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 용답토속공원
    지난 ’97년 12월 완공된 용답토속공원은 군자교에서 이어지는 8차선대로에 바로 인접해 있어 무엇보다 행인들은 물론 인근 사무실 직원과 주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아기자기한 시설들로 인해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도심공원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24시간 내내 개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보도와 공원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길을 걷다가 잠시 쉬어가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1시간 간격으로 작동되는 안개분수와 물레방아, 계류부, 연자방아, 토종벌통, 암탉둥지, 장독대, 싸리울타리 안에 옹기종기 심겨져 있는 배추와 상추, 호박덩굴 등은 정방형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길들여진 도시민들에게 흔치않은 고향의 정취를 안겨준다. 하지만 가장 이용이 활발한 시기는 누가 뭐라해도 여름철이다. 물레방아 에서부터 안개분수까지 연결되어 있는 계류부에서 아이들이 물장난을 치며 놀수도 있고, 연속적으로 배치된 수경시설이 주는 청량감이 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키워드: 용담, 용담토속공원, 공원 ※ 페이지: 36 ~ 39
  • 교내후미진곳, ‘캠퍼스 정원’ 으로 ; 서울대 오병남 교수, 제자들과 함께 다양한 정원 연출
    서울대 미학과에는 특이한 풍습이 있다. 석·박사 논문에 통과하거나 유학, 취직, 결혼 등 잊지못할 중요한 날을 맞이하는 학생들은 나무 한그루씩을 꼭 교내에 심어야한다 지난 ’96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동참한 학생들은 총 1백20여명에 이르며 여기에 동료 교수들과 임직원, 그리고 1명당 많게는 3~4그루까지 식재한 동문들까지 합하면 기념수만도 3백여 그루에 이른 다. 동문들이 가끔씩 각자가 기증한 나무들이 잘 자라는지 확인하러 찾아오기도 하지만 이들의 정성 스런 관리는 고스란히 오교수의 몫이다. 특히 가끔씩 하자가 생겨 죽는 나무라도 생기면 혹 기증자들의마음이 상할까 걱정돼 사비로 구입해 즉시 다시 심는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는다. 오교수가 일구어놓은 거친 부지들은 여러가지 공간으로 다듬어졌다. 인문대학 6호관 바로 뒷편의 ‘단풍나무 정원’과‘대나무 정원’, 기숙사쪽으로 통하는 비탈의 ‘개나리 고개’와‘소나무 정원’, 수명이 다한 아까시나무를 잘라 의자로 만들어놓은‘미류나무 그늘’등 캠퍼스내의 여러 곳이 이미학생들의 휴식이나 야외 학습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경사면을 적절히 활용한‘단풍나무 정원’은 가장 인기있는 공간. 가을철 분위기를 한껏 돋구는 단풍나무와 단아한 모습의 창포 등 각종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진 정원주변에는 야외 책상이 마련, 옹기종기 모여 공부하는 학생들로 늘 붐빈다. 바로 옆에 조성된‘대나무 정원’역시 오교수가 직접 심어놓은 더덕의 은은한 향기와 함께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미류나무 그늘’이라 이름붙인 곳은 아직 미완의 공간으로 원래 굵직한 미류나무 주위로 아까시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던곳. 최근 이 곳의 아까시 나무가 쓰러지면서 이를 모두 베어내 야외의자로 만들어 토론이나 야외수업이 가능한 실용적인 공간으로 활 용할 계획이다 ※ 키워드: 교내. 서울대. 오병남, 오병남교수, 정원 ※ 페이지 138 ~139
  • 살아 숨쉬는 구름을 밟는다. ; 서울 중랑구 상봉동 주상복합건물 옥상정원
    방수페인트를 칠해놓은 황량한 공간에 화분 2∼3개와 물탱크가 덩그마니 놓여있고, 간혹 빨래건조대에 걸린 세탁물이 바람에 나부끼며 그나마 텅빈 공간을 채워주는 곳. 바로 우리 주변 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이기춘 씨(53)와 구경희 씨(52) 부부의 옥상에서는 황량함이라곤 도무지 느낄 수가없다. 시멘트가 뒤덮여 있어야 할 옥상 바닥에는 잔디의 푸르름 일색이고, 어느 옥상에나 혹처럼 붙어있는 노란색 물탱크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소나무와 단풍나무 등이 아기자기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콘크리트 일색인 도심의 옥상에서 푸른잔디를 바라보는 느낌은 말로 형용하기 어렵다’는 구씨의 말이 아니더라도 옥상에서 느껴지는 잔디의 감촉은 너무 푸근하고, 신선했다. 마치 구름 위를 걸어 다니는 것처럼... ※ 키워드:옥상정원,남기준 ※ 페이지:110
  • 율동자연공원 ; 고사분수와 번지점프대가 어우러진 수변공간
