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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번째 열차의 정원 The Third Train
    프랑스 최북단에 위치한‘오드프랑스(Haut-de-France)’는 제1차 세계대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 지역이다.영국·프랑스 연합군과 독일이 벌인 솜(Somme)전투의 격전지로,이때 발생한 사상자가 백만 명에 달했다. 1918년11월11일,연합군과 독일군은 레통드(Rethondes)마을 콩피에뉴(Compiegne)숲속의 열차에서 만나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그로부터100년이 지난2018년, 프랑스와 독일 정부는 종전 100주년을 기념해 오드프랑스의 다양한 역사적 장소에 여러 개의 추모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조경가 마르 블루메(Marc Blume), 건축가 프란체스카 리기에리(Francesca Liggieri)와 함께 콩피에뉴 숲에 만들 평화의 정원을 설계했다. 주차장과 휴전 기념터(Clairiere de l'Armistice)를 연결하는 길 양옆을 상징적인 보행 공간으로 조성해, 방문객들이 역사적 장소에 닿기 전 인상적인 경험을 하기를 바랐다. ...(중략) *환경과조경389호(2020년 9월호)수록본 일부 Team Marc Blume, Gilles Brusset, Francesca Liggieri Client Association Arts & jardins | Hauts-de-France, Les jardinsde la paix Location Compiegne, France Area 500m2 Cost 50,000€ Completion 2019 Photographs Pierre-Yves Brunaud 질 브뤼셋(Gilles Brusset)은 공공 공간의 예술화를 지향한다.물리적 공간은 하나의 거대한 조형물이며,대상지는 미완의 예술 작품으로 여긴다.파리벨빌 건축학교와 베르사유 국립건축학교를 졸업했으며 시설물,조경,건축,도시계획 등 폭넓은 분야에서 차별화된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주요 작품으로는 아이티 프랑스 대사관 앞의 에트알레 드 테르(Etoile De Terre, 2018),프랑스 클리시의 빈터에 설치된 트랑슈 드빌(Tranches De Ville, 2013)등이 있다.
    • Gilles Brusset
  •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Hillstate Rivercity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축구장 11개 면적에 달하는 넓은 녹지를 품은 단지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수목으로 식물원 같은 주거 단지를 만들고자 세 가지 전략을 세웠다. 첫째, 다양한 대형목과 특성수를 식재한 갤러리 숲을 조성한다. 둘째, 대형 석가산, 계류, 유러피안 폰드, 바닥 분수 등 여러 가지 수경 시설을 주요 경관 요소로 배치한다. 셋째, 티하우스와 가벽, 장미 트렐리스, 옥토넛놀이터, 3D 프린팅 벤치 등 특화 시설을 도입한다. 먼저 갤러리 숲은 소나무, 팽나무, 회화나무, 귀룽나무, 서어너무, 느릅나무 등으로 구성된다. 계절 풍경을 고려한 화목류와 야생화를 조화롭게 배치해 정원마다 다른 풍경이 연출되도록 했다. 단지 곳곳에서 남다른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나무들을 볼 수 있는데, 전국의 수목 농장을 다니며 발품을 판 덕분이다. 둘째로 다양한 모습의 수경 시설을 배치했다. 리버파크(중앙공원)에는 한강을 모티브로 한 생태 계류와 석가산 폭포가 어우러져 장대한 자연형 수경관을 연출한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쏟아지고 길을 따라 흐르고 잔잔히 고이기도 하며 커뮤니티 공간에 활기를 부여한다. 정원에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유러피안 폰드, 도시적이고 세련된 형태의 폰드, 바닥 분수 등이 놓여 아름다 운 경관과 물놀이 공간을 함께 제공한다. ...(중략) *환경과조경389호(2020년 9월호)수록본 일부 조경 기본 설계 신화컨설팅(최원만) 조경 특화 설계 디자인로직(오형석,유선근,김하나) 조경 시공 현대건설(정찬옥,박준호,박연상,문수호,하지원,김예본) 식재 1단지:남도조경(도재광) 2단지:유일종합조경(최일호) 시설물 1단지:그린에이드(홍순문) 2단지:원앤티에스(이청이) 놀이 시설 원앤티에스(이동진) 위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대지면적 1단지: 76,425m2(1,568세대) 2단지: 94,869m2(1,942세대) 준공2020. 