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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숲컨서번시가 서울숲공원 15번째 생일을 맞이해 유트브 라이브 방송으로 ‘슬기로운 공원활용법’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숲공원은 조성부터 운영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는 한국 최초의 시민참여 도시공원이며 2005년 6월 18일 개장을 기작으로 올해 15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서울숲컨서번시는 이번 ‘슬기로운 공원활용법 LIVE’를 통해 시민과 함께 도시공원 활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유뷰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중간에 ‘서울숲 퀴즈’를 통해 댓글로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진행됐다. 1부는 ‘너와 나의 서울숲’이라는 주제로 서울숲공원을 활용하고 있는 활동가 4명과 함께 도시공원을 슬기롭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서울숲 활동가 노원규 마이트리 대표는 ‘마이트리’라는 나무키우기 모바일 게임을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서울숲공원과 함께 ‘모바일에서 키운 나무를 실제 나무로 입양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노 대표는 “마이트리에서는 실제 나무를 바탕으로 63종의 나무를 만들었다. 그 중 서울숲에서 만나볼 수 있는 나무는 50여 종 이상으로 어플을 통해 미리 체험하고 서울숲을 방문하면 나무를 알아보기 훨씬 쉬울 것이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나 공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유청오 서울숲공원 전속작가는 2016년부터 서울숲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진 잘 찍는 꿀팁’과 ‘서울숲 인생샷 명소’를 소개했다. 유 작가는 ‘사진 잘 찍는 꿀팁’으로 적당한 밝기 찾기, 수직과 수평 보기, 필요한 것만 찍기, 많이 찍기 등 4가지 방법을 소개했고 ‘서울숲 인생샷 명소’로는 거울연못을 뽑았다. ‘공원을 이용하는 방법이 더 다양해 질수는 없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서울숲 활동가 홍원근 페이지터너 대표는 2017년부터 매년 가을에 열리는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을 서울숲공원과 함께 하고 있으며 좁은 극장을 벗어난 야외공연을 기획하던 중 자연스럽게 서울숲공원과 인연을 맺게 됐다. 홍 대표는 “서울숲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원인 만큼 일년 내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이 중 서울숲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간은 재즈페스티벌 3일 뿐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숲에는 꿀벌정원이 마련돼 있다. 바로 이 꿀벌정원에서 양봉장을 관리하고 있는 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는 사람가 벌이 공존하는 더 푸른 더시를 꿈꾸던 중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인연이 돼 2017년부터 서울숲공원의 양봉장을 관리하고 있다. 박 대표는 “꿀벌정원은 벌들을 위한 꽃들 위주로 식재돼 다른 정원에서 보지 못했던 꽃들이 많다. 그 꽃들 위에 앉아있는 꿀벌, 벌 등이 많다.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정원을 관람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꿀벌정원 관람을 독려했다. 1부 행사에 이어 랜선투어 ‘서울숲 비공개구역’은 서울숲공원의 15번째 생일을 기념해 비공개구역 투어 영상을 최초 공개했으며 랜선가드닝 ‘초록친구 이야기’는 반려식물 키우기의 기초부터 관리 방법까지 전문가가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꽃이 탐스럽게 열리며 꽃치, 해충 퇴치에도 활용되는 ‘메리골드’와 파스타, 피자 등 음식에 많이 쓰이는 ‘바질’을 심는 것으로 가드닝이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 공원 이용 문화 모니터링과 공원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는 ‘공원의 친구되는 날’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 공원의친구들은 7월 6일까지 ‘공원과 공원 이용 문화’를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공원을 모니터링하는 ‘공원의 친구되는 날’ 캠페인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선정된 서포터즈는 캠페인 기간인 7~9월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자신이 선택한 공원에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고 블로그에 내용을 공유하게 된다. 공원을 사랑하고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 중 개인 블로그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공원의친구들은 코로나19로 장거리 이동과 만남이 어려워진 요즘 지역사회 공원을 재조명하고자 이와 같은 캠페인을 마련했으며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공원과 공원 이용 문화 개선 아이디어가 많이 제안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신청자가 직접 동네 공원 또는 본인이 활동하기를 원하는 공원을 선정하고, 해당 공원과 공원 이용 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모니터링하거나 공원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는 글을 작성해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캠페인 신청은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에서 계획서와 신청서를 다운로드한 뒤 제출하면 된다. 이번 캠페인은 그동안 은행연합회와 22개 회원사와 함께 공원을 가꾸는 봉사활동이 주가 됐던 ‘공원의 친구되는 날’ 캠페인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시범 운영해 가치 중심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게 목적이다. 9월 19일 진행되는 ‘공원의 친구되는 날 시민편’ 참여를 끝으로 활동이 종료되며 모든 서포터즈에게는 서울그린트러스트 온라인 활동 인증서, 1365 봉사활동 최대 20시간, 캠페인 서포터즈 한정 기념품이 제공된다. 같은 날 서울숲공원에서 진행되는 공원의 친구되는 날 시민편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는 서포터즈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함께 1365 봉사 시간이 4시간 추가 발급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그린트러스트 홈페이지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문화재청이 경복궁, 창덕궁 등 4대궁의 밤 경관을 담은 ‘고궁의 밤’ 사진과 대표 궁궐 프로그램들을 영상으로 공개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대표적인 궁궐활용 프로그램인 궁중문화축전, 경복궁 생과방 등의 영상 8편과 경복궁 별빛야행, 창덕궁 달빛기행 등 4대궁의 밤을 담은 ‘고궁의 밤’사진 70여 점을 17일부터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도권의 방역강화 조치 시행에 따라 지난 5월 29일 오후 6시 이후부터 4대궁의 관람이 중지된 가운데,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궁궐의 야간 개방과 각종 행사도 같이 중단·연기됐다. 이에 궁능유적본부는 사전 예약자들과 일반시민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영상과 사진 콘텐츠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제작되는 영상 8편은 17일부터 8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1편씩 공개된다. 궁중병과인 ‘서여향병’의 조리 과정을 담은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경복궁 생과방의 선물 ‘서여향병을 시작으로 ▲창경궁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종묘 묘현례 ▲제5회 궁중문화축전 하이라이트 ▲경복궁 경회루판타지 화룡지몽 ▲덕수궁 대한제국외국공사 접견례 ▲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 ▲경복궁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영상이 순서대로 공개된다. 또한 7월 22일부터 공개되는 ‘덕수궁 대한제국외국공사 접견례’ 영상부터는 영문과 수어 서비스도 같이 제공해 외국인과 청각장애인의 영상 시청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에 제작한 동영상들은 문화재청 누리집과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 채널, 문화유산채널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경복궁 별빛야행, 창덕궁 달빛기행을 포함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의 아름다운 밤풍경과 짧은 설명을 담은 사진 70여 점도 다음 갤러리에서 ‘고궁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에 대응해 온라인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 개발하고, 행사별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해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시민단체와 함께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공동주최, 2020 도시공원일몰 대응 시민협의체 주관으로 오는 19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도시공원일몰제 대응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이한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의 사회로 전문가, 공무원, 시민단체 활동가의 기조발제와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 주재로 전문가의 지정토론이 진행된다. 