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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국제정원사진가협회(이하 PGPA, Professional Garden Photographers’ Association)가 운영하는 누리집에 국내정원사진가 우승민 작가가 촬영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의 피에트 우돌프 ‘자연주의 정원’이 지난 8월 이달의 이미지 1위로 선정돼 9월 한달간 누리집 화면을 장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PGPA는 1999년 영국 RHS(Royal Horticultural Society) 첼시플라워쇼 사진가 제리 하퓨와 앤드류 로슨이 전문 정원사진작가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이 시초다. 유럽 정원 및 원예 업계에서 권위를 가진 단체로 영국 전문 원예·정원 커뮤니케이터 조직인 GMG(Garden Media Guild)의 한 그룹이기도 하다. 현재 100명 이상의 전 세계 전문정원사진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단체는 매달 이달의 정원 사진 작품 공모를 개최하고, 결선 진출자 작품을 GMG 매거진과 PGPA 누리집에 게시한다. 지난 8월 PGPA 이달의 사진 1위 작품으로 선정된 ‘Hoes·Oudolf Ulsan Garden’는 세계 유명 가든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와 바트후스(Bart Hoes)가 2022년 아시아 최초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 조성한 ‘자연주의 정원’이다. 아우돌프 특유의 사계절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식물식재로 현재 명소가 된 정원이다. 우승민 정원사진가는 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 사진에 취미를 갖기 시작하면서 국내 크고 작은 사진 공모전에 도전해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춘천 제이드가든에서 본격적인 정원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한 우 작가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월아산숲속의진주, 전주시청,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정원박람회에서 정원사진가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RHS 국제사진공모전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속 3회 수상을 거머쥔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수목원이 ‘2025 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싱가포르 국가공원국 소속 싱가포르식물원과 협력하기로 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싱가포르식물원의 주요 부서장들을 만나 국립수목원과의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싱가포르 국가공원국은 올해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이 주관하는 ‘2024 세계식물원총회’를 맡아 개최중이며, 현재 총 73개국, 200여 개 기관, 99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총회 개최를 총 지휘한 탄 푸에이 옥(Tan Puay Yok) 싱가포르식물원장 및 싱가포르식물원 교육과장, 식물수집과장, 행사전시과장, 대외협력담당관 등을 만나 경험을 공유했다. 내년에 국립수목원이 개최할 ‘2025 세계식물원교육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싱가포르식물원은 한국의 종자를 통한 식물 보전 기술 및 DMZ지역 생물다양성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국립수목원의 중점 연구 분야에 대한 지속적 교류를 제안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세계식물원총회의 짜임새 있는 운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2025년 세계식물원교육총회 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도시 정원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싱가포르와 상생 협력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조선인 강제노역 장소였던 일본의 ‘사도광산’을 비롯해 총 24건의 신규 등재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한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문화유산 19건, 자연유산 4건, 복합유산 1건 등 총 24건의 유산이 새롭게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등재된 문화유산 중 ‘성 힐라리온 수도원(텔 움 아메르)’은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안에 위치해 긴급 절차를 밟아 등재됐다. 등재와 동시에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도 올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의장국인 인도의 ‘모이담-아홈 왕조의 고분 체계’와 일본의 ‘사도광산’을 비롯해 총 7건이 새롭게 등재됐다. ‘사도광산’은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의 전쟁물자 확보를 위해 조선인을 끌려와 강제노역을 시킨 현장으로, 일본은 2018년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해 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문기구로부터 애초 보류(R)를 권고받은 총 4건의 유산 중 일본의 ‘사도광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베트레니차 동굴’, 남아공의 ‘인권, 해발, 화해 : 넬슨 만델라 유산 유적’ 등 총 3건은 수정안이 제출되어 등재 결정됐다. 파나마의 ‘식민지 시대 지협 횡단 경로’의 경우에는 수정안이 제출되지 않아 최종 보류(R) 결정됐다. 한편, 반려(D) 권고를 받았던 이란의 ‘헤그마타네와 하마단의 역사 중심지’도 수정안이 제출되어 최종 등재에 성공했다. 신규 등재 외에 유산의 경계가 크게 변경된 중국의 ‘황해-보하이만 연안의 철새 보호구역(Ⅱ단계)’과 덴마크와 독일 등 4개국의 ‘모라비아 교회 정착촌’은 확장 등재됐다. 한편,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유산의 보존상태를 다루는 보존 의제도 다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 이미 올라 있는 우크라이나의 ‘키이우의 성 소피아 대성당과 수도원 건물들, 키이우 페체르스크 라브라’와 ‘리비우 역사 지구’, ‘오데사 역사 지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러시아에 대해 해당 유산에 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행동 자제를 촉구하는 결정문이 채택됐다. 2007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 올랐던 세네갈의 ‘ 오콜로-코바 국립공원’ 멸종위기종 보호 노력이 인정되면서 17년 만에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서 제외됐다. 이번 위원회 결과를 반영하면 누적 유산 수는 문화유산 952건, 자연유산 231건, 복합유산 40건이 되면서 총 168개국이 1223건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외교부와 공동으로 지난달 24일 ‘세계유산에 대한 참여적 접근(Discussion on Participatory Approaches to World Heritage)’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제문화재보존복원연구센터(ICCROM)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을 펼쳤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2025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게 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의장국으로 선출되어, 차기 위원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일진글로벌 임직원들이 중국 청두에 자사가 설계한 ‘인천정원’을 방문했다. 