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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4 코리아가든쇼’에서 최윤정·김동민 작가의 ‘WET ON WET, 블렌딩 가든’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국립수목원, 서울시가 공동주관한 ‘2024 코리아가든쇼’ 시상식이 8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임영석 국립수목원장,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 및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환영사 및 축사 ▲코리아가든쇼·실내정원 아디디어 공모 시상식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금상 시상식 ▲기념촬영 ▲정원작품 투어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원도시국에 오기 전 복지정책실에서 업무를 담당했는데, 한국이 많이 발전하고 경제적 수준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마음적으로 풍족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에 해결책으로 많은 고민을 했는데, 정원·가드닝, 자연과 연결되는 것이 그 해법인 것 같다”며 “내년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될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도 다 같이 참여해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고 시민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공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축사를 통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시작된 이후로 법·제도가 많이 생겼고, 짧은 기간에 많은 도시들이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원은 작가, 시민 등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때 꽃을 피울 수 있는 것 같다”며 “정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하고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정원을 조성하는 것 보다 유지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WET ON WET, 블렌딩 가든’은 젖은 화지 위에 컬러를 칠하고 마르기 전에 컬러를 올려 색이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하는 수채화 기법을 모티브로 했다. 천장과 벽, 문, 창문으로 구성된 콘크리트 구조물(콩코드하우스)과 곡선의 녹지를 유기적으로 배치해 화지에 색이 섞이듯이 경계의 영역이 섞여 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자연과 인공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공간의 구조를 기반으로 프레임을 통해 외부의 풍경을 경계 속으로 끌어오고 미디어아트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만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한강의 풍경과 정원 그리고 미디어아트로 이어지는 경관적 시퀀스를 통해 감각의 범위가 확장되는 것을 보여준다. 최윤정 작가는 “2020 코리아가든쇼 첫 작품 ‘리틀포레스트’로 데뷔해서 2024년 코리아가든쇼 ‘WET ON WET, 블렌딩가든’으로 대상을 받았다는 것에 더욱 의미 있고, 감회가 새롭다. 특히 이번 작품은 손길이 하나하나 안 닿은 곳 없이 애정을 가지고 작업했다. 후회 없을 만큼 열정을 다했기에 좋은 결과가 더욱 뜻 깊게 다가 온다. 이 상을 계기로 저만의 색이 뚜렷한 작가, 더욱 더 발전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최우수상에는 조은희 작가의 ‘빛과 소리의 정원’ ▲서울매력정원상에는 김미진·박병길 작가의 ‘For Rest, 쉼표가 있는 숲 속 음악당’, 이정연·이연주 작가의 ‘ARt Garden(에이알티 정원)’ ▲코리아가든쇼상에는 김태원·박선영 작가의 ‘자연이 만드는 예술, 풍경’, 나성진 작가의 ‘정원 읽기의 즐거움이 선정됐다. 실내정원 아이디어 공모에는 ▲대상에 김예슬(전남대학교)의 ‘Handy Garden’ ▲최우수상에 임승연(건국대학교) ‘I AM’ ▲우수상에 김용수(계명대학교) ‘작고 작은 나의 숲’, ▲김영현(서울여자대학교) ‘다정: 마음을 비우고 나를 되돌아보는 공간’ ▲특별상에 김윤태(상명대학교) ‘palette’가 뽑혔다.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금상에는 이민섭·이소선 신구대학교 ‘A+’팀이 수상했다. 금상 수상팀은 2026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최종결승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받게 된다. 한편 ‘통섭(統攝), 경계를 허물어 힐링시대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조성된 이번 코리아가든쇼 정원작품은 존치정원으로 뚝섬 한강공원 일대에 전시된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2025년 어린이날부터 매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정원 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내년 5월 5일부터 18일까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를 위한 ‘2025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을 열고, 매년 어린이날에 축제를 개최해 세계적인 어린이대정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1973년에 조성되어 노후한 부분이 많고, 어린이가 정원을 조성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내년 ‘서울 어린이정원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전 세계에서 견학하고 벤치마킹할 어린이 정원문화 콘텐츠로 재창조할 예정이다. 내년 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은 ‘정원은 마법사’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치유, 공감, 놀이’를 제공하고, 정원에서 ‘감성, 용기, 지혜’를 느끼도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정원을 가꾸는데 필요한 물, 흙, 빛, 바람, 시간의 다섯 가지 요소를 공간테마로 설정, ‘정원은 마법사’ 테마에 맞춘 신비로운 테마의 요정의 숲 정원, 거인의 정원 등을 조성한다. 또 해먹정원, 책정원, 물놀이 정원, 캐릭터 호수 정원도 만들어진다. 성공적인 페스티벌을 위해 백혈병어린이재단 등 기업, 기관, 단체와 협업을 통해 어린이약자를 위한 치유와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업 ESG,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어린이 교통안전·식품안전 교육 및 공익 캠페인도 진행한다. 또한, 정원의 기획부터 조성, 관리까지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서울어린이가드너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어린이가드너’는 추후 전시와 정원 해설에 어린이 도슨트 활동을 하게 되고 ‘미래 서울동행매력가드너’ 인증서가 수여된다. 아울러 어린이대공원의 생태 인프라를 활용한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다육화분 만들기, 어린이 텃밭 체험교실, 논 체험교실 등 계절별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한다. 이밖에도 생태탐험 체험, 정원 속 그물 쉼터, 정원스탬프 투어, 다문화 행사, 정원그림전시회, 과학·공예 체험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은 어린이날 대표 관광콘텐츠로 ‘서울정원박람회’와 연계해 매년 확대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을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 버금가는 행사로 발전시켜 정원문화 확산은 물론 관광 및 소비 증대, 원예 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연령별 정원문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어린이대공원 정원 페스티벌을 통해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정원을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자라며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스스로를 지켜내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행복한 성인으로 자라길 바란다”며 “정원을 통해 우울감을 이겨내는 효과적인 마음 처방이 될 수 있도록 전 연령을 위한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현장에서 ‘추억남기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으로 이주를 앞둔 주민들의 일상과 풍경을 담은 사진 기록집을 제작할 계획으로 서울 홍제3구역 재건축 현장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추억남기기’는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한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모습을 남기고 소중한 추억을 유지하려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추억남기기’ 프로젝트는 ▲골목·풍경사진 ▲가족사진 ▲장수사진 총 3개 활동으로 구성된다. 골목·풍경사진은 옛 추억을 간직한 동네 풍경과 정겨운 골목길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활동이다. 촬영한 사진은 입주 전 사전점검 시 전시회에도 선보인다. 가족사진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 살아온 집을 추억하고 도시정비사업 이후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한 기대와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장수사진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공익 목적의 활동으로 구청과 협조해 사업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한다. 이 활동은 도시정비사업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현장에서 우선 시행한다. 현재 전문사진 작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동네 풍경을 담은 사진첩을 제작, 조합과 협의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가족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앞으로 서대문구청과 협의해 장수사진 촬영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가 주민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전국의 도시정비사업 현장으로 확대하는 것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제3구역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 지하 7층∼지하 23층짜리 10개 동, 총 620가구를 조성하는 주택 재건축 사업이다. 지난 3월 공사비 협상을 완료한 후 자금조달 및 이주 절차가 진행 중이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아름다운 가을 정원의 낮과 밤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가을 축제가 서울식물원에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8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개원 이후 최초‘보름밤의 정원’ 콘셉트로 주제정원 야간개장을 진행한다. 야간 행사는 20일 오후 6시에 ‘한밤의 아리아’ 음악회와 유튜브 116만 구독자 과학 유튜버 ‘궤도’와 함께하는 정원 토크쇼가 진행된다. 토크쇼에서는 정원이 주는 긍정적인 치유 효과를 과학적 접근으로 바라보고 패널 간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밤의 아리아’ 음악회는 19일, 20일 2일간 진행되며 19일일에는 인문학적 해설과 정상급 오페라 가수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고, 20일에는 국내 최초 쇼콰이어 그룹인 ‘하모나이즈’가 전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한 야간 정원 관람을 위해 달이 뜨면 나타나는 정원 속 요정이 소개하는 정원이야기, ‘한밤의 요정 투어’와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도깨비 버프게임’도 진행된다. 보름달이 뜨면 도깨비가 특별한 힘을 얻게 된다는 스토리로, 참가자들은 주제정원 곳곳에 있는 도깨비를 찾아 문제를 해결해주면 버프를 얻을 수 있고,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특별한 기념품을 증정한다. 낮에도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원을 빌려드립니다’를 주제로 정원문화 콘텐츠를 가진 크리에이터와 함께 식물, 자연, 치유를 주제로 한 현장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정원 작가와 함께하는 정원해설’, ‘다정한 투어’, ‘담아가는 식물원’, ‘컬러링 가든’ 등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즐기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서울식물원의 가을을 대표하는 정원인 ‘주제정원’은 약 1만8000 평의 거대한 정원으로 ‘바람의정원, 사색의정원, 치유의정원’ 등 8개의 주제로 조성돼 있다. 