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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5단지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3, 4, 5단지
    3, 4단지는 건축 개념을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향에서 조경이 이루어졌다면, 이곳은 중정으로 인해 생긴 많은 면적을 적극 활용해 건축을 넘어 주변 자연의 맥락을 연장하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보했다. 5단지의 조경 계획은 대모산의 자연을 끌어들여 자연친화적인 다섯 색깔의 중정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조형적인 디자인보다 식물이 가진 특징을 도드라지게 함으로써 특색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5개 동은 식물의 밀도와 포인트에 따라 푸른마루원(501동), 아름드리원(502동), 몽돌암석원(503동), 풀꽃한들원(504동), 맑은숲원(505동)이란 이름의 정원으로 꾸며졌다. 잔디언덕에 누워 바람을 맞고(푸른마루원) 아름드리나무 밑에서 휴식(아름드리원)을 취한다는 개념이 담겨 있다. 또한 맨발로 산책(몽돌암석원)하며 꽃 내음(풀꽃한들원)을 즐기고 숲에서 맑은 기운(맑은숲원)을 마신다니 매우 낭만적이다. 허나 설계에 비해 과하게 설정돼 동의하기 어려운 개념도 있고, 원래 개념과 유사하게 시공을 했지만 재료가 달라져 온전한 느낌을전달하지 못하는 공간도 있다. 일부만 현실로 체험할 수 있어 아쉽다. 아름드리원은 경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개념을 우선으로 생각해보면 초점식재에 무게감을 더 실었으면 분위기가 농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혹은 이 개념을 공용 공간에 적용해 정자목을 심었다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공용 공간이 건축 프레임으로 한정되다 보니 개념을 설정하는 데 있어 제한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조경설계현대건설,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조경시공현대건설, GS건설, 한화건설, 도원이엔씨, 온유조경 건축설계Architect Cie 건축시공현대건설 대지면적70,100m2 완공2015. 6.
  • 보태니카 카오 야이 Botanica Khao Yai
    보태니카 카오 야이Botanica Khao Yai는 태국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지정 삼림 보호 구역인 카오 야이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대상지는 버려진 농업 지대였다. 대상지의 앞쪽으로는 지방도가 지나가며, 뒤쪽으로는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야트막한 산이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다. 대상지는 크게 두 개의 구역으로 나뉘는데 도로와 인접한 전방부는 주거 지역이며, 산과 마주보고 있는 후방부는 주거민 및 방문객들의 여가 활동을 위한 공원 부지로 설정되었다. 아담한 공간에 모든 세부적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일련의 주거 블록으로 구성된 ‘더 레지던스The Residences’를 마련해 경관 플랫폼 위에 배치했다. 블록A와 블록B로 각각 명명된 두 동의 6층 건물은 두 구역의 경계선을 따라 위치한다. 블록B가 단순한 형태의 6층짜리 주거용 건물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블록A는 다소 복잡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V자 형태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블록A의 일부 건물의 경우 전체 6개 층이 산 방향을 바라보며 모두 겉으로 드러나 있는 반면, 대상지의 앞쪽을 향하고 있는 건물 일부의 경우 지면으로부터 약 4개 층 만큼 위로 솟아 있어 상층부의 2개 층만이 존재하는 구조다. 이처럼 최상층부에 자리 잡고 있는 공간들은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 위에 건설되는데, 덕분에 아래쪽에는 상당한 크기의 공지가 남게 되었다. 건축물 자체가 현대적이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카오 야이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매우 유사한 분위기를 대상지에서 감지할 수 있었다. 각각의 건물이 서로 다른 높이를 갖고 있으며, 몇몇 건물의 경우 높은 기둥 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대상지 전역에 걸쳐 상당히 다양한 채광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채광이야말로 이곳에서 숲과 같은 경관을 재창조하기 위해 활용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기둥 위 높은 곳에 위치해 마치 부유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건물은 거대한 나무숲을 연상시킨다. 각각의 기둥은 이런 나무의 몸통과 얼추 비슷한 크기를 지녔으며, 기둥 위의 건물은 흡사 캐노피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기둥 아래쪽의 공간은 우리가 나무들 아래에서 발견했던 여건과 상당히 비슷했는데, 햇빛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이처럼 혹독한 환경에서도 나름의 살 길을 찾아 생존하고 있었다. 이러한 자연 조건을 모방해 그늘진 공간에 녹색 지형을 창조해냈다. 숲에서 발견할 수 있는 토착 양치식물을 이러한 지형을 덮는 데 활용했으며 ‘양치식물의 언덕Fern Hills’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했다. Landscape ArchitectT.R.O.P.(terrains+open space) Lead Landscape DesignerPok Kobkongsanti Project TeamPeerasit Sangwanloy, Chanchai Wimonsirichotikun ArchitectVin Varavarn Architects Co., Ltd. Interior DesignerDefi ne Studio Co., Ltd., Mada Design Factory Co., Ltd. Structural EngineerQbic Engineering and Architect Co., Ltd. M&E EngineerThanavit Design & Engineering Co., Ltd., Water Thai TechCo., Ltd. ContractorGrand Frame Co., Ltd. LandscapeContractor Invention Green Co., Ltd. Lighting DesignerTruelight Co., Ltd. ClientThe Scenical Development Company Limited LocationKhao Yai, Thailand PhotographerPirak Anurakyawachon, Aranyarat Prathomrat
    • T.R.O.P. / T.R.O.P.
