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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1기신도시와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비가 이뤄질 지침이 마련됐다. 14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신속한 정비를 지원하기 위해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지침’(이하 지침) 제정안을 14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후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지난해 4월에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서 위임한 특별정비계획의 수립절차 및 방법을 구체화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은 경기도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인 정비에 관한 법안이다. 이번 지침에는 특별시장, 광역시장,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 또는 군수(이하 지정권자)가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할 때 적용해야 할 수립 기본원칙, 첨부서류, 부문별 계획 수립기준 및 수립 전 현황파악을 위한 기초조사 방법 등을 규정했다. 특히 부문별 계획에는 토지이용계획, 인구·주택 수용계획, 기반시설 설치계획, 공원·녹지 조성과 환경보전계획 등이 포함됐다. 또 정비사업으로 인해 소유자들이 부담해야 할 추정분담금을 계획서에 명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담금 관련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추정분담금은 정비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용을 조합원별로 배분한 금액이다. 지침에는 특별정비계획 수립 기간단축을 위한 노후계획도시형 특별정비계획 패스트트랙에 대한 근거와 방법을 명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신속한 특별정비계획수립지원을 위해 성남·고양·부천·안양·군포의 5개 지자체 13개 구역을 선도지구로 선정한 바 있다. 또한 주민들을 대표해 협약·계약을 체결하는 주민대표단, 특별정비계획 수립 전 주민들을 지원하는 예비사업시행자·예비총괄사업관리자, 협력형 정비지원 절차 등의 규정을 지침에 담았다. 국토부는 2월 중 선도지구를 선정한 5개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지침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자체별 주민설명회를 지원해 지자체 담당자들과 소유자·시행사들의 특별정비계획 수립절차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킬 계획이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이번 지침 제정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속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절차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이를 통해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인 재정비 기준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우리나라 전국 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5년 전 수준으로 다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전국 22개 국립공원(팔공산 제외) 탐방객 수를 집계한 결과, 2019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탐방객 수가 4000만 명대를 회복했다고 13읽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22개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2019년 4318만 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듬해 3527만 명으로 매우 감소했다. 이후 2022년 3879만 명, 2023년 3945만 명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4065만 명으로 5년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해 탐방객 수 1위 국립공원은 북한산으로 22개 국립공원 탐방객 중 약 17.2%에 해당하는 70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 북부권에서 1시간 내로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탐방로로 조성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탐방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립공원은 오대산으로 전년 대비 32.6% 증가한 16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산의 명소인 월정사 방문객은 2023년 5월부터 시행된 문화재 관람료 폐지로 인해 전년 대비 40만 명이 증가한 약 147만 명을 기록했다. 내장산의 백양사와 속리산 법주사도 각각 전년 대비 28만 명, 12만 명이 증가하는 등 지난해 국립공원 내 주요 사찰 탐방객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가장 인기 있는 탐방로는 계룡산 수통골 구간으로 지난해 115만 명이 탐방했다. 수통골 구간은 완만한 경사와 계곡·숲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됐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은 국민에게 치유의 공간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2030년 탐방객 5000만 명을 목표로 무장애탐방로, 야영장, 생태탐방원 등 탐방시설 30곳을 2027년까지 추가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장애인 수어 스쿠버다이빙, 노인 대상 국립공원 수학여행, 방한 외국인 탐방 안내 확대 등 탐방 만족도와 자연보전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가유산청은 지난 1월 말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PhaseⅡ)’ 세계유산 확대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에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보호·강화를 위해 충남 ‘서산갯벌’과 전남 ‘무안·고흥·여수’갯벌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로의 중간기착지다. 대체 불가능한 철새 서식지의 보전에 기여하는 국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한국의 갯벌 1단계로 등재됐다. 1단계 등재 갯벌은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갯벌 ▲전남 신안갯벌 ▲전남 보성-순천갯벌이다. 이번 2단계에는 기존 1단계에 포함된 서천·고창·보성-순천갯벌 내 물새 이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괄토록 완충구역을 확대시켰다. 등재신청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거쳐, 올해 3월부터 내년까지 전문심사 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평가를 거친다. 이후 등재심의 대상에 오를 경우 2026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해양수산부, 관할 지자체 및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과 긴밀히 협조해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정부가 낙후된 농촌 공간을 선정해 최대 150억 원을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농촌공간정비사업의 올해 1차 신규 지원 대상으로 12개 지구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2021년에 시작된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마을 주민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난개발 시설을 정비·이전하는 사업이다. 정비한 부지를 주민 쉼터나 생활시설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정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마을 안길·하천 등을 복원, 담장·주택 등 정비, 마을숲·완충녹지 조성 등을 지원한다. 농촌공간정비사업 지구에 선정된 도시는 5년간 최대 150억 원까지 지원된다. 지난해까지 총 92개 지구가 선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공간정비의 시급성 및 필요성, 주민 협의 충실성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강원 화천군 원천지구 ▲충북 증평군 연탄지구 ▲충남 당진시 초대・남산지구 ▲전북 임실군 태평지구 ▲전북 완주군 장선지구 ▲전북 장수군 금강지구 ▲전남 영암군 성산・이천지구 ▲경북 예천군 금남지구 ▲경북 성주군 창천지구 ▲경북 청도군 평양지구 ▲경남 합천군 웅기지구 ▲경남 함안군 신촌지구 등 12개 시군을 선정했다. 지난해 농촌협약을 통해 증평군, 완주군, 장수군이 예비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지구는 올해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난개발 시설 정비, 재생 시설 설치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오는 2~3월 중 2차 공모를 통해 농촌마을의 공간정비가 필요한 신규 대상지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공간계획과장은 “그동안 악취, 소음, 오폐수 등으로 힘들어했던 주민들에게 농촌공간정비사업의 만족감은 높다”며 “사업 추진과 함께 새롭게 도입된 농촌공간계획제도를 차질 없이 추진해 살기 좋은 농촌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내 서식하는 생물종의 수가 작년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은 지난해보다 1220종 늘어난 6만1230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8년부터 우리나라의 생물종다양성을 보전·관리를 위한 ‘국가생물자원 종합목록(인벤토리) 구축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추가된 국가생물종 1220종(누적 6만1230종)은 ▲식물 22종(5781종) ▲척추동물 62종(2152종) ▲무척추동물 490종(3만2093종) ▲균류 111종(6402종), ▲조류 50종(6703종) ▲원생동물 15종(2590종) ▲원핵생물 470종(5509종)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반삭동물문(Phylum Hemichordata)에 속하는 무척추동물 메이오글로수스 제주엔시스(Meioglossus jejuensis)가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됐다.이 종은 전 세계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신종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 세계 무척추동물문 34개 중 국내에 24개가 서식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해외 생물이 국내로 넘어온 것도 있다.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노랑점나비고기(Chaetodon selene)가 통영과 제주도 연안에서, 스리랑카가 원산지인 뭉툭혹줄모래풍뎅이(Rhyssemus inscitus)는 태안과 제주도에서 확인되는 등 5종의 열대성 어류와 10종의 열대성 곤충이 국가생물종목록에 추가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큰 나비흰목이속(Papiliotrema)과 금빛구멍버섯속(Fulvoderma) 등 305개 균류에 국명을 부여했다. 일부 정수장과 상수도에서 종종 발견되는 깔따구과 곤충의 식별을 돕기 위해 깔따구류 44종에도 국명을 붙였다. 한편 2019년에 국명 없이 등록된 고유종 로도덴드론 소하야키엔스(Rhododendron sohayakiense var. koreanum)에도 ‘흰참꽃나무’라는 국명을 부여하는 등 지난해에만 총 857종의 생물에 새롭게 국명을 부여했다. 