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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2 세계조경가협회(IFLA) 총회 개최지인 광주시가 언제나 쾌적한 공원 환경을 누릴 수 있는 품격 있는 도시공간 만들기에 나섰다. 광주시가 정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깨끗하고 아름답고 특색있는 광주 만들기’를 연중 특수시책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 자치구, 사업소가 기업·시민들과 함께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특수시책으로, 광주만의 특색 있는 공간 조성도 함께 추진한다. 우선 시민과 함께 광주천·영산강·황룡강 등 국가 하천 주변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환경공단과 시민들이 계절에 맞는 꽃을 식재하는 등 하천 주변 꽃밭 가꾸기 활동을 추진하며, 환경 정화활동과 주변 시설도 상시 점검해 시민들게 연중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 함께 관내 도심공원 640개소 환경정비를 추진한다. 예·제초 작업, 각종 편의시설 정비 등을 수시로 실시해 시민들이 1년 365일 언제나 쾌적한 공원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자연과 쉼이 있는 정원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도심 내 유휴공간을 생태농업정원으로 조성해 나간다. 시에서 관리 중인 시설물들에 대한 정비·관리도 전방위적으로 추진한다. 제42주년 5·18 행사를 앞두고 5·18 사적지 및 관련 시설물 등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한다. 또한 빛고을·효령 노인타운 등 어르신 이용 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시립 도서관 등 문화시설, 본촌·첨단 등 노후 산단에 대한 전반적인 환경 개선도 이루어진다. 자치구도 ‘깨끗하고 아름답고 특색있는 광주 만들기’에 적극 동참한다. 동구는 간판 개선 등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나선다. 서구는 아름다운 도심 가로환경 조성을 위한 도심정비사업을 추진하며, 남구는 백운광장의 주·야간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5·18 국립묘지가 위치한 북구는 제42주년 행사를 앞두고 깨끗한 참배환경 조성을 추진하며, 광산구는 상무대로 경관개선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 공간을 제공해 나간다. 이와 함께 주민 주도의 마을 만들기 사업 및 주민자치회 운영을 활성화해 아름답고 매력 있는 광주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골목 둘레길 만들기(동구), 농성골 벽화(서구) 등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각 마을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영훈 광주광역시장 권한대행은 “광주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정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아름답고 특색있는 광주 만들기’를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이와 같은 정원도시 광주 만들기는 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기업·가게·동네·주택 주위를 아름답게 가꾸고자 하는 민 부문의 동참이 있어야 가능하므로, 민관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해 향후 그 성과를 배가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조경가협회(IFL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전 세계 77개국의 나라 약 2만5000여 명의 조경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조직으로, 1948년 영국에서 설립됐다. 현재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등 5개 지역 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에서 제58회 대회가 개최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조경 식물소재 생산 메카인 광주·전남지역에서 국내 조경식재공사 및 산업 발전 거점 역할을 할 한국조경협회 광주·전남시도회 설립이 가시화됐다. 한국조경협회 광주·전남시도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14일 삼성물산 호남센터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조경협회는 조경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1980년 6월 21일 설립된 국토교통부 소관 사단법인으로 부산시회, 울산시회, 대구·경북시도회 등 3개 지회를 두고 있다. 협회는 몇 해 전부터 지방 조경 업무 활성화를 위해 타 지역에도 거점이 될 지회 설립을 추진해왔다. 올해 8월 열리는 IFLA(세계조경가협회) 광주총회 준비 과정에서 그 필요성이 부각돼 지역의 젊은 조경인을 중심으로 광주·전남시도회 설립이 본격화했다. 광주·전남시도회는 ▲자문위원회 ▲기술위원회 ▲특별위원회 등 3개 위원회와 지역 특성에 맞춘 ▲대외협력 ▲시공 ▲기획운영 ▲국제협력 ▲사회공헌 ▲복지 ▲기술제도 ▲설계기술 ▲조경안전 ▲조경소재산업 ▲미래인재양성 ▲정원문화기획 ▲정원문화시공 ▲스마트융합 등 14개 분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경섭 삼성물산 호남센터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지회 설립을 위한 조직 구성 및 회원 모집 등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회 사무국장은 박종주 삼강조경 대표가 맡았으며, 회장, 부회장, 감사 등 운영진은 창립총회에서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선출할 예정이다. 회원수는 200~300명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회원 40여 명이 지회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회 추진사업은 창립총회 이후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구체화할 계획이며, 제도 및 인력 문제 등 개인을 넘어 단체가 구심점으로서 역할이 필요한 당면과제 해결이란 방향성을 가지고 조직 구성에서 분과를 먼저 세분화했다. 김경섭 준비위원장은 “수도권은 시설물 생산 회사가 많다면 광주·전남은 식물소재를 생산하는 거점으로서 강점이 있다. 조경식재공사 발전을 위해서는 조경기술자와 조경수 생산자 간에 긴밀한 유대와 소통이 필요하다. 생산, 공사, 설계가 맞물려서 돌아갈 수 있도록 식물소재 생산자들의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며 무주공산인 ‘조경수 단가’ 문제도 핵심의제로 끌고 갈 것이란 의지를 피력했다. 이형철 한국조경협회 본회 부회장(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도 “예상 못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조달청 단가가 정해져 있으면 가격 유연성이 부족하다. 설계가 현장에 반영되는 건 2~3년 뒤인데 그 가격이 자재원가와 맞지 않는 어려운 점이 많다”며 “원가 상승과 관련한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데, 제도적인 반응이 미비하다. 지역 내에서 여론이 모이면서 시도지회와 교류하고 본회에서도 의견을 모아서 우리 생태계를 건전하게 이끌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며 광주·전남시도회의 역할을 기대했다. 