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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농수산대학 성연수 통신원] 김남수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은 지난 31일 산림조경학과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총장과의 대화는 2018년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고, 그 진로의 타당성이나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부분들을 조언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알맞게 조언을 해주는 김 총장의 대화 스타일은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분위기가 형성돼 보다 심도 있는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었다. 김남수 총장은 “졸업 후 진로 때문에 헤매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여름방학이나 주말을 활용해 부모님과 어떠한 작목으로 농업을 시작하거나 승계할 것인지 적극적인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림조경학과 학생들은 “따듯하고 현실적인 조언이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총장과의 대화를 타 학교처럼 큰 대강당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모여 강연처럼 진행하지 않고, 작은 강의실에서 직접 얼굴을 맞대며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 [우석대학교 이윤경 통신원] 우석대학교 조경학과는 중국 하북성 소재 대학교와 교류 협정을 추진한다. 지난 15일 중국 하북지질대학교, 하북미술대학교, 하북경무대학교 등 하북성 소재 3개 대학교는 교류 협정을 위해 우석대학교 조경학과를 방문해 대학원 석박사과정 교류 협정 등에 관해 논의했다. 우석대 조경학과와 중국 대학 협의단은 각 대학교 대학원의 공동프로그램 운영방안 및 협력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2018년부터 10명 내외의 중국 대학원생을 국내로 파견할 예정이다. 협의단은 대학원생 교류 협의에 앞서 조경학과 설계실습실, 컴퓨터 CAD실, 세미나실, 강의실, 교수연구실, 대학원 연구실 및 강의실, 작품전시실 등 제반 시설을 점검했다. 이어 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및 대학원생과의 만남, 기념사진 촬영, 조경학과 학생들의 설계작품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는 17일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2층 교육장에서 ‘경관농업을 활용한 지역활성화방안 연구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와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날 보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3개월 동안 경관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대상지 선정과 주변 지역 환경 개선, 경관농업 조성을 위한 기본 방향 및 지침 마련 등을 추진하게 된다. 먼저 연구진은 경관농업 대상 지역의 자연환경과 인구, 역사, 교통, 토지이용현황, 지역 농업현황, 농촌관광현황 등에 대해 조사하고, 토양 및 기후에 적합한 계절별 경관작물 조사 등 경관농업 특성 파악을 위한 기초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경관보전직접직불제 방식의 운영, 농업법인 설립 및 경관농업 위탁방안 ▲경관작물 재배 및 마을 경관보전활동 계획 수립 ▲마을주민 참여를 통한 경관 가꾸기 방안 ▲지역축제, 농촌관광, 도농교류 등과 연계한 지역활성화 방안 등 경관농업의 기본 방향 및 추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경관농업 유형별 계획과 경관농업 디자인 지침, 재원조달 및 단계별 추진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용역 결과물을 토대로 경관농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경관농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018년부터 경관농업 대상지 세부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경관농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고, 친환경 농업과 연계한 영농체험과 농촌관광을 활성화시켜 농업인에게 새로운 소득을 보장하고 복지를 향상시킬 것”이라며 “경관농업 대상 지역이 팔복동 철길 예술공장 등과 연계해 북부권의 새로운 생태관광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조성하는 구도심 100만평 중 핵심지역인 옛 4대문 안 역사도심 내의 개발행위를 제한한다. 시는 전주의 역사와 문화가 간직된 옛 4대문 안 및 역사도심 주변 지역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일부 지역(148만㎡)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 옛 4대문 안에서는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는 올 하반기 전까지는 각종 건축행위가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제한받게 된다. 이번에 건축행위가 제한되는 옛 4대문 안 역사도심지역은 1970~1980년대 다양한 전주의 근대 문화유산과 풍남문, 전동성당, 객사, 전주부성 성곽 및 옛길 등 다양한 문화재와 역사문화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우선 시는 원도심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및 건축자산을 보존하기 위해 역사도심의 취지에서 벗어나고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7층 이상의 고층 건물에 대해서는 건축행위를 전면 제한한다. 또한 6층 이하의 건축물의 경우는 4층에서 6층까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용여부를 결정하고, 나머지 3층 이하 건축물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생활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건축행위를 허용한다. 구조안전상의 문제로 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 등을 제외한 건축물에 대한 신축은 물론, 증축과 개축 등 모든 건축행위와 공작물 설치가 제한된다. 시는 향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서 건축물 제한층수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며, 층수 제한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학계 전문가들의 연구 활동과 타 지역 사례 조사, 현장조사, 시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역사도심기본계획 수립했으며, 이를 반영해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옛 4대문 안 및 원도심 지역에는 후백제왕도와 조선왕조의 발상지 등 전주가 보유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이 집중돼 있다. 또 전주부성 성곽길과 일제강점기 주요건물, 미래유산으로의 가치가 충분한 많은 시민들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장소와 시대별 도시 변천과정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건물들도 많다”며 “이처럼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핵심공간인 역사도심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는 도시 및 농촌지역 경관디자인 개선과 지역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한 ‘2017년 경관디자인 조성사업’ 대상지 2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경관디자인 조성사업’은 지자체 경관디자인 인식 확산과 경관 향상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지 선정은 1단계(현장심사), 2단계(위원회 심사) 과정을 거쳐 시부, 군부 각 1개소씩 대상지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사업은 선도사업으로서의 파급효과와 사업 이후 지역의 경관개선 효과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경관디자인 개선을 위한 사업비 중 도비를 2년간 2억 9600만원씩 지원한다. 군산시 ‘예술의전당 테마 가로 조성사업’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콘텐츠인 예술의전당 주변 가로의 정비를 위해 지하차도 옆과 새들공원 옹벽 및 예술의전당 보행로에 테마가로를 조성하는 것으로 지역경관 향상 기대효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실군 ‘구 오수역 주변 경관개선사업’은 지역 건축자산인 구 오수역을 지역 테마인 의견사업과 연계한 경관사업구상이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이용민 도 주택건축과장은 “2017년 경관디자인 조성사업은 전라북도 도비 지원 사업 중 유일하게 경관디자인 인식 확산과 경관 향상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군의 경관디자인 역량이 강화되고, 우수한 경관디자인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경관사업 공모에서는 익산시 ‘KTX역사 주변 가로환경 안전디자인 조성사업’과 고창군 ‘운곡습지 원평천 생태관광 경관조성 사업’이 선정됐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 빗물이용시설의 이용률과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제25회 세계 물의 날’ 주간을 맞아 지난 3월 한 달간 시 예산지원을 받아 설치된 빗물이용시설과 시민들이 직접 설치한 빗물이용시설 등 총 145개소의 빗물이용시설의 운영현황 및 유지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시설의 90%에 해당하는 130개소 시설이 정상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는 빗물이용시설의 활용에 따른 환경적·경제적 가치도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전주시가 145개 빗물이용시설의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조사기준 빗물 총 사용량은 3만481톤으로, 최근 1년간 사용량을 반영해 추산한 연평균 사용량은 약 7368톤, 월평균 사용량은 약 1052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사용량인 1052톤을 기준으로 빗물이용의 환경적·경제적 비용절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빗물이용시설로 인한 연간 비용 총 절감액이 4784만167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돗물 생산비용 및 하수처리 비용 절감액 2836만3603원과 상하수도 사용료 절감액 1947만8074원을 더한 것이다. 빗물 총 사용량을 시설별로 분석하면 공동주택(1만5523톤/50.9%)과 공공기관(1만2129톤/39.8%)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도별로는 혼합용은 조경·청소용이 45.2%(1만3771톤), 단일용은 조경용이 14.8%(4526톤)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점검결과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해소대책과 개선방안을 적극 추진해 빗물이용시설의 지속적 사용과 빗물이용 활성화를 더욱 촉진시키고, 앞으로도 빗물이용시설을 꾸준히 확충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집수시설(배관)과 저류조 등 일부 파손되거나 미비한 시설들에 대해서는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 사용가에서 스스로 보수 또는 보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설비업체의 기술자문 지원을 통해 계도하기로 했다. 또한 미설치된 계량기와 여과장치, 동력장치는 자비 부담으로 조기에 설치할 수 있도록 유도해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특히 도시농업과 텃밭 가꾸기에 빗물이 활용될 수 있도록 과수원과 밭농사지역 등 농가에 대용량 빗물이용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예산지원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육 및 홍보효과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중 사회복지시설과 문화시설, 청소년시설 등 전주시 민간위탁시설에 대한 빗물이용시설 확충 방안도 적극 강구할 계획이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선 복선화 사업 이후 기차 운행이 중단된 아중역(폐역) 주변이 녹색 쉼터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시는 오는 5월까지 국비 등 총 1억9000만 원을 투입해 아중역 주변 1200㎡를 녹지와 휴식 공간 등을 갖춘 시티가든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아중역 주변에 선주목과 왕벚나무, 황금사철, 양매자 등 나무 9종 5000여 그루와 억새 등 51종 4300여 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또한 429㎡ 규모의 잔디를 식재하고, 경관 블록 쌓기 등도 추진한다. 시는 시티가든이 전주역 앞 첫 마중길과 아중호수 생태공원, 전주자연생태체험학습원, 한옥마을 등 연결하는 동부권 생태 관광 연계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도심 속 자투리땅 등을 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정원 등 녹색쉼터를 꾸준히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시티가든 조성으로 어둡고 낙후된 아중역 주변이 보다 쾌적해지고, 아중역이 열린 녹색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온통 숲 프로젝트 사업과 다양한 녹색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전주자연생태체험학습원, 아중호수 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 아중호반도시 프로젝트과 연계하여 점진적으로 녹지공간과 쉼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고창군은 고창웰파크시티 홀론아트홀에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제4회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사무국, 전문가, 국가지질공원 관련 지자체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한국지질공원네트워크 정기회의’는 국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지자체와 인증을 준비 중인 지자체가 함께 모여 지질공원 전문가와 함께 최신 정보교류와 지질공원 운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매년 개최되는 회의로 전북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고창군에서 개최됐다. 16일에는 제주도, 한탄·임진강 등 국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8개 지자체의 운영 모범 사례 발표와 함께 현재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준비 중인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질공원 제도 및 인증절차·방법 등 전문교육, 2017년 지질공원 주요업무 및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17일에는 고창군 지질명소인 운곡습지, 고인돌유적지, 고창갯벌, 명사십리와 구시포 등 지질명소를 현장 답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박우정 군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고창군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지질자원을 현명하게 보전하고 이용해 지질자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지질자원을 활용한 교육·관광 등을 통해 주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부안군과 함께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에 국가지질공원 인증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상태이며, 올 상반기 내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군산 원도심이 도시재생선도사업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군산시는 내항기능 이전으로 인구의 74%가 감소했던 군산 원도심에 도시재생선도사업 및 협업사업을 추진해 관광객과 신규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군산의 개항 이후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테마가로 조성사업 및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문체부) 등을 적극 추진한 결과, 사업추진 전 22만 명이었던 관광객은 2015년 82만 명, 2016년 102만 명으로 급증했다. 