아울러 국립생물자원관은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 목록’에 등재된 삼지구엽초 등 생물 54종의 국명을 ‘국가생물종목록’ 기준으로 개정해 국가 차원의 생물 관리에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가생물종목록 구축은 우리나라의 연구 역량과 자연환경보전 노력이 결합한 결과”라며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생물 소재 정보로 생물 특성 연구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은 올해 2434억 원을 투입해 전국 17개 시․도에 도시숲 197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은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흡수·차단해 주변 도심보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40.9%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의 숲은 연간 약 46㎏의 미세먼지를 흡수했다. 이는 경유차 27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미세먼지 양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숲은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도심의 공기 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1인당 누릴 도시숲 면적을 2023년 기준 14㎡에서 2027년까지 15㎡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전국에 기후대응도시숲, 도시바람길숲, 자녀안심그린숲 등을 확충해 미세먼지 저감, 여름철 폭염완화 등 도시생활권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금시훈 도시숲경관과장은 “미세먼지 저감, 기후변화 대응, 생태계 보전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숲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올해 종자산업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이 마련된다. 국립종자원은 2025년도 교육훈련 계획 일환으로 ‘미래인력 종자 전문반’을 오는 2월 3일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에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종사자 전문인력 ▲미래 인력양성 ▲공무원 직무역량 ▲국제협력 및 지역사회 소통 등 4개 교육 분야로 운영된다. 종자업계 및 학계 등 교육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해 5개 과정을 신설하고 20개 과정을 확대‧축소, 39개 과정은 유지해 총 64개 과정, 110회 운영을 통해 31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실습 중심의 중장기 과정으로 설계된 신규 과정을 개설했다. 조직배양기술 및 화훼육종기술 심화과정은 수개월에 걸친 실습을 통해 전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신설됐다. 또 종자산업 직무 이해와 종자업체 취업 동기 부여를 위해 특성화고 학생 및 대학생 등 취업 후보자를 대상으로 종자업체를 방문해 종자산업의 미래와 발전 가능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종자산업 현장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교육훈련 계획의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 누리집(https://hrd.see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세환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장은 “올해도 종자·생명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센터에서는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내 농업 방식이 스마트팜으로 대전환되는 밑그림이 그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1차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제1차 기본계획을 추진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농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계획안은 2029년까지 향후 5년 동안 전국의 온실 약 55천㏊의 35%를 스마트팜으로 전환하고, 기계화가 진행 중인 주요 밭작물 주산지 재배면적의 20%에 1개 이상의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주요추진 과제로 우선 스마트농업과 연관산업이 집적화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올해에는 전국 4개 시‧군에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청년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과 연계해 조성하고 배추, 사과 등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시범지구를 교육, 기술 실증 기능을 갖춘 거점단지로 전환할 계획을 마련한다. 이상기후에 대응해 밭농업 기계화 추진 8개 작물과 5대 과수 품목 주산지를 중심으로 사용이 쉽고 효과성 높은 스마트농업 솔루션을 보급‧교육‧컨설팅 등 정책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또한, 전문적인 경영능력을 갖춘 스마트농업인을 육성한다. 스마트농업 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교육기관’을 확대 기존 2개소에서 올해까지 4개소로 확대하고, 전문적인 교육과 컨설팅 능력을 갖춘 ‘스마트농업관리사 자격제도’를 도입한다. 농업인의 기술도입 장벽을 완화를 위해 스마트팜 종합자금 지원품목과 규모를 확대하고, ICT시설‧장비 지원품목에 과수작물과 수직농장도 추가한다. 경제성을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케이(K)-스마트팜 표준모델도 구축한다. 기후변화, 노동력 감소 극복을 위해 드론, 로봇 등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고도화한다. 자율주행 농기계의 보급에 필요한 검정기준, 융자제도 등도 정비한다. 또 스마트온실과 수직농장은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호환성과 수출경쟁력을 중점적으로 강화한다. 에너지 효율성 개선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연구개발(R&D), 실증, 현장적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농업 연관산업의 발전 기반을 구축을 위해 우수기업에게 자금, 투자유치 등 정책지원에 집중하고, 우수 농업회사법인은 기자재‧서비스 생산 등으로 사업범위 확대를 허용한다. 스마트농업데이터산업 성장을 위해 데이터 자산 형성과 거래활성화에 필요한 기반도 조성한다. 정보통신기술(ICT)기자재·데이터 표준의 현장적용을 촉진하고, 스마트팜 수출 확대를 위해 기업진출과 연계한 정부 간 협력 확대, 해외 실증 및 수출기업 컨소시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22일 대전에서 시‧도 스마트농업 관계자 및 주요 유관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본계획과 2025년도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개최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업은 기후변화와 인력 부족 등 위기에 취약한 산업인 동시에, 첨단기술을 매개로 새로운 산업과 융합하고 범위를 확장하여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도 크다”며 “정부는 스마트농업과 연관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농산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025년 올해의 섬’ 으로 전남 완도군에 위치한 ‘여서도(麗瑞島)’를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서도는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 속해있는 면적 4.19㎢, 해안선길이 13.33㎞의 작은 섬으로 1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해변의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난대림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지니고 있으며, 마을을 에워싼 돌담은 여서도의 대표적 자산으로 꼽힌다. 정부는 영해기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3년 신안군 가거도를 시작으로 매년 영해기점 유인섬 7개 중 1개 섬을 ‘올해의 섬’으로 지정하고 있다. 영해기점은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국내 해양관할권 외측 한계를 결정하는 시작점이다. 해양영토 측면과 국방·안보·생태·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매우 큰 곳이다. 지난해에는 부안군 상왕등도를 지정한 바 있다. 현재 23개 영해기점 중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유인섬은 어청도(전북 군산), 상왕등도(전북 부안), 횡도(전남 영광), 홍도(전남 신안), 가거도(전남 신안), 여서도(전남 완도), 거문도(전남 여수)의 총 7개다. 정부는 아직 올해의 섬으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섬도 2029년까지 올해의 섬으로 순차 지정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지난 17일부터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시행에 따라 앞으로 여서도 등 43개 국토외곽 먼섬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명진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정부는 ‘무인도서 종합관리계획’에 따라 우리나라 2918개 무인도서와 주변해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해양영토의 관리 강화를 위해 영해기점 무인도서 특별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서도를 포함한 국내 섬에 관한 정보는 행안부 홍보 누리 소통망인 인스타그램과 ‘왓섬(@what_island__)’과 해수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누리집(http://uii.mo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오는 7월 22일부터 고의적으로 상표권, 디자인권을 침해할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가 5배로 늘어난다. 종전까지는 3배였다. 20일 특허청은 이 같은 내용의 개정 상표법과 디자인보호법을 오는 21일 공포, 7월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디자인보호법이 시행되면 특허·영업비밀 침해 및 아이디어 탈취행위에 이어 상표·디자인 분야에도 5배 징벌배상제도가 적용됨으로써 지식재산권 전반에 대한 보호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고의로 상표권이나 디자인권을 침해한 경우 손해로 인정된 금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던 것을 ‘최대 5배’까지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특허법과 부정경쟁방지법에 도입된 특허·영업비밀 침해와 아이디어 탈취행위에 대한 5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상표와 디자인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이번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 확대는 악의적인 상표권‧디자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그동안 지식재산 침해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지식재산에 제 값을 지불하는 것보다 침해를 통해 얻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특허청이 실시한 국내 온라인 위조상품 모니터링 단속 결과 2020년에 13만7382건에서 2024년 27만2948건으로 불과 5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5배 징벌배상은 해외 주요국가와 비교해 보아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상표권‧디자인권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없다. 미국은 디자인권 침해는 최대 3배까지만 징벌 배상을 하지만 상표권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없다.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이 가능한 국가로는 현재 중국이 유일하다. 