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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와 시민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첫 발걸음인 ‘2023 대구정원박람회’ 개막식 열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한 대구정원박람회 개막식은 지난 13일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은 ▲버닝소다 식전공연 ▲개회 및 내빈소개 ▲홍준표 대구시장 개회사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축사 ▲대구정원박람회 소개 영상 상영 ▲학생정원 및 시민정원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 ▲정원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는 초청정원을 시작으로 ▲학생정원 9개소 ▲시민정원 20개소 ▲기업협력정원 11개소 ▲가족정원 15개소 ▲대구정원 1개소 ▲도시농업정원 1개소 ▲모델정원 1개소가 전시됐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학생정원 부문 금상에 ▲미니미 팀의 ‘담다, 품다’가, 시민정원 부문 금상에 ▲호미소리 팀의 ‘산그림자’ ▲사랑 팀의 ‘Autumn Flower Collage’가 선정됐다. 미니미 팀의 ‘담다, 품다’는 재탄생된 하중도를 담고, 미래 금호꽃섬의 무한한 발전과 가능성을 품은 정원이다. 하중도 안에 또 다른 작은 하중도를 표현한 공간으로,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정들을 정원에 담아내고자 했다. 정원을 거닐며 섬에 들어온 것과 같은 고요한 고립, 평화로움과 아늑함을 느끼며 도심 속 쉼터로 자리잡길 바란다는 생각을 디자인했다. 호미소리팀의 ‘산그림자’는 우리의 조상은 집의 문과 창문을 활용해 쉼 없이 변하는 풍경화를 집안 곳곳에 걸어두고 즐긴 것처럼, 다양한 자원과 생명을 품고 있는 국립공원 팔공산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운무의 분위기를 산그림자로 표현했다. 사랑 팀의 ‘Autumn Flower Collage’는 숲속에서는 오래된 고목나무가 넘어지고, 부러진 틈에 꽃이 피고, 넝쿨과 이끼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또 하나의 정원이 되는 아름다움을 풀어냈다. 홍준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대구정원박람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는 하중도 입구, 주차장 등을 개선하고, 캠핑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현재 시에서는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이제는 그냥 보기만 하는 하천이 아닌 즐길 수 있는 하천으로 만들어가는 시대인 것 같다. 앞으로 정원박람회와 더불어 시민들이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만규 의장은 축사에서 “가을이 짙어가는 감성 가득한 금호 광명과 코스모스와 가을 불꽃이 물결치는 아름다운 하중도를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박람회가 올해 처음 열렸지만, 앞으로 매해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시민들이 정원박람회를 통해 힐링하고 활기기운을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 대구정원박람회는 오는 17일까지 하중도에서 열리며, 정원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정원산업전’과 정원에 둘러싸여 쉼을 즐기는 ‘힐링이 있는 정원페스티벌’ 등도 진행된다. ‘정원산업전’에서는 정원 산업 분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42개 업체가 62개의 부스를 선보인다.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정원식물전’ ▲손쉬운 정원 생활을 돕는 ‘정원용품전’ ▲집 안 베란다를 식물로 꾸밀 아이디어를 얻는 ‘베란다정원전’ ▲초보 식물집사를 위한 ‘반려식물키트전’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정원에서 예술적 감감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크라운해태 견생조각전’, ‘대구정원사진전’, ‘정원 도서전’과 ‘버스킹 공연’, ‘마술쇼’ 및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과 새로운 소식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금호강의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서 개최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는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와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 계기 마련을 위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박람회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정원작가·학생·시민·기업 등이 조성한 ‘정원전시’ ▲정원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정원산업전’ ▲정원에 둘러싸여 쉼을 즐기는 ‘힐링이 있는 정원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호강 하중도에는 정원전시를 통해 총 59개소의 정원이 조성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정정원 ‘大邱庭園(대구정원: 큰 언덕의 정원)’은 정원작가 최신현과 박주현의 작품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의 모습과 분지 내 습지, 다양한 시민의 삶을 표현한 정원이다. 정원 밖의 들판과는 대조적으로 녹색이 충만한 음지정원으로 조성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초청정원을 시작으로 ▲학생정원 9개소 ▲시민정원 20개소 ▲기업협력정원 11개소 ▲가족정원 15개소 ▲대구정원 1개소 ▲도시농업정원 1개소 ▲모델정원 1개소가 전시된다. 금호강 하중도에 조성되는 다양한 정원을 통해 정원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타지역 정원박람회와는 달리 이례적으로 많은 시민(55명)들이 시민정원 조성에 참여해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정원산업전’에서는 정원 산업 분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42개 업체가 62개의 부스를 선보인다.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정원식물전’ ▲손쉬운 정원 생활을 돕는 ‘정원용품전’ ▲집 안 베란다를 식물로 꾸밀 아이디어를 얻는 ‘베란다정원전’ ▲초보 식물집사를 위한 ‘반려식물키트전’이 진행된다. 정원에서 느낀 예술적 감각을 더욱 확장시킬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크라운해태 견생조각전은 ‘보면 생기가 생긴다’를 주제로 조각작품 총 12점을 설치했다. 야외에 배치돼 있는 조각들은 박람회장 길을 거닐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돼 야외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중도 내 박터널을 따라서 전시되는 ▲대구 정원사진전에서는 다양한 대구 정원의 모습을 사진(38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모델정원 주변에 마련된 ▲정원 도서전에는 300여 종의 정원 책이 비치, 정원 안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관련분야 지식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토요일, 일요일 11시와 16시에 총 네 차례에 걸쳐 하중도 메인무대에서 버스킹 공연과 마술쇼가 열리고, 내 손 안에 하중도 담아가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2023 대구정원박람회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새로운 소식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2023 대구정원박람회를 통해 대구의 천혜 자원인 금호강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인 만큼 정원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많이 찾아와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광역시가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3일 시에 따르면 올해 설계 중인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사업 3건에 대해 2024년 공사비를 포함한 사업비(국비 91억4000만원)가 내년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됨에 따라 본격적인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역할을 할 선도사업은 사업비 810억 원을 투입해 동촌유원지 일원 금호강 하천 조성사업,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을 2026년까지 연차별로 완료할 예정이다.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천혜의 하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금호강 안심권역 일원에 안심습지·금강습지·팔현습지를 연계해 생태탐방로와 조류관찰대,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은 2025년까지 디아크 주변 문화관광자원(화원유원지, 달성습지)의 연계를 위한 랜드마크 관광보행교에 카페, 전망대, 낙하분수 등을 설치하고 주변에 배후 시설을 설치해 디아크 일대를 전국적인 두물머리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동촌유원지 일원 금호강 하천 조성사업은 2026년까지 동촌유원지 일원에 호안정비, 생태수로, 비오톱 복원 및 야외물놀이장과 샌드비치 등을 조성해 치수·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명품 수변공간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이들 선도사업은 생태보존과 동시에 적극적 친수공간 개발 및 문화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향후 수상스키, 제트스키, 카누, 카약 등 다양한 수상레저를 도입해 ‘보는 친수공간’에서 ‘즐기는 체험 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선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더불어, 금호강 전 구간에 대한 본사업에 대해서도 올해 중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고도화용역’을 통한 사업계획을 마련한다. 금호강의 물길, 바람길, 사람길을 신천 등 도심 지류하천 및 대구공항 후적지와 연속성 있는 공간으로 확장해 대구 도심이 하나의 수변 네트워크로 연결된 글로벌 내륙수변도시 조성을 향한 금호강 르네상스를 2029년 완성시킬 계획이다. 