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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4시간 생물전문가와 함께 자연을 탐사하는 ‘바이오블리츠’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관악구 관악산에서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 2018’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바이오블리츠란 24시간 동안 탐방 지역 내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샅샅이 조사하는 방식을 일컫는 것으로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미국국립공원(NPS)에서 처음 시작됐다.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세계 각지 주요 국립공원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국내에도 국립수목원 주관으로 바이오블리츠 코리아가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블리츠 서울은 24시간 동안 생물전문가와 일반인이 함께 생물다양성 탐사 대작전을 펼치는 세계적인 행사 바이오블리츠를 서울형으로 만든 것으로,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 330명과 생물전문가 70명이 조를 이뤄 자연을 탐사하며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조류 등 생물종을 조사하게 된다. 관악산 제1광장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인근 숲속에서 생물종을 탐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Walk 프로그램 ▲Talk 프로그램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시민 280명은 8개조로 나눠 철쭉동산과 야외식물원 등에서 이틀간 식물, 곤충, 버섯, 양서류, 어류 등의 생물종을 탐사한다. 생물분류에 관심이 많은 중·고·대학생 등 50명이 ‘생물다양성 탐사대’로 별도 선발돼 생물 분류군 전문가 1인당 3~4명이 동행해 생물종 탐사결과를 기록한다. 평소 경험하기 힘든 야간 곤충탐사와 새벽 조류탐사도 사전 예약한 시민들과 함께 실시한다. Talk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 이야기, 그날 찾은 생물종 이야기 등을 주제로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첫날 밤에는 전문가의 생물종에 대한 강연, 생물종 탐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둘째 날 낮에는 관악산에서 찾은 생물종 이야기, 생물다양성 관련 퀴즈와 궁금한 사항 물어보고 답하기 등을 진행한다. 생물다양성 한마당은 사전에 신청하지 않은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관악산 제1광장 주변에 다채로운 체험을 하는 부스 15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계 식물세밀화 특별전시(국립수목원) ▲동물표본 만져보기(서울대공원) ▲야생동물 구조요령(야생동물센터) ▲3399 제비탐사 소개 및 제비부채 만들기(터치포굿) ▲수서곤충 현미경 관찰(생태공감) 등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체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관악산 숲해설을 원하는 시민을 위해 ‘관악숲쟁이’(관악구) 부스에서 신청을 받아 숲해설가와 함께 관악산의 생물다양성을 알아보는 숲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이틀 동안 찾은 최종 생물종수 계수를 완료하고 이를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지속적으로 도시 생물다양성에 대한 시민 관심을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우수한 정원제품 홍보와 정원 전시가 결합된 '특화정원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와 환경과조경은 '2018 서울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우수 정원제품으로 정원을 조성하는 '정원산업전 특화정원 공모'를 6월 25일(월)부터 6월 29일(금) 오후 5시까지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수 정원 신제품 발굴과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공모의 선정 기업에게 특화정원 조성비 300만 원이 지원된다.단 부스비는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기업당 전시 규모는 독립부스 16개 이상으로 1개 부스 면적은 3×3m이다. '특화정원 공모'에는 우수한 정원시설물, 정원식물, 놀이시설물, 체육시설물을 전시할 수 있는 기업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참가신청서, 특화정원 계획안 등을 환경과조경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신청서는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특화정원 계획안에는 제품이 포함된 정원 조성안이 포함돼야 한다. 공모는 자유 제안 방식이지만, 단순한 시설물 설치 위주로 계획하면 안 되며 ‘정원 연출 계획’까지 상세하게 수립해야 한다.디자인 콘셉트, 시설물 크기 및 소재도 반드시 담겨야 한다. 올해 주제인 “서울피크닉”과 어울리는 ‘특화정원 계획’에게는 가산점 부여된다. 심사 결과는 7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환경과조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는 오는 6월 9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달 1회 총 5회에 걸쳐 조경전문가와 함께하는 ‘공원학개론’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원학개론’ 행사는 지난 2016년 “조경설계자와 함께하는 <공원산책>”으로 시작해 올해 3년차를 맞는 공원강연 및 현장답사 프로그램으로, 조경전문가의 수준 높은 강연과 현장답사, 토론 시간을 통해 공원을 좀더 깊이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당 공원 소개 및 조경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참가자들이 함께 담론하는 시간을 가진 후 주제에 따른 공원 답사나 토론을 하는 것으로 구성했다. 