이외에도 광주·전남시도회는 ▲IFLA 산업전 성공 개최를 위한 지역 조경인 네트워크 활성화 ▲조경설계·시공 분야의 참여를 막는 공원 설계·시공 입찰 방지 ▲지자체 설계용역 발주 건수 증대를 위한 지역 조경설계사무소 존재 인식 확산 ▲지역인재 확보를 위한 지역 조경회사 홍보 및 대학 프로그램 연계 등의 과제 해결을 위한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광주·전남시도회는 광주전남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전남대학교, 목포대학교, 순천대학교, 호남대학교, 동신대학교 조경학과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경섭 준비위원장은 “지역 후배 조경인을 육성하고 정보 공유 및 유대를 강화하는 광주·전남 조경인들의 구심점으로서 지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8월 말 IFLA 총회 참석을 위해 세계에서 광주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데 있어서도 지역을 거점으로 삼고 있는 광주·전남시도회가 역할을 하고자 한다. 업계 내 생태계를 건전하고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철 본회 부회장은 “IFLA 산업전을 통해서 지역에 있는 업체들이 국제적인 판로를 개척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공공기관 및 지자체도 산업전에 참여하고, 부스를 마련하지 않은 기관 및 지자체도 관람을 위해 찾아올 것이기에 국내 판로 확대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IFLA 산업전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조경협회 광주·전남시도회는 오는 5월 13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와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이하 공동체센터)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시와 공동체센터는 지난 13일 앵커시설 운영계획, 공간설계 등 2개 분야를 대상으로 ‘2022년 광주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와 공동체센터는 지난 13일 도시재생 앵커시설 운영과 조성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22년 광주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앵커시설’은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놀이터, 마을회관, 공동작업장이나 공동작업장, 공동휴게실 등 주민공유공간을 지칭한다.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사업비가 들어간 지역 내 필요 시설로 운영 주체들이 공간을 기획, 운영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앵커시설 운영계획, 앵커시설 공간설계 등 2개다. ‘앵커시설 운영계획’은 시설조성 사업이 완료된 이후의 지속적인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아이디어 계획을 모집하며, ‘앵커시설 공간설계’ 분야는 부지매입 또는 시설 리모델링 과정에 필요한 공간설계 마스터플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공모 범위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하되, 현재 도시재생 뉴딜사업(17개 지역, 54개 앵커시설)이 추진되는 지역 중 앵커시설 운영계획과 공간설계를 지원하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한다. 공모결과가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15일까지며, 광주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개인 또는 단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2022년 광주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공동체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심사를 통과한 팀을 대상으로 구체화 컨설팅 워크숍을 진행한 후 2차 발표심사 등 순으로 진행된다. 워크숍은 아이디어에 대한 현장 컨설팅으로 이뤄지면, 구체적인 자문을 통해 실용성을 높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방향으로 실시된다. 제출된 작품 중 ▲‘통합 부문’ 대상 1작에 시장상 및 상금 150만 원 ▲‘운영계획 부문’ 최우수상 2작에 각 공동체센터 대표이사상 및 상금 75만 원·우수상 2작에 각 공동체센터 대표이사상 및 상금 50만 원 ▲‘공간설계 부문’ 최우수상 2작에 각 100만 원 및 공동체센터 대표이사상·우수상 2작에 각 공동체센터 대표이사상 및 상금 75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손옥수 시 도시재생정책과장은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다양한 우수 아이디어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및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주요 앵커시설 운영·설계 등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 중앙공원 등 9개소 도심공원이 산책로, 캠핑장, 물놀이장 등을 갖춘 시민휴식처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 20일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앙공원 등 9개 도심공원에 민간자본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시민휴식처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지보상비는 1조2000억 원으로 현재 순조롭게 보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원시설 공사비는 3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현재 이용하고 있는 중앙공원 등 도심공원은 대부분 사유지로 시에서 공원시설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없고, 일부 토지소유자들이 경작물 보호 등을 위해 설치한 철조망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공원 이용에도 제약이 많았다. 이에 시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10개 공원 국·공유지 및 사유지 669만4000㎡를 매입해 훼손지 100만㎡를 복원하고, 공원 내 다양한 편익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불법 경작 등으로 인해 훼손된 지역과 중외·송암 공원 내 공동묘지를 포함해 공원 내 묘지가 있는 지역에 수목을 식재해 생태숲으로 복원하고 공원시설을 설치해 시민휴식 공간 등으로 조성한다. 도로로 인해 단절된 ‘운암산공원과 영산강’ 및 ‘일곡공원과 중외공원’ 등을 연결하는 공원 간 산책로 4개소를 연결해 생태 녹지축 확대와 공원 이용객이 편리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구간별로는 ▲운암산공원~영산강 98m ▲일곡공원~중외공원 53m ▲중외공원 내 67m ▲중앙공원 내 55m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장기 민원인 중외공원 내 송전탑 13기 중 주민주거 생활에 밀접한 10기를 양일로(2.3㎞) 지하로 이설·철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공정률은 34%이며 철탑이설을 위한 도로 굴착작업 등을 시행 중에 있다. 아울러 시는 공원 내에 문화센터, 물놀이장, 캠핑장, 그라운드골프장 등의 공원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여가·건강·휴양 및 정서생활 등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원별로는 ▲중앙공원 캠핑장 ▲일곡공원 그라운드골프장 ▲수랑공원 물놀이장 ▲송암공원 축구장 ▲봉산공원 복합문화센터 ▲운암산공원 전망대 ▲마륵공원 황토건강길 ▲중외공원 피크닉광장 ▲신용(운암)공원 자연학습원 등이다. 