장재옥 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격인 선도사업의 내년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시민들이 금호강 르네상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대학교 = 민경준 통신원] 국내 정원 전문가 3인이 모여 정원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6일 제1회 대구정원박람회 사전 행사로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정원을 가꾸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대구정원박람회 정원토크쇼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최병원 대구시 산림녹지과장 인사말 ▲강연 ▲청중 오픈 토크쇼 ▲저서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토크쇼는 ▲김봉찬 더가든 대표 ▲박원순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 실장 ▲이병철 보성그룹 부사장이 강연자로 초청됐다. 최병원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대구의 쓰레기 매립장을 변화시켰다. 회색도시가 녹색도시로 변화했으나 여전히 2% 정도 모자람을 느끼고 있다. 이를 정원으로 채울 생각이다. 좋은 정원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로 강연을 진행한 김봉찬 대표는 여미지 식물원과 평강 식물원에서 정원 실무를 경험했으며, 한라산 식생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국내 최초 서식처 기반 정원인 이탄 습지와 고산 암석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더가든을 설립해 자연주의 정원인 베케와 아모레 성수의 정원 작업을 선보이는 등 국내 자연주의 정원의 대가로서 꾸준히 그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김봉찬 대표는 ‘자연에서 배우는 정원’이라는 주제로 ▲장소의 혼 ▲건조지대의 풍경 ▲습원의 풍경 ▲스스로 복원된 주차장 ▲비움의 가치 ▲틈과 틈 사이 ▲400년 된 베케 ▲일 년 된 빌딩 내 중정 ▲중첩 ▲911 메모리얼 파크 ▲정원은 자연을 배우는 창 ▲물리적 깊이 ▲시각적 깊이 ▲미환경 ▲공간의 연결 ▲폐허 정원 ▲장소성의 오류 ▲점,선,면 ▲작은 것의 힘 ▲안정감과 변화감 ▲글로벌플라자 키워드로 여러 자연과 정원의 모습을 보여주며 강연을 진행했다. 김봉찬 대표는 “정원이 자리할 땅과 하늘을 어떻게 더 신비롭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태도가 정원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것”이라며 “좋은 정원을 만들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이 만든 정원을 보러 다니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내가 지닌 땅이 최고가 되게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을 맡은 박원순 실장은 원예학을 전공한 뒤 출판사에서 에디터로 일하던 중 제주도의 식물과 자연에 매료돼 여미지 식물원에 근무했다. 이후 미국 델라웨어 대학원에서 정원을 공부하고, 롱우드 가든과 에버랜드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현재 세종수목원에 근무 중이다. 박원순 실장은 ‘정원의 발견: 상상 그 이상의 정원’이란 주제로 ▲에덴동산 ▲봉래산 ▲이집트 정원 ▲공중정원 ▲중세 시대 ▲풍경식 정원 ▲픽처레스크와 가드네스크 ▲자연주의 ▲칼푀르스터 ▲마샤 슈와츠 ▲나이젤 더넷 ▲킴 윌키 ▲스티브 마티노 ▲레드 샌드 가든 키워드를 통해 정원의 역사를 훑어보며 정원 안에서의 상상력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롱우드 가든과 에버랜드에서의 경험을 소개하며, 정원 실무자의 업무를 상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원순 실장은 “정원을 조성할 때 어느 요소 하나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어떻게 하면 정원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며 “근무하고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민행복에 기여하는 정원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강연을 진행한 이병철 부사장은 아침고요수목원 조성 업무를 맡아왔으며, 현재 정원도시 솔라시도 등 다방면의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저서 ‘가든 플랜트 콤비네이션’을 저술한 조경 전문가다. 이병철 부사장은 ‘정원의 해석’을 주제로 ▲미켈란젤로 ▲괴테 ▲모네 ▲헤르만헤세를 언급하며 “정원을 통해 예술을 이야기할 수 있고, 네 명의 예술가가 정원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그 뿌리가 정원과 관련돼 있다”고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사그라다 파밀리아 ▲시애틀 스페이스 미들 타워 ▲솔라시도 ▲부차트 가든 ▲스토우 가든을 소개하며 정원의 예술성과 각 장소만의 특색을 소개하며 정원에서 나오는 다양한 매력을 이야기했다. 또한 아침고요수목원 설립의 의미를 설명하며 “한국 정원을 만들고 싶었는데, 30년 전 ‘가든’은 고깃집의 대명사였다. 이 때문에 정원(가든)이란 말을 붙일 수 없었다”며 수목원의 이름에 대한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풀기도 했다. 이병철 부사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아침고요수목원과 솔라시도 등 K-가든이라는 것을 내세우며 정원 붐업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만의 리그인 것 같다”며 “정원이라는 큰 나무 밑에 여러 다양성이 깃들 수 있게 하려면 사회 다양한 곳에서 정원과 다양한 요소들과 접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난 후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이 사전에 준비한 질문을 세 강연자에게 던지며 청중들과 함께하는 ‘청중 오픈 토크쇼’가 진행됐다. 토크쇼에는 대구정원박람회 시민정원참가자, 대구정원박람회 학생정원참가자, 조경학과 학생, 일반시민 등이 참여했다. 남 편집장은 “정원에 관심이 있고, 정원 조성을 앞둔 사람들이 많다. 정원 분야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을 무엇일까?”라는 공통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병철 부사장은 “만들고 싶은 정원이 모네의 정원인지, 헤세의 정원일지 깊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남의 정원을 따라 만드는 것보다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원순 실장은 “과욕은 금물이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땅이 넓어도 일부 구역만 작업해 보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꽃을 선택할 때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집중하고, 꽃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찬 대표는 “우리나라는 사실 이제 정원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더 어려운 것 같다. 너무 성급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너무 빨리 유명해지려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20년 이상 미래를 보며 꾸준하게 작업한다면 훌륭한 정원가가 될 기회가 올 것이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청중은 이 부사장에게 “아침고요수목원을 만들기 위한 땅을 직접 찾아 나섰다고 들었다. 본인도 정원을 조성하려 준비 중인데, 땅을 찾을 때의 당부나 애로사항 등에 대해 듣고 싶다”며 질문했다. 이에 이 부사장은 “인공적인 구조물들이 시야에 전혀 들어오지 않는, 오로지 한국의 자연을 정원에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찾고자 했다”며 아침고요수목원의 부지 선정 기준에 관해 이야기했다. 더불어 “길은 사람이 만들면 되지만, 경관은 사람이 만들 수 없다. 그러므로 경관적인 것을 해석해 부지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본바탕이 좋아야 정원을 길게 바라볼 수 있다” 강조했다. 토크쇼가 끝난 후 마지막 순서로 세 강연자가 정원을 가꾸면서 가장 행복했던 일화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후 세 강연자의 저서를 토크쇼 청중들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가지며 정원토크쇼가 마무리됐다. 한편 대구정원박람회는 내달 13일부터 17일까지 ‘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도시’라는 주제로 대구 북구 노곡동의 하중도에서 개최된다. 가족정원, 학생정원, 시민정원, 초청정원, 기업협력정원 등 다양한 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정원산업전과 국화 전시회가 열리는 등 대구의 정원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민경준 경북대학교 통신원
    • 2023-09-18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광역시가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격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의 2024년도 국비인 40억 원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내년도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 30일 시에 따르면 지역의 명소이자 수변관광 거점인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일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달성습지, 대명유수지, 화원유원지와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성 부족 등 이용이 불편해 시민들로부터 연계성 확보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2025년까지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랜드마크 관광보행교 설치 등 금호강·낙동강 합류부에 생태·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수변 및 수상 관광 활성화를 통한 두물머리 관광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예산을 확보해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했으며 올해 5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은 길이 435m의 랜드마크 관광보행교에 카페, 전망대, 낙하분수 등을 설치하고, 주변에 다목적 광장, 피크닉장, 디아크 비치, 야생화 정원 등 배후 시설을 설치한다. 랜드마크 교량의 디자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설계업체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안으로, 디아크의 모티브가 된 물수제비와 두루미의 비상을 형상화한 아치교 형태로 디아크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로움에 주안점을 뒀다. 