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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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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디자인을 통한 무장애 도시공간 구현
무장애 도시 환경의 필요성무장애 도시 환경이란 일차적으로 장애를 지닌 거주민이나 방문자가 도시 환경을 향유하는데, 비장애인과 동등한 기회를 갖도록 모든 장애물을 방지하고 제거하는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환경을 의미한다. 인공적인 도시 환경이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고 장애물로 방해받지 않는 이용자 친화적인 환경이 됨을 의미한다.우리의 도시 환경은 집, 공공시설, 레크리에이션 시설 및 대중 교통 체계를 원활히 이어주는 물리적 환경이어야 한다. 접근성이 고양되면 사람들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참여를 활발히 할 수 있다.아직까지 도시의 건물 및 내부 환경과 비교해서 외부 환경의 무장애 디자인에 대한 인식, 관심, 연구, 행정 및 시행 사업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본 글을 통해 무장애 도시 공간 만들기를 위한 개념, 원칙, 방향, 평가 및 계획 지침 등을 살펴본다. 무장애 설계와 유니버설 디자인도시 환경 이용자들에게 접근 및 이용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함에 있어서 무장애 설계와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이 있다. 이 두 가지 개념 사이에는 상호 공통점과 차이점이 존재한다.먼저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는 이용자가 어떤 방해나 제한 없이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무장애 설계란 용어는 일반적으로 장애를 지닌 사람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물리적인 각종 장애물 혹은 태도와 관련된 다양한 유형의 장애물을 제거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무장애 설계는 이를 위한 법규, 기준, 조례, 규약 등과 관련된다.한편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모든 사람이 어떤 것을 개조하거나 특별히 변형할 필요 없이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연령이나 신체적인 차이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고 다양한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그 목표를 둔다. 무장애 설계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유니버설 디자인은 최대한 광범위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접근 가능한 설계 혹은 무장애 설계에서 한층 더 발전하여, 훨씬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디자인함을 말한다. 무장애 설계가 특정한 장애에 대해 특별한 해결책을 고려하는 반면, 유니버설 디자인은 다양한 크기, 힘,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포괄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다.무장애 도시 공간 조성 계획에 있어서, 장애인을 위해 특정 장애물을 제거하는 무장애 설계 개념으로부터 모든 이용자를 위해 장애물 없는 공간을 조성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으로의 전환이 중요하다. 거주민, 방문자, 여행객,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모든 이용자에게 유익이 되는 공간 조성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은 필수적이다.유니버설 디자인은 고령 사회로 변해가는 추세에 직면한 우리에게 점점 더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 없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적으로 새로운 장애를 겪게 되는 우리에게, 쾌적하고 품위 있고 친절하고 인정 많은 도시 공간 만들기를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의 접근법이 필요하다.전형적인 장애물의 실례장애물이란 사람들이 해당 장애물로 인해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좌절하게 하는 어떤 것을 의미한다. 도시 환경을 향유함에 있어서 기반 시설 및 공공 공간, 예컨대 교차로, 공원, 레크리에이션 시설, 공공 회합 장소들은 사람들, 특히 장애를 지닌 이용자들에게 전적으로 접근 및 이용이 가능한 공간이어야 한다. 도시의 외부 공간에서 발견되는 장애물의 예를 열거해본다.● 너무 무르거나 울퉁불퉁하고 불안정한 지면 및 포장● 건물 진입부 근처에서 접근이 어려운 주차 공간● 경사가 급하고, 현저한 단차가 있으며, 유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휠체어나 모터 스쿠터의 사용이 곤란한 교차로 또는 도로 경계부 연석 및 경사로● 질감의 변화 및 색의 대비가 결여된 연석, 계단, 경사로 및 진입부● 동절기에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병원, 교차로, 버스 정류장 및 택시 승강장● 불충분하게 마련된 합승 택시, 소형 버스 및 카풀 등 보조 교통 수단의 승하차 공간● 휠체어 사용자의 이용이 불가능한 휴식 공간, 쉘터, 화장실 및 공중 전화 시설● 너무 빨리 바뀌는 교통 신호등● 소리로 들을 수 있는 교통 신호등이 미설치된 주요 교차로● 읽고 이해하기 어렵거나 효과적인 길 찾기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인 시스템● 명확하게 인식할 수 없고 대조를 이루지 못하는 색으로 만들어진 사인● 시각 장애인 및 기억력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인과 조명● 보행을 유도하고 잠재적인 위험 요소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촉지성 표지가 결여된 가로 공간 무장애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지침지방 자치단체, 개발자, 계획가, 조경가 및 건축가가 새로운 개발 사업을 전개하거나, 기존의 공공 시설 및 외부 공간을 접근 가능한 무장애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반영해야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시한다.1. 교통 수단1) 주차 공간● 지방 자치단체는 장애인에게 발급하는 주차 허가증 규정 조례를 마련한다.● 자신의 차를 운전하는 장애인을 고려하여 충분한 숫자의 장애인용 주차 공간을 계획한다.● 장애인용 주차 공간은 건물 진입부 가까이에 배치하고 충분한 면적을 갖도록 하며 명확히 표시하여야 한다.2) 도로 연석 처리 및 진입부 경사로● 접근 및 이동을 가능케 하기 위한 도로 연석의 처리 및 건물 진입부 경사로의 적절한 설계는 시각 장애인과 휠체어 및 지팡이와 보행 보조기 같은 이동에 도움을 주는 보조 기구 사용자의 안전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예컨대, 인도와 차도의 경계부 연석의 구조를 유모차나 카트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용도로 처리된 연석이나 진입부 경사로의 구조는 경사가 완만해야 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도록 표면을 처리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에, 경사로에는 안전을 위해 가드레일을 설치해야 한다. 김신원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전공 교수,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전문연구위원(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조경이 만들어낸 장애도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흔히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의학적으로 구분하여 평균적인 의학적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장애인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는 신체적, 지능적 차이가 아니라 장애물을 만나면 비장애인은 다소 불편하다고 느끼지만 장애인은 스스로의 힘으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이다. 즉, 비장애인에게는 장애물이 이용에 불편한 것이지만 장애인에게는 이용이 불가능한 장벽이 된다. 따라서 나는 장애가 사람의 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환경 즉 우리도시나 건축물 속에 있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일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사람 몸에 있는 의학적인 장애가 아니라 장애를 지닌 사람이 비장애인과 대등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도시 속의 각종 장애물이기 때문이다. 도시속의 장애물 가운데 대표적인 장애물이 가로수와 불규칙한 조경용 화단이다. 