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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학 교양과목 ‘기후변화와 사회정의’의 일환으로 정원을 매개로 한 실천 중심의 기후변화 대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화목토원예치료연구소는 지난 13일 ‘기후변화와 사회정의’ 수업의 일환으로, 서강대학교, 서울시와 협력해 ‘기후변화-정원 교육–나만의 기후 캠퍼스 가드닝 테라리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뿐 아니라 정책, 경제, 사회, 기술, 도시계획 등 다양한 측면을 통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은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됐다. 먼저 학생들은 국내외 기후대응형 캠퍼스 사례를 조사하고, 서울시가 주최한 국제서울정원박람회 현장을 방문해 도시 정원이 기후 적응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접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국내외 정원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식재 디자인과 프로그램 기획에 반영된 ESG 실천 사례를 체험하며 ‘기후정의’ 개념의 실질적 적용 방식을 배웠다. 이어진 실습 단계에서는 서강대학교 교정을 대상으로 식생 및 공간 특성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적응 가능한 정원 설계안과 연계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했다. 마지막으로, 화목토원예치료연구소와 함께하는 워크숍에서 ‘나만의 기후 캠퍼스 테라리움’을 제작하는 활동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도시 생태계와 식물의 생태적 특성을 이해하고, 미세식물과 자연 소재를 활용해 자신만의 기후 메시지를 담은 테라리움을 창의적으로 완성했다. 채진해 서강대학교 강사는 “기후변화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몸으로 배우고 감각을 통해 체득할 수 있는 전인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원을 통해 도시 공공공간의 생태적·사회적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캠퍼스 차원의 실천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정은 화목토원예치료연구소 대표는 “정원은 단순한 미적 공간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감정이 회복되는 치유의 공간”이라며,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식물과 정원을 통해 책임과 관계를 배우는 교육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정원은 도시에서 가장 작지만 매우 효과적인 기후적응 기반시설”이라며, “정원박람회를 통해 시민과 청년들이 녹색의 역할을 체험하고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서울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전남대학교 = 김고운 통신원]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 금상을 받은 윤선미 작가가 전남대학교에서 자신의 정원 디자인 철학과 실무 경험을 공유하는 특강을 열었다. 지난 10일, 전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3호관 410호에서는 조경 계획 및 설계 연구실(LAPAD) 주관으로 윤선미 작가의 특별 강연이 열렸다. 윤 작가는 2025년 영국 왕립원예협회(RHS) 주최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RHS Malvern Spring Festival)’에서 ‘바람의 정원(Garden of the Wind)’으로 쇼가든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조경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특강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정원 디자인 사례를 중심으로, 수상작의 설계 의도와 제작 과정, 그리고 작품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를 학생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윤 작가는 “누구나 마음속에 바람처럼 흩날리는 기억과 희망이 있다”며 “그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 이 정원의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바람의 정원’은 일본의 바람 예술가 리쿠오 우에다(Rikuo Ueda)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되었으며, 바람을 시각화한 구조물과 바람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식재가 어우러진 갤러리형 정원이다. 관람객이 다양한 각도에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공간 자체를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윤 작가는 특강에서 국제 공모전에 도전하며 겪었던 여러 번의 실패 경험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공모전에서 탈락한 경험은 실패가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었다”며 “반복된 피드백을 통해 설계를 끊임없이 보완하고, 주제와 콘셉트에 대한 확신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식재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윤 작가는 “먼저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의 식물을 사계절 내내 관찰해보라”고 답하며, 실생활 속 경험을 통한 관찰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자인 아이디어는 “공모전 직전에 급히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감정과 경험 속에서 차곡차곡 쌓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강에 참석한 한 학생은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정원 디자인이 예술과 감정을 담는 그릇이라는 생각에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특강은 조경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실무와 감성, 예술을 아우르는 정원 디자인의 깊이를 체험하게 한 소중한 기회가 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부산의 조경교육을 선도하며 지역 조경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동아대학교 조경학과가 개설 40주년을 맞아 그 발자취를 돌아보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동아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4일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조경학과 4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85년 농과대학 소속으로 시작된 조경학과가 1996년 공과대학, 2015년 디자인환경대학으로 소속을 변경하며 걸어온 4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조경 교육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교수진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문과 재학생, 동문회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해, 학과의 지난 역사를 기념하고 동문 간의 교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김병철 동문회 재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윤성융 총동문회장과 반권수 조경학과 학과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순서에 들어섰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안철수 부산시 푸른도시국장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축사는 부산시청 공원도시과 조봉래 팀장이 대신 전했으며, 이해우 동아대학교 총장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성호 디자인환경대학 학장은 현장 축사를 통해 “디자인, 설계, 시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문들이 이룬 성과는 학과의 자랑이자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는 조경학과의 40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를 함께 구상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은희 한국조경협회 회장은 “40년의 역사를 지닌 동아대 조경학과는 한국 조경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조경 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지명환 부산조경협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부산 유일의 4년제 조경학과로서 도시 환경 문제와 조경 산업을 선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상영된 기념 영상 ‘40년의 뿌리, 미래의 숲’은 학과의 역사와 성장 과정을 되짚는 시간으로, 전·현직 교수 소개 및 퇴임 교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순서가 함께 마련됐다. 행사의 마지막은 동아대 출신 청년 문화예술단체 ‘그린나래아트컴퍼니’의 오페라 합창 공연으로 장식되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어진 기념촬영과 만찬은 동문과 학과 구성원 간의 유대를 다지는 화합의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도시의 건강성과 삶의 질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학부생들이 주축이 된 연구팀이 국내 8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원 접근성과 녹지 형평성을 평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Land 6월호에 게재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논문 제목은 Exami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Urban Park Quality and Residents’ Health in South Korean Cities Using Public Data(공공데이터 기반 한국 도시의 공원 품질과 주민 건강 간의 연관성 분석)으로, 미국의 도시공원 평가 지표인 ‘ParkScore’를 한국에 적용한 이번 연구는 학문적 성과를 넘어 실제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분석모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ParkScore’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더 트러스트 포 퍼블릭랜드(The Trust for Public Land)가 개발한 지표로, 도시 내 공원의 접근성, 면적, 투자 수준, 시설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지표를 한국의 실정에 맞게 변형해, 전국 85개 지자체의 공원 수준을 평가했다. 주요 항목은 공원 접근성, 녹지 면적 확보, 인구 대비 공원 분포 형평성 등이었다. 연구팀은 단순히 공원 면적의 크고 작음을 따지기보다는, 실제 시민들이 얼마나 쉽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중심에 두고 분석을 진행했다. 특히 고령 인구 밀집지역, 주거 밀집지역 등의 공간적 불균형 문제를 공원 데이터로 구체화해 제시함으로써, 형평성 있는 도시녹지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ParkScore 평가 결과 홈페이지’를 함께 구축했다. 시민 누구나 웹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공원 접근성과 면적 수준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각화된 지표를 통해 지역별 강점과 취약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는 공원 정책의 수요자인 시민과 정책결정자 간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의 실질적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번 연구가 전 과정에 학부생들이 직접 참여한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주제 선정부터 자료 수집, 분석, 시각화, 논문 작성까지 전남대 조경학과 학생인 강인구, 박경준, 신찬영 씨가 주체적으로 연구에 참여했다. 단순한 수업 과제를 넘어, 이들이 주도적으로 현실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함으로써 학부 수준에서 보기 드문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이뤄낸 셈이다. 권윤구 지도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실제 데이터를 통해 현실 문제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실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며, “앞으로도 조경학의 공공성과 실천적 가능성을 드러내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의 공원정책이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 시민 개개인의 접근성과 공원 이용의 형평성을 고려하는 질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누구에게나 열린 공원’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한 데이터 기반 정책 도구로서 ParkScore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정원 조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접목한 실습 교육이 안면도지방정원 현장에서 진행됐다.