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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도 내 습지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도민의 환경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는 엄윤순 의원(인제군)이 대표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습지보전 및 관리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하며 제1차 심사를 통과시켰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강원도 내 습지의 생태적·환경적 가치를 보호하고, 지역사회와 도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보전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도민을 대상으로 한 생태·환경교육과 홍보사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습지보전 실천계획의 수립 ▲습지 보호를 위한 재정지원 ▲우수습지 지정 및 관리 ▲습지보전을 위한 교육 및 홍보사업 추진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강원도는 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가능한 습지 보전 정책을 체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갖추게 된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엄윤순 의원은 “습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기후위기 시대의 생명선”이라며 “이번 조례는 행정의 역할에만 국한하지 않고, 도민이 주체가 되어 실천하는 보전 활동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도시의 작은 습지 하나라도 소중히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본 조례안은 오는 5월 21일 열리는 제3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강원대학교 산림환경과학대학 생태조경디자인학과가 2025학년도 2학기 전임교원 1명을 공개 채용한다. 초빙 분야는 ‘조경계획’으로, 자연과학 계열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임 교원이 담당하게 될 과목은 2025학년도 2학기에 ▲도시조경계획 및 디자인 ▲조경시설물디자인 ▲조경디자인이며, 2026학년도 1학기에는 ▲조경계획 ▲공원디자인 ▲토지이용계획특론이다. 지원서는 오는 4월 25일 오전 9시부터 5월 2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강원대학교 교원채용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지원서 및 연구실적 목록 등을 접수 기간 내에 전산 입력해야 한다. 채용 심사는 서류심사, 기초심사, 전공심사, 교육능력심사, 면접심사 5단계로 진행된다. 심사 결과는 1~3단계 5월 27일, 4단계 6월 12일, 5단계 6월 24일에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능력심사 대상자 및 면접 대상자에게는 개별 통지되며, 최종 합격자는 강원대학교 교원채용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초빙 분야별 심사기준표에 따라 대표연구실적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SCIE급 논문 주저자 2편과 KCI 등재 이상 논문 주저자 2편이 요구된다. 자세한 내용은 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춘천의 유럽식 정원에서 4월 중 사흘간 아침마다 해설을 곁든 정원 산책이 선보인다. 제이드가든은 개장 전 가드너와 함께 아침 정원을 거닐며 수목원을 감상하는 ‘제이드 힐링 패키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이드 힐링 패키지는 수목원의 숨겨진 이야기, 정원 철학, 관리 노하우 등 힐링의 시간을 경험하는 ‘프라이빗 숲해설 프로그램’으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모집은 성인을 대상으로 회차별 최대 10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정원 산책은 오전 8시부터 약 60분간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는 살롱제이드에서 브런치와 음료가 제공된다. 살롱제이드에는 건강 채소로 이뤄진 제이드 콥 샐러드와 또띠아 샐러드 피자, 참나물을 곁들인 들깨파스타 등이 선보인다. 크림 라떼, 유기농 블루베리 요거트, 콜드브루 라떼 등의 음료도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6만 원으로 입장권과 살롱제이드의 브런치와 음료, 웰컴기프트 세트가 포함된 가격이다. ‘제이드 힐링 패키지’ 신청은 제이드가든 카카오톡 채널에서 할 수 있다. 프로그램마다 일정과 대상이 달라 사전에 상세 내용과 유의 사항을 참고해야 한다. 제이드가든 네이버 소식,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에서 안내하고 있다. 춘천 남산면 햇골길 80 일원에 있는 제이드가든은 4000여 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이탈리안 웨딩가든, 만병초원, 이끼원 등 24개의 테마 정원을 보유한 계곡 지형을 그대로 살린 수목원이다. 약 16만3500㎡ 규모로 ‘숲속 작은 유럽’이라는 이국적인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동해시가 묵호바다에 바다숲을 조성해 파괴된 해양 생태계를 되살리고 지역 어업의 재도약을 도모한다. 강원도 동해시는 묵호해역이 해양수산부의 ‘2025년 바다숲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약 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에 시는 묵호해역을 중심으로 바다숲 조성에 나선다. 해조류 서식 기반을 회복하고, 연안 생태계를 복원함으로써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등으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다. 특히 갯녹음 현상이 확산되면서 주요 해조류가 사라지고 수산생물의 서식지가 무너졌고, 이로 인한 어획량 감소와 어촌 경제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총 11억9200만 원(국비 9억5400만 원, 지방비 2억3800만 원)을 투입해 해양 생태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바다숲 조성사업’은 단순한 환경 복원 차원을 넘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향하고 있다. 올해는 9억1000만 원을 투입해 해조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암반의 부착기질을 개선하고, 해조류 이식과 포자 확산을 통해 생태 기반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연안의 생명력을 회복하고, 해양 탄소흡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묵호해역 바다숲 조성은 동해안 지형과 해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따개비, 진주담치, 잡조류 등 해조류 성장을 방해하는 생물을 고압분사기로 제거해 해조류 착생 기반을 정비한다. 이후 종자가 부착된 연승줄과 성체 해조류를 직접 암반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서식지를 조성한다. 또한 태풍 등으로 훼손된 구역은 보식 작업을 통해 생태 기능을 회복시키고, 해조류 포자 확산을 위한 수중 저연승 시설도 설치한다. 이 시설은 앙카 구조물, 해중림초, 자연암반 등에 부자와 로프를 띄워 포자의 해류 확산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성숙한 해조류는 음건 처리 후 친환경 모조주머니에 담아 수중에 설치하며, 자낭반에서 추출한 유주자는 액상 형태로 해저에 밀착 살포해 착생률을 높인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안생태계 및 수산자원 서식처 복원 ▲수산생물 서식 기반 개선 ▲블루카본 확충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수산자원 지속 이용 기반 확보 등 다각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어업인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 주도형 지속관리 체계를 구축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성대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복원사업이 아니라 어촌 생존 기반을 회복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지역 어업인과 협력하여 사업 효과 극대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봄을 맞아 제이드가든에서 어린이 대상 숲 체험 프로그램인 ‘꿀벌 원정대’ 키즈 클래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이 클래스는 계절의 변화를 체험하며 자연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북 리딩, 자연 관찰, 화분 만들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꿀벌 원정대’는 가드너와 함께 정원을 탐방하며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키우는 한편, 보호자에게는 살롱제이드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하는 분리 돌봄형 프로그램이다. 아이와 보호자 모두에게 완성도 높은 웰니스 경험을 제공한다. 클래스는 4월 12일부터 5월 18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후 2시에 운영되며, 회차당 최대 6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대상은 5세에서 7세의 미취학 아동이며, 소요 시간은 약 80분이다. 참가비는 5만 원으로, 활동 재료비와 동반 1인 음료 및 입장료가 포함된다. 이번 시즌에는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허니비스 코티지’ 패키지도 새롭게 추가됐다. 해당 패키지는 5만 5천 원으로, 클래스 종료 후 달콤한 디저트 타임까지 즐길 수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또한, 참가 아동의 가족을 위한 최대 4인 입장권 50%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봄의 기운이 가득한 제이드가든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꿀벌 원정대’ 클래스는 어린이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보호자에게는 일상 속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가든 수목원은 16만㎡ 규모의 부지에 이탈리안 웨딩 정원, 만병초원, 이끼원 등 총 24개의 테마 정원을 보유한 유럽식 정원 공간이다. 계곡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자연미와 정성껏 관리된 수종 4000여 종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가리왕산 활강경기장과 곤돌라 활용 방안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견해가 7년 만에 합의에 이르렀다. 산림청은 24일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협의체’가 가리왕산 활강경기장과 곤돌라의 활용 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하고, 이에 대한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강원특별자치도·정선군은 합의내용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 표명으로 서명식에 참석해 합의문에 부가 서명했다.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산림복원을 전제로 조성됐으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곤돌라 활용을 두고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간의 입장 차이가 극명해 논란이 지속돼 왔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해 조정 방안을 모색했다. 산림청이 주관한 이번 협의체는 2021년 국무조정실 주관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에서 2024년 말까지 곤돌라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유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갈등관리전문가인 위원장의 주재하에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대표 각각 3인이 참여했으며, 총 12차례 논의를 거쳐 가리왕산의 합리적인 보전 및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협의체는 가리왕산의 훼손된 산림을 최대한 복원한다는 기본방향에 공감하면서도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해 산림생태자원을 합리적으로 보전·복원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산림복원과 올림픽 유산활용의 세계적 모델 실현’에 지향점을 두고 3대 전략 목표와 6개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전략 목표는 ▲가리왕산 일대를 산림복원 및 산림자원 연구·교육 중심지로 재구성 ▲정선을 복원과 치유, 웰니스(Wellness) 생태 관광 중심지로 조성 ▲이해관계자들의 협치와 합의를 통한 실행력 확보로 설정했다. 실행과제에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복원 ▲가리왕산 연구·교육·사업 조직 등 운영 ▲복원 및 활용 과정과 학술·교육·관광 분야 연계 ▲웰니스 정주형 관광 연계 지원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협력, 합의를 통한 실행방안 마련 ▲민·관·학 협동 실행기구 운영 등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는 가리왕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으로 복원하고, 활강경기장으로 사용한 가리왕산 하부 구역은 지역활성화를 위해 연구, 교육, 치유, 휴양, 숲체험 등의 방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대안으로 ▲산림형 정원 조성 ▲국립산림복원연구원 설립 ▲2018 동계올림픽 정선기념관 건립이 제시됐다. 곤돌라는 지역사회가 곤돌라 운영을 통해 얻고 있는 경제・사회문화적 이익 등의 효과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민·관·학 거버넌스인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합의안의 공동이행추진단’을 구성한다. 여기에는 정선주민, 환경단체, 관련학회, 정선군, 강원특별자치도, 산림청, 환경부 등이 참여한다. 공동이행추진단은 협의체에서 제시한 비전과 전략에 기반해 ▲다양한 대안의 도출 ▲대안 실행방안 마련 ▲대안의 곤돌라 대체효과 평가 ▲복원·활용 과정의 이행보고서 발간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청과 도·군은 합의문 서명일로부터 3개월 내 공동이행추진단을 합동으로 구성하고 운영 내부규정 제정을 시작으로 대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이드가든이 특별한 목련 특강 프로그램 ‘나무에서 피는 연꽃 이야기’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 15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제이드가든 내 살롱 제이드 2층에서 진행되며, 김장훈 가드너가 목련의 생태와 아름다움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당일 무료 입장 혜택이 제공되어, 특강 후에는 봄빛으로 물든 정원을 자유롭게 산책하며 만개한 목련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살롱 제이드에서 제공하는 브런치와 음료까지 포함된 알찬 구성의 패키지로 운영된다. 이번 특강은 최대 3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7만5000원이다. 신청은 제이드가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가능하며, 프로그램별 일정과 유의사항은 채널 내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봄의 절정을 알리는 목련을 배경으로 정원에서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 ‘나무에서 피는 연꽃 이야기’는 자연과 식물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이드가든은 약 16만㎡ 규모에 달하는 공간에 이탈리안 웨딩 정원, 만병초원, 이끼원 등 24개의 테마 정원을 갖춘 수목원으로, 4000여 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자연미와 정성스럽게 관리된 유럽식 정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계곡의 원형을 살린 지형과 푸른 식생은 방문객에게 휴식과 영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강원도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5일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새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시공자 선정총회에서는 참석 조합원 440명이 투표해 HDC현대산업개발이 386표인 87.7%를 득표했다.