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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중소기업의 우수한 신기술을 발굴하고 LH 건설현장에 적용해 초기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1차 LH인증신기술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H인증신기술 공모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실시됐으며, 지금까지 총 244건의 신기술을 선정하고 1306억 원 상당의 신기술(자재)을 LH 건설현장에서 활용했다. 특히 이번에는 토목, 건축, 기계, 전기·통신, 조경 등 5개 공종 이외에도 최근 사회적 관심이 큰 제로에너지주택, 층간소음 저감 등 ESG 관련 신기술 특화 분야도 공모가 실시된다. 공모대상은 정부인증신기술 또는 국내 특허를 받은 신기술·신자재를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LH에 적용실적이 없는 신기술 및 자재여야 한다. 공모신청은 오는 4월 17일부터 28일까지 SOC 기술마켓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심사 결과는 6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접수된 신기술 및 자재는 신기술심의위원회에서 현장 적용가능 여부,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채택 여부를 결정하며, 채택된 신기술 및 자재는 LH 현장에 구매·적용된다. 아울러 SOC 기술마켓 공동검증심의위원회 및 조달정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혁신제품(FT3)으로 지정되는 경우에는 LH 건설현장 뿐만 아니라 SOC 공공기관 현장에도 적용될 수 있어 초기 판로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4월 13일부터 LH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정운섭 LH 건설안전기술본부장은 “최근 층간소음 개선요구 등 신기술에 관한 사회적 관심과 요구가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 관련 기술을 적극 발굴해 LH 주택품질을 높이고 중소기업 초기 판로확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박광윤
    • 2023-04-10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우상봉 가람ENG 대표가 녹조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수중녹조처리기 개발에 성공했다. 녹조는 농업지역에서 나오는 농약, 비료, 퇴·액비와 가축의 분료, 도시지역의 생활하수나 음식물 쓰레기 등이 호우 시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남세균 등 식물플랑크톤을 형성해 페인트처럼 걸쭉해진 현상을 말한다. 녹조현상은 수중으로 햇빛을 차단시켜 물의 용존산소량이 줄어들게 하는데, 이렇게 되면 물고기와 수중생물이 죽고 악취가 나며, 그 수역의 생태계가 파괴돼 사회적·경제적·환경적 측면에서 많은 피해가 생긴다. 또한 이 현상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유독 조류가 생산하는 독소인데, 이로 인해 동물이 폐사한 사건이 보고되며, 가축이나 야생동물의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호수에서 녹조가 대량 발생하면서 남조류의 독성이 농작물에 침투해 우리가 먹는 농산물에서 검출되기도 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나 수자원공사, 환경부 등 각 부처는 녹조를 제거하기 위한 방안으로 심층수 표층 순환방식과 황토 살포, 녹조 수거, 약품 살포, 수차 산소 발생, 나노 산소 기포 발생기, 전기촉매 모듈 이용 등 많은 방법으로 제거를 해왔지만 많은 양의 녹조를 제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에 가람 ENG에서 개발한 수중녹조처리기는 ‘마이크로 나이즈 그라인딩 기술’을 이용한 친환경적 녹조 사멸 침전 방식으로, 수중 위에 떠 있는 녹조를 분당 30만 번 이상의 고속·고압력 충격 방식을 통해 제거한다. 이는 녹조를 처리기로 유입시켜 분쇄 후 침수를 거쳐 유기물로 환원시키는 강제 자연순환 사이클 방식이다. 이때 수중녹조처리기를 거쳐 나온 녹조는 플랑크톤과 어류들의 먹이로 사용되며, 녹조 제거 시 나오는 약품이 없어 2차 오염원이 없고, 비를 통해 하류로 이동하면서 토양에 흡입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람 ENG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고창 수동저수지와 수원 왕송저수지에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녹조가 가장 많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총 4차례 걸쳐 진행한 결과, 수동저수지에 수중녹조처리기를 처음 사용했을 때 녹조가 76%가 개선됐으며, 왕송저수지는 93%가 개선됐다. 이 시험은 맑은 날 뿐만 아니라 궂은 날에도 진행했는데, 고창저수지에 장마가 왔을 때는 녹조가 95% 개선됐고, 수동저수지에는 92%가 개선됐다. 또한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저수율 상승 시기에도 두 곳 모두 70% 이상 개선되는 효과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인증받았다. 가람 ENG가 개발한 수중녹조처리기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2021년, 2022년까지 꾸준하게 특허를 받으며 발전했고, 2022년 8월 1일부로 완벽한 제품으로 특허 인증을 받았으며, 2021년 10월에 조달청 벤처 나라에 납품을 시작했다. 이에 우상봉 가람 ENG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수중녹조처리기는 마이크로 나이즈 그라인딩 기술을 통해 적은 전기료와 다른 장비보다 저렴한 가격을 실현했으며, 원격 조정 가능한 처리기를 통해 관리가 쉬워 인건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다른 방식들도 녹조 제거에 도움은 되지만 녹조를 유입시켜 분쇄해 제거하는 방식이 제일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녹조는 무게가 가벼워 한곳에 머물기보다 군데군데 밀집돼 있는데, 큰 저수지에 한 곳만 녹조 제거를 하는 방식은 효과가 별로 없다. 이번에 개발한 처리기는 빠른 녹조 제거와 인건비 및 많은 전기세 관련 문제를 손쉽게 처리 가능하며, 물을 순환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기계 내부를 청소해 더욱 오래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상봉 대표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여러 지자체와 각 부처, 기업 등이 녹조 제거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아닌 곳도 많다”며 “국가에서 녹조 제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예산을 편성해 농업인들과 그걸 먹는 국민, 생태계 등에 더 큰 피해가 가는 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형석
    • 2023-03-18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로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스튜디오미콘’이 오는 4일 본사 앞마당에서 ‘오픈스튜디오’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콘의 수많은 기성 제품들을 직접 볼 수 있고, 콘크리트의 특성을 잘 살린 새로운 디자인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미콘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과 함께 콘크리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사 제품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콘 최초의 공식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우선 행사에 방문하는 기업의 대표 및 임직원이 업체방문록을 작성하고 추후 프로젝트에 미콘의 제품을 적용하면 1회에 한해 10%를 할인해 준다. 설치비는 별도이다. 또한 우드인 콘크리트 1개, 스쿱 10개, 사이드 테이블 3개 등 한정 수량의 이벤트 품목도 마련했다. 우드인 콘크리트의 경우 설치비 별도 부가세 포함 150만원에 설치해 주며, 스쿱은 1개당 약 75% 할인된 금액인 11만원에, 사이드 테이블은 1개당 약 50% 할인된 33만원에 설치해 준다. 이외에도 벤치, 화분, 스탠드 세면대, 탑볼 세면대, 스툴, 테이블 등을 현장에서 구입하는 경우 판매가의 10%를 할인해 준다. 미콘 담당자는 “콘크리트 디자인 제품의 인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조경, 건축에 이르기까지 미콘의 콘크리트 제품이 적용되는 영역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그동안 다양한 콘크리트 제품을 사진이 아닌 실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오브제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자 작은 만남의 자리를 만들었다”며 많은 분들의 방문을 부탁했다. 행사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미콘 본사는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장안로에 위치하며, 더 자세한 사항은 본사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 박광윤
    • 2023-03-02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부산항만공사(이하 BPA)가 지난해 4월부터 수행한 친환경 모듈형 포장 블록 개발 및 시험시공 용역을 완료했다. 10일 BPA에 따르면 모듈형 포장 블록은 공장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블록을 현장에 설치하는 보수 방법으로, 레고 블록을 끼우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BPA는 시공 장소인 신선대부두 컨테이너 작업장(CFS)의 지반 조건 및 장비 최대하중 등을 고려한 구조해석을 통해 최적의 블록 형상을 선정했다. 또한 친환경 모듈형 포장 블록은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 사용량을 최대 50%를 줄이면서 강도를 기존 30MPa 대비 2배 이상 증가시키는 배합비를 실내시험을 통해 확정했다. 이렇게 개발한 친환경 모듈형 포장 블록은 외부 공장에서 제작 후 지난해 11월 북항 신선대부두 야적장 바닥에 설치해 시공 기간, 안정성, 내구성 등 현장 실증까지 마쳤고, 해당 공법의 설계-시공-유지관리 분야별 가이드라인를 제시했다. 이번에 개발한 포장 블록은 기존 콘크리트 타설 포장보다 유지관리가 쉽고, 내용연수가 증가했으며, 공사기간 단축으로 부두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BPA는 포장 예산을 약 50% 절감해 시멘트 사용량의 절반을 철강산업 부산물인 고로 슬래그 미세분말로 대체함으로써 0.15ton/㎥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박형석
