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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수령이 300년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고령 한라산 목련이 꽃을 활짝 피워 한라산에도 봄이 왔음을 알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7일 한라산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의 개화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고령 목련은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한라산 계곡부에 자생하고 있다. 크기는 가슴높이 둘레 약 2.9m, 높이 15m이며,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봄을 알리는 나무 중 하나로 꼽히는 목련은 목련과의 대표 종으로 우리나라 제주(한라산)와 일본에 분포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중국 원산의 백목련과는 다른 종으로 잎 보다 흰색의 꽃이 먼저 핀다는 점이 유사하나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린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목련은 순백을 상징해 오랫동안 관상수로 사랑받았으며, 꽃나무 중 4위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꽃봉오리, 잎, 나무껍질, 씨앗은 약으로 쓰여 왔고, 목재와 신탄재로써의 가치도 높은 식물자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1000m 이하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라며, 개체군이 적고 자생지 환경이 급격하게 변해감에 따라 생존을 위협받고 있어 종과 자생지 보존이 시급하다. 올해는 꽃을 피워 수목의 건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자생 목련의 아름다움과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다음 세대까지 향유하기 위해서는 후계림 조성과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임은영 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한라산에 분포하는 자생 목련은 약 200개체 미만으로 어린나무 발생 역시 드문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생 목련의 보존 및 보급 기반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개체군 모니터링 및 대량증식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4-20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 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부터 주요 병해충 피해 실태 및 위협수준 분석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16일 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서울대학교 식물병원 등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주요 병해충 발생과 피해 실태, 위협수준 분석, 정밀 모니터링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병해충 조사 연구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현장조사와 연구를 통해 확인한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와 쇠퇴에 관여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병해충은 총 25여 종으로, 이 중 병이 10종이고 해충이 15종이다. 주요 전염성 병은 스클레로데리스 가지마름병, 넥트리아 줄기마름병, 라크넬룰라 줄기마름명, 아스코칼릭스 가지마름병, 팀파니스 가지마름병과 최근에 발견된 잎녹병 등이다. 주요 해충은 솔알락명나방, 구상애기잎말이나방, 가문비씨애기잎말이나방, 한라구상나무좀, 수염하늘소 등이며 구과나 잎, 목질부에 해를 입히는 종으로 구분된다. 올해부터는 지금까지 확인한 주요 병해충의 피해 실태와 위협수준을 분석하고 시·공간적 변화양상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전염성 병 피해조사와 함께 병원균의 생활사와 유전자 분석으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한라산 구상나무에서 채집한 병원균의 병원성 검정을 통해 병원균별 위협수준을 분석한다. 구과나 잎, 목질부를 가해하는 해충 피해조사와 함께 뿌리부위 해충에 대한 신규 조사를 실시해 전반적인 구상나무 해충 목록 작성과 종별 위협수준을 분석한다. 또한 조사지역의 구상나무에 고유번호를 부여해 주요 병해충 발생시기, 밀도, 피해율 등 변화 양상을 정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고영만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구상나무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에 대한 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2026년에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에 활용할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017년부터 2026년까지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조사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라산 구상나무에 대한 종합적인 보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신유정
    • 2023-04-16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해군기지 건설 갈등을 빚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공원이 들어선다. 서귀포시는 ‘제일강정 푸른꿈 공원’ 조성공사를 20여억 원 투입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제일강정 푸른꿈 공원은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갈등을 빚은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주민 정서 함양을 위한 근린공원이다. 강정마을과 제주도, 정부간 3자 협의에 따라 추진되는 강정마을 공원조성은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사업이자 지역발전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2019년 12월부터 지방비를 투입해 강정마을 의례회관 주변 사유지 12필지를 매입해 사업 전체부지는 1만4370㎡이다. 시는 2022년 10월 강정마을공원 조성 실시설계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주민 의견을 반영한 22년 11월에 제일강정푸른꿈 공원 조성사업 실시계획작성 고시했다. 제일강정 푸른꿈 공원 조성공사는 2024년까지 연속사업으로 올해 공원조성 토목 및 조경 공사 준공 후 주민 의견을 수렴해 미비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강정마을 주민공동체를 회복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여 삶의 질의 향상에 기여하고 공원조성 공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3-01-30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한라산의 고도별 식생분포를 정량적으로 조사해 변화하는 한라산의 식생변화 연구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6일 국내 최초로 한라산의 고도별 식생분포를 정량적으로 조사하고, 제주 기후변화 및 미래 자연자원 변화 예측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제주도 자연자원 GIS 자료 구축’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한라산 북서부(어리목코스), 동부(성판악코스), 북부(관음사코스)에 대해 고도 100m 단위로 식생조사구를 선정하고, 개별 수목의 위치를 측량해 그 위치와 수종, 굵기 등의 데이터를 지리정보시스템에 등록했다. 3년에 걸쳐 한라산의 3방위에서 총 19개 조사구를 마련하고, 총 5807그루의 수목 정보를 구축했다. 올해 한라산 돈내코 코스(남부) 및 영실코스에서 6개의 조사구를 추가 구축함으로써 고도별 식생조사구 구축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라산연구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라산 식물의 수직적 분포 특성을 정량적으로 조사․기록해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변화해 가는 한라산 식생변화를 밝혀나갈 계획이다. 한라산 식물의 수직분포 특징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가 보고한 이후, 1960~70년대를 거치며 국내 학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연구돼 왔으나 조사방법 및 접근성의 한계로 정성적 연구에 그쳤다. 이와 함께 한라산연구부는 정확한 수목의 위치를 토대로 구축된 자료를 위성사진이나 항공사진 기술과 결합해 한라산 전역의 수목 현황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자연유산이자 생물권보전지역인 한라산의 생태학적 가치 유지 및 보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변화 예측 연구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 신유정
