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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시는 ‘제11회 울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강진훈·이수원 씨의 ‘태화강 국가정원 내 생태교육 테마파크 조성 계획안’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울산 내 공공시설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울산의 공공(公共), 디자인으로 채우다’를 주제로 실시됐다. 접수 결과 전국에서 총 83작품이 응모됐으며, 울산시는 지난 8월 19일 응모작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2점, 동상 2점 등 총 27개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작인 ‘태화강 국가정원 내 생태교육 테마파크 조성 계획안’은 울산만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디자인으로 활용성, 공공성, 장소성, 창의성을 두루 갖춘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지역 현황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작품 등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우수한 작품이 많이 출품되었다”고 평가했다. 입상작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제5회 울산건축문화제’와 연계해 전시할 예정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시가 유네스코(UNESCO)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은 유네스코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지닌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지정하는 ‘육상, 연안 또는 해양생태계’를 말한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태화강과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검토한다. 우선 202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타당성 조사’를 통해 추진 가능성을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해서는 타당성 조사,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예비신청서(국문) 제출, 본신청서(국·영문) 제출, 소위원회 및 국제자문위원회 심사, 엠에이비(MAB)국제조정이사회 심의, 유엔(UN)사무총장의 지정 통보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정 세부 규정을 담은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르면, 생물권보전지역의 용도구역은 보전, 지원, 발전 등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적절한 크기로 설정돼야 한다. ‘핵심구역(보전)’은 이미 국내법으로 엄격하게 보호받고 있는 지역, ‘완충구역(지원)’은 핵심구역을 둘러싸고 있거나 인접한 지역으로서 휴양이나 생태관광 등의 행위가 가능한 지역, ‘협력구역(발전)’은 완충구역을 둘러싸고 있는 주거나 생산 활동이 가능한 지역을 말한다. 또한 생물권보전지역의 기능 실현을 위해, 공공기관과 지역공동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조직과 체계도 갖춰야 한다. 유네스코는 지역주민이 자연과 함께 상생하며, 자연 보호에 따른 경제활동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지속가능성 여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통상 ‘세계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까지 5년 이상이 소요된다. 시에 따르면 울산은 국토환경성평가 1등급 비율 전국 2위(43.6%)이고, 지난 5월 태화강등이 국제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서식지에 등재됐으며, 습지보호지역, 자연공원 등 생물권보호를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돼 있다. 지역주민이나 인근 지자체와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사업 추진의 관건이란 것이 시의 설명이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3대 국제보호지역 중의 하나이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76년 57개의 생물권보전지역이 처음 지정된 이후, 40여 년이 지난 현재 129개국 714개소가 지정됐다. 한반도에는 설악산, 제주도, 고창, 순천, 백두산, 금강산 등 13개소가 지정돼 있다. 그간의 지정사례를 살펴보면, 도시의 특정구역만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한 경우도 있고, 제주도, 순천, 고창 등과 같이 도시 전체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한 경우도 있다.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따른 추가적인 행위 제한이 없어, 도시 전체에 대한 지정도 가능하다. 자연공원법, 습지보호법 등 기존 국내법에 의한 규제만 따르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영남알프스 등 우리 시의 주요 생태자원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지속가능한 성장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문화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의 타 인증 프로그램 추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신안군은 지정 전과 비교할 때 관광객이 116%, 지역특산품 판매량이 52% 증가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의 지질자원이 국가지질공원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서의 인증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울산시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에 충분한 우수 지질자원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 전역의 지질·지형자원 가치평가 과정에서 ▲세계급 보호대상 3곳 ▲국가급 보호대상 12곳 등 환경부의 국가지질공원 인증 기준인 세계급 1개 포함 국가급 보호대상 5개 이상을 초과하는 우수 지질자원 분포가 새롭게 파악됐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인 울산시는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대한지질학회(책임연구자 임현수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를 수행기관으로 ‘울산 지질자원 유형별 보존 활용에 따른 환경, 경제적 가치분석’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는 울산 지질유산의 현황 파악, 가치평가, 관리활용방안 제안 순으로 진행되는데, 지난 7월 9일 연구 중간결과가 발표됐다.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연구팀은 선행 연구 분석을 바탕으로 총 112개의 울산 지질유산 목록을 완성하고 이 중 40개의 상세 조사대상을 선정해 현장 조사 후 가치평가를 실시 중이다. 현재 40개의 상세 조사대상 중 20개의 평가를 완료했다. 그 결과 ▲1등급(세계급 보호대상) 3개 ▲2등급(국가급 보호대상) 12개 ▲3등급(국가지정 관리대상) 3개 ▲4등급(관리목록 등록대상) 1개로 평가됐다. 1등급으로 평가된 지질유산은 ‘일산동 대왕암 해식지형’, ‘주전동 화강암과 포유암’, ‘반구대 암각화’다. 특히 ‘주전동 화강암과 포유암’ 지질유산은 약 6~7000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말에 생성된 것으로, 당시 한반도 남동부 일원에서 일어난 화산활동(마그마의 불균질 혼합과정)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산이다. 