또한 주변 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및 휴식공간을 설치하고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수상 레포츠 체험 공간을 조성해 ‘즐기는 체험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디아크 일대를 젊은이들의 수상 레저 메카로 만들고, 금호강을 대구의 중심으로 끌어들여 단순히 보는 하천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하천으로 만들어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정원전문가 3인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 정원토크쇼’가 펼쳐진다. 대구시가 2023 대구정원박람회의 사전 홍보를 위해 준비한 이번 정원토크쇼는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Ⅰ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정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접수 신청 후 참석할 수 있다. 시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이번 행사에 ▲‘자연에서 배우는 정원’의 저자 김봉찬 더가든 대표 ▲‘나는 가드너입니다’의 저자 박원순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 실장 ▲‘정원의 발견: 상상 그 이상의 정원’, ‘가든 플랜트 콤비네이션’의 저자 이병철 보성그룹 부사장을 강연자로 초청했다. 강연 후에는 청중과 함께 오픈 토크 시간을 갖는다. 사전접수 신청은 홈페이지 링크 또는 포스터 큐알 코드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16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대구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시 북구 금호강 하중도에서 개최된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현 기자]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이 시민광장으로 탈바꿈해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대구시가 1981년 조성된 두류공원 야구장을 시민광장으로 조성해 이달 30일 대구치맥페스티벌 개최 시기에 맞춰 개방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사업비 166억 원(시비)을 들여 대구치맥페스티벌, 관등놀이축제 등 행사 및 축제가 펼쳐지는 시민들의 도심 속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것이다. 두류공원 야구장에는 잔디광장, 어반정글 전망대, 바닥분수, 스탠드 플라워박스, 피크닉존, 헬스존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됐다. 우선, 넓은 잔디광장을 조성해 시원스러운 느낌과 시각적 개방감을 표출해 두류공원의 으뜸 공간으로 변모시켜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3층 높이의 어반정글 전망대는 1층에는 실내 정원을, 2·3층은 전망대로 두류공원의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했다. 대구의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바닥분수는 대구·경북 내 가장 큰 규모로 조성, 기존 삭막했던 콘크리트 스탠드에는 다채로운 초화류를 식재해 계절마다 꽃이 피는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365일 연중 가족·연인·친구들과 피크닉, 치맥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과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헬스존을 만들어 즐길거리를 꾀했다. 아울러 공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1개동을 신축하고 옛 추억이 깃든 연못을 활용한 실개천을 만들었다.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시민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 브리지와 데크경사로도 설치했다. 지형재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 기다려온 두류공원 시민광장 개장 소식을 드디어 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고, 소통하며, 휴식할 수 있는 대구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광역시가 1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정원문화 대중화를 위해 ‘2023 대구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시민정원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시민정원 아이디어 공모의 주제는 ‘콜라보가든’으로 정원박람회 대상지인 하중도의 장소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콜라보가든’은 정원이 단순히 식물들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각기 다른 식물들이 서로를 보완하여 조화를 이루는 공간임을 의미한다. 정원에 관심 있는 대구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원 조성 경험이 없는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정원교육 워크숍도 병행하여 진행한다. 심사는 총 2단계로 진행되며 1차 심사에서 선정된 20개 작품은 하중도에 실제 조성되어 2차 현장심사에서 수상 순위가 결정된다. 작품접수 마감은 내달 16일까지며 정원 조성비는 팀당 200만 원씩 지원된다. 시상은 개막식 당일 진행될 예정이며, ▲금상 2팀에 상금 각 50만 원 ▲은상 4팀에 상금 각 30만 원 ▲동상 6팀에 상금 각 20만 원 ▲장려상 8팀에 상금 각 10만 원이 주어진다. 조성된 20개 작품은 대구정원박람회 행사기간 동안 하중도에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기타 이번 공모전과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대구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 및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 계기 마련을 위하여 개최하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는 금호강 하중도에서 오는 10월 13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개최되며, ‘테마가 있는 정원전시, 트렌드가 있는 정원산업전, 힐링이 있는 정원페스티벌’ 등 주요 프로그램에 각각의 스토리를 부여해 진행된다. 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정원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가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광역시가 오는 14일부터 내달 18일까지 ‘2023 대구정원박람회’에 조성될 학생정원 작품공모를 진행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의 주제는 ‘리버스가든’으로 대구정원박람회 대상지인 하중도의 장소성을 반영해 조성하는 것이다. ‘리버스가든’은 하중도가 금호강 사이에 위치한 강변(river’s) 정원이면서, 비닐하우스 농장이었던 농경지의 새로운 탄생(rebirth)이며, 가장 깊은 수심이었던 강 한복판에 솟아오른 역전된(reverse) 땅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심사는 총 2단계로 진행된다. 1차 심사에서 선정된 10개 작품은 하중도에 실제 조성되며,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수상 순위가 결정된다. 작품접수 마감은 내달 18일까지며, 정원 조성비는 팀당 500만 원씩 지원된다. 조성된 10개 작품은 ‘대구정원박람회’ 행사기간 동안 하중도에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시상은 대구정원박람회 개막식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며 ▲금상 1팀에 100만 원 ▲은상 2팀에 각 70만 원 ▲동상 3팀에 각 50만 원 ▲장려상 4팀에 각 3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대구정원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금호강 하중도 명소화 및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 계기 마련을 위해 개최하는 대구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금호강 하중도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테마가 있는 정원전시, 트렌드가 있는 정원산업전, 힐링이 있는 정원 페스티벌’ 등 주요 프로그램에 각각의 스토리를 부여해 진행된다. 지형재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는 타지역보다 정원·조경인력이 많이 배출되는 도시다.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정원박람회는 학생들이 현장에 직접 정원을 조성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 범어도서관이 ‘건축조경인문학, 건축과 조경,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제로 김만용·박수년홀에서 4월부터 7월까지 16차례에 걸쳐 릴레이 강연을 개최한다. 4월 강연은 ▲6일 이규혁 건축가(민우디엔이건축사사무소 대표)의 ‘한옥 자연을 닮다 ▲12일 고영성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공동 대표의 ‘공간의 크기, 건축의 경험’ ▲20일 정해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의 ‘문화로 읽는 정원’ ▲27일 천경환 깊은풍경 대표의 ‘집_관계를 담는 틀’이 진행된다. 5월은 ▲4일 신민재 건축가(에이앤엘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 대표)의 ‘땅은 잘못 없다’ ▲11일 권종욱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의 ‘대구의 건축자산’ ▲18일 이성범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공동 대표의 ‘건축의 사연’ ▲24일 이관석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의 ‘역사와 현대 건축의 만남’ 강연이 열린다. 6월 강연은 ▲1일 정다영 국립현대미술관 건축 큐레이터의 ‘공감의 건축 : 동시대 한국 여성 건축가의 실천들’ ▲8일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의 ‘공원이 만드는 도시’ ▲15일 김홍기 동양미래대학교 건축디자인학부 교수의 ‘현대건축과 나무의 대화’ ▲22일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의 ‘건축이라는 사자는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나?’ ▲29일 최춘웅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의 ‘건축, 숲’이 진행된다. 7월은 ▲6일 김선동 글쓰는 건축가의 ‘건축가의 습관’ ▲13일 조성익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의 ‘풀과 나무로 우리 집을 꾸미는 법’ ▲20일 신창훈 운생동 건축사사무소 공동 대표의 ‘수성탐독과 운생동 최근작’ 강연이 열린다. 