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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나무로 배우다’… 19일까지 선착순 모집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인천자연의벗이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인천, 나무로 배우다’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의 나무를 만나는 시간으로 생태감수성을 높이고, 나무가 주는 성찰과 치유로 행복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눠 진행되며, 강사로는 ▲전정일 신구대학교 교수 ▲ 최성용 작가 ▲최진우 가로수시민연대 대표가 참여한다. 교육대상은 인천시민으로 선착순 30명이다.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인천자연의벗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교육은 오는 22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며, 인천자연의벗 툰베리홀, 인천대공원, 인천중앙공원, 달빛공원, 인천대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교육 출석률 80% 이상 수료 시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와 함께 인천자연의벗 수목동아리 활동을 지원받게 된다.
    • 신유정
    • 2022-09-15
  • 인천 동구, ‘쾌적한 녹지환경 조성’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인천 동구청은 지난 25일 ‘송림동 인중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선정돼 시작된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암석원 조성과 경관조형물 및 편의시설 설치, 소나무·배롱나무 등 수목식재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수목이 자주 고사하는 구간에 일반경계석 대신 강우 시 우수를 집수할 수 있는 집수경계석을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집수경계석은 뿌리 주변 토양에 점진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수목 성장에 도움을 주고 수목의 토사 유출을 방지한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주요 도로인 송림동과 인중로 녹지대 개선사업을 통해 지역 가치를 높이고 대외적인 동구 이미지를 향상시켰다”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해 쾌적한 녹지환경을 조성하고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박형석
    • 2022-08-27
  • 인천환경공단, 임목폐기물 자원화 이어간다!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주식회사 이건에너지와 임목폐기물 자원재활용 협약을 3년간 재연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단과 이건에너지는 지난 2019년부터 협약을 체결해 하수, 소각 등 9개 사업소 조경시설에서 발생한 전지목, 고사목 등 임목폐기물을 이건에너지의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 연장을 통해 공단과 이건에너지는 임목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원료로 재활용해 환경과 산업이 상생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버려지는 임목폐기물을 새로운 에너지로 재생할 수 있어 굉장히 의미 있는 사업이다”라며, “다양한 폐기물 자원화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량 감소와 탄소흡수원 조성 등 인천 환경전문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박형석
    • 2022-08-22
  • SL공사,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안내지도 배포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가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야생화공원 지도를 제작해 배포한다. 13일 SL공사에 따르면 연간 30만 명이 방문하는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은 연탄재 야적장 부지 46만8000㎡에 2004년부터 2008년까지 73억 원을 들여 조성한 후 연 평균 13억 원의 운영비로 관리하고 있다. 야생화공원은 테마식물지구, 야생초화지구, 습지생태지구, 복합문화지구 등 4개 지구로 나눠, 왕벚나무 등 132종 6만 8천주의 교목과 회양목 등 85종 24만 8000그루의 관목, 그리고 작약 등 297종 175만 본의 초화류들이 심겨 있다. SL공사는 산책 코스로 ▲자작나무길, 이팝나무길, 물결정원 등을 걷는 드림코스(40분) ▲습지산책로, 은행나무길, 외곽오솔길 등을 걷는 파크코스(40분) ▲상록수길, 핑크뮬리원, 라벤더원 등을 걷는 드림파크 코스(50분) 3개를 안내한 A형과 계절별 꽃 사진들을 예시한 B형 2가지로 안내지도를 제작해 시민들의 취향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주홍SL공사 공원녹지부장은 “봄·가을 열리던 축제가 코로나로 중단돼 안타깝다”며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편의시설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8-22
  • 숲·바다 함께… 인천 ‘국립무의도자연휴양림’ 개장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숲과 바다가 어우러져아름다운 해양경관을 볼 수 있는 인천 ‘국립무의도자연휴양림’이 개장했다. 산림청은 12일 무의도자연휴양림 개장식을 갖고 오는 1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무의도자연휴양림은 산림청이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13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했다. ‘도심권 내 산림휴양 및 해양관광’ 주제 아래 산림문화휴양관(2동), 숲속의 집(11동), 방문자 안내센터(1동), 산책로(약 2㎞)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해양경관을 볼 수 있는 인천시 중구 하나개해수욕장과 접해 있으며,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더 편리한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림청이 숲나들e(자연휴양림 통합예약시스템)를 통해 올해 성수기 예약을 추첨 한 결과, 평균 경쟁률 36대 1을 기록해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개최된 개장식에는 ▲남성현 산림청장 ▲배준영 국회의원 ▲안영규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허식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주요 내빈과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휴양림 개장을 축하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무의도자연휴양림은 도심권 주변에 조성돼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림휴양 공간의 조성을 통해 사회적 약자 등 산림복지서비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7-12
  • 인천 서구, 하천 서식 외래식물 제거… “자생식물 심는다”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서구가 지속가능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을 목표로 하천에 서식하는 외래식물을 제거하고 자생식물을 심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1일 서구에 따르면 현재 서구 검단천과 나진포천에는 생태교란식물인 단풍잎돼지풀·환삼덩굴·가시박이 우세종으로 서식 중이며, 공촌천 또한 연희·검암·경서 지역을 중심으로 단풍잎돼지풀과 환삼덩굴이 자리 잡아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생태교란식물은 생태계 균형을 교란하는 종으로 빠른 성장과 번식능력으로 최초 서식이 이뤄지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해 일대 생태환경이 단순화되고 다른 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에 서구는 지난 2021년부터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을 통해 하천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자문을 받아왔으며 올해부터는 주민자치회, 서구자원봉사센터, 검단농협 등과 함께 외래식물 제거와 자생식물 식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쑥부쟁이, 구절초 7000본을 불로대곡동 주민자치회, 검단농협, 서구생활개선회와 함께 나진포천에 심었다. 서구 관계자에 따르면 쑥부쟁이와 구철초는 다년생 국화과 식물로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 생태교란식물 제거와 병행해 심으면 수년 내 하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구는 지난 6월에는 서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공촌천 일대 단풍잎돼지풀 100kg을 제거하기도 했다. 아울러 구는 주민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서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생태교란식물 제거 활동에 따라 자원봉사 시간을 부여하는 프로그램도 7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생태교란식물을 제거하고 자생식물 식재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서구 하천 생물다양성 확보는 물론 생태하천 복원까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구 하천을 친수공간이자 생태적인 하천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7-11
  • [제3회 LH가든쇼 - 시그니처가든] 이호영·앤드류 제크, “물의 기억”
    시그니처가든 물의 기억 이호영·앤드류 제크 이호영과 앤듀르 제크는 검단의 특징인 ‘갯벌’의 모습과 생태계를 정원으로 풀어냈다. ‘물의 기억’은 갯벌을 앞에 두고 있었던 검단 지역의 장소적 기억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정원이다. 갯벌에서 영감을 받아 정원의 낮과 밤을 조류에 빗대어 표현했다. 밀물을 낮으로, 썰물을 밤으로 비유해 갯벌의 역동적 변화를 정원을 통해 나타내고자 했다. 정원은 ‘큰 조개’와 작은 조개의 형태를 지닌 ‘연흔 정원’, ‘느티나무구릉’으로 구성됐다. 정원을 대표하는 ‘큰 조개’는 구멍이 뚫린 채 모래에 박혀있는 조개를 연상시키고자 지형을 조형한 공간이다. 큰 조개 중앙부에는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해안사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모래로 쌓은 해안사구 정원을 조성했다. 전면부에 그라스를 심어 도심 속 한적하고 바람이 느껴지는 열린 경관을 만들고, 중앙부에는 다양한 해안 식물을 혼합 식재했다. 큰 조개를 순환할 수 있는 동선을 만들고, 해안사구 정원에서 동굴을 통과하면 폭포를 만나게 된다. ‘연흔 정원’은 얕은 서해 물결이 빚은 땅의 주름인 ‘연흔’의 모양을 본 따 만든 얕은 수심의 폰드다. 이 폰드의 바닥 포장은 바람에 물결치는 얕은 물 위에 빛에 의한 산란 작용을 이용해 흥미로운 표면을 만들어낸다. 폰드 한쪽에는 발을 담그며 앉을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느티나무 구릉 정원’은 기존에 식재됐던 느티나무 존치한 숲 산책로로, 도심 공원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느티나무 그늘이 드리우는 곳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쉼터의 역할을 담당한다. 조명 디자인을 담당한 앤드류 제크는 조류에 따라 발생하는 진흙의 ‘갯주름’과 진흙 아래에 숨어 있는 ‘생명체’에 주목했다. 큰 조개 브리지 벽에 설치한 발광 다이오드는 갯주름을 형상화한 것이다. 밤이 되면 빛나는 폴리카보네이트 모듈은 특별한 이벤트나 축제의 배경이 돼준다. <인터뷰> “정원은 다양한 장면이 펼쳐지는 곳”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와 이호영 소장(HLD)와 앤드류 제크 대표(The Flaming Beacon)와 함께 팀을 이룬 배경이 어떻게 되나? 이호영: 제3회 LH가든쇼의 규모가 컸고, 공공 공원이 대상지란 점에서 시민들에게 좋은 정원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앤드류 제크와는 양양에 있는 호텔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면서 알게 됐다. 당시 서로 많은 영감을 주고 받았으며, 좋은 시너지가 났었다. 이번 가든쇼를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팀을 이루게 됐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이호영: 정원의 제목은 ‘물의 기억’이다. 예전 검단은 갯벌과 바닷가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검단에 살던 사람들은 조금만 걸어가면 갯벌을 볼 수 있었고, 그 곳에서 조개와 다양한 해양 생물, 모래, 해안사구 등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땅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갯벌을 콘셉트로 삼았다. 조개의 형태, 연흔의 패턴, 해안사구에 식재된 식물들을 활용해 정원을 조성했다. 앤드류: 한국의 갯벌, 특히 서해에서 볼 수 있는 자연 현상들을 연구했다. 갯벌과 자연 현상이 가진 특징을 조명을 통해 강조하고 싶었다. 사람들은 한정된 시간과 장소 속에서 영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얻게 된다.