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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한겨울에도 따뜻하고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식물원 전시온실 및 주제정원 일대에서 식물들과 조형물을 활용한 전시를 진행한다. 8일 서울식물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전시온실 입구부터 열기구 조형물과 어우러진 난초 기둥을 시작으로 열대관 관람동선을 따라 열대・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꽃이 크고 화려한 다양한 난초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난초의 여왕으로 불리는 카틀레야를 비롯하여 팔레놉시스, 심비디움, 파피오페딜룸, 반다 등 화려한 모양과 색상의 열대난초 20여 종을 전시한다. 동남아지역의 전통공예품과 열대난초를 활용한 포토존에서는 이국적인 경관과 함께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수많은 난초로 조성된 난초터널에서는 다채로운 색상과 함께 풍부한 난초향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온실 지중해관으로 들어서면 생기있고 화려한 겨울장식과 더불어 꽃분수, 포인세티아 꽃트리 등 크리스마스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식물연출과 포토존으로 식물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한다. 야외 주제정원도 겨울을 맞이하며 옷을 갈아입었다. 순록과 선물상자가 담긴 수레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구상나무, 스노우화백, 황금측백, 양배추 등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식물들을 식재해 겨울 정원의 느낌을 극대화했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식물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에서 열대, 지중해 식물들과 함께 이색적인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며 “따뜻한 서울식물원 온실에서 가족·연인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추억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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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강동구 둔촌동, 관악구 청룡동 등 6곳이 주거환경 개선, 공원·도로·주차공간 등의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충분한 녹지를 갖춘 7000세대 상당의 주택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개최해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심의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노후된 저층 주거지로 심각한 주차난과 기반시설 부족 등 개발이 절실했던 지역들로 ▲강서구 화곡동 1130-7번지 일대 등 4곳 ▲강동구 둔촌동 77-41번지 일대 1곳 ▲관악구 청룡동 1535번지 일대 등 총 6곳이 해당된다. 관리계획 승인·고시로 모아타운이 지정되면 용도지역 상향, 사업면적 확대 및 노후도 완화 등을 적용하여 총 17개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유형)사업 약 70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서구 화곡동 일대는 대부분 다세대주택 등 소형주택으로 건립돼 주차난, 녹지부족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또 김포공항 인접지역으로 고도제한 및 노후도 요건 등으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이번 통합심의로 4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통과되면서 봉제산 주변 자연경관지구에 접한 지역은 경관 보호를 위해 저층이 배치되고, 화곡로 일대는 가로활성화시설 및 중․고층형이 배치돼 지역적 특성과 경관에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모아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먼저 강서구 화곡6동 1130-7 일대는 총 1171세대 모아주택이 들어선다.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사업 실현성을 높이고 정비기반시반시설의 종합적 정비를 위해 블록별 결합개발을 유도한다. 또 공항대로~까치산로의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도로 폭은 넓히고(4~6m→10m), 입체형 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강서구 화곡1동 1087 일대는 1025세대 모아주택이 들어선다. 기존 공원은 900㎡에서 1300㎡로 이전·확대하고 기존 상권을 고려해 생활가로변 연도형 상가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모아주택 사업 추진 시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고 폭이 6m로 협소했던 도로는 증가하는 세대수를 고려해 폭 8~12m로 넓어진다. 강서구 화곡1동 354/359일대는 모아타운이 연접한 구역으로 구역 3509세대 모아주택과 함께 공공청사와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폭 6~8m로 협소했던 도로는 12m로 넓어지고, 화곡시장 이용객을 위한 공영주차장을 90면으로 확대 조성한다. 노후된 화곡1동 주민센터는 이전․확대해 지하에 공영주차장(54면)을 계획해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또한 약 2800㎡로 부족했던 공원 면적을 약 6000㎡로 늘려 녹지율도 높인다. 강동구 둔촌동 77번지 일대는 1168세대 모아주택과 3500㎡ 공원을 신설하고 공영주차장(80면)이 들어설 계획이다. 모아주택 사업 추진 시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을 건축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한 폭 6~8m로 협소했던 도로는 12m로 넓어지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보행친화적인 동선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악구 청룡동 모아타운 선 지정 고시 1개도 이번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관악구 청룡동 모아타운 일대는 신·구축 건물이 혼재해 광역적 개발이 어렵고 기반시설 정비가 어려운 구릉지형 주거지로, 이번 ‘모아타운 우선 지정고시’로 인해 조합설립 등 사업 추진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노후된 저층 주거지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어려운 곳이 서울 곳곳에 아직도 많다”며 “모아타운 제도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 등 양질의 주택 공급이 가능한 만큼,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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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문화재청이 ‘국가유산기본법’ 제정에 따라 정책방향과 미래비전을 발표하는 ‘국가유산 미래비전 선포식’을 오는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개최한다. 