밝은 갈색의 반상화강암 안에 어두운 회색을 띈 타원형 모양 포유암이 곳곳에 분포돼 있는데, 절리군, 해식절벽, 역빈 등의 해양지형과 함께 어우러져 경관적 가치도 뛰어나다. 2등급 지질유산으로 평가된 곳은 ‘국수천 습곡’, ‘강동 화암 주상절리’, ‘어물동 산지 타포니’, ‘대왕암 일원의 차별침식지형 및 화강암 절리와 암맥’, ‘간절곶 파식대’, ‘태화강 선돌(선바위)’, ‘유곡동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등이다. 이 중 울주군 범서읍에 위치한 ‘국수천 습곡’은 희소성과 특이성이 높은 지질자원으로, 백악기말의 퇴적과 지각변형을 잘 나타내는 뚜렷한 층리와 습곡, 역단층 구조를 모두 지니고 있다. 또한 접근성이 뛰어나, 향후 활용가치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연구팀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세계급 유산 1개를 포함해 5개 이상의 국가급 보호유산을 보유해야 하는데, 울산은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만으로도 인증 기준을 충족한다”면서 “향후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서의 인증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울산의 국가지질공원 등재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지질공원 관리·운영기반 구축, 관광 및 교육과정 개발, 지속가능한 지역 경제 발전방안 마련 등 등재 사전준비 절차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성공적인 국가지질공원 등재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협조와 관심이 필수적인 만큼, 주민해설사 양성, 관광·숙박시설 운영 등으로 직접 참여를 유도하며 주민과의 협력적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울산 지질자원 유형별 보존 활용에 따른 환경, 경제적 가치분석’이 완료되면, 2022년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을 추진한다. 실사단 검증을 거쳐 2022년 말 후보지 지정이 완료되면, 향후 2년간 공원관리·운영 기본계획 등을 마련해 오는 202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최종 신청한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지질시대 자연유산과 선사시대 인류문화유산이 공존하는 복합유산도시인 만큼, 오는 202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이어 203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도록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산업, 정원관광에 이은 지질생태관광이 울산 관광산업의 새 역사를 만들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울산시가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울산시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정원산업 분야 정례화된 박람회로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라는 주제와 ‘태화강 국가정원이 정원산업과 일자리를 만들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 주제에는 집밖 외부공간에 머물던 정원이 실내로 이동,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시민 생활 속으로 확산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주요 행사로는 ▲개막식 ▲코리아 가든쇼(정원공모 전시) ▲정원산업전(식물 소재, 재료 소재, 도구장비 소재, 예술 및 기타 소재, 모델정원, 휴게정원 등) ▲그린뉴딜테마정원 ▲컨퍼런스 및 세미나(시민대토론회, 국내심포지엄, 세미나) ▲부대행사(프레이드, 문화공연, 체험행사, 프리마켓, 푸드트럭 등) 등이 펼쳐진다. 또한 박람회와 연계해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 문화예술회관 찾아가는 예술단, 울산재즈페스티벌, 아트울산 2021, 2021 전국 민주시민합창축전, 2021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태화강수상스포츠 페스티벌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수도 울산의 생태관광 정원도시 도약과 정원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이번 정원산업박람회의 정체성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울산의 정원산업박람회와 정원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각종 국제행사를 유치해 태화강 국가정원 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제도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과 정원산업의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제고하기 위해 ‘제1차 정원문화 육성 및 진흥위원회’를 개최했다. 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안내센터 3층 교육장에서 ‘2021년 제1차 울산시 정원문화 육성 및 진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큰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 추진계획’과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추진계획’보고와 의견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큰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제고하고, 관광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 기반 마련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울산대도약의 기틀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이다. 또한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5일부터 10월 24일까지 10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이 갖고 있는 우수한 자연 자원을 활용해 정원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위원들의 전문성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위원회는 정원문화 및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해 「울산광역시 정원문화 육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해 1월 출범했으며, 15명의 정원 전문가 및 관련 문화·산업 기관·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기능은 정원진흥계획 수립, 정원정책 비전 및 방향 제시, 정원문화·산업 진흥 및 정원행사 심의 등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내 대나무생태원 일원에서 ‘2021 태화강 정원 스토리 페어’가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행사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생활 속의 정원’을 주제로 일상에서 만나는 생활정원을 찾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구성된 시민·학생작품과 울산조경협회 소속된 회원들이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모델정원 등이 조성된다. 또한 태화강 국가정원 내 자연주의정원 조성에 앞서 세계 각지의 유명한 정원작품 사진전도 마련된다. 이번 정원 스토리 페어에는 모니터 속 정원, 가지산 가지수 등 시민·학생작품 20개와 키친가든, 코너정원, 베란다정원, 발코니 정원, 휴(休)가든 모델정원 5개 등 모두 25개 정원 작품이 조성됐다. 