기조발제에는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기획위원이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성과와 한계’ ▲유영봉 서울시 공원조성과장이 ‘서울시 도시공원일몰제 대응 성과와 과제’ ▲최희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해외 도시공원 보전 사례 및 제도개선 방안’ ▲최재홍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보건분과위원장이 ‘도시공원일몰제도의 위헌성과 대안 입법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발제에 이어 지정토론에는 ▲이창수 가천대학교 도시계획과 교수 ▲박문호 전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연구교수의 주제발표 및 토론을 이어간다. 토론회에서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기획위원은 2020년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제 시행으로 도시공원부지가 일시에 해제가 된 이후의 과제에 대해 제언한다. 이번 토론회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토론회장의 수용 가능한 인원의 약 절반규모인 최대 50명으로 참석인원을 제한한다. 참가신청은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시는 토론회가 끝난 후 기후환경본부 유튜브를 통해 토론회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타 문의는 시 환경정책과로 하면 된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이번 시민토론회를 통해 전문가, 시민, 환경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시 관련부서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환경정책과장은 “도시의 공원과 녹지는 도시열섬 완화, 대기질 개선, 생물다양성 향상 등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코로나19로 그 중요성과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제 시행 이후 방안을 모으는 이번 토론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와 민간단체가 오는 7월 1일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도시공원일몰제에 대비한 공원 조성 및 보전활동을 전개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서울시와 ‘2020도시공원일몰대응시민협의체’의 공동 주최로 ‘서울 도시공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시 소재 도시자연공원구역 예정지 68개소 중, 우선 공원 조성이 필요한 곳에 대한 시민추천 캠페인이다. 시민이 추천한 대상지에 대해 네티즌평가와 서류심사, 전문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지역 7개소를 선정하게 된다. 수상지역은 서울시의 공원 조성 업무에 활용되며, 매입타당성을 검토해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trust) 운동을 통한 민간 차원의 보전활동이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 도시공원 콘테스트’의 응모 대상지 68개소의 확인과 응모작 접수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자격 제한은 없다. 시상내역은 ▲대상 1개 상금 150만 원 ▲최우수상 1개 상금 100만 원 ▲우수상 2개 상금 각 70만 원 ▲장려상 3개 상금 각 30만 원 ▲네티즌 인기상 1개 상금 20만 원 등이다. 응모기간은 7월 31일까지로 최종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은 오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오는 7월 1일을 기해 전국 도시공원 면적의 53%에 해당하는 340㎢가 도시공원일몰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340㎢는 서울시 면적(605.2㎢) 절반이 넘는 크기다. 서울시는 지난 4월 개최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실효대상 공원 108㎢의 60%인 약 70㎢를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결정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하는 ‘서울 도시공원 콘테스트’는 서울시 도시자연공원구역 예정지 6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공공건축물과 공공 공간 등의 시공 과정에 설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범위와 대가기준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설계 이후 시공과 준공, 사후관리까지 공공건축물 등의 조성 전 과정에 설계자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설계의도 구현제도’를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장에서 도면해석의 차이나 자재변경 같은 다양한 변수가 생겨도 설계자 없이 진행되다 보니 설계안과 다르게 시공돼 품질이 떨어지거나 설계자의 의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에서는 공공건축물, 공공 공간 공사 과정에 설계자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참여를 보장하는 명확한 규정이 없고 업무범위가 모호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또 설계자가 참여하더라도 대가산정 기준이 없다보니 대부분 애프터서비스로 여겨져 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명무실했던 설계자의 설계 후 공사과정 참여를 ‘설계의도 구현’을 위한 정식업무로 제도화하고 구체적인 업무범위와 대가기준을 최초로 마련했다. 현재 공사 중인 건축물을 포함해 앞으로 시와 시 산하기관에서 추진하는 모든 공공건축물에 전면 적용한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도는 조경설계에도 적용된다. ‘설계의도 구현제도’는 ▲적정한 대가기준 마련 ▲합리적 업무범위 마련 ▲설계자의 참여보장, 세 가지로 추진된다. 첫째로는 대가는 실제 투입되는 비용으로 산정하는 ‘실비정액가산방식’ 또는 설계비의 일정비율로 산정하는 ‘설계비요율방식’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 발주 시 ‘설계의도 구현’ 용역을 별도로 체결해 대가지급방식을 정하도록 했다. 또한 설계의도 구현을 위한 업무범위는 ‘건축물의 품격과 디자인 의도 관리’로 정해 ‘건축물 품질과 안전’ 위주의 기존 공사감리와 차별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설계도서의 해석 및 디자인 의도전달 ▲디자인 품격과 관련된 공정 확인 ▲자재‧장비의 확인‧선정 등 디자인 품질 검토 ▲디자인 관련 시공 상세도 검토‧확인 ▲설계변경에 대한 협의‧자문 ▲인테리어 등 별도 발주 디자인업무 자문 ▲리모델링 등 유지관리 제안 ▲건축과정 중 의사결정 과정 참여 등을 수행한다. 소규모 건축사업의 경우 설계자가 공사 감리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디자인 감리를 따로 두지 않고 공사 감리 시 설계의도 구현을 병행할 수도 있도록 했다. 아울러 설계자의 실질적인 참여를 담보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공사감리나 건설사업관리자가 시에 제출해야 하는 준공 보고서에 설계자의 ‘설계의도 구현’ 업무 참여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공공건축물 조성 부서와 시 산하기관에 공표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 새롭게 시도하는 제도인 만큼 1년간 면밀한 모니터링과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아이들이 직접 친환경 놀이터를 만들고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는 ‘어린이 꿈놀이단’ 90명을 모집한다. 시는 마포구 월드컵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등 6개 공원에서 ‘시민이 만들고 운영하는 꿈의 놀이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활동부터 시작하고, 오프라인 활동 시작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이 만들고 운영하는 꿈의 놀이터’는 어린이와 지역사회의 참여로 운영되는 커뮤니티형 놀이공간이다. 아이들이 직접 놀이터 이용규칙을 정하고 어떤 놀이터를 만들지 상상하고 기획한다. 정형화된 놀이기구에서 벗어나 나무 등 자연물을 이용해 울타리를 세우고 물길을 만들고 모래성을 쌓는 등 모든 놀이과정을 주도한다. 6개 공원은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노을공원 ▲도봉구 밤골어린이공원 ▲강북구 벌리어린이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양천구 신월동근린공원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꿈의 놀이터 운영이 가능한 대상지 6개소와 운영단체를 선정하고 각 놀이터별로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놀이터 만들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어린이 꿈놀이단’ 90명을 23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서와 보호자 동의서 작성 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놀이터별 15명 이내이며 놀이터 인근 거주자를 우선 선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는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내용은 네이버 카페 ‘서울 꿈의 놀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 꿈놀이단’으로 선발되면 랜선 놀이터 탐방, 놀이터 상상, 놀이터 그리기, 나만의 놀이터 이름 짓기 등 사전과정을 먼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오프라인 활동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작한다. 11월 초까지 놀이터별로 20~30회 정기적으로 모여 놀이터 안전교육과 함께 놀이터 이용규칙을 정한다. 