원도심 상가에 빈집·빈점포를 활용한 다양한 업종이 입점하는 중이며, 점포수는 사업시행 전에 비해 11.5% 증가하는 등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창업에도 바람이 불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2014년 점포수는 409개로, 2015년 437개, 2016년 456개로 늘었다. 군산 도시재생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지역 특화자원인 ‘근대문화유산’과 원도심의 ‘낮은 지가·임대료’를 활용한 지역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해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설립된 전국 최초 게스트하우스 협동조합은 숙박이 부족한 원도심 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까지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국토부는 군산시는 올해 쇠락한 전통시장인 ‘영화시장’의 빈 점포에 지역 내 청년 창업자를 유치하고 사업아이템 발굴에서부터 시공․운영까지 통합 지원을 하는 ‘도시재생 청년 스타트업’ 시범사업을 추진해 창업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 건물주와 문화단체,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임대료 상한 협약을 맺어 원도심 내 시민문화체험공간을 확충했으며, 입주한 문화단체와 지역주민이 함께 문화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역주민은 환경정비 캠페인, 3대 문화운동(나부터 주차양보, 화장실 개방, 3분 걷기) 등 다양한 형태의 주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도시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군산시는 도시재생선도사업과 연계해 2008년부터 ‘근대산업유산벨트화사업’(문체부), 2015년부터 ’군산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전북도) 등을 통해 문화거점시설을 조성하고 관광마케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도시재생지원기구와 함께 13곳 도시재생선도사업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사업단계별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 중이다. 지방 도시에서도 양질의 도시재생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매월 교육 세미나를 시행하고, 지역순회포럼, 도시재생한마당 등의 행사를 통해 지역별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 군산의 경우 국토부 청년기자단·대한민국 정책기자단(문체부) 연합 팸투어 개최, 홍보 동영상·카드뉴스 제작 등을 통해 도시재생선도사업의 성과를 적극 홍보했고, 도시재생지원기구(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군산대, 군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청년들의 도시재생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전문가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는 향후 구 군산시청사와 검역소 부지를 활용한 ‘근대문화체험 거점공간 조성’ 및 ‘근대건축물 개선 사업’이 완료되면 군산 원도심 관광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정경훈 도시정책관은 “군산시 도시재생선도지역은 근대문화유산을 테마로 지역 청년, 주민, 전문가 등이 협력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한 성공 사례라고 평가된다”며, “이러한 성과가 2차 도시재생사업지역 등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군산시 도시재생선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통조경 사례지로 많이 찾는 김동수 가옥의 명칭이 김명관 고택으로 변경됐다. 정읍시는 산외면 오공리 814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조선시대 상류주택 김동수 가옥의 명칭이 지난해 12월 27일자 관보에 공고됨으로써 김명관 고택으로 명칭이 변경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시는 “문화재의 역사와 유래를 알 수 있도록 하고, 혼란을 주는 명칭을 기준에 따라 변경하고자 하는 문화재청의 방침에 따라 김동수 가옥도 역사적 유래를 알기 쉽도록 하기 위해 최초 건립자인 김명관 고택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중요민속문화재 제 26호인 김명관 고택은 김동수의 6대조 김명관(金命寬)이 1784년(정조 8)에 건립한 일명 ‘아흔아홉칸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창하산을 배경으로 앞에는 동진강 상류의 하천이 흐르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터에 들어서 있다. 바깥행랑채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아담하게 조화를 이룬 사랑채가 보인다. 시 안 행랑채의 대문을 들어서면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을 이루며 좌우전면의 돌출된 부분에 부엌을 배치한 특이한 평면의 안채가 있다. 안채의 서남쪽으로는 안사랑채가 있는데 입향조(入鄕祖)인 김명관이 본채를 지을 때 그 자신과 목수들이 임시로 거처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알려져 있다. 또 안채의 동북쪽에는 작은 사당이 있으며, 집 주위에 8채의 호지집(노비집)이 있었으나 지금은 2채만 남아있다. 이곳은 안채, 사랑채, 행랑채, 사당, 호지집 등이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응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으며, 소박한 가옥구조와 기법 등에서 조선 후기 호남지방 사대부 가옥의 모습을 원형대로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좋은 연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 ① 산업연구(41.7㎢): 조성 중인 토지를 활용하여 도레이·솔베이 등 첨단산업 유치 ② 국제협력(52.0㎢): 경협특구의 핵심거점으로 국가별 경협특구 개발 검토 ③ 관광레저(36.8㎢):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휴양 시설과 연계하는 관광 협력거점 ④ 농생명(94.3㎢): 첨단농업 육성 ⑤ 환경생태(42.0㎢): 생태환경 보전 기능 ⑥ 배후도시(10.0㎢): 향후 주거 거점 기능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앞으로는 새만금 지역에서 국내기업도 외국인투자기업과 동일하게 최대 100년간 국·공유 임대용지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국·공유지 임대 허용 업종을 확대하는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국내기업에 국‧공유지 100년 임대 허용 ▲잔여매립지 100년 임대 허용 ▲도시계획‧건축 분야 규제 개선 ▲새만금사업 범위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국·공유 임대용지에 100년간 장기입주를 허용하는 기업을 ▲외국인투자기업과 그 협력기업 ▲외국교육기관 ▲외국의료기관 ▲첨단 산업‧관광 사업을 경영하는 기업에서, 새만금기본계획상 유치업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업종을 경영하는 기업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다만 견실한 기업의 새만금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최소 투자규모를 10억 원, 대기업의 경우 300억 원으로 정했다. 건축 규제도 완화된다. 새만금사업지역에서 적용되는 건폐율 또는 용적률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해당 용도지역 상한의 1.5배 범위에서 새만금개발청장이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새만금개발청장이 건축물 높이 제한, 대지의 조경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해 별도로 정할 경우 도시경관, 안전 및 피난 확보를 준수하도록 규정했다. 개정안은 새만금개발청장이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위해 인허가협의회를 운영할 경우, 회의 개최 7일 전까지 관계기관장에게 협의회 개최를 알리고 관계기관장은 회의 개최 후 5일 내에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장기임대 특례 확대와 각종 규제 개선을 통해 국내기업의 새만금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새만금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관계기관 협의, 법제처 심사 등 입법 후속절차를 거쳐 5월 말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우편, 팩스 또는 국토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를 통해 3월 27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북 정읍시가 아양산에 대규모 숲을 조성한다. 정읍시는 내년까지 국비(53%)와 시비(47%) 등 총 25억여 원을 들여 정읍사공원 인근 아양산에 18ha 규모의 숲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백제가요 정읍사’를 테마로 조성돼 도심 속 쉼터이자 관광명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정읍사공원과 연계한 대규모 산림공원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림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양산 산림공원에는 유아숲 체험 놀이터와 가족 힐링 문화공간, 숲속 도서관 등이 들어서 자연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아양한 일대 편백숲을 이용해 ‘치유의 숲’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 등 보행 약자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를 낮춘 600m의 무장애 데크길도 개설한다. 시는 데크길 조성과 관련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공모한 녹색자금지원사업에 응모, 선정돼 녹색자금 3억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시비 1억8000만 원을 더해 총 5억3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양산을 보다 다채롭고 효용성 있는 산림공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는 올해 핵심정책으로 제시한 ‘원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역사문화 콘텐츠를 기존 조선왕조 중심에서 후백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기전과 한옥마을, 전라감영, 풍남문,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적지, 전동성당과 치명자산 등 천주교 관련 역사유적 등 전주 원도심에 위치한 전통문화자산들과 역사유적들은 주로 조선왕조와 근·현대 유산들이다. 이에 시는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전주가 보유하고 있는 조선왕조 관련 콘텐츠에 발굴 및 복원을 통해 확보한 후백제 역사문화를 입혀 전주 원도심을 더욱 다양한 색깔을 간직한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일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회의실에서 2017년 후백제 관련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제2차 후백제 다울마당’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관련 전문가와 교수 등으로 구성된 다울마당 위원들은 후백제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후백제문화도시 조성 용역과 후백제 유적 추정지에 대한 지하물리탐사 등 후백제 관련 사업에 대한 다양한 안건을 심의했다. 특히 다울마당 위원들은 보다 체계적인 후백제 역사문화 발굴·보존 및 관련 콘텐츠 육성을 위해서는 연구기관이 세워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연구기관 설립을 위해서는 국립전주박물관과 관련 중앙부처 등과 긴밀히 공조해 국가예산에 적극 반영될 수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시는 다울마당 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후백제 관련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후삼국 중 가장 강성했던 후백제 역사 복원을 통해 왕도로서 전주의 위상을 되살릴 계획”이라면서 “조선왕조 중심에서 후백제 역사문화콘텐츠가 추가 발굴되면 관광자원 다원화로 이어져 아시아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는 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원도심 100만평(약 330만㎡)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게 재생해 100가지 색깔을 가진 아시아의 문화심장터로 키워 전주가 파리나 로마와 같은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담은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가 백제역사유산지구 확장 등재를 추진한다. 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익산지역 6개소 확장 등재를 위한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7월 문화재청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지난 30일 밝혔다. 지난 2015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익산, 공주, 부여의 8개 유적이다. 이 중 익산지역은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2개소가 등재됐다. 도가 확장 등재를 신청하는 유산은▲익산 쌍릉▲제석사지▲익산토성▲금마 도토성▲미륵산성▲입점리고분 등 6개소다. 도에 따르면 백제 역사상 2/3 이상을 차지하는 한성 백제(BC18~475년) 유적 등에 대한 추가 등재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서울지역 4개소(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 방이동 고분) ▲웅진 백제(475~538년)와 사비 백제(538~660년) 시기인 충남 4개소(공주 정지산 유적, 부여 왕흥사지, 능사, 청마산성) ▲전북 6개소에 대한 추가 확장 등재를 위한 논의가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도는 지난 2016년 ‘세계유산 익산 확장 등재 및 활용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백제세계유산센터를 중심으로 확장 등재를 위한 기본용역도 추진했다. 올해는 서울, 충남, 전북지역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7월 중에는 등재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는 백제역사 중심지로서 새로운 가치 구현을 위한 5대 핵심사업으로 ▲도내 백제유적 67개소를 연계해 특성화하는 백제문화창성 프로젝트 ▲익산 세계유산 확장 등재 ▲익산 백제고도 르네상스 ▲활발한 학술 발굴조사 전개 ▲미래세대 교육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익산 백제고도 르네상스 사업은 총 사업비 3419억 원을 투입해 금마면·왕궁리 일대의 익산 고도보존지구의 역사문화환경과 시설정비 등을 체계적·계획적으로 보전·관리·재생하는 역사도시 이미지 메이킹을 추진한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라북도는 올해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새만금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전북도는 올해 용지조성에 25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2016년 대비 9.3% 증가한 액수다. 특히 도는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조성에 1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이후 본격 공사에 착수해 새만금개발의 전환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방수제 축조 및 농업용지 조성에는 2398억 원이 투입되며, 방수제는 총 11개 공구 중 9개 공구, 농업용지는 7개 공구 중 1개 공구가 완공됨에 따라 목표 연도 내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예측하고 있다. 