매회 50명씩 참가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첫 번째 공원학개론은 6월 9일 선유도공원에서 이진형 조경설계 서안 소장이 “공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폐산업화 시설”를 주제로 도시재생과 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두 번째는 7월 7일 서초구청에서 박문호 서울시립대 연구교수가 “공원의 가치, 사라지는 공원”를 주제로 도시공원일몰제에 대한 이야기를 ▲세 번째는 9월 1일 남산공원에서 오충현 동국대학교 교수가 “도시계획과 공원, 서울의 공원”을 주제로 도시의 구조 및 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네 번째는 10월 13일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양태진 조경그룹 이작 소장이 “공원에서 성취하는 미적 취향”을 주제로 도시 디자인과 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은 11월 10일 서울숲공원에서 안계동 동심원 조경설계사무소 소장이 “도시 문화 거점으로서의 공원 디자인 그리고 운영”을 주제로 현장을 돌아보며 서울숲과 시민참여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생명의숲’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예약은 회차별로 진행되며, 6월 9일 열리는 첫 번째 강의는 6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이다.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공원학개론을 통해 시민이 공원을 단순히 소비하는 단계를 벗어나, 공원이 갖고 있는 의미과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도시재생적 의미에서 공원과 일상에서의 공원을 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환경과조경은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정원디자인 공모인 '2018 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가든 공모'를 6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포미터가든은 ‘나를 위한 정원’이라는 뜻으로 서울정원박람회를 대표하는 참여 정원이다. 조경 및 정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시민참여형 정원모델을 발굴하여 정원생활 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는 학생과 일반 시민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2018 서울정원박람회 주제인 ‘서울피크닉’와 부합하도록 포미터가든(4㎡) 또는 더블포미터가든(16㎡) 2가지 분야 중 하나를 시민참여형 정원으로 구현할 수 있다. 2018 서울정원박람회 주제인 ‘서울피크닉’은 고된 일상에서 몸과 마음의 안식과 쉼을 즐길 수 있는 곳,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 ‘정원’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정원을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1개 팀당 5명까지 참여가능하다. 포미터가든 10개소와 더블포미터가든 10개소로 총 20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된 포미터가든(4㎡) 개소당 50만원, 더블포미터가든(16㎡) 개소당 200만 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포미터가든(4㎡)과 더블포미터가든(16㎡) 분야를 분류하여 정원의 완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참여자들에게는 작품조성에 대한 기회를 확대하여 예비정원디자이너로서의 발판을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포미터가든 일부작품이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등에 이전 설치됨에 따라 올해는 이동이 편리하도록 무빙플랜터로 포미터가든(4㎡)를 제작함으로써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선정된 작품은 2018 서울정원박람회 개최부지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 내 인공지반에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2차 심사를 거쳐 총 20개 작품 중 최종 8개를 선정하여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공모신청서 접수기간은 6월 25일(월)부터 6월 29일(금)까지이며,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서울특별시 고시공고란’ 또는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포미터가든 참여자는 출품신청서 및 참여팀소개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각 1부와 작품설명서 1부를 제출하고, 더블포미터가든 참여자는 출품신청서 및 참여팀소개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각 1부와 작품설명서 1부, 프리젠테이션 파일(A3사이즈, 고화질 JPG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2018 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 가든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운영사인 환경과조경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출된 공모신청서는 서울정원디자인 심사를 거쳐 7월 16일(월)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팀은 8월 중 워크숍이 진행된다.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실물 정원작품 제작 및 경연대회가 진행되며, 10월 1일 2차 심사 후 10월 6일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창의적인 정원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서울정원박람회가 일상의 선물 같은 ‘소풍’을 떠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강동구청사가 열린 조경공간 조성으로 청사 재생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 25일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강동구청 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했다. 구청 본관은 1979년 준공된 노후 건축물로 단열성능 개선과 열린 조경공간에 주안점을 두고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특히 주차장으로 사용됐던 본관 앞 1300㎡(393평) 부지는 누구나 가까이에서 자연을 접하며 자유롭게 이용하는 공간(열린뜰)으로 변신했다. 