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관리
폴더명
스크랩

해외

뉴스 상세검색
뉴스 상세검색 닫기
카테고리
기간
~
검색어
  • ‘고혼노키’ 조경으로 도시 생물 다양성 증가 확인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일본의 ‘세키스이 하우스’란 회사가 ‘고혼노키’ 조경 프로젝트로 20년간 도시 생물 다양성 증가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한 수치 데이터와 방법론을 공개했다. 세키스이 하우스(Sekisui House, Ltd.)는 2001년 이래 ‘고혼노키(Gohon no ki, 다섯 그루의 나무)’라는 재래 수종 조경 개념을 통해 도시 주거 지역에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류큐대학(University of the Ryukyus)과 공동으로 20년간 고객 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고혼노키’ 프로젝트의 성과를 분석하고, 도시 생물 다양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메커니즘을 설계했다. 이어 생물 다양성 보존을 촉진하는 자연친화적 방법론으로서 정성적 평가 메커니즘을 발표했다. 1970년대 이후 끊임없는 도시 개발로 도시에서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서식지 규모가 크게 줄었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2001년 고객 정원의 친환경 조경과 녹색화를 통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고혼노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고혼노키’ 프로젝트는 새를 위한 나무 3그루, 나비를 위한 나무 2그루 등 5그루의 지역 재래 수종을 심는다는 개념을 도입해 지역 기후에 적합하고 조류, 나비, 그 밖의 지역 동물에 유익한 토종 나무로 정원과 지역 커뮤니티를 녹색화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일본의 전통적인 사토야마(‘마을의 숲’이란 의미)를 모델로 한 정원 조경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1700만 그루가 넘는 나무가 심겼다. 회사는 고혼노키 개념을 아파트와 지역사회 개발 이니셔티브에 접목함으로써 일본 전역의 도시 녹화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2019년 이래 구보타 연구소(Kubota Laboratory), 류큐대학(University of the Ryukyus) 자연과학부 및 싱크 네이처(Think Nature Inc.)와 협력해 네트워크를 이루는 녹색화가 도시 생물 다양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정량적으로 평가해오고 있다. 이들 기관은 구보타 야스히로(Yasuhiro Kubota) 교수가 설립한 싱크 네이처가 관리·운영하는 일본 생물 다양성 맵핑 프로젝트(J-BMP)를 기반으로 세키스이 하우스의 고혼노키 프로젝트에서 20년간 축적한 수목 수, 종, 위치 데이터를 분석해 이 프로젝트가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데 기여한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이 정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생물 다양성이 크게 줄어든 도시지역(일본 3대 광역도시권)의 정원에 전통적인 원예종과 외래종이 아니라 고혼노키 프로젝트에 따른 재래 수종을 심는 것이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다양한 이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고혼노키’ 개념에 따른 수종 식재은 전통적인 정원 수종 식재보다 지역 생물 다양성의 근간인 각 지역 토종 나무 종 수가 10배 증가했다. 주거 지역에서 발견된 조류 종 수는 2배, 나비 종 수는 5배 증가했다. 또한 3대 광역도시권의 생물 다양성이 신뢰할 수 있는 생물 다양성 관련 데이터가 처음으로 작성된 시기인 1977년의 30%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생물 다양성 평가는 도시 생물 다양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실제 사례에 적용한 메커니즘으로는 세계 최초란 것이 세키스이 하우스의 설명이다. 수치 데이터를 공시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을 금전적 가치로 표시할 수 있고 민간 부문의 생물 다양성 기여도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자연 관련 재무 공시 태스크포스(TNFD)가 출범했고, 10월에는 제15차 생물 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15)가 열렸다. 일본 역시 도시 녹화를 추진하는 데 민간 부문의 지원을 받기 위해 기타 효과적인 지역 기반 수단(OECM)에 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런 사회적 맥락에서 세키스이 하우스는 20년간 이어온 생물 다양성 보존 이니셔티브를 일반 대중이 자연친화적 방법론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고혼노키’ 프로젝트의 자연 친화적 방법론은 도시 생물 다양성을 나타내는 도구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이 방법론을 일반 대중에 널리 보급함으로써 시민들이 인식을 개선하고 지식과 전문성을 축적해 녹색화를 촉진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수 있게 한다. 세키스이 하우스와 협력 기관은 데이터를 이용한 공동 검토를 바탕으로 생물 다양성이 크게 줄어든 일본 3대 광역도시권(간토, 긴키 및 추쿄)의 1977년 나무·새·나비 종 수, 다양성 지수, 개별 나무·새·나비 수를 100%로 설정하고, ‘고혼노키’ 프로젝트 출범 전년도인 2000년을 기준 연도로 해 2070년까지의 변화를 시뮬레이션했다. 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역 동물군(고혼노키 개념)에 이익이 되는 재래 수종을 심으면 고혼노키 프로젝트 시행 전인 2000년과 비교해 2030년(국제 생물 다양성 보전 목표 연도)에는 생물 다양성이 1977년의 37.4% 수준으로 회복되고 2050년에는 40.9%, 2070년에는 41.9%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세키스이 하우스에 따르면 앞으로 일본에서 새로 건축되는 부동산의 30%에 토종 나무를 심는다는 ‘고혼노키’ 개념을 적용하면 도시 생물 다양성이 1977년의 84.6%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키스이 하우스는 민간 부문이 일반 대중과 협력할 경우 생물 다양성 감소 추세가 반전돼 COP15의 테마인 ‘2020년 이후 생물 다양성 회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이 목표 달성에 ‘고혼노키’ 개념이 기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이형주
    • 2021-12-02
  •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 한국에 설립하자”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광진 인간식물환경학회장이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를 한국에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인간식물환경학회는 농촌진흥청, 한국도시농업연구회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도시농업 국제심포지엄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광진 회장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도시농업은 산업화로 형성된 도시 빈민의 먹거리 생산을 목적으로 태동했다. 2차 세계대전에 따른 국가 주도의 자가 먹거리 운동으로 확산됐다. 20세기까지 발전해오면서, 선진국에서는 환경적인 가치가 더해져 도시녹지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고, 빈민국에서는 먹거리 생산과 도심 속 농업 수행 역할을 하게 된다. 반면 한국에서 도시농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오염의 증가, 도시 녹색 공간의 부족, 도시민들의 우울증·스트레스 증가, 급격한 도시화와 안전한 먹거리의 요구 증대, 노인 여가 활동 증대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2013년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도시농업법) 제정 후 다양한 시민 활동으로 발전해왔으며, 환경적·교육적 가치, 치유, 문화, 경제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형상으로 만들어져 왔다. 또한 국가 R&D기관인 농촌진흥청에 도시농업과가 설립되고, 최근에는 도시농업 연구동까지 만들어져 연구에 관련된 인프라가 구축됐다. 인간식물환경학회와 같은 학술단체를 중심으로 도시농업·치유농업 연구가 함께 이어져 오고,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치유농업법)이 올해 제정되며 건강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됐다. ‘도시농업법’은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데 이바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시농업’의 정의는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 건축물 또는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농작물, 수목, 화초, 곤충 등을 재배하는 행위다. 행위란 취미, 여가, 학습 또는 체험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김 회장은 “기존의 농업은 식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도시농업은 인간, 식물, 환경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다”며 이러한 관계에 의한 도시농업의 가치는 크게 환경적, 교육적, 건강적, 문화적, 경제적 가치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도시농업 공간은 크게 먹거리를 주로 생산했던 ‘텃밭’과 볼거리를 주로 생산했던 ‘정원’으로 구분되며, 도시농업이 발전해가면서 텃밭과 정원이 합쳐진 ‘텃밭정원’의 형태로 공간이 발전해왔다. ‘치유농업법’의 정의는 국민의 건강 회복 및 유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서 이용되는 다양한 농업, 농촌자원의 활용이다. 일반인의 질병 예방과 질환자의 치유를 목적으로 한다. 자원은 농업과 농촌의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농업은 식물, 동물, 곤충을 포함하며 농촌은 경관과 문화를 포함한다. 치유농업법은 이 자원들을 활용해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도시농업종합계획은 그동안 두 차례의 5개년 계획이 있었다. 초기 계획은 작물 경작 및 재배 텃밭 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2차 계획은 힐링 치유 및 건강 증진 등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텃밭과 정원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이러한 계획들을 통해 현재 도시농업을 녹색 공원과 경작을 함께 할 수 있는 도시농업 형태로 바꾸고자 하는 것이 도시농업의 꿈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도시농업이 갖는 특성을 바탕으로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를 대한민국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은 국내·외적으로 도시농업을 연구할 수 있는 법률적, 제도적, 시설적 인프라가 있어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는 ‘도시농업법’, ‘치유농업법’ 등의 법률적 기반, 국가 간 R&D 수행이 가능한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와 별도의 도시농업 연구동 시설이 있다. 뿐만 아니라 농진청은 국제도시농업센터 역할 수행을 위한 추가적인 도시농업 인프라 구축 노력을 병행하고 있으며, 영문 홈페이지를 만들고 국가 간 도시농업 교류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기획 중이다. 이에 김 회장은 “우리나라에 국제도시농업센터가 만들어질 경우 도시농업 연구개발 분야와 범위를 서로 협력해서 결정해나가고, 도시농업과 관련된 연구·정보 및 연구자 상호 교류를 추진하고자 한다. 국제적인 논의를 통해 각 나라마다 다르게 해석되고 있는 도시농업의 정의도 재정립하겠다”며 “국제도시농업센터를 중심으로 세계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도시농업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결정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를 통해 도시농업과 관련된 연구 및 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 도시농업 현황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도시농업의 가치와 각 나라의 도시농업 유형을 소개하고, 국제 도시농업의 공동 목표와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유럽, 호주, 대만 등 해외 도시농업 전문가와 국내 산업체, 교수 등 참석자들은 각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도시농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국제 도시농업 현황과 발전 방안’ 세션에서는 ▲이탈리아 볼로냐대학 프란체스코 오르시니 교수가 ‘유럽 도시농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네덜란드 푸드 포 굿 농장 한스 피즐 대표가 ‘네덜란드 도시형 치유농업 연구 사례와 현황’에 대해 다뤘다. ‘국제 도시농업의 다양한 발전 유형’ 세션에서는 ▲김광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인간식물환경학회장)이 ‘한국 도시농업 현황과 국제도시농업연구센터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호주 시드니 공과대학 프레이저 토피 교수가 ‘국제 도시 녹화 현황과 식물의 공기정화 효과’ ▲대만 국립타이완대학 춘엔창 교수가 ‘대만에서의 정원의 역할과 식물에 의한 신체 생리적 반응’을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발표자들과 ▲허근영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좌장) ▲한정훈 서울식물원장 ▲윤숙영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이진희 농림축산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 사무관 ▲김태한 상명대학교 교수 ▲박공영 우리씨드 대표가 참여했다. 이튿날 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도시농업 유공자 표창, 춘계학술대회에 대한 우수학술발표 시상, 도시농업 산업체 성공사례 발표, 학술발표대회 구두발표 등이 진행됐다. 도시농업 산업체 성공사례는 ▲정미숙 에스빠스조경 대표가 ‘도시농업 속 실내정원’ ▲이영미 원광대학교 한약학과 교수가 ‘한의약 자원을 활용한 케어팜 모델 제시’ ▲송미나 드림뜰 대표가 ‘치유농장 프로그램 사례’ ▲김성호 조이가든 대표가 ‘가드닝(정원 가꾸기) 사업의 미래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시상식에서 2021춘계학술대회 우수구두발표자로는 ▲도시농업분야 최우수에 홍인경(동반식물 활용 텃밭모델 유형별 도시민 선호도 조사) ▲원예치료분야 우수에 김종혁(스마트 식물재배 활동이 대학생의 타액 산도와 뇌파에 미치는 영향) 씨가 선정됐다. 우수포스터발표자는 ▲원예치료복지분야 최우수에 유은하(국내 치유농업 서비스사업 운영 농업경영체의 프로그램 운영 현황) ▲정원문화분야 최우수에 Bui Thi Huong(도시 숲과 도로변 수목의 미세먼지 축적량 비교) 씨가 각각 선정됐다. 이외 ▲환경과원예분야 우수, 이경철(왕벚나무의 건조 및 과습 피해 진단을 위한 생리적 반응 분석) ▲환경과원예분야 우수, Odsuren Uuriintuya(도시녹화 수목의 계절별 미세먼지 축적량) ▲환경원예분야 우수, 유용권(시비 수준에 따른 가침박달의 생장 및 잎의 분광 반사율과 엽록소 형광 반응) ▲원예치료복지 우수, 정미숙(가정에서 행해지는 식물재배활동이 초등학생의 식물관심도, 정서안정 및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원예치료복지 우수, 이가윤(국내 노인 대상 원예치료 연구 동향 분석) ▲정원문화분야 우수, 김창록(역사문화공원의 재생을 통한 도시 내 문화서비스 활성화) ▲산림치유분야 우수, 이돈각(숲 방문자들의 사회.심리적 스트레스가 회복환경지각, 정신적웰빙에 미치는 영향: 성별에 따른 다중집단 구조방정식 모형) 씨가 우수포스터발표자로 선정됐다. 또한 학회 발전에 기여한 손기철 건국대학교 교수에게 공로패를, 전임 회장단에서 총무이사를 지낸 윤숙영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와 사무국장을 지낸 한민희 목포대학교 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이형주
    • 2021-11-20
  • [기고] 현대간호를 기리다