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미래비전을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 국가유산’으로 설정하고,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다양성의 가치를 나누는 것’을 전략목표로 6대 미래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6대 미래 전략은 ▲국가 및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 ▲첨단기술로 새롭게 만나는 디지털 헤리티지 ▲국민의 삶과 조화로운 보호체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가치 구축 ▲모두가 누리는 국가유산 복지 ▲세계인과 함께 향유하는 K-국가유산으로 정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유산청’으로 기관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국가유산기본법이 본격 시행되는 내년 5월까지 명칭 변경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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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식물원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식물문화센터 일대에서 ‘2023 서울식물원 그린환경 페스티벌 지구 끝의 온실’ 행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식물원의 역할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메시지 전달(프로그램) ▲디자인을 통한 생명 부여(새활용 프로젝트) ▲생활 속에서 지구환경을 지키는 방법(대학생 작품 전시) ▲환경보전 관련 메시지 전파(포토존 조성) 등이 진행된다. 베스트셀러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작가의 집필 계기부터 식물의 중요성을 북콘서트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찾아봐요 복작복작 서울에 사는 동물’의 이연우 작가, ‘아유르베다 이론에 근거한 최정순의 산림치유지도 매뉴얼’의 최정순 작가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현장체험으로는 목공예를 통해 나무 요정을 만들어보는 ‘나무 깎고 다듬고 그리고’, 크리스마스 리스와 미니초를 만들어보는 ‘겨울 숲 요정 친구들’, 이끼 테라리움을 만들어보는 ‘푸르른 유리정원’이 진행된다. 일회성으로 소모되는 현수막을 활용하여 디자인을 더해 새생명을 부여하자는 취지로 폐현수막을 활용하여 파우치를 제작해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더불어 겨울방학을 맞아 서울식물원에서는 각종 기획전시와 유아, 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게임을 통해 서울식물원에 온실에 식재되어 있는 식물 12종의 생존전략을 알아보는 ‘보타닉 메이즈 : 식물은 살아있다’가 식물문화센터 2층에서 2024년 2월까지 진행되고, 디지털 페인팅 기법으로 만들어져 관람객의 움직임을 따라 공간을 물들이는 ‘사색없는 풍경_ 마곡, 물의 계절’이 마곡문화관에서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겨울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유아, 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어린이정원학교에서 원예, 텃밭, 정원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흥미롭고 유익한 해설로 항상 인기가 높았던 ‘해설사와 함께하는 온실투어(가족,단체), 매일 일정 시간대 투어를 진행해 예약없이 참여할 수 있는 ‘데일리 상설투어’, 혼자 자유롭게 둘러보는 ‘오디오 가이드 투어’도 마련하는 등 취향대로 즐길 수 있도록 4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지구 끝에 온실’과 전시, 체험프로그램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안내는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겨울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와 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고 식물, 환경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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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회색빛 도시의 틈에서 초록빛 희망을 이야기하는 온수진 양천구 녹지과장의 79편의 칼럼을 모은 책이 발간됐다. 이 책은 서울시 전역을 누비며 공원을 가꿔온 저자가 1년 반 동안 매주 일간지 지면에 게재한 칼럼을 한 권에 모았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을에서 겨울, 다시 봄을 거쳐 여름까지 저자가 글을 쓰던 당시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겨울잠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는 시기부터 날이 푸른 5월, 홍수와 가뭄, 단풍, 월동 준비와 같은 계절의 변화는 물론이고 코로나19와 포스트 팬데믹, 청와대 민간 개방, 지진, 참사, 국제 분쟁, 대형 산불 등 사회적 시간들도 담겨 있다. 그러나 책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공원주의자’가 바라보는 초록빛 세상이다. 나무를 아끼고 공원을 사랑하고 그 공원을 이용하는 이들을 배려하는 저자의 시선은 공원에서 시작하여 공원을 구성하는 모든 것에 머물렀다가, 다시 공원으로 돌아간다. ‘공원’ 이야기라 하면 초록빛의 무언가를 떠올리기 쉬울 것이다. 79개의 주제 중 서로서로 닮은 것이 많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원주의자’가 풀어내는 ‘공원’은 그 자체로 방대한 세계다. 풀과 나무, 꽃, 벌, 야생동물, 산책을 나온 반려동물, 어린이와 노인, 분수와 물놀이장, 주차장, 의자, 산책로, 등산로, 가로수, 빌딩, 텃밭, 햇볕과 그늘, 살아있는 것과 살아있지 않은 것,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와 마음으로만 다가갈 수 있는 거리 등 25년 간 공원에 헌신한 저자의 폭 넓고도 깊은 ‘공원’이 작지만 큰 책에 담겼다. 새로운 공원을 만들고 노후된 공원을 리노베이션하고 기존 공원에 작은 도서관·전시관·미술관을 건립하는 등 초록빛 이야기를 만들어 온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노약자를 배려하는 마음 등 공원주의자의 제안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가볍게 공원을 산책하듯이 페이지를 술술 넘기다보면, 눈길 닿는 곳마다 공원이 펼쳐지는 ‘공원주의자’의 시선에 나도 모르게 동화된다. 저자 온수진은 1999년 서울시에 입사해 25년째 일하고 있다. 현재는 양천구 공원녹지과장을 맡고 있으며, 월드컵공원, 남산, 관악산, 노들섬, 선유도, 서울로7017, 양천구 등 서울시 전역의 공원 현장을 누볐다. 2020년에는 ‘2050년 공원을 상상하다’를 썼고, 그즈음부터 회색빛 도시의 틈에서 초록빛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모든 도시 문제에 공원을 대입하는 ‘공원주의자’가 됐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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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에 ‘파리공원 리노베이션’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서울시청에서 ‘2023 서울특별시 조경상·푸른도시상’ 시상식을 개최해 조경상 5개 작품과 푸른도시상 21개 팀에 상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2회를 맞은 ‘서울시 조경상’은 도시의 품격을 결정하는 정원과 녹지의 수준 향상을 위해 서울시 내 우수 조경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공공 및 민간 분야를 모두 포함한 전문가 작품 간 경쟁을 통해 선정됐다. 