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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21일 서울시가 '남산 회현자락 현장유적박물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협동원건축사사무소와 감이디자인랩이 공동으로 응모한 ‘임시적 층위, 엄격한 잠정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산 회현자락 한양도성 현장유적박물관 조성사업'은 한양 도성 유구 약 190m와 조선신궁 배전터가 확인된 구간에 발굴된 한양도성 유적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시민들이 한양도성의 발굴 및 보존 과정을 공유할 수 있는 현장유적박물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 총 120팀(국내 49팀, 해외 71팀)이 참가등록 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총 21팀 (국내 14팀, 해외 7팀)이 작품을 제출하였다. 심사위원회는 문화재, 건축, 조경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총 5인으로서, 이상해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당선작은 한양도성 발굴 유적을 최대한 존중하고, 보호각을 부차적인 구조물로 처리해 한양도성 유적을 돋보이게 배치 계획한 우수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설계안은 한양도성 보호각의 역할, 그것이 놓여지는 지역의 역사적, 지역적, 도시적 맥락을 깊게 고려한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당선작 이외에도 우수작으로 황두진건축사사무소와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응모한 ‘기억의 발굴’, 가작으로 건축사사무소 원오원아키텍스가 응모한 ‘순성하다, 탐성하다’를 선정했다. 이번 설계공모 당선자에게는 「남산 회현자락 현장유적박물관 조성사업」의 실시설계권이 부여되고, 우수작에게는 1800만원, 가작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남산 회현자락 현장유적박물관 조성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2018년 공사 착공 및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남산 회현자락은 한양도성 유적의 축성기술 및 발굴 보존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21일 오후 2시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서 ‘청계천, 재생이 싹트고 봄꽃이 흐른다’라는 주제로 게릴라 가드닝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함께하는 쌈지정원’ 행사에는 한국환경공단, 아모레퍼시픽, CJ, 삼성SDS 등 총 4개 단체 임직원들과 일반 시민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해 페트병, 자전거 바퀴 등 재활용품으로 정원을 꾸민다. 게릴라 가드닝을 통해 제작된 작품들은 오는 30일까지 청계천에 전시된다. 2015년부터 청계천에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해 온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프로그램을 다양화 했다. 청계천 모전교에서 광통교까지 청계천 공간을 ‘꽃지정원’, ‘페트병정원’, ‘그린싸이클정원’, ‘휠정원’, ‘파레트정원’ 등 다양한 정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꽃지정원은 수도꼭지 조형물을 공중에 설치, 꽃을 식재하여 꽃이 흐르는 듯한 경관을 연출하여 포토존 공간으로 조성된다. 페트병 정원, 휠 정원, 파레트 정원은 각각 재활용 페트병, 자전거 휠, 파레트에 초화류를 식재하고 와이어로 벽면에 고정할 예정이다. 그린싸이클 정원은 ‘왕과 왕후의 의자’라는 컨셉으로 화장품 공병을 활용해 공예작품 및 꽃화분을 만들어 전시하는 코너다. 서울시설공단 이지윤 이사장은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시민여러분께 사랑받는 청계천이 될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게릴라 가드닝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및 전화(02-2290-685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로 7017이 시작점인 퇴계로부터 종점인 만리동 방향까지 2만4085주 수목을가나다순 식재로 특색있는 보행길을 만들고 있다. 20일 시는'서울로 7017' 정식 개장을 앞두고 50과 228종 2만4085주 수목에 대한 마무리 식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로 7017' 메인 보행길 상부에는 2만3658주가, 만리동광장에는 218주가, 퇴계로 교통섬(서울스퀘어 인근)에는 209주를 심을 계획이다. 1024m 메인 보행길에는 시작점부터 종점까지 645개의 원형화분을 설치한다.현재 지름 1240㎜, 둘레 3893.6㎜의 크기부터지름 4800㎜, 둘레 1만5072㎜ 크기의화분까지 66개 형태의 다양한 화분을 설치했다. 시작점인 퇴계로(회현역 5번 출구)에서 종점인 만리동 방향으로 가면서 'ㄱ'('가'지과의 '구'기자나무)부터 'ㅎ'('회'양목과의 회양목)까지 가나다순으로 식재돼 있어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수목의 이름을 알 수 있다. 이 중 소나무과, 측백나무과 같은 상록 비율을 25% 이상으로 식재했다. 교육적 측면을 고려해바닥에는 ‘과’ 구분선과 명판을 설치하고 각 화분에는 QR코드와 NFC태그가 부착된 ‘종’ 명판을 달기도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수종 선정을 위해 서울시 조경 공무원과 감리가6개월에 걸쳐전국에서 유명한 수목원, 식물원, 나무농장 등 30여 곳에 달하는 수목 재배지를 직접 찾아갔다.최고 17m 높이의 고가에 수목을 식재하는 상황인 만큼, 수목 선정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원형화분의 경우 수목의 특성과 크기에 맞게 토심, 토양, 배수층을 다양하게 설치한 ‘맞춤형 생육환경’을 조성하고, 유지관리를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인공지반 녹화시스템’을 도입했다. 인공적인 구조물 위에 인위적인 지형, 지질의 토양층을 새롭게 형성하고 식물을 주로 이용한 식재를 하거나 수공간을 만들어서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화분은 경량 GFRC(Glass Fiber Reinforced Concrete) 소재로 하였고, 내부는 방수, 방근 처리 후 배수층을 둬서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일정 양의 물을 확보하도록 하고, 남는 물은배수관을 통해 배수처리를 하도록 했다. 토양은 배양토를 적용하고, 식물별 적정 토심도 고려했다. 토양은 화분 내의 한정된 토량내에서 정상적인 생장과 식재 목적대로 생장할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식물 생장에 필요한 최적의 배양토를 적용했으며, 수목 생육토심은 조경설계지침에 따라 90㎝(교목), 60㎝(대관목), 40㎝(소관목 초화류)를 각각 적용했다. 급수는 중앙관리실에서 통합관리가 가능한 ‘자동점적 관수시스템’을 도입해 식물의 수분요구에 맞게 급수와 퇴수 시기를 자동 제어 가능하고 하절기와 동절기에 필요시 인력 관수가 가능하도록 20m 간격마다 QC(Quick Coupler)밸브를 추가 설치했다. 마지막으로 수목 하부에는 상록 덩굴식물을 심어 화분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온도변화, 수분증발을 방지하고 경관향상은 물론 공기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126개 화분은벤치 겸용으로 산책 중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24,000여 주의 꽃과 나무로 가득찬 ‘서울로 7017’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살아있는 식물도감이자 공중공원으로서 휴식은 물론 교육적 장소”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압구정 아파트지구에 이어서 반포(264만9,071.5㎡), 서초(149만1,261.0㎡), 여의도(55만734.4㎡) 아파트지구 3개소도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통합적 관리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단지별 재건축을 위해 수립한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을 통해 관리했다면, 주거지뿐만 아니라 교통, 기반시설, 상업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통합적인 도시관리에 나서는 것이다. 서울시는 현재 18개 아파트지구 가운데 최초로 압구정 아파트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며, 이번에 발표한 반포‧서초‧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은 4월 말 발주할 계획이다. 