    • 2023-01-10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전 이사장이 새 지도부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법적인 부담을 덜고 신임 이사장 체제로 새 출발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은 지난 10월 26일 조합 사무실에서 ‘전 조합장 비리 혐의에 따른 직무 정지판결 기자회견’을 열고 노영일 전 조합이사장이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과 사문서 위조 등 두 건의 소송 결과와 이에 대한 조합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김선갑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전 조합장이 명예 회복을 목적으로 법적 대응한 억지 주장에 대해서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법적 판결로 밝히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조합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 “임시총회 문제 있지만 직무집행정지 필요성 없어” 이번 소송은 지난 5월 25일 비상대책위원회가 임시총회를 열어 노영일 전 이사장을 비리 혐의로 전격 해임하고 지난 7월 7일 김선갑 새 이사장을 선출하자, 노 전 이사장이 이에 대응해 제기한 것이다. (노영일 전이사장 “명예 회복 하겠다” 2022. 07. 26. 기사 참고) 노영일 전이사장은 ‘결정권자가 총회 소집을 규정대로 진행했는데 자격이 없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임시총회를 갑자기 열어 해임한 사건’이라며, 법원에 새 이사장과 이사회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또한 재임 중 단체표준 인증과 관련해 현 이상신 본부장의 ‘사문서 위조’가 있었다면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9월 30일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고, 경찰서도 지난 9월 21일 사문서 위조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우선 가처분 신청 관련 법원의 결정문을 보면, 노 전이사장의 해임을 결의했던 임시총회는 소집절차상 하자가 인정됐다. 노 전이사장은 조합의 규정대로 소집 절차를 밟았고, 특히 6월 9일로 임시총회일을 통지한 상황에서 임시총회를 회피하거나 불응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비상대책위원회는 6월 16일 해산하여 활동을 종료했으므로 직무집행정지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결정했다. 사문서 위조 고발 사건은, 노영일 전 이사장 시절 단체표준 인증심사와 관련해 최종결재권자인 노 이사장의 결재 없이 현 이상신 본부장의 지시로 문서를 작성해 날인했다는 내용이다. 특히 규정에 없는 사전 예비 심사나 문서 심사 제도를 개설해 심사비를 개인통장으로 입금토록 문서를 작성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이 사건을 관할한 서울마포경찰서는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노 전 이사장 행위, 조합 위상 훼손” 성토 이날 김순하 감사는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법원에서도 우리 조합 편을 들었다”, “우리 조합의 명예를 다시 찾은 기쁜 날”이라며, 노 전 이사장이 이야기하는 명예 회복은 조합이 아닌 개인의 명예 회복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조합원사들의 요구와는 부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사문서 위조와 관련해 “노 전이사장이 경찰서는 물론 중소기업중앙회 감사실과 중소기업 단체표준부 국가기술표준원에도 민원을 제기해 동시에 감사와 수사를 받았으나 전혀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손종훈 이사는 노 전 이사장의 행동이 조합의 위상을 훼손하고 이해를 저해했다면서 이번 사태가 조합에 미친 영향에 대해 조목조목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합사 124개 중 101개사가 참석하여 91개사의 찬성으로 해임된 사실을 무효라고 주장하며 신문사에 기사화해 조합 위상을 훼손하고 개인 불만을 남용했다. 해임 후 반성하는 자세 없이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신청한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 선임 가처분 신청으로 인해 조합의 명예와 시간적 금전적 손해를 끼쳤으며, 가처분 신청 시 비상대책위원회 일부를 대상에서 제외하여 조합사 간의 와해와 분열을 조장했다. 또한 이사장직에 있으면서 알게 된 것 중 일부 정확하지 않은 내용으로 중소기업중앙회 감사실과 중소기업 단체표준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민원을 제기해 조합의 위상을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박건형 세인환경디자인 대표는 “불안한 조합보다는 좀 더 완성된 든든한 조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합의 향후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노 전이사장이 제기한 단체표준 관련 민원에 대해 ▲앞으로도 예비 평가를 그대로 실시하고 ▲문서 심사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예비 평가는 조합에 가입하기 전 실시하는 평가로, 사전에 실패 비용을 줄이고 단체표준을 시도하는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필요성이 있다”며 “다만 최초 인증 심사에서는 예비 평가 인원을 배제해 진입장벽을 수월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서 심사는 갱신 심사시 최초 심사처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취치에서 만든 제도인데, 조합사의 이해를 구하고 조합사와 조합에 손해가 되지 않도록 문서 심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조합사의 참여에 의한 추진’, ‘실추된 이미지 개선 활동’ ‘분과위원회 활동 활성화’ 등을 계획으로 발표했다. 김선갑 이사장 “조경분야와 함께 하는 조합” 선언 김선갑 이사장은 “2022년도 세계조경가대회에 우리 조합이 깊이 참여치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앞으로는 조합원으로부터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개별 회사가 아닌 조합사로서 활발히 참가할 수 있는 조합 활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자랑스러운 조합”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조합사를 위한 맞춤형 조합 ▲비전 있는 조합 ▲중앙회와 상생하는 조합 ▲대한민국 공원시설업 관련 대표 조합 등 4대 전략을 바탕으로 “가장 멋지고 자랑스러운 조합, 행복한 조합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박광윤
    • 2022-11-01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설치만 하면 자동적으로 유지관리가 가능한 트리매트가 개발됐다. 산림 보호 안내판 및 매트를 생산·판매하는 기업 보림은 최근 유지 관리가 쉬운 ‘트리매트 퍼틸라이저’와 ‘트리매트 에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트리매트 퍼틸라이저’는 빗물을 흡수하고 저장한 후, 점적관수와 시비 기능의 미세급배수구로 비료 성분과 함께 관수돼 인력이 동원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물과 비료를 공급해준다. ‘트리매트 에코’는 생분해 대나무 껍질 성분을 이용해 만들어 수목의 뿌리가 안착될 때까지 유지가 가능하다. 유지관리 후 폐기물이 남지 않아 예초 작업이나 주변 잔디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으며, 토양 수분 유지 및 토사 유실 방지 역할도 해준다. 이번에 개발된 트리매트 제품들은 폐기물이 남지 않고 스스로 유지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비가 들어가기 힘든 조림지나 인력이 많이 필요한 산불피해지에도 적용이 용이하며, 그 외에 수목원,공원, 가로수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의 모양은 정사각형이고, 방사형 절개부를 제작해 놓아서 수목 직경에 상관없이 심겨진 나무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현재 친환경 인증 및 특허 등록이 완료된 상태로 보림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주문제작 및구매가 가능하다. 대량구매시에는 별도 규격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사업목적에 따라 지자체 로고 등 맞춤형 디자인도 가능하다. 김도훈 보림 대표는 “식재는 많은데 유지관리를 하기에는 너무 인력난이 심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우리는 수목의 관리를 좀 더 용이하게 하기위해 트리매트를 개발했다”며 “주문이 들어가면 맞춤형으로 3주 내에 발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박형석
    • 2022-08-23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 전문가들이 식물과 기계장치를 접목해 도로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이는 장치를 개발했다. 한설그린과 전진형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팀은 한국환경산업기술연구원 식물을 활용한 도로변 미세먼지 저감 장치인 GPUS(Green Purification Unit System)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도시생태계 건강성 증진 기술개발사업’ 중 ‘도시생태계 현안대응을 위한 다중기반 그린인프라 기술개발’ 연구과제 성과로 개발됐다. GPUS는 타입1과 타입2로 구성되는데, 타입1은 1차적으로 식물을 활용한 수벽을 통해 도로변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2차적으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전기집진 시설을 통해 보도 방향으로 깨끗한 공기를 유입시키는 장치형 시설이다. GPUS 타입2는 메쉬형 플랜터 타입으로 덩굴식물을 통해 도로변 미세먼지를 차단·분산해 저감하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2021년 수원특례시 색동어린이공원 도로변 띠녹지 지역에 GPUS 타입1 1개소, GPUS 타입2 3개소를 시범 설치했으며, 올해 4월 개발 기술을 개선해 GPUS 타입1 2개소, GPUS 타입2 3개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식물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송악, 아이비 등 덩굴식물과 남천, 황금사철, 블루버드, 수호초 등 사계절 생육 가능한 소관목 및 초화류를 식재했다. 미세먼지 모니터링 및 식물관리는 SMART 그린 IoT 기술을 적용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SMART 그린 IoT는 토양수분 센서를 활용해 식물의 수분 요구에 대해 직관적으로 관수 관리가 가능하며,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설정 기준보다 높을 시, 미세먼지 저감 장치(전기집진장치)가 자동으로 작동되도록 설정됐다. 한설그린과 고려대 연구진은 12개의 미세먼지 전용 센서를 테스트베드 및 주변 지역에 추가 설치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GPUS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세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는 수원특례시와 MOU 협약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수원특례시 기후에너지과와 연구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 이형주
    • 2022-05-18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시설물 제조업체 디자인파크개발이 온도 변화에 따라 낚싯대처럼 자동 개폐되는 텔레스코틱 형태의 스마트그늘막 제품을 선보인다. 디자인파크개발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조경박람회에서 야외운동기구, 스마트그늘막, 스윙벤치, 미세먼지신호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스마트그늘막을 통해 횡단보도 앞 그늘막의 세대교체형를 선언했다. 스마트그늘막은 주변 온도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며, 태양광을 통한 자동제어시스템이 도입된다. 기존 관절 형태의 개폐방식이 아닌 낚싯대처럼 개폐되는 텔레스코틱 형태로 국내에서 처음 출시되는 제품이다. 횡단보도 앞은 물론이고, 버스정류장, 공원, 골프장 등에 설치 가능하다. 또한 주변의 초미세먼지 수치와 먼지 농도, 온도, 날씨, 풍속, 공기의 컨디션 등 다양한 환경정보를 제공해 시민 스스로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오염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 발판에 발을 올려놓고 천천히 밀기만 하면 움직이는 스윙벤치도 선보인다. 디자인파크 개발의 특허 시스템을 적용한 이 제품은 어르신이 이용 시 가벼운 하체 운동도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구동 시 바닥 패임이 없고 그에 따른 바닥 보수 요구도 없어 유용한 제품이다. 보다 저렴하게 제작된 가정용 스윙벤치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디자인파크개발은 대한민국조경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준비햇다.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캘러웨이 아이언세트 1명, 제주도여행권(2박 3일. 2인) 1명 등 총 100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한편 야외운동기구와 야외 물놀이놀이시설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디자인파크개발은 야외운동기구를 비롯해, 놀이시설 및 물놀이시설, 카라반 및 모던이글루 등 글램핑장시설 등을 제조 생산하는 조경시설물업체다. 현재 ▲야외운동기구 ‘웰핏’ ▲물놀이시설 ‘원더풀’ ▲어린이놀이시설 ‘유플레이’ ▲캠핑 관련 제품 ‘캠포레스트’ ▲휴게시설 ‘보므로’ 등 5개 브랜드에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설치하고 있다.
