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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공원일몰제가 3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공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시공원일몰제 해결을 위한 국회토론회’가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이원욱 국회의원과 민홍철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녹색미래, 녹색연합, 생명의 숲,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도시공원일몰제 대응을 위한 시민단체 워킹그룹’에서 주관했다. 토론회는 개인소유권과 공공적 권리보장을 고려한도시공원일몰제를 검토하고,해법을 찾기 위한자리였다. 주제발표는 장남종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도시공원일몰제 문제 진단과 중장기 해결방안’에 대해, 유영민 생명의숲 사무처장이 ‘도시공원에 대한 민간참여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안동만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맹지연 환경운동연합 국장, 양흥모 대전녹색연합 사무처장, 박문호 서울시립대 교수, 김명준 국토부 녹색도시과장, 최현실 서울시 공원조성과장, 신광선 경기도 공원녹지과장 등이 참석했다. '공원은 지자체 사무' 정부의 낮은 인식 먼저 장남종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2020년 도시공원 실효에 따른 예상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그는 “일몰제로 해제된 도시공원에 사유지임을 나타내는 펜스가 설치될 것이다. 157km의 서울의 둘레길도 사유지와 연결돼 있어서 길이 단절되는 현상이 발생된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시키며 거시적으로는 도시공원 분절로 인해 산지관리 자체가 어려워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제도’를 꼽았고, 이러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원인을 ‘공원의 낮은 위상’에서 찾았다. 즉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에서 공원을 ‘지자체 사무’로 인식을 하고 있어 예산상, 정책상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유영민 생명의 숲 사무처장은 “중앙의 사무를 과도하게 지방으로 떠넘겼다”며 "집행능력이 안되는 지자체에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중앙정부의 책임 방기"라고 주장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비판 목소리 근본적인 재원확보 없이 실시되는 국토교통부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양흥모 녹색연합 협동처장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4대강사업과 같은 개발사업과 다름 아니다”라며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대기업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규제를 푸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민간특례 사업에서 타당성 평가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곳이 많아 녹지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으며,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주택시장이 왜곡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유 사무처장도 “자본 중심에 편중된 민간참여가 도시의 위기로 발전할 것”이라며 공공성 훼손을 최소화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공원의 공공성확보를 위해 일몰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증진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토지소유주의 사유재산권을 인정하고 도시공원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제도인 녹지활용계약과 녹화계약 등의 제도를 활성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용주 LH 차장은 “전국 1164개 공원 중 민간공원으로 조성할 수 있는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현 정부 기조인 도시재생 차원에서 공공기관이 공영개발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공성 확보를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김명준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은 “공원조성은 결국 재원문제로 귀결되지만, 기획재정부에서는 이를 지자체 사무라고 예산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원조성에 대한 정부의 재원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민간의 돈을 끌어와 ‘민간공원 특례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공유지는 해제대상에서 제외시켜야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몰 대상에서 국공유지를 제외하는 것과 도시자연공원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장남종 위원에 따르면 도시자연공원 내 국공유지 면적은 41.2㎢로 전체 도시공원 면적 대비 54%에 해당한다. 최현실 서울시 공원조성과장은 “헌재의 판결은 개인의 재산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공유지를 실효 대상에 올려놓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도시자연공원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변경하자는 주장도 있었다. 이렇게 되면 공원일몰제에 의해 실효가 되지 않지만, 공원의 지위로 받을 수 있었던 재산세 감면혜택에서 제외되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 연구위원은 도시자연공원구역에 허용시설을 개발제한구역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구역으로 전환되어도 재산세 감면혜택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명준 과장은 “국토부도 구역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재산세 감면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해선 행정자치부와 협의가 안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은 "공원일몰제에 대해 시민들이 잘 모른다"며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언론과 시민단체에게 알리는 홍보활동이 문제해결의 단초라고 주장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박진숙 조경설계비욘드 소장이 올해 여성조경인 골프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한국조경사회와 한국조경사회 여성위원회는 지난 5월 31일 '제6회 대한민국 여성조경인 골프대회'를 이천 마이다스C.C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성조경인 골프대회에는 총 30여 명이 참가해 낮 12시부터 신페리오 방식(핸디캡 산출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박진숙 조경설계비욘드 소장이 우승을 차지해 대형 벌꿀과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이 밖에 정주원 민조경도시설계사무소 대표가 메달리스트를, 엄미란 목우환경디자인 대표가 롱기스트상을, 윤미방 바인플랜 대표가 니어리스트상을 각각 수상했다.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집행부와 사무국 그리고 재능기부와 후원에 참여한 많은 조경인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사업부는 6월 한달 간 총 3회에 걸쳐 '제3회 전문가 초청강연회'를 강동구 사옥 2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문가 초청강연회는 다변화하는 국·내외 시장 및 여건변화에 대응하고 조경분야의 지속 성장을 목적으로하며, 조경인들도 참석할 수 있다. 강연은 총 3회로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6월 8일 1차 강연은 정해수 아이피씨개발 소장이 '시행사 개발사업에 대한 이해'를▲6월 22일 2차 강연은 이계천 글로벌개발협력컨설팅 대표가 '해외사업 컨설팅 및 리스크 관리'를 ▲6월 29일 3차 강연은 이명국 도펠마이어 지사장이 '로프웨이 사업의 현황 및 미래'에 대해 주제발표를 갖는다. 한편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사업부는 지난해 4월에도 조경설계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2016 춘계공공조경가 초청강연회’를5차에 걸쳐실시한 바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울산시가 매력적인 관광지로 변모할 사업 아이템 발굴을 위한 '도시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1일 울산시는 품격있고 창조적 도시디자인을 위해‘2017년 울산광역시 도시디자인 공모전’을 시행한다고밝혔다. ‘디자인으로 울산 알리기’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2017 울산방문의 해’를 맞이해 울산시의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매력 있고 찾고 싶은 관광지로 변모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 발굴을 목적으로한다. 제한조건은 대학 및 일반부는 사업비 5억 원 미만으로 추진 가능한 사업이며, 중‧고등부는 사업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제안하면 된다. 공모는 ▲공공공간 ▲공공시설물 ▲공공시각매체 ▲서비스디자인 등 4개 부문이다. 