놀이터 상상하기, 울타리 설치, 놀이집 만들기, 숲밧줄놀이 설치,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 공간 꾸미기, 꿈의 놀이터 홍보 활동을 한다. 각 놀이터별로 배치되는 ‘놀이터활동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열검사, 마스크 착용, 어린이간의 거리두기, 놀이 후 손 씻기 등을 지도한다. 다양한 놀이와 체험에 필요한 공간과 재료를 준비하고, 어린이가 상상한 꿈의 놀이터를 함께 만들어 간다. 한편 시는 ‘시민이 만들고 운영하는 꿈의 놀이터’ 사업을 통해 ‘시민이 선정하는 아름다운 놀이터’와 ‘2020 서울놀이주간’도 운영한다. 어린이 놀이권에 대한 인식개선과 시민참여를 통한 놀이터의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민이 선정하는 아름다운 놀이터’는 놀이시설 중심의 평가가 아닌 시민이 직접 선정 과정에 참여해 이용자 중심의 평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 푸른도시국 관계자는 “정형화된 놀이터가 아닌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놀이터를 만들고 놀이활동을 개발하는 주도적인 과정을 통해 놀이터의 가치와 어린이 놀이권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전역에 동서남북 막힘없는 자전거도로망이 구축된다. 서울시는 ‘CRT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를 ‘자전거 혁명’의 원년으로 삼아 자전거대동맥의 핵심 네트워크 23.3㎞를 2021년 말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8월까지 ‘CRT 기본계획‘을 수립해 주요 간선망 구상작업을 마친 후 법정계획인 ‘서울시 자전거 이용활성화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940㎞ 규모의 자전거도로를 2030년까지 총 1330㎞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해 서울 도심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방사형 간선망’과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형 지선망’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자전거 전용도로율’과 ‘교통수단분담률’을 각각 자전거 선진국 수준인 7%, 15%까지 높여 서울시내 어디든 자전거로 막힘없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자전거 1시간 생활권’을 만든다는 목표다. 자전거 전용도로율(자전거전용도로 연장/서울시 총 도로연장)은 2030년까지 자전거 선진국 수준(코펜하겐 5.7%, 암스테르담 4.7%) 이상인 7% 달성, 교통수단분담률은 핀란드 및 스웨덴 수준(15%)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크게 4대 분야, 15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주요 간선도로망(선도구간) 신설(구축) ▲기존 자전거네트워크 단절구간 연결 및 시인성 개선(보완) ▲대중교통 연계(확장) ▲시민정책참여 확대(강화)다. 첫째, 주요 간선도로망은 크게 한강대로(서울역 교차로~한강대교 북단, 4.2㎞)와 청계천로(청계광장~고산자교, 왕복 총 11.88㎞) 등 두 가지다. ‘한강대로’ 구간은 1~2차로 차로 다이어트 등을 통해 2021년까지 폭 2m 왕복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2021년 상반기 완성된다. 시는 줄어드는 차도로 인한 조업주차 등 불편사항은 별도의 분리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면 올 연말 완성될 ‘세종대로 자전거 전용도로’(1.5㎞)와 연계해 광화문부터 용산~노들섬~여의도와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도심권 남북축 자전거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청계천로’ 구간은 올 연말까지 청계천을 사이에 둔 청계천로 양방향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기존 차도·보도 축소 없이 데크나 발코니를 설치하거나 도로간 단차를 활용해 설치한다. 청계천과 이어지는 성북천, 정릉천의 기존 자전거도로와도 각각 연결돼 고려대, 성신여대 등 동북권 대학교 밀집지역으로 자전거 이동이 쉬워진다. 성북천 자전거도로와는 2020년 8월까지 연결된다. 단절지점에 자전거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안내체계도 강화한다. 정릉천 자전거도로와는 2021년 6월까지 이색 고가 자전거도로 방식으로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청계천을 따라 고산자교에서 중랑천을 거쳐 한강 자전거도로를 지나 강남까지 연결되고, 도심(문화‧관광)-동북권(대학)-한강·서울숲(스포츠·레저)을 한 번에 잇는 ‘삼각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주요 간선망 신설과 함께 한강교량을 통한 강남·북 자전거길 연결에도 나선다. 현재 자전거도로가 설치된 6개 교량에 이어 2021년 말까지 추가로 6개 교량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해 이동성을 대폭 확대한다. 단순히 한강을 건너는 의미를 넘어 서울식물원-노을공원‧하늘공원, 현충원, 용산가족공원 등 주요공원과 연계되는 관광루트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대상 교량은 가양, 양화, 동작, 성수, 영동, 올림픽대교다. 시는 교량 외곽 설치 또는 하부데크, 차로 다이어트 등 다양한 설치 방식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둘째, 끊어진 자전거도로를 연결하고 자전거 우선차로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시인성을 개선하는 등 기존에 조성된 자전거 네트워크도 보완한다. 마곡, 문정, 고덕·강일, 위례지구 등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갖춰진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 내 일부 단절구간을 2021년 상반기까지 연결한다. 시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단절구간을 지속 발굴하는 동시에, 올해 하반기에 추진계획 및 수요조사 등을 통해 2021년에도 추가적으로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곡지구와 한강자전거도로 및 상암지구와의 연결성 확보를 위해 가양·월드컵대교 등 자전거길을 2021년 7월까지 연결한다. 문정지구와 탄천을 잇는 자전거 진·출입로를 올해 10월까지 준공하고 위례지구에서 장지역 및 문정역으로 자전거로 통행할 수 있는 연결육교 등을 2021년 8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고덕2지구에서 한강 접근을 위한 나들목과 연계되는 지구내 접속도로를 2021년 7월까지 신설하고, 고덕2지구와 강일지구를 연결하는 망월교에 자전거도로를 2021년 8월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자전거 우선도로’에 대한 시인성 개선사업도 시작한다. 올 하반기에 사직로 등 녹색교통구역 내 4개 우선시행구간(약 5㎞)에 픽토그램, 자전거 대기선 등을 설치한다. 내년부터 시 전역으로 연차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사고위험이 높은 구간에 시선유도봉, 분리시설물 등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고, 올해 3월 도입한 ‘자전거전용차로’ 불법 주·정차 시민신고제를 적극 활용해 자전거도로의 독립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셋째, 지하철, 버스, 택시에 자전거를 휴대 승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시도한다. 구릉지 등 경사구간이 많은 서울의 지형 특성과 기존 도로상황 등을 고려해 자전거도로 구축에 한계가 있는 구간은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극복한다는 취지다. 버스는 후면에 빠르게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거치대 장착을 추진한다.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9월 도심 녹색 순환노선과 한강, 올림픽공원 경유 노선버스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확대를 추진한다. 또 브랜드택시와도 협력해 자전거 거치대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3개 정거장당 1개역씩 거점역을 지정해 지하철 경사로를 보강하고 동선을 철저히 분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시민이 만드는 자전거도시를 위해 자전거 인프라 구축 및 정비 과정에 시민수요를 대폭 반영하는 온라인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제도도 함께 개편한다. 