일진글로벌 임직원들은 4박 5일간 일정으로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공원 도시, 아름다운 주거’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4 청두세계원예박람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2024 청두세계원예박람회’에서는 일진글로벌이 설계하고 청두시가 함께 조성해 처음 공개한 ‘인천정원’을 방문했다. 중국의 청두시와 대한민국 인천시는 상호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인천정원은 1500㎡ 규모로 하늘길, 바닷길, 문화의 길을 통해 세계 10대 도시로 비상하는 인천의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최초로 설치된 팔미도 등대와 인천시 심볼인 물결 모양으로 상징화한 것이 특징이다. 1995년에 설립한 일진글로벌은 조경 설계·제작 및 시공 등의 기술을 가진 조경회사로 꽃조형물 사업에도 전문성을 띠고 있다. 지난 2023년 순천만박람회에서 화훼연출 용역업체로 선정돼 총 5개의 정원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현대자동차의 튀르키예 앙카라 ‘한국공원(Kore Parkı)’ 새 단장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공원 건립 취지인 튀르키예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전달되고, 방문객들이 편히 휴식을 취하도록 하기 위한 공원 개선 프로젝트가 2023년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됐다. 한국공원은 한국전쟁에서 목숨 바쳐 평화를 지킨 튀르키예 군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튀르키예 건국 50주년인 1973년 조성됐다. 수도인 앙카라 도심에 위치해 많은 현지 시민들과 튀르키예를 방문한 한국인들이 찾는 곳이다. 이 공원에는 불국사 석가탑을 본떠 만든 9m 높이 ‘한국전쟁참전기념탑’이 있고 탑을 떠받친 지대부 벽면에는 전사자 724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 탑을 중심으로 기와지붕을 얹은 관리실과 휴식을 위한 벤치 등이 설치돼 있었지만 시설물이 노후화되고 파손돼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번 개선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튀르키예 현장 점검 당시 한국공원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곳에서 매년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및 참전용사 추모행사가 열리는 만큼 이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표현되고 공원을 찾은 생존 참전용사와 가족을 비롯해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한국공원의 상징인 참전기념탑은 헤리티지 보존 차원에서 그대로 존치하되 상단부 오염 및 변색 부위 세척, 하부 재도색 및 기단부 파손 부위에 대한 석재 교체를 진행했다.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 국기가 그려진 공원 담장과 벤치 및 캐노피 등 휴게시설도 깔끔하게 새로 단장했다. 쉽게 파손되는 소재의 기존 공원 바닥도 내구성이 좋은 트래버틴(Travertine) 대리석으로 교체했고 관리실도 한국식 한옥 건물로 재탄생했다. 휴게 공간에는 한국에서 제작해 현지로 이송한 한국식 팔각정이 새로 들어섰다. 새 단장을 마친 한국공원은 지난달 25일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개장했다. 무스타파 카이막 앙카라 문화재보전위원회 이사는 “공원 전체적으로 아름답게 공사가 마무리됐고, 한국공원 방문객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새 단장을 계기로 한국공원을 찾는 현지 시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튀르키예군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반도에서 전 세계에 이르는 기온, 강수량 등기후 현황과 기후예측모델 자료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은 27일부터 기상청 홈페이지인 ‘날씨누리’ 첫 화면에 ‘기후’ 메뉴를 배치해 기후감시예측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후감시예측정보 서비스에서는 한반도에서 전 세계까지 기온, 강수량 등 기후 현황과 우리나라 기후에 영향을 주는 북극해빙, 해수면온도 등 전지구 차원의 기후감시 요소도 제공한다. 한반도 기온과 강수량의 변화 경향 파악을 위해, 일·주·월·계절·연별 시공간 평균, 편차뿐만 아니라 이상고온·저온 현황 분포도 등을 제공 사용자가 추세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기상처엥 따르면 우리나라 기후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고위도 북극과 저위도 열대해수면, 대륙 상태 등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우리나라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전지구 기후감시 요소와 북극해빙, 엘니뇨·라니냐 현황을 사용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기상청에서 1·3개월 전망을 생산하기 위해 현업에서 활용하는 기후예측자료(GloSea6)를 지상에서 상층(상공 약 12㎞)까지 고도별로 표출 서비스함에 따라, 기후예측 학계와 연구계를 포함한 국민 누구나 자료를 쉽게 활용할 수 있다. 1·3개월 전망이 발표됨과 동시에 주별, 월별 기후예측모델 결과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지도 도법을 반영해 전 세계 기온, 강수, 바람 및 지상~상층의 지위고도 편차를 관측자료와 기후예측모델 결과를 연계해 표출함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이음새 없이 연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활용성을 높였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기후감시예측정보 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직접 기후 현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 기대한다”며 “기후감시와 예측에 관한 관심 증대 및 소통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의 ‘작가정원(THE H Garden)’이 미국 유명 건축 웹진 어워드에서 조경 분야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2024 아키타이저 에이플러스 어워드(2024 Architizer A+ Award)’에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작가정원(THE H Garden)’이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 미국 건축 웹진 ‘아키타이저(Architizer.com)’에서 주최한 ‘2024 아키타이저 에이플러스 어워드(2024 Architizer A+ Award)’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건축 관련 분야 작품을 선정한다. 매년 100여 개 국가에서 5000여개 작품을 출품하고 디자인과 기술, 부동산,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전문가들이 심사한다. 현대건설은 6700세대의 대규모 주택단지에서 입주민이 친밀하게 정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계절 변화에 따라 바뀌는 정원의 모습을 보며 자연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아키타이저 에이플러스 어워드’에서 조경(Landscape), 제품(Product), 사진(Vision) 등 세 분야에서 4차례 수상하면서 국내 건설사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한편 작가정원은 4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24)’에서도 위너(Winner)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조경작품 ‘작가정원’과 ‘티하우스(Natural Tea House)’가 수상해 단일 현장 두 개 작품이 선정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시상식에서 조경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께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우수한 조경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지난달 영국 멜버른에서 열린 정원박람회 ‘2024 RHS Malvern Spring Festival’에 참가해 수상한 주식회사 록디자인 대표인 윤선미 정원작가는 “기회가 되면 계속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작가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국적의 루윈쥐엔(LUNA LU, 이하 루나) 아티스트와 팀을 꾸려 이번 RHS 봄페스티벌 쇼가든 부문에 정원 ‘그린 아일랜즈(GREEN ISLANDS)’ 작품으로 참여해 동메달을 수상했다. 