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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조경인 ; 학술분야(학계) - 임승빈 · (사)한국조경학회 회장,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 환경과조경 2004년 12월

임승빈 · (사)한국조경학회 회장,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조경분야의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해 환경조경발전재단 설립 주도
몇 년전부터 조경 관련 단체들이 속속 새로 생겨나기 시작해, 이제는 그 수를 다 헤아리려면 양 손으로도 부족할 정도가 되었다. 조경이 그만큼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기 때문이니, 세부 영역별 전문화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분야든 구성원 전체의 역량을 모아 대응해야 할 과제도 있는 법인데,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는 체계적이고 역동적으로 일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 또 무슨 사업이든 제대로 추진하려면 든든한 예산의 뒷받침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조경연합회가 해체된 이후, 조경분야는 조경학회가 조경직제 신설 노력을 비롯해서 주도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지만, 그 결집력이 공고하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학회의 노력 부족 탓이라기 보다는 제도적으로 구성원 전체의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2003년 3월 신임 한국조경학회장에 취임한 임승빈 회장은 무엇보다 조경인들의 숙원사업인 ‘조경회관 건립, 조경직제 신설, 조경기본법 제정, 조경분리 발주’ 등의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해 조경산학발전기금모금을 제안하고, 지속적으로 소기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또, 조경 분야내 전 구성원의 역량 결집을 위해, 발전기금의 이사회에 관련 단체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도록 명문화하여, 조경산학발전기금이 조경분야 전체의 사업임을 분명히 했다. 더구나 올해 10월초에는 환경부로부터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재단법인 설립 인가도 받아, 발전기금에 모여진 기금이 반영구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관리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확고히 다져놓았다. 앞으로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은 환경조경 정책 연구 및 개발, 자연생태 및 생태복원기술 연구, 환경조경 산관학 협력 특별사업, 환경조경문화센터 건립, 장학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임승빈 회장은 이 재단이 환경부로부터 인가를 받게 된 것도 시대적 흐름을 감안할 때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최근 신설된 자연환경관리기술사와 함께 별도의 환경복원업 신설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조경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환경 생태 관련 업무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초 2004년말까지 20억원의 기금을 모으려던 계획이 건설경기 불황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해, 현재 7억여원이 약정되고 4억여원이 납입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임승빈 회장은 “재단법인이 설립되어 기금의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된만큼, 평생 조경분야에서 활동하며 그동안 나름대로 혜택을 받은 조경인들이 일생에 한번 정도 분야의 미래를 위해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 해주기를 당부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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