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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메향기 산나물 공원
    경기도 양평군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두메향기는 참나무와 잣나무 그리고 자작나무가 어우러진 숲속에 자리 잡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지랜드에서 조성한 전국 최대의 산나물 테마 공원으로, 산나물판매시설, 산나물 체험 공간, 산나물 음식점, 휴게공간, 산책로 등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이다.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사각 연못 전시대, 은목서와 동백나무, 만리향 등이 식재되어 있는 온실정원, 토속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항아리정원, 청아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푸르내폭포, 두메향기 주변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거북머리광장, 방문객들이 산나물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실내체험학습장과 바람마루, 토리마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각 연못 전시대 두메향기가 숲 속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여건상 수 공간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여, 산나물 공원 내에 물을 담고자 설계한 공간이다. 크기가 다른 연못을 여러 개 두어 리듬감을 주었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열대성 수련과 호주수련, 빅토리아수련 등 100여 품종을 담은 수련 전시대로 쓰이고 겨울철에는 다른 볼거리가 전시된다. 또한 이 공간을 활용하여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과 교류하는 문화의 장으로, 그 쓰임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외부에 설치된 연못의 크기는 107m2, 25m2, 33m2 등이다. 설계_ 영농조합법인 지랜드 시공_ 영농조합법인 지랜드 위치_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일원 면적_ 155,372m2 사진_ 우승민
  • 노르주 강의 습초지 및 수원 Wet Meadow and Source of the River Norges
    디종Dijon에서 북쪽, 랑그르Langres 고원의 초입에 위치한 프랑스의 작은 마을 노르주-라-빌Norgesla-Ville은 특유의 풍요로움과 깊이를 지니고 있는 데, 이는 노르주 강River Norges이라는 천혜의 여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계절적 특성과 노르주강의 상황 그리고 빈번한 범람 등으로 인해 지금 껏 이 지역으로 접근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인근 지역 주민들이 이러한 야생의 아름다운 경관이 자아내는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쉽지 않았던 것이다. 따라서 인근의 습초지를 복원하고 수원을 둘러싼 공간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프로젝트를 위해 우리는 마치 유리와 같은 부드러움을 지닌 목재 산책로를 채택했는데, 다소 급진적이면서도 미니멀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 산책로는 두 개의 마을 모두를 관통하며, 강 주변부를 빈번하게 넘나들다가 최종적으로 보행자 전용교량을 통해 강을 가로지른다. 커다란 목재 데크야 말로 산책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테라스와 동일한 참나무를 소재로 만들어진 선창 형태의 보행자용 보드 워크는 사람의 손길이 깃든 공간을 출발해 상징적 경계선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이어진다. Landscape Architect_ TERRITOIRES LANDSCAPE ARCHITECTS Location_ Norges-la-Ville, France Client_ Norges-la-Ville Subcontractor_ Teckicea (structural engineering) Delivery Date_ 2013. 3. Area_ 1,180yards(path) + 154sqm(deck) Cost_ 310,000€ BF tax Photographs_ TERRITOIRES LANDSCAPE ARCHITECTS, NicolasWaltefaugle, Guillaume Mougenot
    • TERRITOIRES LANDSCAPE ARCHITECTS / TERRITOIRES LANDSCAPE ARCHITECTS
  • 파이어 피트 이노블록