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고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고자 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이호영: 이번 정원을 설계하면서 식재도 중요하지만, 조명과 시설물을 더 중요하게 다루었다. ‘큰 조개’ 구조물과 브리지로 하나의 프레임을 표현하고자 했다. 해안사구 정원에 심어진 팽나무에서, 동굴의 낮은 눈높이에서, 브리지의 높은 곳 등 다양한 시선에서 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각기 다른 높이와 시선으로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정원의 다양한 장면을 볼 수 있게 노력했다. 구조물에 조명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위에 수경 시설을 만들고, 나무를 심는 복합적인 과정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 - 앤드류가 이끌고 있는 더플라이밍비컨은 조명 회사인데, 실내 및 야외 시설물 조명을 설계하는 것과 정원 조명을 설계하는 데 어떤 차이점이 있나? 앤드류: 가장 큰 차이점은 공간의 스케일이다. 실내는 고정된 공간인 반면에 야외 및 정원은 방대한 스케일을 가진 곳이다. 특히 정원은 변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하루 중 어떤 시간이냐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고 날씨 등 영향을 받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실내 및 야외, 정원 모두 디자인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은 비슷한 과정이다. 건축과 조경 모두 조명 하나하나를 중요시 하는 것보다 여러 조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목에도 질감에 따라 표현되는 느낌이 다른데 조명에도 그런 차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조성된 정원과 조명의 종류를 어떻게 매치했나? 앤드류: 식물은 질감에 따라 표현되는 느낌이 다르고 어떻게 식재하느냐에 따라 풍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조명의 렌즈, 비춰지는 대상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빛이 퍼지거나 어느 부분을 집중적으로 비추느냐에 따라서도 조명의 질감이 달라진다. 그리고 나뭇가지를 엇갈리게 해 풍성하게 보여주거나 나무의 형상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것처럼, 조명도 어떻게 비추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나뭇잎, 꽃의 색깔에 따라 정원의 느낌이 달라지는 듯, 조명의 색깔도 설계에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다. 이번 정원에서도 조명 색에 심혈을 기울었다. 정원을 통일감 있게 비추고자 했으며, 느티나무 구릉의 벤치에는 주황색을 이용해 따뜻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이호영: 이전 조경 설계, 정원 설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부분을 시도해봤던 것이 흥미로웠다. 3D 거푸집으로 비정형적 구조물을 만들고, 수경 시설에 IT 요소를 삽입하고, 조명 위치를 생각하는 등 디테일적 부분에 대해 많이 신경 썼다. 이런 부분들을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이 어려우면서 재미있었다. 앤드류: 저는 한국에 없어서 이호영 소장이 시공 사진,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었는데, 그때마다 시공 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놀라웠다. 이호영 소장과는 생각하는 점이 비슷하니 서로 의견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정원 공간 중 많은 고민과 심혈을 기울인 곳이 연흔 정원이다. 물이 폰드 안에 잘 담겨질지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물이 성공적으로 틀어졌다. 물이 딱 들어오자마자 청개구리가 물속을 헤엄치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그때 다 같이 아이처럼 신나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자기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이호영: ‘물의 기억’은 영화다. 어느 쪽에서 정원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보이는 경관이 달라진다. 정원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영화를 만들어주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정원 한 바퀴 돌면서 경험한 다양한 장면이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나온 것처럼 느끼게 하고 싶다. 그리고 정원은 저에겐 디자인 실험실이다. 정원은 다른 설계에 비해 강렬한 콘셉트를 적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해보고 싶은 디자인을 적용해보고, 색다른 공법으로 설계해보고자 한다. 앤드류: ‘물의 기억’은 안식처다. 정원은 집, 회사, 학교 등 매일 지내는 똑같은 장소에서 벗어나 일상 속 긴장을 풀어주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계절적, 시간적 변화를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몸의 움직임이 적어질수록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공간이 옆에 있어야 한다.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곳이 정원이라고 생각한다.
    • 이수민
    • 2022-07-05
  • [제3회 LH가든쇼 - 해외초청정원] 앤디스터전, “밸런싱 네이처”
    해외초청정원 밸런싱 네이처(Balancing Nature) 앤디스터전 작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앤디스터전 작가는 조화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기존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했다. 기존 2m 단차를 테라스를 통해 분산시키고 정원의 외부와 내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3개의 테라스에는 얕은 깊이의 수반을 조성하고 단일종 식물을 식재해, 생산력만 따지는 인류가 자연을 어떻게 이용하고 악용해왔는지 떠올릴 수 있도록 생각하게 한다. 건축과 도시를 상징하는 코르텐벽은 위요감을 형성해 식물의 배경이 돼 주기도 하며, 관람객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인류는 자연을 이용하고 또 그 자연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즉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정원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이번 디자인에서 소재로 사용된 자연석, 코르텐, 식물, 물 모두가 자연에서 나왔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정원 전반에 사용된 소재들은 자연으로 돌아감을 상징하고, 사람들이 정원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휴식을 취하는 것까지 연결되고 있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수목들은 인간이 자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더라도 항상 자연과의 공존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정원의 구조를 형성할 기하학적인 형태의 식물을 사용해 정원에서 나타나는 연속적인 수목 구조는 인류와 자연과의 균형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인터뷰> “정원, 인류와 자연의 공존 보여주는 방법”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여러 번의 한국 방문을 통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 영국과 다르면서도 독특한 한국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어, 이번 LH가든쇼에 참여하면서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정원의 제목인 ‘밸런싱 네이처’처럼 사람들의 삶에 전체적으로 자연적인 요소가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기존 지형의 단차를 활용해 정원을 밖에서 볼 때나, 내부에서 경험할 때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무엇인가? 기존에 있던 수목들 사이를 채우며 정원이 완성됐을 때, 마치 원래 있었던 장소같이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 정원에 의해 맺게 되는 식물과 구조물 간의 관계, 그리고 사람들이 정원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가에 중점을 뒀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해외에 있어 직접 현장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작품의 전체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다만 석재가 생각보다 밝은 색으로 조성된 점이 조금 아쉽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정원은 도시와 지역의 역사를 담고 있는 정원이다. 정원을 통해서 어떻게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지 보여주고 싶다.
    • 신유정
    • 2022-07-04
  • [제3회 LH가든쇼 - 초청정원] 이주은, “경외”
    초청정원 경외 이주은 작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검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낸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 과거 하늘은 경외의 대상이었지만, 작가는 이제 하늘이 아닌 ‘물’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서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날 물의 남용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물순환체계 파괴 등이 인간을 넘어 지구 생태계까지 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검단에서 경외의 새로운 대상이 된 물을 정원에 비췄다.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이 아닌, 경외하면서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물을 표현한 경외의 연못‘검은 물‘은 검단의 검은 갯벌을 상징함과 동시에 물의 엄숙함과 경외심을 갖게 한다. 잔잔한 물소리를 들으며 물은 부드럽지만 두려워하고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유리섬유보강콘크리트(gfrc) 소재를 사용한 구조물도 눈에 띈다. 물이 일렁이는 물결무늬를 표현한 구조물은 물로 인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자연재해나 재앙들이 인간의 잘못된 물 사용에 온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작가는 정원을 자연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로 생각했다. 자연을 그대로 재현하고 모방하려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했다. 식재는 담장 밖으로 해당화, 에키네시아, 꼬리풀 등 양지수종 위주 컬러감이 있는 식재수종을 사용했으며, 담장 안으로는 귀룽나무, 물푸레나무, 산벚나무 등 교목을 혼합식재해 더욱 경외감이 들도록 표현했다. <인터뷰>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정원에 담고파”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2020년 제2회 LH가든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3회 LH가든쇼에도 초청작가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지구 대지의 형상은 물의 풍화 작용이나 물의 순환에 의해서 생긴 것이다. 검단의 대지도 형태와 물결를 나타내는 데 있어, 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이라는 것이 자연의 한 일부분이라 일반인들이 오염, 순환 등에 신경 쓰지 않고 함부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인간이 정말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그냥 물이 아닌, 이제는 인간의 생명이나 자연을 파괴하고 위협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에 경각심을 주자 물을 매개체로 정원을 디자인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 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무엇인가? 정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물’이다. 물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경고의 메시지를 검은 연못에서 들리는 물소리로 표현했다. 이 소리가 언젠가는 큰소리가 돼 인간에게 큰 파도로 닥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껴보길 바란다. 물소리에 집중하면서 정원을 감상하면 좋겠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경외의 느낌을 조금 더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처음에는 수생식물도 찾아봤지만, 수직적인 요소가 강한 물푸레나무 등의 교목을 많이 탐색해 사용했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정원은 감정이다. 항상 똑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이 정원으로 표현되는 것 같다.