반포‧서초‧여의도 아파트지구는 1970년대 아파트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된 서울의 대표적인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시간이 지나면서 재건축 가능 시기가 단계별로 도래함에 따라 보다 광역적인 도시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에 선제적인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이들 아파트지구는 하나의 블록에 학교, 공원 같은 기반시설과 교회, 병원, 시장, 도서관 같은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근린주구’ 이론에 기반해 계획됐다. 이 때문에 주변지역과 공간적으로 단절된 주거기능 위주의 폐쇄적인 생활권이 만들어져 도시공간의 유기적 연계차원에서도 여러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시가 제시한 용역 과업 내용서에 따르면, 주변 지역과 공간적으로 단절되고 폐쇄적인 주거기능 위주의 계획을 탈피해 오픈커뮤니티 및 문화·여가 자족기능 도입 등의 공공시설 계획을 통해 도시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세대수 증가에 따른 주차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광역적 교통개선 방향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도시계획국내 ‘도시계획 정책자문단’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수렴 및 심도 있는 논의를 병행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시내 대표적 아파트 밀집지역인 반포, 서초, 여의도 아파트지구가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되면 각 지구별 특성을 고려하고 공공성을 담보한 도시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변화된 시민들의 생활패턴과 공간적 여건을 반영하고 주변 지역과의 연계를 고려한 미래지향적 주거단지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복합시설 건립’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송주경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가의 '배·려·동·네(의지하는 세대 공유)'가 선정됐다. 19일 서울시는 광진구 자양동 지역 중장년층 인생 재설계와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복합시설인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복합시설'의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참가등록 총 128팀(국내 85팀, 해외 43팀) 중 총 36팀(국내 29팀, 해외 7팀)이 작품을 제출하는 등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시는 이번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복합시설 건립’ 설계공모를 통해 활동적 삶이 있는 공간으로서 일(Job), 배움(Education), 복지(Welfare)가 통합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당선작인 '배·려·동·네(의지하는 세대 공유)'는 주변 주거지역 환경, 도로 등 세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주변환경에 잘 스며들며, 50+캠퍼스와 실버케어센터간 상호 보완 및 배려도 잘된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앞으로도 도시공간개선단은 서울시 공공건축물 건립 시 전세계 건축가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수준높고 사랑스러운 서울을 설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유아숲을 2023년까지 현재의 10배 수준인 400개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집이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뒷산이나 하천변 등 동네마다 촘촘히 유아숲을 조성해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아숲은 산림청이 2008년 처음 도입했으며, 서울시에서는 2011년 전국 최초로 유아숲체험장을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1개소(40만3400㎡)를 운영 중이다. 그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신청을 받아 유아숲체험장을 조성하고 공간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지역 실정에 맞게 도입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앞으로 유아숲에 대한 양적‧질적 확대를 통해 숲의 교육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매김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유아숲 체험시설 조성‧운영에 있어서 앞으로 달라지는 점은 크게 5가지다. ▲유아숲 체험시설을 2023년까지 400개소로 확대하고 ▲기존 ‘유아숲체험장’에서 ‘유아숲체험원’, ‘유아숲체험장’, ‘유아동네숲터’ 등으로 유형을 다양화한다. ▲하루 최대 2개 기관이 이용하던 것을 운영방식을 개선해 최대 6개 기관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을 확대하고 ▲유아숲 체험시설 이용 대상을 유아는 물론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으로 넓히며 ▲‘서울형 유아숲교육 시범기관’을 신규로 운영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시는 앞으로 동네 뒷산이나 하천변 등을 활용한 소규모 유아숲 조성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도시자연공원이나 대형 산림 내에 5000㎡ 이상 중‧대규모로 조성해 왔다. 이에 2018년까지 ‘유아숲체험장’ 50개소를 조성하기로 한 계획을 완료한 뒤, 2019년부터는 2단계로 5년에 걸쳐 유아숲체험원(대규모)과 유아숲체험장(중규모)을 25개 추가로 조성하며, 또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유아동네숲터(소규모) 총 325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체험원 6개소, 숲터 100개소 등 총 106개 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더 많은 어린이집‧유치원 아이들이 유아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한다. 기존에는 1일 최대 2개 기관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유아숲 경험 유무에 따라 기본반과 자율반으로 세분화해 1일 최대 6개 기관까지 정기이용 기관을 확대 모집한다. 이를 위해 유아숲 체험시설 전문 운영인력인 ‘유아숲지도사’를 1개 시설당 1명씩 전면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아직 생소한 숲교육 인식 확산을 위해 어린이집‧유치원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숲교육 아카데미’를 올해부터 새로 운영한다. 그리고 41개 어린이집‧유치원을 ‘서울형 유아숲교육 시범기관’으로 선정 완료하고, 주3회 집중 숲교육을 진행해 ‘서울형 유아숲교육 모델’을 정립하여 연내 매뉴얼 개발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최근 BI 개발도 완료했다. "숲에서 놀자"를 ‘숲놀’이라는 줄임말로 읽히도록 ‘숲’과 ‘놀’의 크기를 강조해 재미를 주고, 텍스트와 그래픽 요소에 나무의 컬러와 둥근 직사각형을 조합해 유아숲의 아기자기한 이미지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과거 초기 단계의 유아숲체험장이 시설물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숲 자체를 교육의 장으로 내실을 강화하고 동네마다 마을마다 크고 작은 숲을 발굴 조성해 생애주기별 녹색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나가겠다”며 “서울형 유아숲교육 시범기관 운영과 민관 운영협의체를 통해 대도시 서울 아이들의 상황에 맞는 한국형 모델을 확립, 교육은 물론 치유의 효과를 높여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의 모든 계약정보를 볼 수 있는 '서울계약마당'을 찾는 시민이 늘고있다. 18일 시는 연인원 약 6만 명의 시민이 서울계약마당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실적증명, 발주계획, 계약정보의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시, 투자・출연기관, 자치구, 조달청 등에 분산됐던 서울시 모든 계약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서울계약마당' 시스템을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접속이 가장 잦은 ‘실적증명’은 서울계약마당의 각종 계약 진행사항 열람과 병행하여 간단히 사업자번호 로그인으로 서울시(본청, 사업소)와의 계약실적을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작년 7월 발급서비스 개시이후 올해 2월까지 3295건을 발급하였다. 