도시의 경관을 개선하고 보행자에게 걷는 즐거움을 주기위한 조경이 불편을 넘어 좌절을 겪게 만든다는 것을 대부분의 조경 관계자들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실제 최근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청계천은 보행 장애인에게는 장애물 경주장과 같다. 보행자가 차량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행하도록 지원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보도가 가로수를 위한 화단으로 밖에는 역할을 못하도록 되어있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조경수 사이를 빠져 나갈 수 있겠는가는 불문에 붙이더라도, 만약 맹인이 이 길에 들어서게 되면 장애물의 정글을 지나는 것과 같을 것이고, 장애를 겪지 않는 보행자 조차도 서로 교행을 할 경우에는 차도로 내려서지 않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더욱 가슴 아픈 것은 보도를 차지하고 있는 나무도 보도블록 사이로 흘러들어오는 물의 양으로는 부족하여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물을 부어주어야 하고 사진에서와 같이 척박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영양제주머니를 인간이 병원에서처럼 달고 서 있는 모습이 사람과 조경수 모두에게 억지를 쓰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장애물의 정글 우리 도시의 보도를 보면 보행자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장애물의 집합장이라고 착각할 때가 많다. 도시에 필요한 시설물을 설치할 때 보도가 마치 이들을 위해 마련된 빈 공간으로 판단하고 각종 시설물을 아무렇게나 마음대로 올려다 놓는 곳으로 인식되는 듯 하다. 심지어는 건강한 토양 속에 뿌리박고 있어야할 아파트 단지의 가로수까지도 예외 없이 보도 한가운데 심겨져 있다. 도심에서처럼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매우 당연한 것처럼 옆에 있는 화단을 두고 나무가 보도 가운데로 내려와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나무를 피해 차도로 다니고 안전한 보도위에는 나무들이 버티고 서 있는 지경이 된다.가로수 외에도 차량출입 방지를 위해 어지럽게 설치한 볼-라드(bollard), 지하철 출입구와 급·배기구, 상품진열대, 전봇대, 간판, 쓰레기통, 전기 및 통신 분전함, 가로등, 신호등외에도 각종 가로 구조물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여기에 불법으로 주차한 차량과 자전거, 오토바이 등까지 뒤엉켜 있는 보도는 보행을 가로막는 장애물정글이지 더 이상 보행자를 위한 공간이 아닌 경우가 많다.장애물을 없애는 것이 편의시설을 만드는 것보다 우선 이러한 장애물을 만나지 않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장애물 없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장애물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의 편의시설을 함께 만들어 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동에 장애가 되는 장애물을 만들지 않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편의 증진이다. 만들어서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이 없도록 비워진 보행안전통로가 연속되도록 만들면 이것이 가장 좋은 무장애 도시가 된다. 장애물 존을 만들자 자전거도로가 많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전거가 장애물이 있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도에 장애물이 가장 적은 곳으로 피해 가며 자전거 도로를 이어 간다. 그러다보니 사람은 항상 매끈한 차도와 막힘없는 자전거 도로를 뺀 나머지 도로로 다니게 된다. 대부분은 장애물로 가득 찬 보도를 곡예를 하듯이 장애물을 피해서 다닌다. 비장애인도 다니기에 불가능한 길을 어떻게 장애인이 오늘도 무사하기를 기도하며 다닐 수 있겠는가?왜 가장 보호받아야할 보행자가 가장 위험을 무릅쓰고 다녀야 하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보행자에게 안전하게 길을 갈 수 있는 권리를 찾아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애물을 보도와 차도의 사이에 모아서 설치하는 장애물 영역을 별도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장애물이 무장애 공간을 침범하지 않도록 장애물의 존을 엄격히 지키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나무와 화훼도 이곳을 벋어나지 않도록 심어야 한다. 외곽도로의 도로변 경사면에 있으면 더 건강할 가로수를 더 이상 보도위로 가져와 심어 보도를 장애물 존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강병근 건국대학교 건축대학 교수(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아이디어공모전
e-매거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도곡렉슬아파트
‘Rex(왕, 王)’+‘Catsle(성, 城)’으로써 ‘왕의 성’을 뜻하는 명칭처럼 도곡의 명예와 품격을 지닌 왕이 사는 최고급 주거단지로 거듭나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위상을 획득하고 전통과 문화를 중시하는 생활문화 중심의 친환경 주거단지를 만드는 것을 기본전제로 하여 도곡렉슬은 탄생하게 되었다. 도곡렉슬 그 속으로...도곡렉슬은 3개의 데크층으로 상부층은 도곡근린공원과 중간층은 유치원, 보육원, 아래층은 주구중심시설과 연계를 가지고 있는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데크층을 유기적인 연계를 위하여 두레광장과 하늘광장이 중간층에서 구심적 역할을 하도록 연계 광장을 두어 상부층과 아래층을 연결하였다. 두레광장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메타숲, 위로는 소나무숲, 풍경마당으로 구성되고, 하늘광장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부출입구 위로는 벽천테라스, 물소리마당, 도곡근린공원으로 조성되었다. 두레광장파빌리온, 회랑, 바닥조명 등을 도입하여 아늑한 공간 분위기를 연출하여 단지내 이벤트광장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아울러 원형플랜터와 앉음벽을 조성하여 휴게하며 담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플랜터에는 배롱나무, 회랑 뒤편으로 장송, 공작단풍 등을 식재하여 공간의 아늑함과 넉넉함을 부여하였다.하늘광장지하주차장에서 지상부로 원형 형태의 오픈된 구조로 되어있으며, 지하에서부터 지상부로 상당한 높이의 상징조형물을 설치하여 부출입구에서 진입부로의 랜드마트적인 성격을 부여하였다. 하늘로 치솟은 조형물의 주변에는 조형파고라, 평상 등을 설치하여 주민들의 휴게 및 경관 요소로 구성하였으며 상부층에서부터 중간층으로 단차이를 이용하여 벽천과 주변에 데크포장의 테라스가든을 조성하였다 렉슬가든두 광장 사이로 생태연못, 계류를 조성하여 주거동과 데크층에 의해 생겨난 위요된 공간으로 도곡렉슬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부여하였다. 렉슬가든은 지하주차장의 휀룸 및 천창으로 인하여 공간조성의 불리함을 가지고 있지만, 생태연못과 계류를 조성하고 그 주변부에 단양 목화석, 마운딩, 대형장송등의 조성하여 새롭게 공간을 연출하였다.또한 렉슬가든을 둘러싸고 각 데크층과 연계성을 가지는 동선축의 보도를 조성하고 바닥조명을 설치하여 야경에도 렉슬가든의 공간 및 동선축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또한 계류주변으로 자유로운 산책로를 조성하여 편안한 공간을 연출하였다. 물소리마당 / 벽천테라스상부층에는 도곡근린공원의 푸르름이 투영할 수 있는 수면을 볼 수 있는 거울연못, 그 아래로 다양한 수경연출공간의 바닥분수로 조성되어있다. 상부의 수경요소를 하부로 떨어뜨려 수벽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벽천테라스가든으로 연출했다.벽천테라스 부분에는 야외탁자를 조성하여 카페테리아 분위기를 연출하여 계획하였다. 그 외 공간들단지내의 서비스 도로는 전면포장을 지양하고 일부 잔디블럭포장을 조성하여 하드한 포장면적을 줄이면서 환경친화적인 도로로 갖추어져 있다.그리고 1층 세대의 동사이에는 트렐리스를 조성하여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개인정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단풍나무, 백목련, 철쭉류 등을 식재하였다. 또한 휴게소와 놀이터는 34개동의 알맞은 분배와 위치를 적절하게 선정하여 놀이터마다 테마를 담아 놀이시설물과의 Total Design개념으로 계획하였다. 또한 주민운동시설은 주민들을 위하여 농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을 계획하였다.도곡렉슬의 특화설계는 단지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부대시설(상가, 유치원, 보육원)에서부터 기부체납을 위한 근린공원까지 지금까지 일하면서 아마도 가장 많은 분량의 도면이 그려졌던 것 같다. 그뿐 아니라 경관조명, 옥상조경, 토목, 건축부분까지 정리해야하는 상황 이였기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간과 다툼을 벌여야 했었다.다행스럽게도 도곡렉슬 프로젝트는 설계 후 시공감리까지 수행할 수 있었다. 청계천 감리를 보셨던 황장하 실장이 그 업무를 맡게 되었고, 실시도면은 현장과의 긴밀한 연락과 절차를 밟으며 도면을 한 번 더 Feedback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글 : 김현원 · 아이에스엔지니어링)(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광주천
