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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드림센터
  • 환경과조경 2006년 9월

대지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북군동 116번지 외
대지면적 : 57,163㎡
조경면적 : 27,743㎡
건축면적 : 10,664㎡
시행사 : 교원그룹
조경설계·시공 : 삼성에버랜드 환경개발사업부
사진 : 강기원(삼성에버랜드)

교원 드림센터는 사설의 복합연수원으로 설계가 시작되었으나, 다소 공공성을 갖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이러한 과정 중 조경은 하나의 일관된 컨셉이 있는 경관연출을 벗어나, 복합적 기능을 가진 건축물에 맞추어 건물과 회랑, 길이 교차되어 만들어낸 공간별로 경관연출이 시도되었다. 따라서 조경에 대한 설명도 건축물의 공간구분을 따르고 있다. 건축물에 있어서 공간의 구분은 전시공간 -> 교육/문화공간 -> 숙박공간의 순으로 진행된다.


Zone 1. 전시공간

장송으로된 열린 담과 일년초의 화려함이 있는 진입부
외국설계사에서 해온 현대적인 건축디자인은 경주와는 매우 이질적인 존재로 인식되었다. 이와의 완충자 역할로서 주진입부의 경계에 장송으로 된 긴 담을 만들었고, 장송군락의 하부는 남천, 매자등 수수한 관목류를 채웠다. 담 사이에 주진입부가 되는 브릿지가 놓여져있는데, 이 곳에서 보행자는 일련의 건축군을 가장 적나라하게 건축가의 의도대로 보게 된다. 이에 따라 조경은 낮게 이루어졌으며, 어린이를 대상으로하는 전시공간임을 고려하여 년중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도록 일년초를 식재하게 되었다.

기존 소나무숲과 지형차를 이용한 휴식공간
진입 브릿지의 좌측하부 주차장과 부지경계사이에 소나무숲이 자리하고 있는데, 소나무숲과 주차장의 레벨차를 극복하기 위해 두가지의 방법이 사용되었으며, 첫 번째는 옹벽을 쌓은 것이고, 두 번째는 석재스텐드를 설치한 것이다. 옹벽은 보령석붙임으로 마감하고, 담쟁이를 올려 향후 식물로 피복될 수 있도록 하였다. 옹벽위단에는 벤치와 테이블을 놓을 수 있는 목재데크와 자연스러운 곡선형태의 석재스텐드가 설치되어 소나무숲에 딸린 테라스형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졌다. 소나무숲은 예전에 행락객들이 무분별하게 들어와 돗자리를 깔고 여흥을 즐기던 곳이라 이를 정비하기 위해 데크산책길을 만들고, 숲 하부에는 사사, 빈카마이너 등 지피식물을 피복하였다.

포석정지의 곡수연을 재현한 포석정과 여름밤하늘을 담은 벽천
전시동의 1층 광장에는 경주 남산의 포석정지를 본따 만든 포석정이 있다. 물론 문헌과 훼손된 유적을 바탕으로 재현한 것이라 완벽하다 말할 수 없겠으나, 어린이들에게 천년전의 곡수연에 대한 풍류를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옛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석재들은 가공후 고색화과정을 거쳤으며, 장시간에 걸친 석공들의 현장작업이 수반되었다. 포석정지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적송과 느티나무가 식재되었다. 포석정 전면에 자리한 건축벽천에는 여름밤하늘에 볼 수 있는 7개의 별자리를 연출하기 위해 조명을 매입하였는데, 이것은 본시 포석정옆의 바닥에 매입하기로 되있던 것을 옮긴 것이다. 검은색 벽을 타고 잔잔히 흘러내리는 물너머로 은은히 비치는 별빛이 바닥에서의 연출보다 학습에 더욱 큰 효과가 기대된다.

다양한 생각을 담은 수경(水景)
건축물에는 유난히 수공간이 많이 배치되어 평상시와 동절기의 연출, 유지관리에 대한 부분이 관건이 되었으며, 이를 위해 각각의 수공간을 위치와 규모, 접근성, 수공간을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분수노즐의 형태가 결정되고 곳에 따라서는 나무, 자연석, 조형석 등이 도입되었다. 브릿지의 좌측에 위치한 수공간은 주조망위치가 브릿지에서 내려다 볼수 있도록 되어있어, 수반의 바닥포장에 문양을 도입하였고, 자연석과 조형소나무를 곁들여 물이 없는 동절기에도 이 형태가 그대로 보여질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동과 교육동을 잇는 회랑의 좌우에 위치한 수공간은 보행시 관람을 위해 크고작은 모닝글로리 분수와 야간조명을 도입하였고, 수조의 바닥은 해미석자갈을 채웠다.


(글 : 이안숙 · 삼성에버랜드)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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