1년 주기로 공개하던 발주계획은 분기별로도 공개하고 있다. 올해 2/4분기 공사 발주계획은 301건 4126억 원, 용역 316건 545억 원, 물품 286건 672억 원으로 총 발주예정 규모가 903건 5343억 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시는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공공조달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희망기업 제품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희망기업이란 중증장애인생산품생산시설,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취약기업을 말하며, '서울계약마당'에 희망기업의 유형별 인증정보와 기업정보(인증유형, 대표자, 대표품목, 주소 등)가 공개돼 있다. 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앞으로도 시스템 기능보강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의 불편사항을 모니터링하여 이용편의를 높여 나가고 계약정보 공개를 통해 업체의 공공조달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공원사진사’ 활동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원사진사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 자원봉사 활동이다. 공원사진사가 되면, 사진사간 원활한 소통과 활발한 참여를 위해 기수별 무료 사진 강좌가 제공되고 사진전도 열린다. 또한 공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정보가 제공되고 출사를 나갈 경우 장소 출입 등의 촬영지원도 받을 수 있다. 올해 활동하는 공원사진사는 총 30명으로 이 중 2년 참여하는 사람이 16명이다. 이들은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푸른수목원 ▲서서울호수공원 ▲독립공원 ▲경의선숲길 등 7개 공원을 대상으로 총 30명이 다채로운 공원의 풍경과 여러 공원 프로그램과 축제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는 총 22명의 공원사진사들이 월드컵공원 등 7개 공원을 대상으로 총 578점의 사진을 촬영했다. 이중 우수작은 하늘공원·노을공원의 느린우체통 공원엽서와 각종 공원 홍보자료용 사진으로 활용됐다. 김종근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공원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사진기록으로 남기는 시민 공원사진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사진을 통해 공원역사가 기록되며, 공원방문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는 '2017서울정원박람회'에 전시될 정원디자인 12개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기간은 4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다. 공모주제는 '너, 나, 우리의 정원'으로 정원박람회 개최지인 ‘여의도’의 옛 명칭 ‘너섬(너벌섬)’과 ‘나의섬’(羅衣島의 우리말)에서 너와 나를 추출하였고, '우리'라는 개념을 통해 화합의 정신을 담고자 했다. 더불어 ▲너와 당신이 이어지며 함께 살아가는 정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정원이라는 뜻도 주제에 내포돼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모전 주제에 부합하는 ‘서울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고 어우러지는 생활정원’으로 정원디자인을 표현해야 한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정원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기성 작가 또는 관련분야 경력자를 대상으로 12개 작품(개소당 60㎡이내)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작가정원 공모에서는 정원디자이너의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해 뒀다. 지원금은 지난해와 같은 1500만 원이지만, 대상지 규모는 예년의 절반 수준인 60㎡ 내외로 설정했다. 시상금도 상향 조정됐다. 대상 수상자 1팀에게는 상금 1000만 원, 금상 1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 은상 3팀에게는 200만 원, 동상 7팀에게는 상금 1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에게도 50만 원(중복 수상 가능)이 지급된다. 공모신청서 접수기간은 5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이며, 이메일로 접수([email protected])하고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조경과(02-2133-2108)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서는 ‘서울특별시 고시공고란(www.seoul.go.kr)’ 또는 ‘서울정원박람회(festival.seoul.go.kr/garden)’홈페이지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제출된 신청서는 ‘서울정원박람회 정원디자인 선정위원회’에서 심사하며, 결과는 ‘서울정원박람회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garden)’를 통해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2017서울정원박람회 개최 대상지내 잔디마당 일대에서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원조성 후 최종 심사를 거쳐 시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 작품 12개는 박람회 종료 후에도 존치해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정원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월간 환경과조경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7서울정원박람회'는 9월 23일(토)부터 27일(수)까지 5일간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다. 정원박람회 개막 전 2일은 프리쇼(9월 21일~9월 22일) 기간으로 기자설명회와 정원작품 최종심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2017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전에 관련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양하고 우수한 정원디자인이 발굴되어 일상생활 속에서 정원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 대상지 영상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인해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에 대한 설계공모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구조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혁신적인 설계안 선정을 위해 국내·외 토목, 건축, 조경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재고개는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간 녹지축이 단절된 곳이면서 서울시의 외곽환상녹지축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타 지역보다 위치적으로나 경관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시가 추진중인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은 ‘2030 서울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상의 ‘환상녹지축’ 단계별 연결계획의 일환이다. 사업대상지는 서초IC 남단의 우면산 도시자연공원과 말죽거리 근린공원 일대로, 11차선의 경부고속도로와 양측 1차선 부채도로 약 61.7m 폭원의 도로로 단절된 구간이다. 이번 공모의 설계 범위는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 간 끊어진 녹지축을 연결하는 ‘녹지연결로’를 조성하고 ▲단절된 주변 생태계를 연결하여 동물이동로를 확보하며 ▲서울둘레길과의 연계를 통한 산책로를 조성하는 것 등이다. 