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와 중부대학교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학과가 공동 주최한 ‘탄소중립 실천형 정원 식재 설계 실습전’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태안군 안면도지방정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실습전은 정원문화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융합한 교육적 실천의 장으로, 정원 산업과 환경 정책 간 협업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이 2023년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정원 식재 디자인 지원 ▲정원 실습 교육 장소 제공 ▲탄소흡수원 확충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등을 목표로 추진됐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실습전에는 중부대 정원문화산업학과 석·박사과정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생 등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안면도지방정원 담당자들도 함께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정원 설계에 실질적 조언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조별 회의와 팀별 워크숍을 거쳐 현장에 적합한 식물 선정과 설계안을 준비했으며, 3개 조로 나뉘어 실제 식재 및 시설물 배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실습했다. 특히 올해는 ‘탄소정원’을 주제로, 레인가든 조성 및 바이오차 활용, 잔재물 재활용 등 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정원 기술이 실험적으로 도입됐다. 이번 실습전에는 국내 유수의 정원작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실습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김명윤 마이조경 대표(2019 서울정원박람회 대상), 오세훈 더퍼레니얼&이듬해 대표(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동상), 최가영 숲새울 대표(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대상) 등이 직접 현장을 지도하며 학생들의 설계 방향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기호 충남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실습전은 단순한 정원 조성 실습을 넘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현장에서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녹색 공간 조성을 위한 실천적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영 중부대 정원문화산업학과 교수는 “이번 실습전은 단순한 설계 실습을 넘어 정원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교육적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참여자들은 현장 경험을 통해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정원의 사회적 역할을 체감했으며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실천적 설계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 안면도 지방정원은 생태적 가치와 교육적 의미를 동시에 품은 정원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경국립대학교 = 조유빈 통신원] 한경국립대학교 조경학전공은 지난 5월 30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직 교수진과 퇴임 교수, 동문, 재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해 한자리에 모였으며, 조경학과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아트플레이스의 연주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추억의 앨범 영상 상영과 함께 만찬이 진행됐으며, 한경국립대 댄스 동아리 ‘늘품’의 축하 공연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전·현직 교수진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외래교수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본 행사의 환영사는 나원선 조경학전공 동문회장과 이명준 주임교수가 맡았다. 나 동문회장은 “조경이 국내에 도입된 지 반세기가 넘은 지금, 우리 학과는 다소 늦게 출발했지만, 30년 동안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더욱 훌륭한 제자들이 사회 곳곳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준 교수는 “디자인, 시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문 한 분 한 분이 걸어온 길은 조경학전공의 자부심”이라며, “이번 행사는 과거를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 학과의 미래를 함께 구상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총장은 축사에서 “한경대 조경학과는 전공 출신을 교수로 임용한 첫 사례가 있을 정도로 의미 있는 전통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성취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정한 한국조경학회장은 “한경대 조경학과는 지난 30년간 지역은 물론 국내 조경계에 의미 있는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왔다”며, “기후위기, 도시 양극화 등 시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학문으로 조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조경학과가 실천의 중심에 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남은희 한국조경협회장은 “한경국립대는 조경 분야의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된 산실”이라며, “협회도 함께 성장하며 시대를 선도하는 조경 교육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학범 명예교수는 마무리 인사에서 “한경대 조경학과는 4년제 대학 중 25번째로 개설됐지만, 10년 만에 상위권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앞으로의 30년도 더욱 큰 도약을 이루는 학과가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조경학 30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학과의 성장을 축하하는 기념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조경학전공의 지난 발자취를 되짚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한 이번 30주년 기념식은, 학과 구성원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 [배재대학교 = 한지윤 통신원] 배재대학교 조경학과는 지난 14일 현대건설에서 근무 중인 박창호 동문(조경직 책임)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조경 산업의 동향과 실무 현장을 중심으로, 진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의 문을 연 박창호 책임은 “조경은 늘 유망한 직종”이라고 단언하며, 조경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30년 전에도 유망했고, 지금도 그렇다. 앞으로 선진국일수록 조경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 국내 조경 산업의 시장 규모가 약 8.3조 원, 연평균 성장률은 4.2%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는 국내 경제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산업적 전망이 매우 밝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조경 분야의 다양한 진로를 설명하며 설계사무소, 기술사 사무소, 엔지니어링, 감리, 시행사, 공공기관, 식물 렌탈 등 여러 직군별 현황과 진입 방법을 현실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최근 공공부문 채용의 축소와 지방직 공무원 비중의 증가, 민간 분야의 확장 가능성 등을 짚으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박 책임은 “처음부터 대기업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중소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경쟁력을 키운 덕분에 현대건설 정규직 직군전환 공채에 최종 합격할 수 있었다”며,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춰 준비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은 단순한 취업 전략을 넘어 조경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삶의 자세로 확장됐다. 그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라”며, 조직에서 신뢰를 얻는 핵심 조건에 대해 조언했다. 또한 책 읽기의 중요성과 습관의 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책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공부하는 기반이 생겼다. 앉아서 집중하는 훈련이 결국 자격증 공부와 자기계발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로 선택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에게 “고민을 글로 적고 행동으로 옮겨보라”고 조언하며, “선택을 정답으로 만드는 각오가 진짜 실력”이라는 말을 남겼다. 강연 후에는 여러 동문 선배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가 마련되어, 실질적인 조언과 격려가 오가는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강연을 계기로 학생들은 직무별 필요 역량 파악, 관련 자격증 취득, 학습 계획 수립, 자기계발 습관 형성, 면접 전략 수립 등 실질적인 준비를 통해 진로 역량을 강화해 나갈 의지를 다졌다. 배재대학교 조경학과는 앞으로도 동문 선배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실무 중심의 진로 지원을 강화하고, 후배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은 올해부터 교육 이수와 자격증 취득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신구대학교는 2025학년도 1학기부터 환경조경학과에서 조경기사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 전문대학 중 최초로, 학생들은 과정 이수만으로 국가기술자격 취득 기회를 얻게 된다. 기존 조경기사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가 취득할 수 있었으나, 이번 사례를 통해 조경기사 자격 취득의 기회가 전문대학생에게도 확대됨으로써 조경 분야의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구대는 이번 제도 운영으로 상위 자격증 취득을 통한 취업 경쟁력 강화 및 건설인 등급 조기 승급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현장 실무 능력을 강화하고, 최신 조경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커리큘럼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윤희재 신구대 환경조경학과 학과장은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과 전문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학과 50주년 행사가 있는 2025년에 의미 있는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고, 산업 현장과 함께 성장하는 우수한 조경 전문가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릉원주대학교=조예나통신원] 국립강릉원주대학교와 한화손해보험이 기후위기 속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생태존(Zone) 조성 활동’을 추진했다. 국립강릉원주대학교와 한화손보는 이달 13일 국립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에서 멸종위기종인 왕벚나무 2주, 취약종인 호랑가시나무 50주, 특산식물인 회양목 300주 등을 심는 식재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생태존 모델 조성 행사에는 한화손보 임직원 10명과 국립강릉원주대학교 보직 교수, 환경조경학과 학과장, 학생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해 국가 보호종 보전에 힘을 모았다. 염정헌 교수와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이 조경계획 및 생태존 밑그림을 담당했고, 한화손보가 학교발전기금 1000만원 기부와 나무 심기 활동에 직접 참여해 생태존 조성을 완성했다. 양 기관은 특히 민·학협력을 통한 새로운 대안 제시에 중점을 뒀다. 이번 생태존 모델이 향후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확대를 위한 주춧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지리적 특성에 맞는 수목 선정과 식재 관리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생태존 조성 활동은 민간기업과 지역 대학교가 생물다양성 보존 노력을 함께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국가 보호종의 개체 수를 늘리는 활동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ESG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릉원주대학교=강준혁 통신원] 천우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원과 배영택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과장이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을 위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 2일 강릉원주대 생명과학대학 2호관 n17 228호에서 열렸다. 천우혁 사원은 인천공항 조경시설, 인천공항 조경과 개발, 인천공항 조경 비전을 주제로 조경팀의 업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인천국제공항 조경팀의 담당업무는 유지관리와 시설개발이다. 특히 유지관리는 병해충 관제, 실내 수목 교체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시설개발 같은 경우 공원 조성, 공항 주변 지역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영택 과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소개 및 취업 방향, 공공기관 필기시험 준비와 면접 대비 전략,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주제로 취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배 과장은 “공공기관 취업을 위해서는 필기시험 준비와 면접을 대비해 전략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며 “전공 공부, 직무에 대한 이해, NCS 시험이 중요하다. 