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792번지 일대 대지면적 약 8만5410㎡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의 총 1560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공사비 4369억 원이 투입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壇)이 섞인 봉우리에서 모래와 물이 계곡을 형성하며 하천으로 흘러내려 하천 바닥이 붉게 보인다’는 단계동의 유래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대형 중앙잔디광장과 수공간, 3.3㎞ 산책로, 다양한 테마정원 등치악산의 사계를 담은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주차 시스템과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등도 적용한다. 재건축 대상지 주변은 제2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인근에 지나고, 경강선이 지나는 만종역과 원주종합버스터미널도 있어 교통망이 우수하다. 단계공원, 새마을근린공원, 장미공원, 원주일산근린공원, 중앙근린공원 등 주민 휴식공간이 잘 마련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50여 년간 축적된 안전·품질 기술과 AI와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를 활용한 아이파크만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단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춘천시가 ‘2025년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패키지 공모’에 선정돼 퇴계·창촌농공단지를 새롭게 조성한다. 강원도 춘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패키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대상지인 퇴계농공단지와 창촌농공단지는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농공단지로 열악한 근무환경과 문화시설 부족, 노후 경관으로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패키지’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복합·문화시설 등을 집적화함으로써,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80억 원과 지방비 34억 원을 포함해 총 114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와 협력해 추진할 방침이다. 퇴계농공단지에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약 85.7억 원을 투입해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한다. 규모는 연면적 1849.8㎡로, 기존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하고 수평 증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곳에는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휴게실, 협의회 사무실, 구내식당, 기숙사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기숙사 건립을 통해 청년 및 외국인 근로자가 초기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 프로그램 활동과 공연·전시를 위한 공간도 조성한다. 창촌농공단지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약 28.6억 원을 투입해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안내도 정비, 진입 표지판·미디어폴·가로조명 설치 등 경관 개선 작업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좁은 인도의 가로수 정비, 디자인 블록·고보 조명 설치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노후 담장 정비, 쉼터 조성, LED 가로등 설치 등을 통해 단지 내 환경을 개선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공단지에 청년층을 유입시켜 활기 넘치고 지속 가능한 미래형 농공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정선군이 ‘2025년 무궁화동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충혼탑 주변을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조성한다. 강원도 정선군은 충혼탑이 있는 정선읍 신월리 일대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5년 무궁화동산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충혼탑 주변에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정원을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정선읍 신월리 901번지 일대 6000㎡ 부지에 무궁화 2400그루를 심고,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조성하며 기념 표지석과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무궁화동산의 특성을 살려 ‘무궁화 심기와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주민과 협력해 지속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은 신월리 유아숲체험원과 연계한 산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나라꽃 무궁화를 쉽게 보고 즐기며 애국심을 기르는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형규 산림과장은 “충혼탑이 있는 신월리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역사·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조성해 정원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무궁화동산 조성사업’에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등 16개소가 신규 대상지로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산림청 국립DMZ자생식물원은 강원특별자치시도 양구교육지원청과 접경지역의 지역사회 발전과 청소년 교육·문화증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DMZ 일대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가치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눴다. 기후 위기 시대에 청소년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또 ▲DMZ 일대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가치 인식 증진을 위한 청소년 교육 협력 ▲청소년 기후 감수성 증진을 위한 환경보호 활동 추진 ▲교사 및 교육관계자 대상 생태교육 연수 및 연구지원 협력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생태교육 모델 구축 ▲DMZ 관련 학술 및 문화행사 추진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DMZ자생식물원은 접경지역의 독특한 산림환경과 북방계 및 자생식물에 관한 연구를 주력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다. 그간 축적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산림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리를 하고 있다. 이봉우 원장은 “DMZ자생식물원은 접경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복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올해 국립수목원이 주최하는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에서 논의될 다양한 교육적 아이디어를 반영해 지역사회 발전과 지속 가능한 생태교육·문화 조성을 위해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강릉시가 수목원·정원 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에 나선다. 강원도 강릉시는 지난해 강원특별법에 따라 최초로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지정된 주문진 향호 국가·지방정원의 조성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하반기부터 지방정원 사업구역에 편입된 국·공유지에 대한 토량 개량 등 기반 공사에 착수한다. 2027년까지 70ha 규모의 지방정원을 조성하고, 3년간 운영을 거쳐 2030년 국가정원으로의 승격을 목표로 한다. 향호정원 조성사업은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계획수립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주민참여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4개 권역에 강릉의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한 12개의 테마정원을 구성하고, 다양한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상반기 12억 원을 들여 사유지 매입과 정원 조성계획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전국 최초 소나무 테마 솔향수목원도 새롭게 변화한다. 솔향수목원은 지난해 약 21만 명이 방문한 강릉의 대표 관광지다. 시는 이곳을 전국적인 휴양 명소로 만들고자 100억 원을 투입해 수목원을 대폭 확장한다. 해당 사업은 기존 수목원 관리·보전구역을 약 2배 규모로 넓혀 체험관, 전시원, 산책로, 숲길 등을 추가 조성하고, 진입도로와 주차장 등 방문객의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시는 올해 9억 원을 투입해 수목원 확장에 따른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숲속 결혼식과 다도 체험 등 수목원 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회 경제환경국장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인 강릉이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도 춘천시의 미래 정원도시 비전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허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 전략수립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춘천시민과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기구 국회 농해수위원장 등이 서면 축사를 통해 국회와 당, 농해수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춘천시와 강원도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최덕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이 ‘춘천호수정원을 상상하면서’라는 주제로 발제를 시작했다. 이어 강신구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업본부장은 ‘국립정원소재센터의 정원기능과 산업연계 방안’을, 채병문 강원도 산림정책과장은 ‘춘천 호수지방정원을 위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김윤철 춘천시 건설국장은 ‘정원산업박람회 및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전략’을, 강원대 윤영조 교수는 ‘정원도시 구현을 위한 거버넌스와 시민의 참여’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허영 의원은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인 국립정원소재센터와 춘천호수지방정원은 그동안 국회의 입법과 예산 확보와 함께 춘천호수국가정원을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토론을 통해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의 전략수립에 대한 기초가 만들어진 만큼 오늘 함께해 주신 기관과 전문가, 춘천시민 모두 ‘원팀’이 되어 ‘춘천호수국가정원’과 ‘정원도시 춘천’을 성공적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육동한 시장은“습지와 호수위에 만들어진 상중도는, 숲속의 섬과 섬 안에 작은 섬, 그 섬을 가로지느는 물길을 품고 있어 호수국가정원 조성 최적지”라며,“앞으로 조성될 호수국가정원과 국립정원소재센터 역시, 인위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생태기반’의 격이 다른 정원을 구현해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심상택 이사장은 “아름다운 상중도의 생태가치를 보존하며, 개방형·관람형 기능을 극대화해 또 하나의 정원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립정원소재센터 건립을 통해 춘천호수국가정원의 성공적인 마중물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한수정의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강원도 춘천시가 총 85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암호 명소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8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의암호 명소화 프로젝트: 더 웨이브(The Wave)’를 통해 의암호의 자연경관을 다양한 관광콘텐츠와 결합해 춘천을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더 웨이브’ 프로젝트는 동서 고속철도와 GTX-B, 제2경춘국도 개통 등 수도권 접근성을 기반으로 의암호 주변을 관광명소로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9년까지 총 8590억 원(민간 5개 6975억 원, 공공 21개 161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총 26개(기 추진 9개, 신규 17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를 통해 의암호 일대는 5개 권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1권역은 자연친환형 호수관광존, 2권역은 업무복합형 경제활력존, 3권역은 체험체류형 문화관광존, 4권역은 시민여가형 친수공간존, 5권역은 글로벌형 레저스포츠존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세부 추진 과제는 ▲야간경관시설 도입 ▲수변시설 경관 개선 ▲수변관광시설 도입 ▲수변공간 인프라 구축 ▲수변 특화 문화축제 개최 ▲일상관광 활성화 제고 등 6개다. 이에 시는 마장달빛교, 소양1교, 의암근린공원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 관광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의암공원에는 지역 목재를 활용한 야외공연장과 잔디광장을 조성하는 등 수변시설 경관 개선에 나선다. 춘천 호수 지방 정원을 비롯해 미디어 아트센터 조성, 의암호 조망시설, 소양2교 클라이밍, 혁신 지구 컨벤션센터, 의암 호수뜰, 의암호 수상 무대, 에티오피아 광장 등 수변관광시설도 확충한다. 또한 의암호변 주차장 조성과 밤섬 산책로 및 갯배 운영을 통해 의암호 자연경관을 더욱 입체적으로 꾸민다. 유람선과 수상택시 도입·운영으로 방문객의 이동 편의성도 높인다. 공지천 수변을 활용한 상설문화축제장도 조성한다. 이색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고 의암호 수영대회, 일상영화제, 버스킹 공연 같은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공지천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겨울철엔 얼음썰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육 시장은 “의암호 명소화 프로젝트는 춘천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 관광정책을 지속 추진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 원주의 옛 아카데미극장 건물 부지가 야외 광장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강원도 원주시는 철거된 아카데미극장 부지에 야외공연장과 열린 광장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성 사업은 이달 17일 착공해 오는 6월 준공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약 10억 원이다. 