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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16·17지구 재개발 진단 ; 미래지향적인 도심재개발
  • 환경과조경 1987년 11월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가 이 나라의 수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온지도 600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땅에서 나서 자라고 생활해온 우리들에게 조차 때로는 낯설기까지도 한 이 도시가 지니고 있는 세월의 흔적 -그 역사성- 이라는 것도 이제는 스쳐지나가면서 느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일부러 찾아봐도 쉽게 접하기가 어려워졌다. 그것을 위는 당연한 발전의 결과로서만 인식할 수가 있겠는가.
자연발생적인 도시의 성장이 때로는 스스로 퇴락하여 더 이상의 발전을 거부하는 지역을 도심 곳곳에 형성하여 놓았을 때 그 곳은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암적인 존재로 지목을 받고 결국은 재개발이라는 인위적인 수술을 받게 된다. 그것은 즉 토지 효율성의 극대화와 환경의 개선 그리고 도시미관의 정비를 위해 기존의 노후 된 건축물과 비위생적인 주거환경 등을 개선하여 도심부의 제기능을 다시 회복시키자는 것이다.
도심부 재개발에서 특히 강조되어야 한다거나 또는 궁극적인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것은 공공적인 차원에서는 첫째,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충분한 녹지공간의 확보와 둘째, 도시미관의 증진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간의 도시 재개발사업은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토지효율성의 제고라든가 이윤추구라는 사적인 목표에는 충분히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겠으나 공적인 측면에서의 성과는 미흡하였다.


※ 키워드 : 장태희, 을지로 재개발, SUNKEN GARDEN, ATRIUM, 장교마당
※ 페이지 : p53~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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