  • 예산황새공원 Yesan Oriental Stork Park
    우리나라 황새 이야기 황새는 행운을 부르는 새로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예부터 나라에서는 황새 둥지를 보호해왔고 황새 먹이도 풍부해 잘 자랐다. 그래서 황해도와 충청도에는 황새가 많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한국전쟁으로 온 나라가 불바다가 되자 황새가 둥지를 틀 수 있는 큰 나무가 사라졌고, 그 이후 황새의 개체수가 급감했다. 황새 박제가 비싼 가격에 몰래 거래돼 밀렵꾼에 의해서도 황새가 많이 죽었다. 또한 1960년대 농산물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농약을 살포하면서 쌀 생산량은 늘었지만, 반면 황새는 알을 낳을 수 없는 환경이 됐고 알을 낳아도 새끼가 태어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후 1971년 4월 1일 황새 한쌍이 충청북도 음성에서 발견됐으나 사흘 뒤 수컷 황새가 밀렵꾼 총에 맞아 죽었고, 1994년 10월 30일홀로 남은 암컷의 죽음으로 한국 황새는 사라졌다. 1995년에 황새복원센터(교원대학교)가 건립돼 1996년부터 한국교원대학교에서 황새를 인공 증식시켜 왔다. 그 숫자가 115마리(현재는 약 160여 마리)에 이르러 시설의 수용력이 한계에 다다르자 대체 시설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황새의 복원 및 서식을 위한 환경과 연구시설을 마련하고, 일반인에게 황새를 알리는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예산 황새마을 건립 사업이 추진됐다. 기본방향 기존 지형 및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하되, 과도한 절·성토로 인한 자연지형 및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을 설계의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 또한 적정 규모의 시설 배치를 위해 입지 특성 및 기능 등을 고려해 시설을 배치하되, 방문자를 위한 서비스 공간(황새이해, 체험, 교육, 탐구 등)과 황새 복원을 위한 공간을 분리해 공간별 기능이 상충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었다. 황새둥지마당 황새둥지마당은 황새의 새로운 보금자리 및 황새마을을 상징하는 광장으로 둥지를 형상화했다. 2단계 공사 때 황새알 조형물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화장실 인근 지역은 소나무를 군식해 주차장과 중앙광장의 완충 역할을 하도록 했다. 방음, 차폐 효과를가지며, 외부에서 공원을 조망하는 시야를 가려 방문자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게 했다. 중앙광장 경계부에는 ‘황새의비상’을 자음 모음으로 구성한 조형벤치를 설치해 공간에 흥미를 부여하고 이용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황새둥지마당 주변의 배수로는 투박한 콘크리트 배수관을 지양하고 자연스러운 경관의 조화를 위해 자갈수로(백자갈, 흑자갈)를 계획했다. 황새의 둥지를 형상화하기 위해 잔디와 화강석블록포장의 경계부를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유도했다. 조경·건축설계(주)경호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토목설계(주)세일종합기술공사 시공흥진건설(주) 발주예산군 위치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대리 산33번지 일원 면적136,958m2 완공2015년 6월(1단계) 김대승은 조경학과에 입학한 친구의 권유로 영남대학교 조경학과에 입학했다. 조경학에 대한 다양한 배움 속에서 조경의 스케일과 기대감으로 조경에 대한 꿈을 키웠다. 사회에 나와 문화재, 조경 생태 관련 회사들을 거치면서 조경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조경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 동호인으로, 요즘은 자연과 하나 되어 운동하는 철인3종경기에 푹 빠져 있다. 스포츠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자연과 더불어 모든 사람이 운동할 수 있는 조경 공간을 만드는 것이 또 다른 그의 꿈이다.
