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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SID)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조성 국제지명 설계공모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탄천과 한강 일대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조성을 위한 ‘국제지명 설계공모’에 참여할 최종 7개 팀을 선정했다. 이들은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두고 오는 11일 22일까지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지명팀은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컨소시엄(Henn GmbH, sbp gmbh, 동해종합기술공사, 에이치이에이, 누리플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MVRDV, 조경설계 서안, 삼안, 한맥기술) ▲서영엔지니어링 컨소시엄(COWI UK Ltd., 오피스박김, 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 운생동건축사사무소) ▲신화컨설팅 컨소시엄(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선인터라인건축사사무소, 조경설계 비욘드,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컨소시엄(Supermass Studio, 엠엠케이플러스, 곽정인 도시생태학연구센터장) ▲Gustafson Gurthrie Nichol 컨소시엄(HLD, Biohabitats, 동일엔지니어링, 안병철 원광대학교 교수) ▲Topotek1 Gmbh 컨소시엄(디자인캠프 문박디엠피, BuroHappold, Transsolar, Systemtica, 진영 컨설턴트)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삼성동 코엑스~현대자동차 GBC 부지(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 지역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수변공간을 연계해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공간인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핵심 방향은 ▲탄천과 한강이 지닌 본연의 자연성 회복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 휴식체험 공간 조성 ▲강남과 송파를 잇는 탄천보행교 신설을 통한 주변으로부터의 접근성 강화다. 서울시는 탄천양안 및 한강변 정비사업과 탄천보행교 신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각각 지난 2017년 8월, 2018년 10월에 수립했다. 이번 설계공모는 ‘탄천양안 및 한강변 정비사업’과 ‘탄천보행교 신설사업’에 대한 통합 공모다. 시는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SID) 중심에 수준 높은 공공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지리적·계획적 연관성이 높은 이 두 사업의 설계공모를 통합 추진함으로써 공모결과물의 통합 디자인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업기간 감소,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거쳐 연내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1년 6월 착공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향후 설계공모 당선팀(1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예정 설계비 59억 원)에 대한 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한다. 그 외 지명팀에게는 2등(1팀) 1억 원, 3등(1팀) 5000만 원, 가작(2~4팀) 각 2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환경과조경은 2019 서울정원박람회에 설치될 팝업가든 콘테스트 10개 본선팀의 정원디자인을 공개했다. '팝업가든 콘테스트'는 10명 이내로 구성된 팀이 제한된 시간 안에 임시 정원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개성 넘치는 각각의 정원은 방문객의 추억을 담는 포토가든으로 인기가 높다. 2019 서울정원박람회에 전시될 팝업가든 본선작은 ▲감자꽃팀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지락호(知樂好) 업싸이클링 다육아트팀의 '자유의 문 벤치방' ▲지니오니팀의 '꼬마마녀의 비밀정원' ▲포트리스(for trees)팀의 'Remind wedding garden' ▲re;action팀의 '정원의 소리' ▲픽미호팀의 '나를 일상에서 꺼내줘, Pick me up!' ▲MOMENT팀의 '지금 이 순간' ▲Plant’er팀의 'LIFE PLAN’T' ▲정원사: 지니팀의 'A whole new world' ▲Shingu Rangers팀의 '해방주막' 등 10개 작품이다. 올해 팝업가든 주제는 '어딜가든 포토가든'으로, 서울정원박람회를 관람하는 시민들이 즐거운 추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포토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미션이다. 팝업가든은 올해 서울정원박람회 주요 행사가 진행되는 만리동광장 및 백범광장에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전시된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재단과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2019 서울정원박람회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서울로 7017과 용산구 해방촌 일대에서 개최된다. 주인공을 찾습니다 - 감자꽃 아무도 모르게 간직했던 나만의 이야기. 그동안 잊혀져 있던 이야기의 책을 펴고, 잊고 있던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본다. 나의 소중한 이야기를 떠올리며. 자유의 문 '벤치방' - 지락호(知樂好) 업싸이클링 다육아트 이청준의 소설 『자유의 문』을 모티브로, 우리 근대사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해방촌 사람들의 이야기다. 과거 '방(榜)'을 부쳐서 소식을 안내했던 소통, 공유의 의미와 방(Room)의 공간적 의미를 결합하여 ‘벤치방’이란 이름을 붙였다. 꼬마마녀의 비밀정원 - 지니오니 "안녕? 나는 꼬마마녀야. 너희를 내가 정성스럽게 가꾼 정원에 초대할게! 내 정원은 만리동광장에 있어. 서울정원박람회에서만 내 비밀정원을 구경할 수 있을 거야! 꼭 보러와줘. 내가 너희한테만 보내는 특별한 초대장이니까" Remind wedding garden - 포트리스(for trees) 도심 속에서 작은 결혼식장을 꾸며 결혼을 했던 부부에겐 향수를, 연인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제공하는 포토가든. 정원의 소리 - re;action 정원은 다양한 소리가 어우러지는 음악과 같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악기인 피아노를 형상화 하여 '정원의 소리'를 담아낸다. 이 원형 공간 안에 사람들이 들어오면 비로소 식물, 구조물, 사람이 조화를 이루게 되고 정원의 소리가 완성된다. 나를 일상에서 꺼내줘, Pick me up! - 픽미호 pick me호를 타고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자. 이 잠깐의 여행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소원을 나눌 수 있다. 함께 떠나자. 지금 이 순간 - MOMENT 바쁘고 지친 나날을 보내느라 순간순간을 지나치지는 않았을까? 찰나의 시간, 순간이 모여 우리의 인생이 된다. 웃어보자! 당신의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보자. 당신의 순간은 소중하니까. LIFE PLAN’T - Plant’er 당신만을 위한 식물 스타일링,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식물을 피팅해보자.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옷을 고를 수 있듯이 ,식물 또한 스타일링 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옷걸이,거울, 천 등의 소재를 활용해 피팅룸의 모습을 표현했다. A whole new world - 정원사: 지니 영화 ‘알라딘’의 주제곡 A whole new world의 가사에는 ‘No one to tell us no or where to go or say we're only dreaming’이라는 구절이 있다. '학교, 집, 알바' 또는 '회사-집'과 같이 매일 단순하고 지루한 일상의 사람에게 '꿈에서라도 꿈을 이뤄주고 싶다'는 의도로 디자인 했다. 해방주막 - Shingu Rangers 해방 직후에 사람들이 모여 살며 만들어진 해방촌의 애환이 담긴 팝업가든을 만들고자 했다. 만리동광장의 평상을 이용해 예전 주막의 모습을 재연하고 과거의 존재했던 것을 다시 재해석함으로써 향수를 불러오고자 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에 관한 이야기를 99개의 키워드와 이미지 콜라주로 풀어낸 전시가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온라인 지도 기반으로 서울의 나무를 공유하고 가상의 숲을 만드는 프로젝트 ‘서울 나무’도 공개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6일부터 10월 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갤러리문에서 ‘DDP 오픈큐레이팅’ 전시 ‘아마추어 서울(Amateur Seoul)’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DDP 오픈큐레이팅’은 서울디자인재단이 독립 큐레이터를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NOT ENOUGH TIME’, ‘지랩’ 등 총 12팀의 신진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해 소개해왔다. 이번에는 올해 1위로 선정된 ‘아마추어 서울’ 전을 공개한다. 2009년부터 서울 곳곳의 이야기를 기록해온 프로젝트 그룹 ‘아마추어 서울’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그래픽, 사진, 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예술가 다섯 팀이 ‘서울의 OO’을 주제로 리서치-아카이빙-메이킹 작업을 지속해온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 전시의 기획자이자 참여 작가인 ‘아마추어 서울’은 10년간 서울의 숨겨진 의미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지도로 기록해왔다. 북촌 일대인 원서동, 재동을 기록한 1호 ‘옛서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호의 지도를 발간했다. ‘아마추어 서울’은 현재까지 기록한 서울에 관한 이야기를 99개의 키워드와 이미지 콜라주로 선보임으로써 익숙한 듯 낯선 서울의 겹겹을 보여주려 한다. 작업 에피소드, 서울 여행법 등 지도에 미처 담지 못했던 내용도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 또한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About Scene’과의 협업을 통해 서울을 소리와 영상 매체로 담아내기도 했다. 개발, 젠트리피케이션 등으로 인해 지도 제작 당시와 달라진 서울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영 사진작가는 온라인 지도 기반으로 서울의 나무를 공유하고 가상의 숲을 만드는 프로젝트 ‘서울 나무’를 공개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서울의 나무 중에서 나의 나무 한 그루를 ‘사진’을 통해 기록-저장-공유하는 일이다. 누구나 자신의 이름으로 서울의 나무를 촬영하고 그 위치를 공유하며 가상의 숲을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방식의 나무 심기는 인간의 편의에 따라 존속 여부가 결정되는 서울의 30만 가로수를 다시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가구와 조명, 오브제 등 공간에 관한 사물을 주로 다루는 소동호 디자이너는 2017년부터 기록해온 ‘서울의 길거리 의자들’을 주제로 삼았다. 사용자에 의해 변형되고 재창조된 길거리 의자들은 때로는 디자인이 잘된 의자처럼 창의적이고 조화롭다. 소동호 디자이너는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서울의 길거리 의자들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기록하여 새롭게 소개한다. 특히 수백 개의 의자 중에서 100개만을 추려 완성한 포스터가 눈길을 끄는데, 이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의 의자 컬렉션에 대한 오마주이면서도 마스터의 의자와 무명의 길거리 의자 사이의 간극에 대해 꼬집고 있다. 이상익 디자이너의 ‘테이블 테니스 테이블’ 프로젝트는 탁구 애호가들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탁구대를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그중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서울 탁구대’ 시리즈는 시공간의 구애 없이 탁구를 즐기려는 서울의 탁구 애호가들을 위해 제작됐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작품과 함께 자유롭게 탁구를 즐길 수 있다. 박예지(p)와 홍지선(H)으로 구성된 ‘pH(피에이치)’는 서울에 사는 것에 대한 질문과 고민의 과정을 여러 작업으로 풀어냈다. pH는 2년 전 서울시 성북구에 있는 집을 꾸려가며 틈틈이 기록해온 보고서 ‘서울 집- 내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집과 연결된 기억을 그림과 글로 재구성하였다. 또한 주거 공간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서울에서 겪어온 시간과 기억에 상상을 불어넣어 ‘머물고 싶은 곳’의 좌표를 그려 넣었다. 전시와 함께 강의, 워크숍, 퍼포먼스 등의 연계 프로그램을 개최해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나간다. 연계 프로그램은 DDP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본 전시는 DDP 갤러리문에서 휴관일 월요일과 추석 당일(9월 13일)을 제외한 평일, 주말 모두 오후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는 오는 6일 오후 4시부터 8시 30분까지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그룹한빌딩에서 ‘2019-1차 공원녹지연구회 세미나 및 운영회의’를 개최한다. ‘공원녹지 연구의 최근 동향’을 주제로 하는 이번 세미나는 도시공원에 대한 정책 개선과 디자인 방안을 탐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공원녹지연구회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그룹한빌딩 2층 환경과조경 세미나실에서 운영회의를 진행하고, 오후 6시 30분부터 6층 그룹한갤러리에서 본격적인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세미나에서는 김용국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이 ‘포용적 근린재생을 위한 공원 정책 개선’,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어린이공원의 사용자 참여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시간에는 신광선 경기도 산림과장이 먼저 발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후,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회장을 좌장으로 방청객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해방촌' 일대가 꽃과 나무, 쉼터가 있는 정원마을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019 서울정원박람회 주 무대인 해방촌 일대에서 동네정원 만들기가 본격화된다고 3일 밝혔다. 총 32개 동네정원은 전문 정원 디자이너부터 조경 관련학과 대학생, 시장상인과 지역주민까지 80여 명의 손길을 거쳐 10월 초까지 완성된다. 용산구 해방촌은 해방 이후 이북에서 월남한 실향민들과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임시 정착하여 형성된 마을이다. 1970년대 산업화 시대에는 니트산업이 부흥했지만, 1980년대 니트산업과 봉제산업이 쇠퇴하며 인구 유출과 지역상권 침체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해방촌 일대를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지역인 해방촌 일대에 생길 32개 동네정원은 ‘어딜가든, 동네정원’이라는 슬로건과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라는 주제로 작가정원, 학생 및 주민참여정원 등으로 다양하게 조성된다. 작가정원인 동네정원D(Designer)는 버스정류장, 데크사면, 폐지 공터, 수직공원, 계단형부지 등 현재 소외돼 있는 공터 또는 노후화된 5개 공간을 새로운 정원으로 조성한다. 