아카데미극장이 안전문제와 리모델링 및 유지보수비 등의 이유로 철거된 후 극장 건물 부지는 일 년 넘게 공터 상태였다. 원주시는 부지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성된 부지는 버스킹, 품바, 무료 영화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장소로도 제공한다. 야외에는 마당을 둘러싼 화단과 느티나무를 배치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내외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실내 공연 및 전시가 가능한 중앙동 도시재생 문화공유 플랫폼 거점시설과 공간을 연계한다. 시 관계자는 “개방감이 있으면서도 아늑한 공원과 같은 공간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기고 쉬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기대된다”며, “부지 조성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나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올해 문화·예술 사업에 3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시민 문화 향유를 위해 전년 대비 관련 예산을 63억 원 더 반영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도 춘천시 전역을 정원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춘천시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시청 다목적 회의실에서 춘천 정원도시화를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과 춘천 호수정원 운영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용역 결과는 윤영조 기술사사무소 아침 대표(강원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교수)가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24년 8월부터 진행돼 왔으며, 춘천만의 특색을 살린 정원도시 추진을 위한 전략과 세부 실행 계획을 공개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생활권 중심의 정원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사업 비용 산출, 사업 효과 분석 등이 포함된다. 또한 춘천 호수정원 운영 및 관리계획 수립에 관한 최종 보고도 함께 이뤄진다. 호수정원 조성사업은 154억 원을 투입해 상중도 일대 16.8헥타르 부지에 정원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호수정원의 최적 운영 방안과 지방 및 국가정원의 특성화 전략, 정원소재센터와의 연계 방안 등이 상세히 논의된다. 이날 보고회에는 춘천미래동행재단, 춘천문화재단, 시민정원사 단체인 봄내가드너스를 비롯한 7개 기관과 단체가 참석해 춘천을 정원 도시로 만들기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김하현 기자] 강원도는 기후 변화 대응과 도민의 녹색 복지 강화를 위해 126억 원을 투입해 ‘명품 도시숲’ 19개소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 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녹색 복지 증진을 목표로 추진된다. 올해는 ▲도시바람길숲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총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춘천 후평산업단지 등 7개소에는 바람길을 따라 녹지 축을 형성해 폭염과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도시바람길숲이 조성된다. 원주 옛 반곡역 철도 유휴부지 등 2개소에는 탄소 흡수 및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갖춘 기후대응 도시숲이 들어선다. 횡성 초등학교 주변에는 교통안전 강화 및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 환경을 제공하는 자녀안심 그린숲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가로수, 생활환경숲, 산림공원 등 다양한 유형의 소규모 녹지를 추가로 조성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녹지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 도시숲 사업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생태적 가치와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반영할 계획이다. 윤승기 강원특별자치도 산림환경국장은 “도시숲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기후 조절 기능까지 갖춘 중요한 녹색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도심 곳곳에 다양한 숲을 조성해 더욱 푸르고 쾌적한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이하 강원자치도)는 8일 영동·남부권 10개 도시의 획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제2청사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며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전략은 지역의 여건과 강점을 반영한 3대 비전과 9개 전략으로 구성됐다. 강원자치도는 해양레저, 크루즈, 케이블카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영동지역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레저산업은 강원도의 해양과 산악 자원을 연계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양생태공원 지정과 반려동물 비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 한 해 동안 8만60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워케이션명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해양관광 자원이 풍부한 영동지역에 특화된 전략을 마련해 차별화된 해양레저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속초를 거점으로 한 크루즈 산업도 강화된다. 강원자치도는 오는 9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강원 도민 크루즈 체험단(70팀, 140명)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도민의 긍정적인 인식 확산에 나선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는 지난해 6월 착공되어 현재 친환경 방식으로 시공 중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강원자치도는 이와 더불어 강릉~평창 구간 케이블카 추가 건설도 검토 중이며, 1월 중으로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해양레저산업 외에도 친환경 미래산업과 블루 이코노미 해양수산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친환경 미래산업으로는 수소‧저장 운송 클러스터 조성, 강릉 세라믹 소재 산업 육성, 태백 청정 메탄올 생산기지 및 삼척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 클러스터 조성 등 8500억 원 규모의 경제진흥사업을 추진한다. 블루 이코노미 해양수산은 양양 수산식품 클러스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과 연어 양식시험센터 준공(3월 예정)을 통해 K-연어 산업을 육성하며, 동해항 3단계 개발과 속초 국제여객터미널 활성화 등 항만물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자치도는 이번 제2청사 비전과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통해 영동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을 동시에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가로 70m, 세로 20m 규모의 속초 해변 모래사장이 디지털 멀티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변신했다. 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는 속초의 바다와 설악산 울산바위를 미디어아트로 담아낸 ‘열린 바다 미술관, 속초 빛의 바다’ 프로젝트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열린 바다 미술관, 속초 빛의 바다’는 강원도와 속초시가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한 공모 사업의 결과로, 약 1년간의 준비 끝에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해변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탄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1월 1일 새벽 6시, 첫해가 떠오르기 전 속초 해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한 빛과 소리의 예술로 문을 열었다. 차가운 새해 아침 바람 속에서도 관람객들은 속초의 자연과 역사를 담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초기 기획 단계에서 해수욕장을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여러 제약이 있었지만, 속초시민과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세계 최초로 해변 모래사장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관이 탄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예술적 시도를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속초시는 여름철에 집중된 해수욕장의 이용을 사계절 관광 자원으로 확장하기 위해 친환경적 접근을 선택했다. 모래사장은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재탄생했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은 속초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작품들이 이 공간에 담기면서 ‘속초 빛의 바다’는 속초의 새로운 시작점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 잡게 됐다. 프로젝트 총감독은 서울 청계천 프로젝트와 창경궁 물빛연화, 강원도 간현관광지의 빛 연출을 총괄했던 이연소 디자이너(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 대표)가 맡았다. 그는 속초 해수욕장이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적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사계절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화의 가치는 곧 도시의 가치다. 미디어아트가 속초의 미래를 밝히는 열쇠가 될 것이다”며 “단순한 조명 이상의 차별화된 빛과 감성으로 공간의 고유한 매력을 극대화해야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속초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를 접목한 사계절 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열린 바다 미술관’은 속초가 다른 지역을 단순히 모방하는 것을 넘어, 자체적인 이야기와 문화를 빛과 소리로 표현하며 지역 활성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켄싱턴호텔 평창과 지역 관광 활성화 및 수목원·정원 문화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서에는 ▲지역 관광·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협력 ▲생태 해설·체험·체류 프로그램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 발굴 ▲시설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홍보협력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자생식물 보전 가치 및 수목원·정원문화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융복합산림예술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지역사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이용 요금 할인 혜택 등 자생식물 중심의 콘텐츠 개발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에 앞장서기로 했다. 임창옥 한국자생식물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평창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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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피플] 박수미 서울식물원 원장, “정원으로 연결되는 삶의 순간을 경험하세요”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서울식물원이다시봄을연다.4월26일부터27일까지이틀간열리는‘2025서울식물원해봄축제’는도시한가운데서자연과연결되는새로운방식을제안한다. 올해의주제는‘ConnectedtotheGarden,정원으로연결되다’.서울식물원이제안하는이연결은단순한공간적개념이아니라,도시와자연,사람과식물,삶과취미사이에스며드는정원속의삶,그새로운일상의가능성에대한이야기다. 박수미서울식물원장은이번축제를“도시속정원문화가일상에어떻게스며들수있는지를실천적으로제안하는자리”라고소개한다.“정원은더이상특정계층이나공간만의것이아니다.좁은베란다,벽한켠,실내공기정화공간까지,식물과함께할수있는방식은다양해졌고,이제는누구나누릴수있는생활양식으로발전하고있다.” 그간서울식물원은‘식물원을빌려드립니다’,‘누군가의식물원’,‘향기로운식물원’,‘로맨틱지중해’,‘윈터가든페스티벌’,‘가든파티inSEOUL’,‘지구끝의온실’,‘식재설계공모전’등식물과정원이지닌매력을전파하는콘텐츠를지속적으로선보이고있다.축제의형식을빌려다소낯설수있는식물과정원,생태와환경분야에대한이해를돕고일상과연결하는방법을대중에게친근하게소개하려는노력으로도볼수도있다. 올해해봄축제의가장두드러진변화는‘정원문화의실천적확산’을겨냥한콘텐츠강화다.단순한전시에서그치지않고,시민이직접식물을가꾸고경험하며정원문화를삶에실천할수있도록다양한프로그램을마련했다.대표적인예가‘베란다속작은숲’이라는이름의홈가드닝토크쇼다. 이토크쇼에는따뜻한음색과시적인노랫말로대중의사랑을받는싱어송라이터최유리가참여해,식물과음악이만나는감성적인이야기를들려준다.그녀의대표곡‘숲’,‘바다’처럼자연을노래하는감성이이번정원축제의분위기와도어우러진다.식물,음악,이야기가어우러지는이프로그램은단순한강연을넘어,시민이일상속에서정원을실천할수있도록돕는감성형콘텐츠다. 정원문화는베란다를넘어실내공간으로확장된다.농촌진흥청과함께이번축제에서처음선보이는‘바이오월페어(BiowallPair)’는식물인테리어와벽면녹화기술의최신흐름을기업쇼룸형식으로소개하는기획전시로,식물과기술이만나도시생활을어떻게녹색으로전환할수있는지를구체적으로보여준다. 기후위기와실내공기질개선에대한관심이높아지는가운데,이전시는서울시가추진중인입체녹화정책의생활밀착형사례로주목받고있다.실제설치가능한바이오월디자인과유지관리솔루션,공간별연출아이디어까지제공하며,시민들이실내정원의실현가능성을직접체감할수있도록구성됐다. 이처럼실천적이고생활밀착형인콘텐츠의중심에는‘베란다정원모델’전시가있다.실제아파트구조를기반으로구성한이전시는총다섯가지정원유형으로구성되어있으며,시민의다양한생활방식과취향을고려해설계됐다. 미니멀가든은1인가구나신혼부부처럼간결한공간을선호하는이들을위해,최소한의가구와낮은관리난이도의식물로구성해일상에서부담없이식물을가까이할수있는환경을제안한다.컬렉션가든은다양한관엽식물과희귀식물을수집하고전시하기좋은공간으로,테라리움과식물별라벨링시스템을통해식물마니아의욕구를충족시키며,가꾸는재미와지식의확장을동시에경험하게한다. 패밀리가든은아이가있는가족을위한공간으로,키높이에맞춘식물배치와안전한식재,소규모텃밭과놀이요소를결합하여생태감수성을높이는가족형정원의모델을보여준다.힐링케어가든은중장년층을주요타깃으로,향기식물과공기정화식물,허브류등을활용한감각자극중심의정원으로구성되며,의자와휴식공간을함께배치해심신의안정을도모한다. 마지막으로포토제닉가든은감각적인컬러식재,조명,소품등이어우러져인플루언서와MZ세대의관심을끌만한SNS친화적공간으로,정원이하나의라이프스타일콘텐츠가될수있다는메시지를담고있다. 각모델은관람객이자신의주거환경에적용가능한정원스타일을직접발견하고실천할수있도록구성됐다. 정원에대한경험은이제단순한관람을넘어하나의이야기로확장된다.이번해봄축제에서선보이는스토리맵기반몰입형전시‘입체정원의비밀’은축제장전체를동화같은여정으로변모시킨다.관람객은초록빛편지와작은씨앗을손에쥔‘이야기속주인공’이되어서울식물원곳곳을여행하게되며,QR코드를스캔하면해당공간의이야기와비주얼콘텐츠가펼쳐지는방식으로전개된다. 푸른꿈의정원을시작으로맞이정원,베란다정원,식물원수집종전시,바이오월페어,구름정원과산책정원까지이어지는이여정은,공간의연출과내러티브를결합해정원속몰입을완성해준다. 정원과일상을연결하는이축제는다양한시민참여형프로그램을통해확장된다.홈가드닝클래스,반려식물클리닉,플라워마켓,손수건천연염색,꽃볼펜만들기,플라워타투같은DIY콘텐츠가주말내내운영되며,식재설계공모전작가정원,바이오월전시등은서울시의정책과도연결되는실천형정원문화생태계를보여준다. 박수미원장은이렇게말한다.“화분하나,씨앗하나에서시작된정원이결국도심의풍경을바꾸고,삶의질을바꾸는씨앗이되기를바란다.서울식물원은그변화의출발점이자,시민과함께걷는정원도시서울의동반자가되고자한다.”
