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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LA와 사람들] 조경진 조직위원장 “미래 조경 세대에 소중한 유산이 되길”
몰랐던 뒷 이야기, 그리고 아는 이야기 ①
  • 입력 2022-12-27 19:18
  • 수정 2022-12-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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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진 광주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장 ⓒ유청오 작가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광주 IFLA에서 진행됐던 모든 행사들은 대회 기간 내내 다수 조경매체를 통해 기록으로 남겨졌다. 한 해를 마감하는 행사로 ‘IFLA 한국 개최 성과전’이 12월에 열렸고, 환경과조경이 주최하는 올해의조경인상에는 광주 IFLA를 성공적으로 이끈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이 선정됐다. 30년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조경가대회는 올해 한국조경 50주년을 더욱 성대하게 기념하는 역사로 남게 됐다.

 

하지만 개최지 선정에서 폐막까지 수많은 숨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이번 대회를 고스란히 기록하기에는 얼마나 부족한 일이었는지를 잘 안다. 그래서 우리는 아쉬운 마음에 한 번 더 ‘58차 광주 세계조경가대회(이하 광주 IFLA)’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세계조경가대회 한국 개최, “광주가 먼저 제안”

 

세계조경가대회의 한국 개최는 이전에 한 번 결정됐다가 국내 여건 문제로 무산된 적이 있었다. 김성균 서울대학교 교수가 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 한국 대표를 하던 때의 일로, 올해 광주에서 개최된 세계조경가대회가 그때 결정돼 추진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올해 광주 IFLA는 사실 2016년에 광주컨벤션뷰로(현재는 광주문화재단으로 흡수)가 먼저 한국조경학회에 제안을 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2017년 조경진 교수가 IFLA 한국대표를 맡으면서 함께 추진한 일이었다.

 

조경진 교수와 학회 관계자들은 대회 유치를 하기로 의견을 모은 후 전세계 IFLA 대표들을 찾아 한국 개최에 힘을 실어줄 것을 설득하며 다녔고, 2017년 10월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FLA 세계총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최종 개최지로 광주가 선정이 됐다.

 

당시 한국 팀은 “한국조경 50년이 되는 2022년에 세계조경가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것과 “민주주의의 성지로서 광주라는 장소가 가지는 특별한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대륙별로 돌아가며 개최해야 하는데 아시아에서 너무 많이 개최된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한국 팀이 워낙 적극적으로 유치를 희망하고 나서면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한국 개최가 결정됐다. 당시 총회에는 한국조경학회와 광주컨벤션뷰로는 물론 광주시 공원녹지과장 등 공무원들도 참가해 선정의 기쁨을 함께 맛보았다.

 

 

‘한국조경 50년 기념’ 차질?!

 

그런데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한국조경 50년에 맞춰 세계조경가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2020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세계조경가대회가 2021년으로 연기돼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자연스럽게 광주 IFLA는 2022년에서 2023년으로 연기되는 상황이 되면서 세계조경가협회에서도 연기 개최하라는 통보가 왔다.

 

하지만 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 내부적인 회의를 진행하면서 ‘한국조경 50주년 기념’과 ‘30년만에 한국 개최’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2022년을 고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 다행히도 IFLA 회장단에서도 이해를 해주고, 무엇보다 2022년 개최 예정이었던 스웨덴 스톡홀름과 케냐 나이로비가 우리에게 순서를 양보하면서 극적으로 2022년 한국 개최가 가능해진 것이다.

   

 

코로나·예산 ‘복병’, 누가 도움을 많이 주었나

 

이번 광주 IFLA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보다 예산이었다. 우선 참가등록비가 예년에 비해 매우 떨어졌다. 세계조경가대회의 경우 많게는 약 5000명이 참석해서 약 5억 원의 등록비가 수입이 되고, 적어도 3~4억 원 정도의 등록비가 확보된다. 주로 주변국의 참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특히 참석자가 많은 중국이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이번 대회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진행되면서 등록비 수입이 약 1억2천만 원 정도로 대폭 줄었다.