특허청은 “‘최대 5배’ 징벌배상 제도를 특허·영업비밀 침해 및 아이디어 탈취행위에서 상표‧디자인 침해행위까지 확대 적용 시 국내 지식재산권 전반에 대한 보호 수준이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개정으로 상표·디자인 침해에 대한 보다 실효적인 권리구제가 가능해졌다”면서 “징벌적 손해배상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침해 행위에 대한 고의성 입증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증거수집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한국형 증거수집 등의 제도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산림청이 주관하고 공·사립 수목원들이 협력하는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사업’ 확대 중 하나로 푸른수목원을 포함한 4개소를 신규 보전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기관은 푸른수목원, 베어트리파크수목원, 백두대간생태수목원, 화담숲이다. 국립수목원은 앞서 지난 15일 서울시 구로구 푸른수목원에서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 2025년도 1호 지정’ 현판식을 가졌다. 푸른수목원은 부채붓꽃, 미선나무 등 28종의 희귀식물과, 33종의 특산식물자원을 보전하고 있다. 푸른수목원을 비롯한 신규 기관은 기존에 지정된 20개 기관과 함께 국가 희귀·특산식물 유전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수집·증식·보전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신규지정을 통해 기후위기 대비 국가식물자원의 체계적 증식관리가 기대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국가희귀·특산식물보전사업의 책임기관으로 공·사립 수목원, 식물원을 대상으로 지정기관에 대한 필요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국가 산림생물자원 주권 확보를 위해 한반도에 분포하는 희귀 및 특산식물 보전 네트워크 체계를 강화하고, 중앙-지방 식물거버넌스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기후대응댐 건설시 주변 정비사업 지원금이 600~800억 원으로 확대 지원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확대를 위한 이 같은 내용의 ‘댐건설·관리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16일부터 2월 26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은 댐 건설 시, 해당 댐 주변지역의 경제를 진흥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농지조성·개량, 시장, 공용 창고 등 ‘생산기반조성사업’, 보건진료소, 체육시설, 공원 등 ‘복지문화시설사업’, 하천정비, 도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사업’ 등이 시행 대상이다. 지난해 7월 30일 환경부는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하면서 댐 주변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상향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사업 추진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세부 내용으로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추가금액을 상향한다. 저수면적, 총저수용량, 수몰 세대, 개발수요 등을 고려해 추가금액을 기존 최대 200억 원에서 최대 700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은 기초금액과 추가금액을 합한 금액의 범위에서 시행, 기초금액의 경우 총저수용량 2000만㎥ 이상 1억5000만㎥ 미만 댐은 300억 원, 총저수용량 1억5000㎥이상 댐은 400억 원이 적용된다. ▲수입천댐 ▲지천댐 ▲동복천댐 ▲아미천댐 ▲단양천댐 등 5곳 기후대응댐은 기초금액과 추가금액을 합해 300~400억 원에서 600~800억 원 범위로 상향돼 정비사업을 시행될 예정이다. 기후대응댐별 예상되는 정비사업비 규모는 ▲수입천댐 약 790억 원 ▲지천댐 약 770억 원 ▲동복천댐 약 720억 원 ▲아미천댐 약 670억원 ▲단양천댐 약 650억 원이다. 또한,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대상 기준도 확대한다. 현재는 저수면적이 200만㎡이상이거나 총 저수용량이 2000만㎥ 이상인 댐만 대상이었지만, 환경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총저수용량 10만㎥이상인 댐도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적용시, 운문천댐 등 총저수용량이 2000만㎥ 미만인 운문천댐, 감천댐, 고현천댐, 용두천댐, 옥천댐, 산기천댐, 회야강댐, 병영천댐, 가례천댐 등 나머지 9곳의 기후대응댐도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에 드는 재원은 국가 주도 댐의 경우에는 국가가 90% 부담하고 해당 댐 주변 지방자치자체가 10% 부담한다. 지방자체단체가 건설하는 댐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100% 부담한다. 아울러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세부 내용도 확대된다. ▲농지 조성·개량, 시장, 공용 창고, 휴게소, 토산품 판매장 등 생산기반 조성사업 ▲보건진료소, 노인회관, 도서관, 체육시설, 공원 등 복지문화 시설사업 ▲하천정비, 도로, 교량,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사업이 포함된다. 또 스마트팜, 마을조합 수익사업, 헬스케어 센터와 생태관광 시설 설치 등 지역사회의 수요가 높은 사업들도 정비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더 자세한 개정안 내용은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opinion.lawmakin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해관계자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올해 3월 중으로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할 예정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일부개정안은 기후대응댐이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환경부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제도개선 이후, 정비사업 시행 과정에서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기반 시설이 설치되고 다양한 주민지원 프로그램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10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최대 40㎝ 이상의 눈이 예보된 가운데, 겨울철 가로수의 주요 피해 요인으로 꼽히는 제설제 살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요 가로수 수종인 이팝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 모두 제설제에 의하여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잎의 크기가 작아지는 등 피해 반응이 나타났다. 특히 가로변에 식재된 이팝나무의 피해목 중 제설제 피해목이 42%를 차지했다. 건전한 가로수에 비해 잎의 제설제 성분 농도가 10~39배 높게 나타났다. 제설제 피해 본 이팝나무는 초봄에 잎눈이 마르면서 잎이 나오지 않거나 어린나무가 죽는 등 피해가 심했다. 왕벗나무의 경우는 10% 염화칼슘 처리에 생존율이 33%로 감소했고, 잎이 난 후 늦봄부터 모든 염화칼슘 처리에서 잎 가장자리가 갈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은행나무는 염화칼슘 처리에도 모두 생존하고 잎이 정상적으로 생장했다. 하지만, 늦여름부터 모든 염화칼슘 처리에서 잎의 가장자리가 갈변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설제 살포시 ▲가로수 아래 뿌리 부근에 직접적 살포 금지 ▲보도 위에서 가로수와 먼 곳을 중심으로 살포 ▲가로수 아래에 제설제가 살포된 눈을 쌓아두지 않기 ▲키 작은 나무들은 제설제가 잎에 닿지 않게 하기 ▲쌓인 눈을 치운 후 적은 양의 눈에 제설제 뿌리기 ▲모래 등 마찰제로 대체해 뿌리기 등의 살포 요령을 제시했다. 장한나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사는 “제설제로 인한 가로수 피해는 즉시 나타나지 않아 이를 간과한 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제설제 살포가 필요하지만, 가로수 건강을 고려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1월 3일자로 시행된 농지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농막 규제가 완화된다. 정부는 지자체별 다른 농막 설치 기준 적용으로 인한 혼선을 예방하고, 농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어 농막 등의 범위에 임시숙소로서 농촌체류형 쉼터를 신설해 포함했다고 밝혔다. 농막은 농업생산에 직접 필요한 시설로, 농작업에 관련된 기자재 보관, 농작업 중 휴식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가설건축물이다. 농막은 주거 목적이 아니며, 연면적이 20㎡(약 6평) 이내로 데크‧정화조 등을 포함해 농지전용허가가 필요하다. 새로 도입되는 개선형 농막인 농촌체류형 쉼터는 숙박할 수 있으면서 농지전용허가가 꼭 필요치 않다. 주말·체험영농이나 농업인이 농업경영을 위해 본인이 농작업용으로 직접 활용할 목적으로 농지에 설치할 수 있다. 연면적 33㎡ 이하의 가설건축물 형태인 임시숙소로 부속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부속시설은 데크, 처마, 주차장으로 연면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또한,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 농지는 면도·이도·농도나 사람과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사실상 도로에 접한 곳이어야 한다. 농막을 설치하고자 하는 농업인이나 주말체험영농인은 지자체 허가부서에 가설건축물축조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관할 지자체 허가부서는 건축법상 가설건축물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 후 신고필증을 교부한다. 신청인은 신고필증을 갖고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본인 농지대장에 농막을 등재해야 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이 정원도시 법적 근거 마련,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정원전문 인력 양성 등 정원산업 진흥계획을 통해 정원시장 확대를 모색 중이다. 산림청은 2025년도 산림정책에 이 같은 내용의 정원분야 주요 세부추진계획을 담았다. ◆정원 활용한 ‘정원도시’, 녹색생활공간 전환 우선 산림청은 탄소저감 및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시설 및 국·공유지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올해 26개소를 지정, 개소당 5억 원을 투입해 실외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구 감소지역 대상지에도 실외정원 28개소를 지정해 5억 원을 투입한다. 병원·도서관·역사 등 다중이용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공공시설에는 실내정원을 조성한다. 올해 총 28개소를 지정해 개소당 5000만 원에서 10억 원을 투입한다. 탄소저감 효과 증대와 녹색생활 공간 확충을 위해 건축물과 연접된 테라스, 필로티, 중정, 옥상 등 외부공간이 포함한 사업에 국비가 우선 지원된다. 특히, 정원도시 조성을 목표로 법적 근거 및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정원도시 개념과 육성계획의 수립·시행 등 관련 법안 발의를 준비중에 있다. 정책 초기 정원도시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산림청, 국립수목원, 학계, 한수정, 민간전문가 등 중앙자문단을 구성해 3월부터 12월까지 기본계획·실시설계와 현장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정원도시 예산을 확보한 도시는 인천, 대전(서구·유성구), 세종, 충주, 전주, 전라남도 등 7개 도시다. 국립수목원은 정원도시 조성 시·군 담당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직무교육을 1월에 진행한다. 산림청은 5년 계획으로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인프라 구축 후 정원 문화 확산 프로그램이나 콘텐츠 개발 운영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원정책 관계자는 “정원 활동은 꼭 국가·지방 정원 등 인프라를 갖춘 도시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수목원·식물원, 공원 등 어느 공간에서도 할 수 있는 활동이다. 