정원 스토리페어 전시기간 중 정원활용 가능성 독창성·미적 감각 표현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14일 오후 4시 대나무 생태원에서 열린다. 이밖에 행사 기간 중 정원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들이 정원을 직접 조성해 보는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와 정원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시민 정원상담소‘도 운영된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지질·선사·역사시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울주 반구천 일원’이 20년 만에 명승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자연유산인 ‘울주 반구천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2001년 명승가치에 대해 처음 조사한 이후 여러 차례의 추가조사와 논의를 거쳐 시의 신청을 받아 20년 만에 지정됐다. 울주 반구천 일원은 계곡물이 수많은 절벽과 협곡·구하도·습지 등을 거치며, 다양한 지형과 숲 경관을 만들고 있다. 더불어 구곡문화와 함께 저명한 정자 등 자연경관·역사문화경관이 복합된 명승으로서 가치가 뛰어난 자연유산이다. 이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초식공룡과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다. 특히 암각화 인근의 코리스토데라 발자국은 세계 최초로 발견돼 노바페스 울산엔시스로 명명까지 된 한반도 공룡 연구의 중요한 자료다. 또한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된 선사 시대 고래사냥 모습의 암각화, 각석, 포은대, 반고서원유허비, 반구서원, 집청정 등은 선사 시대부터 삼국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로 이어지는 조상들의 생활과 유람문화를 알려주는 역사문화적 가치도 높다. 반구천의 아름다운 구곡 경관은 많은 사람들이 남긴 시·글·그림으로 남아있으며, 특히 겸재 정선이 ‘공회첩’에 남긴 반구 그림을 통해 이곳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명승임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은 지정추진 과정에 주민설명회 개최해 주민불편사항을 수렴했으며, 지정 이후에도 주민과 관람객에게 불편한 도로를 개선하고, 사유지 매입·경관 저해 지장물 철거 등 제반 관람환경을 조성해 주민과 상생하는 문화재관리의 바람직한 유형을 만들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특별히 적극 협조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명승 지정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반구대 계곡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과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시가 임시 정원 상담소를 오픈한다. 울산시는 오는 5월 14일과 15일 국가정원 대나무생태원에서 ‘국가정원 시민 정원 상담소 - 댁의 정원은 안녕하신가요?’를 운영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정원 상담소’는 신청서 접수, 일정 통보, 전문가 상담 등으로 진행되며, 대상은 정원에 관심이 있는 울산시민 누구나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울산시는 26일부터 30일까지 시 누리집 또는 태화강국가정원과 사무실로 선착순 총 20건을 접수 받는다. 또한 행사당일 현장접수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원스토리페어 행사가 5월 14일부터 5월 16일까지 인근에서 진행돼 정원상담은 물론 정원전문가와 학생들이 조성한 정원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상담 내용은 정원 조성 및 관리, 소재 선정 및 구입방법, 비용 및 절차 등에 관한 컨설팅이며, 올해는 집에서 키우는 반려식물 진단 및 치료도 할 수 있다. 상담을 원하는 시민들은 먼저 사전신청을 통해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전문가가 참고할 수 있는 사진이나 화분 등을 가지고 해당 되는 일시에 국가정원 대나무 생태원으로 방문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광역시가 집에서도 편하게 정원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비대면 온라인 ‘정원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생활 속 정원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정원 아카데미’를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줌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등 바깥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가정에서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쉽고 친근하게 정원을 접할 수 있는 다가가는 정원문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강의는 ‘건강 담은 내 가정의 식물인테리어’라는 주제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심신건강을 위한 원예치료와 가족들에게 녹색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식물인테리어 해보기 등 정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 심리치료에 도움이 되는 원예 활동 프로그램으로 숯부작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시민에게는 교재 및 교구를 우편으로 배송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당초 집합교육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집에서도 편하게 정원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양방향 온라인으로 기획했다”며 “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시기에 원예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에 활기를 얻고, 나아가 정원사를 꿈꾸는 시민들에게는 배움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시가 ‘2050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고, 기후위기에 근본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도시 숲 조성 정책’을 집중 추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시 바람길 숲 ▲학교 숲 ▲자녀안심 그린 숲 등 구체적인 분야 별 도시 숲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산업단지 주변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의 도심 유입을 막고 공단 내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미포산업단지와 신일반산업단지 주변 14.6㏊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 51억 원·시비 51억 원 등 총 102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낮춤 수종 16만 그루를 식재한다. 북구 연암동 원연암 마을과 온산국가산업단지 인근은 사업이 완료됐으며, 올해는 32억 원의 예산으로 북구 연암동 덕양산업 앞 완충녹지 5㏊에 가시나무와 산딸나무 7만 여 그루를 식재 중이다.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도시 외곽의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 내부로 유입하는 연결 숲을 만들어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국비 100억 원·시비 100억 원 총 200억 원을 투입해 도심 곳곳에 20㏊의 대규모 숲을 조성한다. 