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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14
  • 편집부
  • 환경과조경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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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인에게 조경의 리얼리티를 묻다’로 문을 연 2014년의 마지막 특집은 ‘re-VIEW 2014’입니다. 꽤 오랫동안 송년호 특집으로 진행했던 ‘조경계 10대 뉴스’ 대신 한 해 동안 본지에 실린 여러 작품과 공모, 원고를 되돌아보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주요 뉴스를 통해 한 해를 정리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1년 동안의 잡지 콘텐츠를 돌아보기로 한 까닭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그 하나는 달라진 조경 분야의 매체 환경입니다. 라펜트와 한국조경신문이 각각 일간과 주간 단위로 조경 뉴스를 전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간으로 발행되는 『환경과조경』의 매체 성격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올 초부터 ‘뉴스’ 지면 대신 잡지 뒷부분에 ‘VIEW’ 섹션을 운영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pre-view, re-view’의 의미를 담고 있는 ‘VIEW’ 섹션은 뉴스 성격의 사실 전달보다는, 짧은 분량이더라도 ‘들여다보기’를 시도하고자 마련한 꼭지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월간지가 소화할 수 있는 긴 호흡의 콘텐츠에 조금 더 진한 방점을 찍어보고자 송년호 특집 역시 뉴스가 아닌 주요 기사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둘째는 ‘조경 문화 발전소’를 표방하며 새로운 첫 걸음을 뗀 2014년의 굵직한 흐름을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해서입니다. 작년 9월부터 4개월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첫 선을 보인 1월호를 만들 때의 초심을 되돌아보고, 편집진이 좌표로 설정한 비전을 어느 정도 실천했는지 찬찬히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2015년의 밑그림을 그려보고자 한 것이지요.


하지만 기획이 진행되는 도중 작은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12월호 특집을 위한 편집회의를 위와 같은 두 가지 이유로 기획하고 준비했지만, 실제로 정리된 내용은 ‘에디터가 지극히 주관적으로 꼽은 올해의 ○○’ 정도가 된 것입니다. 에디터 한 명 한 명이 가장 기억에 남는 ‘올해의 ○○’을 각각 3가지씩 선정 후 진행한 편집회의는 애초의 기획 의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그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누군가 지나가는 말로 툭 던진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중얼거림에 단체로 홀려버린 탓입니다. 가장 의미 있는 작품, 완성도가 높은 작품, 시사점이 큰 작품을 한 번 더 리뷰해 보자는 의견은 어느새 잦아들었고, ‘지극히 주관적인 에디터의 시선’이 급부상했습니다. 그 결과는 이어지는 내용과 같습니다. 그렇다고 특집의 전체 제목을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두 번째 원고로 실린 “리빌드 바이 컴피티션” 같은 경우는 초기의 의도가 온전히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주 의미가 없지는 않다고 자위하는 이유는, 독자 여러분 각자가‘올해의 ○○’을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는 최소한 될 수 있겠다 싶어서입니다.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1. 여울과 하늘 사이 _ 편집부

2. 리빌드 바이 컴피티션 _ 배정한

3. 텍스트와 헤어지지 않기 _ 남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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