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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림만(加露林灣)
    Caroline Bay “Prince Jerome Gulf를 목표로 하여 항해한 지 이틀 만에 도착한 곳은 Prince Imperial Archipelago의 남단에 돌출해 있는 해안선으로, Joachin Bay, Caroline Bay, Deception Bay가 서로 인접해 있는 곳이었다. 프랑스 정찰자들의 정보에 의하면 이 일대에 4,000명의 주민이 있는 촌락이 있다고 했다. 가능한 곳까지 만을 거슬러 올라가 보았으나 해안에는 촌락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19세기 후반의 어느 항해기록의 첫머리 일부다. 미지의 땅을 항해하다가 이들이 최초로 상륙한 곳은 Caroline Bay의 어느 한 어촌마을이었다. 어느 나라의 어느 해안인지 이 글만으로는 알 수 없다. 이 여행기에는 항해를 하면서 작성한 지도가 첨부되어 있다. 이 지도를 우리나라 서해안 일대의 지도와 맞추어 놓고 보면, Prince Jerome Gulf는 아산만이며, Prince Imperial Archipelago를 비롯하여 Caroline Bay, Deception Bay 등 영문으로 표기된 곳은 각각 덕적군도, 가로림만, 대호지만으로 불리는 태안반도 북쪽해안 일대임이 드러난다. 이들이 처음 상륙했다는 마을이 있는 Caroline Bay는 태안반도 북쪽해안의 가로림만을 말한다. 오페르트와 남연군묘 굴총 위의 글은 대원군 집권시절 우리나라 서해안을 항해한 유태계 독일 상인 오페르트의 여행기다. 우리에게는 남연군묘 도굴하려 왔다가 실패하고 돌아간 “나쁜 사람”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는 세 차례 서해안에 왔다. 그의 세 번째 항해는, 그 자신의 말에 의하면 “왕실의 보물을 감추어 둔 보물창고를 털려던 것”이었으니, 결국 남연군묘를 도굴하려던 것이 주 목적이었던 것은 틀림없다. 왜 그랬을까? 그 이전에 두 차례 서해안에 온 것은 무엇을 하려던 것이었을까? 오페르트의 말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서지적으로 또는 역사학이나 사회학적으로 따지고 보아야 할 일이지만, 이 글을 통하여 내가 다룰 바는 그 어떤 것도 아니다. 다만 오페르트는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최초의 유럽인이자 서해안의 한적한 어촌과 해안을 두루 항해한 최초의 사람이었던 점을 주시하게 된다. 오페르트의 여행기를 잘 들여다보면, 근대 이전의 서울이나 도시가 아닌, 서해안 일대의 어촌의 경관과 사람들 그리고 풍습 같은 것을 생생히 전해 받을 수 있다. 굳이 전통조경이야기에서 오페르트를 들고 나온 것은 바로 그 점을 위해서이다. 오페르트의 여행기는 독일어와 영어 판으로 발간되었던 모양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은 독일어판인데, 영어 판을 원본으로 한 번역본이 시중에 나와 있다. 오페르트의 세 번째 항해는 애초에 남연군묘를 굴총하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졌고, 오페르트 일행은 아산만의 행담도에 정박한다. 행담도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서해대교 중간 즈음에 맞게 되는 휴게소가 있는 곳이다. 오페르트 일행은 행담도에서 작은 배를 타고 지금의 삽교호가 있는 쪽으로 삽교천을 따라 들어와 구만이라는 곳에서 배를 내린다. 거기서 육로를 통하여 남연군묘로 향한다. 남연군묘에 도착한 오페르트는 “참으로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을 한다. 개인적으로 그의 세 번째 여행기록에서는 별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이야기에서는 첫째 항해와 두 번째 항해의 기록을 중심으로 다루어 볼까한다. (중략) Verfremdungseffekt, 또는 우리 경관 “낯설게 보기” 아직 오페르트의 여행기를 따라 답사여행을 시작하지 않던 즈음, 우연히 우석대의 김두규 교수와 오페르트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오페르트에 관한 한 역사학적으로나 사회학적으로는 굴총사건이 어떨지 모르지만 경관을 다루는 입장에서 그의 여행기는 우리에게 익숙해 있는 우리의 경관을 다른 시각으로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 않는가 싶다는 식으로 나의 견해를 피력했던 것 같다. 그 자리에서 나는 김교수로부터 중요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Brecht란 독일의 한 현대작가가 주창한 Verfremdungseffekt라는 중요한 개념이 있다고 했다. Verfremdung이란 대략 “낯설어지기” 정도의 뜻이 될 것 같다. 낯설어지기, 이미 우리 주변에 있어왔기에 너무 익숙하여 인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새삼 낯설어질 필요성을 이야기한 것이다. 나는 문학이든 문학이론이든 전혀 문외한이지만 평소 경관을 대하면서 항상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바로 낯설어지기라는 현대문학이론과 맞닿아 있었구나 싶다. 