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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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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나는 듯이 안압지에 내려앉았다. 안압지에는 언제 가 봐도 사람들이 많다. 복원해 놓은 전각들을 둘러둘러 호안을 따라 한바퀴 돌면서 기념촬영도 하고 호젓하게 데이트도 하곤 한다. 대개 한바퀴 도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더 돌아보기에는 이미 다 본 것 같고, 그냥 나가자니 뭔가 아쉬움이 남고. 대개들 약간의 미련을 남겨 놓은 듯 머뭇거리며 발길을 돌린다. 만약 한 바퀴 정도 더 돌면 어떻게 될까? 한바퀴는 그냥 보통 관람하듯 돌고 두 바퀴 째는 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돌아보면 재미가 한층 더 할 것이다. 해목령에서 북쪽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안압지를 만났으니 안압지에서도 해목령을 한번 살펴볼 만한 일이 아닐까? 정작 안압지에서 남산이나 해목령을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반월성의 높은 언덕과 숲에 가려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곡선 호안의 크고 작은 돌출부 중 한 곳에서 어렵사리 해목령을 만난다. 나침판을 들여대 보니 정확히 남북방향을 가리킨다. 해목령에서 북쪽으로 바라보이던 안압지 방향으로의 시선은 곧바로 이리로 달려온 것이다. 안압지를 일주하면서 이렇듯 미세한 계획적인 구성이 눈에 여럿 띄는데, 이러한 일들은 실제 조원의 과정에서 시공 상의 편리함과 같은 기준점이나 기준 선으로 설정되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 되는 것들이다. 역사물을 바라보는 눈은 이렇듯 디자인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크고 작은 제반 과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제반 사항은 결국 오늘날 현대조경을 위한 좋은 착안이 되기도 할 것이다. 여하튼 남북 방향으로 한 선상에 놓인 안압지와 해목령. 일단은, 참으로 묘한 우연인가 싶다. 만약 이러한 시선축이 안압지를 조성하던 당시 남북방향으로 설정해 두었을지 모르는 축을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면, 동서방향의 축의 흔적도 확인될 수 있는 일이다. 말을 바꾸면, 혹 동서방향으로 그 비슷한 우연한 현상이 발견되어, 우연과 우연이 서로 만나는 경우가 발생되면 이는 필연이 되어 간다. 혹시나 해서 동서방향으로 좌우를 살피며 어림잡아 본다. 길게 계곡을 이룬 호안부 일대의 돌출된 부분과 그 끝부분에 놓여 있는 바위들을 기준으로 눈가늠을 해 보면서, 만약 동서축이 있다면 이들 간에 엮여 있겠거니 싶은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언젠가 측량기를 가지고 와서 확인작업을 해 보아야 할 일이지만, 우선 그런 정도로 짐작해 놓고 본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미국 와히아와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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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위치 : 대전시 대덕구 연축동 산6-2 한국수자원공사공사비 : 38억원면적 : 45,000㎡(13,600평)조성기간 : ‘03.11.~’04. 5.설계 : 한국수자원공사 환경생태팀(차대현 팀장, 변영철 과장, 박태인 대리)조형물: (주)씨디프랜(대표 안승혁)시공 : 현대조경건설(대표 이근수), 녹원종합건설(주)(대표 황웅주) 정문주변정문은 가운데 스테인레스와 석재로 만든 조형물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한국수자원공사와 KOWACO(한국수자원공사의 영문표기인 Korea Water Resources Corporation의 약자) 명패가 붙은 석구조물이 마주선 채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스테인레스, 석재 조형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청동 신발을 신은 듯이 청동구조물이 지상부로 올라와 기초역할을 하고 있고 그 위로 C자를 옆으로 돌려놓은 모양의 높이 8m 폭 14m의 커다란 스테인레스 구조물 5개가 일렬로 늘어서 있고 위에는 물방울 모양의 조형물들이 하늘에 떠 있다. 네 번째 구조물에는 구조물 상부로부터 Y자형상의 스테인레스 프레임이 지상부로 연결되어있고 각기 다른 길이로 제작된 20개의 투명파이프가 아래에서 위로 연신 물방울을 쏘아올리고 있으며 아래로는 원통형 애자 모양의 마천석 사이로 물을 쏟아내 계곡 모양으로 가공한 마천석 위로 흘러가는데, 이 물은 정문 입구부에 자리잡고 있는 자리잡고 있는 자바라함 상단의 분수에서 분출되어 마천석 주름판석 위에 투명한 구슬처럼 떨어지는 물과 함께 모아진다.이 정문 조형물의 5개 스테인레스 구조물은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등 우리나라의 5대강을 상징하며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모여 계곡을 흘러들어 강으로 모여들어 대기를 통해 순환하는 과정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한다.정문 좌측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명패가 부착된 화강석 통석 구조물이 있는데 표면이 주름형으로 되어 있다. 상단 노즐에서 떨어지는 물은 이 구조물의 주름형의 표면을 따라 흘러가는데 마치 구슬이 굴러내려 떨어지는 듯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정문 우측에는 자연의 대표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물, 산, 구름, 태양을 상징하는 구조물이 있는데 연신 뿜어대는 안개분수는 마치 동틀 무렵의 구름에 덮인 산봉우리를 연상시키게 해 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가로공원, 휴게광장 및 이벤트광장당초 폭 3m의 콘크리트블럭 포장보도를 걷어내고 폭 8m 이상으로 보도를 넓혀 점토블럭포장으로 변경하여 가로공원화하고, 가로수로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를 심어 도로변 경관을 개선하고 도로변에는 차량보호용 가드레일을 설치하여 인근 대덕구 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가로공원 바로 옆 수자원공사 부지에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휴게광장이 있는데 새롭게 디자인된 퍼골라와 분수를 설치하여 주민들의 편의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분수는 마천석, 문경석, 