    이번 호 ‘줌 인 프로덕트’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파이어 피트fire pit다. 전원 생활을 하는 이들은 대부분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는 것들을 꿈꾼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 베란다 정원이나 화분 몇 개로는 충족되지 않는 탁 트인 실외 정원, 저녁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채소를 직접 가꿀 수 있는 텃밭에 대한 로망도 크지만, 타들어가는 장작 불꽃을 직접 볼 수 있는 벽난로나 가든 파티를 하며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화로에 대한 관심 역시 크다. 특히나 최근에는 캠핑 붐이 일면서, 이른바 불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늘고 있다. 패키지 정원, 모듈 정원 등 다양한 정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이노블록에서 출시한 파이어 피트는 바로 이런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켜 주는 제품이다. 모닥불 주변에 도란도란 모여 앉아 타들어가는 장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원이 있는 삶에 대한 만족감이 그 어느 순간보다 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캠핑용 화로대는 휴대용으로 제작된 것이기에 크기나 내구성 면에서 1년 내내 정원 한 켠에 설치해 놓기에 적합하지 않다. 더구나 경관적인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파이어 피트는 모닥불을 피워 놓지 않았을 때에도, 정원 소품으로서 실외공간의 격을 한 단계 높여준다. 벨비디어 제품을 적용하여 주변 자연 환경과의 조화를 극대화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불을 피우는 것은 안전 문제(화재)와 관련하여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는데, 파이어 피트는 무엇보다 안전한 모닥불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전원주택과 펜션의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리고 한 팔레트가 한 패키지로구성되어 있어 DIY 시공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큰 장점이다. 설치 방법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정원 일’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설치할 수 있다. 1971년 설립된이노블록은 일본 NIKKO 사를 비롯하여 독일 GODEL-MANN 사, 미국 ROSETTA 사,ANCHOR 사와 기술 제휴를 체결하였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제1, 2공장은 일본 TIGER 사의 최신식 전자동 설비를 도입하여 독자적인 품질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디자인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보도블록전문 설계 프로그램인 이노 캐드(INO CAD)를 도입하여 패턴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생활 공간을 창조하고자 ‘자연에 순응하는 주거 환경, 우아한 삶을 위한 아름다운 주거 환경, 윤택하고아름다운 초록 도시, 건강을 즐기는 주거 공간’ 창조를 4대 모토로 삼아, 삶의 질 향상을 꾀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 이노블록 / 이노블록
  • 상록힐스테이트의 ‘로툰다’ 라움하우스
    이번 호 ‘줌 인 스페이스’에서 소개하는 시설물은 로툰다rotunda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내에 위치한 상록힐스테이트의 물뜰마을마당에 설치된 제품으로, 유럽의 고풍스러운 느낌이 돋보이는 석조 휴게시설이다. 단지의 중심부에 자리한 물뜰마을마당은 입주민들의 복합 문화 광장으로, 주민들의 주요 커뮤니티 공간이자 대표적인 휴게 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또한 단지 내에서 경관적으로도 가장 우수한 곳으로,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보행 동선이 마련되어 있다. 라움하우스의 로툰다는 사진 상에서 물뜰마을마당의 가장 상단부에 위치해 있는데, 주변이 트여 있어 시각적 초점 역할도 하고 있다. 이 로툰다는 팔각 구조와 돔 형태가 조합된 형태로 화강석 통석 기둥과 식물 줄기 모양의 단조 철물 장식이 적절히 어우러져 조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다른 휴게시설물보다 비교적 규모가 커 웅장한 느낌을 주며, 개방된 넓은 장소에 잘 어울린다. 크기는 6,250×6,250×6,400(H)이다(제품명 RHRO-001). 지붕보에는 솔라등이 부착되어 해가 지면 은은한 조명 효과도 연출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아파트 외부공간의 특화 디자인 테마로 유럽풍 고품격 아파트를 표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로툰다는 그에 걸 맞는 연출이 가능한 시설물이라 할 수 있다. 곡선미가 살아있는 석재 기둥과 지붕보, 자연에서 차용한 식물 줄기 패턴의 철물은 클래식한 느낌을 자아내며 공간에 품격을 더해준다. 로툰다는 고전 건축에서 원형 또는 타원형 평면 위에 돔 지붕을 올린 건물 혹은 내부 공간을 지칭하는데, 현대 조경시설물에서는 이러한 형태를 적용시킨 제품들을 통칭하기도 한다. 라움하우스는 독일어 RAUM(space)과 HAUS(house)의 합성어로 자연과 사람을 위한 보다 나은 공간을 창조하는 디자인 전문 공동체를 의미하는 ‘환경 & 공공 디자인 클러스터’다. 