동네정원S(Student)는 조경 관련학과 및 정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해방촌의 생활공간인 빌라 화단을 이용해 정원을 조성한다. 동네정원R(Resident)은 해방촌 일대 지역주민으로 이루어진 해방촌 동네정원사를 중심으로 8개 정원을 조성한다. 동네정원 코디네이터와 함께 정원을 디자인하고 실제 조성까지 진행하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총 9회에 걸쳐 해방촌 동네정원사 워크숍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신흥시장 내부에는 해방촌의 지역특생을 반영한 국내 정원작가 ‘초청정원’도 조성한다. 초청정원은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대표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해방촌 신흥시장 상인회와 동네정원사가 함께 만드는 ‘참여정원’ 13개소도 시장 내부에 조성해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시민·민간단체·정원관련 기업 등의 참여를 늘려 정원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동네정원 조성은 9월 한 달 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동네정원D 및 초청정원은 각 장소별·작가별로 작품일정에 따라 2일부터 30일까지 조성한다. 동네정원S, 동네정원R, 참여정원은 23일부터 30일까지 조성해 다음 달 1일 최종심사를 진행한다. 해방촌 일대 전시정원 외에도 조경·정원관련 기업이 박람회기간동안 도시재생형 정원특화시설물을 설치하여 조경시설 및 조형물 또한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조경나눔연구원과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2019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로7017과 해방촌(후암동) 일대에서 10월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시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 개최지를 기존 대규모 공원(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에서 처음으로 노후 도심 주거지인 용산구 해방촌으로 옮겼다. 그동안 노후화되고 있는 도심 공원들을 ‘정원’을 통해 새단장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면, 올해는 ‘정원’이 주민 일상에 스며들어 지역 활력의 씨앗이 되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를 새롭게 시도한다. 시민이 공원 내에 조성된 화려한 쇼가든을 찾아가서 보는 것이 아닌, 정원이 시민의 일상으로 찾아오는 정원박람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렇게 선보이는 동네정원 일부는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남겨둬 지역주민들의 쉼터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해 5년차를 맞이한 서울정원박람회가 시와 시민의 연결고리가 되어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라는 주제처럼 생활 속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이 활성화되길 서울시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를 오는 5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개최한다. ‘덕수궁 프로젝트’는 궁궐 안에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으로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 열렸다. 지난해 4월 문화재청과 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 프로젝트의 격년 개최를 정례화하는 협약을 맺었으며, 이번 전시는 협약의 첫 번째 결실이다. 올해는 고종황제의 서거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기억된 미래’를 주제로 전시를 준비했다.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근대기 역사적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덕수궁을 무대로 대한제국기에 가졌던 미래 도시를 향한 꿈을 현대 건축가들이 재해석해 풀어낸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아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페이스 파퓰러 ▲씨엘쓰리(CL3) ▲뷰로 스펙타큘러 ▲오비비에이(OBBA) ▲오브라 아키텍츠 등 현대 건축가 5개 팀의 설치작품이 소개된다. 먼저 스페이스 파퓰러의 ‘밝은 빛들의 문’은 덕수궁 광명문 중앙 출입구를 액자로 삼은 밝은 전자 빛의 문을 통해 가상의 공간으로 인도하는 형식의 설치예술이다. 씨엘쓰리(CL3)의 ‘전환기의 황제를 위한 가구’는 덕수궁 함녕전 앞에서 볼 수 있으며 황실의 가마와 가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바퀴달린 가구다. 오비비에이의 ‘대한연향’은 중화전 앞에 설치한 오색 반사필름으로 시시각각 바람에 반응하며 빛깔을 달리하는 모습 속에서 유연한 사고와 가치, 공간에 대해 소개한다. 뷰로 스펙타큘러의 ‘미래의 고고학자’는 석조전 분수대 앞에 설치한 계단 모양의 설치물로 계단은 수백 년 동안 먼지가 쌓여 만들어진 단층을 의미한다. 관람객들은 계단을 올라 미래의 한 시점에 도달함으로서 수 세기 후 지면과 우리의 관계를 체험한다. 마지막으로 오브라 아키텍처의 ‘영원한 봄’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한 반구체 설치물들로 1919년 3·1운동, 1980년대 민주화 항쟁 등 자유롭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움직임을 ‘프라하의 봄’ 등 역사적 사건과 결부해 시적인 은유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2019년 하반기 시민조경아카데미 입학식'을 3일 오후 7시부터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민조경아카데미’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식물·정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들이 각자 살고 있는 동네에서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이웃 주민들에게도 녹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눌 ‘조경리더’를 양성하는 녹색교육 프로그램이다. 2013년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서 2500여 명의 마을조경 리더를 배출시켰다. 교육은 9월 3일부터 11월 19일까지 12주간 매주 1회 화요일마다 이뤄지며, 강의는 안동만 서울대 명예교수, 박명권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회장, 이창환 상지영서대 교수 등 조경·정원 분야 최고의 강의진으로 구성된다. 또한 강의실을 벗어나 2019 서울정원박람회 답사도 시행하여 전문가의 세심한 설명과 함께 생생한 현장학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입학식은 교육생 및 관계자 20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시 푸른도시국장과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의 인사말, 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 특강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특강은 안동만 서울대 명예교수가 '조경, 환경, 행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학식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조경나눔연구원 사무국으로 확인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서울시와 환경과조경은 재생형 정원에 대한 공감대 마련을 위해 28일 서울시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동네정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동네정원 워크숍은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로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시작하는 서울정원박람회의 개최목표와 조성방향을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동네정원D(작가정원) 5개팀, 동네정원S(학생정원) 5개팀, 해방촌 주민정원사 등이 참가했다. 워크숍에서 이승동 서울시 조경과 주무관은 “노후공원을 재생시키는 기존 서울박람회와 달리 올해는 시민에게 찾아가는 도시재생형 정원박람회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마을에 설치되는 동네정원도 도시재생, 지역 활성화, 동네 커뮤니티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조성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을과 공동체에 스며드는 커뮤니티 정원으로 동네정원의 지향점을 살펴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애란 청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건강한 삶의 장소로서 동네정원은 결과보다 만드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웃간 신뢰를 기반으로 함께 만드는 ‘과정’ 자체가 동네정원 만들기의 핵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마을 주민, 공무원, 전문가, 시민단체 간 파트너십 형성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동네정원이 마을 속으로 스며들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은 계획과정에서 전문용어 사용을 피하고, 주민의 눈높이에서 투명하고, 솔직해져야 한다”며 “소통과 진심으로 정원조성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호준 해방촌 동네정원 코디네이터도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작업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만들어진 동네정원을 이용하고 가꾸는 사람이 결국 주민이라고 한다면, 주민과 전문가의 소통이 없으면 매우 어려운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워크숍은 곽예지나 환경과조경 사원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동네정원 10개 작품설명, 이애란 교수의 특별강연, 윤호준 코디네이터의 조성 유의사항 안내,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의 집행지침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녹색연합이 지난 31일 논평을 내고 “용산 미군기지 반환 과정을 철저하게 공개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청와대는 주한민군 용산기지 반환절차를 연내에 추진하겠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용산기지는 일제강점기부터 100년 가까이 외국군이 점유했던 땅이다. 지난 정부들에서는 반환 관련 무성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진전이 없었다. 특히 용산기지와 함께 거론된 기지들의 환경오염 문제도 반환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지난 2004년 용산기지의 반환이 본격 논의된 이후 환경오염 정화 비용에 대한 협상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한 상태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현재까지 용산기지의 내부 정밀 조사는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없고, 토양 오염 등을 제외한 3차례의 지하수 조사만 부분 진행됐다. 녹색연합은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용산기지 주변의 지하수 오염은 현재까지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이는 내부 오염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용산기지 정확한 오염정도와 정화비용은 산정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용산기지는 대한민국의 100개가 넘는 기지 중 오염사고가 제일 많았던 곳으로 정화비용은 천문학적 수준으로 추측된다”는 것이 녹색연합의 주장이다. 지난 2007년 연합토지관리계획에 의해 21개 기지들이 반환되면서 당시 협상 전후 정부는 반환 예정 기지의 정화비용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정화과정에서는 예상보다 5~10배가량 초과한 것으로 나왔다. 이에 반환기지를 제 2캠퍼스로 활용하려던 이화여대와 서강대는 정화비용 부담으로 계획을 포기했다. 국회청문회까지 열리면서 반환기지의 오염과 정화 문제가 국민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녹색연합은 “협상의 핵심은 미군측으로부터 오염된 기지의 정화비용을 받아내는 것이다. 미측은 정화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정부는 1차 반환의 교훈을 새겨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용산기지 반환은 풀지 못한 과거의 숙제를 푸는 것이자 남아있는 기지에도 방향을 제시할 중요한 협상이 될 것”이라며 “미군기지 반환 의지가 선언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정부는 진정성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 외교부, 국방부, 환경부 등의 당국자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국익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며 “그동안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저하게 밀실에서 진행되었던 모든 협상의 과정은 국민들과 국회에 철저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환경과조경 나창호 기자] 지역 주민과 아동이 직접 디자인한 '다운어린이놀이터'가 마을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울시, 코오롱, 세이브더칠드런, 강서구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다운어린이공원 놀이터' 조성사업을 30일 완료했다. 서울시는 아동의 놀 권리 향상에 관심있는 민간기업 및 단체와 업무협약(MOU)를 통해 자치구의 노후 어린이놀이터를 ‘창의어린이놀이터’로 개선하고 있다. 올해는 코오롱, 세이브더칠드런, 강서구와 함께 '다운어린이공원'을 탈바꿈시켰다. 놀이터의 계획과 시공은 가이아글로벌이 맡아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친환경 놀이터를 구현하고자 했다. 서울시는 시설물 위주의 낡고 노후된 놀이터를 창의적이고 모험요소가 강한 놀이활동중심의 놀이터로 재조성하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0개소의 놀이터를 ‘민관협력 사업’으로 개선했다. 코오롱과 세이브더칠드런은 2016년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 2017년 강북구 색동어린이공원, 2018년 노원구 마들체육공원 초록숲놀이터에 이어 이번 다운어린이공원까지 매년 1개소씩 놀이터를 재조성했다. 이번에 새로 단장한 다운어린이공원은 코오롱이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였고, 세이브더칠드런이 아동과 지역주민의 참여를 이끌었다. 다운어린이공원 놀이터는 주거밀집지역에 위치하였지만 아이들이 마음대로 뛰어 놀만한 놀이시설이 부족하고 주민들도 공원 이용에 만족도가 크지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아동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총 5번의 놀이워크숍을 통해 원하는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어린이디자인단과 3번의 디자인워크숍을 진행하며 놀이터를 이용하는 주민과 아동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만들었다. 또한, 주민설명회와 주민워크숍을 통해 아동의 놀 권리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하였으며, 5월부터는 월1회 정기모임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놀이터의 안전과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승일 코오롱 부사장은 "미래를 열어가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더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명권 가이아글로벌 대표는 "이 놀이터가 강서구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멋진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놀이터 개장을 축하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한강의 대표적인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한강역사탐방’을 떠나보자.