여기에 어떻게 정원 문화를 녹일 수 있는지 고민해서 법안에 담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해 2027년에 조성되는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는 산림청·전남도·해남군 관계자 대책반을 구성해 월간 공정관리로 사업의 지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주기 단축 등 정원시장 확대 산림청은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산업화 연계와 정원소재 시장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6월 13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진주시 초전공원에서 ‘제6회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차년도 개최지는 지역별 정원산업·문화 확산을 위해 6·7월 사이 공모해 9월에 선정될 예정이다. ‘국립정원소재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정원식물소재, 자재·용품 특화 정원산업 진흥 전담기관인 ‘국립정원소재센터’ 건립공사를 올해 1월부터 시작해 2026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214억 원(국비 165억5000만 원, 지자체 48억5000만 원)이 투입됐다. 산림청이 주재하는 가운데, 강원도, 춘천시, 한수정이 추진현황과 계획 공유 등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남권역 정원후방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울산 정원지원센터’도 문을 연다. 지난 2021년부터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5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울산 정원지원센터. 울산시는 기관 운영을 위한 예산과 인력을 준비해 올해 하반기에 개소한다. 산림청은 ‘2028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유치 지원을 기점으로 K-Garden의 세계화와 아시아 정원문화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속적인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추진한다. 정원치유, 정원관광, 정원도시 등 다양한 주제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갖춘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원박람회 개최의 경제적 효과를 증명해 개최 주기를 10년에서 5년, 최종 2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2030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2월 선정 후, 국제행사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원 전문인력 2만2500명 양성, 일자리 창출 정원 전문인력 양성과 정원시장 확대에 대비한 일자리 창출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오는 5월 정원교육·문화 정책 확대를 위한 전문기관인 ‘국립 한국정원문화원’을 개원한다. 한수정은 교육청, 교육기관, 지자체 등과 협력 강화로 전문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정원분야 인력 2만25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1관 3실 8팀 21명을 우선 확보하고 4실 8팀 55명으로 확대 운영을 위해 내년 행정안전부에 증원 요청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산림청은 도시숲·정원관리인을 선발해 공공·민간 정원 인력으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숲·정원관리인 1개단은 정원전문인력 1명과 취업취약계층 4명으로 구성된다. 총 21개단 105명은 3월부터 8개월간 서울, 광주,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에서 배정돼 대상지를 관리하게 된다. 정원 대상지는 지역 내 중점관리와 일반관리 대상지로 구분된다. 중점관리는 민간정원, 정원실습보육공간, 생활밀착형 정원, 스마트가든 등이고, 일반관리는 지자체 마을 공동체 정원, 지방정원 등, 미세먼지 차단숲 등이다. 이외에도세부추진계획에는 ‘정원치유’ 법·제도적 근거 마련, 대면·비대면과 이동식 등 다양한 방식의 반려식물 클리닉 운영, 정원TV 운영, 제3차 정원진흥 기본계획 수립 추진을 위한 정원 연구 추진 등을 담고 있다. 산림청 2025년도 주요업무 세부 추진계획의 더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누리집 ‘산림정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은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해 산림정책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올해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 확보, 임업인의 산림경영 활성화, 지역소멸 대응 등에 주안점을 두고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우선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산림재난이 대형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고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정책들이 강화된다. 야간산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산불진화대를 5분 내 현장투입이 가능하도록 신속대기조로 편성해 운영한다. 또 집중호우 등 기후재난에 대비해 임도, 사방 등 산림시설들의 설계 안전 기준도 극한 호우 강우량 발생 시를 기준으로 강화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를 조속히 안정화하기 위해 방제방식을 개선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이 집단‧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별방제구역은 소나무재선충에 강한 편백, 리기테다소나무 등으로 대체 식재하고 수종전환 대상 임야의 산주에게는 피해목의 파쇄 비용과 조림비용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다. 임업인의 안정적인 산림경영을 위해 정책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산림소득 보조사업 지원 품목을 기존 표고버섯과 밤에서 목이버섯, 꽃송이, 감, 대추까지 확대하고 임산물 재배시설의 현대화를 지원한다. 국민이 청정임산물을 안정적으로 소비하도록 ‘임산물 명예감시원 제도’도 도입한다. 임산물과 가공품의 원산지 및 지리적 표시에 대한 지도·감시·신고 기능을 강화해 건전한 임산물 유통환경을 조성한다.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 관련 규제를 개선한다. 산림복지단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숲경영체험림’ 조성 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 기준을 완화해 임업인의 부담을 줄인다. 올해는 나무의사 자격시험 응시자격 사전심사 제도가 신설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12월 ‘산림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수험생 부담완화를 위해 나무의사 자격시험 응시예정자, 양성기관 교육 희망자들이 사전에 응시자격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분기별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한다. 자격시험 접수 전 분기별 응시자격 사전심사 운영으로 응시자격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수목진료정보체계 구축·운영도 신설됐다. 수목진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일환으로 기술자 나무병원의 경력 실적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증명서 등 발급을 지원한다. 2027년까지 시스템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휴양림과 정원 등 시도지사의 권한이 확대된다. 자연휴양림 지정·해제 권한은 기존 산림청장이 국·공사립 자연휴양림 지정·해제 권한을 보유했다. 오는 6월 ‘산림휴양법 개정’으로 시·도시자에게 위임된다. 산림청 소관 국유림이 50%이상 포함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공립수목원과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도 기존에는 미리 산림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수목원정원법’에 의해 오는 6월부터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해 산림청장과 사전 협의 후 통보하는 형식으로 바뀐다. 아울러 모범도시숲 인증제도가 폐지되는 대신 우수도시숲 선정제도가 운영된다. 기존에는 도시숲 등 조성·관리를 촉진하고 질적 향상을 위해 인증기관 심사를 통한 모범도시숲 인증제도가 운영됐다. 하지만 ‘도시숲법’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우수하게 조성·관리되는 도시숲 등을 알릴 수 있는 제도를 유지하되 인증기관 지정과 인증에 따른 행정절차가 간소화될 예정이다. 2025년부터 적용되는 산림분야 주요정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 내 ‘산림정책’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2025년에도 임업인을 비롯한 산촌·도시민 등 모든국민이 함께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환경부는 전국 주요 지방하천 10곳인 267㎞ 규모를 2025년 1월 1일부로 국가하천으로 승격한다고 밝혔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10곳의 지방하천은 ▲한강권역의 주천강 ▲낙동강권역의 단장천·동창천·위천 ▲금강권역의 갑천(구간연장)·병천천·삽교천(구간연장)·조천 ▲섬진강권역의 오수천 ▲제주권역의 천미천이다. 이들 10곳의 승격으로 국가하천은 현행 81곳 3802㎞에서 신규지정 8곳, 구간연장 2곳을 포함한 총 89곳 4069㎞로 확대된다. 이들 10곳의 하천은 지난해 말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가 심의 의결해 국가하천으로 지정‧변경 고시한 지방하천 20곳인 467㎞ 규모에 포함된 곳들이다. 올해 10월 1일 먼저 승격한 10곳, 200㎞에 이어 승격을 앞두고 있다. 환경부는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이들 20곳의 하천에 대해 100년 빈도 이상 홍수에도 안전하도록 제방보강, 배수시설 개선 등 치수계획을 먼저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속한 하천 정비를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이 535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올해 103억 원보다 432억 원 증액된 규모다. 홍수 발생 시 국가하천의 수위 상승에 영향을 받는 지류지천 정비를 위한 내년도 정부 예산도 올해 368억 원보다 320억 원 늘어난 688억 원으로 책정됐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하천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한 관리와 집중적인 투자를 펼치겠다”며 “국가하천 승격과 지류지천 정비 등에 대한 중점 투자를 통해 홍수로 인한 국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53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체별로 공공부문은 12조원으로 지난해보다 8.7% 증가, 민간부문은 41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조경을 포함해 토목은 산업설비가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56.2% 증가한 18조2000억 원을, 건축은 4.9% 증가한 35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은 26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했다. 51~100위는 2조3000억 원(14.5% 증가), 101~300위는 3조6000억 원(21.0% 감소), 301~1000위는 3조9000억 원(16.2% 증가), 그 외 기업은 17조4000억 원(0.9% 증가)을 기록했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26조원으로 7.3% 증가했고, 비수도권이 27조7000억 원으로 30.2% 증가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33조 8000억 원으로 18.7% 증가했고, 비수도권이 19조8000억 원으로 17.8% 증가했다. 