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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태평문화공원
  • 환경과조경 2009년 12월

역사와 문화

태평문화공원 부지는 전주의 구도심지역으로 과거 연초제조창이 입지하였던 곳이다. 일제시대에는 전주 최대의 공장 굴뚝이 위용을 자랑하였고 굴뚝에서 사이렌으로 시간을 알리는 오포소리는 명물 중 하나였다. 시계가 귀했던 그 시절에 서민들에게는 시계나 다름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1914년에 전주-익산간 경편철도열차의 운행이 시작되면서 태평동에는 전주 최초의 역이 들어서게 되었고 물류창고가 세워지게 되면서 인근에는 시장이 형성되었다. 공북정이라는 정자가 있었고 쌍물레방아가 나란히 돌면서 세월을 노래했던 장소였다. 그러한 역사성과 장소성을 가진 곳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게 되면서 일부 공간에 KT&G가 공원을 조성하여 전주시에 기부채납하게 되어 탄생한 것이 태평문화공원이다.

디자인 컨셉

태평문화공원은 문화적 아이덴티티와 푸른 녹지가 어우러진 쾌적한 주제공원으로서 디지로그 파크(Digilog Park)를 추구하였다. 연초제조창 부지로서의 장소성, 최초의 전주역과 공북정이라는 정자가 입지했던 태평동의 역사성, 전통문화도시인 전주의 상징성과 한스타일을 역동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전주시의 의지 등을 현대의 첨단기술과 연계시켜 아트폴리스 관점에서 설계한 공원인 것이다. 평면적 공간구성은 장방형 부지의 형상적 측면과 문화공원의 성격적 측면을 고려하여 질서 부여를 위한 축을 설정하되 비대칭으로 처리하여 공간의 표정을 다양화하였다. 부지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축의 설정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공간 단순화를 보완하며 흥미 제공을 위하여 상호관입의 디자인 원리를 적용하였다. 입체적 구성측면에서는 인접한 아파트 단지와의 레벨차를 극복하기 위하여 점층적 지형변화로 공간적 조화를 추구하였으며 적절한 위요감과 공간감을 연출하기 위하여 다양한 수직요소로 리듬감을 부여하고자 했다. 아울러 기능의 유기적 연결, 경관적 맥락성 확보 및 주변 지역의 토지이용과 부합될 수 있도록 공간구성을 창출하였다.

설계 _ 전북대학교 조경학과 안득수 교수, 이우환경디자인(주)
시공 _ SK임업(주)
발주 _ KT&G
위치 _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
면적 _ 7,259㎡
공사기간 _ 2008. 8~200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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