또한 원활한 내부 개발을 위한 동서·남북 등 십자형 간선도로와 함께, 고속도로·항만 등 물류기반 확대를 위해 154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역기반시설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동서도로는 공정률 47%를 목표로 추진하고, 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고속도로 공사를 착공하는 등 핵심기반시설 추진이 올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아울러 물류기반 확대를 위한 신항만 진입도로 및 방파호안 공사를 오는 10월 착공하고 새만금신공항 수요조사를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도는 동서도로, 남북도로가 적기에 완공되면 새만금 교통 여건이 개선돼 투자유치 촉진은 물론, 내부 개발을 위한 매립비용 절감 등 조성원가를 인하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전주시가 에코시티와 만성지구, 효천지구 등 각종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치를 공유하는 살기 좋은 생태도시를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러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도시의 균형 발전과 전주권 광역도시 중추기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시는 송천동과 호성동, 전미동 일원에서 추진되는 에코시티 조성사업을 단순한 신도시 개발이 아닌 자연친화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에코시티는 현재 체비지 매각과 부지공사가 순조롭게 이뤄짐에 따라 오는 3월 예정대로 1단계 공사가 준공되고, 오는 5월까지는 환지처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이후 오는 2018년 항공대대가 도도동으로 이전하면 곧바로 2단계 사업에 착수, 오는 2020년까지 전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전북혁신도시와 연계해 신도시 개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만성지구 도시개발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시는 법조단지가 조성될 만성지구에 대해서는 지난 연말 1단계 준공을 마치고, 현재 공원과 녹지 등 친환경 생태도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막바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올 연말까지 기존 혁신도시 내 근린공원과 수변공원, 기지재 및 황방산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조성하고, 기지재와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보도육교 1개소, 근린공원과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생태통로 2개소를 미관과 주변 산책로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주민들의 선호가 높은 남서부권의 주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효천지구는 지난 2014년 말 공사에 착공해 현재 56%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 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효전지구 내에 위치한 백로서식지의 자연환경을 보존해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고, 근린공원과 삼천 산책로를 연결하는 보행통로도 설치할 계획이다. 효천지구 주변 중복천과 신설되는 저류는 생태환경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정책에도 부합하도록 신도시개발 시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형으로 개설,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를 이용하고 보행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택지개발이 단순한 신도시 개발이 아닌 사람이 우선이고 사람이 제일인 사람 중심의 도시건설에 앞장서겠다”라며 “2017년을 도시 체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해로 삼고, 시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가치를 실현하고 가장 전주다운 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4·19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의 추모공원이 10년 만에 완공됐다. 남원시는 민주화를 위해 산화한 김주열 열사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계승하고 그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14억 원을 투입해 토지매입, 생가복원, 주차장 설치, 묘역정비 등의 사업을 시행했다. 사업 진행 중 분권교부세 폐지로 국가 예산이 삭감되고 전북도 예산마저 삭감될 처지에 놓이면서 사업 자체가 중단될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도비 예산을 추가로 지원받아 2015년부터 15억5000만 원을 투압해 지난해 말 추모공원 사업을 완료했다. 추모공원은 총 3만1760㎡의 묘역에 열사의 희생정신과 4·19혁명을 기리는 추모·기념관, 광장, 녹지, 연못, 산책로, 주차장, 정자,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휴양시설로 구성됐다. 또한 화원을 조성해 봄(갓꽃), 가을(백일홍) 계절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47년 전 민주주의의 암흑기를 횃불로 밝힌 김주열 열사를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추모공원이 완공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열사의 희생정신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명실상부한 민주화 교육의 체험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열 열사는 남원 금지 출신으로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맞서 시위를 하다 주검으로 발견돼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 [환경과조경 박광윤 기자] 전라감영 복원사업을 이끌어갈 ‘제2기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가 출범했다. 전주시는 11일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2017년도 전라감영 재창조 전체위원회를 열고, 역사·건축·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가와 전주시의회 의원, 지역주민, 관계공무원 등 18명으로 구성된 제2기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제1기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의 성과 보고를 듣고, 제2기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의의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에 위원장에는 이명우 전북대 조경학과 교수가, 부위원장에는 조법종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1기에 이어 각각 연임됐다. 제2기 재창조위원들은 앞으로 전주시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이 되고 전주의 위대한 번영을 알리는 전라감영 복원을 추진하고, 전라감영 관련 창조적인 콘텐츠로 한옥마을과 구도심을 연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를 전라감영 복원 사업의 원년이 되는 해로 정하고 2018년 전라도 천년 사업의 핵심공간이자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복원된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전주 원도심 100만평(약 330만㎡)이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조성되면, 천년을 이어온 전주만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살아나는 것은 물론 관광효과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2017년은 지난 20년 넘게 논의돼온 전라감영 복원 사업의 실제적 공사가 시작되는 해이다”면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전라감영을 복원·재창조하겠다”고 말했다.
  • 전라북도는 ‘2017년도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예산을 역대 최대인 326억 원을 확보해 처음으로 300억 원대에 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전북도의 2017년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예산은 2016년도 예산 245억 원 대비 81억 원(국비 57억, 지방비 24억)이 증액된 총 326억 원으로 전년대비 33%나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문화재청에서 사전통지 된 예산은 264억 원으로 확정됐으나, 도와 시군이 국가예산 대응팀을 구성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 문화재청에 수시로 방문해 사업시행의 당위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결과 62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은 변형되고 훼손된 문화유산을 보수정비하고 원형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주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사업이다. 2017년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은 전동성당 구조안전진단 및 익산쌍릉 발굴조사 등 총 109개 사업으로 세부유형별 분류는 ▲문화재 보수 57건 ▲천연기념물(식물) 치료보수 13건 ▲초가이엉잇기 5건 ▲발굴조사 6건 ▲종합정비계획 수립 4건 ▲정밀실측 및 단청기록화 8건 ▲안전진단 및 구조보강 4건 및 기타 토지매입 등 12건이다. 또한 도는 2017년도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인 ‘2016년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국비집행율’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으며, 국비집행율에 의거 국가예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문화재청 방침에 따라 2018년도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국가예산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울러 문화재 보수정비사업과 별도사업인 ‘2017년도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보존관리사업’도 2016년 예산 36억 원 대비 35억 원이 증액된 71억 원을 확보했다. 노학기 전라북도 문화유산과장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조화롭게 추진해 지역 주민이 일상에서 문화유산을 쉽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지역과 개인이 행복한 문화재 행정구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전주시가 삼천을 수달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하는 등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있는 하천으로 복원한다. 시는 올해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위한 국비 47억 원을 확보하고 서신동 삼천·전주천 합류점 인근에 독립된 섬 형태의 수달 인공보금자리와 생태수로, 생태탐방로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평화2동 원당교에서 서신동 전주천합류점까지 9.8㎞ 구간의 삼천의 수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올 연말까지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7년간 총 28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최근 사업 핵심구간인 수달보금자리 조성 구간 내 편입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관련 전문가 및 생태하천 관련 NGO단체 등의 자문을 거쳐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전주천 합류부 인근에 외부로부터 간섭이 적은 독립된 섬 형태의 수달보금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수달이 주로 돌무더기와 나무더미 근처에서 은신해 생활하는 만큼, 수달보금자리 주변에 돌무더기와 수로형 습지, 초지군락 등을 만들기로 했으며, 섬 아래쪽에는 수로형 습지와 삼천을 연결하는 생태수로를 설치해 수달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달보금자리 주변 홍산교에서 금학보 구간에는 생태탐방로를 설치해 단절된 삼천 주변 산책로를 연결하기로 했다. 또한 생태탐방로와 수달보금자리 사이에는 차폐수목 식재를 통해 공간을 분리한다. 이에 앞서 시는 삼천을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보 2곳을 철거하고, 1개 보를 개량한 상태다. 삼천 상류에는 반딧불이 서식처를 조성하고 2.1㎞의 산책로 정비 등을 실시했다. 시는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깃대종 복원 및 수생태 건강성 회복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하천환경을 제공하고, 새만금 수질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삼천을 비롯해 전주천, 아중천, 금학천 등 모세혈관처럼 얽혀진 전주의 모든 물길을 되살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하천정비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면 재해예방과 하천 수생태계복원 및 수질개선을 통해 각종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활환경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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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이상훈 조경가, 전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부임
[환경과조경정승환기자]이상훈필드오퍼레이션씨니어어쏘시에이트(FieldOperationsSeniorAssociateDesigner)디자이너가3월부로전남대학교조경학과교수로부임했다. 이상훈교수는서울대학교조경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경학석사학위를받고,미국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조경디자인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필드오퍼레이션에서10년이상재직하면서시애틀센트럴워터프론트,마이애미언더라인,프린스턴대학교캠퍼스조경설계등의프로젝트를주도했다. 이상훈교수는그동안의경험을토대로전남대학교에서조경설계분야과목을담당할예정이며,도시재생,리질리언스조경설계등에대한실천적대안을제시하고자한다. 이상훈교수는“전남대학교조경학과에합류하게돼영광이다”라며“급변하는현대사회에서조경설계의가치와역할에대해고민하고,학생이실천적창의성을가진인재로성장할수있도록노력하겠다”고포부를밝혔다.
조수다, “전국 조경인 청도에 모이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조경계최대오픈카카오톡방모임인‘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이하조수다)’이지난23일경북도청도에위치한대영수림원장에서조경인들을위한‘무료전지교육’을실시했다. 조수다의전지교육은조경전지및방제에대해교육을받고싶어하는조경인들을대상으로지난2022년부터매년정기적으로실시되고있다. 이날교육은오전11시부터전국각지에서몰려든70여명의조경인들이참여한가운데▲서광민아름두리조경팀장의‘전지교육’▲조봉균일송농원팀장의‘방제교육’▲유성훈유한조경개발부장의‘입찰노하우’▲대영수림원송동근방장의‘조경인의삶’에대한이야기등다양한주제로진행됐다. 교육에앞서참가자들은자기소개와조경인으로서앞으로의포부에대해서발표하는시간을가졌으며,이어전지교육을맡은서광민팀장이인사말을통해“전국을매년순회하며조경계에서활동하는많은분들과대화를나누고,특히지방권의조경학전공자,취준생,취업취약계층들과소통하기위해이번행사를준비했다”고말했다. 조수다운영진은“청도가접근이쉬운곳이아닌데비행기까지타고온조경취준생,인천에서관리를배우기위해내려오신실무자등전국먼곳에서다양한조경인들이찾아와주셨다”며,이번교육에대해“실무에서는배울수없는내용들이많았고,훌륭한선배들을한자리에서만나볼수있는멋진자리”라고말해줘서보람있었다는뜻을전했다. 또한성공적인행사가되도록찬조해준회원들게도감사의말을빼놓지않았다.송동근방장이교육장소인대영수림원장을제공하고,엄영민이룸건설대표가볼펜을선물했으며,청도한샘조경에서지역먹거리인곶감을제공했다.그외문경삼성종합건설,동산식물원김영민대표,리컴퍼니이철용대표,계림조경자재,천병훈대표,대림원예종묘문현수전무등많은회원들이식사및운영경비에도움을주었다.더불어사전답사를통해70대주차에문제가없도록진행해준유한조경개발과이룸건설에도감사의말을전했다. ‘조경을좋아하는사람들의수다방’은지난2021년5월15일개설된이래입소문으로인기가급상승한모임이다.현재는카톡방최대인원인1500명을모두채우고대기방까지운영하고있을정도로여전히인기를과시하고있다. 송동근조수다방장은앞으로좀더체계적인교육이이뤄질수있도록올해교육일정을미리공개했다. 이에따르면▲4월28일에는시흥농원에서‘수도경기지역전지교육’이▲5월26일에는나린조경에서‘조경사업준비및취업생을위한충청권교육’이▲7월5~7일2박일정으로문경캠핑장모임▲9월28일대규모서울정모▲11월2일일송농원에서호남정모▲12월7일연탄봉사등이진행된다. 송동근방장은“조수다의힘을모아젊은조경인들이사회로나와서겪는현실적인어려움을해결하고조경실무에잘적응할수있도록도움을줄것”이라며“교육행사를준비하는데운영진이힘든점이많았는데,이번에교육시행일을미리공지했으니원활한행사가되도록많은협조를부탁드린다”고말했다. 한편‘조경을좋하는사람들의수다방’에참여하고싶은사람은카카오톡오픈톡방에서‘조경’검색어를통해찾을수있으며,회원수초과로가입이힘든경우가입대기하면추후참여코드를보내주고있다.