시는 자전거이용자가 자전거도로 이용에 있어서 불편한 점을 자전거도로 신설 등에 반영하기 위해 이용시민이 현장에서 직접 자전거 인프라 관련 제안 및 신고를 하면 실시간으로 어플을 통해 지도에 표시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민간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을 앞두고 있으며,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의 의견에 따라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나가는 인프라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인프라 신고 및 제안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서울 자전거메이트’ 5000명을 6월부터 모집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별도 모집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또한 자전거이용자의 출퇴근 편의를 도모하고자 자전거 편의시설(샤워실, 거치대) 등을 설치하는 기업 빌딩 등 소유자에게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하는 조례 개정을 완료해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설명회는 7월경에 개최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공원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남산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모은다. 서울시는 20세기 남산공원의 역사와 변화과정을 방증하고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가치를 지닌 사진 속 기억을 공유하기 위한 ‘장롱 사진첩 속 남산공원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1901년~2000년까지 남산공원과 관련 있는 개인 소장 사진자료가 해당한다. 전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 1인당 응모수량은 제한이 없다. 남산의 주요 시설(식물원, 분수대, 팔각정, 음악당, 케이블카, 남산타워, 동상 등)을 배경으로 하거나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 기공식․기념식 등 각종 행사 등 남산 공원의 옛 풍경을 담은 사진 자료를 가진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전용 인스타그램, 공원아카이브프로젝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해당 사진과 관련 이야기를 공유하면 된다. 기간은 6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응모된 자료는 심사를 거쳐 최종 55건을 선정하고 소정의 사례품(온누리상품권 5건, 커피 기프트콘 50건)을 수여한다. 당선작은 8월 17일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 및 해당 SNS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공모전은 시정 협치사업으로 제안된 ‘서울시 공원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일환이며, 시민들에 의해 모아진 남산공원의 사진은 공원의 기억을 공유하는 전시회 등 ‘서울시’에서 공공의 목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공원아카이브 구축 사업’은 공원의 조성과 운영과정의 공공기록과 시민들의 공원 관련 생활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해 시민과 공유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올해는 남산공원을 비롯해 월드컵, 문화비축기지, 서울숲 등 4개 공원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하반기에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전시, 포럼 등의 시민소통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남산공원 사진 공모전을 통해 잊혀져가는 남산공원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기록하여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공원 문화의 초석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오는 10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대상지에 조성할 작가정원 5개 작품을 모집한다. 올해 박람회는 서울로7017과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역(중림동, 만리동)에서 개최되며, 작가정원은 손기정체육공원에 조성된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국제적으로 개최되는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설치될 작가정원 5개 작품에 대한 국제공모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가 첫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만큼, 작가정원은 전 세계 정원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서울만의 특색이 반영된 일상 속 존치정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주제는 ‘Link Garden, Think Life’다. 단절된 도시 공간을 정원으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정원을 통한 물리적 생태계의 연결, 심리적 커뮤니티의 연결, 이를 통한 도시 환경 개선과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전 세계 조경가와 정원 디자이너가 함께 서울시만의 정원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숲과 정원의 도시’, ‘걷고 싶은 정원도시’로 만들기 위한 공원녹지의 연결과 확산에 초점을 맞춰 오는 10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로7017과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역(중림동, 만리동)에서 개최된다.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국제공모’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국내·외 정원 관련 분야 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총 5개 팀(팀당 최대 2명)을 선발하고, 각 팀은 기업과의 협업 출품도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출품신청서, 작품도판(A2 사이즈), 작품설명서, 국내외 정원 출품 및 수상 경력서 등을 운영사인 환경과조경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5개 팀은 손기정체육공원(서울시 중구 손기정로 101)에 개소당 4500만 원의 조성비를 지원받아 150㎡ 면적으로 작가정원을 조성한다. 조성 후 오는 10월 2차 현장심사를 통해 금상·은상·동상을 선정해 총상금 2400만 원을 시상한다. 금상 1개 작품(상금 1200만 원), 은상 1개 작품(상금 480만 원), 동상 3개 작품(상금 240만 원)을 선정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본 공모전은 PROJECT SEOUL(프로젝트 서울) 홈페이지 새소식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공공정원을 통해 도시에 녹색 활력을 불어넣는 서울시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회성 축제가 아닌 도시와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존치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작가정원 국제공모에 조경가 및 정원 디자이너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가 버려지는 물을 재활용해 여름철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른 아스팔트 온도를 낮추고 도로먼지를 씻어내는 클린로드를 확대 설치한다. 서울시는 클린로드를 서울시내 7곳에 700여 개를 설치하고, 우선 세종대로 340m 구간에 설치된 클린로드를 15일부터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클린로드는 도로 중앙선에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설치된 시설물로 지하철역에서 유출돼 버려지는 지하수를 활용하여 도로면에 물을 분사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지난여름 세종대로 340m 구간에 135개의 클린로드를 설치해 하루 3번 가동시켰고, 뜨거워진 아스팔트를 식혀주고 도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었다. 올해는 ▲발산역(280m, 143개) ▲증미역(156m, 53개) ▲효창공원앞역(255m, 86개) ▲종로3가역(168m, 60개) ▲종묘 앞(385m, 129개) ▲장한평역(150m, 102개) 등 6곳에 추가 설치한다. 이 중 발산역에 설치된 클린로드는 서남물재생센터 재이용수 공급관로를 활용해 설치 중이다. 시는 최근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세종대로에 설치돼 있는 클린로드를 우선 가동하고, 나머지 6곳도 순차적으로 가동시킬 예정이다. 시는 ‘2020 클린로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며, 서울시 전체 역사 368개소와 4개 물재생센터(서남·중랑·탄천·난지)에 클린로드 설치가 가능한지 조사하고,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가로수를 아끼는 사람들’이 주관하고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후원한 ‘과도한 가지치기 피해 시민제보 프로젝트 결과공유회’가 지난 11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숲과나눔 강당에서 열렸다. ‘가로수를 아끼는 사람들’은 전국의 가지치기 피해 사례를 제보 받고 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페이스북 ‘가로수 가지치기 피해 시민제보’ 그룹을 만들어 지난 2월부터 시민들의 제보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 4개월간의 제보를 바탕으로 전국의 과도한 가로수 가지치기 현황을 공유하고 가로수 가지치기에 대한 장용창 숙의민주주의 환경연구소 박사와 최진우 에코엑티비스트 리서처 박사의 발제를 듣는 것으로 진행됐다. ‘가로수 가지치기의 생태경제학, 왜 비합리적 행동은 지속되는가?’를 주제로 발표한 장용창 박사는 “가로수를 보호하려는 정치도 공공재다. 