지난 3월 27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된 공모 결과, 공공·민간의 조경공간 총 14개소가 응모했고 최종수상작은 서울시 내·외부 조경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위원회의 서류?현장심사 및 시민투표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 시는 ‘서울시 조경상’ 수상작으로 대상(1개소)·최우수상(1개소)·우수상(3개소) 등 총 5개소를 선정했다. 대상에는 ▲파리공원 리노베이션, 최우수상에는 ▲강남 명품 메타세쿼이아길, 우수상에는 ▲래미안 네이처갤러리 ▲새로운 광화문광장 ▲서울역 옥상정원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파리공원 리노베이션’은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파리공원을 재정비한 작품으로 서울을 상징하는 서울광장과 다양한 운동과 놀이가 가능한 액션플라자, 휴식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잔디마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원 리노베이션의 성공적 사례라는 평가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기념동판이 수여됐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2024년도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초청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2013년부터 시행된 ‘서울시 푸른도시상’은 우리가 살고 있는 가까운 동네 주변의 골목길, 자투리땅 등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시민참여 도시녹화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공모전이다. 올해 푸른도시상에 접수된 총 44개의 다양한 시민녹화사례 중심사위원회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21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대상(1개)·최우수상(2개)·우수상(3개)·장려상(5개)·새싹상(10개) 수상자에게는시상금과 기념안내판이 수여됐다. 대상에는 ‘서울숲시민참여정원’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가팀(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에게 직접 정원을 기획하고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내가 그린 정원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5개 참가팀이 용산어린이정원에 5개의 정원을 조성했으며,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대상(1개)·최우수상(1개)·우수상(1개)·장려상(2개)을 선정해 시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에는 빌드원의 ‘숲으로의 일상’이 선정됐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조경상·푸른도시상은 서울을 더 아름답고 쾌적한 정원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한 것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품격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선정해 살기 좋은 푸른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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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서울 호텔페이토에서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와 2024년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 협약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시행(2014년) 이후 2017년부터 국토부가 건설 분야 민간기업들과 매년 체결하고 있다. 올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1만8320tCO2eq(이산화탄소 상당량) 으로 설정했다.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생성장 기본법’에 따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를 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매년 감축목표를 설정, 목표 이행 여부를 관리하는 제도다. 국토교통(교통·건물·건설) 분야 중 건설부문의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 업체는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4개 건설사다. 목표관리제 대상 건설사는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시공 방법 개선, 건설기계 운영 효율성 확보 등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건설현장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우정훈 국토부 건설산업과장은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들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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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서울 서초구는 ‘2023년 서초구 공공디자인&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이미리 씨의 ‘서리풀리스 체어’와 유소연 씨의 ‘우리가 만드는 클린 양재천’을 각각 대상으로 선정했다. 서초구는 ‘도심 속 자연과 조화로운 휴게시설 공공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지난 8월 ▲청년 대상 ‘공공디자인 부문’ ▲주민 대상 ‘디자인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눠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후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공디자인 부문’ 16점과 ‘아이디어 부문’ 20점 총 36점을 선정했다. 먼저 ‘청년 대상 공공디자인’ 부문에는 이미리 씨의 ‘서리풀리스 체어’가 대상을 차지했다. ‘서리풀리스’는 상서로운 풀 ‘서리풀’과 모든 것을 의미하는 ‘풀리스(fullness)’의 합성어다. 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의자 형태로 아름다운 작품성과 주변 조화, 그리고 가변적 구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의자·테이블·쉘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김가영 팀의 ‘0 Zone:공존(共存)’과 유재성 팀의 ‘우린 바빠(밭팟)’이 선정됐다. ‘공존’은 서리풀 공원 상부에 생동감있는 휴식공간 등 이동 약자를 배려하는 동선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우린 바빠(밭팟)’은 주민참여형 꽃밭을 통해 자연과 주민들이 소통하는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주민 대상 디자인 아이디어’ 부문에는 유소연 씨의 ‘우리가 만드는 클린 양재천’이 대상에 선정됐다. 플로깅존 운영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공공디자인을 통해 주민의 상시 참여가 가능하며 선한 영향력을 제시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구는 수상자와 이용 협약을 맺고, 내년 산책길과 하천변 등에 휴게 시설물 공공디자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달 27일 시상식을 열고 ▲대상 청년 1팀 상금 300만 원과 주민 1팀 70만 원 ▲최우수상 청년 2팀 각 200만 원, 주민 3팀 각 50만 원 ▲우수상 청년 3팀 각 100만 원, 주민 6팀, 각 30만 원 ▲아차상 청년 10팀 각 20만 원, 주민 10팀, 각 10만 원 등 총 17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디자인들이 향후 주민들의 일상 속 편리함과 휴식 공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공공디자인 작품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일상에서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예술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박광윤[email protected]