7. 사진 로 스튜디오(우경선) 디자인로직(LOSYK)은 외부 환경 및 조경 계획,설계,컨설팅을 수행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2005년 봄 새로운 조경 문화를 고민하는 젊은 조경가7인이 모여 만든 프로젝트 그룹에서 시작됐다.외부 환경을 바라보고 이해하며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과 설계 전문가 집단의 새로운 운영 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 유선근
  • 동탄 재난안전공원 Dongtan Disaster Prevention Park
    1970년대 이후 비약적 경제 성장으로 도시화가 가속화되며 대규모 택지 개발과 사회 기반 시설 건설이 급속도로 이루어졌다. 생태 환경이 지속적으로 훼손됐고 오염 물질이 과도하게 유입된 하천은 자정 능력을 상실하기에 이르렀다. 치마골천 역시 개발로 인해 수순환 체계가 붕괴되어 유지용수가 부족해지며 사라질 위기에 놓인 곳이었다. 하지만 2010년 화성시 소하천재정비계획을 통해 실도랑과 실개천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며 지속가능한 자연 순환형 계류로 재탄생했다. 이 치마골천을 중심으로 재난안전공원, 어린이를 위한 커스텀놀이터 등 도시에 새로운 변화를 불어넣는 공간을 마련해 동탄의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치마골천의 부활 저영향개발LID을 적용한 수순환 계획을 통해 치마골천의 물순환 생태 기능을 회복하고자 했다. 30m~130m 높이에 걸쳐 펼쳐지는 치마골천의 수직적 경관 스펙트럼을 기반으로 하천, 들, 도시, 산이 공존하는 동탄의 풍경을 담아냈다. 더불어 물길을 이용해 다채로운 수경관을 연출했다. 물놀이장, 생태 습지 등 다양한 형태의 수공간은 물길이 재생되며 점차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6개월간 함양지 수원을 방류하고 꾸준히 모니터링해 함양지에서 신리천까지 이어지는 긴 투수 공간을 따라 물이 끊이지 않고 흐르는 수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재난안전공원 토지 이용이 고밀화되고 복합적으로 바뀌며 재난 발생률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대형 복합 재난으로 이어질 위험성 또한 커졌다. 도시계획을 통한 근원적 관점의 도시 방재 계획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방재 대책은 크게 구조적 대책과 비구조적 대책으로 나뉜다. 구조적 대책은 시설 중심의 예방책으로, 도시 기반 시설 개선을 예로 들 수 있다. 직접적인 피해를 저감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반면 비구조적 대책은 꾸준한 재난 교육을 통해 재난 발생 시 대피 요령 및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 장기적이며 균형 있는 방재 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은 일반적으로 비구조적 대책에 대한 체계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공원의 영향권에서 수용할 수 있는 재난의 규모를 산정하고, 공원에 방재 기능과 재난 교육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공간을 설계했다. ...(중략)... *환경과조경388호(2020년8월호)수록본 일부 설계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시행 한국토지주택공사 시공 중흥토건 위치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목동 일원 면적 재난안전공원: 39,571m2 커스텀놀이터: 4,800m2 치마골천: 1,565m 사업 기간2015. 8. ~ 2020. 5. 준공2020. 5. 사진 유청오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는1994년 창립 이래,도시인에게 자연과 호흡하는 아름다운 삶의 방식을 제시해 왔다.삭막한 주거 환경의 한복판에 고향에 대한 향수와 어린 시절의 추억,자연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가치를 구현하며,여유와 즐거움이 넘치는 문화 환경을 헌정한다.