주제정원은 총 2,107종 632,959주(본)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가을에는 사초과 식물인 수크령 ‘모우드리’, 파니쿰 ‘헤비메탈’ 등 가을 그라스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극대화하고자 ‘풀결 속 항해’를 주제로 한 그라스 품종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관상용 그라스 및 벼과, 사초과 식물을 비교하고 정원용 그라스의 대표적인 식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정원에서의 그라스 식재 디자인 등 정원소재로서의 장점과 사례를 살펴볼 수 있으며 내달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야간 개장 참여 신청은 9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외에 사전 접수 프로그램은 10일 오전 10시에 서울식물원 공식 홈페이지-새소식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관련 자세한 안내는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미성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가을 축제를 통해 서울식물원 주제원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꼈으면 좋겠다”며 “자연이 주는 치유와 힐링을 함께 나누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이 오는 10일 서울 그랜드센트럴 3층 오디토리움에서 ‘초고령화 시대, 고령자 주거정책의 이슈와 과제’를 주제로 ‘2024 고령친화 커뮤니티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관계부처 종합으로 발표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의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정책실무자들이 모여 고령자 주거정책의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합리적인 정책발굴과 효율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해 고령자와 더불어 모든 계층이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주거복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포럼은 최슬기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 원장의 개회사·환영사를 시작으로 고령자 복지 및 주거 분야 정책실무자와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발표는 ▲전명숙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 과장이 ‘노인주거복지 정책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허경민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과장이 ‘고령친화주택 정책의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 ▲이지희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 사무국장이 ‘일본 시니어하우징의 운영 사례와 국내 시사점’ ▲이상욱 KB금융그룹 사업개발본부장이 ‘국내 노인주거서비스 개발전략과 과제’ ▲유선종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원장이 ‘노인복지주택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발표에 이어서 권오정 건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방재성 건축공간연구원 고령친화정책연구센터장 ▲최정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고령사회기반과장 ▲최령 한국주거학회 이사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이 진행된다. 이영범 auri 원장은 “전 국민의 일상적인 삶의 질에 영향이 큰 주거와 건축공간이 고령사회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돌봄정책과 연계되는 주거 및 공간정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초고령사회 대응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전환에 기여하고, 초고령화 시대 고령자 주거정책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auri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함께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며, auri 고령친화정책연구센터가 주관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생명의숲, 서울그린트러스트, 평화의숲 3개의 민간 비영리단체와 함께 ‘5분 정원도시 서울’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7일 시에 따르면 협약을 체결하는 3개 단체는 오랜 기간 도시와 우리 주변에 숲과 나무와 정원을 만들고 가꿔 온 단체들이다. 협약식에는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 생명의숲 허상만 이사장, 조경진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지난해 5월 ‘정원도시 서울’ 기본구상과 지난 3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추진해 온 많은 노력에 대해 민간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양측은 정원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지자체뿐만 아니라 시민·기관·기업 등 민간영역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업으로 시민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정원이 되는 ‘정원도시 서울’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 정원사업 기획 및 실행, 유지관리 ▲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및 관리를 위한 사항 ▲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참여 및 홍보 등 다방면에 걸쳐 상호 협력한다. 특히 올해 관람객 700만을 돌파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내년 보라매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민간단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원 조성은 물론이고, 놀이 정원 조성 등 어린이 놀 권리의 충족, 시민들에 대한 정원교육 활성화, 서울형 정원처방 등 정원복지 확대, 도시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생태계 보전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민관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정원도시 서울’실현을 위한 추진동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상곳곳 매력이 가득하고 자연성이 높은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도시자연공원구역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안)을 새롭게 마련하고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용도구역) 변경’에 들어간다. 시는 이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불합리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조정하면서 도시공원의 지속적인 보전과 안정적 정착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25개 자치구와의 협의를 완료했으며 이번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안’은 오는 18일까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 열람기간을 갖고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2020년 도시공원의 장기 미집행 실효를 앞두고 서울시는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에게 충분한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68개소, 총 68.2㎢를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서울특별시 행정구역 면적(605.2㎢)의 약 11%에 해당한다. 다만 시는 그간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에 따른 민원·소송 및 기타 변화한 도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번 조정안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에 따른 재산권 침해 등을 주장하는 행정소송 67건, 행정심판 30건 등이 제기됐다. 등산로 등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지역은 추가 지정하는 한편, 도시자연공원구역의 경계선이 건축물이 있는 대지를 관통하거나 학교처럼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관통하는 경우 조정할 계획이다. 추가 지정은 사유재산권을 고려하여 국·공유지 등산로 약 0.03㎢가 지정되고, 구역 경계선이 관통하는 적법한 건축물이 있는 대지나 도시계획시설 부지 등(학교·도로·자동차정류장·교통광장 등) 약 0.3㎢는 해제된다. 다만 불법행위 등에 의한 훼손지역은 복원이 원칙이므로 해제대상에서 제외하고 농경지는 산림 경계부의 자연환경 및 양호한 식생 보호를 위하여 보전해야 할 가치가 있는 완충지역임을 고려하여 해제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또한 도시관리체계의 정합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숲길(마포구 연남동) 사례처럼 기존에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주거·공업지역 등으로 지정되어 있는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국·공유지 약 4.7㎢가 자연녹지지역으로 우선 변경된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내사산과 외사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소유자의 재산권 제약에 따른 불편도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에서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Day’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서울디자인어워드는 국내 최대 디자인 축제인 ‘서울디자인 2024’와 함께 열리며, 콘퍼런스와 시상식을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Day’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논의를 나누는 콘퍼런스와 수상자를 발표하는 시상식으로 구성된다. 콘퍼런스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시상식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행사에는 디자인 전문가를 비롯해 디자인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본상, 특별상, 리서치상 등 중복수상을 포함해 총 27팀의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TOP10 프로젝트 중 시민상은 국내 시민들이 뽑은 1팀, 전 세계 시민들이 뽑은 1팀으로 총 2팀에 수여된다. 시민들이 직접 선정하는 ‘국내 시민상 수상자’는 25일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DAY 당일, 현장 참석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글로벌 시민상’은 DDP 마켓에서 열리는 전시의 오프라인 현장 투표,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투표, 그리고 서울디자인어워드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좋아요’ 수를 합산해 선정된다. 전시 현장에서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엽서, 카드지갑 등 다양한 선물이 증정된다. 서울디자인어워드 TOP10에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아프리카 교육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한 에티오피아의 ‘솔라카우(Solar Cow), 저소득 국가와 자원이 부족한 지역의 실명을 예방하는 이동식 안구 검사 기기인 인도의 ‘아이라이크 플랫폼(EYELIKE Platform)’, 치매 환자의 삶을 증진하는 공간을 디자인한 싱가포르의 ‘등대와 부표 : 치매 친화적 마을(Lighthouse & Buoys : Dementia Friendly Neighbourhood)’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커낼파크(Canal Park), 차키 와시 수공예 센터(Chaki Was·handicrafts center), 클라쎄 루즈(Classe rouge), 모 데 모비미엔토(MO de Movimiento), 프록시어드레스(ProxyAddress), 스카이블록스 공동생활 주택(SkyBlox Co Living Housing), 부레옥잠 수상 텃밭(Water Hyacinth Floating Garden) 등이 포함됐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들로 구성된 서울디자인어워드 TOP 10 프로젝트 전시는 DDP 잔디사랑방, 마켓, 라이브러리에서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 콘퍼런스’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를 위한 지구와의 공존’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콘퍼런스 1부의 기조연설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선구자인 에치오 만지니 DESIS 창립자·회장, 밀라노 공과대학 명예교수가 맡아 ‘미래를 찾아서: 생태 전환에서의 사회와 디자인’을 주제로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생태계와의 조화를 추구하는 디자인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조연설 후에는 총 65개국에서 접수된 575개 프로젝트 중 상위 10개 작품으로 선정된 TOP 10 프로젝트가 발표된다. 2024 온라인 시민 투표에 참여와 수상작,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서울디자인어워드 누리집(http://www.seouldesignaward.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주관하고, 세계디자인기구(WDO) 및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회원을 맺어 진행되는 행사다.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사람, 사회, 환경,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방안을 제시한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이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디자인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디자인 커뮤니티 내에서 그 영향력을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디자이너들을 격려하는 플랫폼으로써, 전 세계의 사회 문제를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해 디자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성공적인 정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시,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공동주최하는 ‘2024 국제정원심포지엄’이 지난 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정원·조경·건축 관련 국내·외 전문가 6인과 오세훈 시장, 임영석 산림청 국립수목원장, 임만균 환경수자원위원장, 시민 등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정원의 회복성과 지속가능성, 도시에서 정원이 가지는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특별대담 ▲‘정원이 가진 회복력’을 주제로 한 ‘세션 1’ ▲‘정원과의 동행’을 주제로 한 ‘세션 2’로 구성됐다. 