조경학회 춘계학술대회, 조경의 과거와 미래 잇는 담론의 장 열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한국조경의발자취를되짚고,나아갈미래방향을모색하는자리가마련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18일서울시립대학교100주년기념관국제회의장에서‘2025한국조경학회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했다.이번행사는학회의이사회및정기총회와더불어강연과학술발표를통해한국조경의역사와비전을공유하고,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의50주년을기념하는자리로꾸며졌다. 배정한한국조경학회회장(서울대학교교수)은개회사에서“‘조경학과조경교육의다음50년을설계한다’는비전아래,조경교육의목표·체계·내용을재정립해장차교육인증제추진의기반을만들고,조경지식과이론을생산하고소통하는데힘쓰겠다”며“이번행사를위해애써주신모든분께깊이감사드린다.다양한학술행사에서풍성한토론이펼쳐지기를기대한다”고말했다. 이어원용걸서울시립대학교총장,박동주서울시립대학교도시과학대학학장,박명권한국조경가협회회장,이호영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이수연조경학과학생대표가축사를진행했다. 원용걸총장은축사를통해“이번학술대회를통해지속가능한도시환경구축을위한창의적이고혁신적인아이디어가활발히논의되기를바란다”고격려했다. 박명권회장은“서울시립대50주년을진심으로축하드리며우리나라조경발전에큰역할을해오신서울시립대동문여러분의노고에감사드린다.조경교육이당면한문제를재정립하고인재양성에앞장서겠다는한국조경학회의비전에발맞춰협회도아낌없는지원과협력을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수연학생대표는“조경에대해하나씩알아갈수록전통과유서가깊은학문이라는것을새삼느끼고있다.시대가변화하는만큼한국조경의가치를담으면서도진취적이고조금더파격적인선배님들의모습을정말기대하고있다”며“저희조경학과학생들은이학문에대해자부심을갖고있다.한국조경의최전선에서노력하시는선배님을따라더욱열심히공부해청출어람하는훌륭한조경가가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이날제27대집행부가공식소개됐다.안승홍수석부회장(한경국립대학교)을비롯해김아연교육부회장(서울시립대학교),박희성학술부회장(서울학연구소),민병욱기획부회장(경희대학교)등각부문부회장과이사들이임명됐다.이유직(부산대학교),손용훈(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이각각위원장과부위원장을맡은편집위원회도새로구성됐다. 총회에서는▲제27대집행부및편집위원회인준▲2024년사업및결산,감사보고▲2025년사업계획및예산안인준▲신입회원및이사추가인준이차례로진행됐다.국가도시공원특별위원회활성화에대한안건도논의됐다. 학회는올해주요사업으로▲KILA포럼등지식공유및담론활성화▲조경교육혁신▲국내외학술교류확대▲법·제도개선과대외협력체계구축등을제시했다. 이어진시상식에서는이상석(서울시립대),조태동(강릉원주대),조현길(강원대),이영경(동국대),안득수(전북대),박청인·홍윤순(한경국립대)교수가정년퇴임공로상을수상했다.우수논문상은박주현·엄정희(경북대),임한솔(서울대),최영준·송유진(서울대)에게돌아갔으며,우수저술상은‘정원의위로’를집필한김선미동아일보기자가수상했다.전국35명의우수졸업생도함께선정됐다. 특별강연세션에서는조경의미래에대한비전이공유됐다.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는‘시대적전환과조경교육체계혁신’을주제로,학과50주년을기념해조경의본질과미래역할,교육체계혁신전략을발표했다.그는“서울시립대조경학과는공간으로말하고과학으로검증하며사람과사회를연결하는교육으로,미래50년을이끌어갈것”이라강조했다. 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명예교수는‘조경으로하여금말하게하라’를주제로한국조경의상징적장면을되짚으며,조경소통의내·외부확장을강조했다.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대표는‘설계자와조력자들’을주제로오목공원조성사례를공유하며,설계과정의협력구조를시각적으로풀어냈다. 오후에는7개분과의학술발표가동시진행됐고,작품및포스터전시와함께▲‘다시,정원을말하다’▲‘조경설계교육을묻다’등특별세션이이어졌다.조경실무자와연구자간의심도깊은논의가펼쳐졌다. 폐회식에서는우수논문발표상수상자가발표되며모든공식일정이마무리됐다. 한편추계학술대회는오는11월경북문화관광공사의후원을받아경주보문단지50주년기념행사와함께개최되며,한중일조경국제심포지엄도함께열릴예정이다.
[락앤피플] 최형욱 건설사조경협의회 회장, “지구에 보탬 되는 조경! 그 자체가 즐거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건설업이전반적으로깊은불황의터널에접어들었다.조경도예외는아니다.분양물량급감과특화공사축소,저가입찰경쟁심화등으로업계전반에위기감이감돌고있는가운데,건설사조경협의회의최형욱회장(대우건설매니저)을만나현재민간조경시장이직면한현실을알아보고,아울러희망의메시지도들어봤다. 최형욱회장에따르면,현재아파트조경이건설경기침체로직격탄을맞고있다.과거불황기에도분양물량을줄이지않고연간3만세대를넘었던건설사도올해는1만세대조차어려운상황이다.대부분건설사들의물량이반토막났다는진단이다. 건설호황기에는아파트브랜드경쟁속에서조경에막대한예산이투입되며‘특화’가곧경쟁력이었다.하지만시절이무색하게,지금은기본도면그대로시공하면서원가절감에초점이맞춰지고있다.실제로지난해말,1군건설사에속하는한건설사는약2주간모든현장을셧다운하며매출발생자체를막는극단적조치를취하기도했다.공사비지출이라도막아보자는것이다. 입주민들의눈높이가이미높아진데다,한때아파트의상품경쟁력요소로조경의중요성이강조되며,경기불황속에서도조경물량만큼은줄이지않아야한다는분위기도있었지만,지금은그런기류를찾아보기가어렵다.조경설계와시공인력의계약은줄줄이종료되고있으며,놀이시설등조경시설물수요도체감상절반이하로감소한상황이다. 문제는이러한불황이이제막시작됐다는점이다.“지금처럼뚜렷한돌파구가없다면,최소3~4년은더어려운상황이지속될”전망이다.특히일감이줄어든시장에서는저가입찰경쟁이치열해지고,이는곧품질저하와업체도산으로이어지는악순환을낳을수있다는우려가높다. 아파트조경새트렌드‘기후변화대응’ 그래서최형욱회장은아파트조경이더욱‘기능’과‘실용’중심으로옮겨갈것으로내다봤다. 과거에는입주자민원이발생할경우,추가시설이나보완공사를통해무마하는방식이일반적이었다.그러나최근에는아예민원발생여지를없애기위해,설계초기단계부터품질을높이는방향으로기조가전환되고있다.입주자불만이자주제기되던요소들에대해서는“처음부터문제가생기지않도록하자”는원칙이강화되고있고,조경도마찬가지이다. 이는대형수목이나고가수목식재가축소되는현상으로나타나고있다.고가수목은식재이후관리와유지가동반돼야하기때문에현재는아예배제하는분위기가확고해지고있다.포장재또한고급자재대신배수기능이우수하고하자발생이적은실용적인자재로대체되고있다. 또하나빼놓을수없는변화는‘기후변화대응’이다.최근몇년사이여름철극한호우로인해침수나지하공간사고가이어지면서기후변화에대응하는배수설계,하자관리가쉬운식재계획등을고민하는경향이확대되고있다. 최형욱회장은이를통해아파트조경이점점‘보여주기’에서‘지속가능한환경조성’으로무게중심이옮겨가고있다고진단했다.구체적으로는우리기후와생태에맞는현실적인접근이필요하다는데공감대가넓어지고있어서,건설사조경인들의이러한고민을같이나눌자리를많이만들어갈예정이다. 조경인,“지구에보탬이되는일,즐거움을찾아보자” 건조회는애초건설사조경인들의친목을위해설립된만큼초창기부터지금까지친목이나단발성행사중심의활동이많았다.하지만건조회가친목을넘어서야한다는대내외적목소리는지속적으로있어왔고,실제최근몇년사이건조회도조경계현안에대응하는대내외적협력을강화하는행보가강화되고있다. 최회장도조경계현안을외면할수는없다는입장이다.이에조경단체와발맞춰정책과입법영역까지활동을확장해나갈계획이며,이를위해회원사들과함께조경관련법·제도에대한의견을공유하고공공적논의를확대해갈방침이다. 다양한소통구조를확대하는것도임기중목표이다.그동안일부대형건설사위주로이뤄진소통구조를바꾸기위해소규모건설사조경담당자들의목소리를직접반영할수있는오픈채팅방을신설했다.또한2030세대조경인들의참여를확대하기위해지난회장때부터운영돼온‘2030위원회’의별도네트워크도지속적으로운영할계획이다.이를통해건조회안에업계전반의기준과방향을함께고민하는문화를만들고싶다는바람이다. 최회장은마지막으로건설사조경인들이동시에여러현장을책임져야하는구조속에서많은어려움들이있겠지만,‘공익’속에서즐거움을찾자며격려했다. “조경은단순히개인이아니라여러사람들을위한공익적인일이다.기후변화와같은전지구적문제를해결하는데나의일이보탬이될수있다고의미를찾는다면좀더재미있게일할수있지않을까” 재밌어서일하는사람은이길수없다고하지않던가!지금조경의현실은결코녹록치않지만,그안에서더큰의미와즐거움을찾고협력해간다면희망은어느새우리앞에성큼다가와있을것이라는메시지를던졌다.