한편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는 강연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일부는 요일 및 시간이 달라 확인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범어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광역시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4월부터 반려식물 치료센터 20개소를 지정·운영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졌으나, 화초 가꾸기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식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2021년 전국 최초로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지정·운영해 지난해까지 3500회 이상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업 관련 설문 참여자 749명 중 97%가 ‘매우 만족’, 99%가 ‘추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고 타지역의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하는 등 우수사례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한국화원협회 대구지회와 함께 관내 화원 20개소를 대구시 반려식물 치료센터로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치료센터 현황은 시 도시농업 공식 홈페이지 ‘대구도시농업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치료센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 누구나 관리가 필요한 반려식물을 가지고 가까운 치료센터에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하면 세대당 분갈이 1개(크기 20×20㎝ 이내)뿐 아니라 식물상태 진단 및 치료, 식물관리에 대한 기본지식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추가로 분갈이를 할 경우에는 소정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려식물 치료센터는 도시농업관리사 등 식물 관련 자격을 갖춘 화원들로 구성해 다양한 식물관리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올해부터 ‘대구도시농업포털’에서 예약신청도 가능해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화초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서는 시에서 지정한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이용해 손쉽게 도심 속 자연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도시농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다양한 가로, 단지 중심을 관통하는 자연녹지와 단지 내 공원 연결 등 가로변 주민공동시설 복합화가 돋보이는 ‘대구대공원 A2 블록’이 국민들이 직접 뽑은 내가 살고 싶은 집 1위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주거 혁신을 선도하는 ‘제5회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에서 ‘대구대공원 A2 - Laminated Living script(땅의 이야기 위에 새로운 일상이 쌓이는 마을)’를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은 공공주택의 획일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주거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는 질 좋은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1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은 ‘N분 동네, 뉴노멀 시대의 공공주택’이라는 주제로, 시간적·공간적 분할을 통한 친숙한 스케일을 담은 중저층의 편안하고 친근한 주거단지를 구현하고자 추진했다. 총 48개 작품이 출품돼 기술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11개 공모대상지별 당선작을 선정했고, 당선작을 대상으로 온라인 국민선호도 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3개 작품을 최종 우수작품으로 선정했다. 국민선호도 조사에서 선정된 최종 우수작품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1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2위), 인천도시공사 사장상(3위)이 각각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5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대공원 A2 - Laminated Living script’은 가로대응형의 저층 주거동과 대규모 단지를 마을 단위로 분할하는 클러스터형 단지를 계획했으며, 다양한 마당, 가로변 커뮤니티 시설 설치 등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했다. 특히 단위세대 평면은 테라스형, 복층형, 재택근무형 등 통합공공임대주택의 다양한 입주계층의 특성이 반영됐고, 공원·하천변과 연계하는 가로 설계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열린 단지로 계획했다.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대구대공원 A2 블록’은 남고북저의 30m 높이의 지형을 극복하고자 대규모 단지를 다양한 가로로 연계하고 중심부를 자연녹지와 공원으로 연결해 하나의 마을로 통일성을 부여했다. 특히 개인정원형, 재택근무형 등 다양한 단위세대 평면 적용과 가로변에 주민공동시설을 복합해 공동체 활성화를 극대화했다는 점이 우수하다는 전문 심사단의 평가를 받았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은 코로나 등으로 변화하는 주거 문화를 반영하고 미래 공공주택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 선호가 반영된 다양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주택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아파트가 ‘제27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공모에서 대상을 받게 됐다.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e편한세상 두류역 아파트’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장려상은 선정되지 않았다. 시는 지난 20일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를 조성하고, 푸른대구가꾸기사업의 질적 수준 향상과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실시한 ‘제27회 대구광역시 조경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아파트’는 주변 남산100년 향수길, 대구시 유형문화재인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원과 어울리는 적벽돌을 도입해 주변과 조화되면서 옛 정취를 풍기는 독특한 아파트 단지의 감성을 형성했다. 특히 목련길(봄), 팽나무숲길(여름), 은목서 미로원(가을), 동백숲(겨울)이라는 특별한 주제의 사계절 정원으로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숲으로 조성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첫인상을 좌우하는 문주 주변에는 대형 소나무 군락과 함께 화려한 초화가 심긴 플랜터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특히 단지 중앙의 팽나무숲길은 키 큰 팽나무가 넉넉한 그늘을 주고, 아래 부드러운 곡선의 산책로를 따라 주민들에게 사색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석가산 산수정원과 폭포, 키즈워터파크 등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 줄 수 있는 물놀이 시설과 함께 다양한 플랜터와 앉음벽 시설 등 독특한 형태의 휴게공간을 곳곳에 배치해 언제 어디서든 아늑한 녹색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고, 꾸준히 관리되고 있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e편한세상 두류역 아파트’는 ‘건강의 숲, 지혜의 숲, 힐링의 숲, 기쁨의 숲, 여유의 숲, 행운광장’이라는 6개의 가든 컬렉션과 식재수종의 규격 상향 및 수종의 고급화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아름드리 대형 팽나무와 수경시설로 아파트 입구의 상징성을 살리고, 주변부 단차를 이용해 키큰 향나무와 함께 식재한 수경 캐스케이드가 인상적이다. 서어나무, 느릅나무 등 아파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수종이 눈길을 끌었으며, 힐링의 숲은 계절의 변화를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화목류와 특화된 스윙벤치, 멀티캐노피를 이용한 여유로운 휴식정원을 조성했으며, 연속되는 프레임의 디자인을 통해 이색적인 공간을 조성했다. 주변의 초등학교와 연계한 소공원, 단지 내에서 관찰, 놀이, 독서가 가능한 북카페가 친아동적인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눈길을 끌었다. 시 조경상은 지난 95년 시상을 시작으로 27회째로 2021년 1월 1일부터 2022년 10월까지 조성이 완료된 시 소재 민간조경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 및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작은 오는 12월 중에 시상할 계획이다. 최병원 시 산림녹지과장은 “대구시 조경상이 아파트 등 민간조경이 주민 일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도시 내의 새로운 숲을 만드는 큰 역할을 담당하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형태의 조경 공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며 “또한 아름다운 경관 창출을 위해 시민과 관련 업체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수목원이 야생 동·식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78만1279㎡ 부지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2종 등 175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산림자원으로 이루어진 대구수목원의 생태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야생동물을 방사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수목원에 생태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에서 구조·치료된 야생동물을 방사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수목원은 78만1279㎡ 면적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2종 등 175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건강한 산림자원으로 이뤄져 있다. 