대담에는 오세훈 시장, 로버트 해먼드 뉴욕 하이라인파크 프로젝트 기획자, 마 보우탄 전 싱가포르 국토개발부 장관이 참여했다. 오세훈 시장은 특별대담에서 런던을 방문했을 당시 감명받았던 순간에 이야기하며, 서울이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서울시 전체의 정원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런던은 걸어서 10분 이내 어디든 정원을 마주할 수 있는 ‘거대한 정원’ 같았다. 이처럼 정원을 마주하고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걸음’을 유도하는 정책이 중요하다”며 “시에서 건물의 용적률을 높이는 이유도 1층에 더 많은 녹지공간을 조성해 걷고 싶은 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생활권 내 걸어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먼드는 “조경을 기존의 정원과 공원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고속도로나 상가 사이 등 예상치 못한 곳에 넣는 것도 중요하다”며 “도시정원화를 위해서는 사람들이 녹지와 더 친근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 보우탄 전 장관은 “녹지만큼이나 수자원도 중요하다. 스콜과 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싱가포르는 정원을 배수에 활용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의 정원이 단순히 미적인 역할뿐만이 아닌 기능적인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담이 끝난 후 세션 1에서는 ▲로버트 해먼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명예교수 ▲마티어스 콜레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로버트 해먼드는 뉴욕 하이라인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며, 하이라인이 경제적, 환경적, 문화적으로 어떠한 부흥을 이끌었는지 설명했다. 해먼드는 “하이라인은 펼쳐진 자연뿐만 아니라 도시 자체의 회복력을 보여줬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원은 문화 행사, 예술, 명상, 요가 등 사람들과 함께 연결되는 장소로 변모했다”며 “도시는 인간의 필요를 충족하는 웰니스 인프라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 서울 청계천처럼 하나의 플레이스를 만들어 도시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 명예교수는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정원과 조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거의 정원이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힘을 과시하는 공간이었다면, 21세기의 조경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식물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는 조경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은 정원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개인 정원 가꾸기의 추세가 지방 정부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규모 국립 및 지역 정원의 경우 정원의 지속 가능성과 생태적 영향이 그 규모나 수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정원을 설계할 때는 부지 선정, 지역 특성화, 생물 다양성, 물 관리, 심지어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과 같은 환경 요소를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콜레는 2017년 베를린의 국제정원박람회(IGA)와 2021년 독일 에르푸르트·만하임 BUGA의 사례를 설명하며, 성공적인 정원박람회 추진을 위한 내용을 공유했다. 콜레는 “독일의 정원박람회는 점점 더 도시계획을 위한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 기후 적응형 심기, 지역 빗물관리, 토양관리 등 잘 알려진 복원력 기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환경교육과 주민 및 환경 단체의 강력한 참여도가 박람회의 범위 내에서 지침 원칙으로 추가됐다”며 “단기적인 기대와 장기적인 목표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로 이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세션 2에서는 ▲전영애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여백서원 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카시안 슈미트 가이젠하임대학교 교수 ▲마 보우탄 전 싱가포르 국토개발부 장관의 발표가 진행됐다. 전영애 교수는 ‘여백서원’과 ‘괴테마을’의 취지와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정원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카시안 슈미트 교수는 독일의 공원, 정원, 정원박람회 사례를 통해 미래도시 녹지와 정원 조성에 대한 식재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슈미트 교수는 “앞으로는 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 속에서 생태학적 가치가 있는 공공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증가할 것이다. 미래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도시 식생의 올바른 관리와 장기적인 관리라고 생각한다”며 “전문정원사 외에도 시민이 함께 유지관리에 참여해야 한다. 공공녹지 공간의 동반성은 미적·환경적 효과 외에도 사회적 상호 작용과 시민의 생태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 보우탄 전 장관은 싱가포르의 장기적인 도시계획이 어떻게 ‘정원 속의 도시’로 이어졌는지 설명하며, 가든 바이 더 베이가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 전 장관은 “‘정원 도시’의 다음 단계는 공원, 정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장소·공간을 연결하는 ‘정원 속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지속적인 도시화와 기후변화에 직면한 도시계획은 자연을 도시로 엮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각 세션 발표가 끝난 후에는 권진욱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보도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이후 자연성을 되찾은 한강의 생태계 복원과 관련해 생태계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의 한강 생태계 자생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토론회를 가졌다. 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환경연합과 이영실 시의원이 공동으로 주관한한강 생태계 보전방안 토론회가 지난 2일서울 서소문 2청사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선 ▲민성환 생태보전시민모임 대표 ▲반정화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상인 숲여울기후환경넷 공동대표가 참석해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의 완성과 지속성에 관해 보완할 점을 제시했다. 민성환 생태보전시민모임 대표는 “우선 한강 생태계 보호가 시가 목표로 하는 2030년이 끝이 아닌 이후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태공원은 생태계 보호지역이 아니라 생태를 강조한 ‘공원’이다.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며 “GBF 방향처럼 육지의 30%를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세부 목표를 고민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GBF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로 2022년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전지구적 생물다양성 전략계획이다. 2050년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비전으로 한다. 체계적인 조직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정화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 도심에서 생태공간의 존재가 가치있지만, 이용적 측면에서 어떻게 부각시킬 것인지도 고려해 볼 만한 하다. 자연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정해진 루트를 통해 체험학습 등의 체계적인 교육활동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생태 정보, 연구활동, 조사, 교육 체험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정립해 추진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생태공원 관리 및 재정비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상인 숲여울기후환경넷 공동대표는 한강 자전거길에 빈번히 발생하는 로드킬을 예로 들며 “앞선 발표를 들으며 한강의 생태가 좋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한강에 많은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두고 자연성 회복과 연결 지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강의 저류지의 경우 조성하는 것보다 사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미소생물들의 서식지로서도 의미있는 저류지와 작은 웅덩이들을 배치해 생물다양성을 증진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목표를 갖고, 한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 작년 3월 발표한 두 번째 한강르네상스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강의 생물종다양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강생태공원은 ▲여의도 샛강 ▲강서습지 ▲고덕수변 ▲암사 ▲난지의 5개소로 여의도 면적의 6.5배인 총 151만5900㎡ 규모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밤섬·암사동·고덕의 3개소다. 시는 올해 28만㎡ 면적의 강서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성회복 기본계획 일환으로 2015년부터 내년까지 151만주의 나무를 심어 숲을만들 계획이다. 현재 138만 주 정도를 심은 상태다. 시는 한강숲을 수변쪽과 가까운 생물 서식처가 될 생태숲, 도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용숲, 올림픽대로·강변북로 제방과 관련된 완충숲 등 3개의 숲 개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생태공원 정비와 관련해 최영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자연성회복과장은 2026년까지 생태공원 5개소의 재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과장은 “내년에 강서습지,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에 대한 정비를 시행하고 고덕, 암사, 난지 순으로 매년 정비를 이어 나간다”며 “습지를 더 확대하고 생물들이 찾아올 수 있게 물길을 조성하고 아이들을 위한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4 대한민국 조경대상’ 시상식이 오는 11일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열린다. 조경대상은 국토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조경공간을 발굴해 격려·시상하고 국민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진행되며, 드레스코드는 노타이 정장이다. 이와 연계한 전시는 서울식물원 1층에서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관련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환경조경발전재단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이민섭·이소선 신구대학교 ‘A+’팀이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 서울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2024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시상식이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심사평, 시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업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 서울문예마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총 금상 1팀, 은상 1팀, 동상 1팀, 우수상 3팀이 선정됐다. 시상은 ▲금상(서울시장상)에 이민섭·이소선 신구대학교 ‘A+’팀 ▲은상(산림청장상)에 조민서·박진영 강릉원주대 ‘EASTLAND’팀 ▲동상(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장상)에 이민성·김무건 강릉중앙고 ‘중앙호랭이’팀 ▲우수상(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시설물협의회장상)에 황상원·홍수민 김해생명과학고 ‘뚝딱뚝딱’팀 ▲우수상(한국기술인협회장상)에 고효준·김동현 공주생명과학고 ‘Hi? High!’팀 ▲우수상(환경나눔연구원장상)에 나하음·오진영 광주자연과학고 ‘조경IN’팀이 선정됐다. 금상 시상은 코리아 가든쇼 시상식 당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전효중 심사위원은(전 국제기능올림픽 지도위원)은 “근소한 차이지만 금상을 수상한 신구대학교팀은 정밀한 기술력과 아름다운 식재 공정의 결과를 보여줬다”며 “참가한 모든 팀들이 좋은 성과를 내줘서 고맙다”고 평했다. 한편 ‘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는 지난해 본선과 결선을 거치는 열띤 경쟁 결과로 선발된 팀을 2024프랑스 리옹국제기능경기대회에 조경직종 국가대표로 출전을 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자생식물 쇼케이스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Urban Green(어반그린) 도시에 스며든 숲’이란 주제로 일상 속 흔하게 지나치는 식물들이 도심 속에서 숲의 숨결을 전하며 자연의 조화와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지역의 숲에서 자라는 고사리와 상록활엽수를 중심으로 36종의 새로운 정원식물 전시와 함께 도시에서 흔히 보이는 벽돌, 콘크리트, 플라스틱 등의 소재를 이용한 실험정원 및 다양한 플랜테리어 제품에 자생식물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공간들로 마련했다. 