라움하우스는 기능성과 실용성을 우선으로 하고, 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하며, 사용자와 시설물 간 연계와 통합을 통하여 부분과 전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시설물과 공간 디자인을 지향한다. 또한, 계획적인 색채 적용과 체계적인 모듈화를 통하여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이미지와 형태를 추구하고, 일관성 있는 디자인과 최적화된 표준화를 통해 도시 경관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두를 배려하는 유니버설디자인과 장애 없는 배리어 프리 디자인 역시 사용자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라움하우스의 디자인 목표다. 제품 문의: 02-334-0426, www.raumhaus.co.kr
    • 라움하우스 / 라움하우스
  • [전통정원] 일본의 명원9 모모야마 시대의 정원
    개요 무로마치 막부가 막을 내린 텐쇼天正 원년(1573)1부터 오사카성 전투에서 도요토미 씨가 멸망한 케이쵸慶長 20년(1615)까지의 시간적 범위를 모모야마 시대라고 한다. 모모야마 시대는 무로마치 막부가 몰락하면서 고대적·중세적인 요소가 사라지고 새로운 시대로의 체제 전환이 이루어지는 과도기적인 성격을 가진다. 모모야마라는 명칭은 교토 남쪽에 후시미조伏見城를 쌓고 천하를 호령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1537~1598)를 격파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1543~1616)가 성을 파괴하고, 그 자리에 복숭아나무를 심은 데서 유래한 말이다. 모모야마 시대는 무로마치 시대에 비해서 불교적 색채가 옅어지고 현세 긍정의 세속적 성격이 농후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1534~1582)가 펼쳤던 불교 세력의 탄압과 현세주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사회적 분위기였다. 노부나가는 중세적인 권위, 가치, 질서의 파괴를 자신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믿었으며, 이를 현실 정치에서 그대로 실천했다(구태훈,2011). 그 결과 일본인들은 중세를 지배하던 내세주의 인생관을 버리고 현실의 삶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현세주의 인생관을 신봉하게 되는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시대적 특징은 유럽이나 동남아시아와 교역하던 무역상들의 풍부한 부와 세력을 잡은 무사들의 기풍이 반영되면서 웅대하고 호화로운 문화를 생성하게 된다.2 한편으로는 각지의 도시를 거점으로 하는 지역 문화가 확산되고 민중화가 한층 더진행되는 현상도 나타나는데, 이러한 현상은 각 지역마다 정체성이 뚜렷한 문화를 형성하는 계기가 된다. 오랜 세월 지속된 전국 시대의 혼란스러웠던 사회는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상황을 평정하면서 안정된다. 이러한 사회적 안정은 대규모 토목 공사로 연결되는데, 그중에서도 성곽의 축조는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역사役事였다. 성곽은 주로 영지의 중심이 되는 평지에 축조되었으며, 그것은 절대적인 군사력과 풍부한 경제력을 과시하는 수단이었고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권력의 상징이었다. 성곽의 축조와 더불어 주라쿠 다이聚落第라고 부르는 대저택의 건축도 유행하게 되며, 성곽이나 저택에 부속된 정원의 조성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당시에 조성된 대표적인 정원을 보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후원하여 조성한 다이고지醍醐寺 산호인三寶院 정원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교토에 머물 때의 거관居館인 니조조二条城의 니노마루二の丸에 부속된 정원이 있다. 이 두 정원은 모두 당시 일본을 통치하던 대 권력자가 주도했고, 모모야마 시대 최고의 정원예술가가 조영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고지 산호인의 정원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정원의 경계를 설정하고, 설계도를 직접 검토할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정원이다. 그러나 이 정원은 안타깝게도 히데요시가 살아있을 때 완성되지 못하고, 그가 죽은 다음인 겐나元和 10년(1624) 당시 다이고지의 주지로 있던 기엔 쥬고義演准后에 의해서 완성된다. 니조조 니노마루 정원은 케이쵸慶長 8년 (1603)경에 조성되었으며, 칸에이寬永 3년(1626) 고미즈노오後水尾 천황을 영접하게 되면서 고보리 엔슈小堀遠州에 의해서 개조된 정원이다. 이 두 정원에서는 패자覇者의 독특한 특징을 작풍으로 살필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형태의 정원석을 많이 사용하여 특이하게 꾸며 놓았다는 것과 여러 가지 수목과 이국적인 식물을 심고 연못, 폭포, 돌다리 등 모든 것을 과장되게 구성·표현했다는 점이다. 특히 산호인의 수호석인 등호석藤戶石은 지난날 오다 노부나가가 아시카가 요시아키足利義昭의 니조二条 고쇼 정원에 세웠던 것이나 이것을 히데요시가 자신의 집으로 가져다 놓았고 또 다시 산호인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권력을 상징하는 명석名石 중의 명석이었다. 