응모 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개인 또는 3명 이내의 팀을 구성하여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은 6월 1일부터 9월 26일까지, 작품 접수는 9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이며 출품신청서, 작품패널, 작품설명서, 데이터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작품은 경제성, 장소성, 창의성, 공공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시상은 대학 및 일반부, 중‧고등부 등 2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되며 ▲대학 및 일반부는 대상 1명(500만 원), 금상 2명(각 200만 원), 은상 3명(각 100만 원), 동상 4명(각 70만 원), 특선 10명(각 20만 원), 입선 10명(각 문화상품권 5만 원)이며,▲중·고등부는 최우수상 1명(문화상품권 50만 원), 우수상 4명(문화상품권 20만 원), 장려상 10명(문화상품권 10만 원), 특선 10명(문화상품권 4만 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결과는 10월 16일 울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오는 11월 2일부터 7일까지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되는 ‘제1회 울산건축문화제’에서 전시회 및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6년간 공모전의 문제점과 타지자체의 공모전 추진사례를 검토하고 지난해 공모전 참여자를 대상으로 구글독스를 활용하여,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전을 계획했다.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특히 올해부터 중‧고등부 공모부문을 신설하여 진로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공모분야도 기존의 공공공간, 공공시설물에서 공공시각 매체와 *서비스디자인 분야를 신설하여 참여자의 선택 폭을 확대하였으며, 단순히 아이디어 공모로 그치지 않기 위하여 사업비 5억 원의 제한 방식을 도입하여 당선작들의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작품패널 크기, 작품접수 방식, 심사방법 등을 수정 보완하여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울산시 관계자는 “매력 있고 찾고 싶은 관광지 조성을 위한 이번 공모전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디자인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누리집(홈페이지)(www.ulsan.go.kr) 공고를 참고하거나 울산시 도시창조과(052-229-6542)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농촌진흥청이 '빗물정원' 조성방법을 제시하며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31일 농촌진흥청은 빗물을 모아서 뜨거워지는 도시를 식혀주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빗물정원 만드는 방법을 제시했다. 빗물정원은 빗물이 자연스레 모이게 만든 정원으로, 물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심어 저장된 빗물이 차츰 증발하면서 더운 공기를 식혀주고 다양한 식물도 감상할 수 있는 효과까지 있다. 개인주택이나 아파트 단지 또는 도로변 가로수길 등에 만들 수 있다. 빗물정원을 만들 때는 50~60cm 깊이로 땅을 파고 30cm 정도 자갈을 깔아서 자갈 사이사이 빗물이 모일 수 있도록 한다. 이후 자갈층 위에 모래층을 약 10~20cm 채워주는데 이를 통해 뿌리 생장이 왕성한 습생식물의 뿌리가 자갈층까지 뻗어 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빗물 저장을 위해 만든 바닥층 위에 습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들을 심어주면 빗물정원이 완성된다.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빗물정원 식물은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생육이 가능한 식물 중에서 건조에도 강한 식물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상부 높이에 비해 뿌리가 1.5배∼2배까지 뻗어가는 그라스류, 사초류, 속새, 홍띠 등은 넓은 면적에서 한 가지 식물로 빗물정원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 잎에 무늬가 들어있어 생장하는 내내 초록색과 조화를 이뤄 경관을 만드는 붉은 잎의 홍띠와 은빛의 사초류들은 한 가지 식물로도 정원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경관적인 아름다움을 생각해 여러 식물을 같이 심을 경우엔 박하류, 호스타류, 그리고 붓꽃, 꽃창포와 같은 아이리스류, 톱풀, 구절초 등을 약 15~20㎝ 간격으로 심어주면 된다. 빗물정원은 토양 표면온도를 낮춰줘 여름철 도심 열기를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식물이 없는 토양 표면온도가 40℃~50℃까지 올라갈 때 식물이 있는 일반 정원의 토양은 35±2℃, 빗물정원은 30±3℃로 도심지 열기를 식히는데 가장 효과적이었다. 또한 빗물정원은 이틀 정도 빗물을 모아둘 수 있어 아침·저녁으로 물주는 횟수를 줄일 수 있게 돼 물도 아끼고 물주는 노력도 덜 수 있어 정원 관리가 편리하다. 잔디밭은 빗물의 27%를 보유할 수 있는데 반해 들꽃(야생화)을 주로 이용하는 빗물정원은 빗물의 41%를 보유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길가 도로에 빗물정원을 만들 경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컨테이너형 빗물정원 시스템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 시스템은 빗물저장고가 별도로 있는 형태로 폭우에 많은 양의 물을 모을 수 있다. 빗물저장고 위에 다 자란 식물이 심겨진 식재층을 올려 구성한다. 컨테이너형 빗물정원은 특허출원 되어 관련 업체로 기술 이전해 보급 중에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원시와 협력해 시범사업으로 2년차 기술검증을 마쳤으며 주말농장이나 개인텃밭으로 점차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한승원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우리 주변의 작은 공간부터 우리 손으로 빗물정원을 하나씩 만들어간다면 보고 즐기는 정원뿐만 아니라 도시의 환경을 우리가 함께 개선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만드는데도 의미 있는 취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17년도 지방하천 제안공모사업’ 국비 지원을 받을 대상 지자체 14곳이 선정됐다. 30일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12개 시·도에서 36개 사업을 신청해 최종 14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는 2018년도에 추진할 신규사업으로 ▲경기 시흥시(보통천) ▲경기 의왕시(안양천) ▲충북 보은군(보청천) ▲전북 무주군(구천동천) ▲경북 경주시(신당천) ▲경남 김해시(신어천) ▲경남 함양군(덕전천), 2019년도에 사업을 추진할 신규사업으로 ▲강원 강릉시(연곡천) ▲충남 공주시(제민천) ▲충남 금산군(추풍천) ▲전북 부안군(직소천) ▲전남 장성군(황룡강) ▲경북 고령군(회천) ▲경북 문경시(초곡천) 등 14곳이 선정됐다. 광역지역단위로는 ▲경기 2곳 ▲강원 1곳 ▲경북 3곳 ▲경남 2곳 ▲전북 2곳 ▲전남 1곳 ▲충북 1곳 ▲충남 2곳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간 하천사업은 이·치수 기능 중심의 하천정비, 생태복원, 친수공간 조성 등 하천 본래의 기능회복에만 집중해 왔으나, 하천기능 향상과 더불어 하천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고 하천이용자가 공감하는 하천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의 참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하천의 다양한 기능과 지역발전 전략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융합모델 발굴·추진하기 위해 ‘하천사업 제안공모’를 추진하게 됐다. 국토부는 선정된 지자체가 제시한 사업비에 대해 세부적으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한 후 최종 승인된 사업비에 대해 50%를 지원하게 된다. ◆ 경기 시흥시, 보통천 경기 시흥시는 산현동 일원의 보통천을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안전하고 건강한 하천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통천은 길이 6.39㎞에 면적 37.19㎢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시흥시는 이곳에 12.66㎞의 제방을 보강하고, 30개소의 배수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9개소의 교량을 설치하고, 보/낙차공 4개소, 배수갑문 증설 1개소 등의 설치를 추진한다. 목표 사업비는 약 495억 원이다. ◆ 경기 의왕시, 안양천 경기 의왕시는 오전동 및 왕곡동 일원의 안양천을 도시재생과 연계한 정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천은 길이 11.89㎞에 면적 88.47㎢로 도시지역(도시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의왕시는 이곳에 1.38㎞의 제방을 보강하고, 5개소의 교량과 4개소의 보/낙차공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친수공간과 생태습지, 자전거도로,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한다. 목표 사업비는 약 329억 원이다. ◆ 충북 보은군, 보청천 충북 보은군은 송죽리 및 학림리 일원의 보청천의 우수한 생태자원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람과 자연, 문화가 함께하는 하천으로 가꿀 계획이다. 보청천은 길이 40.31㎞, 면적 423.27㎢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보은군은 이곳에 7.5㎞의 제방을 보강하고 배수구조물 7개소, 교량재가설 2개소, 취수보 3개소를 정비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352억 원이다. ◆ 전북 무주군, 구천동천 전북 무주군은 설천면 일원의 구천동천을 지속가능한 하천으로 조성하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통한 수변문화 창출, 무주 구천동천만의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모색한다. 구천동천은 길이 4.0㎞, 면적 23.73㎢로 비도시지역(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무주군은 이곳에 0.89㎞의 제방을 축제 및 보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5개소의 교량재가설, 6개소의 보재가설, 4개소의 배수구조물을 정할 계획이다. 또한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생태수로 등의 환경정비도 함께 추진한다. 목표 사업비는 약 250억 원이다. ◆ 경북 경주시, 신당천 경북 경주시는 천북면 일원의 신당천을 아름다운 신라의 문화가 다시 숨 쉬며 역사와 어우러지는 생태적인 환경으로 정비에 나선다. 