이들의 정원은 영국 시인 존던(John Donne, 1572~1631)의 시 ‘No Man Is An Island’에서 영감을 얻어 인간과 자연의 상호관계에 관한 의미를 담았다. 정원 ‘그린 아일랜즈(GREEN ISLANDS)’는 수면 위에 떠 있는 빙하 조각 조형물을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리는 ‘재난’, 배와 근처에 자라는 풀은 ‘희망’을 의미해 ‘재난의 끝에 보이는 희망’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지구환경 문제와 맞닿아 지구에 사는 모든 인종은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암시한다. 윤 작가는 수상소감과 함께 작품을 완성하면서 어려웠던 점, 쇼 분위기, 작품 메시지, 작품 철거 후 재활용 등의 소회를 전했다.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는데 소감은? 쇼가든 부문에 처음으로 참가했지만, 메달까지 획득해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스스로 ‘잘했다, 수고했다’ 말해주고 싶다. 시상식 때는 어리둥절해서 어떤 기분인지 잘 몰랐지만 쇼가든 관람 시 관람객들이 격려하고 응원하니 감동이 밀려오기도 했다. 너무나 의미 있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번 RHS Malvern Spring Festival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2년 전 영국 코벤트리에서 작은 전시 공모인 ‘The Show Windows-Coventry UK City of Culture 2021’ 선정을 계기로 영국에 첫발을 딛고, 2022년 첼시플라워쇼를 보게 됐다. 그 이후로 저희는 영국 내 진행되는 정원공모전에 신청했고, 여러 번 낙방 후 이번에 기회가 주어졌다. 생각 이상으로 심사 절차가 복잡하고 기준이 까다로웠지만, 심사위원들이 용기를 주었다.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은 어떤 특징이 있나? 매년 진행되는 정원박람회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정원 페스티벌로 첼시플라워쇼와 같은 개념의 축제다. 봄 페스티벌은 멜버른에서 5월 초에 진행된다. 첼시는 5월 말, 헴프턴은 7월에 진행된다. 봄 페스티벌은 BBC 가드너스 월드 프로그램은 행사주간 조회 수 10억 회에 이를 정도로 규모와 참관하는 인파를 보면 놀랍다. 영국에서 정원 페스티벌은 개개인의 취향·목적에 따라 정원을 가꾸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고 교육을 받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만큼 규정과 규칙이 정확하다. RHS 심사위원들은 어떤 방식으로 심사하나? RHS 심사는 엄격하고 까다롭다. 쇼가든에 참여하는 모든 작가가 금메달을 받을 수도 있고 심사기준에 못 미치면 메달을 못 받을 수도 있다. 심사위원들은 순위보다 작가들의 실력과 노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모든 참가자가 금메달을 획득하도록 도움 되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 처음 도전한 인터뷰 심사에서 저희가 작성한 계획서에 대한 수정·보완 등 피드백을 통해 참가자가 뭘 신경 쓰고 준비할지 생각할 수 있게 해줬다. 이런 부분은 한국 공모전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팀 소개를 해달라. 주식회사 록디자인 대표로 플로리스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정원디자인·공간디자인 시공을 하고 있다. 20년간 여러 현장을 다니며 공간을 디자인하고 조성해 왔다. 이번 쇼가든에 함께 참여한 루나는 영국 내 거주한 중국 국적의 아티스트다. 영국 쇼윈도 전시를 시작으로 우리는 한 팀으로 일하고 있다. 저희는 단순한 정원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닌 ‘환경예술’ 정원을 디자인한다. 록디자인이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이유다. 작품 조성 시 힘들었던 점은? 사실 현지의 능력 있는 시공팀을 만나 조성 시 어려운 점이 없었다. 언어의 장벽은 있었지만, 너무나 손발이 잘 맞았다. 다만 큰 후원을 받지 못해 사비를 털어 진행하다 보니 경제적인 한계는 분명 있었던 점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한국의 스폰서쉽(Sponsorship) 개념의 이해도는 영국과 많은 차이가 있다. 처음 참여해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 잘 몰랐으니 당연하다 생각한다.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이번 작품에는 환경변화의 위기를 인식하고 대응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옳은지를 알려주고 싶었다. 그저 눈에 띄기 위해 얼음을 설치한 게 아니다. 빙하 조각 조형물은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리는 모습의 재난을 의미하고, 배와 근처에 자라는 풀은 희망을 의미한다. 즉, ‘재난의 끝에 보이는 희망’이다. 그리고 또 다른 작은 희망의 메시지는 ‘이끼’다. 과학자들은 이끼의 출현으로 고대 지구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전지구적인 기온저하를 일으켜 빙하기가 왔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적 있다. 다행히 BBC에서도작품 속 이끼에 관해 정확한 핵심을 설명해줬다. 평소 지구환경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사실 환경오염에 관한 개인적인 인지는 5~6년 정도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평소 식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주변의 자연변화를 잘 관찰하는 편이다. 그래서 환경오염이 우리 삶에 주는 지속적인 변화를 알게 됐고 고민하게 됐다. 그러던 중 제 일과 관련해 연결하니 ‘제 일이 오염된 지구를 살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기획단계에서 재활용을 고려했다는데,행사가 끝나고 어떻게 재활용됐나? 이 부분은 영국 내에서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루나가 기획했다. 처음부터 런던의 다른 장소로 옮겨 심을 계획이었지만, 행사가 종료되는 시점과 식재를 해야 하는 장소의 시간 여건이 맞지 않았다. 정원시공에 참여한 팀원들과 영국 내 지인의 지인을 찾아 양해를 구해 여러 가정집으로 나눠서 기부 시공했다. 자칫 식물들이 버려질까 봐 걱정됐지만 잘 마무리되어 너무나 뿌듯하다. 앞으로도 저희 작품은 최대한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행사종료 후 식물재료들이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계획단계부터 미리 식재 장소를 계약할 생각이다. 앞으로 계획은? 이번 RHS 멜버른 봄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많이 느끼고 배우게 됐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새로움과 변화가 항상 우리 앞에 놓여있다. 늘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며 변화되기를 반복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아트 가드너(Art Gardener)’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 관람객이 저희 정원을 보고 감탄했고, 몇몇 관람객은 “NO~ Bronze! Gold!”, “금메달을 도둑맞은 거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이번 정원을 함께 만든 모든 분이 금메달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진짜 금메달을 받기 위해 또 도전하겠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써드스페이스 베를린 환경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2024년 여름 워크캠프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가든·플랜트·아트(gardens-plants-arts)’라는 제목으로 개최하는 이번 워크캠프는 정원여행과 디자인 워크샵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부는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정원여행’, 2부는 18일부터 24일까지 ‘디자인캠프’로 구성돼 진행된다. 