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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t 1 _ 골프코스의 전략적 홀 배치에 대하여
    모든 골프코스의 홀들은 그것이 아주 오래전에 조성된 것이든 아니면 설계의 개념을 가지고 비교적 체계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1920년대 이후의 것이든 그 나름대로의 전략성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1920년대 이후 널리 이용되어온 설계 개념의 범주는 형벌적(Penal), 영웅적(Heroic) 그리고 전략적(Strategic) 유형으로 구분되며 한 가지 덧붙인다면 2차대전 후 1950년대에 골프장 건설경기가 한창이던 미국에서 추가된 프리웨이(Free Way) 스타일일 것이다. 이 개념들을 티샷과 어프로치샷의 상관관계와 관련하여 살펴보면 형벌적 홀은 해저드 또는 잘못된 플레이에 대하여 벌타가 부과되는 요소들을 피해갈 수 있는 길이 없어 골퍼의 기능과 의지에 상관없이 무조건 극복해야 하는 형태를 말하며, 영웅적 홀은 리스크 앤 리워드(Risk and �Reward) 즉 위험에 도전하여 이를 극복했을 때에는 그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며 위험을 피해갔을 때에는 보상 또한 없는 형태의 구조를 갖춘 홀을 말한다. 이에 비하여 전략적 홀은 영웅적 홀과 같이 좀 더 유리하거나 불리한 선택은 가능한 구조이지만 영웅적 홀과는 달리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리커버리샷이 어느 정도는 가능한 형태의 홀이다. 마지막으로 프리웨이식 홀은 많은 수의 골퍼들을 효율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형태로서 앞서 말한 세 가지 유형과는 달리 위험이나 보상 같은 요소들이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을 극소화시키기 위하여 가급적 단순한 형태로 구성된 홀을 말한다. 그런데 골프는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어프로치샷을 고려한 티샷만으로 끝나는 게임이 아니라 최적의 어프로치샷을 할 수 있는 위치를 점유했다 하더라도 그린 위의 핀이 어떤 조건에 놓여있는지를 감안한 공략과 그린 위에서의 퍼팅을 남겨 놓고 있는 것이다. 즉 홀의 전략적 특성을 결정짓는 것은 티샷을 페어웨이의 어느 위치로 보내는 것이 유리하거나 안전한가 하는 것에서부터 어프로치샷의 결과에 따라 어떤 퍼팅라이를 만나게 될 것인가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거쳐 그린까지 연결하는 공간에 존재하는 다양한 요소들이며, 대체로 벙커나 워터 해저드의 위치나 크기, 페어웨이의 모양 또는 페어웨이 가운데 서 있는 나무 등과 같이 그 홀에 가면 항상 만날 수 있는 것들이라 할 수 있겠다.이에 비하여 간혹 불어오는 강한 바람, 퍼팅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이른 아침 그린 위의 이슬 또는 같은 벙커라 하더라도 위치에 따라 다른 사이즈의 샷으로 탈출을 시도해야하는 점 등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판단을 적용해야 하는 것은 전술적 내용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됐든 잘 만들어진 홀의 전략적 특성은 어떤 것인가?다음에 소개하는 몇 개의 국내·외 코스 사례를 통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 Part 1 _골프의 기원과 한국 골프코스에 대한 단상
    골프의 고향에서 골프 전도사를 꿈꾸다2004년 12월 오후 3시 에딘버러(스코틀랜드의 수도)행 비행기에서 바라본 스코틀랜드 땅은 칠흙 같은 어둠 속에 갇혀 있었다. 에딘버러 도착을 알리는 기장의 방송에도 불구하고 창문 아래쪽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눈앞에 펼쳐진 오렌지 빛의 에딘버러 공항은 서울에 두고 온 많은 것들을 잊게 하는 환희의 광경으로 다가왔다.차가운 북해의 바람과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로 인해 스코틀랜드의 겨울은 참으로 우울하고 추웠다. 뼛속까지. 아침 9시가 되어도 해가 뜨지 않았고 오후 2시부터는 해가 지기 시작해 아주 오랜 동안 어둠의 겨울을 보내야 했다. 시간의 역사를 뒤집어쓴 짙은 회색의 샌드스톤 건물들로 도시는 어두웠고, 중세시대부터 있었다는 사고석 바닥포장은 걷는 것조차도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왜 이토록 날씨도 구질구질하고 교통도 불편한 이곳에서 골프는 시작되었을까? 에딘버러 시내에는 골프의 역사와 유적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브런트스필드 링크스(Bruntsfield Links)는 에딘버러 중심부에 위치한 공원이지만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숏 홀 골프장(Short Hole Golf Course)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여러 클럽들이 플레이했던 곳이다. 현재는 에딘버러시에서 관리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도 골프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 링크스 주변에 운영되고 있는 골프 태번(1456년 설립)은 골프의 역사와 함께 많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의 스포츠 바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우리나라의 회원제 골프장은 사업 시행자에 의해 골프장이 조성된 후 단순히 골프장 이용권만을 사용할 수 있는 회원권을 분양함으로써, 골프장이 조성된 이후에 회원권을 분양받은 멤버들에 의해 멤버십이 형성되는 반면, 600년이 넘는 오랜 골프 역사를 갖고 있는 스코틀랜드와 같은 나라에서는 골프 동호인들에 의해 클럽들이 먼저 설립된 후에 멤버들의 필요에 따라 각 클럽 멤버들이 출자한 비용으로 그들만의 골프장이 만들어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숏홀 위주의 브런트스필드 링크스와 더불어 이런 클럽들이 각자의 골프장을 소유하기 전에 이용했던 대표적인 링크스가 리이스 링크스(Lieth Links이다. 