    • 이형주
    • 2022-05-16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시설물 제조업체 디자인파크개발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 가능한 공감세대형 야외운동기구를 선보인다. 디자인파크개발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조경박람회에서 야외운동기구, 스마트그늘막, 스윙벤치, 미세먼지신호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야외운동기구의 경우 젊은층, 시니어, 장애인 등 다양한 세대에서 이용 할 수 있는 제품군을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운동기구 이용에 소외됐던 장애인도 이용 가능한 운동기구 출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운동기구는 도시공원의 BF인증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외에도 시니어제품인 ‘앨덜리 피트니스 트레일’ 다양한 운동기구를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듈형 복합운동시설물인 ‘스마트 크로스핏’, 기존 단품 운동기구의 포스트 4개 면을 활용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한 새로운 제품도 함께 전시한다. 또한 기존 오버턴스트레칭의 변형된 제품으로 기구에 착석한 뒤 뒤로 누우면 기구가 펼쳐지는 좌식오버턴스트레칭과 근력운동기구 3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인파크개발은 대한민국조경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준비햇다.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캘러웨이 아이언세트 1명, 제주도여행권(2박 3일. 2인) 1명 등 총 100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한편 야외운동기구와 야외 물놀이놀이시설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디자인파크개발은 야외운동기구를 비롯해, 놀이시설 및 물놀이시설, 카라반 및 모던이글루 등 글램핑장시설 등을 제조 생산하는 조경시설물업체다. 현재 ▲야외운동기구 ‘웰핏’ ▲물놀이시설 ‘원더풀’ ▲어린이놀이시설 ‘유플레이’ ▲캠핑 관련 제품 ‘캠포레스트’ ▲휴게시설 ‘보므로’ 등 5개 브랜드에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설치하고 있다.
    • 이형주
    • 2022-05-13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온실에 발생한 해충을 스마트 폰으로 유인하고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트랩(지능형 덫)’이 전국에 보급된다. 농촌진흥청은 해충 유인 장치인 ‘스마트 트랩’ 보급을 위해 12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에서 ‘스마트 트랩을 이용한 해충 자동 예찰 기술 연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시범사업 대상 지역은 경기도 여주, 강원도 홍천과 철원, 충북 옥천, 충남 부여, 전북 남원, 전남 나주와 장흥, 경북 의성과 사천, 제주, 부산, 인천 총 13개 지역이다. 연시회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농업인과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해 온실 해충 자동 예찰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현장을 살펴볼 계획이다. 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에서 2021년 개발한 이 기술은 사람이 직접 온실의 해충을 살피면서 발생하는 고비용, 저효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고안했다. 스마트 트랩은 나방류 4종, 노린재 4종 등 여러 종의 해충을 각 해충 생리에 맞게 유인·포획할 수 있도록 다파장 엘이디(LED), 성페로몬, 집합페로몬을 활용해 만들었다. 온실 해충 자동 예찰 기술은 딥러닝 기반 해충 예찰 진단 시스템으로, 농장주는 유인 트랩 안의 해충 종류와 밀도, 주변 온도와 습도, 그리고 농약과 방제 기술정보를 스마트 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스마트 트랩과 예찰 진단 시스템을 활용하면 해충 유인 효과를 높여 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해충 진단 정보를 받아 봄으로써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방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유승오 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과장은 “시설원예 농가의 방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시범 사업화해 전국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5-12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나라장터에 물품을 공급하고자 하는 조달업체 및 관련 협회, 연구기관 등이 해당 물품의 공공조달시장 규모 및 경쟁현황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데이터가 제공된다. 조달청은 ‘물품별 공공조달 시장정보’ 데이터를 보다 쉽게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각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2021년 나라장터를 통한 물품계약금액은 48조8000억 원으로 전체 계약금액 120조 원의 40.7%에 달하며, 계약금액이 2017년(33조7000억 원) 이후 연평균 9.7%씩 증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조달물품을 1만5245개 세부품명으로 구분해 ▲업체구분별(MAS, 우수제품, 일반 등) 나라장터 등록업체 수 ▲전국 및 지역별 계약실적 ▲계약금액 상위업체 현황 등을 일괄제공한다. 주요 데이터를 그래프, 지도로 시각화하고, 단말 종류와 화면 크기에 실시간 반응해 웹 페이지를 최적화된 화면 구성으로 보여주는 반응형 웹으로 구현해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서비스는 빅데이터 기반 조달업무 의사결정지원시스템의 ‘참여마당-자료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물품분류별 기관·업체의 계약내역 등 상세데이터는 조달정보개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달청은 지난 2월부터 ‘지역별 수요기관, 조달업체의 나라장터 이용현황’ 시각화 보고서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강경훈 조달관리국장은 “이번 서비스로 물품분류별 블루·레드오션 사전확인이 용이해져 조달업체의 사업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시각화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개발하여 조달업체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형주
    • 2022-04-0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초고성능 콘크리트로 벤치와 벤치, 벤치와 대형화분, 화분과 식물이 서로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군이 출시됐다.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스튜디오미콘은 초고성능 콘크리트로 만드는 옥외용벤치와 대형화분 신규 디자인 총 50종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새로 선보인 제품은 옥외용벤치 23종, 대형화분 27종으로 총 50개의 신규 디자인을 추가했다. 이로써 기존 31가지 디자인과 함께 총 80여 개가 넘는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디자인의 주력 콘셉트는 ‘다양성’이다. 기존 제품 디자인과 유사성을 가진 제품부터 전혀 새로운 느낌의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스튜디오미콘에 따르면 이번 출시는 기존의 콘크리트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형태를 초고성능 콘크리트의 압도적인 강도로 설계함으로써 콘크리트 오브제 시장에 새로운 디자인 라인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 새로운 디자인을 추가하면서도 조경의 조화는 해치지 않기 위해 디자인적으로 많은 신경을 썼다는 설명이다. 콘크리트 특유의 질감을 살리면서 소재의 덩어리감을 표현할 뿐 아니라 벤치와 벤치, 벤치와 대형화분, 화분과 식물이 서로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조화를 고려했다. 황하영 스튜디오미콘의 수석 디자이너는 “콘크리트 조경제품의 시장이 확대되면서 제품 디자인을 더욱 늘려 달라는 요청이 많아졌다”며 “100년이 지나도 사랑받을 수 있는 디자인의 제품을 꾸준히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미콘은 200년의 내구성이라 평가받는 초고성능 콘크리트로 벤치와 대형화분, 사이니지, 디딤석 등 다양한 조경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디자인의 벤치와 플랜터는 스튜디오미콘 홈페이지에서 디자인 디테일과 도면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이형주
    • 2022-03-3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다양한 관점에서 일상생활과 밀접한 SOC 분야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도로공사는 ‘일상 속 아이디어를 현실 속으로‘ 라는 주제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속속 SOC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기획재정부와 SOC 기술마켓 협의체의 운영기관인 도로공사가 시행하는 공모전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SOC 분야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모분야는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교통 분야‘와 ▲주택 ▲수자원 ▲환경 ▲농어촌 등 ‘주거환경 분야‘다. SOC와 관련된 구체화된 제안은 물론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도 가능하다. 아이디어는 1인당 무제한 제출 가능하며, 내달 2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심사결과는 오는 5월 중으로 발표된다. 시상은 ▲완성 아이디어 10건에 각 50만 원 ▲미완성 아이디어 10건에 각 30만 원으로 나눠 총 20건을 선정해 8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중소기업 기술 또는 제품으로 개발돼 SOC 기술마켓 인증기술로 등록되며, 최종적으로 SOC 기술마켓 협의체의 심의를 거쳐 공공조달 시장 진입이 용이한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구체화된 제안이나 실현가능한 모든 아이디어가 대상인만큼, 일상생활과 밀접한 SOC 분야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참신하고 차별성 있는 아이디어가 제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3-10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기존 콘크리트 대비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수명은 4배에 달하고 가격도 70%까지 낮아지는 배합법을 개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기존 콘크리트 대비 탄소배출량을 50% 저감할 수 있는 저탄소 콘크리트 표준배합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저탄소 콘크리트란 기존 콘크리트에 포함되는 시멘트의 50%를 철강산업에서 발생되는 산업부산물인 고로슬래그 미분말로 대체한 제품이다. 배합률 개발은 콘크리트의 시공성 및 역학적 특성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주 생산 원료인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시멘트 제조 시 발생되는 탄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고로 고로슬래그는 철강 제조 시 고로(용광로)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로, 철 이외의 불순물이 모인 것을 말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저탄소 콘크리트 표준배합은 2016년부터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 진영IC 1교 등 10개 교량의 난간방호벽 등에 시험 시공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됐다. 검증 결과 일반 콘크리트와 비슷한 수준의 강도를 가지나 제설염해 저항성 등 내구성 면에서는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설염해 저항성 증가로 인해 일반 콘크리트 대비 수명이 약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겨울철 제설제 염분이 콘크리트로 침투되면 부식이 발생해 도로 보수 비용이 꾸준히 증가한다. 이번에 개발한 저탄소 콘크리트의 경우 내부 조직이 견고해 염분의 침투속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수명이 증가하는 것이다. 또한 저탄소 콘크리트의 주 원료인 고로슬래그 가격은 기존 시멘트의 70% 수준으로, 고로슬래그를 활용해 콘크리트를 제조하면 기존 콘크리트보다 경제적으로도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공사는 작년 12월 저탄소 콘크리트 표준배합을 ‘고속도로 건설재료 품질기준’에 반영해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올해부터 건설 중인 고속도로 현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장대교량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특수목적용 저탄소 콘크리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해당 저탄소 콘크리트가 범용 건설자재로 정착되면 아파트 건축 같은 대규모 콘크리트 타설 공사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해 건설 분야의 탄소저감 효과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저탄소 콘크리트를 전체 고속도로 현장에 적용할 경우 시멘트 대체 효과로 연간 약 42만톤의 탄소배출량 감소가 가능하고 이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신소재, 저탄소 공법 개발 및 순환형 건설자재 확대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 감축과 친환경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형주