시는 지역에 서식하다 다쳐 구조된 후 치료·재활이 끝나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고라니 등 구조 동물과 다람쥐, 꿩 등 야생동물들 중 수목원 주변 자연 상태 개체와 경쟁하지 않고 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종과 적정 개체수를 정해 오는 10월 중 방사할 계획이다. 전문가 의견과 치료·구조센터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야생동물 서식밀도 조사, 적용 가능 종에 대한 다각적 검토, 시민 반응 등을 모니터링한 후 대구수목원 장기발전 계획에 야생동물 방사와 관리를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련 단체, 학교 등과 협력해 동물 방사를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홍성주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최근 3년간 코로나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대구수목원이 식물과 동물이 어우러지는 생태 관광명소로 거듭나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가 가로수 생육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가로수 관리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디지털 뉴딜사업인 ‘2022년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가로수 생육정보 구축 사업비 국비 15억 7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가로수의 위치정보, 수종, 규격, 수령, 뿌리 손상 상태 등 상세한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7월부터 12월 말까지이며, ▲소리엔 ▲에프아이솔루션 2개 IT기업과 함께 청년인턴 66명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시 가로수 22만6724그루 중 10만390그루에 대한 상세정보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연말까지 공공데이터 포털에 공개한다. 구축된 데이터는 향후 ‘대구지도포털’에 등재해 시각화하거나, 별도의 스마트 가로수 트리맵구축 등 스마트 가로수 사업의 기반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가로수는 도시숲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녹음 제공, 미세먼지, 환경오염물질 저감 등 순기능이 많음에도 간판 가림, 꽃가루, 뿌리 돌출로 인한 보행 불편 등 민원도 적지 않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스마트 가로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수목 빅데이터 분석과 예측모델 등의 적용으로 꽃가루 알림서비스, 주거지 친환경 지수 알림 등 주민들에게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가로수 관리 정책 추진에 노력할 예정이다. 홍성주 시 녹색환경국장은 “가로수의 상세한 생육정보 자료가 구축되면 효율적인 도시숲(가로수) 관리는 물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대구시가 두류공원 성당못 인근에 ‘대구 대표 도시숲’을 조성했다. 시는 지난 28일 두류공원 성당못 서편 2만4779㎡ 규모에 산림청 국비예산(국비 15억, 시비 15억)을 확보해 ‘대구 대표 도시숲’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대구 대표 도시숲’은 2만4779㎡ 규모에 소나무, 대왕참나무, 남천 등 2만여 그루의 크고 작은 나무 및 노랑꽃창포, 황금실유카 등 10만여 본의 초화를 식재했다. 전망데크, 수변데크, 조형스텐드, 파고라 등을 설치해 탄소중립실현을 위한 다층숲과 도심 내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메타세콰이어·버드나무 등 기존 수목들을 최대한 활용해 대왕참나무길, 메타세쿼이아 길, 단풍나무터널 등 특색있는 산책길을 조성했다. 기존 수공간을 생태연못으로 활용해 수변을 감상할 수 있는 관찰데크와 강우 시 일시적인 저류와 수질 정화 기능을 가진 레인가든(빗물정화정원)도 설치했다.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바람길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만큼 바람을 생성하고 바람이 머물러 가는 숲의 기능에도 중점을 뒀다. 또한 잔디식재, 초화류 중심의 정원 조성으로 찬 공기 생성을 위한 저층 중심 식재 공간을 확보하고, 생성된 찬 공기의 이동이 원활하도록 기존 지면 경사를 최대한 유지해 조성하는 등 지형 훼손을 최소화했다. 이밖에도 도시숲의 냉각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수관폭이 큰 수목을 적절히 배치해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그늘쉼터를 제공하는 등 도시숲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많은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홍성주 시 녹색환경국장은 “도시숲은 시민행복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공간으로 앞으로도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대학교 = 김문주 통신원] 대구 엑스코에서는 지난 3일에서 6일까지 4일간 ‘꽃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제13회 꽃 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꽃 박람회는 ▲주제관 ▲청라상관 ▲일반조성관 ▲기업관으로 조성됐으며, 각종 행사와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제18회 코리아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제관에는 Aileen gallary의 ‘내맘속 정원(Garden in my Heart)’이 최대 규모의 전시를 자랑하며, 관람객들의 기념사진 촬영을 위한 줄이 끊이지 않았다. 청라상관에는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대구지회에서 블루 계열의 꽃만을 사용하여 토네이도를 표현한 ‘봄, 날(生) 꽃오름’이라는 전시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반 조성관에서는 한국테라리움협회의 ‘소우주 테라리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18회 코리아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는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꽃집 ‘해쉬플라워’를 운영하는 플로리스트 김종국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김종국 씨는 Designer’s Choice- Arrangement의 테마인 ‘온 세계의 사랑과 평화를 위한 나의 조국’에서 사랑과 평화라는 키워드를 듣자마자 중앙에 핵심이 될 만한 구 형태를 넣고자 했고, 태극기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가운데에 검은색의 구를 달고, 건곤감리와 비슷한 형태로 좌우 네 개씩 노란색으로 내려 기하학적으로 재해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회에선 보통 해바라기를 잘 쓰지 않는데 과감하게 표현하고 싶었고, 색감뿐만 아니라 계절과도 해바라기가 잘 어울릴 것 같아 쓰게 되었다”며 “큰 상을 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기서 자만하지 않고 내년이나 내후년에 더 큰 무대에 서는 플로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청라상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에 한국프레스플라워협회 김순자 플로리스트 ▲우수상에 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대구경북지부 변민순 플로리스트 ▲장려상에 듀 갤러리 이나희 대표가 수상했다. 각자만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던 제13회 꽃 박람회는 관람객들의 열띤 관심 속에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플라워쇼 ‘제13회 대구꽃박람회’가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엑스코에서 열린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3회째를 맞는 대구꽃박람회는 137개 기관(786개 부스, 15000㎡)이 참가하고, 유명 플로리스트 600여 명의 화훼 작품과 다채로운 행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꽃으로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한 ‘주제관(내맘속 정원)’과 12개 대형작품이 장관상을 겨루는 청라상관, 시와 경북도, 고양시 등 지자체 화훼단체가 참가하는 ‘지자체관’, 야생화, 난, 분재, 희귀식물, 테라리움, 다육식물, 생활 꽃꽂이 등이 전시되는 ‘일반 조성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는 국내 화훼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8회 코리아컵플라워디자인경기대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챔피언으로 선발되면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아시아컵, 인터플로라 월드컵 대표로 참가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화훼인들의 실력을 겨루는 화훼상품 경진대회, 화환문화 개선을 위한 신화환 경진대회, 청소년들의 소질 발굴 및 직업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는 학생부 경진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한일압화교류전, 꽃 해설투어, 닥터플라워, 부케쇼, 힐링클래스, 그린시티포럼, 꽃차 클래스, 플라워미니연주회, 최원창(2015 인터플로라 월드컵 아시아 최초 세계 1위) 작가의 데몬스트레이션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훼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힐링원예종합체험존, 어린이 체험, 다육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으며, 플라워 아웃렛, 청년창업농관 등을 통해 꽃을 구매할 수도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입장권은 내달 2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매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꽃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의관 시 경제국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플라워쇼인 만큼 다양한 작품과 부대행사들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시민들이 대구꽃박람회가 선사하는 향긋한 꽃향기로 일상의 활기를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구시가 조성한 ‘팔공산 생태통로’가 야생동물 이동통로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2018년 조성된 ‘팔공산 생태통로’가 야생생물의 단절된 이동통로를 연결해 야생생물의 이동권 보장과 서식환경 개선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팔공산 생태통로는 팔공산 야생생물 서식실태 조사를 통해 야생생물의 이동이 단절된 동화사 입구에 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길이 약 50m 규모로 조성됐다. 