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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르숲
    미르숲은 용龍의 순우리말 ‘미르’와 숲의 합성어로 용이 사는 숲이라는 뜻이다. 초평호 일대의 한반도 지형과 이를 둘러싼 청룡의 모습을 담아 지역의 역사와 지형적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름이다. 들어가며 2000년대에 이르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중시돼 기업활동으로 창출된 이윤의 일부를 기업의 이해관계자는 물론이고 사회의 요구나 기대에 충족시켜야 한다는 기업의 책임과 활동을 중시하는 시대가 왔다(신강균, 2008). 이는 기업의 사회 윤리적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하는 것도 커서 기업 내에서도 홍보와 맞물려 중요시되는 경영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생태숲 조성을 추진하고, 자연환경국민신탁에 사회공헌 사업비로 100억을 기부했다.충북 진천군은 이러한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해 초평호와 미호천 사이의 국유림 108ha를 사업 대상지로 제공했다. 자연환경국민신탁은 이 사업을 시행하는 주체로 10년 동안 조성과 관리를 담당하기로 하고 시공사로 녹원종합건설을 선정했다. 미르숲의 조성 목적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자연생태계와 경관의 관리를 통해 자연보전 및 생태계서비스 기능을 향상시킨다. 둘째, 생태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를 향상시킨다. 셋째, 특화된 자연체험 및 학습·자연 휴양지 조성으로 지역사회의 생태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한다. 이와 같은 목적의 달성을 위해 설계 전부터 인문환경, 자연환경, 자연생태계, 시설 및 경관을 면밀히 조사·분석해 설계에 반영했으며, 이용 프로그램 등을 구상해 대상지 조건에 맞는 시설물·식재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시설은 이미 완성돼 개방 중이며 일부는 시공 중이다. 미르숲을 진입하는 주통로는 1000년을 이어온 농籠다리다. 농다리는 방문자에게 역사적 흥미를 제공하고, 차량의 진입을 막음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시킨다. 젊은 세대에게는 돌다리를 직접 건너는 새로운 체험의 시작점이 된다. 공사명미르숲(생거진천 현대모비스숲) 조성공사 발주자연환경국민신탁 CSR출연현대모비스 설계㈜기술사사무소 LET 시공녹원종합건설 위치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산 7-1 군유림 일원 대지면적1,083,071m2 건축면적148.29m2(자연상생 교육센터) 총사업비100억 공사기간2014. 6. 10 ~ 2017. 12. 31 박호석은 전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한림종합건설 등 건설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 녹원종합건설에서 근무하는 조경기술자로, 세계 잼버리 대회(1992), 정부대전청사 조경공사(1997), 홍천 자연환경 연구공원 조성공사(2004), 상계장암 택지개발 조경공사(2009) 등에 참여했다. 현재 미르숲 조성공사의 현장소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 박호석 / 녹원종합건설 / 2016년08월 / 96
  • 테헤란로 가로정원
    다시 정원으로의 초대Reinventing Garden ‘도시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기Urban revitalization’가 21세기 공원녹지의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테헤란로 가로정원 시범조성사업은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하고, 도시 내 녹지의 범위를 확장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정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사업이다. 테헤란로의 가로경관은 고층의 회색 건물이 도미노처럼 줄지어 건조한 상태였다. 이에 가로정원을 조성해 녹시율을 높이고 도시미관을 향상시켜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어메니티를 창출하도록 했다. 또한 장소성을 느낄 수 있도록 휴먼스케일의 공간으로 연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황분석 대상지는 역삼역~선릉역 구간으로 길이 1.1km, 너비 50m의 가로로 양 구간을 합치면 약 2.2km다. 테헤란로는 강남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왕복 10차선 간선도로로, 국제금융과 무역이 활발히 이뤄지는 도시설계지구에 해당한다. 1972년에 서울특별시가 한양천도 578주년을 맞아 이름 없는 시내 59개 도로에 대한 가로명을 지으면서 삼릉로로 불렸으나, 이후한국의 중동 진출이 한창이던 1977년에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장의 방문을 기념해 서울시청이 테헤란과 서울의 지명 한 곳을 바꿔 부르는 것을 제안하면서 지금의 명칭에 이르렀다. 주변 건축물은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 벤처기업과 벨레상스 서울호텔 등 고층빌딩이 많이 들어서 있으며, 도로 주변의 업무지구 뒤쪽에는 주거환경지역이 인접해 있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가까이에는 선릉(사적 제199호)이 있어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빌딩 밀집지역은 직장인들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이며, 보도에는 가판대, 분전함, 맨홀 등이 무질서하게 배치돼 있어 경관을 저하시키고 있었다. 또한 가로수 2열식재 외엔 녹지가 거의 없고, 가로에 면한 건물의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보행의 행태가 중앙부와 건물쪽으로 형성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여건을 고려해 저층부 가로의 폭이 충분하고 도시시설물에 의한 방해가 적은 공간과 보행자의 행태, 건물 저층부의 용도를 고려해 계획이 가능한 10곳을 선정했다. 공간구조를 살펴보면 언덕배기를 최고점으로 완만한 구릉지가 있는 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언덕배기는 언덕경관과 비스타경관을 창출해 공간이용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구릉지 부분에는 한국미의 아름다움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휴게공간을 조성해 가로의 기능을 높였다. 가장 지형이 낮은 공간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공간이기 때문에 계절감을 줄 수 있는 관목식재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자 했다. 공간은 가로의 주변여건과 경관을 고려해 존치할 구간을 포함한 5개 영역으로 구분했다. 그중 역삼역 부근의 기존 가로는 충분한 녹음이 조성돼 있고, 선릉역 부근의 가로는 유동인구가 많아 복잡하기 때문에 계획에 포함하지 않는 존치영역으로 설정했다. 나머지 공간은 언덕길정원, 조화로운 가로정원, 뚜벅이 가로정원, 도시가로정원으로 조성했다. 설계서안알앤디 디자인(주) 시공(주)한국도시녹화 발주서울특별시 강남구청 위치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역삼역~선릉역 구간 면적구간길이 1.1km(총 2.2km) 완공2014.07. 수상내역2016년 서울특별시 환경상 조경생태분야 최우수상 신현돈은 최근 아스타나 한국정원 , 브라질 한국정원, 우즈베키스탄 서울공원, 안탈리아 한국정원 등의 작업을 통해 외국에 우리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압구정동 가로정원, 도초섬 한국정원, 테헤란로 가로정원 등 한국성을 구현하는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IFLA 디자인 1등상, ASLA Honer Awards, Junior Grand Prix, 대통령포장 및 표창 3회, 2016년 서울시 환경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겸임교수와 LH심의위원, 동남권국제교류복합지구 추진위원, 한국조경학회 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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