    ‘첼시 플라워쇼 2021’ 쇼 가든(Show Garden) 분야에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가든(The Florence Nightingale Garden)’이 은메달을 수상하였다. 2020년 이후 전 세계 간호사들이 코로나-19와 길고도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현대의 나이팅게일’들에게 큰 위로와 새로운 힘을 주는 반갑고도 영광스러운 소식이었다. 쾌적하게 살랑거리는 바람결을 따라, 화단에는 과꽃과 에키네시아, 보랏빛 버베나가 어우러지며 피어있고, 그 사이로 억새풀이 살짝 눈길을 끌어 올린다. 동그란 주목은 다소곳이 몸을 낮추어 상록의 연속성을 이어간다. 목재 벽체에 새겨진 나이팅게일의 친필 기록과 거기에 담긴 그녀의 열정은 방문객들의 마음에 간호와 치유(healing)의 힘을 고스란히 전달해 주었다고, 영국 런던에서 지난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개최된 ‘첼시 플러워쇼 2021’의 현장 보도는 전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가든’은 2020년 위대한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1820~1910) 탄신 200주년을 맞이하여 그녀가 창시한 ‘현대간호(modern-day Nursing)’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다가, 해를 넘겨 올해 드디어 가을 ‘첼시 플라워쇼 2021’에 현대간호를 기리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가든’으로 실현되었다. 2020년은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간호사의 해’로 선포, 현대간호의 창시자인 나이팅게일 탄신 200주년을 기념함과 아울러 전 세계 간호사들에게 지속가능한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더욱 고취하고자 한 기념비적인 해였다. 특별히 런던 ‘왕립 첼시 병원’에서 개최된 ‘RHS 첼시 플라워쇼 2021’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세계 각국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활동과 숭고한 돌봄의 정신을 기념하고자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정원’을 헌정·전시하였다. 이 정원은 나이팅게일 탄신 200주년 기념으로 조경가 로버트 마이어(Robert Myers)가 설계하였고, 버데트 트러스트(The Burdett Trust for Nursing)가 후원하였으며, 보울러앤와이어(Bowler & Wyer)가 시공에 참여하였다. 버데트 트러스터는 영국의 자선기금 단체로 간호라는 전문직 분야의 발전을 지원함으로써, 간호 서비스의 향상과 간호사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기관이다. 설립목적은 간호사가 환자의 건강과 회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환자의 건강성과에 직접 관련된 핵심 보건의료 인력으로서의 간호전문직을 지원함으로, 효율적이며 만족스러운 간호사의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정원’의 컨셉은 ‘자연을 통한 회복·간호(Nurture through Nature)’다. 친환경 최신 건축재인 CLT(Cross Laminated Timber)를 조형적으로 설치한 퍼걸러(pergola)는 삼면을 아늑하게 에워싼 안뜰을 상상 속의 병원 내 코트야드로 조성, ‘회복의 지름길은 자연과 정원에 있다’는 명제를 가시적으로 구현하고자 하였다. 정원의 설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목재 조형 퍼걸러 안쪽으로부터 밖을 향해 시야가 열려있고, 바람과 햇빛은 공간의 오감을 자극하고, 적당한 그늘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작나무 수풀로 이어진다. 키 낮은 주목이 녹색의 띠 장식으로 연결되는 둔덕,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다채로운 초화 혼합 식재 파레트, 여유롭게 서성이며 거닐 수 있도록 한 뒷마당의 수(水)공간은 벽돌바닥의 소로를 통해 연결되도록 설계되었다. 신체와 정신이 조화롭게 회복되는 공간으로 자연 안에서 혼연일체가 되는 ‘자연을 통한 안녕감(sense of well-being)과 회복’ 개념이 코트야드에 담겨있다. 아울러 이 회복을 주는 정원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탄신 20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한다는 취지에 따라 역사적 인물이자 혁신의 아이콘인 나이팅게일의 레전드와 유산도 담고 있다. 설계자인 조경가 로버트 마이어스는 이렇게 설명한다. “이 정원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현대간호의 표준(standards)과 병원 설계에서 끊임없는 혁신(reform)을 시도하고 주도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지속가능한 자연친화 소재를 활용하고, 생동감 있는 자연적 혼합 식재로 하이라이트를 주며, 건강과 회복에서 녹지공간(green space)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현대간호의 탄생과 발전에 기여한 그녀의 정신적 유산을 기리려는 것”이라면서 덧붙여 “역사적‧문화적 맥락에 따른 의미와 상징성을 현대적 조경으로 재현하고자, 조경가로서의 열정과 도전을 담아 설계하였다”는 소회도 피력하였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정원’은 주요 요소를 통해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생애를 환기시킨다. CLT목재는 그녀가 병원 건축 설계에서 보여준 혁신의 정신을, 수공간은 깨끗한 물과 하수처리의 강조에서 보여준 그녀의 환경과 건강에 대한 통찰을, 식재계획은 그녀가 어린 시절 보여주었던 압화(壓花) 수집에의 열정을 나타낸다. 다양한 식물에 관심이 많았던 나이팅게일이 특별히 좋아하던 작약(peonies)과 양치류(ferns) 등 압화에 이용했던 식물은 물론, 대황(rhubarb), 오이풀(sanguisorba), 바레리안(valerian) 등 19세기 당시뿐 아니라 현대의학에서도 여전히 활용되는 약용식물들을 가지고 정원을 설계하였다. 특히 나이팅게일이 좋아했던 여우장갑(foxglove)은 식재 파레트에 디기탈리스 퍼푸라(dalmatian peach)와 루테아(digitalis lutea)를 포함하였다. 특히 올 2021년에는 ‘첼시 플라워쇼’가 출범한 지 108년 만에 처음으로 가을에 전시되는 만큼, 가을이라는 계절감을 풍성하게 드러내기 위해 화려한 블랙 달리아(Verrnone’s Obsidian)와 여러 종의 에키나시아(Echinaces) 등 현대에도 여전히 활용되는 약용식물이 사용되었다. 또 대황(chinese rhubarb)와 개암나무(witch hazel) 등 나이팅게일이 지역사회 방문 간호를 위해 사용하던 이른바 ‘간호 가방 속 약용식물’도 포함되었다. 가을의 정취와 향기를 품은 칠자화(Heptacodium miconioides)도 주목을 타고 오르도록 조성하였다. 또한 새로운 자연친화적 소재인 CLT 목재를 페르골라 조형물에 사용함으로써, 병원건축 소재의 현대화의 주창자였던 나이팅게일의 업적과 건강 회복에서 자연채광의 중요성이나 감염 예방을 위해 교차환기를 강조한 점 등 나이팅게일의 탁월한 의료적 통찰을 상징했다. 그녀의 끊임없는 관찰과 철저한 기록의 습관을 형상화하기 위해서 목재 벽체에 그녀의 친필 글자를 음각하였고, 유리 벽면에는 그녀가 정원에서 사색하고 독서하던 모습을 투영해, 19세기 보건의료 혁신을 위한 그녀의 광범위한 저술 활동을 기리고 기념하고자 하였다. 또 정원의 소로(paths)를 따라 작은 원형 동판을 배치했는데, 이는 최근 ‘나이팅게일 배지(Nightingale Badge)’를 복제한 상징물로, 나이팅게일이 창시한 현대간호의 정신이 오늘날에도 계속 이어질 것과 미래 보건의료 분야를 이끌어갈 간호사들에게도 지속적인 영감의 원천이 되기를 염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간호 개혁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사회개혁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인물이다. 이전 시대의 간호와는 차원이 다른 현대간호를 창시했으며, 간호라는 직업을 보건의료 전문직으로 확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현대적인 간호 교육을 처음으로 시작함으로써 체계적인 간호교육과 지속적인 의료 교육의 토대를 구축하였으며, 통계학에도 식견이 높아 여성으로서는 영국 최초로 왕립통계학회 정회원이 되기도 했다. 나이팅게일이 현대 병원건축에 기여한 점으로는 감염 예방을 위해 질병의 감염원을 차단하는환경 설계가 대표적이다. 그녀가 강력히 주장했던 이른바 ‘파빌리온 스타일(pavillion style)’ 병원 양식은 환자를 감염원으로부터 차단하고, 병동의 환기와 채광을 극대화하여 회복적인 병원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등 역사상 최초의 환자 중심 감염관리(infection control)와 건강회복을 위한 병원설계로 평가된다. 또한 정원에서 자연과의 접촉이 갖는 회복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처럼 파빌리온 스타일에 코트야드를 추가한 나이팅게일 방식의 병원설계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미국과 영국의 현대 병원설계의 선도적 모델이 되었다. 런던의 세인트 토마스병원(St. Thomas Hospital)은 1868년 새로운 부지에 건물을 신축하면서 나이팅게일이 제안한 파빌리온 스타일을 설계에 적용했다. 나이팅게일은 어린 시절부터 식물학과 압화(pressed flower)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특히 13세에는 영국 중부 더비셔(Derbyshire) 지방에서 당시 저명한 식물학자였던 마가렛 스토빈(Margaret Stovin, 1756~1846)과 함께 식물학 탐사를 한 뒤 여기서 수집한 압화 100여 개의 식물 표본을 앨범으로 만들었는데, 이는 19세기 영국정원의 이국적이고 특색있는 식물종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 나이팅게일은 그녀의 대표적 저서 ‘간호노트(Notes on Nursing, 1859)’에서 “조화롭고 풍성한 색감이 가득한 꽃다발이 고열로 힘들어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고 기분을 달래주었던 사실을 잊을 수가 없다”라고 기록하는 등 환자의 회복을 돕는 식물의 가치와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의 치유적 효용이 다만 심리적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효과가 있음을 지적한 점은 정원의 효용에 대한 현대적 해석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명한 신경전문의 올리버 색스(Oliver Sacks) 박사는 그의 에세이 ‘우리에게 왜 정원이 필요한가’에서 정원이 회복과 소생을 가져오는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하였다. 뇌신경계 기능소실로 인해 병원 실내에서 신발 끈조차 제대로 매기 어렵던 환자가 정원에서 씨를 뿌리는 행위를 즉각적으로 인지했던 놀라운 사실이다. 그는 “자연은 우리의 존재 아주 깊은 심연의 그 무엇과 닿아 있음이 분명하다. 자연과 생명체에 대한 애착을 뜻하는 ‘바이오필리아(biophilia)’는 인간 삶에 핵심적인 조건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올리버 색스는 ‘식물애호가(hortophilia)’라는 신조어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는 인간이 정원과 깊은 ‘애착의 끈’을 갖고 있으며 정원을 돌보고 관리하며 식물과 교감함으로써 자연과 상호작용하려는 원초적 욕구가 본능에 내재 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는 자연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단순히 영적이고 정서적인 차원뿐 아니라 신체적이고 생리적인 차원 특히 뇌신경 영역과 관련되어 있음을 설명하고, “정원은 뇌의 생리적 변화뿐 아니라 구조적 변화까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2020년 ‘세계조경연합(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ure: IFLA)’은 UN이 설정한 ‘지속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모든 이에게 건강한 삶과 안녕을 항진함’을 달성하기 위해 조경전문직은 동참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현대사회에서 지속가능한 건강사회를 위한 조경가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보건의료 생태계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데 비해 간호사는 수요·공급의 불균형을 심각하게 겪고 있다. 특히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그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간호 전문 인력 현장에는 위기감마저 들고 있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고령층과 만성질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간호사의 수요가 광범위하게 늘어나게 되었고, 세계보건기구(WHO)도 건강이 하나의 ‘기본권’임을 선포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보건의료 시스템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핵심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 간호사 부족 현상은 심각하며 지속적이다. 그 근본 원인은 고도화된 의료기술과 환자의 중증도 증가 등으로 인해 간호 현장에서 간호사에게 부여되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소진(burn-out)에 있다. 현장 간호 인력 부족과 간호사의 소진은 결국 간호 서비스의 대상자인 환자 개개인의 건강과 회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세계 각국 보건 의료현장에서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간호 서비스의 질은 간호사 개인의 건강과 안녕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의 재충전과 회복을 위해 지속가능한 조치가 필요하다. 병원의 정원은 환자와 그 가족의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양질의 간호와 의료적 돌봄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다. 병원 정원이 환자와 가족, 의료진 모두의 건강과 회복을 위한 ‘공동의 회복재(Restorative commons)’로서 새롭게 인식되어야 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첼시 플라워쇼 2021’의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정원’은 19세기 보건의료의 혁신을 가져온 위대한 인물 나이팅게일을 기리고, 현대간호를 창시한 그녀의 영감 및 자연과 식물에 대한 그녀의 깊은 애정과 열정을 담아냈다. 이는 역사적‧문화적으로 설계되고 재현된 정원을 통해 간호의 표상인 나이팅게일의 철학이 오늘날의 간호사들에게도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이 정원은 ‘첼시 플라워쇼 2021’을 방문한 이들에게 정원과 인간의 건강이 통합적으로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게 하고, 지속가능한 건강사회를 위해 정원의 의미를 강조한다. 특히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전무후무한 위협을 받는 이 시대에 자연을 통한 건강과 안녕을 위한 회복탄력성을 새롭게 일깨우도록 하는 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 ‘RHS 첼시 플라워쇼 2021’ 수상작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정원’은 이듬해인 2022년 나이팅게일 탄신일(5월 12일)에 맞추어 런던 세인트 토마스병원에 영구 설치돼 병원의 직원과 환자들을 위한 회복정원(restorative garden)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세인트 토마스병원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나이팅게일의 데이터분석과 근거기반 설계(Evidence-based Design)를 반영한 ‘파빌리온 스타일’ 병원설계가 적용되었던 곳으로, 환자 경험 중심의 안전하며 회복적인 병원건축이 최초로 이루어진 역사적 장소이다. 또 현대간호 최초의 전문교육기관인 ‘나이팅게일 간호학교’가 1860년 개교한 곳으로서 나이팅게일이 현대간호의 전문성을 위해 노력하였던 간호역사의 산실이자 현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박물관’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조만간 COVID-19가 극복된 후 런던의 세인트 토마스병원을 방문하면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정원을 만날 수 있게 되고, 이로써 ‘정원을 통한 회복’이라는 21세기 의료의 새로운 역사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참고자료 · Chelsea Flower Show 2021 Show Garden profile: The Florence Nightingale Garden – A Celebration of Modern Nursing(www.countryliving.com/uk/homes-interiors/gardens/a37385530/chelsea-flower-show-florence-nightingale-garden) · The Florence Nightingale Garden: A Celebration of Modern-Day Nursing(www.rhs.org.uk/shows-events/rhs-chelsea-flower-show/gardens/2021/the-florence-nightingale-garden) · Florence Nightingale Garden, The Burdett Trust for Nursing(www.btfn.org.uk/florence-nightingale-garden) · 커스틴 닉슨, 박찬호 역,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생애와 업적’, 대한간호협회, 2021. · 성종상·탁영란, ‘그린과 건강 행복: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조경의 역할’, 『한국조경의 새로운 지평』, 한숲, 2021. 탁영란 / 한양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대한간호협회 감사, 한국전통조경학회 부회장
    • 탁영란 한양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 2021-11-11
  • 생태문명 전환 시대, 한·중·일 조경 공감대 형성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생태문명의 전환 시대에 자연·문화환경을 잘 지키고, 생명성을 보존하는 것들은 한·중·일 조경분야가 이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제17회 한·중·일 조경심포지엄’이 중국 베이징 후베이 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한국조경학회(KILA), 중국풍경원림학회(CHSLA), 일본조원학회(JILA)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중국풍경원림학회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문화와 자연유산: 대체불가능한 생명과 영감의 원천을 주제로 ▲문화와 자연의 연결: 경관과 이상적인 삶 ▲농촌 경관유산과 전통지식 ▲자연의 문화적 의미: 문화 서식지로서의 경관 등 3개의 세부세션 나눠 진행됐다. 23일 열린 심포지엄은 정시(Zheng Xi) 북경 임업 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과 ▲오노료헤이(Ryohei Ono) 일본조원학회장의 인사말 ▲첸종(Chen Zhong) 중국풍경원림학회장의 축사▲주제발표 ▲세부발표 ▲원림학회 학생공모전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김태경 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의 ‘Presentation: Gyeongpoho Lake (鏡浦湖)as Historic and Cultural Heritage’ ▲오노료헤이학회장의 ‘Landscape as Causative Factor for Everyday Life’ ▲리시옹(Li Xiong) 중국풍경원림학회 부회장의 ‘Landscape Architecture and Better Life in the New Era’ 순으로 진행됐다. 세부세션인 ‘문화와 자연의 연결: 경관과 이상적인 삶’에서는 정해준 조경학회 산학협력이사가 좌장을 맡았으며, ▲왕시앙롱(Wang Xiangrong) 중국풍경원림학회 상임이사의 ‘Nature of Culture-PI Tang(陂塘) System in Chinese History’ ▲박희성 조경학회 학술이사의 ‘Royal Tombs in the Joseon Dynasty as anIdeal Landscape: From Eternal Sacredness to Daily Life’ ▲다케타시로의(Shiro Takeda) 일본 지바대학교 원예대학원 교수의 ‘Reconnecting Culture and Nature’ 순으로 발표됐다. ‘농촌경관유산과 전통지식’에서는 정샤오디(Zheng Xiaodi) 중국 칭화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히라오카나오키(Naoki Hiraoka) 일본 규슈대학교 교수의 ‘Regarding the Town and River Development Plan Involving Oyodo River in Miyazaki Prefecture, Japan’ ▲한펑(Han Feng) 중국 통지대학교 교수의 ‘The Value, Protection and Sustainable Development of Rural Landscape’ ▲최부헌 상명대학교 환경자원학과 박사과정의 ‘Impact of Open-Air Incineration of Agricultural Waste Hindering Rural Landscape on Air Environment’ 순으로 진행됐다. ‘자연의 문화적 의미: 문화 서식지로서의 경관’에서도 정샤오디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손용훈 조경학회 정책·제도 이사의 ‘Instagram Photo Showing Appreciation of Nature in the Cit’ ▲이다요시히코(Yoshihiko Iida) 일본 쓰쿠바대학교 교수의 ‘The Historical Study of Lǐ hòu or Ichirizuka as a Mileage Landmark’ ▲리우후이(Liu Hui) 중국 시안건축대학교 교수의 ‘The Thought and Form of Northwest Landscape Construction Based on Mountains’ 순으로 발표됐다. 