신당천은 길이 8.2㎞, 면적 37.36㎢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경주시는 이곳에 3.09㎞의 제방 및 호안을 정비하고, 생태공원 1개소, 생태관찰연못 1개소, 수질정화 생태습지 1개소, 왕버들숲·새천년숲, 생태경관 전망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298억 원이다. ◆ 경남 김해시, 신어천 경남 김해시는 삼안동 일원의 신어천을 3개의 권역으로 나눠 각각 담음, 오름, 이음이란 주제를 담아 친수·생활, 생태·친수문화, 친환경·재생의 개념으로 개선하고, 역사와 생명의 숨결이 흐르는 하천으로 개선한다. 신어천은 길이 6.5㎞, 면적 18.39㎢로 도시지역(산업공단)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김해시는 이곳을 산책로, 징검다리, 진입시설, 옹벽조경으로 이뤄진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140억 원이다. ◆ 경남 함양군, 덕전천 경남 함양군은 마천면 일원의 덕전천을 산과 강을 매개로 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덕전천은 길이 7.8㎞, 면적 49.97㎢로 비도시지역(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함양군은 이곳에 지리산 소리길, 힐링숲, 수변문화공원 등을 조성하고, 다목적 저류지 1개소와 교량 4개소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385억 원이다. ◆ 강원 강릉시, 연곡천 강원 강릉시는 퇴곡리 및 영진리 일원의 연곡천의 생태하천을 정비하고 주변의 연곡해변과 온천휴양, 오대산 소금강계곡과 연계해 관광인프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연곡천은 길이 15㎞, 면적 167.76㎢로 비도시지역(농촌지역)과 관광지역(하류)를 가로지르는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강릉시는 이곳에 길이 6.4㎞의 제방을 보강하고, 29개소의 배수구조물과 5개소의 교량을 설치할 예정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317억 원이다. ◆ 충남 공주시, 제민천 충남 공주시는 금학동 일원의 제민천 주변의 공간을 성격에 따라 친수구역, 보전구역, 복원구역으로 구분한 정비사업계획을 세웠다. 제민천은 길이 4.21㎞, 면적 8.76㎢로 도시지역(도시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공주시는 하천변 펜스를 정비하고, 쉼터,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노후화된 옹벽과 석축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225억 원이다. ◆ 충남 금산군, 추풍천 충남 금산군은 마전리 일원의 추풍천을 하천과 도시의 경계를 넘어 풍요로운 경관을 만드는 곳으로 재생하는 방안을 세웠다. 추풍천은 길이 9㎞, 면적 61.49㎢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금산군은 이곳에 친수공간과 습지를 각 2개소씩 조성하고, 복개구간 50m를 철거하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 목표 사업비는 약 238억 원이다. ◆ 전북 부안군, 직소천 전북 부안군은 변산면 일원의 직소천을 새로운 땅 새만금과 변산반도의 시작점으로서의 가치를 백분 살려 변산반도에 수를 놓는 비단과 같은 개념으로 하천을 개선할 계획이다. 직소천은 길이 16.01㎞, 면적 61.85㎢로 비도시지역(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부안군은 이곳에 가족피크닉장과 미래로습지 등을 조성해 친수공간을 만들고, 가동보를 신설하는 등의 계획을 마련했다. 목표 사업비는 약 200억 원이다. ◆ 전남 장성군, 황룡강 전남 장성군은 황룡면 일원의 황룡강을 장성의 대표 컬러마케팅인 ‘옐로우시티’ 브랜드를 모티프로 색이 상징하는 이미지를 각 공간에 부여해 하천자원을 브랜드화한 하천정비계획을 수립했다. 황룡강은 길이 34.4㎞, 면적 424.07㎢로 도시지역(전원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장성군은 이곳에 물억새숲, 초화단지, 수질정화습지, 생태광장 등을 조성하고 식생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205억 원이다. ◆ 경북 고령군, 회천 경북 고령군은 대가야읍과 우곡면 일원의 회천을 대가야 고령의 관광자원과 하나되는 녹색 물길 투어 코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회천은 길이 24.5㎞, 면적 781.42㎢로 도시지역(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고령군은 이곳에 만남잔디원, 모두체육공원, 오색둔치길, 오색제방길, 생태관찰장을 조성하고, 4.3㎞ 구간의 제방을 보강할 예정이다. 목표 사업비는 약 250억 원이다. ◆ 경북 문경시, 초곡천 경북 문경시는 문경읍 일원의 초곡천을 문경새재 흔적과 어우러지는 생물서식처로 조성할 계획이다. 초곡천은 길이 6.96㎞, 면적 50.19㎢로 비도시(관광지역)에 자리한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문경시는 이곳에 수변공간, 탐방로 등을 조성하고, 보 및 낙차공 25개소 개량, 제방 2.3㎞를 보강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김봉찬 더가든 대표의 30년 경험과 지식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도서출판 한숲에서 펴낸 『자연에서 배우는 정원』은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공부하고 조성하며 겪은 김봉찬 대표의 지식을 집대성한 서적이다. 저자는 평강식물원, 여미지식물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암석원과 습지원 조성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전문가다. 김봉찬 대표는 "자연이 품고 있는 산과 계곡이 나의 연구실이자, 영원한 스승이며 영감의 원천"이라는 철학 아래 2015년부터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 모임’이란 답사 모임을 이끌어오고 있다. 이 책에도 이같은 김봉찬 대표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는 식물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돌과 물, 그늘을 활용한 정원 조성 기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암석원과 습지원, 그늘정원의 구체적인 조성 기법과 방법, 유의사항 등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고, 정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토양과 식물’에 대한 노하우도 풍성하다. 예를 들어, 암석원 조성 기법에서는 ‘풍혈지의 원리를 이용한다. 표토의 복사열을 최소화한다. 안개분수를 설치한다. 고산냉실을 만든다. 고산지대의 토양과 유사하게 조성한다. 미환경(미기후)을 고려한다’와 같은 세심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월 가든(Wall Garden), 패이빙 가든(Paving Garden), 싱크 가든(Sink Garden), 이끼원(Moss Garden), 양치식물원(Fern Garden), 만병초원(Rhododendron Garden) 등 다양한 테마정원에 대한 정보도 별도로 다루고 있으며, 각 정원의 순차적인 조성 과정은 물론 계절별 유지 관리 요령도 담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산과 계곡을 누비고 다닌 경험은 나에게 또 다른 스승이 되어주었다. 정원의 근간은 결국 생태에 대한 이해와 배려임을 알게 되었고 그 후로도 내가 만난 많은 정원에서 자연은 언제나 내 영감의 원천이었다"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해답이 바로 자연에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홈페이지와 소셜 네트워크(SNS) 등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용산공원과 국민의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31일 국토부는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 페이스북에 지난 19일 개최한 ‘공원모색’의 영상을 게시했다. 약 2분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행사 스케치가 간결하게 담겨있다. 이와 함께 라운드테이블의 두 번째 프로그램인 ‘공원산책; 용산공원 둘레길 함께 걷기’에 사용된 리플릿을 게시해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사람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주최 측은 공원산책의 영상과 사진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참가자 모집, 행사안내 방식도 SNS 공유를 위해 ‘카드뉴스’와 같은 콘텐츠를 제작해 가독성을 높였다. 특히 ‘공원모색’에서 발표된 내용과 토론 내용을 녹취록 형태로 작성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공유하는 적극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9명의 청년프로그래머는 라운드테이블 참여에 대한 기록을 재구성해 마지막 프로그램인 ‘공원서평’에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용산공원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것이다. 행사 관계자는 "누가 어떻게 만들고 보살펴야 다음 세대를 위한 선물이 될 수 있을지 시민과 전문가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시민참여로 만들어지는 용산공원을 강조했다.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yongsanparkrt.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yongsanpark.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의 개최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진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운영위원회는 올해 개최되는 ‘제14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이하 환경조경대전)의 공모요강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환경조경대전은 전체 공모일정을 2학기 전으로 앞당겨 오는 7월 11일(화)부터 13일(목) 오후 6시까지 작품접수를 마감하게 됐다. 마감 이후에는 접수가 불가능하니 참가자들은 제출에 늦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심사는 7월 15일(토) 진행될 예정으로, 1차로 선정된 입선 이상 수상자는 7월 중 개별통보되며 최종 결과는 시상식 당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8월 23일(수) 문화역서울 RTO에서 진행되며 8월 23일(수)부터 25일(금)까지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또한 이번 공모전에는 특별상으로 지도교수상이 신설돼 공모를 제출한 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수상작을 배출한 교수에게 한국조경학회장상이 주어진다. 이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환경조경대전을 조경인들의 축제로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상이다. 