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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오맥스를 이용한 조형가벽 가벽 속 숨은 이야기
    인간과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 (주)디자인 가교가 개발한 ‘지오맥스 Geomax’는 탄소배출량이 높고 산업폐기물이 발생되는 시멘트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천연골재와 마사토 등 자연소재를 주성분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GRC(glass fiber reinforced cement), FRP(fiber reinforced plastics) 공법을 대체하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다. 기존의 GRC공법은 시멘트를 이용한 기술로서 공해가 심하고 균열이 쉽게 일어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디자인 가교에서는 기존 공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여 지오맥스를 이용한 새로운 조경시설물 소재를 개발했다. 지오맥스는 천연 미네랄과 세라믹 분말을 이용하여 개발한 바인더로서 시멘트보다 우수한 물성을 발휘하고, 비료의 성분과 유사한 성분 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양 오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다. •주성분: 천연골재(모래 포함), 마사토, 바인더(GP, MB 바인더)•형태: 천연의 흙과 바인더 분말을 혼합하여 성형하므로 원하는 모든 형태의 성형이 가능 조형가벽조경공간에서의 가벽은 공간과 공간을 구분 짓는 차폐 기능은 물론 미적 조형 언어를 손쉽게 전달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휴게의 기능과 포토존의 역할로도 자주 도입돼 다기능적 집합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story telling특화된 공간의 스토리 구성에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 가벽’은 ‘스토리story’의 설명과 이야기의 서사적 기능을 기본으로 텔링telling을 언어voice가 아닌 조형성을 갖춘 형상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야기 속 공간으로 이끌려 그 속에서 정서적 감응을 교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된다.‘지오맥스 조형가벽’은 규격화되거나 동일한 형태의 제품은 없으며, 놓여지는 공간과 테마에 맞게 새롭게 디자인하고 여러 형태로 연출하여 제작한다. 순수한 자연그대로의 물질로만 구성돼 있어서 누구나 만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미적 형태와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조경시설물이다. 문의: T. 02-564-3680, www.gagyo329.com
    • 디자인 가교www.gagyo329.com / 디자인 가교 / 2016년09월 / 97
  • “가든디자이너, 큰물에서 놀자” 한국정원의 세계화, 서울정원박람회의 세계화
    야노 티 가든디자이너 “톱디자이너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은 나 자신을 아는 것이다.” 일본의 가든디자이너 야노 티 작가는 세계적인 가든디자이너가 되려면 ‘한국인으로서의 나’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은 디자이너의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노 티 작가는 “나를 있게 한 국가, 사회, 문화, 역사 등에 대한 공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형성된 정체성이 세계의 가든디자이너와 경쟁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정원의 세계화를 위해 가든디자이너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야노 티 작가는 오랜 고민 끝에 “이질적인 것과 만나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정원을 만드는 사람끼리 머리를 맞댈 것이 아니라 정원을 모르는 일반인과 학생을 작업에 참여시키라고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풍토라는 고유색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바람과 흙이 만나서 풍토가 된다. 여기서 흙은 그 분야에 정통한 사람이고 바람은 지나가는 외부인이다. 이 두 개를 더해야 풍토라는 것이 만들어진다.” 야노 티가 만드는 정원의 지향점은 ‘이용’이다. 그는 가든디자이너도 보여지는 정원을 만드는 사람과 이용하는 정원을 만드는 사람,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뉜다며 본인은 후자에 속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환경과 교육 영역에서 정원과 가든디자이너의 역할을 강조했다. “내가 만든 정원은 ‘파란하늘 교실’이라고 부르고 있다.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가든디자이너는 마을만들기같은 넓은 차원의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그는 정원을 통해서 가든디자이너가 진출할 수 있는 영역,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난이의 작은 정원 Nan-E’s Small Garden
    조경시공 난이수목원(대표 이재균), 동백조경공사(대표 김인태), 청풍농원(대표 천인용)위치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일원면적 약 2000m2 ‘난이의 작은 정원(이하 난이 정원)’은 한 조경인이 아내에게 바치는 세레나데다. 정원 이름인 ‘난이’도 아내의 아명兒名이다. 정원 한쪽 비석의 문장에도 아내에 대한 애정이 담겼다. 그 마음은 그대로 정원에서 보여진다. 손수 정원을 만든 이 집의 주인은 나무 하나를 심고, 돌 하나를 쌓는 데 정성을 실었다. 난이 정원은가족애가 투영된 행복한 정원이다. 난이 정원은 충북 단양의 도락산 자락에 있다. 도락산은 소백산과 월악산 중간에 있는 964m 높이의 바위산으로, 우암 송시열 선생이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라는 뜻에서 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정원에서는 단양팔경인 사인암舍人岩, 상·중·하선암下仙岩과 병풍처럼 펼쳐진 월악산의 산세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고, 주변의 절경까지 정원 속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지형적 장점 살린 2개의 정원난이 정원은 전체 면적 2000m2 규모의 경사지를 평탄화한 다음 앉힌 개인 정원이다. 정원 구성도 주택과 접한 상단과 중심정원이 있는 하단으로 구분된다. 정원의 상단과 하단 사이를 오르내리기 위한 목재계단도 설치돼 있다. 목제계단과 트렐리스는 주변 녹지에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중저채도의 녹색으로 표면처리했다. 목제계단과 접하는 주변의 단 차이는 암석 배치와 돌틈식재로 자연의 모습과 닮도록 했다. 경사지 한쪽에 폭포와 연못을 조성해 지형적 이점까지 적극 활용했다. 전문가 3인의 협업시스템이 정원의 또 다른 특징은 설계와 도면 없이 오로지 개인의 감각과 경험만으로 만든 정원이라는 점에 있다. 정원의 주인이 오랜 시간 동안 조경시공에 몸을 담가온 전문가였기 때문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정원에 어울리는 다양한 소재를 보유한 전문가와 자연의 형태를 연구하고 이것을 정원에 적용시켜 온 전문가가 있었다. 이런 3인의 협업이 감각적인 예술 정원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전체 시공은 정원의 주인인 이재균 난이수목원 대표가 진행했고, 식재공사와 시설물설치공사는 김인태 동백조경공사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이 정원에 식재된 수목을 농장에서 직접 키우고 수형을 가꿔온 장본인이다. 나무와 암석을 배치하는 등 정원에 디테일을 입히는 작업은 천인용 청풍농원 대표가 도맡아 했다. 그는 자연 그대로의 형태를 모사하기 위해 산과 계곡을 직접 찾아다녔다.이재균 대표에 따르면 설계도가 있는 일반 정원이었으면 한 달이면 족히 조성까지 마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 이 정원을 만드는 데 2년의 세월이 걸렸다. 사실 지금의 모습은 처음 조성했던 것을 1년 전에 한번 갈아엎은 다음에 만들어진 그림이다. 정원의 주인이자 작정자인 나 자신이 만족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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