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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생태복원] 도시 내 대체서식지 조성과 관리(2) 매화마름과 모새달의 국내 이식 사례
    지난 원고에서는 대체서식지의 개념과 국내외 제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대체서식지를 조성·관리한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물론 기존 원고에서도 대체서식지를 조성한 사례(맹꽁이)에 대한 간략한 언급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개발 사업 등에 의해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생물인 매화마름과 산림청지정 희귀식물인 모새달을 이식한 사례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기에 앞서, 두 식물종의 간단한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매화마름은 논 혹은 논 주변에 자라는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속이 비고, 가지가 갈라지며, 50cm까지 자란다. 꽃은 4~5월에피며, 우리나라 서해안과 서해안 섬에 자생한다. 물속에 잠기거나 물 밖에 나와 자라며, 수심에 따른 형태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요한 것은 매화마름은 추수 후 가을갈이를 하고, 겨울에도 물을 담고 있는 논과 같은 습지에서 잘 자란다는 점인데, 최근에 과다한 농약 사용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상대적으로 희귀해져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되었다. 모새달은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439호로서 약관심종으로분류된다. 주로 기수지역인 강 하구에 분포하지만 갯벌의 만조선 이후에서도 종종 생육한다. 흔히 갈대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갈대보다 키가 작다. 특히, 갈대와 달리 줄기 속이 비어 있지 않고 꽉 차있는 것이특징이다. 멸종위기종을 이식하고 대체서식지를 조성하게 된 원인이 된 개발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송산그린시티와 관련된 동서진입도로 및 국도 77호선 건설 사업이다. 매화마름이 서식하던 곳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갱별들 지역이었으며, 모새달 서식지는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공유수면 둔치부 일대였다. 이식을 위한 공사 기간은 매화마름의 생태적 특성, 특히 출현 시기 등을 고려하여 2013년 3월부터 당해연도 6월까지 시행하였다. 물론 이식 이후에는 관련 규정에 의해서 모니터링 사업이 2년간 진행되고 있다. 조동길은 1974년생으로, 순천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했고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태복원 및 환경계획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의 대표이사로서 생태복원, 조경, 환경디자인, 경관 등 다분야를 통합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자연마당 조성 등 생태복원 사업과 남생이, 맹꽁이 등의 멸종위기종 복원 관련 R&D 사업을 이끌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서 생태복원 분야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생태복원 계획 설계론』(2011), 『자연환경 생태복원학 원론』(2004) 등이있다.
  • [이미지로 만나는 조경] 빛으로 그린 자전거
    날이 무척 덥네요. 이 무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지난달에 스페인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알람브라 궁전을 직접 보고 왔지요. 알람브라 외에도 이슬람 문화의 영향이 가득한 남부 스페인 조경의 진수를 직접 경험하고 왔습니다. 마침 뜻을 같이 한 몇몇 조경가분들과 같이 해서 더욱 더 뜻 깊은 답사였습니다. 남부 도시들도 좋지만, 스페인 도시 중에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곳은 역시 ‘빌바오Bilbao’가 아닐까 합니다. 