공모전이나 대외 활동보다는 공부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특강을 통해 공기업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경국립대학교 캠퍼스가 정원 치유 및 일상 속 쉼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경국립대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대학 캠퍼스 내에 힐링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경국립대는 지역사회와 상생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정원을 조성해 학생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즐길 수 있도록 캠퍼스 공간을 탈바꿈시키고 있다. 최근 한경국립대에서는 안성시에 거주하는 20대 성인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정원에서 8주간의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의미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분석 결과 스마트폰 의존도가 6.7% 감소했고, 심리적 해방감이 92.7% 향상됐으며 자연과의 유대감도 5.8% 증가했다. 연구를 진행한 이주영 한경국립대 식물자원조경학부 조경학 전공 교수는 “많은 현대인들이 스마트폰 중독과 불안장애, 우울증 등에 시달리고 있는데, 본 연구 결과는 정원을 통한 자연과의 교감이 심리적 해방을 위한 효과적인 치유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캠퍼스는 도시 경관을 형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위한 유·무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녹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원희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활력있는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캠퍼스를 지역의 치유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정원치유는 현대인들이 겪는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적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선진국형 치유 문화 확립에 정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수민=강원대학교 통신원] 강원대학교 학생들의 4년간 노력의 결실이 졸업작품전을 통해 곧 전시된다. 강원대학교는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본교 백령스포츠센터 2층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제36회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졸업작품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장원석 생태조경디자인학과장은 이번 졸업작품전은 “단순한 작품전을 넘어 사회가 직면한 환경적,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의 창의적 접근을 통한 의지가 담겨있다”라며 졸업생들의 작품에 격려를 보냈다. 장 학과장은 “졸업 작품전이 한 학문적 여정의 끝이 아닌 넓은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며, 더 나아가 졸업생들이 전문 조경가로서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연 생태조경디자인학과 학생대표는 “아직 발전할 점이 많지만 졸업작품전에 열심히 고민하며 담아낸 4년 간의 노력을 봐주시기를 바란다”며 “이 작품전을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발판으로 삼겠다. 항상 격려해주시는 교수님과 학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시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졸업작품전에 대한 더 자세한 문의 사항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사무실(033-250-8340)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는 조경 실무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생태원리 및 이론에 입각한 정원 및 공원, 관광지 등 조경 공간에서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4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에서 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 ‘THE RIDGE’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8일 ‘2023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주관하고 디에스디삼호, 월간 환경과조경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9월 총45개 팀이 참가신청을 했으며 최종적으로 10월 30일 30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이번 공모전은 실버 세대의 건강한 일상, 라이프스타일과 취미, 연대와 협력, 자연 경험 등을 조경·건축·도시 분야에서 어떻게 풀어내 외부 공간 디자인으로 담아낼 것인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지는 경기도 가평군 호명산 일대의 시니어 레지던스 타운이며, 대상지 건너편에는 시니어 요양원과 병원이 계획돼있다. 특히 산악 지형과 경관으로 둘러싸인 대상지 주변은 케이블카, 집라인, 캠핑장 등을 갖춘 종합 레저 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디자인에 조경, 건축, 도시 분야 학생들의 슬기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 공모전의 주요 과제였다. 대상을 수상한 ▲김소진·빙유진·우현·이시은(경희대학교)의 ‘THE RIDGE’는 ‘일상의 공원’이라는 주제를 가장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해 주변 공간과의 연결성을 조화롭게 전개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버세대 거주자 특성에 대한 고찰과 개념 전개가 우수하며, ‘나’를 설계의 중심으로 설정해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는 공유 프로그램을 제안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노인의 자존감 회복과 연대를 통해 평온한 삶의 유지할 수 있도록 제시된 다양한 공간 프로그램이 우수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박송·윤여령(경희대학교)의 ‘D-well’ ▲이주하·김세나·박지연·이지연·진주희(단국대학교)의 ‘Tonfication’이 선정됐다. ‘D-well’은 급경사지 지형을 극복하고자 지형과 현황을 면밀히 분석한 후에 구체적인 설계해법을 제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디자인 요소의 위계와 그에 따른 개념 전개가 인상적이며, 세부적인 공간에 대한 설계와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Tonfication’는 부지의 해석과 공간계획의 탄탄한 전개 과정, 탄력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한 점 등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특히 호명호수 등 주변 경관의 여러 층위를 수용한 점, 계절별 식재, BF 설계 등이 특징적이다. 또한 공간별 디자인 개념을 정리해 외부공간 조성을 차별화한 점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우수상에는 ▲유채원·김수경·조서연(서울여자대학교)의 ‘A-Ha!: All time happy playground’ ▲황세은·김세원·배유진(서울여자대학교)의 ‘Assemble Individual’ ▲박찬영·김예연·이동주·정상혁·홍재환(한경국립대학교)의 ‘Foresier.포레지어’가 뽑혔다. 가작으로는 ▲임채진·이재영·전진아(서울여자대학교)의 ‘Roots & Routes’ ▲이지영·김고은·김서진·변지혜·이지현(단국대학교)의 ‘오감악소 五感樂所’ ▲이임주·김강희·윤지상·이정주·정시인(단국대학교)의 ‘FUL-FILL’ ▲김가현·남나영·이유빈(경희대학교)의 ‘LANERGY’가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공모전을 통해 곧 다가올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실버 세대의 건강한 일상, 라이프스타일과 취미, 연대와 협력, 자연 경험 등을 외부 공간에서 담아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 특히 경사가 심한 북사면 대상지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신선한 해법을 제안했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시상식은 오는 15일 금요일 오후 2시, 온라인(zoom), 오프라인(그룹한사옥 2층 세미나실)으로 동시에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품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가 2025학년도 산림조경학과 ‘조경계획학’ 분야 임용을 위한 교수 1명을 초빙한다. 지원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영어 강의가 가능하고, SCI·SSCI·A&HCI·SCIE의 국제 저명학술지에 4편 이상 게재 실적이 있어야 한다. 제출서류는 ▲교수임용 지원서 ▲연구실적목록과 연구실적물 ▲연구계획서 ▲학부·대학원 전 과정 학위수여증명서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 ▲자격 및 면허 각 1부씩이다. 지원서는 오는 21일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건국대학교 누리집 (http://www.konkuk.ac.kr) 교수채용란에 직접 등록해야 한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 2차 연구실적 및 공개발표, 3차 면접심사 등을 거쳐 최종 결과는 건대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3월 1일자로 임용될 예정이다. 지원 자격과 제출서류와 관련해서는 지원자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건국대 서울캠퍼스 교무처 교무팀(02-450-3953)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청주대학교 도시조경학과가 50주년을 맞아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첫째 날 ‘동문한마당’을 주제로 옥화자연휴양림 휴양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전·현직교수, 동문 및 가족, 재학생 150명 등이 참석해 ▲자랑스런 청조인 50인 감사패 수여 ▲50주년 슬로건 퍼포먼스 ▲축하공연 ▲바비큐 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둘째 날에는 클럽디보은cc에서 ‘동문골프대회’를 추진해 18팀(72명)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또한 50주년을 기념해 ‘2024 청주 가드닝페스티벌’에서 동문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디자인 벤치’ 50개를 동문 각자 이름으로 기증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정원문화 확산 및 사회공헌을 위해 청주시와 기부협약식을 진행한 후 ‘참여정원’을 조성했다. 50개의 ‘디자인 벤치’ 기증 및 ‘참여정원’ 조성은 1억 원 상당의 동문 참여로 이뤄졌다. 청주대학교 도시조경학과는 “‘사랑과 나눔’을 슬로건으로 자체 행사보다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뜻깊은 50주년을 준비하고 마무리했다”며 “이를 통해 사회공헌뿐만이 아닌, 후배들에게도 실천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대는 2025학년도부터 도시조경학과에서 조경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 [장세희 = 국립순천대학교 통신원] 조경 커뮤니티 조경 커뮤니티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이하 조수다)이 지난달 28일 서울역 KTX 4층 대회의실에서 ‘조수다 서울 대정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조수다 회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1부와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송동근 조수다 방장 환영사 ▲운영진 및 참가자 전원 자기소개 ▲강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송명준 세미원 대표의 ‘세미원이 만들어진 과정‘ ▲ 한아람 앤스케이프 대표의 ‘서울시 매력정원‘ ▲장일웅 대한종묘원 이사의 ‘매력정원 시공사례‘ ▲조용철 디자인 스튜디오 이레 대표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장윤환 동부건설 소장의 ‘내가 생각하는 조경이란?’ ▲이주호 더숲 대표에 ‘회사가 브랜딩화가 되기까지’ ▲서형석 아키플랜트 서형석 대표의 ‘건축마감이 조경소재에 스며들기까지 ’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행사는 도슨트퍼니처, 외부공간디자인 더숲, 이탈리아 오리지널 바캉스, 아키플랜트 등 조경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다. 2부 행사에서는 파트별로 나눠 ▲식사 및 토론 ▲취업 상담 ▲진로 결정 등에 대한 자문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조경 전문가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자신들의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으며, 조경 분야에서의 최신 트렌드와 실무 경험을 공유받았다. 2부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조경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 조경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취업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스킬 ▲진로 설정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받을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경험담과 노하우를 직접 듣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조경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각자의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실무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조수다 서울 대정모’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조경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조경에 대한 열정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송동근 방장 및 운영진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조경’을 검색하면 ‘조수다’가 최상위에 검색된다. 나무를 좋아하고 조경에 관심있는 누구나 언제든지 환영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가져줬으면 좋겠다고”말했다. 