    • 정병규, 강혜지
  • 산마루 놀이터 Sanmaru Playground
    서울의 옥상, 창신동 창신동은 맑은 바람과 높은 하늘을 만날 수 있는 서울의 옥상이다. 대상지는 서울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위치하지만 가파른 도로와 밀집한 주택들로 인해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 외엔 사람의 발길이 드물었다. 2007년 창신·숭인 일대의 재개발 계획이 추진되어 뉴타운 지구로 지정됐지만 2013년 해제되었으며, 이후 부지는 소규모 어린이 공원과 도시 텃밭, 주차장으로 이용됐다. 2015년 서울시는 창신·숭인 지역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해 사업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자연형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설계를 공모했다. 아이들의 감성을 키우는 놀이터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변 여건을 살려 지역 사회의 특색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개발로 인해 깎이고 사라진 창신동의 언덕과 산세를 다시 흙으로 치환해 연속적인 풍경을 조성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터를 마련했다. 일반적인 놀이터는 어린이를 대상화하고 미숙한 존재로 치부한다. 도널드 위니컷(D. W. Winnicott)은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하여 타자성을 실험한다. 이를 통하여 타자와 만나는 법, 대화하는 법, 공감하는 법을 배워간다”고 말했다. 놀이터는 아이들이 자연과 접촉하며 감성을 키우는 공간이며, 다양한 놀이를 유발하는 창작 터이자 사회 생활 터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놀이 기구가 아닌 흙을 만지며 어울리고 자발적으로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가는 이용 방식을 구상했다. ...(중략)... *환경과조경388호(2020년8월호)수록본 일부 설계 조진만건축사사무소,임옥상미술연구소,조경작업소 울 면적 대지 면적: 2,220m2 건축 면적: 815.75m2 위치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설계 기간2016~2018 완공2019 사진 유청오 조진만건축사사무소는2013년 서울에 설립된 건축설계사무소다.조진만은 한양대학교와 베이징 칭화대학교에서 수학하고 이로재와OMA에서 실무를 익혔다.한국 및 네덜란드 건축사를 취득하고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며 고가하부 종합 활용계획 수립,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설계,창신동 채석장 전망대,산새마을 두레주택,한강 유수지 활용방안 연구,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도시건축센터 운영계획 수립 등을 담당했다. 2016대한민국 공공건축상, 2017국토부 신진 건축가상, 2018서울시 건축상, 2019세계건축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 조진만
  • 조치원문화정원 Jochiwon Cultural Garden
    ‘세종문화정원 조치원정수장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이엠에이건축사사무소로부터 협업을 제안받았다. 1935년부터 2013년까지 사용된 낡은 정수장을 펜스로 단절되어 있던 인접 공원과 통합하여 다양한 문화 활동을 누리는 도시 정원으로 재생시키는 프로젝트였다. 당선안은 북측 정수 시설과 서측 공원을 연결하는 순환 동선을 복잡한 외부 환경에 대응시켜,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한 실용적 외부 공간을 계획하는 동시에 여러 개의 정원으로 연속된 공간과 경험을 제시했다. 이 같은 콘셉트와 기본 방향에 공감했고, 계획을 구체화하는 세 가지 전략을 설정했다. 첫째, 설계안의 의도를 명쾌하게 전달하고 구현한다. 외부 공간 계획을 최대한 수정하지 않고 설계안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최적의 재료와 톤 앤드 매너(tone and manner), 디테일(구현 방식)을 찾는 데 주력했다. 예를 들어 외부 공간을 하나로 엮는 핵심 동선인 순환 산책길의 재료를 콘크리트로 정하고, 멕시코 콘크리트 포장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섭외해 원하는 수준의 포장을 구현했다. 또한 외부 진입로의 디딤돌 포장은 순환 산책길과 구별되면서도 무난히 어울리도록 적절한 포장 종류와 패턴을 찾는 식으로 진행했다. ...(중략)... *환경과조경388호(2020년8월호)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 에이치이에이 건축 설계 이엠에이건축사사무소(이은경) 시공 동보건설, 성지 구조 설계 미래에스디지 기계 설계 청림설비기술사사무소 전기 설계 대경전기설계사무소 위치 세종시 조치원읍 수원지길 75-21 면적 대지 면적: 13,538m2 건축 면적: 1,156.26m2 설계 기간 2018. 