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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흘롭스카야 스퀘어 Khokhlovskaya Square
    ‘마이 스트리트(My Street)’는 모스크바 시의 낙후된 거리를 개선해 보행 친화적으로 만드는 도시 재생 사업이다. 모스크바의 역사적 도심을 둘러싼 순환 대로인 블러바드 링(Boulevard Ring)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도로 포장, 배수, 식재, 편의 시설 등이 대대적으로 개선되었고, 블러바드 링 인근의 유휴 공간도 새롭게 변화했다. 그중 하나인 ‘호흘롭스카야 스퀘어(Khokhlovskaya Square)’는 오랜 시간 방치된 역사적 공간이었지만, 주변의 변화와 발맞추어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광장으로 거듭났다. 고고학적 유산의 발견 대상지는 블러바드 링의 일부인 포크롭스키 블러바드(Pokrovskiy Boulevard)와 포크롭카 거리(Pokrovka Street)의 교차점 인근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하얀 성벽이라 불리는 벨고로드스카야(Belgorodskaya) 성벽이 있다. 이 역사 자원은 16세기부터 모스크바의 경계를 이뤘지만 18세기 경 도시에 대로가 들어서기 시작하며 해체됐다. 성벽이 사라진 후 대상지는 주차장으로 이용되었는데, 2000년대 초반 쇼핑몰 건설 공사 중 거대한 구덩이에서 성벽의 일부가 발견되었다. 이로 인해 공사는 중단되고 부지는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도심 속 흉물로 전락했다. 우수가 고이고 폐기물이 쌓였으며, 블러바드 링을 산책하는 보행자에게 큰 불편을 안겨주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 Djao-Rakitine Local Architect Strelka KB Client Strelka KB, City of Moscow Location Pokrovskiy Boulevard, Moscow, Russia Area 3,850m2 Design 2015~2018 Completion 2018 Photographs Olga Alexeyenko, Strelka KB 디자오-라키틴(Djao-Rakitine)은 런던과 파리에 기반을 둔 조경설계사무소로, 제품 디자인부터 마스터플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범위의 프로젝트를수행한다. 프로젝트의 규모와 관계없이 부지의 지리적, 생태학적, 문화적, 경제적 특성 등에 주목해 대상지의 잠재력을 최대한 드러내는 설계를 추구한다. 2015년 설립 이후, 런던의 웨스트민스터와 모스크바 시의 공공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중국, 러시아, 슬로베니아의 민간 프로젝트에도 활발히참여하고 있다.
    • Djao-Rakitine
  • 타피 루즈 Tapis Rouge
    ‘타피 루즈(Tapis Rouge)’는 아이티(Haiti)의 카르푸르-푀유스(Carrefour-Feuilles)에 있는 공공 공간 중 하나로, 라미카(LAMIK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미국 적십자사와 글로벌 커뮤니티스(Global Communities)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라미카는 ‘우리 이웃의 더 나은 삶(The Lavi Nan Miyo Katye Pa)’이라는 뜻의 크리올어(Creole)에서 따온 말로,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르푸르-푀유스는 2010년 아이티를 강타한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지역이다. 산골짜기의 경사지에 세워진 주택들은 전기, 수도, 위생 시설 등 삶을 위한 기본적인 시설도 갖추지 못하고 있고, 공공 기반 시설도 전혀 없는 상태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에는 언덕을 굽이굽이 돌며 이어지는 좁은 골목을 통해서만 다다를 수 있다. 주민들은 대개 비좁은 길모퉁이나 이웃한 주택의 담벼락 사이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해야 했다. 대상지는 지진으로 집을 잃은 난민들이 텐트를 치고 잠시 머물며 임시 피난처로 사용한 곳이다. 이 공간을 공동체 지향적이며 공공 공간의 가치와 사회적 관계의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기반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범죄, 폭력, 반사회적 행동을 줄이는 데 기여하게 된다. 또한 설계 프로세스에 지역 주민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주민 스스로 삶터를 바꾸는 경험을 하고, 주인 의식, 정체성,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자 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71호(2019년 3월호) 수록본 일부 Architect Emergent Vernacular Architecture(EVA Studio) Lead Architect Andrea Panizzo, Simone Pagani, Jeannie S. Lee, Gianluca Stefani, Anna Calogero, Etienne Pernot du Breuil, Edoardo Paoletti, Samuel Eliodor, Berrousse Exius, Faudia Pierre, Radim Tkadlec, Clement Davy Civil Engineer Sisul Consulting Contractor FICCAS, Ginkgo Landscape, ARCOD Artist Le Centre d’art, Bault Client Global Communities Donor American Red Cross Location Carrefour-Feuilles, Haiti Area 4,300m2 Budget $230,000 Completion 2016 Photographs Gianluca Stefani, Etienne Pernot du Breuil 2014년 설립된 EVA 스튜디오(Emergent Vernacular Architecture Studio)는 런던에 본사, 아이티에 지사를 두고 다양한 연구 및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17년에는 영국왕립건축가협회(RIBA) 공인 사무소로 인증을 받았다. 다양한 문화권의 재능있는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티와 볼리비아 등 개발 도상국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공공 공간, 기반 시설, 학교, 주택 등을 다루며, 디자인을 통해 사회적 의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지역 예술가나 장인, 정부 기관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역 풀뿌리 사업을 수행하는 데 능숙하다.