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서울의 역사도 배우고 추억도 만드는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과거 곡식과 비단 등을 운반하는 조운선이 다니고, 얼음을 저장하는 창고가 있던 한강의 오랜 역사를 시민들에게 쉽고 재밌게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1만70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한 ‘한강역사탐방’을 8년째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8년간 지속된 시민들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2012년 9개였던 코스는 해마다 추가 개발되었으며, 올해는 운영방식도 개편됐다. ▲난지꽃섬길(제 12코스)을 신규 개발하고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자 전용예약 홈페이지 개설했으며 ▲1명만 신청해도 운영되는 특별프로그램을 개설해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역사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은 한강 상류 5개 코스와 하류 7개 코스로 운영되며, 한강역사해설가가 동반해 코스별 가이드 및 한강 관련 역사·문화·인물에 대한 해설을 진행한다. 한강 상류 5개 코스는 ▲광진구에서 광진교를 지나 강동구까지 한강의 상·하류를 모두 만나보는 광나루길 ▲가톨릭 순교성지와 외국인 선교사들의 묘원을 답사하는 양화나루길 ▲난지도의 과거와 현재 및 문화비축기지 등을 만나보는 난지꽃섬길 등이 있다. 한강 하류 7개 코스 중 이색적인 코스는 ▲국내 최초로 정수시설을 재활용해 자연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난 선유도를 답사하는 선유도길 ▲서울의 근대사와 사계절 내내 문화공연과 행사의 활기로 가득한 한강을 만날 수 있는 여의나루길 등이 있다. 12개 코스 모두 무료로 운영되나 탐방 코스 중 ▲공암남루길의 허준박물관 ▲겸재정선길의 겸재정선 미술관과 같이 유료 박물관의 경우 입장료는 참여자 개인이 부담한다. 프로그램은 추석연휴 및 화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주 6일 운영한다. 예약접수는 8월 30일부터 시작해 운영기간 내(9월 4일~11월 30일) 상시 접수가 가능하다. 한강역사탐방 홈페이지를 통해(http://visit-hangang.seoul.kr) 참가 희망일 5~20일 전까지 대상별 특성 및 희망 코스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총 12개의 ‘도보코스’는 각 코스 완주 시 해설사에게 스탬프 투어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12개 코스를 모두 완주해 12개 스탬프를 획득하면 2020년 1월에 ‘한강역사탐방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강역사탐방 홈페이지나 한강역사탐방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기봉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한강역사탐방은 한강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공부하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단풍이 물드는 걷기 좋은 가을날, 많은 시민이 우리 집 주변에 있는 한강의 숨겨진 역사이야기도 만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거운 추억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남산 예장자락에 약 1.7㎞에 이르는 ‘국치길’ 조성을 완료하고, 109년 전 한일병탄조약이 공포된 국치일인 8월 29일에 맞춰 독립유공자 후손 등과 함께 국치의 현장을 걷는 역사탐방 ‘국치일에 국치길을 걷다’를 개최한다. 일제는 서울(한양)의 얼굴 격인 남산에 조선신궁을 설치하고 식민지 침략자인 메이지 일왕과 일본 건국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숭배케 했다. 한국 통치의 중추인 통감부를 세우고, 일본인 집단 거주지를 조성한 곳도 남산이었다. 남산은 나라를 잃고 국토와 주권을 내주어야 했던 치욕스런 장소였으며 해방 이후에는 중앙정보부가 설치되어 100년 간 시민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장소이기도 했다. 시는 이곳 남산에 약 1.7㎞에 이르는 ‘국치길’ 조성했다. ‘국치길’은 한일병탄조약이 체결된 ‘한국통감관저 터’에서 시작해 김익상 의사가 폭탄을 던진 ‘한국통감부 터(왜성대 조선총독부 터)’와 ‘노기신사 터’, 청일전쟁에서 승전한 뒤 일제가 세운 ‘갑오역기념비’, ‘경성신사 터’를 거쳐 ‘조선신궁’에 이르는 길로, 길 마지막에는 지난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에 서울시에서 설치한 ‘서울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를 만날 수 있다. 시는 이번에 ‘길’을 형상화하고, 역사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한글 자음 ‘ㄱ’ 모양의 로고를 국치길 보도블록 곳곳에 설치하고, 시민들 발걸음마다 치욕스러웠던 시대의 감정을 기억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시는 ‘ㄱ’ 로고 안쪽에 ‘국치길 1910/1945’를 함께 넣어서 역사의 현장성과 시대의 의미를 간략하지만 명료하게 표현했으며,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공공보도 위에 보도블럭 모듈로 설치했다. 아울러 국치길의 각 역사 현장에 ‘ㄱ’ 모양의 스탠드형 안내 사인을 설치했다. 국치길을 알리는 전체 로고 디자인 ‘ㄱ’ 기본 형태에 설치지역 각각의 지형적 특성(등고선)을 반영하여 착시효과를 통해 일그러진 역사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서울시는 국치일인 8월 29일 오후 3시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들과 국치의 현장을 함께 걷는 역사탐방 ‘국치일에 국치길을 걷다’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부 역사탐방로 개막식, 2부 현장답사로 진행되며,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위원장, 이종걸 국회의원과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조소앙 선생의 손자 조인래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민들이 함께 한다. 이번 국치길 조성을 기획한 서해성 교수는 “국치길을 걷는 건 욕스러움을 잊지 않고자 하는 까닭이다”라며, “과거는 그저 잊히는 게 아니라 현재로 함께 할 때만 역사다. 치욕을 잊지 않는 자는 다시 쓰러지지 않는다. 이 길에서 그걸 다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완성된 국치길이 역사의 아픈 상처를 시민들이 직접 느끼고 기억하며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려대학교=문선정 통신원] 고려대학교 학부생들로 구성된 교내 조경 동아리인 ‘조경연구회(KULA, Korea University Landscape Architecture)’는 제기동 고대앞마을 도시재생에 협력단체로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8 희망지 사업 소규모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소규모환경개선사업이란 주민들의 인식 개선과 주거환경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제기5구역을 의미하는 고대앞마을에서 사업이 진행됐으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상인, 생활권자들을 위한 환경 개선을 목표로 ‘새벽줄게 헌벽다오’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조경연구회 학생들은 제기동의 한 빌라 옆 화단의 설계 및 시공을 맡았다. 학생들은 지난 7월부터 설계를 시작했으며 시공은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다. 학생들은 대상지 주변 환경 정리와 벽화 그리기와 식재 작업을 했다. 이 외에도 노후화한 철문을 새로 도장하며 제기동 주민들의 거주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조경연구회 학생들은 재학 중인 학교 앞에 살고 있는 제기동 주민들과 함께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고대앞마을 현장거점에서는 소규모환경개선사업 외에도 주민들을 위한 꽃꽂이 클래스, 도시재생 사례 답사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기동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건국대학교 = 장하니 통신원] 지난 27일 서울시와 환경과조경은 팝업가든 참여팀 10개팀과 만리동광장 및 서울로7017 카페에서 ‘2019 서울정원박람회 팝업가든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는 작가 및 작품 소개, 멘토 소개 및 작품 논의, 보조금 집행 방법 및 향후 일정 안내, 대상지 선정 등이 이뤄졌다. 올해 ‘2019 서울정원박람회’는 노후 공원을 살리자는 기존의 목표와는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해 도시재생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은 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며 “만리동광장에서 서울정원박람회의 많은 행사가 이루어지는 만큼 팝업가든에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조혜령 조경공장 온 소장이 멘토로 나섰다. 서울식물원 식물극장 공동 연출과 DMZ 전시회 작품 설치 등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는 참가작들에 대한 질문과 개선사항 및 유의할 점 등을 하나씩 짚어줬다. 팝업가든 참가자가 주로 현장 경험이 적은 만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멘토로 연결해 원활한 작품 조성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팝업가든은 관련 학과 전공자들의 참여가 특히 강세를 보이며, 학생들만의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로 기대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일반 시민들의 참여 계층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워크숍 마지막에는 팝업가든 10개 팀이 정원을 조성할 대상지를 확정했다. 팝업가든 대상지는 만리동광장으로 평소 서울정원박람회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팝업가든 참여팀들은 10월 1일 현장 설치를 진행하게 되며,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은 10월 1일 심사를 거쳐 3일 개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남기준 환경과조경 편집장은 “올해 서울정원박람회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만큼 팝업가든도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2019 서울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만리동광장, 서울로7017, 백범광장, 해방촌 일대에 걸쳐서 열릴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국가 사당인 종묘에 일본식 연호가 새겨져 있는 이유와 각자의 규칙, 방식 등에 대해 조사한 자료를 엮은 책이 나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는 종묘 외곽담장에 각자로 60간지와 일본식 연호(일왕의 연호) 등이 새겨져 있는 이유와 각자의 규칙과 방식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기초현황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문헌 기록을 모아 『종묘 외곽담장 기초현황 자료조사』를 최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종묘는 조선 시대 왕과 왕비, 실제로 왕위에 오르지 않았으나 사후 왕으로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국가의 사당이다. 현재 종묘의 외곽담장 지대석에는 여러 형태의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이 중 60간지 명문과 일왕의 연호 등도 포함돼 있다. 올해 4월 종묘관리소는 자체 조사를 실시해 종묘 외곽담장에 각자 표기된 일본식 연호가 총 9개소, 60간지가 총 58개소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이들 60간지와 일본식 연호들이 담장에 새겨진 사유와 각자한 담장의 수치, 위치, 표기방식, 수리기록 등 간지와 연호들에 대한 전반적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추후 종묘 외곽담장 보수와 종묘 관람 안내문 작성에 참고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조사 방식은 현장조사, 역사문헌 자료조사, 전문가 자문 등으로 진행했다. 조선 시대에는 종묘의 담장을 수리 보수하면서 해당 연도를 새기는 것이 법식으로 정해져 있었고, 조사 결과 종묘 담장과 관련한 기록이 구체적으로 담긴 『승정원일기』에 종묘 담장을 수리한 후 수리 연도를 새겨 후세에 알리도록 하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종묘 담장을 수리하면서 그 연조를 새겨 넣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에 현재 종묘 담장에 새겨진 60간지의 의미는 종묘의 담장 공사가 있었던 연도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종묘관리소의 설명이다. 또한 『종묘일지』에 일제강점기인 1932년과 1933년에 담장을 수리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는 일본식 연호를 담장에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 종묘관리소에 따르면 현재로써는 각각의 명문에 대한 규칙성과 연관성을 찾기는 어려웠다. 종묘관리소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사항을 관람객을 포함한 국민에게 알리고자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으며,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종묘 외곽담장 안내판과 해설사 안내 지침서를 수정해 종묘를 찾는 관람객들이 해당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보수정비사업에서도 조사 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종묘관리소가 공개한 이번 『종묘 외곽담장 기초현황 자료조사』에는 종묘 외곽담장에 관한 ‘고증자료’와 ‘역사적 고찰’, ‘현황 조사‧보수 활용계획’ 등이 담겼다. 특히 종묘 외곽담장의 60간지 표기, 일본식 연호 표기 등 각자 표기와 관련된 역사 기록 등 문헌자료 확인에 중점을 두었으며, 『승정원일기』, 『종묘일지』 등에서 찾은 관련 기록도 수록했다. 종묘 외곽담장 관련 자료 외에도 『종묘의궤』의 「종묘전도」, 「춘관통고」에 수록된 ‘금의종묘영녕전전도’를 비롯해 조선고적도보에 수록된 종묘의 배치도와 내부 사진 등 다양한 고증자료들도 게재했으며 관련 신문기사와 지도, 항공사진 자료를 통해 종묘의 예전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발간한 『종묘 외곽담장 기초현황 자료조사』 보고서는 국립고궁박물관, 국회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문화재청 누리집(행정정보-문화재도서-간행물)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공연자와 공원 이용자, 주변 거주자가 모두 즐거운 공원문화 조성을 위한 ‘공원 버스킹 6대 에티켓’을 마련해 9월부터 경의선숲길공원과 여의도공원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시민과 함께 ‘공원 버스킹 6대 에티켓’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공원 버스킹 에티켓을 만들기 위해서 지난 5월 시민예술가 10팀을 선발했고, 이들과 함께 만든 수칙을 ‘2019모두의 버스킹@선유도’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반응을 살폈다. 선발된 시민 예술가 10팀은 공통적으로 정확한 수칙이 존재하는 것이 공연자 입장에서도 더 편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 따르면 도심형 공원은 휴식을 넘어 또 다른 문화향유지 역할이 부각되고 있으며, 공원관리 부분에도 시민들의 역할과 참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길거리공연이 빈번하게 열리고 거주지와도 인접한 경의선숲길공원과 같은 곳이 그러한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경의선숲길공원 연남동구간에서 펼쳐진 길거리 공연은 총 170회다. 