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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표선면 주택정원
  • 환경과조경 2006년 4월

·위치 :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
·면적 : 1,300평
·조경면적 : 1,000평
·설계·시공 : 미래조경(대표 이윤성)

제주도 표선면에 위치한 이 정원은 4개 주택의 공동 정원으로 조성되었다. 넓은 면적을 활용해 개방감과 위요감을 적절히 혼재시켰는데, 주택에서 바라보이는 공간은 되도록 시원한 경관을 연출하도록 하고 주요 수종의 주변부는 다양한 초종식재로 아기자기한 멋을 내면서 동시에 위요감을 주도록 했다.

공간 전체에는 주요 대형목을 적절히 배치하고 그 하위수종으로 화관목을 풍성하게 식재한 후 각 계절별로 화려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초화류를 식재해 사계절 정원에 화려한 꽃의 개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의 상징인 귤나무와 이른봄부터 꽃이 피는 천리향, 매화, 개나리, 꽃사과, 석류, 유두화와 동백을 심고, 일년초로 아기자기한 공간을 만들었다.
울타리에는 가시가 있는 피라칸사스를 심어 경계를 구획하였는데, 피라칸사스는 봄 개화시에는 하얀 눈이 온 것처럼 꽃이 만발해 정원 전체를 장식하고 가을부터 늦은 봄까지는 붉은 열매가 시선을 끈다. 방문객의 눈에 잘 띄는 공간에는 꽃이 많지 않은 초여름에 붉은꽃을 화려하게 피우는 병솔나무와 한겨울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 붉은색 열매가 아름다운 먼나무로 정원을 돋보이도록 했다.

화단의 구분은 인위적인 시설설치를 지양하고 자그마한 제주석을 이용해 영역을 구분하였으며, 화관목 사이에 여기저기 놓여진 제주특산의 경관석은 시각적 초점이 된다.
넓은 공간은 푸른 잔디로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정갈한 느낌으로 연출하였고, 넓은 면적 덕분에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지 어색할 수 있는 공간에는 발걸음을 유도하는 동선과 작은 휴게공간도 설치했다.

(사진 : 이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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