    • EVA Studio
  • 달링 하버 Darling Harbour Public Realm
    호주 시드니 시 정부의 대규모 도시재생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된 달링 하버 재개발(
    • HASSELL
  • 스타디움 파크와 셰브런 파크랜드 Stadium Park & Chevron Parkland
    2017년 말 서호주 퍼스의 버스우드(Burswood)에 옵투스 스타디움(Optus Stadium)이 들어섰다. 경기장 주변으로 마련된 41헥타르의 스타디움 파크(Stadium Park)는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설에 걸맞은 매력적인 수변 환경뿐 아니라 퍼스 지역 사회와 방문객이 언제나 만끽할 수 있는 인상적인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 ‘우리 사람들, 우리 땅, 우리 스포츠’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공간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대상지의 경관과 건축에 엄격한 디자인 전략과 태도로 접근했다. 원주민의 문화를 기리는 셰브런 파크랜드 스타디움 파크 서쪽의 셰브런 파크랜드(Chevron Parkland)는 2.6헥타르 규모의 자연·놀이 공간으로 퍼스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데, 어린이와 그 가족이 자연 속에서 뛰놀 수 있을 뿐 아니라 호주 원주민의 커뮤니티인 ‘와주크 눙가르(Whadjuk Noongar)’의 토착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설계에 앞서 와주크 눙가르 대표자에게 스타디움 파크 전역에 걸쳐 그들의 문화를 어떤 방식으로 재현하면 좋을지 의견을 구했고, 그는 눙가르의 ‘여섯 계절’이 원주민과 이 지역이 이루는 균형과 조화를 나타내는 중요한 주제라 답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셀(HASSELL)과 와주크 위원회(Whadjuk Working Party)는 긴밀하게 협력해 경관과 해석적 요소를 통합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8호(2018년 12월호) 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HASSELL Architect HASSELL COX HKS Builder/Contractor Multiplex Collaborators Architecture: Westadium Consortium(comprising HASSELL, COX & HKS) Indigenous Consultation Group: Whadjuk Working Party Consultants Landscape Contractor: Deep Green Landscaping Public Art Consultant: FORM Artists Tjyllyungoo Lance Chadd, Jade Dolman, Chris Drury, Flint Edwards, Sharyn Egan, Miranda Farmer, Kylie Graham, Norma McDonald, Barry McGuire, Laurel Nannup, Fiona Reidy, Kim Scott, Jonathan Tarry, Chris Nixon & Tom Lucey(with Ned Beckley, Sam Price and Steve Berrick) Client Westadium Location Burswood Peninsula, Perth, Australia Area 41ha(Stadium Park) / 2.6ha(Chevron Parkland) Completion2017 Photographs Peter Bennetts, Robert Frith 하셀(HASSELL)은 호주, 중국, 동남아시아와 영국에 사무실을 둔 국제적 설계사무소다. 좋은 설계는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며 사람들이 경험하는 공간의 의미, 연계성, 소속감과 관련이 깊다는 철학 아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점점 더 복잡해지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경가, 도시설계가 등 전문 컨설턴트로 구성된 통합적 설계팀을 꾸려 혁신적 디자인 문화를 만들어 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 HASSELL
  • 흐비도우레 비치 파크 Hvidovre Beach Park