구 푸른도시과 관계자에 따르면 열린뜰은 청사 조경의 지향점이 담겨있는 곳이다. 구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담음으로써 구민의 삶 속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강동구의 소통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원과 잔디광장으로 공공공간을 주민 품으로 돌려주고자 한 의지도 이 속에 담겨있다. 열린뜰 외곽의 갤러리가든에는 전시·판매·홍보 등 구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여기에 식재된 수목은 천호대로 확장공사로 이식된 가로수를 재활용했다. 청사 앞 보행로와 연접한 성내지구대 자리에는 구민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정원과 퍼걸러를 놓았다. 정원 주변에 자작나무와 벽을 두어 아늑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퍼걸러와 다양한 색상의 초화류도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강동구의 역사인 선사시대 6000년과 움집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벽천, 휴식과 이벤트를 위한 목재데크도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 조성됐다. 또한 이전까지 활용되지 않았던 본관과 제2청사의 옥상공간은 주민과 직원 복지를 위한 열린 정원으로 조성했다. 김영용 강동구 푸른도시과장은 "열린 정원 조성으로 구민은 물론 구청 직원들의 반응이 뜨겁다. 친환경 강동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기반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청사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동구청 리모델링 조경공사는 장종수 기술사사무소 LET 대표가 총괄계획을 맡아 진행했으며, 소예이앤씨와 성진조경에서 지상부 조경을, 수림종합조경과 티움에서 옥상정원을 맡아 진행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는 6월 한달간 매주 금요일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하루.순에서 ‘시민과 만나는 도시재생 이야기’을 테마로 총 5회의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가 주최하고 돈의문박물관마을 하루.순(이하 하루.순)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과 그곳에 있는 다양한 주체와 그들의 활동 의미를 찾는다. 세미나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하루.순 문화실험실 순에서 5회에 걸쳐 진행된다. ▲1일에는 김성훈 수유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수유동 주민과 함께 하는 도시재생 이야기’를 ▲8일에는 배영욱 남산골 해방촌 발행인이 ‘동네잡지를 만드는데 재생사업을 한다니요?!’를 ▲15일에는 장민수 서촌주거공간연구회 공동대표가 ‘서촌 동네 이야기’를 ▲22일에는 손경주 창신숭인 도시재생 협동조합 기획운영실장이 ‘창신숭인 도시재생과 CRC’를 ▲29일에는 이운용 푸름 이사가 ‘Town Management,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의 시작’을 주제로 발표한다. 세미나는 참석은 무료이지만, 하루.순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시건축센터 홈페이지와 하루.순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국제지명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하 시아플랜 컨소시엄)의 ‘전환의 플랫폼(Conversion Platform)’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월) 밝혔다. 시아플랜 컨소시엄은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디자인그룹 오즈, 한아도시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특히 조경설계회사로는 그룹한 어소시에이트가 유일하게 참여하여 도시적 맥락을 설계안에 담아냈다. 서울시는 총 2단계(제안서 공모→설계 공모)에 걸쳐 국제지명설계공모를 진행했고, 1단계 제안서 공모에서 선정된 3개 팀과 전문위원회에서 선정된 4개 팀이 2단계 설계 공모에 참가했다. 당선작에서 단지는 크게 지하8층~지상17층 건물과 지하8층~지상45층 두 동이 연결된 형태로 구성했다. 건물 외관은 수평적 형태의 건물이 아닌, 위아래로 긴 수직적 형태로 하고 사방 어디서나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도록 한 ‘오픈스페이스 월(Open space wall)’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직형태의 건물은 영화 ‘인셉션’에서 도시를 수직으로 접어 올리는 장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오픈스페이스 공간 곳곳은 외부로는 공원, 광장 등과, 내부에서는 코워킹 공간 등과 보행으로 연결된다. 창업가, 입주자 등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협업하는 기회, 집객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설계다. 또 건물 어디에 있더라도 자연과 접하도록 하는데도 설계의 주안점을 뒀다. 다양한 크기의 포켓 정원이 건물 곳곳에 포진된다. 건물에 들어서는 주요 시설로는 ▲창업창작레지던스 공간 700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약 2,500명 수용) ▲문화 관련 오피스 약 300개 ▲주차장 1440면 ▲문화집객시설(서점, 문화공연시설, 상업시설) 등이 있다. 심사는 이번 국제설계공모의 취지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2023년 준공 예정) 등 주변 시설과의 연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계획, 건축 등 분야 국내‧외 전문가 7인의 심사위원회가 맡았다. 심사는 ▲사업주체 및 향후 운영방안 등을 고려한 실현가능성 여부 ▲최초의 아이디어를 유지하면서 시각적·공간적 랜드마크 여부 ▲건축·도시적으로 강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심사위원회 김성홍 위원장(서울시립대 교수)은 “당선작은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서울 동북권에 새로운 경제, 사회,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며 “도시재생의 시대에 서울 동북부에 경제, 문화, 상업, 주거의 명소가 들어설 것을 기대하면서 공공성과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품을 당선작으로 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특히, 환승센터와 서울아레나를 연결하는 도시의 축선 상에 광장을 배치하고 저층부의 문화, 상업 공간과 연결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점, 단순하면서 정제된 기하학적 형태의 건축물이란 점을 높게 평가했다. 