철강 산업이 쇠퇴하면서 활력이 떨어진 도시를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을 중심으로 ‘문화’와 ‘디자인’이라는 키워드로 되살린 도시재생의 모범사례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많은 도시, 건축, 조경 분야 전문가들과 공무원들이 다녀와서 이제는 아주 익숙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사실 빌바오는 스페인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스페인 남부를 주로 볼 계획이었던 이번 답사 일정과는 잘 맞지 않았지만, 한번쯤은 답사를 하고 싶었던 곳이라 무리를 좀 해서 답사 일정에 끼워 넣었습니다. 덕분에 운전을 좀 오래해야 하는 수고를 하긴 했습니다만. 빌바오하면 역시 프랭크 게리Frank Gary가 설계한 구겐하임 미술관이 가장 유명하지요. 그렇지만 빌바오의 성공은 구겐하임 미술관 하나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랜드마크 건축물 하나가 도시에 들어오면 도시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빌바오 이펙트Bilbao Effect’의 잘못된 환상이지요. 빌바오에는 구겐하임보다 유명세는 덜하지만 도시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많은 공공 프로젝트들이 있습니다. 빌바오 지하철은 국제공모에서 당선된 영국의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의 작품이고, 빌바오 공항은 스페인 출신의 건축가인 산티아고 칼라트 라바Santiago Calatrava의 작품입니다. 네르비온 강Ría del Nervión에 설치된 멋진 보행교인 쥬비쥬리 다리Puente Zubizuri 역시 칼라트라바의 작품입니다. 이 밖에도 많은 도시, 건축, 조경, 공공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전반적인 도시 디자인을 향상시키는 전략을 수행한 결과로 오늘날의 성공이 가능했을 겁니다. 주신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를 거쳐,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토문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도시건축 소도 등에서 조경과 도시계획 분야의 업무를 담당한 바 있으며, 신구대학 환경조경과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오하이오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에서 방문교수로 지냈다. 주로 조경 계획 및 경관 계획 분야에 학문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옥상녹화] 일본 옥상녹화 단상
    1. 록코六甲의녹화지붕 벌레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대처법 록코산六甲山 산기슭의 고급 주택가에 새로 지어진 녹화지붕 주택이다. 고급 주택가라고는 하지만, 저택가는 옛말이고 지금은 세세하게 세분화된 토지에 작은 주택들이 빽빽하게 세워져 있다. 이 주택지도 세분화의 일부분으로 보이며 옆 건물까지 녹화지붕이 닿을 듯한 상태다. 지금까지의 녹화지붕 주택은 인접지와의 거리를 충분히 두고 주위에 여유가 있을 때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설계자인 마에다 유리 씨에게 의아해 하며 물었더니, 그 역시 이 집처럼 옆 건물에 가까이 근접해서 설치한 적은 처음이라고 한다. 옆집 2층 창가에서 보면, 남쪽 햇볕이나 서향의 반사를 경감해주는 좋은 지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단순한 문제로 끝나지 않는 듯하다.어디를 가든 벌레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 중에는 벌레를 싫어하는 비율이 더 높다. 벌레를 싫어하는 정도도 각양각색이다. “바퀴벌레는 싫지만, 나머지 벌레는 OK”라고 말하는 사람처럼 극히 경증부터 “벌레라는 이름만으로도 소름이 끼친다”고 하는 중증까지 다양한 증상의 레벨이 분포하고 있다. 중증자들은 식물이 있는 장소는 벌레가 있기 마련이라며 ‘녹지 자체가 싫다’는 반응을 보인다. 대학에서 녹화 관련 수업을 하면서 ‘벌레가 싫기 때문에 녹지도 싫다’는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주제로 매년 리포트를 작성하게 하고 있는데, 1학년 60명 중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말하는 학생이 항상 몇 명은 있다. 물론 ‘자신은 시골 출신으로벌레와 놀며 성장해 왔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믿을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학생들만 해도 이렇게 반응이 다양하다. 중증자들이 말하는 “벌레가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싫다”는 의견에서 중요한 대목은 “있을 것 같기 때문에”라는 부분이다. 