생태통로는 야생생물의 서식지가 훼손되거나 이동통로가 단절돼 발생하는 로드킬 방지, 야생생물의 서식지로 이동로 제공, 천적으로부터의 피난처 제공, 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구시는 그동안 팔공산 생태통로에 CCTV, 무선통신카메라 등을 설치해 야생동물의 이용현황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주로 관찰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 노루, 멧돼지, 오소리, 너구리 등 포유류 10여 종과 딱따구리, 소쩍새 등 조류 10여 종, 두꺼비, 도마뱀 등 양서류 등 총 1000여 마리가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어린 개체와 함께 무리지어 이동하고 오랫동안 머무르는 모습이 관찰되는 등 생태통로가 야생동물들에게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돼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도시의 점진적인 도시화·산업화로 야생동물의 서식지 훼손, 도심지 출몰로 인한 로드킬 발생 등으로 피해를 입는 야생동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자연 복귀율을 높이고 건강한 생태계 균형 유지를 위해 야생동물 전문 치료·재활기관 건립을 위해 노력 중이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지역 내 야생동물 서식지 훼손·생태통로 단절지역 등의 적극적 발굴과 생태계 복원을 통해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인간식물환경학회는 오는 6월 17일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인간·식물·환경 관련 전문자격의 제도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행사는 운영위원회 회의, 이사회, 개회식 및 정기총회, 학술발표회 순으로 진행된다. 정기총회에서는 2021년 추계학술대회 우수학술발표 및 포스터발표 시상, JPPE 우수논문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학술발표회는 3부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김광진 인간식물환경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1부에서는 ▲박동금 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의 ‘인간·식물·환경 자격증 임무와 역할’ ▲이상훈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서울지회장의 ‘복지원예사 역할 및 발전 방안’ ▲한재춘 서울시 도시농업연구회장의 ‘도시농업관리사 역할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2부는 박봉주 충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장정희 치유농업추진단장이 ‘치유농업사 임무와 역할’ ▲박현수 산림치유지도사협회 감사가 ‘산림치유지도사 현황과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강연에 앞서 허근영 인간식물환경학회 편집위원장이 연구윤리 및 논문 투고 규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며, 3부에서는 이애경 단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학술 구두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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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포럼] 오늘, 헌법을 읽는 이유
전문가로또자연인으로살다보면넘지못할문턱앞에서좌절할때가있다.내탓이지하며포기하려다가도공정하지못하거나억울한일을겪을때는어디엔가호소하고해결책을찾고싶어진다.개인의난관으로여겼던것들이결국구조적인문제라는걸알게되면서제도와법의중요성을실감한다.내삶이각종법이허용한아주촘촘한한계들안에서만돌아간다는사실을깨닫는저마다의계기가있기마련이다.조경전문가로서살며부딪치고넘어지는걸림돌이결국법적인제한이거나혹은법자체가없어보호받지못하기때문이라는사실을깨닫기까지너무오랜시간이걸렸다. 올해여름,아직태어나지않은태아를포함한아기와어린이들이기후위기와관련한헌법소원을제기했다는기사를읽었다.세계적으로기후위기와관련하여어린이와청소년이소송을제기하는경우가드물지않은데,우리나라의경우2020년3월청소년기후행동의소송을시작으로헌법재판소에제기된소송은현재까지올해의‘아기기후소송’을포함하여모두6건이다.세계적으로도기후소송은2017년884건에서2022년2,180건으로5년동안2배이상증가했다.우리나라국가인권위원회는정부가기후위기로부터현재세대와미래세대의자유와권리를보호하기위한최소한의보호조치를취해야한다는의견을헌법재판소에제출하였지만,지금까지그들은이렇다할판결을내놓지않고있다.어린이와청소년들이헌법에명시된권리를이해하고현행법의위헌소지를밝혀달라고재판을의뢰한것일텐데,대한민국에태어나이나이될때까지헌법을제대로읽어본적도없다는사실이그아이들앞에서부끄러웠다.반성하는마음에서점에들러책을한권집어든다.『지금다시,헌법』이그것이다. “정치적불만을가진사람은격앙된감정으로헌법을노려보게되고,이를혁명이나개혁의근거로삼고싶은기분에고양된다.침착하고신중한태도의사람도생활의고단함이참기불편한정도에이르면헌법을찾는다.바람직하고합리적인변화를일으킬힘을그속에서얻고자하는희망때문이다” 사람들은왜헌법을읽을까.이에대한저자들의대답이다.그이유가개인적인억울함이던,변화를바라는집단의염원이던,우리사회가추구하는가치와인간의존엄,그리고기본적인권리를국가가보장할의무가있다는사실을법률로확인하는일은이시대를살아가는사람들에게어떤위안을준다.대한민국헌법은법률가의난해한어휘가아니라국민누구나읽고공감할수있는쉽고간결한문체로서술되어있다. 대한민국국민으로서,나아가조경전문가로서관심이가는조항들이눈에들어온다.건설업에만연한불공정관행과설계크레딧이슈는헌법이보장하는제11조평등권과제22조저작권과상충하며,기후위기에대한정부의소극적대응은세대간불평등(제11조)을심화하고행복하고건강하게살권리(제35조)를위협한다.우리가잘아는공원일몰제는‘정부나지방자치단체가개인소유의땅에도시계획시설을짓기로하고장기간이를집행하지않으면개인의재산권을침해하는것’으로판단한구도시계획법의헌법불합치결정에서비롯된것으로제23조의재산권과관련된다.모든국민은건강하고쾌적한환경에서생활할권리를가진다는제35조의환경권은공간복지와공원의형평성,주택정책및환경보호와관련한근본적인가치를제시한다.경제관련조항을모은9장의제120,122조는국가가국토와자원을보호해야하며균형있는개발과이용을위한계획을수립해야함을명시한다. ‘국가의상징’이라는헌법의개별조항을해설과함께읽다보니결국하나의큰질문으로귀결됨을깨닫는다.우리에게국가는어떤의미일까.국가는정부인가?국회인가?아니면국민인가?우리는국가정원,국가도시공원등‘국가’라는접두사를너무당연하게여기고있는지도모른다.중앙정부의예산을지원받는다는행정적인의미에국한되지않는다면,국가라는맹목적권위에사로잡히기전에,헌법에명시된국가의의무를꼼꼼하게살펴봐야하지않을까.국가적필요성으로도입된우리나라조경의탄생배경때문일까.혹은지금시대가겪는공통의열풍일까.공공의이익과국토경관의보호,그리고국민의건강과행복이우리분야의실천목표라면,우리시대국가와조경의새로운관계정립을위해서라도국가의역할과국민의권리를공부하고논의할필요성을느낀다. 지난대통령선거를거치면서용산공원은우리에게‘국가’의화용적의미를보여주었다.한쪽에서는용산공원에공동주택을짓겠다고했다.또다른쪽에서는용산공원에대통령실을옮기겠다고했다.첫국가도시공원인용산공원의‘국가’는국민이함께만든다는의미가아니라국가가마음대로할수있다는점을증명하는것같았다.용산공원의긴계획과정속에300명의국민참여단은오랜숙의를거쳐7개의제안을내놓았는데,그중일곱번째가“국민참여과정이역사가되는공원”이다.큰울림을주는제안이었다.국민참여가역사의일부가되는국민과국가의관계는요원해보인다.헌법에서그리는국가의표상과현실에서국가가작동하는방식이멀어지는것같아왠지씁쓸하다. 프란츠카프카의“법앞에서”라는짧은단편이있다.‘법’이라는문을지키는험악한문지기가있는데,시골에서올라온주인공이문으로들어가려고할때마다아직안된다며막아선다.만약이문을통과하더라도더험악한문지기가계속나올거라고협박한다.주인공은문앞에서하염없이기다리며이제는들어갈수있냐는질문을반복하고문지기는아직안된다는대답으로늘저지한다.주인공은이제늙고쇠약하여죽을날이얼마남지않았다.용기를내어다른질문을해본다.왜이오랜시간동안나말고문안으로들어가겠다는사람이없었는가.이문은오직너만을위한것이기때문이라고대답하며문지기는죽어가는주인공앞에서문을닫는다.얼마나많은사람이문지기의권위에도전하지않고앉아서늙고병들어갈까.문속으로첫발을내딛는것은우리,국민의권리이자책임이다.오늘,아무리노력해도넘을수없는벽을느낀하루였다면헌법을읽어보면어떨까.현실은비루하더라도,인간의존엄을확인받는뜻밖의위안을찾을수있을지모르니.모든권력은국민으로부터나온다. 참고문헌 -기민도,“국감서도지적된‘기후소송’지연…헌재“늦지않게결정”,한겨레,2023.10.16. -유엔환경계획(UNEP),「글로벌기후소송보고서:2023년현황(GlobalClimateLitigationReport:2023StatusReview)」 -국가인권위원회는2023년8월21일「기후위기대응을위한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관련,제8조제1항및같은법시행령제3조제1항은기후변화로인해침해되는현재세대와미래세대의자유와권리에대한최소한의보호조치를이행하지않음으로써국가의기본권보호의무에위반되고,「대한민국헌법」의포괄위임금지원칙,의회유보의원칙및평등의원칙에위반된다는위헌의견을재판부에제출하였다.국가인권위원회보도자료,“정부는기후위기로부터현재세대와미래세대의자유와권리를보호하기위한최소한의보호조치취해야”,2023.08.23 -차병직,윤재왕,윤지영(2022)『지금다시,헌법』,노르웨이숲 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
한경국립대, 2023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 ‘대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구륜아·김은빈·유지혜·이은송(한경국립대학교)의‘WalkingWall’이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공모전대상을수상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17일환경과조경세미나실에서‘2023디에스디삼호조경나눔디자인공모전’을개최했다.이날시상식은경과보고,심사평,시상및수상소감,작품설명,그룹한어소시에이트설계사무실투어순으로진행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디에스디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이번공모전에서는총대상1팀,최우수2팀,우수3팀,가작5팀이선정됐다. 시상식에는▲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사장▲이윤권디에스디삼호대표▲김은희조경기술사사무소백간경대표▲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그룹한에소시에이트회장)이참석했다. 임승빈이사장은인사말을통해“바쁜학교일정에도불구하고공모전에참여해좋은작품을보여준학생들의열정이느껴진다”며“이번공모전을통해제안한창의적이고참신한아이디어는앞으로우리나라아파트단지,공원등을미래지향적으로바꿔나가는데커다란역할울할것”이라고격려했다. 이윤권사장은축사에서“학생들의제출한조경계획아이디어를통해공원이일상의삶과거주에어떻게기여할수있는지살펴볼수있었다”며“제출된다양한제안들이개발될공간의정주환경을조성할때많은도움이될것같다”고말했다. 이어박명권발행인은“공동주택단지와고가고속도로사이에낀아주좁고긴양호하지않은여건의공원공간을설계하는본공모전이학생들이다루기에쉽지않은과제임에도불구하고제출된안들은실제적용할수있을만큼참신하고미래지향적인아이디어를제시됐다”며“공모전을통해미래세대학생들이앞으로도도시및공원공간구성에대해더많은관심을갖고다양한역할을해주길바란다”는말로심사평을대신했다. 대상을수상한한경국립대학교팀은상금300만원과상장이주어졌으며,최우수상2팀은상금각100만원과상장,우수상3팀은상금각50만원과상장,가작5팀은상장을받았다.모든수상팀에게는월간환경과조경1년구독권이수여됐다.