    • 2022-03-01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경대학교 조경학과가 조경 교육 일환으로 학부생들과 함께 스마트 조경 시설물 특허를 출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경대 조경학과는 지난 2021년 2학기 이명준 교수가 진행하는 조경미학 수업 소규모 프로젝트로 시작된 스마트 조경 시설물 디자인 아이디어 일부를 겨울 방학 중 발전시켜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종 시설물이 개발되고 있다. 오픈스페이스 디자인에서 시설물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어 조경학 교육 커리큘럼에서도 그러한 시설물을 디자인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명준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특허는 학부 학생들에게 그들이 현실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동기부여의 수단으로 효과적인 교육 방법이 될 수 있다. 그간 특허는 주로 과학기술 개발의 측면에서만 이뤄져 조경 디자인과는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여겨졌지만, 조경 시설물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시설물의 기능과 그에 적합한 형태를 고민하면서 다양한 창의적 특허 아이템이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특허 출원은 이명준 교수를 포함 ▲이득원·이헌승·전광희·한동진의 ‘지하공원 조성을 위한 태양광 조명 제어 시스템’ ▲김도훈·신동준·윤영빈의 ‘스마트 집수 시스템’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지하공원 조성을 위한 태양광 조명 제어 시스템’은 근래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을 활용한 지하 공간의 녹지 공간 디자인 관련 특허로, 실외의 태양광을 실내로 전달하는 조명장치를 활용하고 조건에 맞게 태양광의 조사량, 세기, 시간, 파장대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에 관한 기술 발명이다. ‘스마트 집수 시스템’은 그간 조경 분야에서 꾸준히 개발된 집수 시스템을 응용한 특허로, 트리형 집수시설을 통해 안개와 빗물을 집수해 저장해 인공 안개로 활용하는 시설물에 관한 것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특허 출원은 학생들이 디자인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조경 영역으로서 시설물 디자인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확장도 이뤄졌다. 또한 과학기술을 디자인과 연계해 생각하도록 해 과학과 예술을 종합하는 조경의 역할과 가치를 인식하도록 했다. 이번에 시도된 특허를 연계한 스마트시설물 디자인 교육은 한국연구재단의 재원을 받아 수행중인 ‘대안적 조경 교육 커리큘럼 개발 연구’(연구책임자 이명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허 출원은 특허법인 위솔의 나강은 변리사와 함께 진행했고, 출원 비용은 한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원했다. 이명준 교수는 “현행 조경 교육 과정에서 구조물의 형태 만들기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있어서, 시설물을 디자인할 때 디테일하고 복잡한 형태 만들기에 제약이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것은 한정적이었다. 이러한 쟁점을 고려해 앞으로 조경 시설물 디자인 교육에 대한 학계 전문가의 적극적인 논의가 요청된다”며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해 특허 출원과 연계한 교육 효과는 어느 정도 확인했지만, 이후에 특허가 공식 등록되고 가능하다면 기술 이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 이형주
    • 2022-02-2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스마트공간기획전문 기업 성하가 기상과 토양 상태에 따라 나무가 필요할 때 자동으로 물을 주는 스마트 수목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성하는 IoT 기술융합 조경디자인을 기반으로 사용자 활동을 분석하고 조경시설물의 기획부터 설계·제작·설치·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개발한 IoT 스마트 수목관리 시스템은 조경 분야에서 26년간 실무 경험을 쌓은 남상효 대표가 직접 경험한 현장에서의 시공·관리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조경공간 준공 후 2~3년의 하자책임 의무가 주어지며, 민사소송은 10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하자관리는 조경시공회사의 존폐를 결정하는 중요한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공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면 ‘하자’ 책임을 질 필요가 없지만, 수목 고사 요인에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그 책임이 시공사에 있는지 사용자에게 있는지 판가름하기 어렵다. 특히 시공과 관리 사이에서 쟁점이 되는 부분이 물주기다. 조경관리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관수에서 많은 문제와 갈등이 발생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성하 관계자에 따르면 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로 인해 관리의 효율성 증대와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관리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 증가로 조경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통계청(2020)에 따르면 조경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조경관리 및 유지 관리서비스업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LH연구원(2017)에 따르면 기후온난화, 도시환경 등 다양한 영향 요인으로 인해 최근 무강우 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목 고사율이 증가함으로써 관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시공사에서도 하자관리 기간 물주기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시공 당시 타이머에 의한 자동관수 시스템 또는 무동력을 활용한 저면관수를 적용하고 있다. 시공회사들은 하자 관리 기간 관수를 위해 좁은 공간에서는 물조리개·물주머니를 활용하고, 넓은 공간에서는 호스와 물차 등을 활용해 식물에 물을 공급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수 관리가 불편하고 비효율적이란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타이머에 의한 자동관수 시스템이 도입됐으나 이 또한 비효율적이란 지적이 있다. 나무가 필요한 것보다 많은 물을 공급해 수자원을 낭비하고, 물의 과다 공급으로 오히려 수목 고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면관수는 전력 및 수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하부의 수분을 끌어 올린다. 무강우 시 수분이 부족해 별도의 관수가 필요하며, 자동관수 설비 도입 시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성하의 ‘IOT 스마트 수목관리 시스템’은 이러한 현장 경험과 실증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토양의 온도, 습도, 대기 환경 정보 등의 데이터와 기상예보를 연계해 필요한 때 자동으로 관수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토양 온·습도를 측정하는 통합된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기상예보와 연계한 데이터를 가공, 전처리, 학습된 데이터를 트레이닝 후 최상의 인사이트 모델로 관수를 실시한다. 또한 웹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리자가 토양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Wifi, Lora 등 설치 대상지에 적합한 통신방식을 활용해 적용할 수 있으며, 사업 확대 시 자체 웹, 어플리케이션 및 서버 구축으로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소규모의 옥상녹화부터 정원, 공원, 골프장 등 광범위한 대상지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센서를 통해 수목이 필요한 물과 양분의 정도를 측정해 정확한 상황 파악 및 신속한 문제 해결이 가능해 비용 절감 및 관리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성하 관계자에 따르면 사회·환경적 측면에서 고사율 저감에 따른 경관 개선, 녹지 유지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열섬현상 완화및등 미기후 조절에 따른 에너지 및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관수량과 관수 시점을 예측해 물관리를 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관리비 지출을 절감할 수 있다. 식물 생육환경 개선으로 고사율을 낮춰줌으로써 낮아지는 관리비도 경제적 이점이란 설명이다. 또한 성하 관계자는 ICT와 융합을 통한 스마트 생태계 환경 구축으로 ‘인공지능 조경산업’으로 진입하는 마중물이 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상효 성하 대표는 “현재 IoT 부문에서 사용되는 센서는 수입 제품에 의존해 단가를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실증 연구를 통해 자체 센서를 개발해 측정능력도 독일 제품에 버금가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현장 테스트 중이다. 비용 절감 및 설계·시공 효율 극대화를 위한 경관조명 접목 방안도 연구 중이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최적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공 당시부터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하자관리에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을 줄인다면 식재공사 회사 경영상태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형주
    • 2022-02-16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벽면녹화 전문 농업법인 ‘식물병원 초록에서’가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 계약이행실적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조달청 계약이행실적평가는 제품을 구매한 공공기관이 계약단계에서부터 납품, 현장 사용 과정을 거쳐 제품, 만족도 등을 직접 평가하는 제도다. ‘초록에서’는 납기, 품질, 수요기관 만족도, 서비스, 계약이행 성실도 등 조달청에서 실시하는 계약이행실적평가 항목 모든 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초록에서’의 조달 등록 제품은 수직정원 ‘바이오월 허니’ 6종이다. ‘바이오월 허니’는 토양재배, 수경재배, 공기순환을 하나로 통합한 수직정원 제품이다. 제품은 스테인리스 케이스, 공기순환용 삼각대, 식생보드, 친환경 종이월, 식물로 구성되며, 근원부 공기 강제 투입으로 뿌리를 발달시켜 식물을 건강하게 하고 팬을 통해 공기정화 능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이와 같은 수직정원은 실내공간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10%, 이산화탄소(CO2)는 4%가량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공간부피 대비 2%의 식물을 실내에 도입하면 미세먼지 69%, 포름알데히드 50.4%, 톨루엔 60.0%가 제거되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건강 기준치 이하로 감소한다. 실내 공기질이 좋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 스트레스, 새집증후군, 안구증상 저감 효과도 있으며, 업무공간에 식물을 배치하면 업무효율이 15%가량 높아진다는 해외연구도 있다. 전태평 초록에서 대표는 “바이오월 허니는 실용성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친환경 프레스티지 공기청청기이자 천연가습기다. 바이오월 허니가 있는 곳이 바로 힐링 스팟이 되니, 도시를 떠나지 않아도 자연을 누릴 수 있다. 하루 평균 21시간을 실내에서 생활하는 현대사회에서 실내식물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고 강조했다.