-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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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정원의 생활화와 대중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방침이다. 정원디자인학회는 지난 1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문화관에서 ‘2023년 임시총회 및 논문발표회’를 개최했다. 임시총회는 ▲학회장 인사말 ▲학회업무 및 향후계획 보고 ▲논문발표회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정원디자인학회는 올해 ▲한국정원디자인학회지 발간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정원 조성 및 전시운영 ▲사회적 약자 가드닝 프로그램 운영 ▲유럽가든쇼 참관 ▲정원학개론 출간 ▲홋카이도 가든 투어 ▲강진만 국가생태정원 조성을 위한 전문가포럼 등 정원산업 및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아울러 학회는 12월 중 청주시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의견을 수렴을 위해 ‘청주 정원도시 공청회’도 계획하고 있다.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지난해와 다름없이 정원 분야에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내년부터는 이혁재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학회의 설립 목적인 정원의 생활화와 대중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며 “학회의 발전을 위해서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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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동대문구 늘봄어린이공원이 기후변화와 녹색 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가 ‘노후 공원 개선 프로젝트’의 하나로 동대문구 늘봄어린이공원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포용적 근린 재생을 위한 공원 정책 개선 방안 연구(김용국·조상규)’에 따르면 노후 공원 개선 프로젝트는 그린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을 우선으로 노후한 녹지공간을 개선해 녹색 불평등 해소에 이바지하는 활동이다. 실제로 서울시의 경우 20년이 지난 공원이 전체의 69%에 달하며, 10년 이상 된 공원은 91%나 된다. 이런 배경에 따라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한 곳인 동대문구와 협력, 동대문구 장안동에 있는 ‘늘봄어린이공원’을 기후변화와 녹색 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리모델링의 주제는 ‘야생정원 - 어린나무가 사는 집’이다. 늘봄어린이공원은 경로당과 상업 지역, 주거 지역이 인접해 있어 어린이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이 오고 가는 곳이다. 이런 특성을 반영해 조합 놀이대 중심으로 조성돼 있던 이곳을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도시에 사는 작은 생물들과 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는 작은 숲이 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다양한 종류의 다년생 초화류와 어린나무를 심었으며, 중간엔 작은 오솔길을 내어 더 가까이에서 자연과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특히 이번 활동은 네이버 해피빈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전하예 네이버 해피빈 매니저는 “ESG 경영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이 해피빈을 중심으로 뜻을 모아 기업 연합 후원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함께한 후원사들은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한국토지주택공사, HLB, 중앙그룹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에는 4개 후원사 임직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정원 곳곳에 초화류를 심고, 겨울철에 뿌리가 얼지 않도록 바크(나무조각)를 덮어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기업과 시민들의 후원금은 정원 조성과 더불어 내년 봄 지역 주민들과 공원 내 정원을 가꾸고, 도시에서 자연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를 원한다면 누구나 해피빈 굿액션 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우향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국장은 “급격한 기후 변화로 다양한 생물들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이 시대에 이곳 늘봄어린이공원이 모두를 위한 쉼터이자 맘 놓고 살아갈 수 있는 작은 터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그린트러스트는 늘봄어린이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동대문구와 협력해 지역 곳곳에 있는 노후 공원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노후 공원 개선 프로젝트에 관한 후원과 협력 문의는 서울그린트러스트 이메일 또는 유선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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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특별시가 서초구 양재동 매헌시민의숲 문화예술공원 내 계절, 날씨 등 외부환경에 제약받지 않는 공원형 키즈카페 ‘지붕있는 바깥놀이터’를 새로 선보였다. 30일 시에 따르면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 공원형 키즈카페 조성은 계절, 날씨 등 외부환경에 제약받지 않는 어린이 놀이환경 확충을 위해 공원 내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원형 키즈카페 조성사업은 시와 자치구 공원녹지 및 보육부서가 조성과 운영에 대한 업무역할을 분담해 협업하고 있다. 3~5세 어린이들은 대근육 활동 놀이를 즐기며 공 등 다양한 기구를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신체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로, 사회성과 정서발달, 언어발달과 인지 발달 등 놀이발달의 중요한 단계다. 