3. ~ 2018. 8. 완공2019. 7. 사진 유청오, 텍스처 온 텍스처(texture on texture) 에이치이에이(HEA)는 도시 공간의 자연을 다루는 창의적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 회사다. 합리적이고 세심하며 감각적인 자연을 만드는 브랜드 그룹 자연감각을 공유하고 있다. 자연과 도시 라이프의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고 감각 차원의 자연 경험을 창출하기 위한 설계 및 디자인 빌드 과정에서 새로운 형식과 방법을 고민한다. 자연의 가치에 기반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영향력을 추구하며, 도시 자연의 핵심 가치를 발견하고 공유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 백종현
  • 망포 글빛누리공원 Mangpo Geulbitnuri Park
    2017년 가을, 망포4지구의 공원 설계를 의뢰받았다. 기존 설계안을 참신한 아이디어로 변경해주기를 요청했는데 일정이 매우 촉박했다. 하지만 공원 스케일의 공간을 설계할 좋은 기회였기에 프로젝트를 수락했다. 김현 교수와 대상지를 처음 방문했을 때 받은 인상은 ‘이대로도 좋다’였다. 방치된 농경지가 하늘과 나란히 놓여 탁 트인 초지가 펼쳐지고, 주변엔 대규모 주거 단지가 올라가고 있었다. 단지가 완공될 즈음 현재의 경관이 유지된다면 그 자체로 매력적인 공원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초지의 경관을 담는 도시공원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시간과 인력이 부족한 일정 속에서 조경가 조제와 협업해 계획안을 발전시켰다. 공원의 중심부는 기존의 땅을 최대한 보존하는 한편, 주변부는 새롭게 건설되는 주변 도시 맥락에 대응하도록 중심부와 구별했다. 더불어 중심부와 주변부, 주변부와 도시가 만나는 경계 공간의 성격을 정의해 나갔다. 공원 북서측에는 도서관이, 서측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므로 이와 연계한 놀이, 운동, 휴게 공간을 서측 주변부에 연속적으로 계획했다. ...(중략)... *환경과조경388호(2020년8월호)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 에이치이에이, 조제(Joje) 조경 MP김현(단국대학교 교수) 조경 실시설계 서인조경 건축 설계 조호건축사사무소 시행 미드 시공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위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동탄지성로 549-15 면적 대지 면적: 45,107m2 건축 면적: 1,664m2 설계 기간2017. 11. ~ 2018. 5. 준공 2020. 5. 사진 유청오 에이치이에이(HEA)는 도시 공간의 자연을 다루는 창의적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 회사다.합리적이고 세심하며 감각적인 자연을 만드는 브랜드 그룹 자연감각을 공유하고 있다.자연과 도시 라이프의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고 감각 차원의 자연 경험을 창출하기 위한 설계 및 디자인 빌드 과정에서 새로운 형식과 방법을 고민한다.자연의 가치에 기반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영향력을 추구하며,도시 자연의 핵심 가치를 발견하고 공유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 백종현
  •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 Yeonsan Lotte Castle Gold Forêt
    연산 6구역은 남쪽의 금련산과 인접하여 쾌적한 환경에 놓여 있지만, 남북을 기준으로 단차가 20미터가 넘는 부지였다. 단지 남쪽에는 미관을 해치는 나지가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도 필요했다. 단차 극복과 차폐를 설계의 주안점으로 삼았다. 단지 중앙에 평지의 오픈 스페이스를 확보하고 외곽부와의 단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동선을 1/12의 구배로 계획하고 옹벽 등 불량한 경관을 차폐하는 다양한 공간을 계획했다. 설계 콘셉트는 ‘블루 포레 파크(Blue Foret Park)’다. 풍성한 녹음의 숲과 푸른 물결을 담은 리조트풍의 외부 공간을 만들고자 다양한 특화 공간을 계획했다. 단지 중앙에 물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세 개의 수 공간(레이크플라자, 포레스트밸리가든, 블루펀가든)을, 주동 사이사이 공간에 특색을 더하는 네 가지 정원(그라스스트림가든, 갤러리 가든, 파인퓨어가든, 테라스가든)과 수종별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테마 숲(사계숲, 파인숲, 동백숲, 굴거리나무숲, 배롱나무숲)을 마련했다. 금련산맥은 기장군의 달음산에서 영도구의 봉래산까지 이어지는 산맥이다. 대상지 배후에 위치한 금련산맥을 형상화한 석가산을 단지 중앙 광장(레이크플라자)에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공간을 전개해 나갔다. 