기존 공모는 입상작에 한해 모델링을 제출하도록 해 왔으나, 이번 공모에는 모델링을 제출하지 않는 대신 작품 3D영상(루미온) 또는 작품 소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제출시한까지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입상은 취소되고 차순위자가 입상작이 된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대상 1점에 국토교통부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 ▲금상 1점에 늘푸른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300만 원 ▲은상 2점에 한국조경학회 회장상 또는 한국조경사회 회장상, 각각 상금 200만 원 ▲동상 6점에 올조회 회장상 또는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상, 각각 상금 100만 원 ▲장려상 6점에 환경과조경 발행인상, 각각 상금 50만 원 ▲입선 다수 한국조경학회장상 ▲지도교수상에 한국조경학회장 상장 등이 주어진다. 공모요강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경학회 홈페이지(www.kila.or.kr)을 참고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토교통부는 6월 1일 4대강 16개 대형보 중 6개에 대한 우선 상시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하절기 이전에 4대강 녹조발생이 심하고 체류시간이 길며 수자원 이용에 영향이 없는 보를 즉시 개방토록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른 조치로, 우선 개방하는 보는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공주보 ▲죽산보 등 6개다. 국토부에 따르면 4대강 보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개방을 추진하지 않는 것은, 이미 보 건설 후 5년이 경과해 그동안 생태계 등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생태·자연성 회복 자체도 종합적이고 신중한 평가를 통해 추진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22일 대통령 지시와 함께 국무조정실에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통합물관리 상황반’을 설치했으며, 6개 개방 대상 보에 대한 현장조사와 인근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까지 광범위하게 수렴해 농업용수 공급, 수변시설 이용 등에 문제가 없도록 6개 보의 개방 수준을 정했다. 보의 상시개방 수위는 모내기철임을 고려해 농업용수 이용에는 지장이 없는 수위(1단계)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이는 양수제약수위에 미치지 않도록 해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으며, 수상레저 등 수변시설 이용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보 개방은 수생태계와 농업용수 사용을 고려하여 점진적(2~3cm/hr 수준)으로 수위를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시기 이후에는 2단계로 그간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분석해 상시개방 효과 제고를 위해 6개 보의 수위를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 등으로 더 낮추는 방안도 추가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10개 보에 대해서는 생태계 상황, 수자원 확보, 보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양수장 시설 개선 등을 거쳐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
  •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스마트 조경’의 시작! 이강문 논설위원(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경관단 단장) ‘완전한 변화’의 시작! 4차 산업혁명을 우리는 이렇게 표현한다. 지금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언급했듯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일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작년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INDUSTRY 4.0’의 도래를 언급한 이래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혁신적 변화의 소용돌이를 몰고 왔다. 새 정부의 공약을 보면, 5번째 약속에서 '성장동력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과 스마트코리아 구현’ 및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ICT 르네상스’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의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를 공약에 담았다. 지난 18일에는 한국조경사회에서 ‘조경과 IoT의 만남 세미나’를 개최했고, 4차 산업혁명이 조경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변화를 탐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이제 우리는 좋든 싫든 선택의 문제가 아닌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발전시켜야 할지, ‘지혜’를 모을 때인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는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물리적 공간의 제약이 없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미래의 도시와 우리 삶의 공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을 갖춘 도시를 스마트시티(Smart City)라고 한다. LH는 스마트시티로의 진화를 위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정립하고, 우리가 누리게 될 스마트시티의 일상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전용 홍보관인 ‘더 스마티움(The Smartium)’을 서울 강남에 개관했다. 스마트시티를 체험하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또한 지난달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지역에 분당신도시 3배 규모의 해외 스마트시티 1호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신도시 마스터플랜·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또한 국내 스마트공원 조성과 확산을 위해 전문가 포럼을 개최해 특화서비스를 발굴하고, 요소기술을 검증하는 한편 해외 스마트공원 플랫폼 구축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연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ICT기술을 도시공원에 적용해 공원 내 미세먼지 농도와 열섬효과를 낮추고(30% 저감), IoT 조명관리(에너지 80% 절감) 및 토양수분 측정을 통한 자동 관수 등 ‘지능형 수목관리기술’(수목하자 10% 감소)을 실증 적용한 스마트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의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변혁을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예측불가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LH가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을 공유하는 이유는 조경계의 노력들이 클라우드에 올라오고, 커넥팅되고, 다시 업그레이드 되어 조경업이 ‘신(新)성장동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낯선 미래에 대한 고심과 우려는 있지만, 결국 우리의 ‘지혜’가 가까운 미래에 도래할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이겨낼 것이다. 왜냐하면 4차 산업혁명도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채움조경 기술사사무소가 '2017 서울시 환경상' 조경생태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26일 서울시는 맑고 푸른 서울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가 큰 개인과 단체, 기업에게 시상하는 '2017 서울시 환경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채움조경 기술사사무소는 백련산 주변 지역에 자연놀이터를 조성해 어린이들이 숲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공로로 조경생태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조경생태 분야 우수상에는 '디자인그룹 유스테이지, 조경디자인 아토, 기술사사무소 아텍플러스, 산오름 주식회사'가 수상자 명단에 올라갔다. 디자인그룹 유스테이지는 래이만 강남힐즈 단지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조경공간을 조성으로, 조경디자인 아토는 빗물공원 조성으로, 기술사사무소 아텍플러스는 식생과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단지 내 녹지 조성으로, 산오름 주식회사는 정원여중 주변 통학로 조성으로 상을 받게 됐다. 서울시 환경상은 서울시 환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1997년부터 매년 시상해오고 있다. 올해는 녹색기술, 에너지절약, 환경보전, 조경생태, 푸른마을 5개 분야에 대상 1개 단체, 최우수상 5개 단체, 우수상 14개 단체(명) 등 총 20개 단체(명)가 상을 받는다. 올해 서울시 환경상 대상에는 아파트 입주민 전 세대가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한 '홍릉동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선정됐다. 홍릉동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2016년 주차장 임대수익, 광고게재 수입, 재활용품 판매 등으로 확보한 이익 잉여금 6000만 원으로 입주한 세대 전체(371세대)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해 아파트뿐만 아니라 근처 공원에도 태양광 벤치와 자전거 발전기를 공급해 주었다. 분야별 최우수상에는 녹색기술 분야에 한국지역난방공사, 에너지절약 분야에 백명순 씨, 환경보전 분야에 도봉환경교실, 조경생태 분야에 채움조경 기술사사무소, 푸른마을 분야에 박동훈 씨가 선정됐다. 