“단순림·임도, 산불 확산 불쏘시개”…정책 전환 목소리 커져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대형산불이반복되는가운데,숲가꾸기사업과임도확대정책이오히려산불확산을부추겼다는지적이제기됐다. 불교환경연대녹색불교연구소는지난11일서울전법회관에서열린‘대형산불의원인과대책,그리고기후위기쟁점토론회’에서학계와환경단체,불교계인사들이참석한가운데산림정책과산불대응체계에대한문제점을짚고,기후위기시대에걸맞은구조적대안을제시했다. 이날토론회는최근발생한역대최대규모산불의원인을분석하고대책마련및예방방안등을논의하기위해열렸으며,3개의주제발표와종합토론으로이뤄졌다.좌장은유정길녹색불교연구소소장이맡았다. 먼저홍석환부산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숲과산불,사찰숲어떻게관리할것인가?’를주제로기후위기시대의산림관리방향성에대해이야기했다. 홍교수는“이번대형산불은분명한인재다.산림청에서실시한‘산불예방숲가꾸기’사업은오히려자연상태의숲보다산불확산위험도를높인다”며,“200년이넘은활엽수들을베고본래불에잘타는성질을가진소나무를심었기때문에그것이불쏘시개역할을한것”이라고주장했다. 또한과거해인사의모습을예시로들며“우리나라사찰림관리의역사를살펴보면사찰주변은대다수가활엽수였다.사찰외부에서일어나는화재는결코자연재해가아니다”고강조했다.특히임도가불길역할을했음을지적하며“이런점들을보면앞으로의산림정책이어떻게변화해야할지알수있다”고말했다. 이어서윤여창서울대학교명예교수는‘기후위기,산불의특성과예방및사찰림관리’를발표했다.윤교수는산불의원인에대해“지난해산림청조사에따르면산불의31.4%가입산자의실화로발생했다.산에서는불을사용하지않아야한다는국민의인식이우선돼야한다”며입산시산주에게출입정보를알리는입산신고제도도입등을제안했다. 또탄소흡수량을증대시키고생물다양성을늘리기위해벌기를100년단위로강화하자는의견도내놓았다.그뿐만아니라사유림의비율이높은만큼산주등당사자들의협의를통한공익형임업직불제시행방안도함께제안했다. 최태영그린피스생물다양성캠페이너는산불대응을위한과학적근거마련을위해현재연구하고있는산불시뮬레이션자료를공유했다.해당자료는폴란드아담미츠키에비치대학교(AdamMickiewiczUniversity)의연구모델을기반으로제작됐으며지형과식생,수분,온도,빛등의요인을반영한다. 연구에따르면,혼합림(천연림)과단순림(경제림)에서는산불의양상이뚜렷하게다른패턴을보인다.다양한높이의관목이섞인혼합림에서는불이바닥과가까운작은나무위주로번지는반면,침엽수중심의단순림에서는나무전체가불쏘시개처럼타는양상을보였다.이는이번의성산불의모습과유사하다. 그는“최근산림청은대형산불을막기위해임도확대를주장하고있지만,실제로임도가산불진화에효과적인지는검증이필요하다”며“이번시뮬레이션은각계전문가의의견수렴등검토과정을거쳐야하며,오늘토론회와후속조사를통해데이터를보완하고발전시킬계획”이라고말했다. 세발표자는숲가꾸기사업으로인해인공적으로소나무만남겨진단순림과임도가이번산불을더악화시킨요인이라는공통된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정인철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사무국장은“이번산불은상상할수없는정도의재앙이다.이러한심각한상황에서활엽수와침엽수의비교는이모든문제를너무단순하게바라보는것일수있다”며“사실과문제를구분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그는경북영덕과청송의피해가예측됐으나제대로대응하지못했던점을꼬집으며“재난대응지휘체계와우리나라사유림소유구조에대한해법이필요하다”고역설했다. 최윤호백두대간숲연구소소장은“헌법에의거할때,이번재해에대한정부의대응은세부적인책임소재와는별개로명확한실패다.전체적인시스템개선이너무나도필요하지만,당장현실적인측면에서산불예방체계를먼저강화해야한다”고말했다. 또한최소장은“산불발생자체를막기어렵다면대형산불로번지는것은방지할수있어야한다.진화과정에서헬기및장비,인력부족등도큰부분이다.매우중요한것은대피체계확보다”며“하나의논쟁을반복하기보다위험지역을선정하는등시급한대처가우선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장영환대한불교조계종사찰림연구소사무국장은“우리연구소에서진행한GIS(지리정보시스템)분석에따르면소나무를이번산불의주요요인으로보기는어렵다”며“사찰림이산불로부터안전해지기위해서는사전시설물설치,경관우선지역과생태전환지역의구분등이필요하다.또한숲가꾸기의이점과임도의필요성을간과할수는없다.이제는소나무숲을지키면서도그것에만의존하지않도록하는조화로운접점을찾아야할때”라고말했다. 최진우서울환경연합생태도시전문위원은“우선이런입장을나누는자리가계속해서이어지기를바란다.윤여창교수님의산불발생역량에대한연구에서발화연료에대한원인성은20%라는점을고려할때소나무단순림구조는영향이상당히큰것으로보인다.분명한데이터가있음에도지속되는관행은바뀌어야한다”지적했다. 이어“식생적인측면에서건강한생태계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한다.사찰림의생태문화적가치를높이기위해산불예방은물론문화경관의구조를갖추는숲관리모델도새롭게마련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네명의토론자는이번대형산불에대한관심도가줄어들지않도록조계종이일선에나서주시기를바란다고입을모았다. 이후좌장유정길소장은토론의내용을정리하고토론자외참석자들의질문을받았다.참석자들은‘산림자원에대한경제적측면에서의논의필요성’,‘임도의효과입증에대한우선성’,‘사찰과산불의의미분리’,‘나무종류에대한인식개선필요’등다양한의견을나눴다. 한편같은날서울중구광일빌딩에서는서울환경연합주최로‘산불피해회복과산림관리전환을위한긴급집담회’가열렸다.이처럼산불피해복구를둘러싼공론화와문제인식의공유가이어지고있으며,기후위기시대에부합하는재난대응체계의구축이요구되고있다.
[조경논단] 손에 잡히는 정원도시
유행처럼확산되는정원도시추진소식을접할때마다,반가움만큼이나한켠으로살짝피로감도든다.섬세한전략없이홍보용으로지르고보자는태도나,적은예산으로손쉽게따라할수있겠다는만만함이느껴지기도한다.기실정원도시이전에도환경도시,생태도시,문화도시,여성·노인·장애인등각종친화도시와스마트시티,평생학습도시등각종도시슬로건이난무하고,별다른차별성없이소멸또는공전해온탓이다.도시슬로건을유행어처럼소모하는우리사회의문제적특징도분명하지만,정원도시는기후위기,종다양성파괴,인간소외,지방소멸등시대적과제들에대해,화려하진않으나분명한대응책으로주목받는점도부인할수없다.확장일로인정원도시에대한정교한비전과전략을고민해야하는시점인이유다. 시의적절하게정원도시를체계화하려는노력도다각도로진행중이다.작년10월한국조경학회지에게재된‘국내정원도시프로젝트추진동향과쟁점’(이명준한경대학교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등)에서는정원도시의동향과문제점을상세히짚었고,작년12월출간된‘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연구’(건축공간연구원김용국박사등)에서는정원도시가갖는쟁점과다양한기능,향후추진과제까지를꼼꼼히챙겼다.산림청도‘정원도시조성가이드라인’을만들기위해지난2월19일세종수목원에서토론회를개최하는등정원도시개념과육성계획의수립·시행등관련법안을준비중이라,곧정원도시에대한법적근거및가이드라인이구체적으로마련될듯싶다. 그럼에도손에잡히지않는불안감은여전하다.지난2월토론회에서“정원도시가개념인지?정책인지?사업인지?”를문제제기한서영애대표(조경기술사사무소이수)의발제나,도시계획에충분히녹아들지못한정원도시사업들이지속가능성을가지기어렵다는뿌리깊은불신,나아가도시계획에녹아든다한들여러분야사업중하나로전락해장식품처럼취급받는위계상우려까지,불안감의층위도다양하다.하나개인적으로더고민스러운지점은정원도시가슬로건에그치지않고,도시의근원적DNA에새겨지고시민의일상문화와인식에까지깊은공감대를가질수있겠느냐는점이다. 곰곰이생각해보면일상문화나공감대는본래손에잡히지않는것이다.그린인프라라불리는정원과공원녹지,숲과하천등눈에보이는도시의하드웨어와달리,그물리적공간안에서일어나는여가,놀이,체험,이벤트,프로그램,축제등소프트웨어는물성이없어손에잡히지않는다.손에잡히지않는다고해서존재하지않는것이아니듯,우리가잘인식하지못하기에더위태로운측면도있다.눈에잘뜨이는하드웨어조성에는예산을쏟아부어도,이후하드웨어의운영최적화를위한예산에는눈을감는폐단과맞닿는다.소프트웨어의실패는소프트웨어만의실패가아니다.소프트웨어의실패로인한하드웨어와소프트웨어의불균형은결국하드웨어마저도실패하게끔한다. 서울시의다양한그린인프라에서운영되는소프트웨어는2022년8월신설된공원여가사업과(4급)에서총괄하고,5개서울시직영사업소산하공원여가과와25개자치구별공원여가부서를중심으로실행된다.올해총770회1만명의시민을대상으로진행하는‘서울형정원처방’이대표적이다.산림치유센터,숲길,둘레길,유아숲체험원등에서진행되는숲과정원에서의체험및치유프로그램은어르신,청년,유아·어린이,가족은물론소방관등업무로인한트라우마를겪는직업군까지아우른다. 