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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작: Beyond the Boundary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국제현상설계공모
  • 두인디앤씨, 경성, 싸이트플래닝건축, 도화엔지니어링, Marko and Placemakers
  • 환경과조경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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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공간, 그리고 콘텐츠의 경계를 넘어 공원은 크게 과거(역사), 현재(사람), 미래(자연)의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각 영역은 가로축인 뉴웨이브라인promenade으로 연계되며, 세로축인 코리도corridor를 통해 산과 바다를 잇는다. 또한 가로 세로축이 만나는 결절점에 위치하는 8개의 코어T-Station는 북항의 새로운 이정표로서 독특한 산업 및 문화 경관을 제공할 것이다. 이 2개의 축과 코어를 통해 시간, 공간, 그리고 콘텐츠의 경계를 넘어 역사적 상처와 공간의 단절에 의한 아픔을 치유하고, 나아가 공원의 인문적, 물리적 네트워크를 완성하고자 한다.


공원 만들기의 전략 1: 북항의 흔적을 지키다

북항의 크레인과 조명탑, 멍텅구리 블록과 컨테이너가 전하는 이야기는 부산으로부터 잊히거나 버려질 만큼 가치 없는 것들이 아니며, 바다 내음과 뱃고동이 가득한 이곳에서 그 생명이 돋보이는 것들이다. 새롭거나 낯설지 않은 이곳의 흔적을 소중히 일깨워 부산항의 새로운 풍경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기존 북항이 남긴 다양한 유산을 활용한 공원은 재창조된 산업 경관, 자연 경관, 역사 경관, 인문 경관을 통해 북항 친수 공원만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보할 것이다.


공원 만들기의 전략 2: 2개의 축과 8개의 코어

원도심축: 원도심인 대청로 및 배후 도심과 연결되는 축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북항과 옛 모습을 간직한 원도심의 조화로운 성장을 기대하는 축이다. 

그린축: ‘히스토릭 프롬나드historic promenade’로 명명되는 이 축은 복병산의 우수한 녹지를 북항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축으로, 자연과 동반 성장하는 미래를 기대하는 축이다.

8개의 코어: 원도심과 새로 탄생하는 북항을 연결해주는 주요 결절점에 각 공간을 연결하는 ‘T-Station’이라는 매개 공간을 만든다.


공원 만들기의 전략 3: 상생·문화·생명의 뉴웨이브라인

부산 원도심의 산복도로는 부산항 발전 시대의 난개발을 상징한다. 21세기의 뉴웨이브라인은 과거 60여 년간 부산 원도심의 삶을 지킨 산복도로의 모습을 빼닮았다. 이제 이 새로운 길은 단지 보행로일 뿐만 아니라 공원의 흐름을 이어 사람을 모으고 옛 길과 포구의 흔적을 기억하는 촉매의 역할을 할 것이며, 부산 워터프런트를 대표하고 세계와 소통하는 연결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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