    • 김대승 / 경호엔지니어링
  • 라발더 파크 Rabalder Parken
    배경 최근 몇 년 동안 북유럽 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홍수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빗물관리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됐다. 덴마크 정부는 일련의 배수 프로젝트를 기획한 바 있는데, 빗물을 안전하게 빼냄으로써 엄청난 양의 물로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예방하고자 한 것이다. 라발더파크 역시 이러한 방안의 한 부분으로, 빗물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혁신적 접근법을 보여주고 있다. 로스킬데Roskilde 시에서는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시내중심부에 위치한 넓은 지역이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산업용 공장 부지로 사용됐다. 이 공장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함에 따라 해당 부지는 현재 전반적인 도심개발 프로젝트의 한 축이 되어 엄청난 변화를 겪고있는데, 그 중심에는 라발더 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프로젝트 라발더 파크는 도시 인근 지역으로부터 빗물을 수집해 처리하는 배수용 수로 및 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대규모 공원이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수로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일련의 언덕을 관통해 흐른 뒤 빗물을 모아 저장하는 인공 호수까지 이어진다. 공원의 중심부에는 스케이트보드를 즐기기에 적합하게 설계된 배수용 수로 및 저수지가 마련돼 있다. 이러한 이중적인 기능을 창조해 낸다는 것은 지속가능성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매우 독창적인 접근 방법인데, 애초에 목표로 했던 기능이 활성화되는 동시에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신체 표현에 적합한 흥미로운 공간도 마련되는 것이다. 라발더 파크의 전반적인 목표는 자유로운 움직임과 흐름을 북돋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원에는 야외피트니스 설비들과 파쿠르 연습에 필요한 요소들이마련됐다. 더불어 공원 설계에는 자전거 및 조깅 전용 도로, 춤을 위한 공간 등 여러 요소들이 반영됐는 데, 뭐니 뭐니 해도 라발더 파크의 핵심은 배수 시스템으로서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널찍한 콘크리트 스케이트장이다. 다시 말해 콘크리트 수로와 저수지는 이중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1년 내내 방치되거나 사용되지 않는 기간이 전혀 없다. Design TeamSNE Architects(Multi-functionalities, Recreational Facilities,Pathways and Vegetation), GHB Landskab(Overall Landscape Planning) EngineeringCOWI Construction TeamHoffmann, Grindline FundingRoskilde Municipality, Roskilde Sewage Department,LOA(Lokale og Anlægsfonden), Unicon ConcreteClient Roskilde city, Roskilde municipality LocationRoskilde, Denmark Design Years2010~2011 Construction Years2011~2012 Surface Area and Volumes Surface Area of Recreational Park: 40,000m2 Surface Area of Skate Park(Concrete canal and Basin 03): 2,300㎡ Surface Area of Asphalt Canals: 2,300m2 Volume of Water Reservoirs: 23,000m3 PhotographerSNE Architects SNE Architects는 역동적 도심 공간 설계에 매진하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로서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있어서 놀이와 신체 활동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른바 ‘더블 프로그래밍’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데, 덕분에 SNE의 프로젝트들은 즉각적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발현하곤 한다. 기후에 따른 적응 및 변용을 디자인 도구로 적극 수용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공간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SNE Architects / SNE Architects
  • 현대백화점 판교점 Hyundai Pangyo