모든 공공재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과소생산되므로 공공 재정으로 생산해야 한다. 그러므로 가로수를 보호하기 위한 시민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공공 재정을 지원해야 하며 그 내용을 수목보호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수목보호법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의 활동도 일종의 공공재이기 때문에 가로수 관리를 위한 시민들의 행동을 보상함으로써 이를 권장하는 프로그램을 수목보호법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진우 박사는 ‘가로수 가지치기 피해 시민제보 프로젝트 활동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지난 4개월 동안 받은 시민들의 제보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를 통해 전국의 가로수 가지치기 사례, 가로수 강전정 사례, 대형 가로수 벌목 등 현재 지자체의 가지치기 실태를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최 박사는 “나무는 최대 25% 이내에서 가지치기 스트레스를 버틸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치명적일 수 있다. 강전정에 의해 가지가 100% 모두 제거되기도 해 매우 큰 위협을 주게 된다”며 강전정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참여형 가로수 정책 및 계획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교숲 조례 개정, 공동주택 수목관리 지원 정책 마련을 주장했고 배전선로 가로수 가지치기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하반기 연구 모임으로 ‘복원경제에 기반한 생활권 도시 나무의 관리 효율화를 위한 숙의 모임’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공개 숙의 모임은 ▲도시 나무의 과도한 가지치기로 인한 혜택과 손실 ▲배전선로가로수 전정 실태와 개선방안 ▲학교 나무 관리 실태와 개선방안 ▲공동주택, 상가 등 사유지 수목 관리실태와 개선방안 ▲생활권 도시 나무 관리 제도개선 등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프랑스 낭트 국제콩쿨 향기대상을 받은 윈쇼튼, 낭트시 그랑프리상과 영국 농업식물연구소 골드 스탠다드 어워드상을 수상한 스트로베리힐, 웨일즈의 품평회 최고 품종상을 받은 티징 조지아. 서울대공원이 테마가든 조성 20주년을 맞아 이와 같은 세계 각국의 장미 품종들로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대공원은 테마가든 20주년을 맞아 세계 100여 종의 장미로 새 단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은 어린이동물원과 더불어 장미원, 모란·작약원, 휴정원, 고향정원, 호숫가 산책길 등 다양한 테마의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장미원축제는 취소됐으나 현재 장미원 내에는 새로 들여온 품종을 비롯 100여 종 5만2000주의 장미가 활짝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올해 20주년을 맞은 장미원의 노후화한 포장 및 기반시설을 새 단장 하는 데 중점을 두어 개선했다. 또한 ‘로즈어드 샤틀렛’, ‘데임드꼬르’, ‘퀸 오브 로즈’ 등 7220주의 장미품종을 새롭게 심어 보다 젊고 생생한 장미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테마가든으로 가는 펜스 300m에는 2019년에 심은 덩굴장미 ‘스칼렛 메이딜란드’와 ‘안젤라’, ‘하루가제’가 피어 화려한 장미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 장미원에서는 스왈츠마돈나, 체리 메이딜란드, 윈쇼튼, 핑크피스, 메어리로즈, 브라더캐드팔, 퀸오브로즈등 다양한 장미 품종을 볼 수 있다. 테마가든 방문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 자주 손씻기, 기침 예절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도 장미 사진을 볼 수 있으며, 유튜브에서 ‘서울대공원 tv‘를 검색하면 장미 영상을 볼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숲컨서번시가 서울숲공원 개원기념일에 맞춰 준비한 다양한 공원활용 프로그램을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공개한다. 서울숲공원을 운영하는 서울숲컨서번시는 오는 18일 공원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주제로 한 ‘슬기로운 공원활용법 LiVE’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우리가 맞이하게 된 새로운 일상 속에서 도시공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행사가 진행되는 6월 18일은 15번째 맞이하는 서울숲공원의 개원 기념일로, 개원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온라인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이번 ‘슬기로운 공원활용법 LiVE’ 행사는 토크쇼, 생태숲 투어, 가드닝 등 다채롭게 공원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온라인을 통해 라이브 방송된다. 서울숲공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공원과 시민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활동가를 만나보는 토크쇼 ‘랜선톡톡: 너와 나의 서울숲’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참여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랜선투어: 서울숲 비공개구역’은 평소 시민들에게 개방하지 않는 서울숲공원의 생태숲과 사슴사 내부를 영상으로 만나보는 특별한 기획으로, 사전에 모집한 소수의 참여자는 현장에서, 그 외는 영상으로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된다. 반려식물 키우기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허브 ‘바질’과 꽃 ‘메리골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스토리텔링 ‘랜선가드닝: 초록친구 이야기’도 준비했다. 서울숲공원 공식 SNS를 통해 사전 접수한 시민 100여 명에게는 ‘바질’과 ‘메리골드’ 씨앗이 담긴 초대장을 배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숲공원 개원기념일을 기념하는 퀴즈 이벤트와 SNS 팔로우 이벤트 등도 함께 운영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서울숲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의 버스정류소가 수직정원과 최첨단 ICT기술, 신재생에너지, 공기청정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미래형으로 진화한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버스정류소를 단계적으로 ‘스마트쉘터(Smart Shelter)’로 전면 업그레이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올해 10개 중앙버스전용차로 버스정류소에 시범 도입하고,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10개소는 이달 중 설치장소를 확정, 8월 설치에 들어가 10월 첫 선을 보인다. 연말까지 기능 보완과 안정화 작업을 위한 시범운영을 거친다. 지난해 7월부터 정책 구상에 착수해 올해 4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했다. 현재 다양한 디자인을 놓고 검토 중이며, 최종 디자인은 서울시 공공디자인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시범설치 10개소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있는 주요 간선도로 중에서 효과성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트쉘터’의 주요 기능은 ▲깨끗한 공기질 ▲친환경 그린 에너지 ▲시민 안전 ▲이용자 편의 ▲실시간 정보 확인 등 5가지다. 먼저 깨끗한 공기질을 위해 천정형 공기청정기, 실내·외 공기질 측정기, UV에어커튼, 미세먼지 정보제공시스템 등을 갖춰 기저질환자나 어린이, 노약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버스정류소 환경을 만든다. 친환경 그린 에너지 측면에서 태양광 전지패널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스마트 LED(조도 및 동작 인식센서)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시민 안전을 위해서는 비상상황 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CCTV, 비상벨, 심장자동제세동기 등이 설치되고, 안전 손잡이, 음성안내 등 교통약자 배려 시설도 설치된다. 이용자 편의 차원에서는 IoT 센서가 빈 공간을 감지해 도착 예정인 버스의 정차위치를 지정, 운전사와 대기승객에게 안내하는 ‘자동정차시스템’이 도입되고,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해당 지점에 버스가 도착하면 버스 출입문 개폐에 맞춰 스크린도어가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또 버스를 대기하는 시간에 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했던 핸드폰 무선충전, 온열의자, 와이파이, 냉·난방기 등도 설치된다. 아울러 스마트 스크린이 설치돼 각종 시정정보와 생활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스마트쉘터’ 설계에 시민의견을 담고자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등 3종류의 디자인 시안을 놓고 선호도 투표를 실시하고, 자유제안 방식의 공모도 병행한다. 3개 디자인 시안은 ▲한옥의 유려한 곡선과 처마 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의 美’ ▲시민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아 감싸는 유선형 그린 플랫폼 형태의 ‘에코 그린(Eco Green)’ ▲한글 ‘ㄹ’을 형상화해 단순함이 돋보이는 ‘흐름(Flow)’이다. 