그들에게 실제 벌레가 있는지 없는지는 상관이 없다. “철저히 방충제를 살포하기 때문에 벌레는 전혀 없습니다”라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그런 설득으로는 “약제 살포를 하는 시설은 절대 안 된다. 결사코 반대한다”는 엉뚱한 저항에 부딪히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들에게 도시 녹지는 귀찮은 시설외에 아무것도 아니고, 도시 녹화를 추진하는 것은 주거 환경이 악화되는 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이러한 극단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소수이기 때문에 ‘녹화=선善’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앞으로 벌레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게 되면 “도시와 녹지를 분리하라”는 도시계획안이 통과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이 녹화지붕 주택에도 인근 주민으로부터 이와 비슷한 불만이 제기되어, 급히 가림막을 설치하게 되었다. 도시의 녹화 추진은 이렇게 어려운 일이다. 야마다 히로유키는 치바대학교 환경녹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원예학연구과와 자연과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와카야마대학교 시스템공학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오사카부립대학교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토교통성의 선도적 도시 형성 촉진 사업과 관련한 자문위원, 효고현 켄민마을 경관 수준 녹화사업 검토위원회 위원장, 사카이시 건설국 지정 관리자 후보자 선정위원을 역임했다. 일본조경학회 학회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도시 녹화의 최신 기술과 동향』, 『도시환경과 녹지-도시 녹화 연구 노트 2012』 등을 비롯해 다수의 공저가 있다. 한규희는 1967년생으로, 치바대학교 대학원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일본의 에디(EDY)조경설계사무소, 그락크(CLAC) 등에서 실무 경험을 익혔고, 일본 국토교통성 관할 연구기관인 도시녹화 기구의 연구원으로서 정책 업무 등에 참여해 10여 년간 근무해 오고 있다. 특히 도시의 공원녹지 5개년 계획의 3차, 4차를 담당했다. 일본 도쿄도 코토구 ‘장기계획 책정회’ 위원, 서울시 10만 녹색지붕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구 논문과 업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어번닉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여러 권의 단행본을 함께 감수하고 집필하면서 기술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 야마다 히로유키[email protected] / 오사카부립대학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
  • [디자인 유랑 인 호주] 항구도시 시드니(2) 버려진 도시 인프라의 재생
    시드니 산책 셋, 시드니 올림픽 파크 1) 그린 올림픽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그린 올림픽Green Olympic’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지난 2000년 9월 15일 열린 시드니 올림픽의 슬로건으로, 과거 쓰레기 매립장 지역을 환경친화적인 경기장으로 조성하면서 붙여진 애칭이다. 올림픽이 열리던 당시만 하더라도 시드니에서 가장 오염되고 지저분하다는 홈부시 베이Homebush Bay가 ‘지상 최대 축제의무대’로 변모했다는 사실이 쉽게 납득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공원을 거닐어보니 잠시나마 고민했던 흔적이 괜한 우려로 여겨질 만큼 수려한 풍경이었다. 세월의 흐름 때문일까? 브라운관을 통해 생중계되던 장면보다 한층 더 풍성해진 이 공원은 지금으로부터두 세기 전만 하더라도 호주 토착민인 어보리진의 삶의 터전이자 맹그로브숲이 무성한 습지였다. 하지만 유럽인들의 정착과 함께 농경지로 개간되었고, 그로부터 머지않은 시점에 지역 최대 규모의 도살장과 매립지로 변모되면서 이 일대는 오염의 상징으로 각인되고 말았다. 그리고 매립이 끝난 1990년, 환경복원을 통해 밀레니엄 올림픽으로 화려하게 부활하려던 공원 계획은 개성 넘치는 건축물과 소규모로 분산된 옥외 공간의 부조화로 난항을 겪게 되었다. 환경맥락적 설계로 정평 난 조지 하그리브스George Hargreaves에 의해 새롭게 계획된 올림픽경기장 마스터플랜은 전체를 하나의 맥락으로 통합하고 올림픽 취지를 살리기 위한 설계 개념으로 재구성되었다. 