    • 신유정
    • 2022-06-30
  • [제3회 LH가든쇼 ⑦ 동상] 이양희, “기화요초, 신성한 숲의 물결”
    동상 기화요초, 신성한 숲의 물결 이양희 작가 제3회 LH가든쇼의 주제는 인천검단지구의 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대지의 주름, 자연의 물결”이다. 이양희 작가는 개항기의 아픔을 기억하는 인천 지역 사회의 역사성에 주목해 주제를 풀어냈다. 조선 시대의 검단은 앞으로는 검붉은 갯벌이 펼쳐져 있고, 뒤로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배를 타고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첫 인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검단을 통해 만난 ‘기화요초(琪花瑤草)’의 풍경을 정원에 담고자 했다. 정원은 요초와 기화의 숲과 갯바위 전망돈대, 갯바위 놀이돈대의 4가지 구역으로 나눠진다. ‘돈대’는 인천 앞바다에 남아있는 군사 시설이자 주변 관측이 용이하도록 평지보다 높은 평평한 땅에 설치하는 성곽 시설이다. 하드우드를 활용한 돈대 루버 프레임으로 정원 주위를 둘러싸고 프레임에 좁은 압문을 만들었다. 정원 곳곳에는 다양한 레벨차를 뒀다. 바닥을 청고벽돌로 포장하고, 해류가 빠져나가고 밀려들어오는 형태의 바닥 결을 따라 갯바위를 만들었다. 평평하지 않은 정원을 통해 갯벌에서 느끼는, 견고한 대지를 걷는 것과는 다른 보행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갯바위를 형상화한 픽셀로 갯바위 전망돈대와 놀이돈대를 만들어 정원 방문객에게 쉼과 놀이를 제공한다. 갯바위 전망돈대의 픽셀에 앉아 숲자락을 바라보며 잔잔한 바다를 느낄 수 있고, 공원의 전체적인 풍경을 잔잔하게 감상할 수 있다. 갯바위 놀이돈대는 갯벌에 박혀 있는 돌의 모습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바닥이 지형의 리듬에 맞게 돌출되어 놀이를 자극하는 놀이 공간이 됐다. 흐르는 지형에 따라 정원 내 다양한 미기후를 조성하고 서로 다른 2가지 숲자락을 만들었다. 숲자락은 볕이 드는 정도에 따라 볕드는 정원 서식처인 구슬 같이 아름다운 꽃 ‘기화’와 물드는 숲자락 정원 서식처인 옥같이 고운 풀 ‘요초’로 구성했다. 평탄지이자 열린 공간인 ‘기화’에는 건조한 숲자락에 서식하는 다채로운 꽃을 가진 식물들 위주로 식재했다. 주변보다 낮으며 큰 나무에 둘러싸인 ‘요초’에는 습하고 적윤한 숲자락에 자생하는 잎 형태가 돋보이는 양치류를 심었다. <인터뷰> “자연의 본질을 정원에 담았다”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출산으로 9년 동안 다닌 설계사무소를 그만두면서 쉬는 동안에 평소 관심이 많았던 식물을 공부하면서 정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설계사무소를 다니던 시절에는 공공에 필요한 공간을 설계했는데, 이제는 정원이 공공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됐다. 보통 정원하면 숙근초를 기반으로 한 화려한 정원을 상상한다. 하지만 공권으로 인해 조성했다 없애버리는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이런 문제를 안타까워하며 설계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중, LH가든쇼 작가정원을 작품 공모 소식을 접했다. 존치정원인 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고민하던 문제에 부딪혀볼 수 있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검단에 있던 숲이 검단에 살던 사람들이 숭배하던 신성한 숲이었다. 이 숲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고, 숲이 가지고 있던 야생적인 모습을 묘사해보자 생각했다. 그래서 식물을 심도 있게 구성하고자 했다. 구슬 같이 아름다운 꽃 ‘기화’와 옥같이 고운 풀 ‘요초’의 두 가지 숲을 통해 각기 다른 서식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기화’ 숲에는 햇볕을 많이 받아 꽃이 화려하도록, ‘요초’ 숲에는 그늘을 주어 잎이 풍성해지도록 했다. 대비 효과를 통해 검단의 신성한 숲의 모습을 이어가고자 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두 가지 감상 포인트가 있다. 첫째, 정원에 식재된 식물의 80% 이상이 자생종이다. 서로 다른 식물이 심어진 ‘기화’와 ‘요초’ 숲으로 식물 공동체를 만들고, 자생종을 통해 한국적 느낌을 주고자 했다. 둘째, 평평한 대지를 평평하지 않게 조작했다. ‘기화’와 ‘요초’의 성격을 구분하기 위해 다양한 레벨차를 만들고, 굴곡을 조성해 빛을 받는 정도를 다르게 하도록 했다. 또한 갯벌이 갖는 지형적 특성을 디자인 언어로 차용했다. 갯벌이 가지는 유려한 지형의 모습이 정원에 담을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저의 의도대로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로, 앞서 말한 것처럼 자생종으로 구성된 식물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했다. 가든쇼이기에 따로 재배 베드를 만들어 작은 모종을 심어 키울 수 없고, 시중에는 크게 자란 자생종을 파는 곳이 거의 없다. 그래서 시공 전, 3월부터 모종을 구해 집에서 손수 길렀다. 식재된 식물 30% 정도는 직접 집에서 가꾸어 정원에 옮겨 심었다. 둘째, 청고벽돌 포장을 돈대 루버 프레임 사이에 끼워 맞추는 과정이 어려웠다. 부지가 직각이 아닌 사선 형태라 조적하는 분들과 오랜 상의와 과정을 걸쳐 완성하게 됐다. 셋째, 중심 지향적 정원 모습을 탈피하고자 많은 고민을 걸쳤다. ‘기화요초, 신성한 숲의 물결’은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주변에 있는 산과 요소들과 어떻게 조화가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정원의 수직적 요소와 주위 풍경이 잘 엮이도록 기존에 식재되어 있던 수목을 참고해 정원을 조성했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과 자신이 생각하는 정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기화요초, 신성한 숲의 물결’은 검단의 야생성을 재현한 신성한 숲이다. 그리고 정원은 자연의 대한 본질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보통 정원은 아름다운 꽃을 보고 싶어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저는 이런 점을 지양한다. 자생력을 가지고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이 식물 공동체를 꾸려가며 생존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심으면 내년에도 자라고, 내후년에는 점점 더 풍성해지기에 환경만 조성해주면 소생태계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그래서 늘 정원에 자연의 본질을 담고자 노력한다.
    • 이수민
    • 2022-06-27
  • [제3회 LH가든쇼 ③ 은상] 김수린, “Before Sunset”
    은상 Before Sunset 김수린 작가 김수린 작가는 “BEFORE SUNSET”을 통해 1860년대 저녁, 노을빛에 붉게 물들었던 갯벌과 파도소리가 들리는 바다가 어우러진 해지기 전‘검단’의 풍경을 담아내고자 했다.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동 방향에는 강릉이, 정서 방향에는 인천이 있다. 인천은 매년 해넘이 축제가 열릴 만큼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갯벌과 갯벌 사이사이를 흐르는 바닷물이 붉은 노을빛을 반사시키며 만들어내는 낭만적인 경관이 가히 일품이다. 1861년에 제작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보면 예전의 검단은 바다와 맞닿아 있다. “BEFORE SUNSET”에는 대대적 간척 사업으로 인해 사라진 검단 바다의 파도 소리와 노을진 해변의 풍경이 담겨있다. 바다와 갯벌이 만나는 자연의 지형을 구현하기 위해 콜라주 기법을 활용했다. 갯벌은 녹지로, 바닷물은 포장으로 표현했다. 바닥은 선형의 화강석 판석으로 구성되는데, 각 판석의 한 면은 비스듬히 깎여있는 형태다. 이로써 해가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정원을 서쪽으로 바라볼 때만 경사면에 닿는 햇빛이 반사되도록 했다. 경사면은 윤광마감으로, 다른 면은 버너마감으로 처리해 반사되는 부분과 그렇지 않는 부분을 구분했다. 윤광마감으로 된 바닥을 밟으면 기러기 우는 소리처럼 소리가 나 잠시 바다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정원 끝에 설치된 불투명 소재의 기울어진 벽은 검단의 하늘을 담고 있다. 벽의 바닥을 따라 조명을 설치하고, 스폿 조명으로 벽 가운데를 비추도록 해 해질녘 석양의 모습을 보여준다. 식재는 바다와 갯벌, 갯벌과 육지 중간에 주로 억새가 심어진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꽃이 아름다운 식물보다는 다양한 품종의 그라스류로 식재했다. 그라스의 높이차로 인해 풍성하고 입체감 있는 정원이 만들어졌다. <인터뷰> “기술과 조경을 접목하는 디자이너 되고파”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실험적인 디자인을 해보고 싶어 참여했다. CA조경설계사무소에서 근무한 지 5년 정도 됐는데, 발주처와의 관계, 건축법상의 관계, 자문위원단과의 관계 등 디자이너가 자신의 소신을 밀고 나가기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복잡한 관계들과 무거운 짐을 던져버리고 머릿속 상상들을 세상에 마음껏 펼쳐보고 싶었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LH가든쇼의 주제는 “대지의 주름, 자연의 물결”이다. 주제를 설명하는 짧은 글 안에는 ‘갯벌’이라는 단어만 5번이나 나온다. 궁금증이 생겨 검단의 역사를 찾아보았다. 약 2만 년전, 땅으로 이어져 있던 한국과 중국의 해수면이 상승해 수심이 얕은 바다가 만들어졌고 그 결과 넓은 갯벌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1861년 제작된 ‘대동여지도’를 보면 예전의 검단은 바다와 맞닿아 있었다. 1960년도에는 조금씩 간척 사업이 일어나더니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예전 갯벌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갯벌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갯벌을 만들어야 할까. 단순히 갯벌이라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그날의 분위기가 떠오르는 추억 속의 공간, 낭만적 갯벌을 만들고 싶었다. 알다시피 인천은 대한민국 서쪽에 위치해 있다. 해가 뜨는 것보다 해가 지는 풍경이 익숙한 지역이기도 하다. 예전 검단에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도 이런 풍경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도출해 낸 정원의 콘셉트는 ‘BEFORE SUNSET’이다.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주력했던 점은 두 가지다. 첫째, 바닥 포장을 통해 거울처럼 반사시키는 물을 표현하고 싶었다. 모든 방향에서 이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동쪽에서 서쪽을 바라보았을 때만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었다. 포장에 빛을 닿았을 때 한쪽으로만 빛이 반사되도록 경사를 만들어 빛의 방향성을 만들어줬다. 바닥에 경사가 생겨 동쪽을 바라볼 때는 빛을 반사시키지 않지만, 서쪽을 바라보았을 때는 물이 차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도록 60도로 기울어진 면에 빛을 반사시키는 재질을 적용했다. 둘째, 검단이 갯벌이었을 때 자랐던 식물을 정원에 구현해보고 싶었다. 옛날 인천 검단의 갯벌의 식생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곳을 찾고자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결국 찾아낸 곳이 ‘인천 강화군 삼산면’인데, 그 곳에서 새빨간 염생식물인 칠면초를 만났다. 낮게 깔리는 빨간색 칠면초의 군락을 시작으로 갈색 풀 군락과, 노란색의 띠와 갈대의 군락이 다양한 높이로 넓게 펼쳐지면서 일정한 높이차로 각기 다른 색의 층을 이루는 경관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넓은 초원에서 발견한 매력적 경관을 저의 작은 정원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식물을 선별하였고, 각기 다른 색의 층을 느낄 수 있도록 군락으로 배치했다.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IoT(Internet of Things)를 활용한 정원을 만드는 것이 구현하기 어려웠던 점이자 재미있었던 점이다. LH가든쇼를 통해 나라는 사람은 어떤 설계를 좋아하는지 세상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내가 사람들에게 어떤 설계가로 비춰지길 바라는지 고민했고, 사람들이 저를 ‘기술과 조경을 접목하는 디자이너’로 생각해주길 바랬다. 그래서 IoT정원을 기획했다. 정원에 스피커를 설치해 인천 바다의 실시간 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정원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소리만 듣고도 지금 바다가 만조인지 간조인지, 지금 땅이랑 바다가 얼마나 가까운지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현장 여건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가져오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음력 데이터값을 이용하여 인천 바다의 만조와 간조를 맞출 수 있었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자기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BEFORE, SUNSET’은 해질녁 검단을 노래한 시다. 이번 정원을 만들면서 혼자 끄적거린 자작 시가 있는데, 이 시의 한 구절로 정원을 표현하고자 한다. “해가 져야 해가 뜨고, 물이 빠져야 물이 찬다. 모든 것은 음과 양이 있고, 그 사이에 생명이 있다.”
