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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삼성 래미안
  • 환경과조경 2002년 6월

- 풍부한 수목식재로 다채로운 경관 연출 -

·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 부지면적 : 15,104.30㎡
· 조경면적 : 5,176.95㎡(법정 면적 : 4,531.29㎡)
· 세대수 : 6개동 244세대
· 발주처 : 삼성물산(주) 주택부문(조경공사 총괄 임삼춘 차장)
· 조경설계 :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이민우 소장, 조흥직 실장, 손용준 과장, 김도형 과장, 차우경, 송은향)
· 조경식재 : (주)영산조경(대표 이영복, 최영대 전무)
· 조경시설물 : (주)부여조경(대표 이수근)
· 조형물 : (주)송앤주(대표 이영송)
· 공사기간 : 1999년 8월∼2002년 4월

한강변, 정확히는 강변북로변에 위치해 있는 청탑 / 한신 재건축 조합아파트인 이촌동 삼성 래미안 리버스위트는, 면적이 그리 크진 않지만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함으로써 지상부를 최대한 조경공간으로 확보, 좁은 면적임에도 다양한 공간을 조성해 놓았다. 이곳은 도시민들이 선호하는 강변이라는 입지조건에,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외관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기도 한데, 부지면적에 비해 다양한 수목과 시설을 도입해 풍성한 조경공간을 연출해 낸 것이다.

가장 빈번한 이용이 예상되는 중앙광장(103, 104, 105, 106동의 중심부)에는, 안개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조형물과 함께 배롱나무를 격자형으로 식재해 놓았는데, 독특한 수형을 자랑하는 배롱나무가 아파트 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이채로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눈에 도드라져 보이는 수피는 물론이고, 다양한 곡선 수형이 인상적인 배롱나무를 아주 정형적인 격자형으로 배식한 식재패턴은,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는 것이 허용된다면 직선 대 곡선 혹은 추상 대 구상의 대립이 빚어내는 긴장감마저 느끼게 한다(어쨌든 사진만을 통해서 그 느낌을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아파트단지에서 조경의 역할 중 하나는 아파트 건축물의 강한 직선을 완화시켜주는 곡선의 역할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게했다). 배롱나무 주변에는 퍼골라를 비롯한 휴게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배롱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플랜터 역시 휴게공간으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단지 내에서 가장 활발한 이용이 기대되는 곳이다. 그리고, 애초 바닥분수로 계획되었다가 설계변경된 조형물 "숲속의 방"은 전체 단지의 중심공간에 위치해 있어, 랜드마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강변에 인접한 주동(101동과 102동)의 사이에는 이곳의 입지적 조건(강변)을 조형언어로 활용한 배모양 휴게 공간이 조성되어 있으며, 바로 앞(101동 앞)은 어린이놀이터와 퍼골라를 중심으로 한 휴게공간이 꾸며져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이용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2동 진입부와 지하주차장 진출입로 주변을 비롯 단지 곳곳에 식재된 낙락장송은 이제 막 공사가 끝난 현장에서 보기 힘든 뛰어난 수형과 상태를 자랑하고 있는데, 특히 102동 진입부의 낙락장송을 중심으로 한 식재공간은 외부에서 답사를 올 정도로 좋은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105동 전면부에는 골프 퍼팅그린과 소규모 휴게공간이, 106동 앞에는 암석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105동과 106동의 사이에는 낙락장송이 마치 병풍처럼 식재되어 있고, 각 동과 지하주차장 진출입로의 사이 공간에는 길진 않지만 아늑한 느낌을 주는 수목터널이 있는 동선(산책로)이 꾸며져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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