    백화점과 같은 고급 상업시설의 외부 공간은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고 고급스런 내부 공간을 연상시킬 수 있게 조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 조경과는 다른 특수성을 가진다. 이러한 이유로 조경설계는 아이디어의 경연장이 되기도 하는데, 백화점이 다른 조경공사와 차별화된 공간으로 연출되기도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일 것이다. 아울러 시공자는 일반적이지 않은 디자인과 요구들을 현실화시키는 진정한 엔지니어의 역할에 직면하게 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일반적으로 보기 어려운 디자인이 엔지니어의 노력에 의해서 현실화된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본 현장의 대표적인 외부 공간은 지상층, 5층 옥상, 10층 옥상이다. 지상층 공개공지 지상층은 백화점을 찾는 이들이 최초로 접하는 공간인 만큼 조형미가 돋보이는 조형플랜트의 배치와 디테일에 중점을 둔 화강석판석포장, 보행동선이 편안한 내부 진입로 확보가 포인트다. 조형플랜트는 GRCglassfiber reinforced cement성형공법으로 시공했다. 질감을 부각시켜 보행자로 하여금 다각형 잔디면과의 조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GRC공법은 일반적으로 조형물을 만들 때 쓰는 방식으로 건축 외벽에 특수한 모양을 연출할 때 쓰이기도 한다. 따라서 예술 조형물을 만드는 기공들을 통해 시공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이러한 연출의 예시가 전무하고 설계 회사 또한 경험이 없기에 확실한 가이드라인이없는 상태여서 샘플 시공을 여섯 번 시행해 최적안을 찾아냈다. 완성된 지상층은 타 건물에서는 보기 어려운 질감이 강조된 공간이 됐다. 지상 5층 외부 공간 5층의 외부 공간은 백화점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어린이책미술관, 백화점, 대형 멀티플렉스 공간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이가 찾는 공간이다. 휴식 목적으로 계획됐으며 다양하고 특이한 조형물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화강석판석포장으로 직각형 체스판 형태를 디자인하고 체스 말을 형상화한 가제보를 설치했다. 특히 정형적인 공간에 동적인 느낌을 더하기 위해 왜곡된 형태로 바닥 포장을 디자인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의 바닥을 묘사했다. 화강석판석으로 왜곡된 형태의 포장 디자인은 일반적인 조경 포장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공간을 탄생시켰다. 선적인 포장의 대표격인 화강석판석을 물 흐르는 듯한 곡선으로 가공해 시공하는 것은 발주처의 강한의지와 시공사의 책임감 없이는 완성하기 어려운 난공사였다. 인공지반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녹지의 배수 체계와 하중 분산 문제는 실제 시공에 있어 기존 방식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했고, 수차례의 도면 수정과 변경이 동반됐다. 이러한 고민과 기술자들의 빠른 대처가 현대백화점의 외부 공간 중 이용자가 가장 만족하는공간이 된 배경이다. 조경시공㈜한라, ㈜하림조경 조경설계디자인 알레 건축설계㈜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 종합 건축사 사무소, 현대종합설계,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정림건축 건축시공㈜한라 발주알파돔시티 위치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41번지 대지면적22,918.50m2 건축면적16,759.52m2 연면적237,090.90m2 조경면적3,557.97m2 지상: 2,203.71m2 옥상: 1,354.26m2 규모지상 13층, 지하 7층 완공2015 장우현은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근무하다 꿈꾸던 이상과 멀어지는 데 회의감을 느껴 대학을 가기로 결심했다. 학과를 알아보던 중 제일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다 그림을 그리는 것과 나무를 좋아해서 조경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담당 교수에게 신임을 얻어 조경회사에 취업했고, 현재 제자이자 부하직원으로 가르침을 받으며 학업에서 배웠던 것을 토대로 시공 경험을 쌓으며 조경을 알아가고 있다. 디자인적인 감각을 살린 조경에 많은 애착을 갖고 이를 구현하는 기능력을 기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 장우현 / 한라+하림조경
  • 창원마린푸르지오 Changwon Marin Prugio