참가는 특정분야에 제한 없이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가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토목 구조물로서의 타당한 형식은 물론 녹지축 및 산책로 연결 기능 및 디자인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계획안을 받고자 한다. 참가등록은 이달 14일부터 5월 26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를 통해 진행되며, 작품은 6월 12일까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위원회는 관련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특히 국제공모의 취지에 맞게 해외 전문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수의 유럽 교량 관련 공모 우승자인 디에트마 파이치팅거(Dietmar Feichtinger)를 해외심사위원으로 초청했다. 디에트마 파이치팅거는 2015년 Equerre d'Argent, French Architecture Award에서 The Jetty to the Mont-Saint-Miche으로 브릿지 부문에서 수상을 했으며, 2011년 Footbridge Award에서 라 데팡스 발미 인도교로 기술 부문 수상을 했다. 그외 프랑스 리옹 평화 인도교, 벨기에 겐트 Oude Dokken 인도교, 독일 함부르크 상하이 브릿지 등을 설계했다. 심사결과는 6월 중 ‘서울을 설계하자’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며, 당선자에게는 설계권이 부여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나 서울시 도시공단개선단(02-2133-7626)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자연경관 속 디자인의 조화’, ‘심미적 가치, 기능, 구조의 통합디자인’, ‘생태환경과 보행자 공존’, ‘새로운 구조의 실험’으로 일반적인 교량 구조물이 아닌 보다 독창적인 구조물 설계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용산공원 관련 의사결정기구를 대통령 직속위원회로 구성할 것을 새정부에 건의했다. 12일 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 출범할 정부가 국가정책화 해야 할 10대 분야 66개 정책과제를 전체 정당에 건의했다. 여기에는 지방분권의 실질적 실현을 비롯해 경제, 노동, 안전, 복지, 에너지‧기후환경 등 지난 5년간 서울시가 고민하고 추진했던 중요 정책들을 담았다. 시는 10대 분야 66개 정책과제 중 중요한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국가정책화를 집중 건의했다. 그 안에는 용산국가공원 조성,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도 포함돼 있다. 먼저 용산국가공원 조성과 관련해 시는 용산공원이 온전한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서울시를 절차이행 협조대상에서 '주체적 참여대상'으로 격상시키고 정부-서울시-시민사회 차원의 거버넌스 구축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공원경계 재설정, 조성 프로세스 재정립 등 범국가 차원의 논의와 결정이 필요하지만 단일부처(국토부) 추진체계로는 근본문제 해소에 한계가 있다”며 건의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한 건의 내용으로는 대통령 직속위원회로서 용산공원 의사결정기구 설치하는 안이 제시됐다. 새로운 의사결정기구를 통해 공원설계 차원이 아닌 국가적 차원의 근본이슈로 삼아 쟁점을 조정하자는 것이다. 또한 용산공원의 경계를 미래적 관점에서 재설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민참여에 의한 공원조성 의무화 등을 각각 건의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과제에서 서울시는 교통처리대책, 광장조성을 위한 사업비에 관한 중앙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 10대 핵심과제는 ▲실질적인 지방분권 실현 ▲경제민주화 ▲노동존중 구현 제도화 및 문화 확산 ▲노후기반시설 투자 확대 ▲보편적 복지 실현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 및 무임수송 국고보조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강화▲공공임대주택을 OECD 평균(재고비율 8%) 이상으로 확충 등이 있다. 박원순 시장은 “모든 정당의 공약과 정책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오는 15일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공원 놀이의 날’로 정해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숲을 테마로 하는 7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지난 3월 ‘시민의 숲 친구들’과 협약을 맺고 공원 놀이의 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로 운영해 행사 당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원의 가치 확산을 위해 연 4회(상반기 2회, 하반기 2회)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혹서기인 7월과 8월에는 프로그램 운영을 잠시 중단된다. 오는 21일 금요일 저녁 7시에는 서초구 방배동에 소재한 밸류가든(서초구 방배로28길 17-1 2층)에서 ‘에코 라이브러리, 공원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안정희 북큐레이터의 특강과 함께 워크숍이 열린다. 이 날은 생태 도서에 대한 소개와 공원에서 생태적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용태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소장은 “2017년도 동부공원녹지사업소의 공원 여가문화 정책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시민의 역할과 참여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며 “시민의 숲을 필두로 여러 공원에서 시민들의 재능기부 등을 통한 공원 프로그램 운영을 확산해서 시민들이 공원에서 즐길 거리를 늘리고 공원 문화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원 놀이의 날’ 프로그램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 02-2181-1182)로 문의하면 된다. 연번 프로그램 내 용 대상 참여인원 1 나무와 실 공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뭇가지와 친근한 자연물을 소재로 하는 수공예작업 (50분씩 2회) 어린이/성인 50명 2 침묵의 걷기 숲에서 조용히 걸으며 자신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성인 10명 3 나무학교 숲과 나무의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숲속 여행 어린이/성인 24명 4 책 읽는 정원 숲에서 즐기는 독서와 책과 관련한 활동 누구나 제한없음 5 풀피리 풀잎과 나뭇잎으로 연주하는 자연의 멜로디 7세 이상 20명 6 BOX BOX놀이탐험대 스마트폰, TV, 게임보다 더 재미있고 신나는 놀이 대결 4세 이상 60명 7 숲밧줄놀이 숲놀이, 밧줄놀이 기구체험, 자연물로 펼치는 미술활동 어린이/성인 20명 양재시민의숲 '공원 놀이의 날' 프로그램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의 시민주도형 도시녹화운동인 '서울, 꽃으로 피다'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전이 열리고 있다. 시는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서울, 꽃으로 피다’ 전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전은 새봄을 맞아 시민에게 봄 소식을 전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녹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 꽃으로 피다’ 전시전은 시민녹화 우수사례 전시, 실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모델정원 전시, 서울의 아름다운 봄꽃길 등 사진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4월 12일에는 2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다육식물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13년부터 시작한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조경아카데미, 시민정원사 등 체계적인 교육 등을 통해 지역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주민간의 교류를 활성화시켜 공동체 의식이 회복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시민녹화 우수사례 전시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주요 사업에 대한 정보와 함께 지난 해 11월에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39건에 대하여 소개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서울정원박람회에서 ‘Forest Office’로 관람객의 호평을 받은 김지영 작가의 모델정원 전시도 눈길을 끈다. 