당선팀에게는 기본설계 및 사후설계관리권이 주어진다. 6월 중에는 당선팀과 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선팀은 준공(2022.12.) 까지 사후설계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금년 8월 설립 예정인 ‘창동·상계 도시재생리츠(가칭)’가 후속 세부설계와 시공사·운영사 선정을 추진하며,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건설사업관리(CM)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은 대표적인 베드타운인 창동‧상계를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 광역중심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비롯해 동북권창업센터 등 세대융합형 복합시설(2020년 준공 예정), 서울아레나(2023년 준공 예정),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창동·상계 도시재생리츠(가칭)’가 추진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출자해 설립한다. ‘창동·상계 도시재생리츠(가칭)’는 시설운영을 위해 올해 10월까지 입찰을 통해 운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에 윤곽을 드러낸 창업․문화산업단지는 6월 착공 예정인 ‘세대융합형 창업센터’와 함께 동북권 신경제중심지 조성을 견인 해 나갈 혁신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들 거점시설을 시작으로 한 창업~인큐베이팅~상용화~소비시장이 연계된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창동․상계 일대를 문화예술산업과 스마트기술 기반 혁신성장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2019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효창공원 주변의 보행환경이 대대적으로 바뀔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는 시 예산 38억 원을 투입해 ’지나온 100년을 기억하고 다가올 100년을 기다린다‘는 슬로건 아래 효창공원(사적 제330호) 주변 보행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28일 밝혔다. 효창공원은 용산의 대표적인 역사·보훈 유적지다. 조선 22대 왕 정조의 장자 문효세자의 무덤이 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공원으로 바뀌었고 광복 이듬해 백범 김구 선생이 여기에 독립운동가 묘역을 조성했다.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3의사(義士)와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등 임시정부 요인의 유해가 공원 내 안치돼 있으며, 안중근 의사 가묘와 백범 선생의 묘도 함께 자리했다. 하지만 공원의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주변 보도가 낡고 좁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그동안 있어 왔다. 노상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이 차벽을 형성하여 보행자들에게 답답함을 주기도 하고, 야간에는 가로등 조도가 낮아 범죄 발생까지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용산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효창공원 주변 걷고싶은 거리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이 일대를서울시 보행환경개선지구에 포함시켜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현재 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사업 대상지는 공원을 순환하는 임정로 1.1㎞와 효창공원앞역부터 청파초등학교 앞 바닥분수까지 효창원로 0.9㎞를 합친 2㎞ 구간으로서, 임정로에 ‘100년의 흔적을 기억하는 거리’, 효창원로에 ‘100년의 새로운 시간과 만나는 거리’란 콘셉트를 부여해 조성한다. 공사는 기존 협소한 보도를 확장해 3.5m 내외로 유효폭을 확보하고 보행을 방해하는 지장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기존 노상주차장을 폐쇄해 ‘도로 다이어트’ 작업을 거친다. 그리고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광장과 소규모 쉼터·녹지를 곳곳에 만든다. 또한 효창공원 성역화 사업의 하나로서 ‘건곤감리’(하늘·땅·물·불을 상징하는 4개의 괘. 춘하추동의 뜻도 있음)를 의미하는 나무로 각각 매화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단풍나무 등을 공원 둘레 주요 지점 4곳에 심는다. 바닥 포장에는 공원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태극 등 전통 무늬를 활용한다. 김성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내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성지 효창공원을 찾는 이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과 방문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7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오는 8월부터 내년 말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있는 ‘하루·순’은 오는 30일부터 정원인문학 연속강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본 강좌는 정원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가드닝에 대한 이해를 넘어 정원이 담고 있는 다양한 인문학적 의미를 탐색해보는 자리다. 이번 강좌는 독서모임인 ‘정원독서’와 특강 ‘중국원림의 향기’의 2개 강좌로 구성된다. 독서모임 ‘정원독서’는 정원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매달 1권씩 선정해 함께 읽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첫 모임은 오는 30일 오후 7시부터 돈의문박물관마을 ‘하루.순’에서 진행되며, 프랑스 조경가 질 클레망(Gilles Clément)의 ‘정원으로 가는 길: 역사와 인문학의 세계정원 순례’를 함께 읽는다. 