정환중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서울특별시 환경상 수상자는 물론 항상 묵묵히 서울의 환경을 맑고 푸르게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공원에 IT기술을 결합하는 ‘스마트 시범공원’ 사업을 추진한다. 25일 LH 도시경관단은 진주본사 2층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시범공원’과 연계한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그린인프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동탄2지구 10호 근린공원을 스마트 시범공원으로 추진하기 앞서 첨단 융합 기술의 적용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된 자리이다. 이 날 주제발표는 오웅성 홍익대학교 교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도시환경관리 패러다임’을 시작으로 최정윤 UDI 대표의 ‘스마트공원의 비전과 가능성’, 이헌 SKT 부장의 ‘국내외 스마트 그린인프라 구축 동향 및 스마트공원 조성 사례’, 이두열 EM디자인 대표의 ‘조경설계 분야에서 3D BIM 가능성’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오웅성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그린인프라를 도시 속에서 지속가능한 녹색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시티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IT기반 개별 기술의 적용보다는 도시적 차원의 융복합 기술로 확장시키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정윤 대표는 성공적인 스마트 공원을 만들기 위한 4대 영역의 핵심기술로 ‘공간 및 운영 데이터, 녹색공원 인프라 운영, 사용자 경험 및 참여, 지속가능성 및 환경 연계’를 꼽기도 했다. 이헌 부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IC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공원화 사례인 ‘대구 국채보상공원’을 비롯해 보행자의 걸음과 태양열을 전기로 변환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가로등 사례(라스베가스 EnGoPlatnet), 사람의 접촉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캘리포니아 Coachella 구조물 사례를 설명했다. 이두열 대표는 조경설계의 3D 정보모델인 LIM(Landscape Information Modeling)의 개념과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평지에 적합한 2차원 설계는 형태적 한계성을 내포하기 때문에 수많은 설계변경을 야기하고 있다”며 “특히 조경설계는 교목과 관목 등 입체적 다층 식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음지와 양지로 생육환경이 변화하기 때문에 빅데이터에 의한 3D LIM 모델 적용이 필요하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의 쟁점 중 하나는 ‘스마트 기술’의 적용 범위였다. 이헌 부장은 “스마트 공원을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개발된 검증된 기술을 공원 적용함으로써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원 콘셉트와 운영관리에 맞춰 적용할 IT기술을 취사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즉 IT 기술의 집약적 발달로 이미 공원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검증은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테스트베드의 성격보다는 기존 기술의 활용 측면으로 스마트 공원을 접근하자는 것이다. 결국 스마트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업을 발주하는 LH가 원하는 공원상을 명료하게 설정하는 과정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용주 도시경관단 차장은 “공원의 설계단계부터 IT기업과 기술요소에 대해 협업하여, 플랫폼을 연계하는 방식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트 공원의 지향점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첨단 기술의 적용도 사실 그 목적은 그것을 이용하는 시민, 즉 사람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최정윤 대표는 “스마트 공원은 공원의 각 구성요소를 네트워크화함으로써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오웅성 교수도 “자연과 비자연화 사이의 연결로 녹색환경복지로서 공원녹지의 기능을 확장시킬 것”이라며 그 이로움은 인간에 돌아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강문 도시경관단장은 “4차 산업혁명이 도시 공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까 고민이 된다”며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달하지만 이에 대한 반작용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의 요소기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휴머니티가 흐르는 공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이강문 단장은 올해 하반기, 4차 산업시대에 공간을 어떻게 조성할지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가 개최된 25일은 도시경관단이 속한 도시환경본부가 ‘스마트도시본부’로 개편된 날이었다. LH는 새 정부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 조성 확산’에 부응하기 위해 조직을 보완했다. 조현태 스마트도시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LH도 스마트도시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앞으로 이번 세미나와 같은 구체적인 논의를 거듭하며 실천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국내 최초의 수목 이식기 '굴취맨'이 진화하고 있다. 자갈과 돌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질토 지형에 맞는 특수 수직 삽날을 정교하게 다듬어 또 한번 앞서나간 것이다. 지아이조경건설은 2017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에서 우리 땅에 적합한 수목굴취 이식 전용기계인 '굴취맨'을 선보였다. 굴취맨은 심플한 디자인에 강력함을 장착해 단단한 경질토에서 작업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고장율이 제로에 가깝다. 타사 제품 대비 가격이 낮아 해외에서도 최고의 판매율을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장점은 '빠르다'는 점이다. 단 몇 분 안에 나무를 굴취할 수 있어 조경공사의 품질향상은 물론 공기를 혁신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인력 품도 적게들어 시공비 절감 효과까지 톡톡이 볼 수 있다. 또한 뿌리돌림과 솎아내기가 편해 단시간에 재배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특수 수목분으로 수목의 피로도를 낮춰 하자발생률도 저감시킨다. 굴취맨 수목분은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제품과 달리 분이 둥굴지 않아 작업시 넘어지지 않으며, 지주목을 줄일 수 있다. 수목의 분도 한 단계 크게 뜨기 때문에 강전정을 막는 동시에 표토부의 곁뿌리를 살릴 수가 있다. 굴삭기, 로더 등 다양한 유압장치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굴취맨을 찾게되는 이유다. 조의환 지아이조경건설 대표는 "최근 다양한 형태의 굴취장비가 수입되고 있다. 이제 굴취장비의 선택 기준을 '우리 땅'에 적합하느냐로 맞춰야 한다. 단단한 자갈과 돌이 많은 땅에서도 고장없이 들어갈 수 있는 수직 삽날 방식인지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지아이조경건설의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제휴를 통해 우리 땅에 맞는 굴취 장비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굴취맨 작업 영상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이제 보도블록의 선택기준은 질감이다." 국내 보도블록 선두 기업인 이노블록은 '자연석에 가까운 질감의 블록'이 앞으로 보도블록 품질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이노블록은 차열블록, 코팅블록, 저류블록 등 기능성 보도블록을 한발 앞서 발표했다. 이후 관련 업체들도 이와 유사한 제품군을 뒤따라 출시함에 따라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이노블록은 최근 자연석의 질감에 가까운 제품군을 속속 출시하면서 보도블록과 프리미엄 옹벽 시장의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프리미엄 경관 옹벽 블록의 신제품으로는 '버티카 스톤, 코다 블록, T 블록' 총 3종이 출시됐다. 버티카 스톤은 자연석에 가까운 질감과 색처리로 주택뿐만 아니라 도로, 가로, 학교, 아파트, 공원 등에 어우러지는 경관 블록이다. 특히 직벽으로 시공(경사도 2도)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지 활용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다. 코다 블록은 이노블록의 블랜딩 처리로 한국 전통정원의 장대석을 구현한 블록이다. 장대석과 달리 별도의 현장가공이 필요없기 때문에 시공도 간편하다. T 블록은 7.26kg의 가벼운 무게로 일반인도 손쉽게 시공을 할 수 있다. 특수 스플릿 가공으로 자연스러운 질감과 자연석 색상으로 어느 곳에 설치를 하더라도 자연스러운 경관을 연출할 수 있다. 시공 편의성을 위해 블록에 홈을 집어넣어 정과 망치만으로도 절단을 할 수 있다. 프리미엄 보차도 블록의 신제품 3종(블랜딩 스톤 페이버, 트래버틴스톤페이버, 팀버스톤페이버)도 자연스로운 질감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한가지 제품에 3개 색상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블랜딩 스톤 페이버'는 독일 고델만사와의 기술제휴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형태디자인 블록이다. 다양한 사이즈의 블록을 조합해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패턴디자인이 필요하지 않다. '트래버틴 스톤 페이버' 석회암 질감의 천연석을 완벽히 구현한 대체블록이다. 이 블록 역시 3가지 색상을 혼합해 자연석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멀티 몰드 시스템으로 패턴 설계없이 다양한 경관 연출이 가능하다. 목재 나이테의 질감을 보도블록으로 표현한 '팀버 스톤 페이버'도 시선을 끈다. 팀버 스톤 페이버는 데크를 대체하는 블록으로서 일반 블록과의 조합으로 다양한 패턴 연출이 가능하다. 