매일 보아온 일상 주변의 경관, 또는 자주 가 보지는 않았지만 워낙 우리 눈에 익어있는 우리의 산천이기에 자칫 세심하게 들여다보지 않고 지나칠 경우가 많은 것이다. 정말 그런가 싶다. 그 며칠 후, 집사람한테 Brecht의 Verfremdungseffekt를 아는가 하고 물어보았는데 (딴은 어찌 그런 걸 알겠나 싶었지만) 숨 돌릴 틈도 주지 않고 “브레히트 희곡의 소외효과!”라는 것이란다. 물론 소외효과란 희곡 장르상에서는 그렇게 통용되지만 오히려 낯설어지기란 의미가 더 적합할 것 같다고 했다. 아주 가까이에 나름대로의 전문가를 두고 나는 머나먼 길을 돌아온 셈이다. 역사경관은 말할 것도 없다. 만약 우리가 역사경관을 가까이하고 이를 보다 근접된 연구를 하며 보다 실제에 다가가는 이해를 필요로 한다면 우리는 그들에 대해 아주 처음 만나는 듯 낯선 대상인 듯 다가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도굴범) 오페르트는 (참으로 묘하게도) 우리에게 우리의 경관을 새롭게 만나도록 자극을 주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오페르트를 역사학적으로는 어떻게 평가하여야 할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거의 문외한이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그 사람이야 어떻게 평가되고 또 어떻게 대해야 할지 하는 점과 무관하게 그가 남겨 놓은 글을 통하여 우리는 구한말의 우리 옛 경관을 새롭게 접하는 기회를 삼을 수 있음이 틀림없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분당 파크뷰
    · 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6번지 일대· 세대수 : 1820세대· 조경면적 : 28,817.62㎡(99,744.00㎡)· 시행처 : 에이치.원개발㈜· 조경설계 : 가원기술사사무소(대표 이민우)· 조경시공 : 남해종합건설㈜(대표 김형석)· 준공일 : 2004년 7월 1일 분당 파크뷰는 약 1800 세대의 큰 규모의 고급형 단지로, 그 규모와 명성에 걸맞게 조경 공간에도 대대적인 물량을 투입하여 쾌적한 외부 환경을 조성해 놓아 주거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1층 보행공간과 주차공간 위로 설치된 데크 사이에 생긴 레벨의 차이로 인해 공간이 이원화되어 있는 것이 재밌는 구성을 보이며, 단지 전체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수경시설이 매우 적극적으로 도입되었고, 계곡, 바람, 물과 달 등 각 공간마다 테마를 부여하고 이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Valley Garden계곡의 풍경을 주제로 한 정원. 남측 정문을 들어서면 북측으로 보행로가 길게 늘어서 있다. 이 길이 계곡을 주제로 한 Valley Garden이다. 계류형 폭포, 벽천형 폭포, 자연형 수로 등 다양한 수경 시설을 통해 계곡의 박진감 있는 물소리와 역동성을 표현하였다. 이 수경관과 더불어 철쭉, 개쉬땅, 조팝, 병꽃 등이 심겨진 녹지램프는 1층의 주차공간을 덮어 놓은 데크의 상부와의 레벨차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계곡의 경관을 표현하기 위한 바위와 거친느낌의 화강석 덩어리, 그리고 자갈 등의 경관석도 중요한 공간의 요소이다. 풍부한 녹지와 계곡 특유의 위요감을 주기 위해 조형 마운딩으로 처리하였다. Aqua-moon Garden물과 달을 주제로 한 정원. 단지 중앙부에 위치하여 가장 상징적이고 중심적인 공간의 성격을 가지며, 랜드마크적인 요소들이 도입되었다. 야간에 달이 투영될수 있는 넓은 연못으로서 월지(月池)가 조성되었고, 10m의 고사 분수가 하늘을 치솟으며 위용을 뽐낸다. 물이 없을 시에는 선큰 광장, 이벤트 공간 등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으며, 달이라는 주제에 착안하여 계수나무가 식재된 것이 재밌는 개념이다. Blue sky Garden하늘을 주제로 한 정원. 메타세콰이어, 스카이로켓향 등 수직성 수목에 의해 위요된 공간 안에 하늘을 담아낸다는 줄거리가 아기자기하게 느껴지는 공간이다. 푸른색의 상징적 장식벽bluesky way/bluesky wall을 통과하여 하늘이 비치는 소규모 수경 공간인 천영정(天影井)에 이르는 것을 표현하였다. 날개 형상을 가진 파고라가 설치되어 주민들의 일상적인 휴게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일본 록본기 힐즈