전시와 더불어 2일과 3일에는 유명 유튜버와 함께하는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 및 반려식물 나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도시재생 등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자생식물이 일상에 녹아들어 더욱 가치있는 정원문화가 국민과 함께 만들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자생식물의 도시환경 적응성 평가를 통해 국산 정원소재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정원산업 진흥과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정원에 자생식물을 심어 한국 고유의 정원문화가 형성·확산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는 과거 하나의 산이었으나 도로가 놓이며 단절됐던 국사봉숲을 잇는 공중 녹지연결로 조성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단절된 녹지축 연결로 설치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존 19개소를 조성하고 올해 국사봉 녹지연결로를 추가 준공 완료했다. 국사봉은 동작구 상도동과 관악구 봉천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남쪽의 관악산에서 북쪽으로 뻗은 곳의 봉우리로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이루며 정상부를 중심으로 상도근린공원이 있다. 동작충효길의 제6코스인 동작마루길이 이어져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산책로다. 국사봉 주변은 양녕로로 단절되어 있어 근처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국사봉에서 내려와 길을 건너 다시 산을 올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시는 끊어진 녹지축을 연결해 보행 편의를 높이고 야생동물의 이동통로가 되는 정원을 조성했다. 녹지연결로는 길이 20m, 폭 10.9m 규모의 산책로와 동물이동로를 혼합한 구조다. 보행로와 동물이동로 사이에 울타리를 설치해 두 이동로를 확실히 분리하고 키가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다층구조로 섞어 심어 야생동물과 사람과의 접촉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했다. 또한, 녹지대‧동물이동로에는 동물의 먹이가 되는 식이식물과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목을 심어 최대한 자연과 비슷한 형태가 되도록 조성했다. 새·벌·나비 서식처 마련, 소동물의 이동로 확보는 물론 동식물의 다양성을 높이도록 계획했다. 보행로는 녹음이 우거진 산, 공원 등을 따라 난 산책로인 ‘그린웨이’ 개념을 도입해 기존 산책길 코스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조성했다. 아울러, 녹지연결로 주변 곳곳에 배롱나무 등 수목 34종, 초화류 42종을 도입해 녹지대와 조화를 이루도는 정원과 쉼터 등을 함께 조성했다. 한편, 시는 산림·공원 형태와 시민 이용 변화상을 반영한 ‘단절된 공원·녹지 연결 기본계획’을 수립중으로 기존 녹지연결로의 생태적 기능을 포함하여 산림 내 여가활동과 트레킹 등 세대 변화를 반영해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12월에는 강동구 ‘샘터길 녹지연결로’가 새로 준공 완료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단절된 녹지축 연결은 도로개설 등으로 그동안 끊겼던 서울의 산과 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것만으로도 자연성 강화의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서울시가 활동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유아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과 교감하는 축제를 마련했다. 시는 ‘2024년 유아숲 가족 축제’를 31개 유아숲체험원에서 오는 10월 5일, 12일, 19일에 걸쳐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유아숲 가족 축제는 ‘숲정원에서 해치랑 놀자!’라는 주제로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기관마다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숲정원을 여행하는 돌’과 ‘가드닝’ 프로그램은 모든 축제장에서 진행된다. 유아와 가족이 함께 동글동글한 돌을 그림과 글로 꾸미는 내용으로 색다른 정원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유아기부터 자연에 관심을 두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친환경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일부 기관에서는 정원음악회, 싱어롱쇼, 풍선, 마술, 버블쇼, 포토존 등도 준비했다. 특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본인의 SNS에 참여한 유아숲체험원명과 참여 사진, 후기를 올린 후 스크린샷을 10월 31일까지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200명을 선정해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아숲체험원은 서울시 전역에 자리잡고 있다. 각 운영 기관마다 축제 일정과 시간, 참여 방법이 다르므로 참여를 원하면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참여 방법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누리집(https://yeyak.seoul.go.kr)이나 전화신청 및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탄소 저장고인 숲에서 유아들이 가족 축제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대공원 식물원 식충식물 전시관과 마중정원에서 에서 ‘제18회 식충식물 전시회’가 열린다. 24일 식물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시작된 식충식물 전시회는 동물원과 함께 위치한 서울대공원 식물원의 대표적 식물전시로 올해로 18회를 맞이했다. 마중정원은 동물원 내 식물원의 인지도를 높이고 식물원의 아름다운 공간을 많은 관람객이 여유롭게 즐기도록 하기 위해 동물원 정문~유인원관 사이에 올 7월에 조성됐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식충식물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끈끈이주걱’을 비롯, ‘파리지옥’, ‘벌레잡이제비꽃’, ‘사라세니아’, ‘네펜데스’, ‘케팔로투스’ 등 희귀하고 특색있는 전 세계 다양한 식충식물 2000여 본이다. 야외에 있는 마중정원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6개의 식충식물정원’을 선보여 정원용 소재로서 식충식물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주제는 ‘거인나라에 온 식충식물’, ‘자린고비 식충식물의 식탁’, ‘잠자는 식충식물의 겨울정원’, ‘잭과 식충식물의 콩나무‘ 등이다. 식충식물정원은 6개의 아크릴박스에 조성해 커다란 전시부스 안에 설치되며, 전시 부스의 관찰창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이 식충식물과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식충식물 캐릭터 포토존을 식물원 가는 곳곳에 설치하고 식물원 입구에는 돋보기와 식충식물을 함께 배치해 식충식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작년에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는 우리나라 토종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 ‘벌레먹이말’과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파리지옥’ 캐릭터, 총 3종을 제작했다. 식충식물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식충식물이 아주 클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진으로는 무시무시해 보이는 파리지옥의 덫도 오백원 동전 크기밖에 되지 않아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돋보기가 필요하다. 식충식물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식충식물 교육프로그램 ‘파리지옥 탐구생활’에 참여하면 된다.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1회당 15명씩 10회 운영하며(월요일 미운영), 교육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다. 식물원에서 자체 제작한 ‘파리지옥 탐구생활’ 워크북으로 식충식물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프로그램 예약은 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참여 인원은 회당 15명이며, 비용은 무료다. 한편 국립수목원에서 제작해 순회전시 중인 ‘야생화 세밀화 작품’도 식물원 세밀화 전시실에서 동일 기간 전시 할 예정이다. 전시되는 식물 세밀화는 해녀콩, 산수국, 두메꿀풀, 백운기름나물 등 푸르면서도 풋풋한 느낌을 주는 작품 30점이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식충식물의 특징과 가치를 배우고 다양한 식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정승환 기자] 오는 2028년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속 ‘정원형 공원’이 들어선다. 송현동 부지는 2022년 100여 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곳이다. 서울시는 이달 중 송현문화공원 및 주차장 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 지난 7월부터 문체부 주관으로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동시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송현동 부지 서측 약 2만7000㎡에는 서울시가 문화공원과 승용차 400면과 버스 50면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고, 동측 약 1만㎡에는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계획이다. 경복궁 동측에 위치한 송현동 부지는 100년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들여다볼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0월 서울시가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이름 짓고 임시 개방한 이후로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같은 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을 하나의 공간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1년 11월에는 서울시·문체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시계획시설 결정, 설계 발주 등 주요 절차가 진행될 때마다 긴밀하게 협력해 오고 있다. 내년 하반기 송현공원과 기증관 설계가 마무리되면 내년 말에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서면 ‘송현동 부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정원이자 서울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문화공간을 하루빨리 선사하기 위해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시가 대형 태극기 게양대로 논란이 됐던 세종로공원에 대한 설계 공모에 나섰다. 서울시는 27일부터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에 대한 통합설계 공모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세종로공원은 1992년 준공된 지하주차장 상부에 조성된 공원으로 지금은 노후되어 자재 창고로 사용되는 등 시민 이용이 낮은 비효율적인 공간으로 남아 있다. 이번 사업은 광화문광장을 세종로공원까지 확장하는 개념으로 시민 이용 공간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광화문광장에 부족한 식음시설, 시민 휴식 라운지 등을 확충하는 동시에, 그 일대를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한 희생에 감사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광화문광장 면적은 34,484㎡이고 세종로공원 면적은 8,768㎡로, 향후 광화문광장이 확장되면 43,252㎡가 되어 시민 이용공간이 25% 이상 확대된다. 아울러 이렇게 확장된 공간을 중심으로 ‘자유를 위한 희생에 대한 감사’를 주제로 상징조형물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상징조형물 조성과 관련하여 지난 7월 15일부터 한 달간 국민의견수렴과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시민여론조사 결과, 시설 조성에 대해서는 찬성 49.5%대 반대 42.6%로 응답한 반면, 6.25 참전 22개국 청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질문에는 79.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견수렴 결과, 경관과의 부조화, 광장 이용 저해 문제 등에 대한 시민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설계공모지침에 반영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9월 27일부터 12월 20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는다. 오는 10월 10일 설계공모 참여자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해 설계공모의 의의와 구체적인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며, 접수 마감 이후에는 기술 검토와 두 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2025년 5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며, 상징조형물은 2025년 9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설계공모 심사 기준으로는 ▲시민의 휴게 및 여가 등을 고려한 개방된 공간 계획 ▲세종로 공원 노후 주차장의 구조적 안전성 확보 ▲기존 광화문광장 체계 존중 및 역할 유지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세계와 소통하는 조형물 설계 등을 제시했다. 