서울시 모바일 투표 시스템 ‘엠보팅’에서 10일부터 15일 간 참여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월드컵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 ‘태양광 무대’와 향후 스마트시티 구축에 활용할 ‘보도블록형 태양광·LED 패널’을 설치했다. 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월드컵공원과 뚝섬한강공원에 태양광 신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발전시설’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한 체험형 태양광 발전시설은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시민들이 ‘보고 걷고 즐길 수 있는’ 태양광 시설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도와 수용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월드컵공원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은 광장 바닥에 태양광·LED 패널을 매립한 지름 20M 규모의 원형무대로, 낮 동안 태양광 패널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야간에는 화려한 LED 영상예술을 선보인다. 공원 별자리광장에 조성한 ‘솔라 스퀘어(Solar Square)’는 국내 최초 보도블록형 패널을 사용, 무대 테두리에 태양광 보도블록 1171장, 중앙에는 LED 보도블록 2457장을 설치했다. 무대는 야간에 꽃과 별자리 등 화려한 그래픽 영상을 선보여 시민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시는 단순하고 명확한 내용으로 영상을 구성해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축제 등 시민행사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일몰 후 6회 연출되며 365일 감상할 수 있다. 영상은 산학협력을 통해 국민대 영상디자인학과가 제작, 별자리 공원을 상징하는 콘텐츠를 모션그래픽 기법으로 제작한 ‘內우주’와 꽃의 생동감 넘치는 피고 짐을 극적으로 표현해 시민들에게 화려한 포토제닉을 제공하는 ‘화원’으로 구성됐다. 뚝섬한강공원에는 수변무대 일대 자전거도로에 태양광과 LED 보도블록을 매립, 야간에 자전거 이용자들의 가시성을 높이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자전거 도로 250m 구간의 ‘솔라 로드(Solar Road)’에는 태양광 보도블록 총 288장, 자전거도로 선을 따라 LED 보도블록 504장을 설치했다. 이외에도 태양광 그늘막,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태양광 상징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시는 태양광 블록 시설의 발전량과 내구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후, 태양광 도로 등의 시설을 통해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녹색에너지과는 “앞으로도 서울 명소 곳곳에 태양광 시설을 조성해 서울을 태양광 상징 도시로 만듦과 동시에 광장, 도로 등 공공재의 하이브리드로서 태양광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학생들이 직접 물 관련 정책을 살펴보고 해법을 찾는 서울형 리빙랩 경진대회를 실시한다. 시는 오는 7월 3일까지 청년들이 우리 동네 물순환에 대한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연구하는 ‘슬기로운 물순환 생활’ 리빙랩 경진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슬기로운 물순환 생활 리빙랩 경진대회’는 물순환의 가치와 시행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발굴하고 생활 속 해결책을 찾기 위해 서울시가 새롭게 시도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함이다. 참가자들은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인 지역에서 연구를 진행하며 시에서 제시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내가 서울시장이라면 무엇을 할까?’, ‘물이 순환하는 도시는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 걸까?’ 등의 질문에 대한 해법을 찾아가는 실험과정과 연구 성과를 영상으로 담아 제작해 제출한다. 이번 경연대회에서는 총 4개 팀을 선정 시상할 예정으로 총상금 규모는 700만 원이다. 선정된 수상자는 오는 7월 24일 개최 예정인 ‘제5회 서울 물순환 심포지엄’에 물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패널로 참여할 기회도 제공된다. ‘슬기로운 물순환 생활’ 경연대회는 고등학생,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경진대회 참여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영상작품과 함께 오는 7월 3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접수 이메일과 시 물순환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물순환정책과 관계자는 “시는 그간 자연 물순환 회복과 녹색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리빙랩 경연대회 또한 시민과 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시민들이 그리고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물순환의 중요성과 가치를 체감하고 더 나은 정책 방향을 시와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2020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도시를 숨 쉬게 하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조경박람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부대 행사와 프로그램이 대폭 축소되고 참여업체 수도 여느 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코엑스에서 모든 전시가 중단된 이후 3개월여 만에 재개된 행사라 세간의 관심을 받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박람회 주최 측은 신원이 확인되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에 한해 체온 측정을 통해 출입을 허용했다. 대기라인을 따라 스티커를 부착해 관람객 간 거리를 유지하도록 유도하고, 입구에 살균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조경협회는 당초 조경박람회 기간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했다. 첫날 기념식을 제외하고 박람회 동시진행 행사로는 ▲조경작품전시 ‘조경가 1人1cut’ 展 ▲‘조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만 운영했다. ‘조경가 1人1cut 전’은 2020년 협회 4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 조경가들의 흔적을 기록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양한 작업 내용이나 아이디어, 철학 등을 엿보는 잡학사전 같은 형태의 전시다. 자신을 대변하는 설계 혹은 시공 작품, 사진, 스케치, 글귀를 담은 작은 종이들이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장 벽을 채웠다. 조경협회 40주년 기념식과 기념전시가 진행된 장소는 목재 평벤치를 설치해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무대 주변을 기념정원으로 조성해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조경협회 40주년 기념정원은 이주은 팀펄리가든 대표가 설계·시공했다. 조경박람회 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도 조경박람회가 점차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 한편으로는 조경분야 사람들만 찾던 장소에서 이제 대중을 상대로 변화하는 과도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조경산업과 관련 없는 부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조경과 다른 문화적인 측면을 접목할 생각을 해봐야 한다. 조경산업박람회가 아니라 조경문화박람회로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경박람회에서는 수직정원 아이템으로 참가한 업체들이 많이 보였다. 벽걸이형 식물공기청정기도 있었고, 잔디보호매트, 비료·토양 회사들도 일부 있었다. 특히 예건과 디자인파크개발은 꾸준히 박람회에 참여해왔는데, 단일 제품이 아니라 자사 제품군이 어우러지는 하나의 공간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아이템을 모아봤다. 디자인파크개발 ‘캠포레스트’로 새로운 캠핑문화 선도 조경시설물 제조업체인 디자인파크개발은 이번 박람회에서 자사 개발 제품들로 캠핑장 형태를 구현해놓아 눈길을 끌었다. 기존 모던이글루 업그레이드 버전인 ‘모던이글루2세대’를 비롯해 카라반, 건식사우나, 모듈러수영장 등 캠포레스트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형태의 캠핑문화를 제안했다. 조경업계 최초로 카라반과 건식사우나 제품도 출시했다. 캠핑문화 선도를 위해 출시한 카라반은 7미터 대형사이즈로, 전면부 대형 곡선형 페어 유리(16T)를 통해 개방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모던이글루2세대는 카라반 소재인 GRP를 사용해 단열효과를 높이고 소음차단 효과를 극대화했다. 모듈방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공간 연출도 가능하다. 설치와 수질관리가 쉬운 모듈러수영장도 선보였다. 1m×1m 규격의 모듈형태로 구성되어 다양한 크기로 설치할 수 있는 모듈러수영장은 안티스케일 정수시스템으로 각종 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어 수질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캠핑장이나 야외수영장 등에서 즐길 수 있는 건식사우나도 함께 개발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휴게시설 분야 진출을 선언하고 고재파고라와 온열의자, 스마트가든볼, 스윙벤치 등의 제품도 선보였다. 