    매립지 인공 해변 코펜하겐 외곽의 작은 도시 흐비도우레(Hvidovre)의 해변은 쓰레기장을 매립하면서 만들어진 인공 해변이다. 자전거나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지역의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게 되었다. 하지만 해수의 흐름에 따라 해변가에 해초가 과도하게 쌓이는 문제가 일어났으며, 모래가 침식되면서 매립된 쓰레기가 노출되고 오염 물질이 바다로 유출되기 시작했다. 이에 흐비도우레 시 정부는 해변 환경을 개선하고 확장하는 ‘흐비도우레 비치 파크(Hvidovre Beach Park)’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이를 통해 흐비도우레 항만과 작은 뫼르텔렌덴(Mørtelrenden)수로 사이의 모래사장이 해안선을 따라 연장되고, 매립지 해변은 이색적인 경관을 자랑하는 해변 공원으로 변모했다. 조경가와 예술가의 협업 프로젝트는 조경과 예술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조경가는 새로운 지형과 동선을 구축하고 콘크리트 에지의 기반을 조성했다. 조각가 카린(Karin)은 콘크리트 에지의 형태와 세부 요소를 구상하고 에지의 현장 설치를 맡았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조경가와 예술가가 함께 작업했기 때문에, 새롭게 조성된 경관과 콘크리트 조형물이 조화를 이룰 수 있었다....(중략)... * 환경과조경 368호(2018년 12월호) 수록본 일부 Project Team Landscape Architect: VEGA landskab Sculptor: Karin Lorentzen Client Hvidovre Municipality LocationHvidovre, Denmark Area 1,900㎡ Design 2014 Completion 2017 Photographs Naja Viscor 베가 란스카브(VEGA landskab)는 안네 도르테 베스테르고(Anne Dorthe Vestergaard)와 안네 갈마(Anne Galmar)가 2013년에 설립한 조경설계사무소로, 덴마크 코펜하겐과 오르후스(Aarhus)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조경, 도시계획, 시설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친환경적이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다양한 스케일의 외부 공간을 조성하고자 노력해 왔다. 경관은 아름다운 풍경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인간 삶을 수용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일종의 프레임이라고 믿는다.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이익을 위해 지속가능한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모든프로젝트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 VEGA landskab
  • 라인 블러바드 Rhine Boulevard
    라인 강변 개선 프로젝트 지역(region)과 비엔날레(biennale)혹은 트리엔날레(triennale)의 합성어인 리지오날레(Regionale)는 독일 서부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주에서 진행되는 도시 개발 프로그램이다.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2년 혹은3년마다 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하고,해당 지역의 지자체로부터 개발 전략을 공모한다.공모를 통해 지원 사업지로 선정된 지자체는 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목표 연도까지 프로젝트를 완수한다. 쾰른 시는 쾰른-본(Cologne-Bonn)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리지오날레2010’대상지로 선정되어 라인 강 동쪽 도이츠Deutz지구를 개선했다.시는 오랜 시간 단절되었던 라인 강 동쪽 강변을 시내로 연결하고자2007년‘라인불러바어 쾰른(Rheinboulevard Koln)’공모전을개최했다. 옹벽을 걷어내고 연속적인 계단으로 대상지는 호엔촐레른 다리(Hohenzollern-Bridge)와 도이츠 다리(Deutzer-Bridge)사이 구간으로,우기에 자주 침수되는 탓에 엄격한 홍수 방호 기준에 맞춰 설계된 곳이다. ...(중략)... *환경과조경368호(2018년12월호)수록본 일부 Landscape ArchitectPlanorama ProjectManagement Maik Böhmer, Ulf Schrader, Katja Erke ContractorPlanorama ClientCity of Cologne(Amt für Landschaftspflege undGrünflächen) LocationCologne-Deutz, between Hohenzollern-Bridgeand Deutzer-Bridge, Germany Area10ha Cost21,700,000€ Design2007~2015 Construction2013~2016 Completion2016 PhotographsHanns Joosten, Falco Ermert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조경설계사무소플라노라마(Planorama)는2006년 마이크 뵈머(Maik Böhmer)가 설립했으며,개인 정원부터 도시의 프롬나드,광장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대상지의 다양하고 복잡한 조건과 사용자에 따라 설계의 윤곽이 달라진다고 믿으며,주민은 물론 방문객의 특성까지 고려한 세심한 분석을 토대로 설계를 진행해 왔다.지속가능하고 경제적인 설계 해법을 지향하며,수준 높은 디자인의 오픈스페이스를 구현하고자 한다.