이 중 공원이용자가 많은 주말 공연이 70%를 차지한다. 경의선숲길공원 인근에 거주하며 어린아이를 키우는 시민 김모 씨는 “주말에는 낮잠 재우기가 어려워요, 저도 버스킹을 좋아하지만 볼륨을 낮춰줬으면 좋겠어요”라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숲길에서 주말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은 “종종 숲길 인근에서 식사하고 산책하는데 잔디밭 곳곳에서 들리는 음악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공원 이용자도 인근 거주자도 모두가 행복한 공원문화를 만들기 위한 ‘공원 버스킹 6대 에티켓’을 만들었다. 6가지 에티켓은 ▲‘자연과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요’ ▲‘작은 볼륨에 함께해요’ ▲‘아름다운 노랫말을 들려주세요’ ▲‘작은 공연이 좋아요’ ▲‘종교·상업‧정치적 목적은 안돼요’ ▲‘공원이야기를 들려주세요’까지 ‘도시공원 및 녹지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과태료 부과 기준인 것들을 포함하는 등 각각의 실행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연과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요’는 나무·꽃·열매를 훼손하지 않고 시민 보행로를 확보하라는 것이며, ‘아름다운 노랫말을 들려주세요’는 비속어 등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금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작은 공연이 좋아요’는 대규모 시설물 설치 불가 및 공연시간을 22시까지로 안내하고 있으며 ‘종교·상업·정치적 목적은 안돼요’는 CD 등 판매 및 모금함 설치가 안 된다는 것을 표현했다. 특히 ‘작은 볼륨에 함께해요’는 공원 소음기준 80db을 실제 거리공연자 80%가 사용하는 스피커를 기준으로 설명해 에티켓이 공연자가 지킬 수 있는 수칙이 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공원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는 공원의 역사를 소개하거나 공원에서의 추억을 나누는 등 공원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들어갔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원 버스킹 6대 에티켓’은 길거리 공연이 빈번한 공원 2곳 경의선숲길과 선유도공원에서 9월부터 시범 적용한다. 경의선숲길공원(연남동 구간 한정)에서 버스킹을 하고자 한다면,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해야 하며 선유도공원은(원형관장 한정) 관리사무소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아람코 코리아의 기부로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 ‘태양의 놀이터’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태양의 놀이터’ 기부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환경·에너지체험시설로, 유아 및 청소년, 가족단위,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연간 1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하고 있다. 이번 태양의 놀이터 설치는 아람코 코리아의 기부 제안으로 시작됐다. 아람코 코리아는 2017년 태양의 놀이터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비용 전액 지원 및 2018년 태양의 놀이터 1단계 조성비용 전액 지원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태양의 놀이터 조성을 위한 기부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아람코 코리아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한국 법인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이래 이공계 장애 대학생 장학금 지원, 복지시설 대상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지원, 미세먼지 안전 교육사업, 기후변화 토크콘서트 후원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환경 및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태양의 놀이터를 태양을 느끼고 이해하고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자, ‘태양의 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 놀이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태양의 놀이터는 단순한 구조물 설치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을 마음껏 느끼고 뛰어놀 수 있는 자연놀이 공간으로, 올해 말 개장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태양의 놀이터 1단계 조성이 완료된 상태로 태양의 쉼터·솔라파인이 설치됐다. 올해는 아람코의 기부금을 받아 화성의 주 경관인 황무지와 암석을 주제로 흙, 모래, 암석 등으로 구성된 자연 놀이 공간인 ‘화성놀이터’를 추가로 조성해 ‘태양의 놀이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파하드 알 -사할리(Fahad A. Al-Sahali) 아람코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에너지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민의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대학생들이 직접 주도한 공공미술 작품 프로젝트로 서울 도심이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6개 대학교 7개 팀 총 100여 명이 참여하는 ‘2019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곳곳이 변신했거나 변신을 앞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시가 2016년부터 추진 중인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하나로 미술·건축학과 대학생들이 직접 공공미술 작품을 기획하고 장소선정, 전시주제, 진행까지 주도한다. 삶의 터전과 교육 환경으로 나뉘어 교류하지 못했던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예술로 소통할 뿐만 아니라 공공미술을 통해 지역 환경을 변화시키고 미래 공공미술 전문가 육성하자는 취지로 2017년 처음 시작했다. 7개 프로젝트는 ▲고려대 ‘낮을 반기는 예술, 밤을 채우는 영화’(동대문구 청량리동 아파트 앞 공터) ▲국민대 ‘하이 파이프’(성북구 정릉동 일대) ▲동덕여대 ‘부드러운 공공미술’(성북구 월곡동 일대) ▲상명대 ‘비트박스 문화촌’(서대문구 홍제동 일대) ▲서울과기대 ‘야간개장 거리미술관’(노원구 하계동 골마을 근린공원) ▲이화여대 ‘기묘한 휴식’(서대문구 창천동의 근린공원) ▲이화여대 ‘염리동 도큐멘타’(마포구 염리동 일대)다. 고려대 ‘낮을 반기는 예술, 밤을 채우는 영화’는 지난 8월 2일부터 11일까지 마을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아파트 근처 공터를 낮에는 전시장, 밤에는 영화관으로 운영했다. 국민대 ‘하이 파이프’는 차량 이동량이 많은 정릉동의 육교와 교통섬에 파이프 재료를 이용해 시민이 참여하는 터널 같은 대형 파이프 공공설치작품을 선보인다. 통과하고 만질 수 있고 밤에는 컬러풀한 LED 조명으로 색다른 야경을 선사한다. 교통섬 전시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마쳤고, 육교 설치 전시는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동덕여대 ‘부드러운 공공미술’은 식물, 창작키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구성으로 성북구 월곡동 주민들과 동덕여대 회화과 학생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만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소프트아트:스팟은 9월 2일부터 7일, 소프트아트:플레이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다. 상명대 ‘비트박스 문화촌’은 홍은-홍제동의 다양한 면모를 응축해 영상과 매거진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퍼포먼스는 지난 25일 마쳤으며, 전시는 9월 17일부터 29일까지 이뤄진다. 서울과기대 ‘야간개장 거리미술관’은 한여름밤의 꿈‘이라는 컨셉으로 가족,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 여름밤 공원을 산책하며 즐기는 야외 미디어전시로, 9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이화여대 ‘기묘한 휴식’은 도심 속 ‘휴식’에 관한 주제로 지역주민과 대학가의 모든 구성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미술 전시를 창천문화공원에서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한다. 이화여대 ‘염리동 도큐멘타’는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염리동의 지역맥락에 맞춘 체험전시, 공모전, 축제형 영상상영회 등 보물찾기처럼 재밌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시는 주말 동안 각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주말 특별 프로그램’을 9월까지 운영한다. 7개 공공미술 프로젝트별로 진행되며,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는 도슨트 프로그램, 체험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2019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식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들의 이야기를 모두 모은 성과전시를 마련, 10월 8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12일에는 각 현장에서 추진된 ‘2019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전시결과를 모은 성과 공유회를 서울시청에서 연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고려대 캠퍼스타운 지원센터가 2019 캠퍼스타운 청년창업자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하며, 관련 분야 창업 아이템 시제품을 출품하거나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SH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오는 9월 4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신청접수 마감 후 1주일 이내로 1차 서류 심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9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마곡중앙광장 일원에서 2차 현장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9월말이나 10월 초에 캠퍼스타운 일원에서 치러질 예정으로, 시상은 대상 1팀에 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 2팀에 상금 200만 원, 우수상 3팀에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공모전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SH 스마트시티기획부 공모전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뉴스팀장] 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과 관련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거버넌스 조직인 ‘광화문시민위원회 시민참여단’ 170여 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시민이 원하는 광화문광장으로 만들기 위해 광장에 필요한 공간과 시설물, 시민의 발길을 붙잡는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를 모으고 논의하는 ‘광화문시민참여단 워크숍’을 2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의 거버넌스 조직인 광화문시민위원회는, 사업계획 단계부터 전문가와 시민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지난해 7월 발족한 이후 현재까지 69차례의 회의와 워크숍, 강좌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 6월, 시민들의 의견 수렴 폭을 넓히기 위해 시민 참여단을 추가 모집해 당초 100명에서 170명으로 늘렸으며, 올해 말까지 20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은 광화문시민위원회 전문분과별 논의를 통해 설계중이고, 진행 중인 설계안은 워크숍 등을 통해 시민참여단과 공유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 1월 정기총회시 국제설계 공모 당선작을 처음으로 소개하였고, 3월에는 마스터플랜안을 공유했다. 시는 이번 워크숍에서 새로운 광화문 광장기본설계(안)을 소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또 광장 사용 신청이 주 기능이었던 기존의 광화문광장 홈페이지를 시민의견 수렴이 가능하도록 개편한 내용도 소개한다. 시는 광화문광장 조성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광장 조성 등에 대해 시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 공간으로 개편한 광화문광장 홈페이지(https://gwanghwamun.seoul.go.kr)를 시민참여단에게 처음으로 소개한다. 이번 시민참여단 워크숍의 메인행사인 토론회는 ‘시민이 즐겨 찾는 새로운 광화문 광장’을 주제로 시민이 즐겨 찾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이 원하는 공간과 시설물 등 하드웨어와 문화행사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콘텐츠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요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과 관련해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향후 광화문시민위원회, 지역주민,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와 소통을 확대하고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년 응시료 50% 지원, 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 응시 늘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정부가국가기술자격청년응시료절반을지원한결과조경기사·조경산업기사도청년응시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최근고용노동부에따르면,올해1분기동안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을통해청년38만9473명이응시료42억4000만원을감면받았다. 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은만34세이하청년이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시행하는439개국가기술자격시험에응시하면서응시료지원을신청하는경우,정부가응시료의50%를선지원하는사업으로올해처음시행됐다.1인당최대3회까지지원받을수있다. 이러한응시료지원사업이청년의직업능력개발과취업을위한국가기술자격취득에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올해1분기국가기술자격접수인원은전년동기대비3만2433명증가했다.이는비청년층접수자가전년동기대비1만2477명감소했음에도청년층접수자가4만4880명증가했기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관계자에따르면조경분야는전년동기대비청년층이2554명에서2805명으로251명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조경기사는전년동기대비2104명에서2350명으로,조경산업기사는450명에서455명으로청년층이늘었난것으로확인됐다. 또한정보처리기사,위험물산업기사,건축기사등기사시험에응시하는대학생등취업준비청년층이큰폭으로증가했으며,2024년제1회기사실기시험청년접수자가지난해에비해2만5650명늘었다. 아울러응시료가상대적으로높은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다.응시료가높은기술사및기능장시험에응시하는청년층이크게증가했으며,실기시험청년층접수자도필기시험에비해크게증가했다. 이는응시료지원이청년1인당3회로제한되기때문에상대적으로경제적부담이큰시험에청년층이많이응시한것으로보여응시료지원사업이국가기술자격을취득하고자하는청년층의경제적부담완화에크게기여하고있는것으로분석되고있다. 한편청년국가기술자격응시료지원사업에대한이용방법및자세한내용은국가자격정보홈페이지에서확인할수있다.
