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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조경인 체육대회
  • 환경과조경 2004년 7월
감탄사가 터져 나올만큼 날씨가 참 좋았던 지난 5월 22일, 상암 월드컵경기장내 난지천 공원 다목적 광장에서는 제14회 조경인 체육대회가 열렸다. (사)한국조경사회(회장 유길종)가 매년 주최해 온 이 행사는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많은 업체들의 참여로 명실상부한 모든 조경인들의 단합의 장이 되고 있으며, 올해도 42개 업체에서 5백 여명이 참여하여 서로의 기량도 겨루고, 오랜만에 만나는 선후배, 동료들과의 이야기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아침 9시 30분,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사마다 준비해온 특색있는 입장행렬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당근송을 개사하여 재밌는 율동을 선보인 조경설계 서안(주), 알록달록한 풍선들을 들고나온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노란 연기를 피워 경기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 등이 주목을 받았다. 모든 참가자들이 입장을 하고, 운동장에 한데 모여 몸풀기 댄스 시간으로 한껏 흥을 돋은 뒤 개막식과 축구, 족구, 피구 등의 공식적인 경기가 진행되었다. 유길종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행사가 보다 많은 업체들의 참여로 조경인 모두의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이어 (사)한국조경학회의 임승빈 회장과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의 정태건 회장의 축사가 있었고, 이용훈 수석부회장((사)한국조경사회)의 개회 선언으로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올랐다. 오전에는 각 종목의 예선과 회사의 응원전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 되었으며, 오랜만에 야외로 나온 기분을 만끽하며 여기저기에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들이 정겨웠다. 오후에는 각 종목별 결승전이 치루어 졌고, 조나 팀에 상관없이 10명씩 팀을 이루어 진행된 긴줄넘기 넘기와 남여 한명씩이 팀을 이룬 물풍선받기 등의 공종체 게임으로 행사의 재미를 더하였다. 시상식은 기념공연이 치루어진 잔디광장으로 옮겨 진행되었는데, 모두 4개조로 편성하여 진행되었지만 전체 우승팀 선정은 하지 않았고, 각 종목별 시상으로 대체했다. . 입장상에는 (주)한설그린이, 응원상에는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가 차지하였으며, 축구는 (주)씨토포스, CA조경기술사사무소가 속해있는 3조가, 피구는 신화컨설팅(주), (주)에덴이엔씨 등이 속해있는 1조가 우승을 하였고, 족구경기에서는 1위가 타드환경개발(주), 2위가 (주)동명기술단, 3위가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에서 차지했다. 또한 개인전으로 남,여 신발멀리차기에서 각각 3위까지 상품을 주었으며, 특히 추첨을 통해 약 20여명에게 행운상을 지급하였는데, 특히 관심이 되었던 예건산업주식회사에서 협찬한 유럽 30일 여행권은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의 김철현 씨가 거머쥐게 되어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락그룹 ‘더빌리’가 “아름다운 강산”이라는 노래로 기념공연의 막을 열었다. “푸른마음 밝은미소”라는 타이틀로 조경사회 체육대회를 기념하여 진행된 이 행사는 ‘더빌리’에 이어서 가수 ‘동물원’과 퓨전국악그룹 ‘라인’의 공연이 있었으며, 다시 ‘더빌리’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 공연은 조경인들의 단합을 위해 기획된 행사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시상식이 끝나고 많은 참가자들이 자리를 떠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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