‘정원’과 ‘공원’을 나누는 사회적 기준 ‘부재’…역할과 가치 ‘오염’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언론사마저‘정원’과‘공원’에대해애매한정의를사용하면서,이에대한잘못된개념이사회적으로확산될수있다는우려가제기됐다. 울산지역일간지인경상일보가“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닙니다”라는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하면서‘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해너무주관적으로정의했다는지적이다. 이언론사는지난18일태화강국가정원에맨발길이나석재벤치등과도한시설물을도입해자연성이훼손되고있는점을안타까워하는내용의고발성영상뉴스를제작해보도했다. 내용의취지는공감하더라도,이러한주장에대한논거로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이제시됐는데전문분야로서공감하기힘든내용이라는것이다. 영상에서는공원과정원을다음과같이정의하고있다.“정원과공원은개념부터다르다.그중에구성요소로보면정원은식물과꽃,나무등의자연요소와조각품,분수등의예술요소가조화롭게어우러져조성된다고하는반면공원은산책로,운동시설,휴게시설등의시설물과함께자연요소가어우러져조성된다고나와있다” 그러면서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므로과도한시설물을도입하지말라고주장하고있어서자칫시설물도입여부가공원과정원을나누는기준으로해석될여지가크다.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을통해주장을이어가는신중함이아쉽다는지적이다. 공원과정원을가르는공인된기준 하지만사실공원과정원을가르는명확한기준이없다.우리나라에서공원과정원을학문적으로깊이다루어왔던것은조경학이유일한데,조경학에서전통적으로정의해오던공원과정원에대한구별은산림청이추진한‘정원법’이통과되면서혼란을거듭하고있다. 과거에공원이라고부르던것들이공공정원으로불려지기시작했고,‘공공정원’과‘공원’의차이에대한기준을폭넓게공유하지못한상황이어서“태화강국가정원이공원이아니다”라고단언하는것은논란이있을수있다. 다만법적인정의로보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아니다”라는말이맞다.공원은법적으로도시계획시설이지만,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에해당되지않는다.그렇다고영상뉴스에서제시한공원과정원에대한정의가법적인정의도아니라는점에서문제점은여전히남는다. 울산시담당주문관은“태화강국가정원은도시계획상공원이아닌하천으로지정돼있다”면서도“시설물들을도입하는것은법적인문제는없다”고말했다. 이에대해남수환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정원진흥실실장은“공원과정원의가장큰차이는어떤시설물이나식물에있는게아닌,조성이나관리에참여하는등의행위가중요하다고생각하는데,시설위주로설명을해놓았다”며“완벽하게설명이되지는않더라도법적인개념을갖고설명했으면좋았을걸하는아쉬움이있다”고말했다. 실제법적인개념을비교해보면▲“도시공원이란도시지역에서도시자연경관을보호하고시민의건강․휴양및정서생활을향상시키는데에이바지하기위하여설치또는지정된것”으로정의하고세부항목을정하고있으며▲“정원이란식물,토석,시설물(조형물을포함한다)등을전시·배치하거나재배·가꾸기등을통하여지속적인관리가이루어지는공간(시설과그토지를포함한다)을말한다”고정의하고있다. 태화강,“정원이냐?공원이냐?하천이냐?” 오순환환경조경발전재단본부장은태화강국가정원의성격이다양한측면에서해석될수있다고말하며,우선법적으로는“하천일뿐”이라는점을강조했다.“공원같은경우에는도시계획시설로돼있지만정원은도시계획시설이아니다.이것이산림청에서지정하는국가정원의문제이다.태화강국가정원은하천이지만땅의속성과는상관없이규모가넓게조성되면서도시공원과같은역할을하고있다.그렇다고해서하천에공원까지중복시설로지정된사례는아직없다”며원칙적으로“하천일부를이용하는이수공간일뿐”이라는것이다. 또한오본부장은조경학의전통적인정의를빌어“본래정원은사유의개념이들어간것이고울타리로위요된곳에조성된것을말해왔다”며요즘“공공정원은공원에해당된다”며,법적인정의를벗어나면“태화강국가정원은공원이기도하다”고말했다. 이번사건은조경의정체성을가장잘표현하는단어인‘공원’과‘정원’에대한조경전문가들의최근고민이너무안일하지않은지되돌아보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는제보였다. 아울러“공원”을단순히시설물과식재의형태로정의하는경우,그사회적가치와역할이오염된다는점에서정원법통과이후이어져오는공원과정원에대한혼란스러운정의에대해사회적으로명쾌하게답하고합의해나갈책임이조경학계에던져졌다는지적이다.
[2024 아파트 조경 ③-포스코이앤씨] 심안용·이인효 “백년명원, 백 년을 내다 보는 조경”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자연스럽게만든다고해서진짜자연이될순없지않은가.다만바이오필릭을향한사람의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자연에가깝게만들어가고자노력하는것이다” 포스코이앤씨의아파트브랜드더샵에대해사람들에게설문조사를해보면첫번째로꼽는것이‘아파트가튼튼하다’는것이다.그래서인지포스코조경의전략도“백년명원”이다.백년을가는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일까. ‘백년명원’에대해백년을내다보고만든조경매뉴얼이라고자평하는포스코이앤씨의심안용,이인효부장은,아파트조경이트렌드에급급하지않고긴호흡을가진전략을가져야한다며“백년명원”은단순히‘튼튼한조경’을말하는것은아니라며인터뷰를시작했다. ‘조경’에서‘정원’으로아파트조경은2000년대초반까지도지상주차장을단순히차폐하는역할을했다.이후신도시를중심으로주차장이지하화하면서각건설사마다‘지상부를어떻게할것인가’가큰화두로떠올랐다. 2010년대초중반에는잔디밭같은넓은녹지를두고큰소나무들을심거나관목을빽빽하게심는것이유행했다.하지만5~6년정도살아보니단지가전체적으로어두워지고유지관리비만많이들어가서아파트단지에큰나무들을심는것이좋지않는다는것을알게됐다. 이후에는지피·초화를활용해아기자기한조경에관심을가지기시작하면서,억새갈대등글라스류를심은지피가든이뜨기시작했다.거기에는지자체중심의정원박람회열풍이한몫했다. “황지해작가가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1등하고지자체마다정원박람회가유행하면서아파트에도정원을조성하는것이큰트렌드가됐다.” 회사마다다르지만보통3년에서5년을주기로트렌드조사를통해조경매뉴얼을만들고있다.새로운매뉴얼이만들어지는것을계기로트렌드가조금씩바뀌는경향을보여왔는데,요즘은해마다달라지는느낌을받는단다.그만큼경쟁이치열해지는것일까. ‘MZ세대’,트렌드를이끌다 최근아파트트렌드가급변하는이유중하나는인구구조변화에있다.집을구매하는소비자층대부분을MZ세대가차지하고있는데,MZ세대들은혼자사는경우도많고,결혼을해도아기를낳지않는경우도많으며,반려동물을키우는등생활트렌드도많이다르다보니공동주택트렌드도달라지고있다.특히1인세대에대한고민이커지고있다. “예전에는결혼해서아이를낳으면집을20평대에서30평대로옮겨가는식의루틴화된것이있었지만요즘은이런공식이깨지고있다.요즘은40~50평대아파트가거의없다.이런추세는2010년대부터나타났는데,최근에는단독거주형의아파트도많이생기고있다.” 하지만MZ세대,독립세대,고령화라는사회적변화속에서포스코만이가진조경콘셉트가무엇인가를생각해보니특별한게없었단다.변화된트렌드에맞는새로운조경전략이필요한시점이었던것이다.하지만모순적이게도최근건설사들이내놓는조경전략변화들이큰의미가없다는데에점점더많은건설사조경인들이공감하고있다. “‘이런시설물이제일이고이런식재방식이유행이야’하면서그동안트렌드를쫓아왔는데지나고보니크게의미가없더라.포스코조경브랜드인‘백년명원’은어떤추세나유행을쫓지않고더먼미래를위해어떤조경을해야하는지를담기위해서론칭됐다.” ‘백년명원’과‘바이오필릭’ 많은건설사들이‘명품조경’을강조했을때,포스코는‘조경’이아닌‘정원’이라는개념을쓰기로했다.정원에서의명품이라고하면명원이아닌가.그래서백년천년된오래된정원들이즐비한유럽,일본,중국을가서사례조사를했다.해외유명정원을찾아보고‘어떤요소와매력들이사람들의관심을끄는것인가’를샘플링을하고시뮬레이션을하여매뉴얼화시키는작업이진행됐다. “지금까지도수백만명의사람들이찾아보는이유를알고싶었다.세계적인명원들을직접찾아가조사를해서사람들이무엇을좋아하는지정리했고,이과정에서트렌드를쫓을필요가없다는확신을했다” ‘백년명원’을구체적으로실현시키는것은바이오필릭디자인(BiophilicDesign)이다.바이오필릭은생명(bio)을사랑(philia)한다는뜻의‘바이오필라’에서확장된말로,인간은본능적으로자연을사랑하게돼있다는의미이다. “본능적이라는것은새소리를들으면좋고,물이흐르는소리를들으면편안해지고,녹색을보면행복감을느끼는데,그이유가다른어딘가에서온것이아니라우리안에내재돼있다는의미이다.” 사실바이오필릭디자인은이미20~30년전미국에서생체모방을의미하는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디자인이나바이오모픽(biomorphic)디자인으로존재한개념이다.수영선수들의수영복을상어의피부처럼만들어물의저항을없앤다든지각종자연이나생물의형태를모방해서만들면형태뿐만아니라기능적으로도적합하게작동할것이라는믿음이다. 지속가능한식재,심플한시설물‘백년명원’이추구하는식재는‘자연과정원본연의모습에집중하는식재’로요약할수있다.기후와토양에맞는식물을적용해지속가능한생육환경을만드는것이다.자연에서자라고있는형태그대로를가지고와서심으면세월이지나면서더자연스럽게성장해갈것이라는생각이고,그것이야말로‘생태적’이라는판단이다.기존에크고조형적가치가높은수목을식재하던것과대비된다. 그래서인지포스코센터에최근심어놓은교목에는다간형이많다.정형적인수목에대한기준을과감하게버리고산나무같은자연적인모습들이오히려호평을받고있다. “자연적인식재가사실은매우어렵다.보통제주도면제주도,강원도면강원도등지역적으로만정립되어있고,실제우리가사는공동주택의환경은너무다양하다.” 아파트와같은인공지반에지속가능성을만든다는것은애초에쉽지않은일이다.포스코는현재많은전문가들가함께다양한실험과실패를거듭하고있다.이를통해‘생태’라는큰지향을내재화시킨고유기술을만들어가고있다. ‘백년명원’이추구하는시설물디자인은단기적으로는단순함과간결함을추구하는것이고,장기적으로는자연형모습을구현하기위해외관과기능,소재에서자연유기체의오가닉바이오미미크리디자인(Organic&BiomimicryDesign)을추구하는것’이다.이를통해단순하지만오래지나도고급스러워보이는시설물을찾아가고있다. 이러한시설물콘셉트를실현하는데에최근주목받고있는것이3D프린팅기술이다.