조경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8년 서울에서 한·중·일 조경세미나를 개최한 이후 다시3개국 조경학자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며 “자연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삶의 주제는 국토·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일들이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일깨워 주는 것 같다”며 “조경의 본질은 보존과 개발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들인데, 최근에는 너무 개발에만 치우치고 보존 문제에서 소홀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를 겪고 있다. 이는 경제위기, 전염병 등의 위기로 연결돼 있으며, 이 모든 일 들은 우리가 지구의 환경을 과도하게 파괴하면서 생겼다. 생태문명으로의 전환 자체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몇 해 전 중국이 국가적으로 천명한 생태문명으로의 전환은 상당히 중요한 어젠다를 선언했다. 이 부분을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중·일이 같이 동참해야 될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자연에 대한 필요성, 자연이 주는 치유력에 대한 것들을 체험하고 조경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공원, 정원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생태문명의 전환 시대에 자연·문화환경을 잘 지키고, 생명성을 보존하는 것들은 조경분야가 앞장서고 선도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노료헤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중일 관계자 여러분들과 한자리에 모여 기쁘다. 코로나로 연기된 회의를 개최해주신 중국 관계자분들의 노고와 같이 참석해 주신 한국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3개국이 풍성한 자연유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같은 회의가 개최된 것 같다. 이번 회의는 한·중·일의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고 회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제18회 한·중·일 조경심포지엄은 오는 2023년 가을에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해 3개국의 전문가들이 같은 회의장에서 발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온·오프라인이 결합되는 방식을 통해 더 많이 교류했으면 좋겠다. 2년 뒤 일본에서 개최할 때는 현장에서 대면하고 회의를 진행할 수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첸종 회장은 축사를 통해 “2020년 가을에 개최 예정이었지만, 계속 연기돼 결국 온·오프라인 진행하게 됐다. 한·중·일의 이해에 감사드린다”며 “한·중·일 조경심포지엄은 이미 16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다. 많은 조경인 들이 수준 높은 국제 학술교류 플랫폼을 통해 여러 가지 성과를 공유하고 또 경험을 통해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와 사회에 많은 그림자를 들여오고 있다. 장기간 동안 삶의 인류 방식을 바꾸게 되고,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산불·홍수·가뭄 등의 재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은 과학적인 조치를 통해 대처하고 인류의 활동으로 인한 건강 안전과 자연환경의 위기를 완화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향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공동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3개국은 풍성한 자연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연문화자산 자체는 지역적이고, 본토적인 것이지만 이에 대한 보호 전승과 발전은 세계적인 과제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자국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존중하면서 역사적인 유산을 보호하고,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이룩하고 서로 다른 사회단체와 아름다운 삶을 위한 소중한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아름다운 생활의 창조는 모든 조경인 들이 지혜를 모아 계속 지속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연구와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1-10-26
  • 남산예장공원, IFLA AAPME 문화·도시경관 우수상 수상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지난 6월 개장한 서울시 남산예장공원이 ‘2021 IFLA AAPME’ 어워즈 문화·도시경관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조경설계호원은 서울시 남산예장공원이 2021 IFLA AAPME(Africa, Asia-Pacific, Middle-East) 어워즈의 문화·도시경관(Culture&Urbanscape) 부문에서 Awards of Excellence(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조경가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 이하 IFLA)는 1948년 창설돼, 현재 77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보유한 전 세계 조경가들의 대표기관이다. IFLA 시상식은 세계 조경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다. 조경설계호원이 조경설계를 맡았던 예장공원은 남산의 자연경관 회복과 도시문화공간 연결, 땅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시간에 대한 재해석이라는 목적성을 내재하고 있다. 지하 건축프로그램공간과 지상 공원녹지의 구성은 서울 남산이 내재하고 있는 도시경관적 맥락을 해석해 자연과 도시문화공간이 복합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건축설계는 시아플랜 건축사사무소에서 진행했으며, 지난 6월 9일 개장한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과 ‘기억6’ 메모리얼 공간이 함께해 조경, 건축, 도시문화의 복합문화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조경시공은 안산조경건설이 맡아서 했다. 김호윤 조경설계호원 대표는 “남산예장공원 작업은 사무실 오픈과 함께 시작했다. 2016년 2개월의 현상공모 기간 이후 3년의 설계 기간과 3년의 시공 기간을 함께 보냈다. 각 단계별 설계해석, 공간 구현 등이 반복되며 복합기능이 부여된 새로운 문화녹지공간으로 태어났다. 이에 기여한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진다”며 “6년의 시간을 함께 달려온 조경설계호원 그룹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2021년 세계조경가협회상에는(IFLA AAPME) 문화·도시경관부문 외 총 19개 부문에서 397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남산예장공원이 수상한 문화도시경관부문에서는 최우수 1점, 우수 20점, 가작 39정을 선정했다.
    • 이형주
    • 2021-10-21
  • 천상의 화원 ‘오제’, 스크린으로 만난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에서 영화로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천상의 화원 ‘오제’의 사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행복의 속도’가 오는 11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 ‘행복의 속도’는 ‘오제 국립공원’에서 산장까지 짐을 배달하는 ‘봇카’로 일하는 ‘이가라시’와 ‘이시타카’의 일상을 통해 각자의 길 위에 놓인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다큐멘터리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광활한 습원 지대 ‘오제’에서 일하는 두 명의 ‘봇카’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는다. ‘오제’는 일본 혼슈 중부, 후쿠시마현-도치기현-군마현-니가타현 4개 현에 걸쳐 있는 산악지대를 일컬으며, 일본 내 2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광대한 습원 ‘오제가하라’와 호수 ‘오제누마’ 그리고 일본의 100대 명산인 시부츠산과 히우치가다케산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물파초, 동의나물, 큰원추리 등 다양한 희귀 식물을 간직한 자연 박물관으로 불리며, 공원의 대부분이 특별보호구역 및 특별천연기념물로 선정된 학술적 의의가 뛰어난 생태공원이다. 지난 2005년에는 중요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 조약인 ‘람사스 협약’을 통해 보존 습지로 지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아름다움과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러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오제’는 관광객들이 묵고 가는 산장에 각종 생필품을 배달하는 짐꾼 ‘봇카’가 여전히 남아있다. ‘행복의 속도’는 아름다운 ‘오제’의 풍경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아무도 가지 않는 길 위에 올라선 두 명의 봇카 ‘이가라시’와 ‘이시타카’의 닮은 듯 다른 발자국을 따라간다. 등 뒤로 우뚝 솟은 무거운 짐을 묵묵히 견디며 앞으로 나아가는 ‘봇카’들의 모습은 ‘오제’의 황홀한 절경과 어우러지며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영화는 그들이 매일 걷는 ‘오제’의 사계를 4K 영상으로 담아내며 그동안 스크린에서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천상의 화원 ‘오제’가 간직한 풍경미와 ‘봇카’들의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담긴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 이형주
    • 2021-10-20
  • “귀 닫은 산림청, ‘레드플러스 불량국가’ 낙인 우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산림청이 참여하는 캄보디아 레드플러스(REDD+) 시범사업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레드플러스 불량국가’로 낙인찍힐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산림청이 16일 내놓은 캄보디아 레드플러스(REDD+) 시범사업 논란 해명에 환경운동연합이 곧장 성명을 내고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에 따르면 캄보디아 사업지의 총면적은 2015년에 시작 당시 7만42ha에 달했고 실제로 툼링 레드플러스(REDD+) 사업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이 주장하는 4만1196ha는 ‘사업 회계 지역’(Project Accounting Area:PAA)만 한정해서 말하는 것인데, 이 역시도 2015년 시작 당시에 5만6000ha였다는 것이 환경운동연합의 설명이다. 환경연은 “산림청이 주장하는 4만1196ha는 2018년 인증기관인 베라(VERRA)의 현지 답사 당시, 그때까지 이미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남은 산림의 면적을 보고한 수치”라면서 “산림청이 이렇게 행정적 면적을 줄이는 교묘한 방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사실을 호도할 것을 사전에 예측했기에, 우리는 이 보수적인 수치(5만6000ha)를 바탕으로 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와서 4만1196ha가 본래 면적인 것처럼 제시하는 것은, 지난 수년간의 산림파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물론, 또다시 일반인에게 낯선 전문용어를 동원해 국민을 눈속임하려는 부끄러운 태도의 반복”이라고 꼬집었다. ‘Global Forest Watch’ 지도를 보면 산림청이 말하는 PAA 지역마저 상당 부분 훼손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지도에 나타난 것 외에도 PAA 지역 내의 훼손에 대한 정보는 지금 현재도 캄보디아 활동가들을 통해 계속 제보되고 있다. 이에 환경연은 “산림청은 무작정 산림파괴가 없었다는 말을 하기 전에, 적어도 본 시민단체들이 지적한 지역들이라도 현지답사 등을 통해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고 증명하려는 최소한의 성의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다”며 이번 발표의 문제점을 짚었다. 환경연에 따르면 연평균 1.68% 훼손이란 산림청의 주장과는 달리, 2015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8% 이상의 산림이 훼손되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 중이다. 이는 메릴랜드 대학에서 제공하는 공개 위성 정보를 활용하고, 지리정보 시스템(GIS)을 사용할 수 있으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환경연의 설명이다. 환경연은 “산림청은 산림 훼손이 이미 진행된 지역을 제외하고 계산하는 방식으로 훼손의 규모를 애써 축소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게다가 이 주요 지역에 대한 산림 훼손률을 캄보디아 전체의 연간 산림 훼손율과 비교해 성과를 자랑하는 것은, 산림청의 현저히 낮은 기준을 드러낼 뿐이다”고도 말했다. 환경연에 따르면 산림청이 주장하는 “사업이 없었을 시와 비교했을 때의 보호 성과”는, ‘추가성(Additionality)’이라는 문제적 개념에서 나오는 말로, 평가기준의 모호함과 예측 불안정성 때문에 레드플러스에서 대표적으로 유수한 국제 시민단체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세계 3대 탄소상쇄 관련 인증기관인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도 이러한 기준의 불분명함 때문에 레드플러스 사업은 인증서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 레드플러스(REDD+) 사업의 지역주민 산림감시단 활동을 ‘자원봉사 차원’으로 이해하는 산림청의 해명은 의식수준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지적이다. 툼링 레드플러스 사업 설명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벌채 감시와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등을 위해 산림감시단 고용 확대 및 이들에게 안전한 고용 환경을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지적이 수차례에 걸쳐 나온다. 이에 환경연은 “산림청의 발언은 툼링 레드플러스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주민의 값진 노동을 당연시할 뿐만 아니라, 애초에 착취가 일어날 수밖에 없을 만큼 낮은 담당 공무원들의 처참한 의식수준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말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인권 테스크 포스 대표이며, 이번 조사 이외에도 수많은 산림감시단과 접촉하고 인터뷰한 욱 렝은 “산림감시단은 단순 자원 활동이 아니다. 캄보디아 산림청과 레드플러스가 인정하는 정식 선발된 멤버들로 구성된 팀들로 위원회도 갖추고 있다. 그들의 활동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감시단 멤버들은 그렇게 알고 있고, 또 기대하고 있다. 이것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고 노동 착취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돈을 사업에 써놓고, 어떻게 관련 주민들을 자원봉사자라고 할 수 있는가”며 분개했다. 이 활동이 자원봉사라면 산림청과 캄보디아 정부 양측이 산림감시단 활동을 레드플러스의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로 소개하면서 해당 체계를 강화한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현지 조사 결과 정찰당 50달러도 안 되는 낮은 그 실비마저도 제때 지급되지 않는 실정이다. 환경연은 “레드플러스(REDD+) 사업지 내 토지 강탈 등 불법 토지 점유 행위에 대해서는, 산림청이 직접 시인 하듯이 사업 준비 단계에서부터 인지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제서야 뒤늦게 캄보디아 정부에 ‘요청을 한다’는 것은 사업 현장에 대한 이해 그리고 사전 준비 부족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산림청은 캄보디아 정부에게 책임을 넘기려고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잘못된 접근을 인정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위성자료 및 항공사진 분석, 수차례 현지답사 및 관계자 인터뷰 등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밝혀낸 사업장 내 심각한 산림 파괴와 부실한 관리에 대한 비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변명만 하기 바쁜 산림청의 접근으로 봤을 때, 현재도 문제투성이인 레드플러스(REDD+) 사업은 단순한 ‘개선’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레드플러스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근거 없는 포부를 밝히는 산림청의 대응은 한심하기 그지없다. 산림청이 건전한 비판에 귀 닫고 본인들 말만 계속해서 떠들어 댄다면 얼마 안 가 국제사회에서 ‘레드플러스 선도국가’가 아니라 ‘레드플러스 불량국가’로 낙인찍히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경고했다.