    • 이형주
    • 2022-01-27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 연구진이 현실 세계와 디지털세계 간의 연결을 통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술의 국제표준을 만들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건축물 3차원 공간정보를 도시 및 지리정보와 연결하는 기술 국제규격인 ‘BIM – GIS 매핑(이하 ISO 19166)’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ISO 19166’은 2014년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표준화 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공간정보부문(TC211 분과) 국제표준회의에서 처음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이는 3차원 공간정보,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등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반기술로서 국제표준 제정에 오랜 기간이 소요됐다. 강태욱 건설연 박사는 ‘ISO Working Group 10’에 소속되어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2015년부터 국제표준화 작업을 수행했다. 강태욱 박사를 비롯한 ‘ISO Working Group 10’의 표준화 팀은 6년 동안 전 세계 회원국으로부터 약 천여 개의 질문 및 검토의견에 대해 대응했고, 해당 내용은 반기별 개최되는 국제표준회의에서 투표와 논의를 통해 회원국 모두가 동의하는 합의 절차를 통과했다. ‘ISO Working Group 10’은 ISO 내의 공간정보 유비쿼터스, 디지털트윈 기술 표준화를 위한 작업 그룹으로, 홍상기 안양대학교 도시정보공학과 홍상기 교수가 의장을 맡고 있다. 건설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로의 전환에 따라 물리적 공간인 도시, 인프라 및 시설물을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같은 3차원 건설 객체정보로 디지털화하고자 하는 요구가 크게 늘어났다. 동시에 도시를 구성하는 건물과 인프라 시설물 객체에 대한 속성 및 위치정보 등을 지리정보와 연결하고 매핑하는 국제표준기술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현실 세계와 디지털세계 간의 연결을 통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술 표준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이다. ‘ISO 19166’은 디지털트윈, 메타버스와 같이 현실 세계를 3차원 디지털세계와 연결하는 서비스 기술 표준이다. 건설연에 따르면 기존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공간정보 데이터 간의 연결 방법은 각 개발사마다 제각각으로, 표준화되지 않은 방식이었다. 이런 방식은 디지털 정보 변환 로직이 발주 당시의 사용 목적에만 고정돼 있어, 추가적인 디지털 변환 요구가 발생할 때는 대응이 어려워 확장성에 제한이 있다. 즉 이미 구축된 시스템에 새로운 공간정보 데이터 서비스를 추가해야 할 때, 비표준화된 기술로 인해 호환성과 재활용성이 부족해, 기능 확장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ISO 19166’은 발주자가 3차원 공간정보에 매핑될 건설 디지털 모델의 결과를 정확히 정의할 수 있는 3가지 기술규격을 지원한다. ‘ISO 19166’에서 명시한 3가지 규격은 ▲요구사항에 필요한 디지털 정보를 정의하는 ‘관점 정의’(PD, Perspective Definition) ▲건설 인프라 요소들을 공간정보에 매핑하는 ‘매핑 정의’(EM, Element Mapping) ▲매핑할 정보 상세수준을 결정하는 ‘상세수준 매핑’(LM, Level of Detail Mapping)이다. ‘ISO 19166’의 3가지 기술규격은 건설객체정보인 BIM에서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시스템)로 디지털 정보를 연결하고 변환한 결과물의 개방성, 재사용성, 투명성, 공공성 및 확장성을 국제표준 기반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한다. 건설연에 따르면 현재 ‘ISO 19166’ 제정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스마트시티와 디지털트윈 등 관련 기술에 필수적인 레퍼런스로 활용되기 시작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및 스마트시티 관련 국내표준은 ‘ISO 19166’을 기반으로 지리공간과 도시 시설물 정보모델을 연결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또한 ISO 기구는 ‘ISO 19166’을 사용했을 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목표 3개(목표 6번, 9번, 11번)에 대해 기술적으로 지원함을 인증했다. 참고로 SDGs는 2015년 9월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경제·사회·환경 분야의 17개 목표 및 169개의 세부목표를 말하며, ▲목표 6번은 ‘모두를 위한 물과 위생의 이용가능성과 지속가능한 관리 보장’ ▲목표 9번은 ‘회복력 있는 사회기반시설 구축,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화 증진과 혁신 도모’ ▲목표 11번은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조성’이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언택트 시대에 따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한국 연구진에 의해 세계 국제 표준이 제정된 것은 뜻깊은 일”이며, “ISO 19166을 기반으로 디지털트윈 및 스마트시티 핵심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건설연 주요사업 ‘BIM/GIS 기반 건설공간정보 융합기술 개발(2012~2016년)’을 통해 기초기술을 개발하고,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도시건축연구사업 ‘개방형 BIM 기반 기존건축물 유지관리 기반기술(2017~2021년)’의 지원을 받아 국제 표준화에 성공했다. 국제 표준화 작업은 건설연이 주도했으며,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한국표준협회도 함께 참여했다.
    • 이형주
    • 2022-01-25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달청이 내년 180개 신규제품 발굴을 목표로 9회에 걸쳐 혁신제품 모집 및 지정을 추진한다. 조달청은 지난 29일 혁신조달 정보 공유 플랫폼인 혁신장터를 통해 2022년도 혁신제품 연간 지정 계획을 공개했다. 2022년 혁신제품 모집 및 지정은 정기 6회, 수시 3회 등 총 9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수요자 제안형이 기존 2회에서 4회로 확대되며 공공수요 숙성지원(인큐베이팅)제품 지정이 정규화된다. 공급자 제안형에서는 추천위원(스카우터) 추천 제도가 정규화된다. 지정된 혁신제품은 혁신장터에 등록되고 공공기관에서 3년 간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조달청 시범구매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문경례 혁신조달기획관은 “내년에는 공공 수요와 현장 중심의 혁신제품을 적극 발굴해 180개 신규제품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발굴하고 수요자 중심의 혁신 조달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형주
    • 2021-12-30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2021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벚나무 성숙목 체세포배 유도를 이용한 식물체 재분화 방법‘ 기술로 대상을 수상했다. 산림과학원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지식재산 통합 전시회로, 국내외 우수 발명품을 전시해 범국민적인 발명 분위기를 확산하고 발명 교류를 통해 지식재산 강국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기술은 ‘벚나무 성숙목의 체세포배 유도를 이용한 식물체 재분화 방법(10-2022245, 김지아 박사 등)’으로 성숙목의 복제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우수한 형질을 가진 나무의 복제묘를 단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대상작 이외에도 산림과학원에서는 해양 오염의 원인인 스티로폼 부표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목재부표 제조기술인 ‘패류 양식을 위한 친환경 목재부자(10-2019-0117640)’ 기술로 동상을 수상했다. 