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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개발공사 알펜시아 조성사업 B공구 턴키 당선작
  • 환경과조경 2006년 2월

· 숙박시설 : 호텔 및 빌리지콘도
· 상업시설: 리테일빌리지, 워터파크 등
· 지원시설 : 리조트관리사무소 등
· 2단계시설 : 명품아웃렛/은빛마을
· 총대지면적 : 689,220㎡

입수 入水
설계사무실의 누구도 그러하겠지만 두세 달여 간을 한가지 일에 빠져들어 모든 에너지를 소진하다가 몸을 건질라 치면 또 다른 새로운 어떤 일에 착수하는 싸인 함수 곡선처럼 주기적(?)인 삶을 살다보면 지난 궤적을 되집어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닌 듯 하다.
그러면 어떻게 길고도 짧은 이야기를 풀어갈까? 무척 고민스럽다. 설계과정을 되집어 내는 것이 어려운 점은 공식적인 제출물(마스터플랜, 조감도, 투시도 같은 재현적인 드로잉)은 어떤 시점에서의 한 표현형식일 뿐 그것을 통해 행간의 이야기를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리뷰에서는 메모지에 적힌 것 같은 생각의 조각들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다행히 많은 기록들을 그때그때 스캔하고 모아둔 부지런하고 친절한 그녀들 덕분에, 그리고 청소를 미룬 내 게으름 때문에 그 추적의 단초들이 폐지함으로 들어가지 않고 살아 있다.

접촉 Contact
설계자가 무엇이든 만들 그 대지와 만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많은 실사매체가 그 수고스러움을 대신해주기도 하지만 시각 뿐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는 감각이야말로 “봄”과 “들어감”의 차이니까. 여름장마 중 비가 오지 않을 거라던 하루를 택해 답사를 갔었지만 현장엔 비가 내렸다. 덕분에 다양하게 발생하는 수계 같은 물리적인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고 너른 땅 한구석 한구석을 들추어 본다.
다른 공구에 비해 건축물의 집적도가 높은 만큼 인공구조물을 틀 지을 상동천과 펼쳐진 구릉의 리듬, 계속 남기고 싶은 이 땅의 특성들을 하나하나 기록했다.

Alps vs Alpensia vs Whistler
정작 프로젝트에 관련된 소개가 너무 늦었다. 강원도 개발공사가 발주하는 대관령의 알펜시아 조성사업은 총 대지면적 149만평에 달하는 리조트의 건설사업이다. 2007년 완공을 목표로 골프지구인 A공구와 중심시설지구 성격의 B공구, 동계올림픽스포츠시설 중심의 C공구 등으로 턴키가 진행되었는데 가원이 참여한 공구는 B공구이다.
강원도 개발공사가 이 지역에 이식하고 싶은 이미지는 알펜시아라는 제목이 말하듯 알프스의 산간 동계 리조트의 그것이다. 동계 리조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 뾰족지붕의 샬레 형태를 띈 산장과 저층의 까페들, 그리고 마을 사이사이로 보이는 스키 슬로프 - 은 그 고착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북유럽 리조트 경우 자생 산촌이 자연스럽게 리조트로 전환되었다면 국내외의 많은 동계리조트들은 오랫동안 형성된 알파인 리조트의 이런 경관을 그대로 이식받았다. 대관령 알펜시아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리조트 중 하나는 얼마전 평창과 동계올림픽 유치로 경쟁을 벌였던 캐나다의 휘슬러로서 바쁜 일정을 쪼개어 직접 답사를 실행하게 되었다. 외부로부터 이식된 레져 문화는 그 이미지와도 강고히 연결되어 있어 외부공간의 계획에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단계에서 디자인의 독창성과 리조트 외부공간이 가진 선례들 사이에서 많은 변주가 발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GS건설+간삼파트너스 컨소시움+(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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