한편 조수다는 오는 12월 14일 따뜻한 온정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 매년 겨울 진행되는 연탄봉사를 계획 중이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경복궁 근정전 회랑에서 ‘제22회 전통조경학과 작품전시회 : 국가유산시대의 전통조경’을 개최한다. 이번 작품전은 지난 5월,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과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전통조경이 국민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된다. 전시는 ‘궁능’, ‘보존과 보호’, ‘관리’, ‘활용’이라는 4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전통조경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논문과 설계 등 총 34개의 작품을 소개한다. 경복궁, 창덕궁, 경희궁 등 궁궐과 태강릉, 융건릉 등 조선왕릉의 복원·정비 아이디어부터 첨단장비를 활용한 자연유산의 보존·관리 방법, 전통조경 대상지들의 활용·정비 방향, 조경의 영역을 확장시킨 정원을 주제로 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통해 전통조경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학생들의 지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전시 현장을 담은 영상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홈페이지(www.knuh.ac.kr)의 온라인 전시관과 전통조경학과 22회 작품전 인스타그램(@22th_nuch_tla)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관람객들이 전통조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체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전통조경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련 분야의 인재 양성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국립강릉원주대학교 = 강준혁 통신원] 김재경 박사가 지난 1일부로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김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그린인프라를 활용한 도시방재, 기후변화 적응, 조경공학, 디지털트윈, 근거기반설계(EBD, Evidence based Design)를 결합한 도시 인포매틱 연구다. 주요 연구 관심사인 디지털 트윈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해 Urban Twinology Laboratory (GWNU UTL)을 운영중에 있다. 현재 국립강릉원주대학교에서 ▲조경측량응용학 ▲조경구조및시공관리학 ▲조경적산실무실습 등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김 교수는 전남대학교 조경학 학사를 취득한 후 서울대학교에서 조경학과 스마트시티 융합전공을 이수해 조경학 석사 및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GT,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방문 연구원,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원 연구조교수,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박사후 연구원 등으로 활동했다. 김 교수는 “글로컬 사업 모델에 적합한 지역인재 양성, 우수한 융합인재 육성 및 해양·산림자원을 활용한 세계 수준의 연구성과물을 통해 지역사회 및 학교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립대학교가 ‘서울정원박람회 학생정원 공모전’ 수상자들에게 ‘서울시립대를 빛낸 학생들’ 교외학술상을 수여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지난 5월 14일 2024년 1학기 학생포상식을 개최하여 학업과 대외활동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대학의 가치를 빛낸 학생을 포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2024학년도 1학기 학생 포상대상자는 학업우수상 123명, 학술상 72명, 공로상 7명 등 3개 분야 총 202명이다. 학업우수상은 학년별, 학부·과별 직전학기 평점평균 우수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며, 학술상은 각종 교외 공모전 및 대회에 입상하여 학교의 명예를 높인 학생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이번 학술상에는 ‘2023 서울정원박람회 학생정원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조경학과 강창석, 김도훈, 최지용, 박신혜, 최소연 학생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개교 106주년을 맞아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 미래의 귀중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습과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성장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데 학교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배재대학교와 수목원·정원 전문인력 교육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0일 배재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건호 천리포수목원 원장, 김욱 배재대 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수목원 및 정원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며, 이를 위해 인적 자원 개발 연수 프로그램 개발, 교육프로그램 지원 및 위탁 연수 등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학술 연구 및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연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배재대는 이번 협약으로 조경학과가 운영 중인 과정평가형 조경기사 취득 전‧후 조경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앞서 배재대 조경학과는 2019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자격 인증을 통해 졸업 전 조경기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김건호 천리포수목원장은 “수목원 및 정원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배재대학교와 관련 인재 육성을 위해 논의할 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향후 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천리포수목원이 다양한 교육 과정과 소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욱 배재대 총장은 “바다와 숲을 품은 서해의 보석 천리포수목원이 배재대와 수목원‧정원 전문가 양성에 뜻을 모아 감사하다”며 “배재대는 조경학과에 온실을 보유할 정도로 식물자원 활용과 환경설계, 생태도시, 여가관광지계획론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만큼 이번 협약이 미래인재 양성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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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신세계, 지의류와의 만남 ③] 사슴지의류
“2×2는4이며공식이외의아무것도아니다.2×2는4란것엔도저히참을수가없다.2×2는4가훌륭한것이라는점엔나도이의가없지만,그러나모든것에다그권리를인정하려면2×2는5도역시훌륭하다고해야할게아닌가." -도스토옙스키<지하로부터의수기>중에서 분류에심취하게되는이유는자연을더이해하기위해서다.조금씩이해하는범위가넓어질수록자연을직면했을때다가오는근원적인기쁨도더충만해진다.숲으로들어가서우연히보게되는풀과나무,새와벌레들의이름을자연스럽게부르게될때,우리는마치창조자의곁에다가간듯한알수없는뿌듯한만족스러움을느낀다. 그러나그러한만족은한순간의자아도취일지모른다.자연은멈추어있지않고늘변화를계속하므로인간이정의해놓은대로규정되지않는다.다시말해서,인간이정의한자연은엄밀한의미에서과거의자연일뿐이다.자연으로다가가면갈수록A같은B,B같은C가나타난다.그리고이러한생물을맞닥뜨릴때분류자들은매우난감해하기일쑤다.잡종을만나면당혹스러운것이다.자연은2×2=4가아닌것이다.도스토옙스키는2×2=4가인간에대한멸시라고했지만,자연에대한멸시이기도한것이다.식물에서는참나무류가잡종이되는경향이있다면,지의류에서는사슴지의류가대표적이다. 사슴지의류는변이가심하고분류학적으로어려운분류군으로악명이높다.그래서인지몰라도대형지의류중가장큰속의하나로서전세계약500종정도나된다.분류에혼란을주는가장주된요인중하나가바로잡종화하는경향이크다는점이다.여우사슴지의(Cladoniaochrochlora)와비늘사슴지의(Cladoniasquamosa)의잡종,분말창끝사슴지의(Cladoniaconiocraea)와여우사슴지의의잡종,또는꾀꼬리사슴지의(Cladoniagracilisssp.turbinata)와연꽃사슴지의(Cladoniaphyllophora)의잡종등기존에알려진종들의형태적특징이섞여있는개체들을어렵지않게보게된다. 그렇다면,왜사슴지의류는쉽게잡종이되는걸까?잡종이되는이유는,먼저환경에의한것이라고볼수있다.섬혹은-육지라할지라도-섬과같은제한된환경이주어지면변이가시작되는것과마찬가지로생존을위해종과종사이의높은문턱을뛰어넘어이종간교배에의해잡종이될수있다.둘째로,생물자체의유연함을들수있다.환경에의해크게구속되지않더라도서로다른종의F1염색체가쉽게섞이게되어중간형질을띠는새로운F2가나타나는것이다. 사슴지의류의경우는두번째에가까워보인다.여우사슴지의,비늘사슴지의,분말창끝사슴지의는우리나라전역에서흔히볼수있는지의류다.마치참나무들을어디서든볼수있는것처럼말이다.환경에크게구속되지않아보이는데도불구하고쉽게중간형질을띠는잡종개체가나타나는것은사슴지의류자체가가진유전적유연함(다윈은‘분류학적유연함’이라고함)이크다고볼수있다.또한사슴지의류와같이잡종화가잘나타난다는것은영양번식과같은무성생식보다유성생식,즉교배에의한번식이훨씬높은비중을차지한다는것을의미한다.이종간이든동종간이든말이다. 스칸디나비아,시베리아그리고북아메리카에살고있는루돌프사슴(순록,Rangifertarandus)이좋아해서이름지어진사슴지의(Cladoniarangiferina)는백두대간의고산지대나아고산지대에서주로볼수있다.그러나,우리나라에40종이상살고있는사슴지의류(Cladonia)에속하는많은다른지의류들은일반산림이나도심의숲에서도얼마든지볼수있다.그늘지고서늘한바위틈,혹은오래된나무둥치아래를유심히살펴보면,이끼같지만이끼보다는빛바랜연회색의여러모습들이옹기종기모여있을것이다.여우사슴지의,분말창끝사슴지의,혹은깔대기모양의열매자루를가진깔대기지의(Cladoniachlorophaea)일수도있다.그리고꽃집의스칸디아모스도바로천연염색된깊은산사슴지의(Cladoniastellaris)라는것을잊지말길바란다. 이병권/국립백두대간수목원백두대간보전실박사
“재난안전실로의 산림녹지 업무 이관, 녹색복지 후퇴 우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대구광역시가최근입법예고한행정기구개편안이조경·산림분야는물론,시민의환경권보장측면에서도중대한논란을불러일으키고있다. 대구광역시는환경수자원국소속산림녹지과를재난안전실로이관하는조례개정(입법예고제2025-22호)을추진중이다.이에대해조경계는기후위기대응과생태복지를위한녹지행정이방재중심으로축소될수있다며강하게우려하고있다. 반면대구시는이번개편이단순한조직이동이아니라,“도심형산불과같은복합재난에신속하고통합적으로대응하기위한조치”라고설명했다. 대구시에따르면이번조례개정의배경은지난대규모산불당시지휘체계이원화로인한현장대응한계였다.산림재난대응의전문성을강화하고신속한주민대피,이재민지원등대응체계일원화를위해산림녹지과전체를재난안전실로이관한다는것이다. 시는“산림녹지과의기능이나예산,인력축소없이기존정책사업들을차질없이수행할예정”이며,오히려“재난관리기금등활용을통해시민안전을위한녹지기능은더강화될것”이라밝혔다. 또한대구시는“현재산림녹지과장은그대로녹지·정원정책을추진하게되어전문성도유지된다”며,서울시사례와달리“과단위에서통합운영중이었던체계를실단위로이동한것일뿐”이라고설명했다. ‘재난대응’명분에가려진녹색행정축소 조경계는이를단순한소관이전이아니라정책철학의방향전환으로보고있다.황영도대구경북조경협회회장은“산림과녹지는도시생태계의핵심기반이자시민삶의질을지탱하는공공인프라”라며,“이를재난관리중심조직으로편입시키는것은미래환경정책과녹색산업의발전가능성을스스로제한하는결과를낳을수있다”고지적했다. 그는이어“지금은오히려산림,공원,정원,조경등녹지관련분야를통합관리할수있는독립조직이필요한시점”이라며,‘산림녹지정원국(가칭)’의신설을대안으로제시했다. 이에대해대구시는“국단위기구는소관업무의성격과업무량등을종합적으로고려해야할사안”이라며,“당장신설은어렵지만향후정책환경변화에따라검토할수있다”고밝혔다. 대구경북지역에는약2500여개의산림·조경·화훼관련업체가활동하고있다.조경설계,식재및시설시공,나무병원,화훼유통,도시숲관리까지폭넓은가치사슬이형성돼있다.그러나이번개편안이현실화될경우,관련산업전반의행정기반이약화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되고있다. 대구경북지역조경업체A대표는“그간산림녹지과는공공발주,도시경관개선,정원문화확산의중심축역할을해왔다”며“재난안전실로의이관은녹지예산이방재중심으로전용되고,정원및공원분야의정책과투자는위축될가능성이크다”고말했다. 지역대학의조경학과교수B씨는“서울은‘정원도시국’,부산은‘푸른도시국’등전담조직을통해녹지행정을강화하는추세인데,대구만거꾸로가는행정개편을추진하는것은납득하기어렵다”고지적했다. 타지자체는‘정원국’신설…대구만후퇴? 국내주요도시들은정원·녹지관련행정조직을‘재난’이아닌‘환경·복지·문화’영역에서강화하며,재난대응역시녹색행정의틀안에서유기적으로통합하는방향을택하고있다. 서울시는‘정원도시국’을통해도시정원화정책을본격화했으며,그안에‘산지방재과’를두고산림재해에대한대응기능을함께운영하고있다.이는재난대응기능을녹색복지조직내부에서분리하지않고통합적으로관리하는선진사례로평가된다.부산시는‘푸른도시국’을통해도시숲,정원,녹지관리를통합수행하고있으며,울산시는‘녹지정원국’을운영하며기후위기대응형녹색정책을추진중이다. 산림청은‘제6차산림기본계획’과‘제2차정원진흥기본계획’을통해‘생활권녹색인프라확충’과‘정원문화기반조성’을주요전략으로삼고있다.환경부는‘도시생태축복원사업’을통해훼손된도시자연환경을회복하고생태적연결성을확보하려는정책을추진중이다.국토교통부는‘제2차조경진흥기본계획(2022~2026)’에서‘정원도시모델확산’을목표로도시녹색공간확대와생활밀착형정원서비스를강화하겠다는방향을제시했다. 이같은국가정책흐름에비춰볼때,대구시의산림녹지과재난안전실이관은녹색복지행정의후퇴로비춰질수밖에없다는것이조경계의공통된시각이다. 산림녹지,단절된행정체계가오히려‘안전’위협 조경·산림전문가들은산림녹지업무를재난안전실로이관하는것이단순히녹색복지축소에그치지않고,오히려재난대응자체의실효성에도부정적영향을미칠수있다고경고하고있다. 재난안전실은주로재해총괄및응급대응중심의부서로,산림·조경·녹지에대한생태적·기술적전문성을확보하고있지않다.산사태예방,도시숲내기후완충역할,미세먼지저감등복합적기능을가진산림녹지행정이단순재난프레임안에들어가면,예방중심의통합적관리보다단기대응위주의행정에머물가능성이높다는지적이다. 서울시의경우에도산림재해대응은정원도시국내부의‘산지방재과’가담당한다.이는방재기능을녹색조직내부에두어예방-관리-복구의유기적행정체계를유지하기위한전략적구조로평가된다. 대구시는이에대해“조직규모및지역특성에따라과단위체계로운영해온것이며,정책기능은동일하게수행되고있다”고반박했다. 지역조경학계한관계자는“기후위기로인한산불,폭염,도시홍수등은모두생태기반의예방전략이핵심인데,이를위기관리부서로분리하면‘관리의단절’이오히려안전을위협하는결과로이어질수있다”고강조했다. 도시녹지정책의본질은‘삶의질’…방향전환필요 대구시가지향해야할녹지행정의핵심은재난대응보다는삶의질향상,기후대응,생물다양성회복등지속가능성확보에있다는지적이다.단순한조직재배치를넘어도시의미래비전을담는행정구조개편이되어야한다는것이다. 대구경북조경협회는“산림녹지과의기능을확대해시민체감형녹지정책을펼칠수있는국단위전담조직이필요하다”며,“정원문화진흥,도시녹화확대,민간참여확산등을통해지속가능한도시정원행정을실현할수있도록조례안을철회하고공론의장을마련해야한다”고촉구했다. 전문가들은일방적행정조직개편보다는시민사회,전문가,산업계와의소통을거친단계적개편이필요하다고강조한다.특히탄소중립과녹색전환이도시정책의핵심과제로부상한지금,산림·녹지분야는위기대응이아닌회복과전환의정책플랫폼으로기능해야한다는것이다. 이에대해대구시는“이번조례안은내부조직진단에따른정책결정사항이며,행정절차법과자치법규에따라입법예고기간동안시민의견을수렴하고있다”고설명했다. 이번조례안은단순한부서재배치를넘어,대구시가기후위기시대에어떤도시철학과행정비전을가질것인가에대한근본적인물음을던지고있다.시민들의삶의질향상과녹색복지실현을위한보다장기적이고전략적인대안이요구된다.