거창석을 마감재로 사용하였고 버섯분수와 각각의 폭이 8m와 36m에 달하는 2개소의 벽천분수는 「비단폭포」로 불리워지고 있는데 물넘이를 통해 분출되는 물은 마치 비단처럼 엷은 막을 형성하면서 동시에 바닥으로 떨어는데 이 때 바닥에 떨어져 부딪히며 내는 물소리는 팔락팔락하는 깃발 소리같아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분수 내에는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연출하고 광장바닥에는 시시각각 색상이 변하는 광섬유조명 및 solar LED를 설치하여 야간에도 분수가 연출하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계족산 자락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부지중 풍수지리상 닭의 발톱에 해당하는 정문경비실 뒤쪽부지는 이벤트광장으로 수자원공사 직원들이나 지역주민들에게 소규모의 모임이나 공연이 가능하도록 화강석판석 포장위에 스텐인레스와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지붕을 덮고 점토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여 빚어 만든 도자기타일로 장식벽을 마감하여 아담한 무대를 만들고 반대쪽에는 마천석으로 각각 높이를 달리하여 만든 의자와 2단의 관람석을 두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인공습지 설계와 다양한 적용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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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파크골프장
최근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시민공원에 국내 최초로 파크골프장이 오픈했다. 2천3백여평 부지에 1백미터 안팎의 미니홀 9개가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진 파크골프장은 얼핏보면 게이트볼을 연상케 하지만 티샷과 페어웨이, 그린, 심지어 벙커를 만들어 놓은 모양새까지 일반 골프를 그대로 닮았다. 다만, 파크골프가 일반 골프와 다른 점이라면 파크골프는 말 그대로 공원에서 치는 골프로서 작은 코스에서 로프트가 전혀 없는 클럽으로 특수 제작된 플라스틱 공을 때리기 때문에 뜨거나 멀리 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고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의 레포츠라는 점이다. 특히 파크골프장의 경우 대략 3천평(축구장 2개)이면 18홀을 지을 수 있어 공원 내의 넓지 않은 공간에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뿐더러 버려진 하천부지 등을 활용할 수도 있고 골프장처럼 잔디관리를 위해 농약을 칠 필요도 없어 선진국에서도 유휴지를 이용한 친환경적인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뿐만아니라 게임규칙이 어렵지 않고 특별한 기술이 없이도 즐길 수 있다보니 세대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선진지에서는 이미 노년층과 청소년층으로 갈라지는 가족해체 현상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사)한국파크골프협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이용하고, 서울 시민들에게 부담없는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강시민공원내 63빌딩 앞 고수부지에 한강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게 된 것이다. 한강파크골프장은 고수부지의 자연지형을 이용해 만들어 졌는데,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욱 정겹기도 하다. 일대의 역사를 담은 한강파크골프장의 홀별 매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울의 한강’으로 명명된 1홀(스타트 홀)은 한강파크골프장에서 가장 긴 92M의 홀이며 골프장내에서탁 트인 시선으로 한강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홀이다. 이 곳에서는 한강의 물이 깨끗하고 물맛이 좋아 북청물장수가 있었던 시절의 한강의 아름다움까지 회상하도록 해주며, 서울의 영원한 휴식처인 한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곳이다. 한강의 수면과 갈대가 흔들거리는 모습이 어우러진 경관이 좋은 홀이다. ‘KTX홀’로 불리우는 30m의 쇼트홀 2홀은 한강철교에서 철교가 없는 부분이 정확하게 보이는 곳으로 한강을 지나는 KTX조차 경관의 요소가 된다. 47M의 미들홀인 3홀(올림픽대로)은 서울시를 동서남북으로 연결해 주는 중추적인 역할의 도로인 올림픽대로를 감상하게 되는 곳으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양 방향을 달리는 차량과 여의도로 들어서는 차량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의 산’을 감상할 수 있는 4홀은 35m의 쇼트홀로 멀리 인왕산과 백운산을 감상할 수 있는 홀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아파트 숲 뒤로 수묵화처럼 그려진 서울의 산을 감상할 수도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구갈 강남마을 한라비발디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 구갈3지구 8블럭시행사 : 한라건설(주)(대표 김홍두)시공사 : 한라건설(주)(대표 김홍두, 소장 권영봉, 조경담당 이종필)건축설계 : (주)건축사사무소 포에시스(소장 조현철)감리 : (주)TCMC세대수 : 8개동 890세대조경설계 : (주)그리드환경디자인그룹(소장 조성진)식재 : 장수종합조경(대표 신천희)시설물 : 동남산업개발(주)(대표 김종선)대지면적 : 50,150㎡조경면적 : 15,064㎡(30.04%) 구갈 강남마을 한라비발디는 한라건설이 단지내에 3가지 조경테마를 담아 생활과 환경의 조화를 꾀하고자 외부공간에 주력해 건설한 아파트이다.우선,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테마공원을 조성해 친환경 아파트가 되도록 했고, 입주민들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가능하도록 커뮤니티 제공의 장으로 테마공원을 조성했으며, 연령별, 취향별로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테마공원을 제공한 것이다. 구갈 강남마을 한라비발디의 재미있고 다양한 테마공원 속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벽천마당906동과 908동 사이에 위치한 벽천마당은 단지내 테마공원 가운데 방문객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끌고 있는 곳인데, 물의 수직적 낙차를 이용한 벽천과 전통적 분위기 연출을 위한 전통정자, 전통담장, 연가 등이 설치되어 있다.