 

그리고 2017년 개최지 선정 과정에 함께 했던 광주컨벤션뷰로가 그 사이 광주문화재단으로 흡수되고, 광주시장도 두 번이나 바뀌면서 시와의 긴밀한 협조가 생각보다 잘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 예산에서 광주는 전시회 대관료 형식으로 2억 원을 지원한 것에 그쳤다. 이전 시장을 비롯해 많은 접촉을 시도했고 시에서도 노력을 했지만 진행 과정에서 사업의 근간을 공유하는 데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조직위원회는 국토부, 산림청, 문화재청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조경이 국토부 내에서 얼마큼 취약한가를 새삼 알게 됐다는 전언이다. 국토부는 세계건축가대회 같은 경우에는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조경의 주무부서이면서도 세계조경가대회에는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 오히려 산림청에서는 5억 원 이상을 투입해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세종시에 IFLA 기념정원을 조성했고, 문화재청도 세션을 만드는 데 1억 정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조경업계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한 약 7억4천만 원의 후원금이었다.

 

 

 

“광주 IFLA, 미래 조경 세대에 소중한 유산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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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진 광주세계조경가대회 조직위원장 ⓒ유청오 작가

 

개최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광주시와의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소문이 많았다.

 

“세계조경가대회가 도시를 변화시키고 도시에 새로운 비전을 주는 다른 어떤 영역보다는 의미 있는 행사이고, 시정과 관련되는 긴밀한 영역이라는 것들을 많이 설득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순탄치는 않았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계신 여러분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준 것이 큰 힘이 됐다. 지역위원장을 맡아주신 김농오 교수님을 비롯해 퇴직 공무원들도 많이 도와주셨다. 황지해 작가도 광주에 대한 사랑으로 사비를 들여가며 기념정원을 조성해 주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오히려 관이 주도하는 것보다는 지역에 있는 리더와 지역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도왔기 때문에 조금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폐막식에 강기정 시장이 참석해 세계조경가대회의 취지와 의미를 인식하고 감동의 메시지를 전해 좋은 기록이 됐다. ”


 

투어 프로그램을 직접 발로 뛰면서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투어에 많은 열의를 바쳐 준비한 이유가 있는가?

 

우리가 세계조경가대회를 치르는 데는 좀 더 큰 의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한국조경 50년’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1972년 이전부터 조경의 역사는 있어왔다. 제도적인 조경 이전부터 있었던 정원의 역사와 경관의 문화들을 알리고 싶었다. 우리의 역사적인 경관 자원과 정원 자원을 보여주는 것이 지난 50년 현대 조경을 알리는 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광주와 전라남도는 다른 대도시와 다르게 조경 문화에 있어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가능성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투어 준비를 하면서 광주와 전라남도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을 개인적으로 많이 알게 됐다. 더 많은 곳을 소개하고 싶었지만 등록자가 줄어들면서 많이 축소하게 된 것이 아쉽다. 완도의 보길도, 강진의 다산 초당과 백운동 원림, 소쇄원을 보게 되면 남도의 3대 원림을 다 보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 순천과 전주 등 현대조경의 자원들을 함께 넣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한국의 조경을 세계에 알리는 데 어떤 성과가 있었는가?

 

우선 기조 연설이 한몫했다. 김아연 교수와 김정윤 교수가 조경의 사회학적·정책적 접근을 시도하면서 우리 한국 조경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리게 됐다. 그리고 정영선 선생님의 영화 상영이 의미가 있었다. 외국사람들이 많이 보았고 전율을 느꼈던 것 같다. 이 영상을 보고 울었다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우리의 원로 조경가가 지나온 삶이 우리의 정서만이 아닌 세계인들에게도 보편적으로 어필한다는 것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하이라이트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속속들이 문화공연들이 진행됐다. 평시에는 문을 열지 않았던 개인 주택이 오픈됐고, 소쇄원에서 피리와 가야금이 연주됐고, 담양군수가 직접 나와 방문자들을 환대했으며, 이 지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지역 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특히 환영의 밤에서 각종 문화공연이 많이 열렸고 안은미 공연은 외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를 통해서 한국의 조경이 한국의 풍부한 문화 속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세계조경가대회의 의미는 한 도시에 가서 여러 세계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 지역이 가진 아름다움과 전통들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화 행사들은 그 취지에 맞게 잘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가?