· 시행처 : 광주광역시 건설행정과· 시공사 : (주)SK건설· 설계사 :(주)삼안기술공사,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지난 해 말에 『환경과 조경』지에서 실시한 조경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양재천 정비사업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프로젝트로는 첫 번째, 우리나라 조경에 영향을 준 프로젝트로는 세 번째로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아마도 도심 내 자연형 하천 프로젝트의 시초였던 점과, 이로 인해 죽어가던 하천이 살아나면서 소중한 자연을 내 집 앞에 둘 수 있었다는 데에 많은 점수를 주지 않았을까?광주천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도 도심하천의 자연성 회복이 갖는 의미의 중요도만큼 조심스럽고, 좋은 작품을 만들어 양재천과 같이 하천 복원사업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설계에 임하였다. 사업의 개요· 구간 - 광주천(19.3Km) : 동구 용연동 제2수원지 ~ 서구 유덕동 영산강 합류점 - 증심사천(0.95Km) : 광주천 합류점 ~ 동구 학동 숙실마을· 사업기간 : 2003. 12 ~ 2009. 12· 사업비 : 약 600억원 사업의 목적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고, 자연성 회복을 통한 수질개선 및 쾌적한 수환경 조성, 하천 공원화로 도심 내 공공 오픈스페이스로서의 기능 활성화를 도모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옛 정취가 깃든 자연하천의 모습을 되살려 깨끗하고 아른다운 도시경관을 조성함으로써 시민의 공동체 의식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광주천 주변 재개발 및 도시계획사업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동서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있다.사업의 범위· 유지용수 추가 확보(기존 43,200ton/일) - 100,000ton/일 추가 확보, 취수시설, 가압펌프장, 송수관로 등· 자연형 하천 정비 - 식생호안, 여울형 낙차공, 어도 등· 공간 및 생태환경 조성 - 휴게공간, 전망공간, 학습공간 등· 교량 신설 및 홍수 여유고 확보시설 - 광주교 철거 및 신설, 흉벽(Parapet)설치· 보안등 및 음향시설, 기타시설 - 보안등 설치, 음향시설, 경관조명 등 현황· 상류구간(제2수원지 ~ 원지교, 약 7.5Km)상류구간은 일부 도심구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구간이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농경지와 자연취락지에 면해 있으며, 원경으로 산맥으로 둘러싸인 계곡형 하천이다.하천은 석축제방구간이 대부분으로 고수부지가 없는 단단면 하천형상을 띄고 있으며, 하상재질은 굵은 자갈로 이루어져 있고, 자갈 사이로 달뿌리풀, 갈대 등 정수식물이 무리를 이루어 자라고 있다.또한 상류구간은 강우 후 2~3일이 지나면 바닥이 드러나는 건천구간이 구간별로 나타나고 있다.· 중류구간(원지교 ~ 광천2교, 약 6.0Km)중류구간은 광주시 구도심을 관통하는 구간으로 소규모 상가와 주택지, 일부 업무시설등이 입지하고 있으며, 광주공원, 사직공원, 폐선부지 등 다양한 역사문화유적이 분포하고 있다.또한 천변도로에 의한 반복개구조물이 거의 전 구간에 걸쳐 경관불량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하천을 횡단하는 교량들이 약 20여개 정도가 중류구간에 밀집해 있고, 이들 중 몇몇 개는 노후도가 심각하여 구조 보강 혹은 철거 후 신설이 요구된다.중류구간의 저수로는 직강화 되어 있고, 고수부지는 인위적인 시설과 경관초지, 그리고 일부구간에 콘크리트 포장으로 된 주차장이 있으며, 차량 및 장애인 접근시설인 램프와 계단이 요소요소에 설치되어 있다. 하상에는 콘크리트구조물에 의한 완경사 낙차공이 설치되어 있으며, 저수호안은 대부분의 구간에 자연석 쌓기 공법과 나무방틀 공법이 적용되어 있다.· 하류구간(광천2교 ~ 영산강 합류점, 약 5.8Km)하류구간은 상무신도시와 동림지구 등 개발 중인 신도시 와 면해 있고, 주변에 개발되지 않은 농경지 등이 분포하여 넓은 개활지 경관을 가지며, 하폭과 저수로 폭원이 넓고 유량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제방에는 벚나무 가로수가 식재되어 있고, 고수부지에는 초장이 비교적 큰 초종들이 자라고 있으며, 하상은 굵은 모래 질로 되어 있고 사주가 잘 발달되어 있다.고수부지내 시설은 자전거 도로 이외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고, 영산강 합류점 부근에는 인적이 드물어 철새들이 찾아와 먹이를 섭취하는 도래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교원 드림센터
대지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북군동 116번지 외대지면적 : 57,163㎡조경면적 : 27,743㎡건축면적 : 10,664㎡시행사 : 교원그룹조경설계·시공 : 삼성에버랜드 환경개발사업부사진 : 강기원(삼성에버랜드) 교원 드림센터는 사설의 복합연수원으로 설계가 시작되었으나, 다소 공공성을 갖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이러한 과정 중 조경은 하나의 일관된 컨셉이 있는 경관연출을 벗어나, 복합적 기능을 가진 건축물에 맞추어 건물과 회랑, 길이 교차되어 만들어낸 공간별로 경관연출이 시도되었다. 따라서 조경에 대한 설명도 건축물의 공간구분을 따르고 있다. 건축물에 있어서 공간의 구분은 전시공간 -> 교육/문화공간 -> 숙박공간의 순으로 진행된다. Zone 1. 전시공간 장송으로된 열린 담과 일년초의 화려함이 있는 진입부 외국설계사에서 해온 현대적인 건축디자인은 경주와는 매우 이질적인 존재로 인식되었다. 이와의 완충자 역할로서 주진입부의 경계에 장송으로 된 긴 담을 만들었고, 장송군락의 하부는 남천, 매자등 수수한 관목류를 채웠다. 담 사이에 주진입부가 되는 브릿지가 놓여져있는데, 이 곳에서 보행자는 일련의 건축군을 가장 적나라하게 건축가의 의도대로 보게 된다. 이에 따라 조경은 낮게 이루어졌으며, 어린이를 대상으로하는 전시공간임을 고려하여 년중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도록 일년초를 식재하게 되었다.기존 소나무숲과 지형차를 이용한 휴식공간 진입 브릿지의 좌측하부 주차장과 부지경계사이에 소나무숲이 자리하고 있는데, 소나무숲과 주차장의 레벨차를 극복하기 위해 두가지의 방법이 사용되었으며, 첫 번째는 옹벽을 쌓은 것이고, 두 번째는 석재스텐드를 설치한 것이다. 옹벽은 보령석붙임으로 마감하고, 담쟁이를 올려 향후 식물로 피복될 수 있도록 하였다. 옹벽위단에는 벤치와 테이블을 놓을 수 있는 목재데크와 자연스러운 곡선형태의 석재스텐드가 설치되어 소나무숲에 딸린 테라스형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졌다. 소나무숲은 예전에 행락객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와 돗자리를 깔고 여흥을 즐기던 곳이라 이를 정비하기 위해 데크산책길을 만들고, 숲 하부에는 사사, 빈카마이너 등 지피식물을 피복하였다. 포석정지의 곡수연을 재현한 포석정과 여름밤하늘을 담은 벽천 전시동의 1층 광장에는 경주 남산의 포석정지를 본따 만든 포석정이 있다. 물론 문헌과 훼손된 유적을 바탕으로 재현한 것이라 완벽하다 말할 수 없겠으나, 어린이들에게 천년전의 곡수연에 대한 풍류를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옛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석재들은 가공후 고색화과정을 거쳤으며, 장시간에 걸친 석공들의 현장작업이 수반되었다. 포석정지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적송과 느티나무가 식재되었다. 포석정 전면에 자리한 건축벽천에는 여름밤하늘에 볼 수 있는 7개의 별자리를 연출하기 위해 조명을 매입하였는데, 이것은 본시 포석정옆의 바닥에 매입하기로 되있던 것을 옮긴 것이다. 검은색 벽을 타고 잔잔히 흘러내리는 물너머로 은은히 비치는 별빛이 바닥에서의 연출보다 학습에 더욱 큰 효과가 기대된다. 다양한 생각을 담은 수경(水景) 건축물에는 유난히 수공간이 많이 배치되어 평상시와 동절기의 연출, 유지관리에 대한 부분이 관건이 되었으며, 이를 위해 각각의 수공간을 위치와 규모, 접근성, 수공간을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분수노즐의 형태가 결정되고 곳에 따라서는 나무, 자연석, 조형석 등이 도입되었다. 브릿지의 좌측에 위치한 수공간은 주조망위치가 브릿지에서 내려다 볼수 있도록 되어있어, 수반의 바닥포장에 문양을 도입하였고, 자연석과 조형소나무를 곁들여 물이 없는 동절기에도 이 형태가 그대로 보여질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동과 교육동을 잇는 회랑의 좌우에 위치한 수공간은 보행시 관람을 위해 크고작은 모닝글로리 분수와 야간조명을 도입하였고, 수조의 바닥은 해미석자갈을 채웠다. (글 : 이안숙 · 삼성에버랜드)(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장애인\'이란 이름표를 붙이지 않는 도시에서 살고 싶다