아파트 조경 관심도 1위는 “삼성”…현대·대우·롯데건설 순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국내주요건설사가운데최근1년간온라인에서‘조경’관련정보량이가장많은것은‘삼성물산건설부문’인것으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순으로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데이터앤리서치는아파트조경및디자인관심도를알아보기위해2023년5월부터2024년4월까지주요커뮤니티를대상으로빅데이터를분석한결과를지난8일공개했다. 이번조사는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등12개채널23만개사이트를대상으로이뤄졌으며,2023년7월31일국토교통부가발표한2023국내시공능력평가상위12개건설사로한정해조사됐다. 조사키워드는‘건설사이름’+‘조경’및‘디자인’이며한글기준15자이내인경우만결과값으로도출하도록했기때문에실제정보량은달라질수도있다는설명이다. 삼성물산의경우‘건설부문’으로국한해조사했으며,포스코이앤씨의경우옛사명인포스코건설도함께조사했다. 조사결과에따르면,정보량순위에서▲삼성물산건설부문이1위로나타났다.이어▲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부문▲호반건설▲SK에코플랜트순으로나타났다. 특이할점은각건설사의주요조경상품이세계3대디자인시상식으로일컬어지는미국‘IDEA디자인어워드’과독일‘iF디자인어워드’,‘레드닷어워드’를비롯해국내시상식인‘2023굿디자인어워드’등에서수상하거나호평을받았다는내용이공통적으로확인된것이다. 1위를한삼성물산은5274건의정보량을기록했다. 4월카카오스토리의한유저는“영산홍과철쭉이한창인길을따라걷다가베일리아트라운지(BaileyArtLounge)까지왔다”면서“원베일리아트는삼성물산이국제대회‘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AsiaDesignPrize2024)’에출품해대상을수상한정원”이라며수상소식을소개했다. 또한문정동에위치한래미안브랜드체험관의외부조경공간인‘네이처갤러리’가세계조경가협회(IFLA)가주관하는‘2023년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문화도시경관부문최고상을수상했다는내용과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래미안라그란데’의조경면적이5만3586㎡(조경률46.7%)에달한다는내용의포스팅도발견됐다. 이어현대건설은관련게시물수4534건으로2위를차지했다. 현대건설의경우,‘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조경작품‘티하우스’와‘작가정원’이‘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위너’에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으며,‘2023IFLA아시아태평양지역어워즈’에서공동주택부문우수상을수상한‘디에이치자이개포’단지조경과놀이터디자인부문장려상을수상한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토끼놀이터’사례가소개되기도했다. 일부채널에서는미국건축전문웹진‘아키타이저’주최‘2023아키타이저에이플러스비전어워드’에서현대건설의출품작‘스카이가든위드미러폰드앤미디어아트(SkyGardenwithMirrorPond&MediaArt)’가조경사진부문최고상인‘스튜디오위너’를수상했다는내용도포스팅됐다. 대우건설은3064건의정보량이집계되며3위에자리했다. 대우건설이시공한현장출품작▲대치푸르지오써밋‘아티스틱플레이그라운드’▲하남감일‘아클라우드’▲대구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숲과빛의풍경’등3개작품이독일‘레드닷디자인어워드2024’에서모두본상을차지했다는소식이비중있게다뤄졌다.또한‘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대우건설의주요주택브랜드응모작이굿디자인(GD)마크를얻었다는소식이전해졌다. 4위롯데건설은2541건으로확인됐다. 롯데는‘신반포르엘’과‘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에서조경·외관·문주디자인·주방등4개상품이‘2023굿디자인어워드’에서우수디자인으로선정됐다는소식이전해졌다. 이외에도포스코이앤씨는1905건,GS건설은1818건,DL이앤씨는1397건,현대엔지니어링은1037건,HDC현대산업개발은933건,한화건설부문은725건,호반건설433건,K에코플랜트249건으로확인됐다. 데이터앤리서치관계자는“건설사별조경·디자인관련총정보량은2만3910건으로직전연도같은기간1만9393건과비교하면23.29%나증가했다”면서“건설사들이최근친환경적조경과다양한감각의디자인을반영한단지를적극선보이고있어조경에대한빅데이터정보량은더욱늘어날것으로보인다”고전했다.
정원도시포럼, “산이정원 형태의 사립식물원이 가장 이상적”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정원도시포럼콘퍼런스가지난3일전라남도해남군산이정원가든뮤지엄2층에서열렸다.2022년이후2년만에갖는자리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주최하고정원도시포럼이주관한이번콘퍼런스는산이정원개원기념으로마련됐다. 이날콘퍼런스는주제발표와정원토크로나눠진행됐다.정원도시에관한구체적제안과정원정책의방향,현재정원법이규정하는정원의형태등에관해그려보는자리였다. 정원도시기본모델‘산이정원’통해정원정책기조변환필요 주제발표는▲김인호한국환경보전원국가환경보전센터센터장의‘탄소중립사회를위한정원도시미래전략’▲황승흠국민대법학과교수의‘국가정원정책의의제와방향’▲배준규국립수목원정원식물과과장의‘정원정책과수목원’▲이병철산이정원대표의‘미래와함께하는산이정원’등으로구성됐다. 김인호센터장은“지구의2%가안되는도시가에너지78%,탄소배출량60%를생산하는상황에서정원도시를통해생태문명으로의전환이가능하다고생각한다”며“최근국립수목원전문가들이정원도시유형과문화를개발하고,지자체가‘정원’이들어간과를신설하는등관심을갖고적극적인정원산업활성화에참여하는것에고무적이라생각된다”라고밝혔다.그는정원도시를통해기후위기에대응하고,태양광이나풍력등재생에너지가정원도시에어떻게안착할수있는지기능적요소로서도입필요성을제시했다. 정원도시를구성하기위한법적인관점에서황승흠교수는수목원과정원이목적과특성이달라생기는법적문제를지적했다.정원법은2015년에만들어졌지만,당시수목원식물원법에포함되는것에그쳤다.“수목원을위한정책에정원이끼어든상태”라고황교수는말했다.황교수에따르면수목원은식물전시와유전자원보존이라는특정목적이있다.정원은수목원보다범위가넓다는사실이다.즉,정원은식물을전시하고지속해서가꾸고관리하는공간으로포괄적인목적을가졌다.이런차이에도법에는거의동일하게규정되어있어작은문제들이발생한다. 또한,황교수는국가·지방정원의지정기한도문제삼았다.“현재중앙정부와지자체에서운영하는국가·지방정원은지정기한이없는상태로언젠가문제점이드러날수있는한계를갖고있다.이런면에서김인호센터가제안하는‘정원도시’에공감한다”고말했다. 그는민간정원활성화를위한국가정원정책의필요성도강조했다.‘산이정원’을예로들어“전세계유명정원은모두민간정원이다.사립식물원이면서규모가가장큰민간정원인산이정원이정원본연의모습을찾아가는형태다”라고했다.또한“민간정원은법인,단체,개인조성이가능한것으로규정되어산이정원도주식회사정원조성자로규정할수있다.국가·지방정원처럼국가가정부예산으로직접조성하는것이아닌,외국의‘공공토지임차정원’형태가지속가능한정원정책으로여겨진다”고했다. 아울러“민간정원이활성화되려면조세특례를통해여러세금을감면할수있도록법제개편이필요하다”며“민간에게저렴하게장기간임대해서민간이자본을들여정원을개발하고,지역주민과향유하는형태”를제시했다. 산림청에소속된배준규과장도주제발표에서민간정원의활성화가가장이상적인국가정원정책이라는점에공감했다.배과장은국내외정원산업시장이커지면서세계에서한국의정원산업의위치를전하고지역사회와지자체의연결에고심하는산림청의노력을설명했다.배과장은지자체특수한식물을산림청과연결해자원을복원하는사업을꺼내면서“민간이정원정책에함께해야한다.남양주시,수원시,진주시등과MOU를하고있고,최근한국토지주택공사와도협약을준비중”이라고했다. 산이정원개원기념콘퍼런스인만큼정원을직접조성한이병철대표가산이정원개원과정을사진과영상을프리젠테이션으로참석자들과공유했다.이대표는초기산이정원을둘러싼4개섬을재현한맞이정원부터노리정원,물이정원,동화정원,흐름원등12개의테마정원과시설을자세히설명하며“솔라시도는정원도시,햇빛정원도시라는비전과콘셉트로만들어지고있는새로운미래도시다”라며“해남의첫작품이태양의정원이다.50만평규모의태양광발전이밀집한해남에10분의1인5만평규모의정원을만들었다”고했다. 이대표는“저는나무를심는사람이다.태양의정원이들어서면서산업경관이생태경관으로바뀌어태양의정원이가져온열매들이부수적으로생겼다”고했다.해남에태양의정원조성후환경부는국내최대탄소중립교육기관을유치하고,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등이들어설예정이다.이대표는“내손주들이살아갈미래를생각을하니아찔하다.미래세대를위한환경을조성해보자라는생각에솔라시도를진행했고,그모델하우스가‘산이정원’이라고보면된다”라고했다. 정원예찬,“치유·공존·자연을담는그릇” 이번정원도시포럼의다양한분야포럼위원이모여정원토크를가졌다.서영애기술사사무소이수소장의사회로▲김선미동아일보기자▲김창섭가천대IT융합대학전기공학과교수▲이규인아주대건축학과교수▲이지윤숨프로젝트큐레이터가패널로참여했다. 언론인대표로나온김선미기자는‘정원도시포럼’이종합계획을갖고한팀으로활동하는부분이인상적이라며“국내정원정책이수요자보다는공급자위주인측면이있다”고했다.기업이제품출시에앞서소비자의수요예측을미리해본다는점이다.김기자는“정원도시는생태계와정원이세상을바라보는틀이돼전체적인생명체들과함께연결되는사회인데결과적으로요즘정원에는돌봄이라는키워드가많다.문화예술과접목해비인간생명체와함께연결됐으면좋겠다”고말했다. 에너지와전기,기후변화전문가인김창섭교수는에너지와탄소중립관점에서정원을설명했다.김교수는“알다시피석유나전기는사랑하기어려운물질”이라며“정원은환경기반,기술기반,문화기반솔루션을담기에가장좋은공간으로마치‘합동전진기지’같은느낌이다.이점에서솔라시도는좋은사례”라고설명했다.그는정원사들의역할을과학과연결해“정원사가기르는식물잎사귀는태양광전지판이다.그런면에서정원사는가장오래된‘에너지맥’”이라며결국탄소중립방법은정원이라는사실을확인됐다”고말했다. 이규인교수는정원도시개념에관해정의를내려보자는문제제기를시작으로“정원도시개념을인류를위기에서구할대안으로생각하고싶다”고했다.이교수는인류에게가장큰위협으로기후위기와AI를꼽았다.이교수는“AI가인간을멸망시킬것으로전망하지만,저는AI가인간을노동에서해방해줄것으로생각한다.일하지않고먹고사는시대로바뀌는시점에정원도시가큰역할을할수있다”고말했다.“기후위기나모든문제해결은생태사회로의전환밖에없다.최근자동차도로를최소화하고,보행자전거나퍼스널모빌리티자율차로바꾸고있는등기계와자동차를배제하는방향으로도시가진행되고있다”며정원도시로의방향성을설명했다.또한“솔라시도와같은도시를만드는의지와그런여론을모으고의식을높이는게필요하다”라고제안했다. 이지윤큐레이터는산이정원에개관하는박물관인가든뮤지엄을높이평가했다.이큐레이터는“박물관하면사람들은건물장소를생각하지만,사실생태공원·공원·가든·정원도시등새로운개념의질문에관한연구를할수있는시작과아카이브가만들어질기초가될수있다”며“산이정원의박물관은좋은사례이며시작”이라고했다.그는영국을예시로“영국은정원의국가로정신치료부분을고등학교부터정원과함께시작한다.정신치료가중요한만큼정원도시,생태도시와탄소중립도시에대한고민이정원박물관에서진지하게세계의석학들이모여연구주제가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정원도시포럼은정원도시의가치와비전을밝히고이에관한사회적담론을형성하기위해2019년에15명이모여결성됐다.2021년에정원도시정신과가치를담은정원도시선언문이발표됐고,이듬해기후위기와포스트팬데믹이라는새로운도전에맞서도시패러다임으로서의정원도시를살펴봤다.올해3회차로정원‘미래가되다’라는주제로산이정원에서열게됐다. 콘퍼런스시작에앞서조경진정원도시포럼위원장은개회사를통해“그동안위원들이많은답사와회의를통해우리국토가하나의정원이라는생각을확인했다.정원정책도있는자원을잘보존하고겸허한방식으로개입을해야한다고본다”며“앞으로포럼이이런생각들을공유하고확산하고자노력하겠다”고말했다. 또한,채정섭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대표는환영사를통해“2018년부터솔라시도도시조성을6년째하고있지만,속도가더딘상황이다.산이정원개원을시작으로사업속도를높이겠다”고밝혔다. 한편,이날먼거리에도40여명이참석해정원도시포럼에높은관심을내비쳤다.이번콘퍼런스는유튜브채널‘정원도시포럼’에서다시보기가가능하다.