    - 도시재개발의 새로운 모델 - 록본기 힐즈 탄생의 배경록본기 힐즈는 1986년 재개발 유도지구로 지정된것을 시작으로 해서 약 500명의 지권자와 시가지 재개발조합을 결성해 약 11ha 에걸친 식지 전체의 기본 구상에서 실시설계까지 동경도 와 협의를 동시진행 시키면서 2000년 4월에 공사착공. 3년후인 2003년 4월에 완공.17년이라는 긴세월과 2700억엔 의 총공사비를 투입해서 재개발된 문화도시로 세계를 시야에 두고 [삶, 일, 놀이, 휴식, 오락, 창조]라는 다양한 기능을 복합시키고 서로 다른 문화와의 교류를 도모하고 새로운 문화와 정보를 발신시키는 21세기의 새로운 도시모델을 제안하는 최첨단을 달리는 지구 만들기라는 컨셉아래 개발이 시작되었다.계획과 설계의 개요랜드스케이프 디자인은 모리빌딩의 주최로 지명설계 공모전이 열려 사사키 요우지씨가 당선되었다. 그후 사사키씨는 랜드스케이프 (경관과 외부)디렉터로 임명되어 랜드스케이프의 전체계획과 설계를 담당하면서 건축,아트,조명등의 타분야디렉터와 디자이너들과의 디자인 조정이 시작되었다.중앙에 랜드마크로서 모리타워가 위치하고 VERGIN CINEMAS ROPPONGI HILLS、GRAND HYATT TOKYO 등이 주위를 둘러쌈으로서 주거, 오피스, 호텔, 정원 등 도시생활에 요구되는 시설이 배치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건축,내장,외부계획,조명계획등은 전부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건축가와 디자이너에 의해 완성되었다. 또 시설내의 곳곳에는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에 의한 퍼블릭 아트, 스트리트 퍼니쳐등을 설치해 지구내가 아트로 가득찬 개성있는 가로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더욱이 기존모리저택의 연못과 녹지의 보전, 옥상녹화와 키친가든 , 농촌의 풍경을 배치하여 도시환경을 배려한 친환경공간 만들기에 초점이 맞추어 지고 영국의 유명한 가든디자이너 DAN Pearson씨에 의해 총13곳에 옥상정원이 설계되었다. 영국의 전원풍경과 일본의 전통을 융합시킨 묘한 매력을 가진 정원들. 가까이에서 보면 편안한 느낌에 사로잡히고 또한 타워의 전망대에서 바라보아도 각각의 정원들이 연결된 또다른 아름다움을 느낄수있는 설계로 되어있다. 디자인의 초점록본기 힐즈의 랜드스케이프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두개로 나뉘어 진다첫째는 문화도심이라는 컨셉으로 짙은 향기가 나는 도시문화가 사람들을 유혹하고 국경과 분야를 넘은 만남과 다양한 활동을 창조하는 매력이 넘치는 도심공간의 형성이다. 거기에는 근무공간 이외에 박물관, 예술,패션정보와 주거,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집결되어 디지털한 문화창조의 역동감과 만날수 있는 도시경관의 필요성이 요구되었다.둘째는 지상에서 부터 고층빌딩의 옥상에 이르기 까지 녹의 광장과 정원이 배치되어 있어 사람들이 입체적으로 회유할수 있고 녹의산책로로 연결되는 도시공간의 형성이었다. 공유공간이 있는 곳록본기 힐즈는 1층의 점포 뿐만이 아니고 프라이버시를 필요로 하는 건축공간 이외에는 전부 건축물과 오픈스페이스로 연결되어 있다. 건축물로 들어갔나 싶으면 갑자기 광장이 나타나고 이러한 광장들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어 공간이동을 유도하기 때문에 마치 미로에 들어온 느낌이 들기도 한다.이러한 디자인은 앞과 뒤가 없는 공간, 그리고 모든장소에 이름이 붙여진 길과 광장 그리고 정원을 만들어 냈다. 전통의 보전과 현대화의 융합록본기 힐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바로 모리정원이다.원래 이곳은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던 정원을 재개발 사업에 의해 기존의 연못을 메우고 그위에 새로운 평성의 일본정원으로 작정되었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자연을 자연의 재료를 사용해 그대로 정원에 옮긴다라는 이념하에 현대의 일본정원으로 또 주위의 경관에 어울리는 정원 만들기에 초점이 맞추어 젔기 때문에 이전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곳이기도 하지만 기존의 지형과 수목을 일부 활용하고 봄에는 벗꽃 가을에는 단풍나무로 계절의 변화를 즐길수 있는 연못과 폭포를 중심으로 한 현대식 회유식정원이 실현되었다. 번화한 상업시설공간속에서 사라졌다 나타남을 번복하는 녹과 수면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다주는 질높은 휴계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4년08월 / 196
  • 절서·조화·통합……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 2004년08월 / 196
  • 강촌리조트
    ·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님면 백양리· 발주처 : LG건설· 설계 및 시공 : 고려조경(주)(대표 정타) 강촌리조트의 조경은 기존의 타 스키리조트와는 차별화된 이미지 연출을 목표로 계획되었다. 따라서 변화되고 추월되기 쉬운 시설지향적인 리조트계획을 지양하고 강촌리조트만의 향토성과 경관 등 지역이미지에 기반한 자원지향적인 리조트가 될 수 있도록 했다.조성에 앞서 완충공간 및 오픈스페이스의 확보와 계곡부를 이용한 경관요소의 활용을 주안점에 두었고,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에도 중점을 두었다.강촌리조트의 진입부는 풍부한 식재로 수목터널을 조성하여 진입시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강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제일 처음 접하게 되는 공간은 지형적인 특성을 활용해 잔디테라스로 조성하고, 대형소나무를 배경식재 했다. 