기존의 아파트 단지에서 볼 수 없었던 대형 인조암반으로 설치된 폭포형 벽천은 구갈 강남마을 한라비발디만의 랜드마크가 되며, 때마침 이른 여름에 찾아 온 무더위에 뜨거워진 단지 전체의 열기를 씻어 내려줄 듯하다.폭포수는 멀리에서 보기에도 그 모습이 일품이지만, 가까이에서도 한껏 매력을 즐기며 조망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전통 담장으로 둘러싸인 전통 정자를 함께 설치하였다. 정자 주변은 점토블럭으로 마감하여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전통 담장 측면에는 화강석에 십이지신상을 부조로 새겨 입주민들의 화복과 안녕을 기원했다.벽천마당은 주도로상에 위치하여 진출입이 용이하며, 아파트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시원스러운 경관 덕분에 입주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간이다. 조명등이 설치되어 야간 이용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자연학습원902동 전면부에 위치한 자연학습원은 어린이들에게는 수생식물원, 생태학습로를 포함하여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친근감을 높일 수 있는 생태학습 공간이 되며,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고향에서의 물에 대한 원초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친근한 공간이 된다.이 곳 자연학습원에는 자연형 생태수로에 호박돌과 자갈을 깔고 생태학습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수생식물을 다양하게 식재하였다. 또한 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목재 데크로 생태학습로를 조성하고, 산책용 목교, 휴게를 위한 팔각정자 등이 설치되었다.외곽으로는 계류를 따라 단지 전체를 연결하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가로공원906동 전면에 위치해 도로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숲 속 산책로 같은 느낌을 제공하는 가로공원은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주는 친수공간이면서, 필로티의 휴게공간에서 조망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호박돌과 자갈을 깔아 수심을 얕게하여 어린이들이 물 속에 들어가 뛰어놀 수 있도록 하고, 지그재그형 목재데크를 설치하여 계류를 따라 거닐며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단지로 진입하는데에 지장이 없도록 계류를 건너는 목교를 재미있게 설치하였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사)한국조경학회 조경설계연구회 ‘설계포럼’ 발족
지난 5월 20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 제3소회의실에서는 (사)한국조경학회 조경설계연구회의 제1차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궂은 날씨에다 늦은 시간에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한 발표주제가 회원들에게 미리 공지되었던 터라 학계,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설계이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경설계연구회의 초대위원장인 영남대학교 김영대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조경분야의 내부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모두들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오픈된 기분으로 자유롭게 여러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논의하며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설계연구회의 나아갈 바를 시사했다. 첫 번째로 김영대 교수는 ‘과연 우리 조경에 설계이론은 있는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 국내의 조경설계에 대한 비판과 이론부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우리의 조경설계는 다분히 치졸하고 경박하며, 폭력적일 수 있다”며 이념이 없는 설계에 대해 다소 과장된 표현을 빗대며 과연 우리의 조경설계자들이 고유한 설계이론체제를 구축하고 있는지, 유행, 취향, 전통, 선진풍 등 무엇이 각자의 설계를 결정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론과 실천과의, 교육과 실무와의 괴리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조경설계 분야가 서로 공유하면서 낭비와 사치를 줄이고, 괴리와 격차를 없애며 좋은 디자인을 향해 발전해 갈 수 있어야 하며, 그 과정에는 고유한 창작논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뿐만아니라 그는 “조경설계이론은 작가가 의도하는 조경작품의 창작과정에서 설계자의 의도와 행위의 직접적인 근거가 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우리 설계이론의 적립주체가 외국이나 타 분야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조경설계연구회의 역할에 대해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Field Operations에 근무하고 있는 정욱주 씨는 ‘결과물vs.과정물 - 설계도구로서의 조경 레프리젠테이션’을 주제로 조경설계도구로서의 다이어그램의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였다. 그는 전달매체의 다양한 방법 중 하나인 다이어그램에 대해 프레쉬킬스의 계획안을 사례로 들어 상세히 설명하고 다이어그램이 복잡한 현상을 쉽게 이해가능하도록 단순화하는 기능을 갖는다며 다이어그램과 프리젠테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주제발표가 끝난 후 발표자와 참석자들은 조금 더 편안해진 분위기로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늦은 시간까지 주제에 대한 열띤 논쟁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경설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주제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논의되었으며,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현 시기 조경설계와 이론의 문제점이나 비평의 부재 등 술자리에서나마 푸념으로 오르내리던 주제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분야에 대한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갈되는 느낌이라며, 늦었지만 이러한 역할을 하는 모임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에 입을 모았고, 그에 따라 조경설계연구회의 세미나는 앞으로 "설계포럼" 이라는 명칭과 형식으로 매달 셋째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6월에 열린 설계포럼의 주제는 “조경설계교육의 현황과 과제”였으며, 다음호에 소개 예정이다). 