정원여행은 피트 아우돌프(Piet Oudolf)의 블린더호프(Vlinderhof) 정원, 싱거(Singer), 맥시밀리언 파크(Maximilian park)를 비롯해 민 로이스(Mien Ruys) 정원, 플란텐운블로멘(Planten un Blomen) 공원, 로렌츠폰에렌(Lorenz von Ehren) 조경수목 재배원, 에른스트파겔스 가든스(Ernst Pagels gardens, 그라스 번식 전문), 베를린 세계의 정원, 쥐드겔렌데(Südgelände) 자연공원, 철도공원, 칼푀르스터(Karl Foerster) 정원·너서리 등을 방문하고 포츠담 우정섬에서 7일간 머물며 디자인 워크샵을 갖는다. 특히, 우정섬에 존재하는 23점의 조형물과 그 주변 정원 공간과의 관계를 탐색하는 ‘가든아트’ 시간을 갖는다. 디자인캠프는 식재디자인팀, 정원아트팀, 영상제작팀 등 3개의 팀으로 나눠 진행한다. 식재디자인팀은 ‘블랙 박스 가드닝’이라는 주제로 ‘블랙 박스 가드닝’ 저자인 요나스 라이프 독일 에르푸르트 대학 식물적용학과 교수가 맡아 지도한다. 또, 정원아트팀은 ‘가면무도회’라는 주제로 라인카노 토포텍1 베를린 조경·건축 설계 사무소 대표와 안도 요 작가가 함께 맡는다. 이번 워크캠프는 정원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5일부터 7월 21일까지 써드스페이스 누리집(3-space-berlin-courses.myelopage.com)에서 받는다. 기타 궁금한 점은 전자우편으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오는 25일 오후 8시에 워크캠프에 관한 설명회가 줌(ZOOM)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오는 5일 14시(현지시각)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The Royal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Birds, 이하 RSPB)와 ‘갯벌 및 연안 생태계의 보전·관리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영국 연안생태계 관련 부서들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영국 정부와 RSPB 등 관련 단체들은 영국 동부 연안 습지를 동대서양 철새 이동 경로의 핵심 기착지로 보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해 지난 2023년 4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등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앞서 2021년 7월에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경험이 있는 한국과의 협력을 위한 RSPB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한국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순천‧보성에 걸친 ‘한국에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세 번째로 등재된 바 있다. 양측은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갯벌복원, 세계유산 관리 등 연안생태계 정책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교육·학술 워크숍 개최, 전문가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체결로 갯벌복원 및 해양보호구역의 관리 정책·기술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RSPB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해수부는 양해각서 체결 과정에서 영국의 해양관리기구, 환경청, 연안어업관리기구 등 연안생태계 관련 정부 기관과 면담을 추진하고,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뿐 아니라 해양보호구역 확대, 해양생태관광, 블루카본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1889년에 설립된 RSPB는 회원수 120만 명에 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조류 및 서식지 보호 환경단체다. 200개 이상의 자연보호구역을 소유하며 이에 대한 복원·관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갯벌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세계유산 확대 등재 및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영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의 국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렌더링 프로그램 개발사 D5 RENDER는 지난달 D5 RENDER 2.7을 발표했다. D5 RENDER는 건축설계, 인테리어, 조경설계 등 분야에서 떠오르는 실시간 렌더링 프로그램이다. 국내 사무소에서 자주 사용되는 스케치업, 라이노, 3ds Max 등 모델링 프로그램과 실시간 연동을 지원하며, 높은 품질의 렌더링 결과물을 쉽고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기존 2.6에서 업그레이드 된 D5 RENDER 2.7은 더 사실적인 빛 표현을 위한 GI 알고리즘 업그레이드, 애니메이션 렌더링 속도 대폭 개선, AI 울트라 HD 재질 등 다양한 업데이트 내용을 선보였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새로 추가된 PCG 도구인 ‘D5 Scatter’ 기능이다. D5 Scatter 기능은 조경 디자이너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화면상에 원하는 여러 가지 식물을 클릭 한 번으로 편리하게 배치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양한 식물들을 커스트마이즈(Customize)해 빠르게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 그 밖에도, D5 RENDER는 3000개 이상의 식물 모델을 지원한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는 다양한 모델 등 1만2000개 이상의 에셋(asset)을 지원한다. 높은 품질의 움직이는 식물 등을 활용해 현실과 같은 조경 애니메이션 영상을 빠르게 추출할 수 있다. 한편, D5 RENDER는 AI Atmosphere Match 기능 등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며 디자이너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D5 RENDER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발전으로 조경 디자이너의 역량 및 결과물의 품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D5 RENDER 2.7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D5 RENDER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D5 RENDER를 활용한 조경 디자인 예시는 D5 RENDER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윤선미·루원쥐엔 팀의 정원 ‘그린 아일랜즈(GREEN ISLANDS)’ 작품이 말번 봄 페스티벌(2024 RHS Malvern Spring Festival)에서동메달을 받았다. RHS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영국 우스터셔 말번의 쓰리카운티스쇼그라운드(Three Counties Showground)에서 열린 말번 봄 페스티벌 쇼가든 부문에 윤선미·루원쥐엔 팀이 동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록디자인 대표인 윤선미 작가는 같은 회사 소속인 중국 출신의 루원쥐엔 작가와 함께 이번 작품 조성에 참여했다. 윤선미·루원쥐엔 팀은 영국 시인 존던(John Donne, 1572~1631)의 시 ‘No Man Is An Iland’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과 인간의 상호 의존적 관계를 작품에 담았다. RHS에 따르면 정원 ‘그린 아일랜즈’는 한국의 섬과 자연경관을 표현했다. 특히, 섬은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상징성을 나타냈다. 윤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류가 처해있으나 인지하지 못하는 환경오염, 그로 인해 되돌아오는 인류가 겪는 피해 등을 작품을 통해 작은 조각부터 크고 작은 요소들에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로 조성돼 행사 종료 후 돌, 벽돌, 나무 등 자재 대부분은 자재공급업체에 반환된다. 