매헌시민의숲 키즈카페는 지상 1층, 약 50평(160㎡) 규모로 공원 관리청인 서초구 공원녹지과에서 공공건축을 위한 여러 절차와 심의를 거쳐 지난해 말 설계 후 올해 2월부터 약 10개월간 건축공사 및 실내 놀이터 조성을 완료했고, 서초구 여성보육과(육아종합지원센터 위탁)에서 ‘서초구 문화예술공원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 주 이용연령은 3~5세, 이용료는 2시간에 3000원으로 저렴하고, 상주인력 2명을 활용해 법정공휴일,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본 시설은 지난 29일 임시개장 후 내달 5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시범운영을 거쳐 18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시설이용은 ‘우리동네키움포털’ - 서울형 키즈카페 예약을 통해 사전예약제 원칙이나, 이용정원을 기준으로 현장접수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시가 만들어가는 공원형 키즈카페의 기본 컨셉은 ‘지붕있는 바깥놀이터’다. 그간 공공분야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공원 내 실내 놀이공간 건축이 자칫 도심 내 자연환경 및 경관을 훼손하거나 실외놀이가 위축되지 않도록 자연과 어린이 모두를 위해 도입한 기본 방향이다. 매헌시민의숲 키즈카페도 이러한 기본 방향에 맞춰 공원의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목재를 주요 건축자재로 사용하고, 건물 전면부는 통유리로 마감해 개방감을 줬다. 또한 주변 메타세쿼이아 숲과 연결되는 측면부에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가 좋을 때에는 폴딩도어를 열어서 실내놀이와 실외놀이 및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열린 놀이터로 조성했다. 시는 매헌시민의숲을 포함해 총 15개소에 지속적으로 공원속 키즈카페를 만들어갈 예정으로, 올해 연말까지 성북구 벌집어린이공원, 양천구 오목근린공원 등으로 2개소가 추가로 준공된다. 2개소 모두 매헌시민의숲과 같이 ‘지붕있는 바깥놀이터’ 컨셉으로 개방형 건축으로 신축햇다.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벌집어린이공원 키즈카페는 약 30평 규모로 작은 편이나 층고를 5.4m로 높인 복층구조로 입체감 있는 놀이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오목근린공원 키즈카페는 오목근린공원 전체 리노베이션과 연계해 약 70평 규모로 목재를 활용한 새롭고 입체적인 놀이공간을 조성 중에 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 2개소(노원구 중평어린인공원, 송파구 잠실근린공원)가 추가 준공되는 등 공원형 키즈카페 조성을 추진해 갈 예정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공원여건과 시민수요를 반영해 공원형 키즈카페 조성을 지속 추진하되, 신축의 경우 관련 절차가 복잡하고 기간이 많이 소요됐던 점을 개선해 어린이 등 가족 단위 수요가 높은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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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송현동 녹지광장이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품은 새로운 빛의 숲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내달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38일간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2023 송현동 솔빛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송현동 솔빛축제’는 ‘서울윈터페스타 2023’ 기간 중 함께 열려 서울의 연말연시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한다. ‘서울윈터페스타 2023’은 DDP~보신각~세종대로~광화문광장~열린송현녹지광장~청계천~서울광장 등 서울 대표 매력포인트 7곳을 잇는 초대형 도심 겨울축제다. ‘2023 송현동 솔빛축제’는 ‘신비로운 빛의 정원을 거닐며 초자연을 만나다’를 주제로, ▲빛의 언덕 ▲빛의 산책 ▲그림자 숲 ▲빛의 소리 ▲중앙가든 ▲빛의 길 등 여섯 가지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은 과거 송현동의 울창했던 소나무 숲의 모습에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투영, 독창적으로 표현한다. ‘빛의 언덕’은 생명의 빛을 테마로 꾸며진 이 공간에는 반딧불이를 닮은 빛이 일렁이는 거울 연못이 마치 밤하늘의 별빛을 담은 듯,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빛의 산책’은 시간에 따라 무지개 빛으로 물든 구름의 빛깔을 표현한 전시공간으로, 관람객이 구름 밑에 서면 머리 위의 조형물(구름)이 번쩍이며 반응한다. ‘그림자 숲’은 움직이는 빛과 그림자에 의해 커지고 작아지길 반복하는 이 공간은 태양의 이동으로 변화하는 자연의 그림자가 마치 황홀한 숲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빛의 소리’는 관람객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연의 빛과 소리가 재생되는 체험 공간으로, 각각 숲속, 바다, 파도 등 다른 주제를 담고 있다. ‘중앙가든(포토존)’은 경관조명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으로 연출한 중앙가든은 관람객들이 솔빛축제를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포토존이다. 빛의 길은 행사장에는 주요 전시장소 이외에 관람 동선 또한 낭만적이고 이색적인 겨울을 경험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해 은은하며 고급스럽게 길을 밝힌다. 현장에는 빛 조형물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 호빵‧붕어빵 등 간단한 K-간식을 맛볼 수 있는 부스, 기념품 판매점 등을 운영해 행사의 볼거리를 더한다. 현장 이벤트로는 전문 사진작가가 찍어주는 인생샷 체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한글 이름 작명 등이 있으며, 기념품 및 굿즈 판매 부스에서는 솔빛축제를 추억할 다양한 기품과 상징물을 판매한다. ‘송현동 솔빛축제’ 관련 사전 온라인이벤트 및 현장이벤트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도심 한가운데 자연 그대로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열린송현 녹지광장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의 빛을 주제로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며 “겨울철, 야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신규 외래관광객 유치와 체류기간을 늘려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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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부가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에프케이아이(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환경영향평가 제도의 새로운 도약, 그 해법은?’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환경부, 노웅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임이자 국회의원(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며, 환경영향평가협회가 주관한다. 