김영대 회장의 “조경설계 포럼이 앞으로 실무나 시기적인 중요 사안, 분야내 이슈, 비평 등을 두고 서로의 의견을 개진해 실질적으로 털어놓고 무엇이든 찾아낼 수 있는 단체가 되었으면 한다”는 인사말을 끝으로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이루어진 열정적인 논쟁과 토론을 시작으로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데, 늦은 밤 장마처럼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환하게 웃으며 다음 모임을 기약하는 그들에게서 조경설계 포럼이 국내 조경설계 분야의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강남구 남부순환로 실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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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공공공간으로서 광장
최근 광장과 광장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시청 앞 잔디광장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광화문을 시민문화광장으로 만들자는 시민사회의 목소리도 높다. 그렇다면 과연 광장이란 무엇인가? 광장의 기능은 무엇이며 그 형태는 어떠해야 하는가? 또 현대도시에서 광장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한마디로 말하면 광장은 도시의 공공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의 공공공간이란 집 안으로 대표되는 개인의 사적공간과는 구분되는, 집 밖을 말하는 것으로 도시민이 자유로운 만남을 하는 공간이다. 여기에선 사적영역에 이루어지는 행위와 구별되는 공적, 종교적, 상업적 또는 정치적인 행위들이 이루어진다. 서구도시의 공공공간은 길과 광장으로 대표된다. 광장을 뜻하는 plaza와 piazza가 open space 또는 broadened street 를 뜻하는 라틴어 platea에서 유래한데서 알 수 있듯이 광장은 길과 연속된 공간이면서 길이 넓혀진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광장은 고대 유럽에서 길과 구별되는 독특한 형태를 갖는 도시의 공공공간으로 발전했다.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와 로마시대의 포럼은 유럽의 대표적 광장이다. 아고라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시민회의가 열려 공적업무와 법적토론이 행해졌고 시장의 기능도 혼합되었다. 여기에 스토아를 세워 공간의 경계를 정의하기 시작했는데 로마는 이것을 받아들여서 열주들에 의해 둘러싸이고 그 뒤에 공공기관들이 둘러있는 포럼을 발전시켰다. (사진 아고라/ 사진 로만 포럼) 광장의 기본형태는 사각형이다. 그래서 광장을 스퀘어라고도 한다. 건축가 레온 크리에는 스퀘어는 인류가 발견한 도시공간을 사용하는 최초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로마에서는 점차 사각형태가 아닌 다양한 기하학 형태의 포럼을 건설했다. 나아가 로마에서는 중요한 길에도 열주를 세워 공간을 정의하고 길이 만나는 부분은 개선문을 세워 도시 공공공간을 기념적으로 꾸몄다.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의 포럼과 같은 공공광장은 당시 공적생활의 중요한 장면들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곳은 도시의 외부공간이지만 하늘이 열린 공공집회장이자 연주 홀 또는 시장이기도 했다. 서양 중세의 도시도 이러한 광장을 가지고 있었다. 로마의 쇠퇴 이후에도 유럽남부는 로마의 도시구조와 공공공간의 흔적을 보유했고, 북쪽의 경우는 12세기 이후에 도시가 부활하기 시작했다. 중세유럽의 도시에서 광장은 시장으로 출발한 경우가 많지만, 시장과 종교, 정부가 공간 사용의 주도권에 대한 긴장과 타협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공공공간을 만들었다. 중세도시의 광장은 로마나 그리스처럼 외부공간이 열주와 기념비적 건물로 둘러싸여 광장의 공간적 경계를 정의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의 기능이나 종교시설의 광장으로, 또는 시청 앞 광장으로 도시의 중심적 공간을 형성했다. 이러한 기능들은 분리되기도 하고, 또는 혼합되기도 했는데, 예를 들면 사르트르 성당 앞 광장에서는 시청의 승인하에 상행위가 이루어졌다. 광장이 다시 기념비와 열주 등으로 디자인되기 시작한 것은 르네상스와 바로크시대에 이르러서이다. 르네상스시대에는 광장의 형태를 로마시대와 같이 다시 규격화했고 바로크시대에는 광장에 극적인 디자인 부여했다. 이후 도시공간은 다시 공공의 퍼포먼스가 행해지는 무대장치나 극장과 같이 쓰였다. 하버마스는 이러한 공공공간을 서구사화에서 공공영역의 역사와 괸련지어 설명한다. 하버마스에 의하면 공론장 또는 공공영역은 집으로 대변되는 사적공간과 구별되는 공적인 영역으로 시민들이 모여 서로 토론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자발적인 정치적 참여가 일어나는 장으로 민주적 정치행위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나 로마의 포럼은이러한 공론장의 행위가 일어났던 대표적 공공공간이다. 중세 말이나 르네상스시기에 도시의 공공공간은 축제의 장소로, 또는 귀족이나 왕의 퍼레이드가 벌어지는 무대장치로 사용되었다. 이를 통해 도시민의 일원으로서 공동체의식을 느낄 수 있는 공공공간이 광장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18세기말 이전까지 공공공간은 주로 왕과 귀족의 권력을 표상하는 장소로, 그리고 백성은 그들의 권위에 복종하도록 강요받는 공간으로 디자인 되었고 사용되었다. 18세기말 시민혁명은 이러한 도시의 공공공간을 민주적 공공영역으로 바꾸어 놓았다. 18세기 이후 급격히 도시인구가 팽창하고 부르주아적 도시대중이 형성되면서 그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고 참여하는 공론의 장이 형성됐다. 신문과 잡지가 등장하면서 자유롭게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게 되었고, 서로 만나 토론하고 이해관계를 조절하는 새로운 공론장의 장소로 거리와 광장, 커피숍, 까페, 술집 등이 사용됐다. 이로부터 공공공간의 개념은 대중토론과 집회를 통한 여론형성의 장으로 확장되었고, 도시의 공공공간은 이러한 합리적인 부르조아 공공영역의 모델이 되었다. 