대형소나무의 하부에는 화관목을 식재하여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자생초화류 위주의 식재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3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진 수변공간은 진입시의 전체분위기를 좌우하는 주된 경관 요소이면서 각 공간과 연계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수변부에는 수생식물을 식재하여 수생생태계 관찰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형을 고려하여 creek을 조성하여 연못간의 연결성을 높이고 자연스러운 마감으로 연출하여 리조트 진입시 경관의 축을 이룰 수 있도록 했으며, 중심core 지역은 공공시설을 유치시켜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진입시 우선 만나게 되는 2개의 수경공간은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산석등의 자연친화적인 재료와 함께 곡선형의 동선을 도입했다. 벚나무, 산수유, 살구나무, 낙엽송 등 공간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수종을 식재하고, 그와 어울리는 꽃여울마당을 조성했다.상단의 수경공간은 위치적으로 콘도와 가작 근접하게 조성되는 수경공간으로 각 부분의 공간들을 효율적으로 서로 다른 테마를 부여하여 휴식, 오락, 모임, 전망 등을 고려하여 조성했다.이용객의 휴식을 고려한 휴게용 데크쉼터인 쪽빛마루터를 설치해 친수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고, 물결마당, 불꽃마당, 초록마당 등 다양한 소규모 공간들을 조성하여 이용객의 여러 행태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 수변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쪽빛마루터는 목재데크로 조성하여 친근감을 주고, 안전난간을 설치하여 이용자의 안전성을 고려했다.‘물과 스키, 지나간 흔적’을 주제로 조성된 물결마당은 콘도 바로 전면부로 안전성과 경관성을 확보한 다용도 공간으로, 한 켠은 녹음수로 터널을 조성하고 웨이브형 산책로를 설치해 흥미를 더한다. 또한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해 연출한 초록마당은 화계와 장식가벽으로 꾸미고, 연못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했으며, 불꽃마당은 가벽을 설치해 소규모의 그룹모임이 가능하도록 했다.야외수영장 주변에는 차폐기능과 녹음조성기능을 갖춘 낙엽교목과 관목류를 식재하고, 공간내 보행자 도로는 평소에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이용하면서 비상시에는 차량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이동식 볼라드를 설치하고 화강석 패턴포장했다.(자료제공 : 고려조경(주))
  • 현대고등학교 교육정보관 옥상녹화
    · 공사명 : 현대고등학교 증축부분 외부공간 및 정문, 남소문, 경계 울타리 공사·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425번지· 면적 : 대지면적 - 18,501.5㎡, 조경면적 - 4480.84㎡· 발주 : 현대고등학교· 설계 : (주)건축사사무소 힘마(소장 서혜림)+문훈· 조경시공 : 한국 C.C.R.(대표 변동원) 최근 새로 들어선 교육정보관의 옥상정원은 건물의 옥상이 바로 지면에서 시작하고 있는 건축물의 특이한 구조로 인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그로 인해 이곳은 옥상이지만 옥상이 아닌 공간으로, 외부와 단절된 옥상이 아니라 마치 내 집 마당의 정원같은 공간이 되고 있다.길가에 면한 교육정보관 건물은 학교를 도로로부터 차단하며, 학교 안쪽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특히 건물의 외부 벽면은 학교측은 노출콘크리트 패널이, 도로쪽은 녹슬어 보이는 내후성 강판이 주를 이루고 있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있다. 이러한 건물의 옥상 전체와 학교측 전면 일부를 푸르게 녹화하여 주변이 아파트 빌딩으로 둘러싸여 답답할 수 있는 학교를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멀리서 보아도 주변과 확연히 차이가 느껴지는 녹색 지붕의 건물. 옥상정원에는 잔디가 배경처럼 전체적으로 식재되어 있고 곳곳에 각종 야생화가 심겨져 정원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옥상을 오르는 길의 데크는 건물 채광창의 색깔에 맞추어 회색빛으로 했고, 데크를 따라 오르다 보면 곳곳의 야생화 앞에는 이름과 특성을 명기함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자연학습의 효과가 있도록 했다.