한편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 전체 면적 789만8000㎡ 중 사유지는 641만5000㎡로 전체 공원부지의 81%에 해당된다. 마륵·신용·봉산·운암산 등 4개 공원은 사유지 보상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공원도 2022년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하 공원조합)이 데크로드 등의 우수조달 공동상표 우수조달사업, 퍼걸러의 국민안전관리물자 등록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생산제품의 고도화와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원조합은 지난 17일 광주광역시 라마다플라자호텔 5층 연회장에서 제1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1부 표창장 수여식 및 중기중앙회 ESG 사업설명회, 2부 안건 심의 및 보고회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2021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202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등의 안건 논의와 함께 이사, 감사 등 선거가 진행됐다. 공원조합은 젊은 대표들과 소통하기 위해 박건형 세인환경디자인 대표, 이창수 에코랜드 대표를 이사로 선임했다. 감사에는 김순하 신우이엔지 대표가 선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 및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조경가대회의 성공적 개최 및 후원금 마련을 위한 모금 방법을 의결했다. 공원조합은 2022년도 사업계획으로 회원사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크로드 등의 우수조달 공동상표 우수조달사업 추진, 퍼걸러의 국민안전관리물자 등록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생산제품의 고도화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영일 공원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중소기업계가 뽑은 사자성어 ‘중력이산’처럼 많은 사람이 힘을 합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뜻으로 조합원사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전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돌파해야 할 때”라며 “조합원사의 공정경쟁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직생원칙 및 산업재생권 보호 등으로 조합원사와 마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아직도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공진 광주지방조달청장은 축사를 통해 “조달청은 지난해 역대 최대 금액인 77조 원의 정부 예산을 집행했다. 올해도 최대한 많은 금액을 조기에 발주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며 “속도감 있는 조달 집행으로 경제 활력을 회복시키고, 국민 보건과 물자의 안정적인 공급, 공공시설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합에서 추진 중인 품명신설, 다수공급자 계약, 품목 확대 등 조달청과 협의할 사항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표창장 수여식에서는 ▲조규철 삼성조경 대표와 ▲신복순 에넥스트 대표가 ‘조달청장상’, ▲강금자 플레이잼 이사와 ▲모상필 다음스케치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박미진 지인 대표와 ▲김주희 다온 대리가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받았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가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배수지 시설 상부 공간을 시민 여가·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공원화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지난 16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배수지는 총 17개소로, 2007년 각화2배수지(1만500㎡), 2008년 봉산배수지(4604㎡), 2021년 지원배수지(2000㎡) 등이 배수지 상부 공간 공원화 사업을 거쳐 시민에게 개방됐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을 급수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돗물을 일시 저장하는 구조물이다. 시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용산지구 봉선배수지 공사를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하고 상부는 어린이공원을 조성해 인근 시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봉선배수지는 2016년 계획단계부터 전체부지 7630㎡을 활용해 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수목식재, 산책로, 파고라, 벤치, 배드민턴장 등 어린이 놀이시설인 그네, 어린이 놀이대, 짚라인 등을 설치했으며, 정원창고, 이동식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구축됐다. 특히 봉선배수지 상부 공원은 남구 제석산 산책로가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도록 계획해 인근 시민들에게 삶의 여유와 휴식을 제공할 지역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염방열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신설·증설·개량하는 배수지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공원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배수지 상부 공원화 사업을 통한 시민 친화적 상수도 이미지 제고 및 ESG 경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 중외공원 일대가 자연·예술·교육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미술관이 자리한 중외공원 일대에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이 오는 5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5만6200㎡ 부지에 조성되며, 국비 9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9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2020년부터 시작한 도시공원위원회 자문과 공법심의 등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오는 4월까지 마무리하고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공간 계획은 ▲아시아의 경관을 테마로 담은 문화정원 ▲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생태예술놀이정원 ▲중외산으로 인해 단절된 문화예술회관과 어린이 놀이정원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인 하늘다리 설치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정원은 시립미술관과 역사민속박물관, 비엔날레 전시관의 중앙 녹지대에 중앙아시아, 동남아, 서아시아 등 아시아 경관을 특성화한 아시아문화마당, 아시아 경관테마정원, 전통문화정원이 들어선다. 2024년에는 디지털아트 가든이 더해져 디지털 예술세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아시아 생태예술놀이정원은 다양한 곤충을 모티브로 자연과 예술이 결합된다. 1981년 개장한 어린이대공원 유원시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흥미를 유발하고 오감 발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생태놀이정원으로 조성돼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연령대별 어린이 놀이행태를 고려해 도롱뇽 물놀이장을 중심으로 유아 놀이 공간, 자유 놀이 공간, 숲 놀이 공간과 가족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 데크, 파고라, 테이블이 있는 이용객 친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늘다리는 산길과 고속도로 진입로 탓에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립미술관과 비엔날레전시관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의 아쉬움을 개선하기 위해 340m의 공중연결로다. 