물론,이정도의규모와수준에이르기까지꽤오랜과정을거쳐왔다.1997년9월우리나라첫생태공원인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개원하고,당시최병언관리소장이방문객들에게진행한생태해설이공원에서개최된첫여가프로그램이었다.이듬해인1998년3월남산야외식물원이개원하면서당시담당자였던오충현주무관(현동국대교수)이자원봉사자인‘남산지기’를양성하며운영한다양한생태프로그램이뒤를이었고,1999년5월개원한길동생태공원에서생태분야자원봉사자인‘길동지기’가양성되어모니터링과프로그램을진행한것이현재에까지이른다.다음해인2000년5월시작된‘숲속여행프로그램’은‘숲해설’이라는새로운분야를만들어냈고,이러한흐름이30년가까이이어지며연간1만명을대상으로한소프트웨어체계가구축된것이다. 정원도시의핵심인적자원인시민정원사양성도마찬가지다.2012년11월부터겨울내선유도공원에서97명의도시정원사가처음양성된후,서울시에서이를발전시켜2013년시민조경아카데미,2014년시민정원사이론실습과정,2015년시민정원사봉사인턴과정(30주)으로확대되며1년6개월간의교육과정을수료한제1기시민정원사119명이처음위촉되었다.이후매년70~80명씩작년까지총850명의시민정원사가배출되어정원도시서울의첨병으로맹활약중이다.자치구별로활동하는마을정원사양성도붐이다.2018년9월노원구마을정원사양성이시작된후,강동구,양천구,성동구,광진구,영등포구등10개자치구에서544명의마을정원사가양성되어열혈활동중이다.올해처음마을정원사를양성하는송파구,성북구등자치구5곳을비롯해올한해동안에만무려816명의마을정원사가새로이양성된다.결과적으로오는연말에는마을정원사만1,360명에달하게될것이고,9백여명이될시민정원사까지합하면서울이라는도시에서활동하는정원사만2,300명에육박하게된다. 정원사까지는아니더라도시민들이언제든가드닝을접할수있는프로그램또한소중하다.서울시는‘어딜가든가드닝’이라는이름으로세대별,대상별맞춤형가드닝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다.어린이집으로찾아가는가든스쿨,청년가드닝크루,직장인을대상으로카페에서운영하는퇴근후정원생활,노인복지시설에서의슬로우가드닝까지,연간3,400명을대상으로가드닝프로그램을운영중이다.이러한가드닝프로그램을안정적으로운영하기위한정원센터(GardenCenter)도급속히확대하고있다.서울시는지난3월남산N서울타워4층에공간후원을받아정원문화힐링센터를새롭게열고주기적인가드닝프로그램을시작했다.2018년9월마곡서울식물원에문을연‘어린이정원학교’가그시초이고,2021년4월문을연노원구정원지원센터가두번째인데,현재서울곳곳에10개소의정원센터가운영중이며,올해말까지6개소가추가로문을열예정이다.이러한거점공간은정원도시의소프트웨어를확산시키는전초기지로서무척이나소중하다. 긴겨울이끝나고봄의일상을되찾았다.꽃이만발해봄을느끼는것이아니라마음이평안해지며비로소꽃이눈에들어와봄임을안다.정원도시가손에잡히지않았던이유도이처럼공감의문제이고,다시말하면손에잡히지않는것을충분히배려하지못했기때문이다.손에잡히는하드웨어로써정원만이아니라,손에잡히지않는소프트웨어에대한전략이무엇보다중요한이유다.하드웨어계획우선의정원도시(GardenCity)가시민이정원을가꾸는도시(GardeningCity)로,나아가모든시민이정원사인도시(Gardner’sCity)로계속진화될때,그정원사의‘손에잡히는정원도시’가우리의일상과공감대를풍성하게채울것이다. 온수진/서울시정원도시국공원녹지기획팀장
“지리산국립공원 산불피해 미미…임도 조성 지역이 오히려 피해 커”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최근경남산청과하동일대에서발생한대형산불과관련해기후재난연구소가현장사진과인공위성영상을분석한결과사람의개입을최소화한국립공원을경계로피해양상이달라진것으로확인됐다. 기후재난연구소는최근산불피해의주요원인을둘러싼논란과관련하여,산불발생지역의현장사진과SENTINEL-2위성영상을토대로한분석결과를9일발표했다.연구소는이번조사를통해일부국립공원구간의피해가크지않았음을확인했으며,오히려임도가조성된지역에서산불피해가광범위하게발생한정황을밝혔다. 임상섭산림청장은앞서8일,“지리산국립공원지역이일부포함된산청과하동지역산불진화때보존위주의정책으로애를먹었다”며,“산불진화때활엽수의낙엽층이1m나돼진화에애를먹었다.오랫동안쌓인낙엽때문에헬기로물을뿌려도표면만적실뿐속불까지잡는데어려움을겪었다.불이낙엽층아래에있어꺼진산불이다시되살아나는일이반복됐다”고언급했다. 이에대해박완수경남도지사또한“이번산불의경우험한산악지형과국립공원내임도가없어야간진화대투입이어려웠다”며국립공원내임도개설의필요성을주장했다. 그러나기후재난연구소의조사결과는이러한설명과다소차이가있다.연구소는SENTINEL-2위성영상과드론으로,해당구역의피해가매우제한적이었으며피해지식별조차어려울정도로경미한수준임을확인했다고밝혔다.일부능선부를제외하면피해흔적은거의없었다는것이다. 반면임도가조성된국립공원외부지역에서는산불피해가훨씬컸다는분석도함께제시됐다.연구소에따르면,해당지역은산림청의‘임도조성’과‘숲가꾸기’사업이집중된지역으로,이로인해숲내부의하층식생이제거되면서오히려산불의확산가능성이커졌다고설명했다.실제로수관화가발생한지역은숲가꾸기를통해활엽수가제거된곳이다수였으며,이는불길이지면에서수관으로급격히확산된원인이되었다는주장이다. 또한위성영상분석결과에서도지리산국립공원내산불피해범위는제한적이었으며,오히려국립공원외곽에서발생한산불이국립공원경계에이르러확산이줄어든양상을보였다고덧붙였다.이는연구소가확인한현장피해와도일치하는분석결과다. 기후재난연구소관계자는“임도가조성된지역의산불피해가훨씬컸다는위성영상과현장조사결과에도불구하고,산림청장과경남도지사가국립공원내임도부재를산불확산의주된원인으로지목한것은현실을왜곡하는발언”이라며,“국가적재난상황에서정확한사실을바탕으로대응방안을마련해야할책임이있는기관장이오히려책임회피성발언을반복하는것은유감스럽다”고밝혔다. 이어“그동안산림청이추진해온임도개설과숲가꾸기사업이산불대응에실질적인효과가있었는지에대해면밀한검토가필요하며,지금이라도관련당사자들은발언의부정확성을인정하고국민앞에사과해야할것”이라고덧붙였다. 국립공원내임도가부족하다는이유만으로산불대응에실패했다고단정하는것은문제가있고,산불예방과진화를위한사업이실제로현장에서어떤영향을미치는지를객관적으로평가해야한다는지적이다. 한편이번분석결과발표는산불피해대응정책전반에대한성찰과향후산림관리방안마련에중요한참고자료가될것으로보인다.
“조경계를 잇는 소통 창구, 제41기 통신원 첫발 내딛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계와학계를잇는젊은소통창구,환경과조경통신원이새로운출발을알렸다. 환경과조경은지난5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갤러리에서‘제41기환경과조경통신원간담회’를개최했다. 1985년부터시작된환경과조경통신원제도는올해로41기를맞이했다.이제도는전국의조경관련학과에재학중인대학생및대학원생을대상으로상호교류와정보교환의장을마련하고있으며,통신원들은1년간각대학과지역의소식을전하는환경과조경의또다른눈이된다.올해는전국24개대학교에서각1명의통신원이선발됐다. 이번간담회는본격적인활동시작에앞서통신원들간의친목을도모하고보다활발한참여를유도하기위해마련됐다.행사에서는임명장및기자증수여를비롯해오리엔테이션,기자교육,기장선출등이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환경과조경통신원은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해오고있다”며“한국조경의성장을기록하고그경계를확장하는데여러분의참여가소중한밑거름이될것”이라고전했다.이어“제41기대학생통신원여러분께진심으로축하와환영의인사를드린다”고덧붙였다. 임명장수여는김부식한국조경신문회장이맡았으며,가천대학교이소리학생이대표로전달받았다.이밖에모든통신원에게는임명장과기자증,단행본3권,월간'환경과조경'4월호가제공됐으며,그룹한창립30주년을기념해제작된노트도함께증정됐다. 오리엔테이션은김모아기자의진행으로환경과조경의역사와통신원제도에대한소개로구성됐다. 이형주기자는기자교육에서▲기자는누구인가▲기사란무엇인가▲기사쓰기의기초▲기자의자세등을주제로강의했다.그는“기자는단순한기록자를넘어세상을지켜보고진실을향해질문하는존재”라며“통신원은자신이속한지역을중심으로무엇을어떻게바라볼지늘고민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이어전국각지에서모인통신원들의자기소개가이어졌으며,전국및권역별기장을선발하는시간도마련됐다.▲전국기장에는김소현(전북대학교),이유정(경북대학교)학생이선출됐고,▲서울·경기·강원지역은성지현(중앙대학교),조유빈(한경대학교),▲영남지역은김예찬(부산대학교),장영서(영남대학교),▲충청·호남지역은김고운(전남대학교),주현성(한국전통문화대학교)학생이각각기장으로선정됐다. 향후제41기통신원이작성한기사는‘e-환경과조경’에게재되며,월간지에실리는경우소정의원고료가지급된다.또한월간‘환경과조경’2년무료구독,단행본할인혜택,취재지원등다양한특전이주어진다.임기는2026년3월31일까지이며,활동을통해지역및전국단위의모임등통신원간인적네트워크를형성해나갈예정이다.