[조경논단] 시인과 전사, 그리고 광대
벚꽃의짧은계절이지고봄꽃들이여기저기터져나오는미풍의계절이다.이계절에국립현대미술관에서정영선선생님의전시가열리고있다.그리고극장에는정영선선생님의영화가상영중이다.지난주에는전시를보았다.작지도,크지도않은전시실에한국조경의거의모든것이압축적으로담겨있어정영선이라는거인에압도되었다가,아직절정에이르지않은검박한정원에서는정영선이주는소소하며편안한위안을받았다.이번주에는영화를보았다.영화는정영선이라는사람과그가만든공간에관한이야기였는데,정영선이작은중정에숲을닮은정원같았고,포항의바위와바다와어우러진해국의경관이정영선같았다.벚꽃이내리는봄의후원과눈이내리는겨울이후원의모습이교차하는장면은황홀했다가,풀과꽃에게말을걸며쪼그려정원을어루만지는선생님의모습은모두의마음에있는할머니의모습처럼그리웠다. ‘땅에쓰는시’라는영화의제목은정영선선생님이직접정하셨다고한다.“하늘보다더높은하늘이,바다보다더깊은바다가,내앞에고개를숙였다.”영화에서선생님은본인쓴백합이라는시를읊으신다.감독님이전하기를선생님은조경은시처럼아름다워야하고,그아름다움은직접적으로표현되는것이아니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국립현대미술관전시를준비하는사전회의에서선생님을잘아시는건축가는선생님의조경을다음과같이평가하셨다.선생님의조경은자기의목소리를내세우지않으며모든것을어울리게만드는배경을제공하는자연의겸손함닮았다.나는그말이선생님의조경에대한가장모범적인평가이면서도가장큰오해라고생각했다.큰목소리를내지않는다고하여,울림의공명이작은것이아니다.첫눈에시선을사로잡지않아도지워지지않는선명한기억의각인을세길수있다.시인이약하고여리다는것은편견이다. 선생님은시인이면서전사였다.아직조경의영역이제대로자리잡지못했던개발시기의건설판에서첫조경기술사로서선생님은전사였을수밖에없었다.정치가들과행정가들을설득해여의도샛강을자연으로돌리기위한과정은투쟁의연속이었을것이다.선생님의겸손은양보와낮춤의결과가아니다.오히려투쟁의결과이다.혼자우뚝서고싶고가장화려하고싶은의지들과맞서땅에시로쓴조경을하기위해선생님은강렬히온힘을다해싸워왔고지금도싸우고있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다.시인이선생님의지향이었다면전사는시대가선생님에게던진소명의결과였을것이다.영화가끝나고나는감독님께영화를찍으면서우리조경에대해어떤생각이들었냐고,혹시아쉬운점이없냐고물어보았다.감독님은조경이늘내세우는겸양의미덕을추켜세우시면서재치있는답을해주셨다. “글쎄요.아쉬웠다기보다의외였던것이있기는했어요.영화를만드는중간에정영선선생님께서젤리코어워드를받으셨잖아요.하늘이이영화를돕는구나싶었어요.이상이조경가에게주는최고의상,노벨상이나건축의프리츠커상과같은영예잖아요.그래서저는조경계가나서서많은홍보도하고,신문이나뉴스에도크게나올줄알았어요.그런데너무조용한거예요.이번국립현대미술관전시도사실엄청난일이잖아요.세계적인상도받고,영화도나오는데이렇게조경하시는분들이본인들의이야기에조용한것이의외이기는해요.아마조경하시는분들자연을닮아겸손하시고말을아끼시는경향이있나봐요.” 50년이걸렸다.조경가가국현에서전시를하고,조경가에대한영화가나오기까지50년이걸렸다.한국조경가가세계최고의조경가에게주는상을받기까지50년이걸렸다.그런데한국조경은별말이없다.할말이없는것인지,겸손한것인지,다른일에바빠서관심이없는것인지조용하다.조경관련매체에서도,조경학계에서도정영선과서안의작품을재조명하는기획은보지못했다.건축과예술분야의사람들이오히려나에게묻는다.정영선선생님의전시와영화를보았냐고.그런좋은전시와영화가나왔는데도왜너희는아무런말이없냐고.전시회에걸린작품의리스트를보았다.나는앞으로그정도위상과규모의프로젝트를몇개나할수있겠느냐고자문해보았다.아마도그어떤조경가도그정도의일은할수없을것이다.지금조경가들의능력이부족하다는이야기는아니다.이제는과거정영선과서안에주어진그런큰프로젝트의기회는다시오지않을것이다.정영선선생님을통해마련된이축복과같은기회와시기를그냥지나쳐버리면앞으로한국조경에대한이런뜨겁고애정어린관심받게될계기는영영오지않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조바심이생겼다. 이전시와영화는그끝에서우리조경의다음이야기는무엇인지우리에게되묻는다.정영선의조경이아무리아름답고감동적이어도그것은정영선의길이지우리조경에대한정답지도아니고종착지도아니다.우리는정영선과다른자신의시를써야하고,정영선이마주한현실과는다른현실에맞서투쟁해야한다.정영선의조경을자양분으로삼아각기다른꽃을피우고열매를맺으려할것이며그렇게될것이다.그리고이제나는그이야기를우리가줄기차게떠들어야한다고생각한다.겸양의미덕은잠시치워두고아무리작은의미라도부풀려우리의조경이야기를여기저기퍼트려야한다고생각한다.광대가되어야한다.광대,딴따라,연예인,인플루언서가되어스스로풍악을울리며조경을팔아야한다.누군가전시를기획해주고초청해주기를기다리기보다이제우리가스스로의전시를만들고,영화를만들어줬으면소망하기보다사람들이볼만한영상콘텐츠라도만들고민을해야한다. 전시의한영상에는정영선선생님이국립현대미술관의중정에정원을만들기위해미술관을설계한건축가에게허락을얻고조언을구하는장면이나온다.광화문광장을같이설계했던소장과함께한저녁자리에서지인이우리에게물어보았다.광화문광장에팬지꽃밭이조성되었는데원설계자인우리가허락한일이냐고.우리는둘다금시초문이었고조경에서는그런것이관행이라고얼버무렸다.최근골프장을설계한조경설계사들이무단으로골프장설계에대한저작권침해에대한소송을진행하였는데,법원은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을인정할수없으므로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는판결을하면서패소하였다.건축가의권리와너무나도상반되는조경의문제를보며나는담당공무원에게화를내고또다른소송을준비하는것보다지금열리고있는전시와상영중인영화가많은이들에게보여지고알려지는것이더필요한일인지도모른다.앞으로조경에이런전시와영화가몇번더나와조경에대한사람들과사회의이해가높아졌을때,조경은스스로권리를인정받고자애를쓰지않아도될까?범죄도시4가개봉4일만에300만명을돌파했다는뉴스를보면서나는다시마음이초조해졌다.‘땅에쓰는시’를본관객수는6,500명인데,이아름다운조경에관한이야기가조금만더오래상영관에걸려,조금만더많은이들이이야기를공유했으면좋겠다는마음이었다. 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교수
서울 유일 마을정원 축제,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들으세요”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색별로다양하게심으면돼요.” 언덕을오르는수레에는팬지,마가렛,임파첸스,가자니아등봄을담았다.정원축제까지남은기간은보름남짓.마을곳곳담장을따라긴방부목으로만든화분은정원축제의동선을가리킨다.만만하게볼길이아니다.경사도가어림잡아30도다. 마을주민들은골목화단을정리하는데익숙한듯겨우내살아남은여러해살이초화류사이사이로꽃을심는다.그렇게두어시간여마을을돌면서심고,물주기를반복하니골목이금세봄색으로변했다.단지는10년전서울시가주관하는‘꽃피는서울상’콘테스트에서최우수상을받은곳이기도하다. 정릉교수단지는매년단이틀만정원축제를연다.준비에비하면축제기간이짧다.하지만개인주택주인이직접가꾼정원10여곳을볼수있는유일한날이다.정원공개를위해대문을48시간열어놓는건요즘시대,그것도서울에서큰모험이다.올해13번째다. 교수단지에서정릉까지는걸어서5분이채안걸린다.정릉은조선왕릉중한곳.태조가총애하던신덕왕후가숨지자태종은4대문내에있던무덤을정동으로강제이장시켜동네이름이‘정릉’이됐다. 1960년대에는서울대교수들이다수거주했다.교수들이살던근현대식단독주택들로모여살았다.현재교수들은거의살지않지만,‘교수’라는이름이동네명으로남았다. 차가운회색빛보다계절감느끼는정원마을의시작 몇해전유명예능방송프로그램‘유퀴즈’에서도촬영해입소문이나기도했다.하지만그전부터이곳은개발과마을보존이라는문제로언론에주목을받았다. 재건축바람이불던2000년대건설업자들이강남의주거지개발이비싸다보니성북구로눈을돌렸다.그중정릉주변교수단지도포함됐다.재건축동의를구하기위해조합이설립되면서갈등을빚었다.경관이주요한정릉주변을개발한다는것은상식상맞지않았다. 김경숙정릉마실대표와마을주민들은동네골목마다꽃을심고봄에정원축제를열었다.축제기간몇몇집이정원을공개했다.개인정원개방은서울에서최초였다.김대표는“이렇게예쁜곳을재건축하지않아도충분히아름다운동네라는사실을알리기위해서정원을가꾸고축제를열었다”며당시를회상했다.정원가꾸기가주가되는비영리단체‘정릉마실’은이후에만들어졌다. 2009년정릉이유네스코에등록된후2012년과2021년에정릉동6구역은정비구역지정이공식해제됐다.순천시를비롯해전국지자체에서소문을듣고마을을찾았다.주민자치로마을정원이유지되는곳을선진사례로삼기위해서다.첼시플라워쇼황지해가든디자이너도정릉단지를방문해식물선정과정원가꾸기에도움을주며응원을보탰다. 한결같이생동감넘치는정릉교수단지‘가든페스티벌’ 여전히정릉마을주민들에게정원축제는또하나의명절과같다.코로나가심했던2020년을제외하곤행사를거른적이없다. 그렇다고축제준비에미온적인주민에게참여를강요하지않는다.김대표는“참여못하는그마음그대로받아들인다.동네정원가꾸기도자율적으로신청받지만,자기집앞담장에화분을설치하는것도스스로관리할수있는의지가있어야한다”고했다.변화도많다.교수단지주변연립빌라에사는사람들도축제에방문해정원삶을동경한다는이야기를전해듣기도했다. 13번째정원축제에공개될정원은하나같이개성넘친다.고급스럽게휜30년수령의사철나무가터줏대감인‘쌈지정원’,다양한크기의자연석과야생화로정원을꾸민‘돌멩이들의수다’,자연주의식재가일품인‘도도화’,금낭화로계단한구석을근사하게조성한‘행복한뜰’등올해16곳이정원을개방한다.전문적인식재설계가아닌식물을다년간키워본‘경험설계’가비법이다. 올해도정원을개방하는이미정씨는“다른멋진정원사진을보면누가만들어준느낌인반면에이곳은아마추어가가꾼듯한순수함이있다”며“해마다봐도질리지않는그런느낌의정원”이라고했다.마을주민의노력으로소소하게시작했던때와비교하면현재방문객수는가늠할수없을정도로늘었다.축제‘시그니처’라불리는꽃비빔밥이만드는족족동이날정도다. 이번축제는오전11시에정원을가꿔보는정원가드닝과오후2시부터정원해설사와함께거니는마을투어가진행된다.오후4시부터는인형극과공연이있을예정이다. 또,매년축제를지원해온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올해도성북구사회적기업들과마을축제를연결한다.먹다남은굴껍질로비누를만드는블루랩스,생활패션용품을만드는결혼이주여성들의알록달록협동조합,시니어를대상으로프로그램을운영하는더이음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등이이번행사에참여한다.이들은각정원에서코끼리똥수첩만들기,꽃비단부채만들기등체험활동과플리마켓을연다. 특히,올해는마을어린이집돌봄교실엄마들과어린이들이직접정원에서방문객들을반길예정이다.“축제를준비하는마을주민들나이가평균70세다.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함께참여하는축제가벌써기대된다.” 정릉교수단지정원축제는‘정원이들려주는소리’를주제로오는10일부터11일까지정릉동북악산로5길정릉교수단지에서개최한다.시간은오전11시부터오후5시까지다.