또한 가변식으로 설계된 주경기장Telstra Stadium을 비롯하여 공기의 흐름을 고려한 스탠드 계획, 빗물과 폐수를 정화시켜 선수촌의 중수로 활용하는 수질 정화관리 시스템은 환경 올림픽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요소로 손꼽힌다. 2) 벽돌 채취장 관찰대 시드니 올림픽 파크에서 주경기장과 반대 방향으로 십 분쯤 거닐다 보면 벽돌 채취장 관찰대Brickpit Ringwalk를 만날 수 있다. 말끔하게 정돈된 올림픽 파크와는 달리 다듬어지지 않은 물웅덩이와 관찰대가 전부인 이곳은 20년 만에 다시 나타난 희귀종 개구리 때문에 예정되었던 테니스 코트를 이전하고 개구리 서식지로 복원한 지역이다. 과거 모래와 자갈이 퇴적되어 형성된 트라이아스기Triassic Geological Period의 암석 지대였던 이 일대가 지금처럼 움푹 패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11년 시드니의 거주자가 늘어남에 따라 부족한 건축 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채석장이 들어서면서부터다. 1930년대에 이르러 주 정부의 주도 아래 경영되던 벽돌 공장The State Brickworks은 이윤이 감소하고 사유 기업으로 이전되면서 잠정적으로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찾아온 건설 호황으로 연간 3백만 장에 달하는 벽돌을 생산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그러나 감소하는 수요와 급증하는 생산 비용으로 1988년에는 영구적인 폐쇄에 이르렀다. 그리고 시드니 올림픽 개최 장소의 부지 정비가 진행되었는데, 채석장 바닥에서 그린골든벨개구리Green and Golden Bell Frog의 개체군이 발견되어 서식처 복원을 위한 생태연못으로 새롭게 조성되었다. 윤호준은 1982년생으로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했다.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를 거쳐 서호엔지니어링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조경 계획 및 설계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북경공업대학교 성시건축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서호엔지니어링 북경지사에서 실무를 병행하고 있다. 『환경과조경』과 『스테이플(STAPLE)』의 해외리포터(중국)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지난 2012년에 출간한 『디자인 유랑 인 유럽』이 있으며, 현재 『디자인 유랑 인 아시아』편을 준비 중이다.
  •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5단지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3, 4, 5단지
    3, 4단지는 건축 개념을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향에서 조경이 이루어졌다면, 이곳은 중정으로 인해 생긴 많은 면적을 적극 활용해 건축을 넘어 주변 자연의 맥락을 연장하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보했다. 5단지의 조경 계획은 대모산의 자연을 끌어들여 자연친화적인 다섯 색깔의 중정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조형적인 디자인보다 식물이 가진 특징을 도드라지게 함으로써 특색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5개 동은 식물의 밀도와 포인트에 따라 푸른마루원(501동), 아름드리원(502동), 몽돌암석원(503동), 풀꽃한들원(504동), 맑은숲원(505동)이란 이름의 정원으로 꾸며졌다. 잔디언덕에 누워 바람을 맞고(푸른마루원) 아름드리나무 밑에서 휴식(아름드리원)을 취한다는 개념이 담겨 있다. 또한 맨발로 산책(몽돌암석원)하며 꽃 내음(풀꽃한들원)을 즐기고 숲에서 맑은 기운(맑은숲원)을 마신다니 매우 낭만적이다. 허나 설계에 비해 과하게 설정돼 동의하기 어려운 개념도 있고, 원래 개념과 유사하게 시공을 했지만 재료가 달라져 온전한 느낌을전달하지 못하는 공간도 있다. 일부만 현실로 체험할 수 있어 아쉽다. 아름드리원은 경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개념을 우선으로 생각해보면 초점식재에 무게감을 더 실었으면 분위기가 농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혹은 이 개념을 공용 공간에 적용해 정자목을 심었다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공용 공간이 건축 프레임으로 한정되다 보니 개념을 설정하는 데 있어 제한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조경설계현대건설,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조경시공현대건설, GS건설, 한화건설, 도원이엔씨, 온유조경 건축설계Architect Cie 건축시공현대건설 대지면적70,100m2 완공2015. 6.
