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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과 정원이 어우러진 웨딩촬영세트장
  • 환경과조경 1996년 7월
 속전속결을 지향하는 우리의 결혼식과 기념촬영, 또 야외촬영이랍시고 정해진 장소에 배경에 사람만 바뀌는 판에 박힌 사진에 식상했던 신혼부부들에게 이색적인 웨딩촬영세트장이 생겨 눈길을 끈다. 시원스레 뚫린 자유로를 달려 통일전망대쪽으로 가다보면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에 현대식 세트촬영소 건물과 어우러진 소담한 정원이 풍요로운 전원풍경속에 살포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건평 3백50평의 건물은 1층이 실내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2층이 고객들의 휴식을 위한 카페테리아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원사무실과 사장실, VIP실을 포함하고 있는 3층은 각 층의 업무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카메라시설이 설치, 업무의 효율적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1백20평에 이르는 1층 스튜디오를 거쳐 야외정원으로 통하는 입구공간의 표정은, 가족을 이루게 될 신혼부부들에게 어머니의 미소를 떠올릴만큼 온화하기까지 하다.
 세상의 모든 근심거리를 죄다 씻어줄 듯 시원스레 쏟아내리는 벽천의 물줄기와 눈주목, 반송, 향나무로 어우리진 아기자기한 수목군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의 브론즈 조각물이 설레는 새 신랑각시의 들뜬 마음을 포근히 끌어안으며 긴장된 마음을 풀어준다, 위요의 미를 한껏 살려 참으로 아담한, 그레서 털썩 주저 앉고픈 공간이다.


※ 키워드: 조각, 정원, 웨딩촬영세트장
※ 페이지: 58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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