건설공사 계약통계에 관한 자료는 국토부 통계누리집(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원사업자의 공사비 지연행위를 금지하는 개정내용이 표준하도급계약서에 담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 유도 및 정착을 위해 제조·건설·용역 분야 13개 업종의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제·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표준하도급계약서(이하 표준계약서)는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간의 거래 조건이 균형 있게 설정되도록 공정위가 제정·보급하는 계약서다. 기존 54개 업종에 이번에 3개 업종이 추가된 57개 업종의 계약서가 보급됐다. 기존 표준계약서는 건설업종 7개, 제조업종 28개, 용역업종 19개로 57개 표준계약서 전문은 공정위 누리집(www.ftc.go.kr 정보공개-표준계약서-표준하도급계약서)에 수록돼 있다. 이번 제‧개정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한 업계 수요조사와 2023년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제정이 필요한 제조 및 용역업 분야의 3개 범용 표준계약서와 거래현실과 관련 법령의 변화 등 개선 필요한 건설업과 건축설계업 등 10개 업종의 표준계약서가 대상이다. 우선 공정위는 3개 범용 표준계약서를 새로 제정했다. 범용 표준계약서는 ▲위탁일과 위탁받은 내용 ▲목적물 등 납품·인도, 하도급대금과 그 지급 방법 및 기일 ▲하도급대금 연동제에 관한 사항 ▲목적물 제조 등에 필요하여 원사업자가 제공한 원재료 등의 품명·수량·제공일·대가 계약의 갱신 ▲기성금 미지급 시 용역 등 제공 거부 ▲수급사업자의 하자담보책임 및 면책사항 등 하도급법상 필수 기재사항을 기본적으로 규정했다. 개별 규정은 제조업, 용역업(역무), 용역업(지식·정보성과물) 등의 업종에 특성을 반영한 내용을 담았다. 건설업종의 경우 공정위의 2023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 결과 표준계약서 사용률이 원사업자는 96.9%, 수급사업자는 98.7%로 높아 범용계약서 제정 필요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 포함되지 않았다. 범용계약서는 표준계약서를 갖추지 못한 소수업종에서 활용되도록 제정된 것으로 업종별 표준계약서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우선하고, 범용계약서는 표준계약서가 없는 분야에서 보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10개 표준계약서가 개정됐다. 공통으로 개정된 주요 내용은 ‘비밀정보 비밀유지계약서’와 ‘기술자료 비밀유지계약서’ 상 중복 내용 등을 통합해 ‘비밀정보 및 기술자료 비밀유지계약서’로 단일화하는 등 거래 현실을 반영했다. 기술자료 유용으로 인한 원사업자의 손해배상책임 범위는 최대 3배에서 5배로 확대하는 등 최근 하도급법 개정내용을 반영했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건축설계업, 게임용소프트웨어개발구축업 등 2종의 용역업 표준계약서의 경우에는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 시 수급사업자는 부당하게 감액된 부분의 대금을 청구할 수 있다. 원사업자가 이를 지급하지 않아 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경우 계약을 해제 또는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업 표준계약서의 경우 수급사업자가 공사를 완료했지만, 원사업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준공금 또는 기성금 등의 지급을 지연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신설한다. 또 수급사업자의 하자담보책임 면제사유에 ‘건설산업기본법’에서 신설된 ‘원사업자가 제공한 원재료의 품질이나 규격 등이 기준미달로 인하거나 원재료의 성질로 인한 경우’를 추가했다. 공정위는 이번에 제·개정된 표준계약서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업종의 사업자단체와 협조해 교육·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상의·중기중앙회·업종별 사업자단체 누리집 게시 등을 통해 사업자들에게 표준계약서의 주요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임정우 기자] 환경부와 국토부가 도로 교통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손잡았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제3차 동물 찻길 사고 저감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도로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맞춤형 예방 조치를 통해 동물 찻길 사고를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 대책들은 큰 성과를 거둬왔다. 2020년 첫 번째 대책이 시행된 이후 사고 다발 지역으로 선정된 50개 구간에서 사고 발생 건수가 71% 감소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개선 방안이 이번 대책에 반영됐다. 이번 대책에서는 2023년 사고 발생 현황을 바탕으로 사고 다발 상위 100개 구간을 새롭게 선정해 각 지역에 맞는 맞춤형 예방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고 예방 시스템 도입이다.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의 종류와 시간을 분석한 데이터를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표시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AI 예방 시스템이 ▲양평 ▲횡성 ▲남원의 세 구간에 설치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도로에 시범 설치된 이 시스템은 동물 출현 585건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효과를 입증하며 이번 사업의 모델이 됐다. 또한, 야생동물의 도로 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사고 다발 구간에 유도 울타리가 설치되며, 연속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는 발굽 동물이 싫어하는 노면 진입 방지시설이 도입된다. 이 시설들은 동물이 도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계됏으며, 효과적인 방지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전자 주의와 차량 감속을 유도하기 위해 사고 다발 구간에는 LED 주의 표지판과 구간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해당 구간에 대한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고 다발 구간 지도를 제작해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야생동물 보호 대상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포유류와 조류만이 조사 대상이었다면, 이번 대책에서는 양서류와 파충류까지 포함된다. 특히, 두꺼비 찻길 사고가 잦은 구간에는 이동 통로와 울타리를 설치해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동물 찻길 사고 예방은 야생동물 보호는 물론 운전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매우 중요하므로 사람과 야생동물 모두가 안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야생동물의 원활한 이동을 도모하는 생태통로 설치의 실효성 제고와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운전자 안전 강화를 위한 교육·홍보도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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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기술 혁신 사이에서 조경의 길을 모색하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경이기후변화와기술발전이라는새로운도전에직면한시점에서,탄소배출감소와지속가능한설계를실현하기위한실질적인비전을제시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24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의미래를그리다’를개최했다.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의사회로진행된이날강연회에서는유지현SWA소장이‘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을주제로,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가‘조경이냐?혁명이냐?’를주제로발표한후질의응답시간으로진행됐다. 집단적혁신과창의성을위한여정 유지현SWA소장은조경을단순히공간을아름답게만드는작업이아니라,사람들이공간을통해특별한경험을하도록하는‘환경에기반한경험예술’로정의하며발표를시작했다.그는조경에입문하게된계기로마야린(MayaLin)의베트남전쟁기념비를언급하며,환경적·공간적예술이조경철학의중심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하버드에서의리더십교육경험과SWA에서의실무를통해조경가로서의리더십과협업의중요성을배웠다고밝혔다.그는주하이국제페리터미널프로젝트를예로들어태풍피해지역을복합개발구역으로탈바꿈시킨과정을설명했다.이프로젝트는자연바람과그늘을활용한에너지절약형설계,지역전통건축에서영감을받은디자인,지속가능성을고려한협업으로완성된사례다. 이어조경가의역할에대해“조경가는단순한설계자가아니라다양한아이디어를통합하고프로젝트의비전을제시하는리더”라며,조경이사회적가치를창출할수있는중요한분야임을강조했다. 유소장은SWA의‘ClimateActionPlan’을언급하며지속가능한설계의필요성을강조했다.그는“2030년까지프로젝트의탄소배출량을50%줄이는것을목표로,설계초기단계에서부터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이를줄이는최적의방법을모색하고있다”고설명했다.특히달라스공원프로젝트에서는주차장을공원으로전환하며저탄소자재와물순환시스템을도입한사례를소개했다.아울러“탄소배출을줄이는설계는단순한기술적도전이아니라,공간설계의혁신적인변화를요구한다”고덧붙였다. 조경이냐,혁명이냐?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르코르뷔지에의선언“건축이냐,혁명이냐”를인용하며,조경역시기술과창의적사고를통해새로운혁신이필요한시점이라고주장했다.그는“현대의조경은기술적도구를단순히활용하는것을넘어서,공간의개념자체를재정의해야한다”며기술의중요성을역설했다. 김교수는생성형AI를활용한조경설계사례를통해AI가조경설계에서창의적가능성을확장할수있는도구라고설명했다.AI는조경가의역할을대체하는것이아니라우리가상상하지못한설계의새로운가능성을열어주며,기술이조경설계의방향성을혁신적으로바꿀수있음을강조했다. 또한기후변화시대에서조경이해결책을제시할수있는분야임을언급하며,AI기반시뮬레이션과데이터분석도구가이를뒷받침할수있다고설명했다.사사키(Sasaki)의‘CarbonConscience’도구는설계단계에서탄소배출량을예측하고최적화된설계를제안하는사례로언급됐다.김교수는“이같은도구는설계의전반적인방향을변화시킬수있는혁신적인접근”이라며기술의가능성을평가했다. 라이다(LiDAR)와항공데이터분석을활용해도시수목의탄소흡수량을정량적으로분석하고설계에반영할수있다고설명했다.송산그린시티프로젝트에서는유전자알고리즘을통해녹지배치를최적화한사례를들어,기술과데이터가조경의탄소감축에기여하는방식을설명하며“기술과데이터의결합은조경이도시환경에서강력한탄소감축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AI와 디지털트윈, 조경과 건설 산업의 미래를 열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과건설산업에가져올혁신적변화와가능성을논의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는지난23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조경과AI’를개최했다. 이날행사에는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초청연사로참여해디지털기술이조경과건설업계의생산성과글로벌경쟁력을어떻게강화할수있는지에대해심도깊은견해를나눴다.또한이유미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와이기상CMX대표가각각AI와디지털트윈기술이조경및건설산업에적용된사례를공유했다. 박영선전장관은“조경은단순히나무를심는일을넘어도시와인간,생태를연결하는종합적영역으로발전하고있다”고강조했다.특히디지털트윈플랫폼에AI를접목함으로써조경및건설산업전반에걸쳐새로운기회와혁신을모색할수있음을언급했다. 박전장관은조경의디지털화를위해국가와지방자치단체가데이터센터를구축하고AI기술을각산업에적극접목해야한다고역설했다.디지털트윈기술을활용해실제와동일한3D공간을조성하고,이를기반으로AI가조경및건설관련업무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음을설명했다.이어“AI는인간의판단을지원하고생산성을높이는유능한비서다.디지털트윈과AI를접목한조경기술은새로운기회와혁신을창출할것이다”며AI기술의가능성을강조했다. 이유미교수는디지털트윈기술을통해캐나다의정원공모전에서종이도면없이설계와시공을완성한사례를소개했다.또한반도체공장에디지털트윈과AI기술을융합해시공효율을극대화한경험을공유하며,조경분야에서도디지털전환을위한데이터구축의중요성을강조했다. 이기상대표는건설현장에서의공사관리앱활용사례를소개하며,종이문서에서벗어나데이터를디지털화하는과정이AI기술의적용을위한첫단계임을언급했다.그는조경분야역시디지털전환을통해효율성과생산성을높일수있음을시사했다. 박전장관은AI시대에인간의역할변화에대해언급하며,“AI는인간의판단을도와줄뿐만아니라,생산성을높여인간에게더많은여가와행복을선사할것”이라며“조경이사람들에게쾌적한환경과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으며,이를디지털기술과융합해더욱발전시킬수있다”고강조했다. 간담회는참석자들의질의응답과함께마무리되었으며,AI와디지털전환이조경및건설업계에가져올변화와도전과제를논의하는의미있는시간이되었다.한국조경협회는앞으로도관련주제의세미나와행사를지속적으로개최해업계의발전을도모할계획이다.