직사각형태의거푸집으로형태를만드는데는디자인적인한계가있고,그렇다고금형을떠서만드는것은비용적으로힘든일이다보니자연의형태를선호하는조경시설물분야에서활용도가더욱높아질것으로보인다. “대형시설물을만들만한3D프린터가보급되지않아서아직은소형구조물제작만가능하다.지금은작은스툴나테이블등에한정해서재활용플라스틱등을활용해서제작하고있다.” 재활용소재를활용한업사이클링․리사이클링은아파트조경에서는최신트렌드이다.폐플라스틱,폐섬유,폐콘크리트를활용한제품들은바닥포장,구조물,시설물등다양한활용이가능하다. “예전같으면‘폐’라는접두사가붙으면입주자들의불만이있을것같아많이걱정을했는데요즘MZ세대들은업사이클링한시설물에대해서거부감이없다.실제적용된현장의입주자들을대상으로설문조사한결과긍정적이었으며,디자인을더발전시키면오히려더좋아할것이라는확신이들었다.” 백년명원,10%의실험 “백년명원”은가까운트렌드가아니라먼미래를내다보고만든조경전략이라니실험적일수밖에없다.나아가선도적인라는느낌도든다.시공을어떻게구현할것인가도궁금하지만입주자들을어떻게설득할것인가가더궁금해지는부분이다.아직도많은입주자들은키큰소나무를원하지않을까.이에대해‘10%의실험’이라는답변을내놓았다. “선도한다는것만큼무섭고정말건방진말이없는것같다.우리가실험적으로할수있는것은많아봤자10%정도이다.” 조경도하나의문화가됐다.국민수준에따라서정치가가고문화가가듯이,조경도입주자라는소비자들에맞춰가야한다.너무빨리가서도안되고너무느리게가서도안되고적절하게템포를가져야한다.약반발자국정도만앞서도성공적이라는생각이다. 다만20대부터40대초반까지의입주자들은어릴때부터교육을많이받아서지구환경에대한관심이윗세대와는남다른면이있다.이들세대는“소나무안심으면조경이아니야”라고말하는세대가아니다.오히려낯설고새로운것이라도좋다고판단되면더열광하는열린세대이다. “조경은사람들의내면욕구를반영하고다시조경이사람들의마음에어떤심상을불러일으킨다.공간과사람이상호선순환하는원리이다.그래서우리는사람들의마음을요구하는것이다.바이오필릭을향한마음을계속적으로불러내서진짜환경을생각하고진짜자연에맞게만들어가자는것이본질이고,이것이포스코조경이가야할방향이라고생각한다.” 변화의세대들을맞아본능적으로좋은조경에대한열망을한껏불어넣을수있는다양한실험들이이어지길기대해본다. <인터뷰> 언제까지흉내내기만할것인가! 최신아파트조경트렌드에있어서포스코조경이관심을가지고있는이슈는무엇인가? 요즘은정원과조경이라는용어를혼용하면서각각정의하기가어려운부분이있다.개인적으로정원은휴먼스케일로지근에서의디테일한경관을만들어내는것으로기술과감각이필요하고,조경은그보다는좀큰스케일로구분하고,그러한구분을서로인정을해주는것같다.플랜테리어산업이커지고있는것도주목하는변화이다.우리가볼때는정원도비전공인자에게열린분야라고생각하는데,플렌테리어는식물전공과전혀상관없는사람들에게도열린영역으로자리잡아가고있다.하지만이모든것이조경의영역이라는점에서업역이넓어지고다양화되고있고,한편으로경계가모호해지기도한다. 조경분야가이런변화를보듬어안을수있어야한다고생각한다.원하든원하지않든시대의변화에따라필요한분야들은새로생기고있고,그런트렌드가고스란히공동주택에도반영되고있다. 최근에는아파트지하주차장이나웰컴존에플랜테리어를적용해달라는요구도있다.그런데그곳에서식물을키우려면빛이나온습도등을제어하는유지관리기법이라든지토양,관수,배수등의문제를해결할줄알아야하는데,그것은플랜테리어의한계를벗어나는일이다.이것이조경이해야될역할이다. 포스코조경이추구하는바이오필릭디자인은실내플랜테리어의기법도적극적으로차용해수용한다.업역이더넓어지고그만큼역량도확장되어야하는데낯설다고배척만할것이아니다.플랜테리어의어떤점이사람들에게매력적으로어필되었으며어떤부분이부족한가를고민하고,관련된모든분야의기술을수용해서실제적용이가능한현장의시공기술로발전시킬필요가있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사회와기술의변화에따라사람들의요구사항이달라지고있다.하지만조경은새로운것에대해좀배타적이고거부감도많다.기득권적인경향이없지않아있다.좀더넓게수용하며좀더깨어있는생각을가져야오래갈수있다고생각한다. 지난해건설사조경협의회에서여러건설사들이조경정보를공유하는세미나를했는데,예전에는서로공유하는것을다소꺼려했었다.하지만이러한시대적변화와속도도빨라지고젋은직원들의깨어있는생각과다양한의견들이반영되면서예전처럼한번전략을세워서몇년씩우려먹던시대는끝났다.꼭꼭숨기고내것만좋은거야라고고집피우다가는도태되기딱좋은시대가된것이다.정보는교류와오픈을통해보다나은발전된지식자산이된다.그야말로집단지성과풍부한데이터를확보하면저절로좋은결과가도출되는AI시대인것이다.좋은것은공유해서발전시키고안좋은것은빨리배제시켜서같이상생해나가길기대한다. “지금까지흉내내는것은많이해왔지않은가.트렌드를쫓아서급급하게흉내만내는조경이너무지겹고,그과정에서버려지는자원이너무많아서죄스럽다.세상은수준이높아졌는데더이상흉내내기만할것이아니라그안에본질적인걸좀더찾자”
[미래포럼] 잘 짜여진 각본, 선형공원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미래포럼연재 조경인이그리는미래 경의선공원,경춘선공원,서울로7017...나아가프롬나드플랑테(파리),하이라인(뉴욕),벨트라인(애틀란타)...그렇다.모두도심한복판을가로지르는선호도높은긴선형공원들이다.제주도의올레길이나북한산의둘레길과같이트레일을위한길이아니라,도심한복판을관통하는‘~선(라인)’으로명명되는공원들이다.‘길’과달리‘선’이라는명칭에서오는차이는어떠한가?전자는자연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자연속에위치한순환형동선을갖춘산책로의느낌이다.반면후자는인공적으로만들어진그리고도심속에있는일자형동선을지닌공원이다.도심에자리하고있는면적인공원과는어떠한차이가있을까?얼마전까지만해도선형공원은단순한산책로정도의‘길’적인의미였으나,최근에는면적공원을조성할여유가없는좁은도심공간속에서새롭게등장한대안적형태의공원이되고있다.그린네트워크라는현판아래면적공원을연결하는보조적의미로서의선형공원이아니라,이제는대등한대안이된것이다. 면이주는장점은다양하다.선적으로나타나는이용자들의동선을무한대로조합할수있다.그래서각동선의조합에따른다양한공간활동이가능하다.가벼운혼자만의산책부터축구와같은격렬한단체운동까지,넓은잔디밭에서는시민들의모든여가행태를수용할수있다.다만,갈림길은선택에부담이있는낯선이에게는고민의시작이다.이곳을잘알고자주찾는주민이라면매일의공간체험으로무의식적인공간선택이가능하겠지만,낯선이에게는객관식시험지의보기들과같다.그래서선택(체험)하면항상아쉬움이남는중간고사같은곳이면적공원이다. 선은면과는다른측면에서매력이있다.한국계미국배우스티븐연이주연을맡아,미국에미상에서작품상과남녀주연상을포함해무려8관왕을차지한‘성난사람들(원제BEEF)’이란드라마가있다.매순간잘못된선택으로점철된인생속에서많은스트레스를받는현대인의모습을블랙코미디로실감나게그려냈다.현대인들은무의식적으로매순간선택을강요받고머리가복잡해진다.스트레스로좀쉬고싶고,아무생각없이멍하게걷고싶은마음이들수밖에없다.이런순간이찾아온다면가까운주변의선형공원을찾아서걸어보라고귀띔해주고싶다.코로나를계기로일방향의선형공원은중요한공원의형태로등장했다.강요된선택없이,머리를비운채,아무런간섭없이,짜여진각본대로방향과속도를제어해주는곳이선형공원이다.발을내딛는순간부터공원에대한매뉴얼은단순하다.정해진길을따라걷기만하면된다.잘만들어진영화를보면서머리를비우고심신을단순하게정화하는순간이다.다른점은앉는게아니라걷는다는것이다. 선형공원은이곳을처음찾는관광객들에게는아주유용한형태의공원이다.다음목적지를향해한방향으로계속나아가야하는관광객들에게일방통행의선형공원은오히려유용한관광코스가될수있다.서울을보행친화적인21세기형관광도시로만들고싶다면,선형공원을도심속핵심인프라로조성해보길제안한다.서울이가진잠재적랜드마크를찾아서,각점을연결한선형공원을조성한다면훌륭한관광자원이될수있다.시점에어떠한시설을놓고,종점에어떠한시설이있느냐에따라선형공원의효용과가치그리고이용률에차이가난다.잘짜여진각본으로대박흥행을기록할수도있다. 뉴욕의하이라인은뉴요커들뿐만아니라전세계인이사랑하는전형적인선형공원이다.같은선상을왕복해야만하는선형공원은지루하게마련이다.그래서선형상의진행방향과역방향보행시보이는경관에변화를주어야하는데이를잘해결한선형공원이하이라인이다.풍성한나무와초화들을의도적으로활용해시야를적절히닫아주면서선형을되돌아올때는새로운경관이전개되도록조성했다.만약개방감을위해시야를열어주었다면,오히려지겹고단조로운공원이되었을것이다.더불어토머스헤더윅의베슬이라는명확한시점(혹은종점)과리틀아일랜드라는명확한종점(혹은시점)이있어더욱걷고싶은장소가되었다.센트럴파크가보고싶은공원이라면하이라인이걷고싶은공원인이유이다. 비슷하지만다른사례로애틀란타의벨트라인이있다.둘을비교해보면확실히이용객의차이가있다.하이라인은관광객들이많이찾는공원인데반해,벨트라인은관광객보다는지역주민들의이용빈도가높다.조성당시부터바이커들을고려하여개방감있게공간을조성하였다.산책보다는이동통로의역할에좀더주안점을두고조성하여,바닥포장재역시목재나블록보다는콘크리트나아스팔트와같은재료를주로사용하였다. 다소극명하게대비되는두공원의목적에서선형공원의형태를그려보고결과를가늠해볼수있다.복잡한도심에서면적공원도중요하지만,잘짜여진각본처럼의도된선형공원을목적에맞게잘살릴수있다면,걷고싶고보고싶은도시를만들기위한촉매역할을할뿐아니라관광객유치에도성공할수있을것이다.이제선형공원이더이상조연이아닌당당한주인공으로등장할때가왔다. 변재상/신구대학교환경조경과교수