김지아 산림약용자원연구소 박사는 “이번 수상은 산림과학연구의 실용화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계기”라며 “앞으로 임업인과 산업체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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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 가깝게… 수원 일월·영흥수목원 19일 정식 개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원시내어디서든20분내로만날수있는일월·영흥수목원이오는19일정식으로문을연다. 일월저수지바로옆일월수목원과영흥숲공원이둘러싸고있는영흥수목원은수원의동·서편에한곳씩자리잡고있다.도심한가운데서탁트인전경과이국적인분위기,평소쉽게접하지못하는독특한식물감상까지모두가능하다. 일월수목원은10만11500㎡면적에2016종5만2000여주42만9000여본의식물을보유하고있다.수원의생태랜드마크이자대도시에위치한도심형거점수목원으로써자생식물등식물자원수집및보전을통해식물문화확산을목표로한다. ‘더살아있는자연을,시민의일상으로’라는미션을내세우며시민들이진짜자연을가까이느낄수있도록운영을시작한다. 일월수목원은입구부터시원한개방감을보여준다.방문자센터유리창을통해잘정돈된수목원전경은물론고즈넉한저수지풍경까지시야가트여있다. 입구를통과해야외로나가면수목원의메인이라고할수있는‘전시온실’이보인다.전시온실까지가는길목에위치한장식정원은계절별로아름다운화원이꾸며진다.지금은만개한장미가시민들을기다리고있다. 전시온실의문이열리면건조기후대를주제로한이국적인분위기가펼쳐진다.3000여㎡규모의온실내부에300여종의식물이전시돼있다.호주와뉴질랜드식물존에서는유칼립투스와방크시아등을볼수있고,캥거루앞발과닮아명명된캥거루포우도다양한색을뽐내며자리잡고있다. 이어크고작은선인장을관찰하며사막정원을오르면붉은꽃이닭볏을닮은닭벼슬나무가눈을즐겁게한다.습지식물을볼수있는오아시스가든뒤로는그리스식기둥형식의구조물을배치해지중해느낌을더한다.최근인기드라마‘더글로리’의소재로이름이잘알려진천사의나팔도출구부근에있으니실물로감상할수있다. 전시온실외외부공간에는정원별로다양한생물종이자라고있다.기존나무들을보전해구성한숲정원근처에는히어리가있다.한국특산종으로광교산에자생지가있어특별하게관리중이다.한쪽에마련된한국식정원은수원화성을축성하는데큰기여를한정약용을기리기위해‘다산정원’으로이름짓고,정약용시구에등장하는식물들을주로심었다. 일월저수지와인접한지역은산림습원과습지원이다.저수지를따라내부에물길을내습지에서식하는식물을구성했는데,벌써오리등습지동물들이둥지를틀었다.조류관찰대에서일월저수지를터전으로살아가는새를탐조하거나습지위데크를걸으며수변식물도볼수있다.특히이구간에는칠보산산지형습지식물인해오라비난초를이식했다.해오라기를닮은하얀꽃이피면수변습지가더욱아름다워질것으로기대되고있다. 건물과습지사이는키가작은식물들이가득하다.그라스원,관목원,초지원,건조정원,산채원,채소원등주제별로관심이가는식물을보기좋다.품종마다다른특색을비교하면시간가는줄모르고즐길수있다. 겨울정원은수피가특이한나무들이배치돼겨울에도볼거리를제공한다.헌법재판소옥상에서옮겨심은백송은군복을입은듯한모습이독특하다.이영미술관에서기증받아곳곳에설치된석재조각품은넓은공간에재미를더하는데,한국1세대추상조각가인고한용진의작품이다. 영흥수목원은14만6000㎡면적에1084종4만2000여주11만8000여본의식물이있다.산지지형을살려조성된식물원으로,교육과휴양등시민들이직접즐기는정원문화보급에초점을맞추고있다.‘시민참여로함께만들어가는생활속고품격정원문화창출’이미션이다. 기존산지를살려조성된영흥수목원은영통지구아파트숲사이에서기대하지못했던숲속산책로를구현해낸공간이다.방문자센터자체가커다란산장을모티브로만들어져입구부터산장카페에온듯한분위기가펼쳐진다.일월수목원처럼전면에유리창을통해수목원전체를조망할수있다. 입구에서내려다보이는공간은꽃과들풀전시원이다.방문자센터부터온실까지원래계단식논이었던공간에다양한정원이만들어졌다.크고작은돌과함께건조에강한식물들이심겨이색적인암석원부터블루밍가든,그라스원,계절초화원등주제별정원이아기자기하게자리를잡았다. 맨아래쪽에는본래이지형과농업연구의산실이었던수원의역사성을살려논을일부남겼다.이논에는우리나라16개도에서대표적으로길렀던품종들과농진청에서기증한품종등20개품종을심을계획이다.품종별로다른벼이삭의모양과빛깔등을한데모아비교해볼수있는흔치않은기회가될전망이다. 가장아래쪽수연지와온실은물을테마로연결돼열대지방느낌을물씬풍긴다.온실은아열대식물을주제로꾸며졌다.입구에‘꽃보다아름다운잎’이라는문구가온실에서봐야할것이무엇인지명확히알려준다. 내부에완만한경사로관람로를만들어눈높이에서다양한모양과크기의잎을관찰할수있다.수박줄무늬를그대로닮은잎,열매로는익숙하지만해외여행에서나볼수있는망고나무와코코넛야자,코끼리다리를닮은줄기를가진덕구리난등이색적인식물을관찰하는재미가쏠쏠하다. 온실을바라보고왼쪽산은전시숲이다.십자모양꽃이특징인산딸나무,대표적인정원수목인단풍나무,목련나무등이산책로를따라전시돼있어계절마다변화하는숲의모습을보기좋다.오른쪽숲은생태숲이다. 기존수림을생태적으로관리해중부온대수림의자연스러운천이과정을볼수있도록조성했다.땅에서풀이자라기시작한뒤관목이자라고소나무등양수와음수등으로발전해가는모습을주의깊게볼수있다.산책로가잘조성돼편안하게숲속을걷기좋다.주기적으로방문해계절감과식물의변화를확인하는것이좋은수목원이다. 일월수목원과영흥수목원은수원시민누구나자연과더가까운삶을누리는공간이다.수목원에입장하지않더라도방문자센터에서수목원을조망하거나카페를이용하고,전시공간에서머무르는것이가능하다.지금은개원기념으로‘수원의식물’이라는전시가열리고있다. 일반시민들에게무료로개방해둔상담실도수원수목원만의특화서비스다.식물상담실(일월),정원상담실(영흥)이오전10시부터오후5시까지운영돼전문가에게병해충이나관리법등식물에대한궁금증을묻고답을찾을수있다.가든숍,가드너스룸등이마련돼나만의반려식물키우기에도전하기도쉽다. 수원수목원입장료는성인(19세이상)의경우5000원이며,청소년(13~18세)3000원,어린이(7~12세)2000원등이다.6세이하,65세이상,장애인,국가·독립·참전유공자등은무료다.20인이상단체는1000원씩할인하고,수원시민30%,다자녀가정50%등할인혜택이있으니증빙서류를챙겨가면좋다.연간회원도모집중이다. 한편수목원은일반공원과달리관람시지켜야할점을유의해야한다.야영,취사,음주,흡연,쓰레기투기등을주의해야하는것은기본이며,식물식재구역에출입하거나삼각대,자전거,킥보드도사용불가다. 시관계자는“두곳의수목원이개원하면서수원특례시민들이도심속에서다양한자연을만나는혜택을누릴수있게됐다”며“시민들이일상에서가볍게찾아와1년내내차별화된프로그램으로녹색문화공간을누릴수있도록노력할것”이라고말했다.
혹독한 기후변화에도 인류가 살아남은 비결은?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인류의조상인호모사피엔스가복합적이고다양한생태·지리·기후환경에서점차적응력을키워나가는‘복합성선택전략’을통해살아남을수있었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 IBS기후물리연구단악셀팀머만단장(부산대석학교수)연구팀은지난300만년간인류조상이어떤자연환경을선호했는지를밝혀낸결과를12일국제학술지‘사이언스’에발표했다고밝혔다. 이번연구는300만년에걸친역대최장고(古)기후시뮬레이션결과를고고학자료와결합해검증해낸결과로,복합적이고다양한생태·지리·기후환경에서점차적응력을키워나가는‘복합성선택전략’이인류가살아남을수있던비결이라는게연구의핵심이다. 호모종은지난300만년동안여러차례빙하기와간빙기를겪으며현생인류까지진화해왔다.하지만인류가혹독한기후변화와이에따라변하는자연환경에어떻게적응해왔는지는알려지지는않았다. 이를알아내기위해연구팀은IBS슈퍼컴퓨터‘알레프’를활용해과거300만년의기온과강수량등기후자료를만들고이를토대로기후에기반한식생모델을구축했다. 여기에연구팀은아프리카,유럽,아시아유적지와화석등3232개고고학자료를대입해호모종이살던지역의생물군계유형을찾아냈으며,생물군계는비슷한기후나식물,동물군으로특징지어진지역으로연구팀은열대우림,아열대,사바나,초원등11가지로나눴다. 연구팀이여섯호모종을분석한결과,우선호모종들은점차복합적인환경에적응해온것으로나타났다. 200~300만년전아프리카에서처음출현한초창기호모종인호모에르가스테르와호모하빌리스는주로초원과건조한관목지대등개방된환경에서만살았다. 그러나180만년전출현해유라시아로이주한호모에렉투스,호모하이델베르겐시스,호모네안데르탈렌시스등은온대림과냉대림을포함한다양한생물군계에대한적응력을키운것으로나타났으며,다른지역으로이주하면서다른환경에적응해살았다는것이다. 이런적응력은20만년전아프리카에출현한직계조상인호모사피엔스에게이어졌고,이들은사막과툰드라같은가혹한환경에서도살수있었다고연구팀은설명했다. 팀머만단장은“초창기호모종은한생태계만살수있던‘스페셜리스트’였다면점점진화해가면서여러곳에적응할수있는‘제너럴리스트’로변해왔다는것”이라고말했다. 또한연구팀은호모종이생물군계의다양성이늘어나는지역에서주로밀집해산것으로나타났으며,다양한식물과동물자원이모여있어얻을수있는자원이많았던자연환경을선호했다는점을밝혔다. 연구팀관계자는“호모종의이런복합다양성을추구하는선택지향성이도구를개발하고인지능력을높이는데영향을줘극한변화에대한회복력과적응력을증가시켰을것이다”라고말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궁궐 유니버설’ 관람환경 마련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지난10일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와궁궐유니버설관람환경조성을위한업무협약을체결했다. 서울관광재단은궁능유적본부와함께올해하반기까지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에시각장애인해설코스를개발할예정이라고11일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지난2019년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개관하고,장애인,고령자,영유아및동반자등관광약자를비롯해누구나편리한서울관광을위한‘유니버설관광환경조성사업’을추진해오고있다. 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는지난2019년부터‘궁능무장애공간조성사업’계획을수립해보행시설정비,촉각모형제작,안내체계개선사업등을추진해왔다. 양기관은이번협약을계기로창덕궁,덕수궁현장영상해설신규코스를개발하여4대궁의시각장애인을위한현장영상해설코스를확충하고,올해하반기에실제투어까지운영할예정이다. 길기연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는“양기관의협업을통해서울의대표관광명소인4대궁을시각장애인도편안하게관람할수있는환경을효과적으로구축할수있으리라고기대된다”며“서울관광재단은앞으로도다양한유형의관광약자를포괄하는관광인프라개선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말했다.