    • 2023-01-17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 서귀포시가 지속가능한 청정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녹색환경, 생활환경, 공원녹지, 산림휴양 등 4개 분야에 829억 원을 투자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서귀포의 청정자원을 십분 활용한 지역 가치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시민참여 확대, 사업구조 개선 등을 통한 실현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청정자원 가치 제고를 위한 지속가능한 청정환경 조성에 61억 원을 투입한다. 람사르 습지도시로서 그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테마상품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탐방오름·용천수·습지·생태하천 정비 ▲탄소중립 선도마을 ▲탄소포인트제 상업시설 집중 홍보 ▲차열페인트 시공 ▲기후친화형 폭염쉼터 조성사업 ▲환경사업장 사전예찰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자원순환선도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518억원 투자한다. 생활 쓰레기 배출 편의 핵심 시설인 재활용도움센터를 지속 확충하고, 올해 처음 ‘신개념 재활용품 나눔장터’를 운영하는 등 시민참여가 더욱 용이한 자원순환선도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원녹지 분야에는 예산 190억 원을 확보해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 확충을 통한 제주형 생활숲 조성을 위해 ▲도시바람길숲 보완 ▲생활밀착형숲 ▲녹지공간확충 ▲도시 숲 및 학교 숲 조성 등에 미세먼지저감 ▲열섬현상 방지 및 휴게공간 제공 등으로 제주형 뉴딜 녹색 전환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어린이 산림교육 선도도시 초석 마련과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산림휴양 분야에 60억 원을 투자한다. 올해부터 ‘어린이 숲 활동’전국 선도를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으로 어린이 전용 산림교육 ‘상상의 숲’ 플랫폼을 구축한다. ▲관련기관·전문가·주민간 실무협의회 구성 ▲서귀포 숲자원을 활용한 상설 어린이 숲 인프라 구축 ▲어린이 전용 산림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기존 교육을 넘어선 ‘생태감수성’을 강조하는 어린이 산림교육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 신유정
    • 2023-01-1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산림생명자원, 상생·발전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수목원·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3일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 전략을 이해하고, 국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발전 수목원·식물원 교육 분야의 이행력을 강화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오는 29일부터 3일간 제주 서귀포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수목원·식물원 분야 전문가 1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특별 강연에는 ▲마이크 먼더 영국 Cambridge Conservation Initiative 전무이사 ▲리차드 피아센티니 미국 Phipps Conservatory & Botanical Gardens 대표 ▲진혜영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장 ▲김재현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장이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이행 시점에 맞춰 국제 동향과 국내 수목원·식물원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본 발표는 ‘산림생명자원 수집·보전·활용’과 ‘지속가능발전 수목원‧식물원 교육’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국내·외 수목원·식물원의 연구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활동이 수목원‧식물원에만 국한되지 않고 교육을 통해 더 널리 확산하여 일반인들도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11-24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환경 파괴 논란 및 특혜 의혹이 일었던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법 행정1부는 ‘오등봉공원 지키기 도민 공익소송단’이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오등봉공원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 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도민 등 284명이 참여한 도민 공익소송단은 지난해 10월 21일 제주시가 도시공원 일몰을 앞두고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종 절차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공익소송단이 주장한 절차 위반 사항은 ▲민간특례사업 기준 미충족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불이행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환경영향평가서 미반영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 중 사업 승인 ▲전문기관 검토 의뢰 미이행 등 5개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이날 절차적 하자는 없다는 취지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법원이 절차적 위반 사항이 없다고 판단한 만큼 향후 사업 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문제가 된 사업은 도시공원 일몰기한이 만료된 오등봉 근린공원 부지 76만여 ㎡에 1400여 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를 짓고, 별도 조성한 공원시설은 당국에 기부채납하는 8200억 원 규모의 민간특례사업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재판이 끝난 후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절차위반 행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려진 이번 판결에 아쉬움과 유감을 표한다”며 “판결문을 입수하는 대로 항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11-22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지난달 29일 자연 체험형 공원인 스누피가든과 지역 내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녹색 관광지 만들기’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1일 센터에 따르면 두 단체는 협약을 통해 스누피가든 관람객이 그린카드를 제시할 경우 입장 요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스누피가든 사용 물품을 녹색제품으로 바꾸는 등 녹색 생활 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센터는 이날 스누피가든에서 신규 녹색 관광지를 알리고 그린카드 사용 및 녹색 구매를 확대하기 위한 친환경 생활 실천 캠페인도 진행했다. 녹색 소비 실천 서약받기 캠페인과 홍보 물품 지원 등이 이뤄졌다. 그린카드는 에너지 절약, 녹색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등 녹색 소비 생활 실천 시 포인트 적립 및 공공시설 할인 혜택 등을 받는 대표적인 친환경 카드 서비스다. 2020년 말 기준 2000만 장 이상 발급됐다. 