    • 이수민
    • 2022-06-21
  • [제3회 LH가든쇼 ① 대상] 김단비, “그럼에도 대지에는”
    대상 그럼에도 대지에는 김단비 작가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검단의 대지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의 존재와 형태가 저마다 다르게 존재한다. 그럼에도 대지에는 물결이 흘러 연결되고 있다.” 대지에 나타난 인간은 역사적 가치, 생태적 가치 등 대지의 성격을 부여하며 대지 속 자연을 선택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김단비 작가는 정원에서 ‘공생’을 찾았다. 대지의 주인이 인간만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해 모든 생명체들임을 알 수 있도록 내가 아닌 식물, 풀벌레에게 양보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고자 한다. 지금 이 순간, 그럼에도 대지에는 생명체들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단이 품고 있는 대지에는 생명의 존재와 형태가 저마다 다르게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 접힘과 펼침의 반복된 형태를 가진 대지의 물결은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수많은 관계를 연결시키며, 자연 그리고 사람이 한 공간에서 머물렀을 때 어울릴 수 있는 공생 관계를 정원 속으로 끌어들였다. 불안정한 대지 속에는 피어나는 단단한 ‘나무줄기’와 연약하고 아름다운 ‘풀 줄기’ 두 개의 줄기가 있다.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독립수의 나무줄기는 내면의 단단함과 고유한 자립성을 상징하고 있으며, 풀 줄기는 연약하고 불안정하지만 황홀한 순간의 아름다움을 숨기고 있다. 세월에 바랜 듯 자연스러운 색채와 질감,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유럽 미장’이 돋보이는 벽을 제외한 주변 공간을 모두 식재공간으로 둬 자연스러운 느낌의 숲정원을 연출했다. 식재는 작은 공간에도 수많은 환경 변화에 따라 단순히 이벤트성에 그치는 단일 수종의 식재 패턴에서 벗어나, 봄부터 겨울에도 감상할 수 있는 지피·초본식재 설계를 반영해 계절감을 나타냈다. 접힘과 펼침으로 생긴 물결은 반복되는 시간을 선형적인 공간에서 원으로 그려냈다. 각 원들은 분리된 영역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모여 하나의 큰 흐름(정원)을 만들고 서로 어우러진 관계를 갖는 모습을 표현했다. 각기 다른 생명체들이 함께 변화하는 것을 느끼고 상호작용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돋보인다. <인터뷰> “자극의 순간, 작은 공간 정원으로 만들어낼 때” - LH가든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 다양한 쇼가든에 참여하면서 주제에 따른 디자인과 소재를 다르게 사용한다. 그때마다 시공금액 부분이 제한을 줄 때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정원문화가 후원을 받는 경우는 드물기에 현실적인 부분에서 금액이 가장 큰 LH가든쇼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는 정원을 디자인하면서 공원과는 다른 차별성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 중 정원은 명확한 주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중적인 이야기(자연의 힐링이나 사회적 이슈)가 아닌 작품만의 명확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LH가든쇼는 매회 명확한 키워드나 소재가 주어져 작가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끌렸다. - 정원 주요 콘셉트는 무엇이고, 주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나? 정원 콘셉트는 인간이 대지를 영위하는 행동에 대한 사유다. 생명의 기원인 대지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데, 과연 인간은 자연 속에서 삶을 누리고 영위하는 과정에서 다른 생명체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했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 뿐만 아니라 나 또한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정원을 만들었고, 인천 검단 본래의 순수한 대지와 갯벌의 무수한 생명체들을 위한 정원, 그들이 주인인 정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 정원 감상 포인트나 조성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특히 주력했던 점은? 식물에게 양보하는 한가운데 메인 공간은 바닥 콘크리트와 대비되도록 해, 그 사이로 식물이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직접적으로 관찰하고 고찰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시간만큼은 벽 안의 위요된 공간에 앉아서 자연을 바라보도록 유도하기 위해 원형의 디딤판 속 식물을 심을 공간의 토양개량 부분을 가장 신경 썼다. - 정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재밌었던 점 등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엇인가? 직접 ‘유럽 미장’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벽면의 색감을 대지의 흙색으로 연출하고 싶었는데, 미장 전문가들에게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해해 주시지 않았다. 유럽 미장의 오래된 느낌과 흙빛을 띠면서 세련된 색감을 연출하기 위해 직접 미장칼을 잡았다. 결과적으로 빛에 따라 드러나는 오묘한 색감과 나무의 그림자가 어우러진 모습이 사진에도 잘 담겨 만족스러웠다. - “나의 정원은 OOO이다” 본인 작품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나의 정원은 ‘자극’이다. 특히 사람에게 주는 정원의 자극이다. 박준 시인의 시 ‘광장’ 중 “사람이 새와 함께 사는 법은 새를 새장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마당에 풀과 나무를 가꾸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언제까지 정원가로 활동을 이어갈지 확신할 수 없지만, 작은 공간을 정원으로 만들어내는 순간마다 이 글귀를 잊지 않고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
    • 신유정
    • 2022-06-19
  • [놀이터를 가다 (3)] 부평구 부흥공원 “놀이터는 쓰레기장이 아니다”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아침에 일어나면 놀이터가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해, 아침에 쓰레기 차가 한 번 왔다 가야지만 놀이터가 보인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 주민의 말이다. 이 동네 아이들의 마음엔 그게 한으로 맺혔었나 보다. 함께 만든 새로운 놀이터에 들어가는 시설물의 모습조차 ‘쓰레기’들로 가득 채운 걸 보면 말이다. 부평구 부흥공원 인근 주민과 아이들의 시선으로 본 놀이터의 풍경은 이처럼 처참했다. 이곳에는 주민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었지만, 매일 아침 쓰레기로 가득 차는 문제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먹다 버린 과자봉지, 찌그러진 음료 캔 등 부흥공원 리모델링에 참여한 아이들이 그 자체를 놀이터의 모습으로 만들어 어른들에게 일침을 놓는 듯하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부흥공원은 3756㎡ 규모로,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생활권공원이다. 빌라촌에 둘러싸여 있어 주민들이 모이는 거점이나 커뮤니티로서 역할을 하고, 부흥초등학교와 한 공간으로 인식될 정도로 연접해 있어 놀이터로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원 내에는 부평5동 분회경로당이 위치해 노인들의 쉼터로서 기능을 하는 등 다양한 세대의 욕구와 이용을 충족하는 다원적 가치를 품은 공간이다. 공원 리모델링 설계에 참여한 이순규 정방종합엔지니어링 이사에 따르면 디자인 워크숍 당시 놀이터 주변은 다른 동네에 비해 공간의 분위기가 삭막하고 쓰레기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됐다. 설계자는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게 하자’는 아이들의 의견을 콘셉트로 차용하고, 실제 쓰레기를 치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쓰레기를 시각화한 시설물로 구현함으로써 그 상징성은 공간에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공원 관계자들은 부흥공원이 다양한 세대가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미래 세대인 아이들의 생각에 보다 중점을 두고 새롭게 변화하는 공원의 방향성을 도출하고자 했다. 아이들의 생각을 반영하기 위한 의견수렴 과정은 부평구와 초중고생 진로체험 전문기업 드림캐처 에듀투어가 맡게 됐다. ‘어린이 의견수렴 프로그램’은 부흥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6회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들은 4인이 1개씩 팀을 이뤄 참여형 1호 놀이터 체험, 스케치, 배치도 그리기, 놀이기구 스케치, 만들기 등을 수행하며 머릿속으로 상상한 놀이터를 그리고 모형을 제작했다. 정방종합엔지니어링은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 성인, 노년층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설계했다. 여기에는 어린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지역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을 통해 자칫 아이들과 어른 간에 공간을 두고 경쟁하게 될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공간 분할 및 기능 배치를 계획했다. 이후 안전기준 등을 고려해 디자인을 구체화하는 실시설계 작업과 시설물을 제작하는 것은 조경시설물 전문업체 ‘그린나래’가 맡아 진행했다. 그 결과 새롭게 태어난 놀이터에서 실제 쓰레기는 사라지게 됐지만, 쓰레기로 가득했던 기존 놀이터 형태는 시설물로 승화해 공간의 틀과 분위기를 이루게 됐다. 공간 구획은 다양한 세대의 욕구와 이용을 반영하는 만큼 기능에 따라 영역이 분리되면서 또 서로 간에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이 이뤄졌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놀 수 있는 놀이시설 영역, 중고생이 놀 수 있는 스포츠필드, 어르신이 놀 수 있는 운동공간 등을 담아냈다. 생태놀이터라 명명한 어린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지형에 굴곡을 줘 입체적으로 만들었으며, 위요된 공간 내부는 모래놀이장, 외부는 우레탄포장으로 마감했다. 놀이시설물은 카멜레온 미끄럼틀, 먹다 버린 과자봉지, 찌그러진 음료 캔 등의 형상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부흥공원 생태놀이터는 2020년 행정안전부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로 선정됐다. ‘우수 어린이 놀이시설’은 전국 7만6000여 개의 어린이 놀이시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실태와 유지관리운영, 아동발달연계, 안심디자인, 공동체 활성화 등 총 5가지 항목을 평가해 매년 전국에서 7곳만 선정한다. 인천에서는 부평구가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지역주민들이 부끄러워하던 공간은 이제 자부심을 고취하는 공간으로 환골탈태했다. 이순규 이사는 “한국의 놀이터는 과거 놀이터에 비해 디자인 등 다양한 관점에서 많이 바뀌고 있다. 특히 요즘은 아파트 놀이터가 너무 잘 돼 있어, 공공 놀이터에서 노는 어린이들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 놀이터 리모델링 등을 진행할 때는 테마가 있는 설계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꼭 놀이터라 그래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아닌, 반려동물 등을 활용해 테마화 하는 등 남녀노소 어우러진 공간이 되면 좋겠다. 놀이터를 이용하는 대상자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제언했다.