    • 이형주
    • 2021-09-16
  • 써드스페이스, ‘식물적용학’ 인물편 온라인 강좌 연다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는 오는 23일부터 식물적용학 가을학기 온라인 강좌를 시작한다. 식물적용학이란 ‘식물과 함께’ 정원을 만들기 위해 또는 도시공간의 생태적 환경을 책임지기 위해 필요한 기초이론과 지식을 전달하는 과목이다. 식물적용학은 식물지리학, 식물형태학, 식물사회학과 깊게 연관돼 있다. 식물적용학 시즌1은 개론에 해당하는 강좌로 1부 이론편에 ▲식물적용학 개요(실시간 강좌) ▲정원의 주인공 식물과의 첫만남 ▲식물의 변화와 성장 ▲식물의 역동성 ▲식물의 전략적 특성(CSR) 1 - 식물적용의 새로운 도구 ▲식물의 전략적 특성(CSR) 2 - 식물적용의 새로운 도구 ▲장소에 대한 이해 - 전략유형을 바탕으로 ▲관련이론, 2부 적용 실무 편에 ▲나무가 만드는 공간 ▲숙근초 배식 - 클래식 ▲서식지 유형에 따른 디자인 1 ▲서식지 유형에 따른 디자인 2 ▲새로운 시대적 요구 등 총 13강좌로 구성된다. 각 강좌는 45~65분 분량으로 9월 23일부터 12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진행된다. 모두 줌 실시간 강좌로 진행하며 이후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식물적용학 시즌2~3은 인물편이다. 연구기관과의 사전 약속에 의해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하며, 이후 다시보기 할 수 있다. 시즌2는 9월 28일부터 12월 14일까지, 시즌3는 내년 3월 8일부터 6월 29일까지 격주 화요일 오후 8시에 실시간 줌으로 진행한다. 각 영상은 50분 내외다. 식물적용학 시즌2와 3은 각 10강좌로 총 20편에 걸쳐 플랜팅디자이너들의 이력과 주요작품을 소개하고 그들의 디자인 기법을 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디자이너 선발은 독일 각 대학의 식물적용학 교수들과 대표 디자이너들의 추천을 받았다. 시즌2에서는 ▲윌리엄 로빈슨(William Robinson, 1838~1935) ▲거투르드 지킬(Gertrude Jekyll, 1843~1932) ▲헤르타 함머바허(Herta Hammerbacher, 1900~1985) ▲미엔 루이스( Mien Ruys, 1904~1999) ▲베스 차토(Beth Chatto, 1923~2018) ▲볼프강 외메(Wolfgang Oehme, 1930~2011) ▲우르스 발저(Urs Walser, 1944~2021)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 , 1944~) 1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 1944~) 2 ▲헹크 게리첸(Henk Gerritsen, 1948~2008)을 소개한다. 시즌3에서는 ▲하이너 루츠(Heiner Luz, 1959-) ▲카시안 슈미트(Cassian Schmidt, 1960~) ▲톰 스튜어트 스미스(Tom Stuart-Smith, 1960~) ▲나이젤 더넷(Nigel Dunnett) ▲페트라 펠츠(Petra Pelz) ▲마크 크리거(Mark Krieger) ▲세베린 크리거(Severin Krieger) ▲페넬로페 홉하우스(Penelope Hobhouse, 1929~) ▲로베르토 부를레 막스(Roberto Burle Marx, 1909~1994)를 소개한다. 수강료는 일반인 전 강좌 20만 원, 일반인 강좌별 2만3000원, 학생 전 강좌 10만 원, 학생 강좌별 1만3000원이며, 수강신청은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 이형주
    • 2021-09-09
  • 산림청, ‘탄소중립’ 명목 해외 산림도 파괴 논란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내에서 대규모 벌목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나서 홍역을 치른 산림청이 해외에서도 탄소중립 명목으로 지난 6년간 여의도 24배 면적의 숲을 제거했다는 현지조사 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김한민 환경운동가(작가), 생명다양성재단,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위성정보 분석 및 관련 전문가 인터뷰, 현지 활동가 파견 직접 조사를 통해 산림청의 캄보디아 툼링 REDD+ 시범사업지에서 대규모 산림 파괴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25일 밝혔다. 레드플러스(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Plus; REDD+)는 산림 파괴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다양한 사업으로, 통상 경제선진국이 개발도상국 산림 관리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를 취한다는 것이 환경운동연합의 설명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캄보디아 툼링 REDD+ 시범사업에서 온실가스 65만 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 지고 있었다는 것이 이들 환경단체들의 설명이다. 현지조사 팀은 환경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Goldman Environmental Prize) 수상자이자 캄보디아 인권태스크포스(CHRTF) 대표인 욱 렝(Ouch Leng)이 지휘했다. 이들은 REDD+ 사업구역 내 커뮤니티 숲(Community Forest) 14곳 중 13곳 에 해당하는 산림을 수차례 답사해 벌목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해당 REDD+ 사업 구역에 존재하던 산림의 약 3분의 1 이상이 사업 기간 중 훼손 또는 유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메릴랜드대학이 제공하는 인공위성 자료에 따르면, 2015년에 약 5만6084ha에 달했던 해당 구역 산림 면적이 지난해 말에는 약 3만5544ha로 크게 줄었다. 조사에 따르면 REDD+ 사업을 시작한 후 37% 이상의 산림이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년간 툼링 REDD+ 시범사업지에서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숲이 사라진 것이다. 현지조사팀은 위성 자료가 제시하는 수치(37%)를 상회하는 45% 산림이 파괴된 것으로 추산했다. 당장 올해 산림 파괴 추세만 해도 크게 우려된다. 올해 1월부터 7월 초까지 이미 2948ha(약 8.3%) 산림이 훼손 또는 유실된 것으로 나타나 작년 수준(8.76%)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캄보디아 툼링REDD+ 시범사업 산림파괴 조사 총괄을 맡은 김한민 환경운동가(작가)는 “매년 3500헥타르 이상의 산림 유실이 대규모가 아니라면, 숲이 완전히 없어져야 한단 말이냐”며 “공은 산림청에게 넘어갔다. 현지 활동가들의 3개월간의 현장 사진 및 드론 사진 증거와 5년간의 위성 데이터를 근거 없이 부인하기보다는, 지금이라도 양국 시민사회를 적극 참여시켜 올바른 개선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혜린 환경운동연합 국제연대 담당 활동가는 “NDC로 활용할 수 없을 뿐더러, 시범사업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REDD+으로 500만 톤을 확보해 탄소중립 하겠다는 산림청의 계획은 기만에 가깝다”며 “산림청은 캄보디아 시범사업 뿐 아니라 진행하고 있는 모든 REDD+사업 전수조사에 나서 현장에서 불법 벌채가 이루어졌는지,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은 없었는지 면밀한 실태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은 “현재처럼 사설 탄소배출 인증기관에 모니터링을 의존하는 구조는 허점이 너무 많아, 숲이 파괴되는데 탄소 배출권은 고스란히 인증받는 모순이 발생하기 쉽다. 사업을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형주
    • 2021-08-25
  • KBS 환경 다큐, ‘23.5’ 생태 영화제서 특별상 수상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KBS는 대자연 환경 다큐멘터리 ‘23.5’ 1·2부가 ‘그린 몬테네그로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린 몬테네그로 국제영화제는 1980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두르미토르 국립공원에서 매년 8월 개최되는 생태 영화제로, 환경·자연을 보호하고 보존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책임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총 4부작으로 제작된 ‘23.5’는 대자연이 빚어낸 장관과 ‘23.5도 기울기는 생명의 에너지였고, 문명의 나침반이었다’는 주제의식과 닿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각 편에 나눠 담았다. 1부 ‘봄날의 전투-극와 극’은 남극의 봄과 북극의 겨울을 그렸다. 2부 ‘기다림의 조건-건기’에서는 건기와 우기가 남수단 딩카족의 삶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메마른 건기의 땅에 내리는 첫 비의 향기를 담은 인도의 향수 ‘미티 아타르’를 다뤘다. 연출을 맡은 최필곤 PD는 “1·2부에 등장한 남수단 딩카족, 툰드라 네네츠족, 펭귄들과 소떼들 그리고 건기에 대비되는 시원한 소나기가 진짜 주인공”이라며 “대자연 환경 다큐멘터리로써 신비로운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사람들이 수상자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1-08-11
  • 조경 사회적 관계망, 국경을 넘어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 근무하는 한국의 조경인까지, 조경이란 공통 분모 위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교류하는 사회적 관계망 ‘글로벌 조경가 네트워크’가 발족했다. ‘글로벌 조경가 네트워크(GLAN, Global Landscape Architects Network)’ 창립총회가 지난 24일(미국 동부 23일) 개최됐다.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 ‘줌’으로 진행된 이번 창립총회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됐으며, 미국에서 활동하는 조경가들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8시 30분부터 동시 접속해 총회에 참석했다. 이외 유럽, 일본 등 타국에서 활동하는 조경가들도 함께 했다. 이날 총회는 이성민 코네티컷 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1부에서 ‘코로나와 조경시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식전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진욱 한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2부 창립총회, 3부에서 허비영 제임스코너 필드 오퍼레이션스 과장의 ‘뉴욕 조경인, 주말 사용설명서’ 발표와 남지영 SWA 실장의 사회로 ‘취중진담’을 이어갔다. 창립총회는 이진형 조경설계 서안 소장의 경과보고, 회장 인사, 회장단 소개, 참석자 인사, 박소현 코네티컷 대학교 교수의 글로벌 조경가 네트워크 소개, 기타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조경가 네트워크’는 인류의 공영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한국 조경의 학문적, 실무적, 기술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정책, 계획, 설계, 시공, 관리 등에 관한 체계적 정보를 교류하는 데 목적을 둔 모임이다.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회원 및 미래세대를 위한 진학, 유학, 취업 등의 정보 공유와 멘토링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조경이란 공통 분모 위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나누고 개인적인 관심 사항, 여가 및 취미활동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 형성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모임에는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가 회장을 맡고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 이현우 HDC현대산업개발 부장, 차태욱 수퍼매스 스튜디오 대표가 자문으로 참여한다. 또한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 ▲박소현 코네티컷 대학교 교수 ▲변재상 신구대학교 교수 ▲서상일 태영건설 부장 ▲이진형 조경설계 서안 소장 ▲이형숙 경북대학교 교수 ▲유승종 라이브스케이프 대표 ▲최자호 라펜트 전무 등 8명의 부회장, ▲김도훈 조경하다 열음 연구소장 ▲김용국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 ▲남지영 SWA 실장 ▲심성애 토론토시청 공무원 ▲이성민 텍사스 A&M 대학교 교수 ▲이윤주 엘피스케이프 대표 ▲이진욱 한경대학교 교수 ▲허비영 제임스코너 필드 오퍼레이션스 과장 등 8명이 총무로 활동할 예정이다. 안승홍 회장은 “업무 차 뉴욕에 처음 방문했을 때, 낯선 곳에 아는 사람이 있다는 데서 안도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에서 접하는 것과 차이가 있는 현지의 최신 정보 습득, 생활 정보 등 느낀 바가 남달랐다. 이후 연구년을 맞이해 미국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조경가, 선후배들을 만나 의기투합했다”며 글로벌 조경가 네트워크 설립 배경을 밝혔다. 또한 안 회장은 “국내의 다양한 인맥과 해외에서 근무하는 한국의 조경인을 연결하며 영토가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함께 가면 일류 조경 국가로서의 꿈과 가치를 실현할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며 “네트워크를 통해 모임 및 회원 개인 간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형주
    • 2021-07-25
  • ‘수출유망 혁신조달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수출유망 혁신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조달청은 혁신조달기업의 해외진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지정·관리 규정」을 개정해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혁신조달기업은 3분기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 지정 심사부터 가점(5점)을 받게 된다. 아울러 지난 3월 2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의 ‘해외조달시장진출지원사업(e-B2G사업)’ 참여기업에 선정된 경우에도 가점 우대를 받게 된다. 이상윤 기획조정관은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혁신조달기업이외 해외조달시장 진출 관심 있는 기업이 G-PASS기업으로 지정되어 수출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형주
    • 2021-06-14
  • 천리포수목원 팀, 상하이국제플라워쇼 2년 연속 금상 수상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천리포수목원 팀이 설계한 ‘온고지신(독살)’ 정원이 2021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에서 금상(Gold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태안 유류 피해 극복을 테마로 설계한 ‘흑화원’에 이은 2년 연속 금상 수상이다. 천리포수목원은 2021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2020 Shanghai international Flower show)에서 천리포수목원 강희혁, 박내규 사원과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 19기 교육생 성희원, 전화정, 주원주 씨가 출품한 ‘온고지신(독살)’ 정원이 International gardens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온고지신(독살)’은 태안의 사라져 가는 옛것 중 하나인 독살을 모티브로 설계한 정원이다. 정원 슬로건은 “독살, 지속하여야 할 섬세한 손길”로, 천리포수목원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중국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상하이식물원에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하이식물원의 샤오위 연구센터장은 “온고지신 정원은 현지에서 가장 화제가 된 정원”이라며 “중국에서도 알기 쉽게 천리포수목원 주변 환경을 잘 표현한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정원을 설계한 천리포수목원 팀은 코로나19로 시공에는 직접 참여하지 못했지만 온라인 메신저로 현지 시공팀과 지속적인 연락을 취해 정원을 조성했다. 박내규 교육팀 사원은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통해 새것을 안다는 정원의 이름처럼 사라져가는 독살을 기억하고자 정원을 디자인했다. 한국을 대표해서 상하이식물원에 우리의 정원을 만들었다는 것이 뜻깊고, 천리포수목원 수목원 전문가과정 19기 교육생 동기와 함께 금상이라는 결과를 내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오는 2022년도 상하이 국제 플라워쇼에도 참가해 상하이식물원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 박광윤