김지영 작가는 복잡하고 바쁜 일상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크고 작게 피어나는 봄꽃에 둘러싸여 잠시 머물러 갈 수 있는 편안한 일상의 정원을 표현한 ‘Floral Garden’을 통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꽃들과 정원 소재들을 사용하여 실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사진 전시는 자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홍보에 활용하고자 2015년 가을 단풍길(6점), 2016년 봄 꽃길(26점), 여름 녹음길(26점), 가을 단풍길(26점)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여 총 84점의 입상작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그 밖에 4월 12일은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시민 200명이 직접 다육식물을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새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으며, 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자발적 녹색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김모아 기자] 세운상가 일대가 새 옷을 갈아입을 준비로 분주하다. 지난 3월 2일 서울시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창의제조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 세운4구역의 사업 정상화를 선언했다. 대규모 철거 재개발 계획과 용적률 상향 문제로 오랜 기간 표류해온 세운4구역을 3D 프린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세운4구역을 포함해 세운 상가 주변은 171개 구역으로 분할 개발되어 산업과 주거, 문화가 복합된 메이커 시티(Maker City)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세운4구역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며 세운상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프로젝트와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세운상가에서 열린 ‘한 걸음 더 세운’도 이 중 하나다. 그동안의 세운상가 재생 사업 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지난해 진행된 주민공모사업과 기술협업프로젝트의 성과물을 전시하는 ‘세운쇼케이스’, 세운상가 일대를 주제별로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 ‘세운 사파리’, 세운상가의 기술을 주제로 토론하는 ‘세운콘퍼런스’가 마련됐다. 도시재생의 기술: 미로, 회로, 여로 종묘와 세운상가를 잇는 ‘다시·세운 광장’, 건물 곳곳을 연결하는 ‘공중 보행교’, ‘플랫폼셀’ 등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를 활성화할 공간이 오는 8월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새로운 하드웨어가 마련되면 이전과는 다른 주체들이 세운상가로 유입될 것이다. 이들은 세운상가를 구성하고 있는 공간과 사물 그리고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게 될까? 좀 더 많은 또 다양한 사람들이 세운상가를 방문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2월 28일 세운콘퍼런스의 일환으로 열린 ‘도시재생의 기술: 미로, 회로, 여로’는 위치·공간 정보 기술을 통해 그 가능성을 찾고자 했다. GIS 유나이티드 송규봉 대표는 지리공간정보 분석을 통해 ‘새의 눈’으로 세운상가를 바라봤다. 그는 외국인 유동객 분석 결과 세운상가가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곳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종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의 색다른 문화 체험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운상가 반경 500m 내의 일자리 분석과 신용카드 행적 추적 등을 통해 세운상가에 필요한 시설이 무엇인지 예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황지은 교수는 청량리 홍릉 부흥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건축 리서치 스튜디오 수업 과정과 결과물을 통해 지역의 정보와 이야기를 디지털 아카이빙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학생들은 창호, 벽, 지붕, 베란다 등 건축물을 이루고 있는 요소 아카이빙을 통해 건물의 시공 과정과 변화 과정을 추측했다. 황 교수는 이 같은 아카이빙 방법도 중요하지만, 아카이빙된 자료를 끊임없이 쌓고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공간 정보를 활용한 설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라임아이 전 대표인 조주희는 세운상가 정보 3D 매핑과 비콘(Beacon) 기술 도입을 통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 같은 기술이 도입되면 상가 정보와 실내 길 안내 서비스를 통해 방문자는 보다 편리하게 상가를 오갈 수 있고, 상인들은 상업 시설 마케팅 서비스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상가를 운영·관리할 수 있다.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질의 시간에는 주로 위치·공간 서비스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특히 상업 시설 마케팅 서비스가 오히려 상가의 경쟁을 부추기지 않을지, 현재 세운상가 주변 교통이 혼잡해 상인과 방문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위치·정보 기술 서비스는 없는지 등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이 많았다. 이에 송규봉 대표는 “위치·정보 기술을 통한 세운상가의 활성화 계획은 아직 기획 초기 단계”라며 세운상가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국내에 오랜 기간 위치·공간 정보를 쌓아온 사례가 없다”며 기술을 활용한 기획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정보를 쌓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올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역량있는 가든 디자이너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작가정원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푸른도시국 회의실에서 '2017 서울정원박람회 제3차 조직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공모 규정과 서울정원박람회 주제 선정에 대해논의했다. 오는 17일 공고 예정인 '2017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Show Garden) 공모'는 박람회 개최지인 여의도공원 잔디마당 일대 12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금액은 지난해와 같은 1500만 원이지만, 규모는 예년의 절반 수준인 60㎡ 내외다. 특히 대상 수상자에게는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등 시상금을 대폭 상향 조정해 수준 높은 작가정원 조성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는 해외 가든 디자이너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장치를 마련해 국제공모로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윤영주 조직위원(디자인 필드 대표)은 "평화의공원의 평지와 달리 여의도공원 작가정원 대상지에는 경사형 지형도 있고, 존치 수목에 대한 더 많은 고려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 요소가 작가들에게는 더 많은 도전의지를 불러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조직위원회 회의에서는 올해 서울정원박람회 주제를 확정지었다. 