400야드 이상의 5개의 홀로 이루어진 골프장으로 골프 역사상 가장 최초로 챔피언십이 개최된 골프장이기도 하다.R&A 보다도 10년 앞선 1744년 13개의 공식적인 골프룰을 제정한 The Honorable Company of Edinburgh Golfers(뮤어필드 링크스-Muirfield Links) 클럽과 함께 여러 클럽들이 주로 이용 하였지만 현재는 골프장 명패만이 골프장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 흔적일 뿐 지금은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 해외 휴게시설물의 사례 및 트렌드
    <독일 뉘른베르크 Galabau 전시회를 중심으로>유럽에는 다양한 시설물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이벤트를 통해 각종 휴게시설물 및 어린이 놀이시설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중 2년마다 독일의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Galabau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면서, 해외 시설물의 품질 및 기능이 국내 시설물들과 비교하였을 때, 격차가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단순히 외형의 특징을 살리기만 하였던 제품들의 개발이 이뤄졌던 과거와는 달리, 공공공간을 점유하게 되는 시설물의 특성상 모든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되고 디자인된 제품을 추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Galabau 박람회장을 가기 위해선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후, 뉘른베르크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야 한다. 금번 박람회는 9월 15일부터 9월 18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것으로 독일을 포함한 유럽 다른 나라와 미주지역, 아시아지역의 업체들도 활발히 참여하여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집중시키고자 분주한 모습들이었다.Galabau 전시회의 장점은 유럽의 트렌드와 흐름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독일의 업체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다른 유럽 국가의 시설물 회사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북미권, 아시아권 국가들의 제품들은 거의 볼 수 없으며 실제로 Galabau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유럽인들이어서 그 외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스스로의 홍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또한, 2006년과 2008년의 방문자 수 및 참가한 업체들의 만족도를 나타낸 도표 및 자료를 살펴보아도 긍정적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나 있어서 북미권 및 아시아권 국가에까지 홍보활동을 확대할는지의 여부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최근의 스트리트퍼니처는 디자인 및 외형을 중시한 제품들이 아닌 기능성과 단순성에 초점을 맞추어 시민의 자발적인 사용을 수용할 수 있고 도심환경과 더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제품들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모듈화 된 시스템으로 주변 환경과 사용성을 고려해 부분적인 요소의 교체만으로도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제품들이 필요하며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특성상 보다 견고하고 내구성을 지닌 제품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 휴게시설물 관련 법규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휴게시설물은 각 지자체별로 공공시설물, 가로(환경)시설물 등의 세부시설의 일부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따라서 공공시설물 가이드라인 또는 가로(환경)시설물 가이드라인 등의 내용 중에 포함되어있다.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한 15개 광역단체의 휴게시설물 관련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제정현황을 살펴보면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10개 지자체에서 계획이 수립되었으며, 5개 지자체는 계획수립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 수립된 지자체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휴게시설물의 대상이 대부분 비슷하나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울산시, 경기도 등은 벤치와 퍼골라를, 인천시, 광주시, 충청남도 등은 벤치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전라남도는 벤치와 쉘터를 대상으로 제정하였다. 이중 몇 개 시도의 휴게시설물에 대한 가이드라인 세부내용을 개략적으로 소개한다.