모임의 길잡이 황주영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객원연구원은 서양 정원의 역사와 이론 분야를 문화사적 관점에서 연구해왔다. 이번 강좌를 통해 정원이 담고 있는 풍부한 의미를 대중과 소통하고 지금 여기에서의 정원의 가치를 새로이 끌어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강 ‘중국원림의 향기’는 중국의 원림이 담고 있는 다양한 면모를 탐색하는 자리다. 첫 모임은 6월 14일 오후 7시부터 돈의문박물관마을 ‘하루·순’에서 열리고, 총 3회 진행된다. 강연을 맡은 박희성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는 한국과 중국 정원의 역사와 이론을 공부하고 역사도시경관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관심 있게 살피고 있다. 이번 강좌를 통해 복잡하고 인위적으로만 보이는 중국원림에 담긴 의미를 하나씩 들춰보고, 숨겨져 있던 원림의 즐거움을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돈의문박물관마을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참가비 입금확인 순으로 마감된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카카오플러스친구 ‘돈의문박물관마을 하루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용산공원 시민포럼 청년그룹 용산파키(yongsan parkie)는 오는 6월 6일 용산공원 부지 일대 도시투어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용산주변부와 미군기지 일대의 과거 흔적을 파헤쳐라’를 주제로 하는 이번 투어는 오후 1시와 4시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협찬으로 참가비는 무료(다과 제공)다. 특히 이번 투어는 중간 중간 미션을 부여해 재미를 더했다. 참가자는 첩보요원으로 임명받아 용산 주변부와 미군기지 일대의 과거 흔적을 파헤친다는 콘셉트로 용산미군기지 메인 포스트(Main post) 일대의 숨겨진 장소들에서 비밀 요원을 찾아 과거의 이야기를 수집해야 한다. 당일 투어는 삼각지역(4호선) 11번 출구에서 집결해 아메리칸센터-남영아케이드-스테이크골목-아나키브로스-108계단-해방촌-신흥시장-해방교회-해병대초대교회-한신옹기 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투어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6월 3일까지 용산파키 블로그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용산파키는 용산공원이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공간을 꿈꾸는 청년그룹이다. ‘청소년 공원학교 워크샵’, ‘2017 대학생 아이디어 챌린지: 용산공원 해커톤’, ‘청년포럼: 청년, 공간을 만들다’ 등의 시민 행사 기획 및 진행을 맡았으며, 용산공원·공공공간에 대한 연구 및 토론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용산공원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오는 10월 콘크리트 블록포장 분야의 세계 전문가들이 서울을 찾는다. 서울시와 한국블록협회는10월16일(화)부터 19일(금)까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8 서울 국제 콘크리트 블록포장 컨퍼런스(ICCBP)’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블록포장 관련 유일한 국제행사로 30여개 국가, 총 700여 명이 참여해 기조연설, 논문 등 40건을 발표한다. ‘국제 콘크리트 블록포장 컨퍼런스(ICCBP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ncrete Block Pavement)’는 블록포장 학술, 기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연구원, 교수, 협회 등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인 ‘SEPT(Small Element Pavement Technologists)’가 1980년 영국 뉴캐슬에서 처음 열었다. 시는 컨퍼런스에서 홍보관을 만들어 그동안 시가 ‘걷는 도시 서울’이란 방향 아래 추진해온 ‘보도블록 10계명’, ‘인도 10계명’과 같은 실천 정책과 2013년부터 개최해온 ‘보도블록 EXPO’ 등 보도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시는 보도블록 제조·공정, 보수, 유지·관리, 도료, 시공 장비 등 전 세계 각국의 우수한 보도블록 기술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컨퍼런스 주요 프로그램은 ▲개막행사 ▲전시관 운영 ▲학술대회 ▲문화시찰로 구성됐다. 본 컨퍼런스의 중요 행사인 학술대회는 기조연설, 논문발표,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여기에서는 캐나다, 벨기에 등의 블록 기술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콘크리트 블록 성형기, 몰드, 안료 제품 등 전시와 기관 부스는 3일(10.17~19) 간 운영한다. 행사 마지막 날엔 컨퍼런스 참여자들과 청계천 등 서울의 주요 보행거리를 걷고 궁을 방문하는 문화시찰 시간도 갖는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콘크리트 블록포장 관련 유일한 국제행사인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시 보도정책과 블록 기술을 국내·외로 알리고 최신 블록포장 기술을 공유하는 등 서울의 블록포장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강동구청 앞 주차장이 녹색 광장으로 변신했다. 강동구는 오는 25일 10시 30분에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강동구청 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청 본관은 1979년도에 준공한 40년 된 노후 건축물로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단열성능이 떨어져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좋지 않았다. 구는 작년 7월 리모델링을 계획한 후 1년여 만에 공사를 마쳤다. 주차장으로 사용됐던 공간은 1300㎡(393평) 규모의 '열린뜰' 잔디광장으로 탈바꿈했다. 주차장으로 쓰이던 구청광장에 조경에 약 25억 원을 투입해 잔디광장과 벽천분수, 공동의 가든, 갤러리가든을 조성했다. 열린뜰 동측에는 '특화정원(공동의 가든)'을 조성했다. 서측 '갤러리가든'에서는 홍보, 전시 등 주민과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다. 느티나무 아래는 그늘쉼터를 조성했다. 청사 에너지 효율도 높아졌다. 