아토피 인증까지 받은 산수경의 ‘식물공기청정기’ 산수경의 제품 ‘산수경’은 필터나 살균제가 필요 없는 친환경 공기청정기 겸 가습기다. 액자에 부착된 팬과 LED조명이 공기를 지속적으로 정화하며 산소와 음이온을 발생시켜 항시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시켜주는 특허제품이다. 식물, 수족관, 거울, 조명을 한꺼번에 액자에 담아 벽에 걸 수 있게 제작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세계아토피협회로부터 ‘아토피 인증’도 획득했다. 산수경 위에 부착된 팬이 오염된 실내공기를 화분 속에 젖어있는 화산재로 밀어 넣어 물로 공기를 씻는 방식으로 공기를 정화한다. 수조 안에 붙어 있는 구리의 동이온에 의해 물고기의 배설물은 분해가 되고, 물에 흡착된 세균 및 바이러스는 살균된다. 또한 오염된 물은 화분 속 화산재에 의해 걸러지고 분해된 물고기의 배설물은 식물의 영양소가 된다. 자연순환 원리에 기반한 시스템을 적용해 주기적으로 식물에 물을 주거나 어항의 물을 자주 갈 필요가 없다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비료 한 알로, 새턴바이오텍 ‘알톨’ ‘알톨’은 뿌리에 직접 시비하는 환 형태의 친환경 종합영양제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운반과 보관이 간편하고 뿌리에 직접 시비해 전문 농업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시비할 수 있어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사용법은 땅을 파 ‘알톨’을 넣고, 모종을 심은 후 흙을 덮으면 끝이다. 추가 시비가 필요할 땐 뿌리 근처에 ‘알톨’을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알톨’은 작물에 필요한 각종 비료 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토양에서 3개월 이상 양분을 공급한다. 화학성분이 배제된 천연재료로 구성돼 유기농에 적합하다. 시비효율을 대폭 향상시켜 특허를 받았으며, 농식품신기술인증도 획득했다. 에이치엘비파워 LED 특허기술 기반 ‘모바블 그린월’ 에이치엘비파워는 발전설비, 진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댐퍼, ESS, 스마트팜 시스템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이번에 식물공장 제조 및 공급을 맡아온 파루스(PARUS)와 그린월을 공동 개발해 국내외에 공급을 시작했다. ‘모바블 그린월’은 LED Grow Light를 통해 태양과 가장 비슷한 구조의 자연스러운 빛을 발산해 식물과 사람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ED Grow Light는 식물 생장에 최적화된 빛의 스펙트럼을 구현해 특허출원한 기술이다. 화분을 거치하는 트레이는 수경재배와 심지 관수형을 혼합한 형태로 제작됐다. 자동물공급기를 통해 하부 물통에서 자동으로 물을 끌어와 트레이에 공급하며, 식물의 잎과 뿌리에서 정화된 공기가 무소음 팬에 의해 순환되며 실내공기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부에는 밀폐형 물통, 필터, UV살균기와 산소공급기가 장착돼 있으며, 물속의 바이러스와 균을 제거해 순환시킨다. 와이파이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있어 전용 앱을 이용하면 제품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컨트롤하는 것이 가능하다. 조경시설물 명가 예건, 30주년 기념 제품군 출시 예건은 창립 30주년 기념 출시 제품들로 박람회장을 꾸몄다. 부스 중심에 자리한 ‘스마트 퍼걸러’에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천장 루버는 개폐가 가능하며 채광 및 통풍조절에 용이하고 리모컨이나 스위치를 통해 자동 혹은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다. LED 조명, 센서, 스위치 등은 전부 내장형으로 설계됐다. 온도·습도, 미세먼지 측정 기능 또한 탑재될 예정이다. 기능에 초점을 맞춰 조형성은 최소화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디바노(divano)는 소파를 뜻하는 이태리어로, 소파 측면의 실루엣을 모티브로 디자인 된 휴게시설물 시리즈다. 파이프 소재의 특성을 살려 하나의 심플한 선으로 이뤄진 형태가 특징이다. 부식에 강한 백관 파이프에 미색의 파우더 코트 도장으로, 밝은 색감의 목재와 조화를 고려했다. 예건 30주년 기념 벤치인 ‘노바(NOVA) 벤치’는 YEKUN 마지막 영문 이니셜 ‘N’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알루미늄 캐스팅 벤치다. 3번 접은 종이 띠 형상을 토대로 보석을 커팅한 듯한 비정형적 폴리곤으로 디자인됐다. 빛을 받는 각각의 면은 저마다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더욱 볼륨감 있는 입체로 보일 수 있다. 숯화분으로 가습·공기정화 효과 높인 유플라워컴퍼니의 ‘차콜큐빅 수직정원’ ‘유플라워컴퍼니’의 주력상품은 ‘차콜큐빅 수직정원’이다. 천연 숯화분과 수질정화블록을 이용한 특허기술을 통해 물만 보충하면 누구나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천연 가습 및 공기정화시스템을 갖춘 상품이다. 스탠드 내부에서 바람이 나오는 공기 순환시스템을 적용해 실내공기질 개선 효과를 높였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실험 결과 제품 설치 90분 경과 후 포름알데히드 85%, 암모니아가스 93%가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공급 시에는 계절과 농장 출하에 따른 다양한 식물 중 공기정화 효과, 생장환경, 크기, 모양 등을 고려해 식물을 선정·구성한다. 이 제품은 현재 공공청사 내 로비 및 휴게실, 병원 라운지, 도서관, 헬스클럽, 사무실 등에 설치돼 있다. 일반 화분보다 7배 높은 공기정화효과, 초록에서의 ‘바이오월 허니’ ‘바이오월 허니’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벽면녹화용 화분장치, 식물을 이용한 공기정화장치 기술을 이전받아 제작한 수직정원이다. 잎에서 갖는 공기정화효과 외에 근원부에 오염된 공기를 강제로 투입시켜 공기정화능력을 추가로 극대화시키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또한 건물의 공조기와 연계해 건물의 공기를 식물을 이용해서 공기를 정화시킨다. ‘바이오월 허니’의 실내공기정화시스템은 친환경 종이월, 식생보드, 공기순환용 삼각대, 스테인리스 케이스로 구성된다. 벌집구조의 ‘친환경 종이월’은 뿌리의 원활한 산소공급과 뿌리의 서클링을 막아주며 적정한 수분공급을 해준다. 대량의 공기 흐름으로 넓은 실내공간의 공기정화효과를 극대화한다. ‘식생보드’는 뿌리 활성화와 안정된 성장을 도와주며, ‘공기순환용 삼각대’는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는 역할을 한다. ‘스테인리스 케이스’에는 팬을 설치해 결합된 각 제품들의 기능을 높여주며 물공급라인, 수중모터, 수조 등을 연결해 공기정화시스템으로서 기능을 하게 된다. 오염된 공기는 식물의 잎과 뿌리를 통과해서 정화되며, 이 공기가 팬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배출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러한 방법은 일반 화분의 공기정화보다 7배 높은 효과가 있다. 최상의 잔디 품질 유지, 키그린의 3세대 ‘잔디보호매트’ 키그린의 잔디보호매트는 잔디 보식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람이 많이 다니거나 행사를 많이 하는 공원, 광장의 경우 2~3일 만에 잔디가 다 죽어서 다시 식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잔디보호매트를 설치하면 최소 4~5년 동안 우수한 잔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키그린 관계자의 설명이다. 잔디보호매트는 국내특허 5건, 실용신안 6건을 획득했으며, 조달청 우수제품으로도 등록돼 있다. 제품에 적용된 함몰 방지 기능 설계는 국내 유일의 국제특허 기술이며 2012년 7월, 2017년 12월 연달아 정부조달 우수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골프장, 공원, 아파트단지, 옥상녹화공간, 공공건물 주변의 잔디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라 관공서나 현장 관리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제품이다. 직접 시공하고 사후관리도 해 주고 있어 한 번 사용해본 발주처는 계속 찾는다는 설명이다. 신규 현장 설치 후에는 그 주변에 있는 기존 설치 제품들의 상태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가능한 부분이다. 잔디보호매트 1·2세대 제품은 ▲집중 답압 발생 시 일부 함몰 발생 ▲기온 차에 의한 매트 들뜸 현상이 발생 ▲일부 함몰이 시작되면 자체 원상복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나 키그린은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해 3세대 제품까지 개발한 상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DMZ를 대표하는 접경 지역인 철원의 풍경을 재조명하는 ‘DMZ 景, 철원’이 네 가지 스토리로 재구성됐다. 서울대학교 도시경관기획연구실은 지난 5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 더 봄에서 ‘DMZ 景, 철원’ 전시가 열린다고 지난 5일 밝혔다. ‘DMZ 景, 철원’ 전시는 지난 5월 2일부터 10일까지 연남장 지하갤러리에서 ▲응시 ▲시선의 정치학 ▲소이산, 조망의 공간 ▲민북마을, 모노토피아 ▲철도, 폐허, 상상 ▲DMZ 경, 확장 등 6개 주제로 구성됐다. 이번에는 ▲소리풍경 ▲전망대 ▲소이산과 철새마을 양지리 ▲금강산 철길과 민북마을 등 4개 주제로 재구성했다. 남북한으로 나누어져 있는 철원은 DMZ 중심에 위치한, 경계부의 약 1/3을 북한과 접하고 있는 DMZ 접경지역이다. 철원은 경원선과 금강산 전기철도가 지나가는 남북 교통의 중심이었으며 DMZ 내에 남아 있는 옛 태봉국의 읍성터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철원의 넓은 평야와 풍부한 수원 그리고 DMZ라는 특수한 환경은 두루미, 기러기 등 겨울 철새들에게 최적의 보금자리를 제공해주고 있기도 하다.