현대도시에서 광장은 과거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 전통적인 시장, 퍼레이드 그라운드, 교회나 시청 광장은 중세의 유적들이며 이것이 가진 상징적 의미와 원래의 기능은 상실되었다. 우리는 더 이상 상거래를 하는 광장에 기대어 삶을 지탱하지 않는다. 공공광장은 더 이상 대중 축제의 공간이나 우리의 일상생활의 요구를 위해 사용되지 않는다. 유럽도시 광장의 오픈스페이스는 단지 도시공간의 무료함과 단순함을 해소하는 공기와 빛을 제공하는 공간일 뿐이며 오직 보존에 의해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지금 우리가 도시에 광장을 만든다고 해서 과거와 같은 광장의 기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도시에서 만들어진 광장에는 실패한 사례가 많다. 현대인은 텔레비젼과 전자 통신, 신문의 매체를 통해 소통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연설을 듣거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러 광장에 나가지 않는다. 현대도시의 외부공간에서 대중의 접촉은 도시민의 일상생활에서 사라졌고, 도시의 공공공간에서 공적생활의 장면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시장기능은 간혹 열리기는 하지만 점점 내부공간화하고 있다. 또, 광장은 보행자를 전제로 하는데 현대도시는 보행자위주가 아니다. 도시가 보행자위주로 되지 않는 한 광장의 의미는 약화될 수밖에 없다. 광장문제는 그래서 문화적인 것이고 우리의 삶의 방식과 결합되어있다. 자동차 교통이 발달하고 정보기술이 발전한 현대도시에서 도시민은 대중적 경험으로부터의 소외되고, 이것은 광장을 광장답게 사용하지 못하는 근본적 이유가 된다. 현대도시에서 공공공간의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이러한 상황에 근거를 둔다. 이 상 헌 Lee, Sang Hun·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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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I-PARK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87번지조경면적 : 16,333.392 ㎡(대지면적의 50.8%)조경설계 : 신화컨설팅조경시공 : 현대산업개발 대한민국에서 가장 고급스런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목적이 없었을리 없다. 고층으로 건물 3개동을 올려놓고, 외부에 풍부한 녹지와 수경시설 등으로 공원화 해놓은 삼성동 아이파크. 입구에서부터 통제요원의 엄격한 출입검사를 보니 ‘또 하나의 요새가 탄생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삼성동 아이파크는 고급스러움을 숨기지 않는다. 고급 주거공간의 상징성과 정체성(Identity)을 부여하는 것이 설계의 목표였고, 시설 및 재료의 고급화가 기본 방향이었다. 모든 것에서 가능한 완벽하기 위한 목표치를 잡았으며, 조경도 예외는 아니었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생각하면서도 각 공간마다의 독특한 환경조성에도 관심을 가졌으며, 시각적으로 개방되면서도 privacy를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랬고, 또한 풍부한 녹음 제공 및 사계절을 고려한 식재계획으로 다양한 경관을 구성하기 위해 힘썼다. 그리고 전폭적인 물적 투입으로 대부분 만족한 결과를 얻어냈다. 조경설계의 기본방향- 푸른 자연의 쾌적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단지내 자연숲을 도입- 공간별 특화 및 색깔의 Theme Gardens 조성(Sunken Garden, Flower Garden, Health Garden, River Garden)- 사계절을 고려한 식재계획- 기능적으로 편리하고 이웃간의 커뮤니티가 있는 공간계획 이곳의 조경공간은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수 있다.단지의 동남측에서 공간의 중심으로 이어지는 오솔길(allee), 단지의 외주부에 나있는 산책로(Health Road), 철쭉과 야생화를 군락식재한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 생활체육공원 으로 조성된 헬스 가든(Health Garden), 선큰 가든(Sunken Garden) 3개소, 각 동앞에 있는 트래픽 아일랜드(Traffic Island)와 각 동마다 설치된 시크리트 가든(Secrete Garden), 자연형 계류를 조성한 리버 가든(River Garden), 개인전용정원 등이다.(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방학사거리 친수공간 조성 설계공모
서울 도봉구청은 서울 동북부의 관문이며 주요 거점지역인 방학사거리에 현대적이고 상징적인 친수공간을 조성하여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설계공모를 실시하였다. 지난 4월 23일까지 작품을 접수받아 4월 30일 심사결과를 발표하였는데, 당선작에는 (주)동일기술공사가, 우수작에는 대한컨설턴트(주)가 선정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당선작인 (주)동일기술공사의 작품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대상지 개요위 치 :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678외 3필지면 적 : 15,780㎡ (4,870평) 계획의 목적방학사거리는 노후한 시설과 접근성 불편 등 이용에 문제점들이 있어 주민 이용도가 낮은 실정이며 구민들의 친수공원에 대한 열의가 대단히 높은곳으로 도봉구의 대표적인 도로이며 서울 동북부 관문인 도봉로의 방학사거리에 쾌적하고 청량감 넘치는 분수공원을 조성하여 접근이 용이한 생활형 여가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도봉로와 도봉구의 상징성을 배가하고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매연 등 도시공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저감시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함. 