첫 번째는 한국 조경이 세계 조경의 글로벌 이슈와 함께 발맞춰 간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다. 모든 세계가 글로컬 시대에서 로컬의 중요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팬더믹 이후 공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중요해졌다는 것, 조경이 도시를 만드는 데 리더십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기후 위기 시대 탄소 저감 등의 주제가 사람들한테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
두 번째로는 한국 조경의 성취들을 알리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문화공연과 답사, 정영선의 영화 등을 통해 한국 조경의 아름다움과 지역의 힘을 몸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해외 방문자들은 많은 감동을 받았고 한국 조경이 앞으로 한국 문화의 고유한 DNA를 기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그들이 던진 메시지를 끌고 갈 필요가 있다. 그간 우리는 중국 등에 비해 홈 조경을 세계화하는 노력이 부족했다. 너무 외국의 것만 따라갈 것이 아니라 우리 것을 잘 다려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스스로가 우리 것에 대해 재발견했다는 의미가 있다. 투어를 준비하면서 지역의 정원 문화들을 보여주기 노력하고 그것들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번 행사가 미래 세대에게 감동과 메시지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 모든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를 하거나 직접 행사를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매체의 기록을 통해 널리 공유가 되어 중요한 기록으로 남길 바란다. 이번 행사를 치른 자신감이 미래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며, 그 정도는 충분히 됐다고 저는 믿는다. 30년 전에 우리가 세계조경가대회를 유치한 것이 하나의 레거시 유산으로 남겨져 그간 큰 힘이 된 것처럼,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소중한 유산으로 남겨지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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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년에1회이상숲을방문한사람이방문하지않은사람보다삶의질이3.9%높은것으로나타났다.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은13일‘산림복지’의통계자료를바탕으로국민의숲이용정도와삶의질관계등을분석한연구결과를발표했다. 연구결과1년에1회이상숲을방문한사람이방문하지않은사람보다삶의질이3.9%높았으며,산림복지서비스를1년간1회이상이용한사람이이용하지않은사람보다삶의질이8.8%높은것으로분석됐다. 또한숲의방문유형(일상,당일,숙박)을구분해삶의질에영향을주는요인을조사한결과4시간이내의일상방문자는▲이동시간▲경험횟수▲활동시간이삶의질에영향을많이주는것으로나타났다. 당일방문은▲경험의다양성▲계절▲경험횟수등에따라서,숙박방문은▲이용일수▲지출금액▲함께한인원에따라서삶의질이영향을받는것으로분석됐다. 특히다양한활동을경험할수록삶의질에크게영향을주는것으로분석됐다.일상,당일,숙박방문유형중1개유형의활동을이용한경험자의삶의질은6.57점,2개유형을이용한경험자의삶의질은6.66점,3개유형모두이용한경험자의삶의질은7.01점으로나타났다. 이러한연구결과는‘국민의눈으로숲을읽는해설서vol.3’에서자세히확인할수있다. 간행물에는숲이용과삶의질관계뿐아니라,올해의숲활동과코로나팬데믹에따른숲이용의변화등에관한내용도담고있다. 조재형산림과학원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장은“숲이용의다양성은우리의삶의질을높이는데기여하는바가크다”며“앞으로삶의질을더높일수있는숲에대한연구를지속하겠다”고말했다.
