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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2023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에서 구륜아·김은빈·유지혜·이은송(한경국립대학교)의 ‘Walking Wall’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9일 ‘2023 디에스디삼호 조경나눔공모전’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최·주관하고 디에스디삼호, 월간 환경과조경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9월 총46개 팀이 참가신청을 했으며 최종적으로 11월 1일 27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이번 공모전은 수도권의 전형적인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평범한 공원이 일상의 삶과 거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용인시 신봉 2지구의 공동주택단지와 고가 고속도로 사이에 낀 좁고 긴 공원 예정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등을 묻는 현실적이면서도 도전적 디자인에 조경·건축·도시 분야 학생들의 슬기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이 공모전의 주요 과제였다.
조경나눔공모전 심사위원회는 ▲박명권 환경과조경 발행인 (위원장) ▲ 김은희 디에스디삼호 부장(위원)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교수(위원) ▲강주형 생각나무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대표(위원) ▲박준서 디자인엘 소장(위원)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전문위원)로 구성됐다.
대상을 수상한 구륜아·김은빈·유지혜·이은송(한경국립대학교)의 ‘Walking Wall’은 ‘일상의 공원’이라는 주제를 가장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해 주변 공간과의 연결성을 조화롭게 전개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지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가도로와 고층고밀 주거단지 사이에 위치한 대상지의 악조건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특히 식재전략 및 스카이워크를 도입한 점이 돋보였으며, 간결한 계획 어휘로 전체 부지를 잘 풀어낸 것이 높이 평가됐다.
최우수상은 ▲김정원·고유진·송재영·유차니(경희대학교)의 ‘Stack of Memories’ ▲김들·강현지·백지웅·최준영(경희대학교)의 ‘Anemoia’가 선정됐다.
‘Stack of Memories’는 어려운 지형조건과 주변 맥락을 잘 이해한 계획으로 경사지라는 부지 특성을 디자인 언어로 승화시켜 적절한 프로그램과 접목해 아이디어 제시, 전개, 디자인요소로 조합하는 전반적인 설계 프로세스가 매우 탄탄하다고 안정적이라 평가됐다.
‘Anemoia’는 독특한 개념과 해석으로 풀어낸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각 공간에 대한 상세하고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훼손된 부지의 원자연을 도시에 재현하기 위해 창의적인 지형디자인을 제안한 점, 고가도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개념, 아파트 단지와의 정합성 등은 매우 현실적인 접근방법이라고 평가됐다.
우수상에는 ▲주다은·구조은·윤정은·이지원·조미경(전남대학교)의 ‘Grayn line’ ▲이가영·양자은(경희대학교)의 ‘Acoustiscape’ ▲김병준·임준성·박다현·문지영·오민아(한경국립대학교)의 ‘Ridge’가 선정됐다.
가작으로는 ▲홍성아·김성훈·정지영·김수빈·염승현(강릉원주대학교)의 ‘갈래’ ▲김태민·이현지·문지현·차인영·최하영(계명대학교)의 ‘일시 정지’ ▲채민진·정두용·홍승완·옥지연·윤영지(한경국립대학교)의 ‘이음매’ ▲이남기·박지은·한지유·양경미(단국대학교)의 ‘flection ups and downs’ ▲전인아·강서연·김혜교·박선영·한재구(전남대학교)의 ‘우리가 맞닿을 공간, CUBE’가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공동주택단지와 고가 고속도로 사이에 낀 좁고 긴, 양호하지 않은 여건의 공원 공간을 설계하는 본 공모전이 학생들이 다루기에는 쉽지 않은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제출된 안은 실제 적용할 수 있을만한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 이번 공모전의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도시 및 주거단지 공간구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시상식은 오는 17일 금요일 오후 2시, 온라인(zoom), 오프라인(그룹한사옥 2층 세미나실)으로 동시에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품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