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김현선 디자인연구소의 김현선 대표가 총괄하고 기획한 이 전시는 아티스트, 학자, 건축가, 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가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DMZ 철원에 대한 네 가지 주제를 각각의 전시들로 구성했다. 첫째, ‘소리풍경’에서는 대남방송이라는 청각적 경험을 사진이라는 시각 매체를 통해 기록한다. 분단의 상흔으로 하나의 역설적 상황을 창조한 이창민 작가(홍익대)의 ‘소리풍경’은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전시했다. 둘째, ‘전망대’는 DMZ 경계에 위치한 대북 전망대의 선형적 시각으로 역사적 장소의 서사를 읽는다. ‘전망대’는 정원준 작가(홍익대), 김지나 박사(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경관기획연구실, 신이도 건축가(NON베를린)가 참여하며 6월 4일부터 7일까지 전시했다. 셋째, ‘소이산과 철새마을 양지리’에서는 철원의 모습을 다양한 층위의 풍경으로 살펴보기 위해 소이산과 양지리를 중심으로 철원의 문화경관을 기록하고 해석한다. 조신형 작가(Visualog), 김광수 건축가(건축사사무소 커튼홀), 정근식 교수(서울대 사회학과), 김영광(서울대 서양사학과), 김지나 박사가 참여하는 이 전시는 6월 11일부터 21일까지다. 넷째, ‘금강산 철길과 민북마을’에서는 지금은 사라져버린 금강산 전기철도의 궤적을 쫓는다. 또한 60년대 말부터 철원에 다양한 형태로 조성된 민북마을을 도시건축적 관점 그리고 이야기 경관이라는 방법으로 기록하고 살펴본다. 서영애 소장(기술사사무소 이수), 주신하 교수(서울여자대학교), 박한솔, 윤승용(서울대 환경대학원), 정근식 교수가 참여한 이 전시는 6월 25일부터 7월 5일까지다. 전시를 총괄한 조경진 교수는 이 전시를 통해 “소소하거나 평범한, 혹은 생경하거나 이질적인 철원의 풍경들과 마주하면서 상처와 모순의 현실을 발견하고,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DMZ 景, 철원’ 전시는 서울대학교 도시경관기획연구실이 주최하고 김현선디자인연구소가 주관한다. 또한 모움아트버스, NON베를린, 기술사사무소 이수가 협력하며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철원군청, 비영리 예술경영단체 모움,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그리고 리얼디엠지프로젝트가 후원한다.
  • [환경과조경 김바미 기자] 서울시가 ‘AC 글로벌 서밋 2020’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확진자·접촉자 선별 등 스마트도시 기술을 활용한 서울의 사례를 소개했다. 서울시는 ‘AC 글로벌 서밋 2020’ 마지막 날인 5일 ‘스마트도시 세션’을 열어 싱가포르, 타이페이, 로마 등 국가와 함께 스마트도시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세션엔 스마트도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싱가포르, 로마, 타이페이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및 최고데이터책임자(CDO) 등도 참석해 각 국‧도시의 ICT 기술 기반 코로나19 대응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도시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스마트도시 세션’은 서울시, 싱가포르, 로마, 타이페이, KT 대응 사례 발표, 발표자 전원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으로 진행된다. 공간정보데이터 전문가인 허준 연세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시는 스마트도시 정책을 총괄하는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이 ‘ICT 기반 서울시 코로나 19 대응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코로나19 확진자‧접촉자 선별, AI 모니터링 콜 시스템, 디지털시민시장실을 통한 코로나19 현황 공개, 재택근무 등 스마트 워크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정보소외계층의 통신 기본권 보장을 골자로 한 ‘포용적 스마트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스마트 서울플랫폼 6S를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보건부 산하 기술담당기관인 건강정보시스템 브루스 리앙(Bruce Liang) CEO가 발표한다. 싱가포르가 성공적으로 코로나 대응을 가능하게 한 ICT 기반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지역감염 전파차단부터 코로나 관련 의료 서비스 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첨단 기술을 도입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타이페이는 흐신케 루(Hsin-Ke Lu) 정보통신국장이 민관 협력과 스마트도시 신기술 기반의 타이페이시 코로나 대응 사례를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비대면 마스크 자판기, 코로나 디지털 대쉬보드, 화상회의 운영 관련 경험 등이 있다. 로마는 라파엘 가레리(Raffaele Gareri) 로마 경제개발국 최고 데이터 책임자가 유동인구, 교통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 사회경제적 영향분석 사례를 공유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로마의 데이터 기반 스마트도시 추진방향과 함께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로마시의 소셜미디어 캠페인, 취약계층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KT는 변형균 AI/BigData 사업본부 상무가 ‘KT의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했다. KT는 빌&멜린다 게이트 재단의 투자를 받아 3년간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모델 개발 등 연구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16년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을 최초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 해외국가‧도시별 사례 발표에 이어 세션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ICT의 역할과 전망,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C 글로벌 서밋’스마트도시 세션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어·영어로 생중계 됐으며 세션 영상은 다시보기를 통해 언제든지 시청이 가능하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비대면, 비접촉 방식의 라이프 스타일이 새로운 일상이 되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CAC 글로벌 서밋 스마트도시 세션이 세계 도시들이 ICT 기반 코로나19 대응전략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준비를 위한 글로벌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마트도시 서울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마트시티의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확 달라진 순천만국가정원, 4월 1일 새단장 개막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순천시는순천만국가정원이6개월여의정비기간을끝내고,4월1일새롭게개장한다고14일밝혔다. 순천시에따르면,지난해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1000만명에육박하는관람객을유치하고,박람회로이뤄낸도시변화를벤치마킹하기위해510여개기관및단체에서순천을찾았을정도로역대가장성공적인국제행사였다는평을얻었다. 시는이러한정원의성공에서한발더나아가기위해국가정원의아날로그적요소는더욱강화하는한편,인공지능(AI)과디지털기술,애니메이션요소가결합한확달라진순천만국가정원을선보인다. ‘우주인도놀러오는순천’이라는주제로리뉴얼된순천만국가정원은더욱풍성해진볼거리,즐길거리로3대가함께즐기는‘K-디즈니순천’을엿보는최적의장이될전망이다. 주요스팟의명칭과콘텐츠역시확바뀌었다.먼저서문권역에코지오온실과방치된배수로를정비해350m,4700평에달하는‘스페이스허브’를탄생시켰다.단순히동문과서문을잇는역할만을수행하던이공간은각종화훼연출과환경정비를통해오천그린광장버금가는핵심콘텐츠로부상했다. 강익중작가의‘꿈의다리’도리뉴얼작업에돌입했다.중고컨테이너를재활용한기존작품은설치된지10년이지나내용연수도달로인해비가새고,색이바래는등더이상작품성을유지하기어려워졌다. 이에시는다리외부를우주선이내려앉은형태로새롭게연출해‘우주인도놀러오는순천’이라는핵심주제를표현하는한편,내부에물,순천만,우주가어우러진미디어연출을통해우주와정원을잇는관문,‘스페이스브릿지’로재탄생시켰다. 동문권역역시더욱풍성해진콘텐츠로관람객과의만남을기다린다. 어린아이들로부터큰사랑을받았던노을정원과키즈가든인근에는자연주의환경예술가박봉기작가의작품을설치하고,내부에EBS인기애니메이션‘두다다쿵’의캐릭터를가미했다.여기에인공지능(AI)를활용한최첨단기술을도입해‘두다다쿵’에등장하는캐릭터와관람객이직접소통하는특별한경험을선사할전망이다. 미로정원은누적조회수35억뷰에달하는‘유미의세포들’의캐릭터를입혀MZ세대를겨냥한‘유미의정원’으로리뉴얼했다.아날로그적요소로가득했던기존정원이애니메이션캐릭터를통해더욱친근하고생동감넘치는정원으로새롭게태어났다는후문이다. 또한지난해국가정원핵심콘텐츠중하나였던시크릿가든은체험형실감콘텐츠도입을통해‘시크릿어드벤처’로다시태어났다.4D영상시스템등최첨단디지털기술을활용해단순히보기만했던기존정원을관람객이직접주인공이되는즐기는정원으로업그레이드했다. 정원에서의특별한하룻밤을선사했던가든스테이쉴랑게는워케이션을위한공간으로탈바꿈시켰다.‘정원워케이션’이라는달라진이름처럼대한민국최고정원이라는차별화된요소를바탕으로일과휴식모두를만족시킬수있는워케이션성지로키워낸다는계획이다. 노관규순천시장은“지난해천만명에가까운분들이순천만국가정원을찾아주셨기에시민들뿐만아니라전국에서올해국가정원개장에대한관심이높은것으로안다”며“‘우주인도놀러오는정원’을주제로깜짝놀랄만한변화를준비하고있으니많은관심과사랑보내주시길바란다”는뜻을전했다. 순천시는오는4월1일,새롭게조성된스페이스허브에서개막식행사를개최하고,본격적인국가정원운영에돌입한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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