이처럼 최근 이노블록의 신제품은 자연석에 가까워 다양한 도시경관 속에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블록의 '질'에서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수성 연구소장은 "해외에서는 Hardscape를 하나의 분야로 인식하며 도시 경관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Hardscape에 눈을 돌려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앞으로 공동주택 사업주체가 입주민의 하자보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게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번 달 23일부터 7월 4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10월 19일부터 입주자가 하자보수 청구한 사항에 대해 사업주체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을 때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시정명령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정명령으로 입주자와 사업주체의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 하자보수에 대한 정당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정하여 지방자치단체장이 시정명령권 행사를 원활히 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된다. 공동주택의 하자는 기술적인 검토 외에 법률적인 사실의 판단이나 의견서의 작성이 중요한 점을 고려하여 이의 신청서를 작성하는 관계 전문가에 ‘변호사‘를 추가하여 이의 신청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개정했다. 이 밖에 개정안에는 '공동주택 관리비리 신고센터 설치,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절차 간소화' 등이 포함됐다. 이번 개정안은 관계기관 협의,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 입법 후속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7월 4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 ‘정보마당-법령정보-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장애,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통합놀이터 조성에 대한 제도개선 논의가 본격화된다.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는 오는 6월 14일 오후 2시부터 W스테이지 서소문에서 '어린이 놀이활동에 적합한 놀이터 안전기준'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통합놀이터추진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어린이의 자유로운 놀이활동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놀이터라는 장소가 지닌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주제발표는 김명순 연세대학교 교수의 '어린이 놀이활동에서 안전과 모험의 경계'를 시작으로 김남진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사무국장의 '장애어린이의 놀이터 경험과 안전', 제충만 세이브더칠드런 대리의 '아동의 놀 권리로 본 놀이시설 안전기준', 문정석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커뮤니티디자인센터장의 '해외의 놀이터 안전기준 및 제도 소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는 "한국사회의 법과 제도가 어린이 놀이활동에 적합한지 질문을 통해 통합놀이터 확산을 위한 사회적 환경을 함께 고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토론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시연대 사무국(02-735-604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정원디자인 아카데미'가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진행된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5월 22일부터 31일까지3기 정원디자인 아카데미 교육생 4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아카데미 주제는 '일상으로 초대한 정원'으로 6월 22일부터 7월 1일까지 2주(10일)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교육은 기조강연과 이론교육으로 짜여진 '기본교육'과 디자인실습과 정원시공으로 이뤄진 '팀별실습'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격은 관련전공자와 실무자 등 정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4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5월 31일까지 신청서 작성 후 학회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비는 학생이 30만 원, 일반인이 50만 원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학회 사무국(02-2649-6546)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2017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개막일인 18일, 박람회장 세미나실에서 조경용 멀티장비 ‘백가이버’가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모습을 공개했다. 백가이버는 장익식 한국조경사회 상임이사(조경기능대학 주임교수)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장비로 백호우(Back hoe), 로터리, 펌프, 컴프레셔, 리프트, 짐받이, 덤프, 블레이드, 롤러 등 총 15개 기능이 집약돼 있다. 장익식 이사는 “이 장비 하나만 있으면, 조경시공과 조경관리에 들이는 품을 줄일 수 있다”며 소규모 조경회사, 과수 농가라도 활용 가능한 잇 아이템이라고 했다. 시중에 유사한 제품이 나와있긴 하지만 기능적인 측면이나 가격적인 부분을 고려해도 ‘백가이버’가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비의 특징은 가볍지만 다양한 기능을 보유한다는 점이다. 무게는 500kg으로 좁은 길도 거침없이 갈 수 있으며, 1톤 차량으로도 장비 이동이 가능하다. 유압식으로 작동되는 리프트는 4m까지 상승해 가지치기 등 수목관리를 위한 작업에 최적화됐다. 시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특히 장비의 상세한 기능과 판매처와 가격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이 많았다. 백가이버 시연에 이어 장익식 이사는 ▲은행나무 열매(냄새) 제거 방법 ▲레인가든 조성공법 등을 설명했다. 이 중 은행나무 열매 제거 방법에 대해선 ‘은행나무 암수구별을 하는 요령을 익히는 것이 첫째’라고 했다. 즉 암나무와 수나무가 수정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수형으로 판단하는 방법이 있고, 4월경 확인되는 수꽃과 가루받이를 통해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는 수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방법은 장익식 이사가 개발한 특수용제를 암나무에 뿌리면 된다고 전했다. 특수용제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재료인 우유, 꿀, 계면활성제 등을 일정 비율로 섞으면 수정이 억제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 이사는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어야 분야가 발전한다. 이번에 조경박람회에 참여한 계기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술을 알리고 공유하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그가 우리에게 가져다주었던 봄은 그는 보지 못한 봄입니다. 그가 꿈꾸었던 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를 담아 다시 그에게 보냅니다.” 2017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에서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정원이 있다. 윤동주 시인을 그리며 만든 ‘다시 찾아온 봄’이다. 중부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만든 ‘다시 찾아온 봄’은 윤동주 시인의 생애와 활동을 정원으로 재해석해 보는 이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폐막식에서는 고양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이 정원은 쓸쓸하고 암울했던 시인의 시간과 시인에게 헌정하는 봄으로 구성해 대비되는 2개의 감정선을 조화롭게 풀었다. 작품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모티브로 한 ▲바람과 시간의 방 ▲밤과 별의 방 ▲원고지 길 ▲시인의 방 ▲돌무덤 꽃무덤을 통해 시인 윤동주를 기억하는 정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정원 디자인과 시공을 지도한 박은영 중부대학교 교수는 “교실을 벗어나 학생들과 함께 현장에서 작업하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보람도 있었고 학생들도 만족감을 느낀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숙련기술인 키운다… ‘조경가드닝 훈련장’ 개소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가조경가드닝숙련기술인의미래를이끌어갈‘조경가드닝훈련장’개소식을개최했다. 15일열린개소식에는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관계자및후원기업대표,지도위원및훈련선수들이참석했다. 조경가드닝훈련장은‘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직종한국국가대표서영은·송율팀이훈련받는곳으로,▲경기장▲장비실▲자재실▲가공실등을갖추고있다. 훈련장은‘국가대표조경’이라는회사를운영하는강준철대표(2019년카잔기능올림픽지도,전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교사)가조경가드닝에애착을가지고훈련장을제공했다.또한강대표는리옹국제기능올림픽지도위원으로선수들을이끌어간다. 훈련은2005년~2022년의지난8개대회의기출문제를중심으로공종별구조파악,작업순서설정및시공법등도면해석과토양기반조성,시설물자재재단,조립및설치,식재디자인및시공등국제기능경기평가기준을중심으로강도높게진행될예정이다. 특히목공,석공,수경,포장,식재등5개공종의외부전문가와지도위원들의멘토링과함께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이진행된다. 앞서용인바이오고등학교서영은·송율팀은지난해9월진행된‘2024년제47회리옹국제기능올림픽’조경가드닝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서‘2023조경가드닝민간기능경기대회’1등을차지한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오승현·박재현팀과치열한접전을펼친끝에우승을차지했다.