심사위원은 총 7명 이상으로 건축, 조경, 도시, 디자인 분야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심사위원 명단은 오는 10월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설계공모 지침 마련 단계는 물론 시설 조성 완료 시까지 시민·전문가·관련 기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듣겠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https://projec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계기로 광화문광장이 서울시민들에게는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대표 공간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하고 싶은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관악구가 강감찬도시농업센터에서 반려식물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26일 구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구에서 추진 중인 반려식물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맞춤돌봄 어르신 230여명이 보급 받아 직접 키운 화분과 화분 사진, 반려식물을 키우며 느낀 점들이 전시돼 더욱 뜻깊다. 반려식물 작품·문화 전시회 기간은 오는 10월 11일까지이며, 강감찬도시농업센터 2층 특별전시관에서 휴관일을 제외하면 누구나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구에서는 식물이 주는 원예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도록 생활환경이 취약한 1인 돌봄 가구를 대상으로 반려식물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려식물은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식물로 고독감과 우울감을 낮추어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고 있다. 작년에는 구민 500여 명 올해는 230여 명의 구민에게 화분 제공과 함께 원예 치유를 동시에 실시했다. 반려식물 작품·문화 전시회에 대하여 더 자세한 사항은 구 여가도시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반려식물은 사람에게 애착감과 안정감 등 심리적으로 긍정적 기운을 북돋아 주는 존재다”며 “동시에 가정 환경 개선과 공기질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고마운 존재임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구민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주요 탄소흡수원인 도시숲의 탄소흡수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관측 탄소 시스템’을 구축했다. 24일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기존에 도시숲의 탄소흡수능력 평가는 나무의 나이테에 축적된 탄소로 연간 탄소 저장 및 흡수값을 계산하는 통계 기반의 자료였다. 이에 비해 ‘관측 탄소 시스템’ 데이터는 도시숲에 탄소가 들고 나는 것을 관측해 하루 동안의 일 변화뿐만 아니라 폭염, 고농도 미세먼지 시기 등 이상 기후별로 실시간 관측 및 분석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나무의 광합성 기반 탄소흡수능력 지표(SIF) ▲대기 중 탄소 농도 ▲바람의 3차원적 흐름 분석 자료 등을 동시에 측정하는 국내 최초 관측 시스템으로, IPCC에서 제시하는 세계적 관측 기준에 따라 구축됐다. 한편 관측 탄소 시스템은 서울 지역 내 총 4개소로 남산, 홍릉숲 등 산지형 도시숲과 선릉숲, 창경궁숲 등 평지형 도시숲에 구축됐다. 이는 국내 최초로 도시숲의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관측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박찬열 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이번 관측 탄소 시스템 구축은 서울 수준의 메가시티 내 도시숲에서 이루어진 첫 탄소흡수능력 평가 사례다”라며 “해당 사례는 탄소흡수원으로써 도시숲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데 실질적이고 중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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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김재경 박사, 국립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부임
[국립강릉원주대학교=강준혁통신원]김재경박사가지난1일부로국립강릉원주대학교환경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김교수의주요연구분야는그린인프라를활용한도시방재,기후변화적응,조경공학,디지털트윈,근거기반설계(EBD,EvidencebasedDesign)를결합한도시인포매틱연구다.주요연구관심사인디지털트윈과테크놀로지를결합해UrbanTwinologyLaboratory(GWNUUTL)을운영중에있다. 현재국립강릉원주대학교에서▲조경측량응용학▲조경구조및시공관리학▲조경적산실무실습등의과목을강의하고있다. 김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학사를취득한후서울대학교에서조경학과스마트시티융합전공을이수해조경학석사및공학박사를취득했다. 미국조지아공과대학교(GT,GeorgiaInstituteofTechnology)방문연구원,서울대학교농업생명과학대학원연구조교수,미국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MassachusettsInstituteofTechnology)박사후연구원등으로활동했다. 김교수는“글로컬사업모델에적합한지역인재양성,우수한융합인재육성및해양·산림자원을활용한세계수준의연구성과물을통해지역사회및학교발전에이바지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제21회 환경조경대전 대상에 경희대 ‘Dam Removal Effect’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The)NATURE’를주제로진행된‘제21회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에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학교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가대상을수상했다. 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한국조경가협회가주최하고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운영위원회와환경과조경이주관하며,늘푸른재단이후원하는‘환경조경대전’시상식이12일서울강북구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개최됐다. 올해환경조경대전은조경의시작점이었던자연성을다시돌아보고그속에숨겨진지혜와관계를재발견하며,다양한사회문제에대한본질적가치를살핌으로써참가자들의창의적인상상력을함께모색하기위해마련됐다. 공모에는119개의작품이접수됐으며작년과같은공모주제인‘NATURE’이라는큰키워드아래자연성회복,자연의지혜,본질적가치,창의적해법,사회문제해결등에주안점을두고심사가진행됐다.심사결과본상수상작7작품과장려상및입선수상작15작품이선정됐다. 심사위원은▲박명권그룹한어소시에이트회장(심사위원장)▲김준연STOSS디렉터▲박소현코넷티컷대학교교수▲오화식사람과나무대표▲이우림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사무관▲정홍가쌈지조경대표▲최혜영성균관대학교교수등7인이다. 심사기준은▲공모전주제와의적합성▲대상지분석및해석의충실성▲개념의창의성▲설계과정의논리성▲개념과결과물(평면,이미지등)의연관성▲설계매체의창의성과표현의완성도등이다. 대상으로선정된강현지·박시연·송재영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DamRemovalEffect’는영주댐이생태계에끼치는악영향을막기위해댐을개방하고,댐해체잔해를재사용해생태복원을돕고동시에과거와현재가공존하는독특한경관을만들어댐건설이전의영주를기억하고자했다.이를위해방류와댐해체이후생태계복원및공원조성프로세스를면밀하게제시했고,댐건설이전내성천의경관을회복하기위한구체적방향까지제안해큰호평을받았다. 금상에는윤정은·이지원·조미경전남대조경학과팀의‘IMPLANTSCAPE:대한방직리노베이션’이뽑혔다. 이외에은상에는▲배민주·마서연·문정윤·정선화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Be(e)AroundinAewol’▲홍유진·박다현·오효린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오병웅족경학과팀의‘HoneyBelt’등2작품이선정됐다. 동상에는▲허해찬·김유민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ilientJejuCoast:FormingVernacularLandscape’▲강준성·김채영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1858-땅의기억을읽다’▲박서영·양은애·지수연국립공주대조경학과/정지원국립공주대원예학과팀의‘반지하토르텔:상실과포용,그틈사이로’등3작품이뽑혔다. 장려상에는▲강구연·이재모·조성준·조현우·최기정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BrackishFlow:탄소를품은물들임’▲박가영·정혜진·박주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Palimpsest’▲이규민·이재원·배우영영남대조경학과팀의‘이인삼각:속도맞추기를통한인간과자연의동행’▲안유영·최화린경북대산림과학·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OwlaboutPalhyeon:팔현습지의전부인수리부엉이에대하여’▲김들·윤지성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Connectography_BlueVertex’등5작품이선정됐다. 입선에는▲김예은·권미정·조채은영남대조경학과팀의‘RhizomeCity,LiminalCore:도시와자연의경계가허물어진제3의공간’▲문재희·최예은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3-StrategiestoCoastalResilience’▲윤영지·정두용·홍승완한경국립대조경학과/옥지연·이동주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터전의틀을만들다’▲김재형·김병준·안승희·채민진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UpcyclingWave’▲임수아·하지민서울시립대조경학과팀의‘다름의공존’▲진민서·이윤태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Re:Suv’▲이예나성균관대건설한경공학부조경학전공/김예나성균관대아동청소년학과/최지현성균관대문헌정보학과팀의‘FeelMine,FillMind’▲박세연·신하륜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팀의‘FeelandFill’▲전지수·김찬우·김병훈·박태욱단국대녹지조경학과팀의‘수양화경_생명이모이는습지의복원’▲유호익가천대일반대학원조경학전공석사과정/김완수·김지연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조경학전공팀의‘둥지:장항에틀다’가선정됐다. 아울러시상식에서는수상팀을지도한▲전진현StudioMRDO대표▲곽윤신가천대도서계획·조경학부교수▲최정권가천대도시계획·조경학부명예교수▲안승홍한경국립대식물자원조경학부교수▲최정민국립순천대산림자원·조경학부교수▲김무한국립공주대조경학과교수에게감사장이수여됐다. 또한환경조경대전을후원하고있는늘푸른재단의후원금전달식이진행됐다. 한편시상식이끝난후수상작전시회개막을알리는테이프컷팅식이진행됐다.전시는오는18일까지북서울꿈의숲드림갤러리에서열린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은인사말을통해“지난해와같은(The)NATURE를주제로제시하면서운영위원의고민이많았지만기후변화,열대야등지구환경이심각하게요동치고있는모습을보니좋은결정이었다고생각한다”며“대상지와복잡한설계키워드를두고다양한방식으로깊이있는설계안을표현해준학생들과지도교수님의노고에도감사하다.또한늘아낌없는후원을해준늘푸른재단과경동원관계자들에게감사하다”고말했다. 김종욱경동원대표는축사에서“환경조경대전은지속가능한조경에대해함께고민해볼수있는시간이라고생각한다.이번주제인(The)NATURE를통해서도조경은인간과자연의연결고리라고느꼈다.앞으로도늘푸른재단에서는도시의변화를만들어가는조경활동에대한지원을아끼지않겠다”고약속했다.
초록에서, ‘식물광순화실’ 개소… “식물공급·관리 거점으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직정원에들어가는식물의실내적응력을높여‘건강한식물’을공급·관리할수있는거점공간이마련됐다. 초록에서는지난6일당진시원당동에위치한초록에서‘식물광순화실(온실)’에서이전개소식을열고테이프컷팅식을진행했다. 이날개소식에는전태평초록에서대표를비롯해어기구더불어민주당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서영훈당진시의회의장,황침현당진시부시장,최영태산림청산림보호국장,이유미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사업이사,박은영농림축산식품부농산업수출진흥과장,김광진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도시농업과장,이재석한국정원협회회장등이참석해자리를빛냈다. 전태평대표는인사말을통해“1년여에걸친준비를마치고많은분들의관심덕분에새로운공간에서만나뵙게됐다.이공간은식물을연구하고,탄소중립에동참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할것”이라며“화훼·정원산업발전과화훼농가의소득및일자리창출에큰힘이될것이다”고말했다. 더불어“앞으로도지속적인발전과성장을위해산림청,농식품부,농진청,당진시등에서탄소중립실천을위해아낌없는지원을펼쳐주셨으면좋겠다.삭감된스마트가든예산,글로벌시장도전등세계최고수준의바이오기술이국제무대에서도빛을바랄수있도록많은관심을부탁한다”며“도시와자연을연결하는스마트가든을통해건강하고아름다운환경을누릴수있길기대한다”고덧붙였다. 어기구의원은축사를통해“온실을보면서스마트가든을통한탄소중립이세계를바꿀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더많은중동국가에한국스마트가든이수출된다면경제력,일자리창출등일석이조가아닌일석삼조의효과가날것같다”고말했다. 이어“정부에서도기후위기시대탄소중립이중요한과제로선정되고있다.하지만올해부터스마트가든사업예산이전액삭감되는등탄소중립을위한준비가더뎌지고있다”며“스마트가든은2050탄소중립달성을가속화하는중요한계기가될것”이라고강조했다. 박은영과장은“지난해카타르도하국제원예박람회한국관에스마트가든전시로바이오월허니가설치돼좋은반응을얻었다.이제시대의변화에따라우리가기존에알고있던농업이나정원의개념이점점바뀌고있는것같다”며“우리나라의스마트가든의높은기술력이국내산업발전과더불어해외로뻗어나가야될때라고생각한다.이를위해농식품부도산림청,농진청과함께열심히노력해나가겠다”고약속했다. 이유미사업이사는“지난해초록에서가K-테스트베드사업에선정돼세종수목원에서시범사업을진행하면서많은사람들의호응을받았다.카타르에서도뛰어난기술력으로우리나라의위상을한단계더올려놓으신것같다”며“앞으로산림청한수정에서도스마트가든에우리나라자생식물이다채워지는것을목표로하고있다”고말했다. ‘초록에서’는지난20년간사용해온온실로는수직정원에적합한식물을길러내는데규모적·기술적한계를느껴새로운부지에온실을짓게됐다. 조성된온실에서는빛을줄이고온도를낮추는환경을통해식물을안정화를시켜주는과정을거친다.이를통해실내에서도쉽게적응할수있는식물을길러낼수있다. 실제건강한식물을키우면식물이조직분열을하면서공기정화능력이더높아진다는보고가있다.농촌진흥청도시농업과연구결과에따르면,식물은이파리에서52%,뿌리에서48%의공기정화능력을가지고있는데,뿌리의건강함을간과하는경우가많다는지적이다. 초록에서의수직정원시스템인‘바이오월허니’는농진청과의시범사업으로건강성이입증됐다.처음개발할때부터식물뿌리에바람이통하는구조를만들어놓은것이핵심이다. 한편초록에서는지난미국수출에이어벽면녹화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를쿠웨이트에도수출하는쾌거를이뤘다. 신제품‘바이오월허니시즌2’는기존제품의단점을보완해실내에서식물이잘자라도록물,광량,통기성등모든기능을갖추고있으면서도알루미늄과ABS를적용해내구성도높아10년이상도안심하고사용할수있는제품이다.여기에IOT기능을탑재해세계어디서든기계작동및고장유무가확인이되어유지관리에도도움이되는시스템이다.