총 공사비 67억 원을 투입해 내진보강을 완료하여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내부 시설 개선작업도 진행했다. 보행로도 확장했다. 청사 주변 좁고 불편했던 보행로를 넓히고 다양한 꽃과 수목으로 띠녹지를 조성하여 청사주변을 편안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코스를 조성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쾌적한 환경을 기반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청사로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은 2018년 5월 24일(목) 오전11시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서울 지역 환경정책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 제안은 ▲한강 복원 ▲자원순환 ▲미세먼지 ▲도시공원 ▲에너지 등 5대 분야 18개 과제를 담고 있다. 이 중 도시공원 과제로는 ▲도시공원 부지 매입 안정적 재원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 ▲서울시 전체 공원 녹지 전략과 비전을 담은 도시계획 수립 ▲서울시민 1인당 생활권 공원면적 9㎡ 이상으로 확대 목표 로드맵 제시 등이다. 기자회견은 선상규 서울환경연합 공동의장 등이 환경정책 관련 발언을 한 후,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제안하는 퍼포먼스 순서로 진행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정책제안서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과 각 정당에 전달하고, 정책에 대한 수용 여부를 질의하여 보도 자료로 공개할 예정"이며 "선거운동 기간에는 서울환경연합이 제안한 정책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도시재생뉴딜 신규 사업지 10곳 중 자체 선정 권한이 있는 7곳에 대한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시는 사업지 요건, 자치구 재정부담률 등을 담은 선정기준을 마련해 24일(목) 발표했다. 각 자치구는 이 기준에 따라 대상지를 유형에 관계없이 최대 3곳까지 정해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달 26일 발표한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에 따르면 올해 신규 사업지에 서울 지역 10곳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중 7곳은 시에 평가·선정 권한을 위임했고, 3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 공공기관의 제안을 받아 국토교통부가 최종 선정한다. 시가 선정 권한을 위임받은 7곳은 중·소규모(5만㎡~15만㎡) 사업지로, 규모에 따라 ▲우리동네살리기형(2곳) ▲주거정비지원형 ▲일반근린형(5곳), 세 가지 유형이다. 핵심적으로, 신청 사업지는 관련법이 정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요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부동산시장 영향과 관련해서는 시장에 불안을 유발하지 않도록 집값이 안정됐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한해 신청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쇠퇴지수 3가지(인구‧노후도‧산업) 중 2가지 이상이 충족되는 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 이미 국비나 시비가 투입돼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된 지역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개발이익 중심의 전면철거 방식 사업지역도 신청 불가능하다. 도시재생 시작 전 준비단계인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지(현재 총 32개소)나 주거환경관리사업지는 국토부에서 제시한 유형별 권장면적과 맞지 않는 경우 자치구에서 면적 조정 후 신청할 수 있다. 기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국비가 지원되는 핵심 기반시설 사업을 국토부가 정한 권장면적 내로 계획할 경우 기존 면적을 허용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7월 각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사업계획서 접수 7.4.~6.) 도시재생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서면평가→현장실사 및 발표평가→종합평가)를 통해 7곳의 도시재생뉴딜 대상지를 선정하고 8월 중 국토교통부에 그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부에서 7곳에 대한 검증과 도시재생특위 등을 거쳐 8월 말 최종 사업지가 결정된다. 최종 선정된 7곳에는 국비 총 600억 원이 투입되며, 국비 40%, 지방비(시비‧구비) 60% 매칭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재정 부담과 관련해서 자치구의 투자비율은 기존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사업과 동일하게 지방비(시비‧구비)의 10%로 정했다.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125억 원) 가운데 국비가 50억 원(40%), 지방비가 75억 원(60%) 투입되며, 지방비 가운데 구비는 7억5000만 원이다. 한편, 서울시는 자치구 사업계획서 접수기간(7.4.~6.) 전까지 서울시 도시재생센터와 함께 자치구 사업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계획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자치구를 위해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 [성균관대학교 = 문찬욱 통신원] 서울·경기 지역 4개 대학 조경학과 학생들이 학교 간 교류의 물꼬를 텄다.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은 지난 19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가평에서 서울·경기 지역 조경학과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류행사에는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서울대 등 4개 대학 조경 관련학과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각 대학 커리큘럼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조경 실무자들에 따르면 과거에는 조경학과 학생들 간 교류가 활발했다. 