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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설협, ‘조경가협회’ 전환 추진… 사단법인화 착수 사무국과 집행부 조직 정비 완료, 조경설계업 권익 위한 사업계획 수립
  • 입력 2021-05-03 15:07
  • 수정 2021-05-03 15:07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조경설계업계의 권익을 대변하는 법정 단체로 거듭난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이하 조설협)는 지난 27일 제1차 회장단 회의를 통해 임원진 구성을 완료하고 2021년 사업계획을 검토·수립했다.


박명권 제4대 회장(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대표)과 조설협을 꾸려갈 부회장단은 ▲김호윤 조경설계 호원 대표(미래인재위원회) ▲백종현 HEA 대표(교육위원회) ▲이남진 바이런 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제도개선위원회) ▲이해인·이호영 HLD 대표(기획운영위원회) ▲최영준 랩디에이치 대표(홍보위원회)로 구성됐다.


사무국장은 송시내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소장이 맡아 조설협 사무를 총괄하기로 했으며,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대표 ▲김병채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감사를 맡았다.


올해 주요 행사로는 ▲조경설계표준품셈 및 조경설계표준계약서 제정 설명회 ▲조경설계작품 토크쇼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기성작가전 ▲정기총회 및 제7회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 ▲송년회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조설협은 2년에 1회 해외사례답사를 추진하고, 매년 설계작품집 발간을 추진한다.


‘기획운영위원회’에서는 ▲조경설계표준품셈 설명회 ▲조경설계표준계약서 제정 ▲저가 입찰 근절 위한 홍보 등을 중점 추진한다.


지난 1월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조경 설계대가 산정의 최우선 기준이 되는 ‘조경 설계 표준품셈’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엔지니어링산업 진흥법’에 따라 발주청이 조경 ▲기본설계 ▲실시설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하는 경우 관계법령에 따른 대가의 고시, 기타 특별한 상황 등에 따른 예외사항을 제외하고는 본 표준품셈을 적용해 실비정액가산방식에 따라 대가를 산정해야 한다.


조설협 ‘기획운영위원회’는 신설된 조경표준품셈의 이해를 돕고 조경설계비 대가를 제대로 받기 위한 조경설계표준품셈 설명회를 개최하고 용역대가를 제정된 품셈에 따라 적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조경설계표준계약서를 제정해 조경설계 ▲업무범위와 ▲대가기준 등을 명확히 하고 그동안 불확실한 계약서로 인한 발주처의 부당한 요구 등 불공정 계약관행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과 저가 입찰 발주 근절을 위한 활동을 병행한다.


조설협에 따르면 최근 민간 건설사 가운데 조경 설계발주 방식을 작품성 위주가 아닌 저가 입찰 형태로 발주해 조경설계작품을 단순한 건설사 브랜드의 부속 상품으로 폄훼하고 조경설계가의 업무를 단순한 용역으로 평가절하 하는 일이 적지 않다.


또한 조경설계 외주계약에 앞서 현상공모나 재개발 초기 단계의 조경설계사무소의 기여를 무시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도 않고 본 계약에서는 다시 저가 입찰로 조경사무소들의 고혈을 짜내는 건축사무소도 있다.


조설협은 저가 입찰 발주 방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일부 건축사무소 명단을 공유해 시정토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제도개선위원회’의 주요 사업은 ▲관공서 현상공모발주 확대와 ▲공원설계공모의 건축가 발주를 막는 일이다.


LH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선호되고 있는 ‘PQ(사업수행능력평가)방식’의 발주 비중을 줄이고 비교적 공정한 평가방식인 ‘현상공모’가 늘어나도록 발주처에 건의하는 등 소규모 조경 설계사무소의 참여기회를 보다 넓혀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공원을 설계하는 일에 건축물을 일부 포함해 ‘건축공모’로 발주하는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응도 적극 해 나갈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조경진흥법 개정 등을 통해 조경설계공모 관련 법령을 마련코자 한다.


‘교육위원회’는 ▲설계세미나·당선작 토크쇼 ▲설계실무교육 ▲설계사례지답사 등의 사업을 주로 맡는다.


조설협에 따르면 조경설계사무소에 근무하는 대다수의 조경인들은 취업 후 이렇다 할 재교육 기회가 없는 현실이다. 이에 기성 조경설계가들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하반기별 설계세미나를 개최해 최신 설계 동향이나 신기술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현상공모 당선작에 대한 당선작가 토크쇼를 개최해 유능한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BIM 등 최신의 설계기법과 툴에 대한 교육 기회를 만들어 실무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코로나가 종식되는 대로 해외 선진조경사례를 조설협 회원들과 함께 답사할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미래인재위원회’는 ▲대학교 취업특강과 ▲방학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대학 졸업생들의 설계사무소 취업이 점점 줄어들고 설계사무소들은 신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경설계사무소는 너무 힘들고 근무조건이 열악하다는 소문으로 인해 학생들이 현장을 직접 접해보기도 전에 설계사무소의 진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조설협의 설명이다. 


이에 학생들을 상대로 조경 설계사무소의 비전과 보람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를 통해 미래 조경가들을 키워 내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학 재학생들이 졸업 전에 조경 설계사무소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방학 기간을 이용한 설계사무소의 인턴 실습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홍보위원회’는 매년 한국조경학회와 환경과조경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 정기적으로 조설협 주최 기성작가전을 개최해 한 해 동안 조경설계사무소들에서 디자인한 작품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와 ‘올해의 작가상’ 제정 및 시상을 추진한다.


‘환경과조경’은 매년 올해의 ‘젊은 조경가’상 시상을 통해 한국 조경의 내일을 설계하는 젊은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하지만 공모 대상자가 만 45세 이하로 한정돼 정작 기성 작가들은 수상 기회가 없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는 것이 조설협의 설명이다.


이에 조설협은 ‘환경과조경’과 제휴해 새롭게 ‘올해의 작가상’을 제정한다.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에 대한 시상과 홍보를 통해 조경가 알리기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회장 직속의 ‘비전위원회’는 조경설계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하고 제도적 문제와 설계사무소의 어려움을 함께 타진하는 법정 단체로서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조설협은 협회를 사단법인화하고 ‘조경가협회’로의 명칭 전환을 추진한다. 향후 조경가협회의 지속가능한 토대 마련을 위해 현행 건축사 제도와 같은 조경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회원관리는 물론 정부의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명권 조설협 회장은 “우리 조경설계 분야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성장의 주역으로서 쾌적한 환경 조성과, 시민건강 향상 등 환경복지를 실천하는 녹색인프라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토환경 개선과 환경복지 기반의 중추적 임무를 수행하는 조경설계분야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정책적 배려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장기적으로 조설협을 사단법인화 하고 정부에서 정책적 지원을 받는 법정 단체로 발전해 나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설협 제2대 회장인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는 지난 20일 조설협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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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권 제4대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 회장과 발전기금을 기탁한 안계동 조설협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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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회장단.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대표(감사), 김병채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감사), 김호윤 조경설계 호원 대표(미래인재위원회 부회장), 백종현 HEA 대표(교육위원회 부회장), 최영준 랩디에이치 대표(홍보위원회 부회장), 이호영 HLD 대표(기획운영위원회 부회장), 이해인 HLD 대표(기획운영위원회 부회장), 이남진 바이런 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제도개선위원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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