  • 목재 휴게시설물의 제작, 시공, 관리시 유의사항
    인류가 농경생활에 정착하고 취락을 형성하던 시기에 가장 먼저 사용했던 건축재료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재와 목재였을 것이다. 그중에서 목재는 석재에 비해 가볍고 가공이 용이해 흔히 이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수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목재는 건축재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웰빙이라는 친환경적 개념을 타고 더욱 각광받는 건축재료가 되었다. 목재의 분류목재는 간단하게 원목과 조각원목을 접착제로 붙인 집성목, 원목의 단점을 보안해 인공으로 만든 엔지니어링우드로 분류된다. 여기서 휴게시설물 제작으로 많이 사용되는 목재는 원목이다.원목은 일반적으로 연재(軟材, softwood)라고 불리는 침엽수재와 경재(硬材, hardwood)라고 불리는 활엽수재의 두 분류로 크게 나누어지며, 이들 연재와 경재라는 용어는 중세 목재시장에서 유래된 명칭이다.연재는 유세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도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목재의 조직이 균일하기 때문에 가공이 용이하며 조경시설물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수종으로는소나무류, 가문비나무류, 젓나무류가 있다.한편 경재는 두꺼운 세포벽을 지니는 목섬유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침엽수재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목재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경재라고불려왔다. 대표적인 수종으로는 참나무류, 물푸레나무류, 단풍나무류가 있다.
  • 금속 휴게시설물의 제작, 시공, 관리시 유의사항
    금속재료의 활용사례절단, 절곡, 용접, 자유로운 곡선의 밴딩, 주물제작, 압축사출 등 철재류의 가공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휴게시설물의 지붕, 기둥, 장식 등의 제작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예를 들면 퍼골라의 기둥을 철재 성형바에 타재료를 조합시키는 방식을 통해 목재기둥의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기둥 역시 지붕이나 지면과의 접촉부위에 철재연결부품을 사용하여 퍼골라의 구조적 안정성과 마감의 내구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목재나 슁글, 기와 등을 주로 사용하던 퍼골라 지붕도 철재조합지붕을 사용함으로써 내구성이나 경제성, 디자인의 표현이 현저히 증가하여 각광받는 재료로 부각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벤치의 자유로운 곡선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위해 타공판이나 무늬철판을 사용하는 사례도 이제 보편화되었으며, 볼라드, 수목보호대, 스틸 그레이팅 등에서도 금속재료의 활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또한 도장 기법의 발달로 각종 색상의 표현은 물론이고 목재무늬 표현이 가능해져 목재로 제작하기 어려운 부분까지도 철판으로 제작이 가능해졌다. 일례로 곡선형의 서까래를 일정하게 나열하는 퍼골라 지붕은 철판가공에 목재무늬 분체도장을 함으로써 목재의 느낌을 표현하고 있으며, 목재의 단점인 갈라짐과 부식, 뒤틀림을 해결하고 있다.또한 얇은 판재와 철재기둥의 조합은 판재의 휨과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C형강에 목재분체도장을 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 이밖에 철판과 금속재료의 활용은 표면의 텍스처를 주는 도장방식으로서 석재나 콘크리트의 효과까지 가능하다.따라서 휴게시설의 특성과 제품의 이미지에 따라 금속재료의 성질, 디자인의 용이성,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제품디자인에 적용하여야 한다.