그린카드와 녹색제품 전환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녹색 관광지 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산업이 발달한 제주의 특성을 살린 사업이다. 사설 관광지에 그린카드를 제시할 경우 입장료 할인 혜택(5%~25%)을 제공토록 하고 관광지 내 친환경 생활 확산을 위한 공동 캠페인, 사설 관광지 녹색제품 전환 등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8월 기준 ‘녹색 관광지 만들기’ 참여 관광지는 ▲김녕미로공원 ▲김녕요트투어 ▲메이즈랜드 ▲방림원 ▲상효원 ▲생각하는 정원 ▲스누피 가든 ▲제주민속촌 ▲제주 센트럴파크 ▲제주여미지식물원 ▲제주해양동물박물관 ▲카멜리아 힐 ▲한림공원 ▲휴애리 자연 생활공원 등 총 14곳이 있다. 그린카드를 소지할 경우 도내 관광·문화시설나 체육 센터 등 9개 시설 입장료나 사용료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녹색구매지원센터 블로그를 확인하면 된다. 녹색 관광지 만들기 사업에 동참하고 싶은 관광지는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도내 녹색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녹색 관광지 만들기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7월 17일 문을 연 스누피가든은 미국 만화가 찰스 먼로 슐츠의 연재만화 피너츠를 제주에 구현한 공간이다. ‘일단 오늘 오후는 쉬자’를 모티브로 피너츠의 에피소드를 경험하며 자연 속에서 쉼과 힐링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 신유정
    • 2022-11-02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도가 앞으로 5년간 도심 곳곳에 나무 600만 그루를 심어 도심숲을 조성한다. 도는 지난 5일 숲의 다양한 혜택이 도민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다양한 도시숲을 확대 조성하기 위한 ‘도민이 행복한 제주 숲 만들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앞으로 5년간 663억 원(국비 264억 원·도비 399억 원)을 투입해 나무 6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만6100톤의 탄소를 흡수하고, 승용차 1만875대의 배출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 숲 만들기 계획의 중점 추진사항은 ▲도시숲 등 그린 인프라의 체적 확충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도시 외곽 산림의 건강성 및 경관 유지·증진을 위한 공익조림 확대 ▲외곽 산림과 도시 그린인프라의 연결축 역할 강화 ▲시민참여 도시녹화 운동 확대 등이다. 도로변 안전지대, 중앙분리대 등 자투리 공간을 찾아 숲으로 조성하고, 제주도 도화인 ‘참꽃나무’ 자생지 내 복원 시험 식재해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228만 5000그루를 심는 도시숲 등 그린 인프라의 체적 확충에는 도시바람길숲, 복지시설 나눔숲, 녹색쌈지숲, 생활밀착형 숲 등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만든다. 특히 도로변 안전지대, 중앙분리대 등 자투리 공간을 찾아 숲으로 조성하고, 제주도 도화인 ‘참꽃나무’ 자생지 내 복원 시험 식재해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부터 제주시 서부공원에 기후대응 도시숲 8만㎡ 조성을 시작으로, 도심지 온실가스 흡수와 도시열섬 완화를 위해 매입이 완료된 장기 미집행도시공원에 연차적으로 23만1000그루를 심는다. 도시 외곽 산림의 건강성 회복과 경관 유지·증진을 위해 국유림·공유림 등 720만㎡에 나무심기를 추진한다. 특히 삼나무조림지에 대해서는 대체수종 식재로 숲을 개선한다. 허문정 도 환경보전국장은 “올해는 제주 인공조림 100주년을 맞는 해로 녹색도시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주 도시가 활력과 생명력을 유지하도록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10-06
  • [환경과조경 박형석 기자] 제주도청은 ‘2040년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로 오는 9월 5일 오후 2시 농업인회관에서 개최한다. ‘2040 제주특별자치도 공원녹지기본계획’은 오는 2040년을 목표로 공원녹지 확충, 이용관리 및 보전에 관한 전략계획으로 10년 단위로 수립하고 5년마다 재정비하는 법정계획이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오는 2023년 1월까지 추진하는 용역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청회는 공원녹지기본계획에 대한 설명에 이어 전문가 토론, 전문가 및 도민들의 의견에 대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2040년 도시공원을 확충시키기 위한 계획은 ▲공원서비스 소외지역 및 바람길 분석을 통한 공원녹지 확충 ▲청정 제주 미래상을 반영한 공원 조성 ▲도시지역 내 오름 공원화를 통한 공원 서비스율 향상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공원 조성 ▲도시녹화 방안 및 기 지정된 공원 정비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지난 2020년 도시공원 개소에 비해 36개소를 더 증가시킬 예정이다. 공원·녹지기본계획에 대한 의견 제출은 공청회 당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도 산림휴양과에 방문하거나 팩스, 이메일을 통해 보내면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청회 이후 도시공원위원회 자문, 도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40년 제주특별자치도 공원녹지기본계획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박형석
    • 2022-08-30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3관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현장심사를 앞두고, 성공적인 재인증 달성을 위해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제주도는 2014년과 2019년 연속으로 재인증에 성공했다. 이번 재인증 현장평가자는 그리스의 아리어스 바리아코스(Ilias Valiakos)와 일본의 아슈코 니나(Atsuko Niina)로 선정됐다. 현장평가자들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의 대표명소인 성산일출봉, 수월봉, 산방산·용머리해안, 교래삼다수마을 등을 중심으로 방문해 지난 4년간 지질공원 관리현황과 발전상황을 점검한다. 또한 지오브랜드 파트너업체를 방문해 지역주민과 지질공원해설사의 의견을 청취한다. 현장평가자들의 현장평가에서 일정 기준 이상(그린카드)의 평가점수를 받아야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다. 최종 결과는 올해 12월 예정인 유네스코 총회를 통해 발표된다. 도는 재인증을 위해 올해 1월 유네스코에 4년간의 경과보고서, 자체평가서, 관리계획, 증빙자료를 제출했다. 또한 유네스코의 권고사항을 이행하는 한편 지질공원 홍보와 활성화, 국제교류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18년 재인증 당시 제시된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 4개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2021년 국내 최초로 제9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이와 함께 2019년에는 교래삼다수마을을 대표명소로 추가 지정했으며 지질공원 해설사 신규 양성, 지오스쿨 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 등 재인증 평가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변덕승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도 현장평가를 철저히 대비해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8-17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난 25일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대흥란 21개체가 발견된데 이어 또 다른 대흥란 군락이 추가로 발견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하 연합)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부지에 대한 긴급 현장 조사에서 추가로 15개체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현장 조사는 제주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이 실시했으며, 사업자인 제주시와 환경영향평가 업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공동조사에 참여한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대흥란의 자생 특성상 까다로운 토양조건 탓에 이식은 불가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사에 참여한 기관 모두 서식지 원형 보존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긴급 보전 조치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추가적인 발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대에 대한 정밀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부실 작성이 이번 조사 과정에서도 거듭 확인됐다”며 “환경부와 제주도는 오등봉공원 민간 특례개발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제대로 된 생태계 조사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유정