    경상남도 창원시 풍호동 일대에 위치한 ‘창원마린푸르지오’는 1, 2단지를 합쳐 2000세대가 넘는 대규모단지로서, 대우건설 조경팀의 올 하반기 역점 대상지 중 하나다. 1단지는 15개 동 1822세대 규모로 조경면적이 전체의 50%를 넘는 쾌적한 거주 환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2단지는 주상복합단지로 구성돼 있다. 이번호에서는 1단지를 소개한다. 공간 구분 전체적으로 보면 북쪽 1단지와 남쪽 2단지로 구분되며, 1단지는 다시 두 개로 나눠볼 수 있다. 설계 요소가 집중된 단지중심광장과 그 외 주변 공간들이다. 단지 중앙에 위치하는 단지중심광장에는 플라워가든, 트윙클 전망대, 아쿠아가든 등 돋보이는 조경특화설계가 적용돼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자부심을 한껏 높여주는 명품 공간으로 조성됐다. 그리고 주변으로 동과 동 사이에 주민휴게시설과 어린이놀이터가 설치됐으며, 텃밭을 가꾸는 터칭팜, 로맨스가든, 에세이 산책로 등의 테마 공간이 조성됐다. 식재 테마를 가진 9개의 동선 동선은 소나무 치유의 길, 오색 단풍길, 팽나무 언덕길, 대나무 소리숲길 등 식재를 테마로 한 9개의 길이적용됐다. 특히 주동선인 ‘소나무 숲길’은 북서쪽 주출입구를 시작으로 동쪽으로 이어졌다가 남북(위에서 아래로) 방향으로 이어지고 다시 좌측(서쪽)으로 이어져, ㄷ자를 좌우반전시킨 형태의 길이 나 있으며, 보행로 양측에 키큰 소나무들이 식재돼 나무가 우거진 숲길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단지 동측 경계부는 자연석 옹벽을 쌓고 앞에 대나무를 줄지어 심었다. 대나무 차폐로 옹벽의 위압감을 감소시키며, 이 대나무 병풍을 따라 ‘대나무 소리숲 길’이라는 산책로가 놓여 있다. 플라워가든과 전망대 단지 중앙에는 단지중심광장이 조성됐다. 단지중심광장의 좌측에는 어린이집 건물이 있고, 그 건물 지붕 상부에 반 타원형의 평면을 구성한 플라워가든과 트윙클 전망대가 설치됐다. 어린이 집 건물 상부에 조성된 플라워가든은 동선 좌우로 패턴화된 조형적 디자인의 화단이 구성되며, 동선으로 이동하는 내내 변화된 경관을 보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사진 플라워가든을 따라 올라가면 건물 정상부에 계단식 데크와 휴게시설물이 설치된 트윙클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보면 중심광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위치경남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 305-8, 9번지 일원 공사기간2013. 3. 4 ~ 2015. 10. 31 준공일2015. 10. 30 용도지구1단지-일반주거지역, 2단지-일반상업지역 대지면적107,937.00m2 시행사중원종합건설(주) 시공사대우건설 시공업체한반도건설 식재시공동신조경, 대흥조경 시설물시공방주, 원앤티에스 수경시공에코밸리 조경설계우리엔디자인펌 조경감리유탑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1단지 세대수: 1,822세대 대지면적: 93,380.0m2 조경면적: 47,644.84m2(51.02%) 어린이놀이터: 2,604.50m2 주민운동시설: 1,442.18m2 휴게소: 4개소 2단지 세대수: 310세대 대지면적: 14,557.0m2 조경면적: 5,232.30m2(35.94%) 휴게소: 1개소
  • 한강신도시2차 푸르지오 Hangang New Town Prugio
    한강신도시2차 푸르지오는 총 5개 동, 240여 세대 규모의 작은 단지지만, 다양한 테마 공간을 중앙광장 밀집형으로 조성해 놓아 규모 대비 풍성한 조경 공간이 연출됐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성인을 위한 아쿠아 가든, 노인들을 위한 로맨스 가든, 전세대를 위한 북가든, 리멤버 트리 등 푸르지오의 다양한 연령별 조경 특화공간들이 적용됐으며, 동선에는 소나무, 주목, 벚나무, 단풍나무 등의 식재 테마가 적용됐다. 전체적으로 생태면적률 50%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지상부 식재 외에도 주동 옥상부에 잔디를 식재했고, 피트니스나 근린시설 상부에도 세덤 블럭을 적용해 생태 면적 확보에 공을 들였다. 다만 겨울 준공 일정으로 당장 푸른 자연을 접하기는 힘들지만 내년 봄이 되면 단지 내 녹지의 풍부함을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멤버 트리, “내가 살던 곳에는 큰 나무가 있었지” 단지의 외부 공간은 크게 중앙광장과 단지 외곽 산책로로 나눠볼 수 있다. 중앙광장에는 쭉쭉 뻗은 강한일직선 형태의 데크 로드가 나 있으며, 이 라인의 중앙 부분에 ‘리멤버 트리’가 있고, 그 앞쪽에 ‘아쿠아가든’, 옆쪽에 ‘키즈 빌리지’가 조성됐다. 옛 마을의 정자목과 같은 개념의 상징목인 커다란 느티나무가 도입된 ‘리멤버 트리’ 공간이 광장 중앙에있다. 이곳은 아이들이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어릴 적 추억을 만드는 공간으로, 나중에 어른이 됐을때 어릴 적 큰 나무와 장소에 대한 기억을 주기 위한 스토리텔링이 적용됐다. 내경이 7m나 되는 공간으로 플랜터의 외곽부는 현무암 판석 시공을 했는데, 사이의 에지 시공을 없애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공사명한강신도시2차 푸르지오 신축공사 위치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택지지구 내 Ac-19BL 공사기간2014. 5. ~ 2016. 2. 준공예정일2016. 2. 대지면적21,928.00m2 조경면적11,666.00m2(53.2%) 세대수242세대 시공사(주)대우건설(조경담당 양송이 대리) 식재·시설물시공주원조경 휴게시설물데오스웍스 놀이시설물아르디온 조경설계(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시공감리(주)전인씨엠건축사사무소
  • 마곡힐스테이트 Magok Hillstate