    • Planorama
  •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Uijeongbu Lotte Castle Gold Park
    공원 속 주거 단지 의정부 직동 공원 부지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부지로, 도시공원일몰제에 따라 도시공원 특례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기부채납 방식으로 부지의 20%를 주택 용지로 개발하고 나머지가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풍부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주거 단지가 되었다. 단지는 직동 공원 중앙에 자리해 마치 공원에 감싸 안긴 듯한 형상이다. 단지 남쪽과 서쪽은 사패산과 바로 맞닿아 있어 쾌적한 자연 환경 속에서 산책과 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다. 총 두 단지로 구성되며, ‘공원 속 단지’라는 장점을 극대화 하고자 정형미가 돋보이는 수종보다 자연스러운 형태의 수종을 주로 식재했다. 이로써 단지 내 오픈스페이스가 주변 자연 경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배치 및 동선 계획 대상지는 남쪽과 북쪽의 레벨 차가 17m에 달하는 경사지다. 단지를 크게 높이가 다른 세 개의 단으로 구성하고 다채로운 오픈스페이스를 배치해 단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하는 경관을 연출하고자 했다. 1단지에는 넉넉한 크기의 오픈스페이스를 마련하고, 1단지보다 주동이 조밀하게 배치된 2단지에는 오밀조밀하게 외부 공간을 구성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을 고려해 각 주동의 옥상에는 독특한 화산석 패턴이 돋보이는 세덤 정원도 마련했다. 1단지와 2단지 사이에 직동 공원의 일부가 있는데, 공원으로 인해 자칫 단절될 수 있는 두 단지를 동선으로 연결했다. 두 단지를 아우르는 큰 순환 동선을 계획하고 이를 공원의 산책로와 연결해 두 단지는 물론 공원과의 연계성도 확보하고자 했다. 주동선을 따라 왕벚나무를 식재하고 보조 동선을 따라 이팝나무를 심어 꽃내음을 즐기면서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외곽에는 메타세쿼이아나 스트로브잣나무 등을 혼식했으며, 단지 내 오픈스페이스에는 테마와 기능에 적합한 수종을 식재해 공간별 특성을 부각하고 다양한 경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8호(2018년 12월호) 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주)제이티이엔지 건축 설계 1단지: (주)토문건축사사무소 2단지: (주)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시공 롯데건설(주) (1단지: 박종환, 2단지: 김두수, 조경 총괄: 이지영) 시공 감리(주)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 식재 아세아종합건설 조경 시설 에코밸리 놀이 시설 드림월드, 원앤티에스 휴게 시설 에코밸리 위치 경기도 의정부시 범골로 63번길 13 대지 면적 1단지: 42,812㎡ 2단지: 40,998㎡ 조경 면적 1단지: 16,865㎡ 2단지: 15,030㎡ 완공 2018. 11.
  • 2018 서울정원박람회
    지난 10월 3일부터 7일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2018 서울정원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작년에 이어 정원 문화 확산과 노후 공원 재생을 목표로 잔디마당 곳곳에 작가정원 7개소가 조성되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4일부터 6월 12일까지 ‘서울 피크닉’을 주제로 작가정원 공모를 진행했으며, 실용성, 창의성, 심미성, 시공성, 주제 반영도를 고려해 1차 서류심사에서 11개의 작품을 선별하고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최종 7개 작품을 선정했다. 배정한 심사위원장(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은 “주제를 참신하게 풀어낸 창의성이 돋보이는 응모 작품들이 많았다”며 “서울정원박람회의 품격을 높이고 새로운 정원 디자인의 트렌드를 선도할 만큼 수준 높은 작품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원 조성 이후 현장에서 이루어진 최종 심사 결과, 김인선(팀펄리가든)의 ‘피크닉을 즐기는 N가지 방법’이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날씨, 계절, 분위기 등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서 휴식할 수 있는 정원으로, 정원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와 주변 경관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공간 구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8 서울정원박람회는 10월 9일부로 막을 내렸지만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조성된 일곱 개의 작가정원은 존치된다. 2018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 주최 서울특별시,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주관(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월간 환경과조경 위치 여의도공원 잔디마당 일대 주제 서울 피크닉 규모7개소(100m2 이내/개소당) 지원금2,000만원(개소당) 상금 대상1,000만원(1팀) 금상500만원(1팀) 은상300만원(1팀) 동상100만원(4팀) 심사위원 안영애(안스디자인 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주신하(서울여자대학교 원예생명조경학과 교수) 윤영주(디자인필드 대표) 이선화(지호디자인 대표) 이병철(아침고요수목원 이사) 권진욱(한국정원디자인학회 특별위원회 위원장) 배정한(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박명권(월간 환경과조경 대표) 전시2018. 10. 3. ~ 9.(박람회 이후 존치)