    • 2022-07-27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대흥란’ 군락이 발견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5일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부지 내에서 ‘대흥란’ 21개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대흥란은 부생식물로 부식질이 많은 숲속에 분포하며 최대 군락이 200개체 정도이고 대부분 50개체 이하 소수개체군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서식지 보호에 더욱 애를 써야 한다고 알려진 종이다. 제주도의 경우 꽃이 아름다워 과거 무분별한 채취와 숲가꾸기 사업, 도로 건설로 자생지 절반 이상이 완전 파괴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한 ‘대흥란’은 기존 오등봉공원 탐방로에 인접한 곳에 있어서 쉽게 관찰할 수 있었다. 사람 발길이 쉽게 닿는 곳에 있어 언제든지 훼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주도와 환경부 등 관계 당국이 시급히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미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멸종위기종 조사 미흡을 지적받아 제대로 조사하라는 협의 내용을 요구받았음에도 제주시와 민간사업자는 사업 일정에 맞춰 환경영향평가를 무리하게 진행했고, 협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아 행정소송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대흥란’ 발견으로 제주도와 제주시는 지금이라도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중단하고 제대로 된 생태조사를 시행해, 오등봉공원을 보전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유정
    • 2022-07-26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 건축자산 진흥 정책 5년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건축공간연구원(이하 AURI)은 제주도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2022 제1차 AURI-광역지자체 건축자산 진흥 정책 심포지엄’을 오는 15일 제주문학관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주도 건축자산 진흥 정책 추진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지난 5년간 제주도에서 추진해 온 건축자산 정책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정책 추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2014년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 이 법률에 따라 광역지자체는 5년마다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건축자산 기초조사, 우수건축자산 등록,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 등의 건축자산 진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건축자산 기초조사를 시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9년에 제1차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건축자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우수건축자산 등록과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심포지엄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환영사와 이영범 원장의 축사로 시작되며, 제1부에서는 ‘제주도의 건축자산 정책 현황’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되고, 제2부에서는 ‘제주도 건축자산 진흥 정책의 성과와 과제’에 대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제1부 주제발표에서는 ▲김태일 제주대학교 교수의 ‘제주특별자치도 기초조사의 활용과 등록추진 현황’ ▲양건 가우건축 소장의 ‘제주특별자치도 우수건축자산 및 건축자산 진흥구역 추진 사례’ ▲양창훤 제주도 건축지적과 과장의 ‘제주특별자치도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의 현황과 과제’ 등이 진행된다. 제2부 종합토론은 우동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이규철 AURI 건축문화자산센터 센터장 ▲박기범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과장 ▲김용미 전 제주도 총괄건축가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주문학관 현장 참여뿐만 아니라 건축공간연구원의 유튜브 채널 AURI TV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지자체 건축자산 정책협의회’를 비롯해 건축자산 정책에 관심 있는 행정 전문가, 건축자산 전문가,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영범 AURI 원장은 “제주도의 건축자산 정책 추진 성과와 과제는 다른 광역지자체의 선도사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도에서 건축자산의 보전과 활용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7-11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국내 난초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인 아기쌍잎난초의 군락지가 제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한남연구시험림에서 확인됐다. 25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군락지는 한라산 해발 700m 부근으로 난대와 냉온대 기후가 인접한 지역이다. 침엽수와 상록활엽수가 자라는 혼효림(여러 종류의 나무로 이뤄진 숲)이며, 약 100㎡ 면적에 100여 개체가 자라고 있어 높은 밀도로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기쌍잎난초는 오목한 숲 바닥에서 작은 새싹이 올라온 듯 군락을 이루며, 가는 줄기에 두 장의 작은 잎이 마주하고 줄기 끝에는 짙은 적갈색의 리본을 늘어뜨린 듯한 꽃잎이 핀다. 2013년 국내에서 최초 보고된 이후 개체수가 극히 적어 분포현황 및 자생지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이번 자생지 확인으로 종의 서식지 특성과 국내 분포현황 연구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현 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은 “희귀 난초인 아기쌍잎난초 자생지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제주 내 개체군 분포현황 및 현지 내외 복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신유정