공원 BF 인증제도, 인식전환 필요… “모두를 위한 설계해야”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모두를위한설계를하기위해서는공원BF인증제도인식을제고할필요가있다는의견이나왔다. 한국조경협회와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는지난달29일한국과학기술회관중회의실5에서‘공원BF인증제도에대한이해와대응방안’세미나를개최했다. ‘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BarrierFree)’제도는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뿐만아니라일시적장애인등이개별시설물·지역을접근·이용·이동함에있어불편을느끼지않도록계획·설계·시공·관리를평가하는제도다. 이날행사는1부주제발표,2부토론회순으로진행됐다. 안세헌한국조경협회회장은인사말을통해“조경협회에서는조경인들과다양한주제를통해앞으로나아갈방향을논의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앞으로진행될세미나에도많은관심부탁드린다”고말했다. 김형선한국건설기술인협회조경기술인회장은“100만명이넘는건설기술인전체회원수중에서조경기술인은약5만5000명정도된다.앞으로도세미나외행사등다양한협업을통해힘을합쳐나갔으면좋겠다”고말했다. 세미나는▲이기영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BarrierFreeDesign및BF인증저자)이‘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제해설과장애인교통약자의행동특성에대해’▲김연금조경작업소울대표가‘통합놀이터조성사례와기본가이드라인’▲김성은네드지사장이‘공원BF인증사례와문제점,개선방안제시’를주제로각각발표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는김기천그룹한어소시에이트소장,서은실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부사장,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부장이패널로참여했다. 이기영부사장은“BF설계를할때는장애인위주의개념이아닌,안전성,접근성,편리성,쾌적성,비차별성을중심으로디자인해야한다.2023년말기준우리나라인구중5%가장애인이고,장애인의54%가노인이다.출산율도점점떨어지고있는이시점에서는나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BF설계시장애인에국한된디자인이아닌,유니버설디자인과인크루시브디자인등모든개념이통합된디자인을추진해야한다”는의견을밝혔다. 더불어“‘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에관한규칙’등장애물없는생활환경인증관련법령들을잘살펴봐야한다”고강조했다. 김연금대표는외국국내·외통합놀이터사례를설명하며“전세계적으로통합놀이터와관련된다양한사례들을통해디자인가이드가만들어지고있다.유니버설디자인과BF디자인의개념은공공성과사회적책임이라는관점에서차이가있으나,사회적약자가존엄과평등을실현할수있도록물리적,심리적장벽을제거한다는점은공통적이다”고말했다. 이어“통합놀이터는‘접근성’과‘놀이성’을어떻게균형있게맞출것인가에대해많은고민이필요한것같다.영역별로장애유형과장애정도가다른데,이들이갖고있는활동특성을어떻게고려해시설을이용하게할것인가를다같이고민해야한다”고강조했다. 김성은지사장은BF인증의개요부터관계법령,공원및공원내건축물적용사례에대해설명했다. 발표가끝난후토론에서김인순부장은“보편적으로BF인증은장애인을위한제도,유니버설디자인은모두를위한제도라고생각하고있는데,그인식부터바꿔야한다.내가노인이됐을때공원에서어떤편안함느끼고,어떤불편함을느낄수있는지생각만해도답은나온다고생각한다.장애인에초점을두는것이아닌,공원이용자모두를위한설계를해야한다.공원BF인증에많은관심과적극적인반영이절실히필요한시점이다”고말했다. 김기천소장은“‘BF인증과정’은서류를제출하고의견을받아서보완하고다시제출하는과정의반복으로이뤄진다.조경설계심의를마쳤음에도불구하고BF인증심의에서심의위원이바뀌면도면전체를바꿔야한다.현재대기기간만3개월이필요하고,이후심의까지모두마치는기간이길게소요된다”는어려움을토로했다. 김인순부장은심사과정과관련해“2021년공원BF인증이의무화되면서설계회사도심의위원들도이해가부족한상황인것같다.위원들도심화교육을통해공원BF인증지표교육을받고있지만,전체적인교육이아니기때문에혼란을일으킬수있을것같다”고말했다. 김성은지사장은“현재인증기관업무과중으로서류제출후약3개월후에심사가진행되며,심사결과에대한조치계획제출및심의요청후에또약1개월대기후에인증심의가이뤄진다.BF인증으로어려움을겪고있는설계사무소가많아지면서인증기관의인력보충및효율화를위한대책이필요한것같다”고지적했다.
봄맞이 나무 관리 교육 위해 시흥에 모인 ‘조수다’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조경계커뮤니티모임인오픈카카오톡방‘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올해첫나무전지와병충해방제관한교육을실시했다. 지난28일조수다는경기도시흥시거모동238번지에있는송동근조수다방장이운영하는대영수림원에서‘조수다수도권조경정기전지교육’을진행했다고밝혔다. 매년정기적으로진행되는조수다조경정기교육은2022년에시작해올해3년차다.매년조경전지와병충해방제교육을받고싶은조경인들을대상으로무료로실시하고있다. 행사는교육을받으러온조경인들70여명이참석한가운데오전11시에송동근방장의인사말에이어참석자들이자기소개하는시간을갖고시작했다. 교육은수목방제와전지교육으로이뤄졌다.황승현미성조경자재부장이수목방제법중하나인수간주사교육을,안수환등너머조경대표,이승영나무숨결대표가직접시범을보이며수목전정교육을진행했다. 이날문현수대림원예종묘전무,박재성히말라야대표,유성훈유한조경개발대표,안정록루트릭스대표등이참석해조경실무자들에게도움을줬다.문현수전무는참석한회원들에게사비를털어음료를제공하는등교육행사에힘을보탰다. 교육은오후2시에식사를끝으로마쳤다.이날참석한한조수다회원은“조경관련다양한분야에서활동하는조경인들과소통하는기회를얻고,좋은교육을통해많은것을알게되어유익한시간이었다”라고소감을밝혔다. 조수다는이번교육을시작으로올해▲5월26일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예정돼있다. 한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회원수는현재약1500여명으로조경계오픈카톡방으로는가장많은회원수를보유하고있다.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다.현재회원수초과로참여코드를부여받아가입할수있다.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유퀴즈’ 출연… “국토 자체가 하나의 정원입니다”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1세대조경가정영선이tvN‘유퀴즈온더블럭’(이하유퀴즈)에출연한다. 오는5월1일오후8시45분에방송되는‘유퀴즈’는▲여행유튜버빠니보틀▲한국최초여성조경가정영선▲배우박성훈이출연한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한국에서조경에대한사회적위상이낮았던시기에,아시아선수아파트단지(1984),예술의전당(1984),올림픽선수아파트단지(1985),희원정원,호암미술관(1997-1998),인천국제공항(1999),서울올림픽미술관과조각공원(1999),청계천복원(2002-2005),광화문광장(2007),경춘선재생공원(2014),서울식물원(2014)과같은주요프로젝트를통해조경의중요성과가치를알리는역할을했다. 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가유재석,조세호를만나어떤이야기를나눌지기대가되고있다. 한편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등에서상영중이며,국립현대미술관서울에서는오는9월22일까지‘정영선:이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를주제로조경활동을총망라하는전시를개최하고있다.
안산 정원 단지에 ‘경기가든역’ 만들어질까?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안산시가최근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과관련해‘경기가든역’신설필요성을강조했다. 지난26일김동규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제374회임시회제2차본회의‘5분발언’을통해‘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의성공을위한신안산선안산·화성연장안그랑시티자이역반영과경기가든역지선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안산시는신안산선개통에앞서이용수요가높은사동지역으로노선연장을위해타당성조사용역을진행하고중앙정부에건의해왔다.올해경기도가안산선대부도연장해한양대역에서화성을거쳐대부도연결을포함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을발표해안산시로서는역신설에희망을갖게됐다. 이날김동규의원은“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는안산,수원,안양,광명,과천,시흥,의왕,군포8개시의생활쓰레기를처리하면서안정화기간을포함해약30년동안지역주민들에게고통을선사한곳”이라며“올해해당매립지에경기도지방정원조성사업이시작되며안산시에경기도정원문화와정원산업의선도적역할을수행할경기정원이조성될예정이다”라고말했다. 그는“만약계획대로준공된다면안산시에는연200만명의관광객이찾는관광명소이자,안산갈대습지공원과비봉습지공원을합친다면순천만국가정원을넘어서는약38만평의국내최대규모의정원단지가조성될것”이라고했다. 이어서“경기정원사업조성지의교통수단부족이문제가될가능성이클것을예상돼본의원을비롯한안산시에서는경기정원의성공적인추진을위해가칭‘그랑시티자이역’과‘경기가든역’의신설이필요하다”고주장했다. 그는“지난2월발표된‘경기서부도로·철도망구축계획’에는경기도역점사업중하나인경기정원에대한고려가없었고,경기정원을지나지않고바로화성으로연장되는듯한안이제시됐다”며,이부분을관계공무원에게질의하자“국토교통부‘제5차국가철도망신규사업건의가이드라인’에따라기초지자체의의견수렴절차및이견이있는노선에대한중재안마련을통한단일노선건의를진행하겠다는답변을들었다”고했다. 아울러,김의원은해당지선을경기정원초입에서끝나는것이아닌현재공사가진행중인인천발KTX노선및수인분당선과연결을제안했다.그는“경기정원초입에서인천발KTX노선과수인분당선철로는직선으로약600미터정도의거리만있을뿐이다.만약제안하는지선이철도계획에반영된다면안산,화성을비롯한경기서남부도민들께서KTX이용편의와전국타시도의시민들께서경기정원에더쉽게접근해경기정원의성공적인운영에큰보탬이될것이다”라고했다. 한편‘(가칭)세계정원경기가든’은옛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부지위에약45만㎡규모로2026년에조성될예정이다.특히,인근에40만㎡면적의안산갈대습지공원,47㎡규모의화성비봉습지공원이인접해있어이들을연계해개발한다면111만㎡규모의순천만정원을넘어서는132만㎡의국내최대규모정원·에코벨트가탄생될것으로전망하고있다.