    마곡힐스테이트는 주변 단지들에 비해 용적률 및 건폐율이 높아 지상 조경면적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게다가 건물 8개 동이 일자형으로 배치되어 외부 공간들이 작게 쪼개지는 불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어서, 조경의 계획적 틀을 가지기에는 한계가 많은 곳이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이 단지의 가장 큰 과제였다. 조경가는 단지의 외부공간이 작은데다 공간이 분할돼 연속적 경관으로 읽히는 요소가 없어서, 설계 단계부터 어떻게 하면 연속적 경관을 부여할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래서 단지 중앙을 지나는 메인축에 연속된 소나무숲을 조성하고, 건축적 스케일의 버티컬 퍼걸러를 도입해 이를 극복하고자 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8개로 나뉘어진 공간에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특화 테마공간을 조성하고, 벚꽃나무를 식재한 순환동선을 통해 공간과 공간을 이어줬다. 메인 보행축, 연속적 경관 요소를 만들다 요즘 아파트 단지는 보통 조경면적이 40% 정도는 되는데, 이 단지는 옥상을 합쳐야 30%대로 조경면적이 작은 편이다. 이에 설계 단계부터 작고 분할된 외부 공간에 시원하게 이어지는 연속된 조경 요소를 어떻게 하면 부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주출입구에서 부출입구까지 이어지는 단지 중앙의 주동선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 주동선은 폭 7m의 보차혼용도로로 단지를 크게 두 개로 분리시키고 있으며, 차량 및 인근 주민들의 통과형 길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 보행축을 걷고 싶은 보행녹도, 갤러리 스트리트로 조성하면서 연속적 경관 요소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주동선의 한쪽으로는 소나무와 주목으로 대별되는 자연의 축을 조성했는데, 상층부 소나무군식과 하층부 주목 열식을 통해 시선이 퍼지는 것을 통제했다. 또한 맞은편에는 건축적 스케일의 디자인된 강한 오브제 성격의 버티컬 퍼걸러들을 배치하여 축을 강조해 보행자들의 시선을 인위적으로 유도하고자 했다. 이 버티컬 퍼걸러들은 현장과의 조화를 위해 디자인에서 제작까지 자체적으로 이뤄졌으며, 퍼걸러 하부에는 휴게데크와 야외탁자 및 평의자를 배치해 쉼터로 조성했다. 퍼걸러의 스케일이 크다 보니 이를 설치하는 게 싶지 않았다. 이 자리에 투명한 누드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그 위로 퍼걸러의 구조가 지나야 해서, 유리와의 간섭이나 차후 안전, 시공 시 문제점 등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었다는 설명이다. 8개 공간, 마곡 8경을 그리다 동과 동 사이 구획된 8개의 작은 공간에는 공간별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이 단지가 재건축 아파트로 원주민들의 입주가 많은 점을 감안해, 각 공간을 옛날에 살았던 동네의 향수를 자극하는 마곡 8경으로 조성했다. 즉 1개의 중앙광장, 3개의 놀이터, 3개의 정원, 1개의 운동공간 등 각각의 공간에는 마곡의 지역성이 테마로 담겼다.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은 각 공간을 조성하면서 ‘협업’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중앙광장의 미술장식품은 박발윤 작가와 협업했고, 작가정원은 권아림 가든디자이너와 했으며, 초화류 정원은 전문 초화류 업체를 컨택해 진행했고, 놀이터는 제품디자이너 및 산업디자이어너와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이뤘다. 시공사현대건설 식재·시설물시공장원조경, 한설그린 놀이/휴게시설물아르디온, 원앤티에스, 플레이잼 예술장식품박발윤 + H&S 작가정원권아림 조경설계(주)FUZO 위치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4-8 대지면적27,783m2 조경면적10,790m2(옥상조경 포함) 세대수603세대 공사기간2013. 12. 18 ~ 2015. 12. 17 준공예정일2015. 12. 17
  • 풍무 푸르지오 Pungmu Prugio
    풍무 푸르지오는 총 23개동 2712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시공됐다. 풍무 2차 푸르지오가 들어서면 5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며, 특히 2018년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초역세권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풍무 푸르지오는 지상에 주차장이 없고, 대규모 단지답게 비움과 채움을 여유있게 배분한 조경계획을 통 해, 외부 공간에 입주자들을 위한 쾌적하고 다양한테마 공간이 조성됐다. 또한 단지의 각 동과 테마 공간을 이어주는 외부 동선이 효율적으로 잘 계획됐다는 평가다. 4개의 테마길을 걷다 동선은 단지의 중앙을 관통하는 1개의 직선과 단지중심을 기준으로 순환하는 3개의 순환동선으로 이뤄진다. 각각 골든 에비뉴Golden Avunue, 키즈 로드Kids Road, 칼로리 트랙Calorie Track, 에듀포레스트Edu-Forest 등 4개의 테마길이다. ‘골든 에비뉴’는 단지의 동서를 관통하는 중심 동선으로 단지의 북쪽 부지와 남쪽 부지를 나누는 기준이된다. 이 길을 따라 골든 레이크나 석가산과 같은 수경공간들이 조성돼 있으며, 식재는 소나무와 왕벚나무가 심어져 테마길을 형성하고 있다. 순환동선은 중앙을 기준으로 가장 안쪽에 짧은 원을 그리는 ‘키즈 로드’와 그 보다는 넓게 원을 그리는 ‘칼로리 트랙’, 단지 외곽으로 크게 도는 ‘에듀포레스트’로 나눠볼 수 있다. ‘키즈 로드’는 어린이를 위한 시설물을 둘러싸는 어린이 테마길로 유아놀이터나 라이브러리 가든, 어린이수목원 등이 연결된다. ‘칼로리 트랙’은 다양한 공간 체험을 이어주는 1km의 테마길로서 잔디마당이나 플라워 가든, 에코힐링 가든 등 여러 주제 공간들을 지나고 있다. 