    • 2022-05-25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오조리 마을회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오조리 마을회관에서 오조리 연안습지 보전관리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오조리 마을회가 제주의 대표적인 습지인 오조리 연안습지를 보전하고, 주민참여에 의한 관리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오조리 연안습지는 뛰어난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 예전부터 습지 보전의 필요성이 강조된 곳이다. 이곳에는 해마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가치가 높은 저어새를 비롯해 노랑부리저어새, 물수리, 알락오리 등 수천 마리의 바닷새들이 찾아온다. 용천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에는 갈대밭이 넓게 분포하고, 습지 주변은 법정보호종인 황근 자생지이며, 오조리 연안에는 해양보호생물인 거머리말이 서식해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환경을 제공한다. 오조리 마을회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오조리 연안습지의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고, 바람직한 보전관리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참여를 통한 오조리 연안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해양수산부와 제주도 해양수산국에서도 참여해 연안습지를 비롯한 해양보호구역의 보전계획과 주민지원, 생태관광, 일자리 창출 등의 이용방안을 발표 및 토론할 예정이다. 또한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제주도 습지 보전관리정책에 대한 평가와 제언을 하고, 강창완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장이 오조리 연안습지의 철새 도래 현황 및 보전방안,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가 습지보호지역에서 주민참여 사례와 활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준비한 고기봉 오조리 마을회 이장은 “우리 마을의 연안습지는 생태적·경관적 가치로 볼 때 여느 습지와 비교해도 자랑할 만한 가치를 지닌 연안습지”라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오조리 연안습지를 우리나라에서도 대표적인 습지 보전관리의 모범으로 만들어 습지 보호와 주민참여를 통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형주
    • 2022-04-21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도가 올해 유니버설 사업 대상지 5곳을 선정해 순차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제주 전역으로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2018년도부터 추진해온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과 관련해 올해 아라2근린공원 등 5개소를 확정하고,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연령, 성별, 신체능력, 국적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며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사업 대상지는 ▲아라2근린공원 ▲서귀포시 치유의 숲 ▲신산공원 ▲탑동광장 ▲탑동1근린공원 등 5곳으로, 총 5억 원을 투자하고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접근성 및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아라2근린공원과 치유의 숲은 경사로를 개설해서 이동약자, 노약자의 공원 이용성 및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제주시 구도심에 자리잡아 연간 100만 명이 이용하는 신산공원은 기존 산책로에 보행 참을 설치해 휠체어,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이동약자의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작년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 고시한 탑동1근린공원은 기존 화장실을 리모델링하고 부대시설을 개선하며, 탑동광장은 경사로를 추가 설치해 이동약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증진시킨다. 이 사업은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6월 착수해서 10월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박재관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제주 전역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편하게 제주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형주
    • 2022-03-07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제주도 서귀포 해안가에서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날개골무꽃’이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수행한 ‘미개척 생육지 대상 관속식물 탐색 발굴’ 사업을 통해 제주도 서귀포에서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날개골무꽃’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최근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꿀풀과에 속하는 날개골무꽃은 골무꽃속(Scutellaria) 식물들과 다르게 씨앗에 날개가 있어 국명에 날개라는 말이 부여됐다. 여러해살이 식물로 매년 3월 말에서 5월 사이에 꽃을 피우고, 꽃잎은 엷은 보라색을 띠는 하얀색이다. 6월에 열매가 익고 0.5㎜ 크기의 날개가 달린 작은 씨앗이 생긴다. 우리나라에서 미기록종이던 날개골무꽃은 지금까지 일본 해안지역과 중국 해안 및 내륙 일부 지역에서만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던 종으로, 서귀포 해안가 일대에서 200여 개체가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 종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포함됐으며, 특히 환경변화에 민감해 일본에서는 절멸 위기에 직면한 취약종(VU)으로 등재됐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서귀포에서 발견된 날개골무꽃이 해안지역 한 곳에서만 발견됐기 때문에 적극적인 보호와 함께 서남해 등 다른 지역에도 생육지가 있을지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구연봉 국립생물자원관 식물자원과장은 “신종·미기록종 발굴 가능성이 높은 핵심지역이라 볼 수 있는 제주도와 서남해 섬 지역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종 발굴과 보전을 위한 관리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형주
    • 2022-01-19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보전·복원에 필요한 유전적 다양성은 최소 35개체 이상만 선발하면 100%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한 최소 규모 산정을 위해 유전자(DNA) 식별표지(마커)를 이용해 한라산 지역의 구상나무 총 456그루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그 결과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대표 유전자는 한라산의 지역에 상관없이 개체 간 체계적인 간격을 적용해 최소 35개체를 선정하면, 100%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적 다양성은 생물다양성 3대 구성요소(생태계다양성, 종다양성, 유전다양성) 중 하나로 한 종의 유전적 구성에서 유전적 특징을 모두 합한 개념이다. 유전적 다양성은 종의 생존과 적응에 중요한 요소이며, 산림유전자원의 보전을 위해서는 서식지에 자생하는 식물의 유전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라산 구상나무 숲은 우리나라 구상나무 분포지 중 최남단으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봄철 온도상승, 잦아진 태풍에 의한 강한 바람 등이 주요 쇠퇴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산림청의 전국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라산 구상나무 숲은 39% 이상 쇠퇴해 전국 평균(33%)보다 높게 나타나 쇠퇴현황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라산 구상나무 숲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구상나무가 발견된 지역일 뿐만 아니라 제주도라는 섬 지역에서 오랜 세월 적응하며 살아남았기 때문에, 내륙의 지리산, 덕유산 구상나무 숲과는 유전적으로도 차별되는 독특성을 가지고 있어 중요성이 높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21년 10월 발표한 산림청 ‘제2차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대책’ 이행을 위해 우리나라 지역 고유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전자(DNA) 이력 관리를 통한 복원재료를 지속해서 확보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자생지 유전다양성 복원을 위한 현지외보존원 조성, 복원재료 증식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임효인 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박사는 “유전적 다양성 평가에 기반한 과학적인 복원기술은 구상나무뿐만 아니라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고산 침엽수종 숲의 회복력과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중요성을 인정받아 산림분야 국제학술지인 ‘Forests’에 게재됐다.