    • 2021-05-25
  •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기후변화로 생명이 사라진 미래의 자연을 표현한 작품이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에 마련됐다.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이 22일(이탈리아 현지 시각) 개막했다. 이번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은 기존 비엔날레처럼 귀국보고전을 열지 않고 한국관 전시와 더불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미래학교 참가자들과 소통하고자 했다. ‘미래학교 온라인’은 미래학교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 더 나은 미래에 대해 탐색하며 서로의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교류하는 장이다. 신혜원 감독은 “미래학교는 인류의 긴급한 과제인 ‘이주, 디아스포라의 확산, 기후변화의 충격, 사회적‧기술적 변화의 속도’ 등 현재와 미래의 과제에 맞서 새로운 다중적 연대를 구축하는 데 있다. 참가자들은 베니스 현지 캠퍼스와 미래학교 온라인이라는 가상의 디지털 캠퍼스 속에서 기존의 배움을 내려놓고 새로 배우는 과정에 동참하게 된다. 전시, 워크숍, 설치, 대화 프로그램 등의 형태로 50여 개의 프로그램과 200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이러한 과정은 미래학교 온라인을 통해 기록하고 송출한다는 계획이다”고 전했다. 송률과 크리스티안 슈바이처(Christian Schweitzer)가 디자인한 한국관은 휴식과 명상을 위한 공유 공간, 소통과 교류, 토론을 위한 공유공간이다. 방문객은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배움과 생활의 경계를 허물고 사유할 수 있다. 조경가 김아연(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이 제작한 갈대로 만든 카펫이 중앙에 자리해 방문객에게 자연과 생명의 이야기를 전한다. 안쪽의 미래학교 한지방은 옛날 가정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한지장판을 한국관에 재현했다. 김아연 교수가 시대조경,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구성원들과 함께 제작한 작품의 이름은 ‘블랙메도우: 사라지는 자연과 생명의 이야기’다. 이는 갈대 빗자루 명맥이 끊길 상황에서 공교롭게 동시에 생태계 교란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금강하굿둑 일대 갈대밭 상황을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인류는 수백 가지의 식물로 빗자루를 만들어왔다. 갈대(Phragmites australis)는 그중 대표적인 식물이다. 갈대는 습지나 물가에서 자라는 벼과(Poaceae) 식물로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 일대에도 잘 자란다. 충청남도 서천에는 금강 어귀에서 채취한 갈대 꽃으로 만든 빗자루인 ‘갈꽃비’를 만드는 장인들의 기술이 대대로 이어져 왔으나, 플라스틱 재질 빗자루와 진공청소기에 밀려 서서히 그 전통이 사라지고 있다. 또한 금강하굿둑이 들어선 이래 기수역 일대의 생태계가 교란되고, 갈대밭 역시 점차 훼손됐다. 이러한 사례를 접한 김 교수는 “우리는 미래를 이야기할 때 최첨단 기술에 대한 것만 생각하는데 생태계가 사라졌을 때 그 생태계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이어져 온 마을의 문화, 지역적인 기술이 사라진 미래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이라 하면 초록, 생명을 당연하게 떠올린다. 기후위기가 진행된 극단의 상황에서 자연이라 부르는 것에 어떠한 생명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를 의미해 ‘블랙메도우’라 이름 지었다”며 기후변화로 사라진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매개로서 역할을 부여했다. 김아연 교수에 따르면 천연 빗자루의 소멸은 한 지역의 생태계가 교란되며 그에 기반한 오랜 전통 기술이 사라지는 것을 암시한다. 한 식물이 사라진다는 것은 그와 연관된 복합 생태계와 그와 연관된 인류 문화유산의 한 부분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으로 빗자루를 만드는 식물은 100가지가 넘는다. 그중 우리에게 친근한 대표적인 식물은 ▲싸리(Lespedeza bicolor) ▲수수(Sorghum bicolor) ▲대나무(Bambusoideae) ▲벼(Oryza sativa) ▲댑싸리(Kochia scoparia) ▲모시(Boehmeria nivea) ▲갈대(Phragmites communis) ▲사탕수수(Saccharum spontaneum)다. ‘블랙메도우’에는 서천 갈꽃비를 만들기 위해 금강변에서 채취한 갈대꽃과 동남아시아에서 흔히 쓰는 사탕수수 두 종류의 식물종이 쓰였다. 1000개가 넘는 빗자루를 해체해서 초지로 재구성했다. 미래학교 부엌에서는 도예가 정미선이 디자인한 제주 옹기에 담은 차와 음료로 방문객과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한다. 그래픽 디자이너 크리스 로(Chris Ro)가 디자인한 ‘프로세스 월’은 ‘미래학교 약속문’과 참가자들의 전시, 워크숍 결과물이 A4용지로 프린트되어 프로젝트 과정을 방문객과 공유한다. 한국관 옥상은 비엔날레 역사상 처음으로 방문객에게 개방된다. 신혜원 감독이 발의한 ‘큐레이터 연합’ 활동의 일환이다. ‘큐레이터 연합’은 지난해 5월 23일 신혜원 한국관 큐레이터의 제안으로, 전 세계 큐레이터들이 코로나19로 순연된 비엔날레 기간을 협업 기회로 활용하는 데 있어 공통의 관심을 표방하며 시작됐다. 새로운 디지털 환경인 가상 캠퍼스 ‘미래학교 온라인’을 신설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는 국제건축전 한국관 <미래학교>는 5월 21일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필룩스 오프닝을 시작으로, 5월 22일~11월 21일까지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에서 진행된다.
    • 이형주
    • 2021-05-24
  • 우승민 정원사진가, RHS 국제사진공모 2년 연속 수상 ‘쾌거’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의 정원사진가 우승민 씨가 ‘영국왕립원예협회 사진공모전’(RHS Photographic Competition)에서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국왕립원예협회(RHS)는 지난 20일 ‘2021 영국왕립원예협회 사진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사진공모전에서 우승민 정원사진가는 ‘Twinkling Allium’이란 작품으로 출품해 ‘Plants’ 부문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의 정원사진이 ‘Plants’ 부문 역대 수상작 중 Top 3에 오른 건 대한민국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촬영한 ‘Dreamy Morning’이란 작품으로 출품해 ‘Celebrating Gardens’ 부문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영국왕립원예협회 사진공모전’은 세계인들의 정원에 대한 사랑이 반영된 공모전 중 하나다. 국적에 제한을 두지 않는 국제공모전으로, 정원과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카테고리는 해마다 조금씩 변화가 있다. 올해는 ▲Gardens ▲Welcoming wildlife ▲Plants ▲Macro(신설) ▲Creative ▲Indoor gardening(신설) ▲Social media ▲11~17세 ▲11세 미만 ▲Portfolio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우승민 정원사진가의 ‘Twinkling Allium’은 경기도 양평 산나물 테마공원 두메향기에서 촬영한 산부추의 꽃 사진이다. 현재 두메향기는 정원과 산책로가 있는 테마파크 프리미엄 타운하우스 콘셉트의 입주자를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재조성 중이다. 정원사진가 우승민은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조경학과에 진학하면서 취미로 사진을 시작했으며, 이후 15년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크고 작은 국내 사진공모전에서 150여 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2014년에 제1회 아름다운 조경‧정원 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17년까지 두메향기에서 기획홍보팀장으로 근무하면서 기록과 홍보 콘텐츠로서 정원사진의 필요성을 실감해 본격 정원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8년부터 정원사진가라는 타이틀을 처음 걸고 제이드가든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정원사진을 촬영해왔다. 우승민 정원사진가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이 담긴 곳에서의 사진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 사진으로나마 우리나라 자연과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세계 속에 공식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성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자연이 주는 따뜻한 마음을 담고 또한 닮아가는 정원사진가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4월 중순 수상작 전시가 예정돼 있던 ‘RHS London Botanical Art and Photography Show’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수상작은 RHS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올해 말 RHS 산하 Gardens(Harlow Carr, Hyde Hall, Rosemoor, Wisley, Bridgewater)에서 오프라인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2 RHS Photographic Competition’은 4월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한편1804년 창립된 영국왕립원예협회는 정원·원예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식물 관련 예술작품에 대한 출판·전시회 주관 등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 이형주
    • 2021-04-22
  • 국제 저널 KERB, ‘야생’ 주제로 공모 개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호주 RMIT(로열 멜버른 공과대학교)에서 발행하는 국제 저널 KERB는 ‘야생(WILD)’을 주제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파괴적인 통제시스템에서 우리를 해방시키고자 자연계의 진화를 위한 촉매제로서 교란과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야생’이 무엇인지 재구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 KERB에 따르면 야생은 낭만적인 추상화와 개방 존재의 가장 깊은 요소로, 자연을 가장 원시적인 형태로 볼 수 있다. 혼란과 놀라움의 힘이자 자연계의 진화를 위한 촉매제다. 지구상에는 ‘야생’과 ‘지성’의 역설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급속한 도시화,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 대량 멸종 및 황폐한 풍경은 이데올로기의 통제와 질서가 환경시스템에서 우리를 어떻게 소외시켰는지 보여준다. 자연적인 과정은 ‘문명’의 소음으로 인해 손실되고 있다. 환경 조작자로서 우리는 자연적 과정을 다시 포괄하는 도전에 직면했다. 인간과 비인간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지 못했는지 보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KERB는 이번 공모를 통해 글로벌 위기에 대한 거칠고 상상력이 풍부한 접근 방식이 파괴적인 통제 시스템에서 우리를 해방시킬 수 있는지 묻는다. 공모는 ‘야생’이란 주제에 걸맞는 글이나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을 오는 21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KERB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형주
    • 2021-04-13
  • 옴스테드 탄생 200주년, IFLA 2022 한국총회 연계 확정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미국 도시공원의 효시가 된 뉴욕 센트럴 파크의 설계자인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 탄생 200주년 기념사업과 2022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세계총회 연계 추진이 확정됐다. 한국조경학회는 지난 3월 31일 미국 코네티컷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Connecticut)와 IFLA 2022 한국총회와 옴스테드 탄생 200주년 기념사업의 연계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조경진 한국조경학회 회장을 비롯해 김아연 IFLA특별위 부회장(서울시립대 교수), 김현 국제부회장(단국대학교), 안승홍 정책·제도부회장(한경대학교)이 참석했다. 코네티컷 주립대학교에서는 Daniel Weiner 국제업무 부총장, Indrajeet Chaubey 농업·건강·자연자원대학 학장, Richard McAvoy 식물과학 및 조경학과 학과장, 박소현 교수가 참석했다. 이번 MOU는 안승홍 교수가 2020년 연구년을 보낸 코네티컷 주립대학교의 박소현 교수와 함께 지난 1년 동안 양 기관의 협의를 이끌면서 성사됐다.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는 1822년 4월 26일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포드에서 아버지 John Olmsted와 어머니 Charlotte Law Olmsted 사이에서 태어났고, 1903년 8월 28일 매사추세츠주 벨몬트에서 세상을 떠나 하트포드 Old North Cemetery 가족묘에 안장됐다. 옴스테드는 미국 도시공원의 효시가 된 뉴욕 센트럴 파크, 프로스펙트 파크, 프랭클린 파크 등 공원설계와 리버사이드 단지계획, 스탠포드대학 캠퍼스 설계, 나이아가라폭포 보전계획, 보스턴 에메랄드 네클리스(Emerald Necklace)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식을 통해 공동 연구 및 학술행사, 인적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옴스테드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NAOP(National Association for Olmsted Parks)과의 연계 방안도 논의했다. IFLA 2022 한국총회에서는 기조연설과 옴스테드 일대기, 하트포드의 공원녹지, 지역사회의 노력 등을 담은 Olmsted 세션, 영상·패널, 설계도구, 도면 등 전시 방안을 향후 계획할 예정이다. 코네티컷 대학교는 1881년에 설립된 코네티컷주의 대표 공립 교육기관으로 스토어스(Storrs)에 메인 캠퍼스가 위치하며 코네티컷주에 4개의 지방 캠퍼스가 있다. 미국 종합대학 중 연구 활동이 가장 왕성한 기관으로 분류되는 카네기 파운데이션 R1 그룹에 속하며, 10년 연속 미국 공립대학 최고 25위권 내에 있는 미국 동북부의 명문 주립대학이다. 이 대학 식물과학 및 조경학과는 Landscape Architectural Accreditation Board에 의해 인증 받은 코네티컷주의 유일한 학위프로그램이며, 2022년 4월 21~22일 하트포드에서 개최될 옴스테드200 심포지엄의 주최 기관이기도 하다. 이번 MOU 체결에 대해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은 “코네티컷 주립대학교와의 MOU는 25대 회장단 첫 번째 외국기관과의 MOU이고 앞으로도 여러 국가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이형주
    • 2021-04-05
  • 김준현 교수 연구팀, ‘2021 CELA Best Poster Award’ 수상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 연구팀의 설계안이 2021 CELA Bes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김준현 교수 연구팀은 지난 19일 비대면으로 개최된 ‘2021 CELA Annual Conference’에서 연구팀이 제출한 research Poster가 2021 ‘CELA Bes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CELA Best Poster는 컨퍼런스 기간 중에 CELA Fellow들의 현장 투표로 정해져, 시상 직전까지 결과가 알려지지 않는다. 김 교수 연구팀의 리서치 포스터의 주제는 ‘축소도시의 토지이용성능 향상을 위한 활성화 계획 및 설계지침 개발(Developing a revitalization planning and design guideline for enhancing land use performance of a shrinking city)’이다. 이번 연구는 김 교수를 비롯해 손원민 미시건 주립대 교수, Zeenat K. 교수, Shu Yang 환경디자인 석사 졸업생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과 혐오범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을 전달하고, 차별 및 편견에 대한 CELA 회원들의 단결된 대응을 유도해 큰 지지를 받았다.
