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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설계와 시공 합이 잘 맞아야 좋은 결과물 나온다” 서울문예마당, ‘한설문예마당’ 영상토크쇼 개최
  • 이형주 (jeremy28@naver.com)
  • 입력 2019-03-17 18:27
  • 수정 2019-03-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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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도곡동 스페이스 락에서 ‘한설문예마당’ 영상토크쇼가 열렸다. 사진은 좌측부터 김민주 울프하우스 대표(‘생명의 정원’ 공역자), 김원희 정원 스타일리스트,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 안기수 조경시공 에이원 소장, 정주현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 대표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좋은 품질의 조경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면 설계와 시공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설계와 시공의 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설계뿐만 아니라 시공기술자를 키우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서울문예마당, 한국조경학회, 환경조경나눔연구원, 환경과조경이 주최하고 스페이스 락(Space LACH)이 주관한 ‘한설문예마당’ 영상토크쇼가 지난 15일 도곡동 스페이스 락에서 열렸다.


‘한설문예마당’ 영상토크쇼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경직종 참가선수를 후원하기 위한 기부행사로 지난 2월부터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은 문화행사를 즐기며 참가비 대신 기부금을 자율적으로 납부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날은 영화 ‘플라워 쇼’ 상영 후 패널 토크쇼가 진행됐으며 ▲김민주 울프하우스 대표(‘생명의 정원’ 공역자) ▲김원희 정원 스타일리스트 ▲안기수 조경시공 에이원 소장 ▲정주현 조경사업자협동조합 봄 대표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특히 안기수 소장은 조경기능인을 지원하는 행사 취지에 맞춰 여러 정원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작가와 학생들의 정원작품 시공을 지원한 조경기술자로서 초대됐는데, 이날 토크쇼에서는 설계와 시공의 합이 조경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경기능인 육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안기수 소장은 “설계를 잘 해도 시공하는 사람의 역량이 떨어지거나, 실력이 좋은 기술자라도 설계자의 의도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결과물이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된다. 거꾸로 아무리 좋은 기술자를 붙여도 설계 질이 떨어진다면 시공성이 좋아도 그 결과물에 감동을 받기는 어렵다”며 “조경은 설계만 잘 한다고 해서 시공이 잘 되는 게 아니고, 디자인이 별로인데 시공능력이 좋다고 해서 결과물이 좋게 나오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 설계회사를 운영하는 김지환, 최영준 소장과 팀 동산바치라는 크루를 만들어 같이 작업을 하고 있다. 그들은 작업을 할 때 대상지 여건과 상황에 따라 본인들이 설계한 디테일이 맞는지 시공기술자인 내게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아 설계에 다시 반영하곤 한다. 그렇게 합을 맞추다보니 작업이 의도한 방향과 크게 벗어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플라워 쇼’에서도 가든 디자이너인 메리 레이놀즈가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식물 전문가와 시공기술자들과 합을 맞춰 좋은 결과를 낸 것을 볼 수 있다. 설계와 시공은 같이 가야지만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온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며 설계뿐만 아니라 조경기능인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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