    기존 저수지를 활용,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된 율동자연공원은 번지점프와 고사분수 등 매력요소 때문에 분당 신도시 주민들은 물론 인근 지역의 시민들이 찾는 수도권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수변휴게소를 비롯 2곳의 휴게소와 번지점프대 등 총 4곳에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과 눈에 잘 띄지 않는 임시 화장실은 9만3천평(공원 개발 면적)의 넓은 부지와 주말이면 밀려드는 인파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쓰레기통의 부족과 주말 주차장의 관리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만간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으로 관리가 이관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관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분당의 새 명소라는 초기의 관심이 사그러들지 않고 이어지길 기대 해본다. ※ 키워드 : 율동자연공원 ※페이지 : 30~35
  • 아름다운 정원 ; 부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정원 ; 경기도 광주 최일홍씨 주택정원
    여기에는 한적한 교외라는 장소적 특성도 있겠지만 밀폐된 아파트와는 달리 무엇보다 이들의 생활을 외부로 끌어들여 한데 묶어주는 아담한 정원의 매력이 큰 몫을 차지했음은 물론이다. 20여가구가 한데 모여있는 이 전원주택단지에는 대부분 최씨의 친구, 선후배 등 평소 뜻이 맞는 지인들이 함께 이웃하며 살고 있어 이곳 단지전체가 가족적인 유대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경사지에 주택이 들어선 관계로 지상보다 2m가량 각종 관목과 초화류가 잘 어우러지고 있으며 야간 경관도 고려해 조명등도 설치했다 높은 지대에 자리한 정원은 2층 규모의 통나무집을 배경으로 70여평의 아담한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이곳엔 최씨 부부가 정성껏 심어 가꾸어온 각종 수목과 다양한 초화류들이 계절마다 특유의 빛깔과 향기를 뿜어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키워드 : 정원,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신현리 아름다운 정원 ※ 페이지 :42~45
  • 운암지 수변공원 ; 저수지 활용, 조형성 가미한 친수공간
    대구 운암지 수변공원의 가치가 돋보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곳 역시 여느 저수지와 마찬가지로 농지가 택지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곧 매립될 운명이었으나 설계가의 강력한 권유와 해당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으로 결국‘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공원조성후 이곳은 쓸모없는 저수지가 아니라 도심의 훌륭한 휴식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평일에도 늘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지난 여름엔 수용능력을 넘어설 만큼 많은 인파가 밤낮 구분없이 모여들기도 했다. 특히 수변무대로 조성한 도섭지는 이미 여름철 아이들의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명소로 떠올랐다. 공원 곳곳의 파고라 또한 도시락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드는 피서객들의 ‘전망좋은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이렇듯 시민들의 좋은 반응 덕에 운암지 수변공원은 조성된 지 1년만인 지난 7월, 대구 경실련이 실시한 도시환경 문화상에서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 키워드:운암지 수변공원※ 페이지:36~39
  • 냉천마을쉼터 ; 노출 콘크리트 활용, 조형성 살린 실험적 수경시설
    처음 현장을 답사하면서 머리에 떠오른 것은 C. Scarpa의 베니스에 있는 Querini Stampalia 미술관이었다. 프로젝트의 성격도 다르고 주변환경과 전혀 여건이 다른 이곳에서 Scarpa를 떠올린 것은 작은 쉼터이지만 아마도 세심한 부분에까지 무엇인가 사람의 손이 많이 가서 정성이 담겨 있어 보이는 그런 설계를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현장주변은 오래된 주거건축과 최근에 지어진 다세대주택이 혼재하는 전형적인 주거지역으로 냉천약수터가 개설되고 기존의 대지내에 위치하고 있는 오래된 연립주택이 소방도로 개설로 일부 헐리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민원해소 및 주민들의 휴게공간 제공을 위해 연립주택을 철거하고 시에서 부지를 확보, 쉼터를 계획하게 되면서 본 설계가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냉천약수의 충분한 수량(하루 가용량 약 450톤)을 활용하는 수경시설이 논의되었는데 대지 우측의 기존 법면을 이용하여 인공암을 사용하는 벽천이 발주자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설계자의 입장에서는 기존 연립 주택이 헐리면서 노출되는 최고 4m 이상의 기존옹벽의 처리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옹벽부위를 벽천으로 처리하고 반대로 법면부를 식재로 처리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 ※ 키워드: 냉천마을쉼터, 그뢴바우 ※ 페이지:40~41