시는 바람길 숲 조성을 위해 독일 기상청이 개발한 과학적 기법을 도입해 도시 지형과 바람유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미세먼지·열환경·취약인구지역 정보 등을 바탕으로 사업 우선대상지를 선정했다. 학교 숲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숲의 가치를 체험하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우선사업지는 중구 성신고등학교·동구 현대공업고등학교·북구 메아리학교 3곳에 1억8000만 원을 투입해 학교 주변에 산책로와 휴식공간을 갖춘 숲을 조성한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되는 신규 사업이다.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구 백합초등학교·동구 미포초등학교·북구 매곡초등학교 도로변에 띠 녹지를 만들어 등하굣길 안전을 확보하고, 증강현실을 활용한 정원 체험 교육도 실시한다. 올해 사업추진 대상지는 울주군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경관녹지 10㏊와 북구 효문동 완충녹지 7㏊로, 신일반산업단지 인근에는 팽나무와 동백나무숲을 조성하고 거남산의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확산한다. 북구 효문동 동해남부선 완충녹지에는 목서와 낙우송 숲을 만들어 무룡산에서 생성되는 깨끗한 공기를 시가지로 연결할 계획이다. 송 시장은 “울산 도시숲 조성 정책은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울산이 산업수도를 넘어 친환경 생태문화 정원도시로 거듭나도록, 도시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교육청이 ‘생태환경교육 대전환’을 역점과제로 추진한다. 울산교육청은 ‘지구를 살리는 생태환경교육 실현’을 비전으로 4개 중점 과제와16개 세부 과제로 정하고 체계적인 생태환경교육을 위한 업무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교육청은 기후 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미래세대인 학생이 환경과 생명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생태환경교육 대전환을 역점추진과제로 정해 ‘2021 기후위기 대응능력 강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중점 과제는 생태환경교육 기반 조성,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교육 현장 확산과 지원, 지역사회 협력 강화 등으로 교육청 전 부서,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의 협업 사업도 모두 담아 학교의 생태환경교육 활성화를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생태환경교육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설립 추진 ▲지구 위기 인식 공감 저변 확대 ▲범교과 학습 주제 편성·운영 지원 ▲에너지전환 교재 보급·활용 등을 추진한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는 2022년 8월 개관을 목표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오름 야영장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고자 ▲저탄소 실천 환경 리더 역량 강화 ▲2021~2023년 기후 위기 대응 교육 핵심 교원 100인 양성 ▲2021~2022년 연간 1교사 1프로젝트 수업 지원 ▲지구 온도 1도 낮추기를 위한 아이디어 발전소를 진행한다. 특히 연간 1교사 1프로젝트 수업 지원을 위해 2년간 생태환경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수업자료 개발 공모 사업으로 우수한 프로젝트 수업자료 보급을 위해 노력한다. 또한 교육 현장 확산과 지원을 위해 ▲채식 활성화 유도를 통한 생태급식 운영 ▲기후 위기 대응 단위학교 지원 ▲에너지 4연산 생활화 확산을 위한 홍보 강화 및 녹색공간 지킴이 온 학교 실천 운동 ▲교육지원청과 협업해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생태환경체험 교실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에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하고자 시원한 지구를 위한 학교텃밭과 학교숲 활용 공동 교육사업 강화, 지자체 및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찾아가는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에너지교육, 시민참여예산 생태환경 프로그램 운영을 진행한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기후위기는 우리 어른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더 문제이기 때문에, 지난해 제정된 환경교육 진흥 조례에 맞춰 생태환경교육 방안을 마련했다”며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손수건 가지고 다니기, 급식실 잔반 줄이기, 일회용품 쓰지 않기, 육류 소비 줄이기 등 일상생활에서 아주 작은 것부터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올해로 발견 50주년을 맞는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올랐다. 문화재청은 지난 16일 오후에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대곡천 암각화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으로 선정했다. ‘대곡천 암각화군’은 국보 제147호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대 계곡 일원의 암각화를 말하며, 2010년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등록됐다. 해당 지역의 암각화는 ‘신석기 시대 인류 최초의 포경(고래잡이)활동을 보여주는 독보적 증거이자 현존하는 동아시아 문화유산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10년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11년 만의 성과다. 울산시는 그동안 반구대 암각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를 인정받고, 이를 보존해 후대까지 계승해 나가기 위해 세계유산 등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우선목록 등재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울산시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관련 조례 제정 ▲유네스코 등재 울산시민단 발족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약 등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분야 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오는 2025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다양한 학술연구 ▲국내외 비교연구를 추진하고,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한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 ▲시민과 방문객 편의를 위한 각종 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반구대 암각화의 우선등재대상 선정으로, 울산이 세계유산도시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면서 “인류 최초의 기록유산이자 울산의 가장 큰 문화적 자랑인 반구대 암각화가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그날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한 국내 심의 단계는 ▲잠정목록 ▲우선등재목록 ▲등재신청후보 ▲등재신청대상 순으로 진행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시가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실외정원을, 울주군 청사에 실내정원을 조성한다. 