    • 신유정
    • 2022-06-06
  • 인천 오성산 일대 ‘공원·관광자원화’ 추진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오랜 시간 방치됐던 인천공항 인근 오성산 일대가 공원, 콘셉트를 갖춘 관광자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6일 오성산 절토지역을 인천공항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오성산 관광자원화 컨셉 및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서쪽 제3·4활주로 인근에 위치한 오성산 일대는 앞서 인천공항 2단계 건설시(2003∼2009년) 항공기 안전을 위해 고도제한(52m) 이하로 절토됐으며, 공사는 지속적인 인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 2021년 8월 오성산 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는 총 81만㎡ 중 20만㎡ 면적에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며, 나머지 61만㎡ 절토지역을 공항과 연계해 환승객 및 외국인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안을 활용해 오성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는 오는 11월 15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공모 분야는 ▲콘셉트 공모 ▲아이디어 공모 2개 분야로 공모 참가는 1개 분야만 참가할 수 있다. ‘콘셉트 공모’는 법인 또는 기업이 오성산 사업개발 컨셉·사업화 방안 등을 주제로 응모할 수 있으며, 해당 분야 입상자에게는 상금을 비롯해 추후 민간사업자 공모 시 가점(5∼10%)이 부여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아이디어 공모’는 오성산에 도입 가능한 시설·콘텐츠 및 관광객 집객 아이디어를 주제로, 별도 참가자격 제한 없이 개인 또는 단체가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시상은 ‘콘셉트 공모’ ▲대상 1작에 상금 2000만 원 ▲최우수 2작에 각각 1000만 원, ‘아이디어 공모’ ▲대상 1작에 상금 300만 원 ▲최우수 2작에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 및 공고지침서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신유정
    • 2022-05-17
  • 공원 조성·환경 정비… 인천 남동산단 재생사업 본궤도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이하 남동산단) 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환경을 정비하는 남동산단 재생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시는 지난 11일 총 368억 원 규모의 남동산단 재생시행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총사업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동산단은 1980년도 수도권 내 이전대상 중소기업의 용지제공을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로, 30년 이상 경과돼 시설이 노후화되고 근로환경이 열악해 시반시설 확충과 정비의 목소리가 이어져 온 곳이다. 지난해 말 기준 6895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고용인원은 10만1천 여명에 달하는 인천 최대의 산업단지다. 시는 그 동안 남동산단 입주기업체 및 관계기관 등의 의견수렴과 각종 심의 결과에 따라 재생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통해 지난 4월 국토부에 재생사업 총사업비 승인을 요청했다. 국토부와 협의결과 총 368억 원의 사업비 중 국비 177억 원(48.2%), 시비 191억 원(51.8%)의 분담비율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논현, 남촌, 고잔동 일원 950만㎡ 대상지에 2024년까지 도시기반시설 확충 및 정비를 통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재생사업은 크게 4가지 사업으로 ▲부족한 주차시설 확보를 위한 남동근린공원 내 지하주차장 조성 ▲호구포구 역 인근 공원(2만1180㎡) 조성 ▲승기천변 연결녹지(2만7018㎡) 정비 ▲남동대로 도로환경개선 등에 대한 사업을 시행한다. 특히 주차장 조성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2024년 말까지 실시할 예정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남동산단의 최대 현안인 주차장 문제가 해결돼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남동산단 재생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산단 내 부족한 기반시설 확보와 근로자의 편의 지원시설 증대로 산업단지 활성화 및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5-15
  • iH, 도시활력 회복…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도시공사(이하 iH)가 도시활력 회복과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주민, 청년, 단체 등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iH는 미추홀구 비룡공감2080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이 주체가 되는 실효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비룡공감2080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인천터미널 이전으로 상권이 쇠퇴하고 주변지역의 개발로 지역공동체가 붕괴된 용현동 일대에 대해 공동체 회복, 골목상권 활성화,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iH는 도시재생 총괄사업관리자로서 노후 공공시설의 환경개선 및 주거취약계층의 생활안전화를 위해 마중물사업 시행을 위한 절차를 이행하고, 도시재생․주거복지 리더공기업으로서 행복주택 공급을 통해 뉴딜사업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현재는 비룡뜰 어울림센터 조성, 비룡 큰둥지 생활SOC 복합개발사업, 2080 어울길 테마거리 조성 등 단위사업별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가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도시활력 회복과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공모사업, 2080어울길 테마거리 조성사업의 문화기획 공모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을 진행한다. ‘도시재생 공모사업’은 주민이 직접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실행하면서 마을 활동을 계획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공모분야는 사업지 내 소규모 환경 개선 사업(1건)과 청년 및 사회적경제조직 등 전문성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전문단체 협업사업(3건)으로 구성되고 총 5000만 원 규모에서 사업별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사업대상지 생활권자 및 인천소재 청년모임 및 사회적 기업이며, 접수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더불어 2080어울길 테마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쇠퇴한 골목상권의 경쟁력 회복과 마을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기획 공모사업’도 진행된다. 인천소재 문화 분야 개인 또는 단체, 청년 및 사회적경제조직등이 참여 가능하며 창작, 축제, 공연 및 상영, 아카이브 및 전시와 같은 4개 분야에 걸쳐 접수를 받아 이 중 2건의 사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청년(열정, 마음이 청년인 자도 포함)을 대상으로 창업 및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비룡공감2080 청년창업지원사업’의 참여자도 모집한다. 친환경, 자원순환 지역사업화 분야에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지닌 예비창업가 또는 기존 창업자들에게 창업 및 기업활동을 위한 창업교육과 함께 최대 700만 원의 사업화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분야별 전문가 멘토단을 통해 참여자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참여자 모집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되며, 신청은 이메일, 우편, 방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iH 이승우 사장은 “지역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주민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주민이 주체가 되는 실효성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4-20
  • 인천시 유인도 32곳, 정주환경 개선 등 맞춤형 전략 마련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광역시가 섬 주민의 정주환경 개선하고, 섬마다의 특성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 ‘모두가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인천 섬’을 만들어갈 전망이다. 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개발정책과 지원사업을 주민들의 시각에서 재점검하고,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2021년 9월 기준 인천에는 168개 섬이 있으며, 유인도 40개 중 개발대상 섬은 32개다. 인구수는 2만934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백령도(5281명), 교동도(2901명), 석모도(2136명) 순이다. 섬의 전체 면적은 256.2㎢로 시의 24.5%를 차지한다. 이번 기본계획은 ‘모두가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인천 섬’을 비전으로 ▲살고 싶은 섬(정주환경) ▲삶의 터전인 섬(지역경제) ▲지속가능한 섬(교통 및 접근성·문화관광) 전략이 제시됐다. 이에 기반시설 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사업 뿐만 아니라, ▲섬의 개발정도 ▲자원 ▲인구특성 ▲산업기반 ▲정주환경 등을 영역별로 평가해 섬마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했다. 섬 주민, 전문가, 관련 공무원들이 계획수립에 참여해 분야별로 ▲정주환경 11건 ▲지역경제 10건 ▲교통 및 접근성 11건 ▲문화관광 10건 등 총 42건 사업을 계획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2395억 원의 예산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수립을 통해 섬 주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경제복지 발전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강화‧옹진 지역에 대해서는 인구소멸지역 대응정책의 역할을 통해 섬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에 대한 가치 재평가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섬 개발·지원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4-15
  • 인천시, 첫 어르신 맞춤 놀이터 ‘상상 시니어파크’ 개장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의 첫 어르신 맞춤형 놀이터인 ‘상상 시니어파크’가 남동구 간석동 노인종합문화회관에서 문을 열었다. 시는 운동·여가 등 함께할 수 있는 노인복지 모델인 ‘상상 시니어파크’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 주최한 ‘유럽형 노인놀이터 도입발안’ 발제연구에서 얻은 첫 성과물로 어르신 놀이터를 도입했다. 노인종합문화회관 광장 내 위치한 ‘상상 시니어파크’는 120㎡ 면적에 노년층을 위한 종합 순환 운동기구 12종을 갖추고 있다. 근력 강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근육과 유연성을 강화해주는 운동기구 등을 주로 배치했다. 특히 손가락 운동으로 뇌 감각을 자극해 집중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구 등 어르신에게 특화된 운동기구들이 마련돼 있다. 시는 이번에 개소한 ‘상상 시니어파크’를 포함한 7곳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후, 효과 및 보완 사항들을 반영해 노인 밀집지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초고령사회에 선도적으로 대비해 노인들이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다각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4-07