골프코스 설계, 창작성 없다?!…골프장 설계 저작권 소송 패소 ‘논란’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스크린골프업체를상대로제기한골프코스설계저작권소송에서“골프코스설계는창작성이없다”며저작권보호대상이아니라고판결해논란이다. 지난달1일서울고법민사5부는골프코스설계업체인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스크린골프사업자인골프존을상대로제기한소송에서원고일부승소로판결한1심을파기하고패소판결했다. 골프장소유주vs골프존 이번사건은2000년대말경골프존이라는업체에서스크린골프사업을시작하면서국내골프장을그대로재현한시뮬레이션영상을제작해사용하면서저작권비용을지불하지않은데서시작된다. 당시골프존은몇몇골프장으로부터사용동의를받고위성사진,준공도면을받아사업을추진했으며,이후사업이성장하면서골프장들로부터소송이제기됐다. 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의자료를이용해스크린골프를만들어서상당한이익을취하니일종의이용료를달라고주장했고,2020년3월대법원에서일부승소판결이나와애초동의서를써준골프장들을제외한나머지골프장들에게이용료를지불하도록했다. 하지만당시소송에서골프장소유주들은“골프장이골프코스설계저작권을갖고있다”고주장을했지만,법원에서는“골프코스는골프장이아닌설계자의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분명히했다. 골프코스설계업체vs골프존 대법원의판결이후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골프존을상대로저작권소송을제기했으며,오렌지엔지니어링등이제기한소송에서도1심에서“골프존이손해배상을하라”는판결이내려졌다. 하지만지난달1일열린2심에서는기존1심판결을뒤집고원고패소판정이내려졌다. 이번소송을제기한오렌지엔지니어링등골프코스설계업체는법원에서“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구체적인배치,모양,길이,방향및각도,위치,크기등을그대로사용해저작권을침해했다”며“영상을삭제하라”고주장했다. 이에대해스크린골프업체인골프존은“골프코스설계도면에는창조적개성이드러나지않으므로저작물이라할수없다”,“설계도면과스크린골프영상사이에유사성도없다”고주장했다.시공과정에서설계변경이이뤄지기도하고유지관리를통해실제골프장모습이변화된다는것이다. 하지만법원은골프장은티잉그라운드,페어웨이,러프,벙커,워터해저드,그린등의형태,개별홀들의배치,조합에관한인간의사상이표현되어있는‘건축저작물’에해당한다는점을인정했으며,설계업체들이제시한설계도면과골프장의실제모습을비교해본결과거의동일하다는점에서스크린골프영상이설계도면을‘복제’했다는결론을내렸다.골프코스설계업체들이주장한설계저작권을인정한것이다. 하지만법원은설계업체들이제기한각각의골프코스설계에대해창작성을인정할만한요소가없다며저작물로서인정할수없다는결론을냈다.“골프코스가저작권대상이긴하지만창작성이없으니베껴써도된다”는것이다. 창작성의기준,“재미위한것은창작적요소아니다?!” 법원은저작물에대해독창적이지는않더라도창작적이어야한다며,“남의것을모방하지않을것”,“사상과감정에대한창작자자신의독자적인표현을담고있을것”이라는두가지조건을제시했다. 특히골프코스설계는예술이아닌‘기능적저작물’로서,사상을보호하는것이아니라‘창작성있는표현을보호’하는것이므로,설계에창조적개성이드러나있는지를판단했다고밝히고있다. 쟁점은크게두가지였다.하나는“골프코스구성요소들의형태배치조합에있어서창작적인표현이있는가”이고다른하나는“자연물의조작은창작적인가”이다. 결과적으로법원은창조적개성을찾지못했다고판결했다. 법원판결에의하면,“골프코스는경기장”이다.골프코스요소들은골프경기규칙에적합한규격과방식으로설계될수밖에없고,이들의홀배치순서등은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경기장조성원칙에해당하므로창작성이인정되지않는다는것이다.이에대한근거로미국골프협회(USGA)와전남도청에서발간한골프장사업길잡이에는골프코스설계에대한기준을제시하고있으며,‘난이도,재미,전략’을추구하라는설계지침이포함되어있다는점을들었다. 또한국내골프장은대부분산악지형에조성되고있어서지형적제약을많이받고있으며,클럽하우스등의시설물배치등도이용객들의안전및효율성에따라배치되므로단순히기능적요소로보아야한다고판단했다. 또한‘자연적요소’에대해서는골프장이위치한부지의경관이거나조망대상이어서골프장자체의미적요소에해당한다고보기어려우며,지형,경관,조경요소,설치물등을결합해조성한골프장이라고하더라도자연물의조경관리가저작권법상미적형상으로서의창작적표현으로보기어렵다고판단했다. 실상창작성이없는산악지형이나자연물과경기요소를제거하고나면창작적인것이무엇이남느냐고묻고있는것이다. 골프장이축구장인가?! 이번판결에대해한국골프설계가협회는“수년간,수많은재판을통해인정받았던골프코스의창작성과저작물성을하루아침에모두부정당했다”며반발했다. 협회는이번판결에대해“골프코스는적합한규격이나국제기준이정해져있지않다”“우리나라산악지형처럼지형의변화가많은공간에서골프코스를배치하는것은오히려고도의설계적상상력과창의성이필요하다”,“골프코스는단순히평면적인홀을기능적으로나열하는것이아니다”라며조목조목판결에대해지적했다. 실제골프경기에서난이도,재미,전략등의기능적목적을달성하기위한골크코스요소들을창작적요소에서배제하겠다는결론이얼마나설득력을가질수있을지논란이일고있다. 또한판결에서는독창성과는다른개념으로창작성을이야기하고있는데,골프장의조경공간을자연물에대한관리일뿐이라는이유를들어일괄적으로창작적요소에도해당되지않는다며배제해버리는것은,조경에서‘주변자연과의조화’가매우중요한창작성의한부분이라는점에서배치된다는지적이다. 이현강오렌지엔지니어링대표는“골프장설계는조경설계의광역적인한분야라고생각을하고있다”며조경과별개의사건이아니라고강조했다.또한“우리나라가세계적으로케이컬처의우수성을말하며문화의중요성을강조면서도정작한전문분야의창작성에대해서는반하는결론이난것같다”고깊은유감을표현했다.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 이야기… ‘땅에 쓰는 시’ 4월 개봉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한국인최초로세계조경계에서가장높은권위를인정받고있는세계조경가협회(IFLA)‘제프리젤리코상’을수상한국내1세대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이야기를담은‘땅에쓰는시’가오는4월정식개봉을확정하며눈길을끌고있다. ‘이타미준의바다’,‘위대한계약:파주,책,도시’등웰메이드건축다큐멘터리를배출해온정다운감독의신작‘땅에쓰는시’가오는4월메가박스,CGV,롯데시네마등에서개봉을확정했다. ‘땅에쓰는시’는1984년아시안게임기념공원과아시아선수촌아파트,예술의전당설계를시작으로현재까지도활동하고있는정영선조경가의사계절을담은작품이다. 선유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경춘선숲길등랜드마크라불리는공공공원부터오설록티뮤지엄,북촌설화수의집,성수디올등젊은세대를사로잡은핫플레이스까지정원을만들어온정영선조경가의땅을향한철학과내일의숲을위한진심을담은다큐멘터리다. 정영선조경가는공간과사람을연결하고변화무쌍한자연의모습을존중하는철학으로많은이들에게아름답고편안한공간경험을전해왔다. 다채로운작업을통해대통령국민포장,IFLA상,미국조경가협회상(ASLA),한국건축가협회상,김수근문화상등유수의상들을수상했다.지난해에는한국인최초로IFLA가수여하는조경계의최고영예상인‘제프리젤리코상’수상자로선정되며한국적경관의현대적완성을국제적으로증명했다. ‘땅에쓰는시’는이러한정영선조경가의매일매일이담긴사계절정원은물론,그가소망하는미래의숲등다양한이야기를담아내며,사람과자연을연결하는작업을이어오고있는치열한현역이자미래세대를위한오늘을고찰하는한어른의진심과지혜를전할예정이다. 이와관련한자세한내용은영화사진진으로문의하면된다.
조경지원센터, “조경업계·정부 잇는 소통 창구 역할 다할 것”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조경지원센터가조경산업발전의중추적인역할맡아조경업계와정부가소통할수있도록네트워크를구축할방침이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5일역삼동과학기술회관대회의실에서‘제21회조경의날’기념식을개최했다. 온·오프라인으로진행된이날기념식에는이상주국토교통부국토도시실실장,장구중국토교통부녹색도시과과장,김주열산림청도시숲경관과과장,이종희문화재청문화재보존국장,한정훈서울시자연생태과과장,임종국서울시의회의원,정부포상기관별시상자,조경분야단체장,정부기관별대표수상자등이참석했다. 기념식은이형철한국조경협회수석부회장의사회로▲환영사▲축사▲비전발표▲기관별표창수여▲폐회식순으로진행됐다. 심왕섭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은환영사를통해“지난한해동안조경사업은여러어려움속에서도위기를극복하고발전해나갔다.국토부와협력을통해조경지원센터를지정받고조경수목가격조사공표등조경분야의현안해결을위한정책과사업추진의발판을마련했다”며더불어“앞으로국토부와의협력을더욱강화해조경산업의발전과제도개선에핵심적인역할을수행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더불어“친환경조경기술개발및교육,해외진출지원,우수인력양성등을통해경쟁력을강화하고,조경관련법·제도및개선을주도해정부의정책지원확대를위해노력하겠다.또한조경의가치와역할을알리고국민들의조경에대한관심과이해를높이기위한다양한사업을추진하도록하겠다”고강조했다. 이상주국토도시실장은축사에서“녹색도시조성은지속가능한발전관점에서볼때선택의문제가아닌생존을위한필수적과제”라며“정부는이러한조경의중요성을새롭게인식하고더나은도시환경조성을위해지난해환경조경발전재단을조경지원센터로지정했다.녹색도시조성뿐만이아닌,조경진흥을목표로정책·제도적지원에최선을다하고있다”고말했다. 이어“올해에는국가도시공원지정요건개선을통해제도기반을마련하고,조경수거래가격고시에대한연구용역을추진해내년에는가격고시를추진할수있도록하겠다”며“이외에도공원녹지평가체계구축,미래형도시공원유형개발등국민의삶의질제고를위해적극추진해나갈것이다.이러한과제해결을위해서는조경인들의적극적인협력이필요하다.조경지원센터가조경업계와정부를잇는소통창구역할을해줄것을믿어의심하지않는다.앞으로도지속가능한발전과녹색도시조성을위해함께힘써주길바란다”고덧붙였다. 고하정조경지원센터본부장은‘탄소중립도시를위한지속가능한국토환경의구현’의내용을담은‘2024비전’을발표했다. 조경지원센터는2024비전을위해▲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등3가지목표를설정하고7가지중점과제를선정했다. ‘법제도개정을위한방안연구’를위해서는조경진흥법검토및제·개정연구,조경산업관련법령을검토할방침이다. ‘조경산업진흥기반마련’을위해서는공원녹지통합테이터체계마련,조경수목가격조사및공표,민·관·산·학·연협력문화확산등을추진할예정이다. ‘대외교류및대국민인식제고’를위해서는해외진출추진및교류활성화,대외적인조경인식제고등을계획했다. 한편조경의날기념식에서는조경단체추천을통해선정된조경인이5개기관장으로부터표창을받았으며,조경단체가수여하는자랑스러운조경인상시상식도거행됐다. 국토부장관상수상자는▲배정한서울대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교수▲이주연한국조경협회사무국장▲주은정미르개발이사▲최정우주원조경대표▲정재욱스페이스톡대표등5명이다. 환경부장관상은▲박재민청주대학교조경도시학과교수가받았다. 산림청장상은▲이근형옥담대표▲박종주삼강조경대표▲김상규뉴텍건설대표▲박정훈삼거조경대표에게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김규연배재대학교조경학과교수▲박준석아세아종합건설대표(박지영대표대리수상)▲김치년한국전통조경학회이사등3명이받았다. 서울특별시장상수상자는▲김지환라디오대표▲유희용미류엘엔씨대표▲김충식한국전통문화대학교교수▲민지호한국조경개발이사▲배석희디자인파크본부장▲유희선데오스웍스이사▲박재희그린유토피아대표▲신경준장원조경대표(이사대리수상)▲남상준현우그린대표▲김도훈조경하다열음소장등10명에게돌아갔다. 자랑스러운조경인상수상자는▲김영민서울시립대학교조경학과교수▲송군호한국조경협회스마트그린연구소장▲옥승엽한설그린대표▲조현재백상엘엔씨대표등3명이다.