  •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4단지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3, 4, 5단지
    판을 조직해 만든 4단지는 수직선과 수평선으로 공간에 각이 진다. 평면상에서는 테트리스 블록을 짜맞춘 것 같은 모양새다. 노출콘크리트의 잿빛과 매끈한 질감으로 공간이 침잠해 있어서 근엄한 무게감이 느껴진다. 공간의 위계와 분위기까지 엄격하게 규정되는 듯하다. 면을 연속시킴으로써 생겨나는 빈 공간이 동선이자 프로그램을 수용하는 장소가 되다보니 조경 계획에 의해 빈 공간의 역할이 정해졌다. 건축이 채워지면서생긴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이 조경의 역할이어서 기존에 짜인 틀 속에서 주어진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이에 어떻게 세련되게 비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공사를 하는 데는 여러 조건이 있지만 이곳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여백의 미를 살리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시설물도 최소한의 것만 설치했다.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퍼걸러가 1기도 없다. 체육시설도 없다. 아무것도 없는 마당에 의자만이 놓여 있다. 앉아서 쉬면 고요함이 잦아든다. 녹음식재도 많이 도입되지 않았다. 동과 동 사이가 넓지 않아 필로티가 그늘막이 되고 마당과 연결돼 있어 건축물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시각적 요소로 식물을 간결하게 사용했다. 조경 시공을 맡은 김만진 소장(효승종합개발)은 여백의 미를 가장 중시하는 아파트를 처음 시공해 어색한 점이 있었지만 조성 후에 “여백의 미를 강조한 취지가 적합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경 계획은 판의 결합을 통한 레벨 차를 극복하고 주거동을 보다 긴밀하게 연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전통 한옥의 마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공간에 적용했다. 단지는 7개의 단으로 이루어진 대지 위에 놓여 있는데, 사람을 맞이하는 오픈스페이스와 접촉이 적은 한적한 개인적 공간을 앞마당과 뒷마당으로 설정해 공간의 위계를 구분했다. 이에따라 영역은 입구에서부터 크게 전, 중, 후 3개로 구분할 수 있다. 조경설계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조경시공효승종합개발 건축설계건축사사무소 협동원 건축시공현대아산, 신성 대지면적24,180m2 완공2014. 10.
  •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3단지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3, 4, 5단지
    3단지는 준공된 지 2년이 다 돼간다. 완숙한 모습이다. 디자인시범단지 중 첫 번째로 지어졌다고는 하지만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아파트인데, 이런 표현이 어울릴까 싶지만 분위기가 왠지 그렇다. 낡은 느낌은 아니지만 정갈하고 오래된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시간이 지나면서 잘 활착한 수목과 초화가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지고 있다. 이웃과 공존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사랑방과 마당의 개념을 도입했는데, 주민들의 이용 행태를 보면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공간은 마을길을 상징하는 커먼필드인데, 주민들 스스로 사랑방과 마당의 개념을 커먼필드까지 확장시켜 공동 공간으로 십분 활용하고 있다. 각 세대는 사랑방과 마당, 개인 공간으로 구성된 모듈을 소유하고 있다. 각각의 모듈은 저마다 용도가 다르게 쓰이며 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자전거가 세워진 마당도 있고, 빨래가 널리기도 한다. 화분을 놓아두는 집도 있는데, 다양한 화분과 식물이 정원처럼 꾸며진 모습이 모듈의 프레임에 비춰져 경관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조경은 단지 내로 유입되는 자연의 점진적 확장을 통해 생활과 밀접한 녹색 환경의 구축을 목표로 했다. 끊어진 자연의 흐름을 이어 소통의 흐름을 잇는다는 개념이다. 주요 녹지축인 커먼필드는 잔디를 바탕으로 통일감을 주기 위해 각각의 영역별로 느티나무나 왕벚나무를 우점종으로 심었다. 초점식재로는 소나무가 도입됐으며, 외곽에는 사철나무나 화살나무 등을 심었다. 전면부에는 단풍나무를 심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화살나무를 추가해 분위기를 더했다. 조경설계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조경시공서인조경개발, 도원도시 건축설계Riken Yamamoto 건축시공풍림건설 대지면적34,400m2 완공2013. 11.