조직위원들은 총 10건의 후보안 중 열띤 토론을 통해 '너, 나, 우리의 정원'을 주제로 결정했다. '너, 나, 우리의 정원'은 여의도의 옛 명칭인 '너섬'과 '나의섬(羅衣島)'에서 너와 나를 추출하였고, 화합의 의미를 내포한 '우리'라는 개념을 통해 시대정신을 담고자 했다. 조직위원회는박람회 주제와 공모 주제를 하나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위원회 회의에서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여의도광장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지금의 여의도공원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렸다. 지난 서울정원박람회를 통해 풍성해진 평화의공원을 보며,조성된 지 20여 년이 된 여의도공원이 어떻게 바뀔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며 조직위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창신동에 박수근과 백남준을 기억하는6개 공공미술 작품이 설치됐다. 지난 7일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 지역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박수근과 백남준을 기억하는 창신동 길’을 조성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디자인재단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기존 형태를 유지하면서 주변 환경과 시민 편의를 개선하도록 도시 구성 요소를 활용한 ‘비우기식 공공미술’을 적용하였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도시 구성 요소(분전함, 환풍구, 버스정류장, 광장 등)에 지역 특징을 나타내는 요소들을 적용함으로써 최소한의 개입으로 새로운 장소적 의미를 부여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창신숭인 지역은 2014년 국토교통부에서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지정되어 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의 다양한 역사적·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역사문화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역재생과 연계해 역사문화자원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창신숭인지역에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인 박수근, 백남준을 안내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 창신동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표 작가인 박수근과 백남준의 집터가 자리하고 있는 역사·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지역이다. 창신동의 문화·예술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연구소는 박수근, 백남준을 기억할 수 있는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하고 안내 사인을 현장에 적용하였다. 아트벤치(Art Bench), 아트 셸터(Art Shelter) 등 박수근과 백남준을 떠올릴 수 있는 6개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하였으며 두 거장의 집터를 소개하고 가는 방향을 안내하는 안내사인 120개를 근처 가로시설과 지하철역 곳곳에 적용하였다. 적용된 안내 사인으로는 박수근과 백남준 집터 안내표식과 인근 지하철역인 동대문역과 동묘역 지하철 연계 사인, 창신동 거리 곳곳의 가로시설 안내 사인(분전함, 시설 안내 사인, 대형 지주 하부 그래픽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쉽게 두 장소를 인지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이사는 “이번 공공미술 사업으로 인해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 작가인 박수근과 백남준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더 나아가 현재 창신·숭인 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역사 문화 자원화 사업(백남준 기념관 조성, 마을 탐방로 조성 등)과 연계해 지역 문화예술 브랜딩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젊은 조경설계자들이 모인 ‘조경디자인 다봄’이 지난 7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사무실에서 창업식을 가졌다. 조경디자인 다봄은 조경설계 다방면의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경력을 쌓아온 오재준 대표와 4명의 실무 경력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다봄은 5명의 직원으로 이제 막 시작한 작은 회사지만 10년 이상 설계 실무를 경험하며 잔뼈가 굵은 3명의 실장들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막내 직원도 어엿한 4년차로 내역까지 뽑아내는 실력자다. 이에 직원들은 어떤 프로젝트라도 문제없다는 자신감을 당당히 드러낸다. 김지나 실장은 “서로 뜻이 맞아 모인 직원들이라 팀워크가 강하다고 자부한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한 도면 작성이 우리의 모토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오재준 대표에 대한 믿음 하나로 뭉치게 됐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그의 이름은 생소하게 보이지만, 이전 직장에서부터 실천해 온 그의 경영방식은 20~30대층 설계자들 사이에선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창업식에 다녀간 사람만 50여 명이 훌쩍 넘었다. 직원들이 지쳐 떨어지면 설계품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오재준 대표의 경영 마인드와 신념이 그들을 한 팀으로 이끌게 했다. 오재준 대표는 “조경은 도시 안에서 사람과 자연이 만나게 하는 매개로서 의미 있는 일을 한다. 특히 설계는 구상한 일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도면을 작성하고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작업이다”며 “설계는 매우 재미있는 작업인데 다들 힘들어 한다. 때문에 다봄은 직원들이 편안하고 재미를 느끼는 조경설계회사로 만들어 가려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금 가진 회사 역량으로 실무는 충분하다”며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는 없더라도 신입직원들을 선발해 미래인재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 서울시 정원사 교육을 통해 재활을 준비 중인 노숙인 정원사 5명이 내달부터 서울로 7017 정원관리를 맡는다. 서울시는 재활 노숙인 정원사 5명을 이달 중 기간제근로자로 채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 5명은 시가 작년 실시한 '노숙인 정원사 교육과정'에 참여한 총 12명(수료자 10명) 중 우수 수료자들로, 올 연말까지 서울로 7017 정원사로 일하게 된다. '노숙인 정원사 교육과정'은 작년 9월21일부터 10월 말까지 6주간 용산가족공원에서 진행됐다. 정미나 가드너(건국대 글로벌농업개발협력센터)와 생명의숲국민운동이 진행을 맡았다. 교육에 참여한 노숙인들은 철지난 여름꽃을 정리하는 일부터 시작해 직접 배양토와 비료를 섞고, 다양한 야생초화류를 활용해 자신들의 힘으로 가을정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노숙인 자활‧재활 프로그램 가운데 자연을 대상으로 기술을 익히는 정원사는 특히 재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외국 도시들에서도 노숙인 재활과 청소년 교화에 정원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고용을 통해 노숙인들을 '서울로 7017' 관리‧운영에 참여시키는 첫 번째 사례로, 노숙인들의 자활‧재활을 지원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노숙인 정원사들은 '서울로 7017'이 개장과 동시에 전문 가드너들과 함께 나무와 야생화 관리에 나선다. 