삼성물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 대상·금상 동시 수상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삼성물산의‘가든베일리’와‘그린캐스케이드’가‘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2024’의공간·건축부문에서GrandPrize(대상)와GoldWinner(금상)을동시에거머쥐었다. 두출품작은모두삼성래미안의조경전략인‘네이처갤러리’를처음적용한‘래미안원베일리’단지내설치된조경시설이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아시아최대규모국제디자인어워드에서조경상품2개가동시수상했다고4일밝혔다.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는2016년창설되어디자인명문교토예술대학교의신고안도교수를비롯해총35명의세계적인디자이너들로구성된심사위원단이산업디자인,공간·건축,커뮤니케이션등3개분야에서수상작을선정하는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올해는전세계25개국1061개출품작중248개의출품작이선정됐다. 먼저대상을수상한‘가든베일리’는래미안원베일리중심공간의석가산에초대형미디어큐브를접목시켜전통과현대의만남을독창적으로구현했으며,자연과첨단기술,부드러움과강인함의조화등상반되는디자인요소가한데어울려입주민들에게색다른경험을제공한다. 금상을수상한‘그린캐스케이드’는단지내콘크리트옹벽을조경적해법으로극복한공간으로,2.5m높이를다섯번에걸쳐떨어지는조경테라스로풀어냈다.또한녹지와수경,휴게시설로구성된이공간은안개낀깊은숲속에서편안한휴식을취할수있는주민휴게공간으로재탄생했다. 삼성물산은이번수상을통해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공모전에서업계유일4년연속수상은물론,상위1%에게주어지는GrandPrize를지난2021년도래미안리더스원‘필로티가든’에이어올해도수상하는등래미안만의차별화된조경기술을인정받으며브랜드입지를더욱공고히했다. 삼성물산주택사업팀양준조경그룹장은“이번수상을계기로당사의우수한조경기술을다시한번인정받은것으로,향후분양예정인래미안단지에도삼성물산만의조경기술력과스타일을담은차별화된조경시설을제공할계획”이라고밝혔다.
식재디자인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 ‘식물적용학 토크쇼 2024’ 개최
[환경과조경신유정기자]식재디자인을바라보는또하나의관점과식물적용학이나아갈방향을모색할수있는‘식물적용학토크쇼2024’가열린다. ’식물적용학토크쇼2024’는2020~2023년써드스페이스베를린환경아카데미고정희박사의식물적용학수강생들과함께만들어가는토크쇼다. 2020년3월개론편으로출발한식물적용학이시즌2와3:인물편에이어시즌4:식물,장소의혼까지순차적으로확장·완성되면서수강자들의커뮤니티가형성됐다. 토크쇼는이커뮤니티멤버들이주축이돼지난3년간축적한데이터를바탕으로오늘날조경과정원을조명하는것을목적으로하고있다. 토크쇼에서는▲조경과정원분야에서현재식물을어떻게다루고있는지▲정원은도시내에서어떤역할을해야하는지▲앞으로만들어지는도시정원은누구의손길을필요로하는지▲식물은어떤과정을통해정원에자리하게되는지▲그렇다면우리는어떻게식물을올바르게적용해야할것인지에관해이야기한다. 아울러현업에종사하고있는다양한전문가와실무진이참여해이야기를들려준다.이양희천변만화대표,손석범더가든디자인이사,오세훈이듬해대표,김기정모듈러플렌팅연구자등4명의사회자와고정희박사그리고스페셜게스트가함께한다. 토크쇼는오는3월부터11월마지막주금요일오후7시부터10시까지진행된다.신청은3월9일까지큐알코드와프로필링크를참조해9회차까지모두참여할수있는얼리버드티켓을신청하면된다.1회티켓은매달둘째주월요일마다공지된다. 한편식물적용학온라인강의는변함없이진행된다.
[2024 아파트 조경 ②-현대건설] 박준호 책임매니저, “공동주택 조경, 매너리즘에 빠지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지금아파트조경은매너리즘시대를닮아있다.어딜가나석가산소나무티하우스등기본적인것들은다갖추어져있으나더이상새로울것이없다.” “아파트조경은더이상발전할것이없다”며절망적인분석을내놓은현대건설의박준호책임매니저는인터뷰말미에반전을선사했다.매너리즘을맞은아파트조경의새로운현상과전망에대해이야기를들었다. 나무한그루도작품전시하듯이‘현대미술관’ 현대건설이내세우는아파트브랜드의정체성은‘H’다.‘힐스테이트’의BI도H였고,2015년에론칭한고급브랜드이름도H에정관사THE를붙인‘디에이치’이다. ‘힐스테이트’는2006년도에처음론칭했다.기존에현대홈타운이라는이름을사용했었으나트렌디하지않다는평이많아서,다른건설사보다는비교적늦게첫아파트브랜드인‘힐스테이트’를선보였다. 이후H로고가미세하게변하면서브랜드리뉴얼이몇차례진행됐다.2012년에‘현대가제공하는탁월한공간’을주제로주거문화의기준을제시하고자했고,2019년에는‘집에담고싶은모든가치’를주제로‘라이프스타일리더’로서의자리를굳건히해왔다.이러한리뉴얼에따라조경전략도변화를거쳐왔다. 힐스테이트조경의첫전략은‘도시적인선’과‘자연’이었다.도시적인선으로전체적인레이어를잘만들어내고,거기에풍부한자연을올려놓는다는개념이다.이후2020년기존개념에‘액티비티’를더하여조경전략을살짝리뉴얼하는데,하드웨어적인공간만제공하는게아니라소프트웨어적인‘활동’까지담아내겠다는것이큰방향이었다. “액티비티개념이더해진것은놀이공간이나운동공간에좀더적극적으로관여하겠다는의미였다” ‘디에이치’는2015년에처음론칭했다.고급브랜드에대한내외의기대감을반영해서디에이치아너힐즈,디에이치자이개포,디에이치라클라스등초창기심혈을기울인단지에의욕적으로적용됐다. ‘힐스테이트’의조경은‘현대적인풍경’이라는뜻의‘모던스케이프’를모토로내세웠고,‘디에이치’의조경은‘모던스케이프’의정리된바탕위에“나무한그루라도예술품에준할정도의정성과가치를담아서조경을만들겠다”는개념으로‘현대미술관’이라는개념을붙였다. 최신조경트렌드,굳이말하자면‘협업’ 박준호책임은최근각건설사브랜드별아파트조경의차이점은거의사라진것같다고말한다.‘설계단계’에서어떤아파트를지을것인지가장많은고민을하는데,설계심의가주로이뤄지는재건축등수주단계의제안서를보면차별점이거의없더라는것이다. “최신아파트트렌드에대해고민을좀많이해봤는데,솔직히이미할것들은다해서더이상새로울것이없어보인다.건설사별조경의차이점도그다지많지않은것같다.아파트조경을대표하는석가산,티하우스,대형소나무가1군브랜드아파트만이아니라2군3군브랜드까지일반화됐다.” 다만작업과정에서‘협업’이많아졌다는점은도드라진특징으로꼽았다.특히디에이치의경우‘현대미술관’이라는콘셉트로예술가와협업을많이하고있다. 실제디에이치아너힐즈에서는영국의공간예술가‘신타산트라’와협업하고,이탈리아의대표디자이너인‘알레산드로멘디니’의작품을조경소품으로사용해큰이슈가됐다.서울대정욱주교수와협업으로중정에조성한‘HeritageGarde연하원’도좋은평을받으면서이후서어나무를많이사용하는계기가됐다.디에이치자이개포에서는앤서니브라운이라는유명한동화작가의삽화를어린이놀이터에적용해서큰호응을받았다. 또한유명캐릭터를반영하는것도협업트렌드의하나로볼수있다.‘액티브’한콘셉트를중시하면서부터,3세부터7세사이라면모르는아이가없을정도로인기있는영국의‘옥토넛’캐릭터를공동주택최초로놀이터에독점적용했다. ‘매너리즘’빠진‘아파트조경’ 우리나라아파트조경의역사는미술사를꼭닮았다.서양미술사를보면,천년이나이어진중세암흑기를지나서야르네상스가찾아온다.르네상스시대는라파엘로,미켈란젤로,레오나르드다빈치등거장의등장과함께예술이비약적으로발전하는시기이다. 국내아파트조경도처음아파트가생겨난이래로거의30~40년간법에서규정한식재수량맞추는데만급급했을뿐그이상에대한의지가전혀없었다.당시에는모든아파트의분양가가똑같았고,여러단지를동시분양으로추첨했기때문에조경을잘해놓았다고해서칭찬해줄사람도없었기때문이다. 이후1990년대말부터분양가가자율화되고2000년대중반부터동시분양이실질적으로사라지면서브랜드아파트가나오기시작했다.주차장이지하로들어가조경공간이넓게확보되고지상부를공원화하는것이트렌드가되면서조경의르네상스가시작됐다. “법적으로는15%녹지면적만있으면되는데실제로는40~50%녹지면적이나올정도로조경에대한지원이강화됐고,미분양사태시에는오히려조경을잘해야분양이된다는여론이형성되기도했다.서양르네상스때각군주들의후원에힘입어기술적인발전이라든가재료적인발전을이룬것처럼,우리나라조경도2000년대부터그전과는다른지원을받으며르네상스를맞기시작했다.” 조경의역할이갑작스럽게커지면서,처음에는‘조경공간에무엇을넣으면좋을까’하는근원적인고민들이많았고,외부공간에실제구현하기위한기술적인스터디도많았다.건설사마다어떤부분에힘을줄지서로다른전략들이추진되면서차별성도나타났다.하지만“이젠다비슷해졌다”는평가가많다.“매너리즘에빠진것이다!” 아파트조경의몸부림,‘화려해진’,‘과장된’,‘변형된’조경 “점차차별성이없어지니까대규모수경공간을넣거나엄청큰나무를심거나화려한색채를넣는등과하다싶을정도의식재,시설물이도입되고있다.” 박준호책임은최근아파트조경의변화와예술사에서유사점을찾으며흥미로운설명을이어갔다. “하지만현대미술에서는매너리즘을좋게보는경향도있다”16세기후반화가들이매너리즘을극복하는과정이어쩌면최근조경의경향과닮아있지않을까.당시화가들은왜곡과변형을일삼았다.예를들어목을아주길게늘이거나팔다리를뒤로휘는등인체를비현실적으로왜곡시키기도하고,핑크색을과도하게사용해서특정요소를극단적으로강조했다.하지만이런시도는이상하면서도오히려자연스러워보이는매력으로하나의양식이됐다.당시내용상변한것은없는데뻔한것을뻔하지않게보이려고왜곡과변형을통해재미를느꼈던것처럼,요즘아파트조경도같은맥락이나타나고있다. “최근에는단지위에서맨아래까지100m가훌쩍넘게이어지는물줄기를볼수있는단지도있고,높이가15m까지올라가는놀이터미끄럼틀이설치된아파트도있다.대형낙엽수의경우근원직경1미터짜리를많이심다가최근에는2m의느티나무를심는곳도생기면서그런나무만파는시장도형성됐다.문주가경쟁적으로커지면서그앞에소나무도커지고있다.좋은말로하면조경이고도화되고있다.” 