울산시는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산림청에서 실시한 ‘2021년 생활밀착형 숲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생활밀착형 정원 조성사업은 생활권 주변 국유지 등 유휴부지에 조성하는 실외정원과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쓰레기 투기로 몸살을 앓던 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일원(실외정원)과 민원인이 많이 찾는 울주군청사(실내정원) 2곳으로 총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일원(실외정원)은 전액 국비 5억 원, 울주군청사(실내정원)는 국비와 지방비 각 50%씩 매칭해 10억 원이 투입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실내외정원 조성이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막는 도심 속 작은 정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관심과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실내·외 정원 조성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시가 2022년까지 2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해남부선 페선부지와 태화강, 동천, 국가정원 등을 잇는 숲을 조성한다. 울산시가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질 관리를 위한 ‘울산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도심 외곽의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연결 숲을 조성해, 도시의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경관 향상을 이루는 산림청의 대표적인 생활환경 개선 사업이다. 울산시는 2019년 산림청의 도시 바람길 숲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2020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도심 곳곳에 20ha의 대규모 숲을 조성해 나간다. 지난해 9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부터 녹지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미세먼지, 열환경, 취약인구지역(5세 미만, 65세 이상 인구 집중지역) 정보 등을 바탕으로 사업 우선대상지를 선정했으며, 독일기상청이 개발한 과학적 기법을 도입해 도시의 지형과 바람유동성 등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올해 사업 추진 대상지는 울주군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경관녹지와 북구 효문동 완충녹지 10ha이다. 먼저 상반기에 40억 원을 투입해 울주 신일반산업단지 인근에 가시·동백나무 등을 식재해 바람길숲(연결숲)을 조성하고, 거남산(바람생성숲)에서 발생하는 시원한 바람이 조성된 숲과 외황강을 따라 도심으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60억 원의 사업비로 효문동 동해남부선 완충녹지에 이팝나무와 메타세쿼이아 숲(연결숲)을 만들고, 무룡산(바람생성숲)의 깨끗한 공기가 동천을 따라 시가지로 연결되도록 한다. 2022년에는 90억 원의 예산으로 길천산단 등 산업단지 주변과 번영로, 척과천 인근에 10ha의 바람길 숲을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와 태화강, 동천, 국가정원을 잇는 연결숲을 유기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미세먼지나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다소 많은 만큼,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이 대기 정화나 도시열섬 완화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울산 도시 바람길 숲 조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울산을 맑은 공기와 숲이 우거진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지난 2014년 나는 홀연히 미국으로 답사를 떠났다. 당시 서울에는 서울식물원과 서울역고가 프로젝트라는 두 가지 큰 프로젝트가 있었다. 두 개 프로젝트에 참고가 될 만한 곳을 찾아간 것이었지만, 그보다 키우고 있는 식물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다. 9월에 찾아간 뉴욕 하이라인은 정원을 감상하기에 정말 좋았다. 그때만 하더라도 피트 아우돌프가 식재디자인을 했다는 정도만 알고 있던 터라 그저 동경의 대상일 뿐이었는데, 실제로 방문했을 때 도시에 이런 곳이 있을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충격이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도 정말로 이 정원을 즐겁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중 내 눈길을 사로잡은 한 경관이 있었는데, 바로 실새풀 브라치트리차의 개화된 모습이다. 당시에 실새풀을 수입해서 재배하고 테스트하던 중이라 그런지 더욱 강렬하게 느껴진 것 같다. 며칠 뒤 시카고로 이동해 밀레니엄파크 안에 있는 루리가든(Lurie garden)을 방문했다. 사실 별다른 사전지식 없이 찾아갔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여러해살이풀들의 향연에 또 한 번 기가 차고 말았다. 분명 내가 알고 있고 키우던 꽃과 풀들인데, 어떻게 이런 경관이 나올 수 있을까? 새삼 피트의 식재디자인에 감탄했다. 미국 답사를 마치고 돌아온 후로 솔직히 허무함과 무력감에 시달렸다. 다시 가보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2년이란 세월이 흘러 나는 유럽과의 교류를 통해 또다시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신품종 관련 회사의 국내 에이전트를 하다 보니 피트 아우돌프에 대한 열망이 점점 더 커지게 됐다. 네덜란드에 자주 방문하게 되면서 해외사와 그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뜻밖에도 그들은 나에게 피트 아우돌프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그렇게 나는 네덜란드에 도착했고 꿈에 그리던 휴멜로(Hummelo)에 방문할 수 있었다. 함께 간 지인들은 그의 명성을 잘 알지 못했지만 그의 정원을 거닐어보고서는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 막상 사진에서만 보던 곳을 직접 보니 시간이 멈춘 듯 긴장과 기대감이 극에 달했을 무렵, 거구의 하얀 머리에 청남방을 입은 남자가 등장했다. 바로 피트 아우돌프다. 2시간여 동안 이어진 대화 가운데 그는 평소 잘 공개하지 않는 그의 사무실로 우리를 안내했고, 컴퓨터를 열어 그동안 작업했던 작품들과진행 중인 프로젝트까지 설명해 줬다. 그 순간이 너무 감격스러워 그랬을까 그날 함께 나눈 대화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휴멜로에서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은 아직도 내 핸드폰 배경화면에 잘 남아있다. 시간이 또 흘러 지난 2019년 5월 중국에서 피트 아우돌프를 비롯한 식재디자인 분야 유명 인사들의 콘퍼런스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베이징과 청두에서 두 번 열리는 이 행사의 참가비는 1박 2일에 우리나라 돈으로 50만 원 정도였는데, 베이징 행사장에 가보니 600여 명의 자리가 젊은 층으로 꽉 차 그 인기를 실감했다. 마침 울산에 있는 지인 2명과 함께 그 행사에 참석하게 됐고, 휴식시간에 피트 아우돌프를 다시 만나게 됐다. 그는 우리가 하루 전 엑스포 현장에서 잠시 인사를 나눈 걸 기억했고, 나와 휴멜로에서의 만남도 기억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울산에 관한 자료와 기념품을 선물했다. 피트 아우돌프의 강의는 감동적이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이틀 간의 행사를 통해 중국 역시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단순히 조림에만 집중하던 시기에서 벗어나 이제는 여러해살이풀을 활용한 하부식생에도 눈을 떠야 함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같은 해 6월, 네덜란드 출장 중 우연히 들른 전시회에서 운명의 한 사람을 만났다. 