또한 전국 조경학과 학생연합회(전조련)를 중심으로 친목 도모뿐만 아니라 조경계의 권익을 위해서도 학생들이 사회에 목소리를 내 왔지만, 지금은 그러한 활동들이 많이 침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성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조경학전공 학생회장은 “다양한 학교의 사람들을 만나면 경험도 쌓이고 나중에 조경이란 학문을 배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학생들 간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직접 모임을 추진하게 됐다”며 “모임이 처음이라 수도권부터 시작했지만, 앞으로 모임을 더욱 확장하고 꾸준히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송파동 94-4)’이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야외정원에서 빈티지 유럽물품을 사고파는 '플리마켓'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이하 국민책방)'은 도심 속 녹지 네트워크 확장,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국민책방은 그동안 각종 미술 전시를 비롯해 음악 공연,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정원과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 플리마켓은 문화예술인 활동무대를 지원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 시키는 마을 정원의 새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노들섬 특화공간이'사람을 잇는 섬'을 테마로 민간위탁 운영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 '노들섬 특화공간'의 운영과 관리를 위한 민간위탁 우선협상대상자로 '어반트랜스포머'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서울시는 노들섬을 “음악을 매개로 하는 복합문화기지”로 운영하기로 하고, 음악 및 관련 문화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창의성이 요구되고, 동시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관리가 필요한 곳으로써 민간위탁운영을 결정하여 추진해왔다. 최종 당선팀은 노들섬 위탁운영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며, 위탁협약을 체결하여 노들섬 특화공간을 총 3년(2018. 6.~2021. 5.)운영하게 되며, 전반적인 프로그램 기획·운영, 공연장·문화집합소·노들장터 등 시설 유지관리, 교육·홍보를 사무를 수행한다. 개장 전까지는 사전준비기간으로 사전 프로그램 운영, 홍보․브랜드 전략 수립, 입주자 유치를 시작하며, 개장 후(2019. 9.)에는 시설물을 활용한 공연과 프로그램 기획·운영 및 시설관리 등을 하게 된다. 이번 공모의 적격자 심의는 ▲노들섬 조성취지를 반영한 운영비전‧사업세부계획 ▲프로그램 추진 및 홍보 방안 ▲운영조직의 효율성 ▲공간운영 및 대관·임대계획 ▲내부시설 및 주변(한강) 연계방안 ▲안정적 고용유지 등에 주안점을 뒀다. 심의위원으로는 ▲홍기원 숙명여대 정책대학원 부교수 ▲김정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김윤환 예술과도시사회연구소 소장 ▲이창환 사단법인 마을 대표 ▲주재연 난장컬쳐스 대표 ▲조성원 씨즈엔터테인먼트 대표 ▲주희정한옥마을 경영실장 등 7인이 참여했다. 당선작은 ▲노들섬 특화공간과 조성취지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문화 플랫폼 구축에 대한 의지 ▲체계적인 조직운영 계획과 홍보계획을 제시하고 수익성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한 점 ▲공간활성화 프로그램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한 점 ▲공간특성을 살린 구체적 운영계획을 제시한 점 ▲안정적인 고용유지를 약속한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당선자가 제안한 “사람을 잇는 섬, 노들섬”은 공간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경험, 사람과 자연을 잇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아 노들섬에 들어설 각 공간 특성을 부여하여 음악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시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 10월부터 착공하여 2019년 9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노들섬 운영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수요에 따라 추가시설 조성, 섬 내‧외부 접근성 개선, 주변지역과의 연계도 단계적‧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강동구가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서울시와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일자산 자연공원에서 개최했다. ‘씨 뿌리는 도시농업, 피어나는 일자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는 14개 자치구와 시민단체, 기업 등 1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서울도시농업의 미래를 표현한 ‘도시농업 팝업 빌리지’ ▲도시농업 일자리를 픽토그램으로 보여주는 ‘일자리 그린웨이’ ▲서울도시농부들의 뽐내기 장터인 ‘파머스 마켓’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도시농업 놀이뜰’ ▲힐링과 소통의 공간 ‘가든스퀘어’ ▲독일·프랑스·일본·미국 등 해외 8개국과 함께 도시농업의 비전과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컨퍼런스’ 등 다양한 전시공간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주제가 '일자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도시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 도시농업 그린웨이에서는 지렁이연구가, 채소 소믈리에, 식용곤충 사업자 등 미래산업으로서의 도시농업을 대표하는 33개의 직업군을 실무 종사자의 이야기와 결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는 지렁이 연구가, 채소 소믈리에, 식용곤충 사업자 등 성장가능성이 큰 미래 일자리뿐만 아니라, 농장주와 구직자를 이어주는 '농장코디네이터', 현장에서 다양한 농촌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팜파티 플래너' 등도 소개됐다. 