개장 초기에는 혼잡함을 감안해 환경관리 업무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안정적인 일자리만이 재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기간제근로가 끝나는 연말에 우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정규직(공무직) 전환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로 7017' 개장 후 이용객 수 등이 안정화되는 올 가을경에 '노숙인 정원사 교육과정'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 교육과정과 기간제근로자 채용 등 절차를 매년 진행함으로써 노숙인 재활의 한 방향으로 삼아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로 7017'과 인접한 서울역 주변은 노숙인 밀집지역인 만큼, 작년 7월 서울지방경찰청, 노숙인시설협회와의 협업으로 노숙인 전담경찰관과 상담인력을 추가 배치해 노숙인 보호와 시민불편 해소를 동시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 단계별로 노숙인 순찰인력을 보강해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안전 취약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정원사를 통한 재활은 복지, 의료, 교육 분야에서 많은 효과가 검증된 프로그램”이라며 “서울로 7017 관리와 운영에 노숙인들을 참여시켜 재활과 재기를 돕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가 50억원 이상 건설공사 경제성 향상을 위한 ’2017년 설계경제성 검토위원'을 공개 모집한다. 5일 서울시는 ’2017년 설계경제성 검토위원'을 10개 분야에서 79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 중 조경분야에서는 9명을 뽑는다. 신청 자격은 ▲설계경제성 검토관련 실무 경험이 풍부한 사람 ▲설계경제성 검토기간(1개월) 중 4일 참여가 가능한 사람 ▲서울시 설계경제성 검토 자격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모집 기간은 4월 10일부터 24일까지로 위촉된 위원은 '▲건설공사의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에 필요한 경제성 향상 방안 제시 ▲시설물의 안전 및 공사시행의 적정성 여부 검토 ▲새로운 기술 및 신공법 적용의 기능향상을 위한 대안 제시 등'의 역할을 하게된다. 신청서는 서울시 홈페이지 내 새소식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서울시 재무국 계약심사과 설계VE 담당자(02-2133-3304)에게 물어보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지난 4일 '2017 시민조경아카데미 입학식'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교육생 200명과 함께 개최했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식물·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이 각자 살고 있는 동네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이웃 주민들에게도 녹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마을정원리더’로 양성하는 첫 번째 녹색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차례 1700여 명의 수강생이 교육을 받았으며, 학생, 직장인, 전업주부, 어르신 등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신청접수가 2일만에 완료됐고, 대기자도 50여 명이 넘게 발생할 정도로참여율이 높았다. 임승빈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은 "꽃과 나무에 대한높아진 관심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시민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서울을 살기좋은 도시로 만드는 마을의조경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여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민조경아카데미의열기를 이어나가 시민정원사 양성과정과 인증과정을통해 아름다운 서울을 만들어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4일 입학식에서는 팝페라가수의 축하공연, 오리엔테이션,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의 입학특강이 진행됐다. 최광빈 국장은 '공원 속 도시 서울, 실현을 위한 공원녹지 정책방향'을 주제로 민선 1기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공원녹지 정책의 흐름을 짚어주었다. 특히2010년 이후의공원녹지 정책에 대해서는 "시민참여에서 시민주도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대형공원 조성에서 자투리공간과 재생공간 활용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시민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4월 4일부터 7월 4일까지 3달 간 매주 1회 총 12회에 걸쳐진행되며, 조경학과 교수, 조경설계가, 정원전문가, 마을 전문가 등 최고 강사진의 다양한 강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정영선 전시②-전시관] 국립현대미술관 가득 메운 조경가적 삶과 작품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약6개월에걸쳐“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한다. 이전시는그가태어난1941년부터의삶의여정을되짚어보고1970년대대학원생시절부터지금까지반세기동안진행된60여개의크고작은프로젝트에대한조경작품아카이브로마련됐다.대부분최초로공개되는파스텔,연필,수채화그림,청사진,설계도면,모형,사진,영상등각종기록자료500여점을통해조경가로서의삶의궤적을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또한주제별로대표작을엄선해선보임으로써도시공간속자연적환경이설계된맥락과고민,예술적노력을드러내고,이러한사유와철학을조경건축의직능을넘어자연과더불 어사는삶을추구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로환원하고자한다. 전시제목‘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는정영선이좋아하는신경림의시에서착안했다.정영선에게조경은미생물부터우주까지생동하는모든것을재료로삼는종합과학예술이다.삼천리금수강산의아름다운경관을있는그대로그리고자했던겸재정선의진경산수화처럼,정영선은50여년의조경인생동안우리땅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고고유자생종의생물다양성을보전하기위한노력을해왔다.전시는정영선의작품세계를국가주도의공공프로젝트와민간기업이의뢰한정원과리조트,역사쓰기의방법론으로서기념비적조경과식물을연구하고보존하는수목원과식물원등작업의주제와성격에따라재구성했다.연대기적서사를지양한이러한접근방식은경제부흥과민주화과정이동시적으로발현된한국현대사의특징과도맥을같이한다.동시에수많은유형의작업들이공통적으로정영선이강조하는“지사(地史)적맥락”에기반을두고있음을나타내기도한다. 7개묶음전시,조경직능넘어서는삶의울림 전시는크게7개의‘묶음’으로나뉜다.정영선의조경이그러하듯경계가느슨한최소한의구획을통해관람객이서있는자리에서각프로젝트의맥락을스스로찾아갈수있도록했다.마치자연주의정원속을거닐듯서로배타적이지않은주제들의우연한마주함과포개어짐을의도했다. 첫번째묶음‘패러다임의전환,지속가능한역사쓰기’에서는‘장소만들기’의현장이된조경의사례를살펴본다.한국최초의근대공원인<탑골공원>개선사업(2002)과‘비움의미’를강조한<광화문광장>재정비(2009),일제강점기철길중유일하게조선인의자체자본으로건설된경춘선을공원화한<경춘선숲길>(2015~2017)등수직에서수평으로,채움에서비움으로인식을전환하고공간의정체성을형성하는주요한방법론으로서조경의역할이드러난프로젝트를확인할수있다. 두번째묶음‘세계화시대,한국의도시경관’은주요국제행사개최와더불어한국을찾는세계인에게선진화된도시경관의인상을주기위해동원된사업을다룬다.<아시아선수촌아파트및아시아공원>(1986),<올림픽선수촌아파트>(1988),<대전엑스포>(1993)등한국의경제,문화,기술적도약의기회였던대형국가주도프로젝트들을통해조경가가어떻게발전된도시모습의비전을제시함과동시에인공적인개발사업에땅의논리를연결했는지살펴볼수있다. 세번째묶음‘자연과예술,그리고여가생활’은경제성장이동반한생활양식의변화로수요가생긴가족단위여가활동의장소들을소개한다.정영선은예술,교육,체육,관광등각문화기관과레저시설의기능과목적에충실하면서도우리고유의지형과땅의맥락을살리는데많은노력을기울였다.종합문화예술단지<예술의전당>(1988)의조경구상도와모형사진,스포츠중심의휴양리조트<휘닉스파크>(1995)의식재계획도와피칭자료등이공개되며이는1980~90년대당시디자이너의소통방식을엿보게한다.또한현재진행중인프로젝트로인문학레지던시<두내원>(2025예정)도소개되는데,마르틴하이데거의『숲길』에서영감을받은산책로의개념스케치가공개된다. 네번째묶음‘정원의재발견’은선조로부터향유되어온우리고유의식재와경관,공간구성방식을적극적으로도입한정원을들여다본다.전통정원요소를자유롭게구사할수있는무대가된호암미술관의<희원>(1997)으로시작해경기도와중국광저우사이의교류정원으로조성된광동성월수공원의<해동경기원>(2005),바다가보이는언덕의개인정원<포항별서정원>(2008)등땅의생김새와성격에부합하면서‘깊은주름’의지형을만들어점진적으로경관을볼수있게만드는“전통정원의내적원리를재현”한사례를만날수있다. 다섯번째묶음‘조경과건축의대화’는건축과의유기적인협업을통해탄생한조경작업을살펴본다.제주오설록(2011,2023)의<티뮤지엄>,<티테라스>,<티스톤>,<이니스프리>건축물사이조성한제주특유의지형을살린개인주택인<모헌>(2011)의중정정원에담긴깊은숲의풍경,남해<사우스케이프>(2013)의건물사이바다를향한시야를가로막던돌언덕을마치원래그러했던것같은형태로깎아연출한방식등땅의조건을읽고이를중심으로경관이조성되는과정속에서조경가와건축가의내밀한상생작용을확인할수있다. 