“후손들을 위한 자연의 회복 필요”…정영선·나태주, 특별 토크쇼 가져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서로접점을찾기힘든조경계와문학계를대표하는두인물이한자리에서만났다. 지난23일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진행중인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정영선조경가·나태주시인이참여한특별토크쇼‘다시숲으로’가열렸다. 토크쇼는한국조경협회와진행을맡은사회적기업송수연다숲대표가두사람의만남을주선해성사됐다.먼저마이크를잡은나태주시인은“조경분야에서전설적인분과함께자리에초대해줘서감사하다”고말했다. 토크쇼에서는두인물을탐구하는시간을가졌다.나시인은초등학교에서교직을이어가며시문학공부에심취한경험,20대에연인과이별하면서시인이된이야기를소개하며“인생을짧게보면비극이면서희극”이라며“젊은시절한번죽을만큼마음의병에걸려보니삶이완전히바뀌더라”고전했다. 정영선조경가도대전엑스포,아시안게임,올림픽등국가행사를맞이해밤낮으로조경공사를진행했던일화를소개했다.또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의제목을직접지었다는정조경가는“타성에젖은작업방식과달리땅자체가무엇을나타내는지,표현하는지열심히생각해놓고하나씩작업을시작한다.섣불리맡기지못하고,거의직접(작업)하는경우가많다.한송이꽃을심더라도시를쓰는마음으로단어를선택하듯땅에시를쓴다”라고했다. 신춘문예등단,그리고시인박목월…인생에큰영향끼친인물로꼽아 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공통점을알아가는시간도가졌다.송수연대표는시인이면서교육자,숲,현역활동,자연이고향이라는두사람의공통키워드를밝혔다.특히,신춘문예로등단한이력,그들인생에영향을끼친인물은시인박목월(1916~1978)이었다. 정영선조경가는서울대농대재학생시절‘기도’,‘해바라기’로신춘문예에당선된이력이있다.어릴적문학에관한재능을가졌음에도장학생으로경북대영문학과입학을거부하고,서울대농과대로지원했다가부모의반대에부딪힌일화를소개했다.당시정영선의부모를설득시키는데노력한인물이아버지지인인박목월시인이었다. 정조경가는박목월시인에관해“박목월선생은나에게시를쓰라는이야기는한번도하지않았다.하고싶은일에최선을다해라.농과대학에들어간이상자연을사랑하고바라보고이해하는방법에대해남다를투자를하라는등조언을아끼지않았다”며“잊지못할은인”이라고회고했다. 나태주시인도박목월시인과의인연을전했다.그는197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시‘대숲아래서’로등단했다.박목월은나태주시인의등단에힘을보태줬다며“시문학역사중에아버지같은분을한분꼽으라면박목월선생이다”고인자하면서엄한분으로그를떠올렸다. 이날정영선조경가는박목월시인을기념해건립된경주동리목월문학관앞에생전박목월시인이좋아하던식물로정원을조성하겠다고선언하기도했다.“어느날가서선생님이좋아하시던모든식물을심어드려야지약속해놓고바빠서못갔다.열정을다해서정원을만들겠다”고말했다. 조경가정영선·시인나태주가MZ세대에게전하는메시지 미래를짊어질현젊은세대에게어떤마음가짐을갖고인생을살아갈지메시지를전하기도했다.자연을소재로시를써온나태주시인은“시소재는우선자연이다.그리고세상이다.사실세상도자연안에들어있다.범위를좁히면사람이고그중내가사랑하는사람에다다른다”며시세계관을설명했다. 그는마음의정화를위해‘시를쓰는습관’을추천했다.“우리마음은불안한마음에쉽게더러워질위험에있다.저녁에집에가서샤워하는것처럼마음의샤워가필요하다.그게바로저의시라생각한다”며“여러분도(시를통해)마음을깨끗이하면예뻐지고사랑스러워지고밝아지고좋아질것”이라며습작을권했다.또“젊은이들이좋아하는것과잘하는것이있다면좋아하는것을더해라.그러다보면진짜잘하는사람이되고대체불가능한사람이된다”고조언했다. 정영선조경가는기후변화대한현세대의마음가짐에대해이야기했다.‘고통을받는세상을위한첼로모음곡’중독일텔리스트탄야테블라드(TanjaTetzlaff)의연주를듣고눈물을흘렸다고고백하며“한국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숲·자연이파괴되고산불등의재해,전쟁등좋지않은일들만계속일어나는것이오늘날의세상이다.인간에의해서파괴된숲기후문제로인한자연의변화에대해정신차리지않으면미래는없다”고말했다. 또,“지금껏우리는자연을이용하는데만집중했다.(앞으로)길가에풀이풍성하게나도록자연을회복시키는데최선을다해야한다.나무한그루,풀한포기라도애정을갖고사랑으로쓰다듬으면서살아야한다.그것이지구를살리는길이고미래세대에게물려줄재산이된다”라고조언했다. 청중들과의간단한질의응답시간도가졌다.나태주시인의뮤즈,조경공사로인한자연의훼손등에관한질문에각각답했다.토크쇼말미에는출연에동의한두사람에게헌정시를선물하는시간이마련됐다.이어나태주시인의시‘선물’을청중과낭독하며행사가마무리됐다. 한국조경협회가주최한토크쇼는시작30분전부터2025조경·정원박람회관람차방문한일반시민과조경학과학생들,박람회참여부스관계자들이토크쇼를보기위해인산인해를이뤘다. 선물 하늘아래내가받은 가장커다란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받은선물가운데서도 가장아름다운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나지막한목소리와 웃는얼굴,콧노래한구절이면 한아름바다를안은듯한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정원과 도시, 지속가능성을 꿈꾸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기후위기에대응하는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협회는지난22일서울삼성동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특별초청시리즈–2025정원이야기’를개최했다.이날행사에서는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각각국가와서울시차원의녹색정책과미래비전을공유했다. 사회를맡은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HLD대표)은이번조경박람회의취지와중요성을소개하며“오늘의발표가정원과도시가나아가야할방향을모색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다. 이어임영석국립수목원장이첫번째연사로나서‘숲과정원의나라,포레스트코리아’를주제로발표했다. 임영석원장은대한민국의산림과숲이치산녹화의성공에서더나아가숲과정원의나라로발돋움하고있음을강조했다.그는“우리나라국토의64%를차지하는산림은단순히녹화의성공을넘어,이제는생물다양성을보전하고정원문화와연결하는중요한자원이되었다”고말했다.그는광릉숲을중심으로한생물권보전지역의가치를설명하며“560년동안이어진보호의역사는오늘날생물다양성보존의기반이되고있다”고덧붙였다. 특히기후변화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해식물의현지내외보존을강화하고도시재생과연계한정원연구를지속하고있음을밝혔다.그는“기후위기가생물다양성을심각하게위협하고있지만,정원과숲은우리가할수있는최고의대응책중하나다.우리의조경과정원문화가더큰역할을해야한다”라고강조했다. 그는숲과정원이인간에게제공하는다양한혜택을설명하며,생물다양성의가치와생물종보존의중요성을강조했다.또한DMZ자생식물원의역할과미래에대한비전을통해“식물연구와보존을통해한반도의생태계를연결하고통일이후를준비해야한다”고제안했다. 이어지는발표는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이맡았다.그는‘정원으로시민과지구가행복한도시’라는주제로,정원이단순히아름다움을넘어서시민행복과도시매력,그리고기후변화에대응하는중요한요소임을설명했다. 이국장은서울이바이오필릭시티(자연친화도시)로변모하기위한노력을소개하며,“정원은단순한장식이아니라도시생태계를복원하고기후위기에대응하며시민에게행복을주는핵심공간이다”고역설했다.그는또한자연과인공구조물이유기적으로결합된도시계획의필요성을언급하며,“서울이라는거대한도시가다시하나의거대한정원으로변모할수있다.정원은단순히녹지를넘어삶의질을높이는공간이될것이다”고말했다. 그는정원도시서울의비전을구체화하며매력적이고기능적인정원조성을통해시민삶의질을높이고자하는다양한정책과프로그램을소개했다.특히정원박람회와가드닝클래스,시민참여형정원조성프로그램을통해“정원문화가서울의주요도시경쟁력으로자리잡을것이다.시민과전문가가함께만들어가는정원이서울을세계적인정원도시로도약하게할것이다”고강조했다. 이번발표에서는정원과숲이단순히환경적가치에그치지않고,도시경제,사회문제해결,관광산업과연계될수있는잠재력도논의됐다.두발표자는모두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응하기위한정원과숲의역할이앞으로더욱중요해질것이라고입을모았다. 두발표자는조경및정원전문가들이단순한디자인을넘어지속가능성과생물다양성증진에기여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한다고조언했다.임영석원장은“우리가만드는조경과정원은디자인을넘어생물다양성을지키고기후위기를완화하는공간이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이수연국장역시“정원은인간과자연이공존하는플랫폼이다.이제는정원을통해기후와생태계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믿음을가져야한다”고덧붙였다. 이번특강은국가와서울시차원에서도시와자연그리고사람의조화로운공존을꿈꾸는새로운비전과구체적인실천방향을제시해참가자들에게호응을얻었다.
2025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 조경 산업의 비전 제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한국조경협회는22일삼성동코엑스에서제45회정기총회및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을개최하며조경산업의현재와미래를논의했다. 이날행사는한국조경협회이사회,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개막식,정기총회순으로진행됐다.조경산업관계자와전문가들이모인이번총회는업계현황을점검하고발전방향과협력방안을공유하는자리였다.주요인사들의축사를통해조경산업의비전과가능성이재확인되었다. 남은희회장은개회사를통해“조경협회는대한민국발전과함께성장하며자연,환경,그리고시민의복지를위해기여해왔다.이제는협력과소통을통해업역을확대하고제도개선에앞장서야할때다”며조경계의젊은인재양성과소통을통해협회의미래를열어나가겠다는포부를밝혔다. 또한“젊은세대의참여를확대하고새로운인재들이조경산업에적극적으로기여할수있는장을마련하겠다”며“조경협회는조경산업의중추로서소통과협력의통로가되고,지속가능한조경계인프라구축에앞장서겠다”고강조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축사에서“조경협회는지난50년간한국조경계의중추적역할을해왔다.이제는협회뿐만아니라관련단체들이하나로뭉쳐야할때다.협력과소통이야말로우리조경산업을한단계더발전시킬원동력이될것이다”며협회가다양한이해관계자와의소통통로가되어업계의지속가능성을확보하는데앞장서기를당부했다. 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은정원과공원이단순한녹지제공을넘어시민복지와지역경제활성화에기여할수있음을강조하며,정원산업과시민프로그램의연계를통한공공성과경제적가치를조화롭게발전시키겠다는의지를밝혔다. 임영석국립수목원장은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문제를해결하는데조경과정원의역할이중요하다고언급하며,국립수목원이정원연구와도시자연모델개발을통해생태적가치를확장하겠다고약속했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은조경학과협회의협력을통해조경계의학술적·사회적기여도를높이고지속가능한발전을도모하겠다고밝혔다.학회의교육혁신프로젝트와학술포럼을통해업계발전의청사진을제시하겠다는계획도제안했다. 총회는공로패및감사패수여,2024년사업및결산보고,감사보고,안세헌명예회장의이임사및협회기전달,임원인준및위원장단소개,제23대회장단및위원장단소개,2025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기타토의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명예회장은이형철전수석부회장,전오화식수석부회장,이주연사무국장에게공로상을수여하고,서원익동아전람대표,한용택이노블록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김요섭디자인파크대표에게감사패를전달했다. 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연계한이번총회는조경산업의새로운지평을열어가기위한첫걸음으로평가받으며,협회와관련기관들이조경계의도약을위해적극협력할것을약속하며마무리되었다. 한편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공동주최하는‘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22일부터25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개최되며,첫날임영석국립수목원장과이수연서울시정원도시국장의‘2025정원이야기’에이어▲박영선전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조경의디지털트윈활용현황과AI접목’(23일)▲정영선조경가와나태주시인의‘다시숲으로’(23일)▲‘나는조경가다’콘셉트의‘조경콜라보아카데미’(23일)▲유지현SWA소장과김영민서울시립대교수의‘조경의미래를그리다’강연(23일)등의특별프로그램이진행된다. 이외에도▲취업준비생을대상으로조경업체의상담을통해진로모색에나서는‘잡페어상담소’(24일)▲학생과일반인대상상담프로그램‘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매일)가진행되며,▲‘2024대한민국조경대상수상작’,▲‘2024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수상작’에대한작품전시회도행사기간코엑스B홀중앙무대에서볼수있다.