창작 활동에 나쁜 선례 우려…“조경가 창작·저작권 위해 적극 행동”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한국조경가협회는24일골프장창작성부적판결(본지관련기사3월11일자‘골프코스설계,창작성없다?!’)에대한입장을밝혔다. 안계동한국조경가협회회장은입장문을통해“이번판결에서‘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는판결은골프코스설계와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이라고강한유감을표명했다. 안회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이라며“골프경기를위한코스와지형변화,연못배치,식재등아름다운경관을조성하는창조성적산물이며골프장마다개성이다른경관이연출됐다”고했다. 또한,“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와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해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다”라면서“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나열이아닌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라고강조했다. 안회장은“2심법원판결은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부족으로기인한것”이라며“조경을넘어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이는미래사회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고우려를나타냈다. 마지막으로“우리협회는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라고밝혔다. 이번사건은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에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됐다. 지난2월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골프존을상대로낸저작권침해금지와손해배상청구소송2심에서원고일부승소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의창작성부정판결에대한한국조경가협회입장문 2024.2.1.서울고등법원은원고골프코스설계사와피고스크린골프업체간의저작권침해손해배상항소심판결에서1심판결을완전히뒤집고,골프장이저작물의대상이긴하나창작성이없는기능적저작물에해당하므로저작권침해가해당하지않는다고판결하였다. 특히이번판결중‘지형,식생,조경시설등자연물의조합인골프장에는창작성이없다’라는내용은골프코스설계뿐만아니라조경에대한무지에서나온판결로서한국조경가협회는이에대해매우엄중한유감의뜻을밝힌다. 골프장은조경분야가설계및시공에관여하여만들어진대표적시설로서,골프경기의전략적목적을위한다양한코스형태와지형변화,연못배치뿐만아니라식재를통한아름답고인상적인경관조성을위해심혈을기울여만들어진창조적산물이다. 그리하여골프장마다각각다른개성있고매력적인경관이연출되어있다. 조경은인간과환경의조화를통한환경의질향상을목적으로하며궁극적으로삶의질향상을도모한다.환경에대한생태적·기술적이해뿐만아니라심미적·정서적접근을통하여인간에게휴식과안정,아름다움을제공하는전문분야이다. 그러므로조경이땅위에만드는공간인공원이나골프장은지형,식생,조경시설등을단순히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라전문조경가의구체적의도와목적에따라새롭게배치,조합,배열된창조적공간이다. 2심법원의이번판결은이러한조경의순기능과역할에대한이해가부족한데기인한것으로서,조경뿐만아니라나아가건설,문화등창작활동이필요한분야전반에매우부정적이고나쁜선례를남길수있다. 이는미래사회의가장중요한가치인‘환경’과‘문화’라는시대적사명과도배치되며세계적으로주목을받는K컬쳐발전에도걸림돌이될수있다. 우리협회는지금,이순간에도창작활동을위해시간과노력을기울이고있는조경가의창작활동과저작권이보호받아한국조경문화발전과인간삶의질향상에이바지할수있도록적극행동할것이다.끝. 한국조경가협회회장안계동
정영선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 오늘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땅에쓰는시’가오늘개봉한다. ‘땅에쓰는시’는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서울아산병원등모두를위한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해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한국1호국토개발기술사(조경)획득한최초의여성기술사다.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세계조경가협회(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으며,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가협회(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세계적으로인정을받았다. 영화는모든생명이싹트는봄과생동하는녹음으로가득찬여름,무르익은색채너머휴식을기다리는가을그리고모든아름다움을준비하는겨울까지‘사계절’을중심테마로구성해다채롭고도풍성한볼거리를전한다.5년간야생화가만개한정영선조경가의양평집앞마당부터남녀노소모두가즐기는대규모공원과신비로움을간직한개인정원등다양한장소를누비며각계절이지닌고유한경치를온전히담아냈다. 언제나사람과자연의관점에서치열하게고민해온‘땅의연결사’정영선조경가의궤적을따라가며,관객들에게일상의위로를건네는공원의아름다움은물론,‘조화’를잃지않는삶의태도로써공원의의미에대해생각하게만든다. 특히미나리아재비,개쑥부쟁이등우리국토의매력을즐길수있는각양각색의야생화와제주를비롯한전국의금수강산을포착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빚어낸정영선조경가가그려온자연스럽고도감각적인풍경들을담아냈다.땅이간직한고유의맥락을읽어시를그리듯공간에생명력을불어넣는1세대조경가의진심어린철학을전하며새로운배움으로관객들에게다가간다. 이영화는국내작품으로는최초로제20회EBS국제다큐영화제개막작으로선정됐으며,남도영화제시즌1순천개막작선정및제49회서울독립영화제장편쇼케이스부문에공식초청되는등작품성을인정받았다. 한편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지난5일부터정조경가의작품세계를돌아보는전시‘정영선:땅에숨쉬는모든것을위하여’(9월22일까지)를열고있다.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에서 ‘정원도시국’으로 ‘졸속’ 추진…4일간 입법예고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명칭변경을추진하면서관련분야의충분한의견을수렴하지않아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이제기됐다. 서울시는이달5일시정추진력강화를위한조직개편을위해‘서울특별시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시의회에상정했다. 개정안의주요내용은▲기구개편및소관사무조정▲주요실국의통솔범위조정▲자율신설기구일반기구화▲한시기구정비및존속기한연장▲기구명칭변경등이다. 이에따르면푸른도시여가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고,올해7월까지한시적으로운영할예정이었던한강사업추진단을3년더연장해존속시키는내용이포함됐다. 이중‘푸른도시여가국(이하푸도국)’을‘정원도시국’으로변경하는것에대해기존업무를포괄하는이름으로적합하지않다는지적이일고있다. 현재푸도국은▲공원정책▲공원조성▲조경▲정원▲자연환경▲생태계▲산림▲동물보호▲공원여가▲산사태사방사업등을담당하고있다. 게다가이번개정안은지난달29일부터이달2일까지단4일동안의견을수렴해부랴부랴추진하는모양새여서졸속추진이라는비판까지받고있다. 보통입법예고는40일,지자체법규는20일로정하고있으며,서울시의경우에도“입법예고기간을20일미만으로하려는경우에는법무담당관과미리협의하여야한다”고정해놓았다. 하지만이번개정안은입법예고가충분히되지못해시민들은물론관련학계등전문가들도알지도못한사이에‘정원도시국’으로바뀔수있는상황이다. 개칭부정적,“기후변화등다양한패러다임고려”“조직위상축소”등 안승홍한경대학교조경학과교수는“서울시가정원도시기조에맞춰서조직명칭을변경하는상황”으로생각되지만,“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은기존푸른도시여가국에비해똑같은기능을하더라도조직이협소해지는느낌이든다”고말했다. 그는“정원에서발달된개념이공원이다.공원은정원에비해공간적으로크고,이용자측면에서도공공공간으로훨씬범위가넓은데,산림청에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한시기를거치고있다”며특히정원도시국이라는이름아래공원관련부서가위치한다는것은“배보다배꼽이더큰상황”이라고말했다. 하지만경기도에정원산업과가신설되는등지자체조직에정원이라는이름이들어가는것은최근추세라고진단했다.또한정부부처에서공원업무를담당하는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는법·정책만관리하고있지만,산림청은국가정원이나지방정원조성등을통해직접사업에관여하고지자체에매칭예산을주고있어서앞으로지자체부서이름에‘정원’을사용하는비율이더늘어날것이라고전망했다. 실제2022년말경기도에서도‘산림과’와‘공원녹지과’를각각‘산림녹지과’와‘정원산업과’로명칭을변경한바있다.하지만당시‘정원산업과’신설은산림공원정원을포괄하는상위부서의명칭이아니라,부서간업무조정성격이강했다. 오순환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푸른도시여가국이더좋은것같다”며“기후변화,리질리언스등현재여러가지패러다임이존재하는데,정원으로만접근하는게맞는건지논의가필요하다”고말했다. 또한오본부장은“기존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공원여가센터로친근감있게바꾼건좋은데,일반사람들에게‘정원도시’가더친근한가?‘푸른도시’는안그런가?”라며정원도시국이더친근감이있는이름은확실하냐고반문했다. 무엇보다정원은가장작은단위의조경이므로,생태공원산림자연등을총괄하는부서이름으로는축소되는느낌이든다며“푸른도시여가국에서많은정원을조성하면되는데,여러불편과행정비용까지감수하면서이름까지바꿀타당성이있는지모르겠다”고말했다. 특히4일밖에입법예고가안된것은“왜4일만했는지이해할수없다”며“좀더논의의장을마련할필요가있다”고말했다. 개칭긍정적,“공원녹지포함한큰개념”“구체화”등 ‘푸른도시국’보다‘정원도시국’이더낫다는의견도있다. 안명준조경시공연구소느티대표는오히려“기존푸른도시국은지향점이상당히모호했다”며“정원도시국은정원이라는구체적인대상이지칭되니까개인적으로훨씬낫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그는이번논란에대해“정원을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달라질것”이라며,‘정원도시국’을가드닝개념의좁은의미의정원으로사용한것이라면논란이있겠지만,공원녹지를포함한큰개념의정원으로보는것이기때문에“서울시가정원도시정책을펼치고있는상황에서정원도시국으로가도문제가없을것”이라고말했다.다만“아직까지정원이도시적인차원에서이해되지않으니까조금이른감이있다”며일반시민들이가진정원에대한편견을극복하기위해“홍보가필요하다”고말했다. ‘졸속추진’논란에대해서는,이번개정안이입법예고를짧게거쳐도될사안은아니라는입장을보였다.“국단위명칭이바뀌는이유가제대로설명이안되고있는것같다”며,국의명칭이변경되면서하위부서에대한세심한계획안이공고되지않은것은시정철학이반영되지않은채“일단명칭부터질러놓고보자”는것에불과하다며,숙의할기간이필요하다고말했다. 한갑수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은“‘푸른도시’가워낙넓은개념인데반해‘정원도시’가좀더구체적이라는점에서좋은것같다”고말했다.하지만“이름을정원으로하면업무범위가축소될것이라는염려도있을것같다”며조경내에서도다양한분야가있어서논란의여지가있을수있으므로“관련분야의견을참조했다면더좋겠다”며졸속추진논란에“아쉬운점”이라고평가했다. 한편서울시는이외에도“경제정책실,복지정책실,도시교통실”을“경제실,복지실,교통실”로,“시민건강국”을“시민건강국,민생노동국,디지털도시국”으로,“재난안전관리실,주택정책실”을“민생사법경찰국,재난안전실,주택실”로변경한다는방침을개정안에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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