  • 석재 휴게시설물의 제작, 시공, 관리시 유의사항
    석재가공의 이해석재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아름다운 광택이 나며, 불연성인 장점이 있다. 반면에 가공이 어렵고 비중이 커서 운반 및 시공이 불편하고 비교적 고가이다. 설계시부터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반영해야만 시간과 비용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석재 표면 마감방법석제품은 단순한 모양의 설계가 아닌 공간의 오브제로서 역할이 강조되고 있으며, 공간 구성요소의 중요한 아이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좀 더 가공이 쉽고, 제작기간이 적게 들며, 시공이 용이하고, 비용 또한 적절하게, 원하는 색상으로, 원하는 느낌대로 가능한지를 판단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원하는 제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특히 석재는 다른 재질에 비해 표면 마감법에 따라 상이한 모양과 확연한 특징을 가진다. 많은 마감법이 있지만 요즘 쓰이는 혹두기(자연면) 마감, 잔다듬, 버너 마감, 물갈기(연마) 마감법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겠다. 혹두기(자연면) 마감가장 거친 마감으로 정으로 쪼아서 석재 표면의 돌출부분을 깨어내는 것으로 자연석에 가까운 느낌이 난다. 건물의 웅장함과 입체감을 주고 장식을 하기 위한 목적에서 사용되며, 최근에는 휴게시설물의 많은 부분에 적용되고 있다. 혹두기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전달하는데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 그러나 혹두기로만 마감해 놓으면 날카롭고 울퉁불퉁해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 예를 들어 스타킹이나 바지 부분의 올이 이탈할 확률이 높다. 심미적 시각적으로는 훌륭하나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불편함이 있기에 설계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잔다듬(도두락) 마감망치와 정으로 석재 표면을 잔잔하게 쪼아서 다듬는 마무리로 우리나라 옛 궁궐의 포장재에 많이 사용하였다. 현재는 기계를 사용해서 가공을 하고 있고, 버너마감에 비해 표면이 부드러운 점이 있지만 버너, 물갈기 마감보다 생산성이 낮아 비용이 다소 높다. 버너 마감물갈기 마감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감법으로 고온의 불꽃을 이용하여 돌의 표면을 튀겨내어 요철을 만드는 것으로 미끄럽지 않아 외부 공간, 포장에 많이 쓰인다. 가공단가가 낮고 물갈기 마감에 비해서 좀 더 자연스러운 면이 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은 철분이 많이 함유된 석재일수록 열에 의해 색상의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석재가 버너마감에 맞는 것은 아니다. 물갈기(연마) 마감표면을 물과 연마석을 장착한 기계를 이용하여 연마 후 광택제와 기구를 이용하여 광내기 공정을 마친 마감이다. 표면이 반짝반짝 빛이 나면서 색깔이 진하고 주로 실내포장, 외벽에 이용된다. 표면이 깨끗하고 관리가 쉬우나 인위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 삼고초려(三顧草廬): 휴게공간에 대한 단상
    이제 조금더 진화된 삶을 생각해보자.이 시대의 화두는 통합과 통섭이다. 컴퓨터,? 전화, T?V는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조그마한 장치로 통합되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사람들의 삶과 사고방식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조경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조경이 나가야할 길은 과연 어떠해야할까? 더 이상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와 어른들이 운동하는 운동공간이 평면적으로 펼쳐져서는 안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어린이들만이 노는 곳이 되어서는 안되며 운동하는 사람이 이용하지 않으면 전혀 이용되지 않는 운동시설이 되어서도 안 된다. 더욱더 단순히 쉰다는 관념만으로 만들어진 휴게공간 역시 변모되어야 한다.조경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사람을 위한 공간 만들기도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다. 사람들을 변모시키는 것은 과학기술, 즉 테크놀로지의 혁신에 따른 새로운 삶의 욕구의 진화에의한 것이다. 과거와는 매우 다른 세대들이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단일민족에서 다문화성이 차츰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조경 역시 시대가 변화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든 공간이나 시설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의식이 과거와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여태까지 늘상 해오던 방식으로는 더 이상 변화된 사용자들의 기호에 충족시키지 못한 채 단지 장식물로 전락한 빈 공간으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과거의 우리의 공원은 녹이 풍부한 것이 미덕이었다. 