하늘다리의 시·종점부와 정상부에 엘리베이터 3개소가 설치돼 이동이 어려운 교통약자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의 문화서비스 기반시설의 방문만족도 제고를 위해 시립미술관은 지난해 3월 중외공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체험‧참여형 문화프로그램 선호에 따른 콘텐츠 운영 공간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중외공원은 광주의 주요 문화기반시설이 집중돼 있는 시각미디어문화권의 중심부”라며 “이번 사업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시만 관람하고 떠났던 공간에서 예술과 자연, 놀이와 교육이 머무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 생태문화마을이 특색 있는 경관환경을 갖춘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6일 14만3000㎡ 규모로 북구 충효동 일원에 조성 중인 생태문화마을을 ‘테마형 디자인 시티’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주생태문화마을 조성사업은 원효사 노후상가 주변 무등산 심층부를 자연 복원하기 위해 원효사 상가를 북구 충효동 일원으로 이주하고, 특색 있는 경관환경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받아 사업비 398억 원(국비 138억 원·시비 260억 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30%다. 조성부지에는 ▲원효사 상가이주단지 ▲퓨전 한옥숙소 힐링촌 ▲경관단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이 들어선다. 특히 이주단지(56필지, 3만2217㎡)는 혁신적인 디자인 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건축가 그룹과 이주민이 협업해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이주상가의 다양한 디자인 건축지원을 위해 광주시 최초로 ‘건축협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건축협정은 토지소유자 중심으로 건축협정 운영회를 구성해 관할 지자체인 북구청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공공건축가 및 건축협정서 작성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건축 디자인 심의를 거쳐 다양한 건축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구성과 테마거리 조성을 위해 ‘광주생태문화마을 특화 디자인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편 시는 환경부와 협력해 생태문화마을 내에 추진 중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도 지난달 설계공모에 착수했다.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이 이전하고, 광주‧전남 공동출연기관인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통합본부가 입주해 동아시아 대표 지질공원 거점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광주호 주변 개발에 따라 ‘문화하수처리구역’을 새로 지정하고, 최첨단 맴브레인 방식을 도입한 고도하수처리시설 설치, 단지 내 비점오염저감시설로 자연형 정화시설을 설치해 환경을 보호할 계획이다. 더불어 무등산 국립공원 원효사공원마을지구에 대해서는 현재 이주민을 상대로 보상 절차를 진행 중으로, 오는 12월까지 원효사 일원 1만9885㎡를 자연복원 할 예정이다. 정강욱 시 녹지정책과장은 “광주 생태문화마을 조성은 광주 미래 100년을 대비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이라며 “생태문화마을이 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에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항일독립정신을 새긴 기념공원이 조성된다. 광산구는 지난 2일 고려인들이 모여 사는 월곡동 다모아어린이공원에 높이 1.4m 규모로 장군의 청동 흉상을 세우고 홍범도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곡동은 지난 2001년을 시작으로 독립투사의 후손인 고려인이 이주해 오면서 고려인마을이 형성됐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사례로, 현재 5000여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2일 홍범도공원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30일 구 고려인미디어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추진위는 월곡동 주민이자 홍범도 장군의 후손인 남양 홍씨 전국 종친회 홍우표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지자체, 시‧구의원, 지역주민, 고려인마을 주민 등 관계 인사와 해외 카자흐스탄 한인회 등이 참여했다. 특히 1994년 장군의 유해를 모시기 위한 남북한의 외교전이 극심했을 당시 카자흐스탄에 있는 장군의 묘역을 관리했던 장원창 전 사할린 한국교육원도 추진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구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월곡고려인문화관’을 개관, 강제이주, 항일투쟁 등 고려인의 역사와 삶, 문화, 이야기를 알리고 있다. 8월 15일에는 장군의 유해 봉환을 기념한 특별전을 통해 새로운 역사적 자료를 공개하며, 전국 각지에서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홍범도 장군 공원은 고려인문화관과 함께 월곡동과 고려인마을을 대한민국 대표 역사탐방 명소로 만드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와 추진위는 월곡동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과 관광 활성화 사업 등과 연계해 봉오동 전투 재현, ‘고려인 할머니가 들려주는 강제이주 역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공원이 만들어지면 구는 홍범도 장군이 태어난 평양, 독립투쟁을 한 간도와 연해주 일대, 후손을 돌보고 가르쳤던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유해가 잠든 대전 유성구에 이은 ‘여섯 번째 고향’이 된다. 향후 이들 지역과 ‘홍범도 네트워크’를 만들어 고려인 항일투쟁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조명하기 위한 교류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이돈국 구 부구청장은 “홍범도 장군 공원과 함께 고려인마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교육의 명소이자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여러 나라의 문화가 융합된 ‘랜드마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가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 내 불법 경작지 및 훼손지 약 100만3000㎡를 민간공원조성사업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생태숲 및 시민휴식 공간 등으로 조성한다. 