    • 신유정
    • 2021-03-25
  •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 교수, CELA 부회장 재선 성공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가 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 부회장 재선에 성공했다. CELA는 미국, 캐나다, 호주와 뉴질랜드, 일부 유럽 및 아시아의 고등 교육기관에 설립된 조경학과 중 공식적으로 인증된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1920년에 설립됐다. 집행부 선출은 CELA에 속한 전 세계의 120여 개의 조경학 프로그램 학과장 및 디렉터의 투표에 의해 이뤄진다. 김 교수는 2018년에 부회장 당선에 이어 3년 임기를 마치고, 올 해 투표에 참여한 학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김 교수가 맡은 부회장 직책은 CELA에 관한 모든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8명의 최상위 임원 중 한 명으로, CELA 임원의 일반적인 임기는 2년이지만, 작년에 CELA Board의 만장일치 결의를 통해 김 교수 임기가 1년 연장됐다. 김 교수는 첫 임기 동안 CELA 회원들과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CELA privacy policy, social media policy를 수립했고, CELA 회원 프로그램의 동향 및 성과를 담은 CELA Forum을 출판했다. CELA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다양성 및 형평성을 강조하는 성명서 발표를 주도했다. 또한 회원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CELA Spotlight를 론칭했으며, CELA를 대표해서 Landscape Architecture Foundation(LAF)의 Green New Deal Superstudio 태스크포스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두 번째 임기를 통해서 CELA의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 이사 및 11개 지역의 Regional Director와 협력을 통해 CELA에 속한 조경학과들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조경학계가 마주하고 있는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도전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CELA의 자매기관인 American Society of Landscape Architects(ASLA), Council of Landscape Architecture Registration Boards(CLARB), Landscape Architecture Accreditation Board(LAAB), Landscape Architecture Foundation(LAF) 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반적인 조경의 교육과 학술 동향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이형주
    • 2021-03-23
  •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 교수, CELA 3관왕 달성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가 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가 수여하는 3개의 주요 수상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김 교수는 지난 19일 CELA Excellence in Design Studio Teaching Award(Senior Level)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101년 CELA 역사상 CELA에서 매년 수여하는 3개의 주요 수상 부분인 ▲Excellence in Research Award(2015년 수상) ▲Excellence in Teaching Award(2017년 수상) ▲Excellence in Design Studio Teaching Award(2021년 수상)를 모두 수상하는 첫 교수가 됐다. 올해 받은 CELA Excellence in Design Studio Teaching Award는 지난 19일 비대면 형식으로 개최된 2021년 CELA Virtual Conference 중 개최되는 공식 시상식을 통해 전달받았다. 김준현 교수는 “지금까지 제가 수상한 모든 CELA 상들은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이 노미네이트 패키지를 만들어 제출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이형주
    • 2021-03-22
1 2 3 4 5 6 7 8 9 >>
순천만가든마켓 준공, 내년 1월 정식 개장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정원산업복합공간순천만가든마켓이‘대한민국정원산업전’을통해시범운영을거쳐내년1월부터정식운영에들어갈전망이다. 순천시는지난12일순천만가든마켓준공기념식을개최했다.이와함께가든마켓내에서는12일부터21일까지‘대한민국정원산업전’이열린다. 순천만가든마켓은정원용품,정원자재등을판매하고정원문화를만들어나가는복합공간으로순천시가남중권의새로운정원산업거점도시가되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건립됐다.지난2018년부터국·도비포함299억원의사업비를투입해연향뜰일대약1200평규모로조성됐다. 이곳은전국에서조경수생산량이가장많은지역중하나인순천시의이점을살려,생산에서유통까지이어지는원스톱클러스터를조성함으로써화훼농가판로개선과소득증대를목표로한다.조경수공판장,정원자재판매장기능뿐아니라인근유휴부지를활용한각종정원실습교육,반려식물가드닝서비스(미니병원)등을아우를예정이다. 가든마켓은지난9월민간주주모집청약에서청약률181%을달성하며주주모집을마치고10월법인설립등기를완료했다.오는12월제257회순천시의회정례회에서민간위탁동의안승인을얻으면내년1월중정식으로개소할예정이다. ‘대한민국정원산업전’은정원용품과정원식물전시·판매,비즈니스데이,플라워쇼,국화분재전시회으로구성됐다. 순천시정원산업과가주최하고청년100이주관하는비즈니스데이는정원식물생산,정원조성및관리,정원용품및시설물관계자를초빙해최신정원산업및식물소재경향을소개하는세미나다. 순천생태문화교육관과정원지원센터에서오후2시부터진행되는세미나와순천만가든마켓탐방으로구성되며일정은▲12일,송명준님프가든대표의‘국내외정원식물(수생식물)소개및생산관리’▲15,이재춘미소조경대표의‘정원식물컨테이너생산재배관리기법’▲17일,신준호연수당대표(전더가든실장)의‘자연주의정원조성을위한정원식물소개’▲18일,이성웅한국그린인프라연구소상무의‘인공지반녹화(옥상,수직정원)자재및정원식물생산관리’▲29일,이현수천지식물원실장의‘국내외정원식물(그라스및사초)유통및생산관리’순이다. 제2회플라워쇼는총50여명의참가자의경연작이12일부터14일까지전시되고,15일부터는국화사랑동호회의국화분재전시가이어진다. 허석시장은“순천시의미래비전인‘30만정원도시’에걸맞게,순천만가든마켓을통해순천시가남해안권을대표하는정원산업·정원문화중심도시로발돋움할날을기대한다”고말했다. 또한“일부화훼소상공인단체가염려하는소매에대해서는가든마켓의설립취지와운영방향을명확히밝혀오해를불식시킬수있도록충분히소통하고설득해야한다”고당부하기도했다.
IFLA 기념정원 조성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세계조경가대회(이하IFLA)기념정원조성설계공모당선작에유승종라이브스케이프대표의‘사람의정원,자연의정원’이선정됐다. 산림청은지난8월30일부터시작된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조성설계공모당선작을12일발표했다. 이번공모는국내외저명한조경,정원설계가5팀의초청공모로진행됐다.설계공모지명참가자는▲고정희에지고크리거대표·송민원엠더블유디랩소장▲김봉찬더가든대표▲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대표▲유승종라이브스케이프대표▲송지은케네디송듀수아르대표다. 산림청은지난6월18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IFLA한국총회조직위원회와함께내년광주광역시에서열리는제58회세계조경가협회한국총회의성공적개최를도모하고동반성장의협력체계를구축하기위한업무협약(MOU)을맺었다. 업무협약에따라산림및정원분야와조경분야가협업해이뤄졌으며,대상지는국립세종수목원중앙온실앞약2900㎡의면적이다. 당선작‘사람의정원,자연의정원’은대상지안에자연과인간이관계를맺고어우러질수있는원형울타리를제안했다.‘자연의정원’으로명명된울타리속에는무분별한침범으로작은생물의세계가파괴되지않도록지형과시설디자인을세심하게구축할예정이다. 원형울타리바깥‘사람의정원’은‘자연의정원’에간접적인개입을통해살아있는상태를지속하며보완할계획이다.특히어린묘목을향한사람들의발걸음은관수설비의동작감지센서를작동시켜‘자연의정원’에변화를유도했으며,낮은높이의CCTV로실시간정원모습을전세계에송출하는프로그램까지구상했다.수상작품은제58회IFLA공식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심사위원회는▲박은영중부대원격대학원정원문화산업학과장(위원장)▲정욱주서울대학교교수(위원)▲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위원)▲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위원)▲이유미국립세종수목원원장(위원)으로구성됐다. 심사위원들은“‘조경과조경가란무엇인가?’라는물음에‘만드는것과지키는것’이라전하는당선작의메시지가강력했다”고총평했다. 박은영심사위원장은“자연과인간의관계를통해세계조경가협회의지향점과미래성에부합하고자한노력이돋보였다”며“만드는것과지키는것에대한균형을적절히표현해,담고자하는메시지를유연하게전달한점을높게평가했다”고말했다. 시상식과상금수여는내년6월말정원이완공되는시점에국립세종수목원에서진행되며,당선작및참여작은5인작가인터뷰집은2022년IFLA광주총회에전시될예정이다. 한편광주총회는2022년8월31일부터9월2일까지총3일간광주광역시일대에서개최된다.‘리:퍼블릭랜드스케이프(RE:PUBLICLANDSCAPE)’를주제로,조경의공공리더십회복을목표로하고있다.
[조경작품리뷰] 도심 속 ‘마법의 성’, F&F 별관 옥상정원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도시경관이옥상정원을만나동화속마법의성으로변신했다.도심빌딩숲사이에서새들이날아와쉴수있는녹색둥지로리뉴얼된F&F별관옥상정원의모습이다. F&F별관옥상은본관보다낮은층으로만들어진별관이본관과맞닿으면서베란다형태로공간구조가형성돼있다.한쪽은본관건물유리창이하늘을비추고,한쪽은도심경관이넓게펼쳐진다.넓게펼쳐진방향은저층주거지와빌딩사이에호텔과성당이우뚝솟아있는데,이두개의랜드마크가연출하는도심경관이인상적이다. 기존옥상은신관과별관두건물을연결하는이동통로이면서직원들이야외에서잠시쉬어가는데크로만이뤄진공간이었다.F&F대표는우수한어반스케이프를보유하고있으면서도공간의활용도가떨어지는점을아쉬워해정원조성을의뢰해활기넘치는공간으로새롭게만들고자했다. 정원조성을맡은주례민오랑쥬리대표는도심속의휴식을느낄수있는‘GreenNest’란컨셉으로F&F별관옥상에생명을불어넣었다.넓은시야가확보되는공간구조로인해형성되는이색적인경관적가치를최대한살리고자한것이이곳정원조성의핵심포인트다.옥상의전망은유지하고안정감과안락함을느낄수있는자연의공간으로조성코자했다.이를위해기존의데크공간은일부오픈스페이스로유지하고식재지와휴게공간,산책로등을유기적으로연결되도록계획했다. 기존의식재를일부변경하고균형을잡는뼈대역할로상록수를배치했다.봄부터가을까지의계절변화를감지할수있는교목을전체적으로분산해높이감을주었으며,초본식물및그라스,그라운드커버식물을플랜터마다구분지어계획함으로써전체적으로자연스럽게어우러지면서각공간마다의식재특징이도드라지도록성격을부여했다.그렇게삭막했던옥상공간은이른봄부터늦여름까지식물의꽃과열매그리고잎의변화를지속적으로감상할수있는도심속의정원으로탈바꿈했다. “강남도심한가운데중층옥상이있다는점이특이했다.높은곳에서아래를내려다보는모습이아니라,중층에서정면으로서울의주택가를볼수있는뷰가열린다는점이매우좋은강점이었다.그래서내가만드는정원을도드라지게하는것보다,도시의경관을받아들이도록여는것이중요하다고여겼다.도시경관을정원속으로받아들여가치를북돋워주고자했다.” F&F별관옥상정원리뉴얼은정원이만들어내는미시적경관,도시가만들어내는거시적경관,정원식물이프레임을형성해도시경관과어우러지면서만들어내는복합경관까지세가지측면에서경관적인고려를했다. 서울에서볼수있는큰건물이배경이되고,새로지어진강남의고층건물들이좌측으로보인다.정면으로는오래된도시의느낌이드는데그속에자리한성당이경관포인트다.이에성당뷰를부각되게유도하고,스탠딩바를만들어감상하면서쉬는공간으로연출했다. 특히이옥상정원은성당뷰연출이돋보인다.옥상정원에서바라본성당과다른건물들은층을이루고있는데,성당을정면으로바라보는위치에서는그층위를연장해옥상난간,스탠딩바,식물,플랜터,식물,벤치,데크로이어지는계단이만들어지도록연출했다.마치하늘에떠있는성에오르는‘천국의계단’같은느낌이들게한다. 또다른위치에서는동화속‘마법의성’을만나게된다.정원한가운데는식재를위한식물섬을만들었는데,식물사이로형성되는프레임속에성당이쏙들어오는뷰포인트가있다.여기서바라보는모습은마치깊은숲을지나아스라이모습이보이는‘마법의성’을떠올리게한다.의도적으로성당을가린뷰도연출된다. 사운드스케이프도절묘한조화를이룬다.옥상이중층에위치하다보니식물이바람에흔들리는소리가보다선명하게들리고,새소리도들을수있다.거기에F&F관리팀의세심한선곡도분위기를연출하는데한몫거든다.식물사이에숨어있는스피커에서는계속음악이나오는데,자연의소리를표현하는뉴에이지음악부터클래식등을적절히안배해공간의분위기를북돋워준다. “중간층옥상이란대상지여건이매우좋다.빛과그늘이적절하게균형을이루고,바람도적당히불어온다.정원감각을최대한끌어올리고자지시성이있는식물표찰을달지않았다.바쁜일상에서직원들이단5분만이라도완전히정원심상에빠져들어편안한휴식을갖는공간이되길바란다.”