오산 물향기수목원, 초미세먼지 외부보다 31.2% 낮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경기도오산시에위치한물향기수목원의초미세먼지농도가외부보다31.2%낮아도시숲의미세먼지여과능력이입증됐다는분석결과가나왔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2020년4월부터물향기수목원외부2곳(동쪽·서쪽),내부1곳에초미세먼지측정기기를총3대를설치해초미세먼지(PM-2.5기준)의여과정도를분석·실험해이런결과를얻었다고11일밝혔다. 바람의방향에따라서쪽에서동쪽으로바람이통과하면18.4%의초미세먼지가여과되고,반대로동풍이불었을경우16.9%초미세먼지가여과된것으로나왔다. 계절에따른차이도발생했다.잎이나오는4월부터10월까지의여과율은평균33.2%(서풍기준)이었으며11월부터3월까지는15.2%의여과율을보였다. 도시숲의기능중미세먼지를차단해정화된공기를만들어내는효과를나타낸다고알려져있는데,이는복잡한구조로이뤄진숲속나무와풀들이통과하는미세먼지를흡착·차단및기공으로흡수해토양으로되돌리는과정에서감소하는것이라고산림환경연구소는설명했다. 물향기수목원은지리적으로주변에지하철,상가,주거지역,고속화도로등이인접해있어도시숲의중요성을연구하기매우적합한곳이다. 연구소는이번연구결과를수목원관람객에게알리기위해정문,매표소입구에미세먼지저감기능전광판을설치,실시간수목원내부와외부의미세먼지수치를알리고있다.도시숲의공익적가치연구를심화하기위해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미세먼지연구부와협력해더욱확대할계획이다. 석용환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앞으로도도시숲의중요성뿐만아니라기후변화와탄소흡수등환경문제에관한연구도지속해서해나갈방침이다”고말했다. 물향기수목원은2006년개장해자생식물의수집·증식·보존·전시를위해노력하고있으며연간35만명이상이방문하는수목원이다.
‘나무의사 제도 본격 시행’… 수목 진료 위반 단속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산림청이나무의사자격제도의안정적인정착을위해5월8일부터6월30일까지지자체와합동으로특별계도·단속에나선다. 산림청은아파트단지,학교숲등수목진료가필요한곳을중점적으로단속한다고8일밝혔다. 아파트단지,학교숲등수목진료가필요한곳을대상으로실시되는이번단속에서는나무의사또는수목치료기술자자격을갖춘나무병원을통해서만수목진료가이루어져야함을홍보하고,수목진료사업실행주체의적정여부등을단속할계획이다. 나무병원을등록하지않고수목진료를하는경우나나무의사또는수목치료기술자자격을취득하지않고수목진료를하는경우등은산림보호법제54조에따라500만원이하의벌금에처해질수있다. 김명관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안전하고건강한생활환경이조성될수있도록무자격자·비전문가가수목진료를하는행위등위반사항에대해관리·감독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라고말했다.
[공원에 간다] 다른 이용, 다른 투시도
누군가에게공원은절실하게시간을내어찾는공간 앞으로새롭게조성되거나변경될공원의모습을미리보여주는투시도의풍경은평화롭다.석양을등지고조깅을즐기는젊은여성,그옆으로풍선을들고달리는어린이들,느긋한자세로젊은이와어린이를향해앉아있는노인.그뒤로유모차를끌고천천히산책하는젊은부부,어린이의손을잡고걷는엄마,아빠도보인다.자전거를타고바람을가르는이,반려견을데리고산책하는이,책을보며산책을하는이도보인다. 일과공부로빠듯한일상에서잠시짬을내공원에서여가활동을하는이들의모습,흔히평범한일상,평범한공원이용이라고여겨지는모습이다.공원이용설문조사에서공원이용의목적으로흔히제시되는항목인‘1.휴식2.산책3.놀이4.친구만나기5.기타’에해당한다.일상을영위하는데큰영향을주지않는잉여의활동.투시도에서제대로표현되지않았지만,잉여의시간에잉여의공간인공원에서잉여의활동을하는이들의표정은아마도평온하고즐거움을드러낼것이다. 남산공원북측산책로에서흰지팡이로점자블록을짚으며산책하는시각장애인을보면서,장충단공원에서잘움직이지않는팔을어색하게흔들며순환산책로를반복해걷는노년의여성을보면서다른투시도를머릿속에그려본다.질병으로몸의특정기능이상실되거나훼손되어재활의목적으로매일매일특정시간에공원을찾아걷고운동하는이,치매에걸린부모가잠깐이나마바깥바람쐴수있도록휠체어를끌고나온이,또장애자녀를돌보는빠듯한일상속에서조각시간을내어자신을찾기위해공원을찾는이.어린이들이자연과멀어지는게너무나안타까워동네뒷산을찾아수업하는이.은퇴후밀려오는삶의허망함을이기기위해서매일매일공원을걷는이.이들로투시도를채워보면어떤풍경이될까? 여러사회적단위와층위에서‘평범’,‘정상’이라는단어가도전받고있다.이는정상이라고칭해지는범위에서벗어나면배제되는사회에대한도전이다.결혼제도안에서부모와자녀로이뤄진핵가족을정상가족으로흔히이야기하는데,과연그러한가족은얼마나되는가?그러한가족의형태에서벗어나면비정상이라고할수있는가?그런데도흔히말하는정상가족을중심으로사회시스템이꾸려져있다.청소년에게‘몇학년’이냐고물어보는것도청소년은학교에다니는게정상이라는관념이깔려있기때문이다.장애인이라는단어의상대어로정상인이아니라비장애인이라는단어가통용되고있는건,우리사회가정상이라는단어가갖는폭력성을조금이나마인정한것이다. 누군가에게공원은잉여의활동을위해잉여의시간에찾는잉여의공간이아니다.절실하게시간을내어서절실하게찾는공간이다.재활의공간이고,위로의공간이고,학습의공간이고,존재를확인하는공간이다.그들이만들어내는풍경은앞에서묘사한이미지와는다르겠지만,‘긍정을찾기위해’라는것에서는별차이없을것이다.비록오늘은잘안되더라도말이다. 공원에서붉은물고기가되어 「공원을헤엄치는붉은물고기」라는동화책은공원풍경을담는열두개의그림으로채워져있다.그림은모두공원곳곳을헤엄치며구경하는붉은물고기를제외하면흔한공원의풍경이다.한쪽에서어린이들은공놀이하고있고,젊은청년은플롯을연주하고있고,중년의남자는어깨가축처져진채로산책하고있고,소녀는킥보드를타고있고하늘에는새들이날고지상의강아지는여기저기를뛰어다니고있다.얼핏보면열두개의그림은모두같아보이지만,사람에주목해쫓아가다보면다름을볼수있고다름사이에숨겨진이야기를발견하게된다. 동화책에는남편과는사별하고자식들은모두외지에나가있어외로운여성이공원에서자신을짝사랑했던이를다시만나는이야기,서툴게마음을주고받는소년과소녀의이야기,영감을찾는젊은시인과현상의본질을찾는꼬마과학자가교감을나누는이야기,이주민인할머니와소년이함께작은성취를이루고축하하는이야기,시각장애인안내견과고양이의쫓고쫓기는추격전,참새도청중으로존중하는플루티스트의자기고백이수록되어있다.다행히도이야기는모두해피엔딩으로끝난다.공원에어울리는결말이다. 이동화에서처럼사람들은‘1.휴식2.산책3.놀이4친구만나기5.기타’로만은드러나지않는자신들만의사연을가지고공원을찾는다.하나의그림에서는그이야기가포착되지않지만,우리의일상처럼비슷비슷하게보이는열두개의그림을차분하게들여다보면밀도높은질감의일상을만나게된다.붉은물고기는무심히공원을헤엄치고있는듯하지만,관찰자이다.이연재에서는붉은물고기가되어공원을찾는이들의이야기,특히평범,정상이라는단어를확장할수있는이야기를찾아보려한다.그래서공원의미래를그리는투시도의풍경이풍부해질수있기를바란다.연재의제목은‘공원에간다’이다.주어와목적어가빠져있다.앞으로이어지는글에서다양한주어와목적어를대입할것이기때문이다.
