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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수욕장 해변친수공간
  • 환경과조경 2006년 3월

부산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 ‘국내 공설 해수욕장 1호’로서 고운 백사장과 주변의 수림대가 유명한 부산의 관광명소였다. 하지만 수질오염과 인근의 해수욕장 개발로 점차 사람들로부터 잊혀져갔으며, 잦은 태풍피해로 시설들마저 파손되어 인적은 더욱 뜸해지기에 이르렀다.
이에 부산광역시 서구청(구청장 김영오)은 2000년부터 송도연안종합개발사업계획을 추진해 5년여간의 대대적인 보수작업과 함께 연안을 정비해 새로운 모습의 친수공간으로 조성, 지난 2005년 7월 재개장 했다.

이번 정비작업에서는 연안정비시설 도입은 물론 백사장의 확장조성이 주목할만하다. 15톤 트럭 3만대분에 달하는 27만㎥의 모래를 유입해 넓은 인공 백사장을 조성했을 뿐만아니라 해수욕장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해수욕장 전방 300~350m 지점에 폭 40m, 길이 300m의 수중방파제를 수심 50m 아래에 설치, 파도의 세기를 크게 줄여 모래유실 및 되풀이되는 여름철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덕분에 송도해수욕장의 백사장은 기존의 폭 15~20m, 길이 400m에서 폭 50m, 길이 800m로 대폭 늘어났으며, 이와 함께 약 3만㎡에 이르는 공유수면 매립으로 백사장과 해안도로 사이에 폭 40여m의 해변친수공간을 조성하여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송도해수욕장 해변친수공간에는 조깅코스(1.6km)를 비롯해 망망대해와 하늘을 배경으로 한 바닥분수, 조각전시장, 야외무대 등 다른 해수욕장에서는 보기 드문 시설들이 들어서 해수욕장의 새로운 이용행태를 유도하고 있다. 그 외에도 풍부한 녹지와 휴게시설, 맨발지압로 등이 조성되어 삭막하기만 했던 해변을 다양한 이용이 가능한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기존 해수욕장에서는 한정된 시설로 인해 별빛과 모래빛으로만 밤바다를 즐겼다면 송도해수욕장은 화려한 조명으로 친수공간의 야간경관을 극대화하여 축제분위기의 밤바다를 연출했다는 점도 특징.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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