  • 격자의 횡포, 중정의 허구 ; 부산 양정동 현대아파트
    우리가 이 설계에 참여한 것은 부산 양정동 3천5백 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건설중인 1996년 4월이었다. 달동네 건물이 철거되고, 물론 원래의 언덕들을 평지화와 직선화 시켜가는 정지와 기초작업이 벌써 이루어지고 있는 때였다. 현장소장은 기초와 옹벽건설, 그리고 골조공사를 지켜보면서, 앞으로의 분양과 입주 후의 민원을 걱정하였다. 단지의 바로 진입지역에 엄청난 옹벽과 높이 25층의 아파트 측벽이 주는 압도감, 그리고 무리한 배치계획과 정지공사로 인해 발생된 단지 내부의 아파트에 이 아파트단지가 지닌 대표적인 문제점이 있었다. 건설팀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조경 부문이 재설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우리는 왜 우리가 주거 환경설계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양정동을 앞으로 어떻게 다룰 것이라는 구상을 발표하였다. 그리고는 즉시 재설계작업에 착수하였다. 이단지의 시공은 우리들의 감리없이 이루어졌다. 공사기간이 설계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기회로 사용되지 못한 채 준공이 된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는 아쉬운 점이 많다. 식재의 변경, 많은 교목들의 높은 치사율, 옹벽의 타일이 너무 크고 콘크리트가 조잡한 점, 열린 옹벽이 폭넓게 사용되지 못한 점, 주차장이 우리 설계대로 보행공간과 같은 재료로 포장이 안된 점, 지층공간이 지하층처럼 처리된 점, 여러가지 공용시설 건물들의 조잡성, 측벽의 조경이 이루어지지 않고 참여정원이 도입되지 않은 점 등이 아쉽고 특히 수퍼그래픽은 너무도 실망스럽다. 먼저 아파트단지 설계 초기에 우리가 참여하지 못함으로 건물의 배치와 주차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고 따라서 ‘중정의 허구’를 깨닫지 못한 점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 키워드 : 고주석, 작품리뷰, 중정, 부산, 아파트, 설계 ※ 페이지 : 42-49
  • 25년 세월이 빚어놓은 자연의 일부 ; 박용구씨 부자의 애착이 깃든 남양주 별내면 주택정원
    박용구씨(58세)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것은 벌써 30년 세월을 훌쩍 뛰어 넘는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그 당시에 지었다고 한다. 하지만 집의 외관 어디에서도 30년 세월을 느낄만한 흔적은 도무지 발견할 수 없다. 바로 작년에 건축설계를 전공한 막내 아들 박대성씨와 합심해서 외관 단장을 말끔하게 끝마쳤기 때문인데, 지금처럼 단장하자는 아이디어도 막내 아들이 제안했다고 한다. 얼핏 보면 사과궤짝처럼 보이는 나무판자는 실은 항공화물을 포장하는 나무상자를 구입해다가 일일이 뜯어낸 것이다. 하나하나 규격을 맞춰 톱질하고, 못질하는 일도 막내아들이 직접 했다. 게다가 내친김에 바로 옆에 비어 있던 집도 같은 재료로 마감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직접 시공해서 운치있는 카페로 개조했다. ※ 키워드 : 남기준, 내가사랑하는공간, 주택정원, 박용구 ※ 페이지 : 137
  •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사옥 ; 체계적 식재기반 조성기법으로 부적기 시공 극복
    ·위 치 : 대구광역시 북구 관음동 875번지·대지면적 : 33,697.27㎡·조경면적 : 16,636.09㎡·공사기간 : ’99. 3. 6 ∼ ’99. 8. 2·공사금액 : 8억5천만원·발 주 처 :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설계·감독 :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조경과 박수미·시공 : 녹원종합조경 소장 강준호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조경과 직원들은 이번 조경공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몇가지 교훈을 얻었다. 첫째, 생육기반 조성 공종을 조경공사 설계단계부터 적극 반영하여야 한다. 즉 식재기반 공사가 조경공사의 주공종이 되어야 성공적인 식재공사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조경용 보조약품의 국산화 및 사용기준의 명확한 설정이 필요하다. 아직도 공공 발주공사에서는 감사 등의 이유로 사용을 꺼리고 있는데 이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셋째, 수목의 대형 용기(콘테이너) 재배가 정착되어야 한다. 부적기 시공일수록 수목의 고유수형을 유지하려면 계속적인 연구 및 보완이 필요하다. 넷째, 식재공사에 유지관리비를 적극반영하여 철저한 사후관리를 꾀한다. 다섯째, 부적기 시공(6∼8월)의 경우에는 적기시공과 시공단가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 키워드 : 김찬주, 작품리뷰, 한국도로공사, 식재, 시공, 설계※ 페이지 : 5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