[락앤피플] 최영호 명승전통조경과장, “전통조경의 가치 현대에 잇는 가교 역할 할 것”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전통조경과명승은단순한문화재가아니라,자연과인간이조화를이루며만들어낸소중한유산이다. 그러나과거의문화유산정책은주로유형적이고물질적인가치에초점을맞춰운영되었으며,그로인해전통조경이관리대상에서소외되는경우가많았다.전통조경과같은자연유산은문화유산(구문화재)관리체계에서제외되거나,궁궐정원등일부특정공간만제한적으로보존되는사례가대부분이었다.더불어외형적인복원에치중한나머지전통조경의생태적·환경적가치를간과하는경우도적지않았다. 자연유산법제정과국가유산청출범을계기로전통조경에대한정책이본격적으로변화하고있다.자연유산법은전통조경을포함한자연문화유산을보호대상으로규정하고있으며,생태적균형과지속가능성을고려한관리원칙을반영하고있다.이는단순한보존을넘어전통조경을자연유산으로존중하고계승하는중요한전환점이되고있다. 지난해국가유산청이출범하면서자연유산을포함한정책이본격적으로추진되었고,전통조경전담부서도신설되었다.이를통해전통조경의보존과활용은물론,전통기법을계승하기위한체계적인기반이마련되었다. 초대과장으로부임한최영호명승전통조경과장은전통조경과명승을체계적으로보존하는동시에국민들이보다쉽게접하고즐길수있도록다양한정책을추진하고있다. 2024년에는전통조경수리시방서개정,대한민국전통조경국제학술대회개최,한국전통정원의디지털전시등다양한사업이추진되며전통조경의가치를확산하는노력이이어졌다. 전통조경보존정책의중요한변화중하나는조경설계업신설추진이다.기존에는건축사자격을가진국가유산실측설계업자가조경분야까지설계를담당해야했으나,개정안이발의되면서조경전문가가직접설계를수행할수있는길이열릴전망이다.이를통해전통조경분야의전문성이강화되고,수리품질도향상될것으로기대된다. 아울러국가유산청은‘자연유산법’등관련법령을정비해전통조경의특성을반영한정책을구축하고있으며,이를통해정책의실효성을높이고국민의인식을확대할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조경유산의가치를유형별로나누고,맞춤형보존관리프로세스를마련하고있다.현재‘조경유산기준’을정립하는작업이활발히진행중이며,이를통해기존에지정된조경유산뿐만아니라미지정유산까지도체계적으로보존할수있는기반이마련될예정이다. 한편기존에는고문헌분석이주된연구방식이었으나,최근에는텍스트마이닝기법을도입해시대별경관변화와이용빈도를분석하는등보다정밀한연구가이루어지고있다.이를통해시대별주요경관요소를파악하고,보존우선순위를설정하는등보다과학적인접근이가능해졌다. 전통정원의진흥과보급을위해국가유산청은표준모듈을개발하고있다.과거에는일부지자체나기관에서조성한전통정원이원형과동떨어진양식을따르거나단순한모방에그치는경우가많았다. 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전통정원의핵심경관요소를모듈화하고,다양한조합방식을제시하는연구가진행중이다.이를통해보다정교한전통정원이조성될뿐만아니라,해외에도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널리알릴수있을것으로기대된다. 명승지정체계또한변화하고있다.기존에는자연경관중심으로명승이지정되는경향이강했지만,앞으로는문화경관요소도고려하는방향으로개편된다.더나아가,근현대에형성된명승자원까지포괄하는새로운분류체계를도입해명승의개념을확장하고있다. 국민들이명승을보다쉽게향유할수있도록다양한정책이추진되고있으며,2026년까지명승관리업무편람을제작·배포해보수·정비현장에서실무자들이실질적으로활용할수있도록지원할계획이다.나아가‘국가유산방문자여권’사업을통해명승지에스토리텔링을가미하고,방문인증프로그램을운영하는등국민적관심을높이기위한다양한방안이마련되고있다. 국가유산청은전통조경과명승의국제적위상을높이기위해해외한국문화원및유관기관과협력하고있다.실감형콘텐츠전시를통해공간적제약없이해외에서도한국전통정원의가치를체험할수있도록하며,해외에조성된한국정원의보수및신규조성을위해다각적인협력을추진하고있다. 최영호과장은전통조경과명승의보존과활용을위해가장시급한과제로조경설계의제도적한계를꼽았다.국가에서설립한대학내전문학과(전통조경학과)를비롯해전문교육을실시하며인력을배출하고있지만,제도적한계로인해실무에서전문인력이이탈하고,이로인해수리품질과전문성이약화되는문제가발생하고있다는것이다. 이에더해,최과장은이러한제도적문제를개선하는동시에전통조경의가치를널리알릴수있는콘텐츠개발과홍보에도힘쓸것임을밝혔다. 그는“자연유산관리의패러다임전환이필요하다.국제기준을반영해명승과전통조경의지정체계를정비하고,보존·활용방안을마련해야한다.많은분들이전국의명승을방문해그속에담긴전통조경의아름다움을직접경험하길바란다”고강조했다. 아울러“자연과인간이조화를이루는전통조경과명승의가치는오랜세월을지나오늘날까지이어져왔다.앞으로도이를체계적으로보존하고,국민들과적극적으로공유할수있도록지속적으로노력할것”이라고덧붙였다.
지속가능한 생태복원 해법을 묻다, 환경복원기술학회 정기총회 성료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자연과기술의공존을모색하는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가지난4월4일서울강남구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성황리에개최됐다. 이날학회는정기총회와이사회를통해학회운영방안을공유하고,AI기반생태복원기술특강과함께시상식,다양한학술발표를이어가며산업과학계,정책분야를잇는플랫폼으로서의역할을다시한번확인했다. 송형근한국환경보건기술학회장은개회사를통해“지난수년간학회가훼손된자연을복원하고생명의터전을되살리는데전념해왔으며,그노력의결실로생태계회복의다양한성과를거두었다.하지만기후위기와생물다양성감소등환경분야의과제는여전히심각하다며,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학문적성찰과기술적실천이병행되어야한다”고강조했다. 특히“실험실의연구결과가현장으로이어지는실용적기술개발”과“글로벌연구기관들과의협력확대”를핵심과제로언급하며,학회의연구성과가사회정책과연결되어지속가능한미래로확장되기를바란다고밝혔다. 김태오환경부국장은축사에서자연보전정책의지속가능성을위해지방자치단체의생물다양성전략수립의무화,타부처와의협업확대,민간참여기반조성을주요과제로제시했다.특히기업의ESG활동과자연보전정책의연계를통해민간투자를유도하는플랫폼구축이중요하다고밝혔다.AI,드론,위성등첨단기술의환경분야접목가능성을강조하며,올해세계환경의날을기점으로민·관·학협업얼라이언스를출범시킬계획도공유했다. 끝으로김국장은“학회가앞으로도산업적·학술적가치를아우르는구심점으로서기능하길바라며,정책이뒷받침될수있도록환경부도함께고민하고뛸것”이라며학회의지속적발전과학문적역할에대한기대를전하며정책적뒷받침을약속했다. 이사회에는학회회장단과이사진이참석한가운데학회지의긴급한재정안정을위해논문게재료인상방안을논의·결정했다.아울러우수논문선정방식개선등학술지운영제도개선방안도함께검토했다.또한2025년학술대회개최계획을공유하고준비사항을점검하는시간을가졌다. 이어열린정기총회에서는2024년도학회활동보고가진행됐다.지난해학회는국제학술지편집참여와여러연구용역사업을성공적으로수행하며대내외위상을강화했다.총회에서는신임부회장선임,학회우수연구자포상,학회정관개정등각안건을의결했다. 이와함께회원들을대상으로한학술아이디어수요조사실시,차기학회장선출방식개선,회원정보데이터베이스정비,학회내부소통강화방안등향후학회운영개선을위한다양한제안도논의됐다. 시상식에서는정병학석정여자중학교교사가‘광산폐석지에토양중화를이용한식물도입가능성에관한연구’로학술상을수상했으며,고규영상명대학교박사(공유)의박사학위취득및정종미회원(신화엔지니어링)의자연환경관리기술사자격취득을축하하는패가수여됐다.윤홍식전회장과전성우수석부회장은학회발전에기여한공로로공로상을받았다.신임부회장으로는김미후그린포엘대표(한국생태복원협회수석부회장)가선임됐다. 이날특별강연에서는김영우매스웍스코리아전무가연사로나서인공지능(AI)을활용한환경기술혁신에대해이야기했다.김전무는강연초반AI의개념과머신러닝·딥러닝기법을알기쉽게설명하며이러한기술들이환경및생태복원분야에접목된사례들을소개했다.위성및드론을활용한초분광영상분석,라이다(LiDAR)데이터기반의생태계모니터링,식생상태평가를위한NDVI(정규화식생지수)활용등최신기술적용사례들이제시됐다. 김전무는이어서AI기술의신뢰성과활용도를높이기위한방안으로설명가능한AI(ExplainableAI)의중요성을강조했다.방대한환경데이터를효율적으로처리할수있도록돕는전처리자동화도구들을소개하고,최적의모델성능을위한하이퍼파라미터튜닝기법과데이터가부족한분야에서활용할수있는전이학습사례도설명했다.강연말미에는이러한AI기술이환경복원분야연구에주는시사점을정리하며,참석자들이최신디지털기술을적극활용해달라는당부로발표를마무리했다. 오후에는총6개세션에서47건의구두발표와8건의포스터발표가진행됐으며,3개의특별세션에서는최신기술동향과정책이슈를다룬심도깊은발표와토론이이어졌다.연구자와실무자간교류가활발히이루어진가운데,다양한주제의연구성과가공유되며현장중심의적용가능성도논의됐다.
조경가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정원, 식물의 언어를 묻다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조경가와정원가는무엇이같고또무엇이다를까.조경설계와식재,생태적접근사이의접점을사유하는새로운장이열렸다. 지난3월28일서울서초구방배동그룹한빌딩에서‘2025식물적용학토크쇼’가개최됐다.조경과정원의경계를넘어식물적용의새로운가능성을모색하는이토크쇼는작년에이어두번째시즌으로,오프라인과온라인에서동시에진행됐다. 이번토크쇼는이양희더퍼레니얼&천변만화대표,오세훈더퍼레니얼&이듬해대표,김세희씨드폴크&도도엑스대표,김기정한택식물원모듈러플랜팅연구자가공동PD로참여해기획을이끌었다.고정희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대표는인사말과함께독일어번역을실시간화상으로도왔으며,공간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대표가제공했다. 두번째시즌의첫회차는‘조경가의정원은무엇이특별할까?’라는질문에서출발해,‘조경가의손끝에서태어난정원’이라는주제로정해졌다.이날행사에는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로사이(loci)소장과독일의조경가베티나야욱슈테터(BettinaJaugstetter)가연사로초청되어깊이있는강연을펼쳤다. 이양희PD는“로사이의작품은조경가의식재접근방식을이해하는데중요한사례가되었고,숙근초식재가일상적인독일공공녹지분야에서활동해온베티나야욱슈테터는우리의첫해외연사로,의미있는시작”이라며두연사를환영했다. 박승진소장은‘나무를,잘,심자’라는제목으로강연을시작했다.그는영화은하수를여행하는히치하이커를위한안내서를인용하며,“푸른숲이있는지구는당연한것이아니며,조경가와정원가는우주의원리에기여하고개입하고있는존재”라고강조했다.이어“조경가는지구를지구답게만드는일을한다.식물은그중심에있으며,생태적사고와접근이기본”이라고덧붙였다. 그는2019년노들섬공사현장을지나며마주한작은에피소드를소개했다.가림막틈사이로자라는이름모를식물들에직접이름표를붙여준프로젝트는,사람들로하여금식물을‘잡초’가아닌하나의생명으로인식하게만들었다.이경험을통해그는“식물의소중함을쉽게알리는방법을고민하다우연히시작한작업이었지만,그만큼의울림이있었다”고회고했다. 또한박소장은폐수처리시설위정원조성,숲가게운영등의프로젝트를사례로소개하며“조경가는나무를잘심는데많은시간과고민을쏟아야하며,이는단순한설계가아니라윤리적책임이수반된행위”라고강조했다.“지구가지속가능하도록하는노력과양심,그것이오늘날우리가지켜야할조경의윤리이자책무”라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두번째연사로나선베티나야욱슈테터는식재를통한경관창출에대해구체적인사례를들어설명했다.독일바인하임지역을비롯한여러공공녹지에서숙근초식재를활용한그는“자원의절약이숙근초식재의핵심”이라며,물,토양,입지,인적자원의활용을고려한혼합식재기법을강조했다. 그는숙근초의성질과성격을정확히이해하는것이우선이며,단순한미적배치가아닌생태적균형을기반으로한식물조합이필요하다고설명했다.이러한방식은시간이지나도유지·관리의부담이줄어들며,지속가능한경관조성에적합하다고말했다.“처음에어떻게심고어떻게조합하느냐가생태의지속성을좌우한다”는말로강연을마무리했다. 이번토크쇼는조경설계에서식물의역할을다양한관점에서조명하고,식재디자인이생태적가치까지포괄하는방향으로나아가야함을시사했다.단순한식물배치가아닌,지속가능한생태계를설계하는조경가의역할이새롭게조명된시간이었다. 한편‘식물적용학토크쇼’는오는11월까지매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방배동그룹한6층갤러리에서이어질예정이다.다음회차는4월말열리며,‘사람과식물과공간이만드는변주’를주제로이가영서울가드닝클럽대표와유한경디자인다나함대표가강연자로나설계획이다.
