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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 버스차고지, 경사형 공원 중심의 컴팩트시티로 서울시, 강일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컴팩트쎄타, Compact θ’ 공개
  • 이형주 (jeremy28@naver.com)
  • 입력 2020-07-25 12:40
  • 수정 2020-07-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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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팩트쎄타, Compact θ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매일 200여 대의 버스가 드나들었던 ‘강일 버스공영차고지’가 경사형 공원을 중심으로 지하와 지상에 다양한 시설이 입체적으로 배치된 컴팩트시티 핵심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강일 컴팩트시티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컴팩트쎄타, Compact θ’(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삼안+삼우전기컨설턴트)를 지난 17일(금)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내년 초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당선작은 총 3만5804㎡ 부지에 인근 주거지(동측)에서 도시고속도로(서측) 방향으로 상승하는 모양의 경사형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을 중심으로 지하와 지상으로 다양한 시설을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컴팩트시티를 제안했다.


강일의 도시경관은 수평 교통 인프라와 수직 주거양식으로 구성된다. ‘컴팩트쎄타, Compact θ’는 수직과 수평의 기존 도시질서에 사선의 공간을 추가해 구현된다. 공공을 향해 비스듬히 들어 올린 대지는 경사지형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도시의 흐름을 유도해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중심공원이 된다는 개념이다.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만5000㎡는 경사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인근 주거지와 강일 컴팩트시티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는 자연 방음막 역할을 수행한다. 공원 하부의 버스차고지는 첨단 공조설비와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스마트차고지’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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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만5000㎡는 경사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공원 상부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총 945세대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최고 29층 높이의 3개 동으로, 동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공원의 개방감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건물 1~3층에는 체육시설, 도서관 등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모두 이용하는 생활SOC가 들어선다. 


공원은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고, 부담 없이 접근 할 수 있도록 보행 흐름이 끊어지지 않는 경사형으로 조성한다.


공원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 모두가 맘껏 활용하는 도시의 중심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의 주동 개수를 최소화하고, 개방적인 공원의 면적을 최대화함으로써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환경정화 기능식물 선정 및 저영향 개발 기법 도입을 통해 친환경, 지속가능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입주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은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단위세대 계획과 공간 가변성을 극대화한 코어시스템, 수직적으로 확장된 커뮤니티 밴드를 통해 만남, 소통, 그리고 교류가 삶의 중심이 되도록 계획했다. 24~29층의 3개동으로 계획해 동수를 최소화했으며, 동간거리를 최대화해 공원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북측세대는 한강 조망권을 확보 할 수 있도록 했다.


행복주택의 커뮤니티 시설은 일상 사용성을 고려해 돌봄카페, 오픈키친, 런드리카페 등의 공유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계단을 통해 수직으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입체 가로로 전통적인 길 중심의 마을 커뮤니티가 회복되도록 했다.


행복주택은 청년1인 가구부터 신혼부부를 고려해 20㎡~59㎡으로 다양하게 구성되도록 했다. 코어를 중심으로 라멘구조와 모듈시스템을 적용해 향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리모델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육시설, 어린이놀이터와 도서관 등의 필수생활시설, 실버센터 및 창업지원센터 등의 생활밀착시설도 설치된다. 세부 공간 계획은 향후 거버넌스 형태로 구성되는 주민 협의체에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경사형 공원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다양한 레벨에 분산 배치하고 지역주민이 편리하게 접근 및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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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커뮤니티 시설 개념도

 

 

버스차고지는 지하에 박차시설, 지상에 승하차장·관리시설 및 지원시설을 기능에 맞게 배치해, 행복주택의 독립성은 확보하면서도, 생활형SOC와는 적절히 연계되도록 했다. 정비 및 도장 공간은 실내에 배치해 소음, 분진에 따른 민원을 방지하고, 첨단 공조 설비와 신재생에너지 적용으로 혹한기/혹서기 실내 작업환경 개선 및 시설운영비용 절감이 가능토록 했다.


이번 사업은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속 저이용 유휴부지를 활용해 혁신적 디자인의 공공주택+생활SOC 복합모델을 선보이는 서울시 ‘컴팩트 시티(Compact City)’ 사업 중 하나다. 시는 앞서 신내 북부간선도로, 연희 교통섬, 증산 빗물펌프장, 장지 공영차고지를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컴팩트시티 모델을 연이어 내놨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2018년 말 발표한 주택 8만호 추가 공급계획과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사업이기도 하다. 이용률이 낮은 공공부지에 주거·여가·일자리가 어우러진 시설을 복합 개발하고, ‘도시 재창조’의 관점에서 주민 삶의 질과 미래도시 전략까지 고려한 공공주택 혁신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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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지 단면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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