[조경논단]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정원도시인가
지난달28일산림청과건축공간연구원은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이란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이날행사에는발표에참여한서울시와정선군뿐만아니라국가정원과지방정원,정원도시를추진하는광역과기초지방자치단체를비롯하여관련학회등많은사람들이참여하였다.사전홍보가짧고부족했음에도많은사람들의참여를보고다시한번정원에대한관심을알수있는자리였다. 해를거듭할수록정원은생활속의매우중요하고매력적인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팬데믹을지나며흥밋거리로확산된정원은유명백화점부터대형카페,베이커리등의상업공간을차지하였고반려식물이란이름으로생활공간까지안착하였다.지난해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981만의관광객이찾으며에버랜드와롯데월드를제치고최다인원이방문한관광지로등극하였다.대중들이쉽게접하고참여할수있다는점에서,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라는과제를안고있는지방자치단체에서는정원이란콘텐츠가매력적일수밖에없다.급기야는디지털중독과우울증,탄소중립과생물다양성등인간과환경을치유할수있는기능이있다고발표되다보니더그렇다. 불과수년전만하더라도국가정원지정이목적이었던지방자치단체는수목원정원법이개정되면서국가정원지정을미뤄야했다.국가정원은현행법상국가가직접조성하거나지방정원으로등록후최소3년의운영실적이있어야지정자격을취득할수있는평가를받을수있어서였다.또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취득했다하더라도국가정원으로의면적,시설등의기준과국가정원지정을위한별도의절차가있다보니쉽지않다.실제지방정원중에서국가정원으로의자격을득한곳은아직없다.이런과정에서정원도시의등장은막연했던국가정원지정이나국가정원이상의효과를누릴수있을것이라는기대감에더큰관심을갖게하였다. 정원도시에대한개념은산업혁명이후에등장하였을정도로오래되었다.당시유럽에서급속도로발달된산업은환경오염을야기하였고,인간의수명을단축시켰다.이를해결하기위한방법으로영국의도시공학자인하워드(E.Howard)는전원도시(GardenCity,1902)를제안한바있으며실제레치워스나웰윈같은도시가만들어지기도했다.우리나라는순천시에서국가정원지정을계기로‘정원도시순천’이란비전을선포하면서시작되었다.물론유사한개념의도시인에코시티나탄소중립도시등은이미진행되었거나현재진행중이다.정원도시가필요한이유는무엇일까.단순히지역관광의활성화나인간의정주환경개선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 인간과환경을치유하는정원은어떤모습일까.막연했던정원도시를간접적으로볼수있는기회가생겼다.보성그룹에의해2005년관광레저형기업도시선정을시작으로은퇴자도시,스마트도시를거쳐정원도시솔라시도프로젝트에의해서였다.정원도시솔라시도는해남등632만평의간척지에9개의정원인프라를중심으로한새로운도시계획을추진하였고,2019년12월,9개의정원중첫번째정원인태양의정원이준공되었다.막연하게생각되던정원도시를보며규모에놀라고가능성에놀랐다. 이후산림청에서도기후변화,탄소중립외에지역소멸과지역경제활성화의수단으로정원도시를추진하였으며이를구체적으로실행하기위해‘정원도시지정을위한인프라구축연구’란연구과제를추진하였으며,이날포럼에서정원도시의추진방향을제시하였다.정원도시에대한정의부터유형과추진체계,비전과목표를제시하며향후과제로정원도시지정을위한법적근거와정원도시의조성과지정등에대한제도의마련등의필요성을제기하였다.공동주최였던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산림청의연구결과를바탕으로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과국내외정원도시의정책과추진현황,지방자치단체에서정원도시계획목적으로추진한용역의결과를분석하였으며정원도시계획수립가이드라인을제시하였다. 누구를위한,무엇을위한정원도시일까.우리시대의정원도시는어떤모습이어야할까.정원과도시의개념을곱씹어볼필요가있다.정치,경제,문화의중심이되는사람이많이사는지역으로정의되는도시에식물을가꾸는활동이중심인정원을같이생각하면쉽게이해된다.산림청이나건축공간연구원에서제시한정원도시의개념과추진방향에는부족해보이지만어떻게만들고이해시킬까를고려하면이해가되기도한다.모든정원도시를솔라시도처럼처음부터끝까지조성할수는없기때문이다.우리보다먼저정원도시를추진하는해외사례를볼필요가있다. 정원도시로대변되는싱가포르는1960년부터정원도시를조성해왔다.이들의정책중최근에추진되는싱가포르그린플랜(SingaporeGreenplan)2030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삶의공간인도시에서지속적인녹지의조성과다양한참여프로그램은생태적인삶을지향함과동시에스스로정원도시를만들게하고동등하게누릴수있는가치를제공하고있다.싱가포르국민들의정원도시참여는시민들의거주및활동지역기반으로하여운영되는‘커뮤니티인블룸’프로젝트를보면쉽게이해된다.이들이게정원활동은공동체의식을함양하고교류를통해경험과지식을공유하고교환하는소통의공간이다. 어떻게해야할까.대중들의관심과참여가없는정책은허상에불과하다.정원도시라는공간속에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구체적인방법이필요하며이는도시의여건즉,주거환경과시민의식등을고려해야할것이다.포럼에서발표한서울과정선의생활환경과시민의식이다르듯대중을참여시키는방법또한달라야한다.정원을가꾸는일은매우흥미롭고즐거운일이다.그즐거움이란가치를정원도시가지향하는비전으로이어지게한다면정원도시는더쉽게자리잡을수있지않을까. 정원문화확산을위한정원박람회 계절의여왕5월이지났다.지난수년동안팬데믹으로짓눌려있던시민들의마음을알기나한듯여러지역에서다양한주제로축제를열었다.정원도별반다르지않았다.아니,더특별했다.다른축제가하루,이틀로마쳤다면꽃과정원축제,즉정원박람회는한달을넘게릴레이로이어졌다.고양에서시작해서전라남도로,전주,청주를거쳐서울까지,마치봄꽃이피듯박람회는5월을가득채웠다. 정원관련업무로밥벌이를하는사람으로,때론정원을직접가꾸는사람으로축제가많다는것은매우감사하고기쁜일이다.매체가아닌현장에서정원을보고느낄수있기기회를가질수있기때문이다.그에따른대가로박람회와축제의기획과운영을자문하고지원하는역할을감수해야하지만현장에서많은사람을만나고식물,정원을볼수있는조건이라면기쁜마음으로치르게된다. 최근박람회의주제는환경과사회,그리고미래를내포하는등매우광범위하다.또한편으로는평범하게느껴지는시민들의생활속정원문화를추구하고있다.그런속에서저마다다른박람회와는차별화를고민하며프로그램을운영한다.그런주최자의고민을참여하는시민들은얼마나느끼고공감할까.참여한박람회의주제를알고는있을까.박람회를통해정원에대한생각은얼마나달라졌을까. 우리나라에서정원이법제화되고사업이시작된건올해로10년째로아주짧다.물론이전에도수목이나식물원에서다양한프로그램을하고있었지만법과정책,그리고사업으로체계화된건최근이며이마저도팬데믹이후급격히늘었다.주무부처인산림청에서는국민들이조금더가까이에서정원을체험할수있도록공공시설에실내외정원을조성하였고,전문가를양성하는한편관련일자리를만드는등산업활성화를위한정책과사업을추진하였다.무엇보다도생활속정원문화확산을위해국민들이참여할수있는정책과사업을추진하고있는데박람회가대표적인사업이아닐까한다. 최근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조사결과정원관련박람회만15개가운영되거나계획중인것으로확인되었다.이정도면금방이라도정원문화가자리잡고관련산업이활성화될듯한데아직부족한게현실이다.이유야앞서언급했지만정원문화가정착한유럽보다역사가비교할수도없을만큼짧으니당연하다.그렇지만마냥부러워만하고있을수는없다.무엇을어떻게해야할까. 현재의정원박람회나축제는지방자치단체에의해운영되는것이대부분이다.하지만이들과는다른,특히규모나운영에서큰차이가있지만흥미로운박람회가있다.대표적으로고한골목길정원박람회와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가그것이다.이들의특징은지역주민의주도로지역재생과활성화를목적으로기획되었다.정선골목길정원박람회가시작된시기의추진방향과운영방법이색다르다. “지원은하되간섭하지않는다”라는추진방향에따라행정과전문가는지원과교육에만주력했고철저히마을과주민주도로운영되었다.정원으로무엇을해결하려했는지목적이뚜렷했고이를위해서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가교육과지원으로분명했다.지역주민과전문가,지자체의역할분담이명확했기에작지만성공적인박람회로기억되고여전히계속되고있다. 대구달성의토성마을골목축제또한시작부터가남다르다.한골목의주민4명이내놓은화분으로시작되었다.골목이밝아지자경쟁하듯주변주민들의참여로골목전체가정원이되었고,엄청난크기의대추나무와포도는이야깃거리가되었고관광자원이되었다.낙후지역의대명사로불렸던마을이관광마을로변화했고협동조합까지생겨났다.삼국시대를시작으로역사를담고있는벽화와소박한정원이있는달성토성마을은문화그자체로남았다.이지역의주민들에게무엇이더필요할까. 매년지자체에서는정원박람회를마치면결과를분석한다.몇명의인원이방문하고경제적가치는얼마를남겼다고평을한다.문화를염두에두고평가한다면과연합당할까.참여했던시민들의지속적인정원활동에얼마만큼이나도움이될까.정선이나달성의마을의주민들보다정원에대한지속과참여가앞선다고할수있을까.문화는일시적이아닌지속적인과정의산물이다.그래서생활이란단어를굳이같이쓰는이유기도하다. 모든지자체들이가진자원이같을수는없다.지역과환경이다르고가진자원이다르다.모두가같은규모로박람회와축제를할수없고그럴필요도없다.다만내실있는계획과운영이필요하다.지자체의박람회에자문을할기회가있으면지역민의참여기회를늘려달라는얘기와향후에는그분들이기획하는박람회가될수있도록지원해달라고청한다.그렇게되면굳이방문인원이나경제적가치를매기지않더라도충분히성공적인박람회로될수있을테니말이다. 우리에겐여전히정원은멀리있는듯하지만많은것들이변화했다.가로수만덩그러니있던도시의거리는정원형화단으로바뀌었다.도로중앙분리대대신돌과숙근초로장식된정원이생겼다.역의광장에정원이생겼고지하철역과공항에그리고백화점과베이커리에정원이생겨났다.모르는사이에조금씩생활공간곳곳에정원이자리한것이다.그아름다운정원을보고만지나치기에는너무아쉽다.아름다움을가꿀수있다면더좋겠다는생각을한다.문화는누림에서오는것이고정원의누림은참여이기때문이다.더많은시민들이지속적으로참여할수있는방법과기회의제공이정원박람회의목표가되어야하지않을까. 축제사랑하는사람은사랑하는이와의모든만남을축제로경험한다.축제란기다려지는이다.그와약속된현존으로부터내가기다리는것은어떤엄청난즐거움의총체요.향연이다.생의가장순수한기쁨. -롤랑바르트『사랑의단상』- 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장
제16회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 경희대 ‘삼삶숲’ 최우수상 선정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2024도시숲설계공모대전수상작이공개됐다. 산림청은‘제16회대한민국도시숲설계공모대전’에서11대1의경쟁을뚫고최종7개작품이선정됐다고4일밝혔다. ‘제16회대한민국도시숲설계공모대전’은‘시민과함께만들고가꾸는도시숲’이라는주제로개최됐다.다양한설계아이디어를통해도시공간을친환경적으로재구성하고,시민들이공감하고함께누릴수있는도시숲을조성하기위해마련됐다. 올해공모에는약40여개의산림·조경·건축관련학과대학생들과아마추어팀또는개인이참여했으며총80개의작품이접수됐다. 접수된작품은1차온라인심사와2차발표심사를거쳐7개작품이최종선정됐다.최우수상은김소진·이시은·우현경희대환경조경디자인학과학생들이출품한‘삼삶숲’이선정됐다. 삼삶숲은나무가우거져무성한모습의‘삼삼하다’와인근산업단지와의상생,생태·문화다양성증진,이웃과교류하는공간등시민들의3가지입체적인삶을담은숲을의미한다. 이어▲우수작에는이선우·김동훈·신이지·박무곤·박하민(부산대)의‘켜우리가쌓아올린숲’▲우수,김수현·이예찬·고다현·곽호빈·최현명(원광대)의‘바라던대로’▲장려,이다은·박서진·필감공·한성진·김영범(고려대)의‘적응하는숲길’▲장려,신인욱·이윤아·배경현(경희대)의‘이음터’▲입선,양경미·이임주·진주희·이주하·주환웅(단국대)의‘‘청’을잇다’▲입선,김현수·오대승(신구대)의‘녹색물결’이선정됐다. 최우수상을비롯해우수작품으로선정된7개팀에게는총상금1400만원이수여될예정이다.수상작품은전국지방자치단체관련부서에서도시숲조성사업의기초자료로활용될계획이다. 이번공모전선정결과및역대수상작에대한자세한내용은도시숲공모전누리집(www.dosisoop.com)에서확인할수있다. 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장은“해마다다양하고독창적인도시숲설계아이디어들이나오고있다”며,“시민들이함께만드는도시숲을조성해자연과사람이조화롭게공존하는공간으로만들어가겠다”고말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 ‘DSD 삼호 조경나눔공모전’ 개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시니어레지던스외부공간프로그램디자인’을주제로‘2024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을개최한다. 이번공모전은실버세대의건강한일상,라이프스타일과취미,연대와협력,자연경험등을조경·건축·도시분야에서어떻게풀어내외부공간디자인으로담아낼것인지제안하면된다. 대상지는경기도가평군호명산일대의시니어레지던스타운이다.대상지건너편에는시니어요양원과병원이계획돼있으며,산악지형과경관으로둘러싸인대상지주변은케이블카,루지코스,집라인,서바이벌게임장,산악ATV,암벽등반장,캠핑장,주말농장등을종합레저타운으로개발될예정이다. 공모전은국내외대학교및대학원재학생·휴학생이면누구나참여할수있으며,신청서는오는6일부터23일까지제목에‘DSD삼호조경나눔공모전’을명기해이메일로접수하면된다. 또한공모전참가자는내달28일부터30일오후5시까지작품제출및공모규정동의서,작품설명서파일,패널파일등을제출하고패널은A0사이즈파일로제출해야한다. 이번공모전은참가신청부터작품전시까지전과정온라인으로진행되며,심사를거쳐오는11월11일최종발표할계획이다. 시상은▲대상1작품에DSD삼호회장상및상금300만원▲최우수상2작품에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상및상품100만원▲우수상3작품에환경과조경발행인상장및상금50만원▲가작5작품에상장을수여한다. 수상자모두에게는상품으로환경과조경1년정기구독권이주어지며,시상식및전시회는오는11월15일홈페이지와유튜브를통해개최될예정이다. 이와관련한더자세한사항은환경조경나눔연구원홈페이지를방문하거나,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한편이번공모는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주최·주관하고,DSD삼호,월간환경과조경이후원한다.