  •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3, 4, 5단지 대모산의 자연을 품은 디자인시범 주거단지 차분한 조경으로 임대아파트에 감성을 돋우다
    임대아파트의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서울강남지구 디자인시범 주거단지(이하 디자인시범단지) 5블록이 준공되면서 디자인시범단지가 모두 모습을 갖추게 됐다. 디자인시범단지는 서울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이하 강남지구)의 3, 4, 5단지를 말한다. LH는 임대아파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고 ‘보금자리주택 정책’에 따른 새로운 주거 문화와 주거 형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서울강남지구 디자인시범 주거단지 국제공모’를 진행해 각 단지별로 하나씩 3개의 안을 선정해 공사를 진행했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하는 세 가지 방식 리켄 야마모토Riken Yamamoto(일본)가 설계한 3단지는 사랑방과 마당의 개념을 담은 유닛을 반복 배치해 고령 거주자 간의 사회적 접촉과 교류가 원활히 이루어 지도록 했다. 원활한 커뮤니티가 형성되도록 이웃을 향해 열린 공간이 필요했으며, 거주 공간이기 때문에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 공공의 교류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열림과 닫힘이라는 서로 대립되는 개념을 절충하는 데 많은 고민을 요했다. 각각의 세대는 사적 공간, 사랑방, 마당의 모듈로 구성돼 있으며, 커뮤니티를 위한 장소로는 띠 모양의 커먼필드(열린마당)가 도입됐다. 마을길을 상징하는 커먼필드를 중심에 두고 평행으로 모듈이 모여 단지를 이룬다. 선택적으로 구성된 타워에 의해 만들어지는오픈스페이스에는 놀이터, 운동경기장, 휴게 공간 등이 조성됐다. 4단지는 이민아(건축사사무소 협동원, 한국)가 설계했다. 이민아는 내·외부 전체를 주거의 구체적인 일상 공간으로 규정해 ‘내 집 한 채’의 영역을 확장했다. 주호와 주호를 둘러싼 외부 공간을 한 세트의 유닛으로 설정하고, 7개 레벨로 만든 단형의 대지 위에 연속된판을 조직했다. 단위주호-주거동-단지 각각의 사이공간을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엮어 개별 영역들을 설정했는데, 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중첩되며 집합을 이루어가는 방식으로 공간이 조직된다. 굴절과 분절에 의해 주거동의 모든 면이 주요 파사드가 되며, 공공생활공간 바닥면은 수평적 파사드 역할을 하는 주요 인공경관 표면으로 계획됐다. 대모산과 근린공원으로의 조망과 접근을 고려해 판을 불규칙적으로 결합하고 건물의 높이를 조절했다. 프리츠 반 돈겐Architect Cie(네덜란드)은 5단지에 자급자족이 가능한 커뮤니티를 목표로 개인용 뒤뜰과 공용의 녹지 공간이 공존하는 유럽의 중정형 블록을 한국 사회와 문화적 배경에 맞춰 적용하고자 했다. 대상지가 산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몇 가지 전제를 두었는데, 절·성토량을 최소화하고 대지 내 기존 녹지를 최대한 보존하며 극대화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조건에 맞추어 다이아몬드 형태의 중정을 반복해 단지를 구성했고 레벨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변형돼 도입됐다. 설계자는 과거 유럽의 사례를 통해 공공 공간에서 가장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해 거리와 연결되는 곳을 공용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 다. 공용 공간은 차량 기반 시설, 대지 내부 도로, 상가 건물 및 주거 파사드와 연결함으로써 보안을 향상시키고, 자체 감시 및 서로 다른 계층의 사회적 교류를 촉진하는 환경이 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인위적인 감시 및 보안 없이 자유롭게 주민들과 방문자가접근할 수 있다. 블록 내부 마당은 해당 블록의 주민들이 공유하는 공동 공간이다. 공동 정원, 놀이터, 소규모 마당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외부에서 자유롭게 접근할 수는 없고 아파트에서 내려다보여 주민에 의한 자체 감시가 가능하다. 각각의 중정으로 공공 공간과 사적 외부 공간이 명확하게 구분돼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다. 안전과 커뮤니티를 동시에 고려한 주거 공간을 위해 점진적으로 사회적 거리를 좁혀나가는 방식으로 영역을 구분하는 전략을 취했다. 거리의 공적 환경과 내부 마당의 사적인 환경을 시민들이 인지하도록 하고, 내부 마당을 공유하는 주민들 사이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도록 의도한 것이다. 차분한 조경 강남지구는 보금자리 주택 중에서도 뛰어난 입지성, 접근성, 상징성이 있는 곳으로, 디자인의 다양성, 공동체 문화 회복,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조로 관계를 조직하는 것이 단지 계획의 핵심이었다. 각각의 단지는 모듈, 판, 다이아몬드 중정을 반복 적용해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했는데, 세 개 단지의 외부 공간을 실제로 걸어보면 이에 부합하는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세 개 단지는 서로 다른 개념의 각기 다른방식을 택하고 있는 듯 보이나 물리적으로는 비슷한 방식을 구현하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시범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의도가 건축적으로 잘 부합했는지, 공사 현장에는 이를 보기위해 건축학과 학생들과 건축 설계사무실에서 답사를 다녀가곤 한다. 답사 안내가 공사 관계자들의 주요 업무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조경 디자인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보인다. 발주LH 위치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곡동, 자곡동, 율현동 일원 면적940,667.6m2