“지정 사례 0건, 이유는?” 국가도시공원법 실효성 진단과 대안 모색
[환경과조경김하현기자]기후위기대응과녹지확충,국토균형발전을위한핵심해법으로‘국가도시공원’의필요성이점점커지고있다.이를실현하기위한전략과법제도개선방향을모색하는국회정책포럼이열려각계의관심을모았다. 1일국회도서관소회의실에서‘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한국회정책포럼’이개최됐다.이번포럼은인천·부산·대구·광주의국가도시공원지정추진과관련하여전략적방향을모색하고,그필요성을공론화하기위해마련됐다.맹성규의원(인천남동구갑),권영진의원(대구달서구병),이성권의원(부산사하구갑),양부남의원(광주서구을)이공동으로주최했다. 포럼은발제발표,종합토론,질의응답등으로구성되었으며,각지역의사례와제도적쟁점,국가적필요성등을중심으로다양한의견이논의됐다. 행사는주최의원들의개회사로시작됐다.맹성규국토교통위원장은“정치를시작하면서부터소래포구를순천만공원처럼만들고싶다는꿈이있었다”며“수도권에국가도시공원이지정되어인천시민과국민모두가누릴수있는힐링의장소가조성된다면더할나위없을것”이라고강조했다.이어“그첫걸음으로상임위에계류중인도시공원관련법안이신속히심의되고개정안이통과되길바란다”고말했다. 권영진국토교통위원회간사는“국토부와의원활한협의를위해제가맡고있는국토법안소위를책임지고개정안을통과시키겠다”며,“국가도시공원지정이지역과국가를살리는출발점이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이성권의원은“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해수도권과지방,영남과호남,여당과야당이함께힘을모으고있다는것은,이제도의중요성에대해공통된인식을갖고있다는의미”라고평가했다.또한“이번포럼을통해기후변화등시대적위기를극복하기위한해법으로국가도시공원이절실하다는점을공유하게될것”이라며,부산이1999년부터국가문화공원조성운동을비롯해선도적인활동을해온점을언급하고“지정의출발이부산에서시작되었다는평가를받고싶다”고덧붙였다. 양부남의원은“비록도시공원법개정안발의에는참여하지못했지만,이번포럼을함께준비해준동료의원들께감사드린다”고전하며,“광주에는279만㎡에달하는중앙근린공원이있다.면적면에서는법에근접해있으나현행법상지정이어려운상황”이라고지적했다.그는“법안이통과돼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된다면,시민들에게쾌적한환경을제공하는것은물론문화적·역사적가치도알릴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이어진축사에서는박상우국토교통부장관이먼저인사말을전했다.박장관은“의원님들의뜨거운의지를현장에서느낄수있는자리”라고운을떼며,“공원이우리일상에서얼마나중요한지를논의할기회가많지않았는데,도시공원이지역을대표하고더나아가국가를대표하는상징성을가질필요가있다는취지에서2016년도시공원법이제정되었다”고설명했다.이어“그럼에도불구하고까다로운지정요건탓에아직단한건의사례도없다”며,“이번입법을계기로지정요건이완화되고,국가와지역사회가함께만드는국가도시공원이실현되길바란다”고말했다. 다음으로안태준의원(경기광주시을)은“법제정이후지금까지한곳도지정되지않았다는사실은철저한분석이필요하다”며,“오늘토론회를통해현행법의한계점을명확히짚고,우리청사진을현실화할수있는방안을모색하는시간이되길바란다.주의깊게살펴보겠다”고밝혔다. 이광희의원(충북청주서원)은“정원도시관련논문을쓰던시절국가도시공원법이제정됐다”며,“정원도시와도시공원의개념을비교해본결과큰차이가없다는결론을얻었다.오늘이자리에서국토부가세계적흐름인그린인프라조성에발맞춰방향을설정하고있다는점이반가웠다”고전했다. 종합토론에앞서진행된발제는총세건으로구성됐다. 첫번째발표는안승홍한국조경학회수석부회장이‘국가도시공원지정을위한과제및추진전략’을주제로진행했다.그는기후변화대응전략으로서의도시공원의역할을강조하며,“도시환경문제에대해전세계가자연기반해법을제시하고있으며,우리나라도2050탄소중립정책을통해양적성장에서질적성숙으로의전환을시도하고있다”고설명했다. 이어국가도시공원이이러한기후위기에대한효과적인대응수단이될수있다고밝히며,다양한국내외사례를소개했다.그는도시공원제도의변천사와함께,국토부의도시공원법과환경부의자연공원법기준을비교하고,공원법상비용부담차이,도시공원법내조항간불일치문제등을지적했다. 또한국토부가수립한‘제2차조경진흥기본계획’에서제시된공공조경선도사업의일환으로국가도시공원시범사업을기획중이라고밝히며,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부산낙동강하구,대구두류공원,광주중앙근린공원이시범사업의적절한모델이될수있다고제안했다.그는“체계적인추진을위해중앙도시공원위원회및국가도시공원청신설이필요하다”고강조하며,“국가도시공원조성은민간참여확대,운영·관리효율화,일자리창출,국토균형발전등다양한긍정적효과를기대할수있다”고발표를마무리했다. 두번째발제자로나선이동흡부산광역시공원도시과장은‘녹색미래도시를선도하는낙동강하구국가도시공원’을주제로발표했다.그는낙동강의가치와국가도시공원지정의필요성을강조하며,“낙동강은국내최장하천이자철새도래지로,생태환경적으로도탁월한곳”이라고평가했다.이어“생태와도시가공존할수있는공간으로조성해시민의목소리를반영하고,도시시스템과의연계를통해도시불균형해소와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인프라를구축하겠다”고밝혔다. 이과장은낙동강하구공원의조닝계획으로핵심이용지구,거점형이용지구,기능형보전지구,제한형보전지구로구분해생물서식지복원및공간별활용방안을제시했으며,시선의변화를통한공원이용법과미래가능성도함께제안했다.특히면적요건완화,국유지포함등지정조건의유연한적용필요성을강조하며,“시·도간의정기교류와포럼을통해권역별균형잡힌국가도시공원지정이이루어지도록노력하겠다”고말했다. 세번째로발표한유광조인천광역시공원조성과장은‘소래염전국가도시공원추진현황과앞으로의계획’을주제로발표를이어갔다.그는인천의매립역사와더불어,소래습지의생태적·문화유산적가치를상세히소개했다.소래습지는저어새서식지이자람사르습지,8000년간의퇴적사행성갯골,염생식물등이어우러진자연경관을자랑한다.또한국내천일염생산의출발점으로,염전과소금창고,장도포대지등다양한문화유산을보유하고있다. 유과장은“소래습지는현재도다양한시민단체의환경보전활동이이뤄지고있는곳으로,국가도시공원으로지정될경우국내유일의갯벌·염전·염생식물기반공원이된다”고강조했다.그는“구월2공공주택지구의지구계획확정과연계한단계적공원조성및확장을목표로하고있다”며,예비지정과본지정제도를도입해사업을단계적으로추진할수있는방안을제안했다. 이후진행된종합토론에는최병원대구광역시공원조성과장,주인석광주광역시도시공원과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장이참여했다.좌장을맡은김승환국가도시공원전국민관네트워크상임대표는“세발제자의발표내용을종합해보면,결국법제도상의문제부터해결하지않으면논의에진전이없을것”이라며토론의문을열었다. 최병원과장은면적기준완화를통한국가도시공원의관광자원화방안을제시했고,주인석과장은국가도시공원지정을통해민간공원조성특례사업의한계를극복할수있다는의견을제시했다.장구중과장은“현행지정절차인국무회의심의를국가도시공원위원회심의로변경하고,지정요건을완화해야한다”며,소유권확보와관련된법적보완도필요하다고밝혔다. 이번포럼을통해참석자들은국가도시공원의지정필요성과이를위한법개정의시급성에대해공감대를형성했다.국가도시공원은도시내녹지공간확대를넘어,기후위기대응과생태보전,지역간균형발전에기여할수있는중대한과제로부상하고있다.앞으로정부와지자체간의긴밀한협력을통해제도적기반마련과실질적지정이이루어질수있을지귀추가주목된다.
어린이놀이시설에 ‘키즈풀’ 포함… 안전점검·요원 배치 의무화 추진
[환경과조경이형주기자]전국적으로증가하고있는키즈풀시설에대한제도적안전장치가마련될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허영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어린이수영장인키즈풀을‘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상어린이놀이시설의범위에포함시켜안전점검및안전요원배치를의무화하는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고지난28일밝혔다. 현행‘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은어린이놀이시설을그네,미끄럼틀,회전놀이기구등놀이기구가설치된실내외공간으로한정하고있으며,해당시설의관리주체에게유지관리,안전점검,안전관리등의의무를부과하고있다. 그러나키즈풀은이정의에포함되지않아별도의안전관리규정을적용받지않고있는실정이다.이로인해키즈풀은안전관리의사각지대에놓여있으며,실제로2023년에는무인키즈풀에서두살배기아이가물에빠져숨지는사고가발생했다. 허의원에따르면키즈풀은공간임대업으로등록돼있어안전점검이나물놀이안전요원배치등의조치가전혀이뤄지지않고있다. 허의원이발의한‘어린이놀이시설법’일부개정안은이러한사각지대를해소하기위해키즈풀을법적관리대상에포함시키는내용을담고있다.개정안이통과되면키즈풀이설치된어린이놀이시설에도안전관리기준이적용되며,물놀이안전요원배치가의무화된다. 허영의원은“어린이들이안전한환경에서마음껏뛰어놀수있도록안전관리사각지대에있는키즈풀등의어린이놀이시설관리체계를강화해야한다”고지적하며“어린이놀이시설안전강화를통해어린이안전사고를방지하고부모들이안심할수있는환경을만들기위해노력할것이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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