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정 ([email protected])

[환경과조경 이수정 기자]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상부를 공원화하는 사업이 착공 8년 만에 마무리되면서 공원이 개방됐다.
성남시가 차량 소음을 줄이고자 2015년 7월 공사에 들어간 성남시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상부 공원화 1단계 사업을 마치고 오는 20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8만6000㎡ 규모의 상부 공원화 구역은 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지난달 31일 임시 개방됐다. 공원에는 녹지 공간과 체육시설, 산책로 등 휴식 공간이 들어섰다.
현재 분당-수서 간 도로의 이매동 아름삼거리(GTX 성남역사 예정지 인근)~야탑동 벌말지하차도 1.59㎞(왕복 6차로) 구간을 구조물로 씌우고 그 위에 흙을 덮어 공원을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은 마무리 단계다.
다만 하루 평균 18만여 차량으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구조물을 씌워 터널 형태로 정비한 도로 구간은 전기·통신·소방·제연설비 설치를 위한 공사 중이다.
성남시는 도로 구간의 설비 미비점을 보완한 후 오는 20일 1단계 사업 전체 구간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05년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주민들이 대책기구를 구성해 교통소음 저감 대책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성남시는 도로 상부에 공원을 조성해 자동차 통행 소음을 차단하는 해결책을 선택했다.
당초 2018년 12월 완공 목표로 시작했으나 시의회 요구로 일부 구간 시행공법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진행되면서 완공 목표 시기가 애초 계획보다 5년가량 늦춰졌다. 이에 따라 공사비도 1580억 원에서 2200억 원으로 늘었다.
한편, 2단계 사업인 분당-수서 도로 아름삼거리~매송사거리 구간(0.39㎞)은 내년 3월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아름삼거리 GTX 성남역 상부 구간과 맞물려 국가철도공단이 설계 용역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