[기고] 현대간호를 기리다
‘첼시플라워쇼2021’쇼가든(ShowGarden)분야에서‘플로렌스나이팅게일가든(TheFlorenceNightingaleGarden)’이은메달을수상하였다.2020년이후전세계간호사들이코로나-19와길고도치열한사투를벌이고있는오늘의상황에서‘현대의나이팅게일’들에게큰위로와새로운힘을주는반갑고도영광스러운소식이었다. 쾌적하게살랑거리는바람결을따라,화단에는과꽃과에키네시아,보랏빛버베나가어우러지며피어있고,그사이로억새풀이살짝눈길을끌어올린다.동그란주목은다소곳이몸을낮추어상록의연속성을이어간다.목재벽체에새겨진나이팅게일의친필기록과거기에담긴그녀의열정은방문객들의마음에간호와치유(healing)의힘을고스란히전달해주었다고,영국런던에서지난9월21일부터26일까지일주일간개최된‘첼시플러워쇼2021’의현장보도는전했다. ‘플로렌스나이팅게일가든’은2020년위대한간호사플로렌스나이팅게일(1820~1910)탄신200주년을맞이하여그녀가창시한‘현대간호(modern-dayNursing)’의탄생을기념하기위해지난해전시될예정이었으나코로나-19로인해연기되었다가,해를넘겨올해드디어가을‘첼시플라워쇼2021’에현대간호를기리는‘플로렌스나이팅게일가든’으로실현되었다. 2020년은특히세계보건기구(WHO)가‘세계간호사의해’로선포,현대간호의창시자인나이팅게일탄신200주년을기념함과아울러전세계간호사들에게지속가능한건강지킴이로서의역할을더욱고취하고자한기념비적인해였다. 특별히런던‘왕립첼시병원’에서개최된‘RHS첼시플라워쇼2021’은전세계적인코로나-19팬데믹상황에서코로나와사투를벌이는세계각국간호사들의헌신적인활동과숭고한돌봄의정신을기념하고자‘플로렌스나이팅게일정원’을헌정·전시하였다. 이정원은나이팅게일탄신200주년기념으로조경가로버트마이어(RobertMyers)가설계하였고,버데트트러스트(TheBurdettTrustforNursing)가후원하였으며,보울러앤와이어(Bowler&Wyer)가시공에참여하였다.버데트트러스터는영국의자선기금단체로간호라는전문직분야의발전을지원함으로써,간호서비스의향상과간호사의역량강화를도모하기위한기관이다.설립목적은간호사가환자의건강과회복의중추적역할을담당하고,환자의건강성과에직접관련된핵심보건의료인력으로서의간호전문직을지원함으로,효율적이며만족스러운간호사의근무환경을조성하는데있다. ‘플로렌스나이팅게일정원’의컨셉은‘자연을통한회복·간호(NurturethroughNature)’다.친환경최신건축재인CLT(CrossLaminatedTimber)를조형적으로설치한퍼걸러(pergola)는삼면을아늑하게에워싼안뜰을상상속의병원내코트야드로조성,‘회복의지름길은자연과정원에있다’는명제를가시적으로구현하고자하였다.정원의설계를좀더자세히살펴보면,목재조형퍼걸러안쪽으로부터밖을향해시야가열려있고,바람과햇빛은공간의오감을자극하고,적당한그늘에서휴식을즐길수있는자작나무수풀로이어진다.키낮은주목이녹색의띠장식으로연결되는둔덕,자연스럽게어우러진다채로운초화혼합식재파레트,여유롭게서성이며거닐수있도록한뒷마당의수(水)공간은벽돌바닥의소로를통해연결되도록설계되었다.신체와정신이조화롭게회복되는공간으로자연안에서혼연일체가되는‘자연을통한안녕감(senseofwell-being)과회복’개념이코트야드에담겨있다. 아울러이회복을주는정원은플로렌스나이팅게일의탄신200주년을기념하고축하한다는취지에따라역사적인물이자혁신의아이콘인나이팅게일의레전드와유산도담고있다.설계자인조경가로버트마이어스는이렇게설명한다.“이정원은플로렌스나이팅게일이현대간호의표준(standards)과병원설계에서끊임없는혁신(reform)을시도하고주도했음을상징적으로보여주고자한다.지속가능한자연친화소재를활용하고,생동감있는자연적혼합식재로하이라이트를주며,건강과회복에서녹지공간(greenspace)의중요성을강조함으로써현대간호의탄생과발전에기여한그녀의정신적유산을기리려는것”이라면서덧붙여“역사적‧문화적맥락에따른의미와상징성을현대적조경으로재현하고자,조경가로서의열정과도전을담아설계하였다”는소회도피력하였다. ‘플로렌스나이팅게일정원’은주요요소를통해플로렌스나이팅게일의생애를환기시킨다.CLT목재는그녀가병원건축설계에서보여준혁신의정신을,수공간은깨끗한물과하수처리의강조에서보여준그녀의환경과건강에대한통찰을,식재계획은그녀가어린시절보여주었던압화(壓花)수집에의열정을나타낸다.다양한식물에관심이많았던나이팅게일이특별히좋아하던작약(peonies)과양치류(ferns)등압화에이용했던식물은물론,대황(rhubarb),오이풀(sanguisorba),바레리안(valerian)등19세기당시뿐아니라현대의학에서도여전히활용되는약용식물들을가지고정원을설계하였다.특히나이팅게일이좋아했던여우장갑(foxglove)은식재파레트에디기탈리스퍼푸라(dalmatianpeach)와루테아(digitalislutea)를포함하였다.특히올2021년에는‘첼시플라워쇼’가출범한지108년만에처음으로가을에전시되는만큼,가을이라는계절감을풍성하게드러내기위해화려한블랙달리아(Verrnone’sObsidian)와여러종의에키나시아(Echinaces)등현대에도여전히활용되는약용식물이사용되었다.또대황(chineserhubarb)와개암나무(witchhazel)등나이팅게일이지역사회방문간호를위해사용하던이른바‘간호가방속약용식물’도포함되었다.가을의정취와향기를품은칠자화(Heptacodiummiconioides)도주목을타고오르도록조성하였다. 또한새로운자연친화적소재인CLT목재를페르골라조형물에사용함으로써,병원건축소재의현대화의주창자였던나이팅게일의업적과건강회복에서자연채광의중요성이나감염예방을위해교차환기를강조한점등나이팅게일의탁월한의료적통찰을상징했다.그녀의끊임없는관찰과철저한기록의습관을형상화하기위해서목재벽체에그녀의친필글자를음각하였고,유리벽면에는그녀가정원에서사색하고독서하던모습을투영해,19세기보건의료혁신을위한그녀의광범위한저술활동을기리고기념하고자하였다.또정원의소로(paths)를따라작은원형동판을배치했는데,이는최근‘나이팅게일배지(NightingaleBadge)’를복제한상징물로,나이팅게일이창시한현대간호의정신이오늘날에도계속이어질것과미래보건의료분야를이끌어갈간호사들에게도지속적인영감의원천이되기를염원하는뜻을담고있다. 플로렌스나이팅게일은19세기영국을중심으로간호개혁은물론다양한분야의사회개혁을위해평생을헌신했던인물이다.이전시대의간호와는차원이다른현대간호를창시했으며,간호라는직업을보건의료전문직으로확립하는기틀을마련했다.또한현대적인간호교육을처음으로시작함으로써체계적인간호교육과지속적인의료교육의토대를구축하였으며,통계학에도식견이높아여성으로서는영국최초로왕립통계학회정회원이되기도했다. 나이팅게일이현대병원건축에기여한점으로는감염예방을위해질병의감염원을차단하는환경설계가대표적이다.그녀가강력히주장했던이른바‘파빌리온스타일(pavillionstyle)’병원양식은환자를감염원으로부터차단하고,병동의환기와채광을극대화하여회복적인병원환경을적극적으로조성하는등역사상최초의환자중심감염관리(infectioncontrol)와건강회복을위한병원설계로평가된다.또한정원에서자연과의접촉이갖는회복력의중요성도강조했다.이처럼파빌리온스타일에코트야드를추가한나이팅게일방식의병원설계는19세기후반부터20세기초반까지미국과영국의현대병원설계의선도적모델이되었다.런던의세인트토마스병원(St.ThomasHospital)은1868년새로운부지에건물을신축하면서나이팅게일이제안한파빌리온스타일을설계에적용했다. 나이팅게일은어린시절부터식물학과압화(pressedflower)에도남다른관심을보였다.특히13세에는영국중부더비셔(Derbyshire)지방에서당시저명한식물학자였던마가렛스토빈(MargaretStovin,1756~1846)과함께식물학탐사를한뒤여기서수집한압화100여개의식물표본을앨범으로만들었는데,이는19세기영국정원의이국적이고특색있는식물종이다수포함되어있어역사적인의미가크다. 나이팅게일은그녀의대표적저서‘간호노트(NotesonNursing,1859)’에서“조화롭고풍성한색감이가득한꽃다발이고열로힘들어하는환자를진정시키고기분을달래주었던사실을잊을수가없다”라고기록하는등환자의회복을돕는식물의가치와자연환경의중요성을강조하고있다.이러한자연의치유적효용이다만심리적차원에그치는것이아니라신체적으로도효과가있음을지적한점은정원의효용에대한현대적해석과일맥상통한다고할수있을것이다. 저명한신경전문의올리버색스(OliverSacks)박사는그의에세이‘우리에게왜정원이필요한가’에서정원이회복과소생을가져오는한가지사례를소개하였다.뇌신경계기능소실로인해병원실내에서신발끈조차제대로매기어렵던환자가정원에서씨를뿌리는행위를즉각적으로인지했던놀라운사실이다.그는“자연은우리의존재아주깊은심연의그무엇과닿아있음이분명하다.자연과생명체에대한애착을뜻하는‘바이오필리아(biophilia)’는인간삶에핵심적인조건이다”고강조하고있다.올리버색스는‘식물애호가(hortophilia)’라는신조어를사용하기도했는데,이는인간이정원과깊은‘애착의끈’을갖고있으며정원을돌보고관리하며식물과교감함으로써자연과상호작용하려는원초적욕구가본능에내재되어있음을의미하는말이다.그는자연이인간의건강에미치는효능은단순히영적이고정서적인차원뿐아니라신체적이고생리적인차원특히뇌신경영역과관련되어있음을설명하고,“정원은뇌의생리적변화뿐아니라구조적변화까지도영향을미친다고분명히말할수있다”고결론지었다. 2020년‘세계조경연합(InternationalFederationofLandscapeArchitecture:IFLA)’은UN이설정한‘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DevelopmentGoals)’중‘모든이에게건강한삶과안녕을항진함’을달성하기위해조경전문직은동참을적극적으로지지한다고선언한바있다.현대사회에서지속가능한건강사회를위한조경가의역할을강조한것이다. 세계적으로보건의료생태계가비약적으로성장하는데비해간호사는수요·공급의불균형을심각하게겪고있다.특히최근팬데믹으로인해그수요는급증하고있으나공급이이를따라가지못해간호전문인력현장에는위기감마저들고있다.또한현대사회에서고령층과만성질환의비중이높아지면서간호사의수요가광범위하게늘어나게되었고,세계보건기구(WHO)도건강이하나의‘기본권’임을선포하면서지속가능한미래를위해보건의료시스템에서간호사의역할이핵심적임을강조하고있다,그러나의료현장에서간호사부족현상은심각하며지속적이다.그근본원인은고도화된의료기술과환자의중증도증가등으로인해간호현장에서간호사에게부여되는과도한업무와스트레스로인한소진(burn-out)에있다.현장간호인력부족과간호사의소진은결국간호서비스의대상자인환자개개인의건강과회복에직접적영향을미치게되므로세계각국보건의료현장에서중요한현안으로떠오르게되었다. 간호서비스의질은간호사개인의건강과안녕에서출발하기때문에간호사를포함한의료진의재충전과회복을위해지속가능한조치가필요하다.병원의정원은환자와그가족의건강에도긍정적영향을미치지만,의료진과간호사들이양질의간호와의료적돌봄을지속적으로제공하기위해매우중요한요소다.병원정원이환자와가족,의료진모두의건강과회복을위한‘공동의회복재(Restorativecommons)’로서새롭게인식되어야할필요성이여기에있다. ‘첼시플라워쇼2021’의‘플로렌스나이팅게일정원’은19세기보건의료의혁신을가져온위대한인물나이팅게일을기리고,현대간호를창시한그녀의영감및자연과식물에대한그녀의깊은애정과열정을담아냈다.이는역사적‧문화적으로설계되고재현된정원을통해간호의표상인나이팅게일의철학이오늘날의간호사들에게도지속되고있음을강조하는계기가되었다.또이정원은‘첼시플라워쇼2021’을방문한이들에게정원과인간의건강이통합적으로연결되어있다는사실을재확인하게하고,지속가능한건강사회를위해정원의의미를강조한다.특히전세계가팬데믹으로전무후무한위협을받는이시대에자연을통한건강과안녕을위한회복탄력성을새롭게일깨우도록하는데각별한의미가있다. ‘RHS첼시플라워쇼2021’수상작인‘플로렌스나이팅게일정원’은이듬해인2022년나이팅게일탄신일(5월12일)에맞추어런던세인트토마스병원에영구설치돼병원의직원과환자들을위한회복정원(restorativegarden)으로활용될예정이다.세인트토마스병원은위에서언급했듯이나이팅게일의데이터분석과근거기반설계(Evidence-basedDesign)를반영한‘파빌리온스타일’병원설계가적용되었던곳으로,환자경험중심의안전하며회복적인병원건축이최초로이루어진역사적장소이다.또현대간호최초의전문교육기관인‘나이팅게일간호학교’가1860년개교한곳으로서나이팅게일이현대간호의전문성을위해노력하였던간호역사의산실이자현재‘플로렌스나이팅게일박물관’이위치한곳이기도하다.조만간COVID-19가극복된후런던의세인트토마스병원을방문하면플로렌스나이팅게일정원을만날수있게되고,이로써‘정원을통한회복’이라는21세기의료의새로운역사를몸으로체험할수있게될것이다. 참고자료 ·ChelseaFlowerShow2021ShowGardenprofile:TheFlorenceNightingaleGarden–ACelebrationofModernNursing(www.countryliving.com/uk/homes-interiors/gardens/a37385530/chelsea-flower-show-florence-nightingale-garden) ·TheFlorenceNightingaleGarden:ACelebrationofModern-DayNursing(www.rhs.org.uk/shows-events/rhs-chelsea-flower-show/gardens/2021/the-florence-nightingale-garden) ·FlorenceNightingaleGarden,TheBurdettTrustforNursing(www.btfn.org.uk/florence-nightingale-garden) ·커스틴닉슨,박찬호역,‘플로렌스나이팅게일의생애와업적’,대한간호협회,2021. ·성종상·탁영란,‘그린과건강행복:보다나은삶을위한조경의역할’,『한국조경의새로운지평』,한숲,2021. 탁영란/한양대학교간호학부교수,대한간호협회감사,한국전통조경학회부회장