정원식물 육종가로서 박공영 우리꽃영농법인 대표의 설명이 픽토그램과 함께 소개되었다. ▲‘도시농업 팝업 빌리지’에는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30미터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 원예터널’ ▲지역별로 달리 진행되고 있는 도시농업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치구관’ ▲도시농업 일자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일자리 주제관’ ▲재미와 예술이 만난 ‘트릭아이 포토존’ 등이 조성됐다. ‘가든 스퀘어’에서는 ▲약용식물 등 기능성 작물을 전시한 치유텃밭 ▲리싸이클링팜 등 미래 도시농업의 면모를 보여주는 ‘서울농업기술센터관’▲젊은 아티스트들의 텃밭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가든 스테이지’ ▲자연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낙하산 돗자리 쉼터’ 힐링공간 ▲천만시민을 상징하는 천만개의 꽃으로 수놓인 ‘하늘정원’ 등도 조성됐다. 이외에도 시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상자텃밭 경진대회, 토크콘서트, 스티커 랠리 등 시민참여 행사도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시민에게 '서울시 마을상'을 시상한다. 시는 따뜻한 이웃으로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시민을 발굴하여 서울시장 명의로 ‘서울특별시 마을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 마을상은 다양한 마을 활동으로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한 시민, 주민과 주민 또는 모임과 모임 간의 연결을 위해 노력한 시민, 이웃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해 활동한 시민 등 서울시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시민을 발굴하여 그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작년에는 노후화된 재개발 지역에 화단을 만들고 꽃을 심어 주민들에게 행복을 전한 시민, 성미산 일대에서 마을 예술 활동을 지원한 시민, 마을에서 책 읽는 모임을 운영하거나 마을 미디어 활동 등을 한 시민 9명에게 서울마을상이 수여됐다. 추천 자격은 추천 공고일(2018. 5. 21.)을 기준으로 서울시에 3년 이상 거주하거나 사업장(또는 직장) 등으로 인해 생활권이 서울에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후보자 추천은 서울시, 서울시 자치구, 마을 활동을 하는 비영리 법인 및 자치구 마을 자치 센터와 만 19세 이상 시민 10인 이상이 추천해야 한다. 추천 후보자는 서울시 감사담당관의 사실 조사 거쳐 서울시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다. 동일 공적으로 서울시 시장 표창장을 수상했거나 서울특별시 마을상을 수상하고 3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 2018년 같은 해 서울시 수상 이력이 있는 시민은 수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류 제출은 6월 18일(월)부터 7월 6일(금) 오후 6시까지 방문하거나 우편 도착 서류에 한해 접수된다. 보다 상세한 공고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시상은 마을주간 개막식 때 진행될 예정이며, 이 날 행사에는 빅런치(big lunch)와 다양한 마을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25개 자치구 홍보 체험 부스 등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 마을상은 이웃 주민과 함께하는 즐거운 삶, 소소한 행복을 모두와 누리는 삶을 실천 중인 시민에게 드리는 상으로 서울 시민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는 열려 있는 상이니 적극적인 추천을 바란다”고 말했다.
  • [고려대학교 = 이채은 통신원]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클로란식물재단은 지난 19일 서울로7017 만리동 광장과 윤슬 일원에서 ‘BOTANY FOR SEOUL’을 개최했다. 클로란식물재단은 자연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취지에서 ‘Botany for change’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곳곳의 자연환경이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후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쾌적한 자연 및 녹색환경의 혜택을 모든 계층의 국민이 공유하기 위한 환경 및 조경 분야의 봉사활동과 재능기부 역할을 수행하는 재단으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이번 ‘BOTANY FOR SEOUL’은 도심 속 가드닝을 통해 서울에 그린을 더한다는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두 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가드닝 이벤트다. 행사에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제5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과 대학생나눔봉사단 클로란기획팀, 사전신청으로 모집한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가팀들은 각 구역별 디자인에 맞는 식물재료를 선정하고, 팀에서 선정한 식물을 이용해 직경 60cm 원형화분에 작은 정원을 만들었다. 디자인을 맡은 정현정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디자인실장은 “광장 안에서 공간감을 형성하기 위해 많은 플랜터들을 격자무늬로 배치했다. 시민 봉사자들이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냥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 언제든지 와서 휴식을 취하고 정원을 생활의 일부로서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은 축사에서 “고밀도로 개발된 도시를 더욱 아름답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각종 녹화, 정원 조성, 나무 심기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며 “서울로가 보행자, 즉 인간 중심의 도시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서울시의 의지가 담겨있는 장소라 이번 행사가 더욱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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