계획의 기본방향서울로의 관문, 지역의 이미지 등에 의한 Identity 부여 및 시각적 경관요소의 제공직접 접촉,체험하는 친수공간으로 참여, 만남, 휴식, 놀이 등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 및 다양한 활동의 유도자연과 인간, 경관과의 조화 도모 및 공간특성의 이해를 통한 장소성, 상징성, 대표성의 구현기존녹지의 보전으로 자연성과 주변환경과의 상호보완 및 녹지와의 원활한 연계로 소규모 생물서식공간 확보공간계획· 봄의마당서울의 관문을 상징하는 Landmark적 조형물과 분수의 연출도봉산과 주요 봉우리를 상징하는 자연스런 곡선형태의 상징조형물 도입봄을 주제로한 수종(벚꽃)과 구화(장미)의 도입· 여름마당여름철 물놀이 체험 수경시설(바닥분수)과 녹음수의 도입봄마당과 같이 좌우 비대칭 Gate형의 상징조형물과 프로그램분수의 연출비수기인 동절기와 야간 경관연출을 위한 상징조형물과 수경시설의 조화방학동의 유래와 관련한 학조형물과 알의 형태를 표현한 광장의 조성 및 청소년 인라인 스포츠 광장으로 활용을 위한 공간 확보· 가을마당중랑천과 방학천에 가장 인접한 공간으로서 소규모 생물서식공간(Biotope)인 생태연못과 숲을 조성도로변에는 완충녹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운딩하여 소나무동산 조성배후 숲 지역은 가을의 단풍나무류와 서식공간에 적합한 수종으로 식재· 겨울마당생태연못 전면부 소나무동산과 대칭으로 소나무(낙락장송)를 식재하여 상징성과 경관성을 제고배후의 기존 숲을 보전활용하고 일부 메타세콰이어, 자작나무등을 겨울 테마와 관련하여 특화 수종으로 선정하여 식재잔디광장은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활동(휴게, 운동, 집회, 공연 등)을 수용 부문별계획· 수경시설계획물을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수경공간의 조성도봉구의 상징적 수경공간으로 지역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도록 계획Gate 조형물의 WaterScreen을 배경으로 안개, Cascade, 바닥분수, 프로그램분수를 이용한 도봉산의 Skyline, 학의 날개짓, 구름 등 다양한 수자연출로 환상적인 수경공간 조성조형물과 Program분수를 이용하여 도봉구의 기상, 번영을 상징 조형물계획단순하면서도 랜드마크적인 조형물을 통한 도봉구의 관문적 역할 수행곡선의 수평적 형태는 도봉산에 걸린 구름과 학의 날개짓 이미지를 형상화수직적 요소는 주변의 도봉산 봉우리를 상징도심으로 진입하는 관문을 형상화하여 분수 비가동시 조형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운전자의 시야를 최대한 방해하지 않도록 배치 조명계획야간이용객의 다양한 활동 및 안전을 고려한 조명계획의 수립조명을 이용한 분수, 조형물, 공간, 시설물, 식재 등의 조형미 향상 도모빛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프로그램화된 조명을 통한 다양하고 변화하는 살아있는 조명 연출평상시, 행사 / 이벤트시, 축제 등 공간, 이용행태에 따른 조명의 프로그램화 친환경계획기존의 조성되어 있는 수목과 숲은 가능한 보전, 활용하되 공간특성에 어울리도록 조정, 보완기존 녹지의 하부식생 보완을 통한 다층구조식재로 자연녹지의 생태적 역할 증대우수재 활용을 통한 물순환 시스템 구축과 우수집적 및 지하침투율 최대화로 지하수 함양과 소생물서식공간 조성녹지공간의 우수를 활용한 유수지 개념의 연못 조성으로 어류, 수서곤충류의 서식처 제공자연학습과 관찰이 가능한 환경교육 장소 조성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소도읍 육성사업 “Well-Being Town
― 2004년 행정자치부 소도읍육성사업 대상지역 선정 당선작 ―정부(행정자치부)가 ‘지방소도읍 육성지원법(’01.1.8)’을 근거로 전국 194개읍을 지방소도읍으로 지정·고시하고, 지역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우수한 계획을 공모하는 ‘상향식 공모제’와 ‘선택과 집중’ 지원방식에 의해 선정되는 2004년 소도읍육성사업 제안서 공모를 실시했다. 따라서 2004년에는 전국 99개시군에서 각 지방에 맞는 개발테마로 소도읍육성계획을 수립하였고, 지난 4월말 도 심사, 5월말 행정자치부 심사를 거쳐 6월 9일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본지에서는 (주)그리드환경디자인그룹이 제출하여 최종 선정된 ‘충청북도 괴산읍 Well-Being Town 고추·잠자리고을 만들기’를 소개한다.배경 및 목적읍(邑)지역은 도시와-읍-농어촌으로 이어지는 국토 정주체계의 중심축에서 도시와 농어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배후 농어촌의 경제·사회·문화적 거점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도시와 농어촌으로 양분된 정부정책의 우선순위에서 소외되어 지역산업과 생활기반시설이 낙후되어 거점지역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그러나, 인구과밀의 거대도시 확산(특히 수도권)과 농촌붕괴 문제가 시급한 국가적 해결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대도시 인구집중 완화와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읍(邑)지역의 역할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2001.1.8「지방소도읍육성지원법」제정을 계기로, 지역경제의 활력과 도시기능의 확충, 주민생활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종합적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육성계획에 내재된 소도읍의 개발 잠재력을 테마로 특성화한 육성전략을 강구하여 집중 지원함으로써, 소도읍을 자족적 생산능력을 갖춘 농어촌지역사회의 중추도시로 육성하고 생활편익과 문화기반·소득이 구비된 이상적인 전원도시로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독일 슈베찡엔의 로코코 정원
슈베찡엔은 우리에게 “황태자의 첫사랑”으로 잘 알려진 독일의 옛 도시인 하이델베르그로부터 서쪽으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16세기의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풍성한 정원 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나 정원 발달사에 기여한 공로는 그리 크지가 않다고 할 수 있다. 독일에 있는 역사적인 정원들은 독일 고유의 양식을 가진 것은 없고 영국, 이태리, 프랑스 등으로부터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원 양식을 전수받은 다른 유럽의 여러나라들을 경탄하게 하는 많은 아름다운 정원을 가지고 있다. 슈베찡엔의 정원도 특히 영국과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그런 정원 중의 하나이다. 슈베찡엔 궁전과 정원의 역사는 1350년경 해자(垓字)를 두른 성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러 역사물에서 밝혀지고 있다. 그 후, 16세기에 팔츠지방의 선제후에 의해 사냥을 위한 성으로 개조되면서 이미 정원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30년 전쟁시 상당부분이 파괴된 후 18세기에 이르러 팔츠지방의 선제후 Karl Theodor가 당시 팔츠지방의 주정부가 있었던 부근 만하임의 여름 별장으로 이용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보수하거나 새로 조성하여 현재의 기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래서 궁전건축은 당시 만하임과의 연결 관계를 고려해 만하임 궁전의 외관을 많이 흉내내었다고 한다. 