장면 1. 관계의 장애인얼마 전, 휠체어를 이용하는 후배와 함께 여의도 국회 앞 빌딩, 지하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간적이 있었다. 한창 퇴근시간이었고 사람들이 붐비는 많은 식당 중에서 30분 넘게 헤맨 끝에 겨우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조그마한 분식집을 찾을 수 있었다.그런데 식당 아줌마가 휠체어를 타고 들어오는 후배를 보자, “휠체어는 여기서 식사할 수 없는데......” 라며 말 끝을 흐렸다. 우리 일행이 들어갈 수 있는 충분한 자리가 있었건만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은 우리가 그 말에 나가 주었으면 하셨다.물론 그 식당 일하시는 분이 장애인이 정말 싫거나 혐오해서 거부한 것은 아닐 것이다.손님이 몰리는 저녁 시간에 좁은 분식집에 덩치 큰 수동휠체어가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곤란하셨거나 식당에 장애인이 있는 것을 보고 식당을 오려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발생할까봐 염려하시는 눈치이셨다. 그렇게 우리는 식탁에서 의자만 빼면 된다고 해서 겨우 식사를 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여의도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란 이유로, 그런 장애인과 일행이란 이유로 식당이용을 거부당하는 경험을 해야만 했다. 장면 2. 시간과 거리에 관한 장애인의 상대성 이론전동스쿠터를 타고 7호선 온수역에서 강의를 마치고 집이 있는 2호선 홍대입구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대림역에서 환승하려고 했더니 환승 구간에 승강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7호선 대림역 지상으로 올라와 후배들과 10분을 걸어 2호선 대림역에 도착, 개찰구로 갔더니 승강기는 없고 휠체어 리프트만 설치되어 있어서 위험하겠기에 역무원에게 다음 역에 가서 타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한 역무원이 그냥 리프트를 타고 가라고 해서 리프트에 살짝 실었더니 고장, 괜히 역무원에게 핀잔만 듣고 다음 역까지 갔다. 지하철이 끊길 것 같아서 함께 가겠다는 후배들을 억지로 보내고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달려 아슬아슬하게 막차를 타고 집에 오니 새벽 1시. 일반적으로 한 시간 걸리는 거리를 두 시간 반 만에 도착하였다.나는 ‘장애’인으로 이 도시에서 살아가고 싶지 않다나는 걷는데 목발을 이용하는 30대의 평범한 서울 시민이다. 보다 먼 거리를 이용하는데 단지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는 조용한 도시의 소시민이다,그러나 내가 이 서울에서 이동하고 생활하고 사람을 만나면, 대부분 나를 보는 사람들을 나를 이 서울이란 도시에서 힘들게 차별받고 고통 받는 ‘장애’인으로 기억하고 고민하고 배려한다.이 도시를 이루는 여러 가지 것들은 나를 끊임없이 ‘장애’인으로 일깨우고 단지 걷는데 목발을 사용하고 몸을 지탱하는 것에 약간의 지지대가 필요한 김형수란 개인을 단지 사람들에게 ‘장애’인으로 아로 새긴다. 나와 인연을 만들고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들도 관계의 ‘장애’인으로 느끼게 만들고 차별받게 하며 그들을 동등한 친구나 선후배, 공적이며 객관적인 사회관계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애틋한 도우미나 봉사자로 만든다.단순한 건축물의 장벽과 구조가 그럴 수도 있고, 입구에만 승강기가 있고 환승역에는 승강기가 없다고 알려주지 조차 않는 일종의 도시 구조가 나와 사람들의 관계를 일그러뜨린다.지하철역무원에게는 손님이 아니라 리프트를 타고 한번쯤 목숨을 걸어도 되는 존재가 되며 항상 시설이 없어 늦었다고 변명해야 하는 불쌍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무인도우리 동네에는 서대문구청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무료버스와 서울시 공영버스로 운영하는 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와 굴절버스가 모두 지나간다. 그런데 난 이 두 종류의 버스를 아직 단 한 번도 이용해 본적이 없다. 장애인무료버스에 달린 리프트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아찔한 경험이 싫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 바쁜 서울을 살아가는 사회인 중에서 30분 넘게 버스를 기다리며 출퇴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도시에서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 절대 아닐 것이다. 아주 가끔 전동휠체어를 이용하여 출근시간에 지하철을 타려고 하면 아직도 간간히 들을 수 있는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한마디가 있다. “이렇게 혼잡한데 편하게 집에 있지... 왜 나왔어? ”라며 나를 걱정해 주는 여러 시선들이 그것이다.그렇지만 난 이 도시에서 치열하게 일하고 경쟁하여 살아남고만 싶은 삼십대 일뿐이다. 나도 가끔은 출퇴근 시간에 정전이 되어 지하철에 갇혀있었던 찜찜한 기분에 공감하며 직장 동료들의 얘깃거리에 동참하고 싶을 뿐이다. 편하지만 외롭고 삭막한 양로원보다는 불편하지만 언제나 왁자지껄한 마을 노인정이 좋다는 어르신들의 마음에 100% 공감이다.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 도시에서 장애인들은 보이지 않는 무인도에서 살아간다. 도시 외곽이나 그린벨트의 장애인 생활시설이라는 무인도에 살고, 도시 변두리에 임대아파트란 블록으로 만든 무인도에 살고, 우리들끼리 교육하면 편하고 좋다는 이유로 특수학교라는 이름의 무인도에 산다. 일천만명이 넘는 사는 이 도시에서 ‘장애’인이란 내 존재에 늘 각성되야 하는 나는 그래서, 서울특별시의 서대문구 연남동의 로빈슨 크루소이다. 도시는 사람들을 모으고 사람들이 요구하고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기능한다는 의미에서 나는 더욱 외롭다.이 도시는 나에게 ‘장애’를 만들고 느끼게 하고 장애인 카드를 만들게 한다. 장애인으로 살아가게 하는 ‘장애’ 도시이다.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친인간. 친문화. 친환경 도시개발의 새로운 모델 제안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나오시마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다다오의 건축물인 미술관과 호텔이 결합된 “베네세 하우스”와 오직 3명의 작가만을 위해 설계되고 지어진 “지중미술관”의 건축적 접근 방법과 그 내용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호텔은 현대미술품 전시장의 보고이며, 자연과 함께 잠들고 깨어나는 휴식처다. 지중미술관은 수련으로 유명한 작가 클로드 모네의 후기 대작 중 5점이 모네의 의도대로 설계된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어 세계 어느 미술관에서도 그와 같은 작품을 감상하기 어렵다. 빛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 대지예술가인 발터 드 마리아가 미술관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채워주고 있으며 나오시마에서 채취한 소재로 만들어진 조형물들과 해변가에 설치된 작품들은 섬 안에서 예술작품과 작품이 아닌 것에 경계가 모호해 보인다. 그러나 진정 우리를 사로잡은 나오시마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이 섬이 지금의 모습으로 갖춰지기까지 아낌없는 노력과 후원을 해준 베네세 그룹의 ‘소히찌로 후쿠다께’ 회장과 섬의 행정 책임자였던 ‘치카츠쿠 미야케토’의 교육과 문화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기다림으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과 함께 개발방향을 모색하면서 스스로 섬의 주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모두가 주인이라는 의식속에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완성되고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아트하우스 프로젝트’와 ‘스탠다드’ 전이라고 할 수 있다. 나오시마 ‘지중미술관’ 관장이며 ‘아트하우스 프로젝트’의 아트디렉터인 유지 아키모토는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고유의 문화적, 역사적, 장소적 특징이 소실되는 것을 막고 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시키려는 취지에서 주인이 떠나고 없는 빈집 혹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낡고 오래된 주택에 현대미술-디지탈 아트, 설치미술을 담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수많은 문화예술가와 일반 관광객 등 매니아층을 만들어가고 있다. 1997년에 시작된 프로젝트는 비어가는 집의 증가를 막기 위해 빈집들을 사용하여 인간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상황들, 환경들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민하던 중 현대미술이 줄 수 있는 가능성으로 향수에 잠기는 대신, 현재의 삶을 더 이해하면서 그 집에서 살았던 수많은 영혼들과의 대화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 태어나게 된 것이다. 첫번째 집인 카도야는 200년된 주택으로 이 지역에 있는 제일 큰 건물 중의 하나로 디지털 아티스트인 미야지마 타츠오가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완성한 작품이다. 