니조조 니노마루 정원 역시 호화로운 건축에 부수되어 조영되었다. 이 정원 역시 산호인과 마찬가지로 많은 명석을 배치했으며, 이러한 명석들을 조합한 석조石組를 통해서 작정자들이 발휘한 고차원적인 미의식을 살필 수 있다. 그밖에도 나고야 성의 니노마루 정원, 큐도쿠시마舊德島 성의 오모테고텐表御殿정원, 와카야마죠和歌山城 니시노마루西の丸 정원 역시 모모야마 시대의 정원 양식을 살필 수 있는 훌륭한 정원들이다. 이러한 모모야마 시대의 정원 양식은 겐나元和·칸에 이寬永 시대까지 지속되어 나타난다. 한편, 고카와데라粉河寺 정원이나 타이상지太山寺정원 등과 같은 사찰 정원에서는 당시의 정원 양식과는 또 다른 특별함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작풍은 정원을 만든 작정자들의 특별하고 신선한 창작 의지가 있었기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사항은 다이고지 산호인 정원과 온조지 고조인園城寺 光淨院 정원에서 모모야마 시대의 호방·웅대한 특색과 대조되는 건물의 의장과 정원의 중심이 되는 못 주변에서 신덴즈쿠리寢殿造 풍의 양식이 나타난 다는 것이다. 이것은 헤이안平安 시대로의 복고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불어 쇼인즈쿠리書院造 양식이 완성된 것도 이 무렵이고 대규모 저택이나 거성이 조영된 시기도 역시 이때다(西桂, 2005). 홍광표는 동국대학교 조경학과,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경기도 문화재위원,경상북도 문화재위원을 지냈으며,사찰 조경에 심취하여 다양한 연구와 설계를 진행해 왔다.현재는 한국전통 정원의 해외 조성에 뜻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저서로『한국의 전통조경』,『한국의 전통수경관』,『정원답사수첩』등을 펴냈고, “한국 사찰에 현현된 극락정토”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또 한국조경학회 부회장 및 편집위원장,한국전통조경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 [식재기법] 고산식물을 위한 암석원 조성 기법(3) 토양 기반 조성 및 용토 포설
    암거 작업 암석원의 환경 기반을 조성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를 대비하는 것과 토양 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는 일이다. 만약 조성 부지 내 기존 토양이 배수가 불량한 점질토이거나 혹은 물이 모일 수 있는 함몰 지형일 경우 암거 작업은 필수적이다. 다만 자연 암반 지역을 활용해 암석원을 조성하는 경우 기존 암반 지대가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암거는 암석원 토양 기반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며 일반적으로 배수층 밑에 조성된다. 부지 여건에 따라 대략 깊이 1~2m 아래로 설치한다. 완벽한 배수를 위해서는 경사진 Y자형으로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배수 여건에 따라 설치 간격은 달라지나 먼 거리의 폭이 약 20~30m 내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간격이 넓어지면 지선을 내어 연결한다. 배수층 작업 암거 작업이 끝나면 배수층을 조성한다. 배수층은 조성 기술에서 언급한 바 있는 풍혈지 원리를 이용해 조성한다. 풍혈지 원리는 용토층 하부로 땅을 깊게 파서 자갈을 메워 물 빠짐을 좋게 하고, 지하의 시원한 공기층 영향으로 지상과 가까운 표토층의 온도를 내려가게하는 방법이다. 배수층은 암거 작업 이후 식재층 하부로 약 1m 가량 조성한다. 연못과 계류 등의 수경 시설을 제외한 암석원 부지 전반에 걸쳐 시행한다. 배수층은 밑에서부터 굵은 자갈층(ø50~100mm, T300mm)→ 중간 자갈층(ø25mm, T200mm) → 가는 자갈층(ø10~15mm, T200mm) → 굵은 마사층(ø5~10mm, T200mm) →가는 마사층(ø1-5mm, T100mm)의 단계로 조성한다. 이때 자갈 대신 유사한 규격의 쇄석을 이용해도 좋다. 단, 자갈과 마사토는 체로 치고 물로 씻어내 진흙 등의 토양 미립자를 제거한 정제된 것을 사용한다. 마사 가루 등이 공극을 메우면 배수가 불량해지고 토양 온도가내려가는 것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배수층은 현장 여건에 따라 일부 층을 생략하거나 추가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 500mm 이상의 배수층이 확보되어야 하며, 가는 자갈층과 마사층은 반드시 조성해야 한다. 개인 정원이나 소규모 암석원의 경우는 자갈층 대신 토기 화분 조각 등을 이용하거나, 마사토 대신 송이나 펄라이트 혹은 강모래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구입이 용이한 자재를 이용하되 물 빠짐이 원활하도록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펄라이트의 경우 배수의 기능은 좋지만 재질이 워낙 가벼워 비가 오거나 관수를 할 때 용토층 위로 올라와 미관을 해치고, 다른 곳으로 유입되거나 배수층 아래로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암석 배치 배수층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암석을 배치한다. 거석의 경우 자갈층이 마무리되면 배치를 시작한다. 