초여름 황백색 꽃을 피우는 특이한 색채의 은쑥, 6월부터 8월사이에 자줏빛으로 개화하는 용머리, 5월부터 7월사이에 개화하는 상록패랭이 등이 군데군데 동그랗게 심겨있다. 그 외에도 손으로 만지면 향기가 좋은 섬백리향, 분홍세덤, 흰세덤, 수호초, 구절초, 비비추, 돌단풍, 제주 양지꽃, 범부채, 사철 채송화 등 다양한 식물들이 봄에서 가을까지 꽃을 피우게 된다. 도심 한복판인데도, 잠자리, 나비, 벌 등이 날아와 꽃과 어울리고 있었고 학생들에게도 훨씬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학교 교실에서 바라보았을 때의 경관을 고려하여 옥상뿐 아니라 건물 전면 일부도 사면으로 처리하여 식물을 심어 놓았다. 공부하다 잠깐 창밖을 보면, 이제는 달리는 자동차가 아니라 푸른 녹색의 공간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식물들 사이로 나있는 검정색의 길은 화산석으로 처리, 관리 동선이면서 동시에 녹색의 공간을 분할하는 디자인이 되도록 했다. 이 화산석은 또 옥상에 설치된 경량토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고 빗물에 의해 유실되는 것도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옥상정원의 몇몇 모퉁이에는 확인구가 설치되어, 배수구가 막히거나 물이 차있지 않은지 점검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45도 경사를 이룬 지붕 탓으로 흙이 쓸려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고 세밀한 시공을 하였다고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서울시립아동병원 증개축공사
    서울특별시 건설안전본부에서는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기존 시립아동병원을 존치, 운영하면서 대지 내 잔여부지에 300병상 규모의 본관동 신축 및 기존 주간치료센터를 대수선한 후, 기존 본관동 및 기숙사, 경비실외 4개동을 철거하고 단지를 조성하고자 턴키를 실시하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2월 24일 당선작으로 선정된 “포스코건설 + 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주)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의 작품을 소개한다. 사업개요 · 위치 : 서울시특별시 서초구 내곡동 6-7 일대 · 대지면적 : 46,421㎡ · 조경면적 : 37,298.76㎡ 사업목적 장애아동을 위한 전문치료 및 재활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문적인 시설이 전무한 설정이다. 따라서 장애아동을 위해 기존의 서울시립아동병원은 전문재활시설로서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기존의 아동병원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사업이 추진되었다. 계획의 주안점은 아동병원 성격에 맞도록 환자 중심의 계획이 되도록 하여 안전성, 조형미, 이미지 등이 잘 표현되고 아동의 치유환경을 만들 수 있는 창조적이며 이상적인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 / 2004년08월 / 196
  • 전국대학생 조경설계기사실기경진대회
    -드로잉 기본기 약점으로 드러나, 대학 교육 자성해야- 지난 6월 23일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도시생태조경학과에서는 학과개설 5주년을 기념하여 조경학과, 도시공학과, 건축학과, 산림자원학과, 원예학과 등 관련 학과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대학생 조경설계기사실기 경진대회’를 개최하였다. (사)한국조경학회, (사)한국조경사회,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본지에서 후원하고,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주)동심원조경, (주)동명기술공단, 조경설계 서안(주), (주)신화컨설팅, (주)씨토포스에서 협찬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4개 대학 52명의 학생들이 지원하여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관심을 반영하였다. 이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학생에게는 상금외에도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에 진학을 원하거나 협찬한 6개 회사에 취업시 우선권을 주기로하여 최근 취업난속에서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오전에는 안세헌 소장((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조경설계,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주제의 특별강연 시간이 있었고, 오후부터 실기 경진대회가 실시되었다. 