“서울, 하나의 정원으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주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5월22일보라매공원에서‘서울,그린소울(Seoul,GreenSoul)’을주제로개막했다. 올해로10회째를맞이한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서남권을대표하는보라매공원12만평(약39만7000㎡)전역을111개의정원으로구성해대규모생태문화공간으로조성했다.정원은작가정원,동행정원(학생·시민·다문화가족참여),기업·기관·지자체의작품정원,자치구와서울시정책을반영한매력정원등으로구성돼있다. 작년뚝섬한강공원에서열린박람회가780만명의관람객을유치한데이어,올해는규모확대와다채로운프로그램으로1000만명이상방문을목표로한다.올해는특히정원산업전참여기업이70여개로대폭확대됐고,푸드트럭과판매부스운영,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등을통해지역상권과의연계성도강화됐다. 이날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최호정서울시의회의장,임만균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박일하동작구청장등주요인사와정원작가,시민정원사,국내외관람객들이참석해서울을‘하나의살아있는정원’으로만들기위한여정을함께선언했다. 오세훈시장은개막식환영사에서“서울을하나의정원으로바꾸는일은도시의생태적전환을이끄는여정이며,오늘의보라매시민대정원은그시작점”이라고말했다. 이어“정원박람회는광진구에서시작해올해는동작구,내년에는성동구로이어지며서울전역을하나씩정원으로연결해나갈계획”이라며,“생활곳곳자투리공간마다꽃을심고나무를심어서울전체가하나의정원처럼느껴질수있도록만들겠다”고강조했다. 오시장은“순천만국가정원을능가하는서울형정원박람회로성장시키겠다”며“프랑스쇼몽정원축제,독일분데스가르텐쇼,영국첼시플라워쇼처럼서울도아시아대표정원도시로도약하겠다”고덧붙였다. 최호정서울시의회의장은“이렇게행복해보이는시장님은처음본다”며“정원이우리에게왜필요한지를시민들얼굴을보면알수있다.서울시의회도함께미쳐서(몰입해서)정원정책을밀겠다”고말했다. 임만균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은“정원은도시내탄소저감,빗물관리,생물다양성회복을이끄는생태인프라”라며“정원도시서울은단순한미관을넘어도시생명력을되찾는중요한전략”이라고강조했다. 박일하동작구청장은“이번박람회는동작구민에게주어진행복한선물”이라며“이정원은우리동작구의행복이고,서울의미래이며,대한민국의희망이다.오늘의정원을내일로만들어가겠다”고밝혔다. 박람회개막식의하이라이트는‘작가정원’,‘학생동행정원’,‘시민동행정원’등공모전시상식이었다. 작가정원부문금상은김기한작가의‘TheLastMeal’이수상했다.‘세번째자연(TheThirdNature)’을주제로한국제공모에는독일‧체코,이탈리아등세계작가들이참가해도시와자연의경계를새롭게해석한다양한정원을선보였다. 학생동행정원금상은‘차분한달팽이’팀의‘숲,자리의질서’가차지했다.플라타너스숲아래데크쉼터사이공간을활용해식재와공간구성이조화를이룬작품으로,젊은정원디자이너들의실험정신이돋보였다. 시민동행정원부문금상은‘은평1동-1대학탄소중립녹번’의‘BeyondGarden’이수상했다.‘기후동행시민정원’을주제로기후위기에대응하는지역커뮤니티의실천의지를담은점에서높은평가를받았다. 이외에도70여개기업이참가한정원산업전‘정원마켓’,정원결혼식과가든캠핑,독서정원등다양한생활밀착형정원프로그램이함께운영된다.박람회기간중6월12일에는‘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워크숍’이코엑스에서,10월17일에는‘정원도시서울국제심포지엄’이서울시청에서열려정원도시정책의비전과실천전략을공유할예정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10월20일까지5개월간진행되며,서울시와25개자치구,민간기업,시민의참여로‘정원도시서울’의실현가능성을현장에서체험할수있는국내최대규모의정원축제다.내년2026년박람회는성동구서울숲에서개최될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조경수가격’ 기준, 언제쯤 마련되나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수거래에있어공정성과예측가능성을확보하기위한가격기준마련이지연되고있는가운데,국토교통부의정책연구용역이진행중이지만업계에서는실효성있는조사체계와기준마련이필요하다는의견이제기되고있다. 국토교통부는2024년‘GB관리·활용등을위한조경수거래가격조사공표방안연구’를발주하고,환경조경발전재단(이하재단)을수행기관으로지정했다.해당연구는조경수가격의공표방안마련을목표로하며,연구용역비로는총8000만원이책정됐다. 2020년조달청이조경수가격고시를폐지한이후,조경설계·발주·계약전반에서기준가격이사라지면서업계는가격산정에혼선을겪고있다.일부조경수생산자와시공업체들은실거래가와괴리가있는가격으로거래되는사례가있다고보고하고있으며,공공발주및민간시장에서의가격기준부재에대한개선요구도지속되고있다. 이러한상황에서조경수가격기준의공신력확보와체계적인조사방식수립은조경분야관계자들이제기하는주요과제중하나로꼽힌다.그러나이번연구가실거래조사를통한기준고시가아닌‘조사·공표방안’에대한정책연구로추진되면서,가격기준마련까지는시간이더소요될것으로예상된다. ‘조경수산업정상화를위한시민모임(이하시민모임)’은지난5월19일보도자료를통해,해당용역의예산집행및추진과정에대한문제를제기하며조사체계개선을촉구했다.시민모임은▲용역전과정에대한전면감사실시▲용역비축소및외주추진과정책임자공개▲실거래기반조사체계정비▲한국조경협회등전문기관중심조사수행▲용역결과및예산집행내역공개등을요구했다. 이에대해심창훈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장은“현재연구는조경수가격조사및공표에대한정책적방법론을정립하기위한것으로,실거래가격고시나전국단위조사를수행하는목적은아니다”고설명했다. 심국장은“해외사례와기존조사방식분석을통해향후공표기준을마련하기위한선행연구로서,샘플조사는연구타당성검증의일환”이라며“고시여부는향후유관기관의검토와의견수렴을거쳐결정될사안”이라고말했다.또한“재단은국토교통부로부터조경지원센터로지정되어정책연구의단일창구역할을수행하고있으며,7개단체와의협의를통해연구방향을조율하고있다”고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이번연구가실거래기반의조경수가격을직접고시하는것이아니라,향후공신력있는가격공표체계마련을위한정책적방안을수립하는데목적이있다고설명했다.실거래조사는연구의타당성검증을위한샘플수준에그치며,고시여부는향후유관기관의검토와의견수렴을통해결정될예정이라는입장이다. 용역비집행과관련해서는“초기발주금액은8000만원이었으나,낙찰차액과정산절차를거쳐최종7164만5000원으로준공처리됐다”고밝혔다.이와함께연구결과및예산집행내역은정책연구정보서비스‘프리즘(PRISM)’을통해일반에공개할계획이라고덧붙였다. 시민모임이제기한용역추진방식및투명성문제와관련해국토부관계자는“공정한절차에따라연구를수행했으며,일부요구사항은현실적으로수용하기어렵다”고밝혔다.이어“실거래기반자료와전문성을바탕으로한공정한조사체계를향후구축해나가고,이를토대로후속연구및제도개선로드맵도함께마련할예정”이라고말했다. 한국조경협회는이번과업추진과정에서실무협조가무산된점에대해입장을밝혔다.안세헌협회명예회장은“협회는그간재단과협력해다양한사업을추진해왔으며,조경수가격조사또한협회의주요협력과제중하나였다”며“협회내부에조경수가격조사위원회를구성하고실무조사준비를진행했으나,예산축소와계획변경으로참여가이뤄지지못했다”고밝혔다. 이어안회장은“조경수가격형성구조는생산,설계,발주등다양한주체가관계되어있는만큼,단일기관보다는전문기관간협력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일부업계관계자들은“조경수가격에대한기준부재로인해설계및시공등실무현장에서어려움이발생하고있다”며,“실제시장상황을반영한가격정보확보가시급하다”고지적한다. 한조경수생산업체관계자는“적정가격에대한기준이부재해예측가능한계약이어렵고,시장혼란이장기화되고있다”며“객관적인기준을마련하기위해실거래기반의조사체계를마련해야한다”고말했다. 조경수가격공표체계부재에대한문제는조경분야의생산·설계·시공전반에영향을미치고있으며,이는발주기관의객관적인가격설정과민간거래의공정성에도영향을준다는분석이제기되고있다.업계에서는신뢰성있는기준수립을위해실거래기반자료확보와전문기관중심의조사체계구축이필요하다는의견이지속적으로나오고있다. 한편업계일각에서는국토교통부가조경수가격의공신력있는기준마련을위한정책연구를공식적으로추진하고있다는점에서일정부분긍정적인평가도나오고있다.그동안민간차원에서만논의되던가격기준문제를정부가정책과제로인식하고선제적으로연구를시작한것은의미있는변화라는평가다. 조경분야의한관계자는“제도적기준이없던상황에서국토부가연구를통해방향을모색하려는시도는업계로서도환영할만한일”이라며“중요한것은연구결과가실효성있는제도개선으로이어질수있도록관계기관과업계가지속적으로협의하는것”이라고말했다.
[미래포럼] 조경, 도시의 수호자를 넘어 미래의 히어로로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조경의미래를바라보며오늘의조경을돌아보고,100년후의세상과도시를상상한다.아름답고풍요로운미래는과거에도,앞으로도조경의손끝에서계속그려질것이다. “Doutdes(도우트데스,너에게받았으니나도주리라)”는주고받음의원칙이다.조경가는인간과자연이맺은공존의약속을지켜왔으며,녹색공간을통해삶의질을높이고지속가능한환경을조성하였다.이러한활동들은도시와자연의조화를통해인류의삶을풍요롭게하려는상생의가치를실천해온일상의조율자이자미래를설계하는전문가였다. 우리조경인은나무를심어도시의온도를낮추고숲을가꾸어탄소를흡수하며,걷기좋은길을조성해사람들의건강한일상을지원하고있다.옥상과벽면을녹화하여도심의긴장을완화하고,공원과공간을창출하여이웃간의건강한소통을돕고사람들의정서적회복을돕는다. 그리고조경가는생태계의건강도책임진다.사람이사는도시에그린인프라를구축하고파편화된녹지를연결하고자연과생태를복원해생물다양성을회복시킬뿐아니라물이순환하고지하수자원이보호되는도시환경을구축한다. 우리가누리는자산은과거로부터받은유산이고,미래세대가누릴자산은지금우리가지켜내야한다.그리고조경인은회복력(resilience)있는도시를만들기위해자연기반해법과기후위기에대응하는전략을실천하여자연에서받는혜택과생태계서비스를확장해나가야한다. 그러면서도조경의역할은지속적으로확장된다.조경가는설계자에서나아가외교가,정책가,법률가,의료인,예술가의역할까지겸한다.지구환경을고민하고자연과생태계의권리를대변하고,인간성을회복하는데기여하여야한다.이를위해조경가는자연에서배우고,사람과소통하고문화적공감을위해예술을통해지금이순간에도미래를설계해나가야할것이다. 조경인이그리는미래는단순히멋진공간이나아름다운경관을넘어선다.그것은자연과인간이함께살아가는지속가능한삶의터전이며,인류의생존과번영을위한기초가된다.한땀한땀의노력이모여도시,자연,사람을더풍요롭게만들것이다. 다가오는미래속조경가는도시의수호자를넘어,더많은분야에서변화를이끄는리더가될것이다.우리는자연과사람을잇는조경의힘이더빛날것을믿으며,그가능성을현실로만들어나갈것이다.조경은결국,사람과자연이함께웃는세상을위한가장아름다운약속이자실천이될것이다. 남은희/한국조경협회회장
“조경을 말하다, 세대를 잇다”…조수다 토크쇼 성황리 개최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인들의대표커뮤니티‘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18일국립세종수목원에서토크콘서트를개최하고,설계·시공·언론·브랜딩등조경전반의현장을아우르는이야기를나눴다. 이날행사는크게수목원관람과토크콘서트1·2부로이루어졌다.행사에는총100여명의조경인이참석했으며,6개의조로나뉘어움직였다. 먼저각조는남정곤세종정원연구소대표와조수다운영진의안내에따라수목원내온실을관람했다.현재사계절전시온실의특별전시온실에서는‘디저트속식물이야기’를주제로한‘스위트가든:식물의달콤한유혹’이마련돼있다.참가자들은콘셉트에맞게연출된공간을구역별로구경하고질문을주고받으며유익한시간을가졌다. 이후토크콘서트는연구동강당에서열렸다.사회를맡은임지민간삼건축조경설계팀원은사전질문을묻고답하는형식으로행사를진행했다.1부에는▲임우성씨토포스총괄팀장▲박광윤환경과조경국장▲정홍가쌈지조경소장이,2부에는▲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소장▲한성일바움랜드대표▲이주호더숲대표가무대에올라자신이걸어온길과조경을향한생각을풀어냈다.토크콘서트가끝난뒤에는자유로운질의응답을통해참여자들의활발한소통이이어졌다. 임우성씨토포스총괄팀장,“내가지나온길이나를만든다” 임우성팀장은다수의실무프로젝트를수행하며얻은경험을바탕으로사회초년생에게조언을건넸다.임팀장은커리어를고민하는젊은조경인을위해“앞으로의방향설정을위해역량을키우고싶다면,자기와의꾸준한대화가필요하다.그러면서어떤일이든계속해야한다.나무가자라며가지를뻗어내듯,관심사는자연스럽게늘어날것”이라며“스스로를발굴한다는목표로나아간다면자신만의길을찾게된다”고독려했다. 또한설계팀을이끌며가장중요하게여겨지는요소를묻는말에는‘커뮤니케이션능력’을꼽았다.그는“좋은팀을위해서는우선내가좋은사람이되어야한다”며,단순한의사소통을넘어팀의성격을이해하고공동의목표를위해서로를존중하는‘성숙한팀워크’를강조했다. 정홍가쌈지조경소장,“지역의조경은마음가짐의영역” 울산에서주로활동하며조경설계및정원작업을선보이고있는정홍가소장에게는“수도권중심주의흐름속에서,지역프로젝트에조경이중심역할을할수있도록만드는설득전략이있다면?”이라는질문이주어졌다.정소장은“저는제가지방에있다는생각을하지않는다.그냥지구상의한점에있는것뿐이다.기차타면2시간만에도착하는데,서울과지방을분리할필요가없다”며“자기속에있는열정을따라가면기회가온다.너무깊이생각하지말고,하고싶은일을하면된다”고말했다. 이어세계적인정원디자이너피트아우돌프를태화강국가정원에직접초청했던일화를들며“제게는무모함이있다.당시에도그를만나고싶다는생각만으로일단비행기표를끊었다.늘마음을다해가다보면열정적인사람들을만나시너지효과가생긴다.또나의단점을보완해주는이들이함께하고있어감사하다”고고백했다. 박광윤환경과조경국장,“조경의대중화,개인이아닌모두의역할” 박광윤국장은언론이가진사회적역할과가능성에대해이야기했다.그는‘소통’과‘협력’을키워드로,전문언론이조경계전체의성장과반성을위한플랫폼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 박국장은“조경을대중적으로어필할수있는방안으로스타조경가를만드는것이어떻겠냐”는질문에대해“대중적으로어필이된조경가는조경역사를통틀어아직까지는정영선조경가한분정도가아닌가싶다”며“50년넘는조경의역사를볼때반성이필요한지점”이라고말했다.또한“스타조경가를논의하는데있어서너무진지한기준을제시할필요가있는지”의문이라며‘분야내존경받는조경가’와‘스타조경가’는다른영역으로바라보면보다많은스타조경가후보들을찾아볼수있을것이다”고의견을밝혔다. 조경전문언론이극복해야할과제에대해서는,현실적으로어려운여건이지만“최신트렌드를반영해이미지나동영상기반의매체플랫폼변화가필요하다”고말했다. 안기수공간시공에이원소장,“작가정원,혼을담은시공의기록” 2부는공간시공에이원의시공사례를담은감각적인영상으로시작됐다.정원에녹아있는디테일한과정에주목한영상은치열한시공현장을생생하게담아냈다.사회자는“영상으로보면멋지고재밌는일로만보이지만,현장은그리낭만적이지만은않을것같다”며작가정원을처음시도하는후배들에게조언을부탁했다. 이에안소장은“돈이나타이틀을먼저생각하면이일을지속하기힘들다.성취감,뿌듯함,만족감이가장큰동력이다.본인이즐거워야오래할수있다”며“뻔한말처럼들릴수도있지만,저는재미를좇다보니돈생각을하지않게됐다”고말했다.그는그동안참여해온프로젝트경험을덧붙이며진정성있는작업태도를강조하고현장에서느끼는즐거움의가치를전했다. 한성일바움랜드대표,“이제는조경이문화로나아갈때” 한성일대표는시공경험을바탕으로현재다양한수종을재배하는농업회사를운영중이다.그는조경을공부하는학생들에게“학문에서완벽을추구하는것도좋지만,눈앞의상황을받아들이고사유의그릇을키우는포용력도중요하다”며현장을꼭경험할것을당부했다. 또한“‘스타조경가’처럼주목받는인재들이나오기위해서는과감한시도들이활발해질수있도록선배가후배의개성을응원해주는문화가필요하다”며조경계내부의건강한환경과함께협업에대한적극적인자세를제안했다. 한대표는“사람들이정원을만들때자연은생각하지만,정작‘사람’은생각하지않는다”며,“이제는사람의생태계를함께고민해야한다.정원은사회적문제나현상을다가가어루만질수있는수단이될수있다.그러기위해서는타분야와의연계가반드시필요하다”고역설했다. 이주호더숲대표,“1초를위한브랜딩” 이주호대표가이끄는더숲은외부공간전반에걸쳐하이엔드디자인솔루션을제공하는회사다.그는더숲이‘디자인스튜디오’처럼느껴지도록브랜딩에공을들이고있으며,실제고객의80%가SNS를통해유입된다고밝혔다.이대표는“브랜딩이란회사의정체성을이미지로각인시키는일”이라며,“그이미지는1초만에평가된다.저희는늘고객을맞이하기전에고객의입장을공부하고환대할준비를마친다”고말했다. 이어“브랜딩은마케팅이나홍보에그치지않고조직내부의문화와맞물려‘좋은회사’를만들어가는과정”이라며“이를위해다른분야의사람들과교류하며새로운사고방식을배우려고노력하고있다”고이야기했다. 조수다,소통으로통하다 송동근조수다방장(대영수림원대표)은“조경이라는업을고민하는사람들의대화가더많아지길바라는마음에서이번토크콘서트를준비했다”며토크콘서트준비에힘써준남정곤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끝으로“오늘좋은이야기를나눠주신각분야의선배님들께감사드리며,앞으로도전국각지에서좋은자리가마련되도록노력하겠다”고말하며행사를마무리했다. 조수다는2021년5월개설이후꾸준히성장해올해로5년차를맞이했다.현재오픈채팅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운상태로,참여대기방을통해신규회원이순차적으로합류하고있다. 조수다는앞으로도정모를비롯해세미나,봉사,교육등다방면에서프로그램을준비하며조경인들이함께성장하는장을마련할계획이다.