“적정 조경품질, 조경감리에 맡겨야”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유재호한국조경협회감리분과위원장이다른분야기술자가조경공사현장을감리하는불합리한조경감리제도개선을위한국민신문고청원운동에나섰다. 유위원장은지난9일“국민들의대표적인주거형태인공동주택조경공사감리업무에는당연히조경분야감리원이배치돼야하지만국토교통부고시‘주택건설공사감리자지정기준’내부당한조항으로인해아파트공사의90%가넘는1500세대미만의공사는토목분야감리원이조경감리업무를수행하고있다”며조경감리제도개선을위한호소문을발표했다. 지난2018년12월21일조경기술자700명은‘300세대이상주택건설공사에조경감리배치를요청’하는청원서를국토교통부주택건설공급과에전달했다.이에2019년7월18일간담회가개최됐는데,그다음날국토부는“조경공사는토목공사의한공종으로분류되어있어1500세대미만의공사에는조경감리배치로인한토목감리원인원수의감소로수용함이곤란하니향후법령개정등제도개선추진시참고하여검토하겠다”고답변했다. 이에조경계에서는“국토부소관인‘건설산업기본법’상존재하는업역을무시하는처사”란비판이제기됐다. 같은해조경진흥법을근거로설립된‘조경지원센터’에서공동주택건설공사조경감리제도개선보고서를국토부에제출했고2020년4월조경감리원배치를배제한‘주택건설공사감리자지정기준개정안’행정예고에대해환경조경발전재단주체로조경계의견안과수정안을국토부에전달했지만이또한받아들여지지않았다. 유위원장은“생태환경의중요성은더설명할필요가없을정도로부각되고있다.더욱이탄소중립으로가야만하는국가적목표는국토교통부의나아갈방향을명확히제시하고있다.특히삶의질에있어공동주택내조경공사의비중은거듭강조되고있으며아파트브랜드의상품가치나심지어부동산가치에도영향을미치는것으로알고있다”고설명했다. 이어“국토부는묵묵히정반대의길을걷고있다.‘1500세대미만의아파트조경공사는토목감리가감독해도무방하며전문성있는조경감리가배치되면토목감리의배치기간이축소되어문제가있다’라는국토부의논리를어느국민이이해할것인가”라고꼬집었다. 아울러유위원장은‘공동주택건설사업에서조경감리의품질관리현황과개선방안연구’결과를근거로“조경감리배치로공동주택조경공사의품질관리가월등히개선될것”이라며“대한민국건설기술제도의근간이되는건설기술진흥법에명시된기준에의거300세대이상의공동주택조경공사의감리업무에는조경분야감리원을배치해달라”고강력히요청했다. 한편조경진흥법제5조에따라5년마다수립해2022년부터시행되는‘제2차조경진흥기본계획’에는조경감리제도합리화를위한방안도담길전망이다
조용준 CA조경 소장, ‘제4회 젊은 조경가’ 수상 영예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이‘제4회젊은조경가’로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지난9일개최된‘젊은조경가선정회의’에서조용준소장이선정됐다고10일밝혔다. ‘젊은조경가’는한국조경의내일을설계하는젊은조경가를발굴하고그들의작품과생각을널리알리고자지난2018년월간‘환경과조경’이제정한상이다. 공모대상은만45세이하의대한민국국민으로▲실험적이고창의적인프로젝트를선보인조경가▲도시환경개선에크게기여한프로젝트를주도한조경가▲국제무대에서한국조경의위상을높이는데기여한조경가다. 월간‘환경과조경’은젊은조경가발굴에더욱힘쓰고자,‘제3회젊은조경가’부터지원뿐만아니라추천을받는방식을추가로도입했다.관련단체및독자로부터후보를추천받아공모에대한참여와기회의폭을넓힌다는취지다. 공모는월간‘환경과조경’지면공고및홈페이지공고,관련단체및업체홍보후,지난10월5일부터11월5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이뤄졌으며,별도로구성된선정위원회는지원자들의제출서류를바탕으로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4회젊은조경가’로선정된조용준소장은서울시립대학교와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조경을공부했다.CA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으로새로운‘광화문광장기본및실시설계’를이끌고있으며,‘워커힐더글라스정원기본및실시설계’,‘세종대로사람숲길기본계획’,‘종로구통합청사설계공모’등국내외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다. 개인자격으로‘서울시72시간도시생생프로젝트’공동우수상,‘서울형저이용도시공간혁신아이디어공모’대상을수상한그는즉흥적인기획,전시하지않는그래픽작업등을즐기기도한다. 조용준소장의서울형저이용도시공간혁신아이디어공모대상작‘더스트캡처’는조경설계를대하는그의‘새로움을추구하는태도’를잘보여주는작품이다.또한‘워커힐더글라스정원’처럼재료에대한깊이있는탐구를통해고전적아름다움이돋보이는공간을만드는가하면,‘72시간도시생생프로젝트’처럼공공을위한의미있는장소를만들기도했다.선정위원회는이런점을높이평가해젊은조경가로선정했다. 수상자조용준소장에게는▲젊은조경가트로피▲주요작품을발표하는‘토크쇼’개최▲작품을소개하는월간‘환경과조경’특집호기획▲월간‘환경과조경’지면광고게재등의특전이주어진다. 이번에선정된‘제4회젊은조경가’의주요작품과인터뷰는월간‘환경과조경’2022년1월호에특집으로수록될예정이다.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올해의 조경인 선정’
[환경과조경김모아기자]주신하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교수가‘제24회올해의조경인’에선정됐다. 월간환경과조경은9일개최된‘제24회올해의조경인선정회의’에서올해조경분야발전에크게공헌한단한명에게수여하는‘올해의조경인상’에주신하교수가선정됐다고밝혔다. 월간환경과조경은1998년부터한해동안조경분야발전에공헌한이들의업적을기리기위해‘올해의조경인’을선정해왔다.매년연말관련단체및전국독자들의추천을받아학술·산업·정책·특별상등4개부문에서부문별1인총4인의올해의조경인을선정해왔으며,2018년부터는공적을더욱뜻깊게기리고자단한명의‘올해의조경인’을선정하는방식으로변화를꾀했다. 이번제24회올해의조경인후보추천은환경과조경홈페이지공고,관련단체및업체홍보를통해지난10월5일부터11월5일까지이메일,팩스등을통해접수를받았으며,역대올해의조경인수상자,조경관련단체장등으로구성된선정위원회심사를통해최종수상자를선정했다. 제24회올해의조경인으로선정된주신하교수는한국조경학회경관계획연구회에서다양한연구를수행했고,한국경관학회수석부회장과회장으로활동하며경관자원과경관계획의중요성을널리알리는데기여한공로를인정받았다. 주신하교수는경관법을제정하고보완하는데참여해주도적으로임했으며,‘대한민국국토경관헌장’의연구책임을맡아한국국토경관의미래상을제시했다. 또한여러지자체의도시및지역경관계획을수립하고경관자원조사를진행한점,도시경관분석을위한경관형용사목록을작성해정량적도시경관연구의기초를다진점,환경조경나눔연구원상임운영위원으로활동하며조경의사회적역할과영역을제시하고'어린이조경학교'의교장을맡아어린이교육등조경의사회적저변을넓히는데크게기여했다는점이높은평가를받았다. 제24회‘올해의조경인’에대한자세한인터뷰내용은월간‘환경과조경’2021년12월호에수록될예정이다.
한수정·중부대, 교내 실외정원 조성… ‘정원문화 향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중부대학교내3가지테마실외정원이조성돼학생들은물론지역주민들까지정원문화를향유할수있게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한수정)과중부대학교는지난8일‘생활밀착형숲실외정원준공식’를중부대세종관1층도서관에서개최했다. 이날준공식는류광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이정열중부대학교부총장,박은영중부대원격대학원정원문화산업학과장(환경조경학전공)등관계자들이참여한가운데,▲인사말▲축사▲빛마루정원조성경과발표▲중부대실용음악과축하공연▲기념촬영▲정원투어순으로진행됐다. 생활밀착형숲실외정원사업은한국판뉴딜사업의일환으로,기후변화에대응하고미세먼지저감을위해도심속녹색공간을확충하고정원문화를활성화해국민의삶의질을향상시키고자시행하는사업으로2020년부터시작됐다. 한수정은2020년부터사업을시작해올해11개사업지(실외정원)를선정했다.이중중부대부지가선정돼지난6월에착공을시작해10월에준공됐다. 이정열중부대학교부총장은인사말을통해“중부대학교고양캠퍼스에조성된정원으로학생과주민이자연을즐기며소통할수있는장이마련돼기쁘다”며“정원앞으로정원문화산업학과의실습공간뿐만아니라정원교육·문화를만들어가는장소로활용하게될것”이라고말했다. 또한“생활밀착형숲조성사업을통해탄소중립과기후변화에도적극적으로대응할수있을것같다”며“지속적으로이러한사업들이더활성화돼모든국민이정원의아름다움을느낄수있었으면좋겠다”고밝혔다. 류광수이사장은축사를통해“중부대학교고양캠퍼스의생활밀착형조성사업은생활권의미세먼지절감과코로나19로힘든주민에게녹색힐링공간제공이라는사회가치실현을목적으로시행하게됐다”며“이정원이학생들에게는관련지식과지혜를얻는교육의공간으로,주민들에게는녹색휴식의공간으로거듭나길기원하며,지역정원문화확산의마중물이되길바란다”고말했다. 더불어“정원은바라보기만하는공간이아닌함께가꾸며소통하는공간이다.이렇게운영하고관리함에따라정원의가치는크게변한다”며“중부대생활정원이학생과지역주민이가꿔나가는아름다운정원으로발전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중부대에조성된총3개의테마로메인정원인▲Birchgarden(빛마루정원)▲Leafgarden(잎새정원),정원교육이가능한▲FarmPartygarden(팜파티정원)으로구성돼있다. 조성된정원은박은영학과장이총괄하고,▲설계에박아름정원작가(TND조경설계사무소장)▲시공에다원건설▲감리에기술사수무소이수가참여했다. ‘빛마루정원’은자작나무가감싸고있어다양한자연의빛이스며들고머무르는정원이다.특히서향의노을빛이아름다운공간이기에빛을느끼며앉을수있는벤치를통해친구들과얘기할수있는공간이다. 특히원형보존림의초록빛과섬세한색상이담겨감성식재를이뤄자작나무하부에는털수염과숙근버베나가식재돼있다.현재땅속에는알리움과수선화구근이심어져있어오는봄더아름다워질것으로기대되고있다. ‘잎새정원’은세종관과면해져있으면서경사지에조성된정원이다.평탄화과정을통해계단식정원으로만들어졌으며,세종관과가까워학생들의이용이많은정원이다.나뭇잎벤치가정원의주요포인트로위치하고있으며휴식을취하거나책을읽을수있는공간으로만들어졌다. ‘팜파티정원’은수업과연계된텃밭정원으로꽃과채소들은중부대원격대학원정원문화산업학과학생들이직접심었으며,유니버설디자인으로모두가함께이용가능한텃밭이다.농기구보관함과휴게시설도함께구성돼있으며,휴게시설주변으로포도나무가식재돼있어내년엔텃밭에서포도도맛볼수있다. 정원의설계를맡은박아름정원작가(티앤디조경설계사무소장)는“정원을설계할때식물이살아갈수있는기반을만들어주고주변의경사를고려해배수를계획하는등정원의콘셉트를잡고디자인한다”며“특히정원의대표수종을선정하고시공하는과정을거쳐만들어지는정원은더많은애정이들어가는데,중부대생활정원은내년에도내후년에도더많은기대가되는정원”이라는소감을밝혔다. 특히이번생활밀착형숲실외정원조성에큰역할을한중부대학교원격대학원정원문화산업학과는▲정원설계▲정원조성▲정원유지관리▲정원식물생산▲정원용품생산▲정원산업▲정원관광▲스마트팜▲공동체정원▲치유정원등에대한전문인력을양성하기위해설립된학과다. 이날정원문화산업학과재학생중주인옥학생,김세나학생,김복순학생,최가영학생이인터뷰에응했다. 주인옥학생은“현재강동구에서정원조성사업에참여하고있다.학교에서배운커리큘럼을통해내가진짜알고있는것은어떤것인지,그동안내가아는척만했던부문은무엇인지에대해명쾌하게알게됐다”고말했다. 김세나학생은“가드닝을3년정도공부해솔직히내가배울점이많을까생각했지만,수업을들으면서정말다양한분야의정원을공부할수있게돼정원이라는분야가포괄적이고배워야하는부분이넓다는점을느꼈다”며“개인적으로치유정원에관심이많은데,정원이론부터설계,실습까지모두배울수있어서장점인것같다”고말했다. 특히“지난7월오프라인수업으로홀트아동복지회학생들과함께가드닝수업을진행했다.이수업을통해치유와정원을연결한결과,학생들에게그기쁨이전달되고치유의효과가돌아오는것을느꼈다.이부분을커리큘럼,프로그램화시켜도좋을것같다”는의견을제시했다. 김복순학생은“수업을들으면서조경기능사도취득하고,현재조경기사와나무의사에도전하기위해공부하고있다.학교를다니면서신기했던점은식물을잘키워본적이없는데현재집에화분이40개로늘어나남편이신기해하고있다”며학과에대한애정을드러냈다. 최가영학생은“패션을전공했지만,가드너인어머니를따라3년전부터대부분실습위주로배워왔다.학교를다니면서제일크게느끼는장점은제대로배우지못했던이론에대해더깊이공부할수있게됐다는점이다.수업을듣고공부하며배울수록앞으로내가나아갈진로의방향을잡아주는계기가된것같다”고말했다. 재학생들은공통된의견으로수업과실무와병행하면서어려운점이있을수도있는데,인터넷만있으면언제어디서강의를들을수있어시간과장소에제약이없는것이중부대원격대학원의장점이라고입을모았다. 박은영학과장은“정원을조성할때가장즐거운점은내일이다른피고지는것들을만날수있다.오늘주인공이었던꽃이내일지더라도,다음날다른꽃이주인공이돼있다”며“하나의식물의잎이마르고지는모습이다가아니라는걸이번정원조성을통해많이느꼈다”고말했다. 한편중부대정원문화산업학과는오는19일까지신입생을모집중이다.학사학위전공과관계없이지원가능하며,더자세한내용은원격대학원홈페이지공고문을참조하면된다.
  • 환경과조경 2021년 12월
  • 2021 최신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 공원관리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