녹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대이기에 공원은 늘 푸른 오아시스이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공원은 단순히 푸른 숲만 있는 녹색공간이기보다는 도시 속의 삶의 일부로서 이해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삶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시간 나면 가는 곳이 아니라 생필품을 사기 위해 시장에 가듯 공원은 도시인의 필수적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현대의 도시는 갈수록 고층화, 고밀화 되어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도시인들은 건물 사이의 칼바람과 음지의 숲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기에 따사로운 햇살이 더욱 그리울 수밖에 없으며, 공원이나 숲만큼이나 하늘로 열린 공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또한 단순히 산책하고 쉬는 일상이 멈추는 정물적인 공간에서 공원에서의 혜택과 더불어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가 계속 이어지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 가정이나 회사나 커피숍 같은 곳에서 가능하던 무선통신이 불통되어서는 더더욱 안된다.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통합체가 현대인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조경도 과거의 일상적인 수준에서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다. 이렇듯 조경시설의 경우에도 복합적 구조의 시설이 요구되고 있으며 새로운 시도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 전통 휴게시설의 종류와 특성
    점차 우리 사회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여가시간에 외부공간에서 보내는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크고 작은 휴게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 공간 안에 설치되는 휴게시설물 또한 변화·발전하여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조경설계기준(2007)』에서는 ‘휴게공간’을‘이용자들의 정신수양과 쉼을 위하여 설치하는 휴게소, 광장, 마당 등의 공간’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휴게시설’을‘ 그늘시렁, 그늘막, 원두막, 야외탁자, 평상, 정자 등 이용자들의 휴게를 목적으로 설치하는 시설’이라고 한다.그럼 전통공간에도 오늘날과 같은 휴게시설이 있었을까? 그 답은 물론이다. 우리의 전통공간 속에도 현대의 공간 안에 나타나는 시설물과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다양한 휴게시설이 존재했다. 그 범주는 크게 다음의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수목이 제공해 주는 청량한 녹음과 함께 휴식의 장이 되었던 상(床), 포도나 등나무 따위의 덩굴성 식물을 감아올려 다양한 기능을 가지던 시렁(架), 천막 형태로 일사나 강수 등의 외부 기상요인에 대비하고자 했던 차일(遮日), 외부공간에서 오늘날과 같은 쉘터(shelter)의 기능을 하였던 누(樓)·대(臺)·각(閣)·사 ·정(亭)이 바로 그것들이다.
  • 도심공간 속 휴게시설의 색채
    휴게공간의 시설물 색채휴게공간에 다양한 목적을 위해 설치되는 시설물은 벤치, 그늘막 등이 있으며 위생시설물(휴지통), 통행시설물(안내사인, 유도사인, 볼라드, 가로등, 쉘터), 판매시설물(판매대) 등이 휴게시설물과 같이 공공시설물에 포함되어 있다.휴게공간 시설물 색채의 심미적 요소가 이용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도시환경 속에서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감각기관들이 학습이나 정보를 받아들이는 비중은 전체의 1%, 촉각이 2%, 후각이 4%, 청각이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나머지 전체의 83%를 시각이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시각 대상물이 인간생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또한 인간이 의식적으로 어떤 대상을 보았을 때 자극의 강도는 최초에는 색채 80%, 형태 20%였다가 20초 후에 색채의 비율은 급격히 감퇴되어 나중에는 색채와 형태가 같은 비율이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공간의 분위기나 이미지를 좌우하는 강한 요소로서 색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시설물 색채계획은 도시공간의 환경색채 속 일부분이지만 이용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영역이라는 인식을 하고 심미성을 통한 프로세스 구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배색과정에서 색 자체에 좋고 나쁨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색채는 여러 가지 관계에 따라 그 이미지가 변하는 것이다. 자연계에는 돌출색과 은폐색이라는 두 가지의 색 사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고채도의 색채일수록 돌출색이 되기 쉽고, 저채도의 색채일수록 은폐색이 되기 쉬운 경향이 있으나 최종적으로 돌출색과 은폐색은 배경이 되는 주위 환경의 관계에서 정해진다.녹색의 자연을 바탕으로 하는 자연공원의 목조시설물은 차분해 보이지만 이 시설물의 색채를 밝은 도시공간의 현대적 공원에 가져오면 어둡고 무겁게 느껴진다. 해양 리조트의 휴게공간에 어울리는 고명도의 시설물을 녹음이 우거진 산속의 휴게공간으로 가져오면 주위의 저명도 초록색과의 강한 대비로 인해 하얗게 떠버리는 경우를 볼 수 있을 것이다.이렇듯 색상, 명도, 채도를 기준으로 한 색상 고유의 이미지, 또는 톤을 포함한 이미지 모두 최종적으로는 그 색채가 놓여지는 환경과의 관계에서 정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색채계획을 실시할 때는 주위환경이 어떠한 색채를 가지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휴게시설의 주변 환경에 자연환경이 많을 경우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색채를 충분히 배려해야 할 것이다.덧붙인다면, 같은 색채의 배색에 의한 시설물이지만 ‘획일성’과 ‘통일성’의 의미는 다르다. 획일성은 단순히 외형만의 색채를 같은 형식으로 만들었다는 것이지만 통일성은 비물리적인 색채요소(소재의 특성, 기억, 흔적 등)가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배색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