[신비한 공생체, 지의류] 지의류와 공생 - ②
시몬슈벤데너는발견을하고숨을헐떡이네 그의렌즈아래지의류는공생체라는것을 두종이서로함께의지하여 하나의삶을이루네.꿈속에서말하기를,오! 내사랑누렇고누런곰팡이 달콤한당분을먹여주는조류 곰팡이손길에젖고햇빛에초록빛나는 세포하나하나–모두바위위에뿌리내리네 나도우리로만들어졌어.내연인은나를구속하네 해야할일그리고하지말일과함께.나는햇살을수확하여 아침으로딸기를그녀에게가져오네.그녀는식탁그릇에백일홍꽃한송이를띄우며, 여름땀냄새로나를흠뻑적시네 우리가하나가아닌둘이될때까지.마치지의류처럼 우리는다르다네.바위와물이다르듯이.바다가바닷가와다르듯이. 손이손잡음과다르듯이. -딕웨스타이머‘지의류처럼나는사랑으로만들어졌습니다’- 지의류의종류 지의류는모양도색깔도매우다양하고사는곳에따라전혀다른종류가나타나기도한다.우선,자라나는형태,즉생육형에따라크게3가지로구분된다.나무처럼하늘로뻗어자라는‘수상지의류’,펼쳐진잎사귀같은‘엽상지의류’,작은알갱이나부스러기가나무껍질이나바위표면에바짝붙은‘가상지의류’이다. 두번째로자라는장소,즉생활형에따라나무껍질에사는‘수피지의류’,바위에붙어있는‘암석지의류’,흙위에자라는‘토양지의류’,그리고특별히나뭇잎사귀윗면에자라는‘엽권지의류’이다. 천이(succession)라는생태학개념을지의류에도적용시켜본다면,일반적으로가상지의류가먼저나타나고이후에엽상과수상지의류와같은구조적으로더발달한지의류가나타난다.또한암석지의류나토양지의류가먼저생겨나고이후에나무와같은고등식물들과함께수피지의류가나타나는현상을생각해볼수있다.물론생태계발달단계초기에엽상이나수상지의류일반종들이나타나기도하고반대로매우발달한숲속에서만보이는가상지의류특수종들이있기도하다.단편적으로짐작할수없는자연의난해하고복잡한질서를느낄수있는부분이다. 지의류와공생 1869년스위스식물학자시몬슈벤데너는,지의류는두개의상이한생물(곰팡이와조류)로이루어져있다는‘2생명체가설’을주장하였다.그러나,그의주장은당시주류식물학자들의극렬한반대에부딪히고,실제로화학적분석법의하나인정색반응을세계최초로개발한유명한핀란드식물학자윌리엄나일랜더로부터‘바보’라는비아냥을들을정도로심한조소를받기까지했다. 그후,1877년독일식물학자알베르트프랑크는곰팡이와조류가서로파트너인관계임을확인하였고,이관계를설명하기위해위대한용어를만들었는데바로‘공생(symbiosis)’이다.즉,우리가요즘생물뿐만이아니라일반사회를설명할때에도흔히쓰는‘공생’이라는말이실제로는지의류라는생물구성의난해함을제대로이해하기위해만든단어라는것을,바로지의류를위해생겨난신조어임을아는사람은많지않을것이다. 알베르트프랑크이후,안톤드베리등많은식물학자들이‘공생’이라는용어를더일반화시키고나아가슈벤데너의‘2생명체가설’도받아들이기시작한다.그리고,경쟁과갈등으로만설명되었던진화라는개념이이들에의해협업과상생으로까지확대되어(지의류는그냥협업이아니라계(kingdom)간협업이지않은가!)19세기까지의진화적사고를획기적으로바꾸어놓았다. 최근,인체소화기관에여러박테리아로이루어진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즉장내미생물이사람의감정에깊은영향을미친다는결과가나왔다.또한지의류를포함한여러생물세포속의미토콘드리아가실제로는외부의독립된종이었다가우연한계기로세포속으로들어와기생하게되었다고한다.미토콘드리아가없는세포는2~3개의에너지(ATP)를만들뿐이지만,미토콘드리아가세포속에있는경우,미토콘드리아는필요한산소를공급받으며세포에필요한에너지(ATP)를30여개나생산해주는상리공생을보여주는것이다. 식물또한박테리아(남조류)에서기원한엽록소가식물로들어가공생하면서잎을발달시켜광합성이라는큰역할을하게되고식물의뿌리는뿌리속그리고뿌리를둘러싼여러균근곰팡이들이돌과흙속에서영양분을뽑아내식물에공급한다. 알베르트프랑크이전,“하나의종은독립된개체이다”라는관념에서“살아숨쉬는모든종은서로의지하는공생체이다”라고인식의대전환이일어나는것이다.지의류가바로그러한전환으로가는비밀의문인것이다.
“정원도시, 유지관리·가드너 교육 등 전략적 가이드라인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원도시로나아가기위한첫단추를꿰기위해서는유지관리·가드너교육등전략적인가이드라인이필요하다는의견이나왔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auri)과산림청은지난28일국립세종수목원대강당에서국내정원도시정책및계획현황과발전방향을주제로‘2024정원도시정책포럼’을개최했다. 포럼은▲박수미서울시정원도시국정원도시정책기획팀팀장이‘정원도시서울정책추진현황’▲남계원강원도정선군청산림과정원관리팀팀장이‘국민고향정선군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김석문산림청수목원정원정책과과장이‘정원도시의개념및추진방향’▲김용국auri연구위원이‘현대정원도시의다원적기능구현을위한계획방향’을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를좌장으로▲김인호생명의숲연구소소장▲박희성서울시립대서울학연구소연구교수▲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등이패널로참여해정원도시가나아갈방향에대해논의했다. 이영범auri원장은개회사를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는해외에서찾아볼수없는독특한역사를써내려가고있다.순천시라는성공적인사례를통해정원도시의가능성을보여주고,또다른지자체들도이에못지않게변모하고자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향후정원도시사업이다양해질수록각지역에맞는사업을선택하고추진하는것은더욱어려운과제가될것같다.연구원에서는포럼에서나온의견들을적극반영해다양한이해관계자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줄수있는연구결과를도출하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약속했다. 박수미팀장은정원도시추진배경,핵심전략및주요사업,2024신규사업,기대효과에대해이야기했다. 박팀장“시는비움,연결,생태,감성을핵심전략으로‘365일,어딜가든서울가든’을통해사계절내내서울의일상이‘정원’이되는구상을했다.현재시민이체감할수있는녹지가부족한실정이지만도시공원내정원,초록길,가로정원,옥상정원,실내정원등다양한유형의정원을통해이를포괄하는개념으로5분정원도시를조성하고있다”고설명했다. 남계원팀장은정선의정원도시정책과계획과관련한추진배경,사업정책,주요사업,성과및효과에대해이야기하며,가리왕산올림픽국가정원조성을위한정원도시인프라구축방안,웰니스관광도시활성화방안을소개했다. 남팀장은“가리왕산국가정원이생태와관광,올림픽유산까지더해진대한민국을최초의산림형국가정원으로거듭날수있도록관계기관의속도감있는추진이시급하다”고강조했다. 김석문과장은정원소개,정원도시추진현황,정원도시개념및체계정립,향후과제에대해이야기했다. 김과장은“우리나라에적합한정원도시의일반적의미및정책적개념정립이필요하다.‘정원이풍부한,살고싶은도시’를목표로정원중심의녹색도시로재편해기후변화에적응가능한도시환경을만들어정주환경의미래상을제시할예정이다”며“기후적응시대에적합한녹색도시로의전,정원을즐기고함께가꾸는정원문화의확산,생활밀착형정원을통한삶의질향상을추진할예정이다”고말했다. 더불어“이를추진하기위해정원도시조성및운영을위한지자체권한강화,지역성에기반한유무형의정원인프라확충,국민들과함께하는거버넌스체계마련,국가정책과연계성을강화해사회적문제를해결해나갈예정”이라며“정원도시의조성및지정을위한법적근거를마련하고,정원도시계획수립,조성및운영가이드라인등을마련하겠다”고말했다. 김용국연구위원은정원도시연구개요,정원도시의개념과다원적기능,해외정원도시정책및계획사례분석,국내정원도시계획진단및평가,국내정원도시계획방향및가이드라인에대해설명했다. 김연구위원은“정원도시를만들어가기위해서는정원도중요하지만가드너의역할이가장중요한것같다.첫단추를꿰는이시점에서머리를맞대고다양한고민을통해우리나라정원도시모델이영국,독일,싱가포르등의모델처럼하나의성공적인모델로발전해나가길기대한다”며“정원도시정책·계획이하나의유행으로귀결되지않았으면좋겠다”는의견을밝혔다. 토론에서김인호소장은“그동안도시가꿈꿨던모습이정원이라고생각한다.우리나라에다양한한류열풍이불고있는데,정원한류도충분히만들어낼수있다고생각한다.하지만유지관리같은전략적대안이없는상태에서도시를정원으로만들어갈수없다”고지적했다. 더불어“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기후위기에적응가능한정원을조성하고,유지관리할수있는가이드라인을만들어내는것이중요하다.특히김용국위원이얘기했던것처럼가드너들의역할이중요하다.가드너들이체계적인교육과심도있는실습을통해서일상생활속에서정원도시를가꾸는새로운역할을할수있도록해야한다”고강조했다. 박희성교수는“큰도시,중소도시,지방도시들이정원도시를바라보는시선이굉장히다양한것같다.정원을도시계획으로접근하기에는놓치는부분이굉장히많다.각지자체마다지속가능하게이어갈고유의갈길을찾아야하는것이가장중요하다”고말했다. 더불어“식물에대한소비는있지만,교육등참여에대한부분은부족한것같다.어릴때부터자연친화적인부분을늘려간다면지속가능한정원도시운영에일조할수있지않을까생각한다”는의견을밝혔다. 남수환실장은“많은사람들이정원도시얘기를하면서우리나라도싱가포르처럼될수있지않을까하는막연한기대감을갖고있지만,어설프게조성한도시계획은오히려더큰사회적인문제가될수도있다.산림청,auri에서제시하는정원도시에대한목표,계획이굉장히중요한역할을하고있는것같다”고말했다. 더불어“산림청이정원도시계획을추진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부분이많은것같다.인프라구축에있어서도산림청에속하는정원인프라자체가이미정원도시를넘어선부분들이많이있다.이런부분과법·제도적인정책들이해결돼야정원도시가성공적으로나아갈수있을것같다”고덧붙였다.