식재는“풍성하게”다층식재는“NO” 식재에서도고도화가나타나는것일까.현대건설의식재전략은‘풍성한식재’이지만예전과다른개념의풍성함이다.2000년대초반만해도다층식재는교과서였다.하지만요즘에는상부가풍성하게식재되면아래를비우고,아래가풍성하면위를비우는개념을적용하고있다.이유는예전식재방식이잘못됐다는판단때문이다. 초창기지어진브랜드아파트의조경공간을다시보면,다층식재로인해나무가너무우거져서음침한느낌마저든다.게다가우거진나무밑으로햇빛이들지않아서당시유행했던점토벽돌포장에모두이끼가끼어눅눅한분위기까지든다. “예전같으면교목을먼저심으면다층식재를위해서그아래소교목으로단풍나무등을넣고,그밑에대관목소관목을넣고,지피를심었다,하지만지금은큰교목아래는관목정도만심는다.” 식재패턴적으로도비우는식재가오히려더풍성해보인다는평가이다.“실제디에이치조경공간에는억새수크렁을풍성한매스감으로덮고,한두개의멋진나무를포인트로식재하는방식을사용한다.”매스자체는배경이될때가더예쁘기도하고,현대미술관이라는조경콘셉트에도더잘맞기때문이다. 시설물,‘표준화’보다는‘다양화’ 조경시설물은‘티하우스’가복층화되고,‘키즈스테이션’이고도화되고,‘복합운동시설’로변화되고있는것이전반적인추세이다. 하지만그보다현대건설의조경시설물에서가장주목할만한변화는‘표준화’포기가아닐까싶다.한때는많은건설사들이브랜드정체성을표현하기위해벤치,테이블등조경시설물디자인을표준화시킨적이있었다.물론현대건설에도사각켜쌓기파고라같은고유한디자인이적용되고있다.하지만현장마다조금씩다른디자인으로바뀌어들어가고있는경향이다. “시설물디자인을표준화하는것은아무의미가없더라.그래서저희는표준화를과감하게포기하고있다.” 새로운트렌드는오히려기술적인부분에서강하게나타나고있다.3D프린팅기술을선도적으로활용하고있는점이다.이를통해비정형적인형태의어려운시설물제작이점차수월해질것으로기대된다.이미몇몇단지에3D프린팅으로제작한‘빨간의자’를적용해호평을받았고,비정형화분을제작해서수상실적까지거머쥐었다. “비정형이면더다양한상상력이가능해지기때문에3D프린팅기술을적극적으로시도하는과정이다.” 다양한시도,매너리즘의극복 미술사에서는교황과군주가싸우다가종교전쟁이일어나면서매너리즘이극복된다.절대왕권을상징하는바로코양식에이어,왕권의몰락으로장식적이고귀족적인로코코양식이등장한다. “미술사에서는매너리즘극복은결국권력과제도의변화였다.그런데아파트조경에서그런변화가가능할까.지금은조합이나건설사가돈을내서만드는구조이고,이것은당장바뀌지않는구조이다.입주자들의목소리가점점커지긴하지만아직아파트의변화를가져올만큼은아니다.” 박준호책임은현재아파트조경의변화를가져올제도적고리는약하지만,주체의변화가진행됐으면좋겠다는바람을전했다.우리가좀더다양한시도를지속하다보면언젠가변화의바람이불어올것이라믿음이다. <인터뷰> 아파트조경위상,너무저평가된거아닌가요?! 현대건설의아파트조경에서주목할만한트렌드이슈가있는가? 월드비전,한국생태복원협회와협력을통해아파트조경공간에자생식물을식재하기시작한것이재밌는이슈가될듯하다.멸종위기종을위한H-네이처정원을조성하는사업으로,실제멸종위기종까지는아니더라도미선나무히어리등우리나라법적보호식물인희귀종,자생종들을아파트정원에넣기시작했다. 또하나는화장품회사와협업을통해폐자재를활용하는사업을하고있다.화장품을사용하고나면버려지는플라스틱케이스를활용해서타일을만들었다.화장품케이스의색상이화려하다보니타일색상도많이화려한데,이를시범적으로쓰레기분리수거장벽면에적용했다.앞으로더많은활용도를모색하고있다. 이런활동은아파트상품성이좋아진다기보다사회공헌활동측면에서탄소저감이라든가고유종을보호하는데에조경이기여를하고있다는의미가크다. 건설사조경인들에게하고싶은이야기는? ‘디테일’이중요하다.나무를심을때나바닥포장을시공할때도의외로신경을쓰지못하는부문이많다.물론건설사직원들의세대교체가빨라지고있고,현장에따라계약직비율이높아지면서디테일한시공노하우가전수되기힘든여건들이존재한다.게다가최근에는조경공사비가급격히올라가면서현장에서조정할수있는부분은한계가있는데,아파트조경이고급화대형화하면서해야할일은더많아지는상황이다. 하지만디테일이좋아야입주자들의만족도도높아지고조경의고급화에대해대중적으로공감을얻을수있다.현실적으로힘들더라도건설사나시공분야에종사하는조경인들에게디테일을부탁드리고싶다. “2022년에한국조경50주년을기념해서50개작품을선정했는데,거기에아파트는3개가들어가있었다.현대건설의디에이치아너힐스가23번째로포함되어조경인으로서자긍심을느낀다.하지만없는것보다는낫지만‘좀적지않은가’하는섭섭한마음이들었다.선정된작품중에는건설사들이시공한것들이많은데,실상비용적으로나노력적인측면에서그에못지않은시도들을아파트조경에서하고있는데왜세개밖에없을까.” 박준호책임은“아파트조경에대해너무뻔한상업주의에찌들었다는평이있지않느냐?”며조심스럽게물었다.‘아파트조경의가치가너무저평가됐다’는서운함때문이었다.이런마음이어쩌면모든건설사조경직원들의이심전심이아닐까싶었다. 냉정과열정을오가며아파트조경에대한애정을보여준박준호책임으로부터훗날‘매너리즘극복이후’에대한이야기를다시들을수있는기회가오길기대해본다.
서울시, 서남권 대개조 구상 발표…‘주거혁신’에 ‘녹색매력’ 더한다
[환경과조경박광윤기자]서울시가낙후된서남권을직(職)주(住)락(樂)이어우러진미래첨단도시로혁신하는대개조사업에나선다. 서울시는지난27일소비·제조산업중심지로1960~70년대근대화와산업화를이끌었으나현재는서울에서가장낙후되고침체된지역으로대표되는서울서남권에대한대개조구상을발표했다. 오세훈서울시장은지난신년사에서‘매력도시서울대개조전략’을통해도시공간설계부터라이프스타일,산업경제와교통인프라까지도시전체를획기적으로혁신해나가겠다”고밝힌바있다. 이번서남권대개조구상은이러한지역단위도시대개조전략의신호탄으로,기존제조업중심공간을미래첨단·융복합산업집적지로전환하고,노후주거지를여가와문화는물론녹색감성이결합된직·주·락주거환경으로조성해나간다는계획이다. 서울서남권은1970~80년대수도권규제와지식·첨단산업으로산업구조가변화되면서성장기반이약해지고낙후되기시작했다.이에2008년부터서남권을‘新경제거점도시’로육성하는‘서남권르네상스’를추진했으며,마곡지구개발,강남순환고속도로건설,고척돔구장건설등을통해변화를시도했다. 하지만여전히건축물노후화,기반시설부족등서울전체지역중생활여건이가장열악한수준이다.반면가용부지가많고인접신도시조성으로광역급행철도등교통인프라를확보하고있으며,이미형성된첨단산업생태계와서울청년33%가거주하는등성장잠재력이충분히큰지역이다. 이에서울시는서남권의발전가능성을적극활용한서남권대개조를통해새로운도시혁신패러다임을마련한다는계획이다.‘서남권대개조’는산업혁신,주거공간혁신이라는대전제하에녹색매력을더한‘新경제·新생활중심도시’가핵심비전이다. 준공업지역을미래융복합산업집적지로 우선제조업중심의준공업지역을미래첨단·융복합산업공간으로혁신한다.서울준공업지역의82%를차지하는서남권내‘준공업지역’을급변하는산업구조와다양화된도시공간수요에적합한‘융복합공간’으로전환하는것이다. 이를위해공장과주거지를엄격히분리하던규제에서벗어나지역전체가일터나삶터가될수있도록산업·주거·문화등다양한기능융복합을허용하고용적률인센티브도대폭개선한다. 또첨단산업기업유치와육성을위해복합개발이필요한지역은용도와밀도등규제로부터자유로운건축과신속한사업추진이가능한‘산업혁신구역’으로적극지정할방침이며,구로기계공구상가,구로중앙유통단지등과거수도권산업유통거점역할을하던대형시설은도심물류와미래형업무기능이융합된핵심산업거점으로탈바꿈할수있도록유도해나간다. ‘온수산업단지’,‘금천공군부대’등수도권도시와인접한대규모의저이용부지에대해선맞춤형개발을통해서울의관문이자수도권서남부동반성장거점으로육성한다.‘온수산단’은첨단제조업중심공간으로재구조화하고,여러차례개발이무산됐던‘금천공군부대’는용적률과용도규제를푼다. 직주락복합도시로‘주거혁신’ 직주근접이실현되는주택정비를활성화하고,새로운주거환경으로시민의라이프스타일을혁신한다는계획이다. 먼저준공업지역내공장이전부지에무분별한공동주택건설을막기위해250%로제한했던용적률을최대400%까지완화해충분한녹지와편의시설등생활인프라가더해진‘직주근접형’주거지를조성한다. 또한현행제도로재건축이어려운노후공동주택밀집지역은단순주거위주의개별정비가아닌용적률완화,안전진단면제등‘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포함한패키지형정비계획을수립해인프라가풍부한신주거단지로재조성한다.아울러공항주변고도제한완화를추진해노후저층주거지정비가활성화되도록한다. 생태하천복원,수변공원조성등물길초록길확대 마지막으로녹지와수변,문화와여가공간을더해녹색감성의서남권을완성한다. 지역곳곳어디서나편리하게녹지공간에접근할수있도록공원과수변거점을연결하는보행·녹지네트워크를확대하고,대규모정비사업시민간에다양한인센티브를제시해개방형녹지공간을최대한확보한다는계획이다. 현재서남권을대표하는간선도로인국회대로와서부간선도로는도로상부를비우고녹지공간을조성하는지하화사업이추진중이다.이외에도마곡지구의서울식물원과한강등을연결하는강서구궁산~증미산일대의선형보행·녹지네트워크도2026년에완공될계획이다. 둔치공간이부족해수변을활용하기어려운지역에는뉴욕리틀아일랜드의수상피어파크와같은수상공원을조성해수변친화공간을늘린다.아울러봉천천,도림천등복개하천을생태하천으로복원해자연성을회복하고,안양천등에는수변테라스와쉼터,캠핑장등을조성해수변감성을누릴수있는활력거점공간을확충한다. 서남권을대표하는여의도공원,국립현충원,관악산공원등거점공원은자연과문화가결합된공간으로재구조화하고지역내공공시설은다양한용도로복합적으로활용해부족한문화공간을대체한다. 오세훈시장은“1960~70년대국가성장을주도했던서남권의명성과자존심을되찾기위한도시대개조1탄을시작으로권역별대개조시리즈가진행될계획”이라며“도시공간과시민의라이프스타일,산업경제와교통인프라까지도시전체를획기적으로혁신하는도시대개조를통해서울의도시경쟁력을끌어올리겠다”고말했다. 한편시는지구별제도개선·기본계획수립등을실시하고내년부터단계적으로공사를시작해이르면2026년부터변화된서남권지역의모습을순차적으로확인할수있을것으로기대하고있다.
  • 환경과조경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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