거의 모든 주동에서 석가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위치를 선정했다. 산맥의 형상을 구현하기 위해 면적 500제곱미터 이상의 산수 정원에 넉넉한 규모의 석가산과 생태 연못을 조성했다. 퍼걸러와 바 테이블, 티 하우스 등을 더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정원을 한 바퀴 빙 둘러볼 수 있는 순환 산책로를 통해 다양한 공간을 하나로 엮었다. 레이크플라자와 인접한 두 가지 수공간은 공간의 연계성을 한층 높인다. 남쪽에는 풍부한 녹음과 자연형 계류가 있는 포레스트밸리가든을 마련했다. 마치 물이 석가산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경관이 연출되며, 단지 중앙부터 외곽까지 구불구불하게 뻗어 나가는 녹지의 형상으로 좀 더 자연스러운 자연 풍경이 펼쳐진다. 북쪽에는 물놀이 시설을 갖춘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했다....(중략)... *환경과조경388호(2020년8월호)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 제이티이엔지,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시공 롯데건설 조경 시공 경원필드 위치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834-4번지 일원 면적 대지 면적: 47,672m2(1,230세대) 조경 면적: 22,972m2 완공2020. 7. 사진 유청오
    • 제이티이엔지 + 롯데건설
  • 퍼시픽 플라자 Pacific Plaza
    ‘퍼시픽 플라자(Pacific Plaza)’는 댈러스 중심 상업 지구에 조성된 공원이다. 댈러스 시는 민간 단체 ‘댈러스 도심 공원(Parks for Downtown Dallas)’과 협력하여 2013 다운타운 파크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도심에 공원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공공의 지원과 민간 단체가 마련한 기부금으로 네 개의 공원이 조성되는데, 첫 번째로 퍼시픽 플라자가 완공됐다. 설계에는 안전하고 수준 높은 외부 공간에 대한 지역민의 다양한 요구가 반영됐다. 대상지는 과거 철도 용지였고 이후 주차장으로 이용되어 왔다. 사방이 고층 건물로 둘러싸인 광장에 명상적 분위기와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인근의 오크 나무 군락을 활용했다. 대상지 동쪽 길 건너편에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 중간의 차로를 없애고 수목은 그대로 둔 채 공원을 재조성했다. 이 애스턴 그로브 파크(Aston Grove Park)는 광장 진입부로 역할하며 방문객에게 충분한 그늘을 제공하고, 오래된 나무가 주는 장엄한 느낌을 선사한다. 인접한 차도와의 분리를 위해 주변보다 지대를 높여 광장을 조성했다. 중앙에는 콘서트부터 축구 경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1에이커 크기의 잔디밭을 마련했다. 북쪽의 노스 하우드 가(North Harwood Street)와 면한 가로수 산책로에는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보행을 가능케 했다....(중략) *환경과조경386호(2020년6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SWA(Chuck McDaniel, Andy Harcar,Amanda Kronk, Yuan Ren, Rob Rider, Todd Strawn) Pavilion Architect HKS Line Studio Engineers Brockette/Davis/Drake, Kimley-Horn Lighting Design Scott Oldner Client Parks for Downtown Dallas Location Dallas, Texas, USA Area 3.74ac Completion 2019 Photographs Bill Tatham SWA는 댈러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등 세계 각지에 일곱 개의 오피스를 두고 있는 조경 및 도시설계사무소다. 공공의 오픈스페이스는 대도시를 구성하는 기반 시설의 필수적 요소이며 공원, 거리, 광장과 같은 공간이 도시에 활력을 더하고 평등성과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믿는다. 도시공원부터 대학교 캠퍼스, 상업 단지, 리조트, 지구 단위 계획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 SWA
  • 프륌 광장 Hahnplazt Prüm