    • 신유정
    • 2022-01-17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곶자왈과 오름, 습지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보전의식 증진을 모색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공모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곶자왈과 오름, 습지 등을 활용한 생태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곶자왈·오름 등 생태관광 특화사업’을 공모한다. 곶자왈·오름 등 생태관광 특화사업은 제주의 소중한 환경자원인 곶자왈과 오름, 습지 등을 활용한 생태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환경자산의 보전가치를 키우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공모 유형은 ▲청정 곶자왈 등 제주 환경자산 특색을 활용한 생태프로그램 개발 ▲곶자왈 등 마을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개발 ▲곶자왈·오름 등 환경보전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 프로그램 등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현재 도내에 등록되거나, 국내에 등록되고 도내에 지부를 둔 환경 또는 문화예술 관련 비영리법인이나 단체로 최근 3년 이내 도내에서 환경 및 생태관광 관련 프로그램 운영 실적 또는 문화예술 분야 등에 실적이 있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며, 건별 사업비 1000만 원 이내(총 사업비 1억 원)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법인·단체는 지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의 서류를 구비해 오는 제주도청 환경정책과로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홈페이지 공고란을 확인하거나 도 환경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도는 신청단체의 수행능력, 사업계획의 적정성, 사업예산의 타당성 등에 대해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심사위원회 심사 및 제주도 환경보전기금운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월에 최종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 이형주
    •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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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집단폐사 막으려면 여의도 1000배 꽃·나무밭 필요”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꿀벌의집단폐사를막으려면벌을위한꽃·나무밭을여의도면적의1000배가넘는30만㏊규모로확보해야한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 환경단체그린피스와안동대학교산학협력단은‘세계벌의날’을이틀앞둔18일‘벌의위기와보호정책제안’보고서를발표했다. 이보고서에따르면미국과유럽에서2000년대중반시작된‘꿀벌군집붕괴현상(CCD)’은지금한국에서도일어나고있다. 그린피스에따르면한국양봉협회는지난달기준협회소속농가벌통153만7000여개중약61%에해당하는94만4000여개에서꿀벌이폐사한것으로추산했다. 통상벌통1개에꿀벌1만5000~2만마리가사는것을고려하면141억6000~188억8000마리의꿀벌이죽은것이다. 작년같은기간농림축산식품부는꿀벌78억마리가월동중폐사했다고발표했다.꿀벌집단폐사규모가커지고있다. 질병부터살충제,기후변화까지꿀벌집단폐사원인을두고추정이분분한데그린피스와안동대는“모든것이복합적으로작용한결과”라고진단했다. 대표적으로2018년유럽10개국에서벌에치명적인네오니코티노이드계살충제사용을금지한이후에도다른요인들로인해집단폐사가멈추지않았다는것이다. 최근꿀벌의생존을가장크게위협하는요인중하나가바로기후변화다.보고서는“지구온도가200여년만에1.09도오르면서벌이동면에서깨기전꽃이피었다가지는일이반복되고있다"며"최근봄꽃개화일은과거1950~2010년대보다3~9일빨라졌다”고설명했다. 더불어“겨울철온난화와이상기상현상증가는월동기꿀벌에치명적일수있다"며재작년10월과12월이상기상으로꿀벌이제대로월동에들어가지못했다”고지적했다. 국내에선꿀벌에게꽃가루와꿀등의먹이를주는‘밀원’이급격히줄어든것도꿀벌의생존을위협하고있다.양봉산업법상밀원식물은매실나무와동백나무등목본25종과유채와해바라기등초본15종이다. 보고서가제시한국립산림과학원자료에따르면국내밀원은2020년기준14만6000㏊로1970~80년대47만8000㏊보다약33만㏊감소했다.제주도의1.8배,여의도의1145배면적의밀원이사라진것이다. 한국의벌꿀사육밀도는1㎢당21.8봉군으로미국의80배에달하는등세계최고수준인만큼,원래도치열하게먹이경쟁을벌여야했던한국꿀벌들이더힘든상황에놓이게된것이다. 보고서는이같은문제를해결하기위해밀원을30만㏊는확보해야한다고주장했다.꿀벌한마리가태어나는데는일반적으로꿀300㎎이상과꽃가루130㎎이상이필요한것으로알려졌다.1개벌통에서사는꿀벌이2만마리정도이고이들의수명은1.5개월가량으로‘연중벌통에서태어나는꿀벌’은약15만마리다. 하지만국내에서양봉되는꿀벌봉군수는250만개이상이다.250여만개봉군의꿀벌들이소비하는꿀절반(7만5000톤)만자연의밀원에서채취한다고해도1㏊에300㎏꿀이나오는밀원25만㏊가필요하다. 양봉되는벌말고야생꿀벌들도고려하면안정적인꿀벌생태계를조성하기위해서는밀원이최소30만㏊는필요하다고보고서는설명했다. 현재국내밀원수림은15만3381㏊다.산림청이올해계획한밀원수림조성면적은150㏊로이속도로는30만㏊밀원을확보하는데최소수십년이걸릴것으로예상되고있다. 그린피스와안동대연구진은밀원확보를위해국유림과공유림을적극적으로활용하면서‘생태계서비스직불제’와비슷한제도를만들어사유림에밀원을조성할경우지원하자고제안했다.생태계서비스직불제는보호지역이나생태우수지역토지소유자가‘인간이생태계로부터얻는모든혜택’을유지·증진하는활동을하면국가가계약을맺고혜택을주는제도다. 또한연구진은밀원수림조성시‘종다양성’을고려해야한다고강조했다.1960~1970년대녹화사업을진행할때땔감으로도쓸수있는아까시나무를집중적으로심었는데,당시조림된나무들은이제수명을다한데다가그사이아까시나무에대한인식이나빠지면서현재분포가크게줄었다.아까시나무감소는국내밀원면적감소에큰영향을줬다. 연구진은“국내밀원수는아까시나무에집중돼있는데혀가짧은재래꿀벌은아까시나무에서꿀을채취하기어렵다”며“계절마다다른꽃이연속해서피도록밀원을다양화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이번보고서를집필한정철의안동대식물의학과교수는“밀원식물은벌뿐아니라천적곤충들에게먹이와서식처를제공한다.단순히벌을위한활동이라기보다는식량안보는물론지속가능한생태계유지의필수적과정으로보아야한다”고말했 최태영그린피스생물다양성캠페이너는“벌을가축으로만보는시각에서벗어나야화분매개체친화적환경을조성할수있다”며“꿀벌의집단폐사는기후위기가실제로벌어지고있다는증거로,기후위기대응에도더욱적극적인정책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조경산업 활성화… ‘2023 대한민국 조경·정원 박람회’ 개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리드엑스포가주최하는‘2023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가오는20일까지서울코엑스B홀에서열린다. 이번박람회는‘지구를살리는조경,내삶속의정원’을주제로▲탄소중립을위한조경의해법▲나만의정원을위한길라잡이▲아이키우기좋은공원시설을테마로진행된다. 또한행사의일환으로18일조경학과관련학생및일반인을대상으로조경에대한궁금증을풀어주기위한1대1상담시간‘조경,무엇이든물어보세요’를마련했다. 이프로그램은▲조경식물관리▲조경실무▲진로및유학▲정원실무분야로나눠진행됐다. 오는19일에는최신조경기술및공공기관조경분야의정보를교류하는‘제16회공공기관조경기술세미나’가오후2시부터코엑스3층컨퍼런스룸E5실에서개최된다.세미나는공공기관조경협의회가주최하고인천도시공사가주관한다. 아울러오후3시에는컨퍼런스룸남측308호에서재출범하는한국조경가협회창립총회가개최된다. 1980년설립된한국조경가협회는‘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와젊은조경가모임‘조경이상’과통합단체로재창립한다. 20일에는코엑스1층B홀세미나실에서‘제1회올해의조경정원시설물대회우수시설물시상식’이진행된다. 이번시상식은한국조경협회가주최·주관하고국토교통부,산림청,서울시,환경조경발전재단,한국조경학회,한국조경협회가후원한다. 한편시상은박람회출품전시업체를대상으로시민참여평가와전문심사위원단의평가를반영해진행된다.
제100호 민간정원 탄생… 전남 장성 ‘루몽드 정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전남장성군루몽드정원이‘대한민국민간정원’제100호로등록됐다. 산림청은지난10일전라남도장성군의‘루몽드정원’과여수시의‘꿈꾸는정원’이민간정원으로같은날등록하면서대한민국민간정원등록제100호,101호가탄생했다고17일밝혔다. 2015년4곳으로시작한민간정원등록은최근정원문화에대한국민관심과함께빠른속도로증가하면서‘2025년100곳등록’목표를조기달성했다. 현재등록된민간정원은경남이30곳으로가장많고,전남24곳,충북8곳,울산·경북7곳,전북·충남6곳,강원4곳,대전·세종·제주2곳,경기·광주·인천1곳이다 김용관산림청산림보호국장은“민간정원이국민의새로운휴식·여가장소가되도록홍보와함께국·공립수목원등과연계한자생식물보급으로볼거리·즐길거리를확충하겠다”며“민간정원이우리생활속에서즐길수있는정원으로발돋움하도록적극지원할계획이다”고말했다.