임한솔 선임연구원, 조경학 연구로 ‘제15회 심원건축학술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임한솔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선임연구원이‘제15회심원건축학술상’수상자로선정됐다. 심원문화사업회는‘제15회심원건축학술상’당선작으로임한솔선임연구원의‘원림으로다스리다:조선시대감영원림의역사와미학’을선정했다. 심원문화사업회가주최하는심원건축학술상은건축역사와이론,미학과비평분야에서신진학자및연구자의저작을지원하는프로그램이다.1년이내미발표원고를대상으로매년한편의당선작을선정해단행본출판및1500만원의저술지원비를후원하고있다. 임한솔선임연구원은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한양대학교건축학과에서석사를,서울대학교협동과정조경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 역사건축기술연구소에서연구원으로일했고한양대학교,성균관대학교에서강의했다.현재는한국연구재단의박사후국내연수지원을받아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선임연구원으로재직중이다. 한편심원건축학술상시상식은내달2일오후5시이건하우스2층아카데미홀에서개최될예정이다. 임한솔선임연구원은“건축분야의학술상이지만조경학연구로수상한다는점에의미를두고싶다.탈경계나융복합이꼭새로운것을개척하는일이아니라,이미있던것을다르게보는데서출발할수있음을알게됐다”며“앞으로도조경과건축,역사와미학처럼가깝고도먼학제들의사이와너머를시도하고꿈꾸는연구자가되고싶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조경논단] 사람이 자산이다
사람을구하기힘들다.청년들의취업난이이슈화되어정부에서청년수당이니내일채임공제니청년관련각종정책을쏟아내고있는데도정작만나는중소기업사장님들은한결같이사람을구하기힘들다고호소를한다.필자의회사에서도운좋게입사지원자가있어면접날짜를잡으면불참하는사례가빈번하고입사하기로약속을한후에도출근전날입사취소를통보당하기일쑤이다.그럴때면우리회사가그렇게매력이없나?면접관인내가질문을잘못했나,면접을잘못본것인가?역으로고민하게된다.면접자가예상질문과그에대한답변을준비하며긴장하던때는고래적이야기이고이제젊은청년들을뽑기위해서는면접관이면접자에게회사의매력을어필해야하는그런상황이온듯하다.중소기업의급여나복지수준이대기업에턱없이못미치는것은어제오늘의일이아니니이렇게젊은청년들찾기가힘든또다른이유가있을것이다. 학령인구가급감하면서2022년대학정원이49만명인데응시생은42만명이었다고한다.서울에있는대학과지방국립대를제외하고는대학이다사라질수있다는위기감속에지방대학은학생유치에사활을걸고있다.생산활동인구로보면1971년생이94만4179명인데2002년생은49만111명이니출생인구가절반으로꺾인셈이다.맞다!정말사람이없는것이다.이젊은인구중몇명이우리의산업으로유입될것인가?의사,변호사,변리사등전문직종,하이테크기업,대기업,중견기업,공무원등순서대로이력서가빠져나가면과연우리조경계에는몇장의이력서가들어올것인가? 타산업분야에서는이런이유로스마트공장을도입해최소의인원으로도생산관리를할수있도록하거나챗GPT등을업무에도입해시간비용을절감하려는노력들을발빠르게진행하고있다.그러나조경업종은디자인,설계,영업,생산,현장관리등전통적인산업형태로로봇이나AI에의해대체될수있는업무가많지않다.생산분야도맞춤식오더메이드가많으니표준화를통한생산자동화가쉽지않다.그야말로사람에의해움직여질수밖에없는구조이다.특히현장의업무는전국을대상으로하다보니근거지에서벗어난타지방근무가대다수이고통상수개월에서1년이상을상주해야하다보니워라밸을강조하는청년들에게는매력적인직장이될수가없다.대한민국이초고령사회로향해가듯조경계도고령화이슈가곧닥쳐올것이다.상황은답답한데이상황을타개할묘수는잘보이지않는다. 필자가있는회사또한인력난으로조직이안정화되지못해어려움을겪다가최근에임직원들이모여토론을하면서우리스스로변화하지않으면상황을타개할수없다는인식에이르렀다.나라님도못하는인구절벽문제로세상을탓하고있을때가아니니우리가청년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할수있는회사가되어보자이렇게결심한것이다. 먼저회사의중심간부들이청년이회사의자산임을인식하는것이다.돈도기술도중요하지만지속가능한회사가되기위해서는청년이오래근속하고잘성장할수있도록회사가되어야한다.’이것을회사의제1원칙으로삼기로하였다.그러자면청년들이가장싫어한다는갑질,꼰대행위,부당한지시,불공정한인사는절대하지말아야할것이다. 두번째는청년들의이직을막기위해4년근속1개월유급휴가제를도입키로하였다.직원들의이직패턴을보면입사후2-3년지나면1차퇴사바람이분다.국가에서젊은청년들의근로연속성을위해본인부담금에더해국가와기업이반반씩부담하여목돈을마련해주는내일채움공제도만들었지만만2년기준이라그시기만채우고그만두는직원들이적지않다.한직장에서3년정도근속하면사실다른일도해보고싶고연봉도점프하고싶고잠시쉬기도하고싶지않은가.나또한직장에다닐적에실적스트레스,조직내부인간관계스트레스로어디유럽이나장거리여행이라도훌쩍다녀오고싶었지만앞뒤주말을끼어넣어도9일이상휴가를내면눈치가보이니그런여행은언감생심이었다.요즘젊은직원들은이럴때미련없이사표를던진다고하니이때를잡아야했다. 유급휴가를주는근속연수를3년을해야한다5년을해야한다말들이많았지만필자의회사는4년근속을기준하여4년마다1개월의유급휴가를주는것으로결정했다.현재주1회2시간단축근무를시행하고있는데단축근무에따른업무손실보다직원들만족도가높아내년부터는4.5일제도도입을검토해보려한다.물론생산공장과현장근무자들은일이몰리는시기에야근과휴일근무를할수밖에없어본사근무자들과의여러가지형평성문제가대두되기도하지만장기적으로근로시간감축을목표로생산관리,현장스케줄관리에혁신을꾀해야한다. 셋째,직원들의채용과인사관리를위한전담부서를두기로하였다.사람이자산이라면이자산관리를위해온전히고민하는전담부서와인력이있어야한다.사실필자의회사같은규모에서는관리부서나총무부서가직원채용업무를하는경우가많다.구인사이트에공고를올려놓고(유료광고도비싸서잘하지않는다)입사지원자를기다리는것이여태껏우리가해왔던방식이었다면인사관리전담부서는근무시간의절반이상을인재를찾는데에시간을투자한다.이력서를뒤져회사에적합한인재를찾고그에게메일을보내회사를소개하며면접제의를한다.면접을볼때에는회사도격식을갖추어인재를맞이하고새로운직원이입사하면먼저회사의취업규칙이나내규등을체계적으로브리핑하고바로업무에투입하는것이아니라이업을파악하고회사와업무에대한이해를돕기위해오리엔테이션을반드시갖는다.이부서는직원고충상담도진행하는데대표이사직할의독립된부서로기능하면서각부서안에서일어나는일들중위계간에는말하지못하는고충을듣고상담을해주거나회사내부의문제라면공식적인의제로올리는역할을수행한다.이부서를만들고난뒤생각보다많은직원들이담당자와상담을한것으로파악되었다. 넷째,시니어및중년인력에칸막이를치지않고현업에적극영입하기로하였다.조직생활의정점을찍어본6말7초(1960년대말~1970년대초)인재들이퇴직을앞두고상대적으로인력시장에많이나와있다.71년생돼지띠가현재우리나라인구에가장많은수를차지한다고하니이런수치가반영된듯하다.주요관리보직을맡기기위해스카우트하는것이아니라현업에실무자급으로이런인재를채용하는것이다.짧게는20년에서많게는30년까지조직생활을경험해본이들이니업무파악이나조직생활의눈치는다들10단이상이다. 다만회사들이시니어인력영입을꺼리는이유는그분들에겐그간해왔던업의지문이뿌리깊게박혀있어새로운것을받아들일룸이부족할것이라예상되기때문이다.새로운조직의일원이되기위해서는새회사의마인드와룰을먼저이해하고여기에자신의경험치를접목시키려는노력이필요한데사안마다자신이그간해왔던방식이나사고했던패턴과부딪치게되면이게막상말처럼쉽지가않은것이다.여기에는시니어인력의마음가짐이무엇보다중요하다.제2의인생을시작하는것으로여기고나이어린상관에게배우고보필하는것을기꺼운마음으로해내야한다.젊은선임자가의지하고싶은마음이들도록내가더넓은도량의매력적인사람이되어야하는것이다.고육지책이라며쏟아냈지만어쩌면이것이원래했어야할바람직한방향인지도모르겠다. 필자의회사50대들이워라밸을외치며직장인락밴드를만들겠다고한다.뭐든좋다.신나게일하고신나게놀수있다면.그래서건강한에너지가쌓여그대들의삶과기업이함께행복할수있다면나이가무슨상관인가.사람은모든회사의제1자산이다. 허수경/엔쓰컴퍼니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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