두 번째 건물 긴자역시 200년이 넘은 낡은 주택으로 작가 나이토 레이는 지붕과 기둥만 남겨두고 태고의 땅을, 흙을 살려 자연빛이 연출하는 변화에 의존한 채 주어진 상황을 수용하게 하였으며 작가는 “사는 것은 삶 자체를 소중히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 외에 에도시대부터 숭배의 장소였던 고 사당을 위해 건축가와 아티스트는 본 건물과 별관건물을 유리계단으로 연결하여 지하세계와 지상세계를 연결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사당건축 양식과 예술가의 미적 감각이 혼합된 작품으로 신성한 종교적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장소를 제공한 섬 주민들의 오픈된 마인드가 참으로 놀라웠다. 섬의 활성화는 떠나간 젊은이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였으며 끊이지 않는 관광객의 증가는 잠자는 섬을 깨우고 수동적이었던 섬 주민들은 스스로 대문을 열어놓고 관광객을 맞이하며, 구멍가게 할아버지는 영어를 배우고, 작은 식당 할머니는 곱게 화장을 하고, 낡은 주택을 기증한 주인은 스스로 미술관 관장이 되어 어려운 디지털 아트를 설명하며 가이드가 되는.... 얼마나 놀라운 변화인가! 이모든 변화는 어느 누구도 강제적으로 강압적으로 일방적으로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는 아니다. 30여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대화와 기다림으로 주민들을 설득하고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함께 개발에 동참한 기업과 섬의 행정기관과 아티스트 모두 창의적인 안목으로 공동의 팀웍이 이뤄낸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팀웍이 지금의 나오시마를 형성하고 이끌어가는 정신적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 나오시마가 주민참여의 성공적인 섬 개발 사례였다면 독일의 뮌스터는 전쟁으로 90% 이상이 폐허가 된 도시를 시민의 손으로 일궈낸 도시개발 사례가 될 것이다. 부서지고 꺼져나간 건축물을 하나하나 다시 증축하고 신축하면서 원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고자 했고 옛건축 그대로 구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때 뮌스터는 전 유럽의 도시가 그렇듯 인구가 줄어들면서 점차 도시의 공동화현상이 심각한 도시문제로 대두되었지만 누구도 그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웠다. 주민들은 정부만 바라보고, 정부는 문제를 해결할 특별한 아이디어를 갖지 못했다. 그러던 중 민과 관이 공동으로 함께 개발하자는 의견이 대두 되면서 민과 관5:5의 출자방식으로 투자하여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지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게된다. 전도시가 문화경쟁에 참여하였는데 뮌스터는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있음을 알고 평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면서 “Ab in die Mitte- 다시 도심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성장이 멈춘 빈 도시, 더 이상 가동되지 않는 공장에 주민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 공원을 조성하여 주거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기 시작한다. 특히 뮌스터가 도시개발 성공사례로 꼽히는 두가지 중의 한 가지는 자전거 도시라는 것이다. 모든 도로는 자전거 중심으로 설계되어있으며, 자전거에 대한 운영관리가 철저하다. 자전거 전용도로와 보행자 전용도로의 구분이 분명하여 보행자 전용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불법으로 스티커 발부 대상이 되며, 차량과 자전거도로는 혼용이나 자전거가 한 블럭 앞서 정차하게 되어 자전거 우선으로 모든 교통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며 자전거와 관련된 문화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뮌스터의 또 하나 성공사례는 어린이를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교육방식과 달리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시골이나 변두리로 빠져나가는 부모들을 도심으로 불러내기 위해 우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을 도심 여기저기에 많이 조성한다는 것이다. 어린이 보육제도도 잘되어 있어 맞벌이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심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어린이를 위한 환경조성으로 실제로 도심을 떠난 부모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으며 데드스페이스로 음산했던 도시의 뒷골목이 어린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로 가득차고 저녁이면 청소년들의 건강한 스포츠 활동이 눈에 뛰게 늘어나고 있어 뮌스터는 매년 시행되는 문화경쟁 공모에서 매년 우수도시로 선정되고 있다. (이영송· (주)소토 소장, 아트디렉터)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뮤제 뒤 께 브랑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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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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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안 현상공모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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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린든그로브
위치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320대지면적 : 18,151㎡조경면적 : 7,756㎡발주 : 코오롱씨앤씨(주)시공 : 코오롱건설(주)(대표 민경조, 조경총괄 이현수)조경기본설계 :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대표 이민우, 안세헌)조경실시설계 및 시공 : 영산조경(주)(대표 최영대)세대수 : 3개동 52세대 최근 소득증대와 여가시간의 증대로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가로운 근교에서 전원형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런 추세는 웰빙과 로하스(ROHAS)라는 사회적 기조와 맞물려 더욱 증가하고 있다. 린든그로브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요구에 맞춰 코오롱건설이 야심차게 만든 고급 전원형 주거단지이다.‘대한민국의 안의 작은 유럽’을 표방하고 있는 린든그로브는 새로 조성중인 판교신도시의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주변의 청계산 자락이 단지 전체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대자연의 풍부한 녹음을 경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의 이름인 린든그로브는 ‘보리수(Linden)’와 ‘작은 숲(Grove)’의 합성어로 유럽풍의 보리수나무가 있는 숲을 뜻하고 있어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울린다.자연과 호흡하고 문화가 숨 쉬는 고품격 주거공간을 조성하고자 단지전체에 유럽풍 테마를 도입했다. 고대 로마와 그리스 양식들을 빌라건물의 주요 테마로 도입하여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유럽형 테마정원으로 꾸민 정원은 마치 중세시대 정원에 온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전체적으로 경사진 부지 특성을 고려하여 이탈리아 노단식 정원을 모티브로 테라스와 캐스케이드 등이 조성되었다. 부지 남쪽 옹벽에는 조각, 부조, 기둥 등을 활용하여 아트월로 조성해 파노라믹한 경관을 제공한다. 정원의 평탄한 곳은 프랑스정원의 자수화단이 펼쳐있다. (본 원고는 요약본입니다)
독일의 장애인을 위한 시설 사례