또한, 작품에 사용된 식물은 몇몇 개인 주택 정원에 나눠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1986년에 시작해 올해 37회째를 맞은 말번 봄 페스티벌은 ‘변화를 위한 정원 가꾸기(Gardening for Change)’라는 주제로 기후 위기로 인한 환경, 사람, 웰빙 등의 변화를 수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김준현 미시건주립대(이하 MSU) 조경학 교수가 오는 6월부로 MSU School of Planning, Design and Construction(이하 SPDC) 디렉터(School Director)로 임명됐다. SPDC는 2004년에 MSU 해당 대학에서 계획 및 설계를 다루는 학과들로 구성해 설립돼 지속가능하고 다양성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이고 창의적 환경 조성을 학교의 비전으로 삼고 있다. 김 교수는 SPDC에서 조경 및 환경 디자인 석사 프로그램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재직하고 있다. 프로그램 책임자로 재직하는 동안 조경 프로그램 순위를 미국 상위 9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끌어올리고 조경 프로그램 인증을 6년간 갱신, 프로그램을 위해 36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 확보에 노력했다는 평을 얻었다. 김 교수는 “SPDC의 우수하고 혁신적인 유산을 잇기 위해 SPDC 디렉터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뛰어난 교수진, 직원 및 학생들과 함께 혁신적인 연구와 봉사활동,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첫 5년의 임기 동안, SPDC의 모든 의사결정과 소속 학과 및 연구 프로그램, 예산, 인사, 학생선발 및 관리 등을 총괄 관리한다. 미시건주립대 SPDC는 약 600명의 학생과 45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4개의 인증된 학부 프로그램 ▲Construction Management ▲Interior Design, Landscape Architecture ▲Urban & Regional Planning가 있다. 또 5개의 대학원 과정인 ▲Master of Construction Management ▲Master of Environmental Design ▲Master of Urban & Regional Planning ▲Online Master of International Planning Studies ▲PhD Program, 그리고 2개의 online professional certificate programs인 ▲Real Estate Development & Construction ▲Urban Resilient Redevelopment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National Charrette Institute프로그램 역시 SPDC에 소속되어 전문가 및 커뮤니티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브렌트 도넬란(Brent Donnellan) MSU 사회과학대 학장은 “김 박사는 경험이 풍부한 학자로 SPDC 차기 디렉터 역할에 풍부한 경험과 재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김 박사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조경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텍사스 A&M대학교에서 도시 및 지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0년부터 California Polytechnic State University 와 Texas A&M University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이어 2017년부터 미시건 주립대에 교수로 부임해 MSU 조경 및 환경 디자인 석사 프로그램의 프로그램 디렉터를 담당해 왔다. 또, 미국조경교육협회(이하 CELA)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CELA 회장으로 당선돼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115개 정원을 선보이는 ‘2024 중국 청두세계원예박람회’가 지난달 27일 공식 개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시와 대구시가 참여했다. 2024 청두세계원예박람회는 24만2000m²(242헥타르)의 대규모 박람회장으로, 지난 2020년 국제원예생산자협회(이하 AIPH)로부터 B등급 박람회로 승인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는 ‘공원 도시,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주제로, 지속가능한 개발 계획을 통해 환경친화적이고 비용적으로도 효율적인 박람회를 만든다는 원칙하에 조성됐다. 특히 ‘시대성, 글로벌 기준, 중국적 특징, 청두의 지역성’을 갖춘 세계원예박람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박람회장은 5개의 독립 전시관들로 구성됐다. 싼싱두이 유적지에서 발굴된 불멸의 태양새 문양을 닮은 메인 전시관을 중심으로, 식물 전시관, 톈푸 서식지 전시 구역 등이 있으며, 특히 메인 전시장에는 100개가 넘는 정원이 조성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박람회 일부 전시관은 박람회가 종료된 후에도 존치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두는 이번 박람회 이후 상당한 변화를 겪을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청두의 종합적인 도시 계획의 일환으로서 박람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발표한 야심찬 도시계획 마스터플랜인 ‘청두-충칭 경제권’ 계획의 일환으로 박람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청두-충칭 경제권’ 계획은 청두와 쓰촨성 14개 도시 27개 지구에 걸쳐 18만5000㎢의 면적에 96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수용하는 거대한 개발 사업이다. 중국은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개발을 통해 2025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청두는 7개 도시를 2개의 도시 클러스터와 5개의 산업 기능 지역으로 나누어 개발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이번 계획에는 청두 동부 신시가지를 건설하는 ‘Park City Ideal Home’이라는 제목의 공원 도시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제적인 원예박람회를 도시 개발 계획과 연계함으로써 토지 재생 및 경관 향상, 막대한 투자 및 새로운 인프라 구축, 도시간 이동성 향상.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4청두세계원예박람회는 지난달 26일 VIP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8일까지 186일 동안 이어진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미국조경교육협회(Council of Educators in Landscape Architecture, 이하 CELA)는 김준현 CELA 회장이 지난 달 22일부터 회장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준현 미시건 주립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3월 한국인 최초로 CELA 회장에 당선됐었다. 김 교수는 지난 22일 CELA 만찬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2013년부터 지난 10여 년간 CELA 집행부로 활동한 부분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CELA 회원들에게 봉사할 것”을 확인하고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회원으로 CELA가 주는 정체성에 대해서 연설했다. 