암석은 암석 식물의 생존 기반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구조적 역할을 수행한다. 또 상대적으로 작은 암석 식물의 크기로 인해 전체 원園의 중요한 경관을 이루는구성 요소가 된다. 때문에 암석 배치는 계획 단계부터 신중을 기해야 하며, 암석원의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다양한 현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노련한 기술자가 시행해야 한다. 김봉찬은 1965년 태어나, 제주대학교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하였다. 제주여미지식물원 식물 과장을 거쳐 평강식물원 연구소장으로 일하면서 식물원 기획,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2007년 조경 업체인 주식회사 더가든을 설립하였다. 생태학을 바탕으로 한 암석원과 고층습원 조성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이사, 제주도 문화재 전문위원, 제주여미지식물원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조성 사례는 평강식물원 암석원 및 습지원(2003), 제주도 비오토피아 생태공원(2006), 상남수목원 암석원(2009),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원(2010),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암석원(2012) 및 고층습원(2014) 등이 있다.
  • [실무정보] 도로 및 환경유형별 가로수 조성·관리 모델 개발(3) 우리나라 가로수 조성·관리 현황 및 문제점
    우리나라의 가로수 우리나라의 가로수 식재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후기 고종 32년(1895) 내무아문內務衙門에서 각 도의 도로 좌우에 수목을 식재하도록 시달한 기록이 있어(이정자, 1989) 우리나라 가로수 식재 역사는 100년이 넘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근대화와 도시화를 거치며 도로에 가로수를 식재하는 것은 법적 규정에 의한 의무가 되어 도시 어디에든 가로수가 식재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 가로수의 위상은 도로에 포함되는 부속물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 도로법 개정으로 타공작물他工作物1 취급을 받고 있다. 가로수는 도시를 구성하고 경관을 창출하는 녹색 요소로서 매우 중요하다. 또한 공학적 기능뿐만 아니라 미기후 개선 및 생물이동통로로서의 생태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도시에 부족한 녹색 공간을 제공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시간의 흐름과 계절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주변 환경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기 때문에 가로수의 기능과 생명체로서의 기능을 극대 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로수를 대하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고, 치밀한 계획을 통한 조성·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 가로수 조성·관리 현황 1) 주요 도시 및 지역별 현황 한반도의 면적은 약 22만km2이며 이 중 남한 면적은 약 10만km2로 추산된다. 인접한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협소한 면적이지만,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위도와 지형적 차이로 인해 다양한 기후대가 분포하고 있어 지역별로 생육 가능한 수종의 차이가 있다. 또한 곳곳에 형성된 도시의 규모나 문화, 기능적 차이도 다양하다. 이러한 차이는 녹지 공간이 형성하는 경관적 차별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 우리나라 기후대를 크게 온대 중부, 온대 남부, 난대로 구분해 해당하는 지역의 가로수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가로수 식재 특성이 나타난다.온대 중부 지역에 속하는 경기 지역에는 은행나무가 22%로 가장 많이 식재되어 있고 벚나무 23%, 느티나무 11%의 식재 비율을 보인다. 온대 남부에 속하는 전남과 경남 지역에서는 벚나무가 24%로 가장 많고, 온대 중부이남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배롱나무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난대 지역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제주의 경우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담팔수 등 상록활엽수가 다양하게 식재되어 있어 상록활엽수를 포함한 기타 수종의 비율이 65%에 달하고 벚나무가 22% 식재되어 있으나 우리나라 대표 가로수 중 하나인 은행나무는 식재 비율이 2%에 불과하다. 제주도를 제외하면 경기 지역과 전남·경남 지역은 은행나무, 벚나무, 느티나무 등의 가로수 편중 현상이 다소 높게 나타나지만 대체적으로 기후대에 따라 주요 수종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대도시에서는 이러한 지역별 특성에 따른 가로수보다는 도시 환경에 적응성이 높은 수종이 주로 식재되어 있다. 