“숲가꾸기가 산불 대응 해답?”…산림청 보도자료 ‘과학적 비약’ 논란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이지난5월14일배포한보도자료에서“대형산불대응,연료를줄이는숲가꾸기가해답”이라고밝힌데대해,과도한일반화와과학적근거부족을지적하는목소리가나오고있다. 자료에는미국,캐나다,중국등주요산림국의사례를들어숲가꾸기의효과를강조했지만,한국의산림과기후조건을고려한정량적비교분석이결여되어있다는점에서,정책홍보에과학이동원됐다는비판이제기된다. “답을정해놓고자료는없다”…숲가꾸기예산·연료량비교는공백 보도자료는미국서부지역에서솎아베기와처방화입을병행한결과,산불피해율이최대76%감소했다는분석과,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연료관리가항공진화와진입로확보에효과적이었다는사례를소개한다.또한중국에서는시뮬레이션결과숲가꾸기를통해산불피해면적이21%줄어든다고설명했다. 그러나제시된모든수치는국외사례에국한되어있으며,한국의산불피해지역과의연료량,강수량,숲가꾸기예산규모등의비교분석은빠져있다. 이에본지는산림과학원에▲국가별숲가꾸기예산▲산불취약지역의연료량데이터▲연평균강수량비교자료등을요청했으나,“확보된자료가없다”는답변을받았다.정책의효과를뒷받침할수있는국내데이터가부재한채,해외사례만으로보도자료가구성됐다는지적이불가피한대목이다. “한국은미국서부가아니다”…기후대·수림대다른데‘정책수입’? 보도자료의가장큰문제점은,생태·기후조건이전혀다른해외사례를국내에그대로적용하려한점이다. 홍석환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보도자료에인용된연구는연간강수량이200㎜안팎에불과한미국아이다호처럼극건조침엽수림을대상으로한모의실험”이라며“우리나라에는이러한산림유형이존재하지않으며,기후대자체가다르다”고지적했다. 실제로산림청이참고한논문인Brodieetal.(2024)의“Fireregimesandforestmanagementinhumidandsub-humidregions:Aglobalsynthesis”는다음과같이기술하고있다. “Mechanicalthinningandprescribedburnsarecommontreatmentsindrypineanddrytomoistmixed-coniferforeststoreducethepotentialforhigh-severitywildfire.Theseforestshistoricallyexperiencedlowandmixedseveritywildfireregimes,butexclusionofIndigenousburningandintentionalwildfiresuppressionintheUSWestcausedafiredeficitthatcreatedhighfuelloadsduringthelastcentury(Hagmannetal.,2021;KimmererandLake,2001).Furthermore,inmanyareas,historicalloggingremovedlarge,fireresistanttreesresultinginhigherdensitiesofsmall-diameterandfiresensitivetrees(Allenetal.,2002;Collinsetal.,2017;Knappetal.,2013).”_Brodieetal.,2024,ForestEcologyandManagement “기계적간벌과처방된연소는고강도산불발생가능성을줄이기위해건조한소나무림과건조~습윤혼합침엽수림에서일반적으로사용되는처리방식이다.이러한숲은역사적으로저강도또는혼합강도의산불이반복되는산불체계를가지고있었으나,미국서부에서는원주민의방화관행이배제되고계획적인산불진압이이뤄지면서산불부족(firedeficit)이발생했고,지난세기동안연료가과도하게축적되었다.더나아가,많은지역에서과거의벌목으로인해크고내화성이강한나무들이제거되면서,직경이작고화재에민감한나무들의밀도가증가하였다.” 논문저자들은이어이러한결과가특정기후대와산림구조에한정된해석이라는점도명확히언급한다. “Ourresultsdonotnecessarilyapplydirectlyoutsidethecontextofthisgeographicscope.”_Brodieetal.,2024 “우리의연구결과는반드시이지리적범위밖의지역에직접적용될수있는것은아니다.” 즉이연구는미국서부의건조침엽수림이라는특수한생태적·역사적맥락을전제로하며,이를한국처럼활엽수위주에습윤기후를가진산림에일반화해적용하기어렵다는점을연구자들스스로명시하고있다. 홍교수는이어“우리가비교해야할대상은일본을중심으로,미국동부의뉴욕,뉴저지,버지니아등기후대가유사한지역”이라며,“그러나보도자료는이러한구분없이침엽수중심의미국서부산림과한국산림을무리하게동일선상에놓고비교하고있다”고지적했다. 또한그는“일본은우리나라보다산림의연료량이훨씬많고,산림가꾸기예산은오히려극단적으로적음에도불구하고대형산불발생사례가거의없다”며,“이러한차이를설명하지않은채왜곡된주장만을반복하고있다”고비판했다. UNEP기후지도도“한국은예외적습윤기후…산불양상달라” 실제로UNEP(유엔환경계획)과Loboetal.(2023)이제작한세계기후대지도에따르면,산불이자주발생하고대형화되는지역은대부분건조(Arid)또는반건조(Semi-Arid)기후대에속한다.미국서부,호주내륙,지중해연안,몽골,북아프리카사막등이대표적이다. 반면한국은연평균강수량이1200~1500㎜에달하는전형적인습윤(Humid)기후대로분류되며,미국동부와유사한기후특성을보인다.그런데도한국은이례적으로산불이빈번하고대형화되는사례로,단순히연료축적만으로산불원인을해석하기어려운복합요인을지닌다. 홍석환교수는이에대해“습윤기후에서산불이반복적으로발생하고대형화되는국가는한국이거의유일하다”며“산불의원인을연료에만한정하는것은매우위험한단순화”라고경고했다. 또한“기후,지형,바람,인위적행위등다양한요소들이복합적으로작용하기때문에,건조기후지역에서효과적인대응방식이한국에적합하다는보장은없다”고강조했다. 과학없는결론…“공공정책에는정밀한검증이선행돼야” 무엇보다도문제가되는지점은,정확한분석이나국내실증없이‘숲가꾸기가해답’이라는확정적결론을보도자료제목에명시했다는점이다. 이는마치과학적검증이완료된정책인것처럼보일수있으나,실제로는외국사례를단순인용한수준이며,국내기후와산림조건을반영한정밀분석은결여된상태였다. 산림과학원은본지와의통화에서“보도자료는해외연구동향을요약한것이며,국가별비교자료나국내연료량데이터등은보유하고있지않다”고밝혔다.이에따라보도자료자체의정책적정합성과과학적기반이미흡하다는점이확인된셈이다. 홍석환교수는“과학적확실성이결여된상황에서정책메시지를먼저설정하고,이후에그에맞는자료를끼워맞추는방식은매우위험하다”며,“숲가꾸기의긍정적효과를과도하게일반화하기보다,한국의산림생태와산불발생특성에맞춘정밀한연구와실험이먼저이뤄져야한다”고강조했다.
황룡강변에 피어난 다섯 개의 정원 이야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전라남도와장성군이주최하고안스그린월드가주관하는‘2025전라남도정원페스티벌’이지난9일부터18일까지장성황룡강지방정원일원에서열리고있다. 황룡강이라는생태적·역사적공간위에꾸며진이번행사는정원이라는매개를통해자연과사람,기억과현재를연결하는시도로주목받는다. 행사에는황지해,김명윤,박정아,박종완,서자유·박병훈등국내를대표하는정원디자이너5팀이참여해각자의철학과감성을담은작가정원을선보였다.다섯개정원은서로다른주제와미감을품고있지만,모두가자연에대한존중과시대를관통하는메시지를담고있다. ‘2025전라남도정원페스티벌’은황룡강이라는장소성과다섯작가의시선이만나,자연·시간·기억·사람이공존하는정원의철학을공간으로구현해낸행사다.자연이말을걸고,사람은그안에머물며,이야기는다음계절로이어진다. ◆황룡강의숨결을담은공간‘적멸의꽃’ 황지해가든디자이너·환경미술가 황지해작가의‘적멸의꽃’은황룡강의생명성과질서를공간언어로시각화한작품이다.장성사초,어리연,노랑꽃창포등강변의자생식물들이흐르듯배치되며,강바닥아래생명체들의질서있는공존을은유적으로담아낸다. 중앙의긴수로는강의흐름을상징하며,그옆의돌들은흐름속에서도흔들림없이살아가는생명의상징이다.구불진식재라인과비움의공간,마른강바닥을형상화한부분은자연의순환과소멸그리고다시움트는생명의시간을담아낸다. 황작가는이정원을통해“말로다표현할수없는생명의숨결”과“그곁을묵묵히지켜주는자연의위로”를이야기하고자했다.관람객은이곳에서정적인평화속에서도끊임없이움직이는생명의흐름을조용히감지할수있다. ◆흐름과질서를품은남도의정원‘필암심원’ 김명윤마이조경대표 김명윤작가의‘필암심원’은황룡강의생태적감성과남도의정취를담아낸정원이다.붓꽃,감둥사초,미나리아재비등자생식물들이자연스럽게배치되어강가생태경관을조화롭게구현하며,인위적인구조물은최소화했다. 중심의돌무더기와정자는강가의징검다리와쉼터를연상시키며,자연과사람을잇는매개체로작용한다.물가의흐릿한경계를형상화한수변식재,사계절의변화를담는단풍나무와수크령등은정원이시간의풍경을따라살아움직이는공간임을보여준다. 김작가는이정원을“자연의흐름을이해하고그것을실천적으로표현한공간”이라말하며,화려함보다고요함,구조물보다생명에집중하는남도의생태적정원관을드러낸다. ◆자연과사람이머무는시간의정원‘시절인연(時節因緣)’ 박정아디알에이디자인그룹대표 박정아작가의‘시절인연’은자연과사람이맺는조용하고따뜻한인연을주제로한정원이다.강변을따라유연하게펼쳐지는동선과식생배치는사람의발걸음과꽃,바람이어우러지는감성적풍경을형성한다. 자연석과낮은돌담,흐드러진꽃,부드러운산책길은사계절의흐름속에서매순간다른감정을불러일으키는정서적쉼터가된다.특히이정원은도시와자연의경계에놓여있음에도불구하고,그경계를흐리게하여마치일상의틈새에서자연을마주하는느낌을준다. 박작가는“이정원이인연처럼다가와조용히곁에머무는공간이되길바란다”며,자연을사유하고사람을치유하는정원의본질을회복하고자했다. ◆따뜻한생명력을품은풍경‘물,바람그리고정원’ 박종완플레이스랩기술사사무소대표 ‘물,바람그리고정원’은남도의햇살과생명의기운을노란빛이라는키워드로풀어낸정원이다.박종완작가는연한노란색의수종과초화류를중심으로,자연석과식물,곡선형동선을통해따뜻하고긍정적인분위기를연출했다. 동선은햇살이퍼지듯펼쳐지고,징검다리포장은자연속을걸으며공간을경험하게만드는장치로작용한다.강과산,하늘이어우러진열린풍경은이정원이자연과조화로운감각을잃지않고‘함께숨쉬는공간’임을상기시킨다. 박작가는이정원을“햇살처럼마음에따뜻하게내려앉는공간”이라표현하며,위로와희망을주는정원의감정적역할을강조한다. ◆기억을걷는정원,황룡강의시간‘강의이야기’ 서자유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병훈경관연구소피에이치앤대표 ‘강의이야기’는황룡강변동학농민운동의기억을기념하고되새기는역사정원이다.서자유·박병훈작가는반복되는철제아치구조를중심으로,자유·평등·평화를상징하는‘원탁정원’을구성했다.이는동학의평등사상이꿈꿨던둥근세상을시각화한장치다. 정원의한켠에는검은바위로구성된바위정원과작은돌탑,그리고장태를재해석한‘장태쉘터’가배치되어있다.이는동학군의희생과생명,저항의흔적을담은기념공간이다.또한안개정원구간은황룡강전투당시의긴장감과불안한풍경을상징적으로표현한다. 두작가는“정원을꾸미는것을넘어,땅이기억하고강이간직한역사를사람들에게전하는공간”이라며,살아있는역사교육의장이자사유의공간으로서의정원역할을제시하고있다.
