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 ([email protected])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서부간선도로 내 영등포구·금천구 구간의 차로 폭이 줄어들고 축구장 6개 크기의 보행친화 녹지공간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가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를 내달 4일부터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사는 2026년 6월 완공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조성공사 구간은 목동교~신정교 2km에 이르는 영등포구 구간과 광명교~금천교 1.7km의 금천구 구간이다.
공사가 진행되면 일반도로로 변경된 총 연장 3.7㎞ 구간 중앙분리대가 철거되고 기존 왕복 4차로는 그대로 유지된다. 제한속도에 맞춰 차로 폭은 21.4m에서 14.5m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주택가 변 보도와 자전거도로, 녹지공간이 계획되면서 4만4000㎡의 친환경 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횡단보도 4개소 신설 및 육교 3개소를 개선하고 입체교차로 2개소(오목교·광명대교구간)를 평면교차로로 변경하면서 안양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도 옆으로는 자전거도로(폭 3.25m, 연장 3.5km)를 별도로 설치하는 등 안양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보행자 중심의 도로 네트워크가 조성되고 시민들의 여가와 취미활동이 가능한 친환경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을 위해 공사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서행 운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