자연과 더 가깝게… 수원 일월·영흥수목원 19일 정식 개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수원시내어디서든20분내로만날수있는일월·영흥수목원이오는19일정식으로문을연다. 일월저수지바로옆일월수목원과영흥숲공원이둘러싸고있는영흥수목원은수원의동·서편에한곳씩자리잡고있다.도심한가운데서탁트인전경과이국적인분위기,평소쉽게접하지못하는독특한식물감상까지모두가능하다. 일월수목원은10만11500㎡면적에2016종5만2000여주42만9000여본의식물을보유하고있다.수원의생태랜드마크이자대도시에위치한도심형거점수목원으로써자생식물등식물자원수집및보전을통해식물문화확산을목표로한다. ‘더살아있는자연을,시민의일상으로’라는미션을내세우며시민들이진짜자연을가까이느낄수있도록운영을시작한다. 일월수목원은입구부터시원한개방감을보여준다.방문자센터유리창을통해잘정돈된수목원전경은물론고즈넉한저수지풍경까지시야가트여있다. 입구를통과해야외로나가면수목원의메인이라고할수있는‘전시온실’이보인다.전시온실까지가는길목에위치한장식정원은계절별로아름다운화원이꾸며진다.지금은만개한장미가시민들을기다리고있다. 전시온실의문이열리면건조기후대를주제로한이국적인분위기가펼쳐진다.3000여㎡규모의온실내부에300여종의식물이전시돼있다.호주와뉴질랜드식물존에서는유칼립투스와방크시아등을볼수있고,캥거루앞발과닮아명명된캥거루포우도다양한색을뽐내며자리잡고있다. 이어크고작은선인장을관찰하며사막정원을오르면붉은꽃이닭볏을닮은닭벼슬나무가눈을즐겁게한다.습지식물을볼수있는오아시스가든뒤로는그리스식기둥형식의구조물을배치해지중해느낌을더한다.최근인기드라마‘더글로리’의소재로이름이잘알려진천사의나팔도출구부근에있으니실물로감상할수있다. 전시온실외외부공간에는정원별로다양한생물종이자라고있다.기존나무들을보전해구성한숲정원근처에는히어리가있다.한국특산종으로광교산에자생지가있어특별하게관리중이다.한쪽에마련된한국식정원은수원화성을축성하는데큰기여를한정약용을기리기위해‘다산정원’으로이름짓고,정약용시구에등장하는식물들을주로심었다. 일월저수지와인접한지역은산림습원과습지원이다.저수지를따라내부에물길을내습지에서식하는식물을구성했는데,벌써오리등습지동물들이둥지를틀었다.조류관찰대에서일월저수지를터전으로살아가는새를탐조하거나습지위데크를걸으며수변식물도볼수있다.특히이구간에는칠보산산지형습지식물인해오라비난초를이식했다.해오라기를닮은하얀꽃이피면수변습지가더욱아름다워질것으로기대되고있다. 건물과습지사이는키가작은식물들이가득하다.그라스원,관목원,초지원,건조정원,산채원,채소원등주제별로관심이가는식물을보기좋다.품종마다다른특색을비교하면시간가는줄모르고즐길수있다. 겨울정원은수피가특이한나무들이배치돼겨울에도볼거리를제공한다.헌법재판소옥상에서옮겨심은백송은군복을입은듯한모습이독특하다.이영미술관에서기증받아곳곳에설치된석재조각품은넓은공간에재미를더하는데,한국1세대추상조각가인고한용진의작품이다. 영흥수목원은14만6000㎡면적에1084종4만2000여주11만8000여본의식물이있다.산지지형을살려조성된식물원으로,교육과휴양등시민들이직접즐기는정원문화보급에초점을맞추고있다.‘시민참여로함께만들어가는생활속고품격정원문화창출’이미션이다. 기존산지를살려조성된영흥수목원은영통지구아파트숲사이에서기대하지못했던숲속산책로를구현해낸공간이다.방문자센터자체가커다란산장을모티브로만들어져입구부터산장카페에온듯한분위기가펼쳐진다.일월수목원처럼전면에유리창을통해수목원전체를조망할수있다. 입구에서내려다보이는공간은꽃과들풀전시원이다.방문자센터부터온실까지원래계단식논이었던공간에다양한정원이만들어졌다.크고작은돌과함께건조에강한식물들이심겨이색적인암석원부터블루밍가든,그라스원,계절초화원등주제별정원이아기자기하게자리를잡았다. 맨아래쪽에는본래이지형과농업연구의산실이었던수원의역사성을살려논을일부남겼다.이논에는우리나라16개도에서대표적으로길렀던품종들과농진청에서기증한품종등20개품종을심을계획이다.품종별로다른벼이삭의모양과빛깔등을한데모아비교해볼수있는흔치않은기회가될전망이다. 가장아래쪽수연지와온실은물을테마로연결돼열대지방느낌을물씬풍긴다.온실은아열대식물을주제로꾸며졌다.입구에‘꽃보다아름다운잎’이라는문구가온실에서봐야할것이무엇인지명확히알려준다. 내부에완만한경사로관람로를만들어눈높이에서다양한모양과크기의잎을관찰할수있다.수박줄무늬를그대로닮은잎,열매로는익숙하지만해외여행에서나볼수있는망고나무와코코넛야자,코끼리다리를닮은줄기를가진덕구리난등이색적인식물을관찰하는재미가쏠쏠하다. 온실을바라보고왼쪽산은전시숲이다.십자모양꽃이특징인산딸나무,대표적인정원수목인단풍나무,목련나무등이산책로를따라전시돼있어계절마다변화하는숲의모습을보기좋다.오른쪽숲은생태숲이다. 기존수림을생태적으로관리해중부온대수림의자연스러운천이과정을볼수있도록조성했다.땅에서풀이자라기시작한뒤관목이자라고소나무등양수와음수등으로발전해가는모습을주의깊게볼수있다.산책로가잘조성돼편안하게숲속을걷기좋다.주기적으로방문해계절감과식물의변화를확인하는것이좋은수목원이다. 일월수목원과영흥수목원은수원시민누구나자연과더가까운삶을누리는공간이다.수목원에입장하지않더라도방문자센터에서수목원을조망하거나카페를이용하고,전시공간에서머무르는것이가능하다.지금은개원기념으로‘수원의식물’이라는전시가열리고있다. 일반시민들에게무료로개방해둔상담실도수원수목원만의특화서비스다.식물상담실(일월),정원상담실(영흥)이오전10시부터오후5시까지운영돼전문가에게병해충이나관리법등식물에대한궁금증을묻고답을찾을수있다.가든숍,가드너스룸등이마련돼나만의반려식물키우기에도전하기도쉽다. 수원수목원입장료는성인(19세이상)의경우5000원이며,청소년(13~18세)3000원,어린이(7~12세)2000원등이다.6세이하,65세이상,장애인,국가·독립·참전유공자등은무료다.20인이상단체는1000원씩할인하고,수원시민30%,다자녀가정50%등할인혜택이있으니증빙서류를챙겨가면좋다.연간회원도모집중이다. 한편수목원은일반공원과달리관람시지켜야할점을유의해야한다.야영,취사,음주,흡연,쓰레기투기등을주의해야하는것은기본이며,식물식재구역에출입하거나삼각대,자전거,킥보드도사용불가다. 시관계자는“두곳의수목원이개원하면서수원특례시민들이도심속에서다양한자연을만나는혜택을누릴수있게됐다”며“시민들이일상에서가볍게찾아와1년내내차별화된프로그램으로녹색문화공간을누릴수있도록노력할것”이라고말했다.