서울시 “규제완화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노들섬 첫 적용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특색있고상징성있는건축물건립을지원하기위해불합리한규제개혁과행정지원에나선다. 지난9일오세훈서울시장은서울시청에서기자간담회를열고서울의디자인혁신을위한‘도시·건축디자인혁신방안’발표했다. 시에따르면세계주요도시들은혁신적디자인건축물을지역명소화해,도시이미지개선과가치향상,시민여가공간등으로활용하고있음에도,시는그동안높이,건폐율,용적률제한등규제와복잡한심의과정으로인해혁신디자인건축물건립이저해돼왔다. 이에시는안창의적디자인의건축물건립을어렵게만들었던제도와행정절차를대대적으로손보고,혁신적건축물이서울곳곳에건립될수있도록제도적기반을만들고파격적인인센티브를부여해민간분야의혁신디자인확산을유도해나간다는방침이다. 구체적방안으로▲창의적설계유도▲유연한제도운용▲신속행정등‘3대도시건축디자인혁신방안’을시행한다. 먼저예술성과상징성이필요한공공건축물의경우사전공모를도입해‘(先)디자인후(後)사업계획’식의디자인우선행정시스템을구축한다. 사업초기단계에서기획디자인공모를실시해서창의적인디자인과콘텐츠를우선적으로확정한후사업계획을수립하고,적정공사비를책정해실행력을확실하게담보한다는취지다.또한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같은비정형건축물처럼특수공법이필요한경우설계비와공사비를현실화할계획이다. 민간의경우는혁신건축디자인제안(공모)을통해,통합선정위원회(가칭)에서사업필요성,디자인적정성,효과성등을검증하고,사업추진의필요성이인정된다면높이(층수),용도등규제완화와법정용적률120%상향등인센티브를제공한다. 특히통합선정위원회는대상지역의선정과사업관련자문,부서간업무조정등을통해사업이기획부터준공까지전과정이원활히추진될수있도록지원한다.이를위해도시,건축,교통,환경등공공,민간의다양한분야의전문가들이포함된위원회를구성한다는계획이다. 또한시는지난해3월‘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통해제시한서울형용도지역제인‘비욘드조닝(Beyondzoning)’의세부운용기준을마련할예정이다.다용도복합개발을허용해일자리,주거,여가,문화등다양한기능이혼합된미래형공간이가능하도록하겠다는구상이다. 당초조화롭고창의적인건축물건축이목적인특별건축구역의도입취지와달리제한적으로운용되고있는특별건축구역제도를‘디자인자유구역’으로전면개편한다. 시는혁신디자인의경우,높이,건폐율등건축규제를대폭완화해그동안각종규제로추진이어려웠던다양하고,개성있는건축물건립을유도한다는계획이다. 아울러법정용적률의최대120%완화를통해,혁신디자인으로인한설계비와공사비상승분을일정부분상쇄시켜주고,대신녹지공간,공유공간조성등공공기여와통경축,조화로운스카이라인형성등디자인과공공성을종합고려해용적률완화량을결정한다. 시는디자인을제약하는불필요한규제를지속적으로발굴하고,없애나가겠다는방침이다. 주거분야에서도디자인혁신을추진한다.초고층아파트는경관,조망,한강접근성,디자인특화설계등요건을충족할경우,초고층아파트건립을허용해,조화로운스카이라인등도시경관향상과공공공간제공등공공성을확보한다. 주거지면적의약42%를차지하고있는다세대·연립주택등저층주거지의경우는,더살기좋은동네‘한층더예쁜집만들기프로젝트(가칭)’를통해,디자인특화시용적률인센티브를제공해주민편익시설등설치가가능하도록하겠다는계획이다. 시는이런내용으로마련한도시건축디자인혁신방안을‘노들섬’에첫적용한다. 노들섬의창의적·혁신적디자인구상안을마련하기위한기획디자인공모를실시하고있다.국내·외건축가를초청해지명공모방식으로작년12월부터오는3월까지진행중이며,모든참여자는노들섬및한강일대답사를완료하고본격적으로디자인을구상중이다. 초청지명건축가7명은▲강예린+SoA(대한민국,‘포라운드테이블’등설계)▲김찬중(대한민국,‘울릉도코스모스리조트’등설계)▲나은중․유소래(대한민국,‘자라나는숲’등설계)▲신승수(대한민국,‘구산동도서관마을’등설계)▲비야케잉겔스(덴마크,아마게르바케소각장등설계),▲토마스헤더윅(영국,뉴욕베슬등설계)▲위르겐마이어(독일,스페인세비야메트로폴파라솔설계)등이다. 노들섬은‘자연과예술,색다른경험이가득한한강의새로운랜드마크’를목표로추진된다.그동안충분히주목받지못했던한강의낙조를비롯해노들섬과한강의숨은매력을찾아시민과관광객들에게벅찬감동을줄수있는명소로만든다는목표다. 예술섬의콘셉트에맞게디자인을개선하고,노들섬동·서측을연결하면서한강의석양을360도조망할수있는전망대와보행교를신설한다.또한한강을배경으로한수상예술무대도새롭게마련할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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