건강을 위해 ‘걷기’를 체크한다는 의미에서 ‘칼로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에듀포레스트’는 단지 외곽부를 돌아 나 있는 1.5km의 산책로다. 전체 구간을 크게 4등분해서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테마를 부여해 각 계절에 맞는 식재를 적용하여 교육적인 숲으로 조성했다. 봄의 숲에는 매화나무, 이팝나무 등을, 여름의 숲에는 느티나무, 칠엽수 등을, 가을의 숲에는 팽나무, 대왕참나무, 메타세쿼이아, 은행나무 등을, 겨울의 숲에는 전나무,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을 심었다. 각 계절을 대표하는 수종을 심었지만 상록성 수종도 함께 심어 전체적인 조화도 고려했다. 강한 두 개의 축, 경관 포인트 이 단지에는 두 개의 강한 경관축이 존재한다. 하나는 단지의 중심 동선인 골든 에비뉴다. 골든 에비뉴에는 계류나 연못 및 석가산 같은 수경공간과 주민센터인 유즈센터 등이 위치해 있다. 다른 하나는 남쪽 부지에 ‘이벤트 가든 I’인 잔디마당을 시작으로 어린이 놀이터, 플라워 가든, 피크닉 가든까지 이어지는 긴 축으로, 이곳의 뷰를 감상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골든 레이크 공간별로 보면, 골든 레이크, 키즈 빌리지, 7개의 테마가든을 대표적인 공간으로 꼽을 수 있다. 그중 골든 레이크는 중심 동선인 골든 에비뉴 선상에 조성된 수경공간으로, 1000m2에 가까운 연못이 조성돼 있고, 약 40m 길이의 계류가 흐르며, 6m 높이의 석가산 두 봉우리가 높이 솟아 있다. 유즈센터 앞에 데크를 설치해 친수공간으로서 조성했으며, 흐르는 물과 분수를 통해 공간에 역동성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석가산은 공모를 통해 조성됐다. ‘운해협곡雲海峽谷’을 주제로 디자인됐으며, 콘셉트의 느낌을 현장에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바닥 자체를 높여 다른 석가산보다 높은 6m로 시공한 것이 특징이며, 규모감과 더불어 실제 협곡에서 갈라지는 듯한 경관을 잘 연출해 냈다. 석가산을 높이 시공한 이유 중 하나는 대상지가 워낙 평지로 구성되다 보니 입체감 있는 표현을 주기 위해서 였다. 계류도 세심한 시공 과정을 거쳤다. 경사가 있어야 물이 흐르는데 평지다 보니 계류 조성 과정이 쉽지 않았다. 결국 수원이 되는 부분의 레벨을 높이기 위해 석가산에 물을 담는 폰드가 1m 정도 높아졌다. 또한 계류에는 4개의 물넘이가 있는데, 물넘이마다 높이와 폭을 다르게 시공했다. 높이와 폭에 따라 물의 유속 등이 달라져 물의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기에는 평범한 계류지만, 시공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세심하게 신경을 쓴 부분이다. 키즈 빌리지, 엄마의 마음을 담다 이 단지는 중소형 평형대가 80%나 되는 곳으로, 입주자들이 주로 신혼부부나 학부모 세대로 이뤄진다. 입주자들 관심이 ‘아이들’에 집중되는 특징을 반영해 단지 내 보육시설을 특화했다. 단지 중앙에 큰 규모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설치하고, 이를 숙명여대가 4년간 직접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어린이집 주변 외부 공간도 이와 연계한 ‘키즈 빌리지’의 개념을 적용했다. 키즈 빌리지는 키즈 로드를 통해 이어지는 유아놀이터, 라이브러리 가든, 어린이수목원과 택지개발 시 조성한 어린이 놀이터 등을 포함한다. 이 중 어린이 수목원에는 단지 내 적용된 대표적인 수목들을 대부분 식재했다. 초화류는 ‘베리원’의 개념을 겸해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 10여 종의 베리가 식재됐다. 사업명풍무 푸르지오 신축공사 위치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286번지(도시개발2지구 25블럭 1로트) 규모아파트 23개동 2,712세대 면적148,592m2 조경면적70,096.14m2(대지면적의 47.17%) 시공기간2013. 06. 18 ~ 2016. 06. 30 시공사(주)대우건설 식재시공영원산업개발, 청산에 시설물시공세미조경개발, 영산조경 놀이시설아르디온, 에코밸리, 가이아글로벌 조경설계(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엘림조경기술사사무소
  • 강서 힐스테이트 Gangseo Hillstate
    최근 공동주택은 쾌적한 외부 공간, 입주민의 안전등을 고려해 지하주차장 조성을 기본으로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공동주택의 외부 공간을 녹화하고 조성하는 것은 지하 주차장 상부 슬래브의 대규모 인공지반을 녹화하고 조경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건설사는 이 공간을 우수한 품질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공동주택의 인공지반녹화는 단지 배치, 도로계획, 건물의 용도와 형태 계획이 완료된 이후에 필요한 만큼의 녹지를 만드는 다소 소극적인 작업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2015년 인공지반녹화대상 수상 현장인 강서힐스테이트는 소극적 인공지반 녹화라는 기존 개념에서 벗어나 단지의 도로 계획, 건물의 구조와 용도를 정하는 초기 단계부터 면밀한 계획에 따라 조성됐다. 