[임도, 최선입니까 ②] ‘환경적 선순환’과 ‘임업적 선순환’은 다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산사태를가중시키는원인이‘임도’때문이라는주장이높아지는가운데,이에대한진지한검토가이뤄지지않는것은산림청이‘환경’보다는‘임업’분야이익을우선하기때문이라는지적이다. 올해7-8월전국을휩쓸고간폭우로인해산사태가다발하면서사망실종자등인명피해가발생했다.인명피해를낸주요산사태현장들이임도나유사개발이진행된곳이라는지적이있었으며,특히창원국도5호선쌀재터널에서발생한산사태의경우현장분석을진행한전문가간에서로다른주장이맞서기도했다.이후임도논란이여러매체를통해조명되면서임도예산이과도하다는지적으로이어지고있다. 임도논란배경은환경보다임업시장우선하는‘산림청’정책 쌀재터널산사태논란이커진것은지자체의공식조사이전에다른전문가의현장조사가가능했기때문이었다.당시홍석환부산대학교교수는임도가무너진현장사진과함께산사태를가중시킨원인이임도라는주장을제기했지만,이후경상남도현장조사에참가했던박재현경상국립대교수는여러언론과의인터뷰및투고를통해산사태원인은임도와는전혀별개라는주장을하면서“산림청임도정책에우호적인전문가들로이뤄진셀프면죄부조사”라는비판을받기도했다. 하지만논란의근본적인배경에는‘환경’보다는“산에있는나무를베어야임업인들이살수있다”는‘임업시장의논리’가산림청정책에깊이자리하고있기때문이라는지적이다. 실제환경생태전문가들과산림청의주장은확실한차이를드러내고있다. 생태전문가들은대부분“산에는최소한의길만내서살아가는것이지구의자연과후손의환경을위해서좋다”고말한다.하지만산림청은산에임도를내야나무를베어옮길수있고,길이생기면산주들의일상도편리해지고,지역주민들이산책을다니는등부수적인혜택들이따라온다고주장한다. ‘임도’논란은결국“산에길을과도하게만들지말라”는주장과“나무를베어나르기위해길이필요하다”는주장이맞서는형세여서,더근본적인질문은“우리가목재를얼마나사용해야하고이를위해얼마나베어야하는지,그리고어떻게베어야하는지의문제”로연결된다. 산림청의‘선순환’주장은환경적으로‘악순환’ 산림청은나무를심어서베고사용하는일련의과정을선순환으로홍보하고있다.산에오래된나무를베어목재를생산하고이목재를활용한친환경제품이탄소중립에기여하기때문이다.그렇다보니나무를베는것에대한국민적반감을극복하기위해다양한홍보를이어오기도했다.실제민둥산이된사진을보여주면서“목재는좋다면서도산에있는나무를베는것은나쁜것이냐”고강변하는산림청발기사들을종종볼수있다.거기에우리나라의목재자급률이턱없이부족하기때문에목재를더많이생산해야한다는점도강조한다. 하지만산림청의이러한주장에대해환경전문가들은“임업적선순환일뿐”이라고말한다. 그렇다고환경전문가들이나무를베어목재를생산하는행위를반대하는것은아니다.다만산림청의주장에는“어떤나무를베고어떤나무를베면안되는지”,“나무를어떻게베어야하는지”가은폐돼있다고말한다. “나무,크게키워서오랫동안사용하라” 최진우서울환경연합전문위원은“나무를오래키우고크게키워서오랫동안쓸수있는목재를생산해야한다”는기준을제시했다.이는목재를생산하기위해에너지를소비하더라도,생산된목재를오랫동안사용할수만있다면나무가흡수한탄소를태우지않고오랫동안고정시키는효과가있기때문이다. 그는“해외선진국의경우는목재를30년이아니라100년간크고굵게키워서가치있는목재로만들어서베어낸다.목재를많이생산하는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나서구임업선진국인독일이나오스트리아도모두나무를크게키운다”며큰나무들을가구재나건축재등으로오래사용한다면나무가흡수한탄소를저장하여환경적선순환에기여할수있다고말했다. 하지만“우리나라는1970년대이후부터산림녹화를진행해서이제서야30~50년정도나무를키운것”에불과하다며산림청은제재목으로쓰기에빈약한30년밖에안된나무들도베어내고있으며,이렇게국내에서벌목된나무는합판보드로만들어지거나화력발전소에바이오매스용으로태워지는펠릿등의용도로가장많이쓰이고있다”고말했다. 2020년국민의힘이만희의원실자료에따르면,국내생산목재는바이오매스용12%,보드용28%,펄프용20%,제재용13%,기타27%로나타났다.오래사용하는목재인제재용은불과13%이며이마저도줄고있다는통계이다. 그는“펠릿은나무가기껏모아놓은탄소를모두대기중에배출하고,연소시대기오염마저유발하기에환경적인피해영향이크다”며막대한세금을들여서임도를만들고나무를베고연료로태워버리는반환경적인사업을멈춰야한다고말했다. 민둥산을만들어버리는‘모두베기’방식도문제로지적된다.최진우전문위원은“나무를베는데는일명싹쓸이베는모두베기가있고선택적으로베는방법이있는데,국내에서선택적으로베면일하기어렵고돈이더많이든다고한다.‘친환경벌채’라고해서일부면적을벌채하지않고남겨야된다는규정이있으나,현장에서는베기어려운부분을제외한나머지부분을몰아서모두베는편법이이뤄지고있어서우리산에는대면적의싹쓸이벌목된민둥산을자주목격할수있다”며임업현장의실태를꼬집었다. 결과적으로산림청이임업시장중심의반환경적인정책을펴는이유는“숲을50년100년동안잘기다리고육성했다가시기를봐가면서베는시스템이산업적으로세팅이안돼있기때문”이라고진단했다. 해외임업선진국“오래키우고선택베기”실천 물론산림청의주장은위와다른부분이있다.산림청은30년이지나면나무의탄소흡수효율이줄어든다며베어내도된다는입장이다.실제30억그루나무심기사업을진행하면서30년된나무를베어내고어린나무를심겠다고했다가국내에서지탄을받기도했다. 하지만해외사례를보면국내산림청입장과는많이다른듯하다.올해3월마운틴TV에서제작한“대멸종의시대,숲”이라는프로그램을보면,나무를키우고베는것에관한몇가지선진해외사례를살펴볼수가있다. 이에따르면,독일의경우에는기후위기에대비한숲을관리하고자100년200년을살아갈나무를심고있으며필요한나무만선택적으로베어서실어나르고있다.심지어나무가베어진공간에는새로운나무를심지않고종자가떨어져서새나무가자라도록하고있다. 또한오스트리아에서는“원목이바이오매스에사용될수없다”는점을확인한다.펠릿은원목의잔가지등을활용해만들고있으며,건강한원목으로펠릿을만드는것은이치에맞지않다는것이다. 최진우전문위원은“현재우리나라의임도확장정책은환경적으로지속가능성도없고경제적으로효용가치가없는목재를생산하기위해세금을쓰는것이본질”이라고일갈했다. 실제임도논란을들여다보면“임업의발전을위해임도확장이필요하다”는주장이큰한축을이룬다.환경도살리고임업도살리면좋겠지만“병원이장사가안된다고해서환자를늘릴수는없는일”이다.무작정임업시장의발전을주장하기에앞서해외사례에서처럼환경적선순환과임업산업의선순환이같은궤도를달릴수있도록활로를찾는것이공공의요구에도더부합할것이라는지적이다. 내년임도예산은약2941억2800만원으로올해보다약470억원이증액될것으로보인다.이번예산국회에서임도예산이도마에올랐으나부대의견을반영하는대신예산은원안대로처리됐다.남성현산림청장은“임도신설시타당성평가가실제현장에적용될수있도록강화하겠다”고말했다.하지만임도문제는안전문제만이아닌혈세낭비논란이어서앞으로더욱치열하게쟁점화될전망이다.
미성년자도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 취득한다
[환경과조경이수정기자]법제처는문화재수리기술자등8개자격및직종의요건등에규정돼있는법률상연령제한을‘미성년자’에서‘18세미만인사람’으로완화하는내용이담긴8개법률의개정안을16일국회에제출했다고밝혔다. 이번개정은윤석열정부의120대국정과제세부과제로,법제처는신속한제도개선을위해7개부처소관8개법률을대상으로일괄정비를추진해국회7개상임위원회에제출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을보면,먼저문화재수리기술자자격취득,아이돌보미활동,노후준비서비스제공자활동및사설항로표지관리원채용을위한법령상연령제한을‘미성년자’에서‘18세미만인사람’으로완화했다. 또한,자율방범대원활동,공익법인임원활동,한국국제교류재단임원활동및한·아프리카재단임원활동을위한법령상연령제한을‘미성년자’에서‘18세미만인사람’으로완화했다. 이완규처장은“이번일괄정비안이국회를통과하면미성년자인고등학교졸업예정자,검정고시합격자등도문화재수리기술자등해당자격및직종등배제되지않고참여할수있는기회를얻게된다”며“앞으로도청년세대의취업과사회참여에장애가되는법령을발굴해정비하는사업을지속적으로추진하겠다”라고말했다.