서울시, 입체공원 도입과 상행위 완화로 규제 철폐 박차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시가시민제안을반영해공원활용도를높이고도시정비사업의효율성을높이기위해입체복합공원도입과공원내상행위제한완화를즉시시행한다. 서울시는그동안시민의불편을유발하고경제활성화를억눌렀던규제2건을철폐한다고16일밝혔다. 정비사업의사업성을개선하기위해기존평면공원만인정되던규제를완화된다.이에따라건축물상부에조성된입체공원도공원으로인정받게된다.대규모정비사업에서는부지면적의5%이상을공원으로확보해야하지만,지역내공원이충분히조성된경우입체공원으로대체할수있게된다.이를통해민간소유대지를활용한공원조성과하부공간의주차장이나문화시설등다양한시민편의시설활용이가능해진다는것이시의설명이다. 입체공원은기존옥상녹화와달리도시계획시설로지정되며,서울시또는자치구의공원관리부서에서관리와운영을맡게된다.지속가능한공원기능을유지하기위해식생기준과접근성을고려한가이드라인을마련하고,정비사업대상지에대한사전컨설팅도지원할예정이다.서울시에따르면이조치로평균8만㎡규모의사업지에서법적의무확보공원면적의절반이상을입체공원으로조성할경우약100세대추가건립이가능해져사업성이크게개선될전망이다. 아울러그동안전면금지됐던도심공원내상행위가문화나예술행사가열릴때일부허용된다.기존에는공원법에따라공원내행상이나노점영업이금지돼푸드트럭이나직거래장터운영이어려웠다.하지만이번조치로시민들은공원에서더다양한경험을즐길수있고,소상공인은새로운판로를개척할수있게된다.서울시는공공질서를유지하는범위내에서운영기준을마련하고,도시공원조례제15조를기반으로상행위를허용할계획이다. 서울시는또한도심공원에서열리는문화행사를확대할예정이다.대표적으로오는5월에는다양한여가프로그램과정원산업전시를포함한‘서울가든페스타(가칭)’를개최해시민들에게다채로운경험을제공할계획이다. 서울시는지난14일시민대토론회에서접수된197건의제안을해당부서에서적극검토중이며,최대한신속히반영할방침이다. 서울시관계자는“올해의화두를‘규제철폐’로선정해시민삶을옥죄는규제를발굴하고즉각적으로철폐해나가겠다”고말했다.
환경부, 2025년 자연 보전과 지역 녹색거점 확대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환경부가지역별특성에맞는녹색거점을조성하여복원과경제를융합한모델을확대한다. 환경부는지난10일정부서울청사에서2025년주요정책추진계획을발표했다.이번계획은지역사회환경복지를증진하고국민이체감할수있는자연친화적공간을확대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환경부는국토의생태적가치를높이기위해자연보전지역을확대할계획이다.부산·경남금정산을24번째국립공원으로지정하고,곡성반구정을습지보호지역으로신규지정하는방안을추진한다. 아울러기업의자연환경복원및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참여를환경·사회·투명경영(ESG)실적으로인정받을수있도록제도화해기업의적극적인참여를유도할예정이다. 국립공원을중심으로한친환경서비스를강화해2030년까지탐방객5천만명유치를목표로하고있다.이를위해‘국립공원111프로젝트’를도입,1공원·1탐방체류시설·1테마로구성된체류형관광과생태교육기반을조성할계획이다. 이와더불어산림치유프로그램,캠핑초보자를위한글램핑장등을마련하고,올해4월부터11월까지‘숲속결혼식’서비스를통해청년예비부부50쌍에게국립공원내결혼식장과최대400만원상당의결혼식비용을지원한다. 환경부는댐주변지역의환경서비스강화를위해소규모댐(저장용량2천만㎥미만)에생활지원,학자금,복지지원등을확대할계획이다.또한서천장항제련소등생태계훼손지를대상으로생태복원을적극추진하고,김포거물대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조성과같은융복합모델확산을계획중이다. 뿐만아니라관계부처와협력해기후위기적응을위한범부처민생대책을수립하고,95억원을투입하여폭염·한파에대비한기후적응기반시설로벽면녹화등을확대할방침이다. 김완섭환경부장관은“올해는환경부가환경처에서승격된지31년이되는해로,환경부의새로운30년은기후환경부로서범정부기후변화대책을새롭게수립하고속도감있게추진하는해가될것”이라고말했다.
조경 정책 강화의 원년, 조경 관련 부서 역할 강조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기후변화대응과도시생태개선등성공적인정책추진을위한핵심축으로서조경전담부서의중요성이부각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9일한국과학기술회관12층SC컨벤션아나이스홀에서‘조경인신년교례회’를개최했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신년사에서“환경조경발전재단은국토부와협력하여다양한사업을추진하고있으며,명승전통조경과관련업무도지원하고있다.올해반드시기반을마련하여내년부터는조경계에실질적인지원이가능하도록힘쓰겠다”며새로운해를맞아함께도약할것을다짐했다. 또한“조경지원센터설립을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으나예산확보가쉽지않았다.국회와기획재정부를오가며설득을이어갔으나올해예산은삭감됐다.다만추경을통해다시한번예산확보를시도할계획이다.비록쉽지않은과정이지만,끝까지최선을다하겠다“며업계와정부의협력필요성을강조했다. 최영호국가유산청명승전통조경과장은축사에서국가유산청의주요업무와관련해“기존문화유산중심의문화재청이자연유산까지포괄하는국가유산청으로개편되었으며,자연유산국이신설되었다.이에따라전통조경전담부서가지난해5월신설되어본격적인정책추진의기반을마련했다”며약20년만의전통정원관련시방서개정,제1회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및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실감형디지털콘텐츠전시등그간의성과를소개했다. 아울러“전통조경설계를조경전문가가직접수급·수행할수있도록하는법안개정안을발의했으며,현재국회상임위에상정된상태다.앞으로유관기관및국회의심의를거쳐야하는과정이남아있지만,법안개정을통해조경전문가들이직접수급받을수있는체계를마련할계획”이라며“법안개정과더불어조경산업전반의발전을위해서는업계와유관기관의지지와협력이필수적이다.이번만남을통해각기관간협력체계가공고해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박미애서울시정원도시정책과장은“2025년에는더욱시민들이일상속에서정원을체감할수있도록‘5분정원도시’구현에박차를가하겠다”며보라매공원에서개최하는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공원녹지가부족한서울서남권변화의시발점으로삼겠다는방침을밝혔다. 정원박람회를통해100개이상의특화정원과기업·기관참여정원을조성해약40만㎡의공원을시민대정원으로변화시키고,보라매공원주변5개자치구에생활권정원과하천정비를통해녹지네트워크를구축하여생태친화적인도시로거듭난다는계획이다. 아울러2026년까지1007개소공원조성을추진하고향후권역별주요공원을중심으로정원박람회를개최하여서울시전체를하나의정원으로변화시키고,조경을통해생태성을회복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는대표사례로만든다는복안이다. 축사가끝난후에는배정한한국조경학회장,남은희한국조경협회장,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최규윤대한건설협회조경위원회사무국장,최자호대한전문건설협회조경식재·시설물설치공사업협의회사무국장,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장,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등조경단체장들의새해인사와주요사업계획발표가이어졌다. 배정한회장은조경교육혁신과조경사자격제도입의필요성을역설했고,남은희회장은2025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와조경인한마음대축제계획을소개했다.김형선회장은전문교육강화와기술인회선거계획을밝혔다.정양기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친환경자재개발에주력할뜻을밝혔다. 최규윤사무국장과최자호사무국장은업계표준개선과적정공사비확보를위한협력방안을설명하며실질적인성과도출을위한노력을다짐했다.한갑수회장은한국전통조경유산보존과연구활동확대계획을발표했으며,주신하원장은조경교육과대중인식제고의중요성을강조하며어린이조경학교프로그램을소개했다. 이날행사에참석한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은“서울시의정원도시국신설과같은사례가타지자체로확산될수있도록지속적인관심과노력이필요하다”며“조경분야가기후변화대응과국민정서안정에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만큼,공공과민간이협력하여조경의영역을확장해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행사에서는도시녹지의탄소흡수효과를정량화하여정책적가치를높이자는제안이나와주목받았다.이제안은향후정부와민간의협력을통해구체화될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 허가기준 완화…최대 20%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산림청이인구감소지역에서의산지전용허가기준을완화했다. 산림청은7일부터산지관리법시행령이개정되어인구감소지역에서는지방자치단체조례를통해산지전용허가기준을최대20%까지완화할수있게됐다고밝혔다. 이번시행령개정으로산지전용시▲평균경사도는기존25도미만에서최대30도까지▲산림내나무의부피인입목축적은해당시·군평균의150%에서최대180%까지▲산높이(표고)는기존50%미만에서최대60%미만까지완화된다. 다만산사태취약지역의경우산림재난발생을예방하기위해재해방지시설을설치하는경우에만산지전용이가능하도록시행령을추가로개정중이며,산지전용예정지에대한재해위험성평가등의산지전용기준은기존과동일하게운영된다. 산림청은인구감소지역의산지이용활성화를통해시설유치및산업육성을촉진하고,인구감소로인한사회적·경제적문제를해결하기위해산지관리법령개정을추진해왔다고설명했다. 임상섭산림청장은“산림을지역발전의핵심자원으로삼아인구감소지역문제를해소하고국토의균형발전을이루는데기여해나가겠다”며“국민이체감할수있는지속적인규제개선으로지역과산림이함께성장하는가치있고건강한숲을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추모공원 조성으로 기억과 치유를… 제주항공 사고 후속 대책 발표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김영록전라남도지사는6일,제주항공여객기사고와관련한후속대책으로무안국제공항인근에추모공원을조성하겠다고발표했다.그는“희생자와유가족의아픔을기억하고치유로나아가는공간이될것”이라며추모공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김지사는이날오후도청브리핑룸에서열린기자회견에서“179명의모든희생자의인도는마무리됐지만,이는또다른수습의시작이다”며“유가족지원과철저한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밝혔다. 추모공원은무안국제공항인근약7만㎡부지에460억원의예산을들여조성될예정이다.추모탑,추모홀,방문객센터,유가족을위로할수있는숲과정원등을포함해아픔을기억하는동시에심리적안정을제공하는공간으로설계된다.이를통해유가족의마음을치유하고지역사회도함께회복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다는복안이다. 추모공원조성외에도전라남도는긴급생계비지원,유가족심리상담및힐링프로그램제공,특별법제정추진등유가족을위한다양한지원책을정부에건의할예정이다.특히심리상담과돌봄서비스를기존보다강화해유가족의일상복귀를돕는다는계획이다. 또한무안국제공항의안전성을강화하기위해최첨단조류감시및퇴치시스템을도입하고,대형항공기이착륙이가능한활주로건설을정부에요청할예정이다. 김영록지사는“황망한사고로유명을달리한희생자들의명복을빈다”며,관계부처와의협력을통해후속대책에만전을기하겠다고약속했다.