독일은 장애인의 평등한 권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 왔다. 이는 단지 시설적 측면에서의 노력이 아니라 현재 각종 법에 명시 되어 있어, 이에 의해 점차 발전되어 가고 있는 양상이다.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서 평등함을 주장하는 이러한 법 조항들은 결코 문서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 고스란히 적용되어 장애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처음에 독일에 유학을 와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독일내 장애인들과 정상인은 그 구분이 없이 그냥 함께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점이었다. 장애인을 힘들게 하는 부분은 자신들을 소홀히 하는 각종 편의 시설 및 제도들이나 혹은 너무 특별한 대접이나 시선 때문에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부분인 것 같다. 그러나 독일의 장애인들은 자신이 장애를 가졌다는 것 외에 어느 하나 정상인과 다르게 대접받고 있지 않은 듯 했다. 오히려 이러한 관심 속 무관심이 결국 장애인들이 원하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독일의 장애인을 위한 시설은 한국과 같이 국부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설치되어 있다. 장애인들 중, 특히 휠체어의 경우는 도심지내 어디든 다른이들의 도움 없이 갈 수 있다. 이는 독일에 사는 장애인들이 자가용을 이용하던,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모든 부분에서 해당된다. 필자는 이러한 독일내 장애인을 위한 시스템을 짧으나마 입체적으로 소개하고자 직접 집앞에서부터 직장 및 학교, 쇼핑등의 하루 일과에 필요한 장소들을 답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독일, 특히 하노버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도시내 어디든 자전거를 타고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사진과 같이 녹지대로 보도와 분리되어 있어 보행자를 보호하도록 했다. 이러한 자전거 전용도로는 장애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트램이용도 역시 램프를 이용해서 탑승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트램에서 내려서 차도를 건너 시내 구역으로 들어섰다. 횡단 보도는 램프를 이용해 장애인들이 스스로 미끄러져 내려갈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가로분리대 역시 건널목 구역은 장애인과 자전거 이용자를 위해 평탄화 되어 있다. 시내 전 구역은 보행자 전용도로로 보호되어 있다. 이곳은 자전거를 소지한 사람들도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없고, 직접 손으로 끌고 가게 되어 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목적들이 이 보행자 전용도로에 함축되어 있겠지만 장애자를 위한 목적도 포함되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시내 중심가내에 위치한 상가 건물 (백화점, 쇼핑센터, 서점 등)의 입구를 살펴봤다. 어느 곳에도 입구에 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오히려 실내에도 램프를 두어 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 모습이다.혹시나 해서 다른 여러 건물들을 직접 들어가보고 또 입구 부분을 조사해봤다. 모든 건물에서 (심지어 2층짜리 건물까지) 엘리베이터를 볼 수 있었으며, 시내 중심가에 있는 모든 상점들은 입구에 턱이 없이 설계되어 있었다. 또한 입구에 계단이 필요한 건물의 경우 (그림12) 장애인을 위한 리프트 시설이 바로 옆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으며, 이 기계의 작동을 위한 안내자가 항상 대기중이었다.실제로 보행자 구역내에서 장애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장애인들과 이들의 다른점이 있었다면 그것은 얼굴 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들떠 있지도, 그렇다고 어둡지도 않게 그저 정상인과 똑같이 살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모습이었다. 독일의 도시는 중앙역을 중심으로 계획된 곳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모든 철로와 도로는 중앙역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유동인구도 도시내에서 가장 많다. 중앙역에는 한국과 다르지 않게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조금 다른점은 그 수가 많았다는 점이고, 역사내의 엘리베이터의 경우엔 티켓자동판매기를 함께 설치해서 공간활용면에서 이점을 지니고 있었다. 한국의 경우, 계단에 설치된 리프트가 많이 있지만 작동은 안되고 또 이를 도와주는 안내인조차 갖추어져있지 않아서 장애인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애인 뿐만 아니라 노약자나 유모차,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해서 좀더 폭넓은 이용을 목적으로한 엘리베이터를 갖추는 것이 더 이용상의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중 또 하나의 배려가 바로 대중교통이다. 이 대중교통은 장애인들의 승하차의 편리함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각 교통편 내부에 장애인을 위한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 의자는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의자를 접으면 휠체어를 이곳에 세워둘 수가 있고, 장애인이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의자를 내려서 다른 이용자가 앉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버스의 경우는 뒤쪽 출입구에 램프가 달려있어서 필요한 경우 운전자가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실제로 부탁해봤는데 상당히 빠른 시간내에 간단하게 조작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으며, 승차 후 바로 장애인석에 위치할 수 있도록 버스 내부가 설계되어 있었다. 독일의 사례라 함은, 사실 독일의 여러 도시들을 답사하여 좋은 사례를 제시함이 옳다. 하지만 학생의 신분으로 여러 제약들로 인해 필자가 살고 있는 하노버지역만 소개하게 된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뭔가 독일의 특별한 장애인 시설을 보여주기 보다는 이러한 도시내 장애인을 위한 유기적인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소개해 보았다.독일의 장애인들은 그들의 장애가 단지 신체의 불편함만을 호소할 뿐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일반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일반인과 다르지 않고 대중교통을 무리 없이 항상 이용할 수 있으며, 슈퍼에가서 직접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고를 수 있고, 도서관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2층 혹은 3층 높지 않은 건축물일지라도, 구석구석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의 설치와 편의 시설은 그들도 역시 이 나라의 사회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 주는 사소한의 배려인 것이다.얼마전 독일에서 있었던 워크샵에서 배운 점이 하나 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어도 그것이 법이나 제도적으로 한계를 지어주고 감싸주지 못하면 쓸모없는 연구가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의 한국의 장애인을 위한 시설들도 우리 조경가들의 아이디어로만 치부해버릴 것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법의 테두리 내에서의 확보를 통해 좀더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여건이 빠른 시일 내에 마련되길 희망한다. 김원현 독일 함부르크 공대 박사과정(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영국에서의 주민참여(3)-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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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웨딩 채플