  • 서림연가
    자연이 서린 공간, 서림연가 전라북도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은 ‘무진장’은 전라북도 동북쪽의 산간 지방을 일컫는 말이다. 무진장의 수려한 산간 경관을 자랑하는 무주군 구천동에는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형형색색의 간판과 플래카드가 산 속 깊은 곳까지 걸려 있으며, 마을에는 여느 관광지처럼 숙박업소, 펜션, 음식점 등이 즐비하다. 하지만 서림연가의 분위기는 바깥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인근 대로변의 번잡한 풍경은 사라지고, 세상과 단절된 공간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든다. 주변 소음이 사라지고 적막하다 싶을 정도로 고요해지면 바람 소리와 물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설계자가 의도적으로 숨겨 놓기도 하고 열어 놓기도 하면서 만든 공간의 틈으로 시시각각 자연이 스며든다. 햇빛, 달빛, 그림자, 눈과 비, 구름과 안개, 하늘과 바람이 서로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채운다. 숨기기와 보여 주기의 절묘한 줄타기 건축의 주요 전략은 ‘숨기기’였다. 대상지 북쪽에는 울창하고 키가 큰 나무들, 풍부한 수량의 계곡이 있고 그 뒤로 산이 보이지만, 그 외의 삼면은 크게 내세울만한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멀리 보이는 산세와 하늘은 이곳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에 좋은 조건이었다. 독립된 공간이 필요한 객실과 그리 아름답지 않은 근경의 조합을 고려해보니, 이 공간의 해답은 ‘숨기기’와 ‘보여 주기’의 절묘한 줄타기에 달렸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7호(2018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 안마당더랩 건축 설계 아키후드건축사사무소(강우현, 강영진) 조경 시공 안마당더랩, 디자인스튜디오도감(최웅재, 김명천) 위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282 대지 면적 2,275㎡ 건축 면적 583.08㎡ 건축 규모 지상 1층 완공2018 사진 노경, 디자인스튜디오도감, 안마당더랩 안마당더랩(Anmadang the Lab)은 이범수,오현주가2016년 공동 설립한 조경설계사무소로,조경 지식을 기반으로 외부 공간을 기획,설계,시공하는 디자인 작업실이다.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외부 공간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작동하지 않던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자 한다.섬세함이 만드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며,예술성과 대중성의 중간에서 새로운 환경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공공 공간,상업 시설,개인 주택,전시(박람회),실내 연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최근에는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우수상(2018),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부문 금상(2018),경기정원문화박람회 작가정원 부문 최우수상(2018)을 수상했다.
    • 안마당더랩
  • 시몬스 팩토리움 & 테라스 SIMMONS Factorium & Terrace
    건축 과거의 공장은 대개 닫힌 공간에서 오직 제품 생산에만 힘썼다. 하지만 최근 많은 공장이 직원들이 적절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외부 방문객에게도 좋은 환경과 공장의 정체성을 드러내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그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한다. 시몬스SIMMONS 역시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더 젊은 감각과 창의적인 모습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새로운 것만 지향한 것은 아니다. 터를 정하는 전통적 방식인 풍수지리에 따라 건물의 방향과 연못의 위치를 신중하게 정했다. 대상지와 콘셉트 대상지가 위치한 이천 신갈동은 농지와 녹지가 어우러진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의 마을로, 편안한 잠을 추구하는 시몬스의 브랜드 철학과 어딘가 닮아있다. 이러한 맥락에 맞게 공장의 건물도 자연스러운 재료를 사용해 튀거나 높지 않게 세웠으며, 조경 또한 건축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생각하며 계획했다. ...(중략)... * 환경과조경 367호(2018년 11월호) 수록본 일부 조경 설계·시공·감리 factory L(이홍선, 방민지, 이승주, 안주연) 조경 시공 파트너 (주)신흥조경 건축 설계 공간건축, 천가옥씨디자인스토어(주) 발주 (주)시몬스 위치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1000 면적 79,304m2 완공 2018 이홍선은 건축을 전공한 후 조경 분야에 입문했다. 2006년 팩토리 엘(factory L)을 창립해 건축+조경 공간 창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계획 도면만 넘겨서는 제대로 된 공간을 만들 수 없다는 철학 아래 디자인과 시공을 연계한 실제적 조경 작품을 구현해 왔다. 홍익대학교 건축학부실내건축학과 ‘조경 및 환경디자인’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정원 및 외부공간 설계스튜디오’에 출강했으며, 2014년부터 서울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의 조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 이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