환경영향평가 제도는 그동안 친환경적인 국토 이용을 위해 중요한 정책으로 역할을 해왔으나, 제도 시행 후 40여 년간 변화된 기술발전이나 사회적 여건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해 경직되게 운영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또한 일부 사업에서 환경영향평가서 거짓·부실 작성 논란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한편, 평가서 작성을 대행하는 업계에서는 그러한 사례가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를 제기하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요구들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제도운영의 효율성 개선과 환경영향평가서 작성·협의에서 신뢰성을 강화하도록 합리적인 제도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을 위한 주제 발표로 환경부에서 ‘환경영향평가 제도 개선방향’을 설명하고,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에서 ‘외국의 환경영향평가 운영사례와 시사점’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입법기관인 국회 여야 양당의 수석전문위원과 평가대행업계․평가사회 대표 및 언론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고루 참여하고, 학계에서는 환경영향평가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맞춤형 평가체계 도입, 대행비용 현실화 등 제도개선을 통해 환경영향평가의 효과성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환경영향평가의 본래 기능은 살리면서, 불필요한 이행 부담은 덜어내는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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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가 서울숲·율현공원에서 낙엽수거 봉사활동을 함께할 시민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시 동부공원여가센터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서울숲과 율현공원에서 시민 자원봉사자와 함께 낙엽을 수거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숲은 2005년에 개원해 초창기에는 그늘이 부족했으나 20여년간 나무들이 자라며 울창한 숲으로 성장해 여름철 시민들의 시원한 휴식 공간이 되었다. 반면 겨울의 낙엽 수거 일감은 늘어났다. 11월경부터 낙엽 수거 일감은 급격히 증가해 서울숲에서는 하루 최대 200리터 한 포대를 200포대까지 낙엽으로 채워 처리하고 있다.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숲의 낙엽수거량은 약 5천포대로, 한 포대 3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총 150톤에 달하는 양이다. 시는 낙엽 수거 일감, 자원의 재순환과 생태계 보전 문제, 그리고 시민의 사회공헌 활동 참여 요구를 모두 해결하고자 시민과 함께하는 낙엽 수거 자원봉사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운영한다. 서울숲에서 모은 낙엽은 서울숲 꽃사슴 방사장 인근의 낙엽저장소로 옮겨져 3년간 퇴비화 과정을 거쳐 서울숲에 자라는 꽃과 나무의 양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서울숲의 낙엽저장소에서는 2015년부터 공원 내 낙엽을 모아 부숙(썩혀서 익힘)해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다. 잘 썩지 않는 침엽수나 은행잎, 나뭇가지와 쓰레기 등을 분리하고 1년에 2~3차례 유용미생물(EM) 용액을 포클레인으로 섞어준다. 서울숲 내 새로운 정원 조성 등에 사용됐으며, 내년에는 강남구 율현공원 재조성 공사에도 퇴비로 활용될 계획이다. 낙엽은 퇴비화를 위해 쓰레기 등 불순물을 분리하는 작업에서 비용이 발생해 폐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양질의 낙엽이 수거되기 위해 낙엽의 효용성을 시민께 알리는 활동 또한 자원봉사 중에 이뤄진다. 자원봉사자 모집 기간은 내달 19일까지며, 1365자원봉사 홈페이지에서 해당 모집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봉사자는 봉사 후 3~4일 이내에 3시간의 자원봉사 실적 인증을 받으며, 증명서 또한 본인이 발급할 수 있다. 서울숲 낙엽 수거 자원봉사는 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총 3시간으로 계획됐다. 준비시간과 정리 시간을 포함한 시간이며, 오신 봉사자분들께는 핫팩이 제공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서울숲 방문자센터 근처 이야기관에서 다같이 모여 함께 이동하며 낙엽을 모으고, 포대에 채우는 역할을 한다. 율현공원 낙엽 수거 자원봉사는 평일 수·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준비시간과 정리 시간을 포함한 시간이며, 오신 봉사자분들께는 핫팩이 제공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율현공원 관리사무소 앞에서 출발해 공원 관계자의 지도를 받아 낙엽수거 자원봉사를 한다. 김인숙 시 동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서울숲과 율현공원의 낙엽 수거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시는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원,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원으로 시민 그리고 자연과 동행하는 서울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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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집, 일터 등 온‧오프라인 공간의 변화가 우리의 생활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포럼이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온오프라인 공간의 진화와 우리 삶의 변화’를 주제로 오는 30일 오후 3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제6회 서울문화예술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서울문화예술포럼은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과 최태지 서울시 명예시장(문화 분야)이 공동회장으로 문화예술계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미래가치 담론을 형성하며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6회 차를 맞는 이번 포럼에서는 온‧오프라인 미디어와 공간이 진화함에 따라 변하는 행동, 사고방식, 문화양식 등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SNS의 일상화, 1인가구의 증가, MZ세대의 출현 등 사회 현상에 따라달라진 공간의 사례를 통해 시민 문화 향유와 예술활동 경향을 예측해 본다. 특히 유현준 건축가와 노가영 작가가 참여해 온라인 미디어와 오프라인 공간의 변화가 행동양식과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사례로 보여줄 예정이다. 다수의 방송에서 건축과 문화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는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는 공간의 변화가 우리 삶에 주는 영향을 주제로 집, 일터 등 생활 공간의 미래와 서울의 현주소를 사례로 보여주고, 문화 향유 활동 반경의 확대 방안을 제시한다. 