가끔 피트 아우돌프가 방문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그곳에서 피트의 40년 지기 친구를 만났다. 반가운 만남도 잠시, 아쉽게도 우리의 일정상 시간이 많지 않아 8월에 다시 만나기로 기약했다. 다시 만난 우리는 피트 아우돌프와 교감을 통해 그를 정식으로 한국으로 초청하게 됐다. 이후 10월 피트의 친구이자 파트너인 그가 우리나라 울산에 공식 방문해 지형을 살피고 태화강국가정원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스토리를 마음에 담아갔다. 마침내 11월에 피트 아우돌프로부터 정원을 만들겠다는 수락을 받았다. 코로나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여건이 악화되어 울산에서도 기금을 후원으로 전환한 끝에 드디어 2020년 12월 계약을 맺게 됐다. 이로써 울산에는 아시아 최초로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이 조성된다. 피트 아우돌프가 우리나라에 정원을 조성하기로 한 것은 단순한 결정이 아니다. 매주 전 세계 200여 곳에서 조성 문의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선택을 해준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일을 조금씩 줄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공공적인 정원에 더 비중을 두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도 5곳을 동시에 설계 중이라고 한다. 피트가 울산 태화강정원에 자신의 정원을 조성하기로 한 것은 울산시민의 관심과 열정으로 5급수의 죽은 강을 1급수의 생태계가 살아있는 생명의 강으로 변화시킨 태화강의 스토리가 그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곧 조성될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과 함께 한국의 정원문화도 한 단계 더 도약해 세계적인 정원도시를 꿈꾸게 된 이 순간이 꿈만 같다. 피트의 다른 해외 정원처럼 시민들이 주체가 돼 많은 시민정원봉사자들과 함께하는 정원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 이현수 천지식물원 실장(피트 아우돌프 한국대리인)[email protected]
    • 2021-01-26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LH가 개최한 울산다운(2)지구 스마트공원 서비스시설 공모에서 가이아글로벌이 제안한 아이템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가이아글로벌은 지난달 14일 진행된 울산다운(2)지구 스마트공원 서비스시설 공모 심사에서 자사가 제출한 계획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시공원 내 스마트 기술·서비스를 융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공간에 입체적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의 계획을 통해 미래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공원 서비스 모델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가이아글로벌이 제안한 스마트 랜드마크 복합시설 ‘클라우드 스테이션’은 IC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공원 내의 핵심적인 스마트 랜드마크 복합편의시설이다. 구름을 한자화한 ‘운곡’이라는 지명과 인터넷상에 정보를 저장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기술 ‘클라우드’에서 디자인 모티프를 얻었다. 다운지구의 지역성을 반영한 구름 형태의 디자인을 도출하고, IoT 첨단기술과 결합해 도시 정보를 저장하고 경험하게 하는 저장소로서 역할을 부여했다. 여기에 그린루프, 그린월을 접목한 입체녹화로 미기후를 조절토록 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다목적 공간구조를 도입해 다양한 공원 이용자들의 활동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클라우드 스테이션’은 크게 ▲디지털미디어공간 ▲스마트 커뮤니티공간 ▲기후변화 대응센터 ▲다세대 운동공간 ‘Circle 7’까지 네 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주야간 언제나 시원한 쿨미스트와 함께 야간에도 안전한 LED등·긴급호출장치로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폴’도 함께 제안했다. 스마트 기후대응 휴게시설로는 IC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티 스마트 큐브’를 제안했다. ‘티 스마트 큐브’도 다운이라는 지명에서 디자인 모티프를 얻었다. 다운은 다전과 운곡을 더한 말이다. 여기서 다전은 차나무를 심었던 밭이었다는 데서 유래한 표현인데, 이를 기반으로 디자인에 찻잎을 접목시켰다. 다운지구의 지역성을 반영한 잎새 형태의 캐노피 디자인을 도출하고, IoT 첨단기술을 통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공간 이용을 활성화하는 스마트 기후대응 휴게시설을 제안했다. 여기에 그린루프, 그린월을 접목한 입체녹화로 미기후를 조절토록 했으며, 이용자 활동수요에 대응하는 5가지 타입의 공간구조를 도입해 공원 이용자들의 활동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티 스마트 큐브’는 ▲도서관형 ▲기후대응형 ▲커뮤니티형 ▲오피스형 ▲생태형 등 5가지 타입을 적용할 수 있어 가변적이고 유연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시가 그린뉴딜 핵심 정책으로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9일 태화강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미래성장 동력인 수소산업의 주요 거점이 될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사업은 ‘수소로 이어지는 일상, 수소로 생활하고·움직이고·즐기다’라는 주제와 ‘H2(수소)에 H(사람·건강·행복)를 더하다’의 부제를 실현할 ▲수소도시 상징 ▲주거·환경 ▲미래교통 ▲관광·문화 4대 분야 18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2398억 원(국비 1228억, 시비 607억, 민자 등 563억)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국토부의 수소시범도시, 환경부의 수소충전소 공모사업·민자사업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분야별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수소도시 상징 사업으로▲태화강역 광장 개선 ▲수소 상징물 설치 ▲수소공원 조성 ▲수소공원과 수소유람선 선착장을 잇는 수소길 조성 등이 우선 추진된다. 또한 시민의견을 수렴해 태화강역명을 수소복합허브를 상징하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하고,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관련 지원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주거·환경분야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수소타운 조성’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태화강역을 수소에너지 건물로 전환하고, 기존에 추진하던 수소 시범도시사업을 확대한다. 여천오거리·태화강역·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잇는 10㎞ 수소배관을 매립하고, 버스 1대와 승용차 4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도 구축한다. 장기적으로는 야음지구를 태화강역과 연계해 탄소제로 친환경 수소타운을 조성한다. 미래 교통 분야 사업은 태화강역 인근을 육상·해상·항공을 모두 아우르는 미래 교통의 복합허브로 조성해 나가는 사업이다. 철도·버스·트램 이용을 연계하는 태화강역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수소트램 실증, 1인용 이동수단과 수소버스 도입·확대해 장기적으로는 도심교통항공이나 위그선 같은 항공과 해상을 포함한 신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한다. 