또한, 임기동안 CELA Strategic Plan 2025~2030 수립과 조경의 가시성을 높이는 데 미국 내외의 협력기관과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첫 공식 일정으로 CELA와 조경재단(Landscape Architecture Foundation, LAF)이 공동으로 선정하는 Forster Ndubisi Service Award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엘렘 데밍(Elem Deming)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조경‧건축학 교수가 수상했다. 1920년에 설립된 CELA는 미국의 모든 조경학과를 포함해 전 세계 120여개의 조경학과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조경 관련 연구와 교육을 위한 대표적인 단체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에서 한국관이 대형 국가관 전시 분야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국제원예박람회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약 6개월 동안 ‘녹색 사막, 더 나은 환경’이라는 주제로 한국, 일본,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80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산림청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조성한 한국관은 390평 규모에 ‘한국형 야외정원’과 ‘스마트농업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한국형 야외정원은 전통 별서정원의 공간구성방식을 차용해 자연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우리 전통의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툇마루에서 한국의 산수를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마트농업 전시관에는 한국의 대표 수출기업들이 참여해 수직농장, 반밀폐 유리온실 등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수상은 박람회에 참가한 80개 국가관을 대상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기술 혁신 정도, 테마 반영도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평가와 실사를 거쳐 결정했다. 한국관은 우리나라 산림을 모티브로 한 전통의 미를 잘 살린 야외정원과 수직농장, 농업용 로봇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결합한 K-스마트농업 기술을 조화롭게 선보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시 분야에서 수여된 4개의 금상 중 하나를 수상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는 한국 정원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산림청에서는 앞으로도 한국 정원의 세계화를 위해 정원작가 양성과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수상은 K-스마트농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10월 정상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카타르 간 스마트농업 협력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혀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건축과 인테리어 등 2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발표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 심사에서 래미안 원베일리의 커뮤니티(The Brillia)와 지하공간(High-End One Park) 2개 작품으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올해는 디자인 전문가 13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72개 국가에서 출품된 약 1만여 작품을 대상으로 디자인 차별성, 시각적 요소, 영향력 등 종합적 심사를 거쳐 총 3767개의 수장작이 선정됐다. 먼저 건축부문에서 수상한 ‘High-End One Park’은 원활한 차량 통행과 승하차가 용이한 호텔식 출입구, 광천장 조명으로 시야를 확보한 교차로, 자연의 빛과 예술 작품을 품은 지하 공공보행로 등을 통해 입주민에게 실용적이면서도 안전하고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공공보행통로는 ‘서울 시민의 일상, 서울의 24시간’을 주제로 표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래미안의 세심한 디자인 배려와 함께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인테리어 부문 수상작인 ‘The Brillia’는 디자인 테마 ‘The Grand Tour’를 바탕으로 신들의 휴양지로 불리는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연상케하는 수영장, 핀란드의 감성을 구현한 사우나 시설 등 여행지별 테마를 연계한 하이엔드 커뮤니티로 입주민에게 여유로운 휴가 같은 일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상을 통해 2022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인 인정을 받는 등 래미안의 디자인 우수성을 또 한번 입증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만족과 래미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과 베트남 간 조경 분야의 잠재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개발하고 추진·확장하기 위한 파트너십이 구축됐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베트남관상생물협회와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 건설회사 및 베트남 기업·정부 대상 공동프로젝트 개발·협력 ▲한국 조경업체를 위한 베트남 인력 교육 및 취업 기회 제공 ▲양국 조경업체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연구 기회 개발에 대해 협력했다. 심왕섭 한국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한국의 조경 분야는 베트남과의 협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세 가지 협력사항은 양국의 입장에서 중요한 과제”라며 “두 단체의 협력이 한국과 베트남의 조경 분야를 성장시키고 더 나은 국가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웬 휴반(Nguyen Huu Van) 관상생물협회장은 “한국은 그린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베트남은 이제 시작단계다. 신도시 개발과 대규모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성장단계에서 환경과 조경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도 조경과 건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베트남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의 경험과 교육이 베트남에 공유되길 바라며, 베트남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관상생물협회는 1989년 5월 13일 베트남 정부의 결정으로 설립됐으며, 5000개 기업과 1만 2000개의 농장, 100개의 마을이 소속돼 있다. 기관 소속 생물보존센터와 생물발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중국 10대 도시 중 하나이자 산둥성의 중심인 지난시에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화성행궁을 빼닮은 ‘수원정원’이 조성됐다. 1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이 정원은 자매도시인 시와 지난시의 협력으로 지난 8월 1468㎡ 규모로 완공됐다. 수원정원은 수원의 자랑인 수원화성의 화성행궁을 모티브로 한국의 궁궐정원 양식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홍살문과 금천교, 신풍문, 하마비 등 화성행궁 입구의 건축물 을 차용한 컨셉과 사모정, 방지원도, 후원, 화계 등 궁궐정원 양식도 곳곳에 품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을 단장으로 한 수원시 대표단은 지난 31일 오후 중국 지난시 리샤구 내에 위치한 수원정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정원 내 신풍문(新豊門) 현판을 제막하고, 기념수를 심어 수원정원 개장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수원의 오랜 친구인 지난시에서 수원을 만날 수 있는 명소가 탄생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원정원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지난시민들이 쉼을 누리는 힐링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의 여러 심장 중 하나로 중국을 이끌어 가고 있는 지난시 중심업무지구를 보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30년 이어진 양 시의 우호를 더욱 발전시켜 시민 중심의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는데 협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리우창 당서기도 “시와 청소년 및 문화스포츠 교류를 넘어 경제적 교류까지 확대하고 싶다”며 “지난시를 방문하는 동안 지난시 발전에 대한 고견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시 대표단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지난시를 공식 방문해 우호증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 대표단은 1일 오후 지난대학교를 방문해 어학연수 장학생 파견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리우종밍 지난대학교 총장과 만나 청년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시와 지난시는 지난 1993년 10월 자매결연을 맺고 30년간 폭넓은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수원화성문화제와 지난샘물축제등 양 도시의 대표 축제를 공식 참가하는 것은 물론 격년으로 공무원을 파견해 행정교류도 이어왔다. 