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주 (jeremy28@naver.com)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창원시가 반려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건전한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관련 인프라를 갖춘 ‘반려동물 친화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반려동물 복지향상 및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해 ‘2022 창원형 반려동물 친화도시 프로젝트’ 추진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려동물 친화도시’ 프로젝트는 반려견 전용 놀이터가 개장하는 오는 6월부터 본격화된다. 시는 오는 6월 말 성산구 상복동 일원에 영남권 최대 규모인 4702㎡ 면적의 공공 반려견 전용 놀이터를 개장·운영할 예정이다. 중/소형견 잔디놀이터, 대형견 놀이터, 어질리티(놀이기구) 존 및 견주쉼터 그늘막(8개소) 등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구획된 시설로 반려견과 견주 모두 안심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음 2단계 사업으로 2021년에 펫 빌리지 착공에 들어간다. 현재 3개 지역 보호소에 분산돼 있는 노후된 동물보호센터를 동물복지형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한 선진 동물보호센터와 반려동물 교육장 및 애견 샵, 애견카페 등 반려동물 지원센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 제1회 창원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경남 최초로 유기견 입양 펫-보험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 사업으로 2022년에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 제도적 장치와 관련 인프라를 더욱 확대한 후,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친화도시 선포식을 개최하고 창원형 반려동물 친화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다.
오성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현재 창원시에 등록된 반려견만 3만9000마리(3만 가구)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며 “다양한 인프라 조성 및 문화행사 추진으로 반려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반려동물 친화도시’로의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