‘남도정원’의 정취 가득, 황룡강 따라 펼쳐지는 다채로운 K-가든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꽃물결이흐르는장성황룡강을따라남도인들의삶과역사가담긴정원이펼쳐졌다. 전라남도와장성군은지난9일황룡강일대에서‘2025전라남도·장성군정원페스티벌’의막을올렸다.올해처음으로열리는이번페스티벌은정원문화산업의세계화를목표로,정원이가장아름다운5~6월남도의자원을활용해정원관광기반을구축하고자개최됐다. 특히전남을대표하는꽃축제인‘장성황룡강길동무꽃길축제’와‘나들이객맞이’등을연계해더욱풍성하고다채로운‘남도K-가든페스티벌’로마련했다. 이날행사는테이프커팅식,정원오프닝행사,내빈소개,시상식,개막선언,환영사및축사,개막퍼포먼스,축하공연,불꽃놀이순으로이어졌다. 개막식에는김영록전남도지사,이개호국회의원,강기정광주광역시장,김한종장성군수등정계인사를비롯해도민과관광객등5000여명이참석해성황을이뤘다. 먼저정원페스티벌참여정원우수작에대한시상이이뤄졌으며,관광기념품공모작과고향사랑기부기탁식도함께진행됐다. 김영록전남도지사는“아름다운황룡강에서무려24년이란긴역사를자랑하는장성황룡강길동무꽃길축제와,장성뮤직페스티벌,남도정원의멋을세계에알릴남도K-가든페스티벌이함께열려뜻깊다”고축사를전했다. 또한“순천만국가정원이국내제일의관광지가되고,뉴욕한복판에미국에하나뿐인한국전통정원‘애양단’이문을여는등전남이시작한정원문화산업은말그대로대한민국정원문화를완전히바꿔놨다”며“오는2027년남도정원비엔날레를개최하고,전국최초로도립정원도새롭게만들계획”이라고강조했다. 김한종장성군수는환영사에서“이번‘전라남도정원페스티벌’이정원문화의확산과황룡강발전가능성을모색하는소중한계기가될것으로기대한다”면서“추후사계절감상이가능한정원을황룡강일원에확대조성할계획”이라고밝혔다. 이번페스티벌은‘남도정원,남도인의삶이담긴정원’을주제로,오는18일까지운영된다.황룡강힐링허브정원인근1.5㎞구간을따라대표정원,작가정원,시민참여정원이설치돼총25개의정원이관람객을맞이하고있다. 대표정원‘적멸의꽃’은세계적으로인정받고있는황지해작가가참여해장성사초,백양꽃등강변식물을활용해황룡강의생명력을시각적으로표현했다. 작가정원은초청작가전으로,김명윤작가는여뀌,붓꽃,미나리아재비등남도자생식물로자연그대로의모습을여과없이드러내는‘필암심원’을선보였다. 박정아작가의‘시절인연’은정원과산책길,벤치,돌담등을배치해자연과사람의인연을은유적으로나타냈다. 박종완작가의‘물,바람그리고정원’은노란색을지닌식물들과부드러운동선을활용해따스하면서도희망찬에너지를전한다. 서자유·박병훈작가의‘강의이야기’는안개정원,장태쉘터,바위정원등으로공간을구성해1894년동학군이관군을상대로첫승전을기록한황룡촌전투의역사성을담았다. 이밖에도수공예품,도자기등남도의감성을담은상품들이가득한‘가든플리마켓’에서는미니정원만들기,꽃갈피만들기등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만나볼수있다. 한편정원작품들은오는6월30일까지전시돼페스티벌종료후에도관람가능하다.
[조경논단]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커피를마시던후배가뜬금없는질문을던졌다. “그런데,우리잘하고있는것일까요?” “갑자기무슨소리야.요새제일잘나가는조경가께서.” “10년전에모여서조경판을다바꿀것처럼말했잖아요.그동안뭐가달라졌나해서요.” 10년전젊은조경가들20명정도가모였다.기성조경에대한저마다의불만을토로하고다같이모여무엇인가를같이하기로했었다.“조경이상”이라는이름을붙이고대학특강시리즈,공모전비평,프로젝트공유,오픈오피스등늘돌아가는일외에우리가하고싶은것을같이했었다.대부분30대였다.회사에서아직소장도아닌팀장급들,이제막독립해서회사를시작한사람들,유학을갔다한국에들어와앞길을모색하던이들도있었다.학번으로치면90년대중반부터2000년대중반학번들이었다.예전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1987년부터1997년까지현대건축을조명한전시회가있었다.‘종이와콘크리트‘라는이전시에서는87년민주화운동에서97년IMF까지의상징적사건을기준으로한특정세대를구분했었다.한집단의세대구분은저마다의기준이다르기때문에엄정한정의가어렵기는하다.물론편의상의개념이기는하지만특정한경험과기억을공유하는공통적인특징을가진세대가없다고하기는어려울것같다.X,M,Z세대처럼최근한국사회의세대를15년단위로구분하는것이일반적이니,이를조경에적용해보자면다음과같을것이다. 일단한국조경의시작을공식적으로대학에조경학과가만들어지고정부에조경관련직책이만들어진1973년이라고하자면,한국조경학과성립이전에활동한조경인을1세대,조경학과원년인73학번부터90학번까지가2세대,90학번부터05학번까지가3세대,그이후가4세대라고해도될것같다.오휘영,유병림,이규목,임승빈,이경재와같은조경학과의초대은사님들과우리나라첫조경가이교원,정영선이이끌었던1세대는조경이라는개념도없던이땅에조경을개척했던세대였다.그이후조경학과를졸업하고학교에서학문적,교육적,정책적틀을정립한교수들과소위지금도조경설계를이끌고있는메이저회사들을구축한조경가들의2세대.그리고조경이양적,질적으로가파르게성장하던90년대후반부터2000년대후반까지학교를다녔고이제중견으로올라서고자하는3세대.굳이건축전시회처럼의미있는사건을기준으로삼자면,한국경제와사회구조를근본적으로바꾼IMF가찾아온1997년언저리부터,이후국제적상황과경제적패러다임의변곡점이되는리만사태와베이징올림픽의2008년전후에조경에입문한세대가3세대일것이다. 자평을하자면우리3세대는축복과동시에저주를받은세대였다.조경의정체성조차모호했던,아직건축,토목,건설에모호하게조경이종속되어있었던선배들과달리3세대가조경을공부할시기에는구색을갖춘조경의판이만들어져있다.국가경제와건설산업의가파른성장을하던마지막시기였고,그에맞추어조경분야의미래도밝아보였던시기에학교를다녔다.가슴한편에는불완전한꿈과희망이있었다.결정적으로조경가를꿈꾸는우리에게는명확한롤모델이있었다.롤모델에따라우리는두가지다른방향으로미래를준비하였다.국내의조경설계를주도하던선배들의회사에들어가언젠가그와같은회사를만들겠다고마음먹은이들.그리고2000년대초국내에혜성같이등장한정욱주,김아연이라는유학파설계교수와같은시기한국에금의환향한유학파조경가오피스박김의영향을받은이들.이때문에사람들은3세대를굳이국내파와유학파로나누어구분하기도한다.그러나한편으로롤모델이있다는것은저주이기도했다.틀을잡았다는것은새로운세대가끼어들기어렵다는것을의미한다.선배들에게펼쳐진모든것이기회였다면,우리에게선배들이먹지않을계륵같은기회밖에는남아있지않았다.선배의회사에서경력을쌓아독립하려해그일을빼앗아와야하는데막강한포트폴리오와조직력을갖추고시장을장악한선배들과경쟁은요원해보였다.과거에유학을갔다온사실만으로대접받았다면유학파의과잉공급속에서실력이상향평준화된국내시장에서해외경험이라는딱지는의미가없게되었다.심지어개발의시대가막을내리고일의총량도줄어드는상황이었다. 10년전우리를지배하고있던것은일종의위기의식이었다.그러나한편으로그위기의식의이면에는근거없는자신감도있었다.국내에서실력을쌓은이들은대부분의설계회사에서없어서는안될중추의역할을하고있었고,소위유학파들은단순히유명대학의졸업장만을딴것이아니라해외의저명한회사들에서에이스로인정받을만한경험을쌓고귀국했다.우스갯소리로조경설계를하고자하는사람의수나실력으로보면한국조경이시작된이래가장전성기가아냐고농담을하기도했다.그래서아직기회없을뿐,조건이갖추어지면금세선배들을뛰어넘어새로운조경의지평을열수있을것만같았다.상기된열병같은불안함과자신감이섞인욕구불만의욕망은긍정적인힘으로변환되어발산될때만기다리고있었다. 그래서지금우리는무엇이되었는가?지난우여곡절끝에10년간우리는자리를잡았다.누군가는교수가되었고,누군가는회사를열었다.기존회사에남아프로젝트를주도하는이들도있다.아직3세대조경가들이발을들여놓기어려운판들도존재하지만,공모전에서두각을드러내었으며,사회에서인정받기시작했으며,안정적으로프로젝트를수주하며회사를궤도에올려놓았다.이제10년전우리가부러워했고따라하려했으며극복하려했던선배들의나이에가까워졌다.기성이라고하기엔애매하지만그렇다고젊다고하기에는애매한나이에접어들었다.10년전우리가호기롭게선언했던모습과아주다르지는않지만기대했던것,그대로의모습은아니었다.미생(未生)은아니지만완생(完生)도아닌불완전한조경가였다.성공의기준은상대적인것이기는하지만선배들과비교했을때우리는아직도미완의조경가처럼보였다.시대적상황이다르다고하지만선배들은같은10년동안우리와비교할수없을정도로회사를성장시키고선유도공원,서울숲,경의선숲길,북서울꿈의숲과같은굵직한프로젝트들은만들어내었다.유학을함께했던동료들과비교해도우리는아직미완이었다.같이밤을새우던중국과태국의친구들은국제적으로주목받는차세대조경가가되어이제그들의프로젝트를사례로쓰고있다.호기롭게당장에라도넘어설수있을것만같던선배들의설계도넘어섰다고보기어렵다.과거의설계라고함부로재단했던선배들의설계는한층깊이가더해지고앞으로나아갔으며,예전에정도의차이라고생각했던것은사실다름의차이였음을깨닫게되었다.오목공원공모전에서박승진의설계는누가보아도모든설계안중가장최선의정답을보여주면서도새로웠으며,국회대로상부공원의최신현은개념과시스템이라는틀에현혹되지않고자신의작업의연장선상에서현실의이상적공간들을보여주었다.여전히오피스박김의감각은그어떤조경가보다새롭고,신선하며,가장국제적무대에서경쟁이가능한조경을만들어나가고있다. 우리는우리선배들의조경에서얼마나나아갔는가?시장은정직하다.여전히우리나라최고의프로젝트는1세대조경가정영선의서안을찾는다.우리는과거와는다른새로운설계를하고있는가?저마다의감각과색깔은존재한다.그러나대중들이,언론이,클라인트가인지할만큼의차이가존재하는가?할말은있다.회사를운영해보니과거불합리하다고생각했던선배들의행태가실상은생존을위한합리적인판단이었다는이해하게된다.해외에서일할때왜저것밖에하지못하냐고비판했던설계가주어진조건에서의최선이었다는것을알게된다.