시 대학생 150여명에게 지난대학교 어학연수 장학생 기회가 주어졌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제교류 작품전과 상호파견 등 시민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2019년을 끝으로 코로나19로 잠정연기했던 한·일조경인축구 친선전 및 민간교류가 만 4년 만에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 이번 교류행사에서는 교토고쇼와 은각사 등을 방문해 전통정원 답사를 진행하게 되며, 21일 ‘제20~23회 한일 조경인축구대회’를 오사카부 모리구치시 내 운동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조경인축구 참가자 신청은 40여 명으로 전체 60여 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영일 한국조경인축구단 단장은 “이번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4년 통합행사로 일본팀에서 ‘조경을 철저하게 보고, 소통하고, 축구를 즐긴다’는 콘셉트로 준비하고 있다”며 “조경인 모두가 가족으로 함께 한다면 불가능은 없다. 이런 기운이 한국조경산업의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조경인축구대회는 양국 조경인들의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축구를 매개로 지난 2001년부터 개최국을 매년 교차하며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서울 상암동 대회 이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펜데믹으로 지난해까지 개최를 하지 못했다. 2020년에는 교류 20주년을 맞이해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감동의 20주년’ 기념 대회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하려 했지만 코로나펜데믹 상황이 계속돼 만 4년이 지나서야 이번 대회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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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김재경 박사, 국립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부임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강준혁통신원]김재경박사가지난1일부로국립강릉원주대학교환경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김교수의주요연구분야는그린인프라를활용한도시방재,기후변화적응,조경공학,디지털트윈,근거기반설계(EBD,EvidencebasedDesign)를결합한도시인포매틱연구다.주요연구관심사인디지털트윈과테크놀로지를결합해UrbanTwinologyLaboratory(GWNUUTL)을운영중에있다. 현재국립강릉원주대학교에서▲조경측량응용학▲조경구조및시공관리학▲조경적산실무실습등의과목을강의하고있다. 김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학사를취득한후서울대학교에서조경학과스마트시티융합전공을이수해조경학석사및공학박사를취득했다. 미국조지아공과대학교(GT,GeorgiaInstituteofTechnology)방문연구원,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원연구조교수,미국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MassachusettsInstituteofTechnology)박사후연구원등으로활동했다. 김교수는“글로컬사업모델에적합한지역인재양성,우수한융합인재육성및해양·산림자원을활용한세계수준의연구성과물을통해지역사회및학교발전에이바지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제21회 환경조경대전 대상에 경희대 ‘Dam Removal Effect’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The)NATURE’를주제로진행된‘제21회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에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학교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가대상을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가협회가주최하고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운영위원회와환경과조경이주관하며,늘푸른재단이후원하는‘환경조경대전’시상식이12일서울강북구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개최됐다. 올해환경조경대전은조경의시작점이었던자연성을다시돌아보고그속에숨겨진지혜와관계를재발견하며,다양한사회문제에대한본질적가치를살핌으로써참가자들의창의적인상상력을함께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에는119개의작품이접수됐으며작년과같은공모주제인‘NATURE’이라는큰키워드아래자연성회복,자연의지혜,본질적가치,창의적해법,사회문제해결등에주안점을두고심사가진행됐다.심사결과본상수상작7작품과장려상및입선수상작15작품이선정됐다. 심사위원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심사위원장)▲김준연STOSS디렉터▲박소현코넷티컷대학교교수▲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이우림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사무관▲정홍가쌈지조경대표▲최혜영성균관대학교교수등7인이다. 심사기준은▲공모전주제와의적합성▲대상지분석및해석의충실성▲개념의창의성▲설계과정의논리성▲개념과결과물(평면,이미지등)의연관성▲설계매체의창의성과표현의완성도등이다. 대상으로선정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는영주댐이생태계에끼치는악영향을막기위해댐을개방하고,댐해체잔해를재사용해생태복원을돕고동시에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독특한경관을만들어댐건설이전의영주를기억하고자했다.이를위해방류와댐해체이후생태계복원및공원조성프로세스를면밀하게제시했고,댐건설이전내성천의경관을회복하기위한구체적방향까지제안해큰호평을받았다. 금상에는윤정은·이지원·조미경전남대조경학과팀의‘IMPLANTSCAPE:대한방직리노베이션’이뽑혔다. 이외에은상에는▲배민주·마서연·문정윤·정선화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Be(e)AroundinAewol’▲홍유진·박다현·오효린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오병웅족경학과팀의‘HoneyBelt’등2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허해찬·김유민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ilientJejuCoast:FormingVernacularLandscape’▲강준성·김채영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1858-땅의기억을읽다’▲박서영·양은애·지수연국립공주대조경학과/정지원국립공주대원예학과팀의‘반지하토르텔:상실과포용,그틈사이로’등3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BrackishFlow:탄소를품은물들임’▲박가영·정혜진·박주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Palimpsest’▲이규민·이재원·배우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이인삼각:속도맞추기를통한인간과자연의동행’▲안유영·최화린경북대산림과학·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OwlaboutPalhyeon:팔현습지의전부인수리부엉이에대하여’▲김들·윤지성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Connectography_BlueVertex’등5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예은·권미정·조채은영남대조경학과팀의‘RhizomeCity,LiminalCore:도시와자연의경계가허물어진제3의공간’▲문재희·최예은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3-StrategiestoCoastalResilience’▲윤영지·정두용·홍승완한경국립대조경학과/옥지연·이동주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터전의틀을만들다’▲김재형·김병준·안승희·채민진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UpcyclingWave’▲임수아·하지민서울시립대조경학과팀의‘다름의공존’▲진민서·이윤태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uv’▲이예나성균관대건설한경공학부조경학전공/김예나성균관대아동청소년학과/최지현성균관대문헌정보학과팀의‘FeelMine,FillMind’▲박세연·신하륜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FeelandFill’▲전지수·김찬우·김병훈·박태욱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수양화경_생명이모이는습지의복원’▲유호익가천대일반대학원조경학전공석사과정/김완수·김지연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둥지:장항에틀다’가선정됐다. 아울러시상식에서는수상팀을지도한▲전진현StudioMRDO대표▲곽윤신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교수▲최정권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명예교수▲안승홍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최정민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교수▲김무한국립공주대조경학과교수에게감사장이수여됐다. 또한환경조경대전을후원하고있는늘푸른재단의후원금전달식이진행됐다. 한편시상식이끝난후수상작전시회개막을알리는테이프컷팅식이진행됐다.전시는오는18일까지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열린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지난해와같은(The)NATURE를주제로제시하면서운영위원의고민이많았지만기후변화,열대야등지구환경이심각하게요동치고있는모습을보니좋은결정이었다고생각한다”며“대상지와복잡한설계키워드를두고다양한방식으로깊이있는설계안을표현해준학생들과지도교수님의노고에도감사하다.또한늘아낌없는후원을해준늘푸른재단과경동원관계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김종욱경동원대표는축사에서“환경조경대전은지속가능한조경에대해함께고민해볼수있는시간이라고생각한다.이번주제인(The)NATURE를통해서도조경은인간과자연의연결고리라고느꼈다.앞으로도늘푸른재단에서는도시의변화를만들어가는조경활동에대한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약속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제16회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경희대 ‘삼삶숲’ 최우수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4도시숲설계공모대전수상작이공개됐다. 산림청은‘제16회대한민국도시숲설계공모대전’에서11대1의경쟁을뚫고최종7개작품이선정됐다고4일밝혔다. ‘제16회대한민국도시숲설계공모대전’은‘시민과함께만들고가꾸는도시숲’이라는주제로개최됐다.다양한설계아이디어를통해도시공간을친환경적으로재구성하고,시민들이공감하고함께누릴수있는도시숲을조성하기위해마련됐다. 올해공모에는약40여개의산림·조경·건축관련학과대학생들과아마추어팀또는개인이참여했으며총80개의작품이접수됐다. 접수된작품은1차온라인심사와2차발표심사를거쳐7개작품이최종선정됐다.최우수상은김소진·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학생들이출품한‘삼삶숲’이선정됐다. 삼삶숲은나무가우거져무성한모습의‘삼삼하다’와인근산업단지와의상생,생태·문화다양성증진,이웃과교류하는공간등시민들의3가지입체적인삶을담은숲을의미한다. 이어▲우수작에는이선우·김동훈·신이지·박무곤·박하민(부산대)의‘켜우리가쌓아올린숲’▲우수,김수현·이예찬·고다현·곽호빈·최현명(원광대)의‘바라던대로’▲장려,이다은·박서진·필감공·한성진·김영범(고려대)의‘적응하는숲길’▲장려,신인욱·이윤아·배경현(경희대)의‘이음터’▲입선,양경미·이임주·진주희·이주하·주환웅(단국대)의‘‘청’을잇다’▲입선,김현수·오대승(신구대)의‘녹색물결’이선정됐다. 최우수상을비롯해우수작품으로선정된7개팀에게는총상금1400만원이수여될예정이다.수상작품은전국지방자치단체관련부서에서도시숲조성사업의기초자료로활용될계획이다. 이번공모전선정결과및역대수상작에대한자세한내용은도시숲공모전누리집(www.dosisoop.com)에서확인할수있다. 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장은“해마다다양하고독창적인도시숲설계아이디어들이나오고있다”며,“시민들이함께만드는도시숲을조성해자연과사람이조화롭게공존하는공간으로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 ‘DSD 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개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을주제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을개최한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제안하면된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다.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으며,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루지코스,집라인,서바이벌게임장,산악ATV,암벽등반장,캠핑장,주말농장등을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이다. 공모전은국내외대학교및대학원재학생·휴학생이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신청서는오는6일부터23일까지제목에‘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을명기해이메일로접수하면된다. 또한공모전참가자는내달28일부터30일오후5시까지작품제출및공모규정동의서,작품설명서파일,패널파일등을제출하고패널은A0사이즈파일로제출해야한다. 이번공모전은참가신청부터작품전시까지전과정온라인으로진행되며,심사를거쳐오는11월11일최종발표할계획이다. 시상은▲대상1작품에DSD삼호회장상및상금300만원▲최우수상2작품에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상및상품100만원▲우수상3작품에환경과조경발행인상장및상금50만원▲가작5작품에상장을수여한다. 수상자모두에게는상품으로환경과조경1년정기구독권이주어지며,시상식및전시회는오는11월15일홈페이지와유튜브를통해개최될예정이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를방문하거나,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한편이번공모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DSD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포스코이앤씨, 디자인파크와 ‘재생에너지 활용 조경시설물’ 개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포스코이앤씨가조경시설물제조업체디자인파크와재생(자가발전)에너지를활용한조경시설물4종을개발했다.또이들을적용한공간‘그린어스그라운드(GreenEarth(=Us)Ground)’를선보였다. 포스코이앤씨에따르면이번에개발한조경시설물은자가발전사이클로전력을생성해야간조명으로활용할수있는제품이다.생성된전력을통해간단한게임을할수있고,운동·놀이·휴식등을한번에즐기며탄소저감을실천하는통합조경시설물이다. 통합친환경조경시설물은▲사이클운동량에따라내장된LED바가서로이동하는방식의게임을즐길수있는‘샤인라이트벤치’▲‘샤인라이트테이블’▲탄소저감량을환산해나무그래픽으로시각화하고운동량을표시해주는‘그린라이트하우스’▲사이클페달링에따라점등되는버튼을빠르게터치해점수를얻는방식의게임을제공하는‘터치터치플레이(4인용·2인용)’등4종으로구성됐다. 포스코이앤씨는‘더샵’만의친환경특화공간인‘그린어스그라운드(GreenEarth(=Us)Ground)’에이번에개발한재생에너지조경시설물을설치할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관계자는“이번에개발한조경시설물외에도추후다양한형태의재생에너지를결합하고,축전기술을이용해포스코이앤씨아파트단지내조경의에너지자립률을높여나갈계획”이라고말했다. 한편,포스코이앤씨는바이오필릭테라스新평면,아파트커뮤니티시설‘클럽더샵’친환경디자인,단지내식물원카페‘플랜트리움’,정원같은지하주차장‘바이오필릭주차장’등을개발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0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