위치: 투먼 베이, 괌 (Tumon Bay, Guam)발주처: 니코 호텔 괌 (Nikko Hotel Guam)건축: 림 건축 (Rim Architects, Guam),Project Architect: Phillip Noret, AIA조경: 벨트 콜린스 하와이 (Belt Collins Hawaii) 최근 계속 증가되고 있는 일본인들의 해외 결혼식 패키지는 괌, 사이판, 하와이 등의 열대 리조트 관광지에 웨딩 채플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호텔이나 리조트 등은 늘어나는 결혼식 패키지 수요를 유치하기위해 앞다투어 다양한 건축 디자인을 주제로 웨딩채플을 설계·건축하고 있다. 최근 시공을 끝낸 괌의 최대 관광 중심지인 투먼베이(Tumon Bay)의 호텔 니코 괌(Hotel Nikko Guam) 내에 위치한 니코 웨딩 채플(Nikko Wedding Chapel)은 호텔내 가장 좋은 전망을 가진 부지에 세워진 두번째 웨딩 채플이며 흰색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고객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니코 웨딩 채플은 270도의 바다 전망을 내려다보는 호텔에서 가장 바다와 근접한 절벽에 위치하며 조망을 최대한 이용하게끔 설계된 건물 배치는 흰색의 웨딩채플을 선두로 3개의 살롱 건물과 사무실이 중간의 작은 플라자에 둘러싸인 채플 건물군을 형성하도록 설계되었다. 3개의 작은 살롱들은 각기 다른 결혼 커플 및 식구, 하객들이 모이거나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됨은 물론, 동시에 여러 그룹의 다른 하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결혼 채플과 인접하게 설계함으로써 신랑신부의 프라이버시 보호 및 하객들의 리셉션을 편리하게 했다.채플은 바닷가 조망이 가장 좋은 곳에 위치, 바다 전망을 최대한 이용하여 결혼당사자와 하객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하도록 했고, 순결을 상징하는 흰색의 건물과 에메랄드의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유리창문벽은 흰색과 푸른 바다색의 조화를 잘 이루도록 설계했다. 또한 절벽끝에 발코니를 위치시켜 웨딩채플의 뒷문을 열면 마치 바다위의 하늘에 떠있는 느낌이 들도록 해 추억에 남을만한 사진촬영 장소로 꼽히고 있다. 채플의 부지가 절벽에 위치한 관계로 해풍과 태풍으로부터 땅의 부식을 최대한 막기위해 바닷바람에 강하고 깊은 뿌리와 토착력이 강한 식물을 식재했으며 전망을 최대한 방해하지않도록 수고 1미터 이상의 수목을 피했다. 절벽 및 채플 주변의 식물은 순결을 의미하는 흰색꽃과 강한 향을 가진 쟈스민 등을 식재하여 사용자들의 시각과 후각에 어필토록 했다. 니코 웨딩 채플(Nikko Wedding Chapel)은 알라스카에 본사를 두고, 캘리포니아, 하와이 그리고 괌에 지사를 두고 있는 림 건축(Rim Architects, Guam)이 2003년 말에 설계를 마쳤으며 2005년에 완공했다. (글 : 김용기 · 본지 미국리포터)
금남로공원
위치 : 동구 금남로3가 20-2면적 : 3490m2(1056평)발주 : 광주광역시 공원녹지과조경설계 : 기본설계-김희우 교수(호남대학교) 실시설계-한국기술개발(주)(대표 임형택)조경시공 : 남광건설(주)(김대기)사업기간 :2005. 8. ~ 2006. 8사업비 : 22억사진 : 박광윤 기자 광주광역시 금남로와 중앙로가 만나는 지점, 한국은행이 철거된 자리에 “물과 숲과 빛이 있는” 금남로공원이 들어섰다.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의 특성상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휴게시설물, 매력적인 경관요소, 그리고 풍부한 녹지를 제공하고 있다. 공간은 크게 수목이 중심이 되는 녹지공간과 지하상가와 연결된 썬큰된 공간에 조성된 수경광장으로 나눌 수 있다.썬큰광장, 수경과 조명썬큰된 광장은 지하상가로 연결된 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공간으로서 주로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비교적 넓게 비워진 광장은 야외공연을 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시민문화마당으로서 활용하고자 하였으며, 계단과 벤치, 혹은 광장 바닥에 의지하여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한 열린 공간이다. 레벨차를 이용한 수경공간과 LED조명으로 역동성과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고 있어 낮 보다는 밤이 되면 공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수경공간은 상부와 하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상부에는 안개분수가 피어오르고, 이곳에서 시작된 물이 징검돌 사이를 지나 벽천을 타고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힘찬 광경은 사람들의 시선을 즐겁게 한다.LED등이 벽천을 타고 내리는 역동적인 물과 모락모락 피어나는 안개부수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도시의 밤을 선사하며, 양측면에 설치된 계단에도 설치되어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헤이리 중국현대예술페스티벌, 虛虛失失(허허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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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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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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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업 5.0을 이용한 3차원 디지털 모델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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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녹색정당, 초록 정치에 날개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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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보는 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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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시영신지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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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도시의 의미와 특성
최근 무장애 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령인구의 증가와 질 높은 삶에 대한 추구는 성장과 속도중심의 도시보다는 친환경적이고 인간중심적인 도시를 더욱 요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도시의 대안으로 요구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무장애 도시이다. 하지만 무장애 도시가 무엇인지, 무장애 도시의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직 정확하게 정립되지 못한 것이 또한 무장애 도시라는 개념이다. 어떤 사람들은 ‘무장애’라는 용어 때문에 막연히 장애인에게만 필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또 다른 사람들은 무장애라는 용어와 무장벽이라는 용어를 병행하거나 혼돈해서 사용하고 있다. 과연 무장애 도시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왜 무장애 도시를 이야기해야만 하는가? 무장애 운동의 시작과 의미무장애 도시의 태동은 무장애 운동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무장애 운동은 무장애 공간 만들기, 무장애 학교 만들기, 무장애 주거환경 만들기 등으로 발전하며, 무장애 도시로까지 나아가고 있다.무장애의 개념은 Barrier Free라는 개념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Barrier Free를 문자 그대로 옮기면 ‘장벽이 없는’ 또는 ‘장애물이 없는’이라는 의미가 된다. 건축환경에서 이 용어는 ‘장애인과 노인등도 이용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accessible) 이라는 의미로 사용이 된다. 그러나 이것이 사회 환경을 개선하는 운동이라는 관점에서 사용이 될 때는 이 용어는 단순히 물리적 장벽이나 장애물이 없는 것을 가리키지 않는다. 이때의 장벽(Barrier)에는 물리적인 계단이나 이용할 수 없는 화장실 등만을 의미하지 않고 사회적 태도와 문화적 장벽 등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노인 등에 대해 갖게 되는 모든 편견과 거부, 의도적 배제, 제한과 같은 차별을 의미하게 된다. 따라서 무장애 운동은 단순히 물리적 장벽의 개선뿐 아니라 사회의 인식이나 차별도 함께 개선해 나가는 운동인 것이다. 현재 이 운동은 일본에서는 “복지마을만들기 운동”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무장애운동” 또는 “무장벽운동”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그렇다면 무장벽운동이 적절한가? 무장애운동이 적절한가? Barrier Free는 무장애로도 또는 무장벽으로도 번역이 가능하다. 다만, 무장애로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무장벽으로 사용할 것인가는 운동의 철학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소 선택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무장벽 운동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Barrier Free의 기본 취지가 사회적 장벽(사회의 태도나 물리적 장벽 등)을 제거하는 데 있으므로 그러한 취지를 살리자는 의도와 동시에 무장애라고 했을 때 우리는 또 다시 장애물의 제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셈이고, 이때 장애물의 “장애”와 장애인의 “장애”는 같은 개념으로 사용이 되어서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의미를 가중시킨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다. 