지난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일곡공원 등 민간공원조성대상지는 농업용 쓰레기, 농막 등으로 인해 미관상 좋지 못하고 산림훼손이 심한 상태다. 토지보상이 순차적으로 완료됨에 내년부터 2024년까지 훼손된 지역에 참나무, 소나무, 편백나무 등의 수목을 식재해 생태숲을 복원하고 파고라, 의자 등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단순 자연생태계 복원 및 휴식만을 위한 일차원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 및 체육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공원별 주요시설을 살펴보면 ▲일곡공원에는 그라운드골프장(7920㎡) ▲중앙공원에는 캠핑장(2만2380㎡) ▲수랑공원에는 애견놀이터(987㎡) ▲마륵공원에는 황토건강길(255m) ▲운암산공원에는 전망대 ▲송암공원에는 축구장 ▲봉산공원에는 복합문화센터 ▲중외공원에는 피크닉광장(1440㎡) ▲신용공원에는 자연학습원(1000㎡)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앙공원 및 중외공원 등 광주시 도시공원은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심 속의 녹지축을 연결하고 도심지역의 녹지보호 및 유지로 도시의 허파 기능을 하고 있으며, 시민의 여가 및 휴식 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생태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도심의 공원은 생물 다양성 증진과 도시생태계의 건전성 향상 및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 등을 흡수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종호 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시공원은 시민 휴식처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문제를 저감시키는 대안으로서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도시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 조성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주광역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집행이 순조롭게 진행돼 2023년까지 24개 공원 조성이 완료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도시공원일몰제를 앞두고 지켜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재정공원 15곳의 토지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도시공원 일몰제 대비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추진 방안을 논의한 결과, 민간공원특례사업 9개 공원과 재정공원사업 15개 공원을 조성키로 결정했다. 민간공원특례사업과 구분되는 재정공원사업은 일몰제 대상 도시공원 중 광주시가 예산을 직접 투입해 토지를 보상하고 조성하는 공원으로, 전체 면적 196만㎡ 중 사유지가 48%를 차지해 토지 매입이 급선무란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이에 광주시는 재정공원 15곳에 대한 토지보상과 공원 조성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3523억 원을 투입키로 하고,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사유지 매입예산 1361억 원을 확보해 토지매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94만㎡ 중 42%의 사유지 보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장기미집행 재정공원 중 첫 번째로 신촌근린공원 조성이 완료됐다. 신촌근린공원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11억 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19억 원을 투입해 2만3000㎡를 조성했다. 내년에는 재정공원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영산강대상근린공원과 송정근린공원에 대한 토지보상에 집중키로 하고, 상반기 중에 보상계획공고, 보상협의회 구성 등 토지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감정평가를 통해 보상협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호남대 쌍촌캠퍼스 도시계획변경 협상과정에서 납부하기로 한 공공기여금 203억 원을 서구 관내에 위치한 운천근린공원과 화정근린공원 조성사업에 투입해 새로운 명품공원으로 탈바꿈 시킬 전망이다. 시는 2023년 이후 현재 추진 중인 민간공원특례사업을 포함해 24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집과 가까운 생활권역에서 충분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웅 시 환경생태국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주거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민 휴식공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주광역시는 오는 2040년까지 도시철도, 시내버스,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 보행이 상호 연계되는 ‘대중·녹색교통 중심도시’로 전환한다. 광주시는 12일 광주교통정보센터에서 2045 광주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향후 20년간의 광주교통 미래상과 핵심 추진과제를 담은 ‘2040 광주교통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포식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은 ‘대중‧녹색교통 중심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했으며, 김재식 교통건설국장이 2040 광주교통 미래비전과 목표,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김태봉 광주자치경찰위원장, 김준철 광주경찰청장, 윤진보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이건춘 광주버스운송조합 전무, 김정민 광주 녹색어머니회 회장, 박남규 모범운전자회 회장 등 유관기관‧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교통비전 달성을 위한 선언문 낭독과 핸드피켓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광주교통의 미래 목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지하철과 시내버스,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 등을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로 전환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한 광주교통 5030’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시민 50%가 대중·녹색교통을 이용하고, 30분대 주요 생활권 이동을 핵심 목표로 정했다. 이는 현재 27%에 머물고 있는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에는 36%까지 끌어올리고 2040년에는 대중·녹색교통 분담률 50%를 달성하자는 취지이다. 