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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여는 이번 6월호에는 국내외 근작 여섯 개를 모아 싣는다. 주거지 내의 역사공원부터 워터프런트 공원, 포스트 인더스트리얼 공원, 도심 광장, 건축 외부 공간, 도시 인프라 재개발지에 이르는 여섯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공간 문화와 생태 기반을 재편하는 동시대 조경의 최전선을 마주할 수 있다. ‘잠실역사공원’(기술사사무소 이수 설계)은 역사 유산의…
- 배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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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될 무렵, 유럽의 푸른 밀밭 사이로 붉은 점들이 흩어진다. 바람에 흔들리는 밀 사이로 드문드문 피어난 개양귀비는 들판 위에 찍힌 점묘처럼 보인다. 이 장면은 오래전부터 예술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왔고, 클로드 모네도 이 풍경을 여러 차례 캔버스에 옮겼다. 전쟁으로 뒤집힌 유럽의 들판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 붉게 물들인 것도 개양귀비였다. 그 모습을…
- 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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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원 설계, 그 지난한 과정의 서막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백제 한성기 유구가 발견됐다. 유구를 공원에 이전·복원하는 작업에 착수한 시점이 2022년. 잠실역사공원 설계부터 시공까지 꽉 채워서 4년이 걸렸다. 4,470㎡의 작은 공원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이다. 2022년은 건축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서울의 여러 재건축 현장에서 조합과 시공사…
- 기술사사무소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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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에이커 규모의 갠스부트 페닌슐라(Gansevoort Peninsula)는 과거 위생국 부지를 재생해 허드슨강 공원 내 최대 규모의 독립형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한 프로젝트다. 맨해튼 미트패킹 구역(Meatpacking District)에 위치한 대상지는 뉴욕에서도 가장 높은 인구 밀도를 지닌 지역 중 하나로, 우수한 대중교통 접근성과 인접한 문화 시설…
- Field Op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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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Pearl River) 서 안의 유서깊은 광저우 조선소(Guangzhou Shipyard)가 100년이 넘은 산업 유산을 기리는 동시에 주민들과 물을 연결하는 수변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한때 청나라 요새였던 이곳에는 1914년 조선소가 들어섰으며, 이후 100년 동안 선박 건조 공장으로 성장했다. 중국 최초의 조선소이자 명성 높은 조선소 중 하나다…
- SWA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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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위를 덮은 몽트리알레즈 광장(Place des Montréalaises)은 캐나다 몬트리올의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예술가 안젤라 실버(Angela Silver), 엔지니어링 팀 앳킨스레알리스(AtkinsRéalis), 르메(Lemay)가 함께 설계한 이 광장은 몬트리올 구시가지와 도심을 연결하며, 특별한…
- Le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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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냐세고 극장(Albignasego Theatre)은 2018년 알비냐세고 시립 극장 및 공공 공원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시작된 단계별 개발 과정의 일부로 조성됐다. 설계공모의 목표는 파두아주(Province of Padua) 알비냐세고시의 새로운 문화 예술 허브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2021년 6월, 개발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탄생한 코스티투치오네…
- Pool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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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아브르 진입부 재개발(Redevelopment of the City Entrance Le Havre) 프 로젝트는 르아브르시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였다. 약 2.5㎞에 달하는 도로(구 RN15국도)는 도시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축이다. 과거 이곳은 도로 중심의 성격이 강했으며 인근의 변화하고 있는 지역과도 이어진다. 2005년 이 축에 대한…
- Agence L’Anton & Associé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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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수, 금요일이면 6512번 또는 6515번 연두색 지선버스를 타고 수영장에 간다. 수영장을 가려면 봉천역과 서울대입구역 사이에 있는 남부순환로를 지나야 한다. 관악구에 속한 이 남부순환로는 다른 구간과 조금 다르다. 사각으로 전정한 플라타너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누군가는 그 나무들을 ‘메로나’라고 부른다. 직육면체로 잘린 연두색…
- 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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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풍경을 점령한 나나 마침내 타로 정원에 다녀왔다. 한 번쯤 가 봐야지 했던 곳이어서 연재 글을 계기로 실천에 옮겼다. 타로 정원은 미국계 프랑스 예술가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1930~2002)이 평생에 걸쳐 조성한 곳으로, 흔히 트럼프 카드라고도 일컫는 타로 카드의 메이저 아르카나 22장을 입체화한 곳이다. 니키 드…
- 고정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