국제기능올림픽금·은·동메달수상자는병역특례및포상등의많은혜택도받게된다. 아울러오승현·박재현팀은2026년중국상하이기능올림픽을목표로‘조경가드닝훈련장’에서훈련을받고있다. 한승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회장은개소식에서인사말을통해“프랑스리옹스타디움하늘에태극기가올라가고,애국가가울려퍼지는꿈을꾼오늘아침설레는마음으로이자리에섰다.선수들이태극기를휘날리면이는개인만의승리가아니다.조경가드닝계등대한민국의정원수준을알리는K-가든의위상을높이게될것”이라며“선수들의끊임없는훈련을위해,가드닝분야의큰도약을위해,산·관·학·민모두힘을모아지원하고응원해주길바란다”고말했다. 강준철대표는“2019년카잔기능올림픽을지도하면서아쉬운점이많았지만,보내주신격려와응원그리고관심과후원등을통해막중한책임감을느끼고있다”며“선수들과체력및정신력강화훈련에집중해좋은성과를낼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약속했다. 서영은·송율팀은“대회까지150일도채남지않은시간이지만,취약한부분을너무나도잘알고있다.그부분을더보완해대회가끝나도후회가남지않을정도로열심히노력하겠다”는의지를밝혔다. 한편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는지난4년간조경가드닝꿈나무양성을위해민간기능경기대회개최등다양한프로그램을추진했다.조경가드닝출전대표선수등의훈련을위해훈련장임대는물론,관련장비와공구구입,멘토링비용등을지원하고있다. 한편한국산업인력공단에따르면제47회‘2024리옹국제기능올림픽’은오는9월10일부터15일까지개최되며,약75개회원국에서5000여명이참가할예정이다.우리나라는총50개직종의국가대표선수가출전한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조경논단] 요즘 공원
은퇴하신회사선배들과이야기나눌기회가있었는데,‘건강,돈,친구’가제일중요하다고반복해강조하셨다.‘돈’이야어렵겠으나,‘건강’과‘친구’라면그래도공원이제법커버할수있겠다싶었다.기실공원의발단이1832년영국런던의콜레라대유행과연관이클정도로공원과건강은한몸이나다름없다.공원에서산책과달리기등운동을통한시민의건강뿐아니라,맑은공기와생태계조절등도시의건강까지연관되기때문이다.이런건강측면으로요즘공원에서유의미한움직임이라면‘맨발걷기붐’과‘야외체육시설의진화’가손꼽힌다. 점점흙이없는도시가되니외려흙길을찾는것인지,맨발걷기는현재공원에서가장핫한이슈다.어찌보면건강의영역을벗어나신화의영역에다다를정도.거친산길을맨발로걷는건기행에가까웠는데,2006년대전계족산황톳길(14㎞)을시작으로2020년서울양천구안양천황톳길(570m)과강남구양재천황톳길(600m)조성등을통해맨발걷기용흙길이공원제도권으로진입했다.물론맨발공원으로불리던지압보도도있었다.밀레니엄전후로주요공원마다자갈,사고석등의재질로지압로가조성돼선풍적인기를끌었고현재도일부남아있지만,이젠이용률이극히저조해지며사라져간다.영원히변하지않을것같은공원도개별시설마다끊임없이경쟁하고흥망성쇠를겪는걸보여주는대표적사례다. 공원으로진출한황톳길에서수년간경험이쌓이고민간단체가태동하고몇몇언론보도를통해맨발걷기의장점이증폭되는과정을거치며,2022년부터는공원내흙길조성요구가본격적으로대두됐다.작년부터양천구는현황조사를거쳐총20개소3.7㎞의맨발흙길기본계획을수립·추진중이고,전국주요공원마다황톳길등맨발흙길조성이쇄도한다.신규조성뿐아니라자연발생적으로활성화된공원내흙길을정비하는방식도활발하고,시설측면에서도황톳길과마사토길,건식흙길과습식흙길로의분화와배수를위한황토배합비조절,이용편의를위한세족장,신발장,비닐하우스,방수포설치등다방면으로진화중이다. 건강측면에서요즘공원의또다른이슈는야외체육시설의진화다.2000년대초반공원에처음도입된야외체육시설은종목확대와내구성·디자인개선수준에머무르다,팬데믹을거치며폭발적으로진화했다.초기집합금지와거리두기로인해인기를끌며공스장(공원+헬스장),산스장(산+헬스장)같은유행어를만들더니,팬데믹이지속되며높아진수요는난이도높은근력운동과맨손복합운동기구로는물론,난이도낮은어르신을위한감각운동기구로까지확대시켰다.비가림시설과조합해일상성도높였고에너지생성까지스마트하게뻗어나가면서,상대적으로배제되었던청년과여성까지폭넓게포용하는중이다. 두번째주제인‘친구’로넘어가기전에소개하고픈중첩된사례가도심공원과거리에서자주만나는러닝크루(RunningCrew)다.주로평일이나일요일저녁,젊은직장인이나학생그룹이깔끔한복장으로줄지어달린다.건강을챙기면서도느슨한팀워크를구축해안전성과참여도를높이는데,볼때마다흐뭇하다.이런낮은단계의관계망은‘혼자’를강조했던팬데믹을거친이후도시에서자주볼수있는트렌드이기도하다. ‘친구’라표현했지만‘관계’로해석하는것이조금더정확할것이다.공원은혼자찾는사람도많고또그만큼다양한관계망이동반되기도한다.가족이나연인과피크닉을위해찾는경우도,친구와함께운동을즐기는경우도,반려견등반려동물과동반하는경우도있다.특히전국에600만명(命)정도로추산되는반려견은요즘공원의주이용객으로서큰변화를이끈다. 2004년최초로서울능동어린이대공원에반려견놀이터가생긴후,여러노력에도불구하고번번이지역주민들의완강한반대를넘어서지못한경우가많았다.하나인구4명에1명꼴,약1300만명까지반려인구가늘면서상황은역전됐다.특히팬데믹을지나며반려동물입양률이연간20%가까이증가하니,반대목소리를드높이시던어르신들의데시벨이크게낮아졌다.현재서울시공원내에만반려견놀이터23개가운영중이며,그중양천구도7개로30%를차지한다.특히,내달양천구목동IC남측녹지대에개장하는‘목동반려숲’은녹지공간전체를반려견테마로꾸몄다.앞으로모든공원에다양한형식의반려견놀이터가도입될뿐아니라,교육기관,보호소,보건소,캠핑장등반려동물테마시설도확대될것이다. 반려동물뿐인가?팬데믹은반려식물에대한관심도키웠다.즉각적반응이특징인반려견과스마트폰에대응하는‘느린관계맺기’다.집에서의반려식물은공원에서의텃밭과정원으로확장되는데,모두가드닝의영역이다.요즘공원에서식물관련최대이슈는‘정원’으로,전국적인정원도시트렌드와맞물리며도시의공원과거리를다채로운정원으로바꾸는중이다.서울시는작년5월정원도시선언에이어올해봄에만1000개의매력정원을조성한다고발표했다.양천구도도시곳곳에25개의매력정원을일구는상황.우리는왜이렇게공원과거리에정원을만들려노력할까?정원이갖는아름다움과계절감과색과향기와질감의매력도그이유겠지만,근본적으로는복잡한도시속에서인간이자연과더밀착된관계를맺고싶은욕망일것이다.그런측면에선모두‘반려’식물인셈.집에서의반려식물도공원내정원의확산도불안하고외로운도시의삶에대한대응이며,이노력들로인해공원과거리는더많은가드너들이함께가드닝하는정원도시로향해있다. 반려동물·반려식물에서확장된생태적관계망또한중요하다.기후위기의신호로받아들이는꿀벌의실종등작은곤충류의생멸(生滅)부터숲에서마주치는너구리,강에서살아가는새와물고기와수달까지서로연결되며큰위기에함께대응한다.공원에서생물다양성에진력해야하는이유다.최근몇년새시민과학자들의노력으로안양천철새보호구역에새들이조금씩늘어나는결과를얻었다.지속적인조사데이터를바탕으로겨울철공사자제나갈대군락지관리등에목소리를내주신덕분이다.올해부턴양천구에서활동하는자원봉사자‘에코친구’도함께참여한다.결국공원을중심으로사람과사람뿐아니라도시와자연까지서로함께‘관계’맺음으로써우리도도시도지구도더안전해진다. 해방과한국전쟁이후70여년간경제발전과민주주의라는목표를향해모든분야마다부지런히달려왔지만,세계최고의자살률과세계최저의출산율을성적표로받았다.물론괄목할만한경제성장을거뒀고민주주의도지속적으로향상시켜왔지만,결국우리사회는자식을가지길거부하는또스스로삶을소거하는마음이가장강한나라가된셈이다.출산율의추락은젊은세대가불암감에휩싸여미래를비관하는것이고자살률의상승은어르신세대가외로움에휩싸여현재를비관하는것으로분석할수도있겠지만,결국생명의관점에선가장본능적욕구인생존과번식을선택적으로포기하는‘불임사회’에돌입했고또돌진해갈태세인셈이다. 도시는더심각하다.2023년우리나라합계출산율0.72명에비해서울은0.55명수준이다.도시에사는젊은세대들이도시에서의삶을,도시의미래를더비관적으로본다는얘기다.불안감과외로움이지배하는불임사회의이엄중한현실에대해도시와공원과시민은어떻게대응해야할까?큰틀에서는포용도시일것이고자연에대해서는생태도시일것이며공공공간과개인의영역에선정원도시일것이다.건강하게서로관계맺고진화를통해위기에대응하는것이요즘공원에요구되는핵심과제다. 온수진양천구청공원녹지과장/공원주의자저자
[2024 아파트 조경 ④ 끝-롯데건설] 이지영 수석 “아파트 조경에 MZ세대를 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MZ세대의마음에드는조경을위해과감한소재발굴에노력하고있다.우리는새로운것을도전할때반짝반짝한다” 최근아파트조경에서가장큰변화를보이고있는건설사는단연롯데건설이다.롯데는지난2022년조경에차별성을두고자조경독자브랜드인‘그린바이그루브(GREENXGROOVE)’를선보이며,오랫동안각인되어오던중세시대‘캐슬’의이미지를벗어났다는평가를받는다.실제최근준공된현장은매우현대적인감각과트렌드에접근하고있음을확인할수있다. 하지만롯데건설이지영수석은“롯데건설의조경은이미점진적인변화를거쳐왔다”며“갑작스럽게다이나믹한변신을했다”는것은외부적인시선일뿐이라고말했다.왜롯데캐슬의조경이큰폭의변화로다가오는지최근아파트조경에서주력하고있는컨텐츠를통해알아봤다. 롯데조경의새로운도전“그린바이그루브” 사실롯데아파트조경이‘캐슬’콘셉트를벗어난것은아주최근일은아니다.이미2019년에롯데캐슬3.0을선보이면서‘여행같은삶의공간’을테마로조경전략이대폭업그레이드됐다.당시전략은그냥바라보는조경이아닌경험하고즐기는조경을만든다는전략으로,자연을좀더가까이에서체험하는설계를적용했다.오히려그린바이그루브는이러한전략을강화한것으로전혀새로운전략은아니라는설명이다. 2022년에조경을브랜드화한‘그린바이그루브’는자연을연상시키는’Green’과리듬과활력을뜻하는‘Groove’를조화시킨다는의미를담았다.중앙의‘X(바이)’는다양한분야와의콜라보레이션을뜻하며,일상속에서삶의영감을전달하는‘InspiringAround’공간이라는콘셉트아래취향을다채롭게담는조경공간을구현하고자했다. ‘그린바이그루브’는현재롯데아파트조경의콘셉트이자목표이다.이를어떻게설계와실물로서구현해낼것인지는아직도적전인과제이며현재진행형이다. “조경의본질을나타내는‘자연’안에입주자개개인의취향을적극적으로콜라보해서표현함으로써입주자들에게만족감을느낄수있도록하는것이목표이다.이미지적으로는자연에가깝게표현을해보자는의도도있고,설계나시공에서풀어낼때는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쓰는개념으로볼수도있다.” 인공적인소재와자연적인소재의콜라보속에서조금더자연소재를많이적용하는전략이라는설명이다.하지만이것은“자연그대로”라는뜻과는거리가좀멀다.“자연적이지만인공적인세련미”를표현하자는것에더가깝다. ‘자연그대로’보다‘자연소재콜라보’가전략 조경공간에자연소재를많이사용한다고하면‘식재밀도를높이는것’으로생각할수있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식재중심콘셉트에서탈피하고있다.자연상태의돌에서가공된석재까지,나무그대로에서가공목재까지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시각적으로보다많이노출하면서도현대적인아름다움을구현하기위해고민하고있으며,실제현장에서좋은사례들이많이발굴되고있다. “식재밀도가높지않더라도따뜻한공간이될수있도록기본적인자연소재를많이사용하면서도심플하게만드는것에집중하고있다.이것이콜라보와조화라는그린바이그루브의콘셉트에도어울리는접근이라고생각한다.” 시설물의경우도차가운느낌의스틸소재를중심으로따듯한자연소재가어우러지는표준디자인을구현하기위해고민해왔고,실제최근에는스틸에자연소재를접목한티하우스나파고라등의표준디자인이개발돼현장적용을앞두고있다. “예전에는스틸로된시설물에목재가일부적용되는정도였다면,최근표준디자인은스틸에석재까지붙여서공간안에서더다양한자연감성을느낄수있도록구현하고있다.” 아파트조경에‘한남동MZ세대’를담아보았나? 현장마다타겟층이달라서조경트렌드에접근하는방식이달라지지만,공통적으로최근아파트조경의트렌드를“MZ세대”가이끌고있다는점은부인하기힘들다.무엇보다롯데건설만큼MZ세대트렌드를조경에담기위해고민하는사례도드물어보인다. “최근MZ세대들은모든소재를굉장히심플하게접근하고있어서,내부적으로그런성향을좀더많이담아낼수있도록고민하고있다.” 조경에MZ세대의취향을담아낸다는것도매우시사적인이슈로생각되는데,이를위해새로운트렌드와신소재를발굴하는것이‘조경’에중요한일이되고있다는것은롯데만의차별점이아닐까싶다.게다가같은MZ세대라고해도지역마다다른성향을담아야한다니생각보다더많은공부가필요한분야이다. 예를들어한남동MZ세대는심플하지만매우고급스러움에집중한다는차이가있다.‘올드머니룩’이라는말이있듯,조금은올드해도괜찮고컬러가많이들어가도괜찮지만고비용적인특성을가지고있다.고급소재에는텍스처가뿜어내는아우라가있기때문에한눈에알아차린다.이런분위기의다름을조경에서도구현해낸다고하니매우도전적이고색다른작업이아닌가. 물론아파트조경도투자를많이하면더고급스런결과가나온다는것은대부분진리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고비용이라고해서무조건좋은결과가나오는것은아니다.그래서필요한것이디자인적인언어이다. “나무를심을때도한줄만심을것인지풍성하게심을것인지적재적소에대한고민을많이한다.그런세심한고민들이차이를만들어낸다.최근에는소재에대한고민을많이하고있다.소재는거짓말을할수가없지만,물량투입이많다고해서모두좋은결과가나오는것도아니다.역시세심한고민이필요하다.” 