슈베찡엔 궁전과 정원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Karl Theodor의 의도는 옛 사냥성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원과 궁전을 새롭게 구성하려는데 있었다. 그 후 본격적인 정원공사와 궁전 전체를 조화시키기 위해 Karl Theodor는 프랑스에서 건축가 Nicolas de Pigage를 초청해 정원 총감독에 임명한다. 1761년부터 시행된 Pigage에 의한 슈베찡엔 정원의 두 번째 단계 공사는 원래 1753년 독일의 궁중 조경가인 Ludwing Petri가 마련한 기본 계획에 근거해 이루어졌다. 당시 Karl Theodor는 Pigage에게 당시 유행이던 프랑스식 로코코 정원의 양식과 기타 여러 형식의 새로운 아이디어의 정원이 함께 조화를 이루기를 원했는데 Pigage는 규모가 큰 정원의 전체적인 연결 시스템을 16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조경가인 Le Norte의 방법을 인용해 역사적인 것과 새로운 형식이 잘 조화를 이룬 형태의 정원으로 조성했다. 매년 5월부터 6월까지 음악제가 열리는 정원 내의 아름다운 로코코양식의 극장과 목욕장 등도 Pigage가 설계한 건물이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조선대학교 장미원
위치 :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동 375번지면적 : 5,299㎡(1,603평)설계 : 삼성에버랜드(주)식재시공 : 뉴코리아 장미원예시설물시공 : 남영건설(주), (주)남해안전조경사업비 : 9억2천6백만 2003년 한국대학신문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캠퍼스 10”에 선정되기도 했던 조선대학교. 이 학교가 전국에서 손꼽히는 캠퍼스 조경을 갖추게 된 것은 매우 의욕적으로 별여온 캠퍼스 조성사업의 결과이다. 유니버시티 파크라는 이름의 이 캠퍼스 공원화사업은 교정 곳곳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는데, 캠퍼스의 경계가 조형 소나무 식재로 대체되었고, X자형의 대형 조형물 설치와 시민과 교내 구성원들 모두를 위한 연못(장지연)의 조성 등으로 정문 앞의 조경이 질적으로 향상된 것을 비롯하여 체육관 앞 소공원 조경, 공대 1호관 앞 광장 조경 등 현재도 수목식재 및 수목유지관리가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특히 정문에서 좌측으로 종합운동장과 의대 건물 사이에 작년부터 조성된 장미원은 이곳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원래 이곳은 학생들이 풍물 연습을 하던 장소였는데, 이 장미원이 조성되면서 풍물 연습장이 사라지게 되어 다소 아쉬워하는 여론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의과대학 동문들의 기금을 중심으로, 대학에서 추진 중이던 유니버시티 파크에 맞추어 지역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되면서 캠퍼스 조경의 질적 향상과 학교의 홍보효과는 물론 광주 시민들의 휴식과 관람의 장소로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초에 찾아간 조선대학교는 갖가지 장미가 어우러져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는 장미원으로 인해 연일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그치질 않고 있었다. 카메라를 둘러멘 청년, 얼굴에 웃음을 지울 길 없는 젊은 커플들은 물론 떼지어 걸어가는 병아리 유치원생들 모두가 향기 만발하는 장미 속에 파묻혀 따듯한 봄날 한때를 즐기고 있었다. 또한 장미원 개원을 기념하여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백학의 향기 축제를 개최하기도 하여 대학이 지역사회와 소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애초 장미원을 만들기 위한 논의는 2001년으로 거슬러 간다. 전 12대 의과대학장 전호종 교수의 발의로 조경심의 위원회에서 통과되면서 사업이 구체화 된 것이다. 그해 12월에 삼성에버렌드(주)에 장미원 조성에 대한 토목설계를 의뢰하고, 다음해 8월에 부대 공사의 첫삽을 뜨게 되었다. 2003년에 의과대학 주관하에 장미원 조성위원회를 구성하여 장미원 헌수기금조성에 나섰으며, 작년 3월 15일 장미 9,957주를 식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4월 25일 2차 3,959주, 5월 12일 3차 252주, 5월 22일 4차 138주 등 총 장미 152종 1만 4천여주가 식재되었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담양 리조트
위치 :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원율리 399번지면적 : 14,590㎡조경설계 : 기본설계 - 조동범 교수(전남대학교 조경학과), 실시설계 - 바인플랜(대표 윤미방)시공 : (주)삼능건설 주5일제가 점차 확대되면서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스포츠 레저 휴양 산업이 앞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 시대의 지역개발 의지도 한몫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리조트 개발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조경분야의 참여도 자연스럽게 증가 추세에 있다.광주에서 부터 국도나 고속도로를 달려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온천과 야외 수영장 등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담양 리조트가 조성되었다. 주변에는 이 지역에서 등산지로 잘 알려진 금성산성과 담양호, 추월산 등이 가깝게 위치하여 자연환경이 우수한 입지 조건을 지녔으며, 관광객들의 휴양 기능을 고려하면서도 전원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겠다는 목적으로 조경과 건축을 조성해 놓아 아담한 규모지만 디테일한 볼거리가 매우 많은 섬세한 공간이 탄생했다. 프라이비트 하면서도 공공성을 놓칠 수 없었다는 것이 담양 리조트 설계자의 전언이다.공간은 크게 건물의 전면부와 후면부 그리고 측면부로 나누어 보면 쉽다. 리조트를 들어서면 제일먼저 주차장이 보이고, 이 주차장의 중앙을 가로질러 건물을 향해 난 동선이 느티나무 진입로다. 주차장과 건물의 레벨차를 이어주는 중앙계단, 중앙광장, 선큰된 곳에 물을 담아놓은 수반 공간 등이 건물의 전면부를 이루고 있다.건물의 내부를 통과하여 후정으로 들어가면 산과 건물에 의해 자연스럽게 위요된 공간안에 야외 수영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주위에는 산책로와 연계된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다.본관의 측면부, 즉 동과 동 사이에는 대나무를 밀식하여 정원을 조성하였으며, ㄷ자형 별관 의 좁은 공간을 이용한 중정과 담양 리조트가 조성되기 이전부터 관리해오던 넓은 잔디광장과 수목원 등이 있다. (본 원고는 요약문 입니다.)