  • 인천시, 건축·도시·조경 심의위원 공모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시가 건축기획·설계지침·과업지시 등의 심의를 전담할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위원을 내달 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시는 내달 11일까지 건축계획·건축기획·도시계획·조경 등 4개 분야 18명의 심의위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심의위원은 해당 분야의 박사·교수 또는 기술사·건축사를 보유한 전문가라면 응시 가능하다. 위원회는 공공건축물의 공공적 가치 구현과 도시의 품격 및 디자인 향상을 목적으로 건축기획의 적정성, 설계지침서 및 과업지시서의 적절 여부에 대한 심의·자문을 수행하며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응시를 원하는 경우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해 관련서류를 시 도시경관건축과로 제출하면 된다. 손병득 시 도시경관건축과장은 “공공건축심의를 통해 공공건축물 전문성을 더해 건축물의 품격을 높이고 효율성, 편의성, 안정성을 갖춘 최적의 공공건축물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공건축물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공공건축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초기단계부터 전문가가 참여해 공공건축물의 내실을 높이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적정성을 검토해 부실공사 사전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시는 공공건축심의위원회와 더불어 한종률 총괄건축가를 비롯한 55명의 공공건축가를 위촉해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 중심의 건축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신유정
    • 2022-03-31
  • 강화군, 장기미집행공원… 50년 만에 주민 품으로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인천 강화군 원도심에 방치돼 온 장기미집행 ‘남산근린공원’이 50년 만에 주민 품으로 돌아왔다. 강화군은 ‘남산근린공원’ 준공식을 갖고 공원을 전면 개방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천호 군수, 박남춘 인천시장, 박승한 군의회 부의장 및 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이 함께 참석했다. 남산근린공원은 지난 1972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50년간 방치돼 왔다. 이에 군은 생활 속 SOC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남산근린공원을 준공했다. 남산근린공원은 부지면적 10만3240㎡에 사업비 279억 원을 투입해 ▲산책로 1.2㎞ ▲자연을 닮은 쉼터 ▲운동시설 4개소 ▲자연형 놀이터 2개소 ▲광장 내 음악분수 등의 시설이 조성됐다. 산책로는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완만하게 조성했으며, 산책 중 쉬어갈 수 있는 풍경데크, 정자, 파고라를 충분히 설치했다. 공원 광장에는 군 최초로 음악분수대가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남산근린공원 준공으로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지 50년만에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온전히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최우선으로 생활 속 SOC 시설을 대폭 보강해 정주여건과 군민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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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정원] 무궁화에 대한 단상
여름이되면주변에서자주볼수있는꽃이무엇일까.주변의사람들에게물어보면대부분의사람들이선뜻대답하기어려워한다.봄이란계절로물어보면목련과개나리,벚꽃,진달래등을말하겠지만여름은쉽게답변을하지못한다.이유는여러가지겠지만단순하게생각하면봄처럼꽃을목적으로외출을하지않기때문이다. 평소수목원이나식물원을자주방문하거나식물에관심을갖고있는사람이라면배롱나무나연꽃정도를얘기하지않을까하면서답변에대해정원에관련된일을하고있는사람으로서아쉬운게사실이다.이일을직업으로갖기전에는필자도주변사람들도마찬가지였기때문이다. 그렇다면여름에꽃을피우는식물중에서가장흔한식물은무엇일까.모든사람들이공감하는식물은없을까.이름만대면모르는사람이없을테지만여름식물이라인식하는않는아주흔하지만귀한대접을받고있으면서도한편으론천대를받는식물,국화로지정되어학교,관공서마다있는식물,무궁화가있다. 무궁화는언제꽃을피우고언제질까.문헌에따르면일찍피는무궁화는6월말부터개화가시작해늦게는10월까지계속된다.이처럼개화기가길다보니여름에개화한다고인식하지못할수도있지만,한가지아쉬운생각이드는건정원을가꾸는대부분의사람들은크고화려한색생과개화기가긴식물을선호한다. 무궁화를자세히보면이런조건으로는충분하다.크고많은꽃을피우면서흰색부터보라색까지그리고겹꽃까지다양한화색과형태를가진다.이처럼정원식물로의장점을갖추었음에도불구하고정원식물로의많은이용은되지않는다. 무궁화를정원에이용하지않는이유를물어보면특별한이유는없다.다만어디선가어렴풋이들은기억으로진딧물이끼어서라고대답하는사람들이다수이다.하지만우리가정원에이용하는식물중에진딧물같은해충이끼는식물은흔하다.대표적으로무궁화와비슷한시기에개화하는원추리가그렇고여름철연못을가득채우는연꽃과수련이그렇다.그럼에도불구하고원추리와연꽃등에진딧물이많다는이유로싫어하거나정원에서제거하지않는다.왜무궁화를정원식물로선호하지이유가궁금해진다. 무궁화는우리나라전역에서식재가가능한식물로내한성은물론이고내염성과내공해성또한강해활용범위가매우넓다.자세히보면길가나공원등여러곳에무궁화가많이식재된것을볼수있다.하지만아쉬운건식재된무궁화들이대부분형태가제멋대로이고꽃도많이피지않는것을볼수있다.시원하게답변을듣지못하던정원식물로매력을못느끼는이유일지도모르겠다. 하지만간과하지말아야할것은관리되지않는식물은어떤식물이라도마찬가지일것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무궁화에는여러가지잣대를들이대며쓰지않으려한다.사실무궁화는다른식물보다더많은관리가필요한식물이다.무궁화의아름다움을오롯이보기위해서는식재지의선정부터전정,시비등지속적인관리가필요한데대부분은심기만하고관리는하지않는게사실이다.무궁화는햇볕이잘들고물빠짐이양호하며비옥한토양이식재적지로새로나온줄기에서만꽃이피므로꽃을제대로보기위해서는전정을하는것이좋다. 전정시기는가지에물이오르기전인이른봄에하는것이좋다.앞서언급했듯이무궁화는100여일동안개화한다.또대부분의꽃은하루밖에피지않는다.100일동안수십송이의꽃을매일피우는건경이로운일이아닐수없다.그런경이로움을맞이하기위해서는거름을주는수고와비용은감수해야하지않을까.거름을주는시기도정해져있는데생장전인가을이나봄에유기질비료를주는것이좋다.그리고가장많은사람들이무궁화를보고떠올리는진딧물등병충해의방제는약제를살포하면되지만굳이살포하지않아도된다. 혹시진딧물이낀무궁화를볼기회가있다면자세히살펴보길바란다.진딧물이낀무궁화를보다보면등부분에주홍색을띤작은벌레들이진딧물을갉아먹는것을볼수있다.이들은대부분무당벌레의애벌레들이다.약으로방제하지않아도천적을불러진딧물을방제하니참으로영특한식물이다. 예전수목원에서근무할때이맘때쯤이면무궁화취재를위해방문하는기자들이있었다.무궁화를오랫동안연구하셨던박사님은때론오지말라고역정을내시는때가있었는데,나중에서야안사실이지만대부분오후에방문하는사람들을향해서였다.이왕이면생기있고만개한무궁화를봐야좋은데오후에오면지기시작하는무궁화를취재하고사진으로남기게되니아쉬울수밖에없지않았을까.취재전조금만문헌을보면알수있는사실인데이를간과하는것이못마땅한것은당연하지않았을까. 주변의무궁화를찾아보고감상하는시간을가졌으면좋겠다.꽃은잘피우고있는지그렇지않다면무엇이부족한지도고민하고이후에는시기를맞춰서전정이나시비를하는일도결심하길기대한다.그이후에어떻게꽃이피는지도보는시간까지도가지길바란다.그렇게만시간을보낸다면무궁화에대한인식은바뀔거라고장담한다.많은사람들이무궁화에대해가진생각은선입견이었다는것을깨닫지않을까. 옛날부터우리선조들은버드나무와무궁화를논가에심었다고한다.이유는진딧물의천적인무당벌레가유충일때는버드나무에서식하며잎을먹다가성충이될즈음육식을해야하는데이때무궁화로옮겨와서진딧물을먹었다.벼에낄진딧물을무궁화가유인하니벼는피해를보지않는셈이다. 지금처럼먹을것이풍족하지않았던시기에생존에가장중요한쌀의생산량을늘리는즉,식량을지키는역할을하니국화로서의지위가당연할수밖에없다.이런이로움을알고무궁화를보는시간을가져봤으면좋겠다.우리국화가정말자랑스럽지않을까.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사업실장
[광주 IFLA] 전통정원 가치 재조명… 세계 각국 ‘보존·관리·활용법’ 모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문화재청이지난달31일부터9월2일까지3일간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KDJ)와그일대에서열린세계조경가대회(IFLAWorldCongress)에서전통정원의가치를세계로알렸다. 문화재청은지난1일세계조경가협회(IFLA)가주최하는조경분야의대표적인국제행사인세계조경가대회의스페셜세션으로국제학술대회를개최했다. 이번학술대회는‘전통정원의보존관리’를주제로전문가주제발표및종합토론으로구성됐다. 주제발표는▲엘리자베스브라벡(ElizabethBrabec)매사추세츠대학교애머스트캠퍼스교수의‘플로렌스헌장;역사정원의재조명’▲토모키카토(TomokiKato)교토예술대학일본정원학과교수의‘일본전통정원의보존정책과문화재정원의복원및이용사례’▲매리언하니(MarionHarney)배스대학교교수의‘영국정원경관의보존원칙’▲신현실우석대학교교수의‘한국전통정원보존정책및사례’순으로진행됐다. 발표가끝난후김영모전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을좌장으로▲이상석서울시립대학교교수▲손용훈서울대학교교수▲진혜영국립수목원과장이패널로참여해토론이진행됐다. 엘리자베스브라벡교수는“문화경관의개념수립상당부분은역사정원과공원의복구,관리가차지하며,조경가들의주도로시작됐다.초기정의는설계된경관,소규모유적지에주로집중되며,이런관점은1982년채택됐던피렌체헌장에반영됐다.하지만1990년대가되면서‘문화경관’이라는아이디어를확장해서문화유산에대한폭넓은아이디어와표현을경관이포함해야한다는필요성이높아졌다”고설명했다. 이어“문화경관은‘기념물’이라는것으로파악됐으나,유산의지정과세계유산이라는등재구조로적용하는데등재를위한역량부족,제한된인력과취약한관리기관,본질적으로변화하는시스템유지의어려움,탁월한보편적가치등한계점이제시됐다.이후기전세계적으로기후변화위기가심화되면서,피렌체헌정의이슈들과운영지침은더욱중요해졌다.생태계의변화는본질적이지만,문화경관에서전세계적으로예상되는변화는전례없을것”이라고말했다. 또한“각유적지들은문화,유산,기술적혁신의저장소가되면서동시에탁월한보편적가치의특성을유지하는데여려움을겪는다.특히대두되는이슈를해결하기위해새로운유적지와경관에적용되면서가치가높아진것은오랜기간존재하면서번영해온문화경관에반영된기술적혁신”이라고강조했다. 토모키카토교수는“일본은근대화와함께문화재를보호하려는경향이강해,정원을문화재로보호한역사가100년이넘는다.오늘날에는정원뿐아니라정원을관리하고유지하는데사용되는‘선택적보존기술’도문화재로인정된다.개별정원외여러건물과같은집합적대상을의미하는‘문화경관’도범주에추가됐다”며“문화재로지정된정원의보수작업에참여하는사람들은항상정원의본질적가치를염두해두고,현대적취향과정원을처음만든사람들의미적감각의차이를인식해야한다”고말했다. 특히“오늘날문화재보호를위해서는보존과시민이용의균형을맞추는것이중요하다.정원의공적이용은정원이아름답게보이도록관리하는정원사의기술에달려있다.이런이유를토대로개별정원관리뿐만이아닌,‘정원사의손과마음’에기반한공공이용프로그램을통해일본정원문화를계승하고더욱발전시키려고한다”는의견을밝혔다. 아울러“문화재로지정된정원을법제로보호하려는노력은현재까지지속적으로진화하고있지만,법제로만살아있는문화를후세에전하는데에는한계가있다”며“살아있는정원을관리하는기법을전수하고정원을감상하고즐기는‘살아있는정원문화’를계승하려면오늘날의사람들과정원문화를공유하고더욱발전시키려는노력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미래언하니교수는“역사적경관을활력넘치는생생한장소로유지하는것과취약한역사적구조물을보전하는것사이에는갈등요소가있지만,정원과경관에는건물과는다른보전철학이필요하다.정원은단순히감탄의대상이아니라과정”이라며“정원은본질적으로찰나적특성을가진다.성장,쇠퇴,재생등지속적으로변화하고진화하는과정으로수리,보전등이가능한건축물에적용되는것과는다른철학적접근법이필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정원이계속해서생존하려면가장좋은방법은보전을위한계획을세워변화하는자연을관리하는것이다.이계획은의사결정과정에서관리책임을맡은사람들을돕고,특히우선순위결정과정에서발생하는관리와보전의딜레마를해결하는데도움이될수있다.보전계획은장소와의미를중요하게고려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신현실교수는“한국의역사정원즉‘전통정원’은서양의건축과원예를중심으로한장식적정원과는다른사유의정원이다.정원은마치자연그대로인듯인공적인분위기를최대한억제하면서도조영자의정체성과이상세계를향한바램을건물과조화롭게담았다”며한국의역사정원을소개했다. 또한“정원은사람과자연과의위계로부터시작된상호존중의철학으로이어진다.정원은그나라의문화속에깃든자연관을잘보여주는자연유산이다.현재한국의전통정원은통일신라시대동궁과월지(안압지)를발굴하면서정원고고학적조사의효시가됐고,익산왕궁리후원수체계를발굴하면서본격적인발굴의본괘도에오르게됐다.현충사조경정비사업을통해서도전통조경의중요성이따로구분됐으며,요즘정원분야보존관리기술의발전도주목할만하다”고말했다. 더불어“최근문화재청은23년만에문화유산헌장을개정하면서‘역사·문화환경과함께자연유산을보호한다’는문구를새롭게추가하며,본격적인국가유산시대를선포했다.이처럼명승내전통정원의보존관리에대한국민적관심이다양화되고있어국가유산차원에서역사적정원의보존관리체계를확립하기위해정책활성화에나서고있다”고설명했다. 이상협문화재청천연기념물과장은”이번국제학술대회개최를통해문화재청이주도적으로전통조경관련국제협력체계를구축하고,한국전통조경의독창성과우수함을널리알릴수있는발판이되길바란다“며”후대에까지물려줄국가의유산으로서전통조경자원을발굴하고,이를보존관리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한편문화재청은유튜브를통해국문자막을포함한영상을제공할예정이다.