서울시의 경우 은행나무 41%, 양버즘나무 36%로 가로수종의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은 잘 알려져 있고, 해안과 인접한 인천의 경우 은행나무 30%,느티나무 17%, 벚나무 14%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은행나무의 식재 비율이 높고 해안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가로수종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나라 내륙에서 대표적으로 온도가 높은 지역인 대구시의 경우도 은행나무 24%, 양버즘나무 23%, 느티나무 19%로 일반적인 가로수종의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후대별로 차별화된 가로수를 식재해 다양한 경관 연출의 잠재성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 국민의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 지역에서는 지역별·도시별 특색보다는 대표적으로 식재해온 은행나무, 양버즘나무, 느티나무의 편중 현상이 두드러진다. 한봉호는 1968년 태어나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환경 생태학 및 환경 생태 계획학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경기술사사무소 LET 부설 환경생태연구센터 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건설 사업에 환경 생태적 특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새로운 방향 모색을 시도하였다. 2003년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후에도 독일의 Landschaftplanung(조경계획)을 국내 여건에 맞게 새롭게 정립한 환경 생태 계획 기법을 바탕으로 도시, 산림, 하천 등 다양한 분야의 계획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공저로 『환경생태학』, 『환경생태계획』 등이 있다. 곽정인은 1978년생으로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였고, 동대학원에서 환경 생태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시생태학연구센터 HUNECO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도시림, 가로수, 도시 하천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현재 환경생태연구재단의 사외 이사, 환경생태연구센터 센터장,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겸임 교수로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저로 『환경생태학』, 『환경생태계획』 등이 있다.
    • 한봉호·곽정인[email protected] /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환경생태연구재단 이사
  • [옥상녹화] 일본 옥상녹화 단상
    1. 세계 제1의녹화 주차장 1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이전에 이 주차장의 보도교 녹화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때 옥상녹화도 계획 중이므로 완공 후에 다시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비교적 단기간 내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공사가 생각보다 꽤 늦어져 2010년 2월 말에 겨우 완성되었다. 이 사진만보면 지상에 만든 광대한 녹화 주차장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3층과 4층 건물의 옥상이다. 철강 구조의 거대한 주차장으로 옥상 면적만 약 9,000m2이다. 이 정도의 거대한 면적이 녹화되어 있다는 것도 굉장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주차장으로 사용한다는 점이 아닐 수 없다. 지하 주차장 상부의 인공지반을 녹화한 사례는 꽤 많다. 면적이 9,000m2을 넘는 것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파트나 주상복합건물 등의 인공지반이 아닌 단독 주차장으로, 이 정도의 넓은 면적을 녹화하고 그것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아마도 세상에서 이곳 하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만약 이보다 큰 사례가 존재한다면, 이 글의 제목을 고쳐 써야 할 테니 혹시아시는 분은 연락해 주셨으면 한다. 우선은, 필자의 판단으로 세계 제1의 녹화 주차장이라고 선언해 두겠다. 세계 제1이라고 말하고 싶은 또 하나의 이유는 대규모 벽면녹화 때문이기도 한데, 이에 관해서도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 녹화 주차장은 두 종류의 식재 기반으로 구성되어있다. 주행로 부분은 벽돌 형태의 블록을 보조재로 깔아서 답압 방지 효과를 노리는 유형이다. 주차 부분은 엉성한 입자의 자갈과 세세한 입자의 토양을 적당한 비율로 혼합하고, 자갈과 토양의 노면 항력으로 답압에 견디는 유형이다. 