이에 더해 ‘콘텐츠가 전부다’ 시리즈 대표 저자 노가영 콘텐츠산업 미디어 전문가가 소셜미디어로 인해 달라지는 지역 공동체의 밀도감과 그에 따른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 개발의 변화 사례를 보여준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우리와 밀접한 온‧오프라인 공간의 변화가 우리의 생활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문화예술 향유 정책과 사업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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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푸른수목원이 ‘함께해요, 겨울의 수목원’을 주제로 수목원의 겨울을 느낄 수 있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12월 한 달간 운영한다. 21일 푸른수목원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푸른수목원에 서식 중인 새 관찰과 겨울 모이 만들기 ▲나만의 계절을 그려보는 ‘산책 드로잉’ ▲식물의 겨울잠을 관찰해보는 ‘겨울눈 산책’ ▲1000명의 마음을 담은 소망트리 ▲자연물을 이용한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등 겨울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다섯 가지로 이뤄져있다.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 공공예약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접수 가능하며, 소망트리 만들기는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운영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겨울의 자연을 관찰하며 지혜롭게 겨울을 보내는 식물을 통해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며 “가족, 지인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푸른수목원 겨울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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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한국조경가협회가 내달 1일 오후 2시부터 한국과학기술회관 SC컨벤션 12층 아니이스홀에서 ‘2023 한국조경가협회 정례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1부 ‘사업계획 발표 및 주제포럼’과 2부 ‘조경가 정영선 서안조경 대표 특별강연’ 순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국조경가협회 비전 및 사업계획 ▲조경자격제도, NEXT STEP ▲도시공원 BF인증 이슈 및 대가산정 등이 발표된다. 2부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조경계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제프리 젤리코 상’을 수상한 정영선 대표의 특별강연이 열린다. ▲젤리코상에 대한 소개 및 공로메달 수여 ▲특별강연 ▲조경가 정영선과의 대화 ▲기념촬영 및 식사 순으로 진행된다. 포럼 참가비는 3만 원이며, 식사와 음료가 제공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안내 포스터의 QR코드 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한국조경가협회는 정회원 가입신청도 받고 있다. 정회원은 ‘조경계획 및 설계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수행하는 자’ 또는 ‘조경 계획 및 설계 교육을 담당하는 자’면 가입할 수 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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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생태면적률 제도의 도시계획 정책 활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 생태면적률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오는 20일 전면 시행한다. 생태면적률이란 공간계획 대상 전체면적 중 생태 및 자연순환 기능이 있는 녹지 또는 물순환 공간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자연지반녹지 등 7개의 피복유형 면적과 수목 식재에 따른 식재유형 면적을 합산한 면적을 공간계획 대상 면적으로 나눠 비율을 산정하게 된다. 시는 도시의 개발 등으로 인한 불투수포장 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도시열섬 및 도시홍수 심화, 생물서식공간 파괴 등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04년 전국 최초로 생태면적률 제도를 만들어 정비사업 등 각종 도시관리계획 수립 시 검토기준 중 하나로 활용해왔다. 이를 통해 각종 개발사업 시 공간계획상의 녹지 확보 등 생태적 건전성 향상을 유도해 환경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지침 개정은 그간의 기술 발전과 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2016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졌으며, 시는 보다 다양하고 유연한 생태면적률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식생 체류지, 공중정원 등 신규 인정 공간유형과 함께 보존 수목에 대한 가중치를 신설했다. 투수포장의 식재 면적 비율을 환경부 기준 등에 맞춰 기존 5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담았다. 또한 투수포장 중 전면투수포장의 경우 포장면의 투수계수를 기존 0.1mm/sec에서 0.5mm/sec로 변경 투수 성능 기준을 상향했으며, 녹지의 토심 기준을 국토교통부 조경기준에 맞춰 개정했다. 복합용도 건축물 및 여러 종류의 용도지역에 걸쳐 조성되는 건축물에 대한 생태면적률 산정기준을 명시함으로써, 다양한 개발유형의 생태면적률 검토 시의 혼란을 줄이도록 했다. 이와 함께 생태면적률의 적용 대상인 도시관리계획 외에도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건축물, 기반시설 사업에도 생태면적률을 확보하도록 해 공공의 역할을 강화했다. 개정된 시 생태면적률 운영지침은 서울도시계획포털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계획 기법으로서 도심 내 생태면적 확보는 필수적인 과제”라며 “이번 지침 개정을 통해 보다 더 유연하고 합리적인 생태면적률 확보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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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 노원구가 ‘도시기반시설 재정비 가이드라인’ 구상을 위해 싱가포르 사례의 벤치마킹에 나섰다. 16일 구에 따르면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 14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찾아 싱가포르의 미래 주거 및 업무 복합개발단지 조성 사례와 정원 도시정책 등을 살펴봤다. 방문 첫날인 14일에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부동산학과 이관옥 교수와 이지혜 도시계획가의 현지 전문가 브리핑를 통해 싱가포르 공공주택 정책과 도시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싱가포르의 성공 요인과 주택 정책이 경제 성장과 결혼·출산에 미친 영향, 탄소절감을 위한 친환경 주택 정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주거밀집지역인 노원을 위한 재건축의 방법적인 요소에 대한 제언을 들었다. 