    독일 서부의 작은 도시 프륌(Prum)의 중심에는 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이자 지역의 랜드마크인 세인트 살바토르 바실리카 성당(St. Salvator Basilica)(이하 바실리카 성당)이 있다. 성당 전면의 광장은 3.5m 높이의 옹벽에 의해 상부와 하부로 나뉘어 있었다. 이곳에 적당한 규모, 명확한 구조의 공공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 그 결과 모든 방향으로 열려 있으며 바실리카 성당을 향한 경의를 느낄 수 있는 마을 광장이 탄생했다. 이 생동감 넘치는 공공 공간은 매력적이고 유용하며 풍부한 경험을 선사한다. 광장 서쪽의 원형 교차로에서 만나는 두 개의 주요 도로도 새롭게 정비했다. 인접한 측면 도로를 광장과 같은 재료로 포장해 하나의 공간처럼 느껴지게 했다. 무연탄색 현무암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재료로, 다양한 형태들을 연속적인 하나의 경관으로 느끼게 한다. 장소의 기능과 구조에 따라 포장에 사용되는 기법과 석재 블록의 크기를 달리했는데, 이를 통해 보행자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었다. 즉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셈이다....(중략) *환경과조경386호(2020년6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Planorama Client City of Prum Location Hahnplatz, Prum, Rheinland-Pfalz, Germany Design 2013~2019 Completion 2019 Photographs Nikolai Benner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조경설계사무소 플라노라마(Planorama)는 2006년 마이크 뵈머(Maik Bohmer)가 설립했으며, 개인 정원부터 도시의 프롬나드, 광장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대상지의 다양하고 복잡한 조건과 사용자에 따라 설계의 윤곽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며, 주민은 물론 방문객의 특성까지 고려한 세심한 분석을 토대로 설계를 진행해 왔다. 지속 가능하고 경제적인 설계 해법을 지향하며, 수준 높은 디자인의 오픈스페이스를 구현하고자 한다.
    • Planorama
  • 크산텐 휴양공원 Kurpark Xanten
    독일의 역사 도시 크산텐(Xanten)은 14헥타르 규모의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다. 성곽의 본래 목적은 외부로부터의 도시 방어이지만 오늘날 이 일대는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성곽의 녹지 경관을 보완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휴양공원(Kurpark)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다채로운 휴게 공간을 더해 모든 세대가 즐길 만한 만남의 공간을 조성했다. 기존 녹지에 기반을 두고 설계와 시공을 진행했다. 역사적 구조물의 존재감을 부각하면서도 현대적 분위기의 공원을 만들고자 했다. 공원 전역을 연결하는 무장애 동선을 내는 것도 목표였다. 공원은 넉넉한 크기의 잔디밭과 초지, 군식 혹은 단일로 식재된 수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벽 측면을 일부 개방해 성곽과 공원을 긴밀하게 통합했다. 57번 국도와 동쪽 성벽에는 낮은 높이의 관목 생울타리를 두었다. 다양한 위계의 보행 동선을 계획하며 녹지를 부분적으로 재배치하고 조정했다. 공원 입구와 주 순환 동선을 바로 연결했으며, 차선을 축소해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했다. 매스틱(mastic)아스팔트로 포장된 무장애 동선은 모든 보행로와 연결되어 누구나 원하는 곳에 쉽게 접근하도록 돕는다. 순환 동선을 따라 여러 개의 벤치도 놓았는데, 휠체어 이용자를 배려해 팔걸이가 한쪽에만 있는 벤치를 설치했다....(중략) *환경과조경386호(2020년6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Planergruppe Oberhausen Perennial Planting Luz Landschaftsarchitektur Graduation Tower Architekturburo Heinrich Boll, Orientation System Nowakteufelknyrim, Dusseldorf Dragon Sculpture Nicole Peters Client City Of Xanten Location Xanten, North Rhine-Westphalia, Germany Area 14ha Design 2016~2018 Completion 2019 Photographs Claudia Dreysse 플라너그루페 오버하우젠(Planergruppe Oberhausen)은 1973년 독일 오버하우젠에 설립된 조경설계사무소로, 에센과 하노버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독일 북서부 공업 지대의 산업 경관이 가진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대상지의 문맥을 존중하면서 건축적 개입을 시도하고, 조성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유지 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기후 변화의 잠재적 영향, 생물 다양성의 보존은 조경 설계의 또 다른 주요 과제라 생각하며 지속 가능한 오픈스페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 Planergruppe Oberhau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