전자는 보기에도 잔디를 보호하고 있는 느낌이 들고 누구나가 납득하는 공법이지만, 후자는 ‘과연 이것으로 괜찮을까’라고 누구나가 염려하는 공법이다. 효고켄兵庫県이 시공한 시험구에도 이 후자와 같은 유형이 설치되어 있어, 시공 직후에 코베神戸 대학교의 M교수와 “정말로 괜찮을까요”라고 작은 소리로 서로 이야기한 것이 생각났다. 야마다 히로유키는 치바대학교 환경녹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원예학연구과와 자연과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와카야마대학교 시스템공학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오사카부립대학교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토교통성의 선도적 도시 형성 촉진 사업과 관련한 자문위원, 효고현 켄민마을 경관 수준 녹화사업 검토위원회 위원장, 사카이시 건설국 지정 관리자 후보자 선정위원을 역임했다. 일본조경학회 학회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도시 녹화의 최신 기술과 동향』, 『도시환경과 녹지-도시 녹화 연구 노트 2012』 등을 비롯해 다수의 공저가 있다. 한규희는 1967년생으로, 치바대학교 대학원 조경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일본의 에디(EDY)조경설계사무소, 그락크(CLAC) 등에서 실무 경험을 익혔고, 일본 국토교통성 관할 연구기관인 도시녹화 기구의 연구원으로서 정책 업무 등에 참여해 10여 년간 근무해 오고 있다. 특히 도시의 공원녹지 5개년 계획의 3차, 4차를 담당했다. 일본 도쿄도 코토구 ‘장기계획 책정회’ 위원, 서울시 10만 녹색지붕 추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구 논문과 업무 경험을 쌓았다. 현재 한국에서는 어번닉스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여러 권의 단행본을 함께 감수하고 집필하면서 기술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 야마다 히로유키[email protected] / 오사카부립대학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교수
  • [생태문화·생태복원] 빙하시대의 유산, 철새들의 낙원 스웨덴 혼볼가 습지
    혼볼가 습지 스웨덴 남서부에 위치한 호수형 습지인 혼볼가Hornborgasjön는 북유럽 최대의 조류 서식처로서 검은목 두루미, 큰고니 등 5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철새들의 중요 기착지이다. 1974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었고 1997년에는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33km2의 습지를 포함한 41.24km2에 이르는 보호지역은 한때 농업용 배수 프로젝트에 의해 매립되면서 심각하게 훼손되었던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제는 대대적인 복원 사업을 통해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습지로 재탄생하였다. 이번 글에서는 혼볼가 습지의 생태적 중요성과 훼손과정, 그리고 복원 노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혼볼가 습지의 생태문화적 의미 혼볼가 습지는 마지막 빙하시대인 1만 년 전 무렵에 형성되었다. 빙하시대가 끝날 무렵 혼볼가는 북해 바다로 연결되는 강어귀였으나 1천 년 후 지반이 융기하면서 낮은 지역에 물이 모여 호수로 남았다. 이후 빙산과 고지대의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반복해서 범람하여광범위한 습지를 이루었다. 혼볼가 습지 방문객센터에는 1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 호수의 역사와 생태계, 복원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 호수면 및 범람원으로 넓게 발달한 습지와 습초지, 그리고 일부 농업 경관이 어우러진 혼볼가 습지는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자연 경관은 물론 일부 문화 경관도 중요하다. 혼볼가 호수에는 석기시대 초기부터 사람들이 흩어져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그들은 대체로 7개 부락으로 나뉘며, 부싯돌과 함께 가축화된 개의 흔적이 발견되 었는데 사람이 개를 이용했던 흔적으로는 북유럽에서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그 외에도 엘크, 들소, 비버, 야생멧돼지, 사슴, 는개, 곰 등의 뼈가 발견되어 사냥을 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호수를 기반으로 어로 행위가 가장 중요한 삶의 흔적으로 나타났다. 혼볼가 호수 일대를 개간하기 시작한 것은 신석기 시대인 약 6천 년 전으로서 도자기 사용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약 2천 년 전 무렵, 당시에는 호수가 2개 이상의 작은 호수로 흩어져 있었고 그 주변으로 습초지가 넓게 발달해 있었다. 일찍 이곳에 거주하던 사람들은 숲을 개간하여 밭과 초원을 조성하였고, 철기문명이 도입되어 견고한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부락이 생겨났다. 일찌감치 찾아오는 북유럽의 추운 날씨로 인해 사람들은 겨울철을 대비하여 가축의 사료를 저장하였고 생산성이 높은 홍수기 범람원을 중심으로 거주가 확대되었다. 