[광주 IFLA] 광주 세계조경가대회 성대한 ‘폐막’…“사랑합니다,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제58차광주세계조경가대회가수많은감동과추억을선사하고성황리에막을내렸다. 지난9월2일오후5시부터김대중컨벤션센터다목적1홀에서는국내외조경가,광주광역시장및지역주요인사들이참석한가운데,최영준서울대학교교수의사회로3일간의세계조경가대회를마무리하는폐막식이진행됐다. 이날안세헌광주세계조경가대회사무총장은“힘든시기에개최된세계조경가대회가성황리에마칠수있게됐다”며지난2년간고생한관계자와대한민국조경인들에게감사인사를전했다.또한대회의성공적인마무리를축하하고“사랑합니다조경!다시만나요!”를외치며감동의인사말을전했다. 폐막식에참석한강기정광주광역시장은광주에서열린세계조경가대회의성공을축하하고,세계각지에서모인조경가에게존경을표한다며다시광주에찾아줄것을청했다.또한“지속가능개발은우리모두의고민이다.세계조경가대회가빛고을광주에확실한메시지를주었다”며“조경가들이지구의구원투수가되어달라고감히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어‘RE:PUBLICLANDSCAPE’을주제로열린‘세계조경가대회2022학생설계공모전시상식’이진행됐다. 시상식에서제임스헤이터세계조경가협회회장은지난2008년부터15년간매해공모전을후원해온한국의조경설계사무소그룹한의박명권대표를소개하며감사의말을전했다. 박명권대표는인사말을통해“그동안그룹한이어느나라회사인지잘모르는분들이많았을텐데,이번에한국에서세계조경가대회가개최됨으로써한국을대표하는설계사무소라는것을알리게돼자랑스럽게생각한다”며힘든시기임에도학생들의많은참여로이루어진공모과정을치하하고,미래세대가조경에관심을가지고창의적아이디어를내는일에앞으로도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밝혔다. 이번IFLA학생설계공모전은▲분석및계획(ANALYSISANDPLANNING)▲조경디자인(LANDSCAPEDESIGN)▲응용연구(APPLIEDRESEARCH)등3개의카테고리로나눠수상자를선정했다. ▲‘분석및계획’카테고리에서1등상에는중국의‘Chernobyl:FromtheSilenceofAbandonmenttotheBustleofRestoration’이▲‘조경디자인’카테고리에서1등상에는호주의‘ABondofNatureConnection’이▲‘응용연구’카테고리에서1등상에는중국의‘Carbon-FriendlyAction:AimingforNet-ZeroCarbonLandscapeBasedonLifeCycleAssessment’이수상했다. 이어차기세계조경가대회공동주최도시인스웨덴스톡홀름과케냐나이로비에대회기를전달하는이양식이진행됐다.이번광주대회를위해한국조직위원회가보관중이던대회기가스톡홀름과나이로비에서온차기조직위원들에게넘겨지는순간감동의박수가쏟아졌으며,모두함께내년에다시만날것을기약했다. 2023년9월28일에서29일까지나이로비와스톡홀름두도시에서동시에개최될차기세계조경가대회의주제는“긴급한상호작용(EmergentInteraction)”이다.기후변화대응,사회적공정,생물종다양성을위한조경가의활동을잇는네트워크를지향하는동시에,새로운형식의집단지성기반의문제해결,국경을넘어서는전략,아이디어와디자인협력등을탐색하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된다. 마지막으로제임스헤이터세계조경가협회회장은“어려운시기임에도세심한프로그램으로행사를기획한한국조직위원회에감사하다”며여정을함께한참석자들에게도경의를표하면서,전세계조경가들의관심속에서치러진지난3일간의열정의기록들을뒤로하고대회의막을내렸다. ‘RE:PUBLICLANDSCAPE’을주제로열린이번세계조경가대회에서는,공공의문제를다루고해법을제시하는데있어서‘조경가의역할’과‘조경가의리더십회복’에대해중점적으로다루는자리가됐다.전세계적위기로인해새롭게대두된공원의가치를재검토하고,조경가의사회·문화적실천사례들이발표됐다.이에기후변화와사회적위기에대응하는미래조경가의역할에대해더많은논의들이앞으로이어질것으로기대된다. ◆IFLA2022STUDENTDESIGNCOMPETITION수상자 카테고리1:ANALYSISANDPLANNING ▲1등GROUPHANPrizeforAnalysisandPlanning/상금1500USD Chernobyl:FromtheSilenceofAbandonmenttotheBustleofRestoration JinYunsha,YanJie,YueYingxue,XuJiankang/China ▲2등GROUPHANCommendationAwardforAnalysisandPlanning/상금1,000USD THEMEGALOPARK:ANetworktoRe-CelebrateNature’sContributionstoPeopleinMegalopolis OuXiaoyang,LyuYingshuo,AiXin,LiuYang/China ▲3등IFLA2022ORGANIZINGCOMMITTEESpecialAwardforAnalysisandPlanning/상금없음 FromConflicttoFusion:StrategiesfortheConstructionofSymbioticSystemsofAgriculture,BeesandForestsinCampecheState ShuaiJiang,TianweiLiao,HanyuHu,TengfeiYu/China 카테고리2:LANDSCAPEDESIGN ▲1등GROUPHANPrizeforLandscapeDesign/상금1500USD ABondofNatureConnection LiuJunhang,ZhangShihao,TanJunhe/Australia ▲2등GROUPHANCommendationAwardforLandscapeDesign/1000USD LandfillHarmonic ChenPuling,LiuLi,WangXinyu,YanGuirong,ZhangRui/China ▲3등IFLA2022ORGANIZINGCOMMITTEESpecialAwardforLandscapeDesign/상금없음 BeeConnected MingkeZhu,RuiYe/China 카테고리3:APPLIEDRESEARCH ▲1등GROUPHANPrizeforAppliedResearch/상금1,500USD Carbon-FriendlyAction:AimingforNet-ZeroCarbonLandscapeBasedonLifeCycleAssessment YiranZhuge,RuiqiPan,JiayingLi,ZhuojunJiang,MengyuShi/China
[광주 IFLA 기조강연 셋째날 - ⑧⑨ - 끝] “문화적 맥락 내에서 ‘조경 디자인’ 근거 찾아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양양식위주의획일적조경을경계하고,디자인실천의활성화를위해문화적맥락내에서디자인의근거를찾아야한다.” 58차세계조경가대회마지막날인지난2일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다목적1홀에서질리안월리스(JillianWalliss)멜버른대학교교수·하이케라만(HeikePahmann)로열멜버른공과대학교교수,이만의한국온실가스감축재활용협회장의기조강연이진행됐다. 질리안월리스와하이케라만교수는서양의방식으로획일화돼가는조경디자인을탈피하기위한‘문화적맥락’을설명했다. 아시아현대조경의경향을다룬책‘TheBigAsianBookofLandscapeArchitecture’의편집자인질리안윌리스교수는하이케라만교수와디지털테크놀로지를응용한조경에대해연구하고있다. 그들은이번강연을통해“서양양식위주의획일적조경을경계하고,디자인실천의활성화를위해문화적맥락내에서디자인의근거를찾아야한다”고강조했다. 이만의협회장은‘생태도시담양’를주제로우리의자연과환경에대해이야기했다. 이회장은담양을사례로기후변화시대에능동적으로대응하고지속가능한발전을꾀할수있는도시정책을역설하며“기후위기를극복하기위해개인과정부가함께할수있는역할”을강조했다. 담양은‘2050탄소중립실현을위한로드맵’에따라담양탄소중립선언문과조례제정,점심시간전기소등,컴퓨터절전모드생활화등생활속작은실천운동을추진하고있다.
[광주 IFLA 기조강연 셋째날 - ⑦] “조경, 공간 만들어 내는 디자인 과정의 산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가제시하는결과물은최종제품이아닌,공간을만들어내는긴디자인과정의산물” 58차세계조경가대회마지막날인지난2일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다목적1홀에서김정윤하버드디자인대학원(GSD)교수(오피스박김대표)의기조강연이진행됐다. 김정윤교수는‘HowThinkingLikeaLandscapeArchitectCanHelpSavetheWorld?’주제로,지구적인문제로떠오르고있는기후변화에대응하는조경가의역할과전략을설명했다. 특히지난여름한국에도막대한피해를준홍수에대비해서조경가가어떤역할을할수있는지를하버드GSD스튜디오에서진행한작품과서울강남을사례로이야기했다. 실제오피스박김에서진행한양화한강공원,CJ블로썸파크,탄천‧한강일대의국제지명설계공모작품을사례로설명했다.특히탄천프로젝트에서는도시하천의회복탄력성을위해수리전문가와협업한결과물에대해설명했다. 김정윤교수는“기후변화시대에조경가가이문제해결에기여할수있는조경의방식과역할이중요하다.조경가는과학자는아니지만,조경전문가로서가지고있는도구와지식을통해설계목표를달성할수있다”며“양화프로젝트와같이조경가가제시하는결과물은최종제품이아닌,공간을만들어내는긴디자인과정의산물”이라고강조했다. 이어그방법으로“‘소우주적규모에서대륙적규모로확대,축소해야할수있어야한다’,‘엔지니어및과학자와협력하기위해타분야소통해야한다’,‘조경가는입체적인차원에서가능성을제시할수있는강점이있다’”고말했다.