싱가포르 최초의 탄소 제로 건축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디자인환경학부 건물'도 시찰했다. 자연환기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빗물 재활용 시설을 이용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 설계, 건물사용자가 피드백을 주고 받았다. 이튿날에는 싱가포르 최초의 공공주택지 중 하나로 2015년 커뮤니티 중심의 디자인과 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한 ‘스카이빌’을 둘러봤다. 이어 토지이용·도시계획을 총괄하는 도시재개발청(URA)을 방문해 URA의 역할·권한, 도시계획 정책인 장기계획, 중기계획, 지역별 개발계획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공공아파트 건설, 분양·구매를 전담하는 주택개발청(HDB)도 방문해 싱가포르 주택정책의 성공 요인과 우수 사례를 살폈다. 정원 속 도시를 구현하는 싱가포르의 공원과 녹지 정책의 총괄 부서인 국립공원위원회를 방문하고, 수변을 따라 공원이 서로 연결된 ‘파크커넥터’도 둘러봤다. 온실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초고밀 복합개발단지 ‘마리나 원’ 등 주요 정책 현장들도 방문했다. 오 구청장은 “노원구는 30년 이상 경과된 아파트가 시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로 앞으로 시행될 재건축·재개발은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와 자연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도시개발 사례들을 배워 100년 미래 이후 노원을 내다보는 큰 그림을 그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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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서울시가 내년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2024 정원박람회)’ 대상지에 조성할 작가정원 10개 작품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내달 18일까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작가정원 10개 작품에 대한 국제공모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을 시작으로 내년 9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를 국제 규모로 확대 개최하는 것으로, 이번 국제공모를 통해 전 세계 전문가들의 참여로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공공정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 정원박람회는 뚝섬한강공원에서 내년 5월부터 6개월간 ‘대도시와 정원의 삶(Metropolitan, Green Vibe)’을 주제로 개최된다. 전 세계에 ‘정원도시 서울’과 한강의 여가문화를 알리고, 서울을 찾는 모두가 자연을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원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춰 열릴 예정이다. 내년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펼쳐지는 본행사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원 전시, 정원산업전, 정원문화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이후 10월까지 이어지는 상설전시 기간에는 정원작품 전시 및 해설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이번 국제공모는 다양한 정원 디자이너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원 규모와 공모 키워드를 달리해 ‘작가정원A’, ‘작가정원B’로 구분해 진행한다. 작가정원A는 ‘정원이 가진 회복력’을 키워드로 각 260㎡ 내외 면적의 3개 작품을 모집하고, 작가정원B는 ‘정원과의 동행’을 키워드로 각 140㎡ 내외 면적의 7개 작품을 모집한다. 시는 이번 공모 키워드인 ‘정원이 가진 회복력(A)’, ‘정원과의 동행(B)’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 모두가 함께하는 정원을 조성하고자 한다. 대도시 서울에 정원을 통해 녹색 물결을 퍼트리자는 2024 정원박람회의 주제를 공모에 반영했다. 작가정원A는 정원을 통해 심신의 안정 및 평안을 추구하며, 자연의 회복력을 기반으로 정서적 회복력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작가정원을 제안하면 된다. 또한 지구 환경을 고려한 재사용, 재활용, 자원 순환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환영한다. 작가정원B는 남녀노소 여러 계층이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정원을 제안하면 된다. 지속가능한 공공정원을 통해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지구의 생명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운 한강 풍경도 기대하고 있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국제공모’ 작품 접수는 내달 15일부터 18일 오후 4시(한국시각‧GMT+9)까지 진행된다. 관련 분야 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총 10개 팀을 선발한다.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 팀은 뚝섬한강공원 내 음악분수광장 일대에 작가정원을 조성한다. 작가정원A 3개 팀은 개소당 260㎡ 내외 면적에 1억 2000만 원의 조성비를 지원받고, 작가정원B 7개 팀은 개소당 140㎡ 내외 면적에 7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조성 후에는 내년 5월에 2차 현장심사를 통해 금상‧은상‧동상을 선정해 총 상금 5000만 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본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및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2024 정원박람회는 시가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국제정원박람회로,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지난 행사보다 더욱 활기 넘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손기정체육공원‧만리동광장‧중림동 일대에서 개최돼 세계적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의 초청정원 및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작가정원 5개소를 선보인 바 있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행사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수준 높은 정원 확충을 통해 서울을 찾는 모든 분이 즐기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에서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그 목표가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서울에 활력을 더해줄 멋진 정원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신유정[email protected]
- 202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