반면에 무장애 운동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문제의 초점을 사회적 태도나 물리적 장벽 뿐 아니라 장애인 스스로 느끼는 삶의 질에 두고 있다. 즉, 단순히 장애물의 제거라는 의미에서의 “무장벽”이 아니라 ‘장벽을 제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장애인이 장애를 느끼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닌 환경’이라는 의미로 무장애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만드는 것은 장애인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정신적인 차이에서 오는 여러 가지 요인이 아니라 사회의 태도나 물리적 장벽 그리고 이들로 인한 차별이라는 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따라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른 신체적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회의 태도나 물리적 장벽으로 인한 차별이 없다면, 장애인은 장애인이 아니라는 인식이 무장애 운동이라는 용어 사용의 출발점인 것이다. 이러한 무장애 운동의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개념과 운동의 변화들이 전제되어 있다. 그리고 무장애도시는 바로 무장애 운동을 그 출발점으로 하고 있다.무장애도시의 기본 이념1) 유니버설 디자인 운동무장애운동은 디자인의 개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도시 환경에 대한 디자인이 보편화되면서 우리 사회의 건축 환경의 디자인에 대한 반성이 일기 시작했다. 기존의 디자인은 젊고 건강하며 절대 다치거나 병에 걸리지도 않는 남성만을 기준으로 한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기준에 벗어나는 여성, 어린이, 노인, 일시적인 부상을 입은 사람들, 장애인 등은 이용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건축 환경이 되어버렸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편의시설 디자인(Barrier Free Design)이다. 이 디자인은 장애인과 노인 등 신체적인 약자들을 위한 디자인으로서 접근 가능한 디자인(Accessible Design)이라고도 불린다. 편의시설 디자인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건축 환경 디자인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비로소 장애인과 노인 등 신체적 약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때의 디자인은 철저히 이분법적인 디자인 개념이었다. 즉, 기존의 장애인등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과 편의시설 디자인을 통합한 것이 바로 이 디자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건물의 출입구에 계단을 만들고, 계단 옆에 휠체어 사용자등이 이용할 수 있는 경사로를 만들거나, 남성 화장실과 여성 화장실 사이에 장애인전용화장실을 1곳 만드는 것 등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이 경우 장애인전용화장실은 남성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밖에 없어 결국 장애인에게서 성정체성(性正體性) 마저 앗아가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이러한 편의시설 디자인은 기존에 장애인등이 전혀 이용하거나 접근할 수 없었던 건축 환경에 조금이나마 접근과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무장애 운동의 기본이 되는 용어인 Barrier Free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등장했다는 점에서는 의미를 찾을 있지만 현재의 무장애 운동이라는 개념과는 매우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할 수 있다. Barrier Free Design을 무장애 디자인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편의시설 디자인이라고 표현한 것도 바로 이러한 차이점 때문이다. 이러한 편의시설 디자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하는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으며, 또한 여전히 장애인등을 함께 그 건축 환경을 사용하는 구성원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특별한 구성원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비판은 곧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고, 젊은이와 노인을 구분하지 않는 디자인, 즉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에 대한 요구를 하게 되었다. 바로 그것이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다. 197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유니버설 디자인운동은 일반 건축 환경 디자인과 편의시설 디자인 등으로 구분하지 말고 처음부터 모든 사람이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는 건축 환경과 제품을 디자인하자는 운동이다. 그리고 유니버설 디자인을 통해서 비로소 계단과 경사로를 각각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이 처음부터 없는 평면의 출입구를 디자인하게 되었으며, 장애인전용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화장실 내에 남성장애인용화장실을 설치하고 여성화장실내에 여성장애인용화장실을 설치하게 되었다. 물론 이때의 장애인용화장실은 장애인전용이 아니라 유아를 동반한 부모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편의시설 디자인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으로의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전용에서 겸용으로의 변화가 아니라 장애인 등 사회의 소수 계층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즉, 장애인 등 소수계층이 그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되고 받아들여졌음을 의미하며, 불리한 의미에서의 특별대우가 아니라 질적인 의미에서의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즉, 물리적 장벽과 함께 사회적 태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장애 운동은 유니버설 디자인 운동과 함께 비로소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었다. 2) 배려에서 의무로무장애 운동은 기존의 우리 사회의 구성원 및 사용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요구한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의 구성원은 다수가 주류(mainstream)이며, 힘 있는 사람이 주류이고 이러한 주류 계층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디자인 되고 계획되었다. 그리고 장애인, 노인 등 소외계층이나 비주류 계층에 대해서는 배려라는 차원에서 디자인과 설계에 약간의 반영을 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시민사회의 인권 운동이 활발해지고, 사회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장애인등 소외 계층이나 비주류 계층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가진 자, 힘 있는 자로서의 배려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로 인식이 달라진 것이다. 장애인이나 노인이 접근하고 이용하기 쉬운 건축 환경이나 도시환경의 계획과 디자인은 이제 장애인등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사회의 의무이며, 같은 사회구성원에 대한 당연한 도리인 것이다. 무장애도시 운동은 바로 이러한 배려에서 의무로 전환하는 운동이며, 장애인등을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하는 운동이다. 3) 설치의 개념에서 제거의 개념으로최근에 대두되는 무장애운동의 방향은 설치에서 제거로의 운동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무장애 운동이 편의시설 등 시설물의 설치와 접근할 수 있는 건축 환경의 조성 중심이었다면, 최근의 무장애 운동은 장벽들을 제거해 나간다는 개념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유니버설 디자인운동과는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즉, 기존의 편의시설 디자인 운동이 경사로를 설치하는 운동이었다면, 유니버설 디자인은 불필요한 계단을 제거하는 운동이며, 최근의 무장애 운동 역시 이러한 불필요한 시설들을 제거함으로써 그 공간 안에서는 어느 구성원이든 장애를 느끼지 않고 생활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배융호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정책실장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