[광주 IFLA 기조강연 둘째날 - ⑥] 아드리안 허즈, “시를 쓰듯 경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새로운것을실험하고상상하며시를쓰듯경관을만드는것이중요하다” 58차세계조경가대회이틀째,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다목적1홀에서올해젤리코어워드를수상한아드리안허즈(AdriaanGeuze)의기조강연이진행됐다. 아드리안허즈는“조경작업의초창기부터새로운것을실험하고상상하며‘시를쓰듯’경관을만드는것을중요하게보고있다”고설명하면서오래전광주에서식물원과강을설계한것과같이,실현자체보다상상과환상을모델로구현하는것이중요하다고강조했다. 이어스위스의임시프로젝트,미국찰스타운의이끼작업,골프장을식물원으로탈바꿈시킨휴스턴식물원(HoustonBotanicGarden)프로젝트,프랭크게리와함께마이애미해변가에작업한새로운음악학교와주차장프로젝트,박물관그자체가경관을이루는그랜드이집트프로젝트GrandEgyptianProject,캐나다토종목재를활용해만든교량플라자인토론토워터프론트프로젝트(TorontoWaterfrontProject)등자신의주요프로젝트를소개했다. 특히토론토워터프론트는장소의상황과소재를적극적용한프로젝트로,허즈는작업에있어서경관의체계와엔지니어링에대한전문성을바탕으로장식적요소와문화적켜를통해시적인경관을만들어내는데주력하고있다고강조했다. 강연후에는최혜영교수의진행으로아드리안허즈의인터뷰가진행됐다. 아드리안허즈는‘용산의미래가어떻게될것같은가?’라는질문에대해,용산은남산과한강사이에위치한높은가치를가진땅이라고생각하고,국립공원으로만들어야하는명분도분명하다고답했다.특히한국의정치상황에서공원은새로운아이디어와비젼을가져야한다고강조했다. 또한그는설계작업은기후변화,토양,수질,적용,생태계자생능력과같은엔지니어로서의소양을바탕으로시작해자연과문화의융합그리고유머를통해완성된다며“조경가는공간에자유를주어그공간을스스로독창적으로사용할수있도록제공해주는직업”이라고강조했다.
[광주 IFLA] ‘스마트도시와 조경’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 개최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제15회공공기관조경기술세미나가지난1일서울주택도시공사주최로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2층회의실에서열렸다. 이번공공기관조경기술세미나는세계조경가대회의부대행사로개최됐으며,서울주택도시공사,부산도시공사,인천도시공사,한국도로공사,K-water,한국토지주택공사가참여했다. 이번세미나는세계조경가대회의주제로급변하는사회속조경의공공리더십회복을뜻하는‘RE:PUBLICLANDSCAPE’에맞춰“스마트시티와조경,그리고비전”을주제로진행했다. 세미나는개회사와축사를시작으로6개의주제발표가진행됐다.주제는▲스마트도시와도시공원의미래▲온도및미세먼지저감형IH도시숲식재모델개발▲조경BIM추진현황및과제▲고속도로생태복원사업의미래▲부산에코델타시티스마트특화전략▲지속가능한BMC스마트공원조성전략등이다. 조상권서울주택도시공사부장은개회사를통해“1992년경주에서개최한이후로30년만에한국에서세계조경가대회가개최되는뜻깊은자리에세미나를진행할수있어감사하다”며“조경분야의발전을위해계속해서많은관심과노력을하겠다”고말했다. 변영철공공기관조경협의회장은축사를통해“각기관별조경분야의스마트기술과사업내용을공유해빠르게변화하는트렌드를선도하고기술력을향상하는자리가되길바란다”고말했다. 이홍길한국조경협회회장은“스마트한기술이추가된스마트시티가아니라조경전문가와시민들의자발적인참여를통해녹지공간확대와공원의확충이이뤄지는그린스마트시티로조성해야한다”고말했다. 박근철서울주택도시공사과장은발표를통해"이번‘스마트도시와도시공원의미래’는지속가능한도시,체감형서비스등여러빅데이터들이적용됐다"고말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스마트도시트렌드의변화,서울식물원과장지천수변공원,스마트도시속도시공원의미래를통해기술적인차원과서비스차원의중요성을강조했다. 박근철과장은“기술적인차원에서는로봇,IOT,메타버스등여러혁신기술이적용된도시공원을통해다양한데이터를생산하고스마트도시의핵심공간으로조성하는것이목표”이며,“서비스차원으로는시민들의경험을디자인하는것을목표로도시공원을미래의도시상황에맞춰시민들의잠재수요를충족시키고다양한경험을제공하는공간을조성해야한다”고말했다. 김주미인천도시공사과장은‘온도및미세먼지저감형IH도시숲식재모델개발’을발표했다. 이번발표에서는미세먼지저감과온도저감을위해복합기능을가진가로수길녹지에띠녹지를1m이상확보하고85%이상의활엽수를다층구조로조성하는것을보여줬다. 김주미과장은“향후추진계획으로식재모델초안및이를적용한시뮬레이션결과를반영해적정식재기준을선정하고제시해도심식재모델적용기준을만들예정이다”라고말했다. 이어박주환한국토지주택공사차장이‘조경BIM추진현황및과제’를주제로BIM의도입여건과조경BIM발전방향등에대해발표했다. BIM은기존의계획·설계·시공관리가순차적으로이행되는3D융합형설계시스템으로,3D설계에따른공정간문제점들을파악하기쉬워서건설사업에전반적으로확대되는분위기로기존2D설계에비해입체적인현실을정확하게설계할수있다. 하지만BIM은전문화돼고가의비용과과도한용량으로초보자의진입장벽이높고수목및시설물디자인에대한데이터정리가필요해이에맞는적정프로그램과교육이필요하다. 이에박주환차장은“BIM을현재조경설계에바로도입하기는불가능하지만수목및시설물디자인을데이터화한다면좀더효과적이고완벽한설계가가능하다”며설계사와시공사등모든분야에서노력해야한다”고말했다. 장성환한국도로공사차장은‘고속도로생태복원사업의미래’를주제로고속도로생태계보호를위한토양재생과고속도로탄소중립숲등을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생태통로를통한야생동물의이동등생태계의연속성을유지하기위해인공구조물과식생을포함한생태적인공간을조성하고있다.그결과로드킬을당하는동물들은지난2015년0.68%에서지난2021년에는0.28%로떨어졌다. 장성환차장은“2030년에는65만주를식재해배출되는탄소를65%흡수할능력을만들겠다”며더불어“향후계획으로2050년까지폐고속도로50만㎡를자연녹지로전환하고토양재생프로젝트를통해연간1300톤의탄소를흡수하는역할을할수있도록만들겠다”고말했다. 김성원한국수자원공사과장은‘부산에코델타시티스마트특화전략’을발표했다. 부산에코델타시티는도시문제로인한시민들의불편함을파악해스마트특화전략을수립·적용함으로써삶의만족도가높아지도록조성된다. 에코델타시티의특화전략은총3단계로▲1단계는스마트시티초기조성단계로여러주거형태와R&D등다양한기능이입지해스마트시민서비스및테스트베드를제공하고▲2단계에서는스마트시티운영단계로자족성확보를위한핵심시설이입주하고시민체감형혁신서비스범위를확대하며▲3단계는스마트시티정착단계로헬스케어클러스터와문화산업관련기능이들어오면서그린인프라와스마트기술이시민들의삶의질을높여주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 김성원한국수자원공사과장은“계속발전해나가면서변화하는시대에맞춰설비나콘텐츠,프로그램에대한고민으로현대사회시민들을위로하겠다”고전했다. 오시훈부산도시공사차장은‘지속가능한BMC스마트공원조성전략’을발표했다. BMC스마트공원은다양한스마트첨단기술을활용해부산의사회환경적변화에능동적으로대응할수있는미래지향적지속가능한공원이다. 부산도시공사는‘지속가능한BMC스마트공원조성전략’을통해외곽지역및자투리땅과개발이어려운산지를공원이나녹지로지정하고토지용계획수립시단지내공원의입지를강화해스마트그린네트워크구축을진행시켜지속가능하고발전하는부산을만드는것을목표로했다. 오시훈차장은“스마트공원의기획과조성과정은매우선도적이나관리운영측면은취약하다”며“공원의다양한구성요소와스마트구성이디자인적으로적절하게결합해도시의다양한문제를해결할수있는공원이스마트공원이다.”“개별시설위주의스마트공원이아니라공원전반적인시스템을스마트하게접근할것이다”라고말했다.
[광주 IFLA 기조강연 둘째날 - ⑤] 캐서린 나이젤, “200년 전 옴스테드 공원과 팬데믹 시대 공원의 역할”
[환경과조경박광윤·박형석기자]“팬데믹으로도시공원의역할이주목받으면서더많은역할들이남겨지게됐다.” 58차세계조경가대회이틀째,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다목적1홀에서는캐서린나이젤도시공원연합(CityParksAlliance)전무이사의기조강연이진행됐다. 캐서린나이젤은옴스테드의레거시와현재,그리고미래를함께살펴보며도시공원의미래역할과잠재력에대해이야기했다. 도시공원연합은1990년대쇠퇴하던미국내도시공원을활성화하고재정을정비해공간의활용성을확장하고자모인국가단위의조직이다.가장중요한역할은도시공원의재활성화를통해지속가능한방식으로공원을보존및발전시키도록지원하는것이다. 올해는옴스테드200주년이되는해이다.그가활동한18세기의미국동부는이민자인구의급격한증가로인해물리적,정신적건강을위해도시공원이필요한상황이었다.옴스테드는이공공공간을유연하게설계해다양하게활용할수있는방법을고민했다.또한그의공원은보스턴의에메랄드네크라스에서보여지듯도시인프라체계의구조를이루기도했고,공원체계를이루는파크웨이등오늘날미국도시의대다수가발전하는방식을만들어냈다. 최근팬데믹으로도시공원의역할이주목받으면서,앞으로더많은역할들이남겨지게됐다.예를들어도시위기속에서공원은응급처치를제공하는공간이됐고,사회적거리두기속에서도자연을즐기고스트레스를해소할수있는공간으로적극활용됐다.물론그전부터공원이도시민의정신건강을책임지고있다는연구는많이있었다.하지만공원에대한접근이평등하지않다는점은큰문제이다.이에도시공원연합에서는공원예산지원이보다공평하게진행될수있도록노력하고있다. 공원은리질리언스를위한도시인프라라는데이견이없을것이다.이처럼팬데믹은우리가도시를설계하는방식에영구적인변화를일으키고있다.우리모두는공원을주장하는옹호론자가되어야하며,조경가들의필요성이더높아지는데에대응해야할것이다.
  • 환경과조경 2022년 9월
  • 2022 CONQUEST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실기정복
  •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