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9월 1일 개장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경기도연천군중면‘임진강댑싸리정원’이9월1일문을연다. 임진강변삼곶리돌무지무덤인근에조성된댑싸리정원은군남댐건설후돼지풀등생태교란야생식물이번식하고있던수몰지에중면주민들이댑싸리와각종초화류를심어조성한곳이다. 댑싸리정원은댑싸리2만5000본과백일홍,버베나,코스모스등다양한초화류를심어다채로운볼거리를제공한다. 댑싸리는여름에는녹색,가을에는분홍색,주황색,빨간색으로변하는한해살이식물이다.가을이면빗자루를만들어쓰곤해흔하게볼수있었던친근한식물로,꽃말은‘겸허,청초한미인’이다. 매년관람객이늘어나는임진강댑싸리정원은지난해9월·10월2개월간총16만4702명의관광객이방문했다.이는2022년같은기간보다2배이상증가한수치다. 군은올해댑싸리및초화류를효율적으로관람할수있도록공원배치및관람노선을정비했다.특히마을주민들은댑싸리정원과새로운볼거리확대를위해연꽃,미나리등수생식물을재배하고있다. 또한,특산물판매및먹거리장터를운영하고방문객의편의시설도확충해나갈계획이다. 임진강댑싸리정원은내달1일부터2달간무료로개장한다.관람시간은일출시부터일몰시까지다. 연천군관계자는“중면주민과직원들이봄부터땀흘려조성한댑싸리정원에많은관람객이방문해아름다운댑싸리정원의경치를감상하고힐링하기를바란다”고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BL,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공모에서대통령상을받게됐다.국무총리상수상작으로는‘함박너른마루’가이름을올렸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이‘제14회대한민국조경대상’결과를발표했다.‘대한민국조경대상은’쾌적한국토환경조성및국가발전에기여하는조경분야프로젝트발굴하고조경의영역을확대하기위한시상제도다. ‘2024대한민국조경대상’은국토교통부와환경조경발전재단이공동주최해조경정책과실천사례를종합적으로평가하고선정했다.올해도국민참여투표가온라인으로진행됐다. 온라인투표는1차서류심사를통과한작품을대상으로지난7월24일부터7월30일까지진행됐으며,2차현장실사및국민참여평가과정을거쳐최종수상작이선정됐다. 그결과현대건설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BL’이대통령상을받게됐으며,한국토지주택공사(LH)가출품한‘함박너른마루’가국무총리상의영예를안았다. 국토교통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스튜디오로사이의‘어반퍼블릭라운지’,민간부문에▲포스코이앤씨의‘포스코스퀘어가든’이선정됐다. 환경부장관상공공부문에는▲서귀포시청중문관광지관리소의‘제주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민간부문에는▲포스코이앤씨의‘더샵갤러리’가뽑혔다. 국가유산청장상공공부문에는▲주식회사유엘피의‘창경궁물빛연화’,민간부문에▲디자인스튜디오이레의‘화담채’가선정됐다. 산림청장상공공부문에는▲수원시청재산관리과의‘수원시청새빛민원실’,민간부문에는▲대우건설의‘대치푸르지오써밋’이뽑혔다. 이외에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상우수상은▲산수조경의‘덕수궁선원전’▲평택시푸른도시사업소공원과의‘평택부용산공원’▲K-Water의‘부산에코델타시티방재공원’▲이천시의‘설봉그린공원’▲GS건설의‘북수원자이렉스비아’▲HDC현대산업개발의‘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1BL’▲K-Water의‘용담댐수변정화림’▲라이브스케이프의‘2022세계조경가대회기념정원’▲간삼건축조경팀의‘InsightJourney(옥외명상정원)’▲그람디자인의‘거인의정원에서우리지금만나’가,장려상은▲아리울씨앤디의‘별빛모래성’이뽑혔다. 시상식과전시회는추후공지될예정이며,이와관련한더자세한내용은환경조경발전재단사무국으로문의하면된다.
일상 속 스며든 정원문화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와산림청이공동주최하는‘2024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개막식이뚝섬한강공원에서열렸다. 개막식은▲정원산업박람회영상시청▲환영사및축사▲기념촬영▲축하공연순으로진행됐다. 개막식에는오세훈서울시장,이미라산림청차장,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등을비롯해관련기관,기업관계자,시민등이참석했다. 오세훈시장은환영사를통해“아파트생활속작은발코니정원으로만족하는것이아닌,일상생활속누릴수있는정원을확대해시민의녹지갈증을보완해나가겠다”며“멀리나가지않아도서울에서풍성한정원도시를만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이미라차장은축사에서“산림청에서는이번정원산업박람회를통해정원이관광을넘어,정원산업의미래와비전을공유하는플랫폼으로거듭나길기대하고있다.특히정원이문화·치유·복지를아우르는융·복합산업으로나아갈수있도록다양한아이디어를모색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시가발표한‘동행·매력정원도시’를통해미래도시로도약하기위한중요한이정표가될수있는계기가되길바란다“고덧붙였다. 오는10월8일까지열리는정원산업박람회에서는‘정원산업전’과각종체험프로그램부터‘코리아가든쇼’공모를통한정원조성,학술행사인‘국제정원심포지엄’등이진행된다. 정원문화를더욱매력적으로즐길수있도록다양한시설물을전시공간으로선보이는‘그린인프라특별전’,각종정원관련물품을관람하고구매할수있는‘가든센터’,‘플리마켓’등이마련돼있다. 특히9월12일까지펼쳐지는‘그린인프라특별전’에서는다양한신기술과접목한정원·여가관련시설물을관람하고체험해볼수있다. 메타버스기술로정원가상투어체험을하는부스부터캠핑차·야외주방등정원속에서여가를즐기기위한시설물,기후변화대응을위한벽면수직정원및이동형분수등신기술활용정원연출,운동·놀이시설물까지정원문화의새로운부분을엿볼수있다. 시민들이참여하고즐길수있는다양한체험프로그램도풍성하다.기존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진행되고있는정원문화프로그램에더해‘스탬프투어’,‘여행하는돌’,‘책읽는한강정원’,‘정원처방전’,목공체험등특별프로그램과함께식물·친환경과관련된다채로운연계행사,뮤지컬·음악공연까지풍성하게펼쳐질예정이다. 정원공모전‘코리아가든쇼’는지난6월부터진행된작품공모를통해총6개정원을선정했고,9월까지뚝섬한강공원‘자벌레’건물인근녹지에조성을완료한후10월2일시상식을개최할계획이다. 코리아가든쇼의선정작품으로는▲최윤정,김동민작가의‘WETONWET.블렌딩가든’▲김태원,박선영작가의‘자연이만나는예술,풍경’▲나성진작가의‘정원읽기의즐거움’▲조은희작가의‘빛과소리의정원’▲김미진,박병길작가의‘ForRest,쉼표가있는숲속음악당’▲이정연,이연주작가의‘ARtGarden’등이있다. 또한9월30일부터10월1일까지관련분야전공학생들이참여하는‘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를통해조성되는8개소의정원과벽면·실내등생활권역다양한공간을활용한정원조성기법을선보이는‘모델정원’등도추가되어‘뚝섬시민대정원’이한층더확대될예정이다. 행사기간막바지인10월4일에는‘국제정원심포지엄’이기다리고있다.국내외정원분야저명한전문가들을초청해‘대도시와정원의삶’을주제로심도있는학술행사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역대개최지는1회순천시,2회울산시,3회세종시,4회순천시였다.
포스코이앤씨, 디자인파크와 ‘재생에너지 활용 조경시설물’ 개발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포스코이앤씨가조경시설물제조업체디자인파크와재생(자가발전)에너지를활용한조경시설물4종을개발했다.또이들을적용한공간‘그린어스그라운드(GreenEarth(=Us)Ground)’를선보였다. 포스코이앤씨에따르면이번에개발한조경시설물은자가발전사이클로전력을생성해야간조명으로활용할수있는제품이다.생성된전력을통해간단한게임을할수있고,운동·놀이·휴식등을한번에즐기며탄소저감을실천하는통합조경시설물이다. 통합친환경조경시설물은▲사이클운동량에따라내장된LED바가서로이동하는방식의게임을즐길수있는‘샤인라이트벤치’▲‘샤인라이트테이블’▲탄소저감량을환산해나무그래픽으로시각화하고운동량을표시해주는‘그린라이트하우스’▲사이클페달링에따라점등되는버튼을빠르게터치해점수를얻는방식의게임을제공하는‘터치터치플레이(4인용·2인용)’등4종으로구성됐다. 포스코이앤씨는‘더샵’만의친환경특화공간인‘그린어스그라운드(GreenEarth(=Us)Ground)’에이번에개발한재생에너지조경시설물을설치할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관계자는“이번에개발한조경시설물외에도추후다양한형태의재생에너지를결합하고,축전기술을이용해포스코이앤씨아파트단지내조경의에너지자립률을높여나갈계획”이라고말했다. 한편,포스코이앤씨는바이오필릭테라스新평면,아파트커뮤니티시설‘클럽더샵’친환경디자인,단지내식물원카페‘플랜트리움’,정원같은지하주차장‘바이오필릭주차장’등을개발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10월
  • 조경공사 적산기준
  • 공원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