관광·문화 분야 사업은 태화강역 수소 교통망을 활용해 울산의 관광권역을 영남권 전체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일산해수욕장·태화강역·국가정원을 오가는 수소 관광유람선과 울산의 주요 관광거점(태화강역~국가정원)을 달리는 수소트롤리 버스 도입이 단기사업으로 추진되고, 수소트램 실증사업과 연계한 수소 트램 관광(태화강역~장생포 구간) 개발도 장기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사업’으로 2725명의 고용창출과 5396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의 수소산업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중이고 올해는 동해남부선도 개통되는 만큼, 수소와 철도의 상승효과를 기대한다”며 “태화강역을 글로벌 수소도시로 울산의 상징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울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산업단지 주변에 총 9.6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했다. 울산시는 온산국가산업단지 주변 신일반산업단지 내 완충녹지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미세먼지 발생원에서 생활권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지역 주변에 조성하는 숲을 말한다. 이번에 완료한 차단숲은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신일반산업단지 완충·경관녹지로 총면적 6.5ha에 달한다. 국비 포함 35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수종인 가시나무, 아왜나무, 곰솔, 메타세쿼이아 등 20여 종, 8만4473본을 심었다. 울산시는 지난해에도 미포국가산업단지 주변(북구 연암동 일원)에 30억 원의 예산으로 3.1ha 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대규모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이 생활권 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상당 부분 완화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는 25.6%, 초미세먼지(PM2.5)는 40.9% 낮아지고 1ha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 줄일 수 있다. 특히 도시숲이 있는 지역은 한여름 평균기온을 3~7℃가량 낮추고, 습도는 9~23% 올려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일근 샘조경개발 대표가 울산조경협회 제4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울산조경협회는 지난 14일 울산의 한 식당에서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회장 선출은 이사회 추천으로 한일근 샘조경개발 대표가 추대됐으며, 이날 행사에서 회원 동의를 얻어 취임식을 거행했다.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약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김정은 전임 회장은 “회장직을 내려놓고 물러나지만 울산조경협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또 다른 역할을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그동안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고 하시는 모든 일에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이임사를 했다. 한일근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2021년 10월에는 울산 조경인들이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린다. 울산의 조경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울산 조경인의 능력이 대내외적으로 알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6년은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성장, 발전하고 열매를 맺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앞서 생각하고 행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환경과조경 신유정 기자] 울산시 울주군이 웅촌 산불피해지를 국내 최대 벚나무 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울주군은 올해 3월 19일 웅촌면 일원에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해 산불피해지 복구 기본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를 지난 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웅촌면 대복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519ha가 타버렸고, 사망자 2명, 부상 1명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산불피해가 극심해 모두베기 후 조림이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구간을 크게 3구간을 분류했다. ▲1구간은 해발고가 높은 지역으로 산불에 강한 숲조성 ▲2구간은 지형이 비교적 완만해 산림을 이용한 미래의 관광자원 마련 ▲3구간은 최소한의 산림사업으로 건전한 숲을 복구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사업구간은 소나무재선충병 극심지역으로 과업구간에 접근 가능한 소나무류의 재선충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량 파쇄해 처리할 계획이다. 또 산에 국내 벚나무 단지를 조성해 4월에 산전체가 벚나무 흰분홍꽃의 아름다움과 휘날리는 잎을 감상할 수 있으며, 4계절 동안 다양한 숲길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내년부터 우선적으로 약 40㏊에 복구 조림이 이뤄지고, 향후 3년 동안 총 240㏊의 조림을 실시해 체계적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긴급벌채비 명목으로 전액 국비 33억 원을 확보했으며, 생활권 주변과 상수원보호구역 위주로 긴급벌채사업을 추진해 효율적인 복구사업을 위해 아주녹화개발, 창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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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 차기 한국조경학회장 당선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조경학회제27대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가당선됐다. 한국조경학회는지난29일청주대학교비즈니스대학B동에서‘2024년정기총회및춘계학술대회’를개최하고,제27대회장단선거를진행했다. 차기임원선거는투표를통해진행됐으며선거결과▲회장에배정한서울대학교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수석부회장에안승홍한경국립대학교교수가당선됐다. 배정한차기회장은“당선된만큼책임감을갖고발표한공약을실천하기위해최선을다하겠다”며“회원개개인의다양한목소리에성실히귀기울이고학회를넘어업계,시민사회,언론,정부·자자체,관련분야등다양한주체와연대하겠다.여러분의많은도움과협조,애정어린질책을많이부탁드린다”는당선소감을밝혔다. 안승홍차기수석부회장은“그동안의경험을바탕으로회원교류증진,학술기능강화,조경교육방향정립,관련학회협력등신임회장님잘도와서회원들의권익신장에노력하겠다.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이날정기총회는▲2023년도사업및결산보고▲2024년도사업계획및예산심의▲제27대회장및수석부회장등차기회장단선거▲오웅성홍익대학교건축공학부교수의‘월드스킬&조경가드닝:국력,국격,직업의길’특별강연이진행됐다. 김태경한국조경학회장인사말을통해“청주대학교조경학과창립50주년을기념하는날정기총회및학술대회를개최하게돼뜻깊다.