  • 보태니카 카오 야이 Botanica Khao Yai
    보태니카 카오 야이Botanica Khao Yai는 태국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지정 삼림 보호 구역인 카오 야이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대상지는 버려진 농업 지대였다. 대상지의 앞쪽으로는 지방도가 지나가며, 뒤쪽으로는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야트막한 산이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다. 대상지는 크게 두 개의 구역으로 나뉘는데 도로와 인접한 전방부는 주거 지역이며, 산과 마주보고 있는 후방부는 주거민 및 방문객들의 여가 활동을 위한 공원 부지로 설정되었다. 아담한 공간에 모든 세부적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일련의 주거 블록으로 구성된 ‘더 레지던스The Residences’를 마련해 경관 플랫폼 위에 배치했다. 블록A와 블록B로 각각 명명된 두 동의 6층 건물은 두 구역의 경계선을 따라 위치한다. 블록B가 단순한 형태의 6층짜리 주거용 건물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블록A는 다소 복잡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V자 형태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블록A의 일부 건물의 경우 전체 6개 층이 산 방향을 바라보며 모두 겉으로 드러나 있는 반면, 대상지의 앞쪽을 향하고 있는 건물 일부의 경우 지면으로부터 약 4개 층 만큼 위로 솟아 있어 상층부의 2개 층만이 존재하는 구조다. 이처럼 최상층부에 자리 잡고 있는 공간들은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 위에 건설되는데, 덕분에 아래쪽에는 상당한 크기의 공지가 남게 되었다. 건축물 자체가 현대적이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카오 야이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매우 유사한 분위기를 대상지에서 감지할 수 있었다. 각각의 건물이 서로 다른 높이를 갖고 있으며, 몇몇 건물의 경우 높은 기둥 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대상지 전역에 걸쳐 상당히 다양한 채광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채광이야말로 이곳에서 숲과 같은 경관을 재창조하기 위해 활용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기둥 위 높은 곳에 위치해 마치 부유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건물은 거대한 나무숲을 연상시킨다. 각각의 기둥은 이런 나무의 몸통과 얼추 비슷한 크기를 지녔으며, 기둥 위의 건물은 흡사 캐노피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기둥 아래쪽의 공간은 우리가 나무들 아래에서 발견했던 여건과 상당히 비슷했는데, 햇빛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이처럼 혹독한 환경에서도 나름의 살 길을 찾아 생존하고 있었다. 이러한 자연 조건을 모방해 그늘진 공간에 녹색 지형을 창조해냈다. 숲에서 발견할 수 있는 토착 양치식물을 이러한 지형을 덮는 데 활용했으며 ‘양치식물의 언덕Fern Hills’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했다. Landscape ArchitectT.R.O.P.(terrains+open space) Lead Landscape DesignerPok Kobkongsanti Project TeamPeerasit Sangwanloy, Chanchai Wimonsirichotikun ArchitectVin Varavarn Architects Co., Ltd. Interior DesignerDefi ne Studio Co., Ltd., Mada Design Factory Co., Ltd. Structural EngineerQbic Engineering and Architect Co., Ltd. M&E EngineerThanavit Design & Engineering Co., Ltd., Water Thai TechCo., Ltd. ContractorGrand Frame Co., Ltd. LandscapeContractor Invention Green Co., Ltd. Lighting DesignerTruelight Co., Ltd. ClientThe Scenical Development Company Limited LocationKhao Yai, Thailand PhotographerPirak Anurakyawachon, Aranyarat Prathomrat
    • T.R.O.P. / T.R.O.P.