따라서 이곳은 공동주택 내 새로운 인공지반을 어떻게 만들고 특화하며 조성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지리적 환경 2603세대 대단지 강서 힐스테이트는 우장산, 수명산, 봉제산 사이에 있다. 한강 시민공원과 인접해 수계와 자연 녹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서쪽으로는 강서로,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과 접하고 있어서 교통과 기반 시설에 우수한 환경을 갖췄다. 다만 다른 도심 주거 지역과 유사한 도로와 주택 밀집 지역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주변의 우수한 생태 요소와 단절되는 제한적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우수한 교통, 도심 생활권의 활용과 주변 자연생태요소와의 연결 공간 확보라는 과제를 풀어야 했다. 대규모 재건축 공동주택이 지니는 시간과 지역의 단절이라는 숙제도 부여됐다. 설계 개념 강서 힐스테이트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의 이음’이라 개념을 적용했다. 옛 기억 속의 화곡과 대단지로 개발된 현재의 강서힐스테이트를 연결하는 시간의 이음을 ‘만남의 이음 축Community’, ‘문화와 감성의 이음 축Art & Culture’, 우장산, 수명산, 봉제산과 한강과의 이음을 ‘자연의 이음 축Green & Eco’으로 세분화 했다. 대단지 공동주택 재건축 사업이 가진 시간과 주변 공간과의 단절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의 이음’을 모티브로 주변 자연 요소와의 유기적인 공간 연계를 위해 3가지 축을 중심으로 화곡의 12가지 이야기, 화곡 12경을 계획했다. 마스터플랜 강서 힐스테이트는 강서로와 접한 단지 서쪽부터 우장산 근린공원과 인접한 동쪽까지 도시에서 자연으로 자연스러운 전이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Community, Art & Culture, Green & Eco’ 이 3개 축을 외부 공간에 차례로 도입했다. 그 축에는 화곡의 옛 기억을 담은 12가지 이야기인 화경 12경을 설정했다. 곰달래원과 하늘광장, 나루원, 자연관찰원은 화경 12경 콘셉트의 결절점이자 중심 공간으로서의 위계를 차지한다. 예술과 문화의 흐름은 단지 중앙인 곰달래원부터 파생돼 빛의 계곡과 갤러리웨이 등 주변으로 확산된다. 수경 시설과 야외 카페, 다양한 초화원에서 시작하는 커뮤니티 축은 하늘정원에서 정점에 이른다. 생태연못과 초화원을 중심으로 흐르는 자연과 생태의 물결은 GREEN&ECO 축을 관통하며 단지 내 경관을 완성한다. 이렇게 곰달래원과 하늘정원, 나루원, 자연관찰원은 단지 조경의 시작과 끝이면서 중심으로 작동한다. 화곡 12경 외에도 테마놀이터, 초화원, 산책로 등은 화곡 12경의 다양한 공간과 어우러져 쾌적하고 아름다운 단지를 구성하고 있다. 곰달래원 화곡 12경 중 1경인 곰달래원은 단지 중심에 있기 때문에 이음이라는 개념 안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초기 단지계획에서 이 공간은 차량 동선의 교차로로 계획돼 지금과 같은 중심 공간을 조성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중앙마당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초기 계획단계에서 차량 동선을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띄워줄 것을 제안했다. 그 결과로 현재 공중 정원의 모습에 가깝게 됐다. 이렇게 조성된 곰달래원은 단지의 중심 공간으로 활용되고 차량 통행의 편의성과 입주민의 안전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단지의 랜드마크이자 외부 중심 공간이 됐다. 곰달래원은 ‘맑고 밝은 고운 달빛이 비치는 마을’이라는 화곡의 달을 품어낸 만월형 중앙 커뮤니티 정원으로 상부 광장에는 미술 장식품을 중심으로 잔디 마당과 티하우스, 수경 시설과 암석원 등을 계획해 평면적으로는 단지 전체를 관통하고 집중하는 모습이다. 입체적으로는 지하화된 도로 위 인공지반 상부에 올려놓은 오름 공간이며, 기능적으로는 문화, 휴게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곰달래원 상부 소나무 식재를 위한 토심 확보를 위해 기존 계획 레벨에서 다시 한 번 공간을 들어 올리도록 계획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단차를 활용해 캐스케이드형 수경시설을 조성해 상부 곰달래원의 공간감을 높이는 동시에 시각적 청량감과 공간의 상징성을 더 높여주었다. 곰달래원 중앙에는 매듭 형태의 수직적인 미술장식품을 배치하고 주변 소나무 식재를 통해 시각적 초점부로 단지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광장의 동쪽에는 티하우스와 암석원을 통해 고급스러운 휴식공간으로서 주민커뮤니티 공간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했다. 설계㈜조경설계 디원 시공현대건설(주) 협력사㈜장원조경, ㈜방주 위치서울특별시 강서구 우현로 67 규모2,603세대 대지면적125,064m2 조경면적50,650m2(40.49%) 인공지반녹화면적31,786m2 시공기간2011. 06.~2014. 06. 수상내역제7회 인공지반녹화대상 최우수상
    • 글·사진 현대건설 /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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