제14회 조경인 체육대회
감탄사가 터져 나올만큼 날씨가 참 좋았던 지난 5월 22일, 상암 월드컵경기장내 난지천 공원 다목적 광장에서는 제14회 조경인 체육대회가 열렸다. (사)한국조경사회(회장 유길종)가 매년 주최해 온 이 행사는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더 많은 업체들의 참여로 명실상부한 모든 조경인들의 단합의 장이 되고 있으며, 올해도 42개 업체에서 5백 여명이 참여하여 서로의 기량도 겨루고, 오랜만에 만나는 선후배, 동료들과의 이야기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아침 9시 30분,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사마다 준비해온 특색있는 입장행렬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당근송을 개사하여 재밌는 율동을 선보인 조경설계 서안(주), 알록달록한 풍선들을 들고나온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노란 연기를 피워 경기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 등이 주목을 받았다. 모든 참가자들이 입장을 하고, 운동장에 한데 모여 몸풀기 댄스 시간으로 한껏 흥을 돋은 뒤 개막식과 축구, 족구, 피구 등의 공식적인 경기가 진행되었다. 유길종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 행사가 보다 많은 업체들의 참여로 조경인 모두의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이어 (사)한국조경학회의 임승빈 회장과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의 정태건 회장의 축사가 있었고, 이용훈 수석부회장((사)한국조경사회)의 개회 선언으로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올랐다. 오전에는 각 종목의 예선과 회사의 응원전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 되었으며, 오랜만에 야외로 나온 기분을 만끽하며 여기저기에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들이 정겨웠다. 오후에는 각 종목별 결승전이 치루어 졌고, 조나 팀에 상관없이 10명씩 팀을 이루어 진행된 긴줄넘기 넘기와 남여 한명씩이 팀을 이룬 물풍선받기 등의 공종체 게임으로 행사의 재미를 더하였다. 시상식은 기념공연이 치루어진 잔디광장으로 옮겨 진행되었는데, 모두 4개조로 편성하여 진행되었지만 전체 우승팀 선정은 하지 않았고, 각 종목별 시상으로 대체했다. . 입장상에는 (주)한설그린이, 응원상에는 (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가 차지하였으며, 축구는 (주)씨토포스, CA조경기술사사무소가 속해있는 3조가, 피구는 신화컨설팅(주), (주)에덴이엔씨 등이 속해있는 1조가 우승을 하였고, 족구경기에서는 1위가 타드환경개발(주), 2위가 (주)동명기술단, 3위가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에서 차지했다. 또한 개인전으로 남,여 신발멀리차기에서 각각 3위까지 상품을 주었으며, 특히 추첨을 통해 약 20여명에게 행운상을 지급하였는데, 특히 관심이 되었던 예건산업주식회사에서 협찬한 유럽 30일 여행권은 지오조경기술사사무소의 김철현 씨가 거머쥐게 되어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락그룹 ‘더빌리’가 “아름다운 강산”이라는 노래로 기념공연의 막을 열었다. “푸른마음 밝은미소”라는 타이틀로 조경사회 체육대회를 기념하여 진행된 이 행사는 ‘더빌리’에 이어서 가수 ‘동물원’과 퓨전국악그룹 ‘라인’의 공연이 있었으며, 다시 ‘더빌리’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 공연은 조경인들의 단합을 위해 기획된 행사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시상식이 끝나고 많은 참가자들이 자리를 떠 아쉬움이 남았다.
여수 카페정원
꽃과 미술장식품의 조화 - Mattieu미술을 전공했다는 경영자의 안목이 돋보이는 마띠유의 정원은 조각장식물들과 어우러진 화려한 초화류가 압권이다.진입부부터 정원의 안쪽까지 주요 동선으로 폐침목을 가지런히 깔고 사이사이에 시각적으로 흥미를 주는 하얀 조약돌을 채워넣어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으며, 주동선에서 중간중간 꽃식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준 동선으로는 맷돌을 이용했다.부지를 평평하게 만들어 바다로의 시선을 열어준 마띠유 정원은 하늘매발톱, 꽃범의꼬리, 붓꽃, 채송화 등 국내 자생식물로 면을 채우고 식물의 키높이로 부지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정원 곳곳에는 기마상, 토기, 석등 등 청동, 석고, 석재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조각상들을 초점요소로 장식하였다. 아이리스의 향연 - MORIAH마띠유 정원의 색이 화려한 레드라면, 모리아 정원은 차분한 블루에 비교하면 될 것 같다. 진입부를 목재데크와 심플한 화분으로 장식한 모리아 카페에는 목재로 된 카페테라스를 지나 계단 아래로 내려서면 시원스러운 후정이 조성되어 있다. 목재계단에서 정원으로 내려서는 순간 초화류 사이사이에 가지런히 놓여진 맷돌을 밟으며 정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이 곳은 바닷가에 위치한 카페인데도 정원안에 들어서면 아늑하게 정원만을 즐기고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된 것이 특징인데, 정원 한 켠에는 바다쪽이 조망되는 한 부분을 열어주고 정자를 설치해 그 곳에서 만큼은 정원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