시는 ‘2040 광주교통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5대 전략으로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환경 조성 ▲개인‧녹색교통 활성화 ▲광역 간 접근은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사람이 우선되는 안전한 교통환경 구축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 확대 및 전환을 제시했다. 또한 5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21대 핵심 추진과제도 발표했다. 해당 분야 추진과제에는 총 16조4271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가 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 대회기를 넘겨받으며 공식적으로 ‘2022년 IFLA 광주총회’ 준비 돌입을 알렸다. 제58차 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제57차 IFLA 페낭총회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인 제58차 IFLA 광주총회를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페낭총회는 ‘Future Tense’를 주제로 매일 4시간 이상 전체 26개의 초청강연이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송출됐으며 ▲IFLA 국제 학생 디자인 공모전 ▲Kopitiam 오픈스튜디오 ▲온라인 산업박람회 등이 동시에 진행됐다. 2008년부터 ‘IFLA 국제 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후원해온 그룹한 어소시에이트는 이번 페낭총회에 ‘Gold Sponsor’로 참가했다. 폐막식에서는 IFLA 대회기가 다음 개최지인 광주광역시로 이양됐으며, 이후 광주총회의 개최지와 주제를 소개하는 홍보영상 상영 및 주제, 일정 등을 게시한 티저 홈페이지가 공개되며 페낭총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광주총회는 2022년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총 3일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광주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며, 광주총회 조직위원회는 페낭총회의 폐막을 기점으로 실질적인 준비와 국·내외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광주총회의 주제는 ‘리:퍼블릭 랜드스케이프(RE:PUBLIC LANDSCAPE)’로, 조경의 공공 리더십 회복을 목표로 한다. 주제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RE:VISIT ▲현재를 재구성하는 RE:SHAPE ▲미래를 설계하는 RE:VIVE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RE:CONNECT까지 4개의 소주제로 분화된다. 기조강연자로는 ▲조경·도시·건축을 가로지르는 통합적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는 ‘Henri Bava’ ▲워터 라이트와 스모그 프리 프로젝트 등 인터랙티브 기반의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Daan Roosegaarde’ ▲Z+T Studio의 공동 대표인 ‘Dong Zhang, Ziying Tang’ 등 조경 및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연단에 선다. 초록접수와 참가등록은 올해 10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주총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광주광역시는 올해 예산 8000만 원을 들여 총 21곳에 ‘빗물저금통 설치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빗물저금통은 건물의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탱크에 모아 조경, 텃밭,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함에 따라 수돗물 사용을 줄여 수도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강우시 하수도의 부하를 덜어 주고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문제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효과를 보인다. 이번 사업은 지붕면적 1000㎡ 미만 건축물, 건축면적 1만㎡ 미만 공동주택, 건축면적 5000㎡ 미만(신축 제외) 학교를 대상으로 설치비의 90%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했다. 올해 공고를 통해 신청·접수된 빗물저금통 설치 희망 대상지는 26곳이며, 현지실사 및 심사를 통해 활용도, 홍보 효과, 집수 능력 등의 항목을 평가해 어린이집,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종교시설 등 최종 21곳을 선정하여 지난달 설치공사를 완료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빗물저금통 설치사업을 어린이집, 단독주택 등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내년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송용수 광주광역시 물순환정책과장은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물 재이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빗물저금통 사업에 관심을 가져주셨다”며 “시민들이 빗물도 소중한 자원임을 인식하고 물 절약을 생활화해 나갈 수 있도록 빗물저금통 설치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광주광역시가 수 년간 갈등을 빚어온 중앙공원 1지구민간공원 특례사업안을 확정하고 사업에 속도를 낸다. 시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의 사업계획 변경과 관련, 사업조정협의회에서 논의된 조정안을 확정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 13일 중앙공원 1지구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발표했으나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를 좀 더 확대하기 위해 80평대 분양 대형 아파트 및 45평형 임대를 공급하지 않고, 대신 국민주택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계획이 공공성, 투명성,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 균형 있게 조정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시와 사업자, 전문가, 시민단체들로 사업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모두 5차례 개최해 사업계획 변경(안)을 논의해 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자체 사업계획 조정(안)을 마련하고 지난 9일 제5차 사업조정협의회 개최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협의회 권고(안)를 확정했다. 이에 시는 제5차 사업조정협의회에서 마련된 사업계획조정(안)을 민간공원 추진자에게 통보했으며, 민간공원 추진자는 지난 15일 조정(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혀 중앙공원1지구 사업의 정상적 추진이 가능해졌다. 시에서 마련한 사업추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사업의 안정적으로 추진을 위해 분양방식을 선분양에서 후분양 변경 ▲4차 사업조정협의회에서 제시한 분양가 1898만 원 인하 권고보다 28만 원 낮은 1870만 원으로 분양가 인하 조정 ▲그동안 논란이 된 80평형대 분양과 45평형 임대세대 공급계획을 철회하고, 85㎡ 이하 국민주택 분양 383세대 및 임대 420세대를 공급하기로 조정 ▲민간공원 추진자의 자구 노력을 통해 아파트 건설비 단가를 3.3㎡ 당 65만 원 인하토록 조정하는 것이다. 