혹독한 기후변화에도 인류가 살아남은 비결은?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인류의조상인호모사피엔스가복합적이고다양한생태·지리·기후환경에서점차적응력을키워나가는‘복합성선택전략’을통해살아남을수있었다는연구결과가나왔다. IBS기후물리연구단악셀팀머만단장(부산대석학교수)연구팀은지난300만년간인류조상이어떤자연환경을선호했는지를밝혀낸결과를12일국제학술지‘사이언스’에발표했다고밝혔다. 이번연구는300만년에걸친역대최장고(古)기후시뮬레이션결과를고고학자료와결합해검증해낸결과로,복합적이고다양한생태·지리·기후환경에서점차적응력을키워나가는‘복합성선택전략’이인류가살아남을수있던비결이라는게연구의핵심이다. 호모종은지난300만년동안여러차례빙하기와간빙기를겪으며현생인류까지진화해왔다.하지만인류가혹독한기후변화와이에따라변하는자연환경에어떻게적응해왔는지는알려지지는않았다. 이를알아내기위해연구팀은IBS슈퍼컴퓨터‘알레프’를활용해과거300만년의기온과강수량등기후자료를만들고이를토대로기후에기반한식생모델을구축했다. 여기에연구팀은아프리카,유럽,아시아유적지와화석등3232개고고학자료를대입해호모종이살던지역의생물군계유형을찾아냈으며,생물군계는비슷한기후나식물,동물군으로특징지어진지역으로연구팀은열대우림,아열대,사바나,초원등11가지로나눴다. 연구팀이여섯호모종을분석한결과,우선호모종들은점차복합적인환경에적응해온것으로나타났다. 200~300만년전아프리카에서처음출현한초창기호모종인호모에르가스테르와호모하빌리스는주로초원과건조한관목지대등개방된환경에서만살았다. 그러나180만년전출현해유라시아로이주한호모에렉투스,호모하이델베르겐시스,호모네안데르탈렌시스등은온대림과냉대림을포함한다양한생물군계에대한적응력을키운것으로나타났으며,다른지역으로이주하면서다른환경에적응해살았다는것이다. 이런적응력은20만년전아프리카에출현한직계조상인호모사피엔스에게이어졌고,이들은사막과툰드라같은가혹한환경에서도살수있었다고연구팀은설명했다. 팀머만단장은“초창기호모종은한생태계만살수있던‘스페셜리스트’였다면점점진화해가면서여러곳에적응할수있는‘제너럴리스트’로변해왔다는것”이라고말했다. 또한연구팀은호모종이생물군계의다양성이늘어나는지역에서주로밀집해산것으로나타났으며,다양한식물과동물자원이모여있어얻을수있는자원이많았던자연환경을선호했다는점을밝혔다. 연구팀관계자는“호모종의이런복합다양성을추구하는선택지향성이도구를개발하고인지능력을높이는데영향을줘극한변화에대한회복력과적응력을증가시켰을것이다”라고말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궁궐 유니버설’ 관람환경 마련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지난10일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와궁궐유니버설관람환경조성을위한업무협약을체결했다. 서울관광재단은궁능유적본부와함께올해하반기까지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에시각장애인해설코스를개발할예정이라고11일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지난2019년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개관하고,장애인,고령자,영유아및동반자등관광약자를비롯해누구나편리한서울관광을위한‘유니버설관광환경조성사업’을추진해오고있다. 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는지난2019년부터‘궁능무장애공간조성사업’계획을수립해보행시설정비,촉각모형제작,안내체계개선사업등을추진해왔다. 양기관은이번협약을계기로창덕궁,덕수궁현장영상해설신규코스를개발하여4대궁의시각장애인을위한현장영상해설코스를확충하고,올해하반기에실제투어까지운영할예정이다. 길기연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는“양기관의협업을통해서울의대표관광명소인4대궁을시각장애인도편안하게관람할수있는환경을효과적으로구축할수있으리라고기대된다”며“서울관광재단은앞으로도다양한유형의관광약자를포괄하는관광인프라개선을위해지속적으로노력하겠다”고말했다.
오산 물향기수목원, 초미세먼지 외부보다 31.2% 낮아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경기도오산시에위치한물향기수목원의초미세먼지농도가외부보다31.2%낮아도시숲의미세먼지여과능력이입증됐다는분석결과가나왔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2020년4월부터물향기수목원외부2곳(동쪽·서쪽),내부1곳에초미세먼지측정기기를총3대를설치해초미세먼지(PM-2.5기준)의여과정도를분석·실험해이런결과를얻었다고11일밝혔다. 바람의방향에따라서쪽에서동쪽으로바람이통과하면18.4%의초미세먼지가여과되고,반대로동풍이불었을경우16.9%초미세먼지가여과된것으로나왔다. 계절에따른차이도발생했다.잎이나오는4월부터10월까지의여과율은평균33.2%(서풍기준)이었으며11월부터3월까지는15.2%의여과율을보였다. 도시숲의기능중미세먼지를차단해정화된공기를만들어내는효과를나타낸다고알려져있는데,이는복잡한구조로이뤄진숲속나무와풀들이통과하는미세먼지를흡착·차단및기공으로흡수해토양으로되돌리는과정에서감소하는것이라고산림환경연구소는설명했다. 물향기수목원은지리적으로주변에지하철,상가,주거지역,고속화도로등이인접해있어도시숲의중요성을연구하기매우적합한곳이다. 연구소는이번연구결과를수목원관람객에게알리기위해정문,매표소입구에미세먼지저감기능전광판을설치,실시간수목원내부와외부의미세먼지수치를알리고있다.도시숲의공익적가치연구를심화하기위해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미세먼지연구부와협력해더욱확대할계획이다. 석용환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앞으로도도시숲의중요성뿐만아니라기후변화와탄소흡수등환경문제에관한연구도지속해서해나갈방침이다”고말했다. 물향기수목원은2006년개장해자생식물의수집·증식·보존·전시를위해노력하고있으며연간35만명이상이방문하는수목원이다.
‘나무의사 제도 본격 시행’… 수목 진료 위반 단속
[환경과조경박형석기자]산림청이나무의사자격제도의안정적인정착을위해5월8일부터6월30일까지지자체와합동으로특별계도·단속에나선다. 산림청은아파트단지,학교숲등수목진료가필요한곳을중점적으로단속한다고8일밝혔다. 아파트단지,학교숲등수목진료가필요한곳을대상으로실시되는이번단속에서는나무의사또는수목치료기술자자격을갖춘나무병원을통해서만수목진료가이루어져야함을홍보하고,수목진료사업실행주체의적정여부등을단속할계획이다. 나무병원을등록하지않고수목진료를하는경우나나무의사또는수목치료기술자자격을취득하지않고수목진료를하는경우등은산림보호법제54조에따라500만원이하의벌금에처해질수있다. 김명관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안전하고건강한생활환경이조성될수있도록무자격자·비전문가가수목진료를하는행위등위반사항에대해관리·감독을강화해나갈계획이다”라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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