기후변화대응,아파트조성기준달라질것 이지영수석에게롯데와다른건설사아파트조경의차이가무엇인지묻자“그건좀말하기어렵다”며손사래를쳤다. “각자노력하고있는포인트들이있는데함부로말할수없다”는이유도있지만,차별점이라고이야기하기엔주거지조경의고민이대동소이하기때문이다.다만‘기후변화’는어느현장이나공감할수있는매우심각한이슈로떠오르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몇년사이나타난‘기후변화’에대해현장에서는꽤심각하게보고있다.폭우와폭서가반복적으로길어지면서설계및시공기준을변경할필요성이제기됐다.계획․설계적인측면에서는빗물저류조및레인가든설치나배수시설에대한규격들이달라지고있고,공사쪽에서는자재수급이나실제시공연출에많은어려움을겪고있다. 지난여름에는여러건설사현장에서폭우로배수시설의상태를점검한사례가많았다.롯데건설에서설계를담당하고있는‘기술연구부서’도유속이나유량등을재검토할필요가있다고판단해서기준개정을확인하고있다. “기후가너무급변하고있다.지난해에는6월말부터8월초까지45일동안연속으로비가왔다.100년간통계의최상치에이른것으로이런우수량을극복하지못한지역들이많다.관로의관경이라든가구배라든가설치개수등현장의토목기준들을손보고있다” 이참에미기후에대한연구를통해총체적인재검토가진행되고있다.바람세기에따라멀칭재적용여부를결정하고,미기후에의한회오리로쓰레기분리수거장설치방식을고민는등세심한대응에노력하고있다. <인터뷰> “시간에따라변화되는조경,한번더고민하자” ‘그린바이그루브’콘셉트를반영한시설물표준디자인작업에대해설명을부탁드린다. 시설물에있어서그린바이그루브의중요한전략은자연소재의다양한감성을전달하는데에있다.예를들어메인광장에티하우스와더불어자갈층의물결을만들어주고드라이한느낌의그라스류를심고대표수목을적용해포인트식재한풍경을떠올려보면된다.식재밀도는떨어지지만구성요소는대부분자연소재라는점이그린바이그루브의지향을잘그리고있다. 최근하얀색으로도색된스틸을중심으로벽면에석재를적용한티하우스가표준디자인으로만들어졌다.다양한형태의자연소재를적용한것이특징이다.하지만그린바이그루브는시설물만이아닌전체공간에대한이야기를포함하고있으며,공간에정돈된자연성을구현하는개념으로이해해야한다. 조경소재차별화에공을많이들이고있다는데,어떤노력들이이뤄지는가. 개인적으로2023년6월준공한‘자양롯데캐슬리버파크현장’의특화공간을진행하면서다양한소재에대해많이고민했다.그중하나가내후성강판이다.주로건축에서사용하는자재로스타벅스매장의마감재로많이사용하고있었다.단가는매우비싸지만실내는물론이고외부에서도사용할수있는자재이다.타공간이나공종에서사용하는소재라고하더라도사후관리와시공이효과적이라면적극적으로발굴해서조경공간에적용하고자노력하고있다. ‘나인원한남현장’에서는그당시흔히적용하지않았던‘프리캐스트콘크리트’로만들어진플랜터를단지곳곳에적용했다.콘크리트소재가적나라하게노출되는방식으로인천공항안에서는대형플랜터로만사용된적이있고,건축에서는대단위면적에적용하며최근들어각광받고있는자재이다. 최근건설사에서는식재에있어서수종이단순해지는것을걱정하고있는데실제수급이어렵고하자이슈가있을수있어다양한연출이미흡한현실이다.다만상대적으로쉽게접근할수있는초화는이미다양한연출을하고있다.우리특화현장의경우에는대관목에조금더집중해소재개발과연출을시도하고있다. 여러가지소재를발굴하고시도하는것이공간의질을높이는효과를보여주기때문에현장에서도적극적으로시도할것을요구해왔다.작업진도도고려하면서소재에대한고민도함께해야하니조금힘들수도있지만,오히려그런일을할때흥미가발산되는것같다.실제팀장들도이런고민을할때반짝반짝한모습들을보인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한마디 조경은삶의바탕이기도하지만하나의오브제이기도하다.심지어시계열적인변화를수반하기때문에그것에초점을맞추어조성하는것을큰특징으로이해하고있다.그래서항상어떻게하면연출을잘하고,또그것을구성하고있는요소간에관계성을잘맺어줄것인가를중요하게생각해야만한다.당장에보이는것만할것이아니라,앞으로어떻게변화해갈것인가,또어떤영향을미칠것인가를곱씹어야한다.예전에는잘했다고생각했는데좀지나보면‘이렇게하지말걸’하고후회하는일들이많다.그래서무언가결정을할때는좀더시간의변화와주변과의관계성에대해고민을하자는이야기를동료후배들한테남기고싶다. 이지영수석과의인터뷰를통해최근롯데건설의조경이많이달라보였던이유를알수있었다.새롭고도전적인작업을통해성취감을느낀다면누구나반짝반짝할것이다.아파트조경을통한다양한시도들이확장된다면조경인들의무한한역량들도따라서빛이날것이라고기대해본다.
[미래포럼] 밤양갱과 헤어질 결심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요즘밤양갱이때아닌인기를누린다고한다.가수비비의‘밤양갱’이란노래덕분이다.밤양갱의가사를들어보면헤어지는남녀간의평범한노랫말인데가사나리듬은달고단밤양갱보다더달콤하다.별거아닌것같으면서매력적이고,익숙한것같은데처음처럼신선하다.사랑과이별,너무나익숙한스토리이지만이노래가우리에게처음처럼다가서는이유가뭘까?이노래를듣다순간오버랩되는이미지가박찬욱감독의영화‘헤어질결심’이다.사랑과이별을다른시선으로이야기한이영화의마지막장면을떠올려보자.박해일의바다그리고안개가자욱한미장센의순간을영원히각인시키려는듯영화의OST가흘러나온다.“나홀로걸어가는안개만이자욱한이거리….”,1967년세상에처음선보인정훈희의‘안개’가2023년‘헤어질결심’에서함춘호의기타와송창식과의듀엣으로다시태어났다. 처음처럼,익숙하지만낯설게.그렇게우리는처음처럼대하는것에매력을느낀다.술자리에서우리가소맥으로말아즐겨마시는‘처음처럼’의의미를작고하신신영복선생은서화에세이집「처음처럼」에서‘산다는것은수많은처음을만들어가는끊임없는시작입니다’라고소개한다.흔히세상에존재하는것중새로운것은아무것도없다고한다.새로운것들은어쩌면다시태어나는것일지도모르기때문이다.아재들의라떼에나등장할법한양갱이MZ세대들덕분에때아닌호사를누리는것처럼. 변화에대한도전은늘두렵다.하지만도전은그자체로서희망이기에많은이들이젊은이들에게늘도전하라고권유한다.사람들은미래를위한새로운도전을위해변화와혁신을이야기한다.하지만변화하는미래에도변하지않아야하는소중한가치가있을것이다.비비의밤양갱이나정훈희의안개가그렇듯,존재하지않는새로운것에대해서만고집할것이아니라변화하지않는삶의방식과전통,그리고축적된삶의가치와문화가미래에어떻게투영될것인지를고민하는것도새로운변화를위해서는매우의미있는일이다. 도시,건축,조경등의삶을담는공간을다루는영역에서처음처럼변화를꾀하고새로운것에대해도전할때놓쳐서는안되는변화하지않는가치는아마도공간의공동체성과공공성일것이다.우리가사는삶터에서너와나,그리고우리가함께사는공동체성을향한도전의한걸음한걸음은공간에서의더나은삶,더나은행복을추구하기위한노력이다.뭔가를처음처럼도전해보기위해서는먼저내가어느순간늘해왔던방식에익숙해져버린건아닌지,변화를향한도전을꿈꾸는것마저도내가처한상황에서는지극히사치스러운일이라고치부하진않는지,내가하는일을통해세상을향해무슨말을하고싶은지도모른채그저습관처럼일에매달려있지나않는지돌아보는일이우선되어야한다.최근주목할만한공원과광장,그리고공공건축등의사례에서엿볼수있는익숙하지만새로운공동체성과공공성의공간언어에는변화하지않아야할공간의공공성과공동체성의가치를구현한더불어숲의지혜와미래를향한새로운도전정신이담겨져있다. 최근지식사회에서화제의중심이된이슈가챗지피티(ChatGPT)이다.생성인공지능이만들어내는경이로운지식의재창조이다.하지만미래의초정보화시대가펼쳐지더라도우리는지식의한계에대한도전,존재하지않는것에대한끝없는상상,그리고동시대를사는인간과공동체에대한존중과신뢰의끈을놓아서는안될것이다.인공지능이인간의지식노동을능가하는현실에서인간은어떻게스스로의미래를꿈꿀수있을까?공간을상상하고공간적상상력을통해세상을변화시키는체인지메이커로서의역할은여전히인간만이누릴수있는권리이자의무이다. 미래도시에서공동체성이란개념과가치는여전히유효하다.보편적으로도시공간에서지속적으로공동체성이란근본가치를찾아나서는이유는앞에서도언급한초개인화로인해내가중심이된세상,디지털공간에서마저사유(私有)가지배하는환경에서공동체성이인간이과연인간다움으로존중되고있는가를묻는화두이기때문일것이다.미래도시에서우리가꿈꾸는희망의공간을만든다는것은온라인이거나오프라인이거나마찬가지로결국삶과터의관계를디자인하는것을의미한다. 우리가삶터로서의공간을디자인하는것은개인의삶의만족도와더불어함께사는삶의기쁨을누릴수있게하는일이다.동시에인간다운삶을가능하게하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함께사는삶의가능성을열어주는일,공유할수있는가치를만드는장소와공간을디자인하는일이다.미래도시에서도현실공간과가상공간이구분되지않고이둘이서로엮여서한몸이되어삶과터의관계망을잘엮어낸다면삶이터를,동시에터가삶을서로보듬어미래의우리의삶터가공유와공존의숲으로성장하게될것이다. 이영범/건축공간연구원원장
환경과조경 40기 통신원, 조경 소통창구 ‘활짝’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지역의조경소식을발빠르게전달하고조경학과학생들의소통창구를열어갈환경과조경40기통신원이본격활동을시작한다. 지난6일그룹한빌딩6층그룹한갤러리에서‘환경과조경40기통신원간담회’가개최됐다. 환경과조경통신원은지난1985년부터40년간이어져온전국최대규모의조경관련대학생네트워크로,각대학소식및지역정보를전달하는역할은물론박람회등조경관련행사에서서포터즈활동을통해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해왔다. 환경과조경은매년통신원임기를시작하면서활발한활동을독려하기위해통신원들간만남을주선하고오리엔테이션을겸하는자리로간담회를개최하고있다. 특히올해간담회는오랜역사를지닌통신원제도를시행한지40주년을맞이해40기통신원을맞이하는데더욱뜻깊다. 이날간담회는1부공식행사와2부선배와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로이뤄졌다. 1부는▲임직원소개▲박명권발행인축사▲환경과조경회사소개▲임명장·기자증·우수통신원상수여▲기자교육▲온라인기사업로드교육▲1분자기소개▲기장선출순으로진행됐다. 박명권환경과조경발행인은축사영상을통해“올해통신원은환경과조경의가장소중한친구이자동반자로서조경업계와학계를연결하는중요한소통창구의역할을하고있다.조경의새로운영역과쟁점을발굴하고그경계를확장해나가는데통신원의참여가무엇보다소중한밑거름이될것”라며활발한활동을당부했다. 이번40기통신원은총27개학교에서41명의학생이선발됐으며,전국기장에는▲김경미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정세희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선출됐다. 김경미통신원은“별명에‘역마살’이들어갈정도로여행을좋아한다.앞으로조경분야의여행을함께할동료들을얻게돼기쁘다.떠나야만알수있는것들을위해앞장서서걷겠다”는의지를밝혔다. 정세희통신원은“전국기장으로선출돼영광스럽다.조경에열정을가지고전국학교에서모인통신원들과의소중한교류를통해조경분야에서의지식과경험을더욱풍부하게쌓겠다”며“특히선배님들과의만남을통해학교에서는배울수없는다양한경험과노하우를얻고싶다.앞으로통신원들과협력해조경문화발전에기여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지역기장에는▲서울·경기·강원지역에심규연건국대학교산림조경학과통신원과김솔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이▲경기·충청지역에양경미단국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조휘리공주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영남지역에백진규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임시은경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호남지역에이지현전북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과박지혜순천대학교조경학과통신원이각각선출됐다. 간담회에서는39기우수통신원시상식이진행됐다.우수통신원은윤민영서울여자대학교원예생명조경학과통신원,서유석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통신원이선정됐다. 2부에서는이형주23기통신원(조경하다열음)의사회로▲아라리소개및활동내용공유▲이성민21기통신원(텍사스A&M대학교교수)축사▲30기선배통신원경험공유및멘토링등선배통신원들과함께하는‘커리어데이’행사가진행됐다. 이성민21기통신원은축사영상을통해“20년전똑같은마음으로조경에대한기대와설렘,관심을가지고시작했다.통신원활동이선후배간소통창구역할을하는만큼많이듣고이야기했으면좋겠다.졸업후어떤진로를선택하든지간에제일중요한건‘소통’인것같다.앞으로다양한활동을통해마음껏즐기길바란다”고말했다. ‘커리어데이’는조경분야는물론사회각계계층에서활약하고있는선배통신원이후배통신원에게취업관련지식과경험을전해주는프로그램이다. 이번간담회에서는계획·설계·행정·특별등네분야로나눠▲계획분야에서락원30기통신원(어반플레이선임PD)이,▲설계분야에이향지30기통신원(얼라이브어스실장)이,▲행정분야에한지연30기통신원(서울시푸른도시여가국주무관)등이멘토로참가했다. 한편신임통신원의임기는이달1일부터내년3월31일까지1년간이며,앞으로조경매체중유일한네이버제휴매체인e-환경과조경을통해대학소식과지역정보를전달할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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