이로써 기존 실시계획인가에서 비공원시설 면적 및 세대수 일부가 증가하는 반면 1800만 원대 분양가 인하, 국민주택은 분양·임대 포함 803세대를 공급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또한 시는 2022년 하반기 분양 예정으로 분양시점에 조정대상구역이 해제될 경우 분양방식을 선분양으로 전환하고 그에 따라 사업규모 조정, 추가 분양가 인하 등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결정하도록 사업협약서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교통영향평가 ▲경관심의 ▲건축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게 된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은 9개 공원 10개 사업지구로 추진되며, 현재 일곡공원 등 8개소는 감정평가를 완료해 토지소유주와 협의보상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중외공원은 감정평가 중에 있으며, 중앙공원1지구는 정상적으로 사업계획변경이 완료되면 토지소유자들과 협의보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보상이 완료된 공원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수목식재 및 파고라 등 편익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공원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 건강‧휴양 및 정서 함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가 ‘도시·건축 선언’ 이행 매뉴얼을 발표하며, 이행 선도 프로젝트로 ‘무등산 조망확보 및 녹지 네크워크 구축방안’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6일 시청 무등홀에서 ‘광주 도시·건축 선언’ 이행을 위한 매뉴얼을 발표하고, 광주다운 도시‧건축 실현 방안을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30일 새로운 광주 도시·건축의 비전과 광주다움을 회복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광주 도시·건축 선언’을 발표하고,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사업을 통해 선언이 이행될 수 있도록 실천 매뉴얼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매뉴얼은 시가 수립 중이거나 수립키로 한 ▲도시기본계획 ▲건축기본계획 ▲경관기본계획 ▲주택종합계획 ▲안전관리계획 ▲공원녹지기본계획 등 65개 법정·비법정계획, 조례, 지침, 정책연구 등을 대상으로 했다. 총 10개 조문별로 ▲계획목표 ▲추진과제 ▲추진전략 ▲추진사업 ▲추진체계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추진과제별로 성과관리를 할 수 있으며, 특히 추진부서와 일정을 명시해 이행 책임 주체와 로드맵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행 성과관리를 위해 시민사회·의회·시가 이행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건축정책위의 검토를 거쳐 2년마다 성과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날 매뉴얼과 함께 이행 선도 프로젝트로 ‘무등산 조망확보 및 녹지 네크워크 구축방안’과 ‘지구상세계획을 통한 원도심 도시‧건축 관리방안’도 발표했다. 함인선 총괄건축가는 “광주 도시·건축 선언과 매뉴얼은 도시와 건축을 통합한 가치체계이며, 구체적인 실천계획·실행과제·로드맵까지 갖춘 실행력을 담보한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며 “이번 선도 프로젝트는 현재 광주의 가장 중대하고 시급한 현안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획일화된 아파트숲, 회색도시에서 벗어나 광주다움을 도시건축과 시민들의 삶 속에 녹여내야 한다”며 “시대가 변해도 훼손되지 않을 일회성 도시건축의 핵심가치를 선언문과 매뉴얼에 담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도시·건축 선언’은 삶의 질이 중시되고 사람이 주인이 되는 도시로 재생시키기 위해, 2019년 7월부터 총괄건축가·공공건축가의 작업과 전문가협의체·시민단체·건축정책위원회 등의 자문을 거쳐 마련됐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내년 상반기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주변 24만여㎡ 규모에 완공되는 ‘광주시립수목원(이하 시립수목원)’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 무등의 사계와 남도의 멋, 광주다움을 품은 시립수목원이 조성 예정지 지정 13년 만인 내년 5월에 탄생한다고 밝혔다. 시립수목원이 조성되면 남도에 자생하는 식물이나 무등산을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 수종들을 연구하고 유전자를 보존·증식할 수 있게 된다. 또 시민들은 도심 속 수목원에서 다양한 숲길을 걷고 힐링하며, 여러 종류의 식물들을 직접 관찰하고 살아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립수목원은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주변에 총 사업비 470억 원을 투입해 24만6948㎡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해 4월 착공해 현재 2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까지 대부분의 공정을 진행하고 내년 5월 조성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공립수목원이 없어 지역 수종들을 연구하기도 어려웠고, 시민들도 남도의 특색을 지닌 산림·정원·온실수목원 등의 체험을 향유할 수 없었다. 시립수목원 조성은 지난 2009년 조성 예정지 지정 이후 지지부진했으나 민선 7기 들어 급물살을 탔다. 시립수목원은 ▲환영의숲 ▲무등산사계숲 ▲미래건강숲 등 주제별로 3개 숲으로 구분해 조성된다. 환영의숲은 시민들이 들어오는 진입부에 위치하며, 방문자센터·전시온실·전통정원 등을 설치해 남도의 멋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무등산사계숲은 무등산을 상징하는 천왕봉·지왕봉·인왕봉을 형상화한 잔디마당과 남도테마정원을 배치해 남도의 볼거리 및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 이곳은 향기·자생·약용식물원이 들어서 일상생활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도심 속 치유공간을 제공한다. 미래건강숲은 기후변화·지구 온난화 등 기후환경 변화가 식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할 수 있는 다양성 연구원·유전자 보전원·유전자 증식원·묘포장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지역 수목유전자의 생태적 가치를 연구하고 생물 다양성의 의미를 전달하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또한 시는 지난 20일 산림청·한국수목원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도심 속 산림문화·휴양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았다. 시립수목원은 당초 계획됐던 62㏊에서 24㏊로 규모가 줄었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주변 국유림 내 산림사업과 연계한 이용 공간 확대가 가능해졌다. 