서소문 일대 서울광장 크기 개방형 녹지 들어서
[환경과조경이수정기자]호암아트홀이있는서소문일대가재개발되면서서울광장크기의개방형녹지공간으로조성된다. 서울시는지난15일제18차도시계획위원회개최결과중구순화동7번지‘서울역-서대문1·2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제1지구정비계획변경(안)’을수정가결했다고밝혔다. 정비계획안에포함된대상지는서울시가추진하는도심내녹지공간을확보하고고밀도개발을유도하는‘녹지생태도심재창조전략’우선추진사업에포함된서소문빌딩,중앙빌딩,동화빌딩중한곳이다. 대상지는서소문역사공원과지하철2호선시청역사이호암아트홀이있는서소문빌딩으로준공된지30년이상지났다.이와함께담장과옥외주차장으로둘러싸인폐쇄적인구조로도시공간을단절시켜개선이필요한상황이다. 정비계획안은개방형녹지도입,문화인프라,정비기반시설(도로)제공등에따라용적률1040.2%이하로결정,시민들이자유롭게이용할수있는개방형녹지는대지의51.4%인8388.8㎡로계획하는것을주요내용으로한다. 해당지구에는업무시설,문화및집회시설,판매시설등이도입된다.지형차를고려해지면과만나는지하1층에서지상2층에는가로활성화를위한판매시설을배치해외부공간과유기적으로연계하고자계획했다. 또한,기존중규모다목적공연장을확대개편해세계적수준의음향성능을갖춘대규모클래식전용공연장으로조성해강북지역을활성화할문화거점으로추진할예정이다. 아울러지상4층에서9층으로이어지는공연장공중배치로저층부외부공간을추가확보해개방감과공공성을모두갖춘공간으로조성하고,공연장과함께다양한문화를접할수있는내·외부공간으로계획했다. 서울시는서소문일대를하나의구역으로묶는개방공간통합기획을통해서울광장크기인1만3205㎡규모의개방형녹지를조성함으로써보행및녹지,경관이유기적으로연계되는새로운도심속휴식공간으로만든다는계획이다. 서울시는“이번정비계획변경으로비효율적으로이용되던기존건축물이도심의랜드마크로재탄생될것”이라며“누구나누릴수있는대규모열린정원과클래식전문공연장을조성해도심한가운데새로운문화·업무복합공간이조성될것”이라고밝혔다.
2023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에 ‘대한민국 3개 작품’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2023아시아도시경관상(AsianTownscapeAwards)에서대한민국의3개작품이‘본상’을수상했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은유엔해비타트후쿠오카본부,후쿠오카아시아도시연구소,아시아해비타트협회,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등과공동주최한‘2023아시아도시경관상’에서▲강동구‘구천면로걷고싶은거리조성사업’▲마포구‘홍대레드로드조성사업’▲MBC‘빈집살래in어촌_빈집재생프로젝트’가본상을수상했다고16일밝혔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아시아의사람들에게있어행복한생활환경을구축해가는것을목적으로,2010년부터매년진행해온경관관련국제시상제다.건축공간연구원은2020년부터공동주최자로참여하였다. 본시상제는아시아지역내우수경관사례를발굴하여타도시의모범이되며성과를이룬도시‧지역‧사업등을대상으로5가지심사기준을통해수상작을선정했다. 국내에서는지난6~7월까지진행한결,총7개의작품이접수됐고,서류심사를통해현장심사대상지를선정,4개의작품에대한현장심사후최종심사를통해본상후보작3개를선정했다. 공모결과,지자체추진공공사업뿐만아니라민간사업과방송프로그램까지다양하게작품이접수되었고,도시경관(가로,공원녹지)부터마을경관,농·어촌경관(건축,지역재생)등사업의유형이다양했다. 구천면로걷고싶은거리조성사업은민관협력을통해간판과가로시설물을정비함과동시에길에인접한공공시설외부공간정비,어린이식당과청년창업공간의조성등주민을위한공간을함께제공함으로써노후했던길을주민들의생활중심으로변화시켜지역의활기를높였을뿐만아니라,강동구만의공공디자인기준을수립하고적용하여가로의일관된이미지를정립하였다는점에서높이평가됐다. 홍대레드로드조성사업은문화예술지구이면서젊은이들의클럽문화의중심지로널리알려진홍대중심가로를보행친화적으로개편한사례로,지역의주민및상인들과의협의과정을통해보행자의안전을위협하는노상주차장을이전하여보행공간을확충하고,거리공연을위한공간정비,편의시설의확충,문화거점의조성과함께향후한강까지물리적연속성을이어가려는노력이의미있게평가됐다. 빈집살래in어촌_빈집재생프로젝트는빈집을문제가아니라자원이라는관점에서시리즈프로그램을제작해방영함으로써집을마련하지못하는청년등소외계층의내집마련을실질적으로지원하고,어촌마을의경관을획기적으로변화시켰다는점에서높이평가됐다. 주최기관및각국심사위원은온라인합동심사를통해한국3개,중국2개,홍콩1개,일본1개,스리랑카1개,베트남1개등총9개의본상을선정했다. 시상식은오는11월17일,부산광역시경암교육문화재단경암홀에서진행되며,9개수상작품에대한작품별담당자발표와참가국간국제적교류행사가있을예정이다. 한편이번공모전에수상작으로선정된작품들은아시아도시경관상주최기관중하나인유엔해비타트후쿠오카본부(UNHABITATRegionalOfficeforAsiaandPacificFukuoka)공식홈페이지에서확인가능하다.
인천시 지정문화재 보존지역 건축규제 완화…여의도 12.9배 면적 줄어든다
[환경과조경이수정기자]인천시지정문화재보존지역범위가대폭줄어들면서건축규제가완화될전망이다. 인천시가시지정문화재의‘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규제완화를위해추진한「인천시문화재보호조례」개정안이국가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위원회에서통과됐다고밝혔다.‘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제도가도입된2003년이후20년만이다. 개정안에는지정문화재보존지역을녹지지역과도시외지역의경우현행500m에서300m로축소하는내용이담겼다. 특히이번개정안으로문화재를다수보유한강화군의경우기존면적의절반가까이규제가풀리게된다. 현행「문화재보호법」에서는지정문화재의‘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범위를문화재청장과협의해시조례로정하고있다. 현재인천시조례로정해진국가지정문화재와시지정문화재의‘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범위는도시지역은200m,녹지지역과도시외지역은500m다.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은문화재의역사문화환경보호를위한것으로건축행위등토지이용을제한하고있어보존지역내건축행위등을위해서는인천시문화재위원회심의를거쳐야한다. 인천시에따르면,인천시에는녹지지역과도시외지역에소재한시지정문화재가총63개소다.이번에조례가개정되면기존규제면적의59%인37.3㎢가규제지역에서제외된다. 이는여의도면적의12.9배에달하는것으로대폭완화된규모다.이번개정안으로가장해제범위가큰곳은강화군으로,규제면적이40.5㎢에서23.5㎢가감소하게된다. 인천시는주민들의의견수렴을위한입법예고및인천시의회조례개정안의결등을거쳐내년초에공포및시행될수있도록절차를조속히추진한다는방침이다. 이동우인천시문화유산과장은“이번규제개선을통해시민과기업의불편과부담을줄이는데노력하고,앞으로도문화재청과지속적으로소통해불필요한규제를지속발굴·개선할계획”이라고말했다.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 “호남에서 뭉쳤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11일호남지역모임을성황리에개최했다. 조경계오픈카카오톡대화방인‘조수다’가지역정모를이어간다.지난9월16일서울역에서130여명이모였던전국모임에이어,지난11월11일전라남도영광에소재한일송농원에서70여명의회원이참가한가운데호남지역모임을가졌다. 조수다방장인송동근대영수림원대표는“지난전국모임에이어지방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눌예정이다”라며“특히지방권조경학전공자,취업준비생및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이날행사는참가자들의자기소개를시작으로,일송농원에대한설명과함께농원에심겨진수목들을대상으로수목생리학수업이진행됐다.조봉균일송농원대표는부친때부터오랫동안길러왔던수목들을소개하면서자기만의관리노하우를알려주었으며,김명성나무나라대표도실무경험을바탕으로한전지교육을진행해추운바람속에서도시종일관화기애애하고열정적인수업분위기가이뤄졌다.특히이번교육은같은업종에종사하는참가자들로부터큰도움받았다는평을받았다. 이번교육에참여한한국농수산대학교의한학생은“지방에서조경계선배님들과대화하는자리가없었는데,이렇게만날수있어서좋았다.앞으로도적극적으로참여하고싶다”고소감을전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오는12월2일서울지역에서조경인들과함께연탄봉사활동을할예정”이라며“앞으로도지속적으로사회봉사등을통해젊은조경인들이더욱많이찾아주고다양한대화를할수있는소통창구가될수있도록노력할것”이라고밝혔다. ‘조수다’는카카오톡대화방의최대인원인1500명을채운상태이며,현재대기자가200명에가까울정도로폭발적인인기를보이고있다.가입대기를신청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고있다는설명이다. 송동근방장및운영진들은성원에힘입어“조경하는사람들이자부심을갖고조경하는그날을위해항상지금처럼노력을해나갈것”이라는다짐을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3년 12월
  • 최신개정판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필기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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