발주처의어처구니없는요구를단칼에거절하자니다음번수주가염려된다.매일매일회의에,협의에불려가다보니막상펜을잡고디자인을고민한시간이없다.그리많지도않은직원들인데모두를만족시키며이끌어나가는것이버겁기만하다.디테일에좀더신경을쓰고,다시한번수정해완성도를높이고싶지만이미남아있는시간과설계비는없다.공사비는다시한번삭감되고,아무리아이디어를내보아도제일저렴한재료와공법말고는대안이없다.도움도안되는자문과심의를거치면서처음의개념은사라지고누더기같아져버린설계안이내앞에놓여있다.한국조경의새로운방향과미래?10년전패기있게외치던말들은이제와철없는공허한외침처럼들린다.하루하루일을처리하기도버거운데그런이상이니,꿈이니하는말들은사치스러운말장난같이느껴진다. 그런데생각해보면,그누구도여유가있었던적은없다.어떤시기에도허덕이지않았던순간은없었다.정영선은늘여유가있어하고싶은설계를했는가?박승진은큰회사를만들어조직력을갖추고일을하는가?동심원과CA에는알아서클라이언트들이일을들고줄을서있는가?제임스코너는늘모두의박수를받으며성장했는가?Z+T의장동과탕지잉의성공은중국경제의성장때문에손쉽게얻어진것인가?사실힘겹다는것과꿈을꾼다는것은아무상관이없다.오히려결핍이없는자들은꿈을꾸지않는다.모든것이여유롭다면아무것도바꿀이유가없다.생각해보라.그대가가장큰꿈을꾸던때는사실그대가가장초라하고무력했을때였다.더이상꿈을꾸지않는다면,그것은어떤피치못할상황이나사정때문에꿈을꿀수없게된것이아니라그대가꿈을더이상꿈을꾸지않기로했기때문이다.이를반대로말하면,꿈을꾸기원한다면바로지금이순간꿈을다시꿀수있다.꾸어야할꿈은새로운한국조경의방향을제시하고,세계적으로유명해질그런작품을하는것이아니다.조경을해보니생각보다찬란하지도,쉽지도,영광스럽지도않다.어린시절꿈꾸었던조경보다꾸질꾸질하기도하고,늘아쉽기도하고,매일매일힘겹게꾸역꾸역해나가는느낌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내가조경을하는지를생각해보면,그것은내가하고싶은조경이있기때문이다.10년우리가모여서떠들었던것은사실엄청난대의가아니라각자내가하고싶은조경에대한이야기였다.그리고우리가혹시라도잃어버린꿈이있거나,되찾아야할꿈이있다면아마도우리가진정하고싶은조경이라는꿈일것이다.이제현실이마냥이상적이지않다는것을깨닫고,자신감에겸손함이더해지고,그래도예전보다좀더할수있는것이많아진지금,우리는다시한번지금우리가해야만할조경이아니라,저마다하고싶은조경을생각하고서로나누어야한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도시는 살아있는 생명체…용산공원 조성, 통섭적 사고로 진화해야”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용산공원은뉴욕센트럴파크의단순한모방이아닌,전혀다른‘유전형질’을가진한국적공원이어야한다.” 조세환한양대학교명예교수(한국조경학회고문,포럼명예의장)는지난2일서울강남구한국과학기술회관소회의실에서열린‘용산국가공원포럼발기·창립회의’특별발제를통해용산공원조성이나아가야할미래방향성과공공성,철학의필요성을설파했다. 조세환명예교수는센트럴파크의역사적배경을언급하며,“센트럴파크는산업화시대의유물이며도시속‘녹색섬’으로설계됐다.그러나용산공원은그와다른역사와환경,복잡한사회적맥락을품고있다”며“쌍둥이처럼보일수있지만전혀다른유전형질을가진공원으로봐야한다”고말했다. 이어서용산공원이지닌역사적깊이와공간적확장성을강조하며,단순한휴식과자연감상의공간을넘어,복합적인생태·사회·문화적요소가어우러지는‘과정의공원’으로진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 조교수는현재까지진행된용산공원관련연구와계획들이대부분분야별로나뉘어환원적으로접근된한계를지적했다.지금껏“우리가계획한것은단지공간을나눈것일뿐,생명을불어넣지못했다”고언급하며,공원전체를하나의‘생명체’처럼보고통섭적사고로접근할필요성을역설했다. 이를위해조세환명예교수는용산공원이“도시와분리된섬이아닌,도시와연결된유기체로서공존하고흐르는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며,‘문화적에코톤(완충지대)’의개념을도입해도시와공원사이의물리적,정서적경계를허물어야한다고강조했다. 포럼창립특강에서는센트럴파크가직면한한계를극복하기위한세계주요공원들의사례도소개됐다.시카고의밀레니엄파크,파리의라빌레트공원,도쿄의아자부다이힐즈등은모두공원과도시의융합을통해새로운공공성과도시활력을실현한대표적사례로언급됐다. 조교수는“이제공원은고정된구조물이아니라시대변화에따라유연하게조정될수있는‘전략계획’의대상으로바뀌어야한다”며“물리적치유를넘어창조와극복의공간으로설계돼야한다”고강조했다. 조세환명예교수는포럼의역할에대해“국가주도의일방적계획을넘어서,민간과시민,전문가가유기적으로연결되는지식생산과공유의‘시냅시스’가되어야한다”고주장했다.포럼은시민의식과공공가치를담는플랫폼으로서,용산공원이시대에따라끊임없이변화할수있도록지식적토대를마련해야한다는것이다. 조세환명예교수의특강은단순한공원설계나조성의문제를넘어서,도시와공공성,생태와문화,미래세대의삶에대한깊은철학적질문을던졌다.그는마지막으로“용산공원은치유의공간을넘어,창조의공간으로나아가야한다”며,공원과도시가함께살아숨쉬는대한민국의새로운모델을제시했다.
“용산공원, 시민과 전문가 잇는 다리 놓는다” 용산국가공원포럼 창립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용산공원의조성및운영·관리과정에서공공성과전문성,사회적소통을강화하기위한‘용산국가공원포럼’이공식출범했다. ‘용산국가공원포럼’발기인들은2일서울강남구한국과학기술회관소회의실에서‘용산국가공원포럼발기·창립회의’를열고조직구성과향후활동방향을공유했다.이번포럼은공공과민간,국내와국외를연결하는플랫폼으로서,용산공원에대한지식생산,정보공유,담론형성,시민홍보등다양한분야에서기여하고자창립됐다. 창립총회에서는김홍렬랜드스케이프어바니즘전무가초대의장으로선출됐으며,조세환한양대학교명예교수(한국조경학회고문)가명예의장,권도엽전국토교통부장관이명예고문을맡기로했다.한국조경학회장,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한국도시설계학회장,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한국조경협회명예회장,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협의회회장은당연직고문으로참여하게됐다.이외에도김남만선진건축·엔지니어링부서장,김성하경기연구원AI센터장,이건원고려대학교교수등주요임원진이함께구성됐으며,자문위원단도위촉돼조직의중추적역할을담당하게된다. 김홍렬용산국가공원포럼의장은인사말을통해“용산공원조성과정에서민간차원에서협력하고,민·관이함께다양한프로그램을개발하며,공원조성과관련한최신지식과정보를나누고자하는꿈이있었다.이꿈이실무경험과학문적관심을통해구체화되며결국오늘의포럼창립이라는결실로이어졌다”고밝혔다. 그는자신을“용산김씨의시조”라자칭할만큼용산공원조성업무에깊이몰입해온경험을회고하며,“포럼이용산공원을글로벌공원,대한민국의상징적공원으로성장시키는데기여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포부를전했다. 이어진축사에서는조세환한양대학교명예교수(포럼명예의장)가“용산공원은뉴욕센트럴파크에필적하거나그이상으로평가받을수있는상징적공간”이라며,“그럼에도불구하고지난38년간제자리걸음을면치못하고있는실정속에서,이포럼이시민사회와용산공원을연결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권도엽전국토교통부장관(포럼명예고문)은“이포럼이국내도시공원·조경은물론세계도시공원분야발전을선도하는플랫폼이되기를기원한다”고격려사를전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은용산공원조성의역사적맥락을짚으며,“기지반환부터국제공모,기본계획,국민참여단운영까지오랜시간이흘렀지만여전히공원화계획은불안정하다”며“포럼이조성정상화를위한사회적논의의중심축이되어주길기대한다”고밝혔다.특히“참여의과정이곧역사가되는공원”이라는과거국민참여단의제언을인용하며,미래세대에게줄수있는공원으로의방향성을강조했다. 최봉문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회장은“용산공원이상징성을제대로구현하기위해서는시민의관심과전문가의긴호흡이결합되어야한다”며,“용산뿐만아니라전국의녹지와공원이장기미집행등으로훼손되지않도록포럼이더넓은역할을해주길바란다”고당부했다. 박태원한국도시설계학회회장은“도시의공원은도시의수준을반영하는지표”라며,“용산공원은서울의로컬성과글로벌성을아우르는복합적상징공간으로,포럼이그그랜드디자인을논의할중심무대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행사3부에서는조세환명예교수가‘뉴욕의센트럴파크를넘어:한국의용산공원다음을향한길고긴항해’를주제로특별강연을진행하며포럼의비전과역할을제시했다. 이번행사는용산국가공원포럼이주최하고,한국조경학회,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한국도시설계학회가후원했으며,희원조경이협찬했다.포럼은향후학술연구와정책제안,국내외전문가네트워크형성,시민참여확대등의활동을통해용산공원의미래비전을함께구상해나갈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202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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