설계과제는 “한양대학교 본관 앞 광장”이 대상지로 출제 되었는데, 조세환 교수(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는 1회 대회인 만큼 “설계하기가 무난한 광장을 택하게 되었고, 대상지를 학생들이 직접 보고 과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학교 내의 공간을 선택했다”고 대상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회의 특징이라면 기존의 설계공모전과는 달리, 시험 당일 설계 과제를 주고 즉흥적으로 설계안을 도출하여 도면화하는 과정을 평가한다는 점이다. 조경기사 실기시험과 같은 방법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기사시험은 주어진 시간내에 조건을 만족시켜 설계를 하는 것이지만, 이 대회는 아이디어와 창의성도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라는 점이 차별적이다. 한정훈 부장((주)동명기술공단 조경부)은 심사평에서 주어진 과제가 결코 쉽지는 않았으나 꼭 지켜야 할 지침인 개념도, 평면도, 주요부분 단면도, 스케치 등을 모두 충족시킨 제출안이 거의 없었던 것은 아쉬운 점이며, “디자인 등 표현방법의 질적 수준을 끌어 올리기 위한 숙련에 못지않게 주어진 시간의 철저한 사용또한 조경가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므로 학부시절 때부터 꾸준히 노력하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하였다. 안계동 소장((주)동심원조경)은 참여한 학생들 대부분이 손을 사용하는 드로잉의 기본기가 전반적으로 약했으며, 선긋기와 선의사용법, 레터링, 도면부호나 기호의 사용, 수목표현, 단면도 작성법, 렌더링 기법 등이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무한한 상상력과 여러 방법의 표현”이 심사의 기준이라고 제시한 박노천(씨토포스) 실장도 “언어가 인간이 만든 가장 중요한 문화적인 Tool이라면, 디자이너에게 있어서 드로잉은 언어와 상응하는 것이며, 가장 기본적인 사고의 전달방법일 것이다.”라며 “이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Presentation과 엄연히 구별되며 Hand Drawing은 조경설계가가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임을 강조했다. 오두환 이사(신화컨설팅)는 대상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지가 부족한 상태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제시된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고 어려운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조경전공 학생들의 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자리이기도 한 만큼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적 배려와 보편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주제의 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상식은 지난 7월 1일 오전 11시에 도시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수상자와 학부모, 한양대 도시대학원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조세환 교수의 인사말과 이주형 원장(한양대 도시대학원)의 축사, 임승빈 회장((사)한국조경학회)의 격려사(차기 학회장 박종화 교수 대독)에 이어 공식적인 시상식이 진행되었는데, 금상(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장상)에 임재원(공주대 4학년), 은상(한국조경학회장상)에 윤영민(동국대 4학년), 염원석(청주대 4학년), 안상순(서울시립대 4학년), 동상(한국조경사회장상)에는 이상수(서울시립대 4학년), 문정수(경주대 4학년), 김정아(국립한경대 4학년), 배재석(고려대 3학년), 이재진(청주대 4학년), 그리고 장려상(도시대학원 도시생태조경학과장상)에는 조선희(한국전통문화학교 3학년), 최규현(강원대 3학년) 등 모두 11명에게 상이 주어졌다. 이번 조경설계실기경진대회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조경관련학과 학생들의 설계에 대한 관심과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대회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 모든 심사위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했던 ‘드로잉 및 표현 방법의 미숙함’은 현재 대학 조경설계 교육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대학 설계교육의 지향성을 제시하는 대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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