  • [기자수첩] 에코스케이프는 잡지죠!
    “에코스케이프ecoscape 박광윤 팀장입니다.” “어디요” “에코스케이프입니다.” “그게 무슨 회사죠” “환경과조경입니다.” “아, 박기자!” ‘네, 김요섭 대표님. 사무실로 찾아 뵙고 기업탐방 진행했던 에코스케이프 박광윤 팀장입니다.’ “에코스케이프 박광윤 팀장입니다.” “아 네. 무슨 일이시죠” “원고 주시기로 한 날이 다가와서 전화 한번 드렸습니다.” “뭘 준다고요? 어디라고 하셨죠” “에코스케이프입니다.” “법면 녹화 회사인가요” “환경과조경입니다” “아, 네.” ‘김우식 과장님, 몇 주 전 현대건설 접견실에서 한 시간이 넘게 이야기를 나눴던 에코스케이프 박 팀장입니다.’ “에코스케이프는 인위적인 에코 경관을 다루는 잡지인가요? 잡지 이름이 그런 느낌이네요.” “영어 잘하는 양다빈 기자, 에코스케이프에 인위적이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는 거예요? 누가 그러더라고.” “글쎄요” “에콜로지ecology + 스케이프scape인가 아니면 에콜로지컬ecological 스케이프인가” “남기준 편집장님, 에코스케이프는 정확히 어떤 의미예요” “에코스케이프는 조경생태시공을 영문으로 바꾼 거지. 책등에 써 있잖아요. 환경·복원·조경·시공이라고.” “안상배 차장, 환경과조경에 에코스케이프 광고 좀 넣자. 이름을 잘 몰라.” “그럴까? 그러지 머.” “이형주 기자, 업체 방문하거든 환경과조경이라고 말하지 말고 에코스케이프 기자라고 말하고 다녀요.” “네엡!” 정기구독해야겠다는 박경복 가든프로젝트 대표님,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소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현장도 한 권 봐야겠다”며 말만으로도 고마웠던 현대건설 박현 과장님도 힘이 됐네요.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에서도 신규구독하시겠다는 말 이형주 기자에게 전해들었습니다. 혹시 정기구독 새로 하실 분 살짝 문자 남기시면 이름 넣어 드릴까요. 근 4년만에 환경과조경에 복귀했습니다. 에코스케이프를 맡게됐구요. 그간 잡지 창간도 해봤고, 자재 신문에서 데일리까지 기자라는 이름만 같았을 뿐 경험은 다이내믹했네요. 그래도 역시 사회 첫 발을 내딛었던 고향같은 회사라 마음이 푸근합니다. 하지만 이전의 10년과는 달라야 된다는 책임감도 앞섭니다. 복귀 후 첫 달, 변경된 제호에 아직 생소해하는 조경인들을 많이 봤습니다. 홍보 수단이 참 많은 시대지만, 언론이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건 기자의 발만큼 확실한 건 없다는 생각입니다. 『에코스케이프』는 조경인들에게 아주 만만한 잡지가 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까운 조경 이야기, 주변 조경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내야죠. 그러기 위해 더 많은 현장을 찾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호부터 기자수첩 코너에는 현장과 이슈를 바라보는 기자들의 시선opinion이 담깁니다. 한정된 리포터 역할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지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