산림청은 올해 도심권역 산림사업으로 사방댐 설치사업·도시숲 조성사업·임도사업·숲가꾸기 사업을 광주시립수목원 주변 국유림에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수목원의 식물유전자원 수집 및 교류와 축적된 노하우·기술·정보 지원도 가능해져 최적의 조건에서 생태 환경을 지켜내면서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으로 시립수목원 조성 공사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한편 시립수목원 중앙을 흐르는 수춘천을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정비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태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수목원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남주 시 환경생태국장은 “시립수목원은 도시형 수목원으로써 수목 유전자원 보존뿐만 아니라 사계절 아름다운 정원의 역할·휴식공간·교육·미관을 모두 즐기는 열린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자주 찾아보고 싶은 수목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광주광역시·한국수목원관리원이 광주시립수목원과 산림사업을 연계해 쾌적한 산림휴양·문화공간 제공에 나선다. 세 기관은 광주광역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도심권역 산림사업과 광주시립수목원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광주광역시 내 산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도심권역 산림사업과 광주시립수목원을 연계해, 국민에게 쾌적한 산림휴양·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광주시립수목원과 도심권역 산림사업 연계 추진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숲 생활환경 개선 기능 강화 ▲산불·산사태·병해충 등 산림재해 적극 예방 ▲생물종다양성 증진을 위한 식물유전자원의 수집 및 교류 ▲산림문화·휴양 등 복지서비스 확대 등 산림의 공익적 혜택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세 기관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으로 광주시립수목원을 중심으로 주변 국유림을 활용한 도시숲 조성 등, 도심권역 산림사업을 연계한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한 거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도심권 생활형 산림사업 추진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일반 국민이 코로나19를 극복·회복할 수 있도록 산림자원 고유의 가치를 전략적으로 서비스해 국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가 시행사 내부 갈등으로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자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중대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며 시행사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종효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은 12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광주광역시 입장을 발표했다. 김 부시장은 “지난 해 7월 1일 도시공원일몰제를 앞두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4개소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고시를 6월에 모두 완료해, 장기 미집행도시 공원 24개를 모두 지켜냈다”며 “시 민간공원특례사업은 공원면적비율이 90.3%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고, 초과이익 공공재투자·민관거버넌스협의체 구성 등 다른 지자체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았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앙공원 1지구의 경우 민간공원 추진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사업이행보증서와 협약이행보증서 제출의무를 불이행하고 있으며, 내부 주주들이 시공권 등 이해관계로 인해 서로 자기주장을 여론화하고 있다”며 “사업시행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 사업추진에 심각한 애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부시장은 “더 이상 빛고을중앙공원개발 내부 싸움으로 인해 이 사업이 지연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만약 적법한 사업이행보증서와 협약이행보증서를 정해진 기간 내에 제출하지 않거나, 양측의 내분으로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관련 법령과 제안요청서 및 사업협약서에 따라 중대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더불어 “언론사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시민들께도 협조를 구한다”며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이 자칫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시를 믿고 힘을 보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광주광역시가 2045 탄소중립의 성공적 실현과 녹색도시 전환을 위해 본격 나선다. 광주시는 올해 2659억 원을 투입해 대기산업 인프라 구축, 미세먼지 저감, 자원순환 체계 확립, 푸른 도시 조성, 깨끗한 수질관리 및 친환경 하수관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환경도시기반 자연환경보전 사업 32개 124억 원 ▲대기질 개선사업 34개 567억 원 ▲폐기물 감량 및 자원순환체계 구축사업 59개 414억 원 ▲도심 속 녹지 확충사업 72개 876억 원 ▲건강한 물환경 조성사업 32개 498억 원 ▲친환경 하수관리 사업 12개 66억 원 등이다. 2045 탄소중립사회를 목표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미세먼지 저감 기본계획 ▲자원순환 시행계획 ▲공원녹지 종합계획 ▲물수요 관리·하천사업 종합계획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등 각 분야의 총괄적인 구상과 방향성을 제시해 녹색선진도시 광주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 밖에도 시민과 함께할 때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 환경정책으로 녹색제품 보급 촉진사업·녹색생활 실천 활성화 사업·저탄소 녹색아파트 조성사업·탄소포인트제 운영 등의 사업을 통해 시민의 참여와 실천 확산을 유도한다. 또한 시민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론부터 실천까지 망라하는 교육기회를 제공할 기후환경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9일 한국전력공사와 중외공원 주변 송전선로 지중화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외공원 일대를 지나는 가공 송전선로 철탑 10기를 철거해 양일로 2.3㎞ 구간 지하로 이설한다. 이에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도시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송전선로 지중화가 이뤄져, 주민들의 주거여건 개선과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박남주 시 환경생태국장은 “청정대기산업 인프라 구축·아리랑 문화 물길 조성·시립수목원 조성·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아시아 플랫폼 건립 등 굵직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시민 모두가 건강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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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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