속초 해변, 빛과 소리로 물들다 ‘속초 빛의 바다’ 개막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가로70m,세로20m규모의속초해변모래사장이디지털멀티미디어아트공간으로변신했다. 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속초의바다와설악산울산바위를미디어아트로담아낸‘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프로젝트를선보였다고3일밝혔다. ‘열린바다미술관,속초빛의바다’는강원도와속초시가지역발전을위해추진한공모사업의결과로,약1년간의준비끝에전국최초이자최대규모의해변미디어아트공간으로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2025년1월1일새벽6시,첫해가떠오르기전속초해변모래사장을배경으로한빛과소리의예술로문을열었다.차가운새해아침바람속에서도관람객들은속초의자연과역사를담은미디어아트를통해새로운시작을축하했다.초기기획단계에서해수욕장을미디어아트공간으로조성하는데여러제약이있었지만,속초시민과지방정부의적극적인노력덕분에세계최초로해변모래사장을활용한미디어아트관이탄생했다. 이번프로젝트는단순한예술적시도를넘어지역경제와문화의새로운방향을제시했다.속초시는여름철에집중된해수욕장의이용을사계절관광자원으로확장하기위해친환경적접근을선택했다.모래사장은미디어아트영상으로재탄생했고,아이들이안전하게뛰어놀수있는공간은속초만의차별화된가치를보여주는사례로주목받고있다.다양한작품들이이공간에담기면서‘속초빛의바다’는속초의새로운시작점이자관광명소로자리잡게됐다. 프로젝트총감독은서울청계천프로젝트와창경궁물빛연화,강원도간현관광지의빛연출을총괄했던이연소디자이너(유엘피좋은빛디자인연구소대표)가맡았다.그는속초해수욕장이수도권에서접근성이뛰어난위치적장점을가지고있음을강조하며,이번프로젝트가사계절관광지로도약하기위한성공적인모델이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문화의가치는곧도시의가치다.미디어아트가속초의미래를밝히는열쇠가될것이다”며“단순한조명이상의차별화된빛과감성으로공간의고유한매력을극대화해야만사람들의마음을움직일수있다”고덧붙였다. 속초시는이번프로젝트를발판삼아다양한콘텐츠와문화를접목한사계절관광도시로발전시키겠다는계획이다.‘열린바다미술관’은속초가다른지역을단순히모방하는것을넘어,자체적인이야기와문화를빛과소리로표현하며지역활성화와경제발전에기여하는새로운상징으로자리잡을전망이다.
[2024년을 빛낸 조경인] 2025년에 바란다
지난한해조경의다양한영역에서눈에띄는성취를이루거나자신의자리에서묵묵한노력으로분야발전에기여한‘2024년을빛낸조경인’들로부터신년메시지“2025년에바란다”를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조경,한발한발앞으로나아가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푸른용의해를맞아계획했던많은일들중,잘이뤄진일들과이뤄지지못한일들이있었다.이제는그를모두뒤로한채한해를마무리하고있다.국토부에서발주된조경수가격조사에대한용역은환경조경발전재단의조경지원센터에서수주해2025년4월결과가공표될예정으로,순조롭게추진되고있다.그러나재수에삼수를거듭하고있는조경지원센터정부보조금신청은혼란한국정속,이번에도신규사업으로분류돼통과여부가미궁에빠져안타까울뿐이다. 오로지환경조경발전재단의일에매달려“어떻게하면반석위에올릴수있을까?”라는생각만하고있지만,생각대로되지않는다.세상일이그렇게만만하지않다는것을늘느끼고있다. 푸른뱀의해2025년은대한민국조경이한발한발앞으로나가는힘찬한해가되기를기원해본다.또다시기후위기대처와미세먼지대책등조경이해야할많은계획을세우고실천하려최선의노력을다해야겠다는다짐도해본다.2025년도에는대한민국조경인들이건승하길바란다. 조경도일상의평화도"봄을기다리는농부의마음" 원종호 JWL소장 개인적으로2024년은큰의미가있는해였다.JWL이10번째생일을맞이하며,비로소건실한청년과같이설계사무소로서의역량과틀을갖추게됐다.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서처음도전했던제부도근린공원현상공모에서당선됐고,그간의작업을정리해도전했던‘제7회젊은조경가’에선정되는등즐겁고소중한기억이많았다.좋은환경에서좋은동료들과함께꾸준히작업을해왔다는단순한사실하나만으로도감사한한해였다. 조경업계전반적으로는2024년이그리즐거운해가아니었다.건설경기가좋지않은관계로산업내에서도그리큰파이를차지하지못하고있는우리조경인들에게는쉽지않은한해였을것이라생각한다.다가오는2025년도그리좋지못할것이라는이야기가들려온다.언젠가다가올봄을기다리며농기구와씨앗을다듬는농부의마음으로,내실을다지며이긴터널을함께견뎠으면한다. 우리사회전반에있어2024년은암흑같은한해였다.우리가누리고있는일상의평화가짐짓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깨닫게됐다.과거가현재를도울수있고,죽은자가산자를살릴수있다는한강작가의말처럼,넓은강과같이도도히흘러온우리네삶과일상,그리고민주주의가앞으로도흔들리지않고지속되길진심으로바란다.모든조경인그리고그가족여러분에게도건강하고행복한일상이깃들2025년이길바란다. 아파트조경,대중의삶에서더욱섬세하게빛나길 최연길 현대건설조경팀장 ‘단군이래최대규모의공동주택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구)둔촌주공재건축)현장을말하는가장적확한표현이다.한편으로는너무쉽게회자되는말인지라사분사분걷자면두어시간을족히걸리는단지의실제규모를체감하기에는현실성이부족하기도하다.아무튼,착공부터중단,재개와준공까지모두의이목이집중되었던올림픽파크포레온이2024년가을완성되었고,감사하게도4개건설사의주관사조경팀장으로이과정에참여할수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조경은명성에걸맞게각건설사의특화상품과기술이아쉬움없이구현됐다.대규모의광장과아기자기한정원,특별한수목과독보적인디자인의시설물까지공동주택조경에서생각할수있는혹은그범위를넘어서는다양한공간이조성되었다.특히,미디어아트및미술대학과의협업등의예술적시도는입주민들의좋은반응을확인할수있는새로운작업이었다. 비슷한풍경들이수없이반복되는아파트조경에무엇새로운것이있을까하겠지만,한편으로는이렇게특별하고희귀한나무를어디서심어볼수있는지,규모있게계획된도시숲과작가의섬세한감성정원을어느주민의마당에조성할수있는지,다양한모양의수경시설과건축영역을넘나드는시설물이어느가정집앞에설치될수있는지,그리고신진-기성예술가가제안하는여러협업작품이어느시민의일상에서누려질수있는지생각하면,아파트조경은사실이미충분히의미있는작업이아닐까한다. 건설경기의암울한전망으로시작하는2025년이지만,대중의삶에서마주치는첫조경으로서아파트조경이더욱섬세하게빛나기를바란다. 수고했고,고마웠어 박승진 디자인스튜디오loci대표 밤에자다가깨기를반복한다.피곤이쉽게풀리지않는다.워낙기막힌일을겪어서일까,밤새뒤척이다가휴대폰을들여다보는일이잦아졌다.또무슨어이없는일이일어난것은아니겠지,마음이무겁다. 이번겨울들어가장추운날이라는예보가있던날,공원의하늘은투명했다.바람이멈춘때문인지볕은따스해서양지바른자리는앉을만했다.한적하다.아직땅으로떨구지못한이파리들이위태롭게달려있다.잘마시지않는커피를받아들고공원한쪽구석에자리를잡는다.찬공기사이로퍼지는커피향이좋다.아이들이농구하는소리가들려온다.동네어르신들은오늘하루쉬시는모양이다.텅빈자리들.공원은봄과여름,가을을지내는동안참수고많이했다.누구를위로하고누구를품어주었으리라.어떤이의친구가되어주었고,용기내게해주었다.우리가함께즐기는것이즐거운일이라고말해주었다.고독의시간이반드시나쁜것은아니라는것을알게해주었다.고맙다고말해야겠다. 좋은말을듣는것은즐거운일이다.쑥스럽기는하나,오목공원을칭찬해주고꽃다발을주고상장도주고어디서는트로피까지주다니,감사할일이다.‘디자인’앞의두글자,‘공공’에묵직한책임감을느낀다.잘할수있을까. 바람이분다.이제일어나서집에가야겠다.새해를목전에두고희망을말해야하는데,걱정이앞선다.다시마음을다잡아본다.2025년,춥지않기를바란다.다같이,진짜,춥지않기를,모두가잘견뎌내기를바란다.
  • 환경과조경 202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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