이후 혼볼가 습지는 이 지역의 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으로 중요함은 물론 야생동식물의 천국으로서생명 부양력이 높은 생태계를 유지하였다. 혼볼가 호수는 규모면에서는 스웨덴 내 다른 호수에 비해 매우 작은 편이지만 두루미와 철새들의 서식처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인정되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인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었다. 혼볼가 습지는 스웨덴에서 대표적인 중요 습지로서 길이 10km 이상, 폭2~3km, 넓이 35km2에 이르는 넓은 습지다. 그러나 평균 최대 수심은 1.5m 내외에 이르며, 연중 일부 기간에는 약 2m 깊이에 이른다. 혼볼가 습지에는 이 지역의 텃새 50여 종을 포함하여 270여 종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두루미 서식처로도 유명하다. 두루미는 수백 년 동안 이곳을 무대로 살아왔고 스웨덴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이자 작가이며 배우로도 활동했던 아니 석스도르프Arne Sucksdorff(1917~2001)가 영화로 제작한 이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구본학은1959년 대전 생으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계획, 설계, 시공, 관리, 기술 개발 등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였고, 혜천대학을 거쳐 현재는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환경생태, 생태복원 분야에서 설계·시공과 관련된 공학적 이론을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제 규모의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생태문화포럼’을 주관하고 있다. 습지와 생태 문화를 사랑하는 동료들과 함께 해외 중요 생태 문화 자원을 다수 탐방하였으며,『습지생태학』등의 저서가 있다
  • [도시생태복원] 도시 내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1) 도시 지역에 멸종위기종은 존재하는가
    들어가며 지난 글에서는 도시에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도시 습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는 그러한 습지를 포함하여 산림이나 다른 서식처 유형에서 ‘과연 멸종위기종은 살 수 없을까’하는 고민을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필자는 지난해부터 ‘도시 지역의 생태계 건전성 확보를 위한 멸종위기종 서식처 복원 기술 개발’에 관한 환경부 R&D 사업을 생태학자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제는 말 그대로 도시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의 서식처를 조성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것인데, 우선은 대상 분류군을 양서류와 파충류로 정하였다. 더 구체적인 복원 목표종은 남생이와 맹꽁이다. 이와 관련된 상세한 연구 내용은 다음 호에 소개하기로 하고, 이번 호에서는 왜 이러한 연구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왜 멸종위기종인가? 필자가 이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하거나 발표를 할 때 자주 나오는 이야기 중의 하나는 ‘왜 도시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을 목표로 하느냐’는 것이다. 일반화된 생물종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마도 도시라는 환경이 단순화되어 있기 때문에 서식하는 생물종도 대부분은 일반적인 종general species 또는 common species이 우점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하리라. 물론 잘못된 이야기는 아니다. 특히 도시 지역에서 목표종으로서 멸종위기종을 설정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서식 환경이 특수하고 다양한조건을 갖추어야 서식할 수 있기 때문에 멸종위기종의 범주에 포함되었다고 보는 견해다. 조동길은1974년생으로, 순천대학교에서 조경을 공부했고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생태복원 및 환경계획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의 대표이사로서 생태복원, 조경, 환경디자인, 경관 등 다분야를 통합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자연마당 조성 등 생태복원 사업과 남생이, 맹꽁이 등의 멸종위기종 복원 관련 R&D 사업을 이끌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서 생태복원 분야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는『생태복원 계획 설계론』(2011),『자연환경 생태복원학 원론』(2004) 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