여섯번째묶음‘하천풍경과생태의회복’은강이흐르는곳에자연적으로발생한습지를보호하고도심속물의중요성을환기시키는작업을다룬다.정영선은<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2007),<선유도공원>(2001),<파주출판단지>(2012,2014)등콘크리트로뒤덮인도시기반시설에수공간을삽입했다.습지를복원하고하천환경을개선해인간을포함한다양한생명체들의보금자리를제공하기위한그의노력이소개된다. 일곱번째묶음‘식물,삶의토양’은다양한식생을수집하고연구하며교육하는수목원과식물원,자연의치유적속성이강조된명상과사색의장소들을조명한다.식물을가까이하는삶을통해자연과조화롭게사는방식을배울수있는곳들이다.광릉수목원으로불리던한국최초의<국립수목원>(1987)의설계청사진과남해의독특한기후대의식생을담은<완도식물원>(1991)의조감도,미국뉴욕주북부의허드슨강상류에자리한원불교명상원인<원다르마센터>(2011)를구상한수채그림,대지와식생현황도등이공개된다. ‘신작정원공개’기대…연계학술행사‘정영선읽기’ 서울관의야외종친부마당과전시마당에는이번전시를위한새로운정원이조성된다.석산인인왕산의아름다움을미술관내·외부에재현하고계절감을더하는한국고유의자생식물을식재하여관람객에게휴식처를제공함과동시에조경가의작품을오감으로체험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또한실내전시에소개되는500여점의조경디자인기록자료의다차원적인연출을위해조경의‘시간성’에주목한정다운감독의영상과사진작가정지현,양해남,김용관,신경섭등의경관사진도함께소개된다. 또한전시기간에는다양한행사들이함께열린다.▲정영선의대표작<선유도공원>(2002)의봄,여름,가을,겨울을기록한영상‘선유도의사계’가이달10일부터28일까지상영되며▲5월17일에는14시영화감독정다운의조경가정영선에대한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상영및감독과의대화시간이마련된다.▲7월3일에는‘정영선이만든땅을읽다’를주제로학술행사도개최된다.이날행사는‘조경가정영선을읽다’,‘정영선의작업을읽다’,‘정영선과의대화’로구성되며,조경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교수,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김아연서울시립대학교교수,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건축학과교수와박승진디자인스튜디오loci소장,전은정조경포레소장,이호영HLD소장,조용준CA소장,백규리현대엔지니어링조경건축매니저등이참여할예정이다. 한편,이번전시에는배우한예리가오디오가이드에목소리를재능기부했다.차분하면서도울림있는목소리의한예리는작품에담긴의미를부드럽게전달했다.녹음을마친후“반세기에걸친작가의대표작이우리모두의일상속에서아름답게숨쉬고있어놀랐다”며전시에대한기대감을나타냈다.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는한국을대표하는조경가정영선이평생일군작품세계중엄선한60여개의작업과서울관에특화된2개의신작정원을선보이는특별한전시”라며,“그의조경작품에서나타나는‘꾸미지않은듯한꾸밈’이있기까지의각고의분투와설득,구현과정의이야기를통해정영선의조경철학을깊이있게만나는계기가될것”이라고밝혔다.
[정영선 전시①-개막식] “땅을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리는 것은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의삶과작품이종로구소격동에위치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을가득메웠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은4일“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전시의개막식을개최했다. 이날행사에서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전시가살아있는재료를삼아서평생생물을디자인해온존경받는조경가의예술을감상할수있는기회가될것으로기대한다”며,엄청난국토개발시기속에서도“정영선선생님의조경작업은일찍이자연그대로의모습을놔두자는아주독특한철학이녹아있다”고말했다.“한국현대사의중요한지점에서작가의손길이어떻게담겨져있고또어떤방식으로표현돼있는지방대한양의그림과설계도,사진,영상,모형등다양한매체를통해작품을이해하는데큰도움이될것으로믿는다”며,아울러“전시장을한번방문해서는선생님의작업세계를충분히보시지못할것같다”며“여러차례방문해달라”고부탁했다. 현대사중요한건축조경들,선생님작업이었다니“놀랍다” 전병극문화체육관광부제1차관은축사에서“전시회개막행사에외부인들이이렇게많이온경우는제기억으로는없는것같다”며전시를둘러보니“현대사를지나며중요한랜드마크적인건축물들이많았는데,그건축물의관심받는조경들이선생님의작품이었구나라는생각에놀라웠다”며본받아야할분이라고칭송했다.“인문학적인성찰을기반으로담백하면서도아름다운우리의삶과우리들의정체성을살리고역사적공간을현대적으로재구성해낸상상력이집약된전시”라며“우리삶을쾌적하게해주는공간이면에조경설계자의세심한노력이있었다는것을오늘새삼스럽게깨닫게됐다”고말했다. 이날개막식에는오휘영한양대학교도시대학원명예교수의축사도전달됐다.축사는최자호라펜트이사가대독했다. 오휘영교수는축사를통해,불과반세기전에정영선조경가가언론사기자에서조경분야로뛰어들었던당시에는우리나라가조경의불모지였다며,처음에는“대학에서연구와후학양성에몰두하더니어느새조경설계회사를차려굵직한프로젝트들을거침없이수행해왔다.도전을거듭하는자세는작품에도그대로담겨져늘새로운발상으로시대의정신을잘보여주고있다”고도전정신을치하하며“정영선조경가의발자취는하나하나나이테가되어한국조경의깊이를더하고있다.그의손길이깃든공간들은이땅에많은이들에게편안함과새로운힘을줄것이다”라고찬사를보냈다. “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 이어진작가인사말에서정영선조경가는오휘영교수의축사에“은사님의노고는멋진열매가되고싹이되어서조국강산이나날이좋아질것”이라고화답했다. 정영선조경가는“원래우리나라는아득한백제시대때부터정원을소중히여겼고,심지어일본에정원을만들어주기위해전문가가나가기도했다”며일제강점기,6.25등나라가심한고통에시달리다가국가를새롭게세우는과정에서‘조경’이새로운학문으로도입돼당시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통해지도자들이양성되고수많은일을직접하게됐다고지난조경의역사를회고했다.덧붙여“땅을돌보는방법을잊어버리는것은스스로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는간디의말로인사를마쳤다. 이번전시는한국1세대조경가정영선의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로,4월5일부터오는9월22일까지이어진다.
‘공간·사람·자연 연결사’ 정영선 조경가의 궤적을 담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공간과사람그리고자연을연결하는조경을바탕으로한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 ‘영화사진진’은지난2일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오는17일개봉예정인영화‘땅에쓰는시’시사회및기자간담회를개최했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이날기자간담회에는정영선조경가,기린그림의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참석해영화에담긴메시지와영화가만들어지기까지의자세한뒷이야기를들려줬다. 정다운감독은간담회에서“건축과도시를자연과의관계성안에서탐구하는과정을거치며그사이를연결하는‘조경’의중요성을자연스레인지하게됐다.선유도공원,양재천,예술의전당등내인생속의수많은중요한공간들이정영선조경가의손길에의해만들어졌다는사실은운명과도같았다.오랫동안품고있던질문인자연복원과치유에대한희망을풀어나가고자결심한후자연과공간의관계성안에서가장중요한역할을하는조경가의이야기를전하고싶었다”며영화제작의도에대해말했다. 정영선조경가는“1세대조경가라는자격은나혼자잘해서가아닌내주변모든사람들의도움이있어가능했다.그감사함에보답하려다보니지금의내가있는것같다”며“정원을만드는것은단순히꽃을심고나무를기르는것이아닌치유와회복의장이자자연을보살피고서로소통하는장으로만드는것이다.우리가간직하고있는기존의것을더욱아름답게번영시켜자손에게물려주는것이조경가의역할”이라고강조했다. 한편기린그림은정다운감독과김종신피디가2012년에함께설립한건축전문영화영상제작사다.정감독은케임브리지대학에서‘건축과영상’을공부했고,김피디는골드스미스대학에서영화연출을공부했다.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조경협회·동아전람,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공동주최 ‘맞손’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협회와동아전람이‘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해손을맞잡았다. 조경협회와동아전람은지난11일협회사무국에서‘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공동주최를위한업무협약체결했다고12일밝혔다. 이번협약은매년코엑스에서개최하는‘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에대한새로운파트너로,성공적인개최를위한역할을구분하고신의성실로협력하기로한다는내용을담았다. 안세헌조경협회회장은“대외적으로조경*정원산업을펼쳐보일수있는플랫폼의장이됐으면좋겠다”며“조경인과조경을사랑하는많은분들의관심과참여바란다”고말했다. 서원익동아전람대표이사는“MBC건축박람회개최등그간의전시노하우와경혐을바탕으로,공격적인마케팅과홍보활동을통해모두만족할수있는박람회를위해적극적으로지원하고협력하겠다”고약속했다. ‘2024대한민국조경*정원박람회’는오는5월29일부터6월1일까지4일간코엑스B홀에서개최된다.현재전시참가업체를모집하고있으며,참가를원하는업체는출품신청서를동아전람운영국으로보내면된다. 한편조경협회회원의경우,조경협회사무국에참여의사를사전에알린후신청하면30%할인혜택을받을수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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