얼마전까지만해도코로나팬데믹속에서벗어나기만기다렸는데,이제는인구절벽을마주하고있다.조경을가르치고,후학을양성하는입장에서가만히있을수는없다.학회를통해보다양질의교육그리고시대에특화된교육을준비하겠다”고약속했다. 홍상표청주대학교공과대학장은축사에서“이번행사를청주대학교에서개최하게돼기쁘게생각한다.우리가살고있는현재는전례없는기후위기와환경문제에직면해있다.해수면상승이상기후,대기오염등이러한문제들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조경의역할이어느때보다도중요해졌다”며“도시와자연의조화,지속가능한환경조성을위한혁신적인해결책을찾는것이바로조경분야의과제라고생각된다”고말했다. 조경학회는이날▲서주환경희대학교교수▲이민우공주대학교교수▲이경진공주대학교교수▲박재철우석대학교교수▲조동범전남대학교교수▲변무섭전북대학교교수에게정년퇴임공로상을수여했다. 우수논문상은▲하지아본시구도기업부설연구소장·박재민청주대학교교수의‘탄소저감설계지원을위한수목탄소계산기개발및적용’▲곽윤신가천대학교교수의‘융합도시모델링을통한그린인프라수요예측및지오디자인적용’이수상했다. 우수저술상은▲배정한서울대학교교수의‘공원의위로’▲김순기순천대학교교수·김한배서울시립대학교교수·이상우건국대학교교수·이재호서울시립대학교교수·임의제경상국립대학교교수·최정민순천대학교교수의‘조경개념사전’이받았고,우수번역상은▲황주영서울대학교환경계획연구소박사의‘조경’이선정됐다. 우수졸업생은▲김지연강원대학교▲최수민경북대학교▲민세린경희대학교▲김은주계명대학교▲김유겸고려대학교▲임은혜동국대학교▲권미리동아대학교▲이민서배재대학교▲김소담강릉원주대학교▲이주혁건국대학교▲김하림경남정보대학교▲곽동현경상국립대학교▲이지선공주대학교▲윤영두나주대학교▲김소영단국대학교▲김정재대구가톨릭대학교▲황희진대구대학교▲장지웅상명대학교▲백주희서울여자대학교▲정유진영남대학교▲김태영우석대학교▲송해림전북대학교▲양영백청주대학교▲김지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김혜리목포대학교▲이종현서울대학교▲윤예진서울시립대학교▲황서현성균관대학교▲임선영순천대학교▲홍규빈신구대학교▲이현주원광대학교▲김혜교전남대학교▲서현진한경국립대학교▲한승희호남대학교등34명이수상했다. 춘계학술대회는4개분과로▲1분과조경설계·조경이론·조경사▲2분과조경계획·조경시공·조경관리▲3분과경관계획·도시결계▲4분과조경수목·생태계관리순으로진행됐다.
[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정수탑, 세계적 예술가 ‘네드 칸’ 만나 도심 대표명소로 재탄생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은지38년이지난가락시장사거리정수탑이세계적인건축가이자설치미술가인네드칸(NedKahn)에의해예술명소로재탄생된다. 서울시는이미20년간가동을멈춰버린높이32m깔때기모양의정수탑일대를물의생명력을주제로한공공미술사업을추진한다고12일밝혔다. 1986년축조된가락시장정수탑은시장에물을공급하던지하수저장용고가수조였으나2004년물공급방식이바뀌면서폐쇄돼20여년동안가동이멈춰있는상태였다.현재서울에남은유일한급수탑으로2009년디자인이개선된후보존돼왔다. 이번사업은‘샘(SAM,SeoulAquaMonument)-932’라는이름으로,네드칸의설치예술작품‘비의장막(RainVeil)’을더해오는6월시민들에게공개할계획이다.‘샘-932’는정수탑의오랜역사와물의소중함과정수탑이위치한도로명지번(932번지)을따서지었다. 정수탑에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따라움직이는장막이설치되고시민들은바라보는방향과눈높이에따라다채로운광경을감상할수있게된다. 싱가포르마리나베이샌즈의대표조형물인레인오큘러스(RainOculus)작가인네드칸은,서울시가추진한가락시장정수탑국제작품공모에자신의‘베일(Veil)연작’을제안했다.기후의순환으로만들어지는비의물성을담아바람에출렁이고움직이는장막을덧입히는기획으로최종선정됐고서울에서는아직한번도시도된적없는설치미술방식이다. 아울러정수탑내부는시민들이직접만든미술작품으로채워질예정이다.6월함께공개될정수탑내부에는100명의시민들이직접만든‘바다의조각’을하나하나쌓아올려바다단면을형상화한대형공동작품이들어선다. 기후위기로발생하는해수면상승의심각성을알리고30년간상승한바다의수위를표현한작품으로,바다의수위를나타내는6가지색을녹인레진아트블록을시민과함께만들고쌓아올려완성된다. 이와관련해시는오는23일진행될‘바다의조각만들기프로그램’에참여할시민100명을13일부터22일까지모집한다.서울시민누구나참여할수있고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바다조각”으로검색해신청하면된다.선착순마감될예정이다. 이외에도6월개장식과함께진행될‘가락아트마켓’참여작가20팀도4월부터모집할예정이다.‘가락아트마켓’은가락시장유통상인과청년작가가함께만드는상생의장으로물과농수산물등을주제로활동하는예술가및디자이너20팀과해당품목을판매하는입주상인이어울려공동부스를운영한다. 이번사업은서울의5대생활권역에예술명소를만드는‘디자인서울2.0-권역별공공미술’사업첫사례로,송파구가진행중인주변공원화사업과어우러져예술작품과휴식이함께하는동남권의예술쉼터로사랑받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2022년10월사업대상지공모에송파구가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정수탑과주변일대를대상지로제안하고공모에선정되면서시작됐다.농수산식품공사가정수탑과녹지의시민환원을결정하였고서울시는정수탑의작품화를,송파구는송파대로명품거리조성과연계한작품주변녹지공원화사업을맡았다. 최인규서울시디자인정책관은“가락시장정수탑프로젝트는오랜도시유산에공공미술을접목해시민들에게예술명소로되돌려주는기념비적사업”이라며“동남권인송파구가락시장정수탑을시작으로서울시내5대권역에시민이함께하는명소를조성해도시곳곳에서공공예술을즐길수있는서울을만들겠다”고말했다.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원, 삶·문화가 되다”… 서울시, ‘매력·동행가든’ 1007곳 조성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서울시가‘정원’이곧삶이자문화가되는도시로거듭나기위해매력가든·동행가든1000여곳을조성한다. 시는이런내용이담긴‘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를추진한다고7일발표했다. 시는일상에녹아드는매력가든897곳,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110곳등1007개소다.올해부터매년300여곳을조성하고,2026년까지1007곳으로늘린다는계획이다. 지난해내놓은‘정원도시서울’의기본구상에이어오늘발표한‘매력가든·동행가든프로젝트’에서는정원이일상에스며들고시민이체감할수있는정원도시의구체적인모습을담고있다. ‘정원도시서울’이공간구성의관점에서녹색정책·양적확대방향을제시했다면이번발표는시민이일상생활,출퇴근길,나들이에서체감할수있는정원의‘매력’과‘설렘’통해행복감을높이고라이프스타일의혁신을이루기위한구체적정원조성계획이담겨있다. 시는지난해5월오세훈서울시장의‘정원도시서울’선언으로그시작을알렸으며,울산,순천과환경이크게다른서울은그특성에맞춰산,공원,가로등서울곳곳을수준높은정원으로바꿔갈채비를마쳤다. 이를위해조경전문가기획을바탕으로예술적정원조성에새로이적용할매력가든가이드라인을제시하고,각자치구에서도동일적용하여차별화된식재와수준높은예술정원을서울곳곳에조성할계획이다. 먼저매력가든은주거지인근소규모공원167곳에일상매력정원을조성한다.도로·광장·교통섬등유휴부지를활용한자치구매력정원도종로구~종로타워앞광장,도봉구~창동역고가하부,마포구~홍대레드로드,영등포구~문래동공공공지등25곳에구축한다. 아울러도심내유휴부지를활용해꽃을특화시킨거점형꽃정원4곳,걷거나쉴수있는가로변공유정원10곳,자투리공간을활용한마을정원29곳등을선보일예정이다. 출퇴근길힐링이되는도심매력정원을대로변,건물옥상,고가도로등279곳에조성한다.시설녹지내활용도가낮은공간65곳을사계절꽃길정원으로탈바꿈하고,가로변150곳을가로정원으로바꾼다.옥상정원도33곳을만든다. 올해중으로서울을대표하는거점공원9곳에테마가든을조성한다.재미를선사하는해치가든은어린이대공원·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예술작품을전시하는조각가든은열린송현광장·뚝섬한강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만날수있다.강아지와뛰어놀수있는펫가든은노을캠핑장·난지한강공원등3곳에조성한다. 유아·어르신·장애인등사회적약자를위한동행가든도선보인다.올해상반기노인종합복지관과하반기시립병원을시작으로,시산하의료기관12곳과시립노인복지관91곳으로확대해나간다. 장애인학습지원센터·재활자립작업장등장애인시설에도정원을조성한다.가드닝을통해신체활동을유도하고심리적치유를제공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삼청공원유아숲체험원등7곳에는어린이와함께가꾸는정원을만든다. 아울러정원도시서울의미래상을만나볼수있는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올5월부터5개월간뚝섬한강공원에서개최한다.이후뚝섬정원의국가지방정원등록을추진할예정이다. 이